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01:45:31

행정병

1. 개요2. 역사3. 하는 일과 난이도4. 장점
4.1. 해외파병
5. 단점6. 되는 법7. 선발 병과(군사특기)8. 보직
8.1. 인사행정
8.1.1. 인사
8.1.1.1. 동원
8.1.2. 행정(구 부관)
8.1.2.1. 당번병
8.2. 정보8.3. 작전/계획
8.3.1. 작전/교육8.3.2. 계획
8.4. 재정8.5. 군수
8.5.1. 보급8.5.2. 정비8.5.3. 수송
8.6. 공보정훈8.7. 공병8.8. 군종8.9. 법무8.10. 감찰(안전)8.11. 전력8.12. 기타
9. 출신 인물

1. 개요

行政兵 / administration specialist

파일:Administrative_Soldier.jpg

군대에서 일반행정과 관련된 보직을 받는 병사. 행정계에서 일한다고 해서 계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1] 병사이지만 주임무는 직접 전투가 아니라, 중대 행정반부터 각군본부 참모부서까지의 다양한 사무실에서 행정을 담당하는 간부 등[2]을 보좌하며 군대 내부의 잡다한 행정을 담당함으로써 전투력 발휘에 기여한다. 그렇다고 아예 전투력을 배제당하는 것은 아니고 군인이기 때문에 개인화기인 소총도 부여받고 기본적인 훈련도 받는다. 전시에는 지휘소 방호 요원이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전투병력으로 투입될 수도 있기 때문.

이 문서에서는 주로 대대급 이상 부대의 참모부에서 근무하는 행정계원에 대해 서술한다. 중대급 행정계원은 중대 규모가 작을 경우 업무가 그다지 세세히 나뉘지 않고 그저 중대장과 행정 간부의 비서 내지는 작업인원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대대급 이상 참모부의 계원은 보다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중대급 행정계원에 관해서는 중대행정병 문서로.

2. 역사

고대에는 주로 병사를 차출해서 행정업무를 시키는 게 아니라 민간인을 고용하기도 했지만, 근대에 와서는 서구 대부분의 군대는 병사에게 이런 걸 맡긴다.[3] 반드시 민간인을 고용해야 할 정도로 전문적인 것도 아니고 명령 체계상 업무 지시도 유리해지며 기밀 유지 문제 등 여러가지로 현역 군인이 담당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2차대전 당시 여군이 최초로 진출한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시 현대에 오면서 군대를 축소하고 전투병 위주로 재편성하는 과정에서 군무원으로 대체하거나 외주 용역을 고용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4]

1970~80년대 행정병들은 업무를 볼 때 타자기를 쓰거나 펜으로 썼다. 당시에는 필체 좋은 사람을 행정병으로 뽑았을 정도. 업무가 전산화된 오늘날에는 주로 컴퓨터를 잘 하는 사람을 차출해서 행정병을 맡기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나이지긋한 부사관들 중 필체가 지저분한 계원들한테 면박을 주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5] 전산화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군대 행정업무에서 간단한 내용은 여전히 메모에 의존하기에 후임이 글씨를 못 쓰면 지적을 하는 선임들이 있기도 하다.

3. 하는 일과 난이도

세부적인 업무는 아래의 보직 부분을 참고할 것.

꿀보직이라고 취급받는 경우가 많지만 엄밀히 이쪽도 나름 고충이 많은 편인데, 사방팔방에서 시도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들을 적절한 선에서 처리해야 되고[6], 검열기간이나 보안점검일 경우 말 그대로 업무량으로 죽어나가는 경우가 잦고, 하사같은 저계급 간부부터 대대장이상의 고계급 간부까지 같은 업무 스페이스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타 병과 대비 간부와 같이 일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러한 점들을 생각해 보면, 전투병들 입장에서야 행정병은 그냥 모두가 사무실에 앉아서 자판 두들기는 사람으로 보이겠지만, 업무의 난이도와 군생활의 스트레스는 때와 상황에 따라 개인차가 매우 심하다. 이 개인차를 성립시키는 요소는 오로지 '운'으로, 줄을 잘못 서거나 업무 구조가 비정상적으로 구성된 자대에 배치 받을 경우 각종 애로 사항이 꽃 피기 시작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어떤 간부와 고참을 만나느냐다. 선임과 간부가 군생활을 결정짓는 건 군 어디나 똑같다. 특히, 부서장이 전 부서장 중 막내라도 될 경우 자기 일 하기도 바쁜데 다른 부서장이 자기 부서로 끌고 가서 육체 노동을 시킬 수도 있다. 거꾸로, 자기 일 힘들 때 부서장이 다른 부서에서 데려와서 일을 거들 수도 있고.

자대의 규모도 개인차의 요인이 된다. 예로 육군의 경우는 연대, 대대, 중대에 따라 달라진다. 공군의 경우는 자대의 규모뿐 아니라, 유형에 따라도 달라진다. 비행단이냐 포대, 사이트 중 어떤 유형이냐, 그리고 비행단이어도 단본부인지 전대본부인지 일선 대대인지에 따라 군생활의 판도는 크게 달라지게 된다. 여기서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은 부대가 작다고 해서 업무가 쉬워지고, 크다고 해서 어려워진다 이런 것이 아니다. 맡는 업무의 성격에 차이가 있을 뿐. 아래 구체적 예를 보면 알겠지만, 바깥 세상에서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행정병의 범위는 방대하다. 예를 들어 공군의 경우, 사령부급이나 비행단 혹은 여단 본부에 배속되면 일반적으로 상상하던 행정병의 삶을 살 확률이 높지만, 방공포대, 레이더사이트, 육군과 해군 내 공군파견대로 배치받으면 명색이 총무특기인데도 불구하고 군수, 보급, 정보통신, 작전, 장비 정비 관련 지원 업무까지 그야말로 온갖 업무를 다 해야 하며 훈련기간에는 이걸 훈련과 같이 해야 한다. 게다가 부대장에게 찍히면 비행단 군기교육대 입과 시 필요한 문서를 자기 손으로 직접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중대급 행정병은 행정일과 각종 육체 노동을 포함한 잔업을 도맡아하는 데 반해 대대급 이상 참모부 행정병은 대부분의 육체 노동에서 열외될 가능성이 더 높다. 육군 사령부, 특히 군단급 참모부 행정병이라면 작업 걱정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이는 본부대장의 계급(소령)이 참모처 과장(중령)[7]보다 낮아서 함부로 데려올 수 없기 때문. 물론 처부 담당 간부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담당 간부의 짬과 파워가 강할수록 열외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만은 사실이다.

예전에는 간부들이 준 컴맹 수준인 경우가 있어 이를 보조하는 역할이었다고 하지만, 지금 시대는 누구나 최소한 워드 정도는 다룰 수 있어야 살아남는 시대이다. 이제 중요한 문서 같은 경우 책임 문제 때문에라도 간부들이 맡는 경우가 많으며 행정병이 워드 치는 기계라는 소리는 옛날에나 통했던 소리다. 문제는 군 행정 자체도 전산화가 많이 이루어져서 간부들이 안 건드리는 부분에 대한 전산 업무를 행정병이 맡게 된다. 거기에 이제 문서 양식을 만들고 뽑고 지적 받고 고치고 뽑고 지적 받고의 무한 반복이 곁들어질 뿐...[8] 그런다고 컴퓨터만 만지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부서에서 몸으로 뛰어야 하는 일[9]도 행정병이 하게 된다. 작업의 강도가 높을 경우 전투부대에서 인원을 지원받지만 강도가 애매할 경우 행정병들끼리만 옮기게 될 수도.

그 업무 성격 탓에 군인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일반 회사원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특히 사단급 이상 사령부나 행정부대의 행정병은 더욱 그렇다. 때문에 행정병을 지내면서 사무직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물론 행정병은 야근도 자주 한다. 일반적인 야근이라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검열 직전 등 특수한 상황에는 주말에도 야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장교를 잘못 만나거나 부서를 잘못 만나면 주말 근무는 당연하고 1주일 내내 사무실에서 못 내려가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4. 장점

세상만사 음이 있으면 반드시 양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행정병이 되면 유리한 점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 그동안 컴퓨터게임기인터넷 하는 기계로만 써왔던 사람이라면 이제 도구로써의 컴퓨터로 뭔가를 생산해낼 수 있다. 아래아 한글은 생판 모르던 단축키도 여럿 알게 될 수도 있고 비록 한셀, 한쇼를 주로 쓰게 되지만 이걸 쓰게 된다면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는 별반 다르지도 않다.[10] 정상적인 20대라면 한글과 파워포인트 정도는 다룰 수 있다고 하지만, 행정병의 아래아 한글 활용 능력은 평범한 대학생은 물론이고 웬만한 직장인보다도 낫다. 어지간한 문서는 아예 마우스에 손도 대지 않고 편집할 수 있으며, 타자 속도도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아 한글은 MS 워드에 비해 거의 모든 기능을 단축키로 사용 가능하다는 게 장점인 소프트웨어기 때문이다. 이 장점을 활용하면 복학한 후에는 과제를 좀더 효율적으로 수행하거나, 조별 과제에서 한 사람 몫 이상을 거뜬히 해낼 수도 있으며 취준 시 포트폴리오를 수월하게 만들거나 내친 김에 프로그램도 쓸 줄 알겠다, ITQ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이나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도 많으며, 취업 이후에도 유용하다.

    또한 사무실 환경에 따라 청소, 분리수거, 걸레질, 커피 타주기, 찻잔 씻기 등의 스킬 숙련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본인이 정말 일을 다른 사람보다 정말정말 잘 할 경우 오히려 일을 잘해서 터치하지 않는 경우도 나온다. 만일 엑셀 매크로를 쓸 줄 아는 능력자라면, 반복적인 문서작성 업무를 모조리 매크로에 넣어 버튼 하나 딱 누르면 처리되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 전화를 수천 통은 족히 걸고 받다가 나오므로 전화 실력이 늘어서 나오게 된다.
  • 대부분 병사들이 대학교 1, 2학년 갓 마치고 입대를 하는데 행정병의 업무 분위기가 일반 회사/관공서와 비슷하다 보니 회사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유용하거나 필요한 팁이나 스킬 - 주로 집단 내의 분위기와 주요 인물들의 대략적인 성격 파악하기, 눈치 보기, 손님이 오면 알아서 음료 대접하기, 예산과 도장의 중요성 등 - 을 미리 파악해 향후 취업 후 직장생활(공무원 생활 포함) 적응에 매우 도움이 된다. 이른바 군대판 미생.
  • 만능 아이템 아스테이지의 존재를 깨닫게 되며 각종 종이나 색/접착투명지를 예쁘고 멋지게 잘라 붙이는 스킬을 습득한다. 군대 특성상 가위보다는 커터칼을 더 많이 쓰게 되므로 커터칼질 스킬 또한 미필 시절에 비해 향상되어 전역하는 것이 일반적. 작두 사용 실력도 급격하게 향상한다. A4 복사용지 두 장을 겹쳐놓고 한 장만 잘라내는 신묘한 기술도 부릴 수 있게 된다.
  • 냉난방 잘 들어오고 크게 신체적 작업을 하지 않는 실내가 주무대인 만큼 여간해서는 육체적 활동으로 신체가 상할 염려가 없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메리트. 군 복무 중 몸이 상할 것을 염려하는 중이라면 사실상 행정병으로서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불릴 만하다.
  • PC 사용에 있어 제약이 적다. 따라서 일명 "국방망"이라 불리는 군대 내부 인트라넷을 즐기거나 야근 후 몰래 게임[11]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취침하는 등 소소한 사치를 누릴 수 있을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사실 중 하나이지만, 일반적인 군의 PC로는 우리가 흔히 아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 군대 내부에서만 사용하는 "국방망" 내 인트라넷만 접속할 수 있으며, 인터넷에 연결된 PC는 따로 관리한다.[12] 한 개의 PC에 국방망과 인터넷망을 연결하는 행위는[13] 철저히 금지되며, 내부 소프트웨어로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까딱 잘못하면 바로 상급부대의 CERT 팀에서 전화가 와서 난리를 칠 것이고, 다음 날 징계위원회가 열릴 것이다. 잘 모르는 행정병들이 처음 부대에 전입왔을 때 실망하는 것 중 하나다.[14] 물론 간부나 보안감사는 조심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따지자면 타군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 자체가 규정위반은 아니지만, 업무하라고 줘놓은 컴퓨터 가지고 놀고 있으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으니 당연히 처벌대상이다. 그리고 인트라넷으로 놀려고 하면 공군 쪽 사이트밖에 갈 곳이 없는 게 육군의 현실.[15] 국방일보와 국방홍보원 인트라넷 사이트도 은근히 볼 만하다. 간혹 행정반에 여자 연예인 사진이 프린트되어 있으면 국방일보 사이트에서 퍼온 것이고, 간부가 없을 때 행정반에서 노래가 울려퍼진다면 누가 국방홍보원에 접속한 것이다.
  • 부서 간부 성격이 좋다면 이따금 점심이나 저녁에 회식을 시켜 주기도 한다. 보통은 부대 인근의 중국집이나 식당 정도지만, 부대 여건이 좋다면 고기와 술도 가능하다. 또한 사단급 이상 부대의 영내 직할대인 경우 영내에 있는 부대 자체 회관으로 가기도 한다. 또 이런 간부 여러 명과 함께 일할 경우 말년에 번갈아가며 회식을 시켜주기도 한다. 극단적으로 제대할 때 부장님, 처장님, 장교 두 명, 부사관, 부 회식 해서 6번 회식했더니 짬밥이 먹기 싫어진 사례도 있다. 기본적으로 간부와 병사가 1대 1로, 함께 죽을 고생을 해 가며 부대끼기 때문에 다른 병사들보다는 훨씬 더 간부와 친밀한 관계가 되기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 또한 술을 안 먹는 간부[16]와 친할 경우 명절에 집에 갈 때 간부 이름으로 산 양주를 가지고 나갈 수도 있다.
  • 글쓰기를 취미로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간부가 자리를 비우고 해야 할 일을 마쳤을 때 한정이긴 하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충분히 글을 쓸 수 있다.
  • 처부 파워가 강할수록 상대적으로 병영부조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대신 행정병의 군생활을 쥐고 흔드는 처부장의 갑질이라는 다른 문제점이 생기지만. 적어도 내무생활에서 사실상 없는 인원 취급이라 부조리한 상황에서 열외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병사끼리의 병영부조리가 아무리 심각해도 행정병을 건드리기 위해 감내해야 할 상대는 최소 대위~소령급인 처부 과장들이며 어지간히 미친놈이 아닌 이상 행정병을 건들 깜냥이 있을 리가 없기 때문. 그럼에도 이들을 눈앞에 두고 행정병에게 병영부조리를 부렸다간...

4.1. 해외파병

311.101 특기를 가진 일반행정병은 UAE 군사훈련 협력단,레바논 평화 유지단에 행정병 특기로 지원해서 해외파병을 갈 수 있다.[17] 8개월마다 모집 인원은 각각 1명이며 어학성적, 사회경력, 자대에서의 근무 경력, 체력을 합산하여 파병 복귀 후 2개월 뒤까지 자대에서 복무 가능한 인원에 한해 지원을 받고 있다. 경쟁률은 평균 7~12:1 정도이다. 병사임에도 불과하고 수당이 월 150~200이 넘어가며[18], 위로휴가 29박 30일과 더불어 특이한 해외 경험을 쌓을 수 있으므로 시기가 맞다면 꼭 지원하도록 하자.

5. 단점

위에서 요약했지만, 행정병으로 들어갈 경우 '몸 안 굴리니 편하겠지'라는 선입관과는 달리 여러 가지 고충을 겪으며 군생활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 업무 그 자체의 부담이 상당하다. 특히 상급제대로 갈수록 결재선은 복잡해지고 문서 수정 요구가 많아지기에[19], 심한 경우 밥 먹고 일하고 밥 먹고 일하고 밥 먹고 일하고 자고 일어나서 밥 먹고 일하고...의 반복이 며칠에서 일주일 동안 이어지기도 한다. 군 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군생활에서 개인정비가 없다는 건 그냥 지옥이 따로없다. 물론 간부들도 못 자는 경우가 허다하며, 담당 간부와 담당 행정병은 사무실 구석이나 비밀문서 창고에 숨어서 쪽잠을 자기도 한다. 이 업무량은 심지어 말년까지도 잘 변하지 않는데, 부사수가 너무 늦게 들어오거나 부사수가 들어오더라도 능력치가 없는 신병보다는 이미 노하우가 쌓인 말년을 부리는 것이 훨씬 더 일이 잘 되는 것은 자명하기 때문에 간부들이 업무량을 쉬이 줄여주지 않는다. 소총수 같은 인력이야 대부분의 부대에서 부족할 일이 없기 때문에 병장들이 슬슬 빠지는 분위기를 연출해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행정은 말하자면 전문직인지라... 물론, 몇몇 처부가 비대해졌을 경우에는 인력난이 그리 심하지 않기에 오히려 후임 몇 명이 분할해서 처부 일을 다 처리하면 선임이 하는 일이라고는 그냥 이웃 부대에 협조 요청하는 것(속칭 짬밥이 필요한 일들) 정도가 되기도 한다.
  • 능력과 상관없이 간부의 능력에 의해 많은 것들이 결정된다. 물론 간부가 1년 6개월~9개월 근무하고 말 병사에게 많은 일을 시키지 않는 주의이거나, 간부 자신이 굉장히 유능해서 일과시간 내로 모든 작업을 종료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경우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게 이 글을 읽는 당신의 간부는 아니다. 또 간부가 유능하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군대에서 자기 실력 이상으로 빨아먹히는 건 병사나 간부나 똑같다. 오히려 실력 있는 상관을 만나 방대한 업무량에 엄청난 스트레스만 느끼게 될 수도 있다는 것. 게다가 완벽에 가깝게 일처리를 할수록 제대로 안 된 부분이 지휘관 눈에 띌 수밖에 없다. 때문에 상급부대에서는 다들 칭찬하는 일처리가 정작 자기 직속 지휘관에게는 욕만 날아올 수도 있다.
  • 하루종일 간부들을 상대하느라 있는 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서장 급 장교나 행정담당 부사관들은 군대에서 적게는 4~5년, 많게는 십수 년을 보낸 사람들이고, 대대규모에서 가끔 실무자로 오는, 장교로 부임한 지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소, 중위가 아닌 이상 병사 수준에서는 결코 가볍게 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20] 그나마 소, 중위라도 행정병 자신이 늦게 입대하지 않은 이상 일단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온 사람들이라 행정병보다는 적어도 나이가 많다. 정말 갓 소위 때는 몰라도, 중위만 되도 한낱 병의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는 없다. 게다가 군대 특유의 수직적인 문화에 행정 특유의 업무부담까지 있기 때문에 간부들도 정신적인 여유가 별로 없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대하기 어려운 이미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짬을 먹고 일에 익숙해지면서 능력이 올라간 후에는 자기 직속 상관과는 어느 정도 고통을 공유하며 일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해도 더 위에서부터 오는 압박은 당해낼 길이 없다보니 결국 살이 막 찌든가 빼빼 마르든가 피부가 나빠지든가 하는 식으로 부정적인 신체적 변화가 찾아온다. 심지어 원형 탈모가 온 병사들도 있다.
  • 육군 소속 행정병의 경우 참모부와 본부대의 이중소속에서 오는 고통이 있다. 이른바 사령부 본청 처부 행정병의 비애. 물론 원칙적으로야 일과 중에는 행정계원은 해당 참모부 처부장의 지휘를 받아야 하지만, 그래도 중대장은 중대장이고 행보관은 행보관이다. 당연히 행정병도 중대 작업한다. 특히 짬이 안 될수록 더더욱 한다. 교육훈련 역시 사유 없는 열외가 있을 수 없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본부 및 사령부에서는 본부대도 하나의 참모부다. 대대나 연대급 본부중대장은 전투지휘관이 아니라 참모이기 때문에 계급이나 짬밥이 타 중대나 처부장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21] 그러니 원칙적으로는 행정계원이 일과 중에 날아오는 중대장이나 행보관의 호출을 받아서 그쪽 작업을 하러 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어디 원칙대로만 굴러가는 게 군대던가 실제로는 과장급이 계원의 행방에 일일이 신경쓰는 경우는 정말 처부 업무가 바쁘지 않은 한 별로 없다. 대개 계원이 사라지면 일희일비하는 것은 담당관이나 ○○장교 계통의 실무자들인데, 이들은 대개 본부중대장이나 행보관보다 짬이 떨어진다.
    • 처부와 중대가 다 바쁠 경우 양쪽 작업을 다 해야하는데, 행정병의 몸은 하나다. 서로 끌어다 쓰려는 처부장과 행보관 사이에 껴서 고래 싸움에 새우 신세가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대위(처부장) vs 상사(행보관)의 드림 배틀이라면... 타협안으로 처부마다 잔류조와 작업조를 나누는데, 어느 조에 속하든 입장은 곤란하다.
    • 사령부(상급부대) 본부근무대 소속 행정병 중에서 그나마 이러한 이중소속에서 오는 고통이 덜한 이들은 처부가 사령부 본청이 아닌 본근대 쪽인, 본근대 대대급 계원이나 중대급(행정반) 계원들. 물론 중대행정병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들이라고 편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행정병이 노는 줄 아는 전투병과들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더더욱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잘못된 인식은 보병부대의 경우이지, 상급부대(사령부)나 기행부대의 경우 병사들이 서로가 제각기 고생하는 것을 잘 알기에 그런 편견은 약한 편이다.
  • 능력 있는 행정병이거나, 사람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부사수가 띨띨하면 휴가를 가도 자유롭지 못하다.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한 명뿐인데 그 한 사람이 휴가를 가면 바로 업무가 꼬인다. 간부가 일을 잘 모르는 경우에는 행정병에게 하루 2번 사무실로 전화하라고 하는 잣 같은 경우도 있다. 씹고 전화 안 하면 복귀해서 엄청난 갈굼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지역방위사단의 편성부대보급계 같은 경우에는 지역방위사단의 특성상 계원의 수가 극도로 적다. 예를 들어 연대에는 딱 1종, 3종, 2,4종의 3명만 있는 경우가 많고 기껏해야 이제 막 인수인계 받는 신병이 더 추가되는 정도이다.(다행히도 연대급에서는 장비랑 화력은 따로 행정병이 있다.) 그러다보니 살인적인 업무량으로 인해 정기휴가는 말 꺼내기도 쉽지 않으며(행정병 업무 자체가 일을 안하면 계속 쌓인다.) 부사수 자체도 거의 병장이 꺾여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그동안 안 쓴 휴가를 부사수 받고 나서 처분하기 시작한다는 것... 지휘관 성향에 따라 포상휴가를 검열 받을 때마다 받기도 하는 경우엔 남은 2-3개월 정도는 휴가로 들락날락하게 된다는 것... 말만 부사수지 아무것도 모르는 이등병만 남아있는 것이다. 실제 사례로 휴가를 왔는데 계속 사무실에서 전화 오는 것에 대해 분노한 병사의 아버지가 부대에 항의 전화를 한 경우도 있다. 실제 휴가 중에 업무 때문에 휴가 중 부대에 가서 업무를 보고 온 사람도 있다고 한다
  • 참고로 이 글을 읽고 있을 미래의 능력자들에게 덧붙이자면, 절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말자. 중대행정병 주제에 포토샵, 동영상 편집, 플래시, 프로그래밍 등 이것저것을 할 줄 안다는 게 밝혀지는 순간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속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중대 행정병에게 필요한 건 오피스 능력과 한글 능력 정도인데, 이 이상 레벨이 가능하다는 게 밝혀지면 중대업무뿐만 아니라 대대업무에도 불려나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 손 놓고 있으면 차곡차곡 쌓이는 게 행정병 업무인데, 어느 순간 2소대장이 지도 수정해달라 조르고 포반장이 단대호 그려달라 조르고 인사과장이 엑셀 매크로 만들어달라 조르고 정훈장교가 동영상 만들어 달라 조르고, 그 와중에 대대장이 자기 발표에 사용할 간지나는 플래시를 요구하게 되면서 진정한 헬게이트가 열린다. 더군다나 상급부대 요구사항이라 중대장이 커버도 못 쳐 준다. 더욱 큰 문제는 이렇게 업무가 마비되면 마비될수록 다른 행정병의 업무도 같이 마비되어 가기 때문에, 결국에는 선임이 후임의 일을 대신 도맡아 처리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이는 곧 중대행정병이 같은 행정병들 눈치를 보는 사태를 만들어내며, 결과적으로 어느 쪽이든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러니까 군대에서는 못 하지도 말고 잘 하지도 말고 적당히만 하자! 비단 사회에 나가서도 마찬가지겠지만.[22][23]
  • 사실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볼 수 있는 건 전투병들의 차별의식이다. 몸이 힘든 건 어떻게든 견디면 되지만 18개월 동안 주위에 있는 유일한 사람들인 동료 병사들에게서 대우받지 못하는 건 커다란 스트레스다. 전투병들 입장에서 보면 자기들이 산 타고 열심히 구르고 있을 때 사무실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고 있는 게 행정병이라는 것. 덕분에 전투병들은 대부분의 경우 행정병들을 꿀 빠는 사람 취급한다. 이건 부대 성향이 완전 전투지향형이라 행정병이 같이 굴러다녀도 똑같다. 대체적으로 대부분의 군필자들의 군생활은 행정병이 아닌 전투병과로 군생활을 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아 공감대가 적은것도 원인 중 하나, 정작 전투병들도 자기 중대 행정병 업무 정도나 봐놓고 인정작군으로 세분화된 사령부행정에 대한 이해도 경험도 없이 그저 고충을 커뮤니티 등지에 이야기하면 "너 미필이지?" 라는 이야기가 아직도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부대규모가 작을 경우 보급병 정도는 전투병이랑 같이 작업을 뛰어다니는 경우가 많다 보니 선임층 사이에서 우정이 싹터서 전투병들이 "아 그래도 보급병은 엄청 고생하는데" 정도의 소리는 해 줄 수 있지만 사무실에서 지도 하나에 사경을 헤매고 있는 작전병이나 얼굴 본 적도 없는 상근병들에 치여 살고 있는 인사병의 고충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24] 행정병의 업무 밖의 일이라도 중대와 관련있으면 행정병에게 가서 조르는 병사들도 많으며, 보통은 잘 설명해주면 이해하지만 종종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다가 행정이 나빠서/능력이 부족해서 안 해준다며 마찰을 빚는 경우도 허다하다.

6. 되는 법

6.1. 대한민국 육군

대한민국 육군주특기 일반행정(311101)[25]이 대표적인 행정병 인력이나, 기타 주특기를 부여받더라도 행정에 적합하다고 상관들이 파악할 경우 인력을 빼다가 써먹는 경우가 더 많다.[26][27] 일선 보병부대 대대급/중대급 계원이 실은 특기번호가 111101의 소총수인 경우가 적지 않으며, 비인가 행정병도 그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의 실질적 보직이 어떠하든, 주특기 번호가 바뀌지 않는 이상 전원 소총수로 전역하게 되며, 동원지정도 그리할 확률이 높다. 만약 이런 경우 행정병 보직을 받으면 인사과에 특기변경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만약 그러지 못하고 전역했다면, 병무청에 "제가 군에서 OO 보직으로 복무했는데 예비군 보직이 소총수로 되어 있습니다"라고 민원을 제기하면 된다.

소규모 대대, 독립 중대에서는 상근까지 빼서 행정병으로 쓰기도 한다. 물론 이럴 경우 상근 퇴근 후 남는 현역 행정병은 죽어난다. 거기다 현역이 계급까지 낮으면... [28]

상술한 일반행정 특기의 경우. 병무청기술행정병 모집에 지원하여 행정관련 특기 받고 입대할 수 있는데, 일반행정병(311 101)의 지원요건으로는 대학 전공 기준으로 상경(경영, 경제, 회계 등), 법정(법학, 정치, 행정 등) 계열이거나, 워드나 컴활 같은 전산관련 자격증을 보유하면 된다. 3대 고시 1차 이상 합격사실과 공무원 재직, 공인회계사[29], 변호사 및 외국변호사[30] 등도 일반행정병 자격여건에 해당된다. 물론 육군규정 등에서는 행정병 선발 요건이 위와 같다고는 하지만, 특기병(모집병)이 아닌 일반병(징집병) 출신 신병 사이에서 사령부 등 상급부대 참모부 행정병으로 선발되는 경우는 저런 특기 부여요건을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가령 체육교육과 출신인 병사가 사령부 참모부 행정병으로 선발되거나[31], 기계공학과 출신인 병사가 장군 당번병으로 선발되든지 하는 식으로. 일반병 입대자 사이에서 행정병을 차출하는 경우는 학과는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행정병 되는 데 전공과 자격증이 크게 중시되는 곳은 병무청 주관 특기병 모집때나 육군훈련소에서 특기분류심사할때다.

'행정병으로 지원하면 사/여단급 이상 참모부로 들어갈 수 있겠지..' 란 기대를 품을 수 있지만, 행정병으로 지원해서 들어오는 인재들은 거의 대부분(없다고 봐도 됨) 예하대로 빠진다. 일차적으로 선발권자들 사이에서도 꿀 빨려고 작정하고 온 놈들이라는 인식이 박혀있기 때문이고, 상급부대에서는 매 기수 들어오는 신병 풀이 넓다보니 비 행정병과로 배정된 자원들 중 조건이 우수한 인원이 있다면 병과에 구애받지 않고 우선적으로 빼오려고 하기 때문. 편제상 병과야 어쨌든 병과 재분류야 담당 간부가 마음만 먹으면 나중에 공문 한 장으로 해결되는 문제다.

대부분의 참모부 요원들은 신교대에서 올라오는 자기소개서, 인터뷰 등을 통해서 선발한다. 보통 사단급 부대 자체 예규상으로도 전투부대에는 밀리지만 참모부에 기타 부대에는 우선하는 병력 선발권을 주는데, 실질적으로는 경계부대/작전부대에 배치되는 것은 연대/직할대 단위로 신병이 배분된 이후이므로 사실상 사단 참모부에서 먼저 빼가게 되는 것. 다시 말하자면, 병무청에서 311101 특기를 받고 입대한 기행병보다는 일반병(징집병) 출신 신병들을 위주로 사단급 이상의 참모부 계원의 선발이 이루어진다는 말. 이때엔 나온(또는 다니던) 학교와 학과가 선발 조건이 된다. 속칭 명문대(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이면 학과 불문하고 일단 대상이 되고, 디자인, 미술 전공이면 '그림 그리고 괘도 그리고 작전 상황판 잘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정보 작전 담당 행정병으로 뽑아 간다. 군인들 기준은 단순하다. '공부를 잘 했으니 서류 작업도 잘 하겠지'라는 것. [32]

참고로 자기소개서나 인터뷰 내용은 선발 과정에서 검증할 방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출신학교/학과 정도를 제외하곤 뻥을 쳐도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자격증 따봐야 부대오면 대부분이 머릿속이 하얘지기 때문에 대충 둘러대도 된다. 요지는 '열심히 하려는 놈' 을 뽑는다는 것. 하지만 가아끔 운이 좋으면 행정특기병으로 입대하여 사령부로 굴러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주로 사령부 참모부보다는 본근대 중대/대대급 행정반으로 보직이 배정되는 편. 하지만 부대사정에 따라 혹은 학벌 좋거나 집안 배경/개인 스펙이 좋다면 상급부대에서 참모부 행정병으로 뽑아가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또한 일부 상급부대(주로 수도권 지역 육직, 국직부대[33])는 규정상 일반병 입대자만이 아닌 특기병(행정병) 입대자 사이에서도 선발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34] 이쪽은 부대 편제/규모 및 병력수급계통상 일반 사단급 제대 처럼 골라먹을 여건이 안 되기도 하고(일반 육군 사단에 넘어가는 신병이 많을까 아니면 사령부급 부대에, 그것도 비 특기병으로 넘어가는 신병이 많을까?). 육군훈련소 특기분류심사대 계원 선발과정에서도 주로 모집병 출신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참고로 행정특기를 받고도 부대 사정에 따라 몸을 굴리는 보직을 배정받는 경우가 있으니, 너무 장밋빛 미래를 상상하진 말자... 행정병으로 오는 신병들의 몸을 덜 쓸 테니 다행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본부 선임병들의 시선이 싸늘해지거나 연민의 눈초리로 변할 것이다. 행정병이 몸을 안 쓰고 훈련 다 빠질 거라는 생각은 실제로 행정병들이 처음으로 겪는 고비 중 하나다. 와봤더니 일은 일대로 하면서 동시에 훈련은 다 하지, 전투병들은 맨날 행정병들은 꿀 빤다고 대우 안 해주지...

90년대 후반까지는 이 행정병 특기를 입대 전에 미리 받아서 갈 수 있는 행정병 위촉학원 제도가 있었다. 병무청에서 입영통지서가 왔어도 이 학원에 다녀서 합격하면 입영통지서를 씹고 육군참모총장 명의로 입영통지서를 새로 받아 입대하게 되는, 지금 기준으로 생각하면 상당히 파격적이었던 제도. 그러나 사병모집제도의 개선이라는 명목으로 이 위촉학원 제도는 폐지되었다.

2022년 기준으로는 311.101 일반행정병은 1,2,3,4,9월 입영 대상자까지만 선발했다. 복무인원이 감소함에 따라 편제가 감축되고, 군무원으로 이 편제를 대체함에 따라 23년 이후 입영자 대상으로는 선발하지 않았다. 이후 2025년 입영자부터 다시 일반행정병을 선발하고 있다.

6.2. 대한민국 해군

아예 해당 특기가 없어 무조건 차출이다. 거의 대부분 2차 발령으로 하함한 갑판병에서 차출된다.

6.3. 대한민국 공군

실질적으로 행정병이라고 딱히 정해진 특기는 없다. 아래와 같이, 사실상 모든 특기에서 행정병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작 자대를 가보면 오히려 인사교육(구. 총무) 특기 행정병보다 타 특기에서 차출된 사람이 더 많을 정도. 인사교육 특기는 특학에서 인사 규정 등을 배우고 오기 때문에 과거에는 일반적으로 최소 한명은 두었지만, 현재는 전반적인 병력감축으로 인하여 대대급 이하의 인사교육 행정병 편제는 대부분 삭감되어, 비행대대를 비롯한 일부 대대를 제외하면 인사교육 특기 행정병은 보임하지 않는다. [36].

이러한 상황에서, 공군에서 행정병이 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 거의 대부분이 행정병으로 가는 인사교육, 재정 특기를 받아서 안정적으로 행정병 보직을 받거나,
  • 타 특기에서 가뭄에 콩 나듯 나는 행정병 보직으로 팔려가기.

인사교육과 재정 특기의 경우, 행정병이 아닌 다른 보직을 받게 될 확률이 매우매우 적기 때문에, 자격증-전공-특기시험을 잘 준비해 와서 기훈단에서 해당 특기를 부여받는 것만으로도 높은 확률로 행정병이 될 수 있다.
다만 인사교육 특기의 경우 일반 특기로 입대한 병사들에겐 기재보급과 함께 영원한 워너비 투탑 특기이기에, 단순히 특기배정시험 잘본다고 갈 순 없는 특기다. 시험은 잘봐봤자 110점 언저린데 자격증은 1개에 최대 60만 점이다. 그나마저도 780기 중반부터는 자격증 소유자가 총무 티오보다 많아져 자격증 소유자 사이에서 다시 전공(1000점)과 시험점수로 경쟁이 벌어져 자격증을 가지고도 총무를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도 어느 비행단이나 포대 사이트를 가든, 그 자리는 대부분 행정병 자리라는 점은 엄청난 메리트. 일선 대대에도 인사 업무는 존재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대대에 한 자리 이상씩은 있다[37]. 물론 구체적으로 어떤 부대(서)에서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는 기훈단 종합이론평가와 특기학교 평가를 거쳐 자대를 배속받고 정해진다. 이때 아주 가끔 복지대대 등에서 복지시설 관리 등의 보직을 받게 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한편, 타 특기에서 행정병 보직을 받는 것은 자대에서의 보직 티오가 중요하다. 보통 이 경우는 마침 전입 올 때 행정병 하나가 전역 직전이고 총무 티오는 안 나와서 잡혀간 경우이기 때문에, 전입 당시 티오가 비어야 하고, 같이 배속받은 같은 특기 동기들 중에서 선택되어야 하므로 운 또는 실력[38], 때로는 둘 다 필요하다. 이때 공병이나 급양, 기체정비 등이라면 그야말로 신의 구원이나 다름없다![39][40]

7. 선발 병과(군사특기)

7.1. 대한민국 육군

  • 야포작전정보(133 102)
  • 전투정보(151 101)
  • 영상정보(153 101)

    • 대부분이 TOD로 간다.
  • 보안(154 101)
  • 화학병(211 101)
    주로 작전병/교육계원, 간혹가다 보급병
  • 탐지측정병
  • 화생방 작전통제병(211 102)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장성군 화학학교(상무대 내)로 이동, 3주간의 후반기 교육을 받고 일선 보병부대의 연대급 이상 작전과에 배정된다.
  • 병기탄약(225 101/225 102)
    주로 탄약창이나 ASP에서 탄약관련 업무를 하지만 일부는 탄약계원으로 행정반이나 군수과에 배정되어 행정병생활을 한다.
  • 편성부대 보급(231 101)
    '군수 행정병'이라고도 하지만[41] 일반적으로 '보급병', '보급계원'이라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주로 군수사 예하 보급단 및 군지사 예하부대로 배치되는 일반물자보급병, 의무물자보급병 등과 달리 편성부대 보급병은 일선 부대로 배치되는 편이다.
  • 인사(311 101): 前 행정/PC운용병, 일반행정병
    인사계원 보직 시 부여되는 특기.
    주로 여단급 이상에서 인사로 보직되는 병사들의 경우에 부여되는 특기번호이며, 대대급 부대에서는 소총수 특기로 운용된다. 사령부 등 상급부대의 장군당번병도 비인가가 아닌 정식편제의 계원인 경우 이 특기인 것이 일반적. '인사'는 보통 이 특기를 가리킨다. 2000년대 초반까지 전산행정(구 3112)이 따로 있었는데 일선급 부대까지 PC가 보급되면서 통합되었다. 인쇄병으로 존재하던 311 102가 '15.1.1부로 311 101과 통합되며 일반행정으로 특기명이 변경되었다가 '19.7월에 '인사'로 변경되었다. 그 이전의 정식명칭은 '행정/PC운용병'(구 3111).
  • 군사경찰(32X XXX)
    군사경찰이 행정병인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엄연히 행정 병과로 들어간다. 군경찰이니까. 무엇보다 후반기 교육장소가 육군종합행정학교고 여기는 군사경찰 배출이 제일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물론 병사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고, 자기들은 그냥 전투지원병과라고 생각하고 산다.
  • 재정회계(331 101): 구 경리행정, 사단급 이상 부대나 근무지원단에 배치된다. 간부, 병 급여, 계약, 지출, 복지 등 부대 내에서 사용되는 돈은 모두 여기를 거쳐간다. (심지어 부대 내 간부의 연말정산까지 총괄하여 지원한다.) 사단급 부대에도 많아야 4~5명 정도라서 선발인원이 적어 생소한 특기이기도 하다. 상위부대는 국군재정관리단(구 육군중앙경리단)
  • 정훈행정(341 101)
  • 법무행정(461 101)
  • 기독교(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군종병(471 101/102/103/104)

    • '군종활동과 지상작전시 군종참모부의 안전을 위해 훈련된 전투원' 이라고 정의되어 있어 엄밀히 말하면 행정병이 아니지만 실무에서는 종교의 사역자+행정병의 업무를 맡기 때문에 이렇게 분류된 듯하다. 물론 TO가 적은 특성상 주특기 471 안 받고 군종병으로 뽑혀서 일하는 경우도 아직 많다. 예전에는 군종행정(471 101)에 세부특기로 기/천/불(277/278/279)이 붙는 형식이었다.
  • 각종 병과의 기본 주특기
    소총수(111 101), 전차승무(121 10X), 견인포/자주포병(131 10X), 야전공병(161 101) 등등.

각종 부대에 존재하는 기본 주특기들이 행정병을 맡는 경우도 있다. 주로 부대에 기본 편제되어 있는 행정병보다 더 많이 유지시키기 위해서 위장 보직시키는 경우가 많고, 제대로 된 행정병 주특기 받고 온 사람이 임무수행에 지장을 줄 정도로 멍청하거나 개념이 없는 경우 다른 인원을 행정병으로 보직시키면서 적합한 인원을 찾다보면 위와 같은 주특기를 가진 사람이 행정병을 하곤 한다.

참고로 각 보충대 조교들은 행정병이 겸업. 보충대 자체가 전투부대가 아닌 전투근무지원부대, 즉 행정부대로 분류되기 때문에[42] 보충대 조교(구대장)는 행정병이다.

7.1.1. 중대행정병

해당 문서로.

7.2. 대한민국 해군 / 대한민국 해병대

육군의 병 주특기에 해당하는 해군 병 병종 및 해병대 병 특기들 중 행정 자체가 없다. 수병 및 해병의 직별은 갑판, 전탐, 기본보병, 기갑병, 포병, 상륙장갑차병, 수색보병 등밖에는 없다. 이 중에 가장 수가 많은 쪽은 해군은 갑판, 해병대는 기본보병.

행정 업무는 갑판병을 차출해서 쓰는 경우가 대다수이며,[43] 갑판이 아니면 다른 비전투직별(전산병이나 같은 부서인 이발병, 의무병)이 도맡아 하게 된다. 해군은 직별장이랑 잘 지내면 되기에 행보관과 처부장 사이에서 눈알 굴릴 일이 없고 경계병이 따로 있어 부대가 작든 크든 경계근무 나갈 일도 없고 해군 작전은 어디까지나 함정 위주로 돌아가기에 육군 행정병처럼 이중삼중으로 부담을 지우는 일은 거의 없다. 다만 함정 혹은 부대가 작다면 전화수, 견시, 행사업무, 사진촬영, 각종 부가 업무를 행하기는 한다. 그리고 무언가 간부들 눈에 써먹기 좋은 기술을 가진 병은 추가 잔업을 할 확률이 높다. 포토샵이나 동영상 편집같이 군대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기술을 갖고 있다면 적당히 자랑하자. 간부들의 경우 행정[44], 재정[45] 등의 직별이 따로 존재하지만 한번씩 직별 통폐합 할 때마다 소수 정예화 시키자는 등의 존폐위기를 맞곤 한다. 당연히 전투직별에 비해 장기도 잘 안 된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말이지만 해군은 갑판, 전탐, 통신같은 전투&승함직별이 장기에 가장 유리하다.

해병대도 해군 소속이라 행정병이라는 직군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보통 환자나 일 잘하는 애들, 아니면 주특기를 더럽게 못하는 애들한테 행정관이나 담당관이 직접 데리고 다니면서 행정병 비슷한 일을 시키고 다니기도 한다. 중대에서도 이런 애들은 보통 본부 소속으로 집어넣는다. 이 경우 중대장/행정관이 직속상관이 되며, 당연히 작업에서 최우선으로 불리는 신세가 된다. 물론 그만큼 군생활은 편하며, 전역날이 가까워질수록 행정관과 같이 여기저기 놀러다니거나 운이 좋다면 전역 전날 음주를 할 수도 있다.[46]

현빈의 보직이 모병홍보병이라 몇몇 기레기들이 특혜라며 신나게 물어뜯고, 멋 모르는 미필들이나 해군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 기사만 보고 진짜인가 했는데 해군 및 해병대는 절대 처음부터 순수한 "행정병"이라는 보직이 없고[47], 6개월 이상 짬이 찬 전투병을 차출한다는 것을 안다면 절대 이 논란은 나올 수 없고 실제로 해군 및 해병대 예비역들의 반론 제기로 반박당해 묻혔다. 현빈 본인의 명예를 위해 말하자면 현빈은 해병대사령부로 배치되었고[48] 야전 전투병 생활을 위해 제6해병여단으로 파견 보내서 보병대대에서 정상적으로 전투병 생활을 했다가 2차 발령으로 해병대사령부 본부대대에 원대복귀, 그 곳에서 전역했다. 앞서 말한 컴퓨터 부대 추첨은 인위적인 조작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빽을 쓰니 하는 건 안 통한다. 빽이 유일하게 통하는 경우는 2차 발령뿐인데 이것도 재수 더럽게 없으면 분위기 안 좋은 데로 가서 고생한다.[49] 그리고 그 전에 해병부대는 기행부대이든 야전부대이든 간에 사람들이 하나같이 빡세서 생활 자체가 힘들다. 육체가 힘드냐 정신적으로 고통당하느냐의 양자택일이다.[50]

7.3. 대한민국 공군


인사교육 특기, 구 총무 특기 배정시 공군기본군사훈련단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 후 공군행정학교에서 1주 3일간 교육받는다[53]. 이때 공군 인사규정[54], 공문서작성, 서류처리, 엑셀 사용법 등에 대해 배우게 되지만 국방부 인트라넷 내 정보시스템 사용법이나 온나라[55]은 자대 가서 다 다시 배운다.

기본적으로는 인사교육 특기가 인사행정병을 담당한다. 인사교육 특기는 공군본부[56]부터 사령부 본부, 비행단 단본부, 전대본부, 대대본부까지 대대급 이상 모든 부대의 정식 편제 행정병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특기이다[57]. 어느 자대의 어느 보직에 가도 행정병의 업무만을 수행하는 유일한 특기이기도 하다. 재정 특기 병사의 경우에도 BX병 편제가 삭감되어 어느 보직에 가도 (재정)행정병의 업무를 수행하지만 전체적인 편제 삭감으로 아예 소규모 독립부대이거나 아예 사령부급 이상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항공정보운영 특기의 경우에도 극히 일부의 특수한 예외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광의의 행정병에 포함되는 정보병/보안병 직무만을 수행하고, 특기 특성상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통상적으로 비행단 단본부나 독립전대급 이상 부대에 보임한다.

대대급 이하로 내려가면, 군사경찰이나 조리, 방공포, 공병 (토건, 공병장비운전 등) 등 실무부서에서 행정병이 필요한 경우 해당 특기에서 행정병을 뽑아간다. 보통 비행단 내 각 대대 운영계나 운영통제실의 행정계에서 인사교육 이외에도 대대에 있는 다른 특기를 가진 병사를 행정병으로 뽑으며 각 중대와 부서에서도 자체적으로 행정병을 뽑아서 행정 업무에 써먹기도 한다. 기술군인 공군의 특성상 병사에게도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다양한 특기에서 행정병 보직을 운용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행정병은 각 특기에서 차출하는 것이 원칙이다.[58][59] 기본적으로 병력 감축으로 인해 인사교육 병사 편제가 대대급에서는 비행대대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부 삭감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한 명 받아오는 것 자체가 원천불가인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도 있다.

예를들어 급양특기 중에는 급양중대 행정병[60]을 맡는 사람도 있으며, 공군수사단 광역수사대, 군사경찰대대 운영통제실에서 작전업무를 맡거나 상황실에서 대기하는 병사는 군사경찰특기에서 뽑는 경우가 많다. 육군의 영향이 남아 보직의 유동성이 큰 방공포특기는 작전계 행정병[61], 상황병, 교육병, 여단 본부 급 처럼 상위부대에서는 심지어 군종병까지 다양한 행정 보직을 맡기도 한다.[62] 이 외에도 재정과나 계획처로 배치 받게 되는 재정 특기 등도 이름은 다르지만 사실상 행정병.

그러나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부대(방공포대, 레이더사이트, 공군파견대[63] 등)의 경우에는 행정부서 일 외에도 각종 사역 및 잡무에 최우선적으로 동원되는 체적 잡무병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게 된다. 소규모 부대는 공군본부에서 전역 1~2개월 전에 후임 행정병 인사발령을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전역을 얼마 안 남기고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진다.

과거 훈련소 조교를 차출하던 시절엔 조교를 주로 총무에서 뽑거나, 타 특기에서 뽑아도 특기를 총무로 바꿔주던 시절이 있었다. 현재는 100% 본인지원이므로 모든 특기에서[64] 조교를 받는다. 단, 헌급방 지정으로 온 사람은 조교를 할 수 없다. 그냥 일반으로 와서 헌급방 특기를 받으면 조교를 할 수 있지만. 그리고 특기도 원래 특기 그대로 가기에 조교를 포기하거나 짤리게 되면 원래 특기대로 특기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자대에 간다. 실제로 군사경찰 출신 조교가 사고 치고 조교 짤렸는데 군사경찰로 새로운 자대를 갔다. 과거엔 아예 특기가 총무로 바뀌어서 짤려도 행정병이었지만...

공군 훈련소에서 기수가 꼬이면 인사교육 특기 TO가 극악하게 적은 경우도 있는데, 병력 감축의 영향으로 4~5기수 연속으로 인사교육 병사를 아예 선발하지 않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65].

7.4. 경찰청 의무경찰

특기요원으로 영상홍보, 웹디자이너, 전산(워드, PPT 등), 일러스트, 컴퓨터보안 분야를 따로 선발한다. 그리고 부대에서의 일반적인 행정병 선발의 경우에는 일반 대원으로 전입 후에 차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행정병의 구체적 보직은 서무, 경리, 장비이며 전의경복무관리시스템 상에서는 "행정•비밀•경리"로 입력된다. 그리고 일반소대소속이 아닌 본부소대 소속이 된다.

중대 인원이 많지 않아 서무, 경리, 장비 세 보직이 모든 중대 행정 관리를 도맡게 된다고 보면 된다. 육해공군과 같이 간부의 이름으로 행정대원이 모든 기안,결재를 혼자서 수행하게 된다. 행정반장이 기안하고 중대장이 검토하고 경비과장이 전결해서 지방경찰청으로 발송하는 경우, 행정대원이 기안하고 검토하고 전결까지 하는 웃지 못할 일이 자주 발생한다.
서무의 경우 인사, 근무, 교육, 부대일정, 영외활동 및 자질구레한 모든 일반행정을 수행하며 정기적으로 가장 할 일이 많은 보직이다.(물론 중대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서무가 가장 업무난이도가 높으며 해야 할 일도 가장 많다.) 다음으로 경리는 중대 예산, 급량비(식비), 행사비, 월급, 상황출동시 외부식당 결제, 위문품, 격려비, 시설장비유지비 등 돈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수행한다. 대부분 부정기적인 사항들이 많아서 흔히 말하는 '꿀 빠는' 때도 많이 있지만, 돈과 관련된 것이니만큼 행정감사가 와서 실수했던 일들이 박살 나는 순간 격리 생활이 끝났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책임감이 절실히 필요한 보직이다. 마지막으로 장비는 행정대원이라기보다는 잡일꾼에 가깝다. 진압장비, 무기, 보급, 통신, 의류,의약품 등을 담당하는데(경리가 돈 관련이라면 장비는 모든 물품을 관리한다.) 물건들을 옮기고 쌓고 정리하고 분배하고 고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7.5. 의무소방대

해군처럼 무조건 차출이다. 그 외에는 의무소방 역시 의무경찰처럼 비슷하다.

8. 보직

이 부분은 위키 게시판에서의 토론결과에 따라 개인적인 경험이나 업무의 강도 등에 대한 서술을 피하고, 단순하게 업무의 내용에 대해서만 서술합니다.

8.1. 인사행정

8.1.1. 인사

인사병 문서로. 인사라고 해서 딱 잘라서 업무의 범위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야말로 사람에 대한 일은 다 한다는 분위기인지라 잡무의 성격이 강하다.

육군 사단 참모부 기준으로는 크게 인사/부관으로 나뉘며, 인사는 다시 안전, 사제(사기증진 및 제반업무), 보임(장교의 인사 관리 업무) 등의 세부로 나뉘고, 부관 역시 병, 부사관, 문서, 상훈 등으로 업무가 분산된다. 보통 간부와 병사가 1대1 또는 2대1 정도로 대응하기에, 병사들 역시 자기 분야로 업무 분장이 되곤 한다.

공군 비행단급 부대 인사행정처의 경우 크게 인사근무과와 행정과로 나누어지는 편.

육군 연대급 이하의 인사과는 인사와 경리로 나뉘는데, 경리는 다른 계열의 업무이므로 결국 한 명이 다 하는 셈이 된다. 물론 인사계가 휴가를 가면 경리계는 당연히 인사계의 일도 맡아 해야 되므로, 평소에도 두 명이 나눠서 일을 하는 형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병사, 부사관, 장교의 기본적인 보직, 휴가 등의 관리는 물론 이벤트, 상장 및 표창, 상급부대의 문서 배부, 근무 설정 등이 인사과의 주된 업무. 모든 행정 처부가 다 그렇듯 병사의 업무 범위는 매우 들쭉날쭉하기에 이 전부를 병사가 할 수도 있고 이 중 일부만 할 수도 있다. 부대에 따라서 단순히 도장 찍고 타이핑/프린팅만 하는 호구가 될 수도 있고, 근무와 휴가를 재량껏 조작하는 무시무시한 권력을 가진 병사가 될 수도 있다.[66]
8.1.1.1. 동원
말 그대로 예비군에 관한 일을 하는 분야. 예비군 보직관리, 동원·예비군 물자관리 및 훈련준비, 훈련비(보상비, 교통비, 식비), 전시 동원계획 작성 등의 업무를 맡는다.

대부분의 육군 전방 사단과 공군 비행단에서는 인사 부서에서 통합 관리되며, 사/여단급으로 올라가야 독립된 참모부를 찾을 수 있다. 인사관련 처부치고는 보안관련 문서가 많은 편이며 부대편제 등의 일도 다루게 된다. 부대편제 및 증창설부대 운용, 배치, 지원 등의 정보를 다루다보니 동원과에는 2급~대외비 문서들이 자주 들어온다.

지역방위사단 및 동원사단 예하 대대의 경우에는 주 업무 자체가 동원훈련 및 평시 예비군훈련인 만큼 동원과가 분리되어 있고 동원이 분리되지 않은 경우는 인사과가 아닌 작전과에 배속된다, 동원과 행정병은 타 처부의 행정업무를 수행하지 않는다. 물론 예외도 있다. 모 동원사단의 경우 극심한 감편으로 사단 작전처에서조차 동원과를 따로 분리하지 못한 사례가 있다. 사무실엔 딸린 행정병이 없고 간부 둘이 끝. 하물며 그 예하 연대 및 대대는... 그나마 연대급에는 해당 업무만을 수행하는 동원장교나 향방장교가 있지만 대대급에는 얄짤없이 작전장교가 모두 담당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동원병 문서로.

8.1.2. 행정(구 부관)

육군 사단내 부관참모부, 공군의 경우 비행단급 이상 부서의 인사처 행정과에 소속되어 업무를 보는 경우.

육군의 경우 병인사관리, 부사관, 준사관(준위) 인사관리에 관한 업무를 보며 추가로 인쇄, 인쇄물배부(사단 부관부에서 예하부대로 인쇄물을 분배하는 경우. 인쇄물에는 각종 서류서식들도 포함된다. 군지사 등에서 인쇄된 책, 서류를 사단 부관부에 배부하면 예하대에서 부관부로 와서 예하대 수량만큼 가져가는 방식), 도서관 관리 등의 업무를 본다. 예전엔 군악대 행사스케쥴도 부관부에서 맡았지만 지금은 정훈병과로 옮겨간 모양. 인사처/인사과와 비슷한 점이 많은데 사단 인사과는 장교 대상으로 한다면 사단 부관부는 장교를 제외한 부사관 및 병사에 관한 인사행정업무를 보게 된다.

반면 공군의 경우 해당 업무들은 인사업무는 전부 인사근무과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인쇄물, 군사우편, 체송 등 온갖 잡다한 문서와 서류를 맛보게 된다. 덩달아 각종 행사 준비 등 의전 업무도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육군 부관부에서 병사의 편제는 병인사와 관련된 계원 1명[67]을 제외하곤 정확한 보직은 없으며 보통은 병관련 2~4명, 그 외 보통 1명씩[68]으로 정해진 편제 내에서 보직이 이뤄진다.[69] 공군의 경우 인사교육 특기 신병 중에서 보직한다. 군우병, 체송병 등이 이 부서 소속이다.

육군 부관부에서의 병 관련 주요 업무로는 사령부내의 병사들의 인사명령, 신병 분류, 일일병력보고 등의 크고 작은 업무들이 있으며, 매일 갱신되는 퀘스트인 일일병력보고 업무와[70] 매주 행해지는 신병분류 업무[71] 같은 업무량과 별개로 일의 중요도에 있어 경중이 꽤나 무거운 업무 같은 경우 사단의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전담계원을 1명씩 둘 정도로 주요한 업무이다.[72]

육군의 경우 사실상 병인사업무의 종착지[73]가 되는 곳이기 때문에 병사와 관련된 크고작은 사건들을 군사경찰대[74]만큼이나 자세히 알 수 있어 업무 시 다른 처부에 비해 재밌다고도 볼 수 있다.

부대 내의 대외공문과 각종 행사도 반드시 부관부(육군) 또는 행정과(공군)를 거쳐가기 때문에 병사입장에서 여러 가지로 발빠르게 이득을 챙겨갈 수 있는 장점도 존재한다.

육군 연대급 이하에서는 인사과로 통합되어 있다.
8.1.2.1. 당번병
지휘관을 보좌하는 전속부관의 업무를 지원하는 게 일반적이다. 각 군별로 이름이 다른데, 공군에서는 부관병, 또는 그냥 단장실 행정병으로 부르는 편이다.

자세한 사항은 당번병 문서로.

8.2. 정보

보안과 비밀문서와 관련된 업무를 주로 하게 되는 병과. 육군 사/여단급 및 공군 비행단급 이상에서는 정보처, 그 이하에서는 정보과가 관리한다.

자세한 사항은 정보병 문서로.

8.3. 작전/계획

8.3.1. 작전/교육

육군 여단, 사단급 이상에서는 작전처와 교훈처로 분리되며, 연대급 이하 제대에서는 작전과에서 통합 관리된다.

해군 육상 상황실 및 지통실에는 배타다 온 전탐병 위주로 작전병, 상황병 직책을 준다.

공군 비행단에서는 항공작전과와 기지방호작전과에서 근무한다.

기본적으로 작전계획, 교육훈련과 관련된 다양한 잡무들을 수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작전병 문서로.

8.3.2. 계획

육군의 경우 사단급 이상 상급부대로 올라가면 작전계획참모가 별도로 편성되며, 공군 비행단급 이상에서는 계획처가 설치되어 있다. 독립전대에는 보통 인사행정-재정과 합쳐 계획운영과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

이들 부서는 조직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조정실 같은 곳으로, 부대 전반의 기획 업무를 주관 및 조정한다. 이들 부서의 행정병은 이와 관련된 부서 업무를 지원하기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작전병과는 차이가 있는 편.

8.4. 재정

육군 사/여단급 이상에서는 주로 계약, 출납, 급여 등으로 분류되며 후반기 교육시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재정 특기병으로 교육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아서 복무하게 된다.

공군은 일반 특기로 입대한 사람 중에서 특기적성검사를 통해 재정 특기를 선발하여 공군행정학교에서 특기 교육을 받는다.

육군 군단급 이상은 관리처, 사/여단급은 경리부, 공군 비행단급 이상에서는 재정처에서 관련 업무를 하며, 내용 자체는 동일하나 하급제대로 갈수록 인원 자체가 적으므로 어느 정도 중복해서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연대급 이하의 경우는 인사과에서 통합 관리하며, 특기병이 아니라 일반행정병(311 101)이 맡아서 하게 된다.

공병이 아닌 이상 계약 같은 분야와는 연관이 없다고 보면 되고, 주로 하는 일은 각종 부대운영자금과 관련된 전산 관리와 병사 및 간부들의 급여 관리이다. 아무래도 돈과 관련된 부분이기에 상당히 민감하고, 시간에 깐깐한 경향을 보인다. 행정병 중에서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높은 편이고, 주로 Excel을 많이 다루게 된다.

전군의 경리업무의 중추적 기능을 하는 곳이 국군재정관리단(구 중앙경리단)으로 서울 이태원에 있으며 각 부대 경리 행정업무 관련 자료전송이나 규정내용, 명령 등은 이곳에서 오고 나온다. 급여도 재정관리단에서 지급하므로 통장에 재정관리단이라고 찍힌다. 여담이지만 재정관리단 연병장은 일반부대 연병장보다 작게 보인다고 한다. 경리업무의 중추적 기능을 하는 곳이다보니, 경리 행정병 하나하나 업무가 더 세분화되어 있다.

2012년 12월부로 육군 경리 병과의 병과명이 재정으로 바뀜에 따라 경리 행정병에서 재정 관리병으로 병과 명칭과 보직명이 바뀌었다. 공군은 관리에서 재정으로 병과 명이 변경되었다.

8.5. 군수

8.5.1. 보급

통칭 보급병. 사단이나 군지사 이상의 행정보급병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우는 수불이라고 하는 창고 노가다가 주요 업무가 된다. PC를 사용하는 행정업무 외에도 육체 노동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다른 행정병들과는 차별되는 유니크한 행정병. 서류만 작성한다고 쌀포대가 날라다니고 탄약이 입고될 수는 없고, 쥐와의 사투도 일과다.

육군 연대 군수과를 기준으로 크게 군대의 먹을 것을 책임지는 1종계원[75], 유지물자(입고 쓰고 하는 모든 것들) 및 의류와 생필품 등을 담당하는 2종계원, 각종 공구류와 건설자재를 담당하는 4종계원, 유류 및 가스를 책임지는 3종계원, 탄약관리를 하는 5종계원, 군 내 각종 장비와 수리 부속(부품)을 책임지는 7/9종계원 이외에 간부들 워드 작성용 노예와 군수관련 행정업무 및 작계수정을 담당하는 서무계원 등이 근무한다.
탄을 많이 쓰는 부대이거나 부대 사정에 따라서는 아예 탄약반 또는 병기과가 따로 분리되어 있기도 하다. 7/9종 또한 부대에 따라 군수과가 아니라 예하 직할부대나 수송부, 병기과, 정비반으로 분리되기도 한다. 이 경우 5종은 병기과 서무/화력현황계원과 화력현장계원(탄약관리병)이 맡으며, 7/9종은 수송부 기동수리부속계원과 기동입고장비계원(차량계원), 병기과 화력수리부속계원(화력계원)과 화력입고장비정비계원(장비계원)과 화학계원, 통신중대 기재계원 등이 맡는다.

공군 비행단의 경우, 대부분의 병사가 작전지원전대 예하의 보급대대 운영통제실 및 예하 중대에서 근무하는 편이나, 규모가 큰 일부 대대의 운영통제실 등에서 홀로 보급병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업무상 조리병(1종계원 한정. 겨울이라면 3종계원도 추가.), 운전병과 친할 일이 많다. 특히 밖에 나갈 일이 많은 보급병에게 운전병은 손발이나 다름 없다. 발뿐만 아니라 손까지. 물론 운전병이 고참일 경우 혼자서 다 처리해야겠지만 애초에 짬이 되는 운전병은 물자수령 배차를 받는 경우가 드물다. 운전병과 중대 또는 대대 소속이 달라 서로 아저씨가 되는 일이 있지만 그 경우에도 운전병이 심하게 짬이 되지 않는다면 웬만하면 도와주는 편이다. 규정상은 이런 거 하면 안 되는데 툴툴대면서 해주는 편.

보급품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만큼, 휴가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인사병과 함께 일반 병사들에게 가장 와닿는 존재이기도 하다.

보급은 당연히 편제인원을 기준으로 이뤄지는 만큼, 인사병에 일방적으로 인원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8.5.2. 정비

주로 정비 분야의 규모가 큰 공군에 많다. 보통 비행단 예하 항공정비전대 본부의 참모부서인 정비관리과, 분석훈련과, 품질관리과와 예하 항공기정비・부품정비・정비정비대대 본부 및 예하 중대 본부에서 근무한다. 주로 정비타워라고 불리는 정비관리과의 정비상황병과 예하 정비대대의 정비기록병 등이 이에 해당한다.

주로 항공기기체정비 등 정비 특기에서 보직한다.

8.5.3. 수송

통칭 배차계원. 일반행정 주특기를 받은 인원이 행정업무를 맡는 것이 원칙이지만, 운전병 중 컴퓨터를 잘 다루거나, 주특기에 맞는 차량이 부대에 없는 인원이[76] 수송행정병이 될 때도 있다. 부대 사정에 따라 행정병과 정비병 업무를 같이 볼 때도 있다.[77]

보통 육군 부대 수송부, 공군의 경우 수송대대에서 배차 관련 업무[78]를 처리하지만, 수송부에 차량의 수리부속을 관리할 보급계원이 없을 경우 수리부속 관리도 맡아서 한다. 수리부속 업무를 맡는 경우는 정비 계획을 짜거나 월간 및 반년정비 현황을 입력하는 게 주요 업무다. 수리부속 관리는 DELIIS(Defense Logistics Integrated Information System, 국방군수통합정보체계[79])라는 군 자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인터페이스가 그렇게 편하진 않아서 적응하기 힘든 편이다. 물론 수리부속계원이 있어도 배차계원이 국방군수통합정보체계에 각 차량에 맞는 주파(키로수)나 유류 소모량을 입력하는 부대도 있는 편.

부대에 따라서는 유류업무인 3종계원을 겸하기도 한다. 수송부와 유류고는 대체로 가까이 있고, 업무도 관련이 많기 때문.

배차 업무의 경우 가끔 차량도 운전병도 남지 않는데[80] 다른 부서에서 끊임없이 들어오는 배차 때문에 어느 부서의 배차를 우선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8.6. 공보정훈

육군 사/여단급 이상의 정훈부, 공군 비행단은 공보정훈실에서 주로 업무를 담당하며, 연대(전대)급 이하에는 소속이 모호한 장교 / 병사 1명이서 따로 관련 업무를 한다. 정훈과로 따로 분류되기도 하고, 원칙적으로는 지휘부, 일반적으로는 작전과에 속해서 업무를 한다. 공보정훈실이 편성되지 않은 공군 독립전대급에서는 보통 (계획)운영과 등의 부서에서 정훈 특기 간부 한 명과 함께 일하지만 간부가 충원이 안 된 경우 혼자 정훈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정훈정훈병 문서로.

8.7. 공병

육군의 경우 공병에만 있었지만 현재는 군수처에 편제된 처부로, 시설업무를 담당한다. 공군의 경우 각 비행단 공병대대 본부의 운영통제실 또는 기술관리실 등에 편제되어 있다.

시설업무는 크게 공사와 국유재산으로 나뉘는데 공사는 막사, 훈련장 등의 시설공사에 관련된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국유재산은 토지(훈련장부지, 막사부지 등), 건물(막사, 훈련장 시설 등), 지장물(방벽 등)을 사고 팔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쉽게 말해 군대의 부동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012년 이전까지 육군에서의 편제는 사/여단급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사단급은 사단 예하 공병대대에서 사단의 시설업무를 맡고 여단급은 공병여단에서 해당 여단이 소속된 군단 전체의 시설업무를 맡았다.

부동산을 다루다 보니 당연히 건축시공회사, 토지공사, 지적공사, 지자체, 감정평가법인 등 민간과 업무협조할 일이 많고 업무 시 군 규정만 따르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법령도 숙지해야 하다보니 꽤나 전문적이고 어려운 보직이다. 특히 경기북부나 강원도처럼 작전상 중요한 지역에 위치한 부대는 각종 시설소요가 많다보니 업무가 꽤나 과중하다. 토지 한 필지 사려면 관계법령에 따라 수없이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다가 부동산을 사고 파는 데에는 예산도 몇 억씩은 기본으로 드니... 물론 정상적인 부대라면 책임과 권한이 있는 간부가 업무를 보고 병사는 문서작성 등 잡무를 맡겠지만 병사도 짬먹고 업무를 수월히 하려면 싫어도 전반적인 업무프로세스나 관계법령과 규정 따위는 숙지하는 것이 정상이다.

공병에만 있는 보직이라 그리 인지도도 높지 않고 시설업무를 맡았다고 하면 중대에서 작업이나 보일러 관리를 맡는 시설관리병으로 오해받기 일쑤였지만 2012년 1월부로 사/여단급으로 나누어져 있던 조직들이 국방부로 통일되면서 육군의 겅우 병사의 보직이 사라졌다. 국방시설본부라는 이름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전원 간부+군무원 체제로 전환하다 보니 이후로 병사가 시설보직을 맡을 일은 없다고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육군 사단급 부대에는 12년 부로 기존 공병대대에 있던 시설조직이 군수처로 올라와서 편제가 되어있고, 보통 시설장교과 공사장교 그리고 각각의 계원들이 배정되어있다. 시설본부에서는 보통 신영공사 혹은 대규모 보수공사와 같이 큰 공사를 전담하고 사단급 부대에서는 소규모 보수공사와 시설유지관리 및 국유재산 업무도 총괄하기 때문에, 사단 본부근무대 소속으로 행정병을 운영하고 있다.

8.8. 군종

주로 군인들의 종교와 멘탈 관리에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 상술했듯이 엄밀히 말하면 군종활동과 지상작전 시 군종참모부의 안전을 위해 훈련된 전투원' 이라고 정의되어 있어 행정병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군종 관련 업무를 한다는 점에서 행정병이나 마찬가지. 육군 사/여단급 이상의 군종부 및 공군 비행단의 군종실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연대급 이하에는 장교와 병사만 한 명 있는 경우가 많다.

자세한 내용은 군종병 문서로.

8.9. 법무

법무와 관련된 부서가 실제로 개설되는 육군 사단급 및 공군 비행단급 이상부터 실질적인 업무가 수행된다. 그 이하에서는 인사과에서 통합 관리하는 정도이며 단순히 징계서류를 꾸미거나 사고사례를 전달하는 업무만이 병사에게 주어진다. 이 때문에 연대 이하 부대에서는 일이 적다는 이유로 다른 업무를 보는 인사과 행정병이 겸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별한 경우에는 주임원사실에서 근무하면서 주임원사 당번병이 겸직하는 일도 있다.

주로 병사가 맡게 되는 업무는 부대별 징계사건을 취합하여 관리하는 징계업무와 그 외 처부를 유지하기 위한 각종 잡일을 담당하며, 조금 심한 경우에는 자살자의 검시/부검에 자료사진을 만들기 위하여, 시체 검시/부검사진을 찍는 일 같은 것을 하기도. 과거의 경우, 예하 일선 부대에 보통검찰부가 설치되어 관할 부대 내의 범죄사건이 발생할 경우 기초 수사자료의 작성, 관리(원칙상 간부가 하게 되어 있다) 등을 하기도 하였지만, 군 내 형사사법기관 개혁 과정에서 육군・해군・공군검찰단으로 검찰 업무가 일원화되면서 예하부대의 검찰 업무가 사라졌다.
업무의 성격 자체가 여타 행정병의 업무와는 조금 다른 지점에서 심각하다. 다른 행정사무는 군 전투력의 보존/유지/개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에 반하여, 법무행정 사무는 군인 개인의 경력이나 인생에 영향을 주는 일이라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지기 때문이다.

검찰 업무가 존재하던 과거에는 업무상 자주 마주치게 되는 건 군사경찰대 군탈체포조 병사들이나 군사경찰대 행정병들이었다. 가장 자주 보게 되는 처부 외의 간부도 군사경찰대 수사관들이었고. 군사경찰대는 사회로 따지자면 경찰관이고, 법무는 사회로 따지자면 검찰관이기 때문. 검찰 업무가 날라간 현재에는 징계 업무가 주가 되어 장교나 부사관들의 진급 심사 시에 자력 문제로 인사(부관)쪽과 교류가 있고, 감찰 쪽과도 연계가 존재한다.

보통 사령부 건물에서 독립된 장소의, 상당히 외진, 대신 군사경찰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별개의 건물을 차지하고 있다. 수사나 징계문제 때문에 들락거리는 군 간부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도 있고, 과거 군사재판이 있을 경우 별도의 법정으로 사용할 공간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소속은 사령부 소속이면서, 생활은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부대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병사들도 사령부와는 심리적,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최근 들어 육군 법무행정병은 병무청 사이트를 통하여 기술행정병으로 지원할 수 있었다.(2017년 1,2,3,4회차 모집) 컷트라인은 최대 71점, 보통 70점, 최하 65점으로, 적어도 71점 이상이라면 안정적으로 합격가능하고, 70점 이상이어도 비벼볼 만하다.

공군의 경우 일반적으로 군사경찰 특기 및 인사교육 특기의 병사가 갈 수 있는 편제이다.

8.10. 감찰(안전)

법무와 마찬가지로 육군 사단급, 공군 비행단급 이상에만 존재하는 보직. 육군에서는 감찰부, 공군에서는 감찰안전실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되어 있다.

감찰부서 행정병의 주요 업무는 감찰이라는 업무 특성상 처부 사무실 유지와 관련 서류입력, 민원업무처리 등이 있다. 주로 손망실업무, 민원업무의 마감기한과 처리상황을 관리하며, 감찰부 차원의 소원수리서[81]를 데이터화해서 통계내는 등의 역할이 주요 임무. 주변에 도시가 가까운 부대, 특히 도심 한복판의 공군 비행단의 경우 민원이 잦으며, 군사보호구역협의 관련, 각종 소음 관련, 군부대의 토지 재산권 침해, 군 간부에 대한 투서, 이등병 여자친구의 면회 요청 등 다양한 민원이 들어온다. 직접 민원을 처리하진 않지만 일종의 창구역할을 하기 때문에(국민신문고를 이용한다), 수신, 회신 모두 감찰에서 담당한다.

감찰활동으로 드러난 각종 문제들로 인해 징계를 자주 먹이는지라 법무와 사이가 좋다. 법무부만큼이나, 간부들, 병사들에겐 '가봐야 좋을 일이 없는 곳'이라는 인식 때문에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아무도 들르지 않는다.

예하 부대 내 사고 발생 시, 군사경찰대와 감찰실에서 조사를 맡기 때문에 부대 내 사건사고를 가장 먼저 파악하게 되는 곳이다.

또한 공군 비행단 감찰안전실의 경우 일반적인 감찰업무뿐 아니라, 각종 검열 수검 및 안전 관련 업무 일체, 비행단 전체 기본훈련과 평가 또한 맡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관련된 행정지원 업무가 수반된다. 전 부대원의 분기 지상사격 표적지를 채점 후 입력하거나, 병사들의 기본훈련평가 시험을 지원하고 채점하는 것이 대표적인 업무이다.

8.11. 전력

장비의 도입과 퇴역, 병기 배치 등을 담당하는 부서. 전력부의 업무는 중장기적이고 포괄적이며(정보, 작전, 군수 등이 전부 포함된다.) 군대업무라기보단 사업에 가깝기 때문에 실질적인 업무는 장교들 선에서 끝나고 행정병의 업무는 간부들이 만든 초안대로 문서 작성, 편집 정도이다.

8.12. 기타

위에 해당하지 않는 분야의 보직은 주로 사령부(상급부대) 사무실(처부)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계획운영과라든지... 이쪽은 사무실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간부의 업무를 보조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사령부 처부 중에서도 위에서 언급한 인사/군수/작전/정보/감찰/전력 등에 속한 부서라면 그쪽으로. 다 떠나서 그냥 개꿀이다.

9. 출신 인물



[1] 보직을 넣어 OO계원 식으로 부른다.[2] 육군의 경우 행정보급관 등.[3] 사실 이것은 군대가 곧 국가가 되는 군국주의의 시작이기도 하다. 전국이 군대로 돌아가는 대표적인 국가로는 일본 제국나치 독일이 있었고, 특히 나치독일은 구청, 시청과 같은 행정기관 직원들에게도 계급을 부여해 제복을 입혔다. 경찰조직 전체가 히틀러 직할 친위대로 편입된 건 덤.[4] 실제로 비전투인원의 용역화는 국내에서도 여러 번 건의된 적이 있다. 필연적으로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면, 남은 인원은 전투 정예병화 하고 부대관리업무는 외부인력을 사용하자는 개념.[5] 이것도 이젠 할아버지들의 군대 추억에 불과해졌다. 2010년대 시점에서 이젠 군대에서 손글씨 쓸 일이 간단한 서류 작성이나 결재문서 서명, 메모 몇 자, 진술서, 반성문 외에는 거의 없다.[6] 전화받는거 가지고 엄살부린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전화예절이나 업무처리에서 아주 사소한 경우라도 어긋나버리면 그대로 업무실수(흔히 찐빠라고 칭해지는 것)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도 꽤 있다. 특히, 일이병같이 업무 초반인 병사일 경우 더더욱 스트레스받는 요소 중 하나.[7] 특히 대령 진급을 앞둔 중령이나 대령 진급이 좌절된 짬중령이 공존한다.[8] 생각보다 군대 사무실 가면 A4용지가 꽤 많이 쌓여서 마구 뽑고 파지하다 보면 오히려 파지 담는 봉지가 모자랄 지경이다.[9] 인사과의 조사나 문서 수발이라든지 작전과/정보과의 비문운반, 군수과의 창고정리 등.[10] 다만 한컴오피스 프로그램들이 (한글 제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보다 좀 많이 딸리는 건 감안해야 한다. 당장 한셀과 한쇼의 경우 VBA를 지원하지 않는다.[11] 옛날 이야기. 못해도 2016년 이후부터는 PC에 깔린 갖가지 프로그램이 삭제를 하거나, 삭제를 하지 않더라도 사용 기록을 남겨 훗날 징계로 돌아올 것이다. 하다못해 엑셀 매크로로 만든 게임도 요즘은 막히는 추세다. 잘못하는 순간 영창행 익스프레스 탑승 확정이다. 애초 개인 휴대 전화로 게임을 하면 되니 굳이 이럴 필요도 없다.[12] 이런 PC는 관리부터 따로 하며, 지휘관실이나 지통실에 한 대 정도 있는 게 전부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 두어 쓸데없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사용 기록을 대장에 일일이 적어가며 관리한다.[13] 군대 용어로 "망 혼용"이라고 한다. 동시에 두 망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간차를 두더라도 한 대의 PC로 두 망을 모두 연결하는 행위 모두 포함한다. 즉 한 대의 PC가 국방망용로 나왔으면 국방망이 꽂혀 있든 안 꽂혀 있든 인터넷 LAN선은 절대 꽂아서는 안 되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14] 전입하자마자 사수가 PC와 관련해 최우선으로 알려주는 사항이기도 하다. 보통 군 PC는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다, CEOI는 절대로 세절하지 않는다, 인가받지 않는 USB나 CD는 함부로 PC에 삽입하지 않는다 등등을 알려주고 시작한다.[15] 뭐, 본인이 역덕이나 밀덕이라면 군사연구지나 제병협동지 혹은 합동군사학교, 교육사령부 등에 기재되는 논문을 읽었다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16] 사실 그런 장교는 찾기 힘들지만 그래도 면세주 구매량은 병사들보다 장교가 압도적으로 많다.[17] 레바논은 NSE직위, 즉 한국군에서 필요하여 별도로 뽑는 인원[18] 국방부 병사 월급은 수당과는 별도로 준다.[19] 대대급의 경우라면 대대장의 수정사항만 하달하면 끝나겠지만. 사단급의 경우 작전참모, 참모장, 사단장으로 최소 세단계의 결재선이 생겨 단계별로 수정사항이 복잡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수정사항 충돌로 애로사항을 겪는 건 덤. 물론 사단급 이상의 상급부대의 경우 대위급 작전장교가 더 심하게 구르겠지만 그를 옆에서 보좌하는 행정병의 업무도 만만치 않다. 반대로 일손이 부족하고 결재선이 지휘관뿐인 연대급 이하 제대에서는 행정병 한명 한명이 부대 업무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상급제대와는 다른 의미로 애로사항을 겪는다.[20] 각군본부 부서의 예하 처의 실무자들은 최소 소령, 상사급이다. 못해도 군생활을 최소 15년 이상 하신 분들이다.[21] 예를 들어 연대급 과장은 소령이지만 본부중대장은 대위라는 식.[22] 다만 공무원이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대기업 포함, 일부 사기업의 경우라면 무조건 잘 해야 되고 적당히만 하면 짤린다. 무조건 못 하게 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23] 참고로 운전병이면 너무 적당히만 하다가는 결과가 영 좋지 않을 수 있다.[24] 본부중대 소속 선임 전투병이 행정계원에게 꼬장을 부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높은 확률로 해당 처부 간부에게 개털리게 된다. 이렇듯 해당 처부 간부가 앞서 제지함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생각해보면 행정병의 입장이 어떤지 알 수 있다. 지원처부야 지원과장이 중대장과 서열이 애매하므로 간부가 쫓아내고 출입을 금지시키는 수준이겠지만 명백히 중대장보다 위인 작전과장이 있는 작전처에서 가끔 패기롭게 꼬장을 부리는 경우엔 완전군장으로 연병장 뺑뺑이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25] 2015.1.1 부로 행정/PC운용이 일반행정으로 변경되어 311102가 311101과 통합되었다. 카투사로 배정되었다면 311101과 미군측 MOS인 42A를 모두 받게 되는데, 이 때 42-시리즈는 인사담당 병과로 한국군의 행정병과는 다소 다르다.[26]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초등교사. 초등교사는 중등과는 달리 보통 대학을 졸업한 후 임용 시험을 본 뒤에야 군대에 가는데, 육군이라면 거의 절대 다수가 행정병으로 가게 된다. 다른 특기에 지원해서 갔거나 임용 시험 합격자나 교사 재직 도중 군대에 왔다면 99%의 확률로 행정병으로 데려간다. 실제 임용 시험을 합격해두고 발령이 나기 전에 군에 운전병으로 입대한 사람이 운전병으로 열심히 운전을 하던 도중 갑자기 행보관이 와서 다음날부터 행정병으로 데려간 사례도 있다. 다만 교사 출신 병사라고 해서 무조건 행정병으로 차출되는 건 아니고 사령부 경비소대 소총수로 선발되어서 계속 경계병으로 군생활하다가 전역한 경우와 같은 케이스도 있다.[27] 과거에는 교사로 재직 중에 군복무를 일반병으로 한다면 나이도 있고 교사로서의 프라이드 때문에 갓 스물 넘어서 군대에 온 어린 고참들에게 시달리는 게 꽤나 고달프기 때문에 학사장교로 가지 병으로 입대하는 케이스가 흔하진 않았고, 가더라도 공군이나 카투사로 갔다. 장교 복무기간은 교육 경력으로 100% 인정되기 때문에 장교의 복무기간이 더 긴 것이 그다지 마이너스 요소가 되지도 않고. 더군다나 학사장교로 3년 복무하고 전역하면 아껴 쓰기 나름이겠지만 3~4천만 원 정도 모아서 나가는데 병은 300 모으기도 힘들다는 걸 생각해보면 상당한 이득이다. 그러나 병 복무기간이 단축되고 나서는 교대생들도 재학 중에 병으로 군복무를 미리 해결해두는 경우가 많아졌고, 장교로 가는 경우는 많이 줄어들었다. 임용시험 합격 후 재직하다가 입대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카투사와 공군을 선호한다.[28] 이 때문인지 상근예비역 행정병은 업무가 상대적으로 적게 주어지는 계열의 행정을 맡게 되는 경우가 있다.[29] 이쪽은 재정회계병 지원자격도 되지만 보통은 전문사관 재정장교로 입대한다. 2년 경력까지 인정해준다.[30] 보통 변호사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군법무관으로 일정한 절차를 걸쳐 임관할 수 있고, 외국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군법무관이 아닌 법무장교로 임관할 수 있으나, 일반행정병 지원도 가능하다.[31] 참고로 그 병사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출신이었다. 본래 그 병사는 장교 복무를 희망했으나 신체적인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병사로 빠지게 되었다고.[32] 그런데 이 단순한 기준으로 컴퓨터공학 전공자를 엑셀 파워포인트 같은 사무용 프로그램 잘 다루겠다고 여겨 행정병으로 넣거나, 교육대 출신을 잘 가르칠 거라고 생각해 훈련장 조교로 선발한다든지, 식품영양학과 출신을 취사병, 자동차공학과를 운전병으로 보내거나 정보통신학과 출신을 야전 통신병으로, 기계공학과를 보일러 병으로, 화학공학과를 유류관리병으로, 항공직업전문학교 출신을 고정익기 정비병으로 보내는 일도 일어난다.[33] 대전권 육직, 국직부대들은 근처에 논산훈련소나 지역방위사단 신교대가 있어서 인사담당관이 그쪽으로 가서 신병을 선발할 여건이 되기에 해당 부대 참모부 계원들은 랜덤으로 자대배치 받은 특기병 출신보다는 그렇게 뽑힌 일반병 출신인 경우가 많다.[34] 인트라넷을 잘 뒤지다보면 그런 내용이 담긴 규정이나 지침문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35] 특기명이 인사교육인데 당연히 인사 분야 행정을 하는 게 아닌가 싶겠지만, 일부 부대의 경우 복지시설 관리 등 인사 행정과는 큰 관련 없는 보직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대부분 높은 확률로 인사 행정 부서 행정병으로 보직되기는 하고, 복지시설 관리는 공병 특기에서 팔려가는 경우가 많은 편.[36] "방포의 희망"이라고 불리는 방공유도무기정비도 실제로는 사실상 정비행정병이라고 보는 게 타당한데, 병사가 정비하기에는 애로가 따르기 때문이다.[37] 군수 병과로 묶이는 정비 및 보급수송 부서의 경우 인사행정병 자리에 장비물자보급 특기를 앉히는 경우가 많다. 같은 병과라서 그런 건지..[38] 기훈단+특학 합산 등수, 또는 학벌, 사회에서의 경력, 자격증 등. 그러나 보직은 해당 부서 인사담당자의 마음이므로 이들 중에서 어떤 게 우선시되고 하는 건 없다.[39] 하지만 기체정비의 경우 대개 항공정비사 쪽 진로를 잡고 경력을 쌓으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므로 행정병 보직을 받아야 하는 경우면 울며 겨자먹기이다. 그래서인지 정비 특기의 경우 면장 없거나 전역 후 민항으로 진출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행정병으로 팔려가기도 한다.[40] 헌병 등 상대적으로 고생하는 특기가 행정으로 넘어가는 경우, 이것이 일종의 특혜 같은 것으로 인식되어 이런저런 말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2010년대 말에서 2020년대 초 사이, 공군 교육사의 경우 짬이 좀 찬 헌병들이 티오가 생길 때마다 행정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나이가 많은 순대로" 그리고 "진주교대 출신 우선"이라는 암묵적인 룰이 적용되었으며 (현재도 그런지는 불명) 이러한 "구원"을 둘러싸고 상당히 많은 말들이 오갔다. 여담으로 진주교대 출신이 우대를 받은 이유는 교육사가 경남 진주에 위치해 있는데 행정병 중에서 진주교대 출신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교육사의 경우 진주교대 재학생 혹은 임용고시를 통과한 예비 교사들이 많이 지원하는 편이다. 당연히 이들의 평균 연령대는 높은 편이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가기도 한다.[41] 실제로 군수 행정병특기와 같이 근무하는 군수과에 있는데, 그 특기는 배차계원이라 불리니, 군수계원이라고 대부분 칭한다.[42] 보충대가 하는 임무는 평시에는 입영장정을 각 전방 사단 신교대로 병력을 보충해주고, 전시에는 전방부대로 병력을 보충하는 인사행정업무이다.[43] 2차 발령을 받고 온 경우도 많고 재수좋게 이병시절 부터 육지에 떨어져 행정병이 되는 경우도 꽤 있다.[44] 인사/행정 분야를 담당하는 직별. 최근에는 신규임용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직별이다. 일선 부대에서는 행정 직별 군무원이나, 전투&승함 직별의 여군을 행정업무로 쓰고 있다.[45] 보급과 경리 분야가 통합된 직별이다.[46] 특히 행정관이 대대 내에서 알아주는 술고래라면 거의 99% 음주한다.[47] 행정이라는 직별(육군의 주특기)자체가 없다![48] 컴퓨터 추첨으로 랜덤 배치된다. 그래서 어디로 갈지 본인도 교관도 심지어 사령관도 모른다.[49] 제9해병여단이 생기기 전 제주방어사령부는 해군은 쉬러 가지만 해병에게는 분위기가 꽤 안 좋은 부대로 악명 높았다. 단기장교들도 인사 타서 멋 모르고 왔다가 여기서 고생만 된통했다. 그리고 해병대사령부 본부대대와 교육단 본부대대도 분위기가 안 좋았고 사단 본부대대는 지금도 꽤 살벌하다. 본부대대는 지휘관을 모시는 곳이라 사소한 실수가 부대 이미지 실추로 이어져서 빡세게 굴리는 편인데 교육단은 차동길 예비역 준장이 교육단장을 역임하던 2011~12년에 병영문화를 개선했으나 옆동네 제1해병사단만 해도 아직까지 꽤나 살벌한 내무생활을 자랑한다. 인천광역시 서구소재 제2해병사단 본부대대는 투신 자살시도 사고도 있었다.[50] 사실 이는 해군도 마찬가지이다. 배 타면 몸이 힘들고 육상 올라와 또라이 간부 만나면 정신적으로 고통받는다. 문제는 해군 간부 90%가 빡센 사람들이라는 것.[51] 과거에는 총무특기로 불렸으나, 급양행정, 군수행정, 수송행정 등 다른 특기에도 특정 특기에서 차출하여 행정병을 운영하는 공군 특성상 이들의 업무가 인사행정 관련 사항이라 그렇게 바뀐 것으로 보인다.[52] 과거에는 회계or관리특기로 불렸으나, 보다 직관적인 명칭으로 바뀌었다. 각 부대의 관리처가 재정처로 바뀐 것도 이때의 일. 재정 특기에 경우 타 행정병들과 협업하기보다는 거의 단급/사렁부급 재정처에 회계병으로 배속된다. 한 마디로 같은 재정특기 간부들하고만 일할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다. 다만, 독립전대급 부대나 포대 혹은 국직부대로 배속될 경우에는 정말 케바케의 군생활이 펼쳐질 수도 있.다[53] 상기한 인사교육과 재정 특기는 공군 속의 육군으로 불리는 군사경찰(81110)과 함께 공군행정학교에서 똑같이 1주 3일간 특기교육을 같이 받기 때문에 군사경찰 특기들에게 꿀쟁이라고 질투를 당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재수없으면 ORI나 ORE 직전이나 도중 자대로 전입하여 야근을 해야 할 수도 있으며, 타군부대로 잘못 파견될 경우 전입하자마자 육군부대에서 24인용 텐트를 치고 숙영을 해야 할 수도 있다.[54] 여러 공군규정 중 병 인사와 관련된 내용, 외출, 외박, 휴가와 관련된 내용을 중점적으로 학습한다.[55] 정부기관 내 전자문서 시스템으로, 공식적으로는 병사에게 계정이 부여되지 않지만 상급자의 묵인 내지는 종용 하에 암암리에 사용해야 하는 일들이 생긴다. 해당 문서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참여정부 때 개발된 e지원에서 청와대 관련 기능이 빠진 것이다.[56] 소속은 공군지능정보체계관리단이나 계룡대근무지원단으로 두고 본부에 영구파견가서 근무하는 식이다.[57] 반면 중대급 이하에는 아예 행정병 티오가 비편제인 경우도 많고, 인사교육 병사는 희귀해서 비행단 단본부급에서도 티오가 계속 삭감되어 업무에 차질을 겪고 있는 판에 일반 중대에 배속되어 중대행정병을 보임하게 되는 일은 없다.[58] 해군과 해병대는 이보다 더해서 행정병 특기가 따로 없고 갑판 등 다른 특기를 가진 사람들로부터 차출하여 쓴다.[59] 반대로 각 분야의 행정병은 총무 특기에서 뽑아올 수 없는데, 공군장비정보체계 (DELIS/F) 등을 사용하는 데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비행정병이라면 간부들이 정비하는 곳에 따라가서 공구셔틀을 해야 할 수도 있다.[60] 급식메뉴를 편성하거나 음식의 신선도를 비롯한 부식들의 재고관리와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업무를 맡는다.[61] 주로 작전병이라고 많이 불린다.[62] 아닌 경우도 있는데, 인사계만 인사교육 특기에서 뽑고 작전병, 상황병 등은 방공포병이나 정비특기 등지에서 차출하는 경우도 있다.[63] 공군파견대의 경우 타군 간부들까지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면에선 피곤한 편이다.[64] 항공관제 특기 출신도 실제로 있다.[65] 주로 비수기라고 불리는 연말연초 입대 기수로, 전역 시기가 애매해져 선호도도 낮고 모집정원도 적어서 미달이 주로 난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필요한 헌급방, 기무탄 특기 병사는 계속 배출되어야 하기 때문에 인사교육이나 장비물자보급과 같은 특기는 후순위로 밀려서 티오가 적거나 선발하지 않는 일이 생긴다.[66] 결국 간부가 게으를수록 일도 많아지는 대신 힘도 세진다.[67] 전, 평시 정해진 보직이 있다.[68] 부사관, 군무원, 상훈, 수발 등[69] 당연히 부대 내에서 병사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만큼 처리할 업무도 많기 때문.[70] 자세한 사항은 기밀이라 말할 수 없으나, 생각보다 까다로운 시스템에 정줄 놓고 있다간 계원이 책임질 수 없는 대형 사태[83]가 가끔 벌어지기 때문에 꽤 까다로운 퀘스트.[71] 신병들의 자대배치를 위해 난수를 돌려 자칭 공정하게 이뤄지는 업무지만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그렇게 공정하지 못하다.[72] 병력이 작거나, 신병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오는 부대는 1명이서 다른 병인사 업무와 함께 맡는 경우도 있다.[73] 중대 → 대대 → 연대 → 부관순으로 올라온다.[74] 징계명령을 내기 위해서 군사경찰대와 관련 자료를 공유한다.[75] 공군에서는 아예 급양병이 T/O에 따라 1종계원이 된다.[76] 가령 특수차량(트레일러) 운전 주특기를 받고 왔는데 자대에는 서류상으로 트레일러가 있는데 실제로는 트레일러 상태가 좋지 않아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라 꼼짝없이 놀게 되었다든가... 물론 츄레라 운전병이라는 특성 덕분에 츄레라가 없어도 대형 트럭이나 버스 운행을 주구장창 나가는 경우도 있다.[77] 예를 들어 실제 운전병들이 운행 나가버려서 정비 인원은 별로 없는데, 전화응대 등 잡무를 배차계원에게 맡겨놓고 부속계원은 간부와 함께 정비하러 간다던지.[78] 부대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차량을 사용하기 전날에 수송부에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무슨 차량을 사용하겠다고 국방수송정보체계(DTIS, Defense Transportation Information System)에 신청을 하여 군수과의 승인을 받고, 이를 인트라넷상에 올려야 한다. 단, 급하게 차량을 쓸 일이 생길 땐 차량이 남는 대로 대대장급 이상의 지휘관 승인 하에 긴급배차를 신청할 수도 있다.[79] 2020년 상반기까지는 장비정비정보체계라는 프로그램이었다. 국방군수통합정보체계로 군수 체계가 통일되었다.[80] 군 차량은 원칙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월간정비, 6개월에 한 번 반년정비를 하는데 정비가 잡힌 차량은 그날에 배차를 낼 수 없다.[81] 신병교육대대가 가장 많다.[82] 그가 근무하던 1970년대에 대대급 행정병은 사실상 전투병 취급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시절 동안 폭파 주특기에 48회의 공수 강하를 했다고. 지금의 특전병들은 전부 기술행정병이지만 공수훈련 등 몇몇 훈련은 아직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