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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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62522><colcolor=#bdbdbd> 감기 (2013) The Flu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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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재난, 드라마, 스릴러, 액션, SF |
감독 | 김성수 |
각본 | 이영종 김성수 |
제작 | 임영주 정훈탁 |
출연 | 장혁 수애 박민하 유해진 이희준 차인표 마동석 등 |
촬영 | 이모개 |
편집 | 남나영 |
음악 | 김태성 |
제작사 | 아이러브시네마 아이필름 코퍼레이션 |
배급사 | 아이필름 코퍼레이션 CJ 엔터테인먼트 |
촬영기간 | 2012년 5월 11일 ~ 2012년 10월 11일 |
개봉일 | 2013년 8월 14일 |
상영 시간 | 121분 |
손익분기점 | 370만 명 |
월드 박스오피스 | $19,775,853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3,117,859명 |
스트리밍 | [[Apple TV+| Apple TV+ ]] ▶▶ ▶ ▶ [1] ▶ [2] ▶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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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3년 8월 14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재난 영화.[3] H5N1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소재로 했다. 감독은 김성수.2. 예고편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
3. 시놉시스
호흡기로 감염_ 감염속도 초당 3.4명_ 치사율100%[4][5][6] 2013 여름,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덮친다! 밀입국 노동자들을 분당으로 실어날랐던 남자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한다. 환자가 사망한지 채 24시간도 되지 않아 분당의 모든 병원에서 동일한 증상의 환자들이 속출한다. 사망자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분당의 시민들은 무방비 상태로 바이러스에 노출된다. 감염에 대한 공포가 대한민국을 엄습하고, 호흡기를 통해 초당 3.4명 감염, 36시간 내 사망에 이르는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를 맞아 정부는 2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 재난사태를 발령, 급기야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다. 피할 새도 없이 격리된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대재난 속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과 죽음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은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하는데… |
4. 등장인물
강지구 (장혁) (일본어 더빙: 카와시마 토쿠요시) |
첫 장면에서는 자동차가 빠졌을 때 목숨을 걸고 인해를 구해준다. 그리고 인해가 가방까지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자 안전문제로 거절했다가, 결국 가방까지 찾아주게된다. 그리고 그녀가 의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휴대폰에서 전화가 오자 그녀의 딸 미르를 찾아가서 미르가 여러가지 질문을 하자[7], 그 질문에 대해 설명하고 미르에게 가방을 전해준다.
물론 관객 입장에서는 행동 원리를 이해하기 힘든 그냥 호구다. 융통성도 상당히 결여된 인물로 폭동이 일어나 사방이 난장판이 된 와중에 구조요원으로서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어린 미르에게 '아저씨 돌아올 때까지 여기 얌전히 있어'란 말을 남기고 애 혼자 남긴 채 떠나버린다. 이 행동 자체만으로도 비난받아 마땅한데 심지어 미르는 유일한 항체 보유자이고 그걸 알고 있는 악역 전국환이 미르를 노리는 걸 알면서도 이런 행동을 저지른 것. 아니나 다를까 전국환이 미르를 발견해 유괴해간다. 어찌어찌 배경업이 전국환의 악행을 보다 못해 막아서 다행이지 그게 없었더라면 겨우 남은 항체 보유자마저 잘못되어 미국에 의해 학살이 집행됐을 것이다. 차라리 강지구가 이렇게 구조요원의 일에 강박증 수준으로 집착하는 이유가 작중에서 제시되면 모를까 강지구의 과거사는 한 장면도 안 나오는 게 문제. 김인해의 수많은 무개념적인 행동에 묻혔을 뿐 이 주인공도 만만치 않은 무개념 인물이다.
김인해 (수애) (일본어 더빙: 카와세 아키코) |
작중 초반에 자동차를 잘못 운전해 지하 깊이 빠져있는 사고를 당해서 강지구가 구해준 것이 인연이 된다. 워킹 싱글맘인데, 미르의 말에 따르면 아빠, 그러니까 인해 남편은 미국으로 도망갔다고 한다. 그런데 초반부에는 기껏 구해줬더니[8] 형식적으로라도 고맙다는 말 한 마디 하기는커녕 중요한 자료가 들어있는 가방도 찾아달라는 무리한 부탁을 하질 않나, 위험해서 안 된다고 하자 목숨을 구해준 사실은 그새 다 까먹었는지 치사하다고 하는 둥 온갖 불평을 다 부리면서 멋대로 통제구역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그러다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자 그걸 강지구 탓으로 돌리는 등 무개념의 대표주자에 있다.심지어 지구가 고생고생하며 그 가방을 꺼내서 미르에게 전달해주자 가방을 받아서 가져온 미르에게는 "우리 딸 사랑해~"라며 떡볶이도 만들어주고 하지만, 강지구에 대해서는 "꺼내줄 거면 진작에 꺼내주지, 치마 찢어지고 바지에 구멍내고, 무릎에 피까지 내고… 쳇"이라며 혼잣말로 틱틱대는 모습이 정말 피가 거꾸로 솟게 만든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먼지나게 인해를 깠다. 오죽했으면 악인은 아니지만 인해를 사사건건 갈구는 인물인 정선생이 "적어도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는 입히지 말자"라며 인해에게 한소리 하는 장면이 관객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속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바이러스가 퍼진 이후에도 무개념 행위는 멈추지 않는다. 알 거 다 알만한 의사씩이나 되는 사람이 바이러스 확산을 적극적으로 돕는 행위를 하는 셈인데, 동료 따라 헬기 탈 때 미르가 기침을 하자 붉은 점이 생기지 않았다며 억지로 들어가려고 하고 이후 붉은 점이 생긴 뒤로는 숨긴 채 바이러스 미확인자 캠프에서 생활하기까지 한다. 일단 관계자라 격리되어봤자 치료를 받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고, 격리되었다가 상태가 나빠지면 버려질 게 뻔해 자기 손아귀에 있는 편이 아이를 위한 게 확실하긴 했고,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확실히 조치했기 때문에[9] 감안의 여지가 있으나 안전도 확인되지 않은 항체를[10] 다짜고짜 자기 딸에게 주입시킨 건 실드를 치기 힘들다. 다만 아무것도 안 해도 정황상 몇 시간 내로 사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 뭘 하든 죽는다면 최소한 시도라도 해보는 건 당연하긴 하다.
일단 미르를 지키려고 총을 맞는 등 자식애 하나는 확실하다. 결과론에 불과하지만 몽싸이가 주병기에 의해 살해당해 항체를 잃어, 몽싸이에게 항체를 받은 미르가 유일한 항체 보유자가 되었기 때문에 전 세계를 구한 일을 하게 됐다. 인해가 직접 대통령에게 매달리고 항체를 증명하면서 대통령에게 학살을 저지할 명분이 생기기까지 했다.
김미르 (박민하) (일본어 더빙: 타나카 마나미) |
참고로 수애와 박민하는 드라마 <야왕>에서도 모녀지간으로 나왔다. 그 때는 수애(주다해)가 야심을 위해 딸도 외면하기도 했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렇지 않다.
배경엽 (유해진) (일본어 더빙: 키타지마 준지) |
당신 혼자만 살려고 하는 거잖아!
경기분당소방서 구조대원. 강지구의 친한 동료 소방대원. 유해진의 컨셉이 항상 그렇듯 개그 캐릭터. 총에 맞아 실려가는 상황에서까지 개드립을 친다. 그리고 사소한 일이지만 하수구에 빠진 강아지를 구해달라고 해 놓고 막상 구해주자 감사는커녕 싸가지 없는 멘트를 날리는 여성이 나오는데, 이 여성과 보너스 영상에서 한 번 더 엮인다. 여기서는 결국 버스 문에 낀 그 여성의 치마를 찢는 장면으로 마무리. 주병기 (이희준) |
앞서 말했듯이 작중 벌어지는 한국 영화 역사상 최악의 비호감 캐릭터 중 또 다른 하나이자 모든 사건의 만악의 근원으로 나올 때마다 일을 크게 벌여 사태를 크게 악화시킨다. 난동을 피우면서 의사, 군인에게까지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더 나아가 항체까지 없애버렸다. 이로써 인해와 더불어 관객들에게 크게 비판을 받아야 마땅한 인물이기도 하다.
- 동생이 치료 도중에 죽어가자 수술실에서 동생을 치료하는 의사들을 막무가내로 밀쳐내며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의사의 마스크가 떨어져나가 의사 몇 명을 감염시켰다.
- 격리되는 와중에 몽싸이를 발견하고 또 난동을 피우다가 이번에는 군인의 방독면을 벗겨내 군인까지 감염시키고 이 군인은 감염 사실을 숨기다가 동료 군인에게 들키고 만다.
- 폭동으로 인해 항체를 가지고 있는 몽싸이를 의사들이 필사적으로 보호하고 있는데 이 몽싸이를 찾아가 칼로 죽이면서 결국 한국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항체를 잃게 되었다.
전국환 (마동석) (일본어 더빙: 스즈키 유우지) |
- 주병우(이상엽)
- 철교 (박정민)
- 철교의 어머니
- 몽싸이 (레스터 에이번 안드라다[19])
- 스나이더 (보리스 스타웃)
소설판에서는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나오고, 격리지역 안에서 극비리에 바이러스로 생체실험까지 한다. 그러나 이것을 알게 된 국무총리가 국내외 언론에 폭로하면서,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모진 질타를 받고 공인되고 물러난다. 그러고도 정신을 못 차려 바이러스 혈액 샘플을 몰래 챙겨 귀국하지만, 에필로그에서 이것이 깨지면서 본인이 제일 먼저 감염되고 아들이 자기도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채 아버지로부터 멀리 떨어진다고 집 밖으로 나가면서, 미국에도 바이러스가 창궐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며 끝난다.
- 미군 의료진 (돈 에스크릿지[24])
5. 줄거리
2014년 4월 홍콩, 한 무리의 사람들이 떼를 지어 어디론가 향한다. 그들이 향한 곳은 항구의 한 컨테이너. 컨테이너에 탄 사람은 몽싸이를 비롯한 많은 밀입국자들로, 그 중에는 병에 걸린 듯 기침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브로커들은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물었지만 기침하던 사람과 그의 동료는 애써 멀쩡한 척 했고 밀입국자들의 건강 상태까지는 관심이 없던 브로커들은 그러려니 하고 넘겨버린다. 며칠 후 컨테이너는 평택항에 도착한 뒤,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향한다.
5월 1일, 분당소방서의 구조대원인 지구는 분당선 공사장[25] 깊숙히 빠진 차에 타고 있었던 여자를 구한다. 그녀의 이름은 인해. 구조가 끝났지만 인해는 지구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다짜고짜 자신의 가방을 찾아달라 하고[26] 지구는 환상이 깨지며 당혹해 한다. 여기서 지구와 인해의 인연이 이어진다.
같은 날, 한국 쪽 브로커 주병기와 그의 동생 병우는 영화 도입부의 밀입국자들이 탄 컨테이너를 열어보고 싸늘한 시신 더미 사이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몽싸이를 발견한다. 다음 날, 병우와 병기 형제는 자신들의 상사에게 유일한 생존자인 몽싸이를 데려가 돈을 받기 위해 함께 이동하며 잠깐 쉬기 위해 죽전휴게소에 들리게 된다. 이때 몽싸이가 방심한 사이 도망치고, 병기가 그를 쫓지만 놓치고 만다.
한편 병우는 컨테이너 안의 밀입국자처럼 기침을 하며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형제는 분당신도시에 위치한 어느 약국을 찾는데 사람들이 붐비는 약국에서 병우는 더욱 더 심한 기침을 한다.
지구는 결국 인해를 구했던 지하로 다시 내려가서 인해의 가방을 찾아온다. 가방을 찾은 후 가방 안의 내용물에서 그녀가 의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27], 그녀의 휴대폰을 통하여 인해의 딸인 미르와 만나게 된다. 지구를 처음 만난 미르는 지구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28] 미르에게 인해의 가방을 준다.
그 사이 분당신도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심각한 감기 증세를 보인다. 병기는 분당으로 도망친 몽싸이를 이리저리 찾다가 상사와 통화를 하는데, 이때 병우가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간다. 마침 병우가 실려간 병원에 근무하던 인해는 갑자기 병원에서 호출을 받고 일터로 복귀하는데, 그녀는 알 수 없는 증상을 보이는 병우의 소지품 속에서 형제가 증거[29]를 위해 찍어두었던 컨테이너 내부의 시체 영상을 보며 병우가 컨테이너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며, 유일한 생존자가 있음을 알고 의료진에게 이를 알린다.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를 의심하는 의료진. 병우는 증상이 악화되어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첫 희생자가 된다.
한편 미르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갔다가 도주 중이던 몽싸이를 만난다. 그녀와 거리를 두려고 하는 몽싸이였지만 그의 말을 알아 들을 리 없는 미르는 몽싸이에게 빵을 건네며 친해진 뒤, 기침을 하는 몽싸이를 구하기 위해 지구에게 전화를 건다. 지구가 왔을 때 몽싸이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고, 지구는 미르와 함께 몽싸이를 찾는다.
한편 병원에는 병우와 동일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30]이 속속 병원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감염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점차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감염된 환자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사이, 질병관리본부측 의료진과 경찰들은 위치 추적을 통해 문제의 컨테이너를 조사하러 간다. 이들이 컨테이너에 다다라 문을 여는 순간 엄청난 수의 쥐떼가 쏟아져 나오고, 질병관리본부 직원이 쥐떼를 향해 화염방사기를 발사했다가 컨테이너 안의 시체(=바이러스 원본)까지 모조리 태워먹어 버렸다.
질본 회의실에서는 얼마 전에 베트남에서 나온 환자와 지금까지 한국에서 나온 확진자의 증세를 대조해 보는 등 여러 증거를 종합해 원인 불명의 병원체가 '사람간 전염되는 변종 H5N1 바이러스'라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의료진들은 더 이상의 전염을 막기 위해 분당신도시를 봉쇄해야 된다고 주장하지만, 분당구청장과 분당구 국회의원은 반대한다.
한편 지구와 미르는 몽싸이를 찾다가 복합 쇼핑몰에서 같이 놀고 있었다.[31] 그런데 이때 쇼핑몰 곳곳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도시는 그야말로 대 혼란에 빠진다. 도로는 의식을 잃은 감염된 운전자들로 인하여 대규모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길거리에는 객혈을 하며 나뒹구는 감염자들이 수를 이루고 있다. 감염자들을 치료해야 할 병원은 감염자가 토한 피와 절규하는 환자들로 가득 차 거의 마비 상태가 되었으며 심지어 이러한 병원을 책임지는 의료진들마저 감염되어 버린다. 이 소식을 들은 정부종합청사에서는 '선 격리 후 발표'라는 정책을 세우고, 분당은 결국 외부로부터 봉쇄된다.[32] 그리고 바이러스의 존재가 발표된다.
이런 혼란 속에서 미르를 잃어버린 지구는 CCTV를 통해 미르가 근처 이마트[33]에 있다는 것을 알고 달려가지만, 이미 마트는 사재기를 하려는 사람들과 피를 토하며 나뒹구는 감염자, 이들을 막는 경찰들이 뒤섞여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 지구는 헬기를 타고 분당에서 도망치려는 인해를 만나 같이 미르를 찾는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피를 토하는 남자와 접촉할 위기에 처한 미르를 가까스로 구해낸 지구는 인해와 미르를 데리고 마트를 빠져나가려 한다. 이때 마트를 봉쇄하기 위해 셔터가 연이어 닫히고, 이들은 간신히 매장을 탈출해 지하주차장으로 간다. 지하주차장 입구도 셔터가 닫히며 사람들이 셔터를 사이에 두고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는데, 인해는 지구에게 같이 탈출하자고 하지만 지구는 구할 사람들이 남아 있다며 거절하고 소화기를 꺼내 셔터를 마구 내리쳐 부수려 한다. 하지만 셔터가 미동도 없자 지구는 동료 소방관인 경엽을 호출하고, 때마침 도착한 경엽이 절단기로 셔터를 잘라내어 갇힌 사람들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지구의 도움으로 마트를 탈출한 인해는 미르와 함께 헬기를 타고 도시를 탈출하려 하지만, 미르가 기침을 하는 바람에 헬기에 타지 못하게 되며 결국 딸과 함께 탄천종합운동장과 그 둔치에 만들어진 수용시설로 들어가게 된다.[34][35] 그곳에서는 여자들이 옷을 다벗고 비키니 차림으로 검사를 기다린다. 인해도 미르와 함께 옷을 벗고 속옷 차림으로 기다리는 와중 미르의 머리를 묶어 주려고 하다 미르의 감염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이를 숨긴다. 수용 시설을 관리하는 군인들이 반항적인 시민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가운데, 시간 당 2,000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으며 치료 같은 거 없고 감염자는 모조리 총살[36]시킨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돈다.
컨테이너 박스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몽싸이가 경증감염자 구역에서 발견되자, 수용 시설의 의료진들은 몽싸이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하여 백신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이때 지구는 미르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자 격리구역으로 이송하기 위해 온 군인들에게 자신이 미르의 번호를 대며 대신 격리 구역으로 이동한다. 인해는 지구가 미르 대신 붙잡혀 간 것을 보고 급한 마음에 선배 의사와의 의논 없이 몽싸이를 설득해 백신을 미르에게 투여하지만,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무작정 저항만 하다가 딸을 빼앗긴다.
붙잡힌 지구는 다행히 경엽의 대처로 격리 구역에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미르와 인해는 사라지고, 바닥에 떨어진 미르의 머리띠만 남아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지구는 이들을 찾기 위해 경증감염자들이 격리되어 있는 곳을 지나 중증감염자 구역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치료가 아닌 방치였고 아직 죽지 않은 사람까지 '위'로 올려 보내라는 지시가 내려진 상태였다. 지구는 미르를 찾아 '위' 즉 종합운동장 내부로 진입하는데, 거기에서 운동장 가운데에 파인 커다란 구덩이 안으로 비닐에 꽁꽁 싸맨 시신들과, 살아있는 사람[37]들이 던져져 산처럼 쌓여 있고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화염방사기로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불을 질러 살처분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지구는 화염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구덩이에 뛰어들어 미르가 가지고 있던 휴대폰에서 나온 노래 소리를 듣고 비닐에 싸인 미르를 찾아내는데 다행히 아직 숨이 붙어 있었다.
한편 격리 구역인 운동장 지하에서 병기의 난동을 저지하다 의도치 않게 감염된 한 병사(이름은 '상명')와 자신의 어머니를 만난 다른 병사(이름은 '철교')가 소란을 일으키다가, 사람들에게 '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부 밝히는 바람에 엄청난 동요가 발생하고, 소령이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병사 하나가 심장 근처에 소령이 쏜 총을 맞게 된다. 이를 본 수용자들이 흥분하여 통제 병력을 공격하고 장비를 노획하는 등 본격적인 봉기로 확대되는데, 그 와중에 의료 컨테이너까지 습격당해 기껏 몽싸이에게서 추출해 낸 항체가 오염되어버렸다.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에 투입되고, 다시 항체를 추출하기 위해 서울로 이송 예정이었던 몽싸이는 CDC의 앰뷸런스에 탑승하는데, 때마침 그 앰뷸런스에 인해가 합류하던 도중 지구와 연결되는 무전기를 떨어뜨린다. 분노한 수용자들이 앰뷸런스를 에워싸는데, 몽싸이가 나서서 수용자들을 비집고 들어간 뒤 무전기를 찾아 온다. 그런데 수용자들 틈엔 동생의 복수에 미쳐 날뛰는 병기가 있었고 그는 몽싸이가 살아있는 것을 보곤 광분하여 그에게 칼을 휘둘러 중상을 입힌다. 앰뷸런스는 겨우 수용시설을 탈출하지만 가는 도중에 몽싸이는 과다출혈로 생을 마감한다. 항체 보유자가 사망하여 절망하려는 찰나, 인해는 아까 전 자신의 딸에게 몽싸이의 혈청을 접종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편 수용 시설에서는 정신이 나간 육군 작전과장 국환이 서울에 감염자를 만들어야 정부가 대책을 세울 것이라며 시민들을 선동하고, 수용시설을 뛰쳐 나온 사람들은 고속도로를 따라 정부로부터 생존권 보장을 받기 위해 서울로 향한다. 성남-서울 경계[38] 이른 사람들을 맞이한 것은 철조망과 울타리,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소총, 기관총, 저격소총, 기갑차량으로 중무장한 군대였다. 국무총리는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대통령을 따돌리고서 발포를 허락였다. 이 때 분당에서는 국환이 발포한 권총이 빗나가 사수를 맞히자, 군인들은 총리의 허락에 따라 집단 사격을 개시하였다. 결국 선두의 많은 시위자들이 희생된다.[39]
대통령이 이에 격노해 국무총리를 꾸짖지만, 미국과 결탁한 총리는 여전히 강경 대응을 고수하는 가운데, 지구가 미르를 놓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40], 국환이 미르를 발견하고서는 강제로 끌고 가서 피를 뽑으려고 한다. 이때 지구의 동료인 경업이 이를 발견하고 권총을 겨누자 국환은 다 같이 살려고 하는 짓이라며 변명. 그러자 경업은 너만 살려고 하는 짓이라며 이를 일축. 결국 두 사람 사이에 격투가 벌어지는 와중에 경업이 총에 맞는데, 국환은 그때 끼어든 지구에게 떠밀려 철근에 희생, 미르는 구출된다.
분당 시민들이 서로 팔짱을 끼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서 아까 첫 발포 때 시민들이 물러난 후 새로 그어진 방역 경계선을 넘으려 하는데, 서울 방향에서 달려온 인해가 미르를 발견하고는 시위대와 군대 사이로 뛰어 들어간다. 그런데 인해가 시민들과 미르에게 오지 말라고 하지만 미르가 넘지 말라는 경계선을 넘었고 권총으로 위협당하면서도 주저하던 지정사수는 이를 보고 결국 발포하면서 인해가 왼쪽 어깨에 총을 맞았다. 하지만 지구는 군인들에게 안 된다고 큰소리로 외친다. 인해가 제 딸을 온몸으로 지키니, 미르가 눈물을 흘리며 팔을 높이 들어서 엄마를 쏘지 말라고 하자,[41] 군인들도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시위대는 미르를 보호하기 위해 모녀의 주위에 모여들고 대통령도 발포 중지를 명령한다. 그러자 스나이더는 미국 본토 공군 기지에서 출발한 전폭기 편대에 명령을 내려 전폭기로 시민들을 폭격하도록 한다. 이에 대통령도 지지 않고, 어떠한 경우에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명을 받들게 되어 있는, 다시 말해서 유사시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지휘권 밖에 있는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폭기에 대한 즉시 격추를 지시한다.
전투기 편대가 성남-서울 경계 상공에 뜨니 수방사의 지대공 미사일이 이를 조준하고[43], 전투기가 시민들에게 미사일을 발사하기 직전, 스나이더가 폭격 명령을 취소한다. 스나이더는 일단 차인표 대통령에게 굴복해서 한 발 물러서면서도 동맹국들이 항의할 것이라며 경고하고, 이에 대통령은 만약 미르에게 항체가 없을 경우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리고 시위 군중을 비추는 CCTV 중 하나가 항체 보유자 미르를 찾아내고, 다시 현장에 의료진들을 파견한다. 모든 사건이 끝난 이후 인해는 지구에게 차가 빠졌을때 구해준 것과 가방까지 찾아주었던 일이 생각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미르 또한 끝까지 도와주고, 태워질 위기에 처했을 때 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이후 인해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에 미르를 태우면서 미르옆에있는 의료진에게 부탁하자, 미르는 엄마랑 같이가고싶어 걱정한다. 그러자 지구는 미르에게 아픈사람들을 전부 다 구하러 가는 것이라며 용기를 주고, 항체 보유자 미르를 데려가 항체 추출 → 백신 개발 → 대량 생산 → 각지 보급 → 확산 진정 테크를 타며 반 마무리. 쿠키 영상과 보너스 영상으로 지구와 인해의 알콩달콩 지내는 모습이 나오는데 인해의 남편은 미국으로 도망갔기 때문에 아마도 지구와 재혼한 것으로 보인다.
6.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
메타스코어 40 / 100 | 점수 7.0 / 10 | 상세 내용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36% | 관객 점수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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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없음 / 5.0 | 관람객 별점 3.4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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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695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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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71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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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1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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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7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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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2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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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46.86% | 별점 2.4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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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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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84% |
7. 비판
관객 평점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비판이 상당히 많은 편이며 특히 개연성과 반미성향과 더불어 현실성 없는 고증에 대한 비판이 대부분이다. 김성수 감독 본인도 훗날 "다른 감독이 맡았으면 7~800만은 갔을 영화인데 나 때문에 망했다. 내가 감독으로서 정말 못했던 영화"라고 자평했을 정도.#- 가장 큰 비판 요소는 기승전결과 설정이 대놓고 영화 아웃브레이크를 배꼈다는 점이다. 최초 감염자들이 모두 끔찍하게 죽었으며 치사율이 매우 높고, 전염 당시 CG 효과가 그냥 빼다 박았으며, 감염당한 민간인들을 수뇌부가 몰살시키려 한다는 점 모두 그냥 갖다 베낀 수준이다. 아웃브레이크 개봉 이후 대부분의 질병 관련 재난영화가 비슷한 플롯으로 진행이 된다. 하도 자주 이 플롯을 써먹어서 오히려 마냥 한 영화를 베꼈다고 말하기 어려워질 정도다. 어떤 신선하고 잘만든 영화가 나오면 업계 표준처럼 정석으로 여겨져, 이후 비슷한 영화들은 대단히 잘만들지 않는 이상 비판을 받는다.
- 생물학적, 의학적인 관점에서 고증이 심각하게 부족한 것도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로, 단순히 항체를 보유하거나 선천적으로 면역인 사람이 발견된다고 치료제나 백신이 일사천리로 개발되는 것이 아니다. 면역자의 유전적, 면역학적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연구개발에 도움은 될수 있겠지만 그들의 피를 이용한다고 단숨에 치료제,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며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항체를 가진 사람으로부터 혈액을 수혈받는다고 항체가 생기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가령, HIV에 면역인 사람은 발견된 지 오래지만 HIV에 대한 완벽한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있어서는 아직도 요원하다는 점이 대표적인 예시다. 과학적 고증이 철저하게 이루어져 엄청난 호평을 받는 전염병 영화인 '컨테이젼'에서도 주인공이 해당 전염병에 면역자인 설정으로 나오고 의료진에게 자신의 피를 이용하여 치료제를 개발할 수 없겠느냐 묻지만, 의료진은 이에 손사래 치며 가능성이 희박함을 설명한다.
- 아웃브레이크 류의 영화가 제작된 건 그렇다고 쳐도, 캐릭터의 구성이 상당히 이상한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구와 인해를 이어주는 로맨틱 코미디 분위기를 내기 위해 넣은 도입부를 봐도, 도대체 어떤 장르의 영화를 보는 건지 어색하기 짝이 없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러브라인이 전혀 공감이 안 가니 이후 행동 모두가 기본적인 설득력이 없다. 지구가 목숨걸고 여자와 그의 딸을 지키려는 행동의 당위가 떨어진다. 수애의 딸을 연기한 박민하를 '귀엽게' 만들기 위해 넣은 대사와 행동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사람들에 따라 짜증만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인해의 민폐 캐릭터와 함께 지구 또한 공감되지 않는 행동이 너무 반복된다. 착한 것을 넘어서 답답한 주인공. 심지어 극후반부 대통령의 행동과 명언들을 빼고는 이 장면의 등장인물의 행동 중 혈압이 오르지 않는 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선역, 악역 할 것 없이 모두 민폐, 무책임 행위를 서슴치 않고 저지른다. 시작부터 여주인공인 인해는 바닥으로 추락할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에 찢어진 치마를 신경 쓰면서 올라가는 걸 거부하는 안전불감증스러운 면모가 나오며, 이후부터 인해는 지속적으로 구조대원들에 대한 무개념 발언을 일삼는다. 남주인공인 지구도 마트의 긴급 셔터를 소화기로 부수려고 삽질하거나[44] 시체통에서 미르를 찾아내겠다고 안전 장비를 전부 벗어버리거나[45] 구조요원 일을 해야 한다며 유일한 항체 보유자인 미르를 폭동 난장판 속에 혼자 두고 가버린 장면 등 수애 이상으로 안전불감증 및 무개념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잘생긴 배우의 얼굴이 제대로 안 찍히는 게 싫었는지 몰라도 마스크를 벗어던지는 장면은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이다. 지구야 멍청해서 애 이름 부르면서 찾기 위해 마스크 벗은 거라고 쳐도 인해는 지구가 찾아온 애를 찾으러 다시 바이러스가 우글우글한 분당 안으로 들어갈 때 왜 마스크를 벗어던지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주인공들과 이 영화의 초반에 문제의 바이러스를 유입한 컨테이너 박스의 유일한 생존자를 실어나르다가 분당에 바이러스를 퍼뜨린 주병기의 행태마저 이러는 와중에 악역의 어그로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2015년 메르스 사태와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이 영화가 재발굴되었지만, 영화의 소재에 공감하는 사람들마저 '캐릭터를 보면 왜 흥행이 이정도 밖에 못했는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상황. 상업영화에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할 주인공 세 명이 나란히 민폐 & 호구 & 애답지 않은 부자연스러움이 가득했기 때문.
- 영화 핵심 설정인 전염병을 묘사하는 방식부터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설정상 감염 48시간 만에 치사율이 100%인 전염병인데, 저렇게 강력한 전염병은 병을 퍼뜨릴 숙주가 감염되자마자 너무 빨리 죽어서 오랫동안 퍼뜨리기 힘들다. 에볼라가 아프리카에서 좀처럼 확산되지 않는 이유와 비슷하다. 이에 반해 스페인 독감과 코로나의 경우, 과거에 유행했던 같은 코로나 계열 중증감기인 사스와 메르스에 비해 치사율, 치명율이 낮기 때문에 지금 이 정도의 판데믹으로 번질 수 있었던 것이다. 코로나보다 치사율, 치명율이 높았던 사스와 메르스는 각각 중국과 한국에서 짧은 기간 동안 국지적으로 유행하고 이후 거의 소멸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인해와 지구는 미르와 수 차례 접촉하였으나 감염되지 않았다. 10명 중 5명이 감염된다는 감염율 50%라는 설정도 난해하기는 마찬가지. 이쯤되면 '항체'란 대체 무엇인지조차 헷갈린다. 다만, 이건 맥락에 따라 변명의 여지가 있는 게, 증상 발현에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에 전염이 가능하다면 전염성에 따라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명을 감염시킬 수는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감염자보다 사망자가 더 늘어나 숙주가 죄다 사망해 감염성이 급감할 확률이 높다.
- 인해와 지구의 혈액을 '항체'로 써보지 않은 점이 의아하다. 감염되었다가 자신의 항체로 치료된 사람의 혈액을 써도 되지만 감염되지 않는 사람의 혈액을 왜 실험에 쓰지 않았을까? 그들이 작중에서 보여준 행동을 보면 충분히 실험해볼만한 가치가 있는데 말이다.
- 무엇보다 비현실적인 것은 절대 분당 한 곳만 감염될 수가 없다. 무슨 경기도 시골 동네도 아니고, 서울 바로 옆에 있는 곳이다. 분당구민 대부분의 직장이 서울특별시에 위치해 있고, 두 도시 간 이동인구가 엄청나기에, 감염자들로 인해 분당이 혼란에 빠지는 것을 보고 봉쇄시켰을 때는 이미 한참 늦었다는 얘기다. 게다가 작중 신분당선에서 기침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수도권은 진작에 모두 감염되어 있어야 정상이다.[46]
- 작중 수용소(분당 시민 수용캠프)가 지어지고 비감염환자와 감염환자를 분류하여 격리하기 위해 분당시민들의 검사가 이루어지는 장면에서,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옷을 탈의하고 속옷 차림으로 육안으로 피부의 증상을 검사 받는 장면이 나온다. 비현실적인 검사 방식을 그냥 넘어가더라도 군인과 여성 및 남성 의료진들이 시민들이 탈의 하는 공간에 같이 있다. 물론 속옷 차림의 시민들의 증상을 육안으로 검사하는 것은 동성 의료진이 검사를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군인들이 지나가는 장면이 나오고 칸막이가 넘어지는 장면에서 이성 의료진이나 군인들이 탈의하는 것을 다 보아도 그것을 아무도 항의하는 사람이 없는 장면은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다. 뭐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죽어나가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있고 안전지대가 제한적이면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남자와 여자가 탈의하는 공간은 딸랑 칸막이 하나로 분리되어 있어서 칸막이가 넘어지는 장면에서 탈의한 시민들 모두 남자들과 여자들 서로에게 그리고 의료진들과 군인들에게 속옷차림으로 노출된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감염자와 감염되지 않은 사람을 수용소에 몰아넣고 검사를 하는데, 이건 전부 다 감염돼서 죽으라는 얘기다. 이 부분을 대해서 생각해보면, 감독이 이런 바이러스 재난에 대해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만들었거나, 실제로 바이러스 재난이 일어났을 때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만든 영화라고 볼 수 있다.[47]
- 영화에 극초반부에 나온 반중 성향의 상황뿐만 아니라 후반부에 나온 반미 성향의 표현이 매우 강하게 나오는 편인데, 일단 미국이 제아무리 초강대국이자 한국과 동맹 관계라지만, 한국에서 발생한 전염병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약칭 CDC)에서 파견되어 통제에 나선다는 건 한국이 엄연한 독립국인 만큼 말이 안 되는 설정이다. 영화에는 언급되지 않은 국제기구인 WHO라면 새로운 질병을 보고받고서 인원을 파견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통제권은 엄연히 한국 정부에 있다. 게다가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 대통령 지휘 아래에 있는 보건부 산하의 기관으로, 미국 대통령 직속기관이다.[48] 심지어 테러 단체의 생화학 테러일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의 화생방전 전문가를 파견했다는 설정이더라도 사실상 불가능한 행동이며, 한국 대통령이 직접 명령하는 형태로 수행되어야 맞다. 이미 괴물에서 미국이 한국의 재난 상황을 통제한다고 묘사된 선례가 있지만, 괴물은 그나마 주한미군 병사가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면서 관련 정보를 독점한 미국이 상황에 개입하는 설정이라도 있지, 이 영화에선 주한미군 외에는 한국에 체류하는 미국 국민이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고, 한국 정부가 이미 바이러스 확산의 시발점까지 파악해 놓고도 온통 미국에 끌려다닌다.
- 또한 미국에서 파견한 스나이더라는 인물이 뜬금없이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지고 있으며 발포 명령을 내리는 장면도 말이 안된다. 다만 잘 들리지는 않는데 수용소 내부에는 미군도 있었다. 영화 내에서 폭동으로 국군을 죽이고 장비 탈취를 하는 과정 중에 미군의 "뭐 하는 짓이냐(What are you doing?[영화])"는 외침이 들리고, 전시작전통제권 발언도 그 이후 장면에서 나온다. 즉 미군 역시 폭도들에게 공격당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미국은 타국으로 파병된 자국 병사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을 가만히 보고만 있는 국가가 아니며 타국에서 자국병사가 고립되자 구출하기 위해 실패한 작전도 존재한다. 하지만 스나이더가 CDC에 속하건 CIA에 속하건 미국 대통령도 아니고 주한미군사령관도 아닌 사람이 발포 명령을 내리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전시작전통제권이란 말 그대로 북한과 같은 적성국가가 공격해 전쟁에 돌입한 것이 전시상황이고 이 전시 상황에서 작전에 대한 통제권이며, 영화 속의 상황은 전시가 아닌 평시이다. 그리고 전시작전의 통제는 한미연합사령부에서 한다. 한미연합사령부의 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을 역임하는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맡는데, 양국 통수권자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합의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한다. 따라서 양국 대통령 중 어느 한 명이라도 작전에 반대한다면 아무리 미국이라도 한국에서 그 작전은 불가능하다. 스나이더의 독단으로 민간인에 대한 발포를 명령하는 짓따위는 당연히 불가능하다. 발포 자체도 불가능하거니와 어떠한 군사작전에 대한 행동을 명령할 권한도 위치도 아니다. 만약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스나이더를 비롯해 발포 명령을 내린 사람과 관계자들은 모두 군법 위반으로 법정 앞에 끌려가야 한다.[50] 작중 이 사람이 반미주의 극대화를 부추기는 요소의 인물이었다는 점이 현실주의적인 문제와 결부되어서 문제가 크다고 하겠다. 소설판에서는 스나이더가 주한미군의 사령관으로 나오지만, 그래봐야 미군 지휘에 대한 문제만 해결되지 다른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 스나이더의 분당시내 폭격 명령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 상술하듯 전시작전통제권을 언급하며 폭격까지 준비한 스나이더가 이에 반발하는 한국 대통령에게 "한국 대통령은 내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아랫사람 취급하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고 더욱이 스나이더가 미 공군의 지휘계통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미국이 정말로 그런 짓을 저질렀다가는 전세계로부터 온갖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고, 폭격하는 그 즉시 한미동맹이 붕괴되는 것이다. 게다가 스나이더의 절차도 엉망진창인 게 작중 나오는 평시 상황에 동맹국의 지역을 폭격해야하는 상황까지 왔다면 이는 설정상 미국측 현장 책임자인 스나이더라도 일단 미국 대통령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 대통령한테 허가를 받지도 않고 스나이더가 독단적으로 분당시내에 폭격명령을 내린다는 것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 가뜩이나 중국을 견제하려고 온 힘을 기울이는 나라가 미국이며 중국 바로 옆에 있는 동맹국인 한국한테 그런 정신 나간 짓은 절대로 할 수가 없다. 설령 핵공격을 해서라도 막아야 할 초유의 재난 사태라 할지라도 일개 타국의 관리 따위나 일개 국가의 명령으로 남의 나라의 문제에 관여할 수 없다. 이는 제아무리 초강대국인 미국이라도 국제적인 모든 룰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불가능하며, 대한민국의 영토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반대하는 판국에 다른 나라가 독단적으로 저지른다는 것은 대한민국과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이 전쟁을 하면 누가 이길 것인지는 누구나 알겠지만 어떻게 따져봐도 미국이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이미지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실추되는 동시에 국제 사회의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며 무엇보다도 한미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좋아하는 국가가 미국의 주적인 중국이기 때문에 동맹국인 한국에게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이다.[51] 더구나 스나이더는 앞서 말했듯이 어떤 한 지역을 폭격하라고 명령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도 전혀 아니다.
- 극 중에서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명령을 듣지 않고 월권을 일삼는다. 총리 임면권(임명과 파면(해임)을 할 수 있는 권리)이 대통령에게 있는데, 총리의 독단으로 대통령을 따돌리고 시민을 향한 발포 명령과 같은 엄청난 일을 저지르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국무총리는 국방부 장관의 상관일 뿐 국군지휘계통에 속하지도 않는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부 수반은 국무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다. 따라서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따돌리고 어떠한 행정명령이나 정치적 결심수행 혹은 결정할 수 없다. 대통령 권한대행이나 대통령 서리가 되지 않는 이상은 결코 불가능하며 정치적 조언은 할 수 있어도 그 이상은 할 수 없다. 영화와 같은 경우, 현실이였으면 직권남용 및 월권 행위로 즉각 해임된다. 무단 발포 명령으로 자국민을 사살한 죗값을 치르기 위해 법정에 서야 하는건 기본 수순이고...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박탈하려드는 클리셰를 연상시키는데, 미국은 수정헌법 25조에 의거해 각료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는다면 가능하지만, 여기는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 국무총리에게 그런 권한은 전혀 없다.
- 극 중에 등장하는 국군의 모습도 의아하기는 마찬가지다. 오랜 스트레스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쌓였거나 혹은 폭력에 대해 무감각해진 상태도 아니고, 수용소 첫날부터 항의하는 민간인에게 다짜고짜 권총[52]을 겨누고 욕을 퍼붓질 않나, 항의하는 노인을 개머리판으로 폭행하지 않나, 이거 휴대전화로 찍어서 유튜브같은 곳에라도 올렸다간 그야말로 난리가 날 일이다. 그 전에 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통신을 차단하긴 했지만, 폐쇄가 풀리면 결국 알려질 일이다. 그리고 요즘 세상엔 할 줄 아는 사람이 드물긴 하지만 HAM은 지구의 대기권에 전리층이 존재하는 이상 차단이 절대 불가능하다. 아무리 생물학전을 수행하며 격리를 한다고 하지만 이들의 신분은 처분해야 할 물건이 아니라 인간이며 대한민국의 국민인데, 무슨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의 계엄군을 방불케 하는 이 잔학한 통제 상황은 수용소 내에 폭동이 일어난 상황도 아니고 매우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치사율이 100%인 상태인 걸 감안하면 국군이 감염자, 또는 감염 의심자를 정상적으로 취급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할 수 있다. 작중 봉쇄는 분당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는 전국민들의 대대적인 지지를 받기 시작한 상태에, '감염되어도 살 수 있다' 가 아닌 '둘 중 하나는 사망 확정' 이라고 들으면 근처만 와도 오만 잡생각이 다 들 테니 맨정신으로 버틸 수 있을 리 없다.[53] 이 부분은 에필로그 이후에도 극 중 세계관 속의 대한민국에서 한참 동안 큰 문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언론에다 폭로, 인터넷에 업로드, 정부에 국가손해배상 청구 등등. 다만 작중 상황으로 보면, 바이러스 정보가 이미 다 풀린 상태인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상황이라 사회적이든 뭐든 공감 등은 못 받는 상황이 될 수도있다.
- 그런가 하면 각종 중화기로 무장한 수용시설의 경비 병력이 기껏해야 몽둥이나 휘두르는 시민들조차 제압하지 못하고 철수한다는 것도 그다지 사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상대가 민간인이라 발포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이지만, 나중에는 폭도 일부가 총기까지 빼앗아서 도망치는 국군을 쏴 죽인다. 어차피 극단적인 수단까지 동원할 각오가 서 있었다면 차라리 감염자들이 도시 밖을 빠져나오기 전에 수용소 안에서 위협사격을 한다거나 본보기로 몇 명만 제거했다면 오히려 진압이 쉬웠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코로나 19로 중국 정부가 도시를 봉쇄한 이후 통제를 위해 중국군이 총기를 항상 휴대하고 다니게 해서 수틀리면 쏘겠다는 제스쳐를 보였다.
- 분당을 벗어나려는 시민들과 군인들이 대치 중인 상황에서 무턱대고 발포 명령을 내리는 것 또한 현실성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위에서 설명했지만 감염자이건 아니건 이들 역시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서울의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고는 하나, 질병에 대한 공포와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혼란에 빠진 시민들을 진정시키려는 노력 하나 해보지 않고 단지 서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만으로 사살을 허가한다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54] 군사정권 시절도 아니고 인권과 민주주의가 정착된 한국 사회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건 정부가 더 이상 바이러스 사태를 안정시킬 능력이 없으니 무력을 써서라도 분당을 봉쇄하고 방치하겠다는 뜻으로, 사실상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된다. 하지만 이는 이 영화의 바이러스 설정을 간과한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다. 치사율과 감염률이 상상 이상으로 높은 바이러스인데, 통제를 벗어나려는 그들을 일반적인 국민으로 상대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통제 불능으로 간주되면 더 이상 선을 지킬 이유가 없다. 감염자를 병원에 가둬서 약을 때려부어 완화시킬 수 있는 수준이였다면 국군의 대응 등이 문제가 되겠지만, 사망이 확실한 걸어 다니는 생물학 무기 수준인 상태라면 상황이 막장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거기에 대치를 포기하고 길을 열어주면 밖에 있는 국민이 그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해주기보다는 되려 분당만 국민이냐는 비난이 터질 게 뻔하다.
- 최후반부에는 폭격을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대통령이 나서서 폭격을 중지키시면서 정부는 국민 여러분을 버리지 않는다는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문제는 이미 군인이 발포하여 인명을 살상했다는 것. 국민들은 이를 인지하고 있었고, 또한 자신들을 속여 격리조치 했다는 점과 치료해 준다면서 구덩이에 감염자들을 쑤셔놓고 불태우던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그러니 정부에 대한 대항심으로 들고 일어난 것인데 폭격 안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어떤 불만이나 논란 하나 없이 사회에 돌아가 다시금 일상을 보낸다. 마치 죽은 가족이나 지인들, 그리고 자신들이 정부에게 당했던 강압적 조치들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양 말이다. 물론 이는 분당에 있던 국민들 입장을 제외하면 답이 나온다. 애초에 영화 내내 전국민이 분당을 버린 상태였다. 모두가 이성적이고 실세에게 끌려다니듯 대처할 때, 누구보다 이성적이여야 할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 혼자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걸 영화 내내 보여주면서, 영화 관람객들을 헷갈리게 만든 셈, 사태가 종료 된 이후 사회 문제로 이어진다 해도 이를 도와주면 위선자가 되어버리는 상황이기에 아무 일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는 입장이 되어버린 상태에 가깝다.
- 1차 감염지는 동남아의 어떤 지역으로 보이는데, 해당 지역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묘사가 없다. 그저 감염자가 있다는 것만 나왔을 뿐이다. 기존의 바이러스가 한국에 오면서 돌연변이를 했다지만, 만약 해당 지역에서도 이미 퍼지고 있었더라면 동남아 전체로 퍼질 가능성도 있고 성남 하나로 끝날 리가 없다. 이 와중에 기껏 항체를 보유한 걸로 추정되는 인물을 찾았다는데, 총리는 깨끗이 무시하고 미국 통제관은 분당에 폭격을 가하라고 한다.
- 본 영화가 "진정한 공포는 바로 정부의 폭력이고 정부 그 자체가 괴물인 것이다"라는 관점에서 "국민을 내버리고 국민을 돌보지 못하는 무능력하고 부패한 정부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분당만을 확대하여 본 결과이며, 이런 확대 해석대로 간다면 감염은 분당에서 끝나지 않는다. 다만 분당을 폐쇄한 이유가 다른 지역에 사는 더 많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재반론이 있다. 비슷하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초기 중국 정부가 우한을 봉쇄하고, 이후 겁에 질린 주민들이 우한 방문자를 차별하고 자발적으로 담을 쌓아 극단적으로 봉쇄에 동참 하는 지경이였다. 또한, 작중 국무총리의 말이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는데 20만 분당구민 살리려고 격리조치를 풀었다간 10배, 100배의 국민이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메르스 사건 때 감염자의 유출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만 봐도 알 수 있다.
- 요컨대 주제를 부각하는 것만을 영화의 목적으로 삼아 비현실적인 전개를 남발하는 것은 세련된 영화 기법으로 보기 힘들다. 부분적으로는 "그러한 극적 상황 내에서는" 현실적인 것으로 인정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허구적 허용의 범위를 넘어선 황당한 묘사가 많아 오히려 주제 전달을 저해하는 역효과만 발생한다. 허구적 서사가 설득력 있는 것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럴싸해 보이는 사건을 서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현재의 한국 법적, 제도적 체계, 그리고 전염병에 대한 고증 등을 전부 무시한 전개를 일삼는 것은 비현실적이면서 개연성도 없는 3류 판타지물이나 마찬가지라 하겠다. 간혹 소재가 비현실적인데 전개도 좀 비현실적인 게 어떻냐는 변호를 듣기도 하지만, 그렇게 치면 판타지 영화나 SF 영화는 잘 만들 이유가 없다는 발언이나 다름없다. 완전 공상과학영화가 아닌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면 한국의 시스템을 최대한 모방한 설정을 넣어야한다. 예를 들어 2050년대가 배경인데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초가집에서 살고 있으면 제작자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상 이유건 뭐건, 2050년대의 사람들이 평상시에 한복을 입고 초가집에서 사는 모습을 넣고 싶다면 애당초 그건 굳이 한국이라고 할 필요가 없는 데다가, 그게 한국이라면 왜 2050년대의 사람들은 한복을 입고 초가집에서 사는가에 대한, 최소한의 개연성이나 전개상 논리성은 있어야 한다.
- 극중 마스크를 써서 배우들의 대사가 잘 안들린다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다.
8. 기타
- 사실 제목부터 틀린 영화이다. 한국어 제목과 영어 제목이 다른 질병을 뜻하는데 영어 제목인 FLU는 감기라기보단 인플루엔자, 즉 독감을 의미한다. 증세도 기침하고 열나고 감기랑 비슷한데 증세가 원체 세서 독감 = 독한 감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으나 문서를 참고해보면 알 수 있듯 감기와 독감은 다른 질병이다. 흔히 말하는 감기는 영어로 common cold라고 한다. 이 영화는 인플루엔자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므로 따지고 보면 영제가 맞고 한국어 제목이 틀린 것. 다만, '전염병'이라는 주제를 드러내는 의미일 수도 있다.
- 원래는 CJ E&M이 배급하기로 하였으나 이미 앞서 개봉한 설국열차와의 개봉일이 거의 차이 나지 않아. 제작사 '아이러브시네마'에서 직접 배급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이 때문에 또다시 CJ의 배급 횡포 논란이 생기는 중. #
- 배경지가 분당신도시이기 때문에 꽤나 화제가 되었다. 김성수 감독은 기존 배경은 제주도였지만, 아무런 사건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풍족한 신도시인 일명 천당 아래 분당에서 재난 사태가 벌어지면 좀더 충격적으로 다가올 것이라 판단하여 변경하였다고 한다. # 근데 성남-서울 경계도로의 촬영지는 분당이 아닌 지방도 356호선의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구간이라고 한다. 그 외에 나머지 대다수의 촬영은 경남 양산시에서 진행하였다.
- 영화 내에서 이마트가 주요 배경으로 나온다. 초반에는 시민들이 미처 대피를 하지 못했는데 셔터를 내리는 비정한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후반에는 분당 시민들을 위해 물자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 병원과 이마트 장면은 분당에서 촬영한 것이 아닌 경남 양산시의 이마트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촬영한 것이다, 양산시의 이마트가 규모가 큰데다, 대학병원은 연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병실이 비어있어 촬영이 용이하였기 때문인듯.
- 이마트 셔터 장면에서, 셔터를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지구를 도우러 배경업이 구조장비를 들고 등장하는데… 말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우선 배경업이 들고 온 장비는 유압 절단기와 동력 절단기인데… 유압 절단기야 그렇다 쳐도[55], 동력 절단기로 철창을 자르는데 필연적으로 튈 불꽃이 전혀 없다. [56]
작중 등장하는 미합중국 공군의 전폭기가 외형은 F-15E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꼬리날개 코드가 LN이다. 이는 현실에선 영국 레이큰히스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미 공군 제48전투비행단 소속기인데 외형 모델링만 대충 따와서 CG로 붙인 모양. 심지어 현실의 E형에는 CFT인 부분에서 내부 무장창이 열리기까지 하는데, 이는 SE형에서나 볼 수 있다. 2013년을 기준으로 개발도 안 끝난 전투기를 1년 만에 뽑아 일반인을 폭격하는 용도에 쓰려는 모습인 셈. 그리고 SE형이 맞다고 쳐도 영화 상에서 나오는 것처럼 폭탄 수십 발이 탑재되는 것은 불가능하며[57] 조종석 부분의 장면도 F-16 기반에 CG를 넣은 장면으로 실제 기체와는 다르다.
- 이 영화에 출연하는 김기현은 과거 MBC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수도방위사령부의 전신인 수도경비사령부의 사령관인 장태완 장군으로 나와 전차로 반란군 놈들의 머리통을 날려버리겠다는 장포스 캐릭터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국무총리로 나와 대통령이 수도방위사령관에게 독자적 명령을 내리는 것을 말리는 듯한 다소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크레딧이 다 끝난 후 서비스컷이 있다.
- 사실 영화에서 나오는 바이러스는 역사상 존재했던 그 어떤 전염병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가 실제로 대입해보면 영 아니거나 한 수준은 아닌 것. 1년에 약 1억 7백만 명이 죽는데, 이는 그 어떤 전염병보다 강하다. 자세한 사항은 범유행전염병 문서 참고.
- 개봉 이전에 가진 유료 시사회 흥행은 좋은 편. 더 테러 라이브 유료시사(12만 7천)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흘동안 전국 12만 6천 관객이 관람했다. 14일 개봉 첫날 전국 30만 관객이 오면서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제작비가 100억이라서 손익분기점이라면 전국 250만 정도는 해야 한다.
- 대한민국 국군의 고증 오류가 심각할 정도다. 수도권이면 최소한 K-1 전차가 오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데, 후방에서 굴리고 있는 M48 패튼을 끌고 오고[58] M249와 H&K PSG1로 무장하고 있다. M249는 한국군과 경찰 모두 수입한 적이 없으니 주한미군한테서 뺏어온 게 아닌 이상 나올 필요 없는 물건이고, PSG-1의 경우 경찰특공대에서야 운용한다지만 야전 상황의 장비를 사용하는 대한민국 국군에게 있어서 경찰용이나 시가전용으로 개발된 PSG-1는 절대로 쓰일 일이 없는 지정사수소총이다. 대한민국 국군 개인군장 역시 엑스반도가 아니라 미군의 구형 장구류인 LC-2다. 한국군의 협조를 바라는 시각도 있지만, 정부와 한미 관계에 비판적인 영화에 지원을 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인데, 자국의 군에 대해 비판적인 영화에 지원을 해주지 않는 편이다. 심지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디셉티콘 캐릭터들의 협조 (F-22등)도 제작진이 간지나는 악역도 인기가 있다고 끊임없는 설득을 한 끝에야 비로소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미국은 그나마 개인피복이나 장구류의 민간 구매가 합법인 경우가 많아 소품은 고증을 잘 맞추는 편이며, 한국도 대여업체 잘만 물색하면 얼마든지 고증에 맞는 장구류 정도는 구할 수 있는데도 영 엉망이다.
- 대한민국 육군이 호크 대공미사일을 운용한다. 후반부 F-15가 분당상공으로 접근할때 대통령이 수도방위사령부에 격추명령을 내리는데 수방사 예하 방공부대인 제1방공여단을 비롯한 육군에선 호크같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을 운용하지 않는다. 육군에서 운용하는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은 천마와 맨패즈인 미스트랄과 신궁뿐이다. 호크 대공미사일은 공군에서 운용한다.
- 영화에서 대통령이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폭기 격추 명령을 내려 미사일 발사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 부대명이 제3방공여단으로 나오는데, 제3방공여단(현 제3미사일방어여단)은 과거에는 육군이었지만, 1991년 이후 공군으로 이관되어 현재까지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의 통제를 받는 부대이며,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공조 요청을 할 수는 있으나, 대한민국 군대의 현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절대 수도방위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일 수 없다. 영화에서 대통령이 공군에게 발사를 지시한 장면도 없고.
- 극후반부에서 전폭기 출현을 경고하는 군인의 뒤를 자세히 보면 K-21 보병전투차량이 보인다. 레플리카나 CG를 만든걸 봐선 브래들리 전투차는 주한미군의 장비를 가지고 온 듯. 상술한 M48K가 등장한 이유와도 얼추 맞는다. 개발한지 얼마 안된걸 시민 학살을 하지 않으려는 걸수도 있고 그냥 근처에 주둔하거나 지나가던 장갑차를 배치했을 수도 있다.
- 비슷한 시기에 조금 더 일찍 나온 정유정의 소설 '28'과 설정이라던가 부각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비슷하다. 서울과 바로 맞닿은 도시에서 전염병이 창궐하고 봉쇄, 국가의 폭력이 부각되는 점[59], 시민들이 서울로 행진하는 것도 비슷하다. 차이점은 일단 질병의 근원이 개과 동물과 외국인 노동자로 나뉘고, 28의 캐릭터가 더 개연성이 있으며 더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을 맞게 된다. 시민들이 서울로 행진하는 부분에서도 감기 쪽은 돌아서는 와중에 쏘는데 28은 어떤 포인트를 넘는 순간 저격수들과 군인이 사격을 개시하는 모습이다. 또한 28의 시위대들은 조금 더 상부상조하는 태도를 보인다. 작가가 광주광역시 출신이다 보니 이부분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서로 돕던 모습에서 영향을 받은 듯.
- '진정한 공포는 바로 국가의 폭력이고 국가 그 자체가 괴물인 것이다'라는 관점을 바탕으로 '국민을 내버리고 국민을 돌보지 못하는 무능력하고 부패한 국가에 대한 분노'를 그리고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같은 시기에 개봉한 더 테러 라이브나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설국열차 등과의 유사성이 엿보인다는 평이 존재한다. '생존이라는 문제를 둘러 싼 국민과 국가의 대립구도'라는 부분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떠올린 사람들도 있었던 모양. 사실 이 영화의 후반부 전개가 광주대단지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을 뒤섞어 놓은 것에 가까운 지라, 진보좌파적 감성을 가진 관객에게는 그렇게 받아들여질 소지가 없진 않았긴 했다. 상기한 평이 올라온 JOYSF가 상당히 진보좌파적인 사이트임을 감안할 것.
- 일본에서는 2013년 12월 14일 개봉했으며, 일본판 타이틀은 FLU 운명의 36시간(FLU 運命の36時間).
-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 때 갑자기 뜬금없이 재조명을 받으며 네이버 평점이 1.4점 더 올라갔다.
- 2020년에 이 영화에 나온 것과 매우 비슷한 사태가 현실에서 발생했다. 1월에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발생하여 중국 한복판에 있는 교통의 요지이자 인구 1천만이 넘는 도시인 우한시가 폐쇄된 것이다. 여기에 중국 공산당이 정치적 파장을 걱정해서 우물쭈물하며 정보통제를 하는 사이에 환자는 계속 늘어나 결국 전 세계에 팬데믹 사태를 불러왔다. 실제로 영화처럼 치사율 100%였으면 퍼져나가지도 못했겠지만, 오히려 한 자리대 치사율 때문에 사방팔방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대한민국과 일본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고, 발원지인 중국은 군대를 투입하고 화기까지 동원해 통제하면서 극단적 수준의 봉쇄가 진행되었다. 사망자 소각을 위한 화장터는 가동 중이며, 봉쇄 이후 단기간에 임시 병원 시설을 완공하는 등 이렇듯 이 영화와 매우 비슷한 사태가 실제로 발생하자, 이 영화는 부산행, 괴물, 연가시, 사이비, 신 고질라와 함께 재조명 되기도 했으며, 네이버 영화나 다음 영화 같은 사이트들에선 성지순례 중이다. 다만 오히려 이 영화가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코로나19로 전 세계인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알고 마스크를 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는데 여기 감기에서는 감기에 걸렸는데도 마스크도 없이 편안하게 지내니 도저히 개연성 면에서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 3인방이 마스크를 없이 서로 싸매는 장면은 너무 어이없고 민폐라는 반응이 많다. 게다가 확진자나 접촉자는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한 현실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시민들을 수용소에 몰아 넣어 확진자가 있다만 단체 감염을 부를 환경을 조성했다. 이것은 2020년 코로나19 이전 낮았던 사회적 보건 의식으로부터 영화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60]
9. 대한민국 영화관람통계
일차 | 일자 | 동원 관객 | 누적 관객 |
사전 | - | 132,307명 | 132,307명 |
1 | 2013년 8월 14일 | 305,748명 | 438,055명 |
2 | 2013년 8월 15일 | 446,782명 | 884,837명 |
3 | 2013년 8월 16일 | 256,032명 | 1,140,458명 |
4 | 2013년 8월 17일 | 379,676명 | 1,520,040명 |
5 | 2013년 8월 18일 | 334,621명 | 1,854,655명 |
6 | 2013년 8월 19일 | 122,706명 | 1,977,295명 |
7 | 2013년 8월 20일 | 113,708명 | 2,091,029명 |
8 | 2013년 8월 21일 | 99,650명 | 2,190,671명 |
9 | 2013년 8월 22일 | 78,674명 | 2,264,959명 |
10 | 2013년 8월 23일 | 90,966명 | 2,355,417명 |
11 | 2013년 8월 24일 | 180,976명 | 2,536,389명 |
12 | 2013년 8월 25일 | 158,665명 | 2,695,052명 |
13 | 2013년 8월 26일 | 48,418명 | 2,742,069명 |
14 | 2013년 8월 27일 | 48,247명 | 2,790,306명 |
15 | 2013년 8월 28일 | 43,588명 | 2,833,787명 |
16 | 2013년 8월 29일 | 29,433명 | 2,863,218명 |
17 | 2013년 8월 30일 | 35,461명 | 2,898,677명 |
18 | 2013년 8월 31일 | 66,830명 | 2,965,507명 |
19 | 2013년 9월 1일 | 56,093명 | 3,021,600명 |
- 8월 말 들어서 서서히 흥행이 하락하고 있고, 설국열차에게도 밀리고 있다. 뭐 이미 제작비를 뽑았는데다 해외 수출도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수익은 꽤 되는 편이긴 하다. # 최종 집계는 전국 311만 8,847명.
[1] 개별구매로 시청할 수 있다.[2] 개별구매로 시청할 수 있다.[3] 포스터에는 15일로 나와있으나 실제로는 14일 개봉했다. 영진위 통계 참고.[4] 후술하겠지만 치사율 100퍼센트면 지속적으로 전염시킬 숙주가 없어 오히려 감염이 잘 되지 않는다. 에볼라 전염률이 낮은 이유다. 그러나 증세가 서서히 발현되면서 병원균 배출이 활발하다면 급속도로 퍼지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다.[5] 다만, H5N1은 치사율이 60%에 이르는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데, 굳이 비교하자면 H5N1이 영화상의 바이러스에서 제일 가까운 특성을 갖고 있긴 하다.[6] 여담으로 감염 증상이 학습만화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의 바이러스 감염증상과 유사하다.[7] 이때 미르는 지구에게 이름이 뭐고, 직업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구조대원이 뭐고 의사보다 더 훌륭한지 물어봤다.[8] 안전불감증스러운 면도 있다. 매달려 있는 상황에서 떨어지면 죽거나 최소 중상임에도 불구하고 치마 걱정이나 하고 있다.[9] 실제로 격리 체계도 혼란으로 인해 엉망이라, 이후 들켜서 미르가 격리됐을 때 죽긴커녕 항체로 인해 호전되어 낫고 있는 미르를 기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시체통에 집어넣었다.[10] 작중에서 확실히 안전이 확인되지 않아 쇼크사할 위험이 크다고 언급된다. 그것도 섣불리 쓰려고 하는 인해에게 주의를 주듯이 직접.[11] 이름이 뭔지, 직업이 무엇인지, 구조대원이 뭔지, 그리고 의사보다 더 훌륭한지 4가지의 질문을 했다.[12] 이때 미르는 엄마랑 같이 가고 싶어 걱정하지만 지구에게 위로를 받으면서 가게 된다.[13] 병기가 병원 관계자들을 때려눕히고 수술실로 난입해서 병우를 흥분한 채로 무턱대고 끌어당기다 바닥에 떨어지고, 사망하게 된다. 뇌진탕에 의한 사망인지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인지는 불분명.[14] 친구 환갑잔치 때문에 분당에 왔다 나가지 못하고 감염되어버렸다. 영화에 복선이 하나 있는데 작전참가동의서에 분당에 가족이 있냐는 질문이 있다.[15] 이때 자신이 끌고 가던 동료 병사가 뛰어들어서 그 대신 총에 맞아 버린다.[16] 뜬금없다는 비판도 있지만 등장하는 동료 병사가 주병기의 난동으로 방독면이 벗겨져 감염되는 장면이 있다. 그걸 철교가 발견해서 끌고 가려는 와중에서 엄마가 나타난 것.[17] 영화에서는 스나이더가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우선시되는 전작권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폭격기를 대한민국 영공 내에 진입시켜 민간인을 폭격하겠다고 설정한 것은 전혀 현실성이 없는 일이다. 실제로는 한미연합사가 가진 전작권은 엄연히 대한민국 헌법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국군 통수권의 일부를 위임한 것으로 언제든지 대통령의 결심이 있다면 이를 회수할 수 있으며 어떠한 이유가 있던 대한민국 영공을 미군을 포함한 타군이 통보 없이 침범하는 것은 엄연한 주권침해에 해당한다.[18] 이 영화 이후로 아수라, 서울의 봄 등 김성수 감독의 페르소나로 자리잡고 있다.[19] 필리핀 유학생. 배우 지망생이라고 한다. 이 영화 출연 이후 영화가 해외에 알려지면서 필리핀에서도 꽤 유명해졌는지 필리핀의 여러 방송과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다. 다큐멘터리 중에는 주병기 역의 배우 이희준이 칭찬하는 영상을 담은 것도 있다.[20]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있었는지 입을 가리고 저리 가라고 한다.[21] 의사소통이 안돼서 말은 안통했지만 미르를 보고 고향에 있는 여동생이 생각난다고 한다.[22] 분명 감염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심화증세를 보이지 않았던 것이 일종의 복선이었다.[23] '엄마, 죄송해요. 집에 못 갈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24]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재연배우로 활동했다. 나중에 보드게임 레지스탕스 아발론을 만들게 된다.[25] 영화상의 배경으로는 이렇게 나왔지만 실제 촬영 장소는 대구 도시철도 2호선 경산 연장 구간 건설 현장이라고 한다.[26] 가방이 들어 있는 인해의 차는 구조 과정에서 지하 깊숙이 빠져버렸다.[27] 이때 경업이 인해가 근무하는 병원의 직원증을 먼저 발견하고, 지구에게 넘긴다.[28] 구조대원은 무슨 일을 하는지, 구조대원이랑 의사랑 어느게 다른지 등[29] 형제 입장에서는 상사로부터 약속한 돈도 받고 혹시 모를 의심도 덜기 위해 기껏 받은 화물(=밀입국자들)이 모두 죽었다는 증거를 남겨 둘 필요가 있었다.[30] 병우가 들른 약국의 약사, 목 스프레이를 뿌리던 여자, 약국 씬에서 친구와 함께 나가던 여중생, 병우에게 공룡 모형을 가지고 장난을 친 아이 등[31] 분당이 아닌 창원 더시티세븐자이에서 촬영되었다.[32] 이와 동시에 신분당선의 운행이 중단되며 정자역에서 출발하려던 열차가 멈춰 서버린다. 다만 실제로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에서 촬영되었다.[33] 후술하겠지만 이마트 씬은 분당이 아니라 양산에서 찍었다.[34] 군인들을 동원해서 집안에 숨어있던 분당 시민들까지 모조리 잡아넣었다. 분당 시민 전체를 관리하겠다는 의도. 좁은 공간에 넣어버리면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으나 묵살당했다.[35] 탄천 수용소까지는 시내버스를 징발해서 수송시켰다. 경기도 마을버스 도색의 현대 에어로타운이 수용소 검역구역 앞에서 떼거지로 나온다.[36] 군인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수용 시설 위를 날아다니는 새들을 총으로 쏴 죽이는 모습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조류 독감 계열이라 조류 몰살 명령이 하달된게 시민 사이에서 와전된 듯 하다.[37] 움직일 힘도 없어진, 운동장 지하주차장 격리 구역 사람들 중에 완전히 가망이 없을 정도의 중증 감염자들인 듯하다.[38] 여기서 또 설정오류가 생기는데, 분당구와 서울시는 아예 맞닿아있지 않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혹은 성남시 중원구가 분당신도시와 같이 격리되어야 가능한 전개지만 작중에서 수정구나 중원구는 커녕 당장 같은 분당구인 판교신도시조차 봉쇄 이야기가 없다. 차라리 수원시의 경기도청으로 간다고 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39] 다리 위에 걸린 현수막에 "어서오십시오! 꿈과 희망의 도시 서울입니다!" 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총격에 도망가는 시민들의 모습과 대조되는 모습이다.[40] 어디를 갔는지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다만 지구의 대사로 보아 총상 환자들을 도우러 간 듯하다. 그 상황에 아이를 놔두고,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보면, 사람이 그렇게 마음이 좋을 수가 없다.[41] 이때 미르의 대사 '우리 엄마 쏘지 마세요! 제발 우리 엄마 쏘지 마세요!'는 관객들이 보면서 너무나 슬퍼했던 대사이다.[42] 실제로 수도방위사령부와 제2작전사령부는 전평시와 관계없이 대통령의 명령만을 받는다. 한미연합사가 지휘 가능한 부대는 육군지상작전사령부와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해병대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등의 부대로, 육군 수방사와 2작사, 국직 및 육해공군 기행부대 등은 전시에도 연합사의 지휘를 따르지 않는다.[43] 이 방공부대의 이름이 제3방공여단이라 나오는데,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부대이다. 아마 육군 제1방공여단을 이름만 바꿔서 사용한 듯하며, 유사한 이름의 제3미사일방어여단은 육군이 아닌 공군 부대다.[44] 본인이 갇힌 거면 모를까 본인이 바깥에서 안의 시민을 빼내겠다고 이러고 있다. 결국 뒤늦게 온 경엽이 전기톱 가져와서 잘라버리면서 진짜 삽질이 된다.[45] 대부분 바이러스로 사망한 시체들인데 개념을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여기서 보호안경과 마스크를 벗었다. 정황상 마스크는 미르를 크게 불러 찾기 위함이라고 해도 너무 무리수 같은 장면.[46] 분당에서부터 우리나라 도시철도역 중 가장 많은 이용객 수를 자랑하는 강남역까지 고작 15분만에 가는 게 신분당선이다. 그리고 철도만 있는 것도 아니고, 판교역에서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만 해도 수십 개가 있는데 더욱 말이 안 된다.[47] 영화에서 높으신 분들하고 관계자들이 수용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시간이 없으니 대충 쑤셔넣자고 하는 정치인들과 총리들이 그 말에 대하여 좋은 생각이라며 낄낄 웃고 정작 의료쪽 관계자들이 그렇게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같이 두면 너무 위험하다고 말하지만 듣는 척도 안하는 걸 봐선 후자가 맞다. 하지만 아무리 정부가 무능하게 대처해도 이정도 개념조차 모를 가능성은 낮으며, 실제로 코로나19 유행에 독재체제인 중국도 일단은 우한을 봉쇄하면서 자가격리를 기본으로 한 것을 보아도, 제작진이 자기 하고 싶은 말을 강조하느라 무리수를 두었다는 비판은 여전히 가능하다.[48] 쉽게 설명하면 우리나라의 차관급 기관인 질병관리청이 아프리카 소국으로 파견돼서 소국의 대통령을 부리고 그 소국을 통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당연히 말이 안 되는 소리.[영화] 끝에서 29분쯤[50] 미국 측이 정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무마시키려면 SOFA를 이용해 입김을 넣을 수 있기는 해도, 여중생들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전차 조종자들이 여중생들을 압사시키게 된 불행한 사건으로 한국의 여론이 벌집 들쑤신 것마냥 심하게 폭발한 이후로부터는 주한미군은 자신들 예하 군인 및 군무원 등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 및 사건사고에 대해, SOFA를 내세우기보다는 한국인들이 납득할 만한 방식으로 사과 및 재발 방지 제스쳐를 취하고 피의자의 처벌 역시 마다하지 않는다. 심지어 2020년 8월 30일에 SUV가 음주운전으로 주한미군 장갑차를 들이받은 사건은 가해자를 따지자면 한국인이 가해자임에도 주한미군이 훈련을 중단하면서까지 수사에 협조할 정도인데 스나이더를 무죄방면 할 수가 없다.[51] 만약 이 폭격이 이루어졌다면 한미동맹은 당연하고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도 미국과의 동맹을 줄줄이 파기하려고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사건은 인류 역사에 전례 없는 동맹국의 국민을 학살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미국은 동맹국의 국민을 학살한 나라가 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신뢰도가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엄청난 비난과 함께 반미감정이 심해질 것이며 아예 초강대국의 지위를 상실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전세계를 적으로 돌리는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52] 실탄이 장전된 베레타 92를 쓴다.[53] 실제로 중국에서 우한 봉쇄 이후 우한 주변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경비대를 조직하고 우한으로 가는 모든 도로를 틀어막았다.[54] 물론 실제로는 시민 쪽에서 먼저 총성이 들렸고 놀란 군인들이 발포를 시작하긴 했으나, 허가 명령이 내려온 건 그보다 전이기 때문에 어차피 일정 선을 넘으면 발포했을 것이다.[55] 사실 이쪽도 유압을 걸 펌프가 보이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지만, 적절한 생략으로 넘길 수도 있다.[56] 아주 정확하게 따지고 보면 고속절단기의 날에는 2종류가 있는데 다이아몬드 절단석이 아니라 티탄-보라존 코팅 절삭날이 있는데 후자의 경우에 불꽃이 거의 튀지 않는다. 뭐 이미 연기가 안 나는 거에서, 시동을 걸지 않은 것에서 이미 게임은 끝났다.[57] 사일런트 이글의 무장창에도 4곳의 무장 장착 포인트가 있다.[58] 현실적인 관점에서 비무장한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그렇게 강력한 화력의 일선 기갑자산을 끌고올 필요도 없었을 뿐더러, 만에 하나 이들을 진압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가 오래써야 하는 군사자산을 두고두고 자국민에게 포 쏜 전차로 악명을 떨치게 되는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서 투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전방의 K1이 오는 거나 후방의 M48 패튼이 오는 거나 어차피 수백 대씩 필요한 것도 아니니 더 가까운 수도권 근방의 K1이 오는 것이 맞다거나, 혹은 만약 전차가 대량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K1이 오는 게 더 맞다는 반론도 있다.[59] 소설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구제역 살처분 영상을 보게 된 것이라고 한다.[60] 다만 영화에서도 분당병원 의료진들과 보건 전문가들을 통해 이 점이 거듭 지적됐기에 단순히 극의 전개를 위함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