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린든 (1975) Barry Lyndon | |
감독 | 스탠리 큐브릭 |
제작 | |
각본 | |
원작 |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 - 소설 《배리 린든의 행운》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전쟁 |
출연 | 라이언 오닐, 마리사 베렌슨 외 |
촬영 | 존 알코트 |
편집 | 토니 로우슨 |
제작사 |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 Peregrine Productions Hawk Films |
배급사 |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 |
촬영 기간 | 1973년 5월 3일 ~ 1974년 2월 27일 |
개봉일 | 1975년 12월 18일 1976년 12월 26일 1976년 1월 1일 1976년 7월 3일 |
화면비 | 1.66:1[1][2] 1.77:1(16:9)[3] |
상영 시간 | 184분 |
제작비 | 1,100만 달러 |
월드 박스오피스 | 3,15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2,020만 달러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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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탠리 큐브릭의 1975년 영화. 라이언 오닐, 마리사 베렌슨 주연이다.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가 1844년에 출판한 피카레스크 소설 《배리 린든의 행운(The Luck of Barry Lyndon)》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18세기 로코코 시대의 화려함과 전장의 치열함을 스탠리 큐브릭다운 완벽주의로 만든 작품이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윌리엄 마이크 피스 새커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당시 획기적인 촬영기법과 테마음악(헨델의 '사라방드'를 편곡)으로 더욱 유명한 작품이다. 영국 7년 전쟁 등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 휘말리는 아일랜드 출신의 한 청년의 인생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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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
- 레드몬드 배리(Redmond Barry) / 배리 린든(Barry Lyndon) 역 - 라이언 오닐
피카레스크적인 성격의 인물로, 본래 아일랜드 귀족 집안 출신 법률가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그가 어릴적에 아버지가 말을 구입하다 생긴 충돌 때문에 결투를 하다 요절하는 바람에 어머니와 함께 숙부의 도움을 받아 근근히 살아가는 처지가 된다.
이후 사촌누나 노라 브래디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지만, 노라가 자신을 배신하고 돈많은 영국군 장교 존 퀸과 약혼을 해버리자 분노한 나머지 존 퀸과 결투를 벌인다. 결투 중에 존 퀸을 총으로 쏴버린 후 영국군의 보복을 피해 고향을 떠나 도피 생활을 하면서 파란만장한 롤러코스터 인생을 살게 된다.
이후 더블린으로 가던 중 노상강도에게 도피 자금을 몽땅 털리자 어쩔 수 없이 영국군에 입대하여 7년 전쟁에 참전한다. 그곳에서 마치 친아버지처럼 자신을 돌봐주던 장교 그로건이 전사하자 전쟁에 회의감을 느껴 장교로 신분을 위장하고 탈영한다. 그러나 동맹국 프로이센의 장교 포츠도프에게 정체가 발각되어 체포된 후 강제로 프로이센군에 입대한다. 그곳에서 포츠도프의 목숨을 구하는 전공을 세워 프리드리히 대왕으로부터 훈장을 받는 등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전쟁이 끝난 후 베를린에서 포츠도프의 숙부인 프로이센 경찰총감의 휘하에 배속된 배리는 같은 아릴랜드 출신의 망명자 슈발리에와 함께 프로이센을 탈출한 후 도박사가 되어 유럽 각지를 여행하다 벨기에에서 잉글랜드의 귀족 찰스 린든 경의 아내 린든 부인과 불륜 관계를 맺는다. 얼마 후 늙고 병든 찰스 린든 경이 끝내 사망하자 린든 부인에게 장가들면서 이름을 배리 린든으로 고치고 린든 가문의 가장이 되면서 엄청난 부자로 벼락출세한다. 허나 애초부터 재산을 노린 결혼이었기에 아내 앞에서 대놓고 바람을 피거나, 찰스 린든 경이 남긴 양아들 불링던을 학대하고 작위를 얻기 위해 가산을 탕진하는 등 갖은 악행을 저지른다.
그러나 장성한 불링던과의 불화 끝에 작위를 얻는데 실패하고 친아들인 브라이언 린든마저 낙마 사고를 당해 어린 나이로 요절하자 삶의 의욕을 잃고 술독에 빠져 살며 폐인으로 전락한다. 종국에는 가문의 종주권을 찾으려는 불링던과 결투를 벌이나 패배하여 한쪽 다리를 잃고 불구가 된 채 어머니와 함께 린든 가문에서 쫓겨난다. 이후에는 다시 도박사가 되어 여생을 보낸다.
본래는 순박한 성격의 시골 청년이었으나 살아남기 위해 순간 순간 인생의 기로에서 기회주의자로 변모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장년이 된 후에는 가난으로 인한 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인지 출세욕과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등 완연한 악인으로 변해버린다. 하지만 젊은 시절부터 말년에 린든 가문에서 쫓겨나기까지 남다른 깡과 용기를 발휘해 위기를 해쳐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그에 걸맞게 운동 신경과 싸움 실력도 특출 나서 권총을 제대로 쏴 본 적도 없었음에도 첫 결투에서 존 퀸을 단번에 쓰러뜨렸고, 도박사 생활을 할 때에도 슈발리에를 대신해 검으로 결투를 벌여 족족 승리하는 등 매우 강인한 면모를 보여준다.
- 호노리아 린든 부인(Lady Honoria Lyndon) 역 - 마리사 베렌슨
잉글랜드 불링던의 여자작으로 아릴랜드 린든 성의 여남작이자 린든 백작부인.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이나 성품은 수동적이고 우울하다. 멘탈 또한 몹시 연약한 편. 늙고 병든 남편의 병수발을 들며 힘들게 살던 와중에 젊고 잘생긴 배리의 유혹을 받게 된다. 결국은 자신의 미모와 재산을 노리고 수작을 거는 배리에게 넘어가 그와 불륜 관계를 맺게 되고, 남편 찰스 린든 경이 사망한 후에는 그와 결혼한다. 그러나 이후로 배리는 내레이션의 말처럼, 그녀를 자신의 재산과 위신을 위한 도구처럼 이용할 뿐 진정한 아내로 사랑해주지 않는다.[4]
이후 배리가 대놓고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는 것을 보고도[5] 속수무책으로 방관하며 애간장만 태우는 괴로운 처지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리와 그 사이에서 얻은 둘째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는지, 배리가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도 작위를 얻기 위해 재산을 탕진하는 것도 눈감아준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 그토록 아끼던 둘째 아들이 요절하고 배리의 탈선이 더욱 노골화되자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극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자살을 기도하기까지 한다.
- 슈발리에 드 발리바리(Chevalier du Balibari) 역 - 패트릭 매기
아일랜드 출신의 전문 도박사로, 고국에서 추방당한 후 프로이센에서 관료로 활동했으나, 프로이센의 숙적 오스트리아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수하로 의심을 받는 처지이다. 한쪽 눈을 잃은 애꾸로 늘 안대를 차고 다닌다. 작중에서는 포츠도프 등의 입을 빌려 매우 독일어와 프랑스어에 모두 능통한 세련된 신사라고 언급되는데, 그에 걸맞게 언제나 화려한 복장을 고수한다. 분칠에 가까울 정도의 진한 화장과 독특한 콧수염을 기르고 다닌다.
본래 포츠도프 대위와 그의 숙부인 경찰총감의 명령을 받은 레드몬드 배리가 하인으로 신분을 위장해 그를 감시항 것을 명받았으나, 몇년만에 같은 아일랜드인을 마주하게 된 레드몬드 배리가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정체를 고백하자 그를 위로하고는 기꺼이 동지로 받아들여준다. 이때부터 레드몬드 배리의 도움 덕분에 프로이센 경찰들의 감시를 어느 정도 따돌리는데 성공하였을 뿐 아니라[6] 그와 협력하여 도박판을 휩쓸고 다니며 귀족들의 돈을 왕창 뜯어낸다.[7]
이후 프리드리히 대왕의 절친한 친구이자 왕실의 종친인 튀빙겐 대공과 도박을 해 그로부터 엄청난 액수의 돈을 뜯어내는데 성공하지만, 어떤 속임수가 있음을 눈치챈 튀빙겐 대공이 판돈의 지불을 거절해 이를 빌미로 결투를 신도한다. 이때 프로이센 경찰 측에서 튀빙겐 대공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슈발리에를 국경 밖으로 추방하는데, 슈발리에는 오히려 이를 역이용하여 자신은 한발 먼저 국경으로 달아나는 한편, 프로이센인들의 감시에서 벗어나고 싶어한 레드몬드 배리는 추방 당일에 슈발리에로 변장하여 경찰들의 손에 추방된다. 자유의 몸이 된 배리와 함께 도박꾼으로 활동하며 여러 귀족들을 등쳐먹고 살게 된다.
이후 배리와 함께 벨기에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배리가 린든 부인을 꾀어내 결혼하자 그뒤로는 따로 활동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배리와 린든 부인의 재혼식에 참석한 이후로는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 포츠도프 대위(Captain Potzdorf) 역 - 하디 크루거
프로이센 군의 장교로, 날카로운 눈썰미와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장교의 옷과 중요한 문서를 훔쳐 게일 보병 연대의 페이큰햄 중위로 위장한채 탈영길에 오른 레드몬드 배리와 마주친다. 그런데 브레멘으로 전갈을 전하러 간다면서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가던[8] 레드몬드 배리에게 의심을 품고는 그에게 동행을 제안한다. 레드몬드 배리는 자신의 신분이 탄로날까 두려운 나머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지어내 포츠도프 대위를 속이려 하였으나, 포츠도프는 날카로운 눈썰미와 능수능란한 화술을 발휘하여 배리의 정체를 밝혀내고는 탈영 및 장교를 사칭한 죄로 배리를 체포하여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에 강제로 입대시킨다.
이렇게 처음에는 레드몬드 배리와 악연으로 얽힌 관계였으나, 격전 중에 배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후에는 그를 무척 신뢰하게 된다. 7년 전쟁이 종결되어 베를린으로 돌아간 후에는 배리를 자신의 숙부인 경찰총장에게 소개시켜 좋은 보직을 약속해주기까지 한다. 이후 배리는 경찰총장으로부터 오스트리아 측의 첩자로 의심받는 아일랜드 출신의 도박사 슈발리에 드 발리바리를 감시하라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 리센(Lischen) 역 - 디아나 코너
독일의 유부녀로 베리 린든이 네덜란드로 가던 도중 만나 그녀와 하룻밤을 가지게 된다.
- 노라 브래디(Nora Brady) 역 - 게이 해밀턴
레드몬드 배리의 사촌누나이자 첫 애인.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로 본래 사촌동생 레드몬드 배리와 연인 관계였으나, 프랑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아일랜드에 파견된 킬왠건 연대의 지휘관 존 퀸과 사랑에 빠진다. 이후 가난하고 나이도 어린 배리를 차버리고 그 대신에 사휘적 지위도 높고 막대한 재산가인 존 퀸을 선택하여 배리를 분노케한다.
- 벨(Belle) 역 - 마리 킨
레드몬드 배리의 어머니. 법률가 남편이 결투에 휘말려 사망한 후, 고향 마을에서 홀로 아들 레드몬드 배리를 돌보며 시댁의 도움을 받아 근근히 살아간다. 젊은 시절에는 외모가 아름다워서 일찍 과부가 되자 청혼해오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이를 모두 거절하였다고 한다. 이후 끔찍히 사랑한 아들마저 결투에 휘말려 마을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는 비극을 겪지만, 이후 배리가 자수성가하여 린든 부인과 결혼하고 부자가 되자 성에 들어와 함께 살게 된다.
- 존 퀸 대위(Captain John Quin) 역 - 레너드 로시터
잉글랜드 군의 장교로, 킬왠건 연대의 지휘관이자 막대한 재산가이다. 아일랜드에 파견되어 레드몬드 배리와 그 일족들이 살던 브래디 마을의 일개 중대를 합류시킨다. 이후 노라 브래디와 눈에 맞아 레드몬드 배리와 사사건건 충돌을 빚는다. 노라 브래디의 아버지(즉 배리의 숙부)와 가족들은 결혼의 대가로 존 퀸으로부터 4000파운드의 빚을 갚아주고 연간 1500파운드의 지참금을 지급한다는 약속을 받아놓은 상태였기에 노라와 존 퀸의 관계를 훼방놓는 배리를 미워하게 된다.
결국 존 퀸은 배리의 요구에 따라 그와 결투를 치르나, 명색이 장교인 주제에 사실은 겁이 매우 많은 성격이라 긴장한 나머지 초짜인 배리에게 허무하게 패하고 쓰러진다.[9] 배리는 존 퀸이 죽었다고 착각하고는 체포를 피해 달아났으나, 사실 배리의 친척들은 존 퀸이 건네주는 막대한 지참금을 포기할 수 없어 배리의 권총에 납탄 대신 밧줄 토막을 장전해뒀다. 그래서 배리가 쏜 총에 맞고서도 잠시 기절했을 뿐 퀸은 멀쩡히 살았다. 그로건 대위의 말에 따르면 배리가 고향을 떠난 후 예정대로 노라 브래디와 결혼한 것으로 보인다.
- 피니 대장(Captain Feeney) 역 - 아서 오설리반
아일랜드의 실존했던 악명높은 노상강도 제임스 프레니(James Freney)를 기반으로 한 인물. 이 영화의 원작이 된 소설에도 등장한다. 레드몬드 배리가 존 퀸 대위를 결투에서 쓰러뜨리고 더블린으로 도망치던 와중에 그가 돈을 제법 지녔다는 사실[10]을 눈치채고는 숲속에서 아들 시애머스와 함께 배리의 짐과 돈은 물론 말까지 몽땅 강도질해 털어간다. 레드몬드 배리는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더블린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잉글랜드 군에 입대한다.
- 그로건 대위(Captain Grogan) 역 - 갓프레이 퀴글리
잉글랜드 군의 장교로 따뜻하면서도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존 퀸 대위와 함께 브래디 마을에 왔다 레드몬드 배리를 알게 된다. 이때 레드몬드 배리가 사랑을 쟁취하려는 신념 하나로 일족들의 핍박조차 무릅쓰고 존 퀸 대위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 용기에 감탄하여 평생동안 그의 친구이자 후견인이 되어주겠다고 자처한다.
레드몬드 배리의 요청에 따라 배리와 존 퀸 대위의 결투를 주선해주며, 이후 레드몬드 배리가 잉글랜드 군의 게일 보병 연대에 입대하자 그곳에서 다시 배리를 만나 그를 친자식처럼 보살펴준다. 배리의 숙부로부터 건네받은 200기니를 지켜줄 뿐 아니라,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지 않는 배리를 꾸짖는 등 후견인 노릇을 톡톡히 해준다. 또한 존 퀸 대위가 실은 죽지 않았으며 노라와 혼인했다는 소식도 알려준다.
이후 레드몬드 배리와 함께 유럽 대륙으로 건너가 7년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으나[11], 프랑스군과의 전투 중에 심한 총상을 입는다. 배리가 그를 부축하나 죽음을 직감하고는 전투 전날 밤에 배리의 숙부로부터 넘겨받은 200기니 중 절반을 노름에 써버렸다고 사과를 남기고는 그와 마지막 포옹을 나눈 후 사망한다. 그의 죽음에 절망한 레드몬드 배리는 전쟁에 환멸을 느끼고, 장교로 위장하여 탈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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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빙겐 대공(Prince of Tübingen) 역 - 볼프 칼러
튀빙겐의 대공으로 프리드리히 대왕의 종친이자 절친한 친구. 작중의 해설에 따르면, 당시의 왕족과 귀족들이 그러했듯이 도박을 즐기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각지고 큰 턱이 인상적인 인물.
시종으로 위장한 배리의 도움으로 사기 도박을 하던 슈발리에와의 대결에서 처참하게 털리고는 막대한 판돈을 지불해야 하는 처지가 되나, 슈발리에가 무언가 속임수를 썼음을 눈치채고는 판돈 지불을 거절한다. 그러자 슈발리에는 판돈을 받기 위해 결투를 신청하나, 프로이센 정부에서는 국왕의 친구인 튀빙겐 대공의 안전을 우려하여 슈발리에를 강제 추방하기로 결정한다. 슈발리에와 배리는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함께 무사히 프로이센 밖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 찰스 린든 경(Sir Charles Reginald Lyndon) 역 - 프랭크 미들매스
잉글랜드의 린든 백작이자 바스의 기사작. 왕년에는 제법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관료였던 것으로 보이나, 영화에 등장한 시점에서는 늙은데다 중풍을 비롯한 온갖 중병을 앓아 휠체어에 의지해야 할 정도이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린든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들 불링던 경을 낳았다. 죽기 직전에 아내가 배리와 불륜 관계에 있음을 알아채고는 그와 설전을 벌이나 악화된 건강 상태 때문에 그를 막지 못하고 숨을 거둔다.
- 불링던 경(Lord Bullingdon) 역 - 레온 비탈리/도미닉 새비지(아역)
찰스 린든 경과 린든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잉글랜드 불링던의 자작. 아버지의 죽음 및 어머니가 불한당같은 배리에게 넘어가는 과정을 목격하고는 시니컬한 성격의 반항아로 성장한다. 배리가 어머니와 결혼할 당시에는 고작해야 10살을 좀 넘긴 어린 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배리가 자신의 어머니를 등쳐먹으려 결혼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이에 대해 런트 목사에게 불만을 표하는 등 어머니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눈썰미를 보여준다.
이후에도 배리를 자신의 양아버지로 인정하지 않고 사사건건 갈등을 빚다[12] 배리에게 심한 체벌을 당한다. 이후 나이를 먹을수록 배리와의 갈등은 더 심해졌고, 결국 귀족들 앞에서 배리가 자신의 아버지의 재산을 탕진하고 방탕한 생활을 일삼아 어머니를 상처준 일을 폭로하며 망신을 주자 그 자리에서 심한 폭행을 당한다. 이 일로 말미암아 귀족들의 인망을 잃은 배리는 결국 작위를 얻는데 실패한다.
배리에게 흠씬 두들겨 맞은 후 가출하였으나 어머니가 우울증 때문에 자살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돌아와 배리에게 가문의 종주권을 두고 결투를 신청한다. 그러나 패기만만했던 모습과는 달리 겁을 먹은 나머지 허공에 총을 쏴버렸고, 배리는 정당한 승부를 위해 자신도 바닥에 총을 쏴 대결을 원점으로 돌린다. 그리고 결국에는 승리하여 배리의 다리 한쪽을 총으로 맞춰 불구로 만든다. 결말에서는 배리에게 약간의 연금을 쥐어주고 쫓아낸다.
- 브라이언 린든(Bryan Patrick Lyndon) 역 - 데이비드 몰리
레드몬드 배리, 즉 배리 린든과 린든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비록 방탕한 생활을 하던 배리였으나 자신의 아들 만큼은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끔찍히 아꼈고, 배리의 바람기에 마음고생이 심한 린든 부인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배리가 한눈을 판 사이에 마굿간에 가서 말을 타보려다 낙마하여 큰 부상을 입고는 어린 나이에 요절한다.
- 사무엘 런트 목사(Reverend Samuel Runt) 역 - 머레이 멜빈
린든 부인의 개인 목사이자 불링던 경의 가정교사로, 깡마르고 유약한 생김새다. 성품이나 언행이 부드러운 편이라 우울증에 시달리는 린든 부인의 곁을 지키며 심신을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가문 내에서는 알게 모르게 위상이 높아 린든 부인과 불링던 경에게는 거의 가족이나 다름 없는 관계였다.[13]
그러나 이후 배리가 작위를 얻기 위해 엄청난 돈을 낭비하여 재정난에 처하자 배리의 어머니에게 돈만 낭비할 뿐 린든 부인의 우울증을 완화시켜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었고, 사실은 언제나 린든 부인의 곁을 지키며 가문 내에서 적지 않은 위상을 지닌 런트 목사를 배리와 배리의 어머니가 불편하게 여기던 까닭이 컸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린든 부인이 자살을 기도하자, 이를 불린덩 경에게 알려 그와 함께 린든 가문으로 돌아온다.
- 웬도버 경(Lord Wendover) 역 - 안드레 모렐
웬도버의 백작으로 잉글랜드 국왕 조지 3세가 가장 총애하는 유력한 귀족. 작위를 얻고 싶어한 배리와 친분을 쌓아 그의 든든한 빽이 되어주나, 불링던 경이 배리의 비행을 폭로해 귀족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처참한 폭행을 당하자 이후로 배리를 경원시하게 된다.
- 조지 3세(King George III) 역 - 로저 부스
5. 줄거리
5.1. 1부: 레드몬드 배리가 배리 린든이 된 이야기
때는 18세기 중엽. 아일랜드의 가난한 농촌 청년 레드몬드 배리(Raymond Barry)는 사촌누나 노라 브래디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14] 그러던 어느날, 마을로 훈련을 온 잉글랜드군 장교 존 퀸 대위는 노라 브래디에게 반하여 청혼한다. 결국 노라 브래디는 부유하고 사회적 지위도 높은 존 퀸과의 결혼을 택하고, 배리를 매몰차게 차버린다. 배리는 이 사실에 분노해 식사 자리에서 존 퀸에게 술잔을 집어 던지고 권총 결투를 신청한다. 사격을 해본 적도 없는 배리였지만 그의 대담함은 존 퀸의 기세를 꺾어 결국 결투에서 존 퀸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15]영국군의 보복이 두려웠던 배리의 친척들은 마을 밖으로 나가본 적도 없는 배리에게 돈 몇 푼을 쥐어주곤 잠잠해질 때까지 피신해 있으라며 쫒아낸다. 배리는 더블린으로 가던 도중 악명 높은 노상 강도 피니 대장을 만나는 바람에 돈과 말까지 다 털려 알거지 신세가 된다. 배리는 어쩔 수 없이 영국군의 한 부대로 도피 입대하였고, 그곳에서 고향의 지인이자 후견인인 그로건 대위를 만나 따뜻한 보살핌을 받는다.
이후 7년 전쟁이 발발하자 배리와 그로건 대위는 유럽 대륙으로 파견되어 프랑스군과 전투을 치르게 된다. 격전 중에 그로건 대위가 총을 맞고 전사하자 배리는 비통에 잠긴다. 아버지나 다름 없던 그로건 대위의 죽음으로 전쟁에 회의감을 느낀 배리는 고민 끝에 어느 두 영국군 장교들이 동성연애를 즐기는 틈을 타 그들의 옷과 말을 훔쳐[16] 탈영하고 중립국인 네덜란드로 향한다. 그 와중에 배리는 시골의 유부녀를 후리기도 하고, 영국군 장교 행세를 하며 동맹국 프로이센 왕국군의 장교 포츠도프 대위와 식사를 하기도 하였으나, 곧 정체가 발각이 되는 바람에 체포되어 프로이센 왕국군에 강제로 징집당한다.
배리는 영국군보다 체벌과 규율이 훨씬 더 엄격한[17] 프로이센군에서 갖은 고생을 한다. 그러나 배리는 용기있는 성격과 민첩한 육체 덕분에 군생활에 잘 적응하였고, 전투 와중에 목숨을 잃을 뻔한 포츠도프 대위의 목숨을 구해내는 무공을 세워 프리드리히 대왕으로부터 훈장을 받는다. 이 일로 포츠도프 대위의 신뢰와 호감을 얻은 베리는 7년 전쟁이 끝난 후 베를린으로 돌아가 대위의 숙부인 경찰총감과 연줄을 맺게 된다. 배리는 경찰총감으로부터 첩자로 의심되는 애꾸눈의 아일랜드인 슈발리에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아 그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배리는 오랜만에 만난 동향 사람을 보고 마음이 흔들린데다, 노련한 슈발리에의 눈을 속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그와 동지가 되어 행동을 함께 한다.
이후 슈발리에는 배리의 도움을 받아 프리드리히 왕과 절친한 사이인 튀빙겐 대공과의 도박에서 속임수 기술을 써서 이긴다. 그러나 뭔가 수상쩍은 낌새를 느낀 대공은 이유는 모르겠으나 자신이 속은 것 같다며 판돈의 지불을 거부한다. 그 대금을 받으려면 결투를 해서 받는 수 밖에 없었는데, 상부에서는 대공과 프리드리히 왕의 친분을 고려해 슈발리에를 추방시켜버린다. 이때 속임수를 써서 배리도 슈발리에와 함께 프로이센 국경 밖으로 나간다.
슈발리에와 함께 유럽 각지에서 사기 도박 여행을 다니면서 그의 심복 노릇을 하던 배리는 벨기에에서 중병을 앓아 거동이 불편한 잉글랜드의 늙은 백작 찰스 린든과 그의 아내인 젊고 아름다운 린든 백작 부인을 만난다. 배리는 린든 부인을 유혹하고, 린든 부인 또한 점차 늙고 병든 남편보다는 잘생긴 배리에게 매혹되기 시작한다. 찰스 린든은 아내가 배리와 바람이 났다는 사실을 눈치챘으나, 이미 노쇠한데다 중병까지 앓는 몸인지라 그를 저지하지 못한채 숨을 거둔다.[18]
5.2. 2부: 배리 린든의 불행과 재난에 대한 이야기
찰스 린든 백작이 죽은 후, 배리는 부유하고 지체높은 린든 부인과 결혼하여 그녀의 성에서 호의호식한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배리와 백작 부인과의 사이에서 브라이언이라는 이름의 아들이 태어난다. 그리하여 레드몬드 배리는 이름을 배리 린든으로 바꾼다.[19]그러나 배리는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앞서 죽은 백작과 린든 부인의 사이에는 이미 어린 아들 불링던 경이 있었고, 법에 따라 죽은 백작의 작위와 재산은 모두 불링던이 상속받게 되어 있었다. 아직은 불링던이 나이가 어려 명목상 가장이 된 배리가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었을 뿐, 불링던이 충분한 나이가 되면 린든은 도로 모든 것을 잃게 될 수 있었다. 이에 위기를 느낀 배리 린든은 친아들 브라이언과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작위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한다. 배리는 귀족 사회의 평판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온갖 로비를 한 끝에 가산은 크게 탕진하지만, 그 댓가로 유력한 귀족인 웬도버 백작과 친분을 맺어 연줄을 대는 한편, 아직 어린 양아들 불링던을 대신해 영주의 자격으로 잉글랜드 궁정에 초대되어 조지 3세를 알현하는 영광을 누린다.
하지만 양아들 불링던 경은 자신의 어머니를 꾀어내 비참하게 이용해먹은 것도 모자라 자신이 친부로부터 물려받아야 마땅한 가산을 닥치는대로 탕진하는 배리 린든을 못마땅하게 여겼고, 그를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아 사사건건 충돌을 빚는다. 참다 못한 배리 린든은 불링던에게 체벌을 가하기 시작하였으나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의 골만 더욱 깊어진다. 세월이 흘러 10대 후반의 청년이 된 불링던은 자신을 체벌한 배리 린든에게 보복하기 위해, 어머니와 귀족들 앞에서 배리 린든의 친아들 브라이언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배리 린든이 출세를 위해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를 이용했다고 소리치며 모욕한다. 이에 격분한 배리 린든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불링던을 마구잡이로 구타하는 큰 실수를 저지른다. 그 사건의 여파로 배리가 그간 쌓아온 노력은 모두 물거품으로 전락했고, 그는 귀족 사회에서 평판을 잃은채 경원시되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배리 린든의 유일한 삶의 즐거움인 친아들 브라이언마저 말을 타려다 낙마 사고를 당해 어린 나이에 요절한다. 그 충격으로 심신이 완전히 망가져버린 배리 린든은 자포자기한 상태가 되어 술독에 빠져 방탕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백작 부인 또한 늘어나는 부채와 어린 아들의 죽음 등을 비롯한 계속되는 악재로 우울증이 악화되어 독을 들이켜 자살을 기도하였으나 미수에 그친다. 그런 아들과 며느리를 대신해 배리 린든의 어머니가 백작 가문의 재정을 돌보게 되었으나 이는 오히려 가문내 인사들의 반발만 불러 일으킨다.
결국 이런 상황을 참다 못한 양아들 불링던은 배리 린든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배리는 이를 받아 들인다. 불링던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총을 먼저 허공에 쏴버리는 바람에 배리가 발사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배리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위해 일부러 불링던을 빗겨 쏘는 호의를 보여준다. 이제 두 사람 모두 각각 한발씩 발사할 찬스를 가져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가고, 불링던은 배리의 호의에 다리를 총으로 맞추는 것으로 응답하며 결투를 끝낸다.[20] 배리는 결투에서 입은 부상으로 다리 한 쪽을 잃고[21], 불링던은 배리에게 다시는 영국으로 돌아오지 말 것, 그리고 다시는 어머니와 대면하지 않는 대신에 약간의 연금을 쥐어주는 조건을 제시하며 그를 쫓아낸다. 그 후 배리는 어머니와 함께 고향 아일랜드로 돌아가고, 이후에는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다시 도박사 생활을 시작하지만 이전과 같은 성공을 거둘 순 없었다. 이후 배리 린든에 대한 기록이 없어 뒷일은 알 수 없다는 내레이션의 설명과 함께 배리 린든은 영화에서 퇴장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린든 부인과 불링던이 법률가와 런트 목사를 대동한 채 그동안 처리하지 못한 가문의 사무를 바쁘게 처리하는 모습이 비춰진다. 불링던은 이때 어떤 서류를 보고는 다소 눈치를 보는 표정으로 옆에서 서명을 하던 린든 부인에게 건내준다. 그 서류는 1789년부터 배리에게 연간 500 기니의 연금을 지불한다는 내용이 담긴 수표였다. 린든 부인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서류에 서명을 한 후 온갖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 불링던은 다소 불안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어머니의 안색을 살핀다. 마지막 장면이 끝난 후 다음과 같은 에필로그 문구가 떠오르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 이야기는 조지 3세의 치세 때이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착하든 나쁘든, 잘생겼든 못생겼든, 부자든 가난하든- 그들은 이제 평등하다."[22] |
6. 제작
주요 촬영은 1973년 봄부터 1974년 초까지 300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은 휴식을 취하였다. 선원들은 1973년 5월 아일랜드 더블린에 도착했다. 얀 할란은 큐브릭이 "아일랜드에서의 시간을 사랑했다 - 더블린 서쪽의 멋진 집을 빌렸고, 그는 풍경과 문화와 사람들을 사랑했다"고 회상했다.큐브릭과 촬영 작가 앨콧은 '왓토와 게인즈버러 풍경'에서 영감을 얻었고, 켄 아담과 로이 워커의 예술적 방향에도 의존했다. 알콧, 아담, 워커는 이 영화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사람들 중 하나다.
내부 장면 중 몇 개는 아일랜드 위클로 카운티에 있는 18세기 저택인 파워스코트 하우스에서 촬영했다. 1974년 11월 촬영 후 몇 달 만에 화재로 집이 소실되어 이 영화는 내부, 특히 한 장면 이상에 사용된 살롱에 대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위클로 산맥은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장면에서 살롱의 창문을 통해 보인다. 다른 장소로는 켈스 프라이어리(잉글랜드 레드코트 캠프), 캐슬 하워드(린든 저택의 외부), 헌팅턴 성(외부), 클론갈(외부), 코샴 코트(각종 내부와 음악실 장면), 펫워스 하우스(채플), 롱릿(호수와 템플), 그리고 엥글라(외부)가 있다. 또, 서퍽의 라벤햄에 있는 라벤햄 길드홀, 스코틀랜드의 던로빈 성, 아일랜드의 더블린 성, 슈투트가르트 근처의 루드비히스부르크 궁전, 베를린 근처의 포츠담에 있는 프로이센의 노이스 팰리스의 프레데릭 2세(베를린 덴터 거리 건설의 주요 거점)가 린덴담에 있다. 1763년에 막 시작되었다.) 일부 외부 촬영은 워터포드 캐슬(지금의 고급 호텔 및 골프 코스)과 워터포드 리틀 아일랜드에서도 촬영했다. 티피라리의 무어스타운 성 또한 등장한다. 몇몇 장면들은 티피라리의 캐슬타운 하우스 바깥의 캐릭 온 슈어와 코크시의 에오칼리 리조트에서 촬영했다.
촬영은 아일랜드 공화국군 임시파(IRA)가 아일랜드 연합을 위해 무장 운동을 벌이던 아일랜드 분쟁의 가장 격렬한 시기 뒤에 이루어졌다.
1974년 1월 30일, 더블린 시티의 피닉스 파크에서 촬영하던 중 14개의 폭탄 위협으로 인한 혼란으로 인해 촬영이 취소되었다.
어느 날 전화가 걸려와 큐브릭은 아일랜드를 떠날 24시간이 주어졌고 그는 12시간 안에 떠났다. 이 전화는 임시 IRA가 그를 암살자 명단에 올렸다고 주장했고 할란은 "위협이 거짓이었든 진짜였든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탠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협박을 받고 가방을 싸서 집으로 갔다."고 말하였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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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89 / 100 | 점수 8.9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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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0% | 관객 점수 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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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boxd Top 250 60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만일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공간의 오디세이라면 배리 린든은 시간의 오디세이며 인류역사의 오디세이며 르네상스 이후 근대에 이르는 오디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영화 사상 유례없는 역사 영화이며 아마도 맹세코 영화 사상 가장 아름다운 영화이기도 할 것입니다.[23]
정성일
정성일
내가 큐브릭의 영화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배리 린든’은 자꾸만 다시 보게 되는 작품이다. 그 영화는 심오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경험이며, 그러한 경험은 카메라의 움직임, 극의 느린 진행 속도, 배경에서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방식 등을 통해 전달된다.
개봉 당시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한 관객은 많지 않았다. 지금도 이 영화를 이해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 작품은 너무나 순진무구하던 남자가 차갑고 세련된 인간으로 변모하며 쓰디쓴 결말에 도달하는 이야기를, 일련의 아름다운 영상들로 그려낸다. 즉 단순하고도 원초적인, 생존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이 영화에서 아름다운 촛불 조명이 비추는 것은 가장 끔찍한 잔인함이기에, 무서운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소위 문명사회에서 일상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현실적인 잔인함이다.[원문:]
마틴 스코세이지
개봉 당시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한 관객은 많지 않았다. 지금도 이 영화를 이해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 작품은 너무나 순진무구하던 남자가 차갑고 세련된 인간으로 변모하며 쓰디쓴 결말에 도달하는 이야기를, 일련의 아름다운 영상들로 그려낸다. 즉 단순하고도 원초적인, 생존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이 영화에서 아름다운 촛불 조명이 비추는 것은 가장 끔찍한 잔인함이기에, 무서운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소위 문명사회에서 일상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현실적인 잔인함이다.[원문:]
마틴 스코세이지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답게 복식, 구도, 연출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 수준급이지만 약간 답답한 진행과 3시간이라는 상당히 긴 분량의 러닝타임으로 인해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제작비로 1천백만 달러를 들였는데 제4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 편곡, 의상, 미술상을 수상한 후 재개봉했는데도 1천만 달러를 벌었다고 한다. 미국내 최종 흥행은 대략 2천만 달러로 두배를 벌었네 싶지만, 기본적으로 영화는 흥행 수입을 극장과 반분하기 때문에 최소 2배[25]를 못벌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다. 그나마 월드와이드 수익으로 31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손익분기점은 그럭저럭 넘겼다.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미국 영화들은 대부분 미국내 수익보다 해외 수익이 더 크며, 제작할 때부터 미국내 흥행만 보고 제작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세계 수익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다.[26] 이렇게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특유의 미장센, 깊이 있는 재현과 그 자체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 덕에 특히 역덕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작품이다.
복식 등의 재현에 심혈을 기울여 놀랍게도 1970년대에 아역 배우가 비올라 다 감바를 제대로 된 자세로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나, 다른 한편으로는 의외의 오류가 있으니 바로 현대적인 첼로의 등장. 성에서 개최한 연주회에서 린든 백작 부인과 런트 목사가 연주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첼로에 엔드핀이 보인다. 이 영화의 배경[27]과 첼로의 역사[28]를 감안하면 100년 이상의 괴리가 생긴다. 다만 잠깐 지나가는 장면이라 딱히 지적하는 사람은 없는 오류다.
8. 음악
삽입곡은 대부분 클래식 장르의 명곡들을 사용했다. 영화의 주요 테마로 쓰인 헨델의 하프시코드 조곡 D단조, 사라방드가 인상적이다. 또한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op 100도 유명하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 〈사라방드(메인테마곡)〉(Sarabande Main Title)
영화를 직접 보지 못했거나, 클래식 장르를 잘 알지 못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 정도 들어봤을 유명한 곡이다. 특유의 비장하고 장엄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작중에서는 메인테마곡 역할을 하고 있으며, 결투장면이나 엔딩부분에서도 편곡된 버젼이 삽입되었다. 도입부와 엔딩크레딧에 모두 삽입되어 일종의 수미상관을 장식한다.
- 숀 오 리아다 - 〈아일랜드의 여인〉(Women of Ireland)
아일랜드 전통음악의 부흥을 이끈 현대 작곡가 숀 오 리아다의 곡. 주인공인 배리가 아일랜드에서 첫사랑인 노라와 로맨스를 즐기는 장면에 삽입되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아일랜드 전통곡 - 〈파이퍼 속의 구더기 춤곡〉(Piper's Maggot Jig)
아일랜드의 전통음악. 흥겹고 토속적인 느낌의 춤곡이지만, 노라가 존 퀸에게 대쉬하고, 배리가 이를 보며 분개하는 장면에 삽입된 곡인지라 역설적인 긴장감을 조성한다.
- 아일랜드 전통곡 - 〈바다의 처녀〉(The Sea-Maiden)
아일랜드의 전통음악.
- 숀 오 리아다 - 〈틴 휘슬〉(Tin Whistles)
숀 오 리아다의 곡.
- 잉글랜드 전통곡 - 〈영국 척탄병 행진곡〉(British Grenadiers)
작자미상의 잉글랜드군 행진곡. 잉글랜드군에 입대하여 7년 전쟁에 참전한 배리가 행진하는 장면에 삽입되었다.
- 프리드리히 대왕 -〈호엔프리트베르크 행진곡〉(Hohenfriedberger March)
프리드리히 대왕이 작곡한 것으로 전해지는 프로이센군 행진곡. 탈영을 했다가 붙잡혀 프로이센군에 강제입대하게 된 배리가 행진하는 장면에 삽입되었다.
- 헨리 퍼셀 - 〈릴리불레로 행진곡〉(Lilliburlero )
헨리 퍼셀이 작곡한 것으로 전해지는 잉글랜드군 행진곡. 배리가 잉글랜드군에 입대하는 장면에 삽입되었다.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이도메네오 中 행진곡〉(March From Idomeneo)
- 프란츠 슈베르트 - 〈독일 춤곡 1번 C장조〉(German Dance No.1 in C major)
- 조반니 파이지엘로 - 〈세빌리아의 이발사 中 카바티나〉(The Barber of Seville (cavatina))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삽입된 카바비나 중 한 곡인 〈Saper Bramate〉를 편곡한 것이다.
- 안토니오 비발디 - 〈첼로 협주곡 E단조〉(Cello Concerto in E minor (3rd movement))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 〈2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c단조 BWV1060〉(Concerto for 2 Harpsichords and Orchestra in C minor (adagio))
- 프란츠 슈베르트 - 〈피아노 3중주 2번 2악장〉(Piano Trio in E-flat, Op 100(second movement))
결투에서 패하고 불구가 된 배리가 퇴장하고 린든 부인과 불링던이 서류에 서명하는 마지막 장면에 삽입되었다.
9. 무조명 영화
전기를 쓰지 않은 시절의 이야기는 그때의 느낌으로 가야한다는 스탠리 큐브릭의 지론으로 현대 조명기기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았으며, 촛불만을 이용하기 위해 NASA와 자이스에서 달 뒷면을 촬영하기 위해 특수 제작한 조리개 계수 0.7짜리 렌즈를 썼다. 그 결과 초점이 맞는 영역이 매우 작아짐으로써 이 영화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기사10. 블루레이
2011년과 2017년 두 차례 워너와 크라이테리온에서 블루레이를 출시했다. 두 판본 중 크라이테리온판은 화질, 음질, 서플먼트에서 출중한 퀄리티로 평가받는다.11. 기타
- 라이언 오닐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대사보다 내레이션의 대사가 더 길다는 것을 알게되자 스탠리 큐브릭에게 장난삼아 내레이션 역할을 요구했다. 그것이 스탠리 큐브릭의 심기를 건드리는 바람에 이후 두 사람은 다시는 같이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29]
- 스탠리 큐브릭의 광적인 완벽주의를 엿볼 수 있는 일화로, 주인공이 불구가 된 장면을 찍을 때 큐브릭이 대역 쓰는게 마음에 안들었는지 라이언 오닐에게 다가가 "너가 다리 하나 자르는게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심지어 앰뷸런스도 미리 불러 놨다고. 오닐이 어이없어서 다리를 자르라고요? 하고 되물으니 정색하면서 "응, 그래줄래?"라고 답했다고 한다.https://youtube.com/shorts/xxiEocllDB4?si=3Essdow9HUK9hEkp 물론 당연히 큐브릭의 농담이다. 허나 이 일화를 듣고 큐브릭이라면 진담으로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영화팬들이 있다는 사실이 그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잘 보여준다.
- 이자벨 위페르가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에서 뽑은 영화 중 한 편이고, 마틴 스코세이지 또한 가장 좋아하는 큐브릭 영화로 이 영화를 뽑았다. 개봉 당시에는 흥행성적이 썩 좋지 못했지만 아직까지도 큐브릭 팬들 가운데 이 작품의 매니아들이 많다.
- 이 영화는 아일랜드, 서독, 덴마크 등에서 촬영했다. 그런데 하필 큐브릭이 아일랜드에서 촬영을 하고 있을 당시에는 북아일랜드의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단체 IRA가 한창 영국인들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고 다닌 때였다. 결국 IRA가 스탠리 큐브릭을 저격 목록에 포함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큐브릭은 즉시 촬영지를 떠나야 했다.
- 작중에서 배리 린든의 양자인 불링던 경을 연기한 레온 비탈리는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큐브릭에게 크게 매료되어 배우일까지 그만두고 그의 밑에 들어가 일했다. 그리하여 1980년작 《샤이닝》 이후로 큐브릭의 개인조수이자 오른팔로 대활약했으며,[30] 그의 유작인 2000년작 《아이즈 와이드 셧》에서도 배우 캐스팅 및 연기 지도에 깊히 관여했다.
- 작중 등장하는 인물들이 검은색 반점 같은 것을 착용한 것을 볼 수 있는데, 당시 유행하던 무슈(Mouche)였다고 한다.
12. 관련 문서
[1] 개봉 당시 원본 화면비, 크라이테리온 콜렉션 블루레이[2] 워너 브라더스에서 출시한 블루레이는 1.66:1의 화면에서 1.77:1로 화면을 약간 크롭했다.[3] 워너 브라더스 블루레이[4] 결혼식 장면 직후, 두 사람이 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에서 린든 부인이 담배 좀 꺼달라고 부탁하자 오히려 담배 연기를 부인의 얼굴에 뿜어대는 장면은 이를 노골적으로 보여준다.[5] 이중에는 심지어 린든 부인의 성에 일하는 하녀도 있었다.[6] 배리가 프로이센 경찰총감에게 그의 의심스러운 구석은 일부러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7] 하인으로 위장한 배리가 뒷편에서 몰래 상대의 카드를 보고 싸인을 건네주면, 슈발리에가 그 싸인에 맞게 카드를 내서 돈을 타는 식이다.[8] 애당초 배리는 전갈을 전하려던게 아니라 중립국으로 도피하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9] 결투 직전까지도 존 퀸은 배리가 사과하기만 한다면 용서하겠다면서 끝까지 결투를 피하려 하였고, 배리가 친척들이 쥐어주는 돈마저 마다하고 결투를 고집하자 당황해하며 눈이 휘둥그레해진다. 결투를 위해 서로 권총을 겨눌 때에는 평정심을 잃지 않은 배리와는 달리 굉장히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10] 어머니와 친척들이 건네준 도피 자금.[11] 당시 영국 국왕 조지 3세는 프로이센 왕국의 프리드리히 대왕과 연합하여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웨덴, 러시아 제국 등과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12] 자신의 집안에 굴러들어온 돌인데다 어머니 앞에서 바람을 피워대지를 않나, 자신이 물려받아야 할 아버지의 가산을 탕진해대니 도무지 좋게 볼 수가 없었을 것이다.[13] 실제로 악기 연주 등을 비롯한 소소한 가족 행사에 정작 가장인 배리는 늘 빠져있고, 런트 목사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14] 당시까지만 해도 유럽에서는 사촌뻘 정도의 친척간에 이루어지는 연애나 결혼을 별 문제 삼지 않았다. 이런 풍조는 후에 우성학적으로 후손에게 결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비로소 사라졌다. 대표적인 예로 영국 왕실은 선대의 친척들간의 결혼 때문에 내려오는 왕실 가족력이 있었다. 러시아 로미노프 왕실이 이 가족력 크리티컬을 맞고 나비효과로 붕괴했다.[15] 사실은 죽은 척 한거였다. 친척들이 존 퀸이 약속한 막대한 지참금을 받기 위해 결혼을 성사시키려고 계획을 짠 것. 몰래 총알 대신 밧줄로 만든 가짜 총알을 집어 넣었다.[16] 당시 영국에서 남성간 동성연애는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였기에 옷과 말도 없는 알몸의 두 장교들은 동성연애 사실이 금방 발각되었을 것이고 처형당했을 것으로 보인다.[17] 실제로 당시의 프로이센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구 때문에 닥치는 대로 징병을 일삼았고 범죄자들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거친 병사들을 통제하려다 보니 규율이 엄격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18] 자신의 재산이 배리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걱정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었는데 배리가 "최후에 웃는 자가 승자입니다."라며 찰스의 마음에 제대로 비수를 꽂아버라자 찰스의 중병 증세가 재발한 것이 컸다.[19] 중~근세 유럽 귀족 가문에서는 종종 부유한 집에 장가들어 출세하는 남성들이 있었다. 이들은 대체로 처가에 비해 신분이나 재력이 열등했기에 결혼하면서 가문의 일원이 되기 위해 처가의 성씨를 따르는 경우가 많았다.[20] 정황상 자기를 살려주었기에 일부러 다리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21] 당시에는 항생제가 없었기에 신체 조직이 괴사하기 시작하면 절단 수술 밖에 답이 없었다. 문제는 당시의 절단수술도 생존율이 낮은 편이었는데 배리가 살아남았다는 것은 그가 여러모로 강인한 남성이라는 것을 상징한다는 은유로 볼 수 있다.[22] 에필로그의 글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세지를 담았다.[23] 정성일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제쳐두고 이 영화를 큐브릭의 대표작으로 뽑았다.[원문:] I’m not sure if I can say that I have a favourite Kubrick picture, but somehow I keep coming back to 'Barry Lyndon' (1975). I think that’s because it’s such a profoundly emotional experience. The emotion is conveyed through the movement of the camera, the slowness of the pace, the way the characters move in relation to their surroundings. People didn’t get it when it came out. Many still don’t. Basically, in one exquisitely beautiful image after another, you’re watching the progress of a man as he moves from the purest innocence to the coldest sophistication, ending in absolute bitterness – and it’s all a matter of simple, elemental survival. It’s a terrifying film because all the candlelit beauty is nothing but a veil over the worst cruelty. But it’s real cruelty, the kind you see every day in polite society."[25] 요즘은 이보다 훨씬 더 벌어야 한다.[26] 대충 450만 달러 정도를 벌은 것인데, 광고 외 기타 잡비를 고려하면 크게 남은 것은 아니다.[27] 7년 전쟁 시기, 즉 1750~1760년대.[28] 첼로에 엔드핀이 최초로 도입된 것은 1845년 아드리엔프랑수아 세르바이(Adrien-Francois Servais)에 의해서였으며, 심지어 남성 첼리스트들은 20세기 초반까지 엔드핀을 잘 사용하지 않았다.[29] 사실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 촬영을 끝내고 나면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을 갑자기 멀리하는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아마 그 일이 아니더라도 둘이 또다시 작업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큐브릭의 또다른 대표작인 《시계태엽 오렌지》의 주연을 맡았던 맬컴 맥다월은 영화 촬영 당시만 하더라도 큐브릭과 탁구를 즐기는 등 매우 가깝게 지냈으나 촬영이 끝나기가 무섭게 큐브릭이 자신을 밀어냈다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번 이상 큐브릭과 함께한 배우가 필모그래피를 통틀어 단 두 명(커크 더글러스, 피터 셀러스)밖에 없을 정도니.[30] 샤이닝에 출연했던 아역배우들은 모두 그가 캐스팅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