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G30 전형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입안한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이다. G30 의 뜻은 2020년까지 유학생 (global student) 30만명을 유치하겠다 라는 목표로 진행된 사업이다.[1] global의 G와 30만명 목표를 합친 단어가 이 G30 전형이다.입학 사정 단계에서 일본어를 보지 않고, 영어 성적을 중점적으로 평가해서, 진학하는 일본 명문대 진학 프로그램이다. ‘G30전형’은 2000년대부터 진행, 현재는 설치 대학과 모집 인원이 증가했다. EJU같이 일본어로 진행되는 입학시험이 아닌 SAT, ACT, IELTS, IB, TOEFL, 수능과 같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다고 평가되는 시험 성적을 종합적으로 참고해서 학생을 선발한다.
2. 설명
일본어 성적을 필요로 하지 않는 전형이며, 영어전형인 이름과는 다르게 이과학부도 선발한다. 국제화의 일환으로 개설되어 4년간 영어로 수업을 듣고 졸업할 수 있는 학부영어코스.나이 제한은 없고, 지원시 고려되는 항목들은 SAT, ACT, International Baccalaureate, GCE Advanced Level, 수능 성적중 1개 토플 IBT, 아이엘츠, 토플 어학성적중 1택 이다.
입학 심사는 대학교와 전공 학과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중요도는 표준화 시험[2] > 영어 성적[3] ≥ 자기소개서(영어) > 고등학교 성적표(GPA) > 추천서 순으로 비중을 둔다.[4] 한국 수시전형이나 미국 대입과 비교해서 내신 비율이 상당히 낮은데, 이유는 G30 프로그램은 미국처럼 워낙 전세계에서 다양한 국가 출신 학생들이 지원하다 보니 그 나라들의 고등학교 시스템과 커리큘럼을 전부 고려하고 일반화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고 또 같은 나라의 고등학교라도 일반적인 공립학교냐 명문보딩스쿨이냐에 따라서 다 달라지기 때문.[5] 그래서 내신보단 모두가 공정하게 실력을 입증하고 평가할 수 있는 SAT같은 표준화 시험과 토플 영어성적으로 평가하는 비중이 더 큰 것이다.
영어성적은 만약 지원자가 미국이나 호주같은 영어권에서 학교를 졸업했다면 대개 영어성적 제출을 면제받는다. 그러나 만약 자신이 높은 영어시험 점수를 이미 확보했다면, 제출하기를 권장한다. 만약 이제부터 영어성적을 준비해야 하는 케이스라면 토익보단 토플이나 아이엘츠를 취득하는게 현명하다. 최근 토익성적 제출이 가능한 대학의 숫자도 점점 줄어들고 있고 어느정도 네임밸류가 있는 대학들은 TOEFL or IELTS 둘 중 하나만 제출가능 이렇게 못박아 둔 경우도 있어서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다른 영어시험은 고려하지 말고 토플이나 아이엘츠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영어성적과 표준화 시험점수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에세이, 즉 자기소개서다. 에세이는 나는 누구고, 어떤 삶을 살아왔고, 왜 이 학교[6]로 오고 싶고, 졸업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 지원자의 대한 모든 걸 최대한 설명해야 한다. 참고로 학교마다 제출해야 하는 에세이의 질문과 주제는 매년 달라지며, 당연한 말이지만 ChatGPT같은 생성형 AI를 사용하면 바로 찾아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고민과 시간, 그리고 정성을 들여서 써야만 한다.
에세이도 표준화 시험과 더불어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관문이다. 에세이를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 표준화 시험점수나 고등학교 GPA같은 다른 요소들이 비교적 안 좋아도 합격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뚜렷한 목표를 어필해야 한다.
또한 1차서류 심사 후 영어 면접이 있을 수 있는데, 면접 실시 여부 역시 대학마다 다르고 같은 대학이어도 전공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추천서도 요구한다. 추천서는 지원자가 재학한 고등학교 선생님 혹은 대학교 교수로부터 1~2명에게 받아야 한다. 가능하면 본인이 지원한 전공과 관련된 교사에게 받는게 좋다.
학교와 전공에 따라 토플 성적만 보고 심사하는 곳도 있고 혹은 고등학교 내신과 에세이만 보고 입학시키는 곳도 존재한다. 당연히 도쿄대학이나 와세다대학 같은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SAT같은 표준화 시험점수부터 추천서까지 모두 요구하므로, 상위권 학교를 목표로 한다면 일단 모두 최대한 준비해야 한다.[7]
학교별 전공별 합격선과 최저 지원자격 점수는 정해져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이렇듯, 내신과 시험 점수가 높다고 합격하고, 낮다고 무조건 떨어지는 건 아니다. G30 목적 자체가 글로벌화를 목표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라서 지원자의 어느 한가지 영역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양한 면에서 최대한 종합적으로 평가를 한다.
일반적인 학부생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G30 전형 학생들은 미국, 영국의 대학처럼 9월에 입학하고, 새 학년이 된다. 일본학부를 졸업하고 영미권으로 대학원을 가게 되면 공백기간이 생기지만 G30은 졸업후 영미권 대학원, 기업으로 진출하는데 유리하다. 대부분의 G30학생들이 학부 2학년 때 부터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앞서 설명한 모든 것들은 대학과 전공마다 각기 다르므로,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목표 학교와 전공에 필요한 요소들을 학교 웹사이트나 세미나 같은 곳에서 직접 알아보고 그것에 맞춰서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3. 리스트
참여 대학은 아래와 같다.- 도쿄대학 - PEAK (Programs in English At Komaba) - 도쿄대학 코마바 캠퍼스에서 4년간 수학하며, G30 프로그램에 포함되는 학과는 국제일본연구코스(国際日本研究コース, Japan in East Asia)’, ‘국제환경학코스(国際環境学コース, Environmental Sciences)의 두개이다. 링크
- 교토대학 - IUP (International Undergraduate Program) - 1학년과 2학년때 교양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점진적으로 체계적인 일본어교육을 바탕으로 2학년 2학기 부터 전공수업은 일본어로 진행된다. 교토대학의 IUP 프로그램의 전공은 의학부를 제외한 모든 학부로 선택이 가능하다. 링크 그 외에도 공학부가 있다. 링크
- 오사카대학 - IUPS (International Undergraduate Program in Science) - 자연대학 영어전공 프로그램. 교토대학과 마찬가지로 1학년과 2학년때의 교양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점진적으로 체게적인 일본어교육을 바탕으로 2학년 2학기 때부터의 전공수업은 일본어로 진행된다. 링크
- 나고야대학 - 이공계 학과로는 전기전자공학과, 화학과, 물리학과, 생물학과가 G30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으며 문계 학과로는 법학과, 경제학과, 그리고 일본동아시아학과가 있다. 링크
- 도호쿠대학 - AMC (Advanced Molecular Chemistry), IMAE (International Mechanical and Aerospace Engineering), AMB (Applied Marine Biology) 링크
- 게이오기주쿠대학 - PEARL (Programme in Economics for Alliances, Research, and Leadership) , GIGA (Global Information and Governance Program). PEARL과 GIGA는 각각 경제학부, 환경정보학부/종합정책학부를 일컫는다. 링크 링크
- 쓰쿠바대학- 문. 이계 총합 5개의 학부 프로그램이 G30 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이 중 Interdisplinary Engineering Program, 즉 학제공학 프로그램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링크
- 릿쿄대학 - GLAP (Global Liberal Arts Program) , GPDIBL (Global Program of the Department of International Business Law) 등 4가지 학부 프로그램과 3가지 석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링크
- 호세이대학 - GBP (Global Business Program) ,IGESS (Institute for Global Economics and Social Sciences) 등 총 3가지 학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링크
- 리츠메이칸대학 - 국제관계학부, 이공학부, 등 다양한 학부를 G30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제공하고 있다. 링크 또한, 아메리칸 대학교와 국제관계학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리츠메이칸아시아태평양대학 - 개교 이래 약 20년이 지난 지금 총 3개의 학부가 개설되어있으며 아시아태평양학부(APS), 국제경영학학부(APM), 지속가능 관광학부(ST)[괄호는] 리츠메이칸아시아태평양대학 의 모든 학부가 G30 프로그램으로 제공되고 있다. 링크
4. 기타
- 전공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일본어 교양 강좌는 재학중 별도로 제공된다.
- 디시인사이드에 G30 입시만을 다루는 G30 마이너 갤러리가 존재한다.
- 프로그램 특성상 G30 학과를 가르치는 교수님들 중에 유럽이나 미국출신 같이 영어가 모국어인 교수들도 있지만 대부분 일본인 교수들이 많기 때문에 학교와 전공에 따라서 일본인 교수들의 영어 발음이나 실력이 학생들보다 좋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1] 참고로 30만명이라는 목표는 2020년이 되기 전에 진작에 달성했으나, 정작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부터는 30만명을 하회하게 된다. 물론 사태 종료 후에는 다시 회복되었다.[2] 수능 / SAT / ACT / IB / A-level 등[3] TOEFL/IELTS/TOEIC[4] 후술하겠지만, 대학교와 전공에 따라 이 중에 모든 것들을 요구할 수도 있고, 일부만 요구 할 수도 있다.[5] 당장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일반고와 특목고/자사고의 커리큘럼과 학업 난이도가 다르듯이[6] 혹은 전공[7] 참고로 게이오대학 같이 수능성적은 반영 안되고 SAT와 ACT로만 지원 가능한 학교도 있다.[괄호는] 학과의 약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