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6 10:49:41

과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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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과일, 과즙을 발효시킨 술3. 과일을 담가 숙성시킨 술
3.1. 과일주 담그기
4. 과일을 섞어 만든 술5. 과일주 기반 증류주6.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wines.jpg파일:Camus XO Elegance.jpg
대표적인 과일주인 포도주브랜디

과일을 재료로 해서 만든 술. 과일이나 과즙을 발효하여 만든 술과 술에 과일을 담그거나 섞어 만든 것으로 나뉜다. '과실주', '과일술'이라고도 한다. 전자는 다시 발효된 술 그대로를 마시는 양조주로서의 과일주와 이를 증류브랜디로 나뉜다.

대한민국 주세법에서는 매실주복분자주같은 술에 과일을 담가 만든 담금주포도주같은 과즙을 직접 발효한 술이 모두 포함된다. 양조주든 담금주든 어느쪽이든 주세는 30%가 부여된다.[1] 국내에서 일반인이 보통 과일주를 만든다고 하면 담금주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게 본격적으로 발효시키는 것은 양조 기술이 필요한 일이라 어느 정도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

처음처럼 순하리 등의 술은 희석식 소주에 과일 향을 첨가하여 만든 것으로, 대한민국 주세법에 따르면 리큐르에 속한다. 리큐르 소주 참고.

2. 과일, 과즙을 발효시킨 술

영어로는 Wine이라고 한다. Wine이라는 말은 원래는 포도주를 일컫지만[2] 영어에서는 과일을 발효한 술 전반에 확장되어 쓰이고,[3] 심지어는 막걸리까지 Rice Wine이라 하기도 한다.

과일 자체나 그 과일에서 얻는 과즙을 발효하여 만든 술. 인간이 최초로 술을 얻은 방법 중 하나로 추정되며, 자연 상태에서 우연히 썩지 않고 발효된 과일을 주워 먹은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이 때문에 동남아에 있는 코끼리 일부는 알코올 중독 증세에 걸렸다. 아프리카 남부의 열대우림에서도 일부 원숭이들이 나무껍질 속에서 과일을 발효시켜서 일종의 술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관찰된 적도 있다. 다른 사례로는 가정집에 오래 보관되어 있다가 발효된 배를 먹은 청설모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4]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포도주(와인)가 대표적이며 사이다 또한 원래는 사과즙을 발효한 술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 블루베리 와인, 라즈베리 와인, 체리 와인, 감 와인 등이 있다. 스파클링 와인 역시 와인의 한 종류이다. 샴페인이 대표적. 와인 속에 진짜 과일을 넣어서 먹기도 하는데 이런 것은 상그리아라고 한다.

과일주는 식욕증진에 큰 효과를 보이며, 대부분 달지만 식욕을 증진시키는 신맛도 강한 편이다. 때문에 담그는 재료의 특징을 확실히 파악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또한 피부미용이나 혈액순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음주가 금지되어 있는 교정시설에서 재소자들이 몰래 만들어 먹는 경우도 있다. 주요 재료는 사과 혹은 포도 등의 과일이다. 해당 사유로 인하여 후식으로 배급되는 과일의 종류 및 개인당 배급수량에 제한을 두기도 한다. 요즘에는 식빵과 사이다, 요구르트, 밥풀 등을 이용해서 가짜 막걸리를 만들어마신다고 한다. [5]

3. 과일을 담가 숙성시킨 술

Fruit infused Liquor.

소주나 기타 이미 완성된 술에 과일을 담가 만드는 방법이 있다. 담가 만드는 종류는 매실, 복분자, 가시오가피, 오디, 살구, 산딸기, 대추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러한 과일주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담글때 사용할 대량의 술과 과일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난이도도 매우 쉬운편. 맥주의 기원도 고대 이집트에서 비록 과일은 아니지만 보리를 술에 담가 숙성시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보통 취미 삼아서 담그는 경우가 많다. 특히 21세기 들어 웰빙 열풍을 타고서 남녀 가리지 않고 유행이 퍼졌다. 한국에서 가장 대중화된 것은 매실주라고 할 수 있다. 과일주 열풍이 불기 전부터 솜씨 좋은 주부들은 매실주를 담그는 경우가 많았다.

과일 덕분에 상큼하면서도 달짝해서 먹기에 부담이 없으나, 술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 또한 도수가 높다. 막 먹다가는 훅 가는 수가 있다. 특히 불순물 덕분에 과음했을 경우 숙취가 훨씬 심하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자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간편하게 과일주 분위기를 낸답시고 여기다가 오렌지주스어 이건...나 초록매실을 타서 흔들어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과음하면 정말 내일 또는 그 모레를 장담할 수 없게 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담금주 문서 참조.

3.1. 과일주 담그기

이러한 숙성 과일주는 3~8개월 간의 숙성기간을 지나 마시게 되는데, 오래 묵힐수록 맛이 깊어지는 와인과는 달리 특정 과일은 너무 오래 묵히면 썩어버린다.[6] 첨가 과일에 따라 맛있게 숙성되는 시기를 맞추어 개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과일주가 유행하면서 관련 제품(담금소주, 담금주병 등등,...)도 다양하게 출시되었기 때문에 담그는 방법이 간단하고 큰 수고를 들이지 않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껍질이 있는 건 까서 넣고, 없는 건 그냥 병에 넣고 술을 부어서 밀봉한다. 다만 껍질 쪽의 신맛 혹은 쓴맛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껍질을 넣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단맛을 강조하거나 숙성 기간을 줄이기 위해 원래 레시피와 달리 과육 부분만 쓰는 경우도 있다.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시판되는 담금소주는 25도, 30도, 35도 제품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흔히 보는 희석식 소주와 같다. 다만 숙성을 도와주기 위해 당분을 첨가한 제품이다. 그렇다고 최근 대세인 19도 이하 저도주를 사용해서 담글 경우 숙성 도중 상할 위험성이 무척 높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 점만 조심한다면 그냥 저도주에 설탕을 넣어 담가도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꼭 담금용 소주가 아니더라도 보드카, , 등의 고도주라면 같은 요령으로 담글 수 있다. 특히나 보드카는 물+알콜로 만들어진 술이니 범용성이 넓어서 거의 담금용 소주 만큼이나 아무 과일에 사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Infused Vodka 라고 검색하면 여러 레시피가 나올 정도로 보편적이다. 기타 다른 증류주의 경우 고유의 향미가 있기 때문에 어울리는 방향성을 가진 것을 매칭시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울 수도 있다. 적절하게 레시피를 짜서 담근다면 가능하긴 하다. 진이나 위스키에 딸기같은 새콤달콤한 과일을 담가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고가의 위스키나 꼬냑 등의 비싼 증류주를 고작 담금주 만드는데 잔뜩 때려붓는용으로 사용하면 지갑이 남아나지는 않을 것이다.

코스트코 회원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PB상품인 커클랜드 보드카의 가성비가 무지막지해서 자주 사용된다. 프렌치와 아메리칸 2종류가 있는데, 일단 양은 둘 다 1.75L 로 양이 어마어마하다. 게다가 가격도 프렌치는 2만원대 초반(!), 아메리칸은 1만원대 초반(!!!)밖에 안 한다! 또한 그 퀄리티도 굉장한데 프렌치는 고급 보드카인 그레이 구스와 아웅다웅할 정도이며 아메리칸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좋게 평가된다. 다만 그래도 여전히 대형마트 담금주보다 가성비가 딸리기는 하지만, 소주는 감미료가 첨가되어 있는데 보드카는 감미료 없이 정말 주정+물 이므로 단맛이 덜하다. 그러므로 그렇게 달달하지 않은 과일주를 만들고 싶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 하다. 만약 보드카나 럼, 진 외에 어느정도 전통적인 느낌의 소주를 찾는다면 증류식 소주 쪽을 찾아보자. 안동소주와 같은 일부 전통 소주 브랜드에서 담금주용 소주를 판매하기도 한다. 맛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 이과두주의 경우도 차이나타운 등지에서 담금주용 대용량으로 판매되는것들이 있으니 구할 수 있다면 고려해볼만 하다.

안에 넣은 과일은 술과 혼연일체가 되어 술맛 과일로 화하게 된다. 보통은 일정한 숙성 기간이 지나면 술이 탁해지지 않도록 걸러서 버린다. 하지만 종류에 따라서 과일주를 마시며 함께 곁들여 먹어도 운치가 있고, 졸여서 잼을 만드는 등 요리 재료로 쓸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과실에 쓴 맛만 남고, 단 맛은 모두 빠져버리기 때문에 버리는 것이 낫다. 그래서 과실이 물고 있는 과일주가 아깝다고 과실에서 짠 과일주는 맛없다.

과일주를 담는 용기도 용량별 기능별[7]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고 심지어 담금소주 자체가 용기를 겸하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다만 숙성 도중 부패를 막기 위해 끓는 물로 소독하거나[8] 소독용 알코올로 닦아준 뒤 쓰는 편이 좋다.

4. 과일을 섞어 만든 술

섞어 만드는 종류는 퓨전 술집 등에서 판매하는 술로, 생과일 쥬스와 유사하게 과일을 갈아 넣은 술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재료로 사과, 키위, 레몬 등이 있는데 가격 거품이 무진장 심하니 어쩌다 한번 특별한 사람과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경험을 원하지 않는 이상 재삼재사 생각해보고 마시자. 사실 웬만해선 맛없게 만들기가 어려워서 라면 끓이는 정도 말고는 부엌일에 전혀 경험이 없는 잉여 사람이라도 블로그 등에서 제조법 한번 읽어보면 그대로 따라서 만들 수 있다.(...) 도수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맛있다고 계속 홀짝거리다가 훅간다.

5. 과일주 기반 증류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브랜디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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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련 문서




[1] 브랜디는 증류주이기 때문에 주세가 72%다.[2] Wine은 Vine(포도나무)과 동일 어원이다.[3] 한국어에서 차(茶) 나무 잎 우린 음료 뿐만 아니라, 다른 음료도 임삼차니 대추차니 유자차니 하는 것과 유시하다.[4] 영상에서는 다람쥐라고 소개되었지만 해당 개체는 청설모다.[5] 기술된 재료로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먹는 어리석은 시도는 하지 말자, 발효가 제대로 이루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패한 음료를 섭취한 후 어마어마한 후폭풍이 닥칠 수 있다. 만들기 위한 준비등의 번거로움, 발효되지 않고 부패한 음식을 먹어 발생하는 병원비는 덤이다.[6] 사실 와인도 통념과는 달리 무작정 묵힌다고 좋은 건 절대 아니다. 와인보다는 브랜디(꼬냑)나 위스키 같은 도수 높은 술이 부패 문제에서 훨씬 자유롭기 때문에 더 오래 숙성되는 편이다.[7] 운이 없으면 숙성하면서 발생하는 가스 때문에 용기가 폭발하는 수가 있는데, 이런 가스를 배출하는 기능이 있는 용기까지 있다.[8] 유리 제품이 아닌 경우 고온에서 파손되는 용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품 설명서를 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