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05 00:18:30

좀비물

한국의 장르소설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11px;margin-bottom:-16px"
연대 남성향 여성향
1세대
(90년대)
판타지 소설 · 무협소설 · SF 소설 · 추리 소설 · 스릴러 소설 · 공포 소설 · 밀리터리물 로맨스 소설
2·3세대
(00년대)
양판소 · 퓨전 판타지 · 이고깽 · 환생물/차원이동물 · 영지물 · 기갑물 · 드래곤물 · 이면세계물 · 게임 판타지 · 판협지 · 대체역사물 · 이군깽 인소 · 양산형 로맨스 소설
4세대
(10년대)
판타지
(이세계)
정치물 · 귀환물 한국식 이세계물 게임빙의물 · 던전운영물 · 차원유랑물 회귀물 · TS물 · 빙의물 · 책빙의물 로맨스 판타지
판타지
(지구)
레이드물 · 성좌물 · 좀비물 오메가버스
현대 기업물 · 스포츠물 · 전문가물 · 연예계물 · 현대물 BL 소설 · 팬픽 }}}}}}

1. 개요2. 역사3. 설정 및 클리셰4. 작품 일람

1. 개요

좀비물은 현대사회에 의문의 이유로 좀비가 창궐한 뒤 무너진 세상에서의 좀비들로부터의 생존, 생존자들끼리의 영역싸움, 혹은 좀비와 싸우는 초능력자들을 다루는 소설이다.

2. 역사

좀비물 자체는 서양에서부터 꽤나 오래된 장르였지만, 한국에서는 00년대까지만 해도 좀비물은 거의 생산되지 않았다. 이는 이능력이나 주인공의 부각이 상대적으로 힘들다는 요인에서 기인했고, 또한 스릴러적이고 현실적인 총기, 원시 무기를 이용한 생존을 서술해야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영지물·먼치킨 환생 등의 서사구조에 익숙한 독자와 작가들에게 잘 맞지 않았다.

또한 좀비물 자체에 대한 인식과 변형 가능성이 고려되지 않아 홀로 뚝 떨어진 서양식 좀비 소설 몇 가지 정도만 가끔 출간될 뿐이었다.

다만 2009년에 좀비 버스터라는 작품이 2010년대 이후에나 유행하는 이능력과 상점창·게임 시스템·회귀 등의 그 당시로서는 참신하고 선구적이라 할 수 있는 요소들을 활용한 최초의 게임식 좀비물을 선보였지만, 당시 도서대여점 시장 하에서 이러한 장르의 작품은 별 수요가 없었기에 좀비물이 장르로서 성립되지는 않았다.

이러한 좀비물이 하나의 장르로서 자리매김한건 14년도 즈음부터 웹소설 시장과 함께 다양한 트렌드가 순환되고 재생산되는 판타지 시장이 탄생한 이후로, 이 시절의 작가들은 다양한 소재와 이능력을 버무려 여러 현대 배경 판타지들을 만들어내게 되었고, 고전적 소재인 좀비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졌다. 그 동안 좀비 버스터 같은 일부 작품들을 제외하고는 다뤄지지 않았던 좀비물 역시 작중에서 좀비의 탄생과 함께 인간에게도 초능력을 부여하는 레이드물적인 소재를 도입해 이능력을 통한 주인공의 영웅화가 이루어졌다. 또한 단순한 느린 좀비와 뛰는 좀비 이외에도 다양한 몬스터 같은 좀비로 흥미를 부여해 전투적인 면에서의 자극성이 충분히 높아지며 기존의 매니아층 뿐만이 아닌 일반적인 장르 소설 독자들도 좀비물의 상당한 독자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비록 현재는 정통적인 생존과 스릴러적 특성은 포기하게 되었지만 현재 트렌드에 맞춰 잘 적응된 장르로 훌륭한 작가들에 의해 가다듬어진다면 정통적인 면과 자극적인 면을 조화시켜 발전하고 있다.

3. 설정 및 클리셰

  • 작중에서 좀비라는 말을 직접 사용하는 일은 드물다. 등장인물들이 좀비에 대해 알고 있으면 초반의 혼란이나 좀비의 무서움, 좀비들에게 당하면서 알아내는 좀비의 특징 등으로 공포를 유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등장인물들은 워킹 데드, 시체, 사자 등으로 묘사하며 해당 작품의 세계는 좀비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다.즉 현실세계와 달리 '좀비'라는 단어나 소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 정통적인 좀비물은 좀비의 전염성에서 오는 절망과 공포를 상세하게 묘사하는 편이다. 그러나 현재의 좀비물은 전염을 통한 친구·가족의 좀비화라는 절망적 장치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좀비와의 싸움에 중점을 둔다. 오히려 좀비라기보단 움직이는 시체로 보아 좀비 전염 설정을 없애고 시체들이 일어나거나 그냥 좀비들이 나타났다는 식으로 해 전염 가능성을 없애버리기도 한다. 이는 주인공의 전투에 좀비에 대한 극단적인 주의(물리거나 상처나면 끝장)를 없애 싸움의 서술에 주인공의 편의성을 높이고 등장인물들이 쉽게 쓰러지거나 사망하지 않기 위한 장치이다. 이 또한 주인공의 편인 사람들이 쉽게 죽는 것을 원치 않는 현재 트렌드에 맞춘 적응이라 할 수 있다.
  • 정통 작품에서는 총성 위험성을 이유로 한 총기의 절제된 사용과 석궁·칼·줄 등 냉병기를 이용한 게릴라적인 싸움이 주류였지만 레이드물의 인기에 힘입어 초능력이 도입되었다. 그러나 총기의 중요도와 위력은 결코 낮지 않으며 총기에 정면으로 맞서도 이길 정도로 강한 능력자들은 드물다.
  • 주인공은 거의 기본적으로 좀비 바이러스 면역이거나, 오히려 좀비 바이러스에 적응해 그 힘을 끌어다 쓰기도 한다. 대체로 초능력은 좀비 바이러스와 연관된 육체적·정신적 능력이지만 간혹 아예 이질적인 초능력을 사용하기도 한다. 주인공이 아주 강하더라도 도시를 한번에 부수는 초월적인 힘을 휘두르지는 않으며 힘·민첩성·육체 내구도 등 개인의 능력으로서 한계가 있는 종류의 초능력을 주로 가진다. 따라서 초능력자들도 초능력만 사용하지는 않으며 총기나 냉병기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방심한 초능력자를 총기를 이용한 일반인이 제압하는 서술도 종종 등장한다.
  • 초기에는 단순히 느리게 걷는 좀비가, 이후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탐사를 시작하면 뛰는 좀비가 등장한다. 주인공이 쉘터를 만들거나 본격적인 무력 집행에 익숙해진다면 지능을 가진 좀비·벽을 오르는 좀비·강체 근육 좀비·기어다니는 내장 좀비 등이 등장하며 최종 보스적인 위치로 합성 누더기 좀비와 지휘자 좀비 등이 후반부에 나타난다. 점점 강해지는 좀비에 맞서 사람들을 결집하고 싸워나가는 서사는 아포칼립스형 레이드물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 이기적 주인공이 대세라 현재 좀비물들도 그에 맞춘 주인공상이 등장하지만, 좀비물에 있어서 생존자 집단 형성과 외부 집단과의 갈등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기에 주인공은 거의 절대적으로 소속한 쉘터가 존재하며 독고다이형 주인공은 거의 없다. 주인공이 적극적으로 리더가 되어 이끄는 리더형 주인공이 원형이나 현재는 어느 정도 냉혹한 면을 지키며 다소 강압적으로 생존자들을 대하는 등 소위 호구 혐오증에 걸린 독자들의 요구에 맞춘 주인공들도 자주 등장한다.
  • 간혹 독고다이형 주인공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 경우 떠돌아다니며 강한 힘으로 좀비들을 물리치며 인간불신증에 걸려있다. 이후 좋은 사람들을 만나 다른 쉘터에 들어가기로 해도 배신이나 습격 등으로 쉘터가 파괴되며 상처받는 유형도 등장한다.
  • 현실성을 중시하는 장르다 보니 타 소설에 비해 정부와 군대가 비중 있게 등장하는 편이다. 정부는 주로 자기들의 삽질로 좀비 사태가 발생하고 이후 자기들끼리만 모인 발암덩어리로 묘사된다. 군대는 초기에는 강력하고 사람들을 구하나 이후 점점 고립되며 독재·군부화 되고 민간인들을 억압하거나 착취하다가 주인공한테 털리곤 하지만, 이따금 정의로운 집단으로 거듭나기도 해 정부만큼 대우가 박하지는 않다.
  • 비록 초능력이나 몬스터 좀비 등이 등장하나 현실과 매우 밀접한 장르이며 초자연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려는 경향이 있다. 게임 시스템(상태창·스킬·아이템)은 어지간하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점점 게임 시스템의 유행이 번져가며 상태창이 들어가는 작품도 늘어나고 있다.

4. 작품 일람

  • 좀비 버스터: 최초의 좀비물로 무려 2008년 작품임에도 게임 시스템과 초능력자 동료 클리셰를 차용한 게 특징. 당시에는 이러한 소설은 인기가 없었기에 5권이라는 짧은 분량으로 완결났다. 마지막 선택에 따라 멀티 엔딩을 구현하는 등,[1] 여러모로 실험적 요소가 많았던 작품. 현대식 분류로는 성좌물이 되었을 것이다.
  • 나는 아직 살아있다
  • 좀비 묵시록 82-08
  • 그녀를 죽일 7가지의 이유
  • 생존시대
  • 납골당의 어린 왕자
  • 나 홀로 상점창
  • 프로듀스 좀비 군단
  • After: 생존의 법칙
  • 좀비랜드
  • 드림사이드
  • 좀비사태 체험기 1·2부[2]
  • 폐쇄구역 서울[스포일러]
  • 좀비가 날 물지 않아

[1] 절망적인 상황에서 좀비를 소멸시키는 대신 동료들을 모두 잃는 무기 좀비 버스터를 사용할지 유무에 따라 결말이 다르다. 구체적으로는 1. 포기한다: 그냥 사망, 2. 좀비 버스터 사용: 생존하고 좀비가 존재하지 않는 원래의 지구로 돌아가나 이후 죄책감과 불안장애를 겪으며 정신적으로 고통받는다, 3. 좀비 버스터 미사용: 기적적으로 전원 생존. 원래의 지구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고 대신 멸망한 지구를 재건하겠다고 다짐하며 끝.[2] 3부는 1부에서 2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설정으로 된 작품이라 좀비물에 속하지 않는 부분도 있어 제외함.[스포일러] 처음에는 좀비 사태로 망가진 서울을 배경으로 한 현대적인 일상물(?)로 나아가다가 후반부에 정부와 군대간의 알력다툼이 벌어지는 어두운 전개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