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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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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유명 증류식 소주 희석식 소주의 대표주자인 참이슬

1. 개요2. 특징3. 종류4. 북한의 소주5. 한자 표기6. 기타7. 관련 문서

1. 개요

소주()는 한국이자 증류주의 한 종류다.

2. 특징

과거에는 소주라고 하면 당연히 진짜 소주인 증류식 소주를 가리켰지만 현대로 들어서는 원본인 증류식 소주를 흉내내서 만든[1] 녹색병 희석식 소주가 더 대중적으로 자리잡아서 오히려 오리지널 소주를 전통 소주, 증류식 소주 등으로 따로 구분하여 부른다. 방언으로는 쇠주, 쐬주, 쏘주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희석식 소주는 알코올 용량 대비 한국에서 가장 저렴한 술 가운데 하나이다.[2]

한국의 대중문화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다 보니 대표적인 한류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현대식 희석 소주는 저가형 술이므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류를 대표하는 유명 한국 요리와 곁들여 대접할 만한 술은 아니다. 진짜 제대로 대접할 목적이라면 증류식 소주 및 여러가지 고급 전통주가 적당하다. 희석식 소주는 어느 정도 한국 생활에 적응한, 한국식 회식 문화에 익숙한,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적당하다. 한국내에서도 술은 즐기지만 희석식 소주는 싫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으며 심지어는 '화학약품' 등으로 부르며 극혐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희석식 소주는 맛이 없다'는 글이 종종 올라오며 많은 토론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 그러나 이 역시 케바케일수도 있는 듯 한데, 어느 외국인 대상 조사[3]에서는 한국술 인지도 1위는 '소주'가, 한국술 섭취 이유 1위는 '맛있어서'라는 통계가 나온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리큐르식 소주가 일반 희석식 소주보다 널리 판매되고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전통적인 증류식 소주는 그렇잖아도 비싼 청주를 증류하여 만들기에 다른 증류주와 마찬가지로 소주 역시 전근대에는 귀한 고급 술이었다. 현대에도 한국의 전통주 가운데 소주 및 약소주류가 가장 비싼 편이며 이와 걸맞게 높은 명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술로 간주된다. 다른 고급 증류주와 마찬가지로 전통식 증류 소주는 양반이나 부자들이나 마실 수 있던 호화주류였으며 현대식 희석 소주와는 위상이 정반대였다. 가양주 형태로도 많은 소주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중국의 백주와 일본의 쇼츄와 형제격인 술이며 중국 백주는 당나라 시대에는 소주라고 불렸고 현대에도 소주라는 이명(異名)을 가지고 있다. 한자도 동일하다.

3. 종류

곡물을 발효해 만든 청주밑술로 삼아[5] 소줏고리라고 부르는 단식증류기로 증류해 만들어진 소주인 증류식 소주, 증류탑을 이용해 대량의 95도 가량의 주정을 생산하여 이를 물로 희석하고 기타 첨가물을 추가해서 만드는 희석식 소주 두 가지로 나뉜다.

4. 북한의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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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자 표기

소주의 정확한 한자 표기는 이다. 뜻은 말 그대로 '불사른 술'로, 즉 증류주라는 뜻이다. 또한 브랜디와 어원이 유사하다. 브랜디 역시 네덜란드어로 '불태운 와인'이라는 뜻인 브란데베인(Brandewijn)에서 앞쪽 발음만 살아남아 브랜디가 된 것이다. 처음 개발되었을 때는 프랑스어로 뱅 브륄르(Vin Brule)라고 불렸는데, 이 역시 브란데베인과 뜻이 같다.[6] 유사한 표현으로 화주(火酒)가 있는데 이건 증류랑은 관계 없이 알코올 성분으로 불을 붙일 수 있는 고도수의 술을 총칭한다.

안동소주 등의 병에 燒라고 한자 표기가 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소주는 '주'를 특이하게 적는 것으로 혼동하기 쉬우나, 그냥 酒로 적은 燒酒가 정확한 한자 표기이다.국어사전 燒酒.한국고전종합DB 燒酒.

[ruby(焼酎,ruby=しょうちゅう)](쇼츄)는 소주와 유사한 일본 증류주를 말하며, 한국의 소주를 지칭하는 [ruby(焼酒,ruby=しょうしゅ)](쇼슈)와는 발음도 다르다. 일본의 焼酎도 한국의 燒酒와 연원이 동일하고 제조법도 거의 같지만, '전국술(군물을 타지 않은 진국의 술)', '3번 빚은 술'이라는 뜻의 酎를 사용해 진한 술임을 강조하면서 다른 명칭을 갖게 된 것이다. 즉 원래는 동아시아 3국의 곡물 증류주 모두 燒酒라는 이름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한국의 것만 원래의 이름으로 남은 것이다.

한국 전통 문헌에 燒酎라고 쓴 용례는 1건[7]에 불과하다. 한국고전종합DB 燒酎.[8] 그러다가 일제강점기부터 일본의 영향으로 燒酎라는 표기가 섞여 들어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허시명의 우리술 이야기. 시판되는 안동소주의 겉포장과 술병에도 安東燒酎라는 일본식 표기가 쓰이고 있다. 안동소주는 전통주이고 제조자들도 이를 강조하는데 정작 표기는 일본식으로 해서 판매하고 있다.

6. 기타

  • 소주 광고 모델은 당대 최고 여성 스타 연예인들이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소주 광고 모델이 되었다=인기 스타가 되었다'라는 공식이 성립되기 때문에 여자 연예인의 팬들은 소주 광고를 기다린다고 한다.
  • 도수가 높은 증류주를 마실 때 흔히 그렇듯이, 소주를 마실 때에도 반사적으로 '크으!', '캬아!' 하는 감탄사를 내뱉는 경우가 많다. 목으로 넘길때 특유의 화끈한 느낌 때문이라고 하며 즐겁게 마시는 술자리에서는 흥을 돋우기 위해 일부러 큰 소리를 내며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정중한 예의가 요구되는 장례식장 등의 자리에서는 피해야 한다.
  • 소주엔 유통기한이 표기되어 있지 않은데, 유통기한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높은 알코올 도수 때문에 균이 번식할 수가 없다. 직사광선만 피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해두면 연 단위로 보관해도 문제 없이 마실 수 있다. 다만, 모든 식료품이 그렇듯이 이미 개봉했다면 오염에 취약해지는 것은 사실이기에 빠른 시일 안에 마시는 것이 좋으며, 또한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수 35도 이상인 소주는 변질에 대해 좀 더 안전하며 이론상 영구보존이 가능하다.[10]
  • "소주병을 그냥 (밑부분을) 잡고 사람을 때리면 단순폭행, 거꾸로 (뚜껑 쪽을) 잡고 때리면 특수폭행"이라는 말이 법적 지식 관련 우스갯소리로 알려져 있지만 근거 없는 잘못된 말이다. 단순폭행과 특수폭행을 구분하는 기준은 '위험한 물건'을 들고 상대방에게 유형의 위력을 행사했는가이며, 소주병은 이 '위험한 물건'에 해당하므로 어떤 식으로 잡든 이미 특수폭행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행위의 의도에 따라 소주병을 손에 든 이후에도 단순폭행으로 판정될 여지는 있다. #
  • 소주(특히 희석식 소주)는 한국 대중매체에서 우울한 장면을 묘사하는 소품으로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등장인물이 암울한 상황에 놓여있거나 정신이 피폐해졌을 때 깡소주를 하거나 주변에 소주병이 놓여있는 장면이 나오는 연출은 거의 클리셰급이며 알콜중독자역 등장인물이 마시는 술로 연출되기도 한다. 북미권 매체에서는 위스키가, 유럽권 매체에서는 보드카가, 일본 매체에서는 사케가, 남미권 매체에서는 이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데 각 나라에서 가장 일상적, 대중적으로 즐기는 술이 그 나라 국민들의 슬픔을 표현하는 소품으로서 활용되는 셈.
  • 식당에서 소주로 발을 씻은 민폐 손님이 화제다. 가게 주인이 이를 목격하고 말리자 "어제 발에 화상을 입었는데 따가워서 그랬다(소주를 부었다)"고 변명했다고 한다. # 실제로 화상 부위에 소주를 붓는 행동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 소주가 소독약의 역할을 한다거나 살균 효과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런 주장을 진짜라고 글을 쓴 경우가 굉장히 많다. 당장 검색만 하면 그게 진실인 것 마냥 수두룩하게 나온다. 그러나 소주 정도의 알콜 함량으론 어림도 없다. 어떠한 술이든 65% 미만의 알코올 함량을 가진 술로는 세균을 죽일 수가 없다. 믿지 말도록 하자. 이런 오해가 퍼지게 된 원인들은 당연히 과학적 지식은 없지만, '알코올' 이란 성분 때문에 상처에 술 들이 부어 버리는 민간요법과 이를 검증도 없이 사실처럼 소개하는 대중매체들 때문이다. 아니나다를까 상처를 봉합하기 전에 소주를 붓는 묘사가 있다.
  • 볶음 요리에서 고기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소주를 붓기도 한다. 술집에서 손님들이 남긴 소주를 따로 모으는 건, 분무기에 모아서 테이블을 청소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요리에 쓰는 게 1순위이다.
  • 기름이 많이 발생하는 계열의 요식업의 경우 소주 및 기타 주류 등을 사용해 상을 닦아주는데 이 또한 행주로 닦는 행위 이상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술 자체가 과당이 섞인 알콜인데다, 소주는 도수도 낮아서 닦은 것 으로는 살균은 커녕 과당 때문에 세균의 증식만 유도될 뿐 이다. 하지만 소주를 쓰는 이유는 바로 알콜에 의한 단순 기름 제거와 가성비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잘 몰라서 다른 식당들 처럼 따라서 쓰는게 아니라, 애초에 손님이 먹다 남긴 소주를 재사용하면 세척용 세제와 소독용 및 기타 알코올 세제에 돈을 안써도 되기 때문에, 순이익을 더 많이 남길수 있는게 가장 크게 작용한다.[11] 여기에 위의 소독 효과에 대한 잘못된 과학지식이 민간에는 사실인양 퍼져있는 것도 한 몫 한다. 수년을 소주만으로 상을 닦았음에도 수년동안 식당에 문제가 안터지는데는 단순히 수년간 건강한 손님들만 매장을 이용 했줬을 뿐 이다. 식당의 살균 소독이 필요하다면 소주는 절대로 적합한 선택지가 아니다.. # 그럼 기름은 잘 닦이냐면, 술로 기름 닦기 좋다는건 일반 가정에서나 쓰라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애당초 식당에서 기름 닦는데 소주를 쓰는건 매우 부적합하다. 애초에 기름기 있는 음식을 매일 하는게 아니면 보통 기름 쌓일 일이 거의 없어 기름이 금방 닦이는 일반 가정과 달리, 식당의 경우 기름이 운영중에는 실시간으로 쌓이기 때문에 애초에 기름 자체가 제대로 안 닦인다. 자세히 보면 그냥 안 닦여 있는 걸 볼 수 있다.

7. 관련 문서



[1] 좋게 말하면 저가형이고 나쁘게 말하면 짝퉁 정도다.[2] 이과두주 및 저가형 보드카 일부가 희석식 소주의 알성비(?)와 견줄 만하다. 전자는 56도 125ml에 1500원 이하, 후자는 40도 700ml에 5000원 이하이다. 코스트코 회원권이 있다면 커클랜드 아메리칸 보드카가 40도 1.75L에 12000원 이하이니 진정한 알성비 최강자를 맛볼 수 있다. 셋 모두 어디서나 파는 희석식 소주와 비교하여 접근성에 한계가 있기는 하다.[3] 2023년 8~10월 해외 16개국 18개 도시 현지인 20∼59세 9천명 대상[4] 대표적으로 독도소주동해소주 등이 있다.[5] 탁주를 밑술로 삼아 만든 소주도 있으나, 청주를 이용해 만드는 것이 정석이며 탁주를 이용해 만든 소주는 청주를 이용해 만든 소주에 비해 하급품으로 취급받았다.[6] 세계의 증류주들을 보면 상당수의 이름의 유래가 소주/브랜디처럼 '불태운 xx'이거나 위스키/보드카처럼 '생명의 물'인 경우가 많다.[7] 2023년 3월 기준.[8] 개항기에 저술된 여재촬요라는 지리서에서 스페인의 술을 언급하면서 燒酎라고 표기한 적이 있을 뿐이고, 고려시대부터 개항 이전 조선시대까지는 燒酎라고 쓴 용례는 발견되지 않았다.[9] 후속 제품인 갤럭시 넥서스의 코드네임은 약주, 빌드 코드네임은 탁주이다.[10] 이와 반대로 양조주에 속하는 과실주맥주, 탁주 등의 곡주는 유통기한이 존재하므로 유통기한을 꼭 확인하고 음용해야 한다. 특히 탁주는 미생물을 이용하는 술인데다 미생물들이 배출하는 가스에 의한 팽창을 방지하기 위해 병뚜껑에 미세한 틈을 열어둔 채로 유통되므로 유통기한이 3주를 채 못 간다. 탁주를 세워둔 채로 보관하라고 꼭 명시해 놓는 것도, 병뚜껑에 틈이 있어서 새어나오기 때문이다. 맥주도 도수가 낮은 탓에 일반적으로 품질유지기한이 1년 정도로 짧은 편이고 변질에도 취약하다.[11] 세제 사용량은 당연히 매장 규모가 크면 클수록 더 많아지고, 더 많아지면 그만큼 지출도 많아진다. 제대로된 효과를 보이는걸 20L 산다 치면 4만원~8만원 대 하는데, 매장 규모에 따라 이게 1~3개씩 필요하고 20L를 구비해도 그 자체는 길게써도 규모에 따라 5일~1주는 쓰는데 한달 4주를 꽉 채워 쓰려고 하면 가격도 4배로 뛰기에 이미 지출에서 업주들은 손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류 재사용으로 관련 용품 구매 조차 시도 안하면 사실상 그쪽 방면으론 지출이 0원이 된다. 이렇게 되면 그냥 소주를 재사용 하는게 순이익을 더 남기는 구조가 되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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