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でれ부끄러움 섞인 구애의 행태를 암시하는 일본어 의태어인 데레데레(デレデレ)에서 왔다. 'A가 데레를 발현했다.'라고 하면 A가 주인공에 대한 호감을 겉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뜻. 참고로 デレデレ는 照れる에서 파생되었으며, '마음이 들켜 쑥쓰러워하는' 뉘앙스.
'머뭇', '부끄' ,'미더덕'[1]등으로 번역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2] 요즘은 꼭 부끄럼 섞인 태도만 가리키지도 않는지라 묻히고 고유명사로서 일본어를 그대로 쓰는 방향으로 굳은 듯. 한편 중국과 대만에서는 원래 어원 照(~부끄) 대신 嬌(~따움)을 '데레'의 번역으로 쓴다.
1.1. 일본 넷상에서 애용되는 접미사
1에서 파생된 것으로, 대개 행동 양식에 대한 모에 요소를 개념화하는 용도로 쓰인다. 자고로 위 개념은 2세대 - 3세대 초입(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주류 오타쿠 문화에서 모에의 발달 및 분화가 일어나자 이를 세부적으로 구분하기 위해 생성되었다.최초로 츤데레라는 유행어가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덕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한 이후로 꾸준히 관련 신조어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당장 일본 네티즌이 만들어 낸 데레 신조어는 2013년 기준 30개를 훌쩍 넘었을 정도[3]로 과포화 상태였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츤데레와 얀데레의 아성을 뛰어넘을 히트 유행어는 없는 상태이며, 2010년대 초반에 접어들자 모에 코드에 관한 통계 스펙트럼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자연히 속성에 따른 명칭 분화 역시 멈춘 채 2010년대 후반 쯤 완전히 정착되었다.
| 문서가 있는 데레 목록 | |||
| 다루데레 | 메가데레 | 보코데레 | 빈데레 |
| 얀데레 | 욕데레 | 츤데레 | 쿨데레 |
[1] 위즈키즈에서 번역된것이다.[2] 참고로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나오는 유령 캐릭터의 한국판 정발명이 부끄부끄다. 일본어 でれ를 그대로 직역하여 우리 실정에 맞게 명명한 것이라 'でれ=부끄'이지만, 일반적인 용례는 알다시피 판이하게 다르다.[3] 위 링크에서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데레데레 = 메가데레, 바카데레 = 천연계이다. 그런 이유로 '천연계'는 단어 자체에 데레가 없음에도 관습적으로 '데레'의 범주에 들어가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