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노획한 독일군 장구류를 장비한 미군 전차장과 지휘관[1] |
StG44, 루거 P08, MG42, 그리고 슈탈헬름을 노획한 미군 소위(혹은 중위)[2] - 1945년[3] |
노획(鹵獲 / capture)은 전장에서 적의 물품이나 무기를 빼앗는 것을 이야기한다.
주로 적이 남긴 물품인 무기와 차량, 탄환, 연료, 식량 등을 자군의 보급품으로 편입해 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적의 무기와 차량을 그대로 쓰면 외형이나 발사음, 구동음으로 아군 오사의 위험이 높고, 멀쩡히 보급이 들어 오는 상황에서도 관리에 혼란을 초래하기에 일반적으로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급이 줄거나 중단되었을 비상시를 위해 확보하거나 개개인이 개인 물품을 아끼거나 전리품으로 가져가기 위해 챙기는 경우는 있어서 전후 박물관이나 집으로 가져가기도 한다.
노획 무기가 유희용으로 사용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무기로는 무인 자폭 병기인 골리아트가 경주용 초대형 RC카 또는 현실판 카트바디가 된 사례가 있으며, 그외에도 적의 노획 병기들을 앞세워서 전승기념으로 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한다.
2. 비슷한 개념과의 차이점
약탈은 물품을 빼앗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상대방 군대인 적군이 아니라 민간인과 민간시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전리품의 경우에는 영어로는 prize of war라고 칭하며 전쟁기간중에 적국에게서 빼앗은 모든 물자에 대한 것을 지칭한다. 따라서 노획품과 약탈품이 모두 들어가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예시
3. 역사
노획은 전쟁에서 필수요소급으로 자주 등장하였으며, 전략, 전술, 작전술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항상 거론되었으나 과정부터 결과까지 무작위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주력 계획이 아닌 보조 계획으로 운용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3.1. 고대에서 근대까지
과거의 전쟁에서는 자주 일어났으며 전쟁에서 필수적이기까지 했다. 기본적으로 생산력이 크게 모자라던 시기였으므로 쓸만한 무기, 방어구, 기타 장비를 제 때에 동일하게, 적어도 동급의 장비를 맞춰서 보급하는 일 자체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그리고 당시에는 군인의 대부분은 급박한 상황에 따라서 긴급하게 징병한 징집병이 대다수이며 상비군 개념은 희박해서 아예 없거나 있어봐야 소수였다. 군인 자체를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하니 당연히 보급이 제대로 될 턱이 없으므로 군사 장비는 상비군이든 징집병이든 모두 사비로 해결해야 했다. 부자 징집병은 당연히 자기 목숨 지킬 물건이니 돈을 아끼지 않고 질 좋은 무기와 방어구를 챙겼지만, 돈이 별로 없는 서민 징집병은 그 수준에 맞는 장비만 챙기고, 상비군은 자신의 봉급으로 보급받은 장비를 보수하거나 보충해야 했다. 여기에 더해서 전사라는 개념까지 존재했으므로 전쟁에서 싸우는 전사는 당연하게도 자신의 장비는 스스로 알아서 맞추어야 한다는 사고방식까지 오랜 기간 유지되었기에 식량은 보급해야 하지만 군사 장비에 대한 보급을 일부러 생각하지 않는 사태도 많았다.
이러하다 보니 분명 같은 군대의 병사인데도 상비군이라서 제식 장비를 다 갖춘 데다 경험도 풍부한 최정예부터 돈 많은 상인이라서 경험은 적지만 나름 비싸고 고급인 장비를 쓰고 있는 놈에 어제까지 소 젖 짜다가 급하게 불려와서 꼴랑 나무창 하나 간신히 마련해온 가난한 농민과 용병들까지 섞이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병사들의 전투력이 제각각이 되었고 이 상태로 전쟁에 투입되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에, 더 좋은 장비로 갈아타거나 유지비를 아끼기 위해 노획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이런 군사 장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대 로마는 군제 개혁을 진행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개혁으로 국가가 보급해 준 건 장비의 통일성일 뿐, 로마군 역시 전투 이후 소모된 물자는 월급에서 공제하는 걸로 보충 받아서 해결했다. 대표적인 것이 필룸이다.
고대의 전쟁에서는 현대처럼 병기 자체가 고도로 정밀화된 것이 아니기에 적의 물건도 아군이 충분히 쓸 수 있었다. 그리고 군사 장비를 보급하기도 모자란 판국에 노획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 장비도 극단적으로 적었다. 물론 로마군의 투창인 필룸이나 조선군의 애기살처럼 원거리 무기들은 상대에게 넘어갔을 때 상대가 쓰지 못하도록 만든 무기가 없지는 않으나 드문 편에 속한다.
여기에 더해서 애초부터 수송 능력 자체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보급에 있어 노획의 중요성이 상당히 높았다. 노획한 식량, 노획한 군마와 군마용 건초, 화살 등[4]으로 전쟁을 계속했다는 이야기는 고대사에 수두룩하게 많으며, 손자병법에서도 노획한 물품은 아군이 수송해 온 보급품의 20배의 가치가 있다고 평했을 정도다. 아군 전력 증강 + 적군 전력 감소 + 수송 비용 절감의 3중 효과가 들어가기 때문이었다. 또한 단순히 쓰는 거 외에도 팔아서 자신의 급여로 충당하는 경우도 많았으며, 아예 이러한 노획품을 사고 파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종군 상인까지 있을 정도였다.
특히 국가 입장에서는 노획을 통해서 적국의 군사 기술을 역설계해서 습득할 수도 있었으니 그 강도가 더했다고 보면 된다. 그런 이유로 인해 뭔가 쓸만한 장비가 탄생하면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주변 국가에 널리 퍼지는 것은 기본이며 각국의 장병들도 해당 장비를 어떻게 쓰는 지 대강은 알고 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제2차 포에니 전쟁인데 고대 로마는 한니발 바르카가 로마로 쳐들어왔을 때, 한니발의 병사들이 무기 및 갑옷까지 노획한 로마군 것을 사용하여 아군, 적군 구별이 잘 안되자 수염을 모두 깎아서 피아식별을 하게 했을 정도였다.
물론 당대에는 일선 장병들의 교육 수준이 높지 못했기에 근접무기와 방어구는 노획하면 어떻게든 쓰는 건 흔했지만, 반대로 원거리 무기는 노획해도 포로나 관련 지식을 교육받은 사람이 없으면 사용하기 힘들었다. 멕시코에 상륙한 콩키스타도르가 이런 경우이다. 아즈텍군은 스페인군의 근접무기는 주워다 사용했지만, 총기와 석궁 같은 원거리 무기, 군마 같은 생소한건 사용하지도 못했다. 임진왜란 당시 노획한 일본 활인 화궁을 도저히 어떻게 쓰는건지 알 수가 없어서 포로에게 사용법을 배웠는데 국궁에 비해서 비효율의 극치라 놀랐다는 기록이 있다.[5] 그러나 이렇게 생소한 무기들도 시간이 흐르고 사용법이 널리 퍼지면 노획 즉시 사용이 가능해졌다.
근세에 접어들어서도 노획의 중요성과 필요성에는 큰 차이는 없었는데 이 시대에는 나름 효율적인 행정력과 상비군 개념이 자리 잡아서 웬만하면 군사 장비를 국가에서 해결해 주었다. 다만 이 시대에는 장비 불균형보다는 보급품 노획이 더 중요한 요소였는데, 총으로 대표되는 화기류가 전장에 등장했긴 하지만 이번엔 화약과 총이 매우 비싼 물건이었다. 영국 같은 식민지나 자국내 화약 생산력과 자금력이 받쳐주지 않는 한 화기를 사용하는 상비군들은 실사격 훈련 한번 제대로 못해서 첫 사격을 실전에서 해야 할 정도였으며, 용병들은 월급의 90%를 화기 유지비와 화약 구매에 사용해야 할 수준이었다. 이 시대에서도 적의 총기와 화약 노획이 거의 필수였다.
지금 수준으로 보면 당시 총기들은 쇠파이프에 개머리판 붙여놓은 수준이라 피아간에 큰 차이도 없었다. 머스킷의 특성상 적의 탄환조차도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했으며 정 탄환이 안맞는 경우라도 화약은 노획하면 아군 머스킷의 장전에 무리없이 쓸 수 있었다. 애초에 미리 만들어진 탄환을 대량으로 들고 다닌 게 아니라 납덩이를 들고 다니다 그때그때 녹여 만들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더 존재감이 옅어졌다.
화포도 마찬가지로 어차피 아군이나 적군이나 비슷한 구경의 포를 썼고, 당시의 포탄은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똑같은 공장에서 똑같은 사람이 생산해도 포탄의 직경이 다를 정도로 저열한 수준이라서 그냥 무난하게 써먹을수 있었다. 아니면 그냥 대포 채로 노획해서 써먹었다. 정예 기병대가 적의 포대를 휩쓴 다음 하마하여 그대로 적을 향해 포를 돌려 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올 정도. 현대에서 이러면 부품이며 탄약이며 호환이 안된다며 오래 못쓸 놈 취급이겠지만 그 당시는 아군 대포의 부품이나 탄약이 아군 대포에 안맞아서 야전에서 사이즈 맞춰서 줄로 갈아서 써야 할 정도라서 아군 대포만큼이나 오래 쓸 수 있었다.
해군의 경우, 역사적으로 함선을 나포하여 노획하는 것은 대단한 전과(戰果)로 여겨졌다. 특히 범선이 주력으로 쓰이던 시기에는 육군 야포와 마찬가지로 해군 함포도 정밀도가 지금에 비하면 굉장히 낮아 호환이 쉬웠던데다가 엔진이란 것도 없던 시절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점만 극복하면 적의 배를 나포해서 아군이 써도 전혀 문제 없는 운용이 가능했다. 정부도 이런걸 알고 있어서 해군 장병들에게 포획 포상금을 분배하여 나라는 배를 얻고 장교들과 수병, 해병들은 돈을 얻는 윈윈 정책을 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의 배를 뺏어먹으려고 안달이 났었고, 노획당했던 배를 다시 아군이 나포하는 촌극도 자주 발생했다. 게다가 당시의 함포의 성능상 적함 격침이란 것도 어려웠던 까닭에 결국 해전의 끝은 항복 내지 접현백병전에 의한 승조원 무력화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태반의 함선들이 격침을 면하고 소속과 이름을 바꿔서[6] 활동할 수 있었다. 이 분야의 끝판왕이 바로 사략 해적.
3.2. 현대
현대에서는 정규전과 비정규전에 따라서 노획의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3.2.1. 정규전
현대로 올수록 정규전에서는 노획 장비에 대한 보급도 힘들고 아군 장비와 장비의 규격도 맞지 않아서 사용하기 힘든데다 정비도 잘 안 되고 품질도 보증할 수 없기 때문에 노획 장비를 쓰는 일은 드물다. 특히 세계 대전과 전간기 및 냉전기간까지는 총력전 개념에 따라서 대규모로 징집한 군대를 경제적으로 효율성있게 무장시켜야 했기 때문에 제식 소총 같은 통일된 장비를 지급해야 했으므로 보급 면에서 제식 병기와 다른 부품과 탄약을 사용하는 비효율적인 노획 장비들을 계속 사용할 이유가 없었다.그리고 정규전에서의 노획은 전투력 측면에서의 향상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트리지만, 상대방이 더 우월한 성능의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A국가는 전병력이 기계식 조준경만 있는 자동소총을 사용할때, B국가는 전병력이 도트 사이트를 기본으로 장착한 자동소총을 운영 한다고 했을때의 이야기 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노획하는게 더 이득이 된다는 의미, 과거의 특징적 무기로 보자면 대표적인 무기가 미군의 M1 바주카와 독일의 StG44 같은 무기들이다. 이런 장비들은 노획한 사용자들의 전투력을 일시적으로 상승 시켰주었지만, 일시적 현상에 불과한 이유 자체도 탄약 보급 및 장비의 유지보수 불가라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
원래 노획이라는 것은 상대방을 제압하고 무기를 빼앗을 전투력이 있을 때에나 유효한 것으로, 최소한의 전투력도 없으면 노획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획이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아군의 전투력이 적군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노획장비를 무게를 감당하면서 계속 끌고 다니며 운용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물론 돈을 벌거나 나중에 자원으로 활용하거나 기념품 등으로 수집하려고 노획품을 모으는 경우는 있으나 이런 것은 여유로운 상황일 때에 한한 것이며 전투시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 노획품이 발생하면 당장 아군이 긴급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적이 도로 회수하지 못하도록 현지에서 박살내는 게 의의로 많이 보인다. 그래서 포로나 전사자가 소지한 적군의 소총을 모아서 단단한 바닥에 깔아놓고 전차를 동원해서 무한궤도로 밟아서 완전히 박살내놓거나 하는 아까운 일이 종종 벌어진다. 남오세티야 전쟁의 러시아군이 조지아군이 보유하던 미국 지원 장비를 노획한 후 모아놓고 불태운게 대표적인 사례다.
군사 장비들이 점점 정교해지고 각 장비에 맞는 전용 부품, 탄약, 연료, 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대강 들어간다고 아무거나 장전하고 쏘다가는 무기가 고장나면서 불발탄이 발생하는 것은 기본이고 종종 유폭하여 사용자를 잡는 사태가 발생한다. 스페인 내전에서 다양한 종류의 총기를 사용하면서 노획한 탄약을 대강 총탄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장전하고 사격하다가 이런 낭패를 보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총기마다 발사음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피아 식별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짓을 벌였다간 팀킬로 이어지기 쉽다. 일례로 춘천-홍천 전투 당시 투입된 북한군 사단끼리 주력 총기가 달라서 서로를 한국군 특작조로 오인하고 팀킬을 벌였다. 물론 일선에서 교전 중 탄약이 떨어졌다거나 하면 주변에 굴러다니는 적 장비를 급하게 쓰는 경우야 흔하지만, 이런 경우도 전술한 이유로 일회용으로 쓰다 버리는 편이다.
연료와 식량같은 것은 그대로 사용이 가능해서 자주 노획하고 애용하는 편이지만 입수하는 양을 예측하기 어렵고 품질도 보장하기 어려워서 작전 수립시에 노획을 예상하고 작전을 짜면 대차게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벌지 전투와 임팔 전투다.
노획품에만 의지해서 전쟁을 치르다가 보면 해당 장비에 필요한 부품, 탄약, 연료등이 모자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노획 장비를 사용할 수 없게 되므로 전투력이 급감하기 때문에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획품 추가 획득을 위해 억지로 공세작전에 들어가서 대량의 피해를 입는 자가당착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6.25 전쟁 당시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영천·신녕전투의 전초전인 안강-기계 전투에서 북한군 제12사단이 무리한 진격끝에 괴멸하여 비학산으로 후퇴한 후 같은 신세였던 북한군 제766부대 잔존병을 편입해서 간신히 5천명 수준으로 회복한 일이 있었다. 이렇게 북한군 제12사단이 무리한 진격을 한 이유중 하나가 보급의 극심한 부족으로 인해 사단의 주력 무기를 미군과 국군에게서 노획한 M1 개런드와 M1 카빈같은 미제 장비로 바꾸었는데 1950년 8월의 시점에서는 탄약부족 문제가 생겨서 노획품을 추가로 얻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현대에도 노획은 하긴 하는데, 역설계를 통한 기술 습득이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단 역설계에 성공하면 순수 자국 기술이라고 우길 수 있기 때문에 라이선스는 무시하고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역설계 사례로 독일군의 경우 바주카를 역설계 하여 바주카 보다 더 강력한 무기인 판처슈렉을 만들었고, MG42의 성능이 맘에 든 미군은 MG42를 역설계 했지만, 그놈의 야드 파운드법 때문에 실패하면서, 그 대안을 나온 물건이 M60 이다. 그외에 항공기나 기갑 장비같은 비싼 장비의 경우에는 분석하여 역공학을 통해 기술력이 새어나갈 수 있어서 한두 기만 노획되는 것으로도 아주 심각한 타격이 되기도 한다. 코소보 전쟁 당시 격추된 F-117의 잔해를 중국과 러시아의 공작원들이 주워갔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졌다.
따라서 이런저런 상황에서 노획이 상당히 유용할 수 있어도, 어지간하면 노획이란 방법은 불확실성이 너무나 크기에 노획에 의존해 작전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나치 독일군의 노획 사례도 군수 물자의 생산성과 절대 생산량이 크게 모자랐기에 벌인 고육지책이고, 보급할 품종이 너무 많아지는 바람에 결국 표준화가 잘 된 생산 기반에서 쏟아져 나오는 미군의 물량을 당해내지 못했다. 그래서 노획은 전쟁에서 필수요소지만 정규전 측면에서는 보조 계획으로만 접근해야지 주력 계획으로 삼으면 안된다.
3.2.2. 비정규전
하지만 비정규전에서는 여전히 굉장히 자주 일어나며 오히려 기본 중의 기본으로 여겨진다. 비정규전에서는 보급이 정기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대부분의 물자를 노획, 약탈로 습득해야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외부에서 지원해주는 세력이 있더라도 게릴라전의 특성상 적 장비를 이용하지 않으면 작전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특전사들은 적성장비 운용법을 교육받으며 북한의 간첩들도 한국군의 탄약과 장비를 노획해 사용하기 위해 불법 카피된 M16A1[7]을 사용한다. 제 3세계 많은 나라들의 게릴라 조직, 반군들도 대부분의 경우 정부군과 동일한 무기체계를 쓰는 편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지배에 맞서던 파르티잔들도 대부분 독일제 무기들을 사용했다. 바르샤바 봉기 당시 연합군이 파르티잔을 지원하기 위해 독일제 무기들을 위한 탄약을 지원해줬으나 그 시점에서는 봉기군의 점령지역이 상당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정작 그 대부분은 독일군에게 돌아간 일도 있었다. 하술하듯 천하의 미군 델타 포스라도 눈앞에 탈레반들이 들이닥치는데 자기 HK416이 고장나거나 탄약이 바닥났다면 바로 옆에 굴러다니는 AK를 주워다가 써야 하는 판이다.그리고 정규군이라도 형편이 매우 좋지 않거나 상대할 적이 너무 많고 무기가 부족한 경우 노획장비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이스라엘군과 2차대전 당시의 독일 국방군. 이스라엘군은 중동 전쟁에서 노획한 T-55를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마개조해서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독일 국방군의 노획무기 사용은 굉장히 유명하고 매체에도 널리 등장한다. 나치 독일은 전반적인 무기 부족 현상을 겪고 있었기에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프랑스, 영국, 소련, 미국,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덴마크 등 독일에 정복되거나 맞서 싸운 거의 모든 나라의 장비를 폐기하지 않고 노획하여 사용했다.
장병들이 개인적인 이유로 노획을 노리는 경우도 많았다. 월남전 당시 대한민국 육군 소대장과 중대장을 지냈던 서경석 장군은 저서 <전투감각>에서 밝히길, 적 권총을 노획했는데 땅굴 수색할 때 요긴해서 반납 안 하고 몰래 숨기고는 그냥 계속 썼다고 한다. 한국 육군의 보병 위관급 장교들에겐 권총이 지급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금지되기는 하지만, 전쟁터에서 죽은 적군의 시신에서 시계, 담배, 현금 등의 귀중품을 전리품으로 챙기는 경우는 상당히 흔했고 상대 세력을 상징하는 무언가가 될 수 있는 상징물을 승리의 표식으로 노획하려는 일도 많았다. 애초에 고대부터 이런 일로 재산을 모아서 퇴역 후의 생활을 대비하려는 군인이 많았다. 레 미제라블의 악역 테나르디에가 이런 수효를 제공하기 위해 워털루 전투에서 시체를 약탈하고 다니던 종군 상인으로 나올 정도로 흔했으며 각종 매체에서 자주 묘사되는 모습은 인식표를 수집 하거나 루거 P08를 챙겨가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무기가 아닌 군복도 노획의 대상이 된다. 현대전에서 군복이란 병사의 생존성과 전투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목적도 있으나 피아 식별의 목적 또한 크다. 그래서 적군으로 위장하고 잠입하는 등의 작전을 위하여,[8] 또는 얼어죽지 않기 위하여 군복도 노획 물자로서 가치가 있었다. 당장 독소전쟁에서 방한장비가 부족했던 독일군은 레닌그라드, 모스크바, 스탈린그라드 등에서 전투를 했을 때 소련군의 방한장비를 벗겨 입었으며 특히 털장화와 털장갑이 인기 있었다. 다만 동사한 시체의 경우 벗기기가 어려워 물에 통째로 끓이거나 칼로 잘라서 입었다. 한국전쟁 당시의 한국군도 중공군의 깔깔이(소련군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외투)를 입었다.
그러나 죽은 적군에게서 군복을 탈취하기가 어려운데 전사자의 군복이 온전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군복은 원단만 구하면 모방하기도 쉬운 편이라, 잠입 목적의 경우 굳이 노획하지 않고 제작하여 쓰기도 한다. 그 외에는, 정식 잠입작전이 아닌 퇴각 중에 적군의 군복을 훔쳐 입고 빠져나왔다는 등의 이야기를 비교적 흔하게 들어볼 수 있다. 물론 어떤 이유로든 적 군복을 입고 있다 적에게 잡히면 스파이로 간주되어 죽을 수도 있다. 아군에게 적군으로 오인받아서 죽을 가능성도 높아지는 건 덤.
여기까지 볼 때 비상용, 임시방편용, 비정규전용으로는 노획이 매우 쓸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비정규전이 주력인 세력이 국제적인 상황 변화에 맞추어서 전황을 뒤집고 승리한 경우 같은 상황에서는 노획만으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가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탈레반의 2021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공세다. 탈레반은 애초부터 비정규전 조직이므로 노획한 물자까지 동원해서 어떻게든 싸웠으며 결국 정부를 뒤집고 국가를 차지함으로서 노획만으로 정규 육군과 특수부대를 창설하고, 노획만으로 공군도 창설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입증했다. 또한 어차피 유지 보수 못해서 곧 장비들이 시동도 안 걸리게 될 거라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탈레반군은 여전히 노획 장비를 잘만 운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전 중인 반군이든 뭐든 노획으로 군대를 조직하거나 노획만으로 굴러가는 군조직이 언제든 탄생할 수 있다.
4. 대응
4.1. 방지책
적의 노획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이 노획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적게 만들어서 절대적인 노획되는 아군 물자의 수를 줄여야한다. 최초 작전을 계획할 때부터 작전에 적합한 수준의 장비와 양을 계산해서 투입해야하는데, 함부로 고급 장비를 소모전에 무의미하게 투입한다면 그만큼 적이 귀중한 아군 장비를 노획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 투입되는 장비의 양이 너무 많다면 투입된 장비 전부를 효율적으로 수송하거나 관리해줄 수 없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적의 노획 가능성이 높아진다.노획은 아군이 전선에서 밀려나 후퇴할 때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하다면 단계적인 후퇴를 계획해서 아군 장비가 후방으로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만들어야한다. 만약 상황이 급박하여 모든 장비를 옮길 수 없다면 우선 순위를 정해 적에게 노획되면 안되는 중요 장비들을 우선적으로 이송하고 남아있는 장비들은 적에게 노획되기 전에 파괴하거나 숨겨야한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은 노획 될 가능성이 있는 장비들을 한 데 모아놓고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질러버리거나, 깊은 호수나 바다, 또는 절벽 같이 구난하기 어려운 험지에 유기하는 것이다.
적에게 노획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차량이나 전투기, 전자장비 등은 적에게 노획될 가능성이 있을 때 적절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운용하는 군인들에게 숙지시킨다. 예를 들어 전차는 승무원이 소이수류탄을 휴대하고 있다가 여차하면 주포와 엔진을 녹여버린다던지 무전기는 미리 입력된 데이터값을 모두 초기화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있다.
현대전은 적국이 노획을 통해 역설계와 기술력 노출 및 습득 등의 복합적인 문제가 다분하기 때문에, 현대의 첨단 군사장비의 경우 노획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암호를 입력해야 쓸 수 있도록 하거나, 노획을 막기 위해 차장에게 장비를 불태우는 소이탄을 지급하거나 완전 파괴가 목적인 부대나 공군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방지책을 준비해두고 있다. 예를 들어, M1 에이브람스는 노획당해도 암호를 모르면 시동을 걸 수 없다.
심지어는 노획을 피하기 위해 운용병들에게 장비를 효율적으로 파괴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물론 최대한 장비를 살려서 돌아와야겠지만, 포위를 당했거나 타이어가 터지는 등의 잔고장이 생겨서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는 적 손에 넘기지 말고 완전히 파괴해 노획을 막으라는 것. 현지에서 잔고장을 수리해보려고 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적진에서 이런 간단한 고장이라도 일단 생기면 적의 방해로 인해 수리할 수가 없다. 적군은 아군 장비를 노획한 후 남는 맞는 부품 하나 주워다가 끼우면 대충 돌아가게 할 수는 있기 때문에 괜찮지만 뺏기는 측은 방법이 없기 때문에 노획을 막기 위한 파괴가 정당화되는 것이다.
만약 중립지대나 제3국에 추락이나 고장 등으로 남겨지게 되면 그 국가에 외교적 압력을 행사해서 습득한 국가나 적국이나 타국으로의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도 한다. 운전병 출신 스트리머 개복어의 증언에 따르면 두돈반도 브레이크를 완전히 망가트려 아무것도 모르고 노획한 적을 저승으로 보낼 수 있는 청야 전술같은 매뉴얼이 있다고 한다. 이 방법을 쓰면 엑셀은 잘 밟히기 때문에 초반에는 모르나, 정지해야 할 때는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듣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노획당할 가능성이 높은 장비에 부비트랩을 설치해서 노획품을 노리는 적 병력에게 타격을 안겨주거나 공포탄용 장약을 대량으로 사용한 탄약을 일부러 전장에 뿌려서 그걸 노획해서 자기 소총에 장전하고 쏠 경우 소총이 유폭하면서 노리쇠가 사수의 눈에 박히는 자살 겸 대형참사를 일으키는 식으로 함정을 파놓는 것도 매우 유용하다.
독소전쟁 당시 전황이 소련 쪽으로 기울자 독일군은 폭발하는 가짜 7.92x57mm 탄을 퇴각할 때 남겨두는 전술을 썼고, Kar98k를 노획해서 사용하던 소련군은 랜드리스로 무기 공급도 정상화되가던 와중에 이런 가짜 탄약으로 피해를 보자 안전성이 미확인된 노획 탄약 사용을 금지하고 독일제 노획무기 사용을 줄이기 시작한다.
베트남 전쟁 때에도 미군이 월맹군과 베트콩이 사용하던 AK 계열 돌격소총 탄약을 이렇게 위험한 방식으로 제조해서 적진에 막 뿌린 바 있다. 그런 총알을 뭣 모르고 사용하다가 총이 폭발하면 총의 신뢰성 하락 및 그런 총을 준 국가를 원망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군수보급체제에 혼란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한 작전이다. 물론 확실하게 뿌려진 탄환이 예정된 사고를 일으켰고, 그걸 확인하기까지 했으나, 곧 상대방에서도 탄약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해당 행위가 미국의 소행임을 교육시켜서 작전 자체는 실패했다. 그 대신 월맹군과 베트콩도 노획한 탄약을 함부로 사용하는 데 신중을 기하게 되었으므로 노획 방지 측면에서는 나름대로 성과는 있었다.
4.2. 이용책
예상되는 적국의 장비와 부품, 탄약, 연료같은 것을 비슷하게 공유하는 체제를 미리 만들어놓으면 유사시에 노획품을 바로 정규 보급품처럼 사용이 가능하며 효율도 높아진다. 전간기 시절의 체코슬로바키아 제1공화국이 대표적인 사례다. 비록 뮌헨 협정으로 인해 나치 독일에게 도움만 되고 끝났지만 실제로 녹색 상황이 발생하여 전쟁이 터졌다면 체코슬로바키아의 전쟁 수행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9]전쟁에 대비해서 적성 장비에 대한 사용법을 일선 장병들에게 교육시키고 쓸만한 적군 장비는 노획해서 역설계를 통해 자국 장비로 편입하면 전쟁에서 매우 유리하다. 제2차 세계 대전당시 연합군이건 추축군이건 간에 이런 식으로 노획품을 알뜰하게 이용하는 것은 흔했다.
아군이 비정규전을 주력으로 하는 조직이며 인명손실을 충분히 무시할 수 있고, 상대방이 미국처럼 부유한데다가 인권을 크게 중시하며 미국 휘하에 있는 현지 조직이 무능할 경우에는 노획으로 점점 군사력이 늘어나는 사태까지 일어난다. 탈레반이 이미 그걸 입증했으며 베트남도 베트남 전쟁에서 남베트남을 쓰러트림으로서 그 동안 남베트남에게 미국이 지원해 준 각종 물자와 장비가 북베트남 손에 들어가면서 결국 인명손실은 많았으나 일시적으로 베트남의 군사력은 크게 증강되었다.
다만 상대방도 고만고만하여 빼앗아먹을 구석이 없다면 노획의 성과도 빈약하고 전투가 지속되면서 서로 상대방의 장비를 빼앗고 빼앗기는 도돌이표같은 진행을 보이게 된다. 북아프리카 전역의 초반전과 2023년 수단 내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5. 사례
전근대의 노획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이 보편적인 일이었으므로 근현대 이후의 사례 중 유명하거나 특이한 사례만 기술한다.5.1. 제1차 세계 대전
- 독일 제국군의 전차 A7V의 Maxim-Nordenfelt 57mm 전차포는 자체 생산품이 아니라 노획품이다. 상당수는 동부전선에서 노획한 러시아제 화포였고, 일부는 벨기에에서 노획한 영국제 화포였다.
- A7V는 그나마 생산 대수도 겨우 21대밖에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영국군에게서 노획한 Mk 전차 쪽이 주력이었다. 전차의 여명기여서 운용 방법이 미숙했기에 독일군에게 대규모로 노획되면서 생긴 일이다.
5.2. 제2차 세계 대전
5.2.1. 나치 독일
}}} || || ||노획한 PPSh-41으로 무장한 독일군[10] | 노획한 M1 카빈으로 무장한 독일군[11] | M1 개런드와 톰슨 기관단총을 대량 노획한 독일군[12] |
* 독일 국방군은 대전 초기부터 말기까지 고질적인 병기 부족으로 총기부터 전차까지 유럽의 무기란 무기는 죄다 끌어모아 제식명까지 붙여가며 알뜰하게 잘 썼다. 오죽하면 대전 말기를 다루는 영화에서 독일군이 무슨 무기를 들고 나오더라도 고증오류가 아니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이다.
- 개인화기의 경우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많은 사례가 있으나, 가장 유명한 것은 독일군에게 발랄라이카라는 별명으로 불린 PPSh-41이다. 독일군도 MP40이라는 나름 준수한 기관단총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수량이 부족했고, PPSh-41의 많은 장탄수와 높은 신뢰성 때문에 MP40 이상으로 사랑을 받았다. 아예 MP 717(r)이라는 제식명칭까지 부여했을 정도. 게다가 탄약까지 독일 내에서 자체 수급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었다.[13] 때문에 독소전쟁 기록 사진에서 MP40으로 무장한 병사들 이상으로 PPSh-41로 무장한 병사를 많이 볼 수 있다.
- 체코슬로바키아의 경우 독일이 싸움 한 번 없이 합병하면서 막대한 군수품과 생산 설비를 획득했다. 뮌헨 위기 이후 히틀러의 연설에 근거하면 야포 2천문 이상,전차 460대 이상,대공포 500문 이상,기관총 4만 3천정, 개인화기 120만정이 체코슬로바키아로부터 노획됐고 온전히 획득한 부속과 탄약은 별개다. 체코슬로바키아라는 나라 자체가 망국이 되었기에 생산 및 유지 설비도 모두 독일 손에 넘어갔다. 대표적으로 LT vz. 35 전차를 대거 노획하였고 스코다 사의 LT vz. 38 공장도 점령한 뒤 선행생산분을 압류하였다. 이렇게 공장째로 노획된 LT vz. 38 전차는 Pz.Kpfw. 38(t)로 불리며 프랑스 침공 당시 주력으로 활용되었고, 전쟁 후반에는 38(t)의 차체를 개조하여 마르더 III 대전차자주포, 38(t) 대공전차와 2,500대에 달하는 헤처를 뽑아냈다.
- 폴란드 침공 이후에는 1차대전 이후 단치히 조병창에서 획득한 설비로 자국군의 제식화기를 생산하던 폴란드군의 Gew98 Wz. 1929 등을 무리없이 노획해 사용하기도 했다. 7.92mm 마우저 탄환으로 사용 탄종도 같았기에 가능했던 일. 독일군에게 얻은 제식명은 Gewehr 298 (p.) 였다.
- 프랑스 침공 이후에는 대략 2,500여대에 달하는 프랑스 육군 전차들을 노획해 전력화하는 등 주인인 프랑스군보다 더 유용하게 사용했다. 부품 부족이나 호환성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었다. 재무장이 충분히 진척되지 않은 상태에서 프랑스에서 노획한 막대한 수의 전차들은 독일군에 적잖은 도움을 줬다. 서부전선 개전 직후만 하더라도 독일군의 숫적 다수를 차지하던 머릿수만 간신히 채우고 장비가 극도로 부족하던 후방 사단들도 제대로 장비를 갖출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소뮤아 S35는 단가 절감을 위해 큐폴라에 해치를 안 만들어놓는 괴상한 설계를 했는데, 독일은 노획한 소뮤아 S35에 해치를 달아서 사용했다.
- 친독 민병대 카민스키 여단은 독일군으로부터 총알 한발 지원받지 않고 노획한 소련무기만으로 빨치산과 싸웠는데 전차중대와 야포까지 갖추게 된다.
- 에르빈 롬멜이 독일 아프리카 군단장 시절에 탑승한 지휘용 장갑차 중 "마무트"는 영국군의 AEC 지휘장갑차를 노획한 다음 개조를 한 차량이었다.
- 독일의 이런 노획무기 사랑은 전쟁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개전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사용하는 무기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보급 체계에 혼선을 빚었고 결국 독일군의 군수 역량 약화라는 결과로 돌아온다. 물론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독일 자력으로 그만한 물자를 시간에 맞춰 생산할 수 없었다. 체코슬로바키아를 무혈 합병하고 프랑스 전역도 짫은 시간 동안 승전을 이끌어내는 행운이 따라줬기에 막대한 노획무기로 자국군을 쉬운 편법으로 무장시킬 수 있었다. 생산시설까지 온전히 가동하던 체코슬로바키아제에 비해 프랑스나 영국군 노획품은 전쟁 말기로 갈수록 부품 문제와 가동률 문제가 있었다.
5.2.2. 소련
}}} || ||- 전쟁 초기 극도로 열악한 상황에서 처절한 싸움을 벌였던 소련군 또한 개인화기부터 기갑장비까지 노획한 온갖 독일제 무기들을 알뜰하게 노획해서 써먹었다. 기록상 최소 300만 정의 Kar98k 소총과 20억 발의 7.92x57mm 탄을 노획했다고 하며, 많은 경우 노획 장비가 보고 없이 적당히 쓰다가 버려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전황이 소련 쪽으로 기운 이후 노획 무기의 사용은 보급 혼선을 초래했고, 독일군 측에서 고폭탄을 넣어서 노획해서 장전해 쏘려고 하면 폭발하는 가짜 7.92x57mm 탄을 퇴각할 때 남겨두는 부비트랩을 사용하자[14] 독일제 노획 무기 사용을 축소하기 시작한다. 종전 이후 이런 노획된 Kar98k와 탄약은 소련의 위성국들에게 무상으로 원조되었고, 아예 독일 본토에 있던 공장까지 뜯어다가 함께 공여되었다.
- 위에서 언급한 독일 국방군의 PPSh-41 사랑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소련군은 가볍고 정확하다며 MP40을 선호했다는 기록도 있다. 시가전 상황에서 어떤 기관단총이건 볼트액션 소총보다는 좋을 수밖에 없지만 모든 병사에게 기관단총을 보급해줄 수는 없으니 부족한 것을 적에게서 취하면서 이런 엇갈린 선호가 나타났다고 보면 될 듯하다.
- 소련은 노획한 독일의 5호 전차 판터를 T-V로 부르며 베테랑 전차병들에게 포상으로 수여하기도 하였다.
5.2.3. 미국
-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국 해병대는 아군을 상대로 노획(?)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는 해병대는 볼트액션 소총인 스프링필드 M1903과 M1917 엔필드로 무장했다. 사실 2차 대전 당시 미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도 이 총들과 비슷한 수준의 볼트액션 소총을 주력으로 사용했으니 타국에게 꿇리는 것은 아니었지만, 미 육군은 당시 군대 중 거의 유일하게 대부분의 병력이 반자동 소총인 M1 개런드로 무장했기 때문에 해병대원들은 불만이 많았다. 급격하게 병력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M1 개런드를 아무리 많이 생산해도 그 물량을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그래서 해병대원들이 저지른 짓은, 바로 같은 아군의 M1 개런드를 '빌려서' 쓰는 것이었다. 특히 과달카날 전역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했다. 그래서 당시 미국 육군에서는 '어째서인지' 병사들중 총을 잃어버린 경우가 늘어나고 전사나 부상으로 인원 손실이 발생하면 '어째서인지' 남는 M1 개런드가 사라지고, '어째서인지' 해병대원들 중 상당수가 지급받지도 않은 개런드로 싸우는 일이 발생했다. 결국 한참 후에야 해병대도 정식으로 보급받은 M1 개런드와 카빈으로 무장할 수 있었다.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 더 퍼시픽(2화)을 보면 이렇게 해병대원들이 자기들은 할아버지 세대들이나 쓸법한 총을 쥐어놓고선 육군애들은 새삥을 쓴다고 툴툴거리는 장면을 볼 수 있으며 결국 몆몆 대원들이 작당하여 육군의 물자를 '빌려가는' 모습이 등장한다.
그리고 현재도 해병대는 2선급 무기를 쓴다. M16A4라든가다만 뒷이야기는 우리나라 웹에 알려진 것과는 좀 다른데, 엄연히 미 육군 자산인 소총을 해병대가 그냥 꿀꺽할수는 없었다. 과달카날 전역이 끝나고 해병대가 철수하면서 정식 명령으로 "수송선에 M1 개런드를 반입하지 말 것"이 하달되었고, 해병대 병사들은 M1을 전부 현지 육군에 인계하고 왔다.
- 서부 전선에서는 독일 장교들의 권총인 루거 P08이 비싼 값에 팔린다는 소문이 미군 사이에서 돌았다. 루거라는 물건 자체가 상당히 멋지기도 하고, 생산량도 적다는 게 이 소문에 힘을 넣었다. 게다가 루거가 장교들만 사용한다는 인식이 있어서 루거를 챙기면 '나 장교 잡았다'하는 자랑거리가 될 수도 있었다. 그 결과 미군 병사들은 독일군의 루거 P08을 노획하는데 혈안이 되어서 전투가 끝나면 달려가 독일 장교 시체를 뒤졌다. 독일군이 이걸 노리고 망가진 루거를 이용해 부비트랩을 설치하거나 매복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15]
- 발터 PP 또한 많이 노획 되었는데 은닉성은 물론 작고 예쁜 외형 과 더불어 나치 상급자의 호신권총 이라는 이미지를 많이 가진 탓에 루거와 마찬가지로 이걸 애용한 미군 병사들도 많았다고 한다.
- 간혹 미군들이 1차 대전 참전하신 우리 아빠가 독일군은 루거 P08이라는 끝내주는 권총을 쓴다는데, 이 독일군 시체에서 나온 권총이 P08인가 보다 하고서 노획한 물건들 중 상당수가 알고 보니 P38 이었다는 사례도 있다.
- 마우저 C96 또한 노획 되었는데 그 중 기관단총 버전들도 노획 되었다고 하며 오키나와 전투에선 개머리판 버전이 노획되기도 했다.
- 루거와 마찬가지로 태평양 전선에서 외형이 멋지고 주로 장교들이 사용한다고 알려진 일본도가 미군들에게 자주 노획되었다. 누가봐도 비싸보일거 같은 장교용 군도 뿐만 아니라, 일본군의 보급 역량 부족으로 제식 군도를 지급하지 못해 많은 장교, 부사관들이 집안에서 보관하던 오래된 일본도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런 것들도 가차없이 노획당해 미군 병사들의 전리품이 되었다. 심지어 공장에서 대량생산되어 정통 일본도로 분류되지도 않는 싸구려 95식 부사관도도 미군들이 보기엔 비슷했기에 많은 수가 노획되었는데, 95식 부사관도는 전후 일본에서 전통공예품이 아닌 무기로 분류되어 전부 폐기되었기에 남아있는 물량의 대부분은 미군 병사들이 개인적으로 노획해서 가져간 것들이다.
- 일본무기 체계의 성능은 대부분 미군의 장비와 비교하면 별 볼일은 없었으나, 그래도 무기는 무기였기 때문에 긴박한 전황속에서 유사시 적의 무기를 노획하여 사용할 수 있게 일본군 노획 장비 운용 설명서를 발간하기도 하였다. 척탄통이나 보병포가 대표적이다. 92식 보병포는 의외로 그럭저럭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반대로 89식 척탄통과 10식 척탄통은 특유의 생김새로 인해 사용 방식을 잘 못 이해한 미군 병사들이 다치기도 했다. 92식 중기관총의 경우 이오지마에서 노획된 바 있으며 99식 경기관총을 써본 미군도 있다고 한다. 11년식 경기관총의 경우 태평양 전쟁 당시엔 그렇게 많이 볼 수는 없었다.
- 일본군 무기들은 미군의 것보다 대부분 성능이 저열했기에 전리품 목적의 노획이나 일본 무기라도 쓸 수 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의 노획이 대부분이었지만, 쌍안경의 경우는 예외였다. 미군보다 일본군 쌍안경의 성능이 좋아서 일본군 쌍안경을 발견하면 반드시 노획하려고 했으며 아예 일본군 쌍안경의 설계를 카피하기도 했다.
5.2.4. 일본 제국
보급이란 원래 적에게서 취하는 법이다.
- 무타구치 렌야
- 무타구치 렌야
- 임팔 전투는 오로지 노획에만 보급을 의지하려 할 경우 어떤 재앙이 일어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최악의 사례일 것이다. 노획에만 보급을 의지하려 했다는 것 외에도 수많은 심각한 문제들이 있어 전쟁사에 손꼽히는 최악의 실패 중 하나로 남게 되었지만 무타구치 렌야의 저 "보급이란 원래 적에게서 취하는 법이다."라는 발언의 임팩트가 워낙 강하다보니 보급을 노획에 의존하려다가 실패한 작전이라고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노획 전술 자체는 이론상 틀리지는 않는다. 애초에 적군이 물자들을 처리하거나, 물자와 같이 철수할 시간 자체를 주지 않는 쉽게 말해 몽골 제국 전성기 수준의 1일 진격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서 기습공격 수준의 공세를 연달아 해야만 할수 있기에 이론 자체는 틀린게 아니다. 근데 문제는 무타구치 렌야의 무능한 지휘 덕분에 일본군의 상태는 말도 하기 힘들 상태 였던데다, 이러다보니 영국군이 물자들을 수송하고, 병력까지 재정비 하고도 남을 시간을 계속 주었다는 점이다.
- 중일전쟁에서는 스튜어트와 1호 전차가 노획 되었으며 당장 96식 경기관총이 나온 계기가 자기들이 무고장 기관총 이라고 부르는 VZ.26 경기관총 덕분이었다. 심지어 항일대도 까지 노획되어 쓰였다고 한다.
-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은 노획한 모신나강 소총을 자국의 6.5mm 탄을 쓰는 훈련용 단발 소총으로 개조한 전적도 있다.
- 가끔식 일본군이 노획한 리버레이터를 소지한 경우가 제법 있는 편이다. 아무리 일본군의 권총이 문제가 많았다고는 하지만[16] 그래도 일단은 강선도 파여있고 방아쇠를 당기면 격발되는 기본적인 총기의 요소는 갖추고 있는 총이다. 아무리 문제가 많았다고 하더라도 강선도 안 파여 있고 단발식에 장전도 복잡한 리버레이터를 멀쩡한 자신들의 총기를 버리고 사용했다는건 상당히 의심스러운 이야기다. 게다가 정 권총이 못쓸 물건이라면 차라리 소총을 쓰는게 더 상식적인 판단이다. 일본군의 제식 소총이었던 아리사카는 한국에서 널리 퍼진 소문과는 다르게 성능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고 원하는 만큼 생산하지 못한건 맞지만 그래도 전 형식을 합치면 생산량이 650만정 정도는 되므로 수량 자체는 어느 정도 확보된 셈이다.[17] 다만 일본군이 리버레이터를 노획한 사례 자체는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일본군 장교는 권총을 자비로 구매해야 했는데 권총이나 군도는 초급장교의 월급보다도 비쌌으므로 돈 없는 초급장교가 아쉬운 대로 노획한 리버레이터를 권총으로 소지했을 가능성은 있다.[18] 또 권총은 있어도 정작 탄환 보급이 안 되었을 상황도 상정해 볼 수 있다.
- 상당히 어치구니 없는 일도 있었다, 일본이 러시아에 판매한 다수의 30년식 소총 중 일부가 적백내전에서 적군에게 노획되었고, 이 적군이 노획한 30년식 소총 중 일부는 나중에 연해주에서 운송 문제로 인해 홍범도 등이 이끄는 독립군에게 싼값에 넘어갔다. 그런데 청산리 전투 시점에서 일어난 간도 참변 과정에서 독립군이 다수의 무기를 일본군에게 또 노획당하면서 10년의 대장정 끝에 도로 일본군의 손에 넘어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 위의 사례처럼 미군이 노획할 동안 일본군도 노획한 무기들을 많이 애용했는데, 중국 전선에서는 Vz.26이 많이 쓰였고 기관단총은 항상 넉넉하지 못하여 노획한 기관단총들도 쥐어줬다. 버마 전선에서는 노획한 스튜어트 전차로 이루어진 전차중대와 약 10대의 P-40E를 운영했었고 후퇴할때 작정하고 톰슨 기관단총으로 무장하여 영국군이 고전하였다. 전쟁 초기에도 남방작전때 인도네시아의 팔렘방 유전에 강하하여 네덜란드군과 교전한 공수부대원들 역시 톰슨 기관단총을 제공받기도 했다. 태평양 전선에서는 전황이 계속 악화되자 미군의 M1 개런드를 복제하거나 자신들의 소총탄으로 개조하는 시도도 하였고 심지어 노획한 군복까지 사용하였다. 가장 압권인건 만주에서 소련군의 T-34-85가 내려올 때 가스로 승무원을 강제퇴거시킨 뒤 일본군이 올라타 포탑을 돌려서 같은 소련군 전차를 공격했다. 해당 방법은 소련군도 문서로 남길만큼 어느정도 효과를 보았으나 소련군의 남진을 막을순 없었다.
- 미국 육군 항공대의 올리버 스트로브릿지가 몰던 네임드 P-51C '에발리나(EVALINA)'는 쿠로에 야스히코 소좌의 Ki-84 하야테에 피격당해 불시착당한것을 일본측이 수리하여 격추시킨 야스히코 소좌가 직접 운행해 어그레서역할로 순회방문하며 신병들을 훈련시켰다. 뛰어난 성능의 머스탱과 야스히코 본인이 에이스 파일럿[19]이라 신병들이 모는 Ki-61을 80%의 성능만을 발휘하여 모의전에서 모두 압승시키고 "난 아직 이놈(머스탱)의 성능을 다낸게 아니다"라며 신병들의 투쟁심을 유도시켰다. 거기다 해당 머스탱을 타고 미국 폭격기 편대의 무전방수구역으로 들어가 같이 편대비행했다.
5.2.5. 중화민국
- 노획한 무기의 성능을 좋게 평가하고 자체 생산하고 이후 이 물건들은 인민지원군이 한국전쟁 시기까지 사용했다고 한다.
- 한편으론 인민해방군이 노획한 신군도와 구군도를 바탕으로 65식 기병도를 만들기도 했다.
- 간혹 사무라이 명문가 출신의 장군이나 장교가 일본 전국시대부터 쓰이던 말 그대로 진짜 귀중한 유물 갑옷을 입고 와서 싸우다 전사하고, 그걸 노획한 중국군 병사나 그 후손이 나중에 같이 딸려온 전가의 보도와 함께 박물관에 기증하거나 혹은 비싼 값에 팔아 치웠단 사례가 종종 나온다.[20]
5.2.6. 기타
- 2차 대전 당시 루마니아 왕국이나 핀란드같은 공업력이 빈약한 국가들은 전차나 전투기같은 장비를 자체 생산할 수가 없었기에 노획한 장비를 애지중지 굴렸으며 보급의 편의성을 위해 자국에 맞게 개조하기도 하였다. BT-7에 114mm 곡사포를 얹은 BT-42 돌격포나 아예 T-26의 부품을 잔뜩 쌓아둔 뒤 자국 내에서 개조까지 한 빅커스 Mk. E 개량형인 T-26E가 좋은 사례다. 이탈리아는 공업력이 앞의 두국가보단 좋았지만 생산성이 좋지않았기에 요격기 수량이 부족하니 노획한 P-38 1대를 투입시켜서 B-17 한대를 격추시키는 전과를 냈다.
- 영국군은 노획한 판터에 뻐꾸기라는 별명을 붙이고 사용한적 있었으며 폴란드 국내군도 바르샤바 봉기때 노획한 판터에 푸델[21]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이걸로 독일군의 기갑장비를 잡기도 하였다.
- 연합국으로 전향한 국가들(이탈리아, 루마니아 등)은 연합국이 되면서 노획한 소련, 영국, 미국제 장비가 제식이 되고 그전에 쓰던 추축국 장비가 노획장비로 역전된적이 있었다.
5.3. 냉전
- 베트남 전쟁 당시의 네이비 씰은 RPD를 노획한 것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어서 총열을 자르고 탄창을 개량해서 125발 들이로 개조까지 했다. 전쟁이 끝난후에는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의 모든 미제무기들을 접수하게 되면서[22] 많은 미제 무기들은 냉전기동안 베트남군의 한축으로 사용되었으며 소련 및 폴란드등 공산권에 소량 증정해줬다.[23] 이때 XM177E2는 베트남에서 자체 생산하여 M-18이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 중국 공산당군은 국공내전 당시 국민혁명군의 P-38 편대가 공격해오자 노획한 Ki-43 하야부사를 긴급발진 시켰으나 너무 급하게 출격시키느라 탄을 보급하지 않은채로 출격했다. 그러나 Ki-43을 운행한 조종사는 P-38 편대가 전탄소진할때까지 회피기동을 하였고 결국 국민당 조종사들은 탄이 남지 않아 퇴각하였다.
- 일본 제국이 패망하게 되면서 중국, 동남아, 한반도에 남겨진 각종 장비들은 신생 독립국의 귀중한 군수품으로 수거되었다. 이중에서 프랑스군은 플로트가 달린 제로센과 하야부사, 89식 중형전차를 사용했는데 제로센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일본군 정비사한테까지 정비 노하우를 배워왔으며 이후 본국에서 미국제 장비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요긴하게 사용한다.
- 전투를 통해 넘어간 것이 아니니 엄밀히 말해 노획이라 하긴 애매하나, 팔라비 왕조 시절 친미 국가였던 이란은 미국에게서 79기의 F-14를 수입했으나 이슬람 혁명으로 정부가 뒤집히며 이 기체들은 고스란히 극렬 반미 국가인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손에 넘어갔다. 이후 미국은 이란의 F-14 유지보수 부품 수급을 막고자 퇴역하는 F-14들의 부품 하나하나에 번호까지 매겨가며 철저히 관리했고, 이란 측은 다른 F-14의 부품을 뜯어오고, 자체 기술로 나름대로 복제하고, 이스라엘을 통해 밀수하는 등으로 아득바득 이 F-14들 중 40기 가까이를 운용했으며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대활약을 한다.
5.3.1. 6.25 전쟁
- 6.25 전쟁에서도 당시 대한민국 국군, 북한군, 중공군 모두 굉장히 열악한 군대였기 때문에 전시에 노획한 장비를 사용하는 일이 굉장히 많았다. 참전용사들의 수기에 의하면 대한민국 국군이 조선인민군의 PPSh-41을 노획하여 가지고 다녔다는 증언이 있다. 당시 한국군은 자동화기가 M3 기관단총 정도밖에 없었고 그 수도 전쟁 초반에는 그리 많지 않았다. 따라서 북한제 PPSh-41이 성능이 조악하다고는 해도 총알을 흩뿌리는 북한군의 PPSh-41 기관단총은 근거리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상당히 탐나는 장비였다. 노획 전차들도 사용되었는데 중공군 전차는 소련제 전차가 주력이긴 했으나 치하, 하고같은 중일전쟁 당시 노획하거나 국공내전 당시 국민혁명군으로부터 노획한 일본제 차량, 스튜어트 전차 등 국공내전에서 노획한 미제 전차까지 끌고오는 중구난방의 구성이었다. 영국군의 크롬웰 전차 역시 1.4 후퇴 와중 일어난 해피 밸리 전투에서 상당수가 중공군과 북한군에게 노획되었다. 그 중 한대는 한강철교에서 영국군의 센추리온 전차에게 격파되었고 다른 한대는 대한민국 해병대에 의해 발견되고 수습한 다음날 영국군이 다시 회수해갔다.
- 거의 언제나 보급이 빵빵했던 미군은 노획무기를 사용한 역사가 별로 없지만 한국 전쟁의 장진호 전투는 미군 역사상 노획무기를 가장 많이 사용한 전투이다. 영하 30도 이하의 혹한에서 총기의 고장이 너무 자주 일어났기에, 많은 병사들이 총기 고장 시를 대비해서 노획 무기들을 보조무장으로 챙겨다녔다. 특히 M1 카빈은 도저히 사용할 수 없어서 버리고 어떻게든 M1 개런드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차라리 중공군에게서 노획한 모신나강과 Kar98k을 사용했다. 강추위에도 정상작동해서 평이 좋았다고 한다. 무기 뿐 아니라 땅이 너무 단단히 얼어 미군의 야전삽으로는 팔 수가 없었는데 중공군에게서 노획한 곡괭이로는 잘 파졌다고 한다.
- 대전 전투에서 미 제24 보병사단은 철수를 준비하면서 대전역 안에 적재된 대부분 탄약으로 구성된 보급품이 노획되지 않도록 기관차로 여러차례 후송 작전을 시도하였고 김재현 기관사 등 한국인 철도공무원들도 이 작전에 참여하여 사상자가 발생했는데[24] 최종적으로 위와같은 한국인 철도공무원 및 미군들의 노력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결국 후송에 실패하여 7월 21일 오전 8시 미 공군이 보급품이 적재된 화차들을 폭격으로 파괴하여 북한군에 의한 노획을 방지하였다.
5.4. 현대전
- 송해가 베트남 전쟁 당시 위문공연을 갔을 때 찍은 사진에 MG34가 있다. 독소전쟁 당시 소련군이 독일군으로부터 노획한 물건을 베트남 전쟁 당시 월맹군에게 지원해준 것을 다시 국군이나 미군이 노획한 것으로 추정된다.[25]
- 이라크 전쟁 직후 특수임무 수행하는 것도 아닌 평범한 미군 일부가 노획한 AK로 무장하는 일이 있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이라크군 자체를 격파하는 건 쉬웠지만 비협조적인 현지인들이 많이 사는 넓은 점령지를 관리하자니 최첨단 기술이고 뭐고 병력이 부족한 문제를 맞이했다.[26] 때문에 이런 임무를 수행할 보병만으로는 모자라 기갑이나 포병 같은 비보병전투 병과 병력까지 순찰을 돌아야 했는데 이런 병과는 임무 특성 상 권총만 가진 병력이 부지기수다. 물론 천하의 미국이 소총 몇만 정쯤이야 금세 만들어 갖다 줄 능력이 있지만 일선 병력들에겐 그 짧은 시간도 한세월인 터. 결국 급한대로 자동사격도 되고 신뢰성도 충분한 데다 손에 넣을 수 있는 AK를 들고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물자와 병력이 추가배치 되면서 다시 M16 계열로 갔지만.
- ISIL와 탈레반은 위의 경우보다 더한데 둘 다 정부를 두들겨패서 얻은 장비가 엄청난 숫자다.[27][28] IS는 물자를 버리고 달아나는 이라크군까지 탈탈 털며 주워왔고 탈레반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에게 원조한 무기는 물론 철수하면서 버리고 간 무기들까지 남김없이 노획하면서 2021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공세 시점에는 정예 병력의 대부분이 미제 무기와 장비로 무장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공교롭게도 둘다 노획하여 잠깐 사용한 헬기가 UH-60이다. 이 노획장비들이 점점 쌓이게 되면서 탈레반은 노획만으로 정규 육군과 공군을 편성하게 되었고, 결국 노획만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승리 했다.
-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인을 죽이고 얻은 장비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물론 이스라엘군의 장비를 노획한다는 것이 힘들기에 대부분은 후원국 이란과 시리아에서 얻은 장비들이랑 자체적으로 제작한 장비를 쓴다. 노획한 메르카바 전차도 있는데 격파된것을 레바논이 기증한 것이다.
- 남오세티야 전쟁의 러시아군은 미제, 러시아제 안가리고 보병 화기부터 전차까지 많이 주워갔다. 러시아 공수부대는 점령한 조지아군 건물 한 구석에 노획한 M4 카빈과 MARPAT 전투복을 모아놓고 소각한 뒤 영어로 '고마워요 엉클샘'이라고 적어 능욕질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Thank"를 "Thenk"라고 쓰는 등 맞춤법이 엉망진창 그 자체인 스펠링 때문에 정작 미국에서는 "영어 공부부터 좀 하고 와라 빡대가리들아! 우린 니들이 그런 한낱 장비들 태워봤자 좆도 신경 안 쓴다." 라며 역으로 러시아군의 멍청함을 조롱했다.
- 최신 무기를 노획한 가장 최근의 사례 중 하나로, 2020년 6월에 리비아군 소속의 판치르-S1 한 대가 민병대에 노획되자 여객기 격추 등 테러에 사용될 우려가 있다는 미국의 판단하에 미군에 노획됐고 C-17 수송기로 독일을 거쳐 미국으로 들어갔다고 한다.##2
5.4.1.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 러시아군이 유기한 장갑차와 다연장 로켓차량, 전차, 취사차량들을 우크라이나군이 노획하였다.
- 도네츠크 반군이 사용한 맥심 기관총인 PM M1910이 헤르손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그런데 이게 탄알도 현재 우크라이나군이나 러시아군의 표준탄약과 같은 7.62mm 구경이고 수랭식이여서 빨리 식고 무엇보다 제대로 손질해줬다면 총기 신뢰성이 최상급인지라 참호에 알박혀 기관총을 난사하는 참호전엔 최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기관총이 사랑받고 있다.
- 전쟁이 시작된 이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전차, 장갑차들을 노획했지만, 러시아군 장비의 예비 부품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장비가 격납고에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 전선의 차량이 손상되어 부품 교체가 필요하면 격납고의 동형차량에서 부품을 빼와 동류전환으로 손상된 부품을 교체해서 쓴다. 영어 기사, 트위터(영어),
- 서구제 중장비들이[29] 전선에 투입되면서 러시아군이 이걸 노획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 23년 10월 15일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서 사용하는 gpnvg-18을 노획하기도 했다 #
- 이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에 양측에서 노획하는 장비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체로 전투양상이 러시아군의 양익 포위망구축과 진격 그리고 우크라이나군의 수비와 철수 형식으로 이루어지다보니 후퇴하는 입장인 우크라이나군이 버려지거나 망가진 장비 회수를 할 여유가 상대적으로 없어 손실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30]##
6. 게임
TRPG인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와 여기에서 파생된 현대의 RPG 장르는 배경에 있는 물건을 줍거나, 적을 처치하고 적이 가지고 있던 물건을 빼앗는 루팅(Looting)이 게임의 기본적인 활동 중 하나이다. 노획을 일정한 행동을 통해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파밍이라고 부른다. 노획을 권장하지 않는 게임은 오히려 희귀한 쪽에 속한다.대부분의 FPS에서는 캐릭터가 사망할 시 그 자리에 들고 있던 총기를 떨어트리게 되고 이를 상대방이 자신의 무기를 버리고 주워가거나 같은 탄환을 사용하는 무기면 장탄수를 채울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부 게임에서는 이로 인해 고급 총기를 사용하는 플레이어는 죽겠다 싶으면 상대의 노획을 방지하기 위해 무기를 빠르게 보조무기로 교체한 후에 죽는 테크닉도 있다. 2010년대 이후 유행하기 시작한 배틀로얄 게임에서는 아예 노획이 주된 아이템 습득 경로이다. 싱글 플레이 게임에서도 노획이 주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예를 들어 하프라이프 시리즈 같은 일당백 FPS 게임들에선 새로운 장비의 습득이나 탄약 보충은 대부분 노획으로 이루어지며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역시 장시간 미션에서는 시작할 때 들고 나오는 아군 무기가 구리거나 혹은 탄약이 떨어져 별 수 없이 다른 무기를 노획해 쓰다 또 떨어지면 또다른 걸 노획하길 반복한다.
RTS 게임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유닛이 죽거나 격파될 경우 장비가 모두 파괴되나 현실성을 중시하는 게임인 경우 노획이 구현되기도 한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시리즈,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가 대표적.
자유도가 높고 현실성을 중시하는 오픈월드형 RPG 게임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특히 사망한 NPC[31]의 장비를 루팅할 수 있는 게임들의 경우 초반에 돈이 궁해서 상점에서 장비를 구매하기보다는 만만한 적들을 잡고 장비를 노획해 그대로 장비하거나 상점에 판매해 돈을 버는 플레이가 정석일 정도다. 플레이어 뿐 아니라 동료나 부하들의 장비까지 직접 맞춰줘야 하는 게임에서는 좋은 장비를 가진 상위 적들을 계속 잡으면서 장비를 모으기도 한다. 이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플레이어 세력의 겉모습이 게임의 주적 세력과 똑같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고전적인 RPG에서는 적을 죽여도 장비를 노획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 신체 일부나 장비가 드랍되더라도 직접 착용할 수 없는 값싼 잡템 취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낮은 확률로 장비 아이템을 드랍해도 그게 그 적이 직접 착용하고 있는 장비가 아닌 경우가 많으니 노획과는 거리가 있다.
- America's Army Proving Grounds
적군을 사살한 뒤에 적을 포박하고 나서[32] 무기를 노획할 수 있다. 적성군의 무기는 반동이 크고 데미지 감소 시작 거리가 짧으며 데미지 감소폭이 매우 커서 장거리 사격시에 불리하지만[33] 기본 데미지가 매우 강하여 근접전 시에 유리하다.
- Escape from Tarkov
게임의 핵심 컨텐츠. 폐허가 된 타르코프 시를 헤집으며 총이나 폭발물같은 무기부터 콜라나 통조림같은 식량이나 전구나 휴지같은 잡동사니에 이르기까지 쓸모가 있거나 돈이 될만한 물건은 뭐든지 노획해야 한다. 당연히 적을 사살해도 거의 모든 장비를 노획할 수 있어서 레이드 중 사망할 경우 아무도 손대지 않을 저렴한 장비가 아닌 이상 다른 플레이어에게 노획당해 잃을 확률이 높다.
- Hearts of Iron IV
사단에 정비중대를 넣거나 장군 스킬에 노획꾼 스킬이 있다면 장비의 노획이 가능하다. 이것을 이용해서 소총 생산을 하지않고 이기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
- Men of War
유닛이 죽을 시 가지고 있던 모든 아이템이 땅과 인벤토리에 그대로 남게 되어 그대로 노획해 갈 수 있다. 차량의 경우에도 물론, 완파 판정이 나지 않은 상태거나, 차체가 파괴되기 전에 승무원이 모두 사망하게 되면 노획가능한 중립상태의 차량으로 바뀌어 노획할 수 있다.
- Warhammer 40,000
오크의 문화인 루티드는 노획을 설정과 게임 규칙으로 구현한 것이다.
- 고스트 리콘 시리즈
-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에서는 산타 블랑카 카르텔 조직원과 우니다드 병사를 쓰러뜨리면 그 자리에 해당 적병이 쓰던 무기가 남는다. 바닥에 떨어진 무기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거나 특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사라지기 전에 이걸 주워서 쓸 수도 있다. 일부 쓸만한 물건도 없진 않지만, 부품을 바꾸거나 조준기를 바꾸는 등의 개조는 불가능해서 고스트 모드가 아니면 이용할 일이 없다. 고스트 모드에서도 주 무기 탄환이 다 떨어졌는데 아직 주변에 적들이 남았을 경우 탄약 상자 근처로 갈 때까지 비상용으로나 써먹다가 버리는 용도로만 쓸모 있다.
-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에서는 센티넬 사 직원이나 변절자 고스트가 만든 사병들을 쓰러뜨린 자리에 와일드랜드와 마찬가지로 무기가 일정 시간 남는다. 여기서는 노획 무기도 강화하고 개조할 수 있어서 자기 손에 맞거나 마음에 드는 총이 나올 때까지 이거저거 빼앗고 다니는 것부터 시작된다. 장비 레벨의 유무와는 상관 없이 꽤 유용한데다 장비 레벨이 꺼져 있는 상황이더라도 필요 없는 무기다 싶으면 분해해서 자원으로 바꿔서 집어가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와일드랜드보단 중요성이 늘었다.
- 대항해시대 4
스웨덴의 호드람 요아킴 베르그스트론 및 일본의 사이키 교타로(佐伯杏太郎)는 해전에서 승리 후 적의 배를 나포한다. 호드람은 정규 해군이라는 이유로 스웨덴 본국의 상금을 별도로 받는다. 상금은 상대한 해군의 규모에 비례한다. 대형선을 다수 굴리는 강한 적과 싸우면 제법 부수입이 짭잘하다.
- 림월드
적이 무력화된 뒤 폭발물이나 불로 장비가 파괴되지만 않으면 노획해 쓸 수 있다. 플레이어가 고티어 총기를 직접 생산하려면 갖춰져야할 조건이 매우 많으므로 초중반부는 대부분 노획무기로 플레이하게 된다. 그러나 적들이 드랍하는 장비는 대부분 품질이 보통 이하이고 전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내구도도 손상되므로 후반부에는 다시 플레이어가 제작한 최고 품질의 장비로 되돌아오게 된다.
- 메탈슬러그 시리즈
초대작 메탈슬러그는 적에게 탈취당한 전차 메탈슬러그를 탈환하거나 폭파시키는 것이 주 임무이다. 이외에도 2에서부터는 알렌 오닐의 PKM을 헤비머신건으로 노획할 수 있고, 4에서는 브래들리나 멜티 허니(메탈 크로우) 등을 탈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특정 적을 처치하면 폭탄이나 무기가 떨어지기도 한다.
- 바람의 나라
도적의 마법으로 쓰이며 65레벨부터 배울 수 있었다. 캐릭터의 앞에 있는 아이템을 노획으로 먹을 수 있다.
- 배틀 브라더스
전투 중에 직접 파괴되지 않은 장비는 전투가 끝난 후 확률적으로 노획된다. 인간, 언데드와 싸울 경우 무기와 방어구를 모두 노획할 수 있으며 고블린, 오크와 전투할 경우 체형이 달라 인간이 입지 못한다는 설정으로 방어구는 노획할 수 없다. 상점에서 돈 주고 사기 빠듯한 게임 초반부터 적 챔피언을 죽이고 네임드 장비를 파밍해야하는 극후반까지 주된 장비 수급처.
- 스타크래프트 2
프로토스 세력 탈다림은 다른 프로토스 세력의 장비를 노획 후 마개조하여 독단적인 장비를 사용한다. 근데 그 마개조란 거의 상태가 하도 대단해서 유저들은 저놈들한테 좀 배우라고 하고 있다.[34]
협동전에서는 멩스크의 부대원은 추가 자원을 소모해 더 강한 무장을 장비 할 수 있는데, 이 부대원이 죽으면 그 무기를 떨구게 되고 살아남은 다른 부대원이 이걸 주워 쓸 수 있다. 아군 한정 노획인 셈. 단, 3위신인 경우에는 무기 자체가 폭발하기 때문에 주워 쓸 수 없다.
- 워 썬더
노획한 비행기나 전차가 나오는데 네임택이 뜨지않는 시뮬레이션 배틀을 돌리면 위장침투를 하거나 아군오사를 당하는등 현실적인 노획무기를 체감하게 된다.
-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수많은 오블리비언 게이트에서 넘어온 드레모라들을 잡아서 그들의 방어구인 데이드릭 노획및 연구한 결과, 오블리비언으로부터 200여년 뒤인 스카이림 시점에서는 일부 대장장이들도 데이드릭 무구를 만들수 있게 되었다.
- 재기드 얼라이언스 2
바닐라에서는 자폭 장치라도 있는지 적들이 죽을 때 총기가 사라져서 적을 죽이지 않고 주먹질로 쓰러트려야 총을 뺏을 수 있는 이상한 시스템 때문에 고급 총기를 든 적이 나오면 생포하려고 노력해야 했다. 바닐라보다 자주 플레이되는 1.13 모드에서는 모든 장비 노획 가능 옵션이 생겨서 훨씬 수월하고 현실적이게 플레이할 수 있다. 저난이도에서는 총기 구매 없이 진행도 가능할 정도. 다만 노획장비는 대부분 정비 상태가 좋지 않아 기계 능력치가 높은 용병으로 수리해서 써야 하며 그냥 사용할 경우 중요한 순간에 잼 현상이 발생해서 큰 엿을 먹일 수도 있다. 정비와 별개로 폭발물에 휘말리거나 한 총기는 최대 내구도가 감소해서 사용하기 어렵다. 탄약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탄약은 별개의 정비도 필요 없으니 노획 총기보다 이용하기 훨씬 편하다. 5.56×45mm NATO나 7.62×39mm같은 흔한 탄약들은 특수 탄종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구매할 필요 없이 노획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
영웅 쟈멘 켈의 특수능력인 저격이나 중성자탄을 사용하면 차량 유닛의 탑승자가 사망하여 중립화되고 이를 보병 유닛이 탑승하여 사용할 수 있다. 초중전차가 저격 단 한 방에 무력화되고 이를 분명 별 교육 못 받은 걸로 보이는 일꾼 하나가 타더니 바로 완벽하게 조종해버리는 등 괴악한 면도 있다.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시리즈
기본 개인화기들은 노획이 불가능하나 분대 업그레이드로 들려주는 개인화기나 분대 지원화기등은 사용자가 사망하면 그 자리에 남아서 누구나 노획할 수 있으며[35] 국방군 진영 방어독트린과 전차군단의 루프트바페 전술에서 쓸수있는 8,8cm FlaK이라던가 영국군이 쓰는 3인치 박격포진지, 그 외에 운용병이 외부에 노출된 대전차포 경우에는 운용병이 제거되면 보병으로 점령이 가능하다.[36] 판처슈렉 등을 줍거나 할 경우 일반 보병들이 대전차능력이나 건물 파괴능력이 제법 올라가나 한 보병 분대당 들수 있는 분대지원화기[37]의 숫자는 정해져 있는데다가 특정 분대 경우에는 그 슬롯을 다 사용할경우 자체 무장연구를 실행할수 없는 등 단점도 있다.
- 코만도스 시리즈
주인공인 코만도들은 1편까지만 해도 노획없이 보급품만으로 대부분의 임무를 처리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소총 한자루 챙겨주지 않는 열악한 보급품(...)만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는건 무리라고 여겼는지 2편부터는 적의 장비를 적극적으로 노획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 덕에 전작에 비해 엄청나게 난이도가 낮아졌다고 평가받는다.
- 콜 오브 듀티 시리즈
- 콜 오브 듀티: 고스트
남아메리카 연방이오딘을 공격하여 노획후 미본토에 발사하여 타격을 입혔으며 노획된 오딘은 금방 파괴당했지만 마이너 카피인 로키를 생산하였다. 스토리 막바지엔 똑같이 로키를 노획당하여 연방군을 공격하는데 사용되었다. -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
선상 전투후 노획한 올림푸스 몬스를 직접 운행하여 화성 궤도정거장을 박살냈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
코니 PMC가 그림자 중대를 급습하여 노획한 미사일과 발사대를 이란 혁명수비대에 팔았다.
7. 기타 매체
SF나 판타지적 세계관에서는 노획은 상당히 다른 의미를 가진다. 적대적인 두 세력 사이의 격차가 어마어마하게 클 수도 있기 때문.외계의 침공을 다룬 작품에서 인류가 외계인의 장비를 노획하여 역관광시키는 것은 오랜 클리셰이다. 대부분의 경우 인류의 장비로는 외계 세력에게 유의미한 타격을 입힐 수 없는 것으로 나오지만 외계인의 장비를 얻게 되고 이를 이용하거나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복제하여 외계인을 쓸어버리는 것이다. XCOM 시리즈가 대표적인 경우. 이런 경우 장비의 노획은 곧 기술 격차를 메꾸는 것으로 이어지기에 작품의 중요한 분기나 주요 사건이 되는 편이다.
판타지 작품에서는 노획에 대하여 잘 다루어지지 않지만 특정 세력만 만들 수 있는 마법적인 장비 등이 노획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는 멜리시 일병[38]이 오마하 해변에서 히틀러 유겐트 단검을 전리품으로 노획하고 "이제 이걸로 안식일에 빵이나 자르면 되겠군?"이라고 으스댔지만,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흐느낀다. 엄밀히 말하자면, 본인이 직접 노획한게 아닌 카파조가 참호안에서 사살한 독일군의 품에서 꺼내서 전리품으로 건네준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멜리시는 독일군 SS와의 육박전에서 자신의 대검(유겐트 단검이 아니라 미 육군 제식 대검)으로 독일군을 찌르려하다 완력에서 밀려 칼을 잡은 손 그대로 칼날 방향만 바뀌어 자신의 가슴을 찔러 전사하게 된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경우, 굉장히 자주 등장한다. 건담 강탈 참조. 특히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가 제일 심하다. 쟈니등 지구 연방의 초기 MS들은 지온의 노획병기를 베이스로 제작되었으며, 1년전쟁에서 지온이 패전한 이후, 지온계 장비와 기술들을 아주 잘 써먹었다. 이 시기들은 MS 개발이 주 임무였기 때문에 노획이 매우 중요히 다뤄진다. 당연히 지온 잔당3에서 이것들을 역 노획하기도 하였다. 그리프스 전역 이후 연방이든 지온이든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가 만들어서 규격이 100%통일되어 서로 무기와 부품이 호환되게 되었다. 실제로 네오지온의 기라 도가는 지구연방군의 뉴 건담에게 빔 머신건 하나 조공하고 터졌으며, 유니콘 건담과 크샤트리아도 서로의 무장과 부품을 공유하며 쓴다.
신기동전기 건담 W에서 화이트 팽은 OZ로부터 전함 리브라와 MS 비르고등을 노획하여 사용했다. 사실상 사용 장비 대다수를 OZ에게서 가져온 셈.
기동신세기 건담 X의 후반 주역 기체인 건담 DX는 신지구연방군의 것을 가로드 란이 훔쳐온것이다.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는 꼭 신형 건담이 적에게 노획당하며 시작된다. 대표적으로 신병기 강탈사건이 있다.
기동전사 건담 00에서는 솔레스탈 빙의 건담이 다른 세력의 MS들보다 뛰어난 오버 테크놀로지급이기 때문에 각 단체들이 건담 노획을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었다. 결국 인류혁신연맹이 건담 큐리오스를 노획하는데 성공했으나, 큐리오스는 마이스터의 폭주로 탈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최종결전에서 큐리오스는 나포되었고, 핵심기술인 태양로를 제외한[39] 나마지를 인류혁신연맹이 다시 가져간다.
기동전사 건담 00 시즌 2에 등장한 조직인 카타론은 반군이라는 특성상 전부 지구연방의 창설과 함께 사라진 구 조직들의 장비를 사용한다. 또한 아리 알 서셰스의 아르케 건담도 자신이 노획한 미하엘 트리니티의 건담 쓰로네 쯔바이를 개조한것.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즈의 세계관에서 노획이 자주 일어난다. 주인공 단체인 철화단도 그레이즈 改, 건담 구시온 리베이크, 랜드 맨 로디등의 노획 장비등을 직접 굴리거나 개조용 부품으로 활용했으며, MS 시장 내에 노획되어 매물로 팔리는 장비들도 다수 존재한다. 이 세계관은 걀라르호른을 제외하면 자체적으로 모빌슈트를 생산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40] 그 외 집단의 모빌슈트는 걀라르호른제를 노획하거나, 오래된걸 마개조하거나, 둘다하거나 뿐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클론 전쟁 시기에는 전쟁에 참여한 은하 공화국과 분리주의 연합 모두 자금이 부족하지는 않았기에, 노획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분리주의 연합 드로이드 군대의 사령관인 그리버스는 자신이 사냥한 제다이의 라이트세이버를 수집하기도 했다. 또한 분리주의 연합의 B-1 배틀 드로이드는 엄청난 수량이 생산되었기에[41] 여러 집단에서 가져다 재프로그래밍해서 써먹기도 했다.[42]
클론 전쟁이 종전되고 이후 은하 내전기의 반란 연합은 기본적으로 은하 제국보다 물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노획한 장비를 쓰기도 하였다. 레아 오가나는 스톰트루퍼의 E-11 블라스터 소총을 자주 사용했으며 에즈라 브리저는 제국군 헬멧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데 일부는 잠입에 사용될뿐 아니라 본인이 도색해서 쓰고다니기도 했다.[43]전투기의 경우, 두 집단의 운용 방식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은하 제국의 타이 파이터가 반군에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44], 타이 파이터와 그 운용 방식이 채택되기 전까지 사용되었던 구형 전투기를 사용하기도 했다.[45] 은하 제국의 드로이드를 노획하여 재프로그램하기도 했는데, K-2SO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함선의 경우는 자주 노획되었는데, 스타워즈 반란군에서 퀘이사 파이어급 항공순양함을 나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분리주의 연합 소속이었던 버려진 함선들을 노획하고 민간 함선들을 확보한 뒤 개조해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 등, 캐넌이나 레전드나 일관적으로 "쓸 수 있는건 다 쓴다"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시스의 경우, 라이트세이버에 사용할 카이버 수정을 제다이로부터 빼앗아 사용한다. 카이버 수정은 시스의 다크사이드 포스에 반응하지 않기에, 제다이의 라이트사이드 포스에 반응한 수정을 빼앗아 타락시켜 사용한다. 시스의 라이트세이버가 붉은것도 이것 때문이다. 제다이들이 이런 수정을 다시 정화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한번 타락했다 정화된 수정은 색을 잃고 하얀 색이 된다. 아소카 타노가 이런 라이트세이버를 사용한다.
라이트세이버가 통째로 노획되는 경우도 있는데, 앞에 서술한 그리버스 외에도 다스 몰이나 시어 준다가 인퀴지터리우스의 라이트세이버를 노획해서 사용하였다.크릴도 제다이에게서 라이트세이버를 노획해서 사용했고, 스타워즈 레전드에서는 보바 펫도 그랬다.
오메가는 자이게리안 노예상의 무기를 쓰기도 했다. IG-11은 노획을 방지하기 위해 자폭 기능이 들어있다.
Fate/Zero에서는 버서커(4차)가 상대의 무기를 빼앗아 쓸 수 있는 보구인 나이트 오브 아너로 신호등 장대 같은 잡동사니나 총기류를 최소 D랭크급의 보구로 만들면서 처음 보는 무기도 능숙하게 쓰게 하는 스킬 무궁의 무련으로 능숙하게 사용하면서 아처(4차)가 투척하는 무기들을 집어서 휘두르고 자위대 대원이 타고 있던 F-15J를 뺏아서 사용한다. Fate/Grand Order에서도 모션이 리뉴얼 되면서 이런 부분을 잘 살렸다. 주인공에게 발렌타인 선물을 받았을 때 아처가 투척한 검을 답례로 줬을 정도. 이성이 있는 세이버 버전 역시 모션이 개편 되면서 원전대로 나뭇가지를 무기로 만들어 휘두르는 모션이 나왔다.
탑건: 매버릭에서는 적지에 추락한 피트 미첼 대령이 F-14를 노획하여 탈출한다.
명탐정 코난에서 아카이 슈이치가 칼바도스를 제압하고 총기 몇정을 노획했고 이 중에 산탄총을 베르무트에 쏘았다.
8. 관련 문서
[1] 영화 퓨리의 한 장면이다. 맨 왼쪽에 있는 군인이 어깨에 맨 총은 독일제 StG44 이다. 우측 두 번째의 미군 지휘관이 입고 있는 외투도 독일 군복이다. 미군인데 적군인 독일군의 장구류를 쓴다는 것은 보급이 안 좋거나 상대의 무기 성능이 더 좋다는 것인데, 위의 상황의 경우 경제적으로 부유한 강국으로 유명한 데다가 보급을 제일 중요시한 미군이 보급이 부족한 경우는 거의 없으니 후자의 경우일 가능성도 높다. 혹은 전쟁의 기념품격인 전리품으로 챙기는 것일 수도 있다. StG44만 해도 미군의 개런드와 비교해봐도 StG44의 성능이 매우 좋았으니, 취향에 따라 StG44를 쓰는 것일 수 있다. 특히 군복이나 훈장 같은 장구류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2] 미군의 소위와 중위 계급장은 형태는 같고 색깔만 다른데, 위의 사진은 흑백이라 식별이 불가능 하다.[3] 사진의 노획품들을 자신의 집으로 보냈다고 한다. 미국이 개인의 총기 소유가 합법인 국가라서 가능한 일이다.[4] 현대로 비유하면 군용차량과 차량용 연료, 탄약으로 설명 가능하다.[5] 주력은 창, 칼이지 조총은 생각보다 소수였다[6] 다만 선박의 이름을 바꾸면 불길한 일이 생긴다는 뱃사람들의 미신이 있어서 적국 언어로 된 이름을 그대로 쓴 경우도 있다. 영국군에 넘어간 테메레르급 전열함 테메레르(HMS 데메테르)가 좋은 사례다.[7]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때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다.[8] 국제법으로는 금지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나라가 크게 개의치 않는다.[9] 우크라이나는 소련연방소속으로 애초부터 무기나 기술적인 면, 사회제도등이 러시아와 유사했다. 체코와는 상황이 다르다.[10] 스탈린그라드 전투 중 찍힌 사진이며 사진 속 인물은 제305 정찰대대 소속 대대장 빌헬름 트라우프(Wilhelm Traub) 대위로 1943년 1월 5일 실종되었고 이후 소령으로 추서되었다.[11] 사진 속 병사는 무장친위대 소속으로 보이며 벨기에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12] 이탈리아 전선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톰슨 기관단총을 잘 보면 하나는 초기형인 M1928A1이고 하나는 후기형인 M1A1이다.[13] PPSh-41은 7.62×25mm 토카레프 탄을 사용하는데 이게 독일의 마우저 C96 권총 등이 사용하는 7.63×25mm 마우저 탄을 러시아에서 개량한 것이라서 토카레프 탄환 사용 총기는 마우저 탄환도 쓸 수 있다. 또한 독일군에게 노획된 PPSh-41 중 일부는 아예 독일제 9×19mm 파라벨럼 탄환을 쓸 수 있도록 개조된 경우도 있는데, MP40의 탄창에 어댑터를 부착해 사용했으며 MP41(r)이라는 제식명칭이 붙었다.[14] 이런 폭발하는 가짜 탄약은 베트남 전쟁 때에 다시 사용되었다.[15] 전후 미국 본토에는 루거 열풍이 불었고, 이후 독일은 대다수의 루거 매물과 상표권을 미국에 매각한다.[16] 94식 권총의 성능이 타국의 권총들에 비해 심각하게 저열했다.[17] 미국의 M1 개런드의 생산량이 625만정 정도다. 다만 아리사카는 전 형식을 합친 생산량이며 최후기형인 99식은 250만정을 생산하는데 그쳤기에 생산량이 부족한 것 자체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전 병력에게 총기를 지급할 수량에는 문제가 없었다.[18] 일본군 장교에게 군도와 권총 착용은 의무화되어있었기 때문이다. 권총을 잃어버리거나 파손해버린 하급장교가 상관에게 꾸중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권총 한정은 차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19] 공인격추수 51기다.[20] 이런게 가능했던 건 당시 일본군의 반자이 돌격 맹신과 부족한 총기를 항일대도 같은 냉병기로 커버하려는 중화민국군의 궁여지책이 충돌하면서, 2차 대전의 여러 전장 중에서 유독 백병전이 잦았던 중일전쟁이었기에 볼 수 있는 풍경이었기 때문.[21] 한대 더 있긴 한데 고장으로 인해 사용하지는 않았다.[22] 대부분은 남베트남 항복 후 얻은 장비들이지만 그전부터 귀순해오거나 전투 중 습득하는 식으로 알음알음 갖고는 있었다.[23] 폴란드는 이때 받은 F-5를 전시하고 있으며 소련이 받아간 미제장비는 연구대상이 되어 자신들의 무기를 향상시키는데 쓰였다.[24] 이 '보급품 후송 작전'이 국내에서는 '딘 소장 구출 작전'으로 와전되었다.[25] 1950년대인 20대 중반~30대 초반에 찍힌 사진 속 송해의 얼굴보다 나이가 든 것으로 보아, 대략 40대 정도로 보여 6.25 전쟁이 아닌 베트남 전쟁 위문공연 당시 촬영된 사진인 것으로 추정된다.[26] 전쟁 전 이라크 점령에 필요한 병력은 50만이라고 했지만 당시 국방장관인 도널드 럼스펠트가 가차없이 쳐내고 연합군까지 탈탈 털어 30만도 안되는 병력으로 전쟁을 시작했다.[27] 암시장에서 구하긴 하겠지만 IS는 초반에 바그다드 4km 앞까지 밀고 들어가면서 대량의 전차와 험비를 노획한다. 심지어 IS는 터키군 소속 레오파르트 2A4를 노획하기도 하였다.[28] 탈레반은 IS보다 더한 경우인데 정부 전복에 성공하여 야투경같은 고급장비들도 엄청나게 노획하였다.[29] M1A1 에이브람스, 레오파르트 2, M2 브래들리, CV90 및 그 외 다수[30] M1150 ABV나 M88 구난전차처럼 희귀하고 극소수인 장비마저 회수하지 못하고 러시아군에 노획당하는 판국이다,[31] 아군 적 모두.[32] 기본키 F[33] 물론 상대적으로 교전거리가 짧아진 America's Army Proving Grounds 버전에선 별 의미 없는 내용이다.[34] 하도 굉장해서 탈다림을 극도로 까는 로하나도 탈다림 모선 만큼은 그 위용이 대단하다고 평가했을 정도.[35] 거치형 MG42라던가 81mm,60mm 박격포 경우에는 운용병으로서 노획을 명령한 분대에서 해당 숫자만큼 병력이 빠진다. 그리고 해당 무기 운용 분대가 새로 생성된다. 단 국민척탄병의 MP40이나 공병이 장착하는 화염방사기,확장팩 진영인 전차군단의 팔슈름예거의 FG42 같은 개인화기는 노획이 되지않는다.[36] 말한 건물 외에 20mm 4연장 대공포라던가 미국 보병중대의 105mm 견인포, 영국 17파운더 대전차포 진지, 25파운더 곡사포 진지도 운용병이 제거되면 노획이 가능하다.[37] BAR,판처슈렉,PIAT,경기관총으로 운용하는 MG42 등[38] 유대인이다.[39] 폰 스파크가 의도적으로 큐리오스 본체와 파일럿 알렐루야 합티즘을 회수하지 않았다.[40] 정확히는 동력원인 에이하브 리액터를 생산할 능력이 없는 것이지 모빌슈트는 스스로 제작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테이와즈의 햐쿠렌과 햐쿠리.[41] 약 300경 대이다. 분리주의 연합이 항복하는 순간까지 생산되었다 한다.[42] 다스베이더도 지오노시스에서 제작 설비를 얻어 자신만의 드로이드 군대를 만들기도 했고, 비공식이지만 스타워즈: 비전스에서도 분리주의 연합이 버리고간 배틀 드로이드를 재프로그래밍해서 굴리는 도적때가 등장했었다.[43] 청소년기에는 제국 사관생도용 헬멧, 청년기에는 스카웃 트루퍼의 헬멧. 둘다 안면부가 열리는 공통점이 있다.[44] 반군은 전투기 편대 단위로 초공간 도약으로 이동하여 공격하고 다시 초공간 도약으로 탈출하는 게릴라 전법을 썼지만 제국은 스타 디스트로이어등 함선에 수많은 타이 파이터를 싣고 함선 단위로 이동한다. 당연히 이에 따라 반군의 전투기에는 방어막, 초공간 도약에 사용되는 하이퍼 드라이브, 보조용 아스트로맥 드로이드등이 구비되어있었으나, 타이 파이터는 모함 덕분에 그런거 필요 없으니 다 빼버리고 염가판으로 찍어냈다. 반군에서 쓰긴 힘들다.[45] 스타워즈 반란군에서 반란 연합이 제국군의 구형 전투기 해체 시설을 공격하여 구형 Y-wing을 훔친 전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