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03:49:50

야포작전정보

1. 개요2. 작전서기병3. 정보서기병4. 주특기5. 같이보기

1. 개요

대한민국 육군의 구 군사특기 분류. 주특기번호 133102. 간혹 133-102로 기재했던 부대도 있다. 주특기 번호 개정에 의해 1331에서 현재의 번호로 바뀌었으며, 2015년 여름에 폐지되었다.

대부분의 작전병, 정보병은 주특기가 정해진 그 순간부터 작전병이냐 정보병이냐가 확정되지만(사격지휘병, 전투정보병 등) 이 보직은 자대에서 작전병 또는 정보병으로 재분류되었으며 화력지원반 작전병이 될 수도 있었다. 이 경우 너는 그냥 무전병 아으 화지반!!!!

간혹 사격지휘병이나 기타 병과(포대 행정병, 인사행정병 등 각 처부별 행정병, 정훈병 등)로 보직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작전서기병이나 정보서기병으로 분류되었다. '야포'라는 명칭도 그렇고 주특기 번호가 133(포병 관련 주특기 번호)으로 시작하는 것도 그렇고, 주로 포병대대로 빠지며 전차대대로 빠지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

야포작전정보 주특기가 폐지되면서, 기존에 이 주특기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동원훈련에 갈 경우, 포수나 계산병으로 재분류된다. 둘 다 진짜 재미없다. 향방으로 빠지길 간절히 기원하자.

작전서기병이든 정보서기병이든 비문을 직접 만지고 관리하는 데다가, 지휘통제실에서 근무하는 만큼 보안사항과 접하는 경우가 많다.

2. 작전서기병

작전서기병은 크게 포대 작전서기병, 대대 작전서기병으로 나뉜다. 말 그대로 포대 작전서기병은 포대 행정반에서[1], 대대 작전서기병은 지휘통제실에서 근무를 한다.

대대 작전서기병이 주로 하는 업무는,
  • 상황근무
  • 상황보고 등 회의에 쓰이는 자료 등 다양한 서류를 작성
  • 평/전시, 훈련시 상황일지 작성
  • 전령[2]을 받아 종합/정리하여 명령 결제
  • 기타 다양한 서류 작성(때로는 작계전세규비문도 작성한다.)
  • 비밀합동보관소 및 비문 관리
  • 기타 잡일(...)

작전병이 다 그렇듯, 업무량이 상당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작전과 병사들(특히, 사격지휘병)이 업무를 보조해주는 부대도 많다. 게다가, 대대 급 병사 특성상, 각 포대나 처부에서 올라온 자료를 종합할 때가 많은데 이 자료들의 정확성이 좀 안 좋은 경우가 많다.(...) 행정병도 그렇고 다들 자신이 소속된 처부의 일거리만으로도 힘들다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 포대 작전서기병 역할을 행정병이 겸하고 있는 부대라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그렇다고 정확성에 상관 없이 이 자료들을 그냥 무턱대고 종합할 수는 없는 것이, 이런 종합이 필요한 자료들은 대개 대대장님을 비롯한 고위 계층이 보시거나 상급부대에 보고 또는 게시를 하게 되는데 이 자료에 하나라도 틀린 것이 있으면, 혼나는 것은 우리다. 상급부대에게 혼나는 경우, 상급부대의 병사들이 혼낸다.(...) 물론 우리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부대의 병사지만, 이들도 우리와 같은 일반 병사이니 기분은 썩 좋지 않다. 그러니, 힘들더라도 자료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비문과 비합소를 관리하는데, 이것이 은근히 힘들다. 정기적으로 실셈해 명단에 있는 비문이 실제로 잘 있는지 확인해줘야 하고, USB메모리같은 저장매체나 일부 장비들도 주기적으로 확인해줘야 한다. 게다가, 작전서기병이 24시간 365일 내내 지휘통제실에 상주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비합소 관리도 잘 안되고 비문 관리하기도 쉽지 않다. 거기에 말도 없이 비합소를 열고 비문을 가져가는 몰상식한 병사나 간부가 있는 부대라면 망했어요. 물론 상황이 어떻든 관리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비문이 하나라도 없어지면 보안사고로 간주되고, 1차 관리자인 작전서기병과 2차 관리자인 작전장교(또는 보좌관)을 비롯해 여럿이 줄줄이 피해를 보게 되니..

그렇지만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듯이, 이 보직도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

문서 작성/편집이 주 업무다 보니 전역 후 취직을 했을 때도 꽤 많은 도움이 된다. 추가적으로 군 복무 때 쌓았던 아스테이지와 자, 칼을 이용한 스킬도 나중에 큰 도움이 되고, 훈련 때 거의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점[3]도 나름대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덤으로, 지휘통제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무전병, 교환병 등 통신병과 친목을 다지기 쉽다. 그렇다보니 그 쪽으로도 나름대로 지식이 생기는 편. 굳이 친목을 다지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더라도, 근무 상 어쩔 수 없이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ATCIS, DSMT, PRE, DDM 등이 그 예.[4]

그리고, 수많은 간부들이 오가고 상주하는 지휘통제실 특성상, 어떤 간부가 옆에 있냐에 따라 근무가 편해질 수도 있고, 몹시 힘들어질 수도 있다.

3. 정보서기병

정보서기병은 작전서기병과는 하는 일이 다소 다르며, 주로 하는 업무는 다음과 같다.
  • 정보과 비문 관리
  • 부대 고정출입자 신원조사 의뢰 및 각종 출입증 제작
  • 대대 내 비문 현황 파악
  • 비밀취급인가자 신원조사 및 현황관리
  • 부대 내 컴퓨터 현황 파악 및 보안프로그램 설치, 관리
  • 부대 내 컴퓨터에 보안에 저촉되는 사항이나, 기타 불필요한 파일이 있는지 점검
  • 반입서적 등록 및 검토필 도장 찍기
  • 부대내 쓰레기장 보안검사
  • 특정 지역의 좌표 알아내기
  • 기타 잡일

정보 서기병의 업무나 소속 처부가 부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보통은 작전과 소속이지만 대대 내 정보과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물론 정보서기병이나 작전서기병이나 사람에 따라 부대에 따라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 대체적으로 작전서기병보다는 정보서기병에게 주어지는 일의 양이 적고 상대적으로 덜 힘든 편이다.

정보과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부대 내 비문 현황을 대략적으로 관리하는 것인데, 직접적으로 비문 접수 및 관리를 하는 것은 아니고 비문을 소유하고 있는 각 처부에 현재 현황만 간략하게 파악해서 변동현황을 기록해 놓는다. 가끔 직접 해당 처부에 가서 확인해보면 비문접수 기록부와 실제 보유 중인 비문이 일치하기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도 발생한다. 비문을 파기했거나 접수했을 때 바로 기록하지 않고 미루다가 잊어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며, 보통은 날짜만 적당히 맞춰서 때우지만 있어야 할 비문을 분실한다면... 이럴 경우 책임은 대개 해당 처부의 처부장이나 비문관리병이 지므로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상급부대에서 해당부대 정보과를 좋게 평가 해줄 리가 없으니 꾸준히 확인해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

부대내 각 중(포)대나 처부별 컴퓨터 반입 및 설치는 대부분 통신과에서 담당하지만 컴퓨터 사용 현황 및 각종 보안 프로그램의 설치 및 관리는 정보과에서 담당한다. 컴퓨터 현황은 자주 변하지 않으므로 가끔 현황 파악을 하고 각종 보안 프로그램의 경우는 인트라넷에서 다운받아 설치하면 끝이니 어려울 것은 없지만 안 해놓으면 상급부대에서 보안검열 왔을 때 털린다. 다만 일주일 전에 부대를 돌며 프로그램을 모두 깔아놓아도 해당 컴퓨터 사용자가 임의로 프로그램을 지워버리면 욕은 정보서기병이 먹는다.

각종 출입증 제작 및 고정출입자 명단의 관리도 정보과의 업무 중 하나이다.
출입증의 경우 부대 내 간부들의 출입증이나 DMZ에 들어가는 관측병들의 출입증이며, 고정출입자 명단은 부대에 자주 드나드는 일반인들의 명단이다. 보통은 PX 물품 납품업자나 부대 내 시설 관리인 등이다. 부대의 위치에 따라 산림청 직원들이 포함되기도 한다. 해당 인물들의 신원조사를 의뢰한 후 문제가 없으면 고정출입자에 추가시킨다.

부대 내에서 비문을 접하는 병사들은 비밀취급인가 목록에 추가하고, 마찬가지로 신원조사를 의뢰한다. 신원조사는 온나라를 통해 보안업무담당관의 기안이 올라가면 정보과장, 대대장의 결재를 거쳐 어찌어찌 올라가서 기무부대에 의뢰한다. 의뢰 후 결과에 문제가 없으면 비밀취급인가증을 발급해주는데, 간혹 해당 병사에게 비밀취급인가증을 발급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문에 자신이 비밀취급인가자인 걸 모르는 병사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작전병 및 통신병, 그리고 처부별 비문관리병은 비밀취급인가자에 해당한다.

간부의 경우는 따로 비밀취급인가증을 발급하지 않으며, 출입증이 그 역할을 한다. 또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을 제외한 간부는 대부분 자가용을 타고 출퇴근하기 때문에 차량도 등록을 해줘야 위병소를 들락거릴 시 문제가 없다.자전거도 등록하는 부대는 없겠지?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차량등록증은 차량 앞유리 내부에 붙이며 고무 흡착판으로 붙이는 식이면 날이 차면 잘 떨어지므로 상급부대에서 감사 목적 방문이 있을 때마다 정보서기병이 간부에게 차키를 받아 주차장을 돌며 직접 붙이고 오는 경우도 있다. 보안 상의 이유로 블랙박스와 그 안에 있는 외장메모리카드까지도 등록을 하며 부대 내에 들어올 때는 필히 블랙박스의 전원을 끄고 블랙박스 가리개를 블랙박스 렌즈 앞유리에 붙여야 한다. 이 역시 다른 처부 간부들은 귀찮아서 신경을 잘 안 쓰므로 정보서기병의 값싼 노동으로 때운다.

간부들과 정보서기병을 귀찮게 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간부 개개인의 휴대폰과 USIM, 외장메모리카드도 정보과에 등록을 해야만 한다. 정보과에 등록하는 모든 기기엔 등록 번호가 반드시 부착되어 있어야 하는데 큰 기기는 스티커를 만들어 붙이며 메모리카드 같은 작은 것들은 네임펜 얇은 것으로 등록 번호를 기재한다. 간혹 지휘통제실 안을 보면 보안업무담당관보다 짬이 낮은 부사관들이 정보과에 줄줄이 서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포대와 대대에 행사 사진을 찍기 위하여 디지털 카메라가 있는 경우 그것 역시 카메라 본체와 메모리카드를 구분하여 정보과에 등록해야 한다. 위의 경우는 다 개인 기기였지만 이 경우는 해당 부대의 물품으로 취급되므로 보안 처리 과정이 더 추가된다.일복 터짐 정보과에 가면 랜선을 일체 연결하지 않는 컴퓨터이름을 뭐라고 했더라..?가 한 대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컴퓨터에 카메라와 메모리카드를 연결하여 등록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한다. 만약 일처리가 밀려 등록현황과 실제 현황이 다를 경우 보안 감사에 걸린다.정보서기병으로서 포상 휴가를 받는 기회가 날라가는 것이다.

휴가자들이 반입하는 모든 도서 및 음악 CD는 정보병이 위병소에서 수거 및 반입을 한다. 물론 부대마다 다르다. 당직사령이 직접 걷는 경우도 있다. 상급부대에서 내린 금지도서 목록의 서적이나 친북 및 반정부 사상의 서적, 혹은 선정적인 서적 및 잡지가 이 일차적으로 걸러지며 그 외에는 부대별로 기준이 조금씩 달라진다. 판타지 소설 및 라이트노벨이 허용되는 부대가 있는가 하면, 부대장이 재미 위주의 서적 및 잡지를 금지시키는 부대도 있다. 음악 CD의 경우 정품 CD 만이 인정되며, 직접 구운 CD는 내용에 상관없이 저작권 및 보안 상의 이유로 반입이 금지된다.

이따금 부대 내 쓰레기장을 돌며 비문 혹은 비문성 자료가 버려진 것은 없나 검사하고 다닌다. 부대에서 작성된 자료나 지도 등은 불로 태우거나 세절 후 버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버려진 자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자료들을 모아 일과시간 내내 불로 태우고 재를 땅에 묻어버렸지만 이제는 산불과 안전의 이유로 소각장 사용이 금지되어, 대부분 세절기를 사용하여 파기한다. 세절기가 소각보다는 훨씬 편하지만, 세절해야 할 자료의 양이 많고 세절기의 성능이 좋지 않다면 곤란해진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종이를 넣으면 세절기가 중간에 멈춰버리고, 운이 나쁘면 그대로 고장이 나서 간부들에게 남은 군생활 내내 사랑받게 되며, 또 너무 오래 사용하면 과열돼서 한동안 멈춰버리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행정병과 처부계원들에게 좋은 세절기의 기준은 한 번에 얼마나 많은 종이를 넣을 수 있는가와 어떤 것까지 세절이 가능한가[5]로 정해진다. 또한 세절된 종이가 생각보다 빨리 차오르며, 바로 비워주지 않고 꽉 찬 상태로 계속 사용하면 기계에 종이가 끼어 멈춰버리므로 자주 비워줘야 한다. 또 아스테이지로 된 문서를 세절하면 아스테이지가 세절기에서 발생하는 열에 녹아 그대로 세절부분에 붙어서 굳어버리기 때문에 이 때는 스트레스가 몇 배로 더 쌓인다. 단순작업이지만 이래저래 귀찮다.

4. 주특기

병과 특성상 이렇다 할 주특기가 없다. 다른 병사들이 주특기 훈련/점검 주에 자기 보직과 관련한 주특기 훈련을 받을 때, 작전서기병과 정보서기병은 그냥 처부에서 평소처럼 업무를 본다. 평소에는 덥든 춥든 간에 처부에서 평소 업무만 보면 되니 상당히 편하지만, 훈련 때는 주특기가 없어서 여기저기 필요한 곳에 끌려다니며, 다른 병사들에 비해 겉돌게 되는 단점이 있다. 주둔지 안에서 준비태세를 할 때는 부대 내 비문 및 전투물자를 정해진 지역에 옮겨놓고, 지휘통제실 근처에서 보초를 서거나 지휘통제실에서 상황 유지를 하면 되지만, 부대 밖으로 나간 후엔 지휘통제실 텐트를 치거나 지휘차량 등을 진지에 구축한 후에 딱히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여기저기 끌려다니게 된다. 여기서 작전서기병과 정보서기병이 다소 차이가 있는데, 작전서기병은 지휘통제실 텐트나 지휘차량 안에서 대대장과 참모진들과 함께 좌불안석 항시 대기하고 있어야 하고, 사격지휘병은 계속 사격지휘 박스카(혹은 K77 사격지휘장갑차)에 들어가 있다. 반면 정보서기병은 텐트나 차량 근처에서 경계병 임무를 수행하거나 분대 식사수령, 배수로 파기 등 소위 몸 때우는 업무를 교육/정훈계원, 소총수(포병의 경우 탄약병)와 함께 하게 된다. 이따금 본부중대(본부포대)에서 보초나 작업인원이 부족하면 행보관 혹은 중(포)대장에게 너는 우리 소속 아니냐는 소리를 듣고 끌려가게 되며, 돌아오면 작전, 정보과 간부가 너는 여기서 대기 안하고 뭐하다 왔냐며 갈궈준다. 이런 일을 당하면 우리의 주적은 간부란 말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열한 애로사항은 평시의 메리트로 상쇄되니, 이 쪽으로 보직이 정해졌다고 해서 걱정하지 말자. 훈련을 일년 내내 하는 것도 아니고.

부대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일과시간 이후엔 다른 작전과 계원들과 같이 지휘통제실에서 상황근무를 선다.

5. 같이보기



[1] 포대 작전서기병이 없는 포병대대는 행정병이 이 역할을 대신한다.[2] 각 포대나 처부에서 작성하는 서류로, 내용은 휴가자 명단 등을 비롯해 매우 다양하다.[3] 물론 유격같은 건 얄짤없다. 다만 선임급이라면 상황근무나 서류, 문서 작성 등을 핑계로 회피할 수 있기는 하다.[4] 이 부분은 통신과 간부가 작전과 간부보다 선임이거나 통신과 간부가 무능하면 그 양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5] 좋은 세절기는 두꺼운 합판이나 노트뿐만 아니라 CD 같은 것도 가뿐히 세절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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