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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맥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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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2013) 12 Years a Slave | |
장르 | 드라마, 역사 |
감독 | 스티브 맥퀸 |
각본 | 존 리들리 |
제작 | 디디 가드너 앤서니 카타가스 제레미 클라이너 스티브 맥퀸 아논 밀천 브래드 피트 빌 포레드 존 리들리 테사 로스 비앙카 스팅터 |
원작 | 솔로몬 노섭 - 회고록 《노예 12년》 |
출연 | 추이텔 에지오포 마이클 패스벤더 베네딕트 컴버배치 브래드 피트 폴 다노 사라 폴슨 루피타 뇽오 알프리 우다드 |
촬영 | 숀 보비트 |
편집 | 조 워커 |
음악 | 한스 짐머 |
상영 시간 | 134분 |
개봉일 | 2013년 8월 30일 2014년 2월 27일 2021년 4월 22일[재개봉]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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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841년 뉴욕.[2] 아내 그리고 두 명의 아이와 함께 자유로운 삶을 누리던 음악가 솔로몬 노섭(추이텔 에지오포)은 어느 날 갑자기 납치되어 노예로 팔려간다. 솔로몬이 도착한 곳은 노예주 중에서도 악명 높은 루이지애나.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는 솔로몬에게 노예 신분과 ‘플랫’이라는 새 이름이 주어지고, 12년 동안 두 명의 주인 윌리엄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 에드윈 엡스(마이클 패스벤더)를 만나게 되는데…
출처: 네이버 영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색상, 여우조연상 수상작 /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의상상, 편집상 후보작.출처: 네이버 영화
실존인물 솔로몬 노섭의 회고록 노예 12년을 기반으로 스티브 맥퀸이 연출한 영화.
2. 예고편
3. 한국어 더빙 (KBS)
2014년 9월 6일 KBS1 명화극장에서 추석 특선 영화로 더빙 방영되었다. 이후 2016년 7월 23일 KBS1에서 특선영화로 한 번 더 방영되었다.
- 홍진욱 - 솔로몬 노섭(추이텔 에지오포)
- 양석정 - 앱스(마이클 패스벤더)
- 장민혁 -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3] / 내레이션
- 김승준 - 배스(브래드 피트)
- 강희선 - 앱스 부인(사라 폴슨)
- 이재용 - 파커(롭 스테인버그)
- 곽윤상 - 프리먼(폴 지아마티)
- 심승한 - 존(크레이그 테이트)
- 배영규 - 티비츠(폴 다노)
- 권창욱 - 버치(크리스토퍼 베리)
- 공경은 - 일라이자(아데페로 오두예)
- 이영미 - 팻시(루피타 뇽오)
- 우리말 연출 - 김웅종(KBS 미디어)
4. 줄거리
솔로몬 노섭(추이텔 에지오포 분)은 뉴욕 주에 거주하는 흑인 바이올린 연주자로 뛰어난 실력으로 괜찮은 벌이를 하며[4][5] 수상 운송을 고안하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부족함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그의 신분은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이다. 이렇게 행복했던 삶을 살고 있던 솔로몬은 어느 날 아내가 출장을 떠나며 자식들을 데리고 나간 사이, 주변인의 소개로 유랑 서커스단 운영자를 만나 워싱턴 D.C.에 가서 좋은 대우로 같이 일하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고 이에 응한다.[6]
그러나 사실 이것은 솔로몬을 납치하려는 수작이었으며, 그는 저녁식사에서 약을 탄 술을 건네 취하게 만든 뒤 노예상에게 넘긴다.[7] 결국 자다가 일어나보니 하루아침에 노예 신세가 된 것. 솔로몬은 자신은 자유인이라고 항변해 보지만 채찍과 쐐기박힌 나무 몽둥이로 무자비하게 맞는다. 억울한 자신의 사연을 들어줄 이도 없이 배를 타고 뉴올리언스로 끌려가는데 옆자리에 있던 2명과 친해지게 된다. 그 중 하나[8]는 여자 노예 하나를 강간하려던 선원 하나를 막으려다 도리어 살해당하며[9], 나머지 하나[10]는 중간에 자신을 찾으러 온 원래 주인을 만나 다시 돌아가게 된다. 솔로몬은 그의 이름을 부르며 도와달라고 애걸하지만 그는 무시하곤 주인과 함께 떠나버린다.[11][12]결국 노예시장에 끌려가게 되고 이 과정에서 '플랫'이라는 이름이 붙여진다.[13]
결국 솔로몬은 윌리엄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 분)라는 농장주에게 팔려나가는데, 포드라는 인물은 노예들에게 어느 정도 동정심을 가진 주인이었다. 솔로몬과 함께 한 여자 노예를 사면서, 그 여자 노예가 어린 자식들과 헤어지지 않게 함께 사달라고 울며불며 애원하자, 딱한 마음에 그 부탁을 들어주려 했을 정도다. 하지만 아이들의 가격이 비싸서[14] 여자 노예만 사게 된다. 결국 포드 역시 노예 소유자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돈과 채무 때문에 양심을 뒤로 미루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 여자 노예가 밤이고 낮이고 자식들 생각에 울자, 시끄러워서 살 수 없다는 아내의 불평에 팔아버리기도 한다.[15][16]
솔로몬은 자유인이던 시절에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드의 사업에 도움을 주어 포드의 신뢰를 얻게 된다.[17] 이 덕에 바이올린을 선물받기도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노예 관리인에게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히고 이들은 솔로몬을 괴롭히게 되는데, 이윽고 솔로몬에게 말도 안 되는 누명을 뒤집어 씌운 다음에 채찍질까지 하려 나서자 솔로몬이 저항을 하고 오히려 역관광시켜 버린다. 그때 다른 관리인이 끼어들자 솔로몬은 사정을 설명하고 끼어든 관리인은 "여기서 처분을 기다려라. 달아나면 나도 너 보호 못해준다."고 경고하곤 사라진다.
초조하게 처분을 기다리던 중 단단히 열받은 관리인이 친구들 둘을 데리고 솔로몬을 목 매달아 죽이려 들지만, 아까 그 관리인이 돌아와 '플랫은 주인님의 빚 보증 담보니까 죽이면 안 된다'며 이를 저지하여 다행히 살아난다. 그러나 그는 까치발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솔로몬을 도와주지 않고 포드 주인을 불러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가버렸다.[18] 그런 솔로몬을 다른 노예들 누구도 도와주지 않아서[19] 거의 하루 종일 켁켁거리며 매달려 있어야 했다. 아이들은 목이 졸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솔로몬의 옆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깔깔거리며 논다. 솔로몬을 도와준 건 소식을 듣고 뒤늦게 허겁지겁 달려온 주인인 포드. 포드는 빚 때문에 노예들을 팔아야 했는데, 솔로몬과 싸웠던 노예 관리인이 솔로몬에게 복수를 할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솔로몬을 팔아넘긴다. 이때 솔로몬이 포드에게 자신이 자유인인 걸 알고 있으면 좀 풀어달라는 식으로 말하지만, 포드는 그놈의 빚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답변한다.
두 번째로 만나게 된 주인은 바로 에드윈 엡스(마이클 패스벤더 분). 포드가 앞서 언급했지만 인성이 막장에다 노예들을 막 대하기로 유명한 농장주였다. 거기다가 성격도 상당히 괴팍하고 예측할 수 없는 폭군으로, 성경을 읽어주면서도 '성경에 쓰여있기 때문에' 그들이 도망가거나 하면 매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여 자신의 폭력을 정당화한다. 그리고 술 마시는 걸 매우 좋아하는 주당인데, 문제는 한밤중에 취해서는 자고 있던 노예들을 두들겨 깨워 자기 집으로 불러들여 춤을 추게 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면모를 보여준다.[20][21] 뿐만 아니라 노예들이 딴 목화가 기준치에 미달하면 채찍질을 할 정도로 포악한 모습을 보인다.[22]
거기다 엡스는 여자 노예들 중 외모가 괜찮은 애들을 성노리개로 삼기까지 하는데 이 때문에 부인인 메리 엡스와의 사이까지 금이 갔다.[23] 젊은 여자 노예인 팻시(루피타 뇽오 분)는 엡스에게 가학적인 성행위를 강요당하면서 메리에게 괴롭힘까지 당하니, 너무 괴로운 나머지 솔로몬에게 자기를 죽여달라고 빌기까지 한다.[24] 나중에 목화밭이 병충해를 맞아 박살이 나자 "그렇게 성실히 기도를 드렸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며 의아해하다가 "이게 다 게으름을 피운 깜둥이들 때문이다. 저 신앙심 없는 것들에게 하늘이 벌을 내린 거야!"라며 자기합리화를 한다. 술에 취하면 의심병이 발동하여 팻시에게 어서 가보라고 속삭였을 뿐인 솔로몬이 팻시와 정을 통했다고 의심하여 죽이려 들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팻시가 엡스 아내에게 미움을 사서 몸을 씻을 비누도 받지 못하여 이웃 농장의 흑인 안주인[25]에게 비누를 빌리러 가자, 엡스는 팻시가 탈출했다고 오해하여 미쳐 날뛰다가 돌아온 팻시를 채찍질한다. 처음에는 솔로몬을 시켜 때리는데 솔로몬이 최대한 살살 때리려고 애쓰는 것을 보고, 나중에는 본인이 직접 혹독하게 채찍질을 한다. 끔찍한 광경을 보다 못한 솔로몬이 "천벌을 받을 것이오!"라고 저주를 퍼붓자 "내가 무슨 죄를 졌다고? 내 물건 내가 마음대로 할 뿐인데?"라며 빈정댄다. 게다가 엡스는 바람기 때문에 자신의 백인 아내와의 사이가 갈수록 나빠졌고 엡스도 그녀를 함부로 대하면서 부부관계까지 파탄난다. 아내가 팻시의 머리에 위스키 병을 던져 맞춘 다음에 아파서 엉엉 우는 팻시를 혐오스럽게 노려보며 "저 깜둥이년을 처분하지 않으면 친정으로 돌아가겠어요!"라고 하자 "그 거지 같은 당신 집구석으로 돌아가고 싶으면 그러든지."라고 비웃는다.
이렇게 끔찍한 생활을 보내면서 당연히 솔로몬은 탈출할 기회를 노려보았지만, 엡스 부인[26]의 심부름을 하던 중[27] 도망을 치려다가 우연히 흑인 노예 두 명이 몰래 목을 매달려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고 겁이 나서 포기한다.[28]
하지만 자유인으로의 갈망은 여전히 컸다. 감독관이었지만 농장주에게 술주정을 하다 해고되고 파산하여 노예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한 백인이 노동을 하러 농장에 들어오자 그에게 대신 가족에게 편지를 부쳐달라고 부탁한다. 다른 농장에 일하러 갔을 때 바이올린을 연주해서 번 돈까지 쥐어가며 애절하게 부탁하지만 그 백인은 돈만 먹고 엡스에게 이 사실을 밀고해버린다.[29] 솔로몬은 '잉크와 종이도 없고 편지를 부칠 아는 사람도 없는데 제가 어떻게 편지를 씁니까. 그놈이 다시 감독관이 되려고 거짓말로 수작을 부리는 겁니다.'는 일리 있는 말로 둘러대어 위기를 모면한다.
이렇게 마지막 희망까지 없어지나 싶었지만, 캐나다 출신의 목수 베스(브래드 피트 분)와 함께 건물을 짓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베스는 농장주 엡스에게도 노예제의 부당함을 연설하는 등 열렬한 노예제 폐지론자였다. 베스와 친해진 솔로몬은 베스에게 자신의 친구들에게 자신이 부당하게 노예가 되었으며 자유인임을 알리는 증명서를 갖고 와달라고 하도록 부탁하고 베스는 흔쾌히 수락한다.
다행히 베스는 정말로 솔로몬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얼마 안 가 솔로몬은 그의 친구들에 의해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시간은 벌써 12년이나 흐른 상태였다. 꼬맹이였던 아이들은 어느새 크게 자랐고, 솔로몬의 딸은 결혼해 손자까지 낳은 상태였다. 그렇게 갖은 고생 끝에 솔로몬은 집으로 돌아왔고, 가족들과 감격스런 재회를 하며 영화가 끝난다.
5. 평가와 흥행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
메타스코어 96 / 100 | 점수 8.0 / 10 | 상세 내용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95% | 관객 점수 90%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IMDb Top 250 203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c0><bgcolor=#fc0> ||
전문가 별점 4.2 / 5.0 | 관람객 별점 4.3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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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84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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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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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7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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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직후 평론가와 관객 반응은 열광적인 편이었으나 소재가 소재다 보니 상당히 힘든 영화라는 평이 많았다. 2014년 미국 영화제작자조합상 시상식에서 《그래비티》와 공동으로 작품상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오스카에서도 선전했는데, 대다수가 예측한 대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에 지명되었고 결국 각색상, 여우조연상, 작품상을 받았다. 영화사 플랜비(PLAN.B)가 창립한 이래 첫 아카데미 수상작이라 제작자 브래드 피트가 매우 기뻐하였고 수상소감을 먼저 말했다.[30]
흥행은 대박은 아니지만 꽤 선전했다. 사실 미국 과거 노예제도라든지 인종차별을 다루다보니 재미로 보기 어려운 면도 있긴 하지만, 2천만 달러라는 꽤 저렴한 제작비로 만들어 북미에서만 4,92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해외 흥행 7,890만 달러까지 합치면, 제작비의 9배가 넘는 약 1억 8,773만 달러의 글로벌 수익을 올리는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2014년 신안 염전 노예 사건이 떠오른다고 할 정도로 깊은 인상을 준 몇 안 되는 영화다. 특히 한국 현대사에서 노예만도 못한 대우를 받던 고령층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과거가 되살아난다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다.
6. 여담
- 브래드 피트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카메오 수준의 배역(베스 역)으로 잠깐 나온다. 스티브 맥퀸의 《헝거》를 보고 감명받아 맥퀸과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이클 패스벤더의 경우에는 맥퀸과 상당히 절친한 편이고 맥퀸의 작품인 《헝거》, 《셰임》에 출연했다. 영화 제작은 아내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 미국에서는 2013년 하반기에 《그래비티》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것에 반해 한국에서는 다음해인 2014년 2월 후반부에 개봉하였다. 그 작품성을 높이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성 탓인지 굉장히 늦게 개봉된 편. 이는 《아메리칸 허슬》도 마찬가지였다. 이 때문인지 늘 그래왔듯, 오스카 작품상을 탄 영화임에도 국내 성적은 부진했으며, 상을 탄 뒤에야 예매 순위가 좀 오른 편이다. 다만 수입사 말에 따르면 그래도 손해는 보지 않았다고 한다. 링크
-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조상이 바베이도스에서 많은 노예를 혹사한 대농장주였다는 사실이 이 영화 출연을 계기로 알려졌다. 컴버배치는 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출연한 동기 중에는 조상의 죄를 속죄하려는 의미도 있다고 발언했다.
- 극중 강간신이 나오는데 마이클 패스벤더는 이 장면을 촬영하고 잠시 기절했었다고 한다.
- 또다른 제작자인 유대인 아논 밀천(귀여운 여인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제작자)인데 2013년, 1970년대에 이스라엘과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한 뒷공작 연루(이 두 문서에서도 언급되어 있다.)를 털어놓으면서 논란이 된 제작자이다. 그런데 이 당시 부정적인 반응으로 이 《노예 12년》 홍보차, 그런 논란을 일으켰다는 지적도 있었다.
- 영화가 영화이다 보니까 그 단어가 많이 나온다. 당연히 이 때는 딱히 욕설도 아니었으며, 좀 더 존중해주는 표현(내지는 법적인 명칭)은 negro가 쓰였다. 흑인을 지칭하는 말이 black으로 정착된 것은 1960년대 이후이다.
- 루피타 뇽오는 이 영화에서 팻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후, 팻시는 오래 전에 죽었고 최후가 알려지지도 않았지만[31] 팻시의 (여자 노예로서의) 상징적인 삶은 솔로몬이 쓴 <노예 12년>으로 영원히 알려지게 되었다며, 팻시의 사연을 세상에 알린 솔로몬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 감독인 스티브 맥퀸은 영화에서 나온 노예주 중 포드를 가장 악질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노예주들과는 달리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이 나쁘다는 걸 인지하면서도 하기 때문이라고. 흥미롭게도 원작 책에서 솔로몬은 오히려 포드를 호의적으로 평했다. 그를 "좋은 사람이지만 사회(노예제) 때문에 변질된 사람"이라고 평했다.
- 꽤나 재미있는 우연이 하나 있는데, 솔로몬 노섭과 그를 맡은 배우인 추이텔 에지오프의 생일이 7월 10일로 같다는 거다.
6.1. 네이버 영화에서
일베저장소에서 평점란과 명대사란을 전부 전라도에 대한 지역드립으로 도배해놓은 사건이 있었다. 당시 신안 노예 사건이 터진지 얼마 안 되었는데 노예를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오다 보니 의도치 않게 이 영화가 일베저장소의 지역드립 떡밥의 타겟이 되어버린 것.7. 관련 문서
[재개봉] [2] 노섭이 납치된 장소는 워싱턴 D.C.고 노섭의 고향은 뉴욕 주 새러토가이며 영화에서도 그렇게 나온다. 뉴욕시는 전혀 상관이 없다.[3] 셜록 이후로 KBS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 역을 전담하고 있는 성우.[4] 건축,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고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작업에 참여한 이색경력이 있다. 자유인으로 문제를 해결해내던 경험으로 뒤에 노예로 살면서 수상 운송 방안을 고안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실제 노섭의 아버지는 해방노예로 농장을 보유할 정도로 부유한 편이라 교육을 받으며 유복하게 자랐다.[5] 참고로 배우 추이텔 에지오프는 이 역할을 위해 실제로 바이올린 연주를 배웠다.[6] 당시 워싱턴 D.C.는 북부주의 최남단으로 남부주였던 버지니아 주와 포토맥 강을 경계로 바로 붙어 있는 곳이었다.[7] 솔로몬이 납치된 당시 노예 무역은 점차 금지되고 있어서, 건강한 노예의 가격은 현재의 한화로 3천만원에 달했다.[32] 솔로몬은 바이올린 연주도 가능하니 더 비쌌을 수도. 문제는 이러한 납치가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흑인은 백인을 고소할 수 없었다. 흑인이 자유민이던 북부에서도 그랬다. 결국 이런 납치는 아주 빈번했다.[8] 말을 했다는 이유로 입마개가 씌워지고 결박당하는 등 고문을 당한다.[9] 정확하게 말하자면 막으려고 어깨에 손을 댔지만 바로 칼에 찔려 버린다.[10] 클레먼스. 헷갈릴 수 있는데 초반에 주인이 돌아올거라고 어눌하게 말하던 사람은 '존'이다. 그는 결국 주인이 돌아오지 않고 그대로 팔린다. 클레먼스도 솔로몬과 얘기할때는 자유인이다가 납치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비교적 잘해주는 노예주의 소유였고, 남부로 팔려갈거란 생각에 좌절하고 있었지만 노예주가 자길 찾으러 올 것이란 희망을 갖고 반란을 말렸던 것이다.[11] 이것을 본 솔로몬이 클레먼스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다.[12] 영화에서는 이것으로 클레먼스의 비중이 끝이지만 원작에서는 클레먼스가 솔로몬의 가족들에게 연락해 솔로몬이 남부로 끌려간 걸 알려 준다.[13] 노예시장 주인 혹은 지배인이 노예들의 이름을 부르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플랫'을 부르게 되지만 아무도 일어나지 않자 솔로몬에게 "너인 것 같은데 일어나지?"라는 물음에 자신은 플랫이 아니라 솔로몬이라고 대답하지만 말을 끝맺기도 전에 뺨을 얻어맞은 뒤 묵살된다. 그 이후 솔로몬은 계속해서 플랫으로 불린다.[14] 그나마 아들은 가격이 비싸기는 해도 돈만 내면 살 수 있었지만, 딸은 노예 상인이 아예 안 팔려고 한다. 얼굴이 예쁘고 피부색도 밝아서 장차 큰 돈벌이가 될 거라서 팔 수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성매매업소에 팔리든 농장주에게 팔리든 백인들의 성적 착취대상이 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딸의 피부가 엄마보다 밝은 이유는, 엄마는 흑인 노예지만 아빠는 엄마의 주인이었던 백인이라 혼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인 주인과 흑인 노예 사이에서 혼혈로 태어난 여자아이들은 피부색이 밝을수록 미인으로 취급되어 백인들에게 성적으로 유린당하는 경우가 많았다.[15] 포드가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이라기보다는, 당시 남부지역 백인으로선 딱 평균적인 수준의 양심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백인이 흑인보다 좋은 대접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고는 있었는데, 사실 이 점은 노예제가 철폐된 자유주에서도 대부분 마찬가지였다. 미국에서는 '흑/백인들은 동등하지만 분리해서 취급한다'는 유명한 악법인 일명 짐 크로법들이 20세기 중반인 1965년까지 존재했다. 물론 이 법들이 기승을 부린 것은 남부지역이었지만 그 외의 지역이라고 없었던 건 아니었고, 분리법이 없다고 흑인을 완전히 자신들과 대등히 생각한 백인은 드물었다. 즉 노예냐, 2등시민이냐 정도의 차이. 다만 포드도 사람이다보니 지성이 있는 존재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은 있긴 한 것.[16] 포드의 아내 역시 비슷하다. 여자 노예가 자기네 농장에 도착했을 때 자식들을 생각하며 울자, 포드의 아내는 불쌍하게 생각하기는 했다. 그런데 동정심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위로랍시고 하는 말이 "뭐 좀 먹고 쉬어라. 아이들은 금세 잊게 될 거다"였다. 더구나 이 말을 할 때 포드의 아내 뒤쪽으로 포드 부부의 아이들이 서 있는 모습이 보여서, 백인과 흑인의 처지가 더욱 대비되고 처절한 느낌을 준다.[17] 포드의 농장에선 늪지대에서 목재를 벌목해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이를 노예들이 일일이 지게로 지고 나르는 육상 수송을 해야 하니 효율이 영 좋지 못했다. 하지만 솔로몬은 과거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수상 수송으로 공정을 단축시킨 경험이 있었고, 이때는 심지어 백인을 돈 주고 고용하기도 했었다고 할 정도의 능력자였다. 이때의 경험을 적극 살려, 포드를 설득해 수상 수송을 성공시킨다.[18] 사실은 주인인 윌리엄 포드만이 솔로몬을 풀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포드에게 솔로몬이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솔로몬을 돕게 하려는 계획이었다.[19] 사실상 도와주지 않았다기보다는 도와주지 못한 것에 가깝겠지만... 그나마 다른 노예들 중 한 명이 물 한 그릇을 먹여주기는 했다.[20] 낮에 고된 노동에 시달리다가 밤에 지쳐서 자던 중에 뜬금없이 끌려나와 춤을 추게 되었으니, 노예들이 즐거울 리가 없다. 노예들은 엡스가 시키는대로 춤을 추면서도 다들 무표정한 얼굴인데, 엡스 혼자 즐거워 한다.[21] 마이클 패스밴더는 분장할때 자신의 수염에 알코올을 발랐다.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풍겨대는 술냄새때문에 주위 배우들은 엡스를 향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좀더 실감나게 연기할 수 있었다.[22] 실제 엡스는 영화에 나온 것보다 훨씬 막장인 인간이었다. 영화에서처럼 술을 자주 마셨는데, 술을 마시면 마구 채찍을 휘두르고, 심지어는 노예들에게 자신이 탄 마차를 끌라며 괴롭히기도 했다.[23] 더욱 끔찍한건 실제 역사에서 엡스는 16살도 안된 여자 노예를 강간하는 사악한 짓을 했다. 13살때 그의 농장에 팔려 온 팻시에게도 마찬가지.[24] 여담으로 마이클 패스밴더는 엡스가 팻시를 강간하는 장면을 찍고 나서 너무 기분이 불쾌해져서 잠깐 기절까지 했다.[25] 대사로 미루어보아 본래 노예였으나 백인 주인의 총애를 받아 그 집안의 안주인이 된 듯. 엡스-팻시의 관계와 대조되는 부분이다.[26] 원작을 보면 이 부인은 솔로몬을 굉장히 아껴서 솔로몬이 구출되어 떠날 때 눈물까지 보였다. 그러나 그 총애는 동등한 인간이 아니라 재주 많은 애완동물을 바라보는 주인의 그것이었다. 솔로몬이 자유민임을 입증받아 떠나게 되자 '이젠 누가 가구 고치고, 필요한 물건 만들고, 바이올린 연주하냐'면서 울먹인 데서 알 수 있다.[27] 심부름을 받으면서 출신지와 이전 주인 이름을 묻는데, 주인 이름으로 말한 것이 프리먼(Freeman)이다.[28] 씁쓸한것은 그 자리에 있는 나무는 실제로 역사에서 흑인을 린치할때 썼던 나무이며, 지금도 그 나무 주위에는 살해 당한 노예들의 무덤이 있다.[29] 백인은 그날 딴 목화가 기준치에 훨씬 미달해서 흑인보다 못 땄어도 학대하지 않았던 점 덕에 편지를 부칠 수 있을 것이었고, 노예 감독관 시절의 행동에 큰 죄책감을 갖는 모습에 신뢰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백인은 '노예나 다름없는 신세'가 된 것이지 진짜 노예가 된 건 아니다. 대사에서도 "푼돈이라도 모이면 뜨겠다."는 식의 말을 하는 걸 봐서 알 수 있다. 솔로몬의 항변을 믿은 엡스가 "그놈이 자유인(한글 자막에선 백인이라 나온다.)만 아니었으면 목을 따버리는 건데."라는 대사를 한다. 원 대사는 If he weren't free and white. (자유인이자 백인이 아니었다면...)[30] 사실 제작자로서 최초 수상은 영화 디파티드이라고 볼 수가 있겠지만, 어째선지 당시 작품상으로 수상 받은 제작자는 그레이엄 킹(Graham King) 밖에 없었기 때문에 노예 12년이 사실상 최초 수상인 셈이다.[31] 솔로몬이 엡스의 농장을 떠나 가족에게 돌아가고 10년쯤 지나 남북 전쟁이 터지자, 솔로몬이 쓴 <노예 12년>을 읽은 적 있는 북군 군인들이 엡스의 농장을 찾아 그 책에 나오는 노예들의 근황을 알아봤다. 팻시는 남북전쟁 중 남군 병사들과 함께 엡스의 농장을 떠났다고 하며, 그후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 시절부터 현대까지 여러 역사학자들이나 저널리스트들이 팻시의 행적을 조사했지만, 남북전쟁 중 남부의 많은 기록물이 소실되었기 때문에 '1863년 5월에 남군 병사들과 떠났다. 당시 나이는 33세로 추정된다(많은 노예들이 그러하듯 팻시도 출생 연도가 불분명했음)'는 사실 외에는 밝혀진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