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08 23:15:27

케빈에 대하여

케빈에 대하여 (2011)
We need to talk about Kevin
파일:attachment/케빈에 대하여/WNTTAK.jpg
장르 드라마, 스릴러, 미스터리
러닝 타임 112분
개봉일시 2012년 7월 26일
감독 린 램지
원작자 라이오넬 슈라이버
제작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틸다 스윈턴, 에즈라 밀러, 존 C. 라일리
촬영 시머스 맥가비
국내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2. 시놉시스3. 마케팅
3.1. 예고편3.2. 포스터
4. 줄거리5. 등장인물6. 명대사7. 음악8. 기타9. 관련용어

1. 개요

미국작가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해서 2011년개봉영국과 미국의 영화. 라이어널은 어릴 적엔 마거릿 앤 슈라이버란 이름을 썼다. 사이코패스[1] 아들을 둔 어머니를 다뤘다. 준비기간이 3~4년 정도로 상당히 걸렸는데 정작 촬영은 30일 약간 넘는 기간에 끝났다(…) 원래는 훨씬 더 예산이 많이 들었지만 제작사에서 난색을 표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각본을 수정했다고.

2011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봉한 린 램지 영화이기도 하다.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인데, 영화 자체에는 그렇게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기껏해야 에바와 프랭클린 간의 잠자리와 케빈의 자위 정도인데, 15세 영화에서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수준. 다만 묘사와 암시가 관객들을 예측하게 만든다. 소재와 전개가 청소년들에게 어울리지 않기에 청불 판정이 내려진 영화다.

2. 시놉시스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여행가 에바에게 아들 케빈이 생기면서 그녀의 삶은 180도 달라진다.
일과 양육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에바의 삶은 케빈의 이유 모를 반항으로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에바는 가족 중 유독 자신에게만 마음을 열지 않는 케빈과 가까워지기 위해 애쓰지만 그럴수록 케빈은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에바에게 고통을 준다. 세월이 흘러 청소년이 된 케빈은 에바가 평생 혼자 짊어져야 할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데…

3. 마케팅

3.1. 예고편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International Trailer - HD

3.2. 포스터

세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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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케빈에 대하여 포스터04.jpg 파일:케빈에 대하여 포스터05.jpg 파일:케빈에 대하여 포스터06.jpg 파일:케빈에 대하여 포스터07.jpg
가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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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줄거리

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여행가 생활을 하다가 만난 프랭클린(존 C. 라일리 분)과 아이를 갖게 된 에바(틸다 스윈턴 분). 아이를 원치 않던 에바는 태어날 아이에 대하여 부정적이었고, 그렇게 태어난 케빈(에즈라 밀러 분, 아역배우 제스퍼 뉴웰,Rock Duer[2])은 성장과정에서 남들과 좀 다르고 에바 역시 자신의 자식임에도 상당히 가혹하게 대한다.

케빈은 일부러 엄마를 곤란하게 하기위해 머리를 써서 괴롭히기 때문에 오히려 가혹하게 대했다기 보다 그 정도면 잘 참은 수준이다. 그 때문에 케빈의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3][4]

애정을 보이는 아버지 프랭클린과는 원만하게 자라는 케빈이지만 어머니 에바와는 파국적인 관계를 보인다. 이를 남편에게 말해도 케빈의 좋은 모습만 본 남편은 수긍을 하지 않고 장난이라고 받아들인다. 그러다가 동생 실리아가 태어나는데 첫 자식인 케빈과는 달리 에바는 실리아에게 보다 많은 애정을 느낀다.

에바는 일종의 의무감으로 자식과의 관계를 회복해보려고 하지만 사춘기 특유의 반항심과 사이코패스적인 케빈의 성격이 섞이면서 일을 그르치게 된다. 여동생 실리아가 에바의 관심과 사랑을 받자 케빈은 더욱 잔혹해져, 실리아가 키우던 기니피그를 죽이고 주방용품으로 실리아의 한쪽 눈을 멀게 하는 범행[5] 으로 발전하며 에바는 단번에 케빈의 짓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케빈에 대한 경계심과 딸 실리아를 보호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진 에바와 이에 대해 남편인 프랭클린은 말도 안된다며 케빈을 감싸고 부부간 사이마저 악화된다.

결국 케빈 문제 때문에 에바는 이혼까지 고려한다. 그걸 케빈이 들어서 프랭클린이 네 얘기가 아니라고 하지만 케빈은 바로 알아챈다. 그리고 16세가 되기 직전에 케빈은 자신의 아버지 프랭클린과 여동생 실리아를 활로 쏘아 죽인 뒤, 학교 체육관의 문을 자전거 자물쇠로 잠근 뒤에 활로 학우들을 대량살해한 뒤 체포된다.

사실 유년기 시절의 케빈이 심하게 아팠던 적이 있다. 그 당시에 케빈은 에바의 말을 잘 들었는데, 그때 에바가 케빈에게 읽어주었던 책이 로빈 후드이다. 그 이후에 케빈이 프랭클린에게 화살을 사달라고 했고, 프랭클린은 케빈에게 장난감 활과 화살을 사주고 가르쳐준다. 케빈이 청년기일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성능 좋은 진짜 활과 화살을 선물해주고, 그 도구들로 사람을 죽인 것이다. 마지막에 소년교도소에 가기 전에 에바가 케빈의 방을 정리하는 장면에서도 여전히 로빈 후드 책이 방에 있는 걸 볼 수 있다.

재판 동안 에바는 모든 재산을 뺏기고 폐인처럼 생활하게 된다. 여행기 작가로 유명했지만 생활은 몰락하여 여행사의 경리로 일하게 되고, 과거의 사건을 아는 남자에게 협박을 당하기도 하고 피해자 유족에게 손찌검을 당하기도 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는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2년이 지나 18세가 가까워져 곧 소년교도소에서 성인교도소로 이송될 케빈을 만난다. 에바는 케빈이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 지를 묻는다.
EVA : Why?
에바 : 왜 그랬니?
KEVIN : I used to think I knew. Now I'm not so sure.
케빈 :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모르겠어.
케빈은 작중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표정을 짓고 떨면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으로 솔직한 대화를 한 모자는 면회 시간이 다 되어 일어난다. 에바는 케빈을 포옹해주고 영화는 끝난다.

5. 등장인물

  • 에바 캐처도리언(Eva Khatchadourian) : 배우는 틸다 스윈튼. 본래는 여행가였지만 프랭클린을 만나면서 케빈을 임신하는 바람에 원치 않던 가정을 이룬다. 가정을 이룬 후에도 여행 작가로 명성을 날리는 중이었다. 임신 이전에는 표정이 정말 밝았는데, 임신 이후부터 굉장히 건조한 표정을 보여준다.[6] 케빈이 자신의 말을 잘 듣거나 실리아를 볼 때는 활짝 웃기도 한다. 케빈과 둘이서 미니 골프를 치러 간 날에 살찐 사람들에 대해 케빈에게 욕을 하는데, 그런 점을 케빈이 닮은 듯한 말이 오간다. 여담으로 '캐처도리언'이라는 성은 아르메니아인들이 쓰는 성이다.
  • 케빈 캐처도리언(Kevin Khatchadourian) : 배우는 Rock Duer, 제스퍼 뉴웰, 에즈라 밀러. 에바의 아들.[7] 갓난아기이던 시절부터 상당히 남달랐던 아이로 어머니 에바에겐 적대적이지만 다른 가족 앞에서는 멀쩡한 사람인 척 행동한다. 16세가 되기 직전에 자신의 아버지와 여동생을 살해하고 학교에서 학우들을 대상으로 대량살인을 저지른다. 케빈의 심리에 대해선 여러가지 해석이 많이 등장하는데, 어머니 에바에 대한 애증의 감정과 사이코패스 적인 모습, 미성숙한 정신상태[8] 등 여러모로 눈에 띄는 장면들이 많다.
  • 프랭클린(Franklin) : 배우는 미국의 코미디언 겸 배우인 존 C. 라일리. 에바가 여행 중 만난 남성이자 남편. 케빈에게 활과 화살을 선물해주고 활쏘기를 가르친다. 좋은 가장인듯 보이나 아내가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보다 오히려 아내를 다그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결국 실리아의 실명 사건 이후 갈등을 겪다 이혼하려고 하지만 관계가 나아지고 있던 즈음에 케빈에게 살해당한다. 그것도 자신이 아들에게 선물한 화살에 맞아서...[9]
  • 실리아(Celia) : 배우는 애슐리 게라시모비치. 에바가 두 번째로 낳은 자식으로 딸이다. 케빈과는 달리 귀엽고 애교넘치는 성격으로 에바조차도 실리아는 태어났을 때부터 사랑하고 귀여워했다.[10] 오빠 케빈을 좋아하려 잘 따르지만 케빈은 다소 짓궂게 대하고 이후 실리아의 기니피그를 잔혹하게 죽여버리고 실리아의 한쪽 눈을 멀게 만들기도 한다.[11][12] 덕분에 에바는 이 일 이후 민감해져서 두 남매를 같이 내버려두지 않고 이 일을 계기로 갈라설 결심을 하며 실리아는 자신이 데려가겠다 한다. 그러나 이후 오빠 케빈 손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6. 명대사

익숙한 거랑 좋아하는 거랑은 달라. 엄만 그냥 나에게 익숙한 거야.
- 케빈
너가 태어나기 전에 엄마는 더 행복했다.
- 에바
사람들이 인생의 절반 동안 TV를 본다는 게 우습지 않아? TV 속 사람들도 TV를 보고 있다고. 그 사람들이 뭘 보는 줄 알아?
...나 같은 사람들.

- 케빈

7. 음악

옛 노래를 가져와 OST를 구성하였다. 그냥 곡만 들을 때는 괜찮은 노래도 영화 내에서는 섬뜩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한다.
  • Loonie Donegan
    • Mule Skinner Blues
    • Ham 'N Eggs
    • Nobody's Child
  • Buddy Holly
    • Everyday - 초반에 에바가 차를 타고 갈 때 과거 일들을 회상할 때 나오는 곡이다.
  • Washington Philips
    • Mothers Last Word to Her Son
  • Beach Boys
    • In My Room - 에바가 케빈의 방을 몰래 들어가 뒤질 때 나오는 곡이다.

8. 기타

  • 영화 전반적으로 선명한 붉은색 이미지가 많다. 토마토 축제,빨간 페인트, 기타 빨간색의 소품들로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이 중 토마토 축제 장면은 꽤 기괴하고 무섭게 느껴진다는 평인데, 그래서인지 토마토 축제 장면만 보고 이 영화의 분위기를 얼추 예상한 관객들도 있다. 사실 관객들도 있는 수준이 아니라 누구나 보면 알 수 있게 연출이 되어있다.
  • 영화 시작부터 나오는 스프링클러 소리부터 자잘한 음향 연출 효과까지 곳곳에 어두운 효과가 깔려있다.
  • <월플라워>에서 훈훈한 초긍정 게이 역을 맡았던 에즈라 밀러를 보고 출연작을 찾다가 가족 드라마일 것이라고 상상하고(…) 이 영화를 봤던 사람들이 모니터를 부술 뻔 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와는 별개로 대배우 틸다 스윈턴에게 꿀리지 않은 신들린 듯한 연기로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에즈라 밀러를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 파일:external/www4.images.coolspotters.com/ezra-miller-and-tilda-swinton-gallery.jpg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 사진에서 말도 못할 괴리감을 느낄 것이다.
  • 감독과 원작자가 밝히길, 두 사람 모두 여성으로서 임신한다는 것과 어머니가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그것을 반영하고자 했다고 한다.
  • 삽입곡을 기괴하게 사용하기로 유명했던 린 램지답게 삽입곡을 이용한 연출이 강렬하다.
  • 영화 속 에바, 프랭클린, 케빈에 대한 논쟁과 해석이 많은 편이다. 몇가지 서술해보자면, 케빈이 태어날때부터 사이코패스로 태어난 것인지 아니면 어릴때부터 에바의 학대와 어설픈 육아의 영향으로 후천적으로 그렇게 된것인지.
    에바가 케빈에게 사랑을 주지않았고 의무감만 갖고 있었다. 케빈이[13] 영유기일 때는 케빈보고 네가 태어나기 전이 더 좋았다고 말했으며, 자신의 둘째 자식인 실리아에게는 사랑하는 모습과 행복한 표정을 자주 비친다. 특히 형제자매간의 별애는 보통 자녀들도 인식하는데, 예민한 케빈이 그걸 모를리 없다.
    이게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친것은 맞지만 케빈 역시도 태어날때부터 상당히 별난 아이였다. 아빠가 오면 울음을 그치고 엄마와 있을때면 동네가 떠나가라 운다던지. 물론 에바 본인의 느낌일 뿐일수도 있고 아빠 프랭클린이 좀더 육아에 능숙한 것일수도 있지만 이후 성장해서 에바를 갖고 노는듯한 표정과 행동, 섹스에 관해 알고 있다던가 숫자를 전부다 꿰고 있는 주제에 엄마를 약올리려고 일부러 입을 다무는등 이 모든 행동들이 다 후천적인 것인지 의문을 갖게만든다.
    그런점을 고려하면 머리도 나이에 비해 상당히 비상한 편. 범죄를 저지른 후, TV 인터뷰에서도 본인이 모범생이었으면 사람들이 이 방송을 봤겠냐며 사람들은 자신을 좋아한다며 비웃는다. 또한 케빈은 어릴때부터 에바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민감하게 눈치채고 있을 정도로 예리한 모습을 보이는데[14] 일련의 행동들과 동생 실리아에 대한 질투심, 어린시절 잠시 아팠을때는 엄마에게 다정하게 대했으며 엄마의 포스터를 길거리에 서서 하염없이 바라보는 장면, 화장실에서 자위행위 중에 엄마를 광적인눈빛으로 쳐다보는 장면, 자신을 사랑해준 아버지와 여동생은 죽여버렸지만 에바만은 살려뒀다는 점 때문에 케빈이 사실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아니냐는 설도 있다.[15] 만약 케빈이 프랭클린과 실리아를 죽이지 않았다면 에바 역시 이토록 케빈에 대하여 생각해보진 않았을 것이다.[16]
    정리하자면 현재 학계의 연구로 따져서 유전형질로 가진 정신병질(Phychopathy)이 에바의 미성숙하고 무관심했던 양육에 합쳐져 애정결핍이 심한 강박증과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정신장애라고 볼 수 있다.[17]
  • 한국 개봉당시 틸다 스윈턴을 제외하면,[18] 별로 흥행에 도움될 만한 요소가 없음에도 입소문을 타서 제법 짭짤한 흥행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덕인지 2013년 4월 한국에도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
  • 다만 원작은 한국에도 영화 개봉할 때 번역 출간이 되었지만, 급하게 내서인지 오역으로 악명이 높다.
  • 일본에서는 원작, 영화 둘 다 타이틀이 '소년은 잔혹한 활을 쏜다' (少年は残酷な弓を射る) 이다. 영화의 경우 한국에서 청불 등급을 받은 것과 달리 일본에서는 PG12(12세 관람가).#

9. 관련용어



[1] 다만 케빈 역을 맡은 배우, 에즈라 밀러는 케빈을 사이코패스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원작과 다르게 영화에서는 보다 해석할 여지를 남겨두었다.[2] 유아기 때의 케빈은 Rock Duer, 6~8세까지의 케빈은 제스퍼 뉴웰이 연기했다.[3] 에바와 산수 공부를 하던 도중 케빈이 배변 실수를 하고, 기저귀를 갈자마자 다시 대변을 싸버려서 인내심의 한계에 달한 에바가 케빈을 때리는 바람에 팔이 부러졌다.[4] 다만 케빈이 한자리의 수를 공부할 나이에 두자리의 수를 쉽게 말하거나 임신과 섹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지능은 또래 아이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당장 팔이 부러진 사건 이후에 화장실 사용법을 금방 익힌 것으로 보아 일부러 에바를 곤란하게 하기 위해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던 척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5] 하지만 실리아의 눈을 케빈이 멀게 하였는가는 교묘한 연출로 확실하지 않다. 정말 케빈의 말대로 우연한 사고였을 수도, 혹은 케빈이 의도적으로 실리아의 눈을 멀게 하였을 수도 있다.[6] 이는 원래 케빈이 계획적으로 만든 아이가 아니라 속도위반으로 낳게 된 아이이며 그 점이 에바를 결혼생활이라는 어느 정도의 통제와 제약이 있는 생활에 옭아맸기에 온 부정적인 심리적 변화를 증명하는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7] 위에서 말했듯이 속도위반으로 낳은, 계획에 없던 아이였다.[8] 청소년이 되어서도 소년시절 입던 사이즈가 작아 배가 드러날 지경인 옷을 그대로 입고 있고 여동생 실리아가 태어나자 질투심에 불타던 모습이 청소년기로 그대로 이어져 실리아에 대한 해코지로 발전하는 등.[9] 케빈이 프랭클린을 살해한 이유 역시 작중에선 명확하게 묘사되지 않으며 여러 이유로 해석된다. 분명한 건 프랭클린이 아내의 문제에 어두운 가장이긴 했으나 케빈에게 정을 전혀 못 붙이던 에바와 달리 (물론 케빈의 태도 문제도 있었다) 프랭클린은 케빈과의 사이가 기본적으로 좋은 편이었으며 아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다. 즉 프랭클린은 케빈에게 적대감을 살만한 그럴듯한 이유가 작중에서 나오지 않았다. 프랭클린과 똑같이 케빈에게 우호적이었던 실리아의 경우 케빈 본인과 달리 어머니에게 사랑받는다는 점에서 적대감을 살만하다는 이유라도 주어지지만...[10] 단, 작중 첫째는 말을 안 들어서 문제고, 둘째는 말을 잘 들어서 문제냐는 프랭클린의 대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케빈과 비교되어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듯 하다. 사실 늘상 에바의 눈에 예쁜 짓을 하기보다는 곤란한 수준으로 에바를 괴롭히는 의도를 팍팍 드러내던 케빈에 비해 실리아는 상대적으로 귀엽고 순한 편이었기에 에바 뿐만이 아니라 여타 부모들 입장에서도 기르기 쉬워서 정이 쉽게 갈 수밖에 없는 아이었다. 실제로도 케빈같이 까탈스러운 기질을 지닌 아이들보단 실리아같이 순한 기질을 지른 아이들이 부모들 입장에선 훨씬 더 기르기 쉽고 (부모 보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더 자주 보여주기에 더 예쁨받는다. 부모 입장에서도 손 덜 가고 이쁜짓 잘 하는 애를 좋아하는게 당연지사긴 함[11] 직접적인 범행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기니피그 시신을 일부러 에바가 볼수 있게 배수구 구멍에다 두고, 이후 시신을 발견한 에바와 눈이 마주치자 소름끼치는 미소를 짓는다. 실리아의 눈이 먼 날에도 실리아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 케빈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이후 케빈의 짓임을 확신하고 있는 에바가 슬쩍 떠보려고 하자 오히려 에바를 도발하고 조롱하며 눈알과 대응되는 과일 리치를 으적 깨물으며 빈정거리는등 확실하다. 심지어 평소에 리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이 장면이 워낙 소름끼치게 묘사되기에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사람도 많다.[12] 실리아는 기니피그가 죽었다는걸 인식했다는 묘사가 없다. 자신이 기니피그 집 문 단속을 잘 못해서 빠져 나갔다고 생각한다. 오빠말대로 자신은 바보가 아니냐며 자책한다.[13] 이전 서술에서는 "갓난 애기일 때는 시끄럽게 울 때 공사장에 데려가 공사장 소리에 편안해 했고"라는 해석이 있었으나, 해당 장면에서 틸다 스윈튼의 연기는 오히려 계속되는 케빈의 울음소리에 공사장 소음까지 더해지자 '멘탈이 무너지기 직전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는 이견이 존재한다. 감독의 의도를 명확히 확인할 때까지는 이 장면에 대한 판단은 감상자의 영역으로 남겨두자.[14] 유년기 케빈은 에바에게 당신은 나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나에게 익숙한 거라고 설명한다.[15]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따르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어린 아이가 어머니를 독차지하려고 하는, 혹은 아버지를 경쟁상대로 보고 콤플렉스를 느끼며 증오하는 심리" 라고 한다. 케빈이 보인 일련의 문제행동들이 부정적인 의미로나마 에바의 관심을 끌었으며, 이 행위의 궁극적인 의도가 에바를 독차지하고 싶어하는 심리라 친다면 프랭클린에 대한 적대행위도 충분히 설명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상태에 빠진 케빈에게 있어서 어머니의 '배우자' 역할을 차지함과 동시에 어머니의 애정을 저와 나눠가지는/자기보다도 더 받을 아버지는 (저에게 애정을 주고 잘 대해주느냐와는 별개로) 치워버리고 싶은 경쟁자이기 때문. 실리아 역시 프랭클린과 입장 + 성별만 다를 뿐 에바의 애정을 나눠가지는 대상인건 확실하므로 충분히 케빈에게 적대감을 기를 수 있었다. 게다가 실리아는 아주 눈에 띄게 자기보다도 더 어머니에게 예쁨받으니 케빈의 성향상 적대감이 필요 이상으로 폭발했을듯.[16] 만약 케빈이 에바의 시선을 끄는 겸 관심을 영영 독차지하겠다는 목적 하나로 프랭클린과 실리아의 살해를 주도했다면, 케빈의 시도는 매우 성공적으로 끝난 셈이다. 결말부에서 에바가 어쨌든 자신을 드디어 돌아봤으므로.[17] 사이코패스를 흔히 감정이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관련항목에도 나와있듯이 죄에 대한 죄책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사이코패스의 자세한 분류이다. 사이코패스 또한 다른 정신장애와 양립이 가능하다. 케빈의 경우 죄애 대한 죄책감 자체를 이해 못하며 목적과 욕망에 따라 반사회적인 짓을 얼마든지 행할 수 있는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품행장애에 해당할 듯.[18] 그나마도 <설국열차>로 인지도가 확 올라가기 전에 개봉한 영화라 미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