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09:17:29

괴물(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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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5d5d5d><colcolor=#d6c8a1> 괴물 (2006)
The Host
파일:external/img.movist.com/14_p1.jpg
장르 괴수, 모험, 액션, 스릴러, 블랙 코미디, 드라마, SF, 호러, 가족
감독 봉준호
각본 봉준호, 하준원, 백철현
제작 최용배, 조능연, 김영대
주연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촬영 김형구
편집 김선민
음악 이병우
조명 이강산[1], 정영민
동시녹음 이승철
음향 최태영
미술 류성희
제작 기간 2005년 6월 29일 ~ 2006년 1월 8일
제작사 영화사 청어람
배급사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쇼박스[2]

[[미국|]][[틀:국기|]][[틀:국기|]] 매그놀리아 픽처스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6년 7월 27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6년 9월 2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7년 3월 9일
화면비 1.85:1
상영 시간 119분 (1시간 59분)
제작비 110억 원
월드 박스오피스 $89,433,436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3,019,740명 (공식통계 기준 / 국내 상영 영화 역대 10위)
스트리밍 넷플릭스 | 왓챠 | TVING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
4.1. 주요 인물4.2. 기타 인물
5. 줄거리6. 사운드트랙
6.1. 한강찬가
7. 평가
7.1. 평론가 평7.2. 반미와 정치적 풍자 사이
8. 흥행9. 수상10. 촬영지11. 기타12. 외부 링크

[clearfix]

1. 개요

봉준호의 세 번째 장편 영화. 2006년에 개봉했다.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 해외 예고편

3. 시놉시스

아버지(변희봉)가 운영하는 한강매점, 늘어지게 낮잠 자던 강두(송강호)는 우연히 특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생전 보도 못 한 무언가가 한강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은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무차별로 물어뜯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하는 한강변. 강두도 뒤늦게 딸 현서(고아성)를 데리고 정신없이 도망가지만, 꼭 잡았던 현서의 손을 놓치고 만다. 하루아침에 집과 생계, 그리고 현서까지 모든 것을 잃게 된 강두 가족. 돈도 없고 빽도 없는 그들은 위험 구역으로 선포된 한강 어딘가에 있을 현서를 찾아 나선다.

4.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주요 인물

파일:external/7c2ce9a8cd712c27bd334928b9066741fcd2e3f750b828fdd5ee26460b7f2b31.jpg}}} ||
박강두 (송강호 扮)
희봉의 장남. 상당히 멍청하고 얼빠진 다소 모자란 인물로, 툭하면 꾸벅꾸벅 존다. 아내는 당연히 도망갔고, 식구라고는 아버지 희봉과 동생들, 그리고 외동딸 현서가 전부다. 한강 시민공원에서 매점을 꾸리는 일이 전부라 벌이는 시원찮은 편이지만, 현서와 함께라면 세상 그 무엇도 즐거울 만큼 부성애가 남다르다. 어리숙함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관객을 답답하게 만드는 일도 많다. 희봉의 말을 들어보면 옛날에는 똑똑하고 명석했던 아이였으나, 자신이 가정에 소홀하고 가난하기까지해서 한창 자랄 때 잘 먹이지를 못 해서인지 그 때문에 강두가 지금과 같이 한심하게 변했다고 말한다.[3][4] 괴물에 접촉한 사람은 바이러스에 전염된다는 헛소문 때문에, 경찰에게 잡혀가 강제로 실험 대상이 되는 등의 수모를 겪지만 탈출에 성공하고[5], 후반부 때에는 괴물과의 마지막 일전에서 표지판의 쇠파이프[6]를 목구멍에 찔러 넣어 괴물의 숨통을 끊어버린다. 부모가 분노하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사건이 끝난 뒤에는 세주를 양아들로 거둬들여 매점을 꾸려간다. 괴물이 또 나타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면허 따고 총기를 구입해 영치시키지 않고 매점에 보관하고 있다.[7] 그 전까지 보여줬던 어리숙한 면모도 사라지고, 이제는 더 이상 꾸벅꾸벅 졸지 않는 등 딸을 잃은 뒤 완전히 변화한다.[8]
파일:external/da66231379c5e0f152997eaffb50a8285b3de6a4db464e44e17d56a50c05cd6a.jpg}}} ||
박희봉 (변희봉 扮)
강두, 남일, 남주의 아버지. 평범한 할아버지지만, 손녀 현서가 괴물에게 잡혀가자 짐승이 사람을 잡아먹으면 그 간을 내서 씹어먹어야 한다[9] 살벌한 소리를 하기도 하고, 불법무기 암거래 상인[10]과 접촉하는 등 뭔가 과거가 있어 보이는 사람인데, 소설판에서는 월남전에 참전했는데 스스로 M16 소총을 들고 혁혁한 무공을 세웠던 군인으로 나온다.[11] 실제로 월남전 참전 시절이 박희봉의 전성기였다고 가족들도 인정할 정도. 매점 한 쪽에 직접 잡은 멧돼지의 머리가 걸려있거나, 가족들 중 유일하게 총으로 괴물에게 피해를 입힐 정도로 사격이 뛰어나다는 점[12], 그리고 위의 대사로 유추해 봤을 때 사냥꾼이었을지도 모르겠다.[13] 이 때문인지 과거에는 가정에 소홀히 했던 것 같다. 골치 아픈 일이 생기면 남일처럼 일일이 따지기 보단 그냥 좋게 좋게 편법까지 써 가면서 넘기려고 하는 편이다. 한강변에 나타난 괴물을 쫓지만[14], 강두가 실수로 총알을 1발 잘못 센 탓에[15][16] 괴물과 충돌하여 기절하고[17], 꼬리에 잡힌 상태로 땅바닥에 내던져지는 바람에 뇌진탕으로 죽고 만다.[18] 괴물에게 공격당하기 직전에 강두를 돌아보며 피곤과 체념이 섞인 듯한 오묘한 표정으로 "어여 가."라는 듯이 손짓하는 장면이 인상적.[19] 사실 봉준호 감독이 자꾸 리테이크를 시켜서 반복해서 하다가 진짜로 지쳐서 나온 명장면이라고 한다. 강두는 자신 때문에 죽은 아버지를 붙잡고 울다가[20] 경찰에 잡혀가서 동생들과 떨어지게 되었다.
파일:external/43e83756d4fd1544b2cfc375dc3984f13add8d41a1d5e72b2ec6d4d6eb278b08.jpg}}} ||
박남일 (박해일 扮)
강두의 남동생이자 희봉의 차남. 운동권 출신이며 하는 까칠하고 드센 성격이다.[21] 행동거지가 미덥지 못한 형을 무시한다.
파일:external/7cd34792f0ecc83f3f85ceb1b87438bb51509707b9423d947b53b13cc70a73a9.jpg}}} ||
박남주 (배두나 扮)
강두, 남일의 여동생이자 희봉의 장녀. 국가대표 양궁 선수.[22] 아빠밖에 없는 현서에게는 엄마이자 언니같은 존재다. 오빠들에 비하면 인생의 승리자같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긴장 때문에 제 때 활을 쏘지 못 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중요한 대회에서는 동메달만 따봤다. 금메달, 은메달을 안 따본 건 아니지만 난다긴다 하는 선수들이 죄다 올림픽이다 뭐다 해서 국제대회에 빠진 후에 열린 대회에서 딴 것이라 콤플렉스가 있다. 하지만 기본 실력은 뛰어난 게, 대회에서 퍼펙트 텐을 쏠 정도였다. 그 다음에 머뭇거리는 버릇 때문에 감점 폭이 컸음에도 동메달을 받을 정도였으니 이것만 해결하면 대성할 선수.[23] 다만 둔해 빠져서 작은 오빠 박남일에게 자주 구박을 당한다. 작중에서 다른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수배자 신세가 되었지만, 현서를 찾아 한강을 뒤진다. 다른 형제들처럼 초중반엔 별다른 활약을 못했으나 아버지가 죽고 큰오빠가 잡혀가고 작은 오빠와 헤어진 다음에도 현서를 찾아 한강 부근을 배회하다가, 남일에게 현서가 원효대교에 있다는 말을 듣고 괴물을 추적한다. 영화 후반부에 박남일이 데려온 노숙자가 괴물에게 휘발유를 끼얹자, 화염병 투척을 실패한 작은 오빠 대신 화염병의 파편을 화살촉에 꽂아 불화살을 만들어 쏜 후 괴물의 눈에 명중시켜 불덩이로 만드는 장면은 환호성을 자아내는 명장면 중 하나.[24] 중간에 다리에서 노숙하는(?) 장면은 실제 한강 다리에서 촬영한 것으로, 배두나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찍을 때 참 많이 고생했다고 한다.

영화와 홍정훈이 집필한 소설판 캐릭터가 다르다. 영화에서 상술한 대로 작은 오빠에게 구박받고 행동거지도 굼뜨지만 소설에서는 시합 때만 새가슴이고 평소에는 한 성격 한다. 괴물 사건이 터지고 형사들에게 따질 때 운동선수답게 여자치고는 큰 덩치를 앞세워 남자들을 움찔하게 만들고 작은 오빠 남일과도 대등하게 치고받는다. 수업 참관 때문에 남일에게 전화하려는데 연락이 안 된다는 아버지의 말에 어디 가서 목 매달고 자살한 거 아니냐며 독설을 퍼붓는다.
파일:external/48b2367c5f5915cc406d88bd3b9bf5c8655eb7161a667f4d06a7e92d249e8c4c.jpg}}} ||

4.2. 기타 인물

파일:external/pds26.egloos.com/b0150170_554ce1fd4b360.jpg}}} ||
더글라스 (스콧 윌슨 扮[25])
주한미군 부대의 의사로, 군의관인지 군무원 혹은 민간인인지는 불명이다. 2000년 2월 9일 미합중국 육군 제8군 용산기지 내 영안실에서 카투사 Mr.김과 같이 등장한다. Mr.김에게 포름알데히드 병에 먼지가 묻어있다는 이유로 하수구에 부어버리라고 지시한다. 그로 인해 괴물이 탄생한 걸 보면 극 중 만악의 근원을 일으킨 히든 보스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주한미군 독극물 한강 무단 방류 사건의 범인인 미 육군 군무원 앨버트. L. 맥팔랜드(Albert L. McFarland)가 모델이다. 영화에서는 더글라스가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실제 사건에서 맥팔랜드는 적발되어 처벌 받았다.
파일:M0020047_pl57601.jpg}}} ||
뚱게바라[26] (임필성 扮)
이동통신사에 근무하는 남일의 선배. 운동권 출신으로 남일과 같이 민주화 운동을 했던 모양이다. 경찰의 눈길을 피해 도망다니던 남일을 잡아체듯 데려오면서 처음 등장. 현서가 사용했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시켜주겠다며 접근해왔고 사무실로 가는 길에 재차 남주는 어딨냐고 여러 번 물어본다. 이후 사무실에 도착해서는 회사 노트북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했는데 처음 권했던 암호가 맞지 않자 맞는 암호를 적어둔 종이를 찾아보겠다며 사무실 뒤편에 어느 방으로 향했는데 그 방에는 형사들이 매복하고 있었다.

사실 그는 처음부터 남일의 현상금을[27] 노리고 의도적으로 위치 추적을 도와준다며 접근한 것. 암호가 틀린 것도 정말로 틀린 게 아니라 시간을 끌기 위해 일부러 틀린 암호를 말해준 것이었다. 방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그는 가차없이 본색을 드러내며 "저 새끼, 도바리(도망치다의 비속어) 천재라서 잡기 쉽지 않을 거에요"라고 말한다. 남주의 위치를 재차 물은 것도 두 명을 잡으면 현상금이 배가 되기 때문이었다.

이후 탈출하는 남일과 눈이 마주치자 '나는 상관없는 일이고 잘 도망쳐라'라는 식으로 주먹을 불끈 쥐는 위선적인 행태를 보인다.[28] 소설판에서는 남일이 달아나자 멘붕하여 현상금 놓쳤다며 땅을 친다. 결정적으로 봉준호의 답변에 의하면 배신한 것이 맞다고 한다.#[29][30] 소설판[31]에서는 남일이 달아나는 것을 보고 멘붕하여 "내 돈 5천만 원!"을 외치면서 땅을 치는 것이 마지막 등장이다. '연봉이 6, 7천이지?' 라는 남일의 질문에 '카드빚이 6, 7천이다' 라는 명대사를 남겼다.[32]
파일:M0020004_still_05.jpg}}} ||
세진 (이재응[33])
보육원에서 도망쳐온 노숙자 소년으로, 동생과 둘이 한강변 일대에서 노숙생활을 하고 있다. 떠돌이 생활을 하기 때문에 가게에서 음식을 훔쳐먹으며 연명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나름의 철칙은 있다. 바로, 먹을 음식만 가져가고 그 이외의 것은 절대로 손을 안대는 것. 그래서 세주가 지폐까지 주머니에 넣으려 하자 절도라면서 못 하게 막았다지만, 세주가 돈을 내려 놓자마자 자기가 슬쩍하는 걸 보면 허울뿐인 철칙인 듯. 그래도 나름 양심에 찔렸었는지 아니면 남의 물건에 손을 댄다는 게 마음에 걸렸는지 자신들의 일을 서리라며 합리화 하기도 했다.[34][35] 그러나 매점을 털고 빠져나오던 중 괴물을 맞닥뜨려 서둘러 매점으로 세주랑 도망치기 시작하지만, 결국 붙잡혔고 끌려오는 도중 요절한다.[36] 후에 괴물이 둥지에서 이미 삼켰던 세진의 시체를 뱉어냈다가 도로 주워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둥지 구석에 몰래 숨어있던 현서는 그 광경을 그대로 지켜봐야 했다. 이때 세진의 시체를 자세히 보면 입가에 흘러 굳은 피가 있는데 아마 괴물의 공격으로 사망한 걸로 보인다.[37]
파일:c0051788_521e2a9c7bc8a.jpg}}} ||
노숙자 (윤제문 扮)
경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다리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진 남일을 주워온 사람. 남일이 깨어나자마자 살려줘서 고맙다는 인사 한 마디도 없이 원효대교에 가야 한다며 난리피우는 게 못마땅했는지 알아서 하라며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고 남일이 지갑 하나 내밀고 소주병들, 배낭가방까지 챙겨가자 옆에 있던 소주병으로 그의 머리를 내리치고는 돈이면 다냐며 툴툴거린다. 하지만 제안이 싫지는 않았는지 '심심했는데 잘 됐다'며 순순히 동행한다.[38] 이어 택시 안에서 남일이 소주병과 휘발유를 이용해 화염병 만드는 일을 도와줬고,[39] 아수라장이 된 한강 일대를 보고도 기겁하며 도망치기는커녕 다리 위로 올라가 화염병 만들고 남은 휘발유를 괴물에게 끼얹어버리는 비범한 행동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몸에 불이 붙어 비명을 지르는 괴물을 애처롭다는 표정으로 보며 등장 종료. 뚱게바라와 대조되는 인물인데 현상금 때문에 남일을 팔려 한 뚱게바라와는 달리 남일의 현상금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경찰에 안 넘기고 오히려 목숨이 걸린 일인데도 매우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극의 구성상 개연성의 비판을 받을 수도 있는 파격적인 등장, 행보인데, 이 인물은 홍콩 무협 영화에 수없이 등장해온 '취해있는 걸인 행색의 스승' 이미지를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박해일, 윤제문은 이후 송해성 감독의 2013년작 고령화 가족에서도 형제 역으로 출연한다.
  • 세주 (이동호 扮)
    세진의 동생. 고아원에서 도망친 뒤, 오래 전부터 노숙 생활을 해서인지 자라면서 도둑질을 먼저 배웠다. 세상 물정이 몰라서 형의 말을 곧이 곧대로 다 믿는다. 매점을 털고 빠져나오던 중 괴물과 맞닥뜨려 그대로 끌려오고 마는데, 세진과는 달리 다행히 목숨을 건졌고, 하수구에 갇혀있던 현서와 만난다. 이후 현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금세 친남매처럼 가까워졌지만 괴물에게 존재가 들통나면서 둘 다 잡아먹히게 된다. 다행히 현서가 보호해준 덕분에 살아남았고, 이후 강두와 함께 살게 된다. 그리고 학교도 다니게 되었는지 책가방이 있다.
  • 도널드 화이트 (데이빗 안셀모 扮[40])
    주한미군인 미 육군 하사. 초반 한강씬에서 여자친구랑 도망치는 모습이 나왔고 이후에는 가지 말라고 뜯어말리는 여자친구도 뒤로 하고 컨테이너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여전히 컨테이너를 빠져나온 괴물이 사람 한 명을 잡아먹기 시작하자 처음엔 보도블럭을 던졌는데 통하지 않자 강두와 힘을 합쳐 이동식 표지판을 던져버린다. 이 일로 괴물에게 잡아먹히기 직전까지 갔지만 강두가 표지판을 던져준 덕분에 산다. 하지만 오른팔을 잃게 됐고, 이후에는 뉴스로만 나왔는데 실려온 도널드는 발열, 구토, 붉은 반점이 생기는 신종 바이러스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수술대에 올랐지만 끝내 수술에 실패하고 사망했다. 바이러스 공포설을 퍼뜨린 장본인이 된 셈. 사실 애초부터 바이러스 같은 건 없었다. 사망 직후 그의 시체를 부검했는데 그 어디에서도 바이러스의 흔적은 못 찾았다고 한다. 그의 사망 원인은 바이러스가 아닌 쇼크사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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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한강 괴물 1.jpg}}} ||
한강 괴물 (오달수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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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희선 (목소리 출연)
    흔히들 알고 있는 지하철 안내 방송, 짱구는 못말려봉미선을 연기한 성우다. 극중 에이전트 옐로우 살포 경고 안내 멘트 녹음.
  • 뉴스앵커 (최일구 扮)
    그 유명한 최일구 앵커가 출연한 영화다.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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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운드트랙

<rowcolor=#d6c8a1> 트랙 제목 작곡 노래 길이
<colbgcolor=#5d5d5d><colcolor=#d6c8a1> 1 Prologue [드넓은 한강, 괴물은 자란다] 이병우 - 2:10
2 백주의 대습격 2:09
3 잡히지 않는 손 1:13
4 떠나는 가족 0:48
5 노란 바이러스 1:48
6 골뱅이@ 0:43
7 괴물 하우스 0:52
8 어둠속의 현서 1:28
9 한강찬가 (B4-A3) 1:48
10 빗속의 검문 1:17
11 현서야! 2:24
12 헛총질 0:32
13 배고픈 형제 1:13
14 배고픈 괴물 0:38
15 시궁창의 오누이 1:53
16 새벽, 폭우 그리고 대혈투 2:03
17 젖은 신문지 2:11
18 수배전단 1:32
19 비과세 기타소득 1:09
20 도발이의 천재 1:16
21 희미한 메시지 0:43
22 거북이 0:56
23 외로운 질주 Ver.1 1:33
24 새 식구 Ver.1 1:39
25 No Virus 1:38
26 원효대교 너머로 1:25
27 소녀, 달리다 0:24
28 비명 0:36
29 닿지 않는 손 1:11
30 Agent Yellow 2:20
31 놓을 수 없는 손 0:53
32 재회 2:18
33 외로운 화염병 1:40
34 신궁 0:48
35 새 식구 Ver.2 2:02
36 한강찬가 (Trumpet Ver.) 1:13
37 버려진 노래 2:36
38 눈오는 매점 2:49
39 한강찬가 (Vocal Ver.) 장재형 3:02
40 외로운 질주 Ver.1 - 4:21
2006년 8월 8일에 발매되었다. 기획사는 음악이 있는 마을이다.
한강찬가 (Trumpet Ver.)
한국 영화음악의 거장 이병우가 음악을 맡았다. 그의 인터뷰에 따르면 음악의 밸런스를 잡는 게 상당히 힘든 작업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본작 《괴물》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형식을 갖추면서도 서민적이고 한국적인 정서가 짙은 영화이기 때문이다. 음악의 분량을 할리우드처럼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흐르도록 작곡해야 할지, 최소한으로 넣어야 할 지도 불분명했기에, 음악이 얼마나 들어가야 할지의 밸런스를 잡는 게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장르적인 측면에서는, 트로트 리듬의 모티프인 '한강 찬가' 테마의 경우 영화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튈 수 있겠다는 우려 때문에 최소한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었으며, 괴물이 나오는 장면은 스펙터클한 것이 필요했기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느낌의 공격적인 음악도 필요했다고 한다.

곡 중 가장 유명한 '한강찬가'는 밑에서 후술.

6.1. 한강찬가

한강찬가 (B4-A3)[41]
한강찬가 Vocal Ver. (Vocal: 장재형)[42]
[ 가사 보기 ]
한강 말이 많은 내 고향
한강 탈도 많은 내 고향
사고처럼 너를 사랑하고
운명되어 함께 살아
후회없는 불꽃이 된다
오늘도 너를 따라 달려간다
너를 보고 살아간다
너를 향해 웃어본다
굳세어라 우리 한강

한강 출렁이는 내 인생
한강 흘러가는 내 생명
오랜 세월 내려오는 사랑
깊게 묻어놓은 전설
날 위해 사나워진 눈물
오늘도 너를 따라 달려간다
너를 보고 살아간다
너를 향해 웃어본다
굳세어라 우리 한강

너를 따라 달려간다
너를 보고 살아간다
너를 향해 웃어본다
굳세어라 우리 한강

한강 출렁이는 내 인생
한강 흘러가는 내 생명
오랜 세월 내려오는 사랑
깊게 묻어놓은 전설
날 위해 사나워진 눈물

오늘도 너를 따라 달려간다 한강
너를 보고 살아간다 한강
너를 향해 웃어본다 한강
굳세어라 우리 한강

너를 따라 달려간다 한강
너를 보고 살아간다 한강
너를 향해 웃어본다 한강
굳세어라 우리 한강

주제곡인 '한강찬가'가 영화의 상황과 배열에 맞게 변주되어 영화 곳곳에 흐르는데, 영화가 개봉한 지 꽤 오래 지났는데도 여전히 방송 삽입곡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복고적인 동시에 세련되었으며,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동시에 서글프고 절박한 음색을 띄어 영화 한 장면 한 장면 어울린다는 평을 듣는다. 이병우 음악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가장 서민적인 가족의 시점으로 영화를 말하고자 했다는 봉준호 감독의 의도에 따라 작곡했다고 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도 이 곡을 이용한 퍼포먼스가 나오기도 했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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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85 / 100 점수 6.9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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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3% 관객 점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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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1 / 5.0 관람객 별점 3.3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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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없음

As populace pleasing as it is intellectually satisfying, The Host combines scares, laughs, and satire into a riveting, monster movie.
지적으로도 만족시키고 대중도 즐겁게 하는 <괴물>은 공포, 웃음 그리고 풍자를 흥미로운 괴수영화에 결합했다.
- 로튼 토마토 총평
감독의 오리지널리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장르의 관습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클리셰를 변주하면서 호러, 코미디, 풍자, 멜로 드라마를 오가는 연출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질랜드웨타 디지털모델링, 오스트레일리아의 존 콕스 팀의 애니매트로닉스, 미국의 오퍼니지의 CG 효과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괴물의 개봉 후에도 국내 괴수 영화들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괴물의 스토리와 CG, OST, 음향을 뛰어넘는 작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43]

영화 전체에 깃들어 있는 사회에 대한 냉소적인 풍자와 괴수 영화[44]들의 전통을 비튼 몇몇 장면들이 일품(대낮에 괴물이 튀어나온다든가)이고, 할리우드식 액션 영화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는 소시민들의 모습을 비추고 있는 점에서도 독창적인 괴수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평론가와 대중들 반응이 전부 극찬일색으로 좋고, 해외에서는 대중보다 평론가의 반응이 훨씬 좋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45] 아무래도 대한민국에서는 사상 초유의 히트를 한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점이 발목을 잡고, 외국에서는 시원하게 괴물이 때려부수고 시원하게 주인공들이 맞서 싸우는 전형적인 괴수물 영화[46]를 기대한 관객들의 실망을 산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로튼 토마토 지수 92%, 메타크리틱 점수 85점으로 외국 평론가들은 거의 절대적인 호평을 보냈다. 프랑스의 저명한 영화잡지 카예 뒤 시네마에서는 2006년 영화 순위에서 3위를, 2000년대 결산에선 전체 순위 4위로 꽤 높은 평가를 주었다.

버라이어티 데릭 엘리의 평론을 보면 거의 모든 면에서 괴물과 같은 몬스터 영화는 없었고, 순수 장르 차원에서 충격을 주면서도 장르를 전복시킨 컬트적인 지위를 향해 나가는 대담한 영화라고 극찬하였다.거의 모든 면에서'호스트'와 같은 괴물 영화는 없었다

호평 받는 점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백주대낮에 괴물이 날뛴다는 것. 많은 괴수 영화들이 CG 티를 감추기 위해 한밤중에 괴물이 날뛰는 설정을 보여주는데 비해, 본작은 대낮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괴물을 보여줌으로서 배짱이 두둑하다,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괴수가 날뛰는 액션 영화를 기대하고 시청한 사람들도 전체적인 영화의 평가와는 별개로 대낮의 평화로운 한강 공원을 괴물이 쑥대밭으로 만들고, 여러 희생자들이 나오며 현서가 납치되는 등의 비극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갑작스럽게 닥치는 공포가 굉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디워, 7광구, 물괴가 개봉하고, 이 영화가 얼마나 대단한 영화였는지 사람들은 새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후에 봉준호 감독이 맡은 또 다른 영화 옥자하고 많이 닮았지만 다른 점도 많다. 괴물에서는 화학 약품들을 하수구에 폐기하는 인간의 비양심적인 행동에 의해 괴물이 탄생한 것이면 옥자에서는 고기를 많이 먹는 인간의 욕심과 탐욕을 채우기 위해 탄생시킨 것이 옥자같은 유전자 변형의 슈퍼돼지다. 어찌되었든 양쪽 다 인간들로 하여금 탄생한 동물들이지만 괴물은 가족의 평화를 깨부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여야만 하는 존재이며 옥자는 가족처럼 함께 지내온 지켜야만 하는 존재라는 차이점도 있다.

개봉 당시에도 뜨거운 화제를 몰았지만, 지금도 숱하게 회자되는 작품 중 하나다. 당시에는 국내 괴수 영화라는 장르적 특징과 반미 요소에 대한 얘기가 오갔던 데에 반해, 지금은 블랙 코미디로서의 면모가 더욱 주목받는 작품. 사회의 무능함과 제도상으로 보호받지 못 하는 서민들이 고통받은 사건들이 2006년 이후에도 여러 번 발생하면서 대중에게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라 재평가받고 있다. 기생충이 세계적인 호평을 받으며 해외에서도 봉준호의 이전 작품들이 회자되고 재발굴되었는데, 괴물 역시 마찬가지여서 매우 거대하고 총이나 미사일에도 꿈쩍 않는 괴물들이 도시를 파괴하며 다른 괴물들 혹은 로봇들이랑 싸우는 통쾌한 액션들이 등장하는 단순한 괴수 영화가 아닌, 여러 장르가 어우러진 매우 특이한[47]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7.1. 평론가 평

★★★★
최초로 기록될 합법적인 반미 오락영화의 탄생!
- 유지나
★★★★
잡소리는 발로 꺼라. 거대함을 이기는 치열함!
- 황진미
★★★★☆
기념비적인 충무로 오락영화
- 이동진[48]
★★★★
풍성하고 날카롭고 영리하다. 괴력!
- 박평식[49]
★★★★
판타지와 동시대를 유연하게 엮어낸다
- 김은형
★★★☆
괴물이 나오는, 캐릭터 코미디
- 김봉석

7.2. 반미와 정치적 풍자 사이

영화에 미군에 관련된 사건들을 풍자한 것이 스토리의 메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군이 부정적으로 묘사된 부분들이 반미를 의도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논쟁의 핵심은 '영화가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가 미국에 대한 적개심인가 아닌가'이다.
  • 영화는 미군 부대 내의 어두컴컴한 실험실에서 미군한국인 군무원에게 화학폐기물을 한강에다가 방류하라고 지시하고 한국인 군무원이 이를 실행하면서 도입부를 연다. 이 장면의 모티브는 맥팔랜드 사건이라고 감독이 밝혔다. 또한 독극물을 방류해 괴물이 생겨났다는 설정은 계속되는 핵실험의 여파로 '고지라'가 생겨났듯이 괴수 영화의 전통을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괴물 크리쳐 디자인 과정을 보면 괴물 몸 외부에 박혀서 기생하는 물고기를 디자인했음을 알 수 있다. 괴물 영화에 대한 기사를 보면 ‘괴물’의 영문 제목이 왜 ‘The Host(숙주)’인가?하는 의문에 괴물이 죽을 때 떨어져나간 물고기가 사실은 괴물에 기생하는 숙주 물고기라는 걸 영화사가 확인해줬고,, 감독은 이 Host(숙주)라는 단어가 사회, 정치적 함의를 갖는다라고 말하고 있다.[50] 이 물고기는 미국물고기로 한국 생태계를 교란하는 베스와 닮은 모양이라서 대놓고 괴물 크리처 디자인 자체도 대놓고 미국과 한국을 은유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이 영화의 제목 자체가 Host(숙주)라는 걸 고려하면 미국과 한국을 은유하는 '기생물고기 설정[51]이 생각보다 봉준호 감독의 주제의식과 맞닿아있다고 볼 수도 있다.
  • 바이러스 숙주인 괴생물체와 바이러스의 심각성, 그리고 미국의 개입을 설명하는 TV 뉴스가 이라크전 영상을 담아 흐른다. 게다가 미국이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 화학 무기를 투입키로 했다는 기자의 리포트도 들려온다. # 이것은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사용한 악명 높은 고엽제를 패러디한 에이전트 옐로우이다. 그러나 의료진이 강두를 격리시키는 중 미국인 의사와 의료진이 대화를 나누다가 미군 사망자였던 도날드 하사는 "수술 도중 쇼크사"했으며 "바이러스는 없다"는 사실이 언급된다. 이는 부검도 전에 도날드 하사가 괴물에서 근원된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했다는 발표와 상반된다. 미국인 의사는 괴물의 등장 원인이 미군에게 있고 바이러스도 없는데도 바이러스를 찾겠다는 "가짜 명분" 아래 박강두의 두개골 절개를 독촉한다. 결국 미군은 시위대와 대립하다가 서울 도심에서 에이전트 옐로우를 살포한다. 그리고 마지막 씬에서 TV뉴스에 나온 미 상원 조사위원회가 한국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닥쳐올 위협의 '가능성'을 놓고 빠른…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과정 중에 발생한 오류였으며 결국은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잘못된 정보'에 의해 시작된 사태였다…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이라크에 살상무기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전쟁은 이미 벌어졌고, 미 상원이 후에 이라크 살상무기의 존재 여부에 대해 '잘못된 정보'라고 한 발언을 그대로 따왔다고 한다. #

봉준호는 “미국에 대한 풍자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상식적인 이 정도 풍자를 반미라고 한다면, 아폴로 안톤 오노 사건 때 분노했던 한국인들을 반미주의자로 몰아붙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할리우드는 늘 타국인을 악당으로 만드는데 왜 미국은 다른 나라 영화에서 풍자 대상이 될 수 없나”라며 "반미영화라고 단순화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고 주장했다. #1#2 "영화 속에서 미국은 괴물과 사투를 벌이며 죽을 고생을 하는 가족들을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방해하는 가운데 그들을 힘들게 하는 많은 요소 가운데 하나다. 가족의 고난의 역경, 그 테두리의 정점에 미국도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52]#

영화에선 한국 정부도 미군같은 방해 요소로 등장한다. 정부는 자국 영토 내에서 자국민의 안전과 관련되어 일어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측의 주장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며 전혀 주체적인 역할을 하지 못 한다. 또한, 미군과 관련없이 자체적으로 해야 하는 한국 정부의 관할 내의 위기 대응조차 해내지 못 하고 무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CNN은 반미 감정 덕분에 영화가 흥행했다고 분석하면서도 "반미 영화가 아니다"라며, 딸의 생존 여부를 두고 박강두가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오히려 불신당하고 뇌 검사를 강요받는 것이 "힘 없는 사람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정부의 행태를 지적하고 이런 주제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영화가 미국을 절대악으로 규정하는 흑백논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근거로 초반부에 사복 차림이었던 미군 도널드 하사가 송강호와 같이 맨몸으로 괴물에게 맞서는 장면이 있다.[53] 다만, 미군이 괴물에게 희생되는 것을 계기로 미국이 사건에 개입하게 되면서 반미라는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플롯 전개상 필요한 장면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런 정의로운 병사와 대비되어 그의 순수한 희생마저 은폐하는[54] 미군과 미국 정부를 통하여 미국은 나쁘다는 것을 부각시키는 장치로 이용될 수 있다. 영화의 주제란 꼭 프로파간다 식으로 대놓고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은유적으로 표현될 수도 있는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일각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정치성향이라는 맥락을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서, 민주당 정부를 풍자할 때 민주당 지지자가 하는 것과 대한애국당 지지자가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180도 다르게 받아들여지며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봉 감독은 민노당 지지자였다. 이런 맥락을 무시하고 "미군은 신성불가침 대상이냐?" 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
당시 현지 반응 중에 평론가보다 관객 사이에서[55] 반미 영화라는 해석도 존재했다. 내재된 요소에 불과하고 전반적인 내용을 관통하는 주제가 아닌 것은 맞지만, 당시에는 이런 요소만 들어있음에도 미국인들은 반미라고 해석하는 경향이 컸다. 영화가 개봉했을 시기인 2006년에는 9.11 테러가 일어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미국인들의 기억에 생생하던 때이고, 부시 행정부 시절 8년 내내 국가적으론 안보체제가 강화되고 공격적인 군사 외교를 펼치며, 현지 사회 분위기는 배타적이고 테러범들과 그들의 국가에게 복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만연하였다. 또한 2003년 이라크 전쟁 등으로 생겨난 세계적인 반미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때였기 때문. 게다가 영화 개봉 당시 한국은 2002년에 발생한 미군 여중생 압사 사고[56], 2002년 동계 올림픽 사건 여파 등으로 인한 반미 감정이 여전히 남아있었으며 반미감정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논란으로 불거진 광우병 시위가 터진 2008년 여름까지 절정을 이루었다.

2006년 11월 04일, MBC에서 "괴물"이 미국의 한 영화제의 초청으로 할리우드에서 처음으로 상영되었고, 정치적 메시지 보다는 힘없는 평범한 가족 이야기가 호소력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한 응한 미국인들은 "미군을 한국적 시각에서 평가했다", "미국인 대다수는 편견을 갖고 보겠지만 그렇지 않은 미국인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기자는 LA Times가 "미국인을 사실상 괴물로 묘사", "북핵문제로 미묘한 시점에 반미 성향의 영화가 미국에 들어왔고 특히 미군을 부정적으로 설정한 내용에 미국인들이 분노할 것"이라고 기사를 냈고 이로 인해 반미 논란과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도 보도했다. 이는 사실과 좀 다르다. 해당 LA Times 기사 《누가 괴물인가?: '괴물'에서는 미국인들이 무서운 존재이다》는 영화에서 미군이 저지른 실제 사건을 묘사하기에 보기 불편할 수도 있고, 북핵문제가 언론에서 다뤄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미국이 아닌 북한이 나쁜 놈이기를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대부분 봉준호와의 인터뷰 내용, 즉 영화에 대한 설명/해명을 다루고 있다. 봉감독은 주한미군에겐 장단점이 존재하며, "괴물"은 주로 그 단점을 다루지만 착한 미군도 등장하고, 화씨 9/11 같은 영화보다는 미국에 대해 훨씬 부드러운 묘사를 하며 영화의 핵심은 평범하고 무력한 가족 이야기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자는 화씨 9/11 같은 정치인 비판적인 영화는 미국인들이 잘 받아들이지만 정책을 시행하는 군인들을 비판적으로 묘사하는 것에는 발끈할 수도 있다고 적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미군이 한국에다 화학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행동이 잘한 것도 아니다. 반대로 한국군이 미국에다 화학 쓰레기를 몰래 버렸으면 미국의 언론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을 것이다.

씨네 21의 정성일, 허문영, 김소영의 리뷰는 이 점에 대한 평론가 세 명의 담론을 요약해놓았다. 참고로 이 대담은 괴물과 강우석의 한반도를 모두 다루는 대담이었으나 평론가 세명 모두 한반도는 아오안으로 무시하고 괴물 얘기만 했다. 1편 2편 3편 4편
정성일: 좌파 영화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포스트 정치 영화이며 불균질적이다. 이 영화는 영웅 서사를 모성화시킨다.[57] 그러나 캐릭터들을 지배하지만 설득력 없는 가족주의 -온 가족이 현서를 위해 모인 동기에 대한 의문, 현서의 죽음 등등- 때문에 포스트 정치 영화의 미래를 불안하게 본다. 페미니스트 담론도 필요하다. 왜 현서는 소통이 부재하며 갇혀있다가 죽고, 그렇게 엄마가 부재한 채 세준이 괴물의 뱃속에서 탄생, 보수적 부자가 형성될까. 그럼으로 "괴물이 무엇이다"의 답에 "가족이 괴물이다"는 어떤가. 이런 요소들이 정치적인 이야기를 가족 이야기인 것처럼 착시효과를 준다. 괴물 탄생의 원인, 가족의 사연, 노숙자의 도움 등은 민노당을 지지하는 봉준호의 소관을 보여준다. 그러나 1980년대를 장식한 "연대"에 관해선 비웃는다는 느낌이다.[58]

김소영: 정성일이 "괴물"을 포스트 정치 영화라고 일컫는 이유는 이전의 조직화된 정치성을 비판하는 정치성이 아닌, "반미적 시각을 포함하는 혼재성" 때문인가 싶다.

허문영: 불균질적이라는 것은 동의한다. 영화를 만들면서 불가피하게 감독의 정치 의식이 들어가고, 영화 자체를 성립하기 위한 장치들도 불가피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현서의 죽음 또한 가족 영화로 안 남길 바란 감독이 계획했고, 가족에서 출발해서 빈민/시민 연대로 나아가는 구획을 한 것이다. 봉준호는 건전한 상식과 지혜를 가진 사람. 미군과 관련된 실제 사건을 끌어들이는 순간, 비관과 냉소로 끝날 수밖에 없다.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희망이 이 정도라는 것이다. "연대라는 것이 무기력 하지만 살아있다"고 보여주는 것이 감독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낙관이다. 반미다, 아니다는 초첨에 벗어난 논쟁이다. 세계적 시민정신과 이들이 거부할 수밖에 없는 "나쁜 질서"가 핵심이다.

정성일: 그래서 정치적으로 하소연 하고 싶다. 왜 현서(희망)를 살릴 수 없었나.

김소영: 그것이 JSA에서 소피 소령이 아무렇지도 않게 남북 경계선을 넘었을 때 우리에게 주었던 해방감과 희망 같은 것이 될 수도 있었었기에 안타깝다.

김소영: 영화 "괴물"은 원인이 지배하고 있다. 문제의 원인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 - 인트로의 투신 자살이 매끄럽게 연결시켜준다. 어떻게 보면 실제 사건의 후일담 같은 것이다.

허문영: 자살자가 내뱉는 "둔해빠진 것들"은 자신을 그곳에 몰아세운 무언가를 괴물과 동일시한다.
한국경제 기자의 "가족 영화다, 반미 영화다, 실패한 운동권 영화다 등등. 그 모든 평을 차치하고 이 영화를 만든 감독으로서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나"는 질문에 봉준호는 이렇게 대답했다:
인물 중심으로 생각하면 쉽다. 괴물과 힘겨운 싸움을 하는 가족이 있다. 그런데 괴물보다도 더 무서운 세상이어서 외롭고 서글픈 것이다. 솔직히 이 말을 하고 싶었다. "여러분들은 국가나 사회에 도움을 받아본 적 있었나요?" 며칠 전 이런 사건이 보도됐다. 젊은 엄마와 어린 딸이 은행 무인점포에 갇혔다. 땡볕 더위인 낮 시간이어서 그 곳에 갇힌 모녀는 탈진하기에 이르렀다. 경찰과 119에 전화했지만 '은행 경비보안업체가 담당해야 할 일'이라고 서로 미루는 데다 보안업체마저 늦게 도착했다. 결국 두 사람을 구한 건 30분 후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이었다. 무인점포 문을 부수고 가족을 구한 것이다. 이 사건을 보면서 '괴물'과 똑같은 일이 아직도, 여전히,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씁쓸했다. 이 영화의 시추에이션과 똑같다는 게 참으로 웃기고 서글펐다.
한편으로는 자국인 대한민국을 겨냥한 면도 존재한다. 한강에 나타난 한국이라는 괴물 괴물은 왜 한강에 나타났을까.

8. 흥행

8.1. 관련 기록

2000년대 대한민국 연도별 박스오피스 1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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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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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 친구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2,513,540명S 2,678,846명S 5,183,000명 11,081,000명 11,746,135명
<rowcolor=#fff>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파일:왕의 남자 포스터.jpg 파일:external/img.movist.com/14_p1.jpg 파일:디워 포스터.jpg 파일:external/25338b488a52a5ae30e70982a4ee32bea1c9d82ad599d27457b47cea83b0e641.jpg 파일:avatar poster korean.jpg
왕의 남자 괴물 디워 과속스캔들 아바타
12,302,831명 13,019,740명 8,426,973명 8,245,523명 13,624,328명
본 자료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공식통계 기준 역대 박스오피스 집계 자료를 출처로 하고 있으며, 각 연도와 개봉연도가 동일한 영화를 기준으로 한다.
}}}}}}}}} ||
역대 대한민국 1000만 관객 영화
왕의 남자
(2005, 12,302,831명)
괴물
(2006, 13,019,740명)
해운대
(2009, 11,453,328명)
2006년 국산 1위 흥행 영화
2005년
왕의 남자
2006년
괴물
2007년
D-WAR

8.2. 대한민국

최종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개봉일 매출액 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2006-07-27 66,715,952,300 10,917,204 647 113,097
영화진흥위원회 역대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관객수 10위

<살인의 추억>으로 스타 감독이 된 봉준호의 신작이라는 점, 한국에서 드문 장르인 괴수 영화, 여름 시즌을 장식할 대작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이미 그 해의 화제작,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6년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서 먼저 소개되었다. 국내에서는 2006년 3월 9일, 신생 미디어였던 아프리카TV에서 티저 예고편이 최초 공개되었다. #

2006년 7월 4일 열린 언론 시사회, 7월 18일 대규모 일반인 시사회에서 대호평을 얻고 난 후, 2006년 7월 27일 국내 개봉하여 예매율, 최다 스크린 점유[59] 기록을 세우더니 개봉 첫 날 45만 명과 첫 주말 263만 명이라는 기록[60]을 세우며 당시 한국 영화 사상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였다. 개봉 6일 만에 300만, 개봉 2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기록했다. 이런 류의 장르 영화로서는 대단하게도 한국 영화 흥행 최고 기록인 1,3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최종 누적 관객수는 무려 1,301만 9,740명. 이 기록은 2009년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가 개봉하기 전까지 한국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 성적으로 남아 있었으며 그 후로도 <명량>이 개봉하기 전까지 오랜 기간 동안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유지하였다. 2024년 현재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흥행 10위. 제작비 110억 원으로 전 세계적으로 8,943만 1,890달러(약 990억 원)의 수익을 내 흥행적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제27회 청룡영화제에서 6개 부문[61]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백상 예술 대상,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8.3. 일본

일본 번역명이 グエムル 漢江の怪物(구에무루 한강의 괴물)[62]다.

괴물(怪物)은 한자어이며, 일본에서도 동일한 표기의 한자와 의미로 쓰인다.[63] 스펠링은 かいぶつ(카이부츠).[64] 고유명사가 아닌 단어의 한글 발음을 일본어로 적거나 번역명과 병기하는 경우가 생소한 일은 아니다.[65]

그러므로 이 경우는 일부러 다른 나라의 발음을 빌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느끼도록 만드는 효과를 위한 장치라고 볼 수 있다. 관계(關係)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이는 한자어이지만 중국 특유의 그것을 표현할 때는 꽌시(关系)라는 중국 독음으로 표현하는 것과 마찬가지.

또한 <가메라>나 <고지라>처럼 일반적으로 괴수물은 영화 제목에 괴수의 이름을 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경우 영화 속에 등장하는 괴물의 이름이 <괴물(グエムル)>인 셈.[66] 하지만 이 영화는 알다시피 괴수물이 아니다. 등장하는 괴물의 비중, 활약 모두 일반적인 괴수물과는 거리가 멀다. 이 와중에 포스터는 한 술 더 떠 제목 폰트까지 원본의 흘림체가 아닌 3D 모델링. 포스터만 보면 그저 B급 괴수물인 것처럼 보이도록 해뒀다. 상기한 혐한들의 표절 시비와 맞물린 것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일본 흥행에 실패했으니 여러모로 실패한 마케팅. 이에 대해서는 애초에 일본 극장계에서 괴수 영화가 퇴조기인 상황에서 괴수 영화로 인식된 괴물이 일본 관객들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당시 일본 극장계에서 한국 영화가 인기가 없었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나중에 일본의 특촬물 <천장전대 고세이저>에서 '기엠로우'라는 이름으로 오마주되었다.[67]

일본판 더빙 성우는 다음과 같다.

8.4. 미국

미국 개봉일은 2007년 3월 9일. The Host[68]라는 제목으로 주로 독립 영화를 다루는 매그놀리아 픽처스가 맡아 배급했다. 이 회사는 준메이저급 회사지만, 미국 현지 사정상 외화는 메이저 배급사가 다루는 경우가 드물다. 결과적으로 외화 중에서는 꽤 대접을 받은 편. 미국과 영국판 예고편을 보면 원본의 드라마 적인 요소와 사회풍자와는 다르게 호러 영화의 분위기가 강하다. 미국 현지의 평도 꽤 좋았다. 극장 흥행 성적도 준수한 독립 영화 급은 되어 200만 불을 조금 넘었다. 개봉 첫 주에 71개관에서 31만 4,488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미국 박스오피스 24위에 랭크되었고, 이후 116개관으로 상영관이 확장되었고, 2007년 7월 12일까지 상영되면서 220만 1,923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 개봉판은 영어로 더빙되었는데, 송강호 역을 맡은 성우가 스파이크 스펜서다. 그리고 박희봉(변희봉 분)의 성우가 싱크로율이 나름 있다. 한 때 미국에서 리메이크할 예정이었으며 마이클 베이에게 감독 제의가 가기도 했으나, 고어 버빈스키 제작에 프레드릭 본드[69] 감독으로 정해졌다가 무산되었다.

8.5. 중국

150만이 넘는 관객이 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더불어 중국 측에서 리메이크 판권을 사갔는데… 이후에 중국 영화로 기획된 설정이 엄청나게 큰 대중 목욕탕에서 괴물이 나오는 걸로 기획되었다는 관계자의 인터뷰로 결국 중국에서도 비웃음을 받아서인지 이 설정은 흐지부지되었다.

9. 수상

<rowcolor=#d6c8a1> 수상 연도 시상식 부문 작품
2007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 괴물
편집상
제25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금까마귀상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작품상
제30회 황금촬영상 연기대상
촬영감독이 선정한 작품대상
제1회 아시아 필름 어워즈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제27회 오포르토국제영화제 감독상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감독상
2006 서울예술대학교 올해의 작가상
씨네21 영화상 올해의 감독
올해의 남자배우
올해의 촬영감독
올해의 제작자
제51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
제27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조명상
기술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제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남자배우상
올해의 여자배우상
올해의 제작자상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조명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제2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심사위원 특별상
제39회 시체스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10. 촬영지

한강에 있는 대다수의 실제 하수구에서 촬영이 되었으며, 한강 뿐 아니라 중랑천이나 도림천 등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에서도 촬영이 진행되었다. 그렇기에 촬영지만을 놓고 본다면 영화의 배경이 꽤나 방대하다.
  • 여의도
    • 서강대교 남단 일대 / 여의도 한강공원: 강두네 가족의 매점에 위치해 있던 곳, 그리고 괴물이 최초로 등장했던 장소. 사람들이 가장 큰 위압감을 느꼈다는 컨테이너 습격 장면[70]도 이 곳에서 촬영되었다. 여담으로, 괴물이 현서를 납치하여 서강대교 중반부의 밤섬으로 헤엄쳐가는데 밤섬이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촬영팀이 밤섬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밤섬에 올라선 괴물은 CG로 그려졌다.[71]
  • 원효대교 일대 / 여의도 한강공원: 영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다리가 바로 원효대교이다. 원효대교의 북단에는 촬영팀이 '원효 모리아'라고 불렀던 대형 하수구(우수구)[72]가 있으며, 괴물의 아지트로 등장했다.[73] 또한 박강두가 현서를 끌고 한강을 헤엄쳐 원효대교 남단으로 향하는 괴물을 원효대교에서 쫓아가며 투신을 하는 장면, 그리고 원효대교 남단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강두네 가족과 괴물과의 처절한 마지막 사투가 벌어진다. 에이전트 옐로우가 살포되어 아포칼립스에 준하게 그려지는 여의도의 모습은 일품이다.
특이하게도 여의도의 중심에 있는 마포대교는 영화에 거의 등장하지 않는데, 소설판에서는 오히려 괴물이 처음으로 습격을 하던 곳이 서강대교가 아닌 마포대교 주변이다. 상술한 철새 도래지 연구소 습격 장면은 소설에서 연구소가 아닌 간이화장실을 습격한 것으로 묘사되었다.

기타 촬영장소
  • 잠실대교 북단: 2002년, 수중보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꾼들이 우연히 어린 괴물을 최초로 발견하게 된다.
  • 한강대교 / 노들섬: 프롤로그 잠실대교 장면에서 바로 이어지는 장면, 남성이 물 속에 무언가가 있다고 말한 뒤 투신을 하던 다리가 바로 한강대교였다. 그리고 남성이 한강으로 떨어지는 장면과 나중에 방역원들이 소독 작업을 하는 모습[74]도 모두 노들섬에서 촬영되었다.
  • 동작대교 남단 일대: 폭우가 내리던 날, 강두네 가족과 괴물과의 사투가 펼쳐지던 곳. 동작대교 교각을 기어올라가 상판을 가로질러 반대편 하부로 유연하게 내려오는 장면과 그 괴물을 총으로 맞춰 죽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두네 가족들의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그러나 괴물의 공격을 받아 박희봉이 사망하고 만다.
  • 배경으로 잠시 등장했던 장소
    • 성수동 한강공원 한신아파트나들목: 강두네 가족들이 병원에서 탈출한 뒤 방역 인력으로 위장하여 한강으로 진입할 때 검문소로 등장했던 장소. 정확히는 북쪽 주택가 출입구 앞 삼거리에 검문시설과 컨테이너가 설치되었으며, 검문소를 지난 뒤 출입구 바로 앞부분에서 구청 공무원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그리고 나들목 내부가 영화상에는 대형 소독시설들이 설치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평범한 한강공원 출입구처럼 생겼다.
    • 성산대교, 성수대교, 반포대교, 한남대교, 한강철교: 작중에서 박남주의 이동경로. '외로운 질주'라는 절박한 음악과 어우러져 인상깊은 장면이 나왔긴 했지만 지리적으로 볼 때는 장대한 고증오류다.[75]
    • 동호대교: 박해일이 현서를 찾으러 하수구로 뛰어들어갈 때 뒤로 비춰진다. 동호대교 북단에 실제로 위치한 하수구에서 촬영되었다.
    • 서울아산병원 신관 주차장: 강두네 가족이 병원 탈출을 감행하던 장소. 한강찬가 B4-A3가 바로 이 장면에서 나온 음악이다.
    • 광화문역 인근 및 광화문 광장: 일민미술관의 대형전광판[76]에 바이러스 관련 뉴스기사가 나온다.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포공원 인근 공터: 박강두가 인질극을 벌이던 장소. 서울이 아닌 경기도에서 촬영되었다.

11. 기타

  • 제작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사실 괴물의 탈을 쓴 유괴 영화다. 유괴를 한 것이 사람이 아니라 괴물일 뿐이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작품의 영감은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다가 펠리컨이 물고기를 삼키는 모습을 보고서 얻었다는 모양.
  • 개봉 1년 전 배두나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당시 영화계에서는 '송강호가 괴물 같은 남자일 것이다' 처럼 '괴물'을 일종의 비유라고 여긴 듯하다. 배두나는 이에 대해 "진짜 괴물이 나오니까 반전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라고 언급했다.
  • 명대사로는 남일이 경찰들을 따돌리며 한 말인 "좆까"가 있다. 욕설이 매우 적게 나오는 한국 영화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의외로 자주 나온다.[77]
워낙 피차 바쁘다보니 “언제 한번 해야 할 텐데”하면서 미루다가 결국 낼모레로 촬영이 닥친 거야. 만날 시간이 없어서 결국 운전 중에 통화를 했어요. (핸들 돌리는 시늉을 하며 높은 음성으로) “아! 감독님? 낼모레가 촬영이네. 박강두란 인물을 감독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강두, 그거 바보예요? 바보?” 그러니까 “바보는 아닌 것 같아요” 하기에 “아, 그래요? 그럼 제가 지금 운전 중이라. 뭐, 바보 아님 됐네!” 그러고 전화 끊었죠. 그게 이후 6개월 촬영 통틀어 박강두 캐릭터에 대한 대화의 전부예요. #
  • <월야환담 시리즈>로 유명한 홍정훈이 소설판을 집필하기도 했다. 다만 집필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것이, 일반적인 영화 소설들이 그렇듯 내용은 대본을 소설로 바꾼 정도다. 그러나 영화 대본과 100% 동일한 것은 아니다. 영화 속에서 괴물이 나타난 시기가 2006년 10월인데 비해 소설 속에서 괴물이 나타난 시기는 2002년 5월이다. 즉,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이 일어나기 약 1달 전이다. 그래서 소설 중간중간마다 월드컵이 언급되기도 한다. 영상이 아니라 문장으로 서술하는 이상 영화보다는 좀 더 깊이 들어가 묘사한 부분들도 있다. 아직 새끼괴물이 한강변에서 웨딩 촬영 중이던 신부의 발밑을 스쳐지나가는 장면, 도살장에서 사람을 물어죽이고 달아난 도사견을 쫓던 사냥꾼들이 괴물이 먹고 남긴 개 뒷다리를 발견하는 장면, 처음 괴물이 등장하고 한강 둔치에서 난동을 부릴 당시에 괴물에게 잡아먹히는 사람이 핸드폰으로 괴물을 때리면서 반항하는 모습, 난장판이 된 한강 둔치의 모습 등 영화보다 디테일하게 묘사되어 있는 편이다. 일반적인 영화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이나, 작가가 나름 유명한 작가이다 보니 그 이상을 기대한 독자(팬)들이 많아 일부에서는 약간의 실망섞인 투정이 있기도 했다. 다만 작가도 '손발 다 묶어놓고 재주를 부려보라 하시니 힘들었다'라는 것을 보아 뭔가를 더 하지 못 했던 것이 아쉬운 듯. 진보적인 메시지가 강한 원작과 별개로 소설판에서는 묘하게 양쪽에 다 냉소적인 모습도 보이는데, 시위장면을 두고 시위단체는 수십개인데 다 이름 돌려 쓰는 놈들이라서 다 합치면 단체 하나당 2명 될까말까라고 냉소적으로 씹는 설명이라던가,[78] 시위대가 에이전트 옐로우 밑에서 행패를 부려대서 경찰들이 한숨 쉬면서 끌어내려는데 괴물이 나타나자마자 제일 질기게 행패부리던 시위자가 걸음아 날 살려라 달아나는 걸로 묘사하기도 한다.
  • 인기에 힘 입어 서석근 작가가 그린 만화책판도 나왔다. 출판사는 삼성출판사. 상당한 디테일한 고퀄리티의 작화로 괴물을 그려냈으며, 캐릭터들도 귀엽다.
  • MBC가 투자에 참여했고 영화 도중에 MBC, MBC ESPN 로고가 적나라하게 나오는데다 MBC 앵커들까지 카메오로 출연했지만, 정작 지상파에서는 KBS에서 방송한 "아픔"(?)이 있다.[79][80] 최일구는 이때 받은 돈으로 싱글인 '로케트를 녹여라'를 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역할은 백지연에게 먼저 제의가 갔으나 거절했다고 한다. 이는 백지연 본인이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 언급한 내용.
  • 쿠엔틴 타란티노가 1992년부터 2010년까지 발표된 영화 중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20편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정말 훌륭한 한국 괴수 영화(absolutely wonderful Korean monster movie)"라고 소개.
  • 박찬욱 감독 역시 가장 좋아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로 이 영화를 언급했다.
  • 2006년 당시 신인이었던 야구선수 류현진의 활약과 영화의 흥행 시기가 겹치면서 류현진의 별명이 괴물, 몬스터로 정해진 계기가 되었다.
  • 2007년 12월 MBC 무한도전 달력특집에서 무한도전 2008년 달력 촬영 때 괴물이 이어폰을 끼고있는 소녀를 덮치는 장면을 정준하노홍철패러디한 적이 있다. 정준하는 괴물 역할. 노홍철은 무려 이어폰을 끼고 있는 소녀다. 노홍철의 표정이 압권.
  • 미국 배우 스캇 윌슨과 폴 라저(Paul Lazar)가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다. 폴 라저는 양들의 침묵에서 클라리스 스털링에게 기분 나쁜 작업을 거는 노블 필쳐 박사로 분하여 보인 능글능글한 연기가 눈에 띠어서 캐스팅됐는데, 한국의 괴수 영화라길래 무슨 애들용 싸구려 영화를 찍는가 싶어서 아무 생각없이 왔다가 자기를 쳐다보는 송강호의 처절한 눈빛 연기에 이거 보통 영화가 아니구나 싶어서 긴장해서 연기했다고 한다. 폴 라저는 이후 설국열차에서 폴 역으로 등장한다.
  • 라미란이 단역으로 출연했다. 괴물이 한강에 출몰한 초반에 송강호를 붙잡고 '우리 애가 이(철새연구소) 안에 있어요!'라고 애원하는 아줌마가 바로 그녀. 엔딩 크레딧에는 발동동 아줌마에 이름이 나미란으로 표기되었다. 그리고 신상옥의 딸 신승리도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도널드 애인으로 등장한다. 도날드 컴온!이라고 외치는 사람이 신승리다. 그리고 송강호가 인질로 잡았던 간호사 역은 고수희.
  • 초창기 블루레이 시장에 나온 영화라 한국판 블루레이는 여러모로 실망스럽다는 얘기가 많다. 화질도 1080i고 부가 영상도 부실하다. 차라리 북미판을 사라는 추천도 있을 정도. 때문에 재발매 목소리가 높고 실제로도 플레인 아카이브에서도 고려는 하고 있지만, 판권 문제가 복잡해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지금 당장은 발매 계획은 없다고. 2023년 4K 복원이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출시된다면 이 복원판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 영화감독 임필성이 현상금 때문에 배신하는 박남일의 운동권 선배로 출연했으며, 체구가 체구인만큼 역할명이 뚱게바라.
  • 외국인들이 이 영화를 감상하면 공통적으로 놀라는 점이 한강 하수시설의 거대함이다.[81] 물론 괴물의 주거지는 세트장이지만, 잠깐씩 나오는 비슷한 하수구는 전부 실제 로케이션인데, 해외 영화 커뮤니티 등에서 나온 감상기를 보면 그렇게 거대한 하수구가 있다는 사실을 반신반의하면서 "도시전설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듯.[82]
  •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괴수 스컬 크롤러는 감독이 공인한 괴물의 오마주다. 길다란 앞다리 한 쌍만으로 어기적어기적 걷는 거나, 길다란 혀와 꼬리로 사람을 낚아채거나, 먹이를 다 소화시키지 못 하고 뼈를 뱉어내는 등.
  • TNT에서 방영하는 The Librarians의 에피소드에 등장한 크툴루스러운 괴물의 움직임을 표현할 때 이 영화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 괴물의 첫 한강변 습격씬에서 시민들이 전부 한 방향으로 도망가는 게 이상하다는 지적이 있다. 괴물에게서 최대한 멀어지기 위해 각자 사방으로 도망치는 게 보통일 텐데 어째 다들 같은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특히 버스 창문 너머로 보는 컷에서 괴물의 바로 옆에 있는 시민도 괴물과 같은 방향으로 뛰고 있다.[83] 거의 옥의 티 급일 수도... 뭐 다들 뒤도 안 보고 도망가느라 상황 판단이 안 되었던 거라고 하면 변명할 수 있긴 하다.
  • 이 영화에 부녀로 출연했던 송강호, 고아성은 이 후 영화 설국열차에서도 부녀로 출연했다.
  • 괴물에게 당해 하수구로 끌려온 희생자들의 시신의 위치가 매번 바뀌어 있다. 물론 현서가 중간 중간 시신에서 핸드폰을 찾으려고 만지거나 하면서 움직인 걸 수도 있지만 노란색 방역복 입은 공무원 둘이 잡혀오는 씬과 세진과 세주가 잡혀올 때 보여지는 씬을 보면 하수구에 있는 시신의 위치가 꽤 많이 변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신은 더미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컷을 나눠서 많이 찍다보니 바뀌었던 것 같다. 봉테일이라 불리는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적인 부분과는 의외인 장면.
  • 가족들이 현서를 찾기 위해 방역트럭을 타고 한강변을 돌아다니는 장면에서 원효대교 북단을 지나가는 컷이 나온다. 이땐 현서의 위치가 나오기 전이라 모르고 지났지만 수색하지 않고 지나간 게 아쉬운 부분이다⋯. 방역트럭 소음이 세서 괴물이 들었을 수도 있는데 기존의 습격당한 공무원이랑 다르게 별 탈 없었던 것을 보면 아마 외출 중이었던 것 같다.
  • 작중 미국이 투입할 화학약품 에이전트 옐로우를 소개하는 뉴스 자료화면에서 뜬금없이 사막 DPM 전투복을 입은 영국군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영어 제목은 The Host(숙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Parasite)과 대조를 이룬다. 감독이 의도한 바 였는지는 모르지만 정작 봉준호 본인의 말로는 그냥 아무 의미 없다고 한다.[84]
  • 물사랑이라는 물 절약 캠페인 사이트에서 이 영화를 베이스로 괴물의 정체란 UCC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죽은 인물들이 고스란히 스포일러된 걸 보면 영화 개봉 후 몇 년이 흐른 뒤 만든 것으로 보인다.
  • 배두나의 증언에 따르면 한 감정씬에서 14테이크 정도 NG가 난 적이 있는데, 봉준호가 턱이 떨렸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한 뒤에 주문대로 연기를 한 뒤에야 OK가 난 적이 있다고 한다. #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3기 극장판 <폐기물 13호>와 표절 시비가 붙은 적이 있다. "괴물 생김새도 비슷하고, 두 작품에 미국이 연관되어 있고, 가족에 대한 메시지가 들어간 것도 비슷하다! 따라서 표절이다!"라고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저렇게 글로 보면 그럴 듯해 보이겠지만 두 작품을 모두 봤다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걸 알 수 있다. 우선 영화에 나온 괴물의 생김새만 해도 수천 장이 넘는 디자인들 중에서 채택되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남아있다. 저런 식의 논리면 패트레이버는 건담을 표절한 것이다.
    그 말도 안 되는 주장이 2ch 혐한들이 한국 표절 국가 설을 주장하는 근거 중 하나가 되었다. 이 논란이 이렇게 커진 것은 야후코리아 메인 페이지에 논란 글이 올라와서 크게 화제가 되었기 때문인데, 야후 블로그에서 인기가 높던 하이텔 1세대 오타쿠이자 파워블로거 송락현이 폐기물 13호의 괴물과 닮았다는 설을 처음 제기하여 크게 논란이 되었던 것.[85] 급기야 국내 인터넷 매체들이 기사화하면서 일본 2ch에도 엄청나게 스레드가 난립하며 큰 논란이 일어났다. 물론 개소리라는 게 밝혀진 후에는 전부 버로우탔다. 일부 일본 리뷰어는 <원피스> 극장판과 같은 영화가 흥행하며 괴물 같은 영화가 망하는 일본 극장가의 현실이 일본 사람들의 영화에 대한 시각을 대표해 준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일본인들은 영화에 대한 기초부터 배워야 한다는 식의 평가를 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는 국가, 민족 등과는 무관하게 해당 작품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영화를 비난하는 혐한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리뷰 또한 존재한다.
    이에 질세라 한국 네티즌들도 당시 개봉했던 일본 영화 <일본침몰>이야말로 할리우드의 유명 재난 영화들을 죄다 짜깁기한 진성 표절 영화가 아니냐고 맞비난을 퍼붓는 행동을 보였었다.
  • 전작 살인의 추억에서 같이 출연했던 배우들이 상당수 재캐스팅됐다.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등 주연은 제외하더라도 세진은 살인의 추억 오프닝의 소년을 맡았던 이재응, 노란색 방역복을 입은 방역요원은 조용구 형사를 맡았던 김뢰하, 송강호를 비웃는 경찰은 살인의 추억에서 방송국 AD를 맡았던 박진우, 투신자살하는 윤 사장을 말리던 친구는 검식의를 맡았던 신현종, 박강두 일가의 병원탈출을 돕고 희봉에게 고물 샷건을 강매한 흥신소 직원은 백광호를 맡은 박노식, 격리실 의사는 조용구의 다리를 절단한 박종주 의사를 맡았던 권병길, 택시 기사는 박기자를 맡았던 유승목, 돗자리 4번남은 용의자를 맡은 이동용, 형사 2는 감식반원을 맡았던 조덕제, 형사 3은 용의자 중 한명을 맡았던 최교식, 조무사 2는 공무원 역을 맡았던 유인수다.
  • 2024년 9월 16일 오후 1시 45분에 추석 특선 영화로 EBS에서 방영하였다.

12.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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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로 투병 중이었고 촬영 기간 중 간 이식 수술을 받게 되어 후술된 정영민 조명감독과 교체됐다. 결국 개봉 2개월 후 사망하여 이 작품이 유작이 됐다.[2] 봉준호 감독의 작품 중에서 넷플릭스 영화인 옥자와 첫 할리우드 작품인 미키 17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CJ가 아닌 쇼박스에서 배급을 담당한 영화이다.[3] 후반부에서 보여지지만, 강두가 극중에서 멍청한 모습만 보인 것은 아니다. 실험실에 갇혔을 때, 통역사와 의료진과의 대화에서 바이러스가 없다는 사실을 눈치채서 의료진을 당황시키기도 했고, 괴물과 접촉하게 되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루머를 이용해 인질을 만들어 탈출하는 모습을 보면 머리를 어느 정도 굴릴 줄은 안다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의료진과의 대화에서는 서로 영어로 대화하고 있었는데 이걸 캐치해냈다.[4] 사실 강두의 행동을 보면 머리가 나쁘다기 보단 철이 없다. 현서를 보고 아이처럼 좋아하며 굽던 장사용 오징어를 버리고 가거나 아무 생각 없이 방역복 입은 사람에게 자신의 얼굴에 괴물 피가 튀었다고 얘기한다던지, 병원에서 검사한다며 금식해야 되는데 밤에 몰래 통조림을 꺼내먹고 국물을 침대에 슥슥 닦는 건 설정상 36세의 애아빠 행동이라기엔 너무 철이 없다. 그러다보니 멍청해 보이는 듯.[5] 미군 소속 의사와 의료진의 대화에서 바이러스가 없다는 진실을 알고는 괴물과 접촉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루머를 이용, 자기 피가 들어있는 주사기를 이용하여 의료진 한 명을 인질로 잡고 구급차를 얻어내 탈출에 성공한다.[6]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영화 초반에 미군 소속인 도널드 하사를 구할 때, 이동식 표지판의 콘크리트로 괴물의 꼬리를 찍어버리고, 최후반에 이와 비슷한 이동식 표지판의 콘크리트를 깨고 표지판을 떼어내서 창 비슷하게 만들어 사용한다. 충실하게 복선을 깔고 회수한 부분으로, 영화 초반의 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두의 '힘이 세어진 듯한' 묘사가 있다.[7] 소설판에선 불법이긴 한데 어떻게 용을 써서 총을 소지하고 있다고 나온다. 어차피 이전에 총 구했을 때도 흥신소 직원을 통해 불법으로 구한 물건이었다.[8] 괴물 사태 전에는 어울리지 않는 염색 머리에 손님 많은 한낮에도 꾸벅꾸벅 졸았지만, 마지막엔 염색도 풀고 손님 없는 겨울밤에도 졸지 않고 가게를 지킨다. 사실 틈만 나면 조는 모습은 아버지가 죽은 후 집안의 가장이 되면서 사라졌다. 미군이 마취제를 놔도 잠들지 않았을 정도.[9] 실제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속설이다. 창귀 문서 참조.[10] 흥신소 직원이라고 한다. 배우는 박노식[11] 실제로 한강 공원 매점의 사업자는 서울시의 인허가(강학상 특허)로 결정되며, 주로 상이군경 또는 국가유공자들을 배려 차원에서 선정해왔다.[12] 강두와 남일, 특히 강두는 그냥 총을 아무렇게나 들고 쏘는 통에 총알만 낭비했다. 차라리 들고만 있다가 희봉이 총알을 다 쓰면 넘겨줘서 계속 쏘게 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13] 봉준호 감독이 DVD 코멘터리에서 "박희봉은 과거에 사냥꾼이었다"고 밝혔다.[14] 소설판에선 트럭에 탄알들을 놓고 와서 강씨 일가가 후회하는 묘사가 나온다.[15] 희봉이 총을 겨누고 있을 때 뭔가 께름칙했던 강두가 손가락으로 총알을 세어 보는 장면이 있다. 소설판에서는 밀매상이 구해준 6발들이 산탄총 중 1정은 관형탄창 내부의 스프링이 휘어져서 5발 밖에 못 들어갔는데, 그게 하필이면 강두가 가지고 있었던 총이었던 것으로 나온다.[16] 다만 그 이전에 이미 몇 발 명중시켰는데도 (희봉이 괴물의 턱 밑에 명중시킨 한 발, 기절한 괴물의 복부에다 남일이 쏜 한 발, 적어도 이 두 방은 확실히 맞은 것으로 보인다) 괴물의 비상식적인 맷집 때문에 이렇다 할 타격이 없었던 것을 보면, 사실 총알 1발이 남아있어도 승산이 없다시피 했다. 괴물이 총에 맞았을 때 피를 흘리거나 활동력이 저하되는 묘사가 전혀 없었던 것을 보면 총이 괴물에게 따끔한 통증만 줄 뿐, 급소라도 맞추지 않는 한 가죽을 뚫기에는 역부족인 위력으로 보이는데, 이런 총을 들고선 겨우 총알 1발로 홀로 괴물에게 대적하려는 것 자체가 자살행위. 하지만 월남전 참전용사이자 노련한 사냥꾼이었기에 정면에서 신중하게 머리를 노린다면 1발의 총알로도 승산이 있다고 봤을 수도. 어쨌든 강두는 본인의 실수로 아버지가 죽었다는 생각에 엄청난 상심에 사로잡혔을 것이다.[17] 이때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이미 뇌진탕이었을 가능성도 있다.[18] 평소 인간을 주식으로 삼던 괴물이 이번에는 죽이기만 하고 먹지 않았는데, 아마 당시 배가 불렀거나 아지트에 이미 사람이 충분히 있어 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공격한 것도 총에 맞은 것에 대한 분노 때문이였던 듯. 희봉이 늙은 노인이어서 잡아먹지 않고 그냥 죽이기만 했다는 해석도 있다.[19] 명절에 찾아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자식들에게 '어여 가'라며 손을 내저으며 시원섭섭해하는 할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듯하다.[20] 이때 주변에 있던 신문지로 아버지의 얼굴을 가려준다.[21] 성격이 까칠해질만 한 게 아버지인 박희봉부터가 갈등이 생기면 항상 좋게 좋게 넘어 가려고만 하고, 강두는 말할 것도 없으며, 막내인 남주도 그렇게 야무진 편이 아니기 때문.[22] 아버지 변희봉이 과거에 사냥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23] 사실 한국 양궁의 수준을 생각하면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버릇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딴다는 것에서 기본기는 충분히 뛰어난 선수라는 소리다.[24] 이때는 처음으로 망설임 없이 조준하고 바로 쏴 명중시켰다. 소설판에서도 망설임 없이 쏘았다고 서술되어 있다.[25] 의외로 경력이 거물급으로 밤의 열기 속으로랑 트루먼 카포티의 냉혈한 주역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다. 괴물도 그렇고 미국 배우 치고 해외 영화에 자주 출연한 편인데, 연기 실력에 비해 과소 평가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라마 워킹 데드에서 허셜 그린 역을 맡았다. 그외엔 쿵푸 프리즌의 교도소장 역을 맡았었다. 2018년 향년 76세로 타계했다.[26] "뚱뚱한 체 게바라". 운동권 시절에 붙은 별명인 듯 싶다.[27] 이 부분에서 "현상금은 비과세소득이라 세금이 면제"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실제로는 세금이 공제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옥에 티로 지적한 부분이지만, 극중 인물이 반드시 정확한 정보를 말해야 된다는 법은 없으므로 굳이 옥에 티로 보기도 애매하다.[28] 또는 배신해서 팔아넘긴 게 아니라는 해석이 있다. 남일이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면서 현상금은 고스란히 챙기고, 도주하는 남일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주먹을 쥐어 보였다는 것. 그러나 애초에 이 해석은 말이 안 되는 게, 못 잡으면 현상금은 없다. 결국은 최대한 좋게 봐줘도 막상 팔아넘기자니 양심에 찔려서 마음을 바꿨다.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29] 사실 이때 자세를 잘 보면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숨은 척을 하고 있다. 즉 자기는 경찰과 아무 상관없는 척 연기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일 수도 있다. 돈은 돈대로 챙기고, 그러면서도 남일의 원한은 사지 않으려고 본인도 예상 못 한 습격에 몸을 숨긴 척 보여주기를 하는 셈.[30] 혹은 다른 해석으로 그냥 달아나는 남일에게 주먹질을 한 장면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31] 소설판은 원작이 아니라 소설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소설의 매체 특성상 이런저런 묘사나 설명들이 추가되어 있다.[32] 소설판과 다른데, 소설판에선 5, 6천이라고 한다.[33] 봉준호의 전작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 따라하는 시골 꼬마, 송강호의 전작 효자동 이발사에선 송강호의 극중 아들로 등장했었다.[34] 이 뒤의 장면에서 희봉이 강두가 어렸을 때 서리를 한 것을 언급한다.[35] 다르게 생각해보면 동생에게 '절도란 나쁜 짓이다'란 것을 가르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둘이서 굶어죽을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먹을 걸 훔치긴 해야겠지만, 도둑질로 연명하다보면 '먹고살기 위해 훔쳐도 괜찮다'는 인식을 어린 동생이 갖게 될 수 있으니 도둑질은 절대 안 된다고 해놓고 동생 몰래 챙기는 것. 실제로 강두, 희봉이 처음 나올때 세주가 강두가 자는 사이 매점 돈을 슬쩍하려는 걸 막는다.[36] 소설판에서 어떻게 죽었는지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괴물의 꼬리에 맞아 매점 문에 강하게 부딪쳐서 기절하는 동시에 뇌출혈이 생겼고, 이후 괴물의 꼬리에 휘감겨서 물 속에 들어가는 바람에 더욱 악화되어 죽은 걸로 나온다. 또 다른 소설판에선 매점으로 도망치다 동생과 함께 괴물에게 먹혔는데 괴물이 세주는 둥지에 뱉어놓고 세진은 그대로 산 채로 먹어 버렸다.[37] 만약 매점에 있었거나 강두 일행이랑 합류했으면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여러모로 안타까운 점.[38] 사실 노숙자들은 남는 게 시간이라서 주변에서 뭔가 흥미를 끌만한 일이 일어나면 다가와서 참견을 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범죄현장을 목격해서 용의자로 찍히거나 2차범죄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길을 잃은 여행객을 도와주거나 강도를 당하는 사람을 구하고 대신 범인의 칼에 찔려 죽는 등 의인들도 분명히 존재한다.[39] 이때 화염병을 능숙하게 만드는 남일의 실력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일품이다.[40] 캐나다 출신 전직 배우로 현재는 배우로서는 은퇴하고 영화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한국에서 7년 간 거주한 경험이 있으며 이 작품 외에도 알 포인트에서 미군 제임스 역할로, 웰컴 투 동막골에서 미군 지휘관 역할로 출연하였다.[41] 괴물 OST 앨범 9번 트랙이다.[42] 괴물 OST 앨범 39번 트랙이다.[43] 사실 국내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놓고 봐도 괴물 같은 걸작 ‘괴수’ 영화는 이 이후로도 뚜렷하게 나오고 있지 않다. 이동진 평론가 역시 괴물을 두고 “자신이 보았던 전 세계 괴수 영화 중 가장 최고이다.” 라고 평했다. 괴물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괴수영화를 만들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44] 일반적인 '특촬 괴수물'이 아니라 '크리쳐 영화'들을 의미.[45] 특히 외국에서는 ‘평론가들이 추천하는 한국 영화 명작’에서는 반드시 거론된다.[46] 영어권에선 고지라를 많이 떠올리며, 일본어로 괴수를 뜻하는 怪獸, Kaiju(카이주)라고 한다. 클로버필드퍼시픽 림 또한 서양권에서 떠올리는 전형적인 괴수물.[47] 코미디, 공포, 액션, 드라마가 어우러진 것이 굉장히 기이하면서도 신선하고 잘 어우러진 영화라고 평가된다.[48] 이동진은 전 세계 모든 괴수 영화 중에서 괴물이 단연코 최고의 괴수 영화라고 극찬했다.[49] 박평식은 한국 영화에 9점 이상을 매긴 적이 없다. 즉 그가 평가한 한국 영화 중 최고 점수라 할 수 있다.[50] 기사 ‘호스트(host)’는 숙주란 뜻이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잠깐 등장하는 대형 ‘붕어’를 놓치지 마시라.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 붕어가 괴물의 입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했으나 네티즌들이 의문을 갖고 정체를 파헤친 결과, ‘오퍼니지’사로부터 괴물의 옆구리에 이 붕어가 머리를 박고 기생하는 사진을 입수했다. 즉 괴물은 숙주이고 붕어는 괴물에 기생하는 ‘파라자이트(parasite)’인 것이다. 영화사 측도 이를 확인해줬다. 감독은 ‘호스트’라는 단어가 “사회·정치적 함의를 갖는다”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이 대형 물고기가 토종을 몰살시킨 미국산 베스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있다. 괴물은 결국 파라자이트-미국, 무능력한 정부, 기성세대, 비합리적 사회 등-에게 농락당하는 우리의 모습일 수 있다.[51] 연가시처럼 괴물을 조정하는 지배자일수도있고, 단순히 영양분을 빨아먹기도 하는 기생충일 수도 있다.[52] 즉 여기서 악당은 단순 미국뿐만 아니라 경찰, 정부등등의 사회(host) 전체라는 것이다.[53] 여자친구와 한강에서 데이트를 하던 도중 괴물이 한강 둔치에 등장해서 근처 철새도래지 연구소 컨테이너로 피신하는 사람들을 따라 들어가 공격하고 있을 때 이들을 구하기 위해 강두와 함께 컨테이너의 반대쪽 문을 열려고 노력했다. 이때 자세히 들어보면 걱정하며 가지말라고 애원하는 여자친구에게 "사람들이 안에 갇혀있고 가서 도와야만 한다"며 달려가는데, 사람을 지키기 위한 군인이라는 직업 정신을 옅볼 수 있다. 도널드 하사는 빠져나온 사람들 중 한 명을 잡아먹는 괴물에게 보도블럭을 던지고, 박강두를 도와 표지판을 던지고, 괴물이 반격하자 박강두를 옆으로 밀쳐내고 본인은 오른쪽 팔이 절단당한다. 이후 괴물체 내에 있던 바이러스에 의해 사망했다고 보도되나 실제로는 수술 중 쇼크사했다.[54] 도널드 하사에게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도널드 하사가 바이러스에 의해 사망한 것처럼 발표해 사람을 구하다 죽은 그의 영웅적인 희생을 끝까지 거짓되게 만들고 이용한 셈.[55] 로튼 토마토 스코어 참조[56] 한국에서 사고를 일으킨 미군들이 규정에 의해 보호받는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다.[57] 남녀 캐릭터들이 모성화되고, 세준이 가족이 되는 과정도 출산과 흡사하다.[58] 마지막에 양궁 선수, 노숙자, 운동권 등의 이상한 조합으로 모여서 싸우지만 화염병은 단 한 번도 괴물을 맞추지 못하고, 화살도 적중시키지 못 한다. 결국, 연대는 더 이상 실효성이 없는 얘기다. 그들이 이 후에도 모여있을 거란 느낌은 없다. 민주화 운동 때 이루어진 연대 같은 건 더 이상 없을 거라고 환상을 깨버린다.[59] 당시 약 1,800개 중 620개 스크린에서 상영됨.[60] 그 전 최고기록은 2004년 2월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의 개봉 첫 날 32만명, 첫 주말 177만명 이었다.[61] 최우수작품상, 최다관객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조명상, 기술상[62] 한자음을 번역한 명칭을 쓰지 않고 한국어 괴물의 발음을 외래어로 가타카나로 음차하여 쓴 것이다.[63] 참고로 괴물을 뜻하는 표현으로 바케모노라는 뜻도 있는데 일본에서는 타국의 괴물이라는 단어를 번역할떼 보통 카이부츠라고 번역하는 편이 많다.[64] 다만 영어권에서 카이부츠(kaibutsu)라고 하면 YOASOBI의 동명의 노래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65] 친구(영화)=友へ チング, 타짜(영화)=タチャ イカサマ師, 아저씨(영화)=アジョシ, 완득이=ワンドゥギ, 도가니(영화)=トガニ 幼き瞳の告発, 실미도(영화)シルミド[66] 영화 제목과 영화 내에 등장하는 괴물을 연결짓는 정서는 일반적인 것이다. <프레데터>, <에일리언>에 등장하는 괴물들의 종족 이름은 '프레데터', '에일리언'이 아니듯이. 이 사고방식은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해당 소설 속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이 아니다. 아무리 정체불명의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은 '이름'을 붙여 개념화하고 구분짓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다.[67] 적으로 등장하는 일반 유마수들은 호러 또는 괴수 소재의 영화들을 모티브로 했다.[68] 재미있는 것은, 봉준호가 찍은 또 다른 영화인 기생충은 숙주라는 뜻인 Host와 반대되는 Parasite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는 것이다.[69] CF 감독으로 유명하며 괴물 리메이크가 그의 장편 데뷔작이 될 예정이었다. 후에 2013년 <찰리 컨트리맨>으로 장편 데뷔를 했다.[70] 철새 도래지 연구소로, 세트장이다. 서강대교 중반에 위치한 밤섬이 실제로 철새도래지인 것을 감안하면 나름 현실성이 충분하다.[71] 어렵게 허가를 얻어 진짜로 밤섬에서 촬영된 최초의 영화는 2009년 작의 그 유명한 김씨 표류기이다. 괴물에서는 워낙 짧은 시간에 밤섬이 나왔기에 잘 의식하지 못했지만 김씨 표류기로 인해서 밤섬의 인지도도 꽤나 상승하였다.[72] 정확히는 복개된 만초천의 최하류에 해당하는 부분이다.[73] 물론 상술했듯 현서가 고립된 장면의 장소는 세트장이나, 설정상 이 대형 하수구 깊은 곳으로 등장한다.[74] 스쳐지나가는 장면이다.[75] 성산대교를 점검통로로 횡단한 박남주는 성산대교 북단의 하수구에서 현서를 찾지만 실패하고 그대로 밤이 되고 만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한강에 숨어서 숨을 돌리던 중 '현서가 원효대교 북단에 있다'는 박남일의 문자를 받고 바로 달려나간다. 이때의 위치가 바로 성수대교 남단이다. 그리고 계속 달리고 달려 여의도 방면으로 향한다. 성산대교 북단의 위치는 마포구 망원동, 성수대교 남단의 위치는 무려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도로 거리로 약 17km 남짓이다. 이는 차량을 이용하여 강변북로를 거쳐서 간다고 해도 최소 30분이 걸리는 거리이다. 도보로 이동하면 최소 몇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렇게 되면 작중에서 시간대가 성립하지 않는다.[76] 동아일보에서 운영하고 현재도 있으나 신형 전광판으로 교체된 상태이다.[77] 미국에서는 한국의 15세~청불 등급인 R등급을 받았다. 미국은 의외로 언어에 민감하기 때문에 Fuck 같은 욕설이 1~2번 나오면 PG-13, 그 이상 나오면 R등급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78] 거기다 사실 박강두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도 박강두가 뭐하는 사람인지 관심도 없었다는 설명도 나온다.[79] 2007년 9월 26일 추석특선영화로 첫방영.[80] 2020년 2월에 KBS가 유희열의 스케치북 대신 이 영화를 편성하고 1주일 지나서 OBS가 동일 시간대에 다시 편성하는 일도 있었다.[81] 작중 납치된 현서가 겨우 연락이 닿았을 때 아빠 강두에게 "큰 하수구야!"라고 간신히 전달하는데, 한강 하수시설은 전부 거대하기 때문에 결국 한강을 전부 뒤져야 되어서 큰 도움이 안됐다. 수색하던 도중 남일이 답답하다는 듯 "현서가 뭐 하수구의 구조라던가 단서같은 거 얘기 안 했냐."고 하자 강두가 어리버리한 태도로 "큰 하수구라고 했어⋯. 봐, 이 얼마나 커?"라고 답하자 아주 답답하다는 표정을 짓는다.[82] 미국의 고전적인 괴담 중에 하수구에 악어가 산다던지, 하수구가 지하의 거대 유적지로 이어진다던지 등의 괴담이 있는데, 하수구가 지하의 거대 공간으로 이어진다는 상상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그런데 한강의 하수시설은 진짜 고대 유적지처럼 보일 정도의 거대 공간으로 이어져 있으니 말이다.[83] 물론 달리는 버스에서 내다보는 장면이므로 괴물과 사람들이 버스와 같은 속도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야 보기 편한 장면이긴 한데...[84] 당연한 게 이 영화의 주요 타깃층은 한국 관객들이기 영화이기 때문에 영어 제목보다 (한국 관객들이 볼) 한국 제목이 더 중요하다. 만약 기생충과 대조를 이루게 하고 싶었으면 한국 제목을 '숙주'라고 지었을 것이다.[85] 정작 당사자는 실제 괴물을 관람하고 나니 둘이 완전히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