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화 감기의 비판점을 담은 문서.2. 설명
관객 평점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비판이 상당히 많은 편이며 특히 개연성과 더불어 현실성 없는 반영에 대한 비판이 대부분이다. 김성수 감독 본인도 훗날 "다른 감독이 맡았으면 7~800만은 갔을 영화인데 나 때문에 망했다. 내가 감독으로서 정말 못했던 영화"라고 자평했을 정도.# 한마디로 현실 반영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작품을 만드는 바람에 전혀 현실적이지 못한 작품이 되었다라고 정리할 수 있다.가장 큰 비판 요소는 기승전결과 설정이 대놓고 영화 아웃브레이크를 베꼈다는 점이다. 최초 감염자들이 모두 끔찍하게 죽었으며 치사율이 매우 높고, 전염 당시 CG 효과가 그냥 빼다 박았으며, 감염당한 민간인들을 수뇌부가 몰살시키려 한다는 점 모두 그냥 갖다 베낀 수준이다. 아웃브레이크 개봉 이후 대부분의 질병 관련 재난영화가 비슷한 플롯으로 진행이 된다. 하도 자주 이 플롯을 써먹어서 오히려 마냥 한 영화를 베꼈다고 말하기 어려워질 정도다. 어떤 신선하고 잘만든 영화가 나오면 업계 표준처럼 정석으로 여겨져, 이후 비슷한 영화들은 대단히 잘 만들지 않는 이상 비판을 받는다.
3. 비현실적인 설정
- 생물학적, 의학적인 관점에서 현실 반영이 심각하게 부족한 것도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로, 단순히 항체를 보유하거나 선천적으로 면역인 사람이 발견된다고 치료제나 백신이 일사천리로 개발되는 것이 아니다. 면역자의 유전적, 면역학적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연구개발에 도움은 될수 있겠지만 그들의 피를 이용한다고 단숨에 치료제,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며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항체를 가진 사람으로부터 혈액을 수혈받는다고 항체가 생기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가령, HIV에 면역인 사람은 발견된 지 오래지만 HIV에 대한 완벽한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있어서는 아직도 요원하다는 점이 대표적인 예시다. 과학적 반영이 철저하게 이루어져 엄청난 호평을 받는 전염병 영화인 '컨테이젼'에서도 주인공이 해당 전염병에 면역자인 설정으로 나오고 의료진에게 자신의 피를 이용하여 치료제를 개발할 수 없겠느냐 묻지만, 의료진은 이에 손사래 치며 가능성이 희박함을 설명한다.
- 영화 핵심 설정인 전염병을 묘사하는 방식부터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설정상 감염 48시간 만에 치사율이 100%인 전염병인데, 저렇게 강력한 전염병은 병을 퍼뜨릴 숙주가 감염되자마자 너무 빨리 죽어서 오랫동안 퍼뜨리기 힘들다. 에볼라가 아프리카에서 좀처럼 확산되지 않는 이유와 비슷하다. 이에 반해 스페인 독감과 코로나의 경우, 과거에 유행했던 같은 코로나 계열 중증감기인 사스와 메르스에 비해 치사율, 치명율이 낮기 때문에 지금 이 정도의 판데믹으로 번질 수 있었던 것이다. 코로나보다 치사율, 치명율이 높았던 사스와 메르스는 각각 중국과 대한민국에서 짧은 기간 동안 국지적으로 유행하고 이후 거의 소멸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인해와 지구는 미르와 수 차례 접촉하였으나 감염되지 않았다. 10명 중 5명이 감염된다는 감염율 50%라는 설정도 난해하기는 마찬가지. 이쯤되면 '항체'란 대체 무엇인지조차 헷갈린다. 다만, 이건 맥락에 따라 변명의 여지가 있는 게, 증상 발현에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에 전염이 가능하다면 전염성에 따라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명을 감염시킬 수는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감염자보다 사망자가 더 늘어나 숙주가 죄다 사망해 감염성이 급감할 확률이 높다.
- 인해와 지구의 혈액을 '항체'로 써보지 않은 점이 의아하다. 감염되었다가 자신의 항체로 치료된 사람의 혈액을 써도 되지만 감염되지 않는 사람의 혈액을 왜 실험에 쓰지 않았을까? 그들이 작중에서 보여준 행동을 보면 충분히 실험해볼만한 가치가 있는데 말이다.
- 무엇보다 비현실적인 것은 절대 분당 한 곳만 감염될 수가 없다. 무슨 경기도 시골 동네도 아니고, 서울 바로 옆에 있는 곳이다. 분당구민 대부분의 직장이 서울특별시에 위치해 있고, 두 도시 간 이동인구가 엄청나기에, 감염자들로 인해 분당이 혼란에 빠지는 것을 보고 봉쇄했을 때는 이미 한참 늦었다는 얘기다. 게다가 작중 신분당선에서 기침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수도권은 진작에 모두 감염되어 있어야 정상이다.[1]
- 작중 수용소(분당 시민 수용캠프)가 지어지고 비감염환자와 감염환자를 분류하여 격리하기 위해 분당시민들의 검사가 이루어지는 장면에서,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옷을 탈의하고 속옷 차림으로 육안으로 피부의 증상을 검사 받는 장면이 나온다. 비현실적인 검사 방식을 그냥 넘어가더라도 군인과 여성 및 남성 의료진들이 시민들이 탈의 하는 공간에 같이 있다. 물론 속옷 차림의 시민들의 증상을 육안으로 검사하는 것은 동성 의료진이 검사를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군인들이 지나가는 장면이 나오고 칸막이가 넘어지는 장면에서 이성 의료진이나 군인들이 탈의하는 것을 다 보아도 그것을 아무도 항의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이다. 뭐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죽어나가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있고 안전지대가 제한적이면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아직은 그런 상황이 아닌데 남자와 여자가 탈의하는 공간은 딸랑 칸막이 하나로 분리되어 있는 바람에 칸막이가 넘어지는 장면에서 탈의한 시민들 모두 남자들과 여자들 서로에게 그리고 의료진들과 군인들에게 속옷차림으로 노출된다. 그런데 이것을 항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인 일이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감염자와 감염되지 않은 사람을 수용소에 몰아넣고 검사를 하는데, 이건 전부 다 감염돼서 죽으라는 얘기다. 이 부분을 대해서 생각해 보면, 감독이 이런 바이러스 재난에 대해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만들었거나, 실제로 바이러스 재난이 일어났을 때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만든 영화라고 볼 수 있다.[2]
- 1차 감염지는 동남아의 어떤 지역으로 보이는데, 정작 해당 지역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묘사가 전혀 없다.
어? 그렇네?그저 감염자가 있다는 것만 나왔을 뿐이다. 기존의 바이러스가 한국에 오면서 돌연변이를 했다지만, 만약 해당 지역에서도 이미 퍼지고 있었더라면 동남아 전체로 퍼질 가능성도 있고 성남 하나로 끝날 리가 없다. 이 와중에 기껏 항체를 보유한 걸로 추정되는 인물을 찾았다는데, 총리는 깨끗이 무시하고 미국 통제관은 분당에 폭격을 가하라고 한다.
- 최후반부에는 폭격을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대통령이 나서서 폭격을 중지키시면서 정부는 국민 여러분을 버리지 않는다는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문제는 이미 군인이 발포하여 인명을 살상했다는 것. 국민들은 이를 인지하고 있었고, 또한 자신들을 속여 격리조치 했다는 점과 치료해 준다면서 구덩이에 감염자들을 쑤셔놓고 불태우던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그러니 정부에 대한 대항심으로 들고 일어난 것인데 폭격을 막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어떤 불만이나 논란 하나 없이 사회가 멀쩡히 돌아가는 것이 매우 비현실적이다. 마치 죽은 가족이나 지인들, 그리고 자신들이 정부에게 당했던 강압적 조치들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양 말이다.
물론 이는 분당에 있던 국민들 입장을 제외하면 답이 나온다. 애초에 영화 내내 전국민이 분당을 버린 상태였다. 모두가 이성적이고 실세에게 끌려다니듯 대처할 때, 누구보다 이성적이여야 할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 혼자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걸 영화 내내 보여주면서, 영화 관람객들을 헷갈리게 만든 셈, 사태가 종료 된 이후 사회 문제로 이어진다 해도 이를 도와주면 위선자가 되어버리는 상황이기에 아무 일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는 입장이 되어버린 상태에 가깝다.
4. 개연성이 없는 캐릭터들의 행동
- 아웃브레이크 류의 영화가 제작된 건 그렇다고 쳐도, 캐릭터의 구성이 상당히 이상한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구와 인해를 이어주는 로맨틱 코미디 분위기를 내기 위해 넣은 도입부를 봐도, 도대체 어떤 장르의 영화를 보는 건지 어색하기 짝이 없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러브라인이 전혀 공감이 안 가니 이후 행동 모두가 기본적인 설득력이 없다.
착한 것을 넘어서 답답한 주인공. 심지어 극후반부 대통령의 행동과 명언들을 빼고는 이 장면의 등장인물의 행동 중 혈압이 오르지 않는 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선역, 악역 할 것 없이 모두 민폐, 무책임한 행위를 서슴치 않고 저지른다.
2015년 메르스 사태와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이 영화가 재발굴되었지만, 영화의 소재에 공감하는 사람들마저 '캐릭터를 보면 왜 흥행이 이 정도밖에 못했는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상황. 상업영화에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할 주인공 세 명이 나란히 민폐 & 호구 & 애답지 않은 부자연스러움이 가득했기 때문.
4.1. 강지구
- 지구가 목숨걸고 여자와 그의 딸을 지키려는 행동의 당위성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처음 본 사람의 딸을 위해 왜 그렇게까지 목숨까지 바치려고 한다는 것인가? 게다가 무엇보다도 지구는 남의 가족에만 신경을 쓸 뿐 자신의 가족이 어떻다는 언급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 인해의 민폐 캐릭터와 함께 지구 또한 공감되지 않는 행동이 너무 반복된다. 남주인공인 지구도 마트의 긴급 셔터를 소화기로 부수려고 삽질하거나[3]
- 시체통에서 미르를 찾아내겠다고 안전 장비를 전부 벗어버리거나[4] 구조요원 일을 해야 한다며 유일한 항체 보유자인 미르를 폭동 난장판 속에 혼자 두고 가버린 장면 등 수애 이상으로 안전불감증 및 무개념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잘생긴 배우의 얼굴이 제대로 안 찍히는 게 싫었는지 몰라도 마스크를 벗어던지는 장면은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이다.
4.2. 김인해
- 시작부터 여주인공인 인해는 바닥으로 추락할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에 찢어진 치마를 신경 쓰면서 올라가는 걸 거부하는 안전불감증스러운 면모가 나오며, 이후부터 인해는 지속적으로 구조대원들에 대한 무개념 발언을 일삼는다.
- 전술한 마스크를 벗는 장면은 지구야 멍청해서 애 이름 부르면서 찾기 위해 마스크 벗은 거라고 쳐도 인해는 지구가 찾아온 애를 찾으러 다시 바이러스가 우글우글한 분당 안으로 들어갈 때 왜 마스크를 벗어던지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주인공들과 이 영화의 초반에 문제의 바이러스를 유입한 컨테이너 박스의 유일한 생존자를 실어나르다가 분당에 바이러스를 퍼뜨린 주병기의 행태마저 이러는 와중에 악역의 어그로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4.3. 김미르
- 수애의 딸을 연기한 박민하를 '귀엽게' 만들기 위해 넣은 대사와 행동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사람들에 따라 짜증만 불러 일으키고 있다.
4.4. 주병기
- 주병기는 한국 영화 역사상 최악의 비호감 캐릭터 중 또 다른 하나이자 모든 사건의 만악의 근원으로 나올 때마다 일을 크게 벌여 사태를 크게 악화시킨다. 난동을 피우면서 의사, 군인에게까지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더 나아가 항체까지 없애버렸다. 이로써 인해와 더불어 관객들에게 크게 비판을 받아야 마땅한 인물이다. 문제는 그 수준이 지나치게 극단적이라는 것.
병기의 악행을 설명하자면
* 동생이 치료 도중에 죽어가자 수술실에서 동생을 만나야겠다며 치료하는 의사들을 막무가내로 밀쳐내며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의사의 마스크가 떨어져나가 의사 몇 명을 감염시켰다. 병기는 링겔대로 의사들을 내려쳤다. 여기서 문제는 이때 수액을 맞던 환자가 있었는데 병기 때문에 수액을 맞고 있는 환자의 수액이 꽂혀있는 카테터가 강제로 뜯겨져서(!!!) 환자가 고통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 격리되는 와중에 몽싸이를 발견하고 또 난동을 피우다가 이번에는 군인의 방독면을 벗겨내 군인까지 감염시키고 이 군인은 감염 사실을 숨기다가 동료 군인에게 들키고 만다.
* 폭동으로 인해 항체를 가지고 있는 몽싸이를 의사들이 필사적으로 보호하고 있는데 이 몽싸이를 찾아가 칼로 죽이면서 결국 한국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항체를 잃게 되었다.
* 동생이 치료 도중에 죽어가자 수술실에서 동생을 만나야겠다며 치료하는 의사들을 막무가내로 밀쳐내며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의사의 마스크가 떨어져나가 의사 몇 명을 감염시켰다. 병기는 링겔대로 의사들을 내려쳤다. 여기서 문제는 이때 수액을 맞던 환자가 있었는데 병기 때문에 수액을 맞고 있는 환자의 수액이 꽂혀있는 카테터가 강제로 뜯겨져서(!!!) 환자가 고통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 격리되는 와중에 몽싸이를 발견하고 또 난동을 피우다가 이번에는 군인의 방독면을 벗겨내 군인까지 감염시키고 이 군인은 감염 사실을 숨기다가 동료 군인에게 들키고 만다.
* 폭동으로 인해 항체를 가지고 있는 몽싸이를 의사들이 필사적으로 보호하고 있는데 이 몽싸이를 찾아가 칼로 죽이면서 결국 한국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항체를 잃게 되었다.
4.5. 최동치
- 분당이 지역구인 여당 국회의원인 최동치는 비현실적인 정도로 악한 캐릭터로만 나온다. 한마디로 영화 전개를 위해서 국회의원을 '고집이 세며 성격이 쓰레기라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짜증만 나는 캐릭터'로 설정했다. 즉 캐릭터 자체가 지나치게 단순하고 평면적이라는 것이다.
하는 행동을 보면 분당이 지역구인 국회의원이 맞나 싶을 정도다. 자기 지역구 주민들이 격리 시설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이에 항의하기는커녕 오히려 동조한다. 이 모습만 보면 정치생명이 끝장나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냥 단순히 생각해 봐도 '자기 지역구 주민들이 인권침해를 당하자 이에 대해 항의하면서 막으려고 했던 정치인'하고 '자기 지역구 주민들이 인권침해를 당하는데도 이를 방관하는 걸 넘어서서 동조한 정치인'하고 어떤 정치인이 더 지지를 받을 지 생각을 못하나 보다. 작중에서 최동치의 모습은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 정치인으로서 표를 계속해서 받고 싶으면 자기 지역구 주민들의 인권을 생각하고 주민들 편을 들어주면서 막으려고 하는 게 정상이지 자기 지역구 주민들이 인권침해를 당하는데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방관하는 걸 넘어서서 아예 동조한다? 그날로 정치생명이 끝장 날 일이다.
인해와 병기와 더불어 관객들을 가장 분노하게 만드는 인물이라 할 수 있으며 "저 인간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장면은 안 나오나"하는 생각을 한 관객이 꽤 많은듯 하다. 소설판에 따르면 그간 한 짓들때문에 사태가 해결된 후 의원직에서 제명되었다고 한다.
인해와 병기와 더불어 관객들을 가장 분노하게 만드는 인물이라 할 수 있으며 "저 인간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장면은 안 나오나"하는 생각을 한 관객이 꽤 많은듯 하다. 소설판에 따르면 그간 한 짓들때문에 사태가 해결된 후 의원직에서 제명되었다고 한다.
5. 미국 관련
- 영화에 극초반부에 나온 반중 성향의 상황뿐만 아니라 후반부에 나온 반미 성향의 표현이 매우 강하게 나오는 편인데, 일단 미국이 제아무리 초강대국이자 한국과 동맹 관계라지만, 한국에서 발생한 전염병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약칭 CDC)에서 파견되어 통제에 나선다는 건 한국이 엄연한 독립국인 만큼 말이 안 되는 설정이다. 영화에는 언급되지 않은 국제기구인 WHO라면 새로운 질병을 보고받고서 인원을 파견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통제권은 엄연히 한국 정부에 있다. 게다가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 대통령 지휘 아래에 있는 보건부 산하의 기관으로, 미국 대통령 직속기관이다.[5] 심지어 테러 단체의 생화학 테러일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의 화생방전 전문가를 파견했다는 설정이더라도 사실상 불가능한 행동이며, 한국 대통령이 직접 명령하는 형태로 수행되어야 맞다. 이미 괴물에서 미국이 한국의 재난 상황을 통제한다고 묘사된 선례가 있지만, 괴물은 그나마 주한미군 병사가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면서 관련 정보를 독점한 미국이 상황에 개입하는 설정이라도 있지, 이 영화에선 주한미군 외에는 한국에 체류하는 미국 국민이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고, 한국 정부가 이미 바이러스 확산의 시발점까지 파악해 놓고도 온통 미국에 끌려다닌다.
- 또한 미국에서 파견한 스나이더라는 인물이 뜬금없이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지고 있으며 발포 명령을 내리는 장면도 말이 안된다. 다만 잘 들리지는 않는데 수용소 내부에는 미군도 있었다. 영화 내에서 폭동으로 국군을 죽이고 장비 탈취를 하는 과정 중에 미군의 "뭐 하는 짓이냐(What are you doing?[영화])"는 외침이 들리고, 전시작전통제권 발언도 그 이후 장면에서 나온다. 즉 미군 역시 폭도들에게 공격당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미국은 타국으로 파병된 자국 병사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을 가만히 보고만 있는 국가가 아니며 타국에서 자국병사가 고립되자 구출하기 위해 실패한 작전도 존재한다. 하지만 스나이더가 CDC에 속하건 CIA에 속하건 미국 대통령도 아니고 주한미군사령관도 아닌 사람이 발포 명령을 내리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전시작전통제권이란 말 그대로 북한과 같은 적성국가가 공격해 전쟁에 돌입한 것이 전시상황이고 이 전시 상황에서 작전에 대한 통제권이며, 영화 속의 상황은 전시가 아닌 평시이다. 그리고 전시작전의 통제는 한미연합군사령부에서 하며 이마저도 군통수권자인 한미의 대통령이 연합사에 작전권을 위임해 준것에 가깝다. 즉,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을 역임하는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맡는데, 양국 통수권자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합의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양국 대통령 중 어느 한 명이라도 작전에 반대한다면 아무리 미국이라도 한국에서 그 작전은 불가능하다. 스나이더의 독단으로 민간인에 대한 발포를 명령하는 짓따위는 당연히 불가능하다. 발포 자체도 불가능하거니와 어떠한 군사작전에 대한 행동을 명령할 권한도 위치도 아니다. 만약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스나이더를 비롯해 발포 명령을 내린 사람과 관계자들은 모두 군법 위반으로 법정 앞에 끌려가야 한다.[7] 작중 이 사람이 반미주의 극대화를 부추기는 요소의 인물이었다는 점이 현실주의적인 문제와 결부되어서 문제가 크다고 하겠다. 소설판에서는 스나이더가 주한미군의 사령관으로 나오지만, 그래봐야 미군 지휘에 대한 문제만 해결되지 다른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 스나이더의 분당시내 폭격 명령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 상술하듯 전시작전통제권을 언급하며 폭격까지 준비한 스나이더가 이에 반발하는 한국 대통령에게 "한국 대통령은 내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그 작전권을 위임해준 군통수권자를 아랫사람 취급하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다.[8] 즉, 감독과 스토리 작가가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해 몰이해한 상태에서 이런 내용을 구상했다고 볼수 있는 부분이다. 더욱이 스나이더가 미 공군의 지휘계통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미국이 정말로 그런 짓을 저질렀다가는 전세계로부터 온갖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고, 폭격하는 그 즉시 한미동맹이 붕괴되는 것이다. 게다가 스나이더의 절차도 엉망진창인 게 작중 나오는 평시 상황에 동맹국의 지역을 폭격해야하는 상황까지 왔다면 이는 설정상 미국측 현장 책임자인 스나이더라도 일단 미국 대통령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 대통령한테 허가를 받지도 않고 스나이더가 독단적으로 분당시내에 폭격명령을 내린다는 것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 가뜩이나 중국을 견제하려고 온 힘을 기울이는 나라가 미국이며 중국 바로 옆에 있는 동맹국인 한국한테 그런 정신 나간 짓은 절대로 할 수가 없다. 설령 핵공격을 해서라도 막아야 할 초유의 재난 사태라 할지라도 일개 타국의 관리 따위나 일개 국가의 명령으로 남의 나라의 문제에 관여할 수 없다. 이는 제아무리 초강대국인 미국이라도 국제적인 모든 룰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불가능하며, 대한민국의 영토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반대하는 판국에 다른 나라가 독단적으로 저지른다는 것은 대한민국과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이 전쟁을 하면 누가 이길 것인지는 누구나 알겠지만 어떻게 따져봐도 미국이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이미지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실추되는 동시에 국제 사회의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며 무엇보다도 한미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좋아하는 국가가 미국의 주적인 중국이기 때문에 동맹국인 한국에게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이다.[9] 더구나 스나이더는 앞서 말했듯이 어떤 한 지역을 폭격하라고 명령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도 전혀 아니다.
6. 국무총리 관련
- 극 중에서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명령을 듣지 않고 월권을 일삼는다. 총리 임면권(임명과 파면(해임)을 할 수 있는 권리)이 대통령에게 있는데, 총리의 독단으로 대통령을 따돌리고 시민을 향한 발포 명령과 같은 엄청난 일을 저지르는 상황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무엇보다 국무총리는 국방부 장관의 상관일 뿐 국군지휘계통에 속하지도 않는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부 수반은 국무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다. 따라서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따돌리고 어떠한 행정명령이나 정치적 결심수행 혹은 결정할 수 없다. 대통령 권한대행이나 대통령 서리가 되지 않는 이상은 결코 불가능하며 정치적 조언은 할 수 있어도 그 이상은 할 수 없다. 영화와 같은 경우, 현실이였으면 직권남용 및 월권 행위로 즉각 해임된다. 무단 발포 명령으로 자국민을 사살한 죗값을 치르기 위해 법정에 서야 하는건 기본 수순이고...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박탈하려드는 클리셰를 연상시키는데, 미국은 수정헌법 25조에 의거해 각료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는다면 가능하지만, 여기는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 국무총리에게 그런 권한은 전혀 없다.
7. 국군 관련
- 극 중에 등장하는 국군의 모습도 의아하기는 마찬가지다. 오랜 스트레스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쌓였거나 혹은 폭력에 대해 무감각해진 상태도 아니고, 수용소 첫날부터 항의하는 민간인에게 다짜고짜 권총[10]을 겨누고 욕을 퍼붓질 않나, 항의하는 노인을 개머리판으로 폭행하는데 이는 매우 비현실적인 장면이다. 만약에 이걸 누가 휴대전화로 찍어서 유튜브같은 곳에라도 올렸다간 나라가 뒤집어질 일이다. 그 전에 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통신을 차단하긴 했지만, 폐쇄가 풀리면 결국 알려질 일이다. 그리고 요즘 세상엔 할 줄 아는 사람이 드물긴 하지만 HAM은 지구의 대기권에 전리층이 존재하는 이상 차단이 절대 불가능하다. 아무리 생물학전을 수행하며 격리를 한다고 하지만 이들의 신분은 처분해야 할 물건이 아니라 인간이며 대한민국의 국민인데, 무슨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의 계엄군을 방불케 하는 이 잔학한 통제 상황은 수용소 내에 폭동이 일어난 상황도 아닌데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다. 다만 치사율이 100%인 상태인 걸 감안하면 국군이 감염자, 또는 감염 의심자를 정상적으로 취급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할 수 있다. 작중 봉쇄는 분당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는 전국민들의 대대적인 지지를 받기 시작한 상태에, '감염되어도 살 수 있다' 가 아닌 '둘 중 하나는 사망 확정' 이라고 들으면 근처만 와도 오만 잡생각이 다 들 테니 맨정신으로 버틸 수 있을 리 없다.[11] 이 부분은 에필로그 이후에도 극 중 세계관 속의 대한민국에서 한참 동안 큰 문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언론에다 폭로, 인터넷에 업로드, 정부에 국가손해배상 청구 등등. 다만 작중 상황으로 보면, 바이러스 정보가 이미 다 풀린 상태인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상황이라 사회적이든 뭐든 공감 등은 못 받는 상황이 될 수도있다.
- 그런가 하면 각종 중화기로 무장한 수용시설의 경비 병력이 기껏해야 몽둥이나 휘두르는 시민들조차 제압하지 못하고 철수한다는 것도 그다지 사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상대가 민간인이라 발포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이지만, 나중에는 폭도 일부가 총기까지 빼앗아서 도망치는 국군을 쏴 죽인다. 어차피 극단적인 수단까지 동원할 각오가 서 있었다면 차라리 감염자들이 도시 밖을 빠져나오기 전에 수용소 안에서 위협사격을 한다거나 본보기로 몇 명만 제거했다면 오히려 진압이 쉬웠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코로나 19로 중국 정부가 도시를 봉쇄한 이후 통제를 위해 중국군이 총기를 항상 휴대하고 다니게 해서 수틀리면 쏘겠다는 제스쳐를 보였다.
- 분당을 벗어나려는 시민들과 군인들이 대치 중인 상황에서 무턱대고 발포 명령을 내리는 것 또한 전혀 현실성이 없다. 위에서 설명했지만 감염자이건 아니건 간에 이들은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서울의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고는 하나, 질병에 대한 공포와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혼란에 빠진 시민들을 진정시키려는 노력 하나 해보지 않고 단지 서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만으로 사살을 허가한다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12] 군사정권 시절도 아니고 인권과 민주주의가 정착된 한국 사회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건 정부가 더 이상 바이러스 사태를 안정시킬 능력이 없으니 무력을 써서라도 분당을 봉쇄하고 방치하겠다는 뜻으로, 사실상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된다. 다만 이는 이 영화의 바이러스 설정을 간과한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다. 치사율과 감염률이 상상 이상으로 높은 바이러스인데, 통제를 벗어나려는 그들을 일반적인 국민으로 상대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통제 불능으로 간주되면 더 이상 선을 지킬 이유가 없다. 감염자를 병원에 가둬서 약을 때려부어 완화시킬 수 있는 수준이였다면 국군의 대응 등이 문제가 되겠지만, 사망이 확실한 걸어 다니는 생물학 무기 수준인 상태라면 상황이 막장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거기에 대치를 포기하고 길을 열어주면 밖에 있는 국민이 그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해주기보다는 되려 분당만 국민이냐는 비난이 터질 게 뻔하다.
8. 결론
본 영화가 "진정한 공포는 바로 정부의 폭력이고 정부 그 자체가 괴물인 것이다"라는 관점에서 "국민을 내버리고 국민을 돌보지 못하는 무능력하고 부패한 정부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분당만을 확대하여 본 결과이며, 이런 확대 해석대로 간다면 감염은 분당에서 끝나지 않는다. 다만 분당을 폐쇄한 이유가 다른 지역에 사는 더 많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재반론이 있다. 비슷하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초기 중국 정부가 우한을 봉쇄하고, 이후 겁에 질린 주민들이 우한 방문자를 차별하고 자발적으로 담을 쌓아 극단적으로 봉쇄에 동참 하는 지경이였다. 또한, 작중 국무총리의 말이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는데 20만 분당구민 살리려고 격리조치를 풀었다간 10배, 100배의 국민이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메르스 사건 때 감염자의 유출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만 봐도 알 수 있다.요컨대 주제를 부각하는 것만을 영화의 목적으로 삼아 비현실적인 전개를 남발하는 것은 세련된 영화 기법으로 보기 힘들다. 부분적으로는 "그러한 극적 상황 내에서는" 현실적인 것으로 인정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허구적 허용의 범위를 넘어선 황당한 묘사가 많아 오히려 주제 전달을 저해하는 역효과만 발생한다. 허구적 서사가 설득력 있는 것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럴싸해 보이는 사건을 서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현재의 한국 법적, 제도적 체계, 그리고 전염병에 대한 반영 등을 전부 무시한 전개를 일삼는 것은 비현실적이면서 개연성도 없는 3류 판타지물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밖에 없다.
간혹 소재가 비현실적인데 전개도 좀 비현실적인 게 어떻냐는 변호를 듣기도 하지만, 그렇게 치면 판타지 영화나 SF 영화는 잘 만들 이유가 없다는 발언이나 다름없다. 완전 공상과학영화가 아닌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면 한국의 시스템을 최대한 모방한 설정을 넣어야 한다. 예를 들어 라는 설정이면 제작자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상 이유건 뭐든지 간에, 2050년대의 사람들이 평상시에 한복을 입고 초가집에서 사는 모습을 넣고 싶다면 애당초 그건 굳이 한국이라고 할 필요가 없는 데다가, 만약 그게 한국이라면 2050년대의 사람들은 대체 왜 한복을 입고 초가집에서 사는가에 대한, 최소한의 개연성이나 전개상 논리성은 있어야 한다.
9. 기타
- 극중 마스크를 써서 배우들의 대사가 잘 안들린다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1] 분당에서부터 우리나라 도시철도역 중 가장 많은 이용객 수를 자랑하는 강남역까지 고작 15분만에 가는 게 신분당선이다. 그리고 철도만 있는 것도 아니고, 판교역에서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만 해도 수십 개가 있는데 더욱 말이 안 된다.[2] 영화에서 높으신 분들하고 관계자들이 수용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시간이 없으니 대충 쑤셔넣자고 하는 정치인들과 총리들이 그 말에 대하여 좋은 생각이라며 낄낄 웃고 정작 의료쪽 관계자들이 그렇게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같이 두면 너무 위험하다고 말하지만 듣는 척도 안 하는 걸 봐선 후자가 맞다. 하지만 아무리 정부가 무능하게 대처해도 이 정도 개념조차 모를 가능성은 낮으며, 실제로 코로나19 유행에 독재체제인 중국도 일단은 우한을 봉쇄하면서 자가격리를 기본으로 한 것을 보아도, 제작진이 자기 하고 싶은 말을 강조하느라 무리수를 두었다는 비판은 여전히 가능하다.[3] 본인이 갇힌 거면 모를까 본인이 바깥에서 안의 시민을 빼내겠다고 이러고 있다. 결국 뒤늦게 온 경엽이 전기톱 가져와서 잘라버리면서 진짜 삽질이 된다.[4] 대부분 바이러스로 사망한 시체들인데 개념을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여기서 보호안경과 마스크를 벗었다. 정황상 마스크는 미르를 크게 불러 찾기 위함이라고 해도 너무 무리수 같은 장면.[5] 쉽게 설명하면 우리나라의 차관급 기관인 질병관리청이 아프리카 소국으로 파견돼서 소국의 대통령을 부리고 그 소국을 통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당연히 말이 안 되는 소리.[영화] 끝에서 29분쯤[7] 미국 측이 정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무마시키려면 SOFA를 이용해 입김을 넣을 수 있기는 해도, 여중생들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전차 조종자들이 여중생들을 압사시키게 된 불행한 사건으로 한국의 여론이 벌집 들쑤신 것마냥 심하게 폭발한 이후로부터는 주한미군은 자신들 예하 군인 및 군무원 등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 및 사건사고에 대해, SOFA를 내세우기보다는 한국인들이 납득할 만한 방식으로 사과 및 재발 방지 제스쳐를 취하고 피의자의 처벌 역시 마다하지 않는다. 심지어 2020년 8월 30일에 SUV가 음주운전으로 주한미군 장갑차를 들이받은 사건은 가해자를 따지자면 한국인이 가해자임에도 주한미군이 훈련을 중단하면서까지 수사에 협조할 정도인데 스나이더를 무죄방면 할 수가 없다.[8] 작전권은 통수권의 하위 권한에 불과하며, 연합사는 한국과 미국의 통수권자의 합의 하에 특정 부대의 지휘를 위임 받은 것에 불과하다. 즉, 일개 군인인 스나이더가 자신이 서있는 국가의 통수권자 앞에서 월권행위를 하는 비현실적인 장면이셈. 실제로는 미국정부가 직접 나서서 한국 대통령에게 개입에 대한 양해를 구하거나 외교적 리스크를 무릅쓰고 압박을 가하는게 더 맞다.[9] 만약 이 폭격이 이루어졌다면 한미동맹은 당연하고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도 미국과의 동맹을 줄줄이 파기하려고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사건은 인류 역사에 전례 없는 동맹국의 국민을 학살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미국은 동맹국의 국민을 학살한 나라가 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신뢰도가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엄청난 비난과 함께 반미감정이 심해질 것이며 아예 초강대국의 지위를 상실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전세계를 적으로 돌리는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10] 실탄이 장전된 베레타 92를 쓴다.[11] 실제로 중국에서 우한 봉쇄 이후 우한 주변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경비대를 조직하고 우한으로 가는 모든 도로를 틀어막았다.[12] 물론 실제로는 시민 쪽에서 먼저 총성이 들렸고 놀란 군인들이 발포를 시작하긴 했으나, 허가 명령이 내려온 건 그보다 전이기 때문에 어차피 일정 선을 넘으면 발포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