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04:43:15

7.62×25mm 토카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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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25mm Tokarev[1]

1. 개요2. 상세3. 문서가 있는 호환 총기4. 기타

1. 개요

1930년 소련에서 제작된 권총탄. 이 탄환을 사용하는 러시아제 총으로는 이른바 TT 권총PPSh-41가 유명하다.

2. 상세

러시아제 권총탄으로 2차 대전 이전에 만들어졌다. 사실 이 탄환은 이름은 조금 다르지만 원래 독일 마우저제인 7.63×25㎜ 마우저 탄의 러시아 생산형으로, 제정 러시아가 마우저의 권총탄을 사용하는 권총들을 수입하면서 도입되었다. 하지만 토카레프 탄환이 마우저 탄환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토카레프 탄환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총기는 마우저 탄환을 사용할 수 있지만,[2] 마우저 탄환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총기는 토카레프 탄환을 사용할시 손상될 우려가 있다.

그리고 이 토카레프는 권총탄 주제에 탄피가 일반적인 원통형이 아닌, 소총탄과 닮은 병목형이며,[3] 다른 권총탄에 비해 구경은 작아 대인저지력이 부족하지만 대신 탄속이 약간 더 빨라 총 에너지량은 기본형 9×19mm 파라벨룸보다 15% 정도 약한 수준이다. 빠른 탄속으로 인해 방탄장비에 대한 관통력은 다른 권총탄에 비해 약간 높다.[4] 일반적으로 NIJ 레벨 IIA의 방탄장비를 관통할 수 있고, 카빈급 총열에서 발사했을 때 NIJ 레벨 II의 방탄장비를 관통할 수 있다.(권총에서 발사했을 때 NIJ 레벨 IIIA 방탄판을 관통한 경우가 있다.#) 참고로 9×19mm 파라벨룸탄은 권총 길이 총열에서 발사했을 때 NIJ 레벨 IIA 방탄장비를 관통할 수 없다.[5] 7N21/7N31 같은 9×19mm 파라벨룸 철갑탄을 쓰면 권총 수준의 총열에도 관통이 가능하지만 7N21/7N31기관단총 같은 더 긴 총열을 가진 총에서 쏘면 관통력이 더 뛰어나진다. 7N21/7N31 문서 참조.

2차 대전 이후 러시아에서는 9×18mm 마카로프 탄으로 교체되었으나, 아직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TT 권총과 함께 사용되고 있다. 또한 러시아에서는 후방부대에서 토카레프 권총이 현재까지 쓰이고 있으며, 전방과 후방에서 비존 기관단총이 쓰이고 있다.

파키스탄이나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이 탄을 .30 Bore라고 주로 부른다. 현재 파키스탄 내에서 온갖 개조된 토카레프 짝퉁들과 함께 유행 중.

미국 리로딩 커뮤니티 내에서는, 탄을 구하기 힘들 경우 5.56mm NATO탄 탄피를 잘라서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보틀넥 탄이라 해도 요즘 소총탄처럼 숄더가 길고 각이 큰 게 아니다보니 보틀넥이 급탄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아서, 탄두 형상과 길이를 잘 골라야 한다. 탄두는 이론적으로 0.308~0.309인치 탄두를 쓰면 대충 다 들어간다. 규격이 0.3078인 .30 카빈 탄두를 끼울 수도 있다. 근데 0.311인치 탄두도 쓸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토카레프 탄두는 0.309인치라고 알려져 있지만, 공교롭게도 CIP(유럽의 SAAMI 비슷한 기관)에서는 토카레프 탄두 직경을 0.311로 잡고 있다. 토카레프탄을 쓴다고 표기한 정식 총기조차도 총열이 0.309인치용과 0.311인치용 둘 다 있다. 즉 공식에서도 탄 직경이 명확하게 통일되지 않은 것. 다행스럽게도 토카레프는 0.309이든 0.311이든 다 잘 먹고, 명중률이나 압력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아서, 어느 쪽이든 그저 허용 범위 내라고 볼 수 있다.

3. 문서가 있는 호환 총기

4. 기타

상술했다시피 7.63 mm 마우저 탄의 소련판이라는 별명도 있다.

나강 리볼버의 7.62㎜탄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강 M1895 리볼버는 후술할 7.62×38㎜R를 쓴다.


[1] 사진의 권총은 체코 조병창이 제작한 CZ52이다. 소련제 TT 권총보다 가벼우면서 여전히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이 튼튼해서 대량생산이 가능했고, 오염에도 매우 강해 TT보다 훨씬 진보적인 권총이다. 현재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2] 영상, 토카레프 탄을 쓰도록 만들어진 폴란드제 TT-33 권총에 마우저 탄과 토카레프 탄을 넣고 사격하는 실험 영상인데, 토카레프 탄 대신 마우저 탄을 장전하고 사격해도 발사와 차탄 장전이 정상적으로 된다.[3] 그 이유에는 약간의 사연이 있는데, 이 탄의 조상인 7.65㎜ 보르하르트 탄이 소총탄(초기형 7.92㎜ 마우저탄)을 기반으로 축소해서 만든 탄이고, 보르하르트탄-마우저탄-토카레프탄 순서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탄피 규격의 변화는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4] 덕분에 당시 까지 가장 빠른 탄속을 자랑했던 7.63×25㎜ 마우저를 제치고 .357 매그넘 출시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권총탄이란 타이틀을 보유했다.[5] 그러나 방탄복 시장에서 NIJ 3A가 표준화된 현재는 빛이 바랜 장점이다. 다만 표기 뻥튀기가 의심되는 품질 낮은 중국제 방탄복이나, 9mm 막기에 간당간당한 구형 철모 등에 상대적으로 나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니 상대에 따라서는 아직 효과가 있을지도. 러시아군에서는 아직도 이 총알을 소수로 쓰고 있다.[6] 소련에서 생산한 파생형인 '볼로 마우저' 모델이 7.62mm 토카레프 탄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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