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13 06:58:00

육납

진서(晉書)
{{{#!wiki style="margin: 0 -10px -5px"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30%;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제기(帝紀) ]
{{{#!wiki style="margin: -5px -1px"
<rowcolor=#ece5b6>1권 「선제기(宣帝紀)」2권 「경제문제기(景帝文帝紀)」3권 「무제기(武帝紀)」
사마의사마사 · 사마소(昭)사마염
<rowcolor=#ece5b6>4권 「혜제기(惠帝紀)」5권 「회제민제기(懷帝愍帝紀)」6권 「원제명제기(元帝明帝紀)」
사마충(衷)사마치 · 사마업사마예 · 사마소(紹)
<rowcolor=#ece5b6> 7권 「성제강제기(成帝康帝紀)」 8권 「목제애재폐제기(穆帝哀帝廢帝紀)」
사마연(衍) · 사마악사마담 · 사마비 · 사마혁
<rowcolor=#ece5b6>9권 「간문제효무제기(簡文帝孝武帝紀)」 10권 「안제공제기(安帝恭帝紀)」
사마욱 · 사마요사마덕종 · 사마덕문
※ 11권 ~ 30권은 志에 해당. 진서 문서 참고}}}}}}}}}{{{#!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30%;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열전(列傳) ]
{{{#!wiki style="margin: -5px -1px"
31·32권 「후비전(后妃傳)」
장춘화 · 하후휘 · 양휘유 · 왕원희 · 양염 · 양지 · 좌분 · 호방 · 제갈완 · 가남풍 · 양헌용 · 사구 · 왕원희(1) · 하후광희 · 순씨
우맹모 · 유문군 · 두릉양 · 주씨 · 저산자 · 하법예 · 왕목지 · 유도련 · 정아춘 · 왕간희 · 이능용 · 왕법혜 · 진귀녀 · 왕신애 · 저영원
<rowcolor=#ece5b6>33권 「왕상등전(王祥等傳)」34권 「양호등전(羊祜等傳)」
왕상 ,왕람, · 정충 · 하증 ,하소, · 석포 ,석숭,양호 · 두예(預)
<rowcolor=#ece5b6>35권 「진건등전(陳騫等傳)」36권 「위관등전(衛瓘等傳)」
진건 · 배수 ,배외 배해 배헌,위관 ,위항 위개, · 장화 · 유변
37권 「종실전(宗室傳)」
사마부(孚) ,사마옹(邕) 사마숭 사마망 사마무 사마보 사마익 사마황 사마부(裒) 사마작 사마위(韡) 사마소(韶) 사마괴, ,사마규 사마송 사마형 사마돈 사마경 사마도, · 사마권 ,사마식 사마석 사마웅, ,사마굉 사마홍 사마소(邵) 사마숭 사마집 사마준(俊) 사마순 사마회, · 사마태 ,사마략 사마등 사마모, · 사마수(綏) ,사마효, · 사마수(遂) ,사마훈, · 사마손 ,사마수(隨) 사마수(邃) 사마승 사마무기 사마념 사마상지 사마회지 사마휴지 사마윤지 한연지, · 사마목 · 사마릉 ,사마순 사마빈,
38권 「선오왕문육왕전(宣五王文六王傳)」
사마간(榦) · 사마주 ,사마근 사마담 사마요 사마최, · 사마경(京) · 사마준(駿) ,사마창 사마흠, · 사마융 · 사마유(攸) ,사마유(蕤), · 사마조 · 사마정국 · 사마광덕 · 사마감 · 사마연조
<rowcolor=#ece5b6>39권 「왕침등전(王沈等傳)」40권 「가충등전(賈充等傳)」41권 「위서등전(魏舒等傳)」
왕침(王沈) ,왕준(浚), · 순의 · 순욱 ,순번 순조 순혁, · 풍담가충 · 양준 ,양요 양제, 위서 · 이희 · 유식 · 고광
<rowcolor=#ece5b6>42권 「왕혼등전(王渾等傳)」43권 「산도등전(山濤等傳)」
왕혼 ,왕제, · 왕준(濬) · 당빈 산도 ,산간 산하, · 왕융 ,왕연 왕징 곽서, · 악광
<rowcolor=#ece5b6>44권 「정무등전(鄭袤等傳)」45권 「유의등전(劉毅等傳)」
정무 ,정묵, · 이윤 · 노흠 ,노지(盧志) 노심, · 화표 ,화이 화항 화교, · 석감 · 온선유의 ,유돈, · 화교 · 무해 · 임개 · 최홍 · 곽혁 · 후사광 · 하반
<rowcolor=#ece5b6>46권 「유송등전(劉頌等傳)」47권 「부현전(傅玄傳)」48권 「상웅등전(向雄等傳)」
유송 · 이중부현 · 부함 · 부지상웅 · 단작 · 염찬
<rowcolor=#ece5b6>49권 「완적등전(阮籍等傳)」
완적 · 혜강 · 상수 · 유영 · 사곤 · 호무보지 · 필탁 · 왕니 · 양만 · 광일
<rowcolor=#ece5b6>50권 「조지등전(曹志等傳)」
조지(曹志) · 유준 · 곽상 · 유순 · 진수(秦秀)
<rowcolor=#ece5b6>51권 「황보밀등전(皇甫謐等傳)」52권 「극선등전(郤詵等傳)」 53권 「민회태자전(愍懷太子傳)」
황보밀 · 지우 · 속석 · 왕접극선 · 완충 · 화담민회태자
<rowcolor=#ece5b6>54권 「육기등전(陸機等傳)」55권 「하후담등전(夏侯湛等傳)」 56권 「강통등전(江統等傳)」
육기 · 육운하후담 · 반악 · 장재강통 · 손초
<rowcolor=#ece5b6>57권 「나헌등전(羅憲等傳)」58권 「주처등전(周處等傳)」
나헌 ,나상, · 등수 · 마륭 · 호분 · 오언 · 장광 · 조유주처 · 주방 ,주무 주초 주효,
59권 「여남왕량등전(汝南王亮等傳)」
사마량 · 사마위(瑋) · 사마륜 · 사마경(冏) · 사마예 · 사마영 · 사마옹(顒) · 사마월
60권 「해계등전(解系等傳)」
해계 · 손기 · 맹관 · 견수 · 무파 · 황보중 · 장보 · 이함 · 장방 · 염정 · 색정 ,색침, · 가필
<rowcolor=#ece5b6>61권 「주준등전(周浚等傳)」62권 「유곤등전(劉琨等傳)」63권 「소속등전(邵續等傳)」
주준 ,주복, · 성공간 · 구희 · 화질 · 유교유곤(劉琨) · 조적소속 · 이구 · 단필제 · 위준 ,위해, · 곽묵
64권 「무십삼왕원사왕간문삼자전(武十三王元四王簡文三子傳)」
사마궤 · 사마간(柬) · 사마경(景) · 사마지 · 사마유(裕) · 사마윤 · 사마연(演) · 사마해 · 사마하 · 사마모(謨) · 사마안 · 사마회 · 사마부(裒) · 사마충(沖) · 사마희 · 사마환 · 사마도생 · 사마욱(郁) · 사마도자
65권 「왕도전(王導傳)」
왕도
<rowcolor=#ece5b6>66권 " 「유홍등전(劉弘等傳)」67권 「온교등전(溫嶠等傳)」68권 「고영등전(顧榮等傳)」
유홍 · 도간온교 · 치감고영 · 기첨 · 하순 · 설겸
<rowcolor=#ece5b6>69권 「유외등전(劉隗等傳)」70권 「응첨등전(應詹等傳)」71권 「손혜등전(孫惠等傳)」
유외 ,유파, · 조협 · 대약사 · 주의응첨 · 감탁 · 변곤 · 유초 · 종아손혜 · 웅원 · 왕감 · 진군 · 고숭
<rowcolor=#ece5b6>72권 「곽박등전(郭璞等傳)」73권 「유량전(庾亮傳)」74권 「환이전(桓彝傳)」
곽박 · 갈홍유량 · 유역 · 유빙 · 유익 환이(彝) ,환운 환활 환비 환충,
<rowcolor=#ece5b6>75권 「왕담등전(王湛等傳)」76권 「왕서등전(王舒等傳)」77권 「육엽등전(陸曄等傳)」
왕담(湛) · 순숭 · 범왕 · 유담 · 장빙 · 한백왕서 · 왕이 · 우담 · 고중 · 장개육엽 · 하충 · 저삽 · 채모 · 제갈회 · 은호
<rowcolor=#ece5b6>78권 「공유등전(孔愉等傳)」79권 「사상등전(謝尙等傳)」80권 「왕희지전(王羲之等傳)」
공유 · 정담 · 도회사상 · 사안 ,사염 · 사혼 · 사현 · 사만 · 사랑 · 사석 · 사막,왕희지
81권 「왕손등전(王遜等傳)」
왕손 · 채표 · 양감 · 유윤 · 환선 ,환이(伊), · 주사 · 모보 · 유하 · 등악 · 주서
82권 「진수등전(陳壽等傳)」
진수(陳壽) · 왕장문 · 우부 · 사마표 · 왕은 · 우예(預) · 손성 · 간보 · 등찬 · 사침 · 습착치 · 서광
<rowcolor=#ece5b6>83권 「고화등전(顧和等傳)」84권 「왕공등전(王恭等傳)」85권 「유의등전(劉毅等傳)」
고화 · 원괴 · 강유 · 차윤 · 은의 · 왕아왕공 · 유해 · 유뇌지 · 은중감 · 양전기유의 · 제갈장민 · 하무기 · 단빙지 · 위영지
<rowcolor=#ece5b6>86권 「장궤전(張軌傳)」87권 「양무소왕전(涼武昭王傳)」
장궤양무소왕 · 양후주
88권 「효우전(孝友傳)」
이밀 · 성언 · 하방 · 왕부 · 허자 · 유곤(庾袞) · 손구 · 안함 · 유은 · 왕연 · 왕담(談) · 상우 · 하기 · 오규
89권 「충의전(忠義傳)」
혜소 · 왕표 · 유심 · 국윤 · 초숭 · 가혼 · 왕육 · 위충 · 신면 · 유민원 · 주해 · 환웅 · 한계 · 주기 · 이웅 · 악도융 · 우괴 · 심경 · 길읍 · 왕량 · 송구 · 차제 · 정목 · 신공정 · 나기생 · 장의
90권 「양리전(良吏傳)」
노지(魯芝) · 호위 · 두진 · 두윤 · 왕굉 · 조터 · 반경 · 범귀 · 정소 · 교지명 · 등유 · 오은지
91권 「유림전(儒林傳)」
범평 · 문립 · 진소 · 우희 · 유조 · 범육 · 서묘 · 최유 · 범륭 · 두이 · 동경도 · 속함 · 서막 · 공연 · 범선 · 위소 · 범홍지 · 왕환
92권 「문원전(文苑傳)」
응정 · 성공수 · 좌사 · 조지(趙至) · 추담 · 조거 · 저도 · 왕침(王沉) · 장한 · 유천 · 조비 · 이충 · 원굉 · 복도 · 나함 · 고개지 · 곽징지
93권 「외척전(外戚傳)」
양수 · 왕순 · 양문종 · 양현지 · 우예(豫) · 유침 · 두예(乂) · 저부 · 하준 · 왕몽 · 왕하 · 왕온 · 저상
94권 「은일전(隠逸傳)」
손등 · 동경 · 하통 · 주충 · 범찬 · 노승 · 동양 · 곽원 · 곽기 · 오조 · 노포 · 범등 · 임욱 · 곽문 · 공장 · 맹루 · 한적 · 초수 · 적탕 · 곽번 · 신밀 · 유린지
삭습 · 양가 · 공손봉 · 공손영 · 장충 · 석원 · 송섬 · 곽하 · 곽우 · 기가 · 구형 · 사부 · 대규 · 공현지 · 도담 · 도연명
95권 「예술전(藝術傳)」
진훈 · 대양 · 한우 · 순우지 · 보웅 · 두불건 · 엄경 · 외소 · 복후 · 포정 · 오맹 · 행령 · 불도징 · 마유 · 선도개 · 황홍 · 색담 · 맹흠 · 왕가 · 승섭 · 곽논 · 나습 · 욕곽 · 태산
96권 「열녀전(列女傳)」
신헌영 · 엄헌 · 종염 · 왕혜풍 · 이락수 · 순관 · 사도온 · 용린 · 유아 · 염부인 · 소혜 · 모황후 · 단원비 · 양황후 · 윤태후
97권 「사이전(四夷傳)」
부여 · 숙신 · 마한 · 진한 · · 토욕혼 · 언기국 · 구자국 · 대완국 · 강거국 · 대진국 · 임읍국 · 부남국 · 흉노
<rowcolor=#ece5b6>98권 「왕돈등전(王敦等傳)」99권 「환현등전(桓玄等傳)」
왕돈 · 환온환현 · 변범지 · 은중문
100권 「왕미등전(王彌等傳)」
왕미 · 장창 · 진민 · 왕여 · 두증 · 두도 · 왕기 · 조약 · 소준 · 손은 · 노순 · 초종
(1) 사마소 부인 왕원희와는 다른 인물로 효회태후로 추존된 사마치의 어머니.}}}
}}}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30%;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재기(戴記)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101권 「유원해재기(劉元海戴記)」 102권 「유총재기(劉聰戴記)」 103권 「유요재기(劉曜戴記)」
유원해 ,유화 · 유선, 유총 ,유찬 · 진원달, 유요
104 · 105권 「석륵재기(石勒戴記)」 106 · 107권 「석계룡재기(石季龍戴記)」
석륵 ,석홍 · 장빈, 석계룡 ,석세 · 석준 · 석감 · 염민,
108권 「모용외재기(慕容廆戴記)」 109권 「모용황재기(慕容皝戴記)」
모용외 ,배억 · 고첨, 모용황 ,모용한 · 양유,
110권 「모용준재기(慕容儁戴記)」 111권 「모용위재기(慕容暐戴記)」
모용준 ,한항 · 이산 · 이적, 모용위 ,모용각 · 양무 · 황보진,
112권 「부홍등재기(苻洪等戴記)」 113 · 114권 「부견재기(苻堅戴記)」 115권 「부비등재기(苻丕等戴記)」
부홍 · 부건 · 부생 ,왕타, 부견 ,왕맹 · 부융 · 부랑, 부비 · 부등 ,삭반 · 서숭,
116권 「요익중등재기(姚弋仲等戴記)」 117 · 118권 「요흥재기(姚興戴記)」 119권 「요홍재기(姚泓戴記)」
요익중 · 요양 · 요장 요흥 ,윤위, 요홍
120권 「이특등재기(李特等戴記)」 121권 「이웅등재기(李雄等戴記)」
이특 · 이류 · 이상 이웅 · 이반 · 이기 · 이수 · 이세
122권 「여광등재기(呂光等戴記)」
여광 · 여찬 · 여륭
123권 「모용수재기(慕容垂戴記)」 124권 「모용보등재기(慕容宝等戴記)」
모용수 모용보 · 모용성 · 모용희 · 모용운
125권 「걸복국인등재기(乞伏國仁等戴記)」
걸복국인 · 걸복건귀 · 걸복치반 · 풍발 ,풍소불,
126권 「독발오고등재기(禿髪烏孤等戴記)」
독발오고 · 독발리록고 · 독발녹단
127권 「모용덕재기(慕容徳戴記)」 128권 「모용초재기(慕容超戴記)」
모용덕 모용초 ,모용종 · 봉부,
129권 「저거몽손재기(沮渠蒙遜戴記)」 130권 「혁련발발재기(赫連勃勃戴記)」
저거몽손혁련발발
}}}
※ 흠정 24사 관련 틀 둘러보기
}}}}}}}}} ||
1. 개요2. 생애3. 기타

1. 개요

陸納
(? ~ 395)

동진의 인물로 자는 조신(祖言). 본적은 양주 오군(吳郡) 오현(吳縣)으로, 삼국시대 오나라의 명문가인 오군 육씨 집안 출신이다. 동진의 사공 육완의 아들.

2. 생애

어려서부터 청아한 지조가 있어 정결함이 보통의 사람보다 뛰어났다. 진동대장군 무릉왕 사마희에게 출사하여 그의 속관이 되는 것으로 관직 생활에 발을 들였으며, 이내 주(州)의 수재로 천거받았다. 육납의 명성을 흠모하던 회계내사 왕술은 그를 불러 건위장사로 삼았고, 이후 여러 차례 승진하여 황문시랑, 양주별가, 상서이부랑, 오흥태수를 역임했다.

육납이 오흥태수로 부임하러 가는 도중, 환온에게 인사차 고숙(姑孰)에 들렀다. 이때 육납이 환온에게 물었다.
"공께서는 술을 몇 잔까지 마실 수 있습니까? 또, 고기는 얼마나 많이 드실 수 있습니까?"
환온이 답했다.
"내 나이가 들어 술은 3되만 마셔도 취하고, 고기는 사슴고기 10점만으로도 배부르오. 경은 어떠한가?"
육납이 말했다.
"평소 잘 마시지 않아 2되어가 한계이며, 고기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고는 이어서 말하길,
"바깥에 작은 예(禮)를 갖추면 먼 곳의 군(郡)이라도 지킬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공과 함께 취함으로써 아래로 정을 펼치려 합니다."
라며 환온을 연회에 초대하니, 환온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후 육납이 연회를 열자 환온은 왕탄지, 조이 등 명망 높은 대신들과 함께 그 자리에 참석하였다. 하지만 음식으로 술 한 말(斗)과 사슴고기 한 반(拌) 밖에 나오지 않아 연회에 참석한 손님들은 모두 당황했다. 육납이 말했다.
"명공께서 근래에 이르시길 술은 3되만으로 취한다 하셨고, 저 또한 2되 밖에 마시지 못해, 오늘 술 한 말만 준비한 것입니다."
환온과 함께 온 손님들은 육납의 진솔함과 소박함에 감탄했다. 이내 육납이 명을 내려 손님들을 위한 술과 요리를 추가로 가져오게 하면서 연회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환온과의 친목을 다지고 오흥군에 부임한 육납은 일을 하면서도 녹봉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동진 조정의 부름을 받고 좌민상서, 양주대중정에 임명되어 도성 건강(建康)으로 돌아갔다. 이후 태상을 거쳐 이부상서로 옮겨지고, 봉기도위, 위장군을 겸했다.

아들 육장생이 병에 걸려 간병을 이유로 사직하려 했는데, 이때 마침 육납의 조카 육금(陸禽)이 법을 어겨 형을 받자, 육납은 아예 이 일을 빌미로 조정에 자신을 면직시켜 달라 청했다. 하지만 효무제 사마요는 조서를 내려 약간의 강등만 하고, 특별히 아들의 간병을 허락했다. 이후 육장생의 병세가 어느 정도 호전되자 다시 관직에 복귀해, 상서복야, 상서좌복야를 역임하고 산기상시가 더해졌다.

태원 14년(389년) 9월, 상서령으로 옮겨지고 산기상시 직책은 전과 같이 하였다. 육납은 항상 근면하고 정도를 굳게 지켰는데, 섭정을 맡은 회계왕 사마도자는 정사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종했다. 이에 육납이 궁궐을 바라보고 말하길,
"어린 나이에 덕이 없으면 벼슬길에 나아가지 말고 집에 머물러야 하는 법이거늘, 저 보잘것없는 아이가 기어이 궁궐을 쳐부수려 하는구나!"
라며 한탄했다. 이 말을 들은 조정의 대신들은 모두 그의 충량함에 감복했다.

태원 20년(395년) 2월 4일, 좌광록대부, 개부의동삼사에 임명되었으나 조서를 받들기도 전에 사망하니, 조정에서는 그에게 내린 관직을 그대로 추증해주었다. 아들 육장생이 육납보다 먼저 사망해 직계 자손은 끊겼고, 육납의 조카 육도륭(陸道隆)이 후사를 이었다.

3. 기타

  • 육납은 조정에서는 명망높은 대신이었으나 가정에서는 폭력적인 면이 있었다. 일례로 동진의 명문가인 진군 사씨 집안의 수장이자 명망높은 재상인 사안이 육납의 집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조카 육척(陸俶)은 감히 이 소식을 육납에게 알리지 않고 홀로 사안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결국 이 사실을 모르다가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육납은 사안이 오자 황급히 차와 과일만을 대접했으나, 미리 준비를 마친 조카 육척은 진수성찬을 내놓으며 자신을 과시했다. 그렇게 사안이 돌아간 후, 육납은 노발대발하여,
    "너는 숙부를 빛내기는 커녕, 나의 행실을 더럽히려 드느냐!"

    라고 소리치며 몽둥이로 육척을 40회 정도 후려쳤다. 이와 같은 조치는 자주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