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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군대에 간 오타쿠
1.1. 양상
사실 군대 안의 오타쿠라고 다를 것은 없으나 일반인과 항상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 코스프레를 할 때가 많다. 계급이 높으면 별 신경 안 쓰고 대놓고 덕질을 하기도 하고 오히려 영업을 할 때도 있다.그래도 라이트 노벨이나 뉴타입, 만화책정도는 가져와서 본다.[1] 일반인(?)이라도 지루해지다가 애니메이션을 종종 보기 때문에, 혹은 읽을 책이 없어서[2] 뉴타입이나 라이트노벨을 빌려 보다가 오덕이 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만화책이 왔을 때 선임부터 시작해서 돌려읽는 경우도 종종 있다나 보다.
일부 능력자들은 부대내에 상관의 명령으로 그림을 그려두는 경우가 있다. 그림의 쓰임새는 가지가지인데 평범한 그림도 있지만 어떤 그림들은 일부 인원에 한해서 머리속에 섬광이 스쳐지나가게 만든다. 군대 밖에서 가장 파악하기 쉬운 건 예비역 훈련장 응원 그림들.
간부층 역시 군덕후가 종종 있다. 오히려 중사가 병사에게 그림 그려주고 하는 경우도 있는 등 덕심은 계급 초월
2010년 중반에 들어서는 오타쿠 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제법 줄어들어 대놓고 덕질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또한 대대장급 간부인 소령이나 꽤 나이를 먹은 상사이상의 간부 중에도 군덕후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휴대폰 배경화면을 건담으로 해놓고 당직서면서 애니송을 듣는 당직사관이라던가, 상황근무 중에 휴대폰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전투통제관이라든가...
1.2. 활동 영역
군내 통신망(인트라넷)에 군덕후들끼리 모이는 커뮤니티가 몇몇 있으며, 이곳에서 군덕후들은 그들의 억제된 욕망을 풀어놓는다는 소문이 있다. 잘 찾아보면 군덕후들의 모에보드라든가, 몇몇 야겜, 동인지도 심심찮게 나돈다(실제로 플라네타리안을 군 인트라넷을 통해 처음 접했다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저런 상세는 서로서로 알아서. 보안의식이 높은곳이 군대아니겠는가.인트라넷의 군덕후 집합소 정보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인트라넷 사이트 개설시 상급부대의 허락을 받고 기무검열을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보안위반으로 잡혀간다. 실제로 인트라넷에 성인자료를 올리다가 잡혀간 사례도 심심찮게 나온다. 단, 공군만은 예외. 공군본부 홈페이지에 개설되어 있는 커뮤니티에서 공식적으로 덕질이 가능하다. 게다가 2010년 1월 공군본부 지침으로 통신기능과 카메라 기능이 없는 모든 전자기기 즉 MP3, PMP, IPOD(나노는 5세대 제외, 터치는 4세대 제외), 전자사전, PS2, NDS, PSP가 합법적으로 반입이 가능해지면서[3] 제대로 군덕후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국방홍보부나 정훈쪽에 군덕후가 존재하면 전국에 존재하는 병영에 배치된 사병들이 보는 교육자료에 일본만화 캐릭터나 관련 음악을 삽입,
1.3. 일화
군덕후의 역사는 의외로 깊다. 월희가 인기를 끌었을 때는 인트라넷에 월희 번역본이 돌아다녀서, 월희가 한창 돌았을 때는 멀쩡한 사람이 읽고 달빠가 돼서 전역하기도 했다고. 그리고 비밀이지만, (그리고 어디서나 일어나서 다 알지만) 만화책을 밀반입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게 스파크를 반입하는 방식을 응용해서 밀반입한다. 어떻게 반입하는지는 쓰면 군인들을 적으로 돌리니, 쓰지 말자. 참고로 nds반입도 가능하다고…학군단 군사학 강의교재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접속하여 사관후보생들에게 보여주는데, 이 중 독도법 교재에 대운동회 게임 도트 이미지가 들어간 일도 있다.증언
인트라넷 뿐만 아니라 홍보 부서쪽에도 달빠가 몇몇 침투하여 병사들을 달빠의 초기상태로 진입시키려는 계획(※이 사례에 나온 동영상과 그 동영상에 얽힌 뒷얘기를 확인하고 싶다면 여기에서 확인하라)이 진행된 적도 있었다.
실제로 어느 군덕후가 모 인트라넷 사이트의 군대 음악 게시판에 사운드 호라이즌 앨범을 올렸다가 전부 삭제된 일도 발생했다(※증거). 또한, 모 유명 애니 사이트 운영자(프○애○)는 군 입대 후, 자신이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린 바 있는 '애니오타쿠 시험'을 2008년 2월 설 이전에 자신이 관리하는 자대 인트라넷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증거).
참고로 오덕자료가 군내에 돌아다닌다는 것은 십중팔구 어둠의 루트에서 구한 자료를 받아 저장매체를 통해 몰래 업무용 컴퓨터에 저장했다는 것으로 이는 중요한 보안위반사항이 될 수 있다. 당연히 이런 반입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 일부 허가받고 들여오는 경우는 종종 있다. 당연히 이런 경우는 교육용 자료 등 군사업무 목적(…)으로 들여오는 것이다. 원서를 가져오는 사람도 있는데, 보안성 검토필 사유로는 일어 공부 이러면 그냥 찍어준다.
1.4. 집단별 양상
참고로 의무경찰은 군덕후들에겐 천국이다. 부대에 따라서 PMP, NDS, PSP 등등이 허용되는 부대도 있고 허용되지 않으면 검열삭제하면 된다. 컴퓨터도 싸지방 같은 데서 돈내고 하는 게 아니라 내무실 나와서 복도에서 그냥 컴퓨터 하듯이 하면 된다(물론 짬이 매우 뒷받침되어야 되겠지만). 거기다 택배도 받을 수 있고, 내용물 검열도 안 한다. 노트북 들고 와서 스타크래프트 하는 인간도 있다(…).이게 다 의경은 군인이 아닌 경찰, 즉 민간인 신분이라 군대보다 보안의식 같은게 약해서, 아니 거의 없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4] 누군가는 한달동안 짐승질 하다보니 한달간 플레이 타임이 어느새 240시간이 되어있더라고 한다(…). 다만 시위가 잦을 때도 있고, 또 재수없으면 딱 죽기 직전까지 맞다가 실려가는 동네라서 운+성실한 막내생활이 뒷받침돼야 짬먹고 마음껏 덕력을 쌓아갈 수 있다.
참고로 사회복무요원은 덕질에 전혀 지장이 없다. 거기다가 점심값을 아낀다면 덕질에 더욱더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사실 일만 제대로 한다면 누구도 태클을 걸지도 않고 퇴근후에나 휴일에는 보통 사람처럼 활동이 가능하니 극장이나 오덕굿즈 가게에 가도 무관. 약간의 제한이 있지만 상근 역시 마찬가지. 괜히 다른사람들이 민간인이라 부르겠는가.
2. 군대 덕후, 군인 덕후
군대(군인) 덕후를 줄인 말로, 밀덕을 또 다른 말로 군덕이라고 하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밀덕후 문서 참조.다른 이들이 보기에 밀덕에게는 군대라는 공간 자체가 그들의 취미 그 자체이니 언뜻 천국인 공간 같지만, 세심히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다. 일단 장비의 제원을 줄줄즐 읇고 외워봤자 조금의 장점이라도 작용하는 병과는 극소수이며, 밀리터리 커뮤니티에서 주로 언급되는 최첨단의 고급 장비들은 군생활 내내 구경하기도 힘들다. 게다가 장비를 줄줄이 설명해봤자 주변 사람들이 좋아해줄 가능성도 낮다. 오타쿠들이 전반적으로 사회성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밀덕도 군대라는 공간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더 높다. 그래도 사격이나 대형 훈련을 체험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밀덕도 있을 수 있다.
3. 관련 용어
[1] 물론 부대마다 다르긴하다. 단, 후방이라면 가능성이 높다. 행정병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대나 공군처럼 기간이 너무 긴곳은 가능하다.[2] 군대에서는 엄청 심심하기 때문에 책을 안 읽던 사람도 어느 정도 책을 읽게 된다. 그래도 엄청 취향에 안 맞는 책은 절대 안 읽지만 말이다.[3] 물론 심사는 맡아야 한다. 그리고 부대에 따라 내용물 검사를 하는 곳이 있고 게임기 반입을 불허하는 곳도 있다.[4] 물론 이쪽에도 보안개념은 존재하지만 그것은 정규 경찰관이나 부대 행정업무 정도에 국한되어 있는것이고, 상당수 부대에서는 전자기기 사용이 허용되고 있다. MP3같은 경우는 아예 경찰청에서 휴식시엔 써도 좋다고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방청의 기율감찰이 널널한 지방부대는 이미 암묵적으로 휴대폰까지 보유하는 판인데,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