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12 19:07:56

갈홍

진서(晉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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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사마사 · 사마소(昭)사마염
<rowcolor=#ece5b6>4권 「혜제기(惠帝紀)」5권 「회제민제기(懷帝愍帝紀)」6권 「원제명제기(元帝明帝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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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ece5b6> 7권 「성제강제기(成帝康帝紀)」 8권 「목제애재폐제기(穆帝哀帝廢帝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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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권 ~ 30권은 志에 해당. 진서 문서 참고}}}}}}}}}{{{#!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30%; min-height: calc(1.5em + 5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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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2권 「후비전(后妃傳)」
장춘화 · 하후휘 · 양휘유 · 왕원희 · 양염 · 양지 · 좌분 · 호방 · 제갈완 · 가남풍 · 양헌용 · 사구 · 왕원희(1) · 하후광희 · 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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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ece5b6>33권 「왕상등전(王祥等傳)」34권 「양호등전(羊祜等傳)」
왕상 ,왕람, · 정충 · 하증 ,하소, · 석포 ,석숭,양호 · 두예(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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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권 「종실전(宗室傳)」
사마부(孚) ,사마옹(邕) 사마숭 사마망 사마무 사마보 사마익 사마황 사마부(裒) 사마작 사마위(韡) 사마소(韶) 사마괴, ,사마규 사마송 사마형 사마돈 사마경 사마도, · 사마권 ,사마식 사마석 사마웅, ,사마굉 사마홍 사마소(邵) 사마숭 사마집 사마준(俊) 사마순 사마회, · 사마태 ,사마략 사마등 사마모, · 사마수(綏) ,사마효, · 사마수(遂) ,사마훈, · 사마손 ,사마수(隨) 사마수(邃) 사마승 사마무기 사마념 사마상지 사마회지 사마휴지 사마윤지 한연지, · 사마목 · 사마릉 ,사마순 사마빈,
38권 「선오왕문육왕전(宣五王文六王傳)」
사마간(榦) · 사마주 ,사마근 사마담 사마요 사마최, · 사마경(京) · 사마준(駿) ,사마창 사마흠, · 사마융 · 사마유(攸) ,사마유(蕤), · 사마조 · 사마정국 · 사마광덕 · 사마감 · 사마연조
<rowcolor=#ece5b6>39권 「왕침등전(王沈等傳)」40권 「가충등전(賈充等傳)」41권 「위서등전(魏舒等傳)」
왕침(王沈) ,왕준(浚), · 순의 · 순욱 ,순번 순조 순혁, · 풍담가충 · 양준 ,양요 양제, 위서 · 이희 · 유식 · 고광
<rowcolor=#ece5b6>42권 「왕혼등전(王渾等傳)」43권 「산도등전(山濤等傳)」
왕혼 ,왕제, · 왕준(濬) · 당빈 산도 ,산간 산하, · 왕융 ,왕연 왕징 곽서, · 악광
<rowcolor=#ece5b6>44권 「정무등전(鄭袤等傳)」45권 「유의등전(劉毅等傳)」
정무 ,정묵, · 이윤 · 노흠 ,노지(盧志) 노심, · 화표 ,화이 화항 화교, · 석감 · 온선유의 ,유돈, · 화교 · 무해 · 임개 · 최홍 · 곽혁 · 후사광 · 하반
<rowcolor=#ece5b6>46권 「유송등전(劉頌等傳)」47권 「부현전(傅玄傳)」48권 「상웅등전(向雄等傳)」
유송 · 이중부현 · 부함 · 부지상웅 · 단작 · 염찬
<rowcolor=#ece5b6>49권 「완적등전(阮籍等傳)」
완적 · 혜강 · 상수 · 유영 · 사곤 · 호무보지 · 필탁 · 왕니 · 양만 · 광일
<rowcolor=#ece5b6>50권 「조지등전(曹志等傳)」
조지(曹志) · 유준 · 곽상 · 유순 · 진수(秦秀)
<rowcolor=#ece5b6>51권 「황보밀등전(皇甫謐等傳)」52권 「극선등전(郤詵等傳)」 53권 「민회태자전(愍懷太子傳)」
황보밀 · 지우 · 속석 · 왕접극선 · 완충 · 화담민회태자
<rowcolor=#ece5b6>54권 「육기등전(陸機等傳)」55권 「하후담등전(夏侯湛等傳)」 56권 「강통등전(江統等傳)」
육기 · 육운하후담 · 반악 · 장재강통 · 손초
<rowcolor=#ece5b6>57권 「나헌등전(羅憲等傳)」58권 「주처등전(周處等傳)」
나헌 ,나상, · 등수 · 마륭 · 호분 · 오언 · 장광 · 조유주처 · 주방 ,주무 주초 주효,
59권 「여남왕량등전(汝南王亮等傳)」
사마량 · 사마위(瑋) · 사마륜 · 사마경(冏) · 사마예 · 사마영 · 사마옹(顒) · 사마월
60권 「해계등전(解系等傳)」
해계 · 손기 · 맹관 · 견수 · 무파 · 황보중 · 장보 · 이함 · 장방 · 염정 · 색정 ,색침, · 가필
<rowcolor=#ece5b6>61권 「주준등전(周浚等傳)」62권 「유곤등전(劉琨等傳)」63권 「소속등전(邵續等傳)」
주준 ,주복, · 성공간 · 구희 · 화질 · 유교유곤(劉琨) · 조적소속 · 이구 · 단필제 · 위준 ,위해, · 곽묵
64권 「무십삼왕원사왕간문삼자전(武十三王元四王簡文三子傳)」
사마궤 · 사마간(柬) · 사마경(景) · 사마지 · 사마유(裕) · 사마윤 · 사마연(演) · 사마해 · 사마하 · 사마모(謨) · 사마안 · 사마회 · 사마부(裒) · 사마충(沖) · 사마희 · 사마환 · 사마도생 · 사마욱(郁) · 사마도자
65권 「왕도전(王導傳)」
왕도
<rowcolor=#ece5b6>66권 " 「유홍등전(劉弘等傳)」67권 「온교등전(溫嶠等傳)」68권 「고영등전(顧榮等傳)」
유홍 · 도간온교 · 치감고영 · 기첨 · 하순 · 설겸
<rowcolor=#ece5b6>69권 「유외등전(劉隗等傳)」70권 「응첨등전(應詹等傳)」71권 「손혜등전(孫惠等傳)」
유외 ,유파, · 조협 · 대약사 · 주의응첨 · 감탁 · 변곤 · 유초 · 종아손혜 · 웅원 · 왕감 · 진군 · 고숭
<rowcolor=#ece5b6>72권 「곽박등전(郭璞等傳)」73권 「유량전(庾亮傳)」74권 「환이전(桓彝傳)」
곽박 · 갈홍유량 · 유역 · 유빙 · 유익 환이(彝) ,환운 환활 환비 환충,
<rowcolor=#ece5b6>75권 「왕담등전(王湛等傳)」76권 「왕서등전(王舒等傳)」77권 「육엽등전(陸曄等傳)」
왕담(湛) · 순숭 · 범왕 · 유담 · 장빙 · 한백왕서 · 왕이 · 우담 · 고중 · 장개육엽 · 하충 · 저삽 · 채모 · 제갈회 · 은호
<rowcolor=#ece5b6>78권 「공유등전(孔愉等傳)」79권 「사상등전(謝尙等傳)」80권 「왕희지전(王羲之等傳)」
공유 · 정담 · 도회사상 · 사안 ,사염 · 사혼 · 사현 · 사만 · 사랑 · 사석 · 사막,왕희지
81권 「왕손등전(王遜等傳)」
왕손 · 채표 · 양감 · 유윤 · 환선 ,환이(伊), · 주사 · 모보 · 유하 · 등악 · 주서
82권 「진수등전(陳壽等傳)」
진수(陳壽) · 왕장문 · 우부 · 사마표 · 왕은 · 우예(預) · 손성 · 간보 · 등찬 · 사침 · 습착치 · 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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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 · 원괴 · 강유 · 차윤 · 은의 · 왕아왕공 · 유해 · 유뇌지 · 은중감 · 양전기유의 · 제갈장민 · 하무기 · 단빙지 · 위영지
<rowcolor=#ece5b6>86권 「장궤전(張軌傳)」87권 「양무소왕전(涼武昭王傳)」
장궤양무소왕 · 양후주
88권 「효우전(孝友傳)」
이밀 · 성언 · 하방 · 왕부 · 허자 · 유곤(庾袞) · 손구 · 안함 · 유은 · 왕연 · 왕담(談) · 상우 · 하기 · 오규
89권 「충의전(忠義傳)」
혜소 · 왕표 · 유심 · 국윤 · 초숭 · 가혼 · 왕육 · 위충 · 신면 · 유민원 · 주해 · 환웅 · 한계 · 주기 · 이웅 · 악도융 · 우괴 · 심경 · 길읍 · 왕량 · 송구 · 차제 · 정목 · 신공정 · 나기생 · 장의
90권 「양리전(良吏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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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권 「유림전(儒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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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권 「문원전(文苑傳)」
응정 · 성공수 · 좌사 · 조지(趙至) · 추담 · 조거 · 저도 · 왕침(王沉) · 장한 · 유천 · 조비 · 이충 · 원굉 · 복도 · 나함 · 고개지 · 곽징지
93권 「외척전(外戚傳)」
양수 · 왕순 · 양문종 · 양현지 · 우예(豫) · 유침 · 두예(乂) · 저부 · 하준 · 왕몽 · 왕하 · 왕온 · 저상
94권 「은일전(隠逸傳)」
손등 · 동경 · 하통 · 주충 · 범찬 · 노승 · 동양 · 곽원 · 곽기 · 오조 · 노포 · 범등 · 임욱 · 곽문 · 공장 · 맹루 · 한적 · 초수 · 적탕 · 곽번 · 신밀 · 유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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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권 「예술전(藝術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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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권 「열녀전(列女傳)」
신헌영 · 엄헌 · 종염 · 왕혜풍 · 이락수 · 순관 · 사도온 · 용린 · 유아 · 염부인 · 소혜 · 모황후 · 단원비 · 양황후 · 윤태후
97권 「사이전(四夷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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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돈 · 환온환현 · 변범지 · 은중문
100권 「왕미등전(王彌等傳)」
왕미 · 장창 · 진민 · 왕여 · 두증 · 두도 · 왕기 · 조약 · 소준 · 손은 · 노순 · 초종
(1) 사마소 부인 왕원희와는 다른 인물로 효회태후로 추존된 사마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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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권 「유원해재기(劉元海戴記)」 102권 「유총재기(劉聰戴記)」 103권 「유요재기(劉曜戴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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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권 「모용준재기(慕容儁戴記)」 111권 「모용위재기(慕容暐戴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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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권 「이특등재기(李特等戴記)」 121권 「이웅등재기(李雄等戴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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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권 「여광등재기(呂光等戴記)」
여광 · 여찬 · 여륭
123권 「모용수재기(慕容垂戴記)」 124권 「모용보등재기(慕容宝等戴記)」
모용수 모용보 · 모용성 · 모용희 · 모용운
125권 「걸복국인등재기(乞伏國仁等戴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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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권 「독발오고등재기(禿髪烏孤等戴記)」
독발오고 · 독발리록고 · 독발녹단
127권 「모용덕재기(慕容徳戴記)」 128권 「모용초재기(慕容超戴記)」
모용덕 모용초 ,모용종 · 봉부,
129권 「저거몽손재기(沮渠蒙遜戴記)」 130권 「혁련발발재기(赫連勃勃戴記)」
저거몽손혁련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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葛洪
(284 ~ 364)

동진 때의 인물이며 자는 치천(稚川)으로 갈현의 종손자.

양주 단양군 구용현 사람으로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했지만 집이 가난해 직접 땔깜을 베어 종이, 붓을 샀으며, 밤마다 책을 베끼고 외우면서 공부해 유학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그러나 오히려 신선의 품성을 수양하는 법을 좋아했다.

욕심이 적어 애호하거나 즐기는 것이 없었고 사람됨이 질박해서 영리를 좋아하지 않았으며, 찾아오는 손님도 사절해 사람들과 교유하지 않았다. 때때로 책을 찾고 뜻을 물어보고자 직접 수천 리를 걸어갔고, 여러 전적을 열람해 특히 신선양생술을 좋아해 갈현의 제자 정은에게서 도술을 전수받았다.

남해태수 포현을 스승으로 모셨고 포현의 딸과 결혼했으며, 포현의 도술, 의술을 전수받았고 태안 연간(302~303)에 석빙이 반란을 일으키자 고비가 군사를 이끌고 토벌하려 하면서 갈홍은 장병도위로 부름을 받았다. 석빙의 별장을 공격해 격파한 공으로 복파장군에 임명되었다. 갈홍은 천하가 어지러운 것을 보고 남방으로 피신하기 위해 광주자사 혜함의 군부에 참여했다가 혜함이 살해당하자 여러 해 동안 남방에 머물렀으며, 여러 차례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

원제가 승상에 있을 때 속관이 되면서 적을 평정한 공으로 관내후에 봉해졌으며, 함화 연간(326~334) 초에 주자사의 주부가 되었다가 사도연, 자의참군 등으로 옮겼으며, 간보의 추천으로 산기상시가 되었지만 이를 거부했다. 나이가 들자 단약을 제조해 장수를 기원하려고 했으며, 교지에서 단사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구루령이 될 것을 요청했지만 거부되었다가 자신이 영달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단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자 허락받아 교지로 떠났다.

광주에 머무를 때 광주자사 등악이 떠나는 것을 막자 갈홍은 나부산에서 연단을 제조했다. 등악이 갈홍을 동관태수로 임명하자 갈홍은 이를 사양했다. 몇 년 동안 나부산에 머물러 수양하면서 저술에 힘썼고, 마땅히 스승을 찾으러 먼 길을 가야 하니 정해진 기일에 곧 떠날 것이라는 서신을 등악에게 보냈다.

갈홍은 앉은 채로 있다가 정오가 되자 잠든 것처럼 죽었다. 등악은 갈홍을 찾으러 갔지만 만나지 못했다. 죽을 때 나이는 81세였는데, 갈홍의 안색은 산 사람과 같았고 몸은 부드럽고 관에 넣기 위해 시신을 들자 매우 가벼워 빈 옷과도 같았으므로, 세상에서는 그가 시해득선했다고 여겼다.

저서로는 포박자, 신선전,[1] 양리전, 은일전, 집이전, 금궤약방, 주후요급방 등이 있다. 포박자의 경우 황백(黃白)의 일을 말하는 것은, 내편(內篇) 이라 했고, 근심을 논박하며 통석(通釋)한 것은, 외편(外篇)이라 했으며, 그 외의 저술한 바로는 비(碑), 뇌(诔), 시(詩), 부(賦)가 백 권, 이격(移檄), 장표(章表)가 30권, 신선, 양리(良吏), 은일(隱逸), 괴이한 일을 모은 것 등의 전이 각각 10권이다. 다시 경사(經史), 백가(百家), 방기(方技), 잡사(雜事)에서 뽑아 기록한 것이 3백 십 권이고, 금궤약방(金匮藥方)은 백 권, 주후요급방(肘後要急方)은 4권이다. 갈홍은 널리 들음이 깊고 광범위해, 강좌(江左)에서 비교가 안 됐고, 글을 저술함은 반고사마천보다 풍성했으며, 말을 바로잡음이 심오했고, 사리를 분석함이 깊은 경지에 이르렀다고 전한다.

여담으로 저서 중 주후비급방(肘後備急方)에 적혀진 내용[2] 덕분에 말라리아 치료제를 만들어내어 중국에서 노벨상을 받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자세한 건 투유유 문서 참조.


[1] 전 10권, 갈홍의 자서(自序)에 근거하면, 아마도 포박자 내편이 완성되고 난 후에, 그의 제자 등승(滕升)이 선인의 유무를 물어 지은 것으로, 기록한 바가 무릇 84인이다.[2] 개똥쑥 한 움큼을 2승(升·L)의 물에 담근 후, 비틀어 짜서 낸 즙을 마시라(青蒿一握。以水二升漬,絞取汁。盡服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