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TV 영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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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top: -5px; margin-bottom: -10px" | <tablebordercolor=#ffffff,#191919><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91919> | 더 가디언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 |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colbgcolor=#000><colcolor=#fff> 100위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2019, 쿠엔틴 타란티노) | |
99위 | 〈브라이트 스타〉 (2009, 제인 캠피온) | ||
98위 | 〈다크 나이트〉 (2008, 크리스토퍼 놀란) | ||
97위 | 〈화씨 9/11〉 (2004, 마이클 무어) | ||
96위 | 〈프라이빗 라이프〉 (2018, 타마라 젠킨스) | ||
95위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2017, 루카 구아다니노) | ||
94위 | 〈글래디에이터〉 (2000, 리들리 스콧) | ||
93위 | 〈유, 더 리빙〉 (2007, 로이 앤더슨) | ||
92위 | 〈허트 로커〉 (2008, 캐스린 비글로) | ||
91위 | 〈마지막 수업〉 (2002, 니콜라 필리베르) | ||
90위 | 〈에덴: 로스트 인 뮤직〉 (2014, 미아 한센뢰베) | ||
89위 | 〈이기적인 거인〉 (2013, 클라이오 바나드) | ||
88위 | 〈고모라〉 (2008, 마테오 가로네) | ||
87위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2006, 켄 로치) | ||
86위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 코엔 형제) | ||
85위 | 〈버닝〉 (2018, 이창동) | ||
84위 | 〈열대병〉 (2005, 아피찻퐁 위라세타꾼) | ||
83위 | 〈아들의 방〉 (2001, 난니 모레티) | ||
82위 |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2012, 세라 폴리) | ||
81위 | 〈피쉬 탱크〉 (2009, 안드레아 아놀드) | ||
80위 | 〈레퀴엠〉 (2000, 대런 애러노프스키) | ||
79위 | 〈페르세폴리스〉 (2007, 뱅상 파로노드, 마르잔 사트로피) | ||
78위 | 〈오션스 일레븐〉 (2001, 스티븐 소더버그) | ||
77위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003, 소피아 코폴라) | ||
76위 | 〈텐〉 (2002,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 ||
75위 | 〈필로미나의 기적〉 (2013, 스티븐 프리어스) | ||
74위 | 〈예언자〉 (2009, 자크 오디아르) | ||
73위 | 〈레이디 수잔〉 (2016, 위트 스틸먼) | ||
72위 | 〈바시르와 왈츠를〉 (2008, 아리 폴만) | ||
71위 | 〈가버나움〉 (2018, 나딘 라바키) | ||
70위 | 〈앵커맨〉 (2004, 애덤 맥케이) | ||
69위 | 〈패딩턴 2〉 (2017, 폴 킹) | ||
68위 | 〈미스터 터너〉 (2014, 마이크 리) | ||
67위 | 〈송곳니〉 (2009, 요르고스 란티모스) | ||
66위 | 〈브로크백 마운틴〉 (2005, 이안) | ||
65위 | 〈행복한 라짜로〉 (2018, 알리체 로르바케르) | ||
64위 | 〈인크레더블〉 (2004, 브래드 버드) | ||
63위 | 〈케빈에 대하여〉 (2011, 린 램지) | ||
62위 | 〈행복을 기다리며〉 (2002, 나카이 유) | ||
61위 | 〈수베니어: 파트 I〉 (2019, 조안나 호그) | ||
60위 | 〈19곰 테드〉 (2012, 세스 맥팔레인) | ||
59위 | 〈와시푸르의 갱들〉 (2012, 아누락 카시압) | ||
58위 | 〈폭풍의 언덕〉 (2011, 안드레아 아놀드) | ||
57위 | 〈흔적 없는 삶〉 (2018, 데브라 그래닉) | ||
56위 | 〈쇼를 사랑한 남자〉 (2013, 스티븐 소더버그) | ||
55위 | 〈러시아 방주〉 (2002, 알렉산드르 소쿠로프) | ||
54위 | 〈소셜 네트워크〉 (2010, 데이비드 핀처) | ||
53위 | 〈화염의 바다〉 (2016, 잔프란코 로시) | ||
52위 | 〈아모레스 페로스〉 (2000,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 ||
51위 | 〈와호장룡〉 (2000, 이안) | ||
50위 | 〈비포 선셋〉 (2004, 리처드 링클레이터) | ||
49위 | 〈24시간 파티하는 사람들〉 (2002, 마이클 윈터바텀) | ||
48위 | 〈하우스 오브 미스〉 (2000, 테렌스 데이비스) | ||
47위 | 〈마가렛〉 (2011, 케네스 로너건) | ||
46위 | 〈귀향〉 (2006, 페드로 알모도바르) | ||
45위 | 〈미국 수정헌법 제13조〉 (2016, 에바 두버네이) | ||
44위 | 〈토니 에드만〉 (2016, 마렌 아데) | ||
43위 |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2016, 마틴 스코세이지) | ||
42위 | 〈4개월, 3주... 그리고 2일〉 (2007, 크리스티안 문지우) | ||
41위 | 〈아가씨〉 (2016, 박찬욱) | ||
40위 | 〈언릴레이티드〉 (2007, 조안나 호그) | ||
39위 | 〈믹의 지름길〉 (2010, 켈리 라이카트) | ||
38위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나톨리아〉 (2011, 누리 빌게 제일란) | ||
37위 | 〈도그빌〉 (2003, 라스 폰 트리에) | ||
36위 |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2011, 아스가르 파르하디) | ||
35위 | 〈45년후〉 (2015, 앤드류 헤이그) | ||
34위 | 〈더 차일드〉 (2002, 다르덴 형제) | ||
33위 | 〈로얄 테넌바움〉 (2011, 웨스 앤더슨) | ||
32위 | 〈그래비티〉 (2013, 알폰소 쿠아론) | ||
31위 | 〈아노말리사〉 (2015, 찰리 카우프만, 듀크 존슨) | ||
30위 | 〈리바이어던〉 (2014,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 ||
29위 | 〈네브래스카〉 (2013, 알렉산더 페인) | ||
28위 | 〈트리 오브 라이프〉 (2011, 테런스 맬릭) | ||
27위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웨스 앤더슨) | ||
26위 | 〈하나 그리고 둘〉 (2008, 에드워드 양) | ||
25위 | 〈겟 아웃〉 (2017, 조던 필) | ||
24위 | 〈이다〉 (2013, 파벨 파블리코프스키) | ||
23위 |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 (2006, 래리 찰스) | ||
22위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미야자키 하야오) | ||
21위 | 〈하얀 리본〉 (2009, 미카엘 하네케) | ||
20위 | 〈로마〉 (2018, 알폰소 쿠아론) | ||
19위 | 〈링컨〉 (2013, 스티븐 스필버그) | ||
18위 | 〈시리어스 맨〉 (2009, 코엔 형제) | ||
17위 | 〈그레이트 뷰티〉 (2013, 파올로 소렌티노) | ||
16위 | 〈액트 오브 킬링〉 (2012, 조슈아 오펜하이머) | ||
15위 | 〈어느 가족〉 (2018, 고레에다 히로카즈) | ||
14위 | 〈백인의 것〉 (2009, 클레르 드니) | ||
13위 | 〈파 프롬 헤븐〉 (2002, 토드 헤인즈) | ||
12위 | 〈사울의 아들〉 (2015, 라즐로 네메스) | ||
11위 | 〈멀홀랜드 드라이브〉 (2001, 데이비드 린치) | ||
10위 | 〈팀 아메리카: 세계 경찰〉 (2004, 트레이 파커) | ||
09위 | 〈자마〉 (2017, 루크레시아 마르텔) | ||
08위 | 〈문라이트〉 (2016, 배리 젠킨스) | ||
07위 | 〈시네도키, 뉴욕〉 (2008, 찰리 카우프만) | ||
06위 | 〈히든〉 (2005, 미카엘 하네케) | ||
05위 | 〈화양연화〉 (2000, 왕가위) | ||
04위 | 〈언더 더 스킨〉 (2005, 조나단 글레이저) | ||
03위 | 〈보이후드〉 (2014, 리처드 링클레이터) | ||
02위 | 〈노예 12년〉 (2013, 스티브 맥퀸) | ||
01위 | 〈데어 윌 비 블러드〉(2007, 폴 토마스 앤더슨) | }}}}}}}}} |
<colbgcolor=#121212><colcolor=#f5f5f5> 링컨 (2012) Lincol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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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역사 |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각본 | 토니 쿠슈너 |
원작 | 도리스 컨스 굿윈 - 《권력의 조건》 |
제작 | 캐슬린 케네디 조나단 킹 다니엘 루피 크리스티 마코스코 크리거 제프 스콜 아담 소머 스티븐 스필버그 |
주연 | 다니엘 데이루이스 토미 리 존스 샐리 필드 조셉 고든 레빗 |
촬영 | 야누스 카민스키 |
편집 | 마이클 칸 |
음악 | 존 윌리엄스 |
미술 | 릭 카터 |
의상 | 조애나 존스턴 |
제작사 | |
수입사 | |
배급사 | |
개봉일 | |
스트리밍 | |
상영 등급 |
1. 개요
미국의 전기작가인 도리스 컨스 굿윈이 쓴 《권력의 조건(Team of Rivals: The Political Genius of Abraham Lincoln)》을 기반으로 한 2012년 미국 영화.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다니엘 데이루이스가 에이브러햄 링컨을 연기했다. 원작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읽은 걸로 나름 유명하며, 한국에서는 2013년 3월 14일에 개봉했다.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전쟁 영화가 아니라 노예제 철폐와 금지를 명시하는 수정 헌법 제13조를 하원에서 통과시키기 위한 링컨 행정부의 정치 공작과 그 당시 링컨의 개인사를 풀어낸 정치극이다. 작중 등장하는 전쟁 장면은 초반부의 젠킨스 페리(Jenkins` Ferry) 전투 장면[1]과 링컨 일행이 포위전이 끝난 피터스버그 지역을 시찰하는 장면, 그리고 로버트 리와 그랜트가 아포마톡스(Appomattox)에서 항복을 위해 만나는 장면 정도가 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1865년, 남북 전쟁의 막바지. 링컨은 상원에서 통과된 노예제를 금지하는 수정헌법을 최종 단계인 하원에서 통과시키려고 한다. 한편 이면으론 전쟁을 끝내는 협상이 진행되고, 공화당 급진파에서는 연말에 하원이 대폭 물갈이되면 그때 수정헌법을 통과시켜도 될 것을 링컨이 전쟁 협상용으로 정략적으로 재촉하는 것 아니냐고[2] 의구심을 품고, 공화당 보수파는 수정헌법 통과에 별로 적극적이지 않지만 링컨에게 찬성은 해줄테니 대신 남부와 종전 협상을 시작하라고 재촉한다. 보수적인 민주당 주류는 애초에 수정헌법 자체를 반대한다.[3] 이렇게 각 정파간 이해관계가 첨예한 가운데, 링컨 본인은 이 끔찍한 전쟁을 끝내야 하지만 정작 그 전쟁이 끝나면 사람들의 보수성이 회복돼 수정헌법의 통과 자체가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최대한 빨리 법을 통과시켜야겠다고 결심하고, 이를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간다.
4. 등장인물
- 에이브러햄 링컨 (다니엘 데이루이스)[4]
키가 크며[5] 툭하면 실없는 농담을 던진다.[6] 국가를 둘로 쪼갠 내전에서 승기를 잡고 재선에 성공해 대중적인 인기는 하늘을 찌를 기세였지만, 전쟁을 수행하는 동시에 노예제를 철폐하는 수정 헌법 13조를 하원에서 통과시키느라 이래저래 고생이 가장 많다. 수어드를 포함한 자신의 내각에게 하원 통과를 위해 필요한 민주당 의원들의 표를 얻어오도록 시킴과 동시에 본인도 의원들을 만나 설득하는 등 작중 내내 솔선수범한 모습을 보인다. 이러는 와중에 백악관에서 죽은 셋째 아들 윌리 때문에 아내 메리랑 사이가 좋지 못하고 장남인 토드는 군대에 가겠다고 하질 않나, 공화당 급진파와 보수파는 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링컨을 압박하고 남부야 말할 것도 없는데, 데이 루이스는 이런 링컨의 형언할 수 없는 고충을 훌륭하게 연기했다. 외모뿐만 아니라 억양, 몸짓 모두 링컨이란 인물을 훌륭하게 구현해낸 루이스는 이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게 된다.[7]
- 윌리엄 수어드 (데이비드 스트라탄)
국무장관이자 사실상 링컨 내각의 2인자. 행정부를 총괄하는 동시에 수정헌법 통과를 위한 로비스트 팀을 비밀리에 운영하면서 영화 내내 링컨과 함께 고생한다. 중간에 링컨이 자신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남부 측에 사절을 보내는 독단 행동을 하자 실망을 표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충직하게 링컨을 보좌한다. 여담으로 그는 뉴욕 주지사, 상원을 지낸 거물로, 한땐 링컨은 라이벌감도 아니던 독보적인 공화당 대권주자이기도 했다. 링컨 사후엔 알래스카를 사들여서 '수어드의 냉장고'라고 비웃음당하기도 했지만 알다시피 이후 대박난다.
- 로버트 링컨 (조셉 고든레빗)
링컨의 아들. 1865년 당시 22살의 하버드 로스쿨 학생이었다. 북군으로 참전해 명예를 지키고 싶어하지만, 국군 통수권자인 아버지가 허락해주지 않아 계속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8] 결국 어머니 메리의 지독한 원망까지 무릅쓰면서 링컨이 중재한 결과, 장교로 입대해서 북군 사령관인 율리시스 그랜트의 통신 부관[9]으로 들어간다. 실제로 로버트 링컨은 아버지처럼 변호사로 일했고 훗날 미국 육군장관[10]을 맡기도 했다. 또한 링컨의 자식 중 유일하게 성인 이상으로 자란 자식이며, 장수하여 1926년까지 살았다.[11]
- 메리 링컨 (샐리 필드)[12]
링컨의 아내이자 영부인이다. 작중에서는 링컨의 첫 임기 동안 전쟁과 정치적 감사[13], 그리고 삼남 윌리엄을 잃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정신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하고 예민한 상태로 나온다. 그러나 흔한 세간의 인식처럼 링컨을 괴롭히기만 한 악녀이자 악처로 묘사되지 않고, 남편을 걱정하고 존경하는 아내이자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에도 불구하고 연회에서 하객들을 응대하며 의무를 다하는 영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영화 최후반부에 링컨과의 대화를 통해 드러난 제작진의 메리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서는 위대한 대통령을 괴롭힌 악처로 기억되지만, 링컨에게는 고난을 함께해준 소중한 동반자'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영화 이후의 실제 역사에선 나중에 정신병 증세가 심해져 아들인 로버트가 정신병원에 보내기도 했다.
- W.N 빌보 (제임스 스페이더)
로비스트로 수어드의 의뢰로 낙선이 예정된 민주당원들을 관직으로 매수하여 수정헌법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유도한다. 이래저래 곤란을 겪지만 결국엔 성공하여 수정헌법은 통과된다.
- 새디어스 스티븐스 (토미 리 존스)
공화당 급진파의 지도자 중 한 명. 무려 19세기 당시에 남부의 백인 반란 세력들이 가진 자산과 토지를 몰수한 뒤 흑인들에게 재분배할 것까지 생각한 인물. 그러나 인종차별적인 당대 백인 다수의 정서를 아는 민주당원들이 노예제 폐지를 넘어 백인과 흑인 간의 완전한 평등을 노리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여론을 선동하려 하자[14], 그는 수정헌법 통과를 위해 수정안의 목적이 '만인의 보편적 평등'이 아니라 오직 '법 앞의 평등'만을 보장하려는 것이라는 정치적 수사를 써서 이 문제를 피하게 된다. 그리고 이에 항의하는 민주당원들에게 '난 당신들처럼 구역질나는 인간들과 내가 평등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법 앞에서는 당신들도 평등하다'는 식으로 응수해준다. 그러나 어쨌든 본인 입으로 흑인과 백인의 완전평등을 인정하지 않은 셈이 되어버렸기에, 의회가 마무리된 후 같은 급진적 폐지론자 의원에게 비판을 받지만 본인은 수많은 사람들의 핏값으로 쌓아올린 수정헌법 통과에 모든 걸 걸었다며 통과만 된다면 하지 못할 말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최종적으로 수정헌법이 통과되자 공식 법안의 원본을 집에 가져와 아내에게 보여주고[15] 침대에 누워 아내가 법안을 낭독하는 걸 들으며 눈물을 글썽거린다.
- 프랜시스 프레스턴 블레어[16] (할 홀브룩)
공화당의 창립 멤버이자 보수파의 원로. 링컨에게 남부 대표들과 평화 협상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보수파 의원들도 수정 헌법 13조의 하원 통과에 이탈표 없이 전원 찬성하도록 만들며, 리치몬드로 가 남부에서 워싱턴으로 평화 사절단을 보내도록 설득한다.
- 페르난도 우드 (리 페이스)
새디어스의 대척자이자 수정헌법 통과를 저지하려는 민주당 의원들의 행동대장. 실제로 수정헌법 제13조를 격렬하게 반대하고 친연합 성향이 강했던 뉴욕 시 하원 의원으로, 3선 뉴욕 시장이기도 했다. 배우는 이후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스란두일을 맡은 리 페이스가 맡았는데, 작중 시점에서 실제 우드는 50대의 중년이었던지라 분장과 복장을 일부러 더 나이들게 보이게 했다고 한다.[17]
- 율리시스 S. 그랜트 (자레드 해리스)
훗날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북군 총사령관. 총 등장 시간은 길지 않지만, 배우가 명배우인지라 나올 때마다 인상적인 씬스틸러다. 참고로 단역으로 곁에 동양계 장교가 있는데, 그랜트의 친구이자 네이티브 아메리칸 출신인 엘리 파커로 보인다.
- 케클리 부인
메리 링컨의 의상 의전을 맡은 여인. 흑인으로 해방 노예 출신이다. 메리 링컨과 의회에 참석해 난맥상을 지켜보며 가슴앓이를 한다. 아들이 북군으로 참여해 전사했기에 완전한 인종 간 평등을 진심으로 기원했지만, 급진파인 스티븐스도 수정헌법 통과를 위해 결국 인종 간 완전평등이 아닌 법 앞에서의 평등만을 인정한다는 식으로 발언하자 상심하여 자리를 떠나려 한다. 하지만 스티븐스가 바로 뒤 수정헌법 반대 의원들을 향해 디스 발언을 이어가며 그래도 법 앞에선 평등하다고 조롱하자 다시 와서 옅은 미소를 띄운다.
- 조지 헬름 야만 (마이클 스툴바그)
켄터키의 민주당 하원의원으로, 의회에서 수정 헌법 13조의 통과를 반대하는 연설을 한다. 비록 야만 본인은 노예제를 안타깝게 여기지만, 흑인 노예들을 법으로 풀어주게 되면 앞으로는 흑인 참정권, 심지어 여성 참정권[18]까지 온갖 권리의 주장이 나와 사회가 혼란스러워질 거라고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 중 가장 전향 가능성이 높은 편인데다 단 몇 표 차로 갈릴 13조의 운명을 결정할 핵심 변수 중 한 명이기에 링컨이 직접 나서 노예주들의 더러운 권력과 손을 끊으라고 설득한다. 결국 운명의 하원 투표일, 자신의 차례가 되자 서기에게 "나 찬성이라고 했소, 멕피어슨 씨. 나 찬성이야!!!" 라고 사자후를 외치며[19] 수정 헌법 통과에 기여한다.
- 클레이 허킨스 (월튼 고긴스)
오하이오의 민주당 하원 의원으로, 수어드의 로비스트들이 회유하는 대상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착 달라붙어 회유하는 빌보에게 이웃들이 자기가 평화에 반대하고 노예 해방에 찬성하는 표를 던진 걸 알면 죽이려들 거라며 거부하지만, 결국 오하이오 밀러스버그의 차기 우체국장 자리를 받기로 하고 수정 헌법 13조에 찬성하기로 합의한다. 하지만 민주당 동료인 르클럭 의원이 이를 밀고하면서 우드 의원에게 배신하는 거냐며 압박을 받고, 이에 겁을 먹어 다시 반대파로 돌아서겠다고 말을 바꾼다. 하지만 최종 하원 투표에서 13조 통과에 찬성표를 던지고, 자신을 향해 삿대질하는 우드와 민주당 의원들에게 너네가 쏴죽이던 말던 찬성이라고 맞받아친다.[20]
5. 명대사
영화가 전반적으로 수정헌법 제13조 통과라는 정치적이면서도 법적인 사건을 다루다보니 분위기가 진중하고, 그에 맞게 대사들도 많고 길이도 긴 편이다. 특히 링컨의 대사들에선 언어유희나 수사적 표현들도 많이 사용되니 영어 공부도 겸사겸사 하면서 듣기에 좋다.
링컨: 나는 헌법이 나에게 전시 권한을 부여한다고 정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 권한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요. 그런 권한이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하던데, 난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난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선서를 지키기 위해 권한이 필요하고, 그 권한에 따라 반란 세력의 노예들을 전시 몰수 재산으로서 압수할 수 있다고 정했어요. 그러면 내가 노예가 사유 재산이라는 반란 분자들의 전제에 동의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들 만하죠. 물론 저는 그런 적도 없고 그러지도 않아요. 난 모두가 자유로워지길 기쁜 마음으로 바라고, 만약 누군가를 재산이나 전시 몰수품으로 부르는 것이 그걸 이룰 수 있다면... 그 기회를 잡은 겁니다.
링컨: 여기서부터 애매모호해지기 시작해요. 나는 전시에 재산을 몰수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률을 활용했고, 알다시피 그건 정부나 교전국의 국민에게만 적용됩니다. 하지만 남부는 국가가 아녜요. 저들과 협상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구요. 그렇다면 내가 저들을 교전국 국민이 아니라 반란 세력에 불과하다고 규정하고, 저들의 법이 흑인들을 재산이라고 규정한다면, 나에게 반란 세력의 재산을 몰수할 권한이 생기는 걸까요? 한 층 더 모호하게 들어가서, 반란을 일으킨 건 실제 남부 주들이 아니라 그 주에 거주하는 반란 분자들이라는 나의 기조를 유지한다면 그 주들의 법은 여전히 유효하게 되요... 그 주들의 법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겁니다.
링컨: 이에 따라 흑인들을 노예이자 재산으로 사고팔 수 있는 여부는 각 주의 법률이 결정하고, 연방 정부는 거기에 간섭할 수 없어요. 적어도 아직은요. 그러면 그 주들의 흑인들은 노예이니, 즉 재산이고, 즉 내가 전시 권한에 따라 몰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래서 그리했죠. 하지만 내가 만약 주들의 법률을 존중하고자 한다면, 그 법률들을 폐지하지 않는 이상 어찌 내가 한 선언대로 노예들을 합법적으로 풀어줄 수 있겠어요? 전쟁이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봤죠. 내가 한 선서가 요구했다고 봤죠. 나 스스로 그게 옳았다고 느꼈고, 합법적인 행동이었길 바랐습니다. 지금도 그리 바라고요.
링컨: 2년 전, 나는 이들이 해방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때부터, 앞으로, 영원히 자유가 될 것이다' 라고. 하지만 법원에서 내게 그럴 권한이 없다고 결정했다 칩시다. 그럴지도 모르죠. 노예제를 철폐하는 수정 헌법이 없다고 칩시다. 전쟁이 끝나서, 내가 종종 해야 했다고 느꼈던 대로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는 전시 권한을 쓰는 게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내가 풀어준 그 사람들에게 다시 노예로 돌아가도록 복귀 명령이 내려지지 않겠어요? 그래서 내가 수정안 13조를 하원에서 통과시켜, 각 주의 승인을 받아, 이 노예제를 완전히 끝내고 싶은 거에요. 가능한 한 빨리! 지금, 이 달 말에!
링컨: 여기서부터 애매모호해지기 시작해요. 나는 전시에 재산을 몰수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률을 활용했고, 알다시피 그건 정부나 교전국의 국민에게만 적용됩니다. 하지만 남부는 국가가 아녜요. 저들과 협상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구요. 그렇다면 내가 저들을 교전국 국민이 아니라 반란 세력에 불과하다고 규정하고, 저들의 법이 흑인들을 재산이라고 규정한다면, 나에게 반란 세력의 재산을 몰수할 권한이 생기는 걸까요? 한 층 더 모호하게 들어가서, 반란을 일으킨 건 실제 남부 주들이 아니라 그 주에 거주하는 반란 분자들이라는 나의 기조를 유지한다면 그 주들의 법은 여전히 유효하게 되요... 그 주들의 법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겁니다.
링컨: 이에 따라 흑인들을 노예이자 재산으로 사고팔 수 있는 여부는 각 주의 법률이 결정하고, 연방 정부는 거기에 간섭할 수 없어요. 적어도 아직은요. 그러면 그 주들의 흑인들은 노예이니, 즉 재산이고, 즉 내가 전시 권한에 따라 몰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래서 그리했죠. 하지만 내가 만약 주들의 법률을 존중하고자 한다면, 그 법률들을 폐지하지 않는 이상 어찌 내가 한 선언대로 노예들을 합법적으로 풀어줄 수 있겠어요? 전쟁이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봤죠. 내가 한 선서가 요구했다고 봤죠. 나 스스로 그게 옳았다고 느꼈고, 합법적인 행동이었길 바랐습니다. 지금도 그리 바라고요.
링컨: 2년 전, 나는 이들이 해방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때부터, 앞으로, 영원히 자유가 될 것이다' 라고. 하지만 법원에서 내게 그럴 권한이 없다고 결정했다 칩시다. 그럴지도 모르죠. 노예제를 철폐하는 수정 헌법이 없다고 칩시다. 전쟁이 끝나서, 내가 종종 해야 했다고 느꼈던 대로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는 전시 권한을 쓰는 게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내가 풀어준 그 사람들에게 다시 노예로 돌아가도록 복귀 명령이 내려지지 않겠어요? 그래서 내가 수정안 13조를 하원에서 통과시켜, 각 주의 승인을 받아, 이 노예제를 완전히 끝내고 싶은 거에요. 가능한 한 빨리! 지금, 이 달 말에!
링컨: 스티븐스 의원님, 전 당신의 열의를 높이 삽니다. 그런 당신을 본받으려고도 했죠. 하지만 만약 제가 의원님 말대로 했다면, 섬터 요새에 첫 포탄이 떨어지자마자 노예 해방을 선언했을 겁니다. 그랬으면 경계 주들은 남부에 가담했을 것이고, 우리와 연방은 전쟁에서 지고 지금처럼 이렇게 2주 안에 노예제의 폐지를 꿈꾸는 대신 그것이 남미까지 번지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보고 있었을 겁니다.
스티븐스: 아이고, 그동안 얼마나 내게 그 말을 하고 싶으셨을까. 각하께선 국민들을 믿는다고 하셨지만, 그들이 정말로 어떤지 잘 아시잖습니까. 남북 모든 백인들의 영혼을 정의로 이끌어야 할 내면의 나침반은 사악한 노예제를 용인하면서 쓸모없게 고장나버렸습니다. 그들은 이 나라의 엄청난 풍요를 흑인들과 나누는 그 생각조차 견디지 못해요.
링컨: 나침반은 측량 일을 하면서[23] 보는 법을 배웠는데,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정북향을 가리켜 줍니다. 하지만 그쪽으로 가면서 마주칠 늪이나 사막이나 절벽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죠. 만일 목적지에 눈이 멀어 무작정 나아가다 늪에 빠지는 데 그친다면, 정북향을 아는 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스티븐스: 아이고, 그동안 얼마나 내게 그 말을 하고 싶으셨을까. 각하께선 국민들을 믿는다고 하셨지만, 그들이 정말로 어떤지 잘 아시잖습니까. 남북 모든 백인들의 영혼을 정의로 이끌어야 할 내면의 나침반은 사악한 노예제를 용인하면서 쓸모없게 고장나버렸습니다. 그들은 이 나라의 엄청난 풍요를 흑인들과 나누는 그 생각조차 견디지 못해요.
링컨: 나침반은 측량 일을 하면서[23] 보는 법을 배웠는데,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정북향을 가리켜 줍니다. 하지만 그쪽으로 가면서 마주칠 늪이나 사막이나 절벽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죠. 만일 목적지에 눈이 멀어 무작정 나아가다 늪에 빠지는 데 그친다면, 정북향을 아는 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스티븐스: 내가 어찌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고 믿겠소. 지금 내 눈앞에 양심이 썩어서 악취를 풍기는, 오하이오 주에서 오신 송장께서 모든 인간보다 못난 사람도 있음을 직접 증명하고 있는데! 머리도 모자라고, 사리분별도 못하고, 몸속에 뜨겁고 붉은 피 대신 차갑고 창백한 점액만 흐르는 족속 같으니. 조지, 자네 같은 인간은 도마뱀이나 마찬가지야! 너무 하찮고 납작해서 밟아도 밟히지가 않는구만.
펜들턴: 어딜 감히...
스티븐스: 하지만 그런 무가치하고 보잘것없는 당신도! 진작에 반역죄로 목메달았어도 모자란 펜들턴 당신조차도 법 앞에서는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말이야. 그러니 내 몇 번이라도 다시 말해주지,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것이 아니라, 오직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을!
펜들턴: 어딜 감히...
스티븐스: 하지만 그런 무가치하고 보잘것없는 당신도! 진작에 반역죄로 목메달았어도 모자란 펜들턴 당신조차도 법 앞에서는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말이야. 그러니 내 몇 번이라도 다시 말해주지,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것이 아니라, 오직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을!
링컨: 우리가 태어나길 선택한다고 생각하나?
새뮤얼 벡위스[24]: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링컨: 우리는 태어난 시대에 알맞는가?
새뮤얼: 제 자신은 잘 모르겠습니다. 각하는 알맞게 태어나셨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링컨: 자네 생각은 어떤가?
데이비드 H. 베이츠[25]: 그, 저는 공학도인데요... 기계는 있어도 사람들이 거기에 맞추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링컨: 유클리드의 첫 번째 상식(Common Notion)은 이거라네. '동일한 것과 같은 것들은 서로 같다.' 수학적 추론의 규칙이지.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참인 것이야. 늘 그래왔고 늘 그럴 거네. 유클리드는 책에서 '이는 자명하다' 라고 말했네. 2000년 전에 쓴 수학적 규칙에 대한 책에서도 나온대로야. '동일한 것과 같은 것들이 서로 같다는 진리는 자명하다.' 우리는 모두 평등하게 태어난다네. 그게 기원 아닌가? 균형이자, 공평이고, 정의인 게지.
새뮤얼 벡위스[24]: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링컨: 우리는 태어난 시대에 알맞는가?
새뮤얼: 제 자신은 잘 모르겠습니다. 각하는 알맞게 태어나셨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링컨: 자네 생각은 어떤가?
데이비드 H. 베이츠[25]: 그, 저는 공학도인데요... 기계는 있어도 사람들이 거기에 맞추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링컨: 유클리드의 첫 번째 상식(Common Notion)은 이거라네. '동일한 것과 같은 것들은 서로 같다.' 수학적 추론의 규칙이지.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참인 것이야. 늘 그래왔고 늘 그럴 거네. 유클리드는 책에서 '이는 자명하다' 라고 말했네. 2000년 전에 쓴 수학적 규칙에 대한 책에서도 나온대로야. '동일한 것과 같은 것들이 서로 같다는 진리는 자명하다.' 우리는 모두 평등하게 태어난다네. 그게 기원 아닌가? 균형이자, 공평이고, 정의인 게지.
로버트: 저도 싸워야 해요! 허락 안하셔도 반드시 입대할 겁니다.
링컨: 이 전쟁이 시작된 이래 얼마나 많은 아들들이 지금 너가 한 말을 아버지들에게 했을 거 같으냐. '당신 허락 따위 필요없어, 이 망할 노인네야! 난 입대하고야 말 거라고!' 그러니 나는 그 아버지들이 그 무엇보다 아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지금 네게 해주마. '내가 바로 군 통수권자다. 따라서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너가 어디서든 어떻게든 입대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란다, 얘야!'
링컨: 이 전쟁이 시작된 이래 얼마나 많은 아들들이 지금 너가 한 말을 아버지들에게 했을 거 같으냐. '당신 허락 따위 필요없어, 이 망할 노인네야! 난 입대하고야 말 거라고!' 그러니 나는 그 아버지들이 그 무엇보다 아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지금 네게 해주마. '내가 바로 군 통수권자다. 따라서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너가 어디서든 어떻게든 입대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란다, 얘야!'
(41초부터)
링컨: 도무지 들어줄 수가 없군. 노예제를 몰아내고 역병같은 이 전쟁을 끝내지 않고선 어떤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도 이룰 수가 없어요! 그리고 여러분이나 누가 알건 모르건 내게 이건 중요해요. 이 수정헌법이 바로 그 처방이란 말입니다! 우리는 전세계가 지켜보는 무대에 올라 인간 존엄성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어요,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위해 그토록 많은 피를 쏟았어요, 바로 지금! 지금! 지금! 근데 당신들은 그 째째한 뉴욕 민주당 사기꾼들[26]마냥 징징대고 투덜거리기만 하는군. 지금 여러분 눈앞에 놓인 걸 보세요. 여기, 현재에 집중하는 것만큼 어려우면서 값어치있는 일은 없어요. 연방 차원에서 노예제를 폐지하면 우린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겁니다. 비단 지금 종속되어 있는 수백만뿐만 아니라, 앞으로 태어날 수백만의 운명까지도. 이제 두 표만이 그 앞길을 막고 있으니, 반드시 이 표를 얻어야 해요.
수어드: 찬성 두 표에 기권 세 표, 또는 찬성 네 표에 기권 한 표만 더 확보하면 수정헌법을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링컨: 아직 2박 1일하고도 몇 시간 정도는 더 남았으니 당장들 나가서 표를 구해오세요.
애슐리[27]: 알겠습니다, 근데 그걸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링컨: 이런 맙소사. 나는 미합중국의 대통령이오.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지. 여러분은 반드시 이 표를 구해와야만 할 거요.
링컨: 도무지 들어줄 수가 없군. 노예제를 몰아내고 역병같은 이 전쟁을 끝내지 않고선 어떤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도 이룰 수가 없어요! 그리고 여러분이나 누가 알건 모르건 내게 이건 중요해요. 이 수정헌법이 바로 그 처방이란 말입니다! 우리는 전세계가 지켜보는 무대에 올라 인간 존엄성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어요,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위해 그토록 많은 피를 쏟았어요, 바로 지금! 지금! 지금! 근데 당신들은 그 째째한 뉴욕 민주당 사기꾼들[26]마냥 징징대고 투덜거리기만 하는군. 지금 여러분 눈앞에 놓인 걸 보세요. 여기, 현재에 집중하는 것만큼 어려우면서 값어치있는 일은 없어요. 연방 차원에서 노예제를 폐지하면 우린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겁니다. 비단 지금 종속되어 있는 수백만뿐만 아니라, 앞으로 태어날 수백만의 운명까지도. 이제 두 표만이 그 앞길을 막고 있으니, 반드시 이 표를 얻어야 해요.
수어드: 찬성 두 표에 기권 세 표, 또는 찬성 네 표에 기권 한 표만 더 확보하면 수정헌법을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링컨: 아직 2박 1일하고도 몇 시간 정도는 더 남았으니 당장들 나가서 표를 구해오세요.
애슐리[27]: 알겠습니다, 근데 그걸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링컨: 이런 맙소사. 나는 미합중국의 대통령이오.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지. 여러분은 반드시 이 표를 구해와야만 할 거요.
그랜트: 외관상으로만 보자면, 각하께선 1년 전보다 10년은 더 나이들어 보이십니다.
링컨: 흠, 피로가 어느 정도 뼈에 사무쳐버린 거겠죠.
링컨: 오늘 본 광경 같은 건, 지금까지 본 적이 없어요. 단 한 번도.
그랜트: 이것이 어떻게 벌어질 것인지, 각하께서도 언제나 아시지 않으셨습니까. 혼잡하고 흉측하기 짝이 없죠. 각하께선 여기 내려오시기로 결정하셨을 때 그걸 가까이서 목도해야만 한다고 느끼셨을 겁니다.
링컨: 우리는 서로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도록 만들어버렸구려.
그랜트: 저희가 이 전쟁을 이겼습니다. 이제 각하께서 저희를 이 전쟁에서 이끌어나가셔야 합니다.
링컨: 흠, 피로가 어느 정도 뼈에 사무쳐버린 거겠죠.
링컨: 오늘 본 광경 같은 건, 지금까지 본 적이 없어요. 단 한 번도.
그랜트: 이것이 어떻게 벌어질 것인지, 각하께서도 언제나 아시지 않으셨습니까. 혼잡하고 흉측하기 짝이 없죠. 각하께선 여기 내려오시기로 결정하셨을 때 그걸 가까이서 목도해야만 한다고 느끼셨을 겁니다.
링컨: 우리는 서로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도록 만들어버렸구려.
그랜트: 저희가 이 전쟁을 이겼습니다. 이제 각하께서 저희를 이 전쟁에서 이끌어나가셔야 합니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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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86 / 100 | 점수 7.5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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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0% | 관객 점수 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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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미술상을 수상했고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음악상, 음향상, 촬영상, 의상상, 편집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7. 싱크로율
19세기 고증과 인물 고증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 실제 인물과 배우를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다.- 링컨
- 메리 링컨
- 케클리 부인
- 로버트 링컨
- 태드 링컨
- 윌리엄 수어드
- 새디어스 스티븐스
- 알렉산더 스티븐스
8. 기타
- 미국 외 흥행은 저조한 편이었지만, 소재의 특성으로 미국에서는 크게 성공했다. $65,000,000라는 비교적 적은 제작비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2013년 기준 미국에서는 $182,207,973, 해외에서는 $93,085,477를 벌어들여 총 $275,293,450의 수익을 올렸다.
- 감독이 특별히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1989년 영화 영광의 깃발을 본 후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첫부분 내용이 묘하게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다니엘 데이루이스의 캐스팅이 확정되기 전, 리암 니슨이 링컨 역으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리암 니슨(193cm)은 실제 링컨(193cm)과 키가 거의 같다. 참고로 리암 니슨은 북아일랜드 출신.
-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에서 2019년 이 영화를 리뷰했다. 영상.
9. 외부 링크
[1] 아주 짤막한 장면임에도 전쟁의 참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비가 내리는 진흙탕 속에서 총검으로 서로를 찌르다 못해 주먹과 나무토막으로 상대를 두들겨 패는 병사들, 피와 진흙물이 고인 바닥에 남군 병사의 머리를 밟아서 처박아 익사시키는 북군 흑인 병사 등 굉장히 잔인하고 현실적인 전투 장면을 연출했다.[2] 즉, 수정헌법 13조 통과시키려는 모션만 취하고 실제론 이에 자극받은 남부에서 이미 진 전쟁이라고 판단해 북부에 수정헌법만 통과되지 않게 해달라는 식으로 유도해 항복 받아내기.[3] 현재의 미국 정치구도와는 다르게 이 시기에는 인종 문제 관련해 민주당(특히 남부민주당)이 수구보수정당이고 공화당이 진보개혁파 정당이었다. 이 체제는 20세기 초를 지나면서 서서히 공화당과 민주당의 성향이 비슷해지더니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닉슨 대통령을 지나면서 20세기 중후반 가면 완전히 보수와 진보의 위치가 뒤바뀌게 된다.[4] 담당 배우 데이루이스는 영국과 아일랜드 복수국적이다. 다만 영국은 미국인들의 조상 상당수의 기원지여서 미국과 관련성이 깊은 지역이라 크게 위화감이 없으며, 결과적으로 생전의 링컨을 완벽히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5] 실제로 링컨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 중에서 최장신인 키 193cm이며, 젊은 시절 상당한 실력의 프로레슬러였을 정도로 힘도 센 거구였다. 배우 루이스의 키도 187cm로 장신이다.[6] 작중에서 스탠턴 육군장관은 안그래도 빡쳐있는 상황인데 링컨이 이렇게 농담을 치려는 낌새를 느끼자 진저리를 치며 나가기도 한다. 거의 진지한 분위기로만 흘러가는 영화의 몇 안 되는 개그 장면. (여담으로 스탠턴은 민주당원이지만 능력이 출중했다.) 실제로 링컨은 농담하고 개그치는건 좋아하는데 하필 개그 코드가 남들하고 좀 안맞아 자기 혼자만 웃긴 개그 쳐서 주변 사람 갑분싸하게 만드는 걸로 유명했다고 한다.[7] 이로써 아카데미 주연상 3회 최초 수상이란 위업까지 달성한다.[8] 영화 중반에 아버지를 따라 방문한 군병원에서 사상자들의 팔다리가 수레채 구덩이에 내버려지는 참상을 목격하고는, 링컨에게 자신은 이대로는 부끄러워서 못 살겠으니 허락하던말던 입대하겠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링컨이 완고히 반대하자 로버트는 욱하는 마음에 사실 내가 죽는 게 아니라 어머니한테 미움받는 게 무서워서 그러는 게 아니냐며 쏘아붙이고, 이에 링컨도 순간 욱해서 아들의 뺨을 때리고 만다. 물론 링컨은 곧바로 아들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사과하려 하지만, 로버트는 아버지만큼은 못해도 자신도 떳떳한 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며 뿌리치고 간다.[9] 영화의 후반부에 투표 진행 상황이 전보로 북군 진영에 전달될 때 군에 입대한 로버트 링컨의 모습이 잠깐 나오는데 군복 상의의 양쪽 어깨에 노랑색 테두리의 막대 포제(현재 미 육군 정복 ASU에도 있는 것으로 장교용 계급장이다)에 대위 계급장이 달려 있다.[10] 1947년까지 전쟁부(육군부)와 해군부가 따로 있다가 국방부로 합쳐졌다.[11] 링컨에겐 자식이 4명 있었지만 로버트를 제외한 모든 자식들이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영화에서도 등장하는, 로버트의 동생인 토머스 테드 링컨(1853년생)도 18살에 병으로 사망했다.[12]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로빈 윌리엄스의 부인 역, 포레스트 검프에서 검프의 어머니 역을 맡았다. 실제론 링컨보다 어리지만, 담당 배우인 샐리 필드는 링컨을 맡은 다니엘보다 11살이나 많다.[13] 실제 역사에서 메리는 영부인이 돼서도 온갖 사치를 부리고 백악관 단장에 상당한 국고를 쏟아붇는 등 낭비벽이 심했고, 본인도 남부 켄터키 출신인데다 남부에 살던 동생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등 부적절해 보이는 행동을 하여 잦은 비방을 받았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이런 오점을 메리 본인의 입을 빌려 "돼지우리 같았던 백악관을 그나마 살 만할 정도로 고친 걸 링컨을 질투한 정치인들이 치사하게 꼬투리잡았다" 라며 오히려 미화했으니 해당 대목은 걸러듣는 게 좋다.[14] 여담으로 민주당 조지 야만 의원이 개인적으로 노예제를 혐오함에도 수정안에 반대 의사를 표하는 장면에서 "흑인을 해방시키면 백인과 똑같이 참정권도 주고 해야 하는데, 이러다가 나중에는 여성 참정권도 줘야겠군요?" 라는 식으로 묻자 공화당과 민주당 불문하고 의원 대다수가 반발하며 뒤집어지는데, 당시에 여성 참정권은 노예제 폐지나 흑인 남성 참정권보다도 고려되지 못할 금기였음을 넌지시 알려주는 장면이다. 참고로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은 각 주에서 서서히 보편화되다 1920년에야 연방 차원에서 보장된다.[15] 아내가 흑인이다. 역사적으로 스티븐스는 대외적으로 독신이었지만, 흑인 가정부와 사실혼 관계였을 것이라는 설이 존재하는데 영화에서는 이것을 사실로 묘사한 것.[16] 앤드류 잭슨 행정부 시절부터 정계에서 활동한 언론인으로, 1854년 창당한 공화당의 일원이자 거물이었다. 노예 소유자였지만 노예제의 확산에는 반대해 내전 당시 링컨을 지지했다.[17] 그럼에도 배우가 배우인지라 전혀 50대의 중년 정치인처럼 보이지 않는다. 당장 아래의 해리스 분이 맡은 그랜트가 1822년생인데 페이스 분이 맡은 우드는 1812년생으로 그랜트보다 10살 연상이다.[18] 여기서 노예제 철폐에 동참하는 공화당 의원들까지 야유하며 거부감을 드러내는데, 흑인의 신분적 자유와 흑인 남성의 참정권보다도 여성의 참정권에 대한 반감이 더 거셀 정도로 여성의 권리가 핍박받았던 당대 성차별의 현실이 드러나는 장면이다.[19] 투표하기 직전 무언가 나지막히 혼잣말하는데, 자막에 따르면 "내 표로 동점이 되는군(My vote ties us.)"라고 속삭인다.[20] 옆에 앉아있던 르클럭 의원도 처음에는 반대라고 했다가 허킨스처럼 일어나서 "에라, 그냥 나도 쏴죽여라. 찬성!"이라고 외쳐 민주당 반대파들을 경악시켰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기권표로 다시 말을 바꿨다.[21] 실제로 미국 최초의 흑인 대령은 이로부터 50년 조금 더 지난 1917년에 임관되었다.[22] 1870년 제정된 수정헌법 제15조는 인종이나 피부색, 과거 노예 여부와 무관하게 연방과 각 주에서 투표권을 보장하도록 했지만, 투표 차별을 금지한 선거권법이 통과된 1965년에 이르러야 겨우 진정으로 미국 내 모든 흑인들이 온전히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23] 알다시피 링컨은 젊은 시절 잠깐 측량기사를 했었다.[24] 카일로 렌 역으로 유명한 아담 드라이버 분이 맡았다.[25] 새뮤얼과 마찬가지로 백악관 전쟁부의 통신병으로, 남북전쟁 당시 전쟁부에 자주 들락거리던 링컨의 일화들을 담아 회고록으로 출판하기도 한 실존 인물이다.[26] 원문의 표현은 'Tammany Hall Hucksters'로 여기서 Tammany Hall은 실제로 뉴욕 주와 시 정계를 100년 넘게 장악했던 아일랜드계 친민주당 단체로, 본 영화에서 반동인물으로 나오는 페르난도 우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의 공천에 개입하고 로비 등을 활발하게 한 부패조직이었다. 태머니 홀의 보스 윌리엄 M. 트위드는 역시 다니엘 데이루이스가 주연한 영화 갱스 오브 뉴욕에도 중요 조연으로 나온다.[27] 제임스 미첼 애슐리. 오하이오주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1864년 노예제 폐지 수정안을 지지하는 안을 제출했으며 공화당 급진파들의 대표로도 활동하였다. 영화에서는 브레이킹 배드에서 게일 베티커 역으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코스터빌 분이 맡았으며, 공화당 하원 측의 수정헌법 담당자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