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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곤충을 좋아하고 취미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흔이 곤충덕후로 불린다.[1]2. 시선
일반인이 좋아하는 귀여운 포유류 같은 척추동물이 아니라 혐오대상인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동물 애호가들 중에서도 극히 소수이다. 외국은 상황이 나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곤충이나 곤충 동호인에 대한 인식은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똑같기 때문에 더 낫다고 보기도 힘들다. 다만 매니아층 규모는 외국이 더 크고 발달하긴 했다.[2]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사마귀 등을 사육으로 접하는 사람들이나 자연을 소재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식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당장 곤충이나 파충류를 키운다고 말하면 조금 특출나게 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TV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마찬가지다.[3]
아무래도 곤충들 중에서 가장 인기많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등이 남자의 로망이라 그런지 곤충 동호인들은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여자도 종종 있다.
3. 문화
곤충 동호 활동의 분야는 다양하다. 대부분은 곤충을 사육하는 사육가(브리더), 표본을 수집하는 수집가, 연구나 사진촬영을 하는 전문가 등 다양하다.3.1. 취미 활동
3.1.1. 곤충 사육
가장 대중적인 사슴벌레, 장수풍뎅이같은 딱정벌레부터 나비, 개미, 풀벌레, 수서곤충 같은 다양한 곤충을 사육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이다. 연령대는 갓 입문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초등학생과 청소년이다.가장 큰 장점은 다른 생물들에 비해 사육 난이도가 압도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곤충도 종이나 개체마다 편차가 존재하지만 대부분이 저렴한 가격, 작은 크기, 뛰어난 환경 적응력으로 포유류나 석형류(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 등의 다른 애완동물보다 키우는데 소모되는 비용이 훨씬 적으며, 사육을 시작할 때도 굳이 펫샵에서 구매할 필요 없이 근처의 산이나 수풀, 연못 등의 서식지에서 직접 채집이 가능하다.[4] 곤충 특유의 우수한 번식력으로 생산한 수많은 후손들이 처치 곤란이라면 근처의 산에 방생해도 상관없고, 죽었을때의 사체는 박제로 만들거나 다른 육식 곤충들의 먹이로 줘도 되고, 여차하면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려도 된다.
다만 낮은 지능과 상당히 짧은 수명 때문에 다른 애완동물들처럼 교감이 불가능해 깊은 정을 붙이기에는 힘들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또한 앞서 사육 난이도가 쉽다고 설명했지만 곤충도 엄연한 생명인만큼 키우기로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제대로 된 사육 방법을 숙지해야 하며, 대충 키우다가 죽으면 상관없다는 식으로 임하면 절대 안된다.
3.1.2. 곤충 수집
나비나 딱정벌레같은 생김새가 아름다운 곤충을 박제로 만들어 수집하는 사람들이다. 예쁜 곤충을 수집하는 사람부터 특정한 종류를 매니악하게 모으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외래곤충을 좋아하는 동호인이 가장 많은데 그 이유는 대한민국 방역법상 외래곤충 수입과 사육이 금지되어 있지만 표본 수입은 불법이 아니기 때문. 국내에 서식하는 곤충이라면 직접 채집해서 박제로 만들기도 한다.3.1.3. 곤충 커뮤니티 활동
블로그/카페, 밴드, 유튜브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곤충샵의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한다.3.1.3.1. 곤충 커뮤니티 목록
- 충우곤충박물관 온라인 홈페이지
- 곤충아카데미 네이버 카페
- 만천곤충박물관 네이버 카페, 밴드
- 빅혼 네이버 카페[5]
- 디시인사이드 곤충 갤러리[6]
- 각종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 곤충나라 식물나라 : 생태사진 전문으로, 주로 곤충 전문가나 사진가들이 활동하는 곳이다.
- 더브리더 : 사슴벌레 등 갑충을 사육하는 브리더나 동호인들이 활동하는 곳이다.
- 사마귀 카페 : 사마귀나 풀벌레를 사육하는 동호인들이 활동하는 곳이다.
3.1.4. 사진 촬영
조류를 촬영하는 탐조인들처럼 곤충들의 서식지를 찾아다니며 접사렌즈 카메라를 이용한 곤충 사진 촬영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다. 대부분 사진이나 곤충에 대한 지식이 많은 성인들이다. SLR클럽, 인디카, 네이버 카페 같은 커뮤니티 활동을 즐긴다. 대표적인 곳으로 '곤충나라 식물나라'가 있다.3.1.5. 곤충싸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전투에 최적화되어 있는 곤충들을 서로 싸움붙이고 구경하는 문화도 있다.[7]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투곤'[8]이라고 말한다. 동호인들끼리 모여서 싸움을 붙이거나 내기를 하기도 하고, 충우곤충박물관 등의 업체에서 정기적으로 투곤대회를 열기도 한다. 2000년대에 충왕전이 인기를 끌면서 동호인들 사이에 투곤 열풍이 분 적이 있고 외국곤충 사육이 합법인 일본에서는 한때 외국곤충 투곤이 유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외국곤충 사육이 불법이지만, 외국곤충 싸움순위를 매기는 등의 일이 성행하던 때가 있었다.[9] 학대, 뇌절이라는 이유로 싫어하는 동호인도 많다.3.1.5.1. 동물학대 논란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가 호전성이 있는 곤충이기는 하나 싸움이라는 행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리가 없다. 특히 집게형 턱을 지닌 사슴벌레의 경우 투곤 과정에서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힐 가능성도 있다. 특히 동물학대로 논란이 짙은 충왕전의 몇몇 에피소드에서 투곤의 참혹함을[10] 볼 수 있듯이 투곤이라는 행위는 분명한 동물학대이다.다만 곤충싸움이 꼭 인위적인 환경에서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자연에서도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적정한 선에서의 투곤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의 호전적인 성향은 경쟁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진화일 뿐 결코 그들이 그렇게 되길 원해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생명체든지 위협이 없는 평화적인 환경을 선호한다. 생명체를 위협에 인위적으로 내모는 것이 과연 옳은지는 깊게 생각해 봐야 할 주제이다.
상술하였듯이 적당한 수준의 투곤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동호인과 매우 싫어하는 동호인으로 극명하게 갈린다.[11] 디시인사이드 곤충 갤러리는 대다수가 투곤을 매우 혐호하나 간혹 투곤을 선호하는 동호인이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저연령대가 많은 충우곤충박물관 사이트나 기타 곤충카페에서는 이렇게까지 투곤을 배척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다수가 비교적 긍정적으로 본다. 문제는 투곤에만 집착하면서 곤충싸움 순위를 매기고 어그로를 끄는 사람들이다.
3.2. 전문 활동
3.2.1. 곤충숍 운영
소소하게 취미로 시작하다가 펫숍이나 박물관을 차리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갑충을 취급하지만 최근에는 풀벌레, 육식곤충 등 다양한 종류를 판매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 곤충 동호회로 시작해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숍으로 발전한 충우곤충박물관이 대표적.3.2.2. 곤충 연구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공간에서 곤충을 연구하고 지식을 쌓는 사람들이다. 분야가 분야다보니 온라인 활동은 거의 없고 오프라인 중심의 활동이 많다. 곤충 동호인이 아닌 사람도 있고 대부분 연령이 높다.[12] 취급하는 연구분야는 분류학이나 생태학 같은 기초과학부터 식용화, 상품화 같은 응용분야까지 다양하다. 매니아나 아마추어로 시작한 전문가들이 관련 전공을 이수하고 박사, 연구원, 해충퇴치 업체(세스코 등)등 관련 직종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3.2.3. 도감 집필
곤충도감이나 전문서적을 펴내는 숙련된 전문가들도 있다. 대부분 사진 촬영과 곤충 연구를 병행하는 사람들이다.3.2.4. 유튜버
곤충을 주제로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방송하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 특정 생물 유튜버가 곤충, 절지류, 파충류, 어류 등을 겸한다. 구독자 수가 많은 유튜버는 곤충을 소재로 한 다양한 영상을 올리며 점점 유명해지고 있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펫숍이나 전문점의 홍보와 마케팅을 할 수도 있다.[13] 하지만 전문성을 요구하는 다른 전문 활동과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보니 잘못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거나 논란이 생기는 등 비판이 존재한다.4. 곤충 선호도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같은 갑충의 인기가 가장 많다.[14] 진화론으로 유명한 생물학자 찰스 다윈도 딱정벌레 덕후였다. 딱정벌레는 크고 멋지며 사육으로 접하기 쉽기 때문.아름다운 날개가 달린 나비나 나방 애호가들도 딱정벌레 못지않게 많은 편이며, 잠자리나 벌, 개미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15] 사마귀나 여치, 대벌레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직 국내에는 소수이지만, 해외에서는 곤충 애호가들의 주요 층을 차지하고 있다. 열대지방의 잎사귀벌레나 꽃사마귀를 기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
심지어 바퀴벌레 애호가들도 있는데, 이는 주로 애완용 바퀴[16]를 접하면서 시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한국에서는 애완용 바퀴(를 포함한 애완용 곤충류 전체)의 수입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17], 애완용 바퀴 시장이 발달된 해외에서는 상당히 많다.
물방개 같은 수서곤충 애호가들도 꽤 많은 편이며, 기타 곤충들 역시 매니아층이 있다.
곤충을 싸움시키는 일본 오락프로그램인 충왕전의 영향을 받은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곤충 동호인들 사이에서 최강논쟁이 이슈가 되었던 적도 있다. 곤충 갤러리에서는 사마귀를 모시는 종교가 생기기도 했고,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딱정벌레, 전갈, 지네, 독거미, 장수말벌, 사마귀, 등 각종 곤충이 싸우면 누가 이기는가에 대한 논쟁도 치열했었다.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 황제대왕길앞잡이, 리옥크, 황제전갈이 우리나라 곤충 동호인들에게 유명해진 것도 이 무렵이다.
5. 밝은 면
일부 곤충 동호인의 활동이 세간에 알려져서 일반인들의 곤충 동호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도 한다.사례 1: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소피아란 소녀는 곤충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고 그녀의 부모는 소피아를 격려해달라고 캐나다 곤충학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캐나다뿐만 아니라, 아마존 우림, 베네수엘라, 영국, 미국 등에 있는 수많은 곤충학자들이 소피아와 펜팔을 하겠다는 연락이 왔고, 소피아는 전 세계의 곤충학자들과 곤충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기사
사례 2: 2018년 한 곤충 동호인이 날개가 찢어진 나비를 수술한 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준 글이 화제가 되었고 뉴스에도 소개되었다.뉴스
곤충 동호인이 증가하면서 곤충 박람회나 전시회등 곤충을 주제로한 볼거리가 많아지고 있다. 모기, 파리, 바퀴벌레 등 해충을 제외한 다른 곤충을 자주 접할 기회가 없는 도심 속 일반인들에게 곤충이 혐오스럽기보단 친근한 대상으로 다가오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수도 있다.
6. 어두운 면
물론 다 그런것은 절대 아니겠지만,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 때문에 외래종이 유입되거나 생태계 교란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긴 하다.특히 우리나라는 외국산 곤충의 수입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외국곤충의 수입을 요구하는 애호가층이 상당하고, 외국곤충을 불법으로 밀수해서 기르거나 거래하는 암시장도 있다.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은 장수풍뎅이류, 사슴벌레류, 바퀴벌레류, 사마귀류를 거래하는 커뮤니티가 증가하고 있다. 암시장이라고 할수도 없는게 네이버 밴드, 카페, 페이스북에서 대놓고 거래하기 때문이다.[18] 외국곤충을 기르거나 거래하는 선을 넘어서 교잡종을 들여와 토종과 교잡하거나[19] 외래곤충을 방사하거나 토종곤충을 해외에 몰래 수출하는 사례도 보고되고있다.[20]
실제 일본의 경우 있지도 않았던 검은과부거미나 왕넓적사슴벌레 같은 외래 애완곤충이 외래종으로 정착해 버렸고,[21][22] 각 섬에 서식하던 장수풍뎅이의 아종들이 사육자들에 의해 이리 저리 섞여 유전자 오염이 발생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 오염'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근연종간 교배로 인해 외래종과 토종 사이에 잡종이 생겨 아종 하나가 완전히 망가지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 곤충의 사례는 아니나 장수도롱뇽 역시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교토에 있는 교토 수족관에서 아예 일본장수도롱뇽, 중국장수도롱뇽, 혼종을 다 전시해 위험성을 알리고 있을 정도.
곤충의 사례로는 (애호가들에 의한 경우는 아니지만) 킬러비가 있으며[23] 상기 언급했던 것 처럼 일본 각 섬에서 분포하던 장수풍뎅이의 아종들이나 사슴벌레 종들이 브리더, 곤충 사육인들의 무분별한 방사, 교배로 인해 유전자 오염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존속을 걱정하게 된 사례 또한 이에 포함된다. 혼종에 유전자는 남지만 결국 종 하나가 멸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일 위험한 문제라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사육산 왕사슴벌레 대부분 외래종과 토종 사이의 교잡종이란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중국산, 대만산 왕사슴벌레 원명아종과의의 아종간 교잡이며 2세가 번식이 가능하여 대한민국 사육산 왕사슴벌레의 유전자는 이미 오염될대로 오염됐다. 야생 왕사슴벌레들도 안전하지 못하다. 두 아종간 차이가 없다며 교잡을 계속하는 곤충 애호가들에게 큰 문제가 있다. 게다가 넓적사슴벌레도 유전자 오염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자세한 건 왕사슴벌레 문서 참조
그나마 동물의 경우 뱀 정도가 아니면 한국 생태계에 적응해 생태계를 교란시킬지언정 사람을 직접적으로 해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지만,[24] 곤충이나 소형 절지동물도 생태계 교란이나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25] 말라리아같은 외래질병이 들어올 수 있기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
물론 곤충 뿐만 아니라 어류, 포유류, 파충류 등의 사실상 거의 모든 동물에 해당되는 사례. 강에 무단 방류된 외래 어종이 낚이는 것은 예사고, 붉은귀거북이 한국에 정착한 사례, 길고양이의 창궐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즉, 합법 수입된 종류더라도 외래종을 키울 거면 그 동물이 죽을 때까지 잘 관리해야만 한다.
남획과 서식지 파괴 또한 심각한 문제인데, 일부 욕심많은 곤충 동호인들이 채집을 가서 씨가 마를 수준으로 잡아오거나 서식지를 다 부숴버리는 추태를 보이기도 한다.[26][27] 특히 커뮤니티 활동이나 유튜브 영상으로 채집지를 유출하고 퍼뜨리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 희귀하다는 이유만으로 두점박이사슴벌레같은 멸종위기 종이나 천연기념물을 마구잡이로 잡아오는 일도 자주 일어나는데 비난받아 마땅하다.
7. 국내 곤충동호인의 규모
국내 곤충동호인의 숫자는 어류 동호인들보다는 많지 않지만 파충류나 절지류 동호인들 못지 않게 숫자가 많다. 당장 유명 카페들만 해도 2만 명이 넘어가며, 인터넷 활동을 하지 않는 오프라인 브리더들까지 포함하면 수만 명은 된다. 곤충시장의 전성기인 2000년대 말 ~ 2010년대 초에는 지금 숫자보다 더 많았다.파충류나 물생활보다는 초기 비용, 사육 비용이 굉장히 저렴한 축에 속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낮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등의 저연령층이 유독 많은 편이다. 저연령층이 많다는 점은 나쁜 것이 아니지만, 아무래도 연령이 낮다보니 각종 사건사고들을 자주 일으키기도 해서 문제가 된다. 가장 많은 유형은 거래파기. 교잡 등의 문제는 의외로 성인들이 많이 일으키는 문제다.
곤충 동호인들의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인데, 그 이유는 동호인 모임의 노후화, 커뮤니티 간 배척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다양성이 부족하고 판이 너무 좁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키울 만한 곤충 종류의 수는 한정되어 있고, 매력있는 종들은 더욱 적다.[28] 게다가 동호회 판도 좁아서 곤충 동호인들은 누가 누군지 다 알고 있다. 그 좁아터진 판에서 몇 년을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었는데 그 정도쯤 되면 안 질리는 것이 이상하다. 그러한 지루함 속에서 극태, 체장, 단치 혈통들이 터져나올 때 신선함을 주어 전성기를 가진 적이 있지만, 그것마저도 흔해진 지금(2022년)은 다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위의 혈통들이 일으킨 여러 문제들도 하락에 한몫 했다. 곤충은 다른 애완동물에 비해 혐오스럽기 때문에 입문하는 사람이 없어서 줄어드는 이유도 있다. 곤충 동호인으로 남아있는 사람들도 점점 절지류, 파충류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29][30]
국내의 곤충시장 규모는 해외의 시장과는 정말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하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해외 애완곤충 수입이 불가능한 몇 안 되는 나라에 속하기 때문이다. 한정된 판에서 돌고 도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해외에서는 수천 종에 달하는 곤충들이 사육되며[31], 희귀한 종이나 형질이 날이 가면 갈수록 발굴되기 때문에 인기가 식질 않는다.[32] 이 때문에 일부 동호인들은 외국곤충 수입의 합법화를 소망하기도 하지만, 다른 일부 동호인들은 생태계 문제를 들어 수입을 반대하기도 한다.[33]
7.1. 외국곤충 수입이 합법화되어야 하는가?
이 논제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곤충 동호인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논제다. 알다시피 한국에서는 애완동물의 먹이용으로서 팔리고 있는 아메리카왕거저리와 쌍별귀뚜라미, 농가에서 사용중인 서양뒤영벌,아메리카동애등에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외국곤충, 특히 모든 애완용 곤충(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사마귀 등)의 사육과 유통이 불법이다. 그 이유는 외국곤충은 지금까지 정식으로 수입된 적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외국곤충은 전부 불법 수입된 단속대상이기 때문이다.[34] 생태계 파괴 등 다른 이유도 있다.[35] 애완곤충시장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최고의 방안이 되지만, 생태계 문제나 유전자 오염 등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입장도 적지 않다. 사실 이 분야에 관심이 없으면 외래해충의 증가, 곤충의 부정적인 인식 등의 이유로 거의 무조건 반대하기 때문에 높으신 분들이 이를 합법화시킬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하지만 2010년 이후로 애완곤충 시장이 사육농가의 포화, 시장규모 축소와 한계 등으로 더 이상의 성장이 힘들어지자 여러 농가와 사업체는 물론 행정기관 산하에서도 수입관련 얘기가 오가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곤충의 날 행사와 각종 계획서를 통해 곤충 수입의 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근래에 불개미 사건이 터지면서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2010년 이후부터 곤충의 식량화 사업이 각광받으면서 동시에 곤충의 식량 이외 산업적 이용 또한 주목받기 시작했다. 머지않은 미래에 외국곤충수입이 합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 곤충동호인들에게는 설레이는 소식이겠지만, 외국곤충수입이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쨌거나 과거에 비해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는건 사실이지만 솔직히 수입 관련 법안이 사람들 인식이 좀 바뀌고 유해한 것이 없다는 증거 몇장 제출한다고 허가되는건 아니라서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그 이유인지 몇몇 사람들은 차라리 일본으로 건너가서 키운다는 소문들도 들린다.
참고로 여주곤충박물관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를 합법적으로 기르고있다.
7.1.1. 찬성론
각종 문제를 겪은 국내의 곤충시장은 이미 망조가 들었고, 다양한 형질누대가 잠깐이나마 시장을 살렸지만 이제 그마저도 효과가 없게 되었다. 날이 갈수록 시들해지는 국내의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외국곤충 수입의 합법화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합법화가 되어 수천 종의 외국종을 사육할 수 있게 된다면 곤충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케이론장수풍뎅이나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등을 실물로 볼 수 있게 된다. 그로 인해 사람들이 대거 유입되어 시장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외국곤충의 종류는 아직도 계속 발굴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성장에 있어 거의 반영구적인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생태계 문제를 들며 곤충수입 반대를 드는 것은 사실 앞뒤가 안 맞는다. 파충류, 양서류[36] 등은 외래종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수입되며,[37] 어류는 사람들이 그렇게 두려워하는 피라냐는 물론 거대 어류까지도 잘만 수입된다. 타란툴라와 전갈, 지네 [38]등은 수입은 금지되었지만 사육에는 제한이 없어서 지금도 버젓이 사육되고 있다. 이들은 외래곤충보다 적응할 가능성이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당장 구피나 향어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미 우리나라에 정착한 외래종은 셀 수도 없이 많다.[39] 이러한 종류들은 수입에 전혀 터치하지 않거나 일부만 규제하면서 곤충은 생태계 때문에 모든 종을 막는다는 것은 이중잣대다.
해외곤충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가 하면 꼭 그런 것도 아니다. 물론 유해한 곤충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일본처럼 수입을 금지하면 그만이다.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만 해도 일본의 겨울철 날씨를 절대 견딜 수 없음이 입증된 바 있고, 대부분의 열대지방 곤충도 동일하다. 한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곤충들은 오히려 국내의 여름철 날씨를 견딜 수 없다. 이처럼 국내에 절대 적응할 수가 없는 종만 해도 무수히 많은데, 단순히 '그럴 가능성이 있는 종이 있다'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종류의 수입을 막는 것은 매우 비논리적이다.
다수의 곤충이 한국의 기후를 버틸 수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동면 유전자'에 있다. 물론 곤충 특성상 변온동물이기에 어느 정도의 온도변화를 감내하는 능력은 분명 있다. 그러나 영하로 떨어지기까지 하는 겨울철 기온을 버틸 수 있느냐 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단순히 신진대사를 낮추는 것은 영하 이하에서는 의미가 없다. 체내의 세포가 얼어붙어 부피팽창으로 세포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관여하는 유전자가 동면 유전자로, 국내의 왕사슴벌레를 포함한 종들은 가을이 지나 서서히 기온이 내려가면 이 유전자가 발현되어 체액에 부동액 성분이 섞인다. 이 덕분에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수만 년간 열대권역[40]에 속한 종들은 이미 동면유전자를 잃거나 정크 DNA로 변한 지 오래로, 한국의 겨울철 온도를 맞이하면 얄짤없이 죽는다. 온도변화에 강하다고 알려진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나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조차 영상 2도의 온도에서 2주만에 폐사했다는 일본의 실험결과도 존재하니 실험적 근거 또한 아주 많다.
애초에 적응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대부분의 사슴벌레, 장수풍뎅이들은 초식성에다 하늘소나 바구미처럼 식물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으며 산란조차도 죽은 나무나 폐목에 하기 때문에 피해 자체를 거의 주지 않는다. 즉 희박한 확률로 적응을 한다 쳐도 대부분이 생태계에 그리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교잡 문제도 거론되지만, 사실 왕사슴벌레속과 여러 왕넓적사슴벌레 아종 등 국내종과 교잡이 가능한 종 이외에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외래 곤충 자체에 대한 문제 이외에 기생충[41]과 바이러스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며, 실제로 검역소가 근래에 들어 곤충 자체 문제보단 이 문제를 근거로 반대한다. 그러나 검역소에서 주로 거론하는 응애류는 이미 목재들을 수입하면서 다 국내로 들어온 판국이므로 타당성이 없으며, 바이러스 또한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실제로 외래곤충이 합법화된 국가에서 외래곤충으로 인한 바이러스피해가 보고된 적이 매우 드물다. 가끔 세균도 거론되기는 하는데, 애초에 곤충류는 다양한 전염경로를 갖는 조류, 어류, 포유류, 파충류와는 다르게 전염경로가 토양매개 하나뿐으로 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 박테리아성 감염은 토양과 인접해있는 유충과 번데기에서나 간혹 관찰되고, 감염되더라도 전염성이 낮기에 단발성으로 끝난다.
곤충류는 이미 관련 문제가 수도없이 터진 다른 종류들에 비해 제재가 비정상적으로 강하다. 당장 조류만 해도 인플루엔자로 단체도살하는 것은 놀랍지도 않고, 포유류는 구제역, 돼지열병, 복막염 등으로 집단폐사하는 것은 이젠 연례행사 수준이다. 어류는 집단감염으로 양식장 문닫는 것은 예사로 일어나는 일이며, 양서류는 범국가적 감염문제를 일으켜 수백 종을 멸종시키기까지 했다. 감염문제가 매년 터져도 이런 종류들은 수입에 제재를 받지 않는데 곤충류에서는 도리어 제재를 가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이 정도로 문제가 없으면 누군가 총대를 매고 위해성평가로 입증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실제로 2010년도 초반에 한 사람이 있었다. 당시에 곤충 동호인들 사이에서 드디어 외국곤충을 볼 수 있는 것이냐며 큰 기대를 했지만, 결국 그런 노력이 있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위해성평가 하나만으로 수입이 합법화될 수 있다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근본적으로 국가의 인식이 매우 폐쇄적이라 평가지 몇 장을 제출하든 똑같다. 결국 국가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미 베스,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뉴트리아 등등 수많은 생태계 파괴를 겪었기 때문에 수입에 이렇게 폐쇄적인 입장을 갖게 될 수밖에 없었다. 근래에 뜬금없이 불개미 사건이 터져 외국곤충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졌다.
당장 우리나라의 주변 국가들을 둘러보자. 이런 식으로 제제를 걸어둔 국가가 몇이나 될 것 같은가? 일본은 물론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부터 멀리 있는 미국, 캐나다에서도 전부 합법화되어 있는 상태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 나라들에서는 위해가 우려되는 종은 사전에 수입금지를 했기 때문에 현재 이러한 애완곤충 때문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는 드물다. 누가 일본에 외래종이 자생했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방류된 곤충이 잡힌 것 뿐이지 어느 지역에서 외래종이 자생하고 번식까지 했다는 명확한 통계는 밝혀진 바가 없다. 위에서 말했듯이 4계절 기후를 다 버틸 수 있는 종은 드물다. 추가로 법개정이된 2005년이후로 다른 외래생물들은 허가가 많이 나서 수입이 되는 실정이다. 굳이 국가가 나서서 외국곤충 수입을 금지하는 행위는 다른 수입동물이 잘만 수입되는 현 시점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외국곤충 합법화를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잃을 것이 거의 없으면서 죽어가는 시장을 다시 성장시키는 아주 좋은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7.1.2. 반대론
잃을 것이 거의 없다고 생각되겠지만 외국곤충 완전 수입은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반대론자들이 외국곤충 수입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크게 생태계 교란, 교잡으로 인한 유전자 오염, 외래 병균의 유입, 작물 피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열대지역의 곤충이 우리나라 기후를 못 버틸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열대지역이라고 해서 전부 다 고온다습한 기후는 아니다. 태국의 치앙마이나 말레이시아의 카메론 하이랜드같은 고산지대는 밤이 되면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 할 정도로 춥다. 그리고 케이론장수풍뎅이, 로젠버기황금사슴벌레,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같은 대형 갑충은 대부분 이런 고산지대에 산다.[42] 물론 고산지대라고 하더라도 영하로 내려가는 일은 없기 때문에 겨울을 버티지는 못하지만, 곤충이 자연에 유입되면 겨울이 올 때까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교잡이 가능한 외국곤충의 경우 토종곤충과 교잡해 겨울을 버티면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혼종이 탄생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도 열대곤충이 적응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된다. 우리나라는 분명히 사계절 기후권에 속하지만 전국의 모든 지역이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는 않기 때문이다. 부산이나 제주도 지역은 겨울철에 눈 보는 것이 엄청나게 드물 정도로 겨울철 온도가 상당히 높으며, 제주도는 열대 기후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사계절 내내 온난한 편이다. 이런 기후에서는 열대곤충도 얼마든지 적응하고 살 수 있으니 절대 적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열대지방의 곤충이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 발견된 사례도 존재한다. 제주도나 남부지방에서 열대지방의 나비가 정착한 사례가 있으며,[43]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붉은긴가슴넓적배사마귀가 발견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외국곤충이라고 해서 전부 다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것도 아니다. 외국곤충 수입이 허가된 일본이나 대만에서는 열대 나라의 곤충뿐만 아니라 중국, 한국 등 동아시아나 유럽, 미국의 곤충도 잘만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외국곤충이 우리나라 기후를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는 굉장히 모호하며 근거 없는 핑계일 뿐이다.
유전자 오염 역시 큰 문제이다. 왕사슴벌레 교잡 문제는 이미 국내 곤충판의 흑역사가 된지 오래다. 동남아시아의 왕사슴벌레나 왕넓적사슴벌레(타이타누스)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다른 곤충도 교잡이 될 우려가 있고 일본에서 교잡된 사례도 있다.[44] 간혹 찬성측에서 이미 오염될대로 오염되었으니 수입해도 더 악화될 것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의 왕사슴벌레 교잡은 법적으로 어느 정도 억제된 상황에서 그 정도까지 심각해진 것이다. 법이라는 구속구가 있는 상태에서도 그 정도였는데, 만약 합법화되어 그것마저 사라지고 교잡이 가능한 종류들이 대거 수입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수입을 선택적으로 제한하면 수입의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외래 곤충 중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종류는 왕넓적사슴벌레와 왕사슴벌레 등의 교잡 가능성이 높은 종류들인데 과연 이런 메이저 종류들을 배제하고 수입하면 수입리스크를 감수하고 수입할 만한 효용가치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외래 병원균 유입 문제인데, 나무를 먹는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의 몸에 진드기나 바이러스가 묻어와 생태계나 사육농가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애완용으로 수출된 무당개구리가 옳긴 항아리곰팡이 때문에 전세계 양서류 200종이 멸종해버렸으며, 남방장수풍뎅이가 옳기는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어 토종 장수풍뎅이의 농가의 70%가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다. 곤충이 병균을 옳길 확률이 낮다는 의견도 있지만, 식물 병균이 곤충에 의해 전염된 사례는 이미 존재한다.[45]
병균 문제가 가장 심각한 이유는 외국곤충 대부분이 야생개체이기 때문이다.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나 뮤엘러리사슴벌레 같이 오랜 기간동안 사육이 이루어진 종들은 사육산 CB개체가 많이 퍼져있지만, 케이론장수풍뎅이, 아틀라스장수풍뎅이, 리옥크같이 사육이 어렵거나 브리딩의 효율이 좋지 않은 종들은 여전히 수입산 유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46] 사육이 충분히 가능한 왕넓적사슴벌레 종류, 멋쟁이사슴벌레 종류, 꽃무지류, 톱사슴벌레류, 사마귀류[47]도 야생 수입산이 유통되는 일이 잦다. 즉 사육개체만 수입해서 유통하자는 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소리다. 따라서 야생개체가 옳기는 여러 병균이나 바이러스가 생태계나 농가에 미치는 위험성이나, 외국곤충을 타고 넘어와 토종곤충을 숙주로 바꾸는 현상 또한 무시할 수 없다.[48]
물론 다른 종류들에서도 병원균의 감염은 존재한다. 그러나 포유류, 어류 등은 인간의 의식주에 필요하기 때문에 유통되는 것이며, 곤충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된다. 따라서 가축은 이런데 곤충은 왜 비정상적으로 제제하냐는 근거는 논리가 부족하다.
찬성론 측에서 수입산 개체들만 배제시키고 사육산 개체들만 수입하도록 통제하면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실현이 불가능하다. 사육산과 수입산을 구분지을 만한 외적 요소가 없기 때문에 구분해서 선택적으로 허가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며, 원산지를 차단해도 일본 등지를 경유해 수입산과 사육산이 섞여 들어오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작물 피해 사례는 많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유가 된다. 일본은 사탕수수 해충인 기데온장수풍뎅이나 나뭇잎을 갉아먹는 나비류, 대벌레류, 과일에 피해를 주는 꽃무지 류(골리앗꽃무지)의 수입을 금지했다. 또한 하늘소류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와는 다르게 생목을 주식으로 삼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수입이 금지된 상태이다.
최근에는 수입 허가국인 일본이나 대만에서도 수입 자체를 규제하거나 금지하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 역시 외국곤충 수입이 금지되어 있다. 다만 이쪽은 수입 금지일 뿐 사육은 불법이 아니다.[49] 우리나라도 이처럼 수입만 금지시키면 사육은 할 수 있겠지만 밀수로 위험종을 들여오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50]
검역소나 환경부가 가장 우려하는 일은 외래 병균 유입과 작물 피해로, 현재까지 수입을 완전히 틀어막는 이유도 추가 피해를 발생시키고 싶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크다. 즉 누군가가 위해성 평가를 통해 피해가 없음을 입증하고 수입을 허가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외국곤충을 사육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이를 제대로 시도한 곤충 동호인은 단 한 명도 없다. 이는 서로 책임을 지거나 손해를 보고싶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크다.
또 생각해 볼만한 문제는 국내산 애완곤충의 경쟁력 문제다. 토종 종자의 곤충은 튼튼하지만 외국 종자에 비해 덩치가 작고 상품성이 낮기 때문에 외국곤충이 수입되면 국내산 곤충 농가의 매출에 큰 타격을 입으며, 돈이 되는 외국곤충 사육으로 다 넘어가면서 국내 애완곤충 시장의 존립이 힘들어지거나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51] 황소개구리나 뉴트리아의 사례처럼 장사가 안 된다는 이유로 농가에서 야금야금 버린 외국곤충이 생태계에 유입되어 심각한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외국곤충 수입이 금지된 이유는 외국곤충을 몰래 거래하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버리거나[52] 밀수 도중 세관에서 적발되는 등 각종 문제를 일으켰던 적이 있었던 것도 있다.
외국곤충을 처음부터 강하게 제재한 것은 아니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절지류와 마찬가지로 제재가 많이 약했고, 국내에서 불법 유통되는 외국곤충들 중 다수가 이 때 들어온 곤충들이 사육되고 누대되면서 전파된 것이다.[53] 그러나 이후 외국곤충에만 유독 제재가 강하게 걸린 이유는 밀반입의 압도적인 용이성 때문에다. 절지류, 어류 등은 해외로부터 공수되는 중 스트레스 또는 먹이부족으로 폐사가 쉽지만, 곤충류의 경우 최장 2주간 먹이 없이 버티는 경우도 있는데다 어지간한 스트레스로 쉽게 죽지 않는다. 보관 용기도 크게 구애받지 않아 한 범법자가 비닐팩에다 살아있는 곤충을 넣어서 서류가방만한 케이스에 약 50마리를 밀반입 시도하다 적발된 사례까지 있다. 외국곤충의 제재가 강한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7.1.3. 기관의 공식 입장
외국 곤충 수입 및 사육의 허가 여부 논쟁이 나온 지도 거의 20년이 넘어간다. 그래도 시대가 바뀐 지금은 국가에서도 무조건 금지만 외치며 틀어막고만 있진 않다. 정부는 국내 곤충산업의 포화상태를 인식하고 관련 행사를 통해 활성화 의견을 밝히고 있다. 제 2회 곤충의날 심포지엄에서 애완곤충산업을 위해 외국곤충 수입을 본격화해서 발전해야한다는 내용이 언급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식적으로 외국곤충 수입을 언급한 것이다![54] 물론 수입이 본격화 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쨌든 국가행정기관에서 외국곤충 수입에 대해 좋은 쪽으로 언급한 최초의 사례.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2021년 제3차 곤충, 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에서 애완곤충 수입을 2022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링크 일본에 비해 20년 이상 늦었지만 외국곤충 수입이 추진된다면 동호인들의 오랜 숙원이 풀리고 곤충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55]
하지만 2022년에 추진한다던 계획은 2024년이 지난 현재까지 무소식이다. 예상대로 잘 풀리지 않는 문제인 듯하다. 사실 애완곤충 시장의 규모가 너무 작아서 정부에서는 굳이 주목할 이유가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그래도 2023년 10월에 열린 애완곤충산업 활성화 포럼에서 외국곤충 수입이 언급되고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를 집어서 언급했으니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점점 움직임이 보이는 듯 하다. 링크
7.2. 곤충 동호인들 사이의 관계
사람이나 동호회에 따라 다르지만 곤충 동호인들 간의 관계는 썩 좋지 않았다. 여느 동호회가 마찬가지겠지만 구성원 사이의 불화와 논란 및 사건사고가 많았기 때문.[56] 하지만 이것도 옛날 이야기로, 일부 네이버 카페나 늘 불타있는 디시인사이드(...) 등을 제외하면 최근 동호인들 간의 사이는 예전보다 나아진 편이다.외국곤충, 극태, 남획은 곤충 동호인들의 사이를 악화시키는 떡밥으로 곤충 동호인으로 활동하다 보면 이 문제를 한번쯤은 알게 된다. 하지만 동호인의 숫자가 워낙 적다보니 큰 사건사고가 아니라면 서로 묵인한다. 그나마 큰 사건사고라는 게 외국곤충 검역소 신고나 멸종위기 불법 포획 신고 정도가 전부.
같은 곤충 동호인이라도 이 문제에서만큼은 확고한 의견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극태의 경우 네이버의 몇몇 카페에서는 옹호하지만, 대부분의 곤충 동호인이나 국립 생물 자원관 등 기관에서는 외래종과의 교잡으로 인정하고 배척한다. 외국곤충도 마찬가지로 위에서처럼 찬성론과 반대론을 들어 주장을 펼친다.
8. 곤충 동호인에 해당하는 유명인
곤충 항목의 관련 학자와 겹친다. 편의상 곤충 이외의 벌레를 좋아하는 동호인도 포함.- 장앙리 파브르 - 이 분야의 대부이자 곤충학의 아버지.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
- 찰스 다윈 - 생물학자. 진화론으로 유명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딱정벌레 덕후였다.
- 헤르만 헤세 - 독일의 문학작가. 나비 수집을 좋아했으며 소설 「나비」(공작나방)를 썼다.
- 남계우 - 조선의 나비덕후. 스스로 남나비라고 부를 정도로 나비를 좋아하여 꼼꼼하게 그리기로 유명했다.
- 석주명 - 일제강점기의 생물학자 겸 언어학자. 한국의 나비를 최초로 분류해 알린 사람. 하지만 이 점 때문에 가정을 돌보지 않고 소홀히해 아내와 이혼했다.
- 최충연 - 야구선수. 상당한 곤충 애호가로 곤충은 아니지만 지네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 재효(블락비) -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서 매미 울음 소리만 듣고 매미의 종류를 척척 알아맞혔다. 어린 시절에 형이랑 매미를 잡으러 다니면서 매미의 특징을 파악했다고 한다.
- 카가와 테루유키 - 곤충 애호가이며 사마귀를 가장 좋아한다. 곤충관련 TV 프로그램인 '카가와 테루유키의 곤충 대단해!'에 MC로 활동하고 있다.
- 대부분의 생물 유튜버들- 정브르, 에그박사, 다흑, 오브리더, TV생물도감 등. 대부분 파충류 애호가나 어류 애호가를 겸한다. 이들은 대부분 곤충 동호회 출신이다. 곤충 유튜버들 중 하나인 제발돼라는 몇 없는 애완곤충 유튜버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알려져 있다.
- 갈로아 - 웹툰 작가 및 곤충 연구가. 대표적인 작품으로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가 있다.
- 박윤배 - 배우. 곤충은 아니지만 상당한 전갈 애호가였으며 전갈 문신도 했다.[57] 애완용 전갈(아시안포레스트)을 키웠는데 '길우'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전기장판까지 내어주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안타깝게도 길우는 박윤배가 장기간 해외출장을 다녀온 동안 죽었다고 한다.
- 이태승 - 아이돌. 곤충과 파충류를 굉장히 좋아하며, 집에 생물을 사육하는 방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황동준은 이태승이 기르는 장수풍뎅이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 카라미 - 대한민국의 유튜버 및 듀얼리스트. 어릴 때부터 곤충을 굉장히 좋아했으며, 그 중에서도 사마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를 굉장히 좋아한다.
[1] 곤충 애호가, 곤충 마니아[2] 하지만 애완곤충 산업이 발달한 일본이나 곤충학의 역사가 깊은 서구권 일부를 제외하면 곤충 동호인 문화가 발달한 곳을 찾기는 힘들다.[3] 파충류 애호가 관련 방송을 보면 4차원이라는 식으로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4] 물론 일부 곤충은 개체수가 적거나 한정된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등 직접 채집하기에는 애로사항이 있다.[5] 원래 곤충샵이었는데 파충류 전문으로 업종을 전향했고, 카페에서는 표본 거래 관련 글만 올라온다.[6] 디시라는 커뮤니티 특성상 호불호가 많이 갈리며, 같은 곤충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디시는 배척하는 분위기. 그래서 고정닉은 별로 없으며 대부분이 유동닉이다.[7] 곤충싸움은 곤충 동호인들 사이에서만 행해지는 것이 아니다. 중국에서는 귀뚜라미를 싸움붙이는 오래된 문화가 있고, 동남아시아 지방에서는 기데온장수풍뎅이를 싸움붙여 내기를 하는 문화가 있다.[8] 鬥+곤충.[9] 국내곤충 싸움순위도 성행해서 왕사마귀vs장수말벌은 10년 이상 지속된 논란이 되기도 했다.[10] 한쪽이 죽을 때 까지 싸우도록 시키는 것부터 정상적인 곤충 동호인이라면 충왕전을 절대로 좋게 볼 수가 없다.[11] 단, 양쪽 모두 곤충 애호가라는 점은 동일하기 때문에 한 쪽이 죽거나 잡아먹히는 식의 투곤은 싫어한다.[12] 최소 고등교육 이상의 지식을 요구하는 분야다보니 적으면 고등학생에서 대학생, 많으면 50대 이상의 교수(!)까지 있다.[13] 국내의 유명한 곤충숍이나 전문점 운영자들은 모두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14] 특히 곤충 사육을 하는 동호인들은 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 셋 중 하나는 반드시 키운다.[15] 잠자리 애벌레(수채)나 말벌을 사육하는 사람도 있다![16] 대표적인 종류가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17] 외국산 바퀴벌레들이 밀수로 몇몇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긴 하나 불법 시장인 만큼 규모 의미가 없다. 국내산 바퀴벌레를 키우기도 하다만 대부분 유튜버들의 컨텐츠용으로 소비되지 체계적으로 키우는 사람은 없다.[18] 카페나 블로그에 먹이용 바퀴벌레 사진이나 외국 사슴벌레 사진을 대놓고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 스스로 불법한다고 알리는 셈.[19] 자신이 원하는 개체를 쉽게 만들기 위해 외국산과 교잡시키거나 해외의 유명 혈통의 잡종을 국내로 밀수하기도 한다. 이런 행위는 불법이다.[20] 중국과 한국에만 서식하는 사슴풍뎅이나 한국산 사슴벌레가 일본 곤충시장에서 판매되거나 2015년 5월 경기도 한 지역 공단에서 거대한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가 살아있는채로 발견된 사례가 있다.[21] 오키나와는 사람들이 기르다 풀어준 외래종이 토종보다 더 많을 정도.[22] 다만 외국곤충이 자연에서 출몰한 사례가 있을 뿐 정착해서 번식한다는 제대로 된 통계자료는 없으므로 주의해서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왕넓적사슴벌레 종의 경우 일본산 넓적사슴벌레와 교잡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있다.[23] 다만 킬러비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교배에 의해 발생했다. 하지만 근연종간 교배 및 생식이 가능하다는 증거는 될 수 있을 것이다.[24] 일단 독을 가진 얼마 안 되는 동물(뱀 등)을 제외하면 사람을 해칠만한 동물은 크기가 커서 '비교적' 쉽게 소탕이 가능하다. 실제 한국에 서식하고 있던 호랑이, 늑대, 표범, 곰 등은 화기가 매우 발전한 현대도 아닌 20세기 초반 근대에 일제의 해수구제사업으로 전멸했다.[25] 붉은불개미나 등검은말벌처럼. 하지만 이쪽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들여놓은 외래종은 아니다.[26] 왕사슴벌레같은 사슴벌레 쪽이 제일 심한데, 일본에서는 뉴스나 신문에서도 이같은 남획과 서식지 파괴문제가 보도되고 있을정도로 심각하다. 우리나라도 일부 서식지가 성지수준으로 알려지면서 마구잡이 남획이 자주 일어난다고.[27] 지리산, 오대산 같은 국립공원은 국유지이기 때문에 모든 채집활동이 금지되며, 국유지가 아닌 산들도 개인 사유지인 곳이 많기 때문에 몰래 들어가서 동식물을 마구잡이로 남획하는 일은 원칙적으론 불법이다. 실제로 모 지역의 한 산은 사유지인데도 썩은나무를 다 부숴놓고 가는 사슴벌레 남획군들때문에 산주인이 입산통제 및 채취금지 푯말을 달기도 했다.[28] 기껏해야 곤충계의 삼대장이라 불리는 장수풍뎅이, 왕사슴벌레, 넓적사슴벌레, 근데 이것도 2022년 현재 팔 만큼 다 판 상태다. 물론 톱사슴벌레나 애사슴벌레, 외뿔장수풍뎅이 같은 2인자 종류들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친구들은 우려먹을것도 없어서 더 쉽게 질린다. 기껏해야 외뿔의 육식피딩이나 톱사슴벌레 레드바디, 휜턱, 애사슴벌레 균사사육 정도다.[29] 에초에 곤충 자체가 절지류이긴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절지류는 타란툴라, 전갈, 지네를 말한다. 물론 절지류 시장도 딱히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키울수 있고 인기있는 종은 곤충에 비해 몇십배는 많다 보니 점점 곤충에 관심을 접고 타 절지류로 넘어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그나마 갑충과 유사한 외모를 가진 전갈이 인기가 많은편 전갈시장이 반 죽은 상태라는게 안타깝지만...[30] 파충류의 경우는 일단 대부분의 종이 국내에 수입할수 있고 같은 종 안에서도 극태, 체장 등은 명함도 못내밀 수십, 수백가지의 모프가 있어서 정말 질리지 않고 사육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파충류 동호인의 수는 곤충보다 몇 배는 더 많고 지금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점점 파충류 쪽으로 빠지는 동호인들이 굉장히 많다. 커뮤니티들은 초반에는 파충류를 어느정도 배척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포기한 상태.[31] 비단 사슴벌레, 장수풍뎅이뿐만 아니라 해외의 가지각색의 꽃무지류, 여치류는 물론 바퀴벌레류(!)까지 폭넓게 사육된다.[32] 물론 인기가 예전같은 건 아니다. 일본에서는 새로운 외국곤충이 계속 수입되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돈이 되는 곤충(극태, 혈통 등)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33] 특히 사슴벌레는 가장 인기가 많은 종들이 전부 토종 넓적사슴벌레의 아종들이라 이들을 수입했다간 유전자 오염 문제를 피할수 없을 것이다.[34] 절지류는 옛날에 정식으로 수입된 때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 수입된 개체라고 말하면 사육이 가능하다. 현재는 수입이 금지된 상태. 물론 이 동네도 밀수가 의심되는게 있긴 하다. 국내에 거의 없던걸로 알려진 종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수입금지후 발견된 녀석들이 보이는 등, 물론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쉬쉬하는 중이다.[35] 생태계교란 하면 국내종과 완전히 다른 종들을 떠올리기 쉽지만 국내에 자생하는 종과 같은 종이라고 해도 아종이 다르다면 두 아종간의 교잡으로 인한 유전자 오염으로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넓적사슴벌레와 왕사슴벌레다.[36] 심지어 양서류와 파충류는 황소개구리와 붉은귀거북이라는 희대의 병크를 터트린 전적이 있음에도 큰 제재를 받지 않았다.[37] 물론 최근 들어 사육규제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으나 이색애완동물 사업자들의 거센 항의로 인해 무산되었다.[38] 배각목에 속하는 메가볼이나 노래기는 수입금지 품목이 아니다. 즉 합법.[39] 단 구피는 공장에서 나오는 온수 때문에 적응이 가능했다.[40] 고산지대도 포함해서 이야기한다. 아무리 고산지대라도 영하권으로 떨어지진 않는다.[41] 검역소에서 거론한 기생충은 응애류이다.[42] 케이론청동장수풍뎅이는 사육 적정 온도가 18도 내외로 꽤 낮은 온도에서 키워야한다.[43] '미접'이라고 한다. 끝검은왕나비, 별선두리왕나비, 남방공작나비, 남방오색나비 등 원산지가 열대지방인 나비들이다.[44] 국내 갑충 동호인, 표본 동호인 중에 왕사슴벌레류와 타이타누스류를 좋아하는 매니아층이 상당하기 때문에 수요를 노리고 수입될 여지가 있다.[45] 진딧물, 노린재, 매미충 같은 곤충이 식물 병균을 옳긴다.[46] 케이론과 아틀라스는 사육법이 정립된 상태지만 대형 작출의 어려움으로 인해 매년 대량의 개체가 수입되고 있으며, 리옥크는 아직까지 사육산이 드물며 알과 유충의 모습도 최근에야 공개되었다.[47] 토종을 키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관리가 매우 어렵다. 수백마리의 유충들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오는데다 먹이도 조그만 초파리를 급여해야하기에 사육자 등골이 빠진다.[48] 일본에서 유입된 소나무재선충을 예로 들 수 있다.[49] 이는 국내 절지류 시장과 비슷하다.[50] 절지류 시장도 밀수가 계속되고 있으며 데스스토커, 옐로우펫테일, 블랙펫테일,브라질노란전갈 같은 위험한 종을 들여오는것도 부지기수다.[51] 그나마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건 왕사마귀와 왕사슴벌레, 장수풍뎅이처럼 전 세계 기준으로도 덩치가 큰 종이나 인기가 많은 종들, 희소성이 높은 종들 뿐이다..[52] 2015년 한 공단에서 살아있는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가 발견된 적이 있다.[53] 물론 최근까지도 일본이나 열대지방에서 딜러를 통해 밀반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54]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에는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있다. 외국곤충 수입 규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맡는다.[55] 물론 수입이 된다 해도 외국의 넓적사슴벌레들처럼 토종과의 교잡 우려가 있는 종들은 여전히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주축은 가축 사료용이지만...[56] 특히 왕사슴벌레를 주축으로 한 서식지 파괴, 남획 및 교잡화 문제가 큰 문제가 되었다.[57] 그는 전갈의 매력에 대해 "작지만 독을 품고 있는 용맹스러운 면이 좋다"고 말했다. 과거 군에 있을 때 군인 한 명이 전갈에 쏘여 죽은 일이 있었는데 무섭기도 했지만 그렇게 작은 놈 하나가 인간을 죽였다는 자체에 놀라움을 느꼈으며 작은 체구에 콤플렉스를 느낄 것이 아니라 용맹스러워지길 원한 것 같아서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