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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fff><colcolor=#d50621>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혹은: 내가 어떻게 걱정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는가? (1964) Dr. Strangelove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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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크라이테리온 콜렉션 DVD 포스터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장르 | 블랙 코미디, 전쟁, 드라마 |
감독 | 스탠리 큐브릭 |
제작 | 스탠리 큐브릭 |
각본 | 스탠리 큐브릭 테리 서던 피터 조지 |
원작 | 피터 조지 - 소설 《적색 경보(Red Alert)》 |
출연 | 피터 셀러스 (1인 3역), 조지 C. 스콧, 스털링 헤이든 외 |
촬영 | 길버트 테일러 |
편집 | 안소니 하비 |
음악 | 로리 존슨 |
미술 | 켄 애덤, 피터 머튼 |
의상 | 스튜어트 프리본 |
제작사 | Hawk Films |
배급사 | 컬럼비아 픽처스 |
촬영 기간 | 1963년 1월 28일 ~ 4월 23일 |
VOD | | |
개봉일 | 1964년 1월 29일 1964년 4월 10일 1964년 6월 12일 1964년 10월 6일 1965년 5월 6일 |
화면비 | 1.37:1 (원본 네거티브 필름) 1.66:1 (극장, 크라이테리온콜렉션)[2] |
상영 타입 | 필름 | 2D |
상영 시간 | 94분 (1시간 34분) |
제작비 | 18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9,440,272 |
월드 박스오피스 | $9,523,464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1,393명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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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64년 스탠리 큐브릭이 제작, 연출한 반전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 오렌지와 같이 큐브릭의 미래 3부작이다. 핵전쟁을 통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상호확증파괴의 모순을 블랙 코미디로 희화화했다. 피터 조지의 장편소설 '적색 경보(Red Alert, 1958)'를 원작으로 하였다.2. 제목
원제는 <Dr. Strangelove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닥터 스트레인지러브 또는 내가 어떻게 걱정을 떨치고 (핵)폭탄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는가?). 너무 길어서 보통 'Dr. Strangelove'로 부른다.감독인 스탠리 큐브릭은 이 영화가 해외에서 개봉될 때 제목이 멋대로 바뀌는 것을 우려해서[3] 해외 개봉 시에는 제목을 반드시 해당 국가의 언어로 그대로 번역하기를 요구했는데,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몰라도 일본에서는 고유명사인 '스트레인지러브'까지 번역한 바람에 <博士の異常な愛情>[4](박사의 이상한 애정)이라는 자칫 엄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제목이 되고 말았다.[5] 이것이 패러디의 대상으로 주목받아 버린 탓에 창작물에서 '~~의 이상한 애정'이라는 식의 제목이나 부제가 붙거나 비슷한 명칭이 언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일단 이런 식의 제목이 나올 경우 백이면 백 이 영화 제목의 패러디로 보면 된다. 정식 제목은 <博士の異常な愛情 または私は如何にして心配するのを止めて水爆を愛するようになったか>(박사의 이상한 애정 혹은 나는 어떻게 해서 걱정을 멈추고 수소폭탄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일본 이외의 국가들에서는 다음과 같이 번역되었다고 한다.
<rowcolor=#d50621> 국가/언어 | 번역 제목 | 해설 |
독일 | Dr. Seltsam | Dr.(박사) Seltsam(이상한)[6] |
프랑스 | Docteur Folamour | Docteur(박사) Fol(미친)-amour(사랑) |
이탈리아 | Il dottor Stranamore | Il(정관사) dottor(박사) Strana(이상한)-amore(사랑) |
중국/대만[7][8] | 奇爱博士/奇愛博士 | 奇(기이한)爱/愛(사랑)博士(박사) |
튀르키예 | Dr. Garipaşk | Dr.(박사) Garip(이상한)-aşk(사랑) |
포르투갈 | Doutor Estranhoamor | Doutor(박사) Estranho(이상한)-amor(사랑) |
핀란드 | Tohtori Outolempi | Tohtori(박사) Outo(이상한)-lempi(사랑) |
체코 | Dr. Divnoláska | Dr.(박사) Divno(이상한)-láska(사랑) |
3. 예고편
예고편 |
4. 시놉시스
미 공군의 잭 리퍼 장군(General Jack D. Ripper: 스터링 하이든 분)은 공산주의자들이 미국인의 ‘신성한 혈통’을 오염시킬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핵폭격기를 출격시킨다. 미국 대통령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해결 하기 위해 자문회를 소집하는데, 그 자리에서 소련 대사는 만일 소련이 핵공격을 당한다면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이 파멸되는 ‘운명의 날’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피터 셀러스는 이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세 인물의 역할을 맡고 있다. 셀러스는 1인 3역으로, 머킨 머플리 대통령(President Merkin Muffley), 발광한 리퍼 장군의 부관인 영국 공군 대위 라이오넬 맨드레이크(Group Capt. Lionel Mandrake), 전 나치주의자였던 천재 과학자 스트레인지러브 박사(Dr. Strangelove)로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 스트레인지 러브 박사는 핵무기에 지구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사실이 너무 명백하므로 핵무기로 상황을 대응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과연 폭격기는 제 시간에 제거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잭 리퍼 장군이 전세계를 파멸시키는데 성공 할 것인가?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
5. 출연 배우
6. 줄거리
영국 버펠슨 공군기지의 미 전략공군 제843폭격비행대의 지휘관 잭 D. 리퍼 장군은 성관계 중에 무력감을 느낀 적이 있었으며, 이를 수돗물 불소 처리 탓으로 여기고 이것이 빨갱이들의 음모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었다.[9] 결국 어느날 리퍼 장군은 비상시 작전계획인 '작전계획 R'을 발동하여 수소폭탄을 탑재한 채 순찰 중이던 전 B-52 폭격기 편대를 소련의 예정된 목표로 향하게 한다. 작전계획 R이 발동되면 전 폭격기 편대는 보안통신장치 CRM-114의 보안 코드가 고정되어, 사전에 정해둔 암호에 의하지 않은 모든 통신을 차단하게 된다.
사태가 감지되자 미국 대통령 머핀 머플리는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한다. 전략공군 지휘관이자 호전광인 버크 터지슨 장군은 이를 기회로 전면 핵공격을 통해 핵전쟁에서 승리하기를 주장한다. 내용인즉슨, 리퍼 장군의 폭격편대가 예정대로 목표를 핵공격하면 소련의 전면 핵반격으로 인해 미국민이 사실상 전멸할 것이다. 그러나 리퍼 장군의 편대와 함께 미국 핵전력이 전면 기습 공격을 하면 소련의 핵공격 능력을 90% 이상 무력화시킬 수 있어, 최대 2천만명 수준의 '견딜만한' 희생만 감수하고 완전히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머플리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였고, 핵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소련 대사를 전쟁지휘소에 초청하여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를 시도한다.[10] 이 과정에서 크렘린과 연락이 되지 않고 소련대사와 버크 장군 간의 스파이 카메라를 둔 몸싸움이 있었지만, 소련 대사의 도움으로 불륜을 저질러 왔던 서기장 동지의 비밀 연락처를 통해 소련 서기장과 통화를 성공한다.[11] 그러나 미국 대통령과 술 취한 소련 서기장의 회담은 결국 파토난다.[12]
서기장과의 통화가 파토나자 버크 장군은 처음 제안대로 소련에 선제공격을 하자며 날뛰지만, 이때 소련 대사가 '파멸의 날 기계'(Doomsday Machine)의 존재를 밝힌다. 파멸의 날 기계는 소련이 핵공격에 의한 방사능 피폭이 감지되면 (인간의 개입 없이)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대형 지하 핵폭발장치를 기폭시켜, 대량의 '코발트-토륨-G' 방사능 낙진을 대기중으로 분출하게 되어 있는 장치이다. 이 낙진은 최소 100여년간 대기중에서 방사능을 유지하며 지구상의 인류를 전멸시키도록 예정되어 있었다.[13] 이걸 만든 이유가 가관인데 소련은 계속된 미국과의 핵군비경쟁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된 나머지 파멸의 날 기계를 제작하고 이를 공표함으로써 핵무기를 감축하고 훨씬 저렴하게 핵 억제력을 얻으려고 한 것이었다. 더불어 뉴욕 타임즈의 미국도 이런 장비를 만든다는 오보를 보고 소련이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14] 이후 리퍼 장군의 공격명령 하달 시점에 이 둠즈데이 머신은 이미 제작이 완료되어 작동까지 되는 상황이었다.
소련 대사의 설명에 버크 터지슨 장군은 이를 빨갱이의 속임수라고 부정하며 소련 대사를 몰아세우지만, 나치 독일 출신으로 미국 대통령의 핵폭탄 전문 고문인 "스트레인지러브 박사"가 이런 장비를 만드는 게 가능하고, 생각보다 쉬운 일이라고 확인해준다. 그런데 이런 장비는 공포 효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하는데 서기장 드미트리가 발표를 늦춘 이유를 스트레인지러브 박사가 묻자, 소련 대사 曰, 서기장 동지께서는 깜짝쇼를 좋아하시니까요. 인류문명의 타이밍이 좀 많이 꼬인 상태였던 것이었다.
한편 버펠슨 공군기지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미 육군 제23공수사단은 기지의 방어를 뚫고 진입한다.[15] 골프 가방에서 LMG30을 꺼내 쏘며 저항하던 리퍼 장군은 결국 보안통신장치의 암호를 혼자 아는 채로 권총 자살한다. 리퍼 장군의 보좌관이자 이 사태가 실제 상황이 아님을 알고 있었던 영국 공군 맨드레이크 대령은 폭격기를 불러오기 위한 CRM-114 암호를 찾으려 고심하다, 리퍼 장군이 책상 위에 남겨둔 낙서를 보고 암호를 알아낸다. 여기서 백악관에 연락하는 수단이 공중전화인데 그만 교환과 연결하다가 동전이 다 떨어진다. 지구의 위기가 동전에 달려있는 순간, 코카콜라 자판기 개그가 재밌다.[16]
CRM-114 보안통신장치의 암호가 확인되자, 대부분의 폭격기들은 공격 취소 명령을 받아 회항하거나 몇대는 이미 소련의 방공망에 격추되었다. 그러나 콩 소령이 조종하는 단 한 대의 폭격기는 소련의 요격 미사일에 맞아 손상된 상태에서 CRM114 보안장치의 자폭 스위치가 켜져 외부에서 통신을 받지도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를 파악한 미국이 소련에 폭격기의 타격 목표를 제공해서 요격을 도와줌에도 불구하고 손상에 의한 연료 누출로 계획표적 도달이 불가능해지자 콩 소령이 자의적으로 계획표적을 포기하고 극동의 소련군 미사일 기지를 임기표적으로 선택, 결국 소련에 수소폭탄을 투하하고 만다.[17]
이로 인해 소련의 파멸의 날 장치가 작동하고, 미국 수뇌부는 방사능에 뒤덮인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여기서 스트레인지러브 박사가 광산 갱도에 숨어들어가는 대책을 내놓는데, 인원 선별 기준도 엽기적이다. 방사능 회복 이후 빠른 인구 증가를 위해서 남자 1명에 여자 10명의 비율이어야 한다는 것. 자신들은 그 남자들에 포함될 테고 말이다. 그와중에 소련 대사조차 탁월한 수치라고 칭찬한다.
한편 버크 터지슨 장군 등은 이런 새로운 상황에도 소련의 확장 정책은 여전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낙진 제거 후의 세계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하려면 소련보다 더 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광산 갱도를 확보하기 위한 '군비 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통령 각하, 광산 갱도 전력 격차를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Mr. President, we must not allow a Mineshaft Gap!")라고 군비 확충을 주장한다.[18]
이 와중에 소련 대사는 회중시계에 탑재된 스파이 카메라로 미국 전쟁지휘소의 사진을 찍으며 세계가 다 멸망하게 된 상황에서도 미국과 또다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19] 그러다가 갑자기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가 대책을 얘기하기 위해 휠체어에서 일어나다가, 나치 시절 버릇을 못버리고 나치식 경례를 하려는 자신의 의수와 씨름을 하고 결국 휠체어 없이 두 다리로 온전히 선 것을 보고 "Mein Fuhrer, I can Walk!!!(총통 각하 맙소사! 내가 걷게 되다니!!!)"[20]라고 외친다. 스트레인지러브 박사의 이 외침은 2차대전에서 몰락한 듯한 전체주의가 냉전의 극한상황 속에서 다시 부활한 것을 상징한다. 소련과의 핵전쟁에서 생존이라는 명분 하에 "엘리트 계급을 선별하여 광산 갱도에 받아들인다"거나 "인구 확충을 위해 남자 1명당 여성 10명을 배정한다"[21]와 같은, 엽기적인 전체주의적 아이디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검토되는 장면에 이어, 스트레인지러브 박사가 '계획이 있다'며 벌떡 일어나 '이제 내가 걸을 수 있다'고 선언하는 일련의 장면을 통해 어떻게 전체주의가 부활하는지를 블랙 코미디 식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은 멸망했다. 그렇게 영화는 수십개의 핵폭발이 단속적으로 일어나는 장면[22]을 Vera Lynn의 "We will meet again(우린 다시 만날 거예요)"이라는 노래와 함께 틀어주면서 끝난다. 이 노래는 영국의 전시 가요로 더 유명하다.
7. 사운드트랙
8.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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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97 / 100 | 점수 8.3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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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6 / 5.0 | 관람객 별점 4.1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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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5 / 5.0 |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있는 영화 중 하나라 평가받으며, 가장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 중 하나로 반드시 언급된다. 또한 냉전 시기를 다룬 영화 중 최고봉이라 평가받으며, 큐브릭 감독의 대표작이라 여겨진다.
9. 캐릭터별 설명
등장인물 중 맨드레이크 대령(영국인), 머플리 대통령(미국인), 스트레인지러브 박사(독일인)는 피터 셀러스가 혼자 다 연기한 것이다. 더군다나 원래는 위의 장면에서 폭탄을 타고 떨어지는 폭격기 조종사 '킹'콩 소령도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킹'콩 소령이 구사하는 미국 남부 억양들을 완벽하게 해낼 자신이 없다는 셀러스 본인의 의견과,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한 다리 부상으로 그 역할은 포기했다. 피터 셀러스는 원래 1인 다역을 맡는 배우로 유명하며 그의 출세작이 된 라디오 코미디 프로그램 군 쇼(Goon Show)와 핑크 팬더는 물론이고 그랜드 펜윅 시리즈의 1959년판 영화에서도 가공할 1인 다역을 보여준바 있다.스트레인지러브 박사의 모델은 상당히 많은 사람을 혼합했다고 하는데, 다음과 같다.
- 베르너 폰 브라운 - V2를 개발한 나치 독일의 과학자이며, 전후 미국에 망명하여 우주경쟁 시기 미국 우주개발의 태두가 되었다. 본래 나치에서 활동하였다가 미국에서 독일 과학자들을 전범에서 빼는 대신에 영입하는 페이퍼클립 작전의 최대 수혜자라는 점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와 연결된다.
- 에드워드 텔러 - 수소폭탄의 아버지. 이후 반핵운동에 참여한 오펜하이머와는 달리 평생 미국 핵정책, 심지어 SDI에까지도 지지를 보낸다. 가죽장갑을 즐겨 착용했다.
- 존 폰 노이만 - 수학, 물리학, 기상학, 경제학, 통계학, 컴퓨터 공학에 이르기까지 20세기 과학사에 있어서 아인슈타인 이상의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받는 인물. 원자폭탄 개발에 참여했으며(일본의 전쟁 수행 의지를 박살내려고 교토를 원자폭탄 목표로 설정하자고 주장) 만년에 병으로 휠체어 신세를 진다.
- 허먼 칸 - 미래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이자 전략이론가. '열핵전쟁론'이라는 핵전쟁 긍정론으로도 유명하다. 건담의 하만 칸도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 로버트 S. 맥나마라 - 이름[23]
헨리 키신저- 미국의 국제정치학자, 외교관, 행정가로, 1960년대 말~1970년대 미국의 외교 정책을 연구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인물이며, 외모가 완전히 빼다 박았다. 하지만 키신저는 본 영화 개봉 후에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되었다.
이 영화 이후 스트레인지러브라는 이름은 전쟁에 환장한 과학자의 대명사가 되어서 1970년대에는 반전운동가들이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상을 제정하기도 하였다. 이 상의 최초 수상자는 앞서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모티브 중 한 명으로 꼽힌 에드워드 텔러이다.
스트레인지러브 박사의 특이한 행동은 외계인 손 증후군(Alien hand syndrome)이라 불리는 희귀병인데, 이것은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되어 자신의 팔이 통제에 따르지 않고 다른 행동을 하거나, 심지어 자신을 목졸라 죽이려 하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이는 병이다. 그래서 마치 팔이 스스로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이 영화에서 스트레인지러브 박사의 행동이 워낙 유명해졌기 때문에, 외계인 손 증후군은 'Dr. Strangelove syndrome'이라는 다른 말로도 불리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블로그 등에 있는 리뷰들을 보면 이 병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그런지, 그리고 스트레인지러브 박사가 이상한 쪽 손에만 장갑을 껴서인지 스트레인지러브 박사의 한쪽 손이 기계 팔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 내내 호전광으로 묘사되는 버크 터지슨 장군의 모델이 석기시대 마니아 커티스 르메이 전 전략공군사령관이라는 점에는 누구나 동의하는 것 같다.
터지슨 장군의 '광산 갱도 전력 격차' 발언은 1950~60년대 미국 주류 언론과 정치권이 벌인 병림픽 미사일 전력 격차 논쟁을 풍자한 것이다. 1960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존 F. 케네디 후보는 '소련이 핵무기 보유량에서 미국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당시 부통령이던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후보를 몰아붙이면서 당선되었다. 하지만 훗날 밝혀진 바로는 1960년에는 오히려 미국의 핵무기 보유량이 소련을 압도하고 있었고, 이 주장은 군부와 군수기업들, 그리고 이들에게 지원을 받은 싱크탱크들(특히 랜드 연구소)이 의도적으로 소련의 핵전력을 과대포장해서 퍼트린 주장이었다.
또한 리퍼 장군의 모델은 인종차별주의자에다 극우적 언동으로 군에서 해임되었던 에드윈 워커 소장이 모델이다. 에드윈 워커는 재직시 해리 S. 트루먼 전 대통령이나 엘레노어 루즈벨트 부인, 딘 애치슨 전 국무장관(트루먼 정권)이 "숨은 빨갱이"라고 욕하고 다녔으며, 흑인 분리 정책을 지지하고 유색인의 미시시피 대학 입학에도 반대했다. 암살 미수 사건도 일어났는데 나중에 드러난 범인은 미래의 케네디 암살범인 리 하비 오즈월드였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호전광, 버크 터지슨 장군을 연기한 조지 C. 스콧('패튼 대전차 군단'이라는 영화에서 조지 S. 패튼 장군을 연기하기도 했었던, 그리고 패튼 연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었던)은, 감독인 스탠리 큐브릭이 자신을 오버 액팅하도록 자꾸 종용하는 바람에 짜증이 났었다고 한다. 이런 고로 스콧은 다시는 큐브릭과 영화를 안 찍겠노라고 맹세했다는데, 나중에 와서는 결국 스콧 본인도 이 영화에서의 연기가 자신의 연기들 가운데 최고 중 하나로 인정했고 많은 사람들도 스콧의 최고 연기 중 하나로 평가한다.
영화 내에서 스트레인지러브 박사가 지구 최후의 날 기계에 대해서 떠들고 있을 때 터지슨 장군은 옆에 있는 관리에게 '스트레인지러브라니 이름이 뭐 그래? 독일 놈이야?'라고 물어본다. 관리는 스트레인지러브란 이름은 바꾼 것이고, 원래 이름은 '메르크뷔어디히리베'라고 대답한다. 독일어로 메르크뷔어디히리베('merkwürdig'+'Liebe')가 바로 영어로는 스트레인지러브('strange'+'love')라는 뜻이다.
피터 셀러스는 자기 대사 대부분을 즉흥으로 했다고 한다.
그린란드 상공 장면을 찍는 동안, 세컨드 유닛 카메라 스텝이 우연히 미군 비밀기지를 찍게 되었다. 이게 또 미군에게 걸려서 촬영기는 강제 착륙당했고, 촬영진 및 카메라 스텝은 소련의 스파이가 아닌가 의심받았다고 한다.
당연히 군의 지원이 없어서, 영화 중에 등장하는 B-52 폭격기의 전체 모습은 사진이나 영상을 오려서 합성했다. 하지만 이 합성은 그다지 훌륭한 편은 아니고[24], 영화 개봉 당시에도 그다지 좋은 합성 장면이라는 소리는 못 들었던 듯하다.
하지만 B-52 폭격기의 내부 모습, 특히 조종석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본 영화가 제작될 당시의 B-52 폭격기는 최첨단 기술로, B-52에 관련한 정보는 군사기밀로 취급할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미 국방부는 이 영화의 각본을 읽어보고는 모든 자료의 제공을 당연히 거부했다. 궁여지책으로 영화미술팀은 영국에서 발간되는 한 비행기 잡지에 실린 B-52 폭격기의 조종석 사진 달랑 한 장만 가지고는 조종석 세트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게 너무도 잘 만들어져서 영화 제작장을 방문했던 몇 명의 미 공군 관련 인사들이 조종석 세트를 보고는 완전 실물과 똑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큐브릭은 영화미술팀이 무슨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료를 구해서 조종석을 만든 것이 아닌가, 혹시나 이것 때문에 FBI의 수사라도 받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어 두려움에 떨었다고 한다.
다만 실크 스타킹과 콘돔이 들어있는 비상 키트장면은 웃기려고 만든 것이다.[25]
B-52 폭격기 전대에 있는 표어인 '우리의 임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다'는 실제로 B-52 폭격기 전대에서 가장 흔한 표어 중 하나였고, 또한 미국 전략공군사령부의 모토이기도 하다. 이는 전략공군사령부가 정작 지구를 멸망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는 것과 엉켜서 묘한 느낌을 준다. 비슷하게 소련대사와 터지슨 장군이 패싸움을 벌이자 대통령이 "그만 싸우시오 여긴 전쟁 상황실(War room)이란 말이오!"라며 말리는 아이러니한 장면이 나온다.
10. 기타
본 영화는 '프리미어' 지에서 2006년에 실시한 설문에서 가장 위대한 코미디 영화 50개 중 하나로 꼽혔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지에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중 14위로 선정되었고, AFI(미국 영화 협회)에서는 가장 위대한 코미디 영화 100편 중 3위로 선정되었다.1989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의 미 국립영화등기부에서 영구히 보존하는 영화이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사실 1964년에 콜롬비아 영화사에서 동시에 제작되었다.) 본 작품과 거의 유사한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 있다. 한때 표절 논란도 있었을 정도로 통제 불능의 미군 핵폭격기가 소련으로 향하는 걸 정치인들이 막으려는 내용도 같다. 시드니 루멧 감독의 '페일 세이프(한국에서는 '핵전략사령부', '비행 한계선'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이다. 흥미로운 것은 본 작품의 원작자이자 각본가인 피터 조지가 페일 세이프의 각본에도 참여했다는 점이다. 단, 코미디인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와 달리 이 영화 자체는 진지하고 사람들이 막 죽어나가는지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일단 핵이 떨어지자 인류가 다 멸망하는 블랙코미디적인 결말의 스트레인지러브와는 달리 페일 세이프에서는 모스크바에 핵이 투하되는 걸 막지 못하자 미국 대통령이 분노한 소련을 달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내와 수많은 민간인이 있는 뉴욕을 핵으로 날려버리는 씁쓸한 결말이다. 무엇보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와 <페일 세이프> 사이에 표절 논란을 제기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것이, 무분별한 표절 논란 제기를 비판할 때 흔히 하는 이야기가 '두 작품간의 공통점은 (표절 논란이 될 만한) 작품의 고유한 특징 및 표현양식이라기 보다는 장르적 공통점에 지나지 않는다'인데, 스트레인지러브와 페일 세이프 사이의 공통점은 장르적 공통점조차 아니고, 그냥 '소재' 차원의 공통점에 지나지 않으며 따라서 두 작품은 장르 단계에서부터 명확히 지향점이 다른 작품이다. 말하자면 우발적 핵전쟁에 대한 공포라는 '역사적 현상'이 있고, 이 현상을 소재로 삼은 두 작품이 있는 것인데 같은 소재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표절 시비를 제기하는 식이면 당장 한국의 무수한 사극 중에서도 '태조 이성계'나 '태종 이방원'을 주요 등장인물로 내세운 작품들은 죄다 표절작이라는 식으로 표절시비를 한도 끝도 없이 제기할 수 있게 된다.
제임스 얼 존스의 영화 데뷔작이다. '킹'콩 소령의 비행기 안에 있는 흑인 중위가 바로 존스다.
오프닝 시퀀스는 B-52 1대가 KC-135에게 공중 급유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오프닝 크레딧의 메인 타이틀 디자인을 맡은 파블로 페르로(타이틀 시퀸스 디자이너로 유명한 사람이다.)는 큐브릭 감독에게 어떤 오프닝을 원하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큐브릭 감독은 "인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페르로에게 물어봤고 이에 페르로는 "글쎄요. 인간이 만든 모든 발명품은 성적이죠."라고 답변했다. 큐브릭 감독은 생각하는 그대로 오프닝을 만들면 된다고 했고, 그리하여 탄생한 이 오프닝 장면은 그 자체로 섹스를 상징한다. 촬영 방식도 풀 숏과 클로즈 업을 섞어 놓았는데 이 방법은 기존 영화의 베드신 연출법과 같다. 게다가 배경음악은 재즈풍 러브송이다.
영화에서 R 작전의 R이 다양한 의미로 나오는데, 리퍼 장군은 Robert로, 콩 소령은 Romeo라고 그 외에도 Red, Russia 등으로 언급된다. 하지만 R 작전의 이름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 일종의 맥거핀이라고는 하나 다른 A, F, M, O, S 작전처럼 큰 의미 없이 적당히 알파벳 몇 개를 골라 넣었을 수도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인류 미래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비관적인 예언, 즉 "3차 세계대전에 무슨 무기가 쓰일지는 모르겠지만, 4차 세계대전에서는 확실히 몽둥이와 돌멩이를 쓰게 될 것이다."조차도 전투종족 인류의 투쟁 본성에 비하면 매우 순진한 것임을 알게 된다. 실제로 소련은 핵전쟁 이후에도 잔존 생산 시설로 기갑차량과 항공기를 제조해 전쟁 지속 능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연구했으며 대표적으로 LVSH 공격기 계획이 있다.
초안에서 엔딩 장면은 전쟁 상황실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파이를 던지는 씬이었다.[26] 하지만 이렇게 되면 슬랩스틱 코미디 영화로 끝나버리게 되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였는지, 큐브릭 감독은 핵폭발 씬으로 영화를 마무리 지었고 결과적으로 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큐브릭 감독이 타계한 1999년 런던 국립 극장에선 영화의 원래 엔딩이었던 파이 던지기 씬을 삽입하여 상영하였다.
스트레인지러브 박사가 오른손에 낀 검은 장갑은 큐브릭 감독이 조명 장비를 다룰 때 쓰던 것이었다.
B-52에 실려 있던 2개의 핵폭탄에는 'Hi There!'[27]와 'Dear John'라는 이름이 각각 쓰여있다. 원작에서는 'Hi There!'와 'Lolita'였는데, 큐브릭 감독의 전작이 롤리타였기 때문에 Lolita를 Dear John으로 바꾸었다. Hi There!는 안녕하신가! 라는 인삿말이고, Dear John은 영어 속어로 작별의 편지라는 뜻이다. 즉 핵폭탄의 이름이 각각 헬로와 굿바이인 셈.
각본의 드래프트 중 한 버전 중에는, 지구 밖에서 외계인이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것으로 끝나는 장면도 있었다고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요술공주 밍키 1982년작의 최종화가 이 영화를 거의 그대로 옮겨 지구 멸망으로 처리될 뻔했으나 여러가지 어른의 사정이 겹쳐 최종화가 변경되면서 이 에피소드의 결말을 급히 훈훈하게 변경한 일화가 있다. 여기서는 기지 사령관이 기르던 고양이가 죽은 줄 오해하고 집에 전화를 걸어 "고양이가 죽었다."라고 했는데 집으로 연결된 게 아니라 폭격기로 연결되었고 "고양이가 죽었다."는 바로 선제 핵공격의 암호였다. 사령관은 기겁하고 명령을 취소하려고 하지만 슈퍼 컴퓨터는 명령 취소는 없다고 거부한다. 버럭거리던 사령관은 아예 전차를 손수 몰고 와서 컴퓨터를 날려버린다. 부관이 "35억 달러나 하는 놈이라고요!" 곁에서 말했지만 "35억 달러가 대수야? 자칫하면 지구가 통째로 날아가게 생겼어!" 라며 손수 쐈다.
B-52 장면에 나온 곡은 미군의 군가인 When Johnny Comes Marching Home으로, 여러 영화에도 꽤 많이 사용되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빙빙 돌아라' 라는 동요로 개사되었다.[* 사실 이 곡은 Johnny I Hardly Knew Ye(조니 난 널 알아보지 못하겠어)이란 이름의 아일랜드의 반전 민요다. 영국의 동인도 회사에서 스리랑카로 끌고간 아일랜드 군인들이 불구로 돌아오는 것을 한탄하는 노래다. '알아보지 못하겠다'라는 말은 팔다리와 눈을 잃고 불구로 돌아온 아일랜드 군인의 모습이 너무나도 처참해서 가족들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할 지경이란 의미. 미국인들이 멋대로 군가로 바꿔놨다. 게다가 영국과 미국에서는 이걸 <개미의 행진(The Ants Go Marching)>라는 동요로 바꿔놨다. 그 곡은 한국에서는 빙빙 돌아라가 되었다.
슈퍼맨 역으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는 어릴 적에 친구들이랑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가 그저 흥미거리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28]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 큰 영향을 미친 영화 중 하나다. 주역 등장인물인 스트레인지러브의 이름은 대놓고 이 영화에서 따 왔으며, 상호확증파괴의 모순을 풍자하는 주제의식 역시 이 게임이 본 영화로부터 계승한 것.
한국에서 첫 개봉당시에는 알수없는 영문으로 일부 DVD판에서는 청소년관람불가(당시: 18세 관람가) 등급으로 유통이 되고 현재 구글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를 검색하면 '청불'로 뜨지만 시간이 지나고 12세 관람가로 하향되었다.
11. 명장면/명대사
위의 그림이 그 수소폭탄 투하 장면이다. 요격 미사일에 의한 손상으로 폭탄 투하 장치에 문제가 생기자 콩 소령이 그것을 고치러 갔는데 전선을 연결하는 순간 폭탄이 투하되면서 마치 로데오 경기를 하는 양 폭탄에 올라타서 떨어지는 장면이다. 저 장면에서 콩 소령은 절망의 비명인지 환호성인지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르며 폭탄과 함께 투하된다. 더불어 요술공주 밍키, 심슨 가족에서도 패러디 되었다.[29]
한국 애니메이션 소년 007 지하제국에서 마지막 장면에 핵미사일을 투여하는데 소년 007로 위장한 가짜가 살아남아 숨어들었던 곳이 하필이면 핵미사일 투하구. 당연히 핵미사일에 매달린 채로 비명과 같이 핵폭발로 사라져버린다...
여러분, 이 안에서 싸워선 안되오, 이곳은 전쟁 지휘소란 말이오!
Gentlemen, You can't fight in here, this is the War Room!
진지한 곳인 전쟁 지휘소에서 싸움을 일으키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겠지만 곧이 곧대로 해석하면 war room은 말 그대로 전쟁의 방이라는 뜻이 되어 아이러니해진다. 즉 다음의 문장으로 알아들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안에서 싸워선 안되오, 여긴 전쟁의 방이란 말이오!" Gentlemen, You can't fight in here, this is the War Room!
나도 유감이오, 드미트리. 정말 유감이요. 좋아요, 나보다 더 유감이라고요? 하지만 나도 당신 못지않게 유감이예요, 드미트리. 나도 똑같이 유감이예요. 나보다 더 유감이라고 하지 말아요. 나도 당신만큼 유감이란 말이요. 그럼 우리 둘 다 유감인거죠, 그렇죠?
대통령 각하, 광산 갱도 전력 격차가 벌어지게 놔둬서는 안됩니다!
Mr. President, we must not allow a Mineshaft Gap!
광산갱도 전력격차란 것은, 60년대 스푸트니크의 성공으로 인해 미국에서 정치적 논란이 된 미사일 전력 격차(Missile Gap)와 그 이전에 존재하였던 폭격기 전략 격차(Bomber Gap)의 패러디다. 심지어 지구 최후의 날 기계 전략 격차 드립까지 나온다.Mr. President, we must not allow a Mineshaft Gap!
Sir, I have a plan.
각하, 제게 계획이 있습니다.
(스트레인지러브 박사가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난다.)
총통 각하, 내가 걷게 되다니!
Mein Führer, I can walk!
극의 마지막 대사이자, 스트레인지러브 박사 역을 맡은 피터 셀러스의 각본에 없는 애드립이었다. 독일 출신이라는 스트레인지러브 박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사인데, 외계인 손 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때 자꾸 나치식 경례 포즈로 올라가는 팔과 묘한 싱크로를 자아낸다. 사전지식 없이 볼 경우 '나치식 경례가 습관이 돼서 저런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상술했듯 스트레인지러브 박사의 손이 자꾸 올라가고, 끝내는 걸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전쟁이 가까워질수록 부활하는 전체주의를 상징한다.각하, 제게 계획이 있습니다.
(스트레인지러브 박사가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난다.)
총통 각하, 내가 걷게 되다니!
Mein Führer, I can walk!
[1] 참고로 이 포스터는 동화책 작가로 유명한 토미 웅거러가 그렸다.[2] 큐브릭 감독은 1.37:1로 촬영해, 극장에서는 1.66:1의 화면비로 상영하길 원했다. 그리고 한참 뒤에 제작된 작품도 샤이닝부터 이 같은 방식을 사용했다. 다만, 이 작품은 1.85:1이다.[3] 당장 대한민국에서도 20세기에 들어온 외화들 대다수가 원제와는 따로 노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던 생각해 보면 마냥 기우는 아니었다.[4] 'の'의 쓰임새가 넓어서 일어난 참사. 여기서 'の'는 '~의'는 아니라 '~인'의 뜻으로 쓰는 것이 바르다.[5] 사실 이 영화의 의도를 생각해 보면 적절한 번역이다.[6] 좀 웃기는 것은 작중에서 Strangelove 박사는 독일 출신으로 원래 독일 이름이 'Merkwürdigliebe', 즉 “기묘한(Merkwürdig) 사랑(liebe)”이던 점이다.[7] 단, 홍콩에서는 제목을 <(密碼114>(비밀번호 114)로 아예 바꿔 버렸다.[8] '닥터 스트레인지'는 <奇异博士>ㆍ<奇異博士>(기이박사)로 번역했다.[9] 수돗물에 불소를 처리하는 게 사람들의 지능을 저하시켜 지배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라거나 암을 발병시켜 의료업계가 돈을 벌게 만들기 위해서라는 식의 음모론은 불소 처리가 처음 시작된 40년대 말부터 시작된 유서깊은 음모론이다. 심지어 지금도 저걸 진지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10] 소련 대사를 대접하기 위해 한 미군 장성이 자메이카산 시가를 권하자 소련대사 왈, "제국주의자 앞잡이들의 물건을 필 수 없소."라고 거부한다. 이에 미군 장성은 "아, 같은 공산주의자 앞잡이들 물건만 피우시겠다?"며 비꼰다.[11] 서기장의 비밀 연락처를 전달하면서 소련 대사가 덧붙이는 발언이 일품이다. "인민의 지도자이시기도 하지만 동시에 남자이시기도 하지요."[12] 이는 실제 니키타 흐루쇼프가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중언부언하는 통신을 보내서 일부 미국 인사들이 흐루쇼프가 취중에 보낸 것으로 의심한 사례를 패러디한 것이다.[13] 현실에서는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코발트 폭탄이다.[14] 다시말해 미국의 찌라시 오보를 토대로 한 국가가 인류 전체를 멸망시킬 수 있는 무기를 만들었다는 얘기다.[15] 당시 기지를 수비하던 병사들은 소련이 침공했다는 리퍼 장군의 거짓말에 속고 있던 상태였다. 자신들을 진압하기 위해 접근하는 아군을 보자 “우리랑 진짜 똑같이 생겼네??” 하며 신기해 한다.[16] 맨드레이크 대령을 체포하러 나타난 진압군 장교가 자판기를 부숴 동전을 달라는 요청을 받자 "콜라회사에서 항의가 들어올 거요."라고 답변하는 게 일품이었다.[17] 터지슨 장군의 설명에 따르면 실력 있는 조종사라면 일부러 고도를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소련의 방공망을 뚫고 목표물까지 그대로 접근할 수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하필이면 자국의 유능한 군인 때문에 조국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18] 이는 냉전 시기의 미국방부와 케네디 당시 대통령 후보의 프로파간다인 소련과의 미사일 격차를 패러디한 내용이다.[19] 그에 앞서 성냥갑에 탑재된 것은 소련 대사가 가져온 카메라인지, 아니면 터지슨 장군이 대사를 쫓아내기 위해 가져온 카메라인지는 알 수 없다.[20] 여담으로 과거 자막 버전은 Mein이 독일어라는걸 모르고 '메인 총통'이라고 희대의 발번역을 했다.[21] 이 부분은 확실히 레벤스보른을 연상시킨다.[22] 비키니 섬 핵실험 등 실제 핵폭탄 실험 장면을 사용했다.[23] 맥나마라의 본명이 로버트 스트레인지 맥나마라이다. 맥나마라는 영화가 나올 당시 미 국방장관이었다.[24] 미사일에 피격당한 이후, 저공 비행 씬을 보면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촬영기가 저공 비행을 하며 촬영한 영상에다 B-52 사진만 같다 붙였으니 배경은 장난아니게 흔들리지만 B-52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25] 작중 폭격기 기장인 콩 소령이 휘하 승무원들에게 생존장비를 체크하라며 목록을 읇는다. 처음엔 권총과 탄약, 비상식량, 의약품, 혹시나 거래를 할 수 있는 상황에 쓸 달러나 금 같은 정상적인 물품이 언급되더니 러시아어로 된 미니 성경, 콘돔, 스타킹, 립스틱이 나오기 시작한다. 목록을 확인하던 콩 소령도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이거 완전히 라스베가스에서 며칠 실컷 놀고오기 딱 좋구만."이라고 깐다.[26] 전쟁 상황실 내부의 간식이 비치된 바에 파이가 놓여 있는 것을 영화 중간중간에 확인할 수 있다.[27] 이 이름의 폭탄을 보고 싶다면 데이비 크로켓 항목으로 가보자.[28] 199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밝힌 일화.[29] 다만 여기에서는 영화와는 반대로 폭탄이 터지지 않는다. 요술공주 밍키의 경우 밍키가 극적으로 터지지 않게 만들고 투하하는데 저렇게 매달린 폭격기 대장은 도중에 낙하산으로 탈출하지만 폭탄에 부딪쳐 기절한다. 심슨가족의 경우 호머가 히피들을 없애려고 자신과 함께 투하하지만 패러디 장면만 보여주고 장면이 넘어가며 호머와 폭탄은 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