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코믹스의 캐릭터에 대한 내용은 에이전트 오렌지(DC 코믹스) 문서 참고하십시오.
폐기되기 직전의 에이전트 오렌지[1] |
1. 개요
1960년대 베트남 전쟁 중 미군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고엽제로 현재까지도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2. 상세
에이전트 오렌지는 다우 케미칼 사에서 개발되었다. 이 회사는 그 유명한 생물재해 마크를 만든 회사이기도 하다.
고엽제는 베트남전에서 나뭇잎의 성장을 억제하여 정글에서 적군의 근거지를 제거할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제초제다. 특히 당시 베트콩은 게릴라 작전을 펼치면서 미군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있었기 때문에 이 작전을 봉쇄하기 위해선 매복지를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었다.
고엽제의 명명은 이들을 저장한 55갤런 드럼통을 두른 띠 색깔에 따라 에이전트 오렌지, 에이전트 화이트, 에이전트 블루 등으로 불렸고 이 중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피해가 컸던 것이 바로 에이전트 오렌지여서 에이전트 오렌지는 고엽제의 대명사가 되었다. 주 성분은 식물호르몬 옥신(auxin)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제제인 2,4-D와 2,4,5-T. 옥신은 원래 식물의 생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인데, 비슷한 작용을 하는 물질을 과량으로 들이부으니 식물이 미친 듯이 자라다가 줄기가 뒤틀리고 영양분 부족으로 말라 죽는 현상을 응용한 고엽제다. 잎을 통해 흡수되기 때문에 잎이 넓은 활엽수를 죽이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 고엽제가 유명한 이유는 다름 아닌 2,4-D와 2,4,5-T를 제조할 때 생겨나는 불순물인 다이옥신의 영향으로 인해 기형아로 태어난 베트남 2세들이다. 월남전에서 이 제초제를 무작정 뿌리다 보니 베트남 마을들이 식수로 쓰는 강물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먹게 된 베트남 주민들은 건강이 악화됐으며 자식들의 유전적 돌연변이가 일어났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에이전트 오렌지가 살포된 지역에서는 수많은 기형아들이 태어났다. 미국의 월남전이 크게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는 이것을 레퍼런스한 '에이전트 옐로우'가 나온다.
[1] 해당 사진은 1976년 존스턴 섬의 모습으로 미 공군은 베트남 전쟁에서 사용하고 남은 에이전트 오렌지를 1972년부터 이곳에 보관했다. 1977년에 전량 소각되어 폐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