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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1989) Driving Miss Daisy | |
감독 | 브루스 베레스포드 |
각본 | 알프레드 우리 |
제작 | 리차드 D. 자눅 릴리 피니 자눅 |
출연 | 모건 프리먼 제시카 탠디 댄 애크로이드 외 |
편집 | 마크 워너 |
음악 | 한스 짐머 |
촬영 | 피터 제임스 |
제작사 | 자넉 컴퍼니 |
배급사 | 워너 브라더스 |
수입사 | 삼호필름 |
개봉일 | 1989년 12월 15일 1990년 5월 12일 |
상영시간 | 99분 |
북미 박스오피스 | $106,593,296 |
월드 박스오피스 | $145,793,296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93,172명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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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건 프리먼, 제시카 탠디, 댄 애크로이드 주연의 1989년 영화. 제작사는 자누크 컴퍼니[1], 배급은 워너 브라더스, 감독은 브루스 베레스포드다.2. 예고편
3. 등장인물
- 모건 프리먼 - 호크 콜번 역
- 제시카 탠디 - 데이지 워던 역
- 댄 애크로이드 - 불리 워던 역
- 패티 루폰 - 플로린 워던 역
- 에스터 롤 - 아이델라 역
- 윌리엄 홀 주니어 - 오스카 역
- 크리스털 R. 폭스 - 케이티 벨 역
4. 줄거리
전직 교사인 데이지 부인(제시카 탠디)은 꼬장꼬장한 성격 탓에 아들 불리(댄 애크로이드)와 데면데면한 사이다.어느 날 데이지 부인은 자동차를 운전하여 시장을 가려고 하다가 후진 중 실수로 엑셀레이터를 과하게 밟는 바람에 사고를 내고, 놀란 불리는 기사를 쓰라고 권하지만 데이지 부인은 차 탓만 할 뿐이다. 결국 불리는 노련한 기사 호크 콜번(모건 프리먼)을 직접 고용하지만 데이지 부인은 막무가내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심지어 온갖 타박을 주지만 호크는 넉살 좋게 '비록 부인을 모시지만 제 월급은 아드님이 주십니다'라며 들러붙는다. 결국 데이지 부인은 호크가 모는 자동차를 타게 되는데...
흑인이 감히 백인과 같은 화장실을 쓴다는 것조차 상상 못하던 인종차별이 쩔어주던 1950년대[2], 그것도 KKK의 본고장 조지아주를 배경으로, 늙은 유대인 여성과 흑인 운전 기사가 크고 작은 오해와 편견을 겪어가며 오랜 세월 우정을 쌓아간다는 줄거리이다.
5. 사운드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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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머가 작곡한 스코어는 블루스와 재즈를 기반으로 두고 있지만, 어쿠스틱 악기가 단 하나도 쓰이지 않았는데 모두 신디사이저와 샘플러의 소리들이다.[3] 모든 악기는 한스 짐머가 직접 연주했다.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탓이지만 음악은 큰 호평을 받았고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사운드트랙은 Varèse Sarabande 에서 발매되었다.
6. 평가
모건 프리먼과 황혼의 제시카 텐디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로 평단에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로튼 토마토 지수 80%대를 유지할 정도의 수작이다. 흑인과 백인 사이의 우정을 그린 전형적인 헐리우드 스타일의 영화이지만 두 배우의 과장없이 자연스런 연기력으로 단조로움을 극복한 케이스이다. 극적이거나 드라마틱한 전개는 없으나 당시의 시대상을 낭만적으로 잘 표현해냈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아들 역의 댄 애크로이드의 유머로 늘어지는 부분 없이 잔잔하게 진행된다.단점으로 꼽히는 부분은 너무 뻔한 공식적인 플롯이라는 점과 이야기가 무난하게만 흘러간다는 점 등이 있다. 시종일관 훈훈한 일상물 스타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시간과 장소가 바뀌긴 하지만 언제나 두 주인공에게만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큰 굴곡이 없어 지루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흑인이 착하고 성실하게 백인을 섬기자 인종차별주의자였던 백인이 점점 친절하게 대해준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점도 비판을 받았다. 결국 흑인과 백인이 대등한 관계에서 우정을 맺는 것도 아니고, 끝까지 두 사람은 주종 관계 비슷한 관계를 이어가니 백인들은 훈훈하다고 생각하는지 몰라도 흑인들 입장에서는 모욕적이었을 것이다. 흑인과 백인 간에 우정을 보여주며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영화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인종 간 권력 구도를 굳히는 영화라는 것.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 영화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지금도 최악의 오스카로 꼽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같은 해에 나온 스파이크 리의 똑바로 살아라가 예술적인 면이나 사회적인 면에서 훨씬 중요한 작품이라는 견해가 많다.[4] "똑바로 살아라"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과 함께 현재(1989년) 미국 사회의 숨은 인종갈등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로저 이버트 등 평론가들에게서 극찬을 받았지만 남우조연상과 각본상에만 노미네이트되어 상은 한개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아카데미가 진짜로 인종 갈등을 고발하는 영화는 무시하고, 흑인이 백인을 극진하게 섬기면 백인이 시혜를 해준다는 내용의 인종차별적인 영화에 상을 줬다"며 아카데미 회원들의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유튜브 영화 채널 CineFix에서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함께 아카데미 최악의 실수 1위로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가 똑바로 살아라를 누르고 작품상을 받은 것을 꼽았다.
7. 읽을거리
흥행은 성공적이라 75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1억 4500만 달러(북미에서는 1억 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예술적인 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베레스포드 영화 인생에서 가장 성공한 흥행작이기도 하다. 한국에는 1990년 5월 12일에 개봉, 서울 관객 9만여 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아카데미 작품상 외에 여우주연상, 분장상, 각색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의상상, 편집상에도 후보로 올랐다. 또 진귀한 기록이 한가지 더 있는데,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시카 탠디(1909~1994)는 수상 당시 81세로 역대 여우주연상 수상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아마 앞으로도 깨지기 힘들 듯한 기록이다.[5] 각본상이 아니라 각색상인 이유는 원작 연극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 영화의 각본가이기도 한 알프레드 어리(Alfred Uhry)의 1987년 동명의 연극이다. 참고로 알프레드 어리는 이 연극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연극은 국내에서도 공연했으며 신구는 이 작품으로 2010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MBC 주말의 명화에서 1991년 2월 16일과 1993년 5월 22일에 더빙 방영했다.[6]
캐나다 애니메이션인 겁쟁이 다람쥐 토토리의 한 에피소드 명칭이 "Driving Miss Davey"인데, 본작 제목의 패러디다.
[1] 제작자 리처드 D.자누크(1934~2012)(아내 릴리 피니 자누크(1954년생으로 러쉬 등을 연출)와 공동 제작)는 20세기 폭스 공동 설립자 대릴 F.자누크(1902~1979)의 아들이다.[2] 영화 초반에 국공내전 이야기가 나온다.[3] 클라리넷, 피아노, 색소폰 모두 실제 악기가 아니라 샘플러로 에뮬레이트된 가상악기들이다.[4] 스파이크 리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가 작품상을 받자 분노했다고 하고, 29년 후 스파이크 리의 블랙클랜스맨이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그린 북이 작품상을 받자 분노한 적이 있다.[5] 역대 최고령 남우조연상은 2012년 비기너스로 82세에 수상한 크리스토퍼 플러머이다. 참고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트랩을 연기한 배우이자 애니메이션 나무를 심은 사람에서 내레이션을 맡았다.[6] 특이하게 이 작품에선 모건 프리먼을 배한성이 더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