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08:56:19

미국의 보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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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관련 문서 (사회주의 · 현대자유주의(←1934년 이전) · 자유지상주의 · 보수주의(대안 우파))
* 식민지 시대~미국 독립 전쟁 시기에 대영제국에 충성하던 친영 왕당파 세력. 현대 미국 보수주의에는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 중도우파적 사회관(온건 사회보수주의) 한정. 고전적 자유주의/재정보수주의 요소까지 포함된 일반적인 미국의 보수주의 그 자체라기 보다는 미국의 사회보수주의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파일:파란색 깃발.svg 보수주의/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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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자들.
'''순서대로 로널드 레이건, 캘빈 쿨리지, 배리 골드워터,'''

1. 개요2. 대체적인 성향3. 분파4. 역사
4.1. 읽기 전에4.2. 독립 이전의 보수주의4.3. 독립 이후의 보수주의4.4. 잭슨 시대의 보수주의4.5. 에이브러햄 링컨과 공화당 보수주의4.6. 도금 시대의 보수주의4.7. 뉴딜 시대와 보수연합4.8. 남부전략신보수주의 운동
5. 인물6. 정당
6.1. 메이저 정당 (역사적 정당 포함)6.2. 마이너 정당, 지역정당
7. 단체8. 어록9. 같이 보기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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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보수주의(Conservatism in United States)는 미국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는 보수주의의 한 형태이다.

미국보수주의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모했지만 이 문서에서는 (역사 항목을 제외하면) 현대 미국 보수의 가치를 위주로 적는다. 일반적으로 구미권 치고는 강경 보수 성향을 보인다는 평이 많다.

미국의 보수주의는 구미식 보수주의로 일반화 하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한 역사와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개별 서술한다.

2. 대체적인 성향

현대의 미국 보수주의자들 대다수가 공통적으로 지지하는 가치를 나열하자면

등이 있다.

주로 미국식 현대자유주의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인식된다.

3. 분파

이것은 현대의 미국 보수주의를 기준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미국 보수주의는 사회보수주의재정보수주의를 디폴트 값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것들은 개별 분파로 적지 않았다.

4. 역사

4.1. 읽기 전에

미국 정치는 역사적으로 좋게 말하면 실용주의, 나쁘게 말하면 기회주의적인 경우가 많아 정치적 격변기에 따라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좌파)의 가치 중 일부의 가치가 일관되기 못하거나 정반대로 뒤바뀐 경우가 무지하게 많았기 때문에 다소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

쉽게 말해서 어떤 시대에서는 보수주의 입장을 취했던 정치세력들이 하루아침에 (다른 정치적 이슈가 부상하면서) 자유주의(좌파)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자유주의/진보주의 입장을 취했던 정치세력들이 하루아침에 보수주의 집단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 보수주의자유주의(좌파)의 사례
    • 잭슨 시대(1825~1849)에는 앤드루 잭슨이 주도한 민주당이 잭슨 민주주의(자유주의, 포퓰리즘, 정치 개혁)를 내세운 진보 입장이었기에 이에 맞서 1833년 창당된 휘그당은 연방주의와 엘리트주의에 기반한 보수주의 정당이었으나 이러한 연방주의적 보수주의자들은 정작 노예제에 소극적으로 반대하거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북전쟁 때에는 공화당과 연대하는 경우가 많았고 결국 1856년 반노예제 자유주의 세력인 공화당에 흡수되었다.
    • 내전 시대와 앤드루 존슨 탄핵 사고를 거치고 나서 율리시스 S. 그랜트로 대표되는 공화당 급진파들이 정국을 지배하자, 공화당 온건파들이 자유주의 중도좌파 정파인 Half-Breeds로 계승되어 정치 개혁을 요구하였다.[6]
  • 자유주의(좌파) → 보수주의의 사례
    • 혁명 시대, 연합 시대, 연방 시대 등 건국 초기에는 오히려 남부가 북부보다 흑인노예제에 반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왜냐하면 보수주의자들이 상대적으로 북부,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이 상대적으로 남부를 거점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정치인 그러다가 북부가 산업화되고 남부에서 면화 농사 잭팟이 터지면서 북부가 흑인노예제를 반대하고, 남부가 인종차별적이고 흑인노예제를 지지하는 성향이 자리잡아 지금까지 이어져오게 된 것이다.
    • 내전 시대, 재건 시대에 좌파 정파인 공화당 급진파는 도금 시대엔 되려 엽관제와 자본기득권을 지지하는 보수주의 중도우파 정파인 Stalwarts로 전향한다.
    • 민주당은 원래 잭슨 시대에는 앤드루 잭슨이 이끄는 공리주의, 자유주의, 정치개혁, 보편적 남성 참정권 등을 지지하는 자유주의(진보) 정당으로 연방주의 보수인 휘그당과 충돌했었으나, 1840년대 말부터 노예제 문제가 미국 정치에서 핵심으로 대두되자 노예제 중심으로 남부 전근대 사회를 지지하는 반동주의 정당으로 변질된다.
    • 공화당은 내전 시대에는 노예제를 반대하는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이 당의 주도권을 가졌고, 심지어 인종차별 자체를 반대하는(공화당 급진파) 이들도 있었으나, 상단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이들이 도금 시대를 거치면서 보수화되었고, 1912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를 지지하는 보수주의자들이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지지하는 진보주의자들을 공화당 내에서 대거 축출한 이후 보수주의자들이 당 내 주류의 위치를 굳히게 된다.

유럽의 경우는 기존 보수-진보 체계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유지되어 온 경우가 많다[7][8]

4.2. 독립 이전의 보수주의

이 당시 보수주의 세력은 주로 친영 왕당파들이었고, 독립주의자들이 자유주의(좌파)였다.

4.3. 독립 이후의 보수주의

이 시대에는 연방주의자들을 비롯한 제퍼슨 민주주의(혹은 제퍼슨주의)자들이 자유주의 / 좌파, 반연방주의자들을 비롯한 해밀턴주의자들이 보수주의 / 우파를 형성했다.

토머스 제퍼슨을 비롯한 민주공화당은 자유주의(당시기준 좌익) 성향이지만 의 자치를 중시한 반면에[9], 존 애덤스알렉산더 해밀턴을 비롯한 연방당 보수주의자들은 강력한 연방정부를 선호했다. 그러나 연방제 국가로서의 미국이 확고하게 자리잡은지 오래된 현재는, 보수주의 공화당이 자치를 중시하고 현대자유주의 민주당이 연방정부 강화를 주장한다.[10] 당시의 미국은 아직 연방제가 확립되지 않았던 만큼, 보수주의는 연방주의를 주 가치로 하였다.

노예제 문제에 있어서는 자유주의자들 중 일부가 강하게 혹은 소극적으로 반대했고, 그 외 자유주의자들이나 대부분의 보수파는 노예제를 정당하게 여겼다.

4.4. 잭슨 시대의 보수주의

앤드루 잭슨은 모든 백인 남성에 대한 보편적 참정권을 지지하였고, 민주공화당의 제퍼슨 민주주의를 계승하였다. 정치 부패에 반대하고 반엘리트주의 내지 포퓰리즘 성향도 보였다. 이로인해 잭슨민주파가 자유주의 내지 급진주의, 존 C. 칼훈 등 민주당 반잭슨파와 휘그당이 보수주의 세력을 형성했었다.

4.5. 에이브러햄 링컨과 공화당 보수주의

이 당시 미국에서도 보수주의라는 용어는 있었지만, 여러 정치적 격변으로 인해 이 시대의 보수주의 개념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학계에서 억지로 붙여넣은 경우가 많다. 또한 링컨의 공화당도 보수주의, 자유주의(진보주의) 따위의 개념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노예제 반대파들이 한데 모인 빅 텐트 정당에 가까웠다. 다만 공화당 급진파의 경우는 좌파 성향을 보였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주로 현대에 와서)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상징적 인물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보수적인 은행, 철도, 공장 등에 있어서 기업의 이익을 증진시켰으며, 기독교적 인문주의 가치에 충실해 노예해방을 했다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링컨은 실제로 자신을 진보주의자라고 자처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으며 오히려 1860년 2월 뉴욕의 Cooper Union 연설에서는 건국의 아버지들이 노예제를 소극적으로 반대하며 그것이 자연적으로 소멸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기반해 건국의 아버지들은 노예제도, 노예제가 좋다는 것이 되려 급진적 혁신(radical innovation)이었다고 발언했다. 그는 전통적인 가정관과 기독교적 가치를 지지했으며, 노예제 외에서는 당시 기준에서도 진보적이라고 볼 만한 성향은 거의 없었다. 또한 그는 정치적으론 공화당 온건파에 가까웠고 공화당 급진파의 과격한 성향에 반대했다. 이를 근거로 현대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그를 보수주의자로 보고 있다. 반면 현대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링컨을 진보주의자나 현대자유주의의 뿌리라고 주장한다.

4.6. 도금 시대의 보수주의

남북 전쟁 종결로 재건 시대가 끝나며 도금 시대(1877년~1897년)가 찾아오면서 공화당이 주로 정치적 주도권을 쥐게 된다. 공화당은 보수파인 Stalwarts[11]와 리버럴파인 Half-Breeds[12]로 나뉘어서 강하게 대립하게 된다. 두 세력 모두 전근대적인 남부의 산업화를 지지했다.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공화당 내에서 좌파 진영을 형성하였던 공화당 급진파가 보수파(Stalwarts)가 되었고, 오히려 노예제 문제에서 소극적이었던 공화당 온건파[13]가 진보파(Half-Breeds)를 형성하게 된다.

남북전쟁이 승리함으로써 급진파와 완전 율리시스 S. 그랜트가 집권하고 급진파가 점차 기득권화되었고, 정작 온건파였던 이들이 이러한 기득권 세력에 도전하면서 성향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 것이다. 특히 공화당을 분열시킨 주요 문제가 재건 시대 이후 공화당 급진파들 인사중 상당수가 정작 부패 정치 시스템 개혁에 미온적인 경우가 많았고 Stalwarts파로 이어지게 된다. 공화당 보수파의 핵심인 Stalwarts들은 엽관제(spoils system)에 집착하며 자본가들과 기업의 뇌물에 의존한 반면에 개혁파들은 James G. Blaine가 주도하는 Half-Breeds의 주도로 공무원 개혁과 실적주의(merit system)를 지지했기 때문이었다.

분명히 Half-Breeds가 중도좌파고 Stalwarts가 북부 보수주의[14] 세력이었음에도 정작 현대의 흑인 민권 운동 진영에서는 Stalwarts보다 못한 평가를 받는데 이는 이들이 남부 군정의 해제를 지지한 경우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것은 권위주의에 반대하는 고전적 자유주의적 성격에 기반한 것이었지만 당시 남부에서 백인우월주의가 굉장히 심각하였기 때문에 헤이스의 군정 종결로 결국 KKK단 같은 흑인 박해세력에게 시달리게 되었기 때문. 물론 도금 시대에는 흑인 문제가 정치적 쟁점에서 밀려난 상태이고 기업가-노동자 문제, 정치 부패 문제가 주요 정치적 쟁점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민주당의 경우는 재건 시대에 노예제를 지지했거나 폐지를 지지했더라도 소극적인 이들이 대부분이었고, 도금 시대에는 (그로버 클리블랜드를 제외하면) 야권 세력이었기 때문에 주로 잘 언급이 되지 않고 공화당 내에서 보수/진보를 나누었다. 다만 아무래도 시종파(Stalwarts)가 군정을 지지했기 때문에 Half-Breeds에 더 가까운 경향이 있었으나 Half-Breeds도 남부의 전근대적 보수성엔 비판적이었다.

다만 민주당이 친화적이었다고 해도 반종족파(Half-Breeds)와 같은 중도좌파라고 볼 수 없는 것이 남부 보수주의(Southern conservatism)자들이 주 지지층이었기 때문이다.

남부 보수주의는 Stalwarts 류의 북부 보수주의와는 많이 달랐는데, 남북전쟁 패배와 시대적 변화에 따라 흑인들의 미국사회에 대한 통합을 지지하면서도 남부 군정에 소극적으로 옹호하거나 반대하는 등 일관대지 않은 성향을 보였다. 또한 사회 격변을 우려하여 공화당 급진파의 정책에 강하게 반대하였다. 그러나 남부 보수주의와 북부 보수주의와 정치적 스펙트럼상 완전히 정반대에 있다고 보기는 힘든게, 남부 보수주의자들은 "제도적인 차별만 좀 없애고 사회적인 차별은 당장은 어쩔수 없지만 조금씩 바꾸어나가자" 정도의 점진적 견해였기 때문이다. 즉 북부보수주의자들은 공화당 내에서 제일 강경파지만, 남부보수주의자들은 물론 오늘날에는 이들도 백인우월주의자들이지만 대놓고 흑인을 2등 시민으로 취급하고 조져야 한다고 주장한 반동주의, 극우파인 우월주의자(Supremacist)에 대해서는 반대했으며, 현대 학계에서도 남부 보수주의 민주당(Conservative Democrats)과 우월주의 민주당(Supremacist Democrats)을 구별하는 편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에서 낭만적으로 묘사되었듯, 남부가 워낙 전근대적이었기 때문에 자유주의자들은 북부에 비하면 비교적 소수였다.

4.7. 뉴딜 시대와 보수연합

진보주의 시대(1901 ~ 1920)에 와서는 반 부패 운동과 노동 운동이 활성화됨으로써 공화당민주당 양당 모두 진보 계파가 인기를 끌었다. 이로 인해 보수주의자들은 상대적으로 세력이 미약해졌었다. 그러나 금주법 시대(1919~1933)가 들어서 금주법이 제정되면서 양당 모두 다시 보수주의자들이 당을 장악하게 된다. 금주법은 양조업에 종사하는 이민자, 특히 독일계 이민자에 대한 반이민적 정서, (보수)개신교적 가치에 대한 믿음으로 이루어진 것이었기 때문에 사회 전반적인 보수화 바람이 불었다. 또 1차대전에서 기업들이 정부의 전쟁수행을 적극 협조해준 것을 계기로 정부의 기업활동에 대한 적대적 개입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고, 이에 따라 1920년대의 미국 대기업들은 미국과 세계 경제에 엄청난 지배력을 누리며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미국 경제와 대기업들은 대공황을 맞아 엄청난 타격을 입으면서 절재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보수 집권세력인 공화당의 후버 행정부는 뉴딜을 내세운 루스벨트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내주고 상하원에서도 열세에 놓이게 되었다. 뉴딜 정책은 수정자본주의, 케인즈주의적인 정책 노선으로서 정부가 시장경제에 적극 개입하는 조치들을 취했고, 루스벨트는 1930년대 중후반까지 민주당 과반에 힘입어 뉴딜정책을 뒷받침하는 법안들을 거침없이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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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공화당은 뉴딜 정책을 포함한 민주당 행정부들의 사회경제정책에 저항할 수 있는 의회 내 정치세력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는 오하이오 상원의원 로버트 A. 태프트를 위시로 한 공화당 의원들과 민주당 내 남부보수파 의원들의 정치적 연합체인 보수연합(Conservative Coalition)으로, 이러한 보수연합은 1937년에 창시되어 의회 내에서 과반 의석을 점유하게 되었다. 덕분에 보수연합은 1930년대 중후반 이후에 상정된 뉴딜정책을 뒷받침하는 법안들의 거의 대부분을 저지하는데 성공[15]했다.

또 뉴딜정책에 대한 법안들의 상당수를 위헌으로 판결한 당시의 보수적인 대법원을 무력화하기 위한 루스벨트 행정부의 대법관 증원을 무산시키는 데에도 성공했다. 보수연합은 이후 등장한 트루먼 행정부의 "페어 딜(Fair Deal)"에 대해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법안들을 거의 대부분 저지하는데 성공해 영향력을 과시하게 된다.

이러한 보수연합의 성공 덕분에 공화당과 미국의 보수주의는 다시 세력을 키우게 되었고, 중도적 성향의 2차대전 전쟁 영웅이었던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를 영입해 1952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 내세운다. 이 선거에서 공화당은 압승을 거둬 20년만의 재집권에 성공했다. 아이젠하워 행정부 시절 상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적은 의석차로 엎치락뒤치락[16]했지만, 공화당이 야당 시절에 구축한 보수연합이 아이젠하워 행정부에서는 정부 입법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어 상당수의 법안들을 무사히 통과시키는데 성공한다.

4.8. 남부전략신보수주의 운동

이러한 보수연합은 공화당과 남부 사이의 오랜 원한을 희석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상단에서 암시한 바와 같이, 사실 20세기 들어와서도 남부에서 공화당의 입지는 거의 없었다. 공화당이 남북전쟁 이후 남부를 방치한 것도 있지만, 남북전쟁 자체가 노예제라는 한 제도를 넘어 노예제를 포함한 여러 문제, 즉 농업과 산업의 대립, 남부의 현금작물 대농장과 북부 개척민(자영농)들의 대립 등 다양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기에, 아예 출신 성분 자체가 달랐던 공화당은 남부와 접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딜정책에 맞서 보수연합을 구축한 경험은 공화당과 남부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공화당 자체적으로도 아일랜드계, 이탈리아계, 동유럽계와 같은 이민자들과 남부 시골에서 상경한 흑인들의 비율이 북부 대도시들에서 꾸준히 증가해 이들 지역에서의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북부 도시들을 대체할 지역적 기반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보수연합을 통한 남부와의 새로 생긴 접점과 북부의 인구구성 변동은 공화당으로 하여금 민주당의 텃밭인 남부를 공략하는 전술, 일명 남부 전략(Southern Strategy)을 추진할 기반과 동기가 되었다.

민주당의 남부보수파들 또한 루스벨트와 트루먼 시절에는 그래도 민주당에 그럭저럭 몸담고 있었지만, 1960년대 존 F. 케네디린든 B. 존슨이 민권운동을 강력히 지지하면서부터 민주당의새로운 주류가 된 진보주의자들과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기 시작한다. 이러한 분위기를 보수연합의 핵심 인물이기도 한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스트롬 서먼드가 감지하였고, 그는 주권민주당을 창당하면서 남부 백인들의 마음을 돌려 민주당을 분열시키려 했다.[17] 그리고 이 상황을 포착한 공화당의 닉슨은 당시 일고 있던 민권운동에서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며 이 딕시크랫들을 유혹했고, 기어이 1964년 서먼드가 공화당에 입당하면서 남부의 정치토양은 대 균열을 일으키게 된다.

1964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애리조나 상원의원 배리 골드워터였다. 그래도 결국 선거 결과는 존슨의 대승으로 끝나나, 압승 속에도 공화당을 지지한 것은 기어이(그리고 도리어) 남부였다. 존슨의 지지 기반이었던 텍사스를 비롯하여 아칸소,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주 등은 존슨을 찍어 주었으나 Deep South로 분류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조지아, 미시시피, 루이지애나는 골드워터의 손을 들어 주었다. 참고로 50개주+DC 중에서 골드워터가 승리한 주는 전술한 Deep South 5개주+골드워터의 Home State인 애리조나가 전부. 상황이 정반대가 된 것이다.[18]

이후 공화당은 닉슨을 내세워 1968년 미국 대통령 선거197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게 되고, 이 때부터 남부는 압도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하기 시작한다. 이는 남부 출신인 지미 카터가 등장하면서 잠시 주춤해지지만[19], 이후 등장한 로널드 레이건은 이런 문화적 보수주의 전략을 한층 더 승화시켜서 현대 공화당의 전략을 확립했고, 이렇게 레이건의 공화당은 198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신보수주의 운동의 화룡점정을 찍는다. 이후 미국 민주당도 재정보수주의사회보수주의를 받아들여 우클릭을 했다가 90년대 빌 클린턴 이후 사회적 이슈 한정에서는 다시 조금씩 좌클릭을 해서 현대자유주의 노선으로 복귀한다.

또한 2010년대 초중반이후로는 대안 우파라는 새로운 보수사상이 미국을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다.

5. 인물

현대 미국 보수주의의 사상적 기틀이라고 한다면 건국의 아버지들 상당수를 포함시킬 수 있겠다. 조지 워싱턴[20], 존 애덤스, 알렉산더 해밀턴 등이 전통적 보수주의자였다.

5.1. 역대 대통령

※ 이념적 성향이 모호한 대통령들은 리스트에서 제외된다.[21]

5.2. 그 외

5.2.1. 고전적 보수주의

5.2.2. 현대보수주의

5.2.2.1. 온건 보수주의
5.2.2.2. 신보수주의
5.2.2.3. 고보수주의
5.2.2.4. 고전적 자유주의자, 우파 자유지상주의
5.2.2.5. 흑인 보수주의
5.2.2.6. 법조인
5.2.2.7. 그 외 유명인

6. 정당

6.1. 메이저 정당 (역사적 정당 포함)

  • 연방당 : 연방 시대, 제퍼슨 시대, 호감의 시대에 고전적 자유주의에 기반한 (당대 기준)좌파인 반연방주의+인도주의 민주공화당에 맞서는 연방주의 보수우파 정당.
  • 국민공화당 : 민주공화당 내의 보수적 파벌이 만들었던 정당이었다.
  • 민주당 : 주로 내전 시대 ~ 도금 시대에 보수적 성향이 나타났다. 금주법 시대, 잭슨 시대에는 보수적인 휘그당에 맞서는 자유주의 진보 포지션이었다.
  • 휘그당 : 잭슨 시대 한정. 북부에 가까운 '연방주의'적 보수주의라 내전 시대에는 쪼그라들어 반노예제 중도보수~좌파 공화당에 흡수되어 반동적 보수인 민주당에 맞서게 된다.
  • 공화당 : 도금 시대, 진보주의 시대에도 보수적인 성향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일관되게 보수주의 노선을 취하게 된 시점은 19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로버트 라폴레트의 진보당이 창당되어 공화당 내 진보파들이 대거 공화당을 떠난 이후부터이다.

6.2. 마이너 정당, 지역정당

7. 단체

8. 어록

정치에 있어서 중립이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시민이 주권자이고 공무원이 하인인 곳에선, 인민의 뜻 외에는 어떤 권력도 행사되지 않는 곳에서는, 군주가(인민이) 지성을 소유하는 것이 중요하다.[31]

우리의 이 세계는 무서운 공포증오의 공동체가 되는 것을 피하고, 대신 상호 신뢰와 존경의 자랑스러운 연합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용기평화를 유지시킨다. 나약함은 침략을 야기시킬 뿐이다.


가장 현명한 인간도 이성만으로는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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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단체
국제민주연합 중도민주 인터내셔널 무슬림 형제단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 에라스뮈스 재단
황국협회
주요 3대 이념의 분파 (사회주의 · 자유주의 · 보수주의) · 기타(내셔널리즘 · 생태주의 · 포퓰리즘)
* 국민주의는 근대(modern)에 탄생한 이념이다. 따라서 21세기 기준 서구 선진국에서 국민보수주의가 강경 우익인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근대적/현대적(modern) 보수주의이며, 고전적(classical) 보수주의에 속하지 않는다.
상징 | 역사 |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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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주류 보수 진영은 구미권 보수 진영 중에서 유독 환경주의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비판받는 경우가 많다.[2] 어디까지나 현대보수주의자들 기준이고, 18세기 말~19세기 초 연방당(해밀턴주의)과 민주공화당(제퍼슨주의) 대립시기에는 오히려 이게 자유주의적이고 좌파적인 가치였다. 연방당 등 전통적 보수주의자들은 귀족과 엘리트가 주도하는 국가와 정부의 미덕을 믿었기 때문. 현대보수주의자들은 해밀턴식 보수주의의 일부와 제퍼슨식 (고전적)자유주의의 일부를 모두 계승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3] 다만 대안우파쪽에서는 종교색이 옅게 나오기도 한다.[4] 성인이 되면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해서 을 개척해나가고, 정부복지 정책에 의존하지 않으며,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거칠게 개척해 나가는 등. 미국 보수주의는 구미식 보수주의 치고도 개인주의적 성격이 매우 강하다. 미국 보수주의는 타국 보수주의와 달리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 권위주의라면 몰라도 정부국가의 권위주의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크다. 이는 고전적 자유주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타 지역의 보수주의의 경우는 프랑스드골주의, 대한민국박정희/사상, 대만장제스의 학설, 일본 내셔널리즘같이 국가주의적 보수주의도 많지만 미국 보수주의에서는 국가주의적 요소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5] Log Cabin Republicans. 성소수자 보수파이다. 다만 모두가 온건주의 성향을 보이는것은 아니다.[6] 다만 자유주의 원칙에 따라 남부군정 해제를 요구하기도 해서 정작 현대 자유주의자에게는 그렇게 좋은 평가를 듣지는 못한다.[7] 영국의 경우 토리당→보수당, 휘그당→자유당으로 이어지다가 노동당이 성장하고 자유당이 몰락함에 따라 노동당이 자유당 포지션을 계승한다.[8] 프랑스의 경우도 정치적 격변이 많았지만 차라리 입헌군주제 시절 좌파나 중도였던 이들이 공화정이 되어 우파로 밀려나거나, 공화정이었을때 중도좌파였다가 왕정복고로 극좌로 밀려나는 경우는 있었어도, 본래 우파였던 세력과 좌파였던 세력의 정치적 위치가 완전히 뒤바뀌는 경우는 (미국과 달리) 아예 없었다.[9] 당시에는 이러한 입장을 반연방주의라고 했다[10] 다만 여전히 공화당은 자신들을 '연방주의자'라고 지칭한다. 물론 제퍼슨이나 해밀턴 시대의 연방주의와는 의미가 정반대지만...[11] 대표적인 인물로 율리시스 S. 그랜트가 있다.[12] 대표적인 인물로 러더퍼드 B. 헤이스제임스 A. 가필드가 있다.[13] Liberal Republican Party 소속 의원들도 있었다. 이들은 노예제 해방에 찬성했지만 남부에 대한 군정은 자유주의에 어긋난다며 반대했다.[14] Northern conservatism[15] 가장 마지막으로 입법화되는데 성공한 뉴딜정책 관련 중대한 법안은 1938년에 제정된 "공정한 노동기준에 대한 법(Fair Labor Standards Act of 1938)"이다.[16] 사실 공화당은 1946년과 1952년 각각 2년간 하원 다수당을 회복하는데(246:188, 221:213), 이후 40년간 이 지위를 되찾지 못한다. 1930년의 석패부터 따지면 대략 64년간... 상원도 상황은 비슷해서 1930~1970년대는 민주당이 대부분 우위를 가져갔다.[17] 케네디의 경우엔 대선에서 남부 선거인단 15명이 제3의 인물을 지지하는 돌발 사태까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서먼드의 표였다.[18] 참고로 골드워터가 출마한 이때를 미국 20세기 보수주의의 시작으로 본다. 골드워터가 처음 나왔을 때는 '자유의지주의'와 '신보수주의'가 생소한 개념이었으나, 이후 미국에서 신보수주의의 싹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골드워터는 낙태를 반대하지 않는 등 그야말로 자유주의자라서 훗날의 미국 공화당 정서와는 조금 안 맞는 인물이긴 하지만... 그때문인지 일부 강경우파들은 골드워터를 위장우파라고 욕하기도 한다.[19] 카터는 버지니아 주를 제외한 모든 남부 주에서 승리했다.[20] 무소속이었지만 연방주의를 지지했다. 워싱턴의 철학은 보수우파 정당인 연방당으로 계승된다.[21] 가령 조지 워싱턴, 존 퀸시 애덤스, 프랭클린 피어스, 제임스 뷰캐넌, 에이브러햄 링컨, 윌리엄 매킨리 등은 보수주의자나 자유주의자로 나누기 어렵다.[22] 급진적 자유주의[23] 그랜트주의의 엽관제와 정치부패 문제 때문에 보수파 취급당한다. 그러나 강건파가 그 유명한 공화당 급진파쪽 계파에서 갈라져나온 곳이고, 혼혈파가 공화당 온건파쪽 계파에 더 가까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아해할 수 있는데 원래 미국에서는 이렇게 보수주의-자유주의 진영이 어떤 사안과 이슈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냐에 따라 쉽게 뒤바뀌는 일이 무지 많았다.[A] 재정보수주의자.[A] [B] 'moderate conservative'라고 칭해진다.[B] [B] [B] [30] 자유주의자이자 백인 포퓰리스트였떤 앤드루 잭슨은 칼훈에 매우 비판적이었는데, 그가 남부의 엘리트 기반 백인 보수주의자들을 대변했기 때문이다.[31] Where the citizen is sovereign and the official the servant, where no power is exercised except by the will of the people, it is important that the sovereign — the people — should possess intellig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