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2 23:04:53

러시 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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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h Limba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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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러시 허드슨 림보 3세
Rush Hudson Limbaugh III
출생 1951년 1월 12일
미국 미주리 케이프지라도 카운티 케이프지라도
사망 2021년 2월 17일 (향년 70세)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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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케이프지라도 센트럴 고등학교 (1969년 졸업)
사우스이스트 미주리 주립대학교 (중퇴)
종교 개신교
직업 라디오 진행자, DJ, 정치 평론가, 작가
소속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서명
파일:러시 림보 서명 .jpg
1. 개요2. 생애3. 진통제 관련4. 산드라 플루크 사건5. 일화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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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보수주의 논객, 우익 운동가, 페미나치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한 장본인이라서 페미니스트 사이에선 악명 높으며 라디오 방송 DJ를 맡고 있다. 2020년 2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에서 자유의 메달을 받은 바 있다. 미국의 대표적 보수정당인 공화당과 많은 연관이 있다.

2. 생애

1951년 미주리주에서 태어났다. 집안은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였다. 대학은 지방에 있는 시골 대학에 진학했다. 그 후 지역방송국에서 DJ를 맡아 방송을 진행했다. 지역방송 DJ로 있던 중 림보는 극단적인 발언들을 즐겨 사용했으며 1981년에 페미나치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것이 10년이 지난 뒤 미국 우익 내부에서 차츰 유행하게 되었다.

1984년 캘리포니아의 주도 새크라멘토에 있는 라디오 방송의 DJ를 맡으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고 라디오에서의 과격한 발언, 편향적 페이크 뉴스들은 70년대 이후 미국 보수정당의 우경화가 이루어지며 빠르게 부상한 신우파, 레이건 공화당원, 강경우익 내지 극우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공화당 주류 보수파에게 호감을 불러일으켰으며[1], 곧 메이저 리그에 그의 이름이 알려졌다.

현재 그는 3천 8백만 달러에 이르는 연봉을 받고 있다. 미 우익 방송계에서 스티브 배넌, 알렉스 존스, 팻 로버트슨, 빌 오라일리 만큼 독보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2020년 2월 4일, 러시 림보는 자신이 폐암 말기 진단을 받았음을 뉴스에 공개했다. 그의 행실에 비판적인 이들은 자기 업보라면서 비아냥거리는 분위기이다.

미국 민주당 지지자, 좌파는 물론 중도나 무당층으로 분류되는 미국인들에게도 상당히 비호감을 사는 방송인인데, 공화당 내의 중도우파 진영에게도 공격받는 경우가 꽤 있다.[2] 특히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존 매케인은 진정한 보수주의자가 아니니 낙선시키자는 막무가내식 운동으로 인해 비판하는 공화당원도 많다.

2021년 2월 17일 (현지시각) 사망했다. 사인은 폐암으로 인한 합병증. 원래 애연가로 유명했다.

3. 진통제 관련

자신은 진통제에 중독돼서 재활센터도 들락거리고 알코올 중독 치료도 받았으면서 마약 사용자와 합법화[3]를 주장하는 진보인사들에 대한 온갖 비판을 가해 위선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심지어 미국에서 제2의 아편전쟁 소리까지 나올 정도의 사태를 불렀던 진통제 옥시콘틴에 중독되어, 처방전이 더는 안 나오자 자기 집에 일하는 사람들 동원해서 받아먹다가 걸리기도 했다.

다만 진통제 건과 관련해서는, 이건 비판이라 취급될 수도 없을 만큼 타당성이 떨어지는 주장인게, 그가 중독되었다는 진통제는 림보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서 무고한 일반시민들 수십만명이 마치 한국의 옥시 가습제처럼 의도치않게 진통제에 중독되어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사건으로, 현재도 미국에서 가장 큰 이슈인 미국 거대 제약회사의 극악범죄이다. 즉 러시 림보는 이러한 범죄의 피해자인 만큼, 그가 진통제의 중독된 것을 빌미로 공격하는 건 상당히 어불성설이다.

진통제 중독은 미국판 옥시 가습기 사태다. 미국 거대 제약회사들이 진통제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였고, 실제 약국과 병원에서도 무분별하게 판매하였으며, 이로인해 미국 시민들이 중독되어 현재까지 40만명의 무고한 미국인들이 사망한 전무후무한 제약범죄이다. 현재 해당 제약회사는 파산했으며, 다른 회사들도 파산위기에 몰렸으며, 현재까지도 관련 경영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특대형의 범죄사건이다.

러시 림보가 보건-의료부문의 규제완화와 민영화에 오랫동안 지지를 표한 것을 이와 연관지어 비판하면 모를까 합법화에 대한 내로남불로 해석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어찌보면 그 자신이 진통제 중독으로 고통받았기에 마약의 합법화를 주장하는 진보 인사들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것일 가능성도 크다.

4. 산드라 플루크 사건

러시 림보의 위선성과 선동적인 경향, 여성에 대한 혐오가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다.

2012년 2월 16일 미국 건강 보험안에서 여성의 피임약의 지원에 대한 논란 도중 하원 청문회에 민주당 측의 증인으로 나온 코넬 대학교를 졸업하고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로스쿨 과정을 밟고 있던 산드라 플루크가 나와서 여대생으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배경을 설명하자면 미국은 선진국 중 국가건강보험이 굉장히 부실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직장 건강보험, 대학생/대학원생들은 소속 대학의 학생 보험을 통해서 그나마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조지타운 대학은 가톨릭계 대학이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피임약을 구할 수 없었고, 보험 지원이 되지 않아서 1년에 300만원 정도의 돈이 피임약을 사는데 들어가야 했다. 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여학생들 중에서는 피임 목적이 아니라 의료 목적으로 피임약 복용이 꼭 필요한 학생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플루크의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였다. 당연히 증상의 경감을 위해서는 경구피임약을 먹는 것이 효과적이었지만 너무 비싸 제대로 복용할 수 없었다.

러시 림보가 2월 29일 자 방송에서 그녀를 '비판' 했다. (아래 발언은 transcript에서 그대로 따온 것임)
"이 남녀 공학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인 산드라 플루크가 국회 청문회장에 나가서 기본적으로 자신이 섹스를 해야 하니까 정부에서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죠. 이것이 그녀를 뭘로 만듭니까? 걸레(slut)죠? 안 그래요? 매춘부(prostitute)인 거죠. 그녀는 자신이 섹스를 하기 위해 돈을 받기를 원해요. 너무나도 많이 해서 피임약을 살 돈도 없는거죠. 그녀는 저와 당신과 납세자들이 자기가 섹스를 할 수 있기 위해 지원해 주기를 원합니다. 이건 우리를 뭘로 만들죠? 포주인가요? 아니죠."[4]
여기에다가 다음날에는 또 이렇게 말했다.
"그래요, 플루크 씨와 페미나치 여러분들. 이렇게 거래를 하면 되겠네요. 우리가 당신들이 섹스를 하기 위해서 피임약을 사 드리죠. 하지만 우리도 원하는 게 있어요. 바로 당신들이 비디오를 찍어서 우리 모두 볼 수 있게 올리는 거죠.
이외에도 온갖 발언을 3일에 걸쳐 50번이나 플루크를 모욕하며 저질렀다.

여기에서 모두 기억해야 하는 건 피임약은 콘돔과 달리 성생활을 할 때마다 쓰는 게 아니고 한 번도 하지 않든 백 번을 하든 상관없이 매일 먹어야 효과가 있는 것이며, 피임약이 여성 호르몬 안정 효과 등이 있어 수험시 생리를 조절하는 용도 등으로도 쓰인다는 것이다.[5] 위 발언에서 '너무나도 많이 해서 피임약을 살 돈도 없는거죠.'라는 내용을 보면 애초에 경구피임약이 어떤 물건인 줄도 잘 모르는 게 확연히 드러난다.

물론 민주당뿐만 아니라 언론과 공화당에서의 비판을 받았지만 가장 뼈아팠던 것은 자신의 라디오 쇼에서 광고가 빠르게 빠지는 것으로[6] 이에 대해 급히 3월 3일 사과를 했다. 대략 "나는 유머있게 진행하려고 했는데 단어를 잘못 써서 미안하다. 그런데 어쨌든 나는 여전히 반대임 ㅋ"라는 식의 사과를 해서 빈축을 샀다. 거기에다 그 날 방송에서 "나는 내가 혐오하는 빨갱이들 같이 행동했다."라는 식의 발언을 하며 진심으로 한 사과가 아니라 단순한 광고주들을 붙잡기 위한 사과였음을 보여주었다.

5. 일화

미국 내 흑인 보수주의자이자 연방 대법관인 클래런스 토머스와 친하다. 그는 94년 당시 러시 림보가 결혼 할 때 주례를 서 주기도 했다.

여담으로 HBO에서 TV 영화방식으로 사라 페일린존 매케인 2008년 대선 캠프 이야기를 다룬 게임 체인지(Game change)라는 드라마에서, 초반 매케인이 진정한 보수주의자가 아니라며 극우주의, 극보수주의자들로부터 비판받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공화당 보수주의자들의 선봉장격인 인물이 바로 이 러시 림보다.

역시 HBO에서 제작한 드라마 뉴스룸에서도 가끔 등장하여 신랄하게 까인다.


그리고 2010년 10월 3일날 FOX에서 방영한 패밀리 가이 시즌9 에피소드2 "Excellence in Broadcasting" 에서도 카메오로 나왔으며 한 에피소드에서나마 리버럴적인 브라이언 그리핀을 보수주의자로 변하는데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2010년 6월 5일 26세 연하의 파티 플래너와 네번째 결혼을 했었다.여기까지 보면 전형적인 중년 백인 남성이 여러번의 결혼후 훨씬 젊은 여자와 결혼하는 이야기이지만 초대가수가 엘튼 존이었다.


2020년 2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듣고 있던 그는 이 소식을 듣고 놀라는 기색을 보였으며, 기도하는 자세를 한 채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6. 관련 문서



[1] 다만 중도내지 온건성향 공화당 지지자들의 경우는 러시 림보의 과격함, 선정성, 음모론 주장 등에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2] 특히 첼시 클린턴을 백악관의 개라고 부르거나 파킨슨병을 투병 중인 마이클 J. 폭스를 조롱했을때 이에 대한 비난이 극에 달했었다.[3] 미국의 진보진영은 마리화나 등에 대한 규제가 실효성 없고 전과자만 양산한다고 주장한다.[4] 게다가 이게 현 미국의 세금 제도로는 국민들 세금이 이 양반이 비아그라를 사는 데 들어갈 수도 있는지라 이런 발언이 더욱 까였다.[5] 미국에서는 피임약이 한국처럼 1만원짜리 한 장 들고가서 동네 약국에서 사오는 것이 아니다. 낮에 일부러 시간내서 병원가서 돈 내고 처방전을 받아야 한다.[6] 3일 만에 12개 회사가 광고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