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2:57:43

괴수물

1. 개요2. 괴수물의 조건3. 괴수물 목록
3.1. 동아시아권 국가
3.1.1. 대한민국3.1.2. 북한3.1.3. 일본3.1.4. 중국, 홍콩, 대만, 태국, 인도3.1.5. 구미(毆美)권 국가

1. 개요

괴수가 등장하는 영상물. 크리쳐물의 하위 장르로 여겨지는 편이다.

일반적으로는 "일본에서 만든 괴수가 등장하는 영상물"로 정의된다.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특촬(tokusatsu)'이라는 말이 좁은 범위에 한정돼 장르적으로 쓰이는 것처럼[1], '괴수(kaiju)'나 '괴수물' 역시 좁은 범위에 한정돼 장르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즉 일본계로 한정해도 큰 무리는 없다는 이야기. 당연히 구미(歐美)에서도 예전부터 괴수영화가 나왔다. 사실 일본의 괴수물이 20세기 초반의 할리우드 고전 괴수영화의 영향을 깊게 받았다.

일반적으로 영화나 드라마의 장르를 구분할 때는 단편적인 요소가 아니라 전체적인 스토리와 배경을 가지고 구분하기 때문에, 괴수물이라는 단어를 장르로 보지는 않는다. 액션, 호러로 정의하는 게 일반적인 장르 구분이다. 고생물들의 SF적요소도 사용된다.

킹콩, 심해에서 온 괴물 등 초창기 작품에서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주로 사용했으나, 고지라 시리즈에서는 슈트 액션과 미니어처 배경을 사용하면서, 일본계 괴수물은 슈트 액션이 주류가 된다. 현재는 컴퓨터그래픽으로 사실성을 높였다.

본래 괴수 영화에서 '괴수'라고 해봤자, 기껏 민간인이나 좀 괴롭히다가, 군대에서 보낸 비행기가 기총이나 폭탄 한 방 쏘면 맞고 죽어버리는(...) 허무한 결말이 많았다. 하지만 어떤 무기도 무시하고 파괴활동을 벌인 고지라를 기점으로 하여, 일본계 괴수 영화에서는 괴수에게 인간이 어떻게 하기 어려운 '초월적 존재'라는 이미지를 씌웠으며, 특히 건물만한 거대한 대괴수가 도시를 파괴하며 진격하고 군대는 모든 화기를 동원해서 막아보려 하지만 씨알도 안먹히는것이 대괴수물의 백미이자 하이라이트.

대괴수 역시 슈퍼히어로 이나 그외 판타지 등 다른 장르로 넘어가면 주인공의 강함을 돋보이게 하기위해 매우 쉽게 털리는격이다. 그쪽 장르에선 대괴수를 중간보스 내지 최종보스로 등장시키지만 덩치가 너무 거대해서 움직임이 심각할정도로 느리다는것이 치명적 단점으로 작용해 주인공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하고 죽는게 일반적이다.[2]

일본에는 고지라 시리즈, 가메라 시리즈 등이 있으며 한국에는 불가사리, 용가리, 왕마귀가 있다.

2. 괴수물의 조건

한국에선 죠스 시리즈쥬라기 공원 시리즈 같은 작품들도 괴수물로 분류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는 똑같은 한자인 怪獣가 한국어 '괴수'로는 그냥 '괴이한 짐승' 정도의 넖은 뜻에 불과하고, 일본어 '카이주'는 더 좁은 뜻이 있는 데서 생기는 차이점이다. 분류 기준이 더 엄격한 서양권에서는 해당 영화들을 '괴수물(Kaiju Movies)'로 분류하지 않는다. 다만 이쪽에서도 괴물(2006년 영화) 등의 작품을 kaiju movie라고 하는 등, 혼동이 있기는 해서 더 좁은 의미의 분류인 '대괴수 영화(Daikaiju movie)'라고 하기도 한다.
  • 이야기의 중심은 괴수
    예를 들어, 울트라 시리즈는 거대한 초인 울트라맨이 지구를 정복하려는 악에 맞서는 것이기에 괴수물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거대한 괴수가 등장하지만, 스토리 전반을 책임지는 것은 오로지 울트라맨이며, 등장하는 적도 괴수부터 성인까지 다양하므로 괴수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해당 1화 정도이다. 고지라는 인간의 무분별한 핵실험으로 깨어난 고지라가 벌을 내린다는 것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고지라라는 괴수의 존재가 이야기를 이끌기 때문에 괴수물로 취급한다.
다만 이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판단 기준에 따라 다르다. '○○물'이라는 구분자체가 구분의 편의를 위한 것이기에, 굳이 일반적인 '괴수물'과 '울트라 시리즈'를 떼어놓아 구분하는 것일 뿐. 해결사 역할인 '울트라맨'을 제외하고 나면, 시리즈의 각각 1화들은 해당 괴수가 주인공인 '괴수물'로 성립한다. 실제로 '울트라 시리즈'에서 괴수의 존재를 빼놓을 수는 없고, 울트라맨의 비중이 지극히 적은 에피소드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원래 울트라맨은 영화로만 제작되던 괴수물을 TV 시리즈로도 해보자는 계획에서 생겨난 결과물이다.
심지어 울트라맨에서 쓰인 괴수의 슈트는 고지라 시리즈에서 가져다가 조금 개조해서 사용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많이 있을 정도로 울트라 시리즈는 괴수물의 정통인 고지라 시리즈와도 관련성이 많다.

3. 괴수물 목록

3.1. 동아시아권 국가

3.1.1. 대한민국

한국에선 괴물의 성공 이후 관심을 끌었으나, 7광구, 물괴의 연이은 평가, 흥행 참패 이후 거의 불모지에 가깝게 변하였다. 이는 해외에서의 괴수물도 마찬가지라 북미와 일본에서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는 괴수물인 고지라 시리즈가 국내에서는 몬스터버스 작품들의 연이은 100만 관객 돌파 실패, 고지라-1.0의 국내 미개봉과 같이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국내에서 불모지라고 평가받는 장르인 스페이스 오페라조차 꾸준히 부흥 시도가 이루어지는데 반해 괴수물은 장르 자체의 인식이 바닥이라서 그다지 주목을 못받고 있다. 그나마 스위트홈 같은 크리처물의 경우 어느정도 강세를 보이고 화제를 모으고 있기는 하다.
  • 송도말년의 불가사리: 1962년작. 단성사 개봉. 광성 프로 제작. 김명제 감독, 최무룡, 엄앵란 등 출연. 기록상 한국 최초의 괴수영화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개봉 기록과 포스터만 남아 있을 뿐, 필름이 유실되었으며 상세한 자료도 남아있지 않다.
    피 없이 죽어간 남형(南瀅)의 혼이 불가사리로 변모하여 탐관오리의 간담을 서늘케 한다는 내용으로, 당시에는 사극으로 분류되었다. 당시 광고 문구에 따르면, '촬영의 기술적 난관이었던 불가사리, 한국영화 40년 역사상의 숙원', '한국영화의 개척자 나운규 선생의 비장의 소재 불가사리, 드디어 영화화', '선혈과 화염에 휩싸인 고려송도의 사투! 천지를 격동케 하는 불가사리의 강습!', '雄大(웅대)한 스케일과 特殊撮影(특수촬영)의 効果(효과)!','復讐(복수)에 불타는 불가사리의 暴悪(포악)한 兇計(흉계)와 高麗松都(고려송도)의 운명은!' 등이다.
    당시 신문에 실린 영화평을 보면 그리 잘 만든 작품은 아니었던 듯 싶은데, 그 시대 기준으로 보더라도 특수효과가 다소 조악하고 내용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유치한 편이었다고 한다.
  • 우주 괴인 왕마귀 (1967) 흑백, 남궁원 (조종사 공군 소령역), 김혜경 (약혼자역) 주연, 송해, 김희갑 조연
  • 대괴수 용가리 (1967) 컬러, 이순재, 오영일, 남정임 주연
  • 미녀 홍낭자 (1969)[3]
  • 킹콩의 대역습 (1976)
  • 용왕삼태자(1977)[4]
  • 악어의 공포 (1978)[5]
  • 비천괴수 (1985)[6]
  • 심형래 감독 영화 시리즈
  • 괴물 (2006)
  • 7광구 (2012)
  • 하이브 (2014)
  • 물괴 (2018)
  • 심해수 (2018)

3.1.2. 북한

3.1.3. 일본

일본에선 SF 장르가 워낙 특촬물 쪽으로 향하는 방향이라 그런지 영화 중에서 고지라 시리즈를 제외하면 극장 개봉용이 아닌 작품들이 상당히 많으며, 단순히 광고 목적으로 제작된 짧은 특촬 영상들도 종종 나오는 편이다.

3.1.4. 중국, 홍콩, 대만, 태국, 인도

3.1.5. 구미(毆美)권 국가

1950년대의 괴수 및 크리쳐 영화는 그야말로 아주 셀 수 없이 많이 제작되었다.[16] 다만 60년대부터 이러한 괴수영화 광풍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

[1] 일본 내에서라면 닥터후히어로즈도 특촬 범위이다.[2] 단적인 예로 영화 타이탄에선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이용해 대괴수를 돌로 만들어버린다. 그동안에 포스가 무색하게 단 몇 초 만에 돌로 변하고 무너지는 게 장관이다.(...)[3] 한국 괴기영화의 거장 김기영의 작품으로, 대괴수 용가리 촬영에 사용되었던 괴수슈트를 개조해서 괴수씬을 촬영했다고 한다. 현재는 필름이 유실되었고 태국에서 괴수가 등장하는 장면만 잘라낸 짧은 동영상과 스틸컷만 남아 있다.[4] 71년 대만 영화 주홍무의 괴수부분만 도용해서 짜집기로 만든 영화.[5] 한국,태국 합작영화로 세계 최초로 식인악어가 등장하는 영화.[6] 울트라맨과 파이어맨, 주홍무 등의 일본 & 대만 특찰물에서 괴수씬만 도용해서 짜집기 편집한 영화이다. 그야말로 한국 영화사의 흑역사라 할만한 괴작.[7] 사실 괴수물이라기에는 애매한데, 이 영화에서 괴수 역할을 하고 있는 게 다름아닌 거대한 불상. 불상이 살아움직이면서 전국을 배회하는 내용이다. 다만 이 영화는 전쟁으로 필름이 소실된 상태.[8] 최신작은 대마신 카논(?)[9] 제작이 취소되었다[10] 괴수는 직접 나오지 않고 언급과 간접적 묘사만 주구장창 나온다. 이 재난을 만나 당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코미디 영화. 즉 괴수물을 기대한 시청자들에게 뒷통수를 제대로 치는 낚시 영화(...).[11] 괴수 영화탄생 5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풀 3D 극장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12] 괴수물, 울트라 시리즈 등의 거대 히어로물을 패러디한 영화. 주인공은 전기자극을 받으면 거대화하는 히어로지만 진짜 몸만 커지는 게 전부고, 제대로 된 싸움도 하지 못한 채 건물 수리비나 물어주는 신세다.[13] 원제는 荒神.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드라마.[14] 대군수 네즈라의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를 다룬다[15] 원조는 위의 타 티엔. 본작은 일본 특촬 점보그 에이스와의 태국 합작이다.[16] 50년대 이전에 나온 유니버설 픽처스의 괴물 영화는 괴수물로 취급되긴 다소 어려운 편이다. 그나마 괴수 속성에 가장 근접한 캐릭터는 길 맨정도 뿐.[17] 본편 영화의 후속편으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이다.[18] 1961년에 나온 덴마크제 괴수영화로 다리와 날개가 달린 괴수가 나온다. 무기는 입에서 내뿜는 녹색 액체. 작중에서는 불사와 같은 존재로 신체의 일부분이라도 남아있다면 얼마든지 재생이 가능하다. 동양의 과 서양의 드래곤을 합친 생김새에 빠진 컬트 팬들이 있다.[19] 타이탄 족의 멸망을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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