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0:31:43

서남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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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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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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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어와 다른 언어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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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어휘 및 어미
3.1. 상대 높임법
3.1.1. 허씨요체3.1.2. 라(우) 첨사, 허이다체, 해요체3.1.3. 허소체3.1.4. 해라체
3.2. 어휘3.3. 어미
4. 지역별 차이
4.1. 전북 방언4.2. 전남 방언
5. 매체 속의 서남 방언6. 현대의 서남 방언7. 서남 방언 구사자
7.1. 실존 인물7.2. 가상 인물
8. 관련 문서

1. 개요

서남 방언, 또는 전라도 사투리는 한반도의 서남쪽인 전라도에서 쓰이는 한국어의 방언이다.

주로 광주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 등지의 거주민들이 사용하며, 전라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충청남도 남쪽 서천군, 논산시, 금산군[1], 충청북도 영동군 학산면, 용화면 일부[2], 그리고 바다 건너에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등등 일부 지역[3]이 포함되기도 한다.

매체에서 주로 접할 수 있는 사투리인 경상도 사투리와 더불어 전라도 사투리 역시 특유의 억양이 뚜렷하기 때문에 꽤나 존재감이 강한 사투리로 나오는데, 주로 억양이 더 짙은 광주/전남 쪽 사투리이다.[4] 그렇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라도 사투리하면 대개 전남 쪽 사투리를 떠올리지만, 전남에서도 광주광역시를 위시한 서부와 여순광을 위시한 동부의 말투가 조금 다르다. 전북도 전남과 어느 정도 비슷한 사투리를 구사하지만 같은 전북이라도 전주 사람과 남원 사람이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조금 어색하다고 한다.[5]

2. 특징

  • 말 끝을 '-요잉', 부러, -(느)ㄴ당께, -(이)랑께[6] 으로 처리하며 비음을 낸다. 이것은 정말 한번 익숙해지면 웬만해선 바뀌지 않기 때문에 서울에서도 전라도 출신들로부터 이런 어투를 접할 수 있다. '-(으)ㄴ께' 어미는 질문에 대한 답변형에서 사용된다. 표준어의 '-(으)니까'의 위치에 사용하면 된다.(-다니까, -라니까) 그외 나타나는 끝문장은 -한디, -제, 브렀다[7], -야를 사용한다.
    예) 참 쉽죠~잉? , 긍게요잉?, 그런디?[8], 큰일나 브렀다, 끝나 븠어야, 그라제.
  • '동사+-게'는 청유형으로 사용된다. 표준어의 '-자'와 대응가능하다. '가게'로 예를 들어 보자면, 같은 서남방언 화자들끼리는 '가게'라는 말을 듣고 '가자', '이동하자'의 어감[9]을 캐치해내지만 타 지역 사람들은 상점을 의미하는 단어로 받아들일 수가 있다. 다만 상점을 뜻하는 그 '가게'의 경우 '가'를 강조해서 발음하고, 서남 방언의 청유문 '가게'는 '가'보단 '-게'를 강조해서 발음하므로 구별 가능할 수도 있다. 더 구별이 어려운 쪽은 바로 하게체인데, 표준어 하게체로 '가게'라고 하면 상대방에게 '가라고 하는 명령'의 의미이며 상대를 낮추는 어체이지만, 서남 방언 청유형인 '가게'는 보통 '화자와 같이 가자'는 의미이며 뒤에 보조사 '-요'를 붙여서 존댓말로 만들 수도 있다. 전주-익산-군산 지역 화자도 ~게가 너무 자연스럽게 쓰여 이게 사투리인 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러므로 "같이 가게."라는 문장만 쓰여 있는 경우 표준어 하게체인지 서남 방언인지 분간이 불가능하며, 오로지 언어 환경(화자와 상대방 사이의 관계 등)에 의해서만 구별할 수 있게 된다. 여담으로 제주 방언에서도 '동사+-게'를 청유형으로 사용한다.
  • 연음 시 이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즉 ㅎ 축약(거센소리되기)이 생략되어 거센소리가 아닌 예사소리로 발음하는 것. 서남 방언 화자에게서 잘 안 바뀌는 부분으로, 서울말씨에 적응한 사람들도 이 발음은 평생 유지하는 사람이 많다.
    (예)'육학년'-'유강년', '백화점'-'배과점', '곱하기-고바기', '뭣하러'(뭐 때문에, 어째서)-'뭐다러', '못한다'-'모단다', '못 해'-'모대'[10]
  • 일부 한정으로 '해 버린다'가 '해 븐다', '해 버려'가 '해 브러' 또는 '해 범', '해 버릴라'가 '해 블라' 등 특이하게 변형된 형태가 있다. 요즈음 젊은 계층은 표준어를 쓰지만 말하다 보면 어미를 저렇게 끝내는 사람이 있다. 황당한 상황에서 아예 숙어로 '어떻게 해야 할까'를 '어쨔 쓰까잉'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어찌 해야 쓸까 → 어째야 쓰까 → 어쨔 쓰까
  • 아따[11], 워먜, [12], 참말로, 겁나게, 허버(허벌나게)와 같은 강조성 추임새가 필수요소처럼 들어간다. 어휘나 억양을 모르더라도, 이 추임새만 적재적소에 터뜨리면 매우 그럴듯한 서남 방언이 갖춰진다. 이것 역시 '-요잉'처럼 쓰는 사람도 자각하지 못한 채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기에 서남 방언 화자들을 알아보는 구분법으로 쓰이기도 한다.
  • 서남 방언은 움라우트 현상[13]이 많이 일어난다. 이때 움라우트 현상의 산물 중 는 이중모음 [we]가 아닌 독일어 ö와 같은 단모음 [ø] 발음이다.
    예) '퇴끼'(토끼), '괴기'(고기), '가랭이'(가랑이)
  • 그리고 'ㅅ' 불규칙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말이 많다. 예를 들어 동사 '긋다'는 -었다, -어 같은 어미가 붙으면 받침 'ㅅ'이 탈락하면서 [그얻따], [그어]로 발음하는데 서남방언에선 [그섣따], [그서]와 같이 'ㅅ'의 발음이 살아있다. 옛 발음이 남은 흔적이라고 보면 된다.
  • 'ㅓ'나 'ㅢ'를 장음의 'ㅡ'로 발음하거나[14] 'ㅔ'를 'ㅣ'로 발음하는 등의 고모음화 현상. 이러한 현상은 장모음에서 빈번하다. 이 중에 'ㅢ'를 'ㅡ'로 발음하는 특징은, 전라도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므로 비단 서남 방언의 특징이라고만 볼 수도 없다.
    참고로 'ㅕ'를 반모음 'ㅣ'와 'ㅡ'가 결합한 형태인 ᅟᆜ로 발음하기도 한다.[15]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
    예) '으사선상님[16]'(의사선생님), '으도'(의도), '그짓말'(거짓말), '비개'(베개). 민주주의(民主主義)의 의의(意義) → '민주주이에 으이', '민주주으에 으이'[17], 으리
    그런데 역으로 'ㅡ'를 'ㅓ'로 발음해서 서울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한다(e.g. 먹어라고!). 근데 '하라고'도 '해라고'로 하는 걸 보면 '-라고' 문형 자체가 해체처럼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 지역에 따라서는 ㄱ, ㄲ, ㅋ의 구개음화 현상이 뚜렷하다.
    예) '지름(기름)', '짐치&짐채(김치)' 등.
  • 중세국어에서 'ㅿ, ㅸ'으로 표기되던 것들이 이 지방에서는 각각 'ㅅ'과 'ㅂ'으로 살아남은 것 등.
    예) '무수/무시()', 가새(가위), 여시(여우), 가차븐(가까운) , 새비(새우): 새비의 비는 비는 약하게 발음
  • ㅅ발음이 강하게 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빨간색(빨간)이나 검은색(검은)같이.
  • -(으)소 나 -(으)씨요 같은 하오체 같은 어미가 다른 방언보다 '상당히' 자주 쓰인다. -(으)씨요 같은 경우 -(으)쑈로 빨리 발음하기도 하고, 위 설명처럼 ㅅ 발음이 강하기도 하다. '해오' 같은 경우 '하요'로 바뀌어 하오체와는 다른 측면도 있다. 그 용법의 대상도 다양해서 존대를 쓰는 동년배부터 허물없는 사이의 부모뻘 가까운 친척 어른까지 다양하게 가용되는 듯하는데, 다만 젊은 사람보다는 50대 중반 이후에서나 쓰는 사람이 보인다. "나 선동열잉게, 술 좀 양껏 주소." "거 짐도 무거운디 들고있덜 말고 나 주씨요(주쑈)."가 예시. 이 중에서도 보통 -(으)소는 말끝을 내리는 억양으로 발음되고, -(으)씨요/쑈는 ㅆ부분이 상당히 강조돼서 발음되는데 후자가 좀 더 존대의 의미로 쓰인다. 존댓말 붙는 '-(으)시-' 어미가 결합돼서 변형된 듯. 예로 '김서방 밥 먹으소', '아버지 진지 잡숫쑈'의 차이를 들 수 있다. 이 '-(으)쑈' 어미는 '-요', '하요' 등과 함께, 격식을 차릴 필요 없는 친척 어른, 잘 모르는 사이일지라도 구멍가게 주인과 손님[18], 식당 주인과 손님 등등 격식 없이 존댓말을 쓰는 관계에서 광범위하게 쓰인다. (ex. A : 콩노물(콩나물) 한 단에 얼(↑)마(↓)요(↗)? B : 천원씩만 주쑈 ex2. A : 아쥠 여기 물 좀 갖다 주쑈. B : 거기 냉장고에 있능께 갖다 드쑈. 등등) 위에서 나온 것처럼 하오체에서 나온 표현이고 느낌이 느낌인지라 수도권이나 다른 지방에 가서 이 어미를 사용하면 존댓말을 안 쓰는 것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분명히 존댓말이다. 실제로 이런 어미 사용하는 걸 들어보면 절대 낮춤말로 쓰지는 않지만, 격식을 강하게 차릴 때는 하십시오체를 쓰므로 '하요체'가 많이 격식적인 표현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 '보다'의 종결어미를 빨리 말하려는 경향에서 '인가 보다'를 '~인갑다, ~인갑소'로 줄여 말하기도 한다. 다만 '갑소'같은 높임말은 '앞집 용식이 어메가 다쳤는가 보요'같이 말하기도 한다.
  • 중세 한국어에서 내려온 음장이 존재한다. 음의 높낮이로는 뜻을 구별하지 않지만, 음의 길이로 구별할 수 있는 단어가 있다는 뜻이다. 이는 북한제주 방언을 제외한 모든 대한민국 땅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다만 현대 서울 사투리는 음장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서남 방언은 음장 체계에 음고가 딸려있어서 장음인 경우 음고가 높게 발음되는 특성도 갖고 있다. 한국어의 방언/초분절 음소 참고.
  • 하지만 서남 방언의 대표 주자는 뭐니뭐니 해도 거시기. 사용 빈도나 활용 범위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만 저 말 한마디로 뭉뚱그려서 모든 상황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 지역이 틀림없이 존재한다는 점은 네이티브든 아니든 동의하는 듯하다. 참고로 영화 황산벌에 백제 병사로 동명의 캐릭터가 나오는데, 거시기 역을 맡은 배우 이문식도 전북 순창 출신이다. 표기는 '거시기'이나 실제 발음할 때에는 거스기, 거슥, 그시기, 거세기 등 다양한 억양으로 나타난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사람을 뜻할 때 대부분 "거석" 이라고 발음한다. 거시기라는 표현을 직접 쓰지는 않아도 대화 과정에서 '그거, 거, 저, 뭣이냐' 등의 표현도 매우 자주 등장하는데[19] 이 말버릇의 경우 서남 방언을 많이 쓰는 전라도 출신 부모의 영향으로 비전라도 출신 자녀에게서도 드러나곤 한다. 물론 이 거시기라는 단어가 표준어이긴 하지만 특정 지역에서 빈번하게 쓰이거나, 타 지역과 다른 표현법으로 쓰이는 경우에도 사투리로 구분되는 거기 때문에 이를 서남 방언만의 표현법으로 볼 수는 있다.[20]
  • 전남에서는 흔히 쓰지만 사투리라고 느끼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있잖아'와 동일한 의미로 쓰는 '있(↓)냐아(↗)'[21]다. 이 단어는 서로 친구 정도의 편한 사이인 경우에 쓰이는데 꼭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냥 습관적 접두 어미로 많이 쓰인다.[22] 정말 바꾸기 힘든 습관적인 사투리중 하나다.[23] 종종 이걸 들은 서울 사람들은 뭐가 자꾸 있냐며 타박하기도 한다.
  • 전남에서는 40대 또는 그 이상 연령대에서 ‘-요’ 대신 ‘-라우’ 라고 쓰기도 한다.
    예) 했어요 → 했어라우, 알았어요 → 알았어라우 등. 지역에 따라서 '우'를 발음하지 않고 '라'만 길게 발음하기도 한다. (특히 광주) 했어요 → 했어라, 알았어요 → 알았어라 등.
  • 의문문 어미의 억양을 내려서 말한다. 보통 의문문은 어미 끝을 살짝 올리는 게 일반적인데 전남지방에서는 밥 먹었냐↘️하고 내린다. 억양이 낮아진다고 의문문이 아닌게 아니니 문맥을 잘 파악하고 질문에 대답을 해주자. 문맥을 잘 파악하고에 주의하자, 정말로 의문문이 아닌 경우도 많다. 사실, 전라도 지방에서는 밥 먹었냐↘️가 인사말에 가깝다. 답변은 야↗, 먹었어라↘️. 정도.
    끝을 올릴 때도 있는데, 이때는 불만의 감정이 주로 포함된다. '밥 먹었냐?↗' 는 시비 거는 거다.
  • 전남 지방에서는 감탄형 문장에서도 특징이 나타난다. 마지막에 "으"를 덧붙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뜨거운 것을 만졌을 때 "뜨구와르, 뜨가르"라고 말한다. 뜨거워라➡️뜨구와르➡️뜨가르로 만들어진 사투리.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쓸 수 있다. 무거울 땐 무가르, 차가울 땐 차가르 등등.

3. 어휘 및 어미

3.1. 상대 높임법

한국어 방언상대 높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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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0fff0> 남한 높임 낮춤
<rowcolor=#eeffee> 표준어 하십시오체 해요체 하오체 하게체 해체 해라체
<rowcolor=#f0fff0> 북한 높임 같음 낮춤
<rowcolor=#eeffee> 문화어 하십시오체 해요체 하오체 하게체 반말 해라체
<colcolor=#f5fff5> 동북 <colbgcolor=#eaeaea,#2d2f34> 육진 하압쇼체 하(오/우)체 하압게체 반말 해라체
동북 하압소(세)체
서북 서북 허라요체
하라요체
허우체
하우체
허시체
하시체
해체 허라체
하라체
중부 황해 허십시오체
하십시오체
해(요/유)체 허어체
하어체
해체 해라체
경기 <colbgcolor=#eaeaea,#2d2f34> 기본 허십시오체
하십시오체
-(이)ㅂ쇼 첨사**
해요체 허우체
하우체
허게체
하게체
남부 해(유/요)체
영서 기본 하십시오체 해요체 하(우/오)체 하게체
남부 해(유/요)체
영동 기본 해요체
북부 해(유/요)체
충청 기본 허십시오체 해유체 허게체
최서부 허시요체
동부 하십시오체 해(유/요)체 하게체
동남 동남 기본 하이소체 해(예/요)체 하소체 하게체 해체 해라체
북서부 해여체
해체
최남서부 해(예/요)체
허이(다/더)체
해체
북북부 하(이)소체 해(요/예)체 하오체
북동부 해(예/요)체
서남 서남 기본 허씨요체 -(이)라(우) 첨사 허소체 해체 해라체
북부 해요체
-(이)라(우) 첨사
최남동부 허이다체
최남서부 하씨요체 -(이)라(우) 첨사 하소체
최북동부 해(요/유)체
제주 제주 ᄒᆞᆸ서체 ᄒᆞ여마씀체
-예/양 첨사
(하오체 계열 어미)* ᄒᆞ여체 ᄒᆞ라체
* 사실상 사멸됨
** -(이)ㅂ쇼 첨사: 서울에서 하인이나 장사치가 쓰는 계층 방언
※ 각 방언의 고유한 어체만 표시
일반 문체 · 방언 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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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 방언의 상대 높임법은 보편적으로 허씨요체, -라우 첨사, 허소체, 해라체 4개로 나뉜다.[24] 전북은 대부분 -라우 첨사뿐만 아니라 해요체도 공기하여 사용하며, 전북 최동부는 -라우 첨사가 사용되지 않는다.
허씨요체라우 첨사허소체해라체
서술-요/-소, -(으/스)ㅂ니다, -(으/스)ㅂ디다, -(으)리다 -어라우 -네/-(이)시, -어 -다/(느)ㄴ다, -어(야)
의문-요/-소, -(으/스)ㅂ니여, -(으/스)ㅂ디여-어라우 -(느)ㄴ가, -어 -냐, -니, -어(야)
명령-(으)씨요 (없음) -소 -어라, -어(야)
청유-(으)ㅂ시다 (없음) -세, -더라고 -자, -어(야)

또한 해라체에서 '-제' 어미가 사용되며 '-지'로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지역에 따라 어미 활용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제대로 연구한 자료가 적고 그 자료에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들어 정보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또한 아주 오래 전부터 표준어하십시오체해요체가 들어와 자리매김했다. 하십시오체와 해요체는 실질적으로 방언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높임법에서 완전히 배제해야 하는가는 하나의 의문점이 된다.#

아래 종결어미를 정리할 때 기원이 되는 어체끼리 묶어서 나누었다.

3.1.1. 허씨요체

평서법 명령법 청유법 의문법
허씨요체 -요/소[법칙] -(으)씨요 -(으)ㅂ시다 -요/소
-(으/스)ㅂ니다, -(으/스)ㅂ디다, -(으)리다 -(으/스)ㅂ니여~야, -(으/스)ㅂ디여
허씨요체는 가장 높임 존댓말이다. 먼 과거에는 격식체로 사용되었다. '-요/소'는 하오체와 형태가 같기 때문에 '약간 높임'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가장 높임'에 해당하는 어체이니 오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으/스)ㅂ디다'는 어간에 받침이 있을 때 '-읍디다'도 나타나며(먹읍디다, 쌉디다[26]), '-습디다'도 나타난다(같습디다).

일부 지역에서는 '-(스)ㅂ니껴/ㅂ니꺄'가 나타나며, 남부의 일부 지역에서 구개음화를 겪은 '-(스)ㅂ니짜'라는 어미도 나타난다.

3.1.2. 라(우) 첨사, 허이다체, 해요체

평서법 명령법 청유법 의문법
라우 첨사 -아라(우)/-어라(우) -[27] - -아라(우)/-어라(우)
허이다체
(전남 최동부)
-아이다/-어이다 -(으)이다 - -아이다/-어이다
해요체
(북부)
-아요/-어요 -(으)세요, -아요/-어요 명령과 동일 -아요/-어요
<colbgcolor=#9381FF><colcolor=#ffffff>
파일:전남 방언의 대우법 조사.png
전남 방언의 서법 연구 p.21

'-라우'는 주로 전남 동부를 제외한 전남과 전북 대부분 서남부지역에서 쓰이며 지역에 따라 '-라'라고도 하고 아예 사용하지 않는 지역도 있다. 전북은 대부분 라우 첨사와 해요체를 함께 사용하며, 동북부로 갈수록 라우 분포가 줄고 해요체~해유체만 사용한다.

'-라우'는 표준어 '-요'와 같은 첨어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즉 반말 뒤에 붙어 상대를 높이는 말로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어 표준어 '했지요'는 반말 '했지'에 '-요'를 붙인 것이다. '-라우'를 같은 식으로 적용하면 '했지라우'가 될 것이다.

'-라우'와 어울려 쓰이는 종결 어미는 주로 반말 어미로 '-어/-아', '-지/-제', '-거든', '-게', '-(느)ㄴ가', '-(으)까(발음 변화 끄~끈)', '-(으)께', '-구만', '-네'가 있으며, 연결 어미는 '-(으)ㅁ시로/ㅁ서', '-(느)ㄴ디', '-(으)ㄴ께' 등이 있다.

또한 '-라우'는 폐쇄음 뒤에서 '-이라우'로도 쓰여 '-구만이라우', '-거든이라우' 같은 표현이 나타난다. 또한 반말 구실을 하는 대답 등에 바로 붙어 '그래라우, 그래도라우, 언제라우' 같이 쓰인다.

특이하게도 '-라우' 첨사는 명령형에 쓰지 않는다. 즉 '*이거 먹어라우'라는 말은 비문이며 존댓말로 쓰지 않는다. 한국어의 어체는 이름을 지을 때 명령법 형태를 기준으로 만들어지는데(해라체, 하십시오체 등등), 이에 해당하는 표현인 '*해라우'라는 말을 쓸 수 없으므로 '라우 첨사'라고 부르는 것이다.[28]

일부 지역에서 '-(으)신게라우'가 명령형으로 쓰이는 듯하다. 곡성군 자료에 딱 한 사례가 있다. 가신게라우(가세요)

'-라우'는 또 특이하게 설명 의문문에 쓰이지 않아 '왜 그랬지라우?'라는 말 또한 사용할 수 없다.

'-라우' 첨사는 '-(이)라우(-이라오)'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확한 유래는 한국어의 방언 참고.

실제로 -라우는 '-(이)라우'(-이라 하오)라는 어미도 사용한다. 비슷한 어미로 '-다우(-다 하오)', '-(으)라'와 결합한 '-(으)라우'(-으라 하오), '-(으)ㄹ라-'와 결합한 '-(으)ㄹ라우'(-으려 하오), 그리고 기원이 불분명한 '-(으)라우'(-겠어요)라는 말도 쓰인다. 이들도 -라우 첨사처럼 전부 높임 어미이다.

전남 동부의 여수, 광양은 첨사로 '-라우'가 아닌, '-이다[29]'를 붙여 높임말로 사용한다. '-라우'와 어원이 매우 비슷하다. '-이다'는 반말 뿐만 아니라 다른 어체에도 자유롭게 결합하며, '-라우'와 달리 '-(으)이다'라는 명령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반면 순천에서는 '-라우'도 '-이다'도 아닌 '-요'만 쓰인다.

가수 송가인 덕분에 이 어체가 전국에 알려지게 되었다. 송가인이 사용하는 '송가인이어라~'를 직역하면 '송가인이어(에)요~'가 된다.

3.1.3. 허소체

평서법 명령법 청유법 의문법 약속법
허소체 -네/-(이)시[30] -소 -세 -(느)ㄴ가[31] -(으)ㅁ세
-어/아 - -더라고 -어/아 -

허소체는 평어다. 낮춤의 의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게체, 해체가 섞인 듯한 어미가 특징이다.

청유법인 '-세'는 매개모음 '-(으)-' 없이 발화된다. '먹다'는 '먹세', '옇다'는 '옇세'라고 활용한다.

평서형 '-네'에 '-더-'가 붙으면 '-데'가 된다.
이쁘네 → 이쁘데

3.1.4. 해라체

평서법 명령법 청유법 의문법
해라체 -어(야)/-아(야) -어(야)/-아(야) -어(야)/-아(야) -어(야)/-아(야)
-(느)ㄴ다 -아라/-어라 -자 -냐, -니

반말인 '-어/-아' 뒤에 '-야' 첨사가 자주 쓰여 '-어야/-아야' 같은 형태가 자주 나타난다. 반말 자체는 허소체나 해라체나 모두 나타나지만 '-어야/-아야'처럼 '-야' 첨사가 첨가된 형태는 해라체만 쓰인다.[32]

'-어'와 '-제'는 억양에 따라 평서, 의문, 명령, 청유법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언중에서 의문 어미 '-니'가 서남 방언에서 사용되지 않는다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니'는 서남 방언에서도 사용된다.

'-냐'에 '-더-' 어미가 붙으면 '-드냐, -디야, -든, -드이~디' 등으로 나타난다. '-(으)랴'를 뜻하는 '-(으)린~(으)른, -(으)리'도 사용된다.

청유법으로 '-게'가 사용되기도 한다. 그 기원은 전남방언의 주체높임 ‘-게-’와 ‘-게’의 언어지리학적 고찰 참고.

3.2. 어휘

서남 방언은 동남 방언과 매우 많은 어휘를 공유하며 바로 위에 위치한 충청 방언 역시 마찬가지로 많은 어휘를 공유한다.

여기서 찾을 수 있다.
표제어 어원 지역 예문
가상, 가상자리 (명) 가장자리, 둘레
가새, 가시개 반치음 흔적 (명) 가위
가슬 반치음 흔적 (명) 가을
가찹다 (형) 가깝다
감자. 감재 (동일) (명) 고구마[33]
개비 (명) 주머니
개구락지 (명) 개구리
거시기허다[34] 거시기 + -허다 (형) 적당한 말이 안 떠올라 대충 얼버무린 묘사다. 표준어가 아니었으나 2023. 9. 21에 표준어가 되었다.
건덕지, 껀덕지 (명) 건더기, 것[35], 빌미
걸뱅이 (명) 거지, 걸인, 거렁뱅이
겁나, 겁나게[36] 겁 + 나게 (부) 대단히, 많이
괭이 고앵이(준말) (명) 고양이
귄있다[37] (동) 딱히 눈에 띄게 이쁘거나 하지는 않은데 자꾸 눈이 가며 관심이 가게 생겼다. '매력 있다'는 말과 어느 정도 뜻이 통한다.[38]
그냐, 기냐[39] 그러다 + 냐 그렇냐?
그라제 (감) 그렇지(동의)
그란해도 그라다 + 안 + 해도 (준, 부) 그렇지 않아도 그란해도 갈라고 했당께
그랑께[40] 그라다 + ㄴ께 (부) 그러니까
그라믄[41] (동일) (부) 그러면 그라믄 니가 가새갖고 자르믄 쓰겄네[42]
그래 갖고 그래 가지고 그래 가지고 그래 갖꼬 서울대 가겄냐
그라지 (감) 그렇지
근디 그러다 + -(느)ㄴ데 (부) 그런데 근디 넌 납부닥을 어따 젓어부렀냐[43]
긍게, 긍께 그러다 + -(느)ㄴ게 (부) 그러니까, 그러니까(동의)
기여[44] 기다(그렇다) + -여 (감) 그래. (반댓말: 아녀) 대답의 한 선택지로 쓰인다.[45]
깔끄막 (명) 경사길
깔따구 (명) 하루살이
꺼맣다 (형) 까맣다
깨벗다 (동) 벌거벗다. (이형태: 깨를 할딱벗다, 깨 할딱벗다등의 사용도 있다) 깨벗고 댕기지 마[46]
깨댕이 (명) 알몸
깡깡하다 (형) 꽁꽁 얼어버린 아이스크림의 질감이 단단하다.
껍딱, 껍떡이, 껍따구, 깝떼기 (명) 껍질, 껍데기 지역 차
끄터리 끝 + 어리(?) (명) 끄트머리
끕끕하다 (형) 꿉꿉하다 비가 온께 끕끕해 죽겄네
꼼치다 (동) 감추다
꼽꼽하다 (형) 인색하다, 박하다
꼽발 끝발 → 꼿발 → 꼽발 (명) 까치발 키 커 보일라고 꼽발 세우지 마
낫어 (형)낫다의 활용 갸는 감기 들어도 금방 나서[47]
나케 (부) 이따가
내부치다 (동) 내팽겨 치다
냉갈 (명) 연기(煙氣)
느자구, 느작[48] 늦 + -아구→늦아구→느자구 싹수
느자구 없다[49] 느자구 + 없다 (형) 싸가지 없다. 개념이 없다 참말로 요 사람 느자구 웂는 것 잠 보소.
댕기다 (동) 다니다. 돌아다니다
독, 독자갈, 도팍, 도구팍 (명) 돌[50]
되다, 디다 (형) 힘들다. 지친다. [51] 하루죙일 일했드니 되아 죽겄네.
돌가지 (명) 도라지
돌르다 (동) 훔치다. 돌르다 자체보다는 돌라가다(훔쳐가다)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뒤안 뒤꼍, 뒷마당.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뒷베란다를 뒤안이라고도 한다. 뒤안에 가서 섵단지 좀 갖구와라.
딱깽이, 딱정이 상처가 낫는 과정에서 앉는 딱지. [52]
딴지 (명) 딴죽. 2014년 이후 표준어가 되었다.
따숩다 (형) 따뜻하다 거 기숙사 방은 따숴?[53]
때까우 (명) 거위
땜시,땀시 때문에 쟈는 또 뭐땀시 또 씅내고 있다냐[54]
떨치다 (동) 떨어뜨리다
막캥이 (명) 말이 안 통하는 사람
내력없이 내력[55] + 없이 (부) 이유 없이, 까닭 없이. 쟌 또 왜 내력없이 화가 나 있당가?
매급시, 맬급시, 매갑시, 맬갑시, 맬캅시 [56] + 없이 (부) 이유 없이, 까닭 없이. 위의 내력없이와 그 의미와 뉘앙스가 같아서 문장 내에서 자유롭게 바꿔 쓸 수 있다. 갸가 맬캅시 그라진 않았을 거 아녀?
(명) 마음, 맘 맴이 안 좋다
맴생이, 염생이 (명) 염소 [57]
맬, 며루치 (명) 멸치
멀국 (명) 국물 전북
모구 (명) 모기
못 하다 (동) 발음 차이 [모다다]
무수, 무시 (명) 무 지역 차
뭇이당가, 멋이당가, 뭐다냐 뭐야, 뭐지 아따 양 이것이 뭇이당가?
(관) 뭔, 무슨
반틈 (명) 절반, 반쪽
발꾸락 (명) 발가락
밥태기 (명) 밥알
방거충이, 방거챙이, 방안퉁수 방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사람
버러지 (명) 벌레
볿다 (동)밟다 으미, 저 징그런 벌레, 볿아부러
북감자 (명) 감자
비림빡, 배랑빡 바람벽[58] (명) 벽
빠구리 (명) 땡땡이 (활용: 빠구리 치자)[59] [60]
빼닫이, 뺏간 빼- + 닫- + -이, 빼- + 간 (명) 서랍[61]
뻗친다 (형) 피로가 누적되어 힘들다. 특히 운동이나 육체노동을 오래하면 절로 '뻗치다' 소리가 나온다. 사투리인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62]
뽀깍질 (명) 딸꾹질
뽀짝 (부) 가까이, 바짝. 또는 드물게 '빨리'의 의미로 통한다.
새비 순경음 비읍 흔적 (명) 새우
새장구 (명) 한 쪽 면
생합 (명) 백합(조개)
석화 (명) (먹는 굴)[63]
성님 (명) 형님. 서남 방언으로 "형"은 "성"이다. 구개음화 문서 참조.
(명) 부추, (활용: 솔지 - 부추김치) [64]
솔찬히 수월치 안 허다→솔찬허다(-히) (부) 제법, 꽤, 상당히.[65]
시방 時方 (부) 지금. 전라도에서 주로 스이기 때문에 타지역 사람들이 듣기에는 사투리로 오해할 수 있는 단어지만 표준어다. 시방 지금 뭐더는 짓이여?
시상 (명) 세상
시안 (명) 겨울 시안에는 추운께 옷을 따숩게 입고 댕겨야 되어야[66]
싱건지 싱겁다 + 지(김치) (명) 물김치
싸게 (부) 빨리, 어서
싸지 (명) 싸움, 싸우는 일. (활용: 싸지먹다. 싸지뜨디) 전북 우세[67]
쌔비다 (동) 훔치다.
(명) 혀
씿다/씪다(씿어/씪어) (동) 씻다(씻어)
씿이다/씪이다(씿여/씪여) (동) 씻기다(씻겨) 그라해도 과일을 샀으면 씨꺼(식꺼)/씨쳐 묵으야지[68]
씰가리, 실가리 (명) 시래기
아까 침에 아까 전에, 방금 전에.[69][70]
아나 (감) 옛다. 무엇인가를 남에게 줄 때에도 쓰이지만, 남에게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라는 식으로도 쓰인다. 아나, 니가 좋아하는 땅콩. 짜!
아따 (감, 부) 표준어의 용례 말고도, 아 좀, 제발 해줘, 이제 그만해라는 뜻 포함. 의외로 거시기보다 훨씬 많이 쓰이며 거시기만큼의 만능 용례를 보인다. 아따 뭔 놈의 일이 이렇게 힘드냐.
엄마 이거 사줘 아따~.
아따 아재요, 거 말이 너무 심한거 아니요잉?
하먼/아먼, 하믄/아믄, 암만, 하 (감) 아무렴. 물론.[71]
아가[72], 아야, 아그야 아(아이)/아그(아기) + -야 얘야. 원래는 어린 아이를 부를 때 쓰는 말이나, 요즘은 손아랫사람을 질책하거나 자신과 시비가 붙거나 싸울 상대를 낮잡아 부를 때 쓴다.[73] 아~가[74] 참말로 예쁘네
"아야, 니 뭐다냐?"라고 쓰면 완벽한 시비조로 상대방과 싸울 수 있다[75]
아이가 (감) 아이고. 주로 상대가 말을 잘 안 들을 때 쓰는 표현.
아재 (명) 아저씨. 낮춤말 내지는 친근하게 부르는 말이다. 일부 지역
아짐, 아지매 (명) 아주머니. '아재'와 마찬가지로 낮춤말 내지 친근하게 부르는 말로 쓰인다. 일부 지역
암시랑, 암시랑토, 암사토 (부) 아무렇지도[76] 아따 암시랑토 안항게 걱정하들 말드라고
암시롱 알면서. [77] 아따 지들도 다 암시롱 그라믄 안 되제
앵간치 앵간 + ~히 (부) 어지간히, 적당히 전북 긍게 술은 앵간치 먹었어야제. 이게 뭐여.
얼척없다 어처구니 없다 (형) 어처구니 없다
열없다, 열웂다 열없다 (형) 부끄럽다, 수줍다, 쑥스럽다
여우다 (동) 자녀를 혼인시키다. "여웠다"는 과거형으로 많이 쓰인다. "시집보내다"란 뜻인 "여의다"의 변형.
여시 반치음 흔적 (명) 여우
연설하네 연설하다 (동) 말도 안되는 소리 한다. '염병한다'와 용법은 비슷하나 다소 부드러운 표현.
영님하다 (동) 염두에 두다. 똑똑히 기억하다. 내일 할 거 영님해라잉
워매, 오메 (감) 우와, 아이고. 영어의 Oh My와 이상하리만치 발음과 쓰임새가 닮은 말이다. 더욱 놀란 일을 겪을땐 앞에 아따를 붙여, 워따 오메가 되며, 더욱 변형되어 왐마로도 쓰인다.
우짜스까 (감) 어떡해, 어떻게 하지, 어쩌면 좋아 워매 우짜쓰까
우째, 워째 (부) 어떻게
웈, 욱, 우[78] (명) 방향 위 고추 말리게 마당 욱에다 널어놔라잉. 저 우에 쳐다봐보라고!!
임우롭다 임의롭다 (형) 임의롭다. '열없다(쑥스럽다)'의 반대.
인 내 이리 내
인자 (부) 인제, 이제에 이르러.
인자 막꼬 (부) 바로 조금 전에.
인자봉께 이제 보니
(감) 응
자, 쟈, 갸 (명) 쟤, 걔
자네 (명, 대) 형, 언니 등 윗사람을 가리킴. 표준어로는 아랫사람을 가리키기 때문에 타지 사람과 대화 중에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장꼬방 (명) 장독대
저그, 저짝 (대) 저기, 저쪽 이그자가 저그자네 성이여[79]
점드락 (명) 종일(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동안.) 전북 하루 점드락 밭일만 했다.
정지, 정제, 정게 정재 淨齋 (명) 부엌
조스다, 조사 버리다 (동) 잘게 자르다. 고기를 잘게 다지다. 잘게 부수다.[80] 양파 썰어노랑께 다 갖다 조사브렀네 [81][82]
젓어, 저서 (동) 젓다(휘젓다), 깽판치다[83], 다치다, 부숴뜨리다 [84]
(명)김치. (활용: 무수지 - 무김치, 묵은지 - 묵은김치, 채지 - 무생채)
지름 (명) 기름
지발 (부) 제발
징하다 (형) 대단하다. 질려버리다. 모양새가 심하게 좋지 않다. 아따 징하다.[85] 테이프 한 번 징하게 달라붙네. 골대에 공이 징하게 안 들어가네.[86]
짜잔하다 (형) 생김새가 볼품없거나 보잘것없다.
짠지 (명) 소금양념만 해서 몇 개월 이상 익힌 무. 이 말은 방언이 아니라 표준어다.
짤래 (명) 절름발이
쪼까, 쬐께 (부) 조금, 좀 밥 쪼까 먹어야 쓰것는데잉
째까나다, 째깐하다 (형) 조그마하다
째부리다 (형) 멋을 부리다 전북 왐마, 오늘 째 좀 부렸다잉?
찌끌다, 찌클다, 치클다 (동) 뿌리다, 흘리다, 끼얹다. 문맥에 따라 의미가 변하므로 주의. 아야, 싱크대에 물 찌끌지 말고 혀.
마당에 물좀 찌끌고 와라.
찡기다, 쨍기다 (동, 형) 끼우다, 옷이 작아서 조이다. 아야 니 바지가 찡긴다
참말로 (부) 정말로. 표준어다
창시 (명) 창자
크대나다 (형) 커다랗다
탁하다 (형) 누구를 닮다. 입말로 나오는 경우 ㅎ이 약화되고 ㅏ/ㅐ가 ㅓ/ㅕ로 바뀌어서 '타겼어', '타겨서'에 가깝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평안도 방언에서도 같은 뜻으로 쓰인다.) 다만, 여기에서 나온 말인 외탁 (외가쪽을 닮았다), 친탁 (친가쪽을 닮았다) 이라는 말은 표준어이다.
판때기 (명) 판자
패대기치다 (동) 내동댕이 치다
보도시/포도시 빠듯이 ← ᄇᆞᄃᆞ시 (부) 간신히, 겨우, 버젓이 [87]
풍신나다 (형) 볼품없다, 하는짓이 서툴다는 의미도 전북에서 사용. 사과 깎아놓으랬드만 풍신나게 깎아놓은것 봐라잉
하나씨 (명) 가족이 아닌 할아버지. 전북 옆집 하나씨 고집이 또 겁나게 쎄불제잉
할마씨 (명) 가족이 아닌 할머니
하내 (명) 할아버지 전남
하지감자, 하짓감자 (명) 감자[88]
한나 (부) 가득, 하나(큰), 한가득 짐치를 한나 담가 갖고
허벌나다, 허버 (형) 엄청나다 (부) 엄청[89] 전남 서부
흑허다, 흐거다, 힐가다 (형) 하얗다. '희끗희끗'이 '희읏희읏'이 아닌 이유의 흔적일 수 있다. 한국어의 의성 의태어 참고.
한하고 (부) 계속 아야 너 뭐다고 한하고 그라고 있다냐
고냐시 (부) 괜히
낭참에 (부) 나중에
키다 (동) 키우다
씨알 데 없다 (동) 쓸 데 없다, 쓰잘데 없다.
짤룹다 (동) 짧다
폭폭하다 (형) 속상하다, 슬프다 자꾸 글면은 나가 폭폭허다
포리 아래아 흔적 (명사) 파리
아래아 흔적 (명사) 팥
  • 어휘는 아니지만, 순천 쪽은 상당수의 아이들이 엎어라 뒤집어라를 오↗라이 오↘라이 떼야! 라고 한다.[90] 학교마다 또 다른 경우도 있다. 여수는 모라이 모라이 센치라고 하며, 광양은 오라이오라이 땡이다. 보성도 그렇다. 광주에서는 손바닥 뒤집기를 편뽑기 편뽑기 알코르세요(장끼세요)라고 한다. 이 부분은 편가르기 참조.

3.3. 어미

꽤나 많은 부분을 충청 방언과 공유하고 있다.
  • -가디 : 서남 방언에서 의문문으로 자주 사용되는 종결 어미이다.(ex: 뭐라 했가디?) -간디나 -가니로도 쓴다. (ex: 머라 했간디?) 표준어 문어ㅡ체로는 -관대, -기에, 구어체로는 -는데, -길래 정도.
  • -(느)ㄴ갑다/ㄴ갑네/ㄴ갑서 : -(느)ㄴ가 보다/ㄴ가 보네/ㄴ가 보네요. (ex: 철수 새낀갑네 = 철수 자식인가보다.)
  • -겄다 : -겠다(ex: 나사 모르겄다 = 나는 모르겠다.)
  • -어게-/-게- : '-셔-'에 대응한다. 어원적으로 '-어 계시다(겨+ -시- +다)'의 고어형인 '-어 겨다'의 '겨-'에서 분화했다. '-시-'가 아님에 주의. (Eg. 와게도 좋아라우 = 오셔도 좋아요)
  • -어게요/-게요 : -세요(Eg. 같이 가게요 = 같이 가세요. ※ 서울사람이 듣기에는 '같이 가려고요' 라고 들린다./ 조심히 가게요 = 조심히 가세요)
  • -게 : 평서/의문/명령/청유, 혹은 젊은 세대에서 ~하자(ex: 시내 가게 = 시내 가자) 전남방언의 주체높임 ‘-게-’와 ‘-게’의 언어지리학적 고찰에 따르면 이 '-게'는 위 '-게-'에서 분화한 말이며, 높임의 의미가 사라지고 청유법의 의미로 바뀐 것이라고 한다.
  • -고 잡다: -고 싶다 (ex: 먹고 잡다 = 먹고 싶다; 아따 고기 좀 먹고 자와야~ ㅂ 불규칙 용법 적용)
  • -끄나 :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볼때 많이 사용되는 종결 어미이다.(ex: 밥 묵으로 가끄나?) 표준어로는 ~ㄹ까 어미와 같다.
  • -(으)ㄴ께/ㄴ께로 : -니까(ex:본께, 한께 = 보니까, 하니까)
  • -다냐 : 의문형 어미 (ex:언제 온다냐? = 언제 온대니? / 요건 뭐시다냐? = 이건 뭐지?)
  • -당가 : 의문형 어미 (ex:요게 뭣이당가? = 이게 뭐야? / 뭔소리당가? = 뭔소리야?)
  • -당께, -랑께 : ~다니까, ~라니까(ex: 아니 밥 먹었당께 = 아니 밥 먹었다니까.)
  • -데끼,드끼 : -듯이
  • -드라고 : 1.-더라 2.-하자(ex:밥을 약심 쳐묵드라고 = 밥을 많이 먹더라고.)
  • -들, -지들 말드라고 : -지 마라(ex. 이것은 수류탄이여 죽지 않을라면 까불지들 말드라고)
  • -디 : -데 (ex: 근디=그런데 / 뭔디, 문디 =무엇인데)
  • -디야[91] : -대 (ex : 자는 쫄딱 망해부렀디야 = 쟤는 폭삭 망해버렸대)
  • -(으)ㄹ라고 : -려고(ex: 할라고=하려고 / 볼라고=보려고)
  • -랑가 : -는지(ex: 알랑가 몰라 = 아는지 모르겠다)
  • -(으)ㄹ랑께, -(으)ㄹ랑게 : -으려니, -해 버린다[92](ex: 나사 밥할랑께 니는 반찬이나 맹실어라 = 나는 밥 지을거니까 너는 반찬이나 만들어.)
  • -룹다, -루와, -루와이(잉) : -럽다, -러(려)워. 가려워→ 개루와, 시끄러워→시끄루와이, 어려워→ 어루와잉, 뜨거워라→뜨구와르 ( 예 : 이번 수능은 진짜 어룹다 어루와잉.)
  • -메치로 : -처럼 (ex: 아까메치로 혀라 = 아까처럼 해라). ~멘치로라고 사용하기도 한다.
  • -ㅁ서, ~-시로 : -면서 (ex: 함서, 함시로 = 하면서 / -담서, -담시로 = -다면서 / 옴시로 감시로 = 오면서 가면서)
  • -어 부러 : -어 버려(ex: 미쳐부러)
  • -어 블제 : -어 버리지(ex: 차라리 잡아블제 그라냐 = 차라리 잡아버리지 그래?)
  • -어 뿌러 : 구례, 순천(특히 시골 동네)에서는 '-어 부러'를 "-어 뿌러"라고 말하기도 한다.
  • -쇼, -소 : 하오체 (ex : 여 해태껌 한통만 주쇼=여기 해태껌 한통만 주시오). 엄밀히 말하자면 사투리가 아니지만 현대에 들어오면서 하오체가 거의 사라진 타지역에 비해 전라도에서 사용빈도가 높으기 때문에 차이가 나타난다.
  • -어야 쓰겄다 : -어야 겠다.(ex: 아야 슬슬 오함마 준비해야 쓰겄다)
  • -어 쌓다 : -어 대다(ex: 자꾸 먹어싸서 남아나들 않는다야, 아침부터 왜 염병을 해 쌓냐), '-어 쌓다'는 표준어이다.
  • -(이)시 : -(이)ㄹ세에서 ㄹ이 탈락한 형태(ex: 여시 같은 거이 보통이 아니시 = 여우 같은 게 보통이 아닐세)
  • -여 : -야(ex: 뭐여?!=뭐야?!)
  • -잉 : -는. 예를 들어 밥먹으랑께잉은 밥먹으라니까는 이라고 말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어서 밥먹으라니깐 왜 아직도 안먹었어? 어서 밥을 먹어. 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어느정도 감탄사의 성질이 있어 해요체 뒤에도 잉이 붙을 수 있으며 뭔가 더욱 강조를 하고싶을 때 길게 늘어뜰이면서 쓰인다.ㅛ잉과의 차이라면 그냥 ~잉으로 말을 길게 늘일 때에는 말이 가리키고자 하는 대상이 되는 주체(사물이나 인물)의 현재 상태를 나타내거나 실제로 하고싶은 말은 생략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문맥과 상황으로 실제로 화자가 하고싶은 말을 유추해야 한다. (예 : 숙제 다 했당께잉.) 특유의 음장 덕분에 대표적인 서남방언의 억양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 타 지역 사람들이 서남방언 화자를 비하하는 표현 중에 전라도 깽깽이 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다른 용법은 아래의 ㅛ잉 참조.
  • -요잉 : 해요체의 -요+ 비음 잉(ex: 영희가 밥 하나는 겁나게 잘하요잉 = 영희가 밥 하나는 정말 잘해.)
  • -지라우, -지라, -제라 : -지요 [93][94]

4. 지역별 차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한국어의 방언/분류 문서
2.1.1.3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1. 전북 방언

2001년 전주MBC 제1회 전라도사투리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익산 출신 오점순 씨의 사투리.[95]
전라도의 10대도 일부를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다.

남부에서 북부로 갈 수록 '허다'의 활용이 '혀'로 사용되는 빈도가 높고, 최고높임법으로 해요체와 허씨요체가 혼용된다.

주로 동서로 나뉘는데, 동쪽은 험준한 산지가 많은 지역(남원, 순창, 임실, 무주, 진안, 장수)이고 서쪽은 평야가 많은 지역(군산, 익산, 완주, 김제, 전주, 정읍, 부안, 고창)이다. 금강에 인접한 군산,익산 지역은 충청도 방언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또한 동쪽 지역의 경우에는 충청도, 경상도 방언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서쪽 지역 중 남부 지역(정읍, 고창)은 전남 방언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 지역들 중에서 말할 때 억양이 가장 다른 곳은 단연 무주군 일대. 특히 무주군 무풍면은 인접한 김천 때문에 경북 특유의 경북 방언 어휘가 많이 들어가 있다. 억양도 마찬가지.[96] 이외에도 남원에서 서부 평야 지대는 전북 표준 억양에 가깝지만 지리산 주변(운봉읍, 인월면, 아영면, 산내면)는 함양군의 억양이 섞여 연변 또는 영동 사투리 같다고들 평하는 말투며, 단어 또한 서부와 다르다. 그렇기에 언어학 연구자들이 전북, 경북, 충북이 만나는 곳인 충북 영동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곳들 중 하나라고 한다. 또 익산, 군산 등 충남과 인접한 서북부 지역은 확실히 대화해보면 말씨가 충청도처럼 느긋한 편.

4.2. 전남 방언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서남 방언은 이쪽 방언이다. 해요체가 사용되지 않는다.

전라남도는 동서로 나뉘고 다시 남북으로 나뉜다. 일단 여수(거문도 일대 포함), 순천, 구례, 곡성, 고흥, 보성은 동부 방언권. 목포, 무안, 신안, 진도, 해남, 완도, 함평군 서부, 영광 등 지역은 서부 방언권. 광주, 장성, 담양, 화순, 나주, 함평군 동부, 장흥, 강진 등 지역은 중부 방언권으로 나뉜다. 바깥에서는 무슨 차이가 있냐 싶겠지만, 전라남도에서는 광주에서 순천사람이 억양만 듣고 광주 사람이 아니라 동부 방언권 사람임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어느정도 억양차이가 나뉜다. 참고로 광양시는 전라도 억양과 경상도 억양이 혼재되어서 타지 사람들이 들으면 어휘는 전라도인데 억양은 강원도라고 말하는 흔치 않은 경우를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전남의 남원시라 불릴 정도. 이외에도 고흥군(도서 지역들)도 경상남도 어휘와 몇 가지 공유한다. 진도 같은 경우에도 한국에서 세번째로 큰 섬이자, 전남에서 가장 큰 섬이기에 방언의 독자성을 가진 편인데, 대표적으로 남성 형제를 부를때 쓰는 고유 표현인 큰놈,두바(혹은 작은놈),시바(셋째),니바(넷째) 와 같은 고유 표현이 많이 존재한다.

5. 매체 속의 서남 방언

~랑께(전북 쪽은 ~랑게), ~해불란다, ~요잉, ~어야 등의 비스무리한 어미가 반복돼서 서남 방언을 연기하기 쉬울 거라고 생각하는데, 경상도 사투리에 비해 억양의 높낮이가 덜하면서도 애매하게 존재하고, 많은 어휘들 때문에 사실 연기하기에 매우 까다로운 사투리이다. 그래서 전라도 지역 출신 배우가 아닌 배우들이 서남 방언을 구사하면 어설퍼 보이는 게 다반사이다.[97] 사실 전라도 네이티브도 웬만큼 레벨이 아니면 타지 사람이 해보라고 시켰을 때 어설픈 방송용 사투리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실제로 쓰던 말투는 딱히 어느 부분이 사투리라고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우니 방송으로 접한 전라도 사투리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각종 미디어에서 서남 방언을 쓰는 배역은 악역(특히 험악한 이미지의 조폭범죄자)이나 개그 캐릭터(주로 덜 떨어진), 혹은 하층 계급[98]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TV방송 극 초창기 인기 드라마였던 수사반장에서 범인은 무조건 전라도 사투리 구사자인 것부터 시작해 당시 실제로 있던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심해서[99] 결국 전라남도에서 항의하고 나섰다.[100] 이것에 대해 대표적 서남 방언 연기자 박철민은 되려 "유익하고 재밌게 고향 가치를 전하는 것을 어째서 스스로 불명예로 받아들이느냐"며 긁어 부스럼이라고 반론하기도 했다.참조

박철민의 발언도 일리는 있지만 '서울 공화국'으로 불리울 정도로 서울을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표준어가 된 서울말은 교양있는 말 대우를 받고, 그런 표준어의 텃세에 사투리는 촌스러운 말, 우스꽝스러운 말로 통하는 풍조가 만연한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서울에 돈 벌러온 3D직종 하층민 상당수는 목포등 전남 남부지역에서 상경한 사람들이었다보니 실제로 당시 서울에는 전라도 사람에 대한 편견이 심했다. 이에 대해서 2006년에는 전국 초,중,고교생과 학부모들이 지역 언어인 사투리의 특성을 무시하고, 서울말을 표준어로 규정한 데 대하여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으나 기각되었다. 헌법재판소는 3년 동안 심리를 했으나 "서울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문화를 선도한다는 점, 사용 인구가 가장 많다는 점, 지리적으로 중앙에 있는 점, 서울말에도 여러 형태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서울말이 표준어의 기준이 됨은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조정래의 소설 한강에서도 "30년 후에, 사람들에게 이런 지역 차별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다"라는 뉘앙스로 나오며, '말을~'에서도 책이 나온 시점이 국민의 정부 시절임을 감안하여 '시의적절함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 인터넷에서 횡행하는 지역드립들을 생각하면 놀랍게도 미래를 내다본 것이며, 나아가 '말을~'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101]'고 지적한 지역 패권주의의 문제점은 현재(2020년대!)에도 나아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10년대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몇몇 전라도 말 잘 안 쓰는 사람들이 친근함의 표현 또는 전라도를 교묘하게 비하하려고 어설프게 전라도 말 흉내를 내는 경우가 잦다.(ex: 암 그라제잉~, 오오미[102] 대표적인 경우가 (구)정치, 사회 갤러리하고 야구 갤러리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포털이나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같은 데에도 총알같이 퍼져서 유행하고 있다. 글 제목이나 내용에 전라도 말을 많이 섞는다. 2020년대부터는 아예 더 심화되어, 커뮤니티에서 전국 각지의 사투리 어휘들이 악의적인 지역드립 용도로 많이 쓰일 정도로 현재 청년들 중심 커뮤니티의 지방 희화화가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가 전라도 사투리는 아예 쓰는 것 자체가 금기시 됐고, 경상도 사투리까지 이른바 ~노체, ~누체일베포밍의 대상이 될 정도로 사회문제화 되었다.

왠지 이말년 만화에서도 대접이 영 좋지 않다. 이말년의 만화는 애시당초 병맛만화 컨셉이라 제대로 대접해줄 턱이 없기도 하지만, 그 때문에 리플에서 지역드립 치는 경우가 간간히 보인다. 단, 이말년은 전북 익산 출신이라 단순히 자기가 할줄아는 사투리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샤다라빠의 골닷컴툰에서도 가끔 나온다. 주로 나이 드신 형님들이 왠지 전라도 사투리로 번역되어 쓰는데, 대표적으로 퍼영감님이랑 벵영감님이 자주 쓰는 것 같다. 기타 긱스형님이나 라울 형님이 또 잘 쓴다.

여수시 출신인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만화에서 등장하는 조폭들은 백이면 백 서남 방언을 쓴다. 식객(만화)을 보면 매우 적나라한데 3권에 나온 서회장이 거느린 조폭들, 13권의 나이트클럽 삥 뜯는 조폭들, 15권의 김학도가 고용한 조폭들, 20권의 나길태, 23권의 전직 조폭 사채업자등이 그 예다.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20권에 나온 충청도 조폭인데 이것은 배경 자체가 그렇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경우. 허영만 화백은 서울에서 자라고 산지 오래됐어도 내 고향 여수라고 자주 언급할 정도로 고향에 대한 애정이 있지만, 전라도 출신 작가가 조폭을 경상도 사투리 쓰는 설정으로 하는 것도 경상도에 대한 악의적인 지역감정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고, 서울 표준말은 조폭의 험악한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고, 그냥 고향이니까 이해해 주려니 하고 서남 방언으로 설정하는듯 하다.

거북이 2집에 수록된 곡 "come on"의 가사 중에서 터틀맨이 서남방언을 구사[103]하는 부분이 두번 나오는데, "워메 쌔~ 하구만"(싸늘~하구만)과 끝에 "아따! 이거 얼레 뭐다냐"(아이고! 이거 어째 뭐냐)를 사용했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성동일은 전라도 사투리가 능숙하다[104]. 손호준[105], 도희[106]도 사투리로 떴다고.

배우 황정민의 경우, 경상남도 창원 출신임에도 실제 서남 방언 구사자가 들었을때도 어색함을 못 느낄 정도로 능숙하고 맛깔난 사투리 연기를 보여준다.신세계곡성이 황정민이 서남방언으로 연기한 대표적인 영화.

한편 전통 예술 중 판소리와 매우 깊은 연관이 있다. 판소리는 그 기원부터가 전라도에서 유래한다는 학설이 지배적이고, 현대에 남아 있는 판소리도 주로 전라도에서 유행하던 서편제 계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역대 유명한 판소리 명창들은 전라도 출신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일부러 서남 방언을 배워서 판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투리 오류가 '~당께요' 처럼 말 끝에 강세를 두는데, 실제 전남 지방에서는 문장의 끝부분이 아닌 첫머리 부분에 강세를 두면서 말한다. 미디어에서는 "나가 당께요."라는 식으로 말하지만 사실은 "나~가 했당께요."라고 강세를 앞에 두는 게 훨씬 더 자연스럽다. 무슨 말인지 혼란스럽다면 응답하라 1994의 해태의 사투리를 유심히 관찰해보자. 실제로 손호준은 광주 출신이어서 전남 방언이 매우 자연스럽다. 참고로 봐도 좋다.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조열승을 맡은 배우 차룡은 고향이 전라도라 그런지 작중 내내 다른 캐릭터보다 독보적으로 눈에 띄는 서남 방언을 구사한다. 영상

영화 써니응답하라 1994 등 여러 매체에서 하도 전라도 출신의 캐릭터들이 욕을 맛깔나고 장황하게(?) 해서 전라도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게 욕을 하는 줄 아는 사람도 있는데(특히 보성, 벌교 출신이 욕을 잘 한다고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전라도만 그런 것은 아닌게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제주도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화나면 쌍시옷부터 나오는 건 사람들 공통이다. 욕을 들어보기 어려운 지역(?) 같은건 없지 않는가. 즉 전라도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지역 사람을 경악하게 할 정도의 욕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린 왕자포항 사투리 번역본인 애린 왕자처럼 전북 방언으로 번역된 에린 왕자가 있다.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에서는 독일 억양을 전라도 사투리로 로컬라이징 했다. 구축전차가 대표적.

2024년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에서는 작중 지역 전라북도 금제군이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를 모티브로한 가상지역인 만큼 대중매체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전라북도 사투리가 주로 사용된다. 작중지역이 충남 부여군지역이 메인이었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와 마찬가지로 충청방언과 서남방언이 섞인 사투리가 사용된다.

6. 현대의 서남 방언

젊은 사람들이 쓰는 사투리

사투리들이 다 그렇듯 시대가 흐를수록 '촌스러운 말', '노인들의 상징'이라는 인식이 점점 강해져서 빠른 속도로 소멸되어 가고 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선 전라도 사투리 하면 바로 떠올리는 "~ㄴ께"와 같은 어미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ㅕ"로 끝나는 어미의 경우 대전처럼 표준어 "-ㅑ"와 함께 병행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107] 그만큼 언어의 표준화가 꽤나 진행되었으며, 간혹 방송에서 나오는 전라도 출신 연예인의 사투리를 봐도 최근 젊은 세대의 경우 요즘 누가 저런 말을 쓰냐는 식의 반응이 우세하다. 물론 억양의 경우엔 동남 방언만큼은 아니지만, 충청도와 비교했을 땐 높낮이가 큰 편이므로 표준어를 구사해도 표준어 화자 입장에선 억양이 티가 날 수도 있다.

7. 서남 방언 구사자

7.1. 실존 인물

※ 이 부분은 말하는 단어는 서울말이지만, 억양이 사투리인 사람 또는 평상시에는 표준어를 쓰지만, 고향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하는 등 특정한 상황에선 사투리를 쓰는 사람도 포함돼 있다.

7.2. 가상 인물

※ 전라도가 배경인 작품은 제외. 서남 방언으로 로컬라이징된 캐릭터는 ★표시.

8. 관련 문서


[1] 금산군은 1963년 행정구역 개편 이전에는 전라북도였다. 무엇보다도 같이 전라도에서 분리된 곳으로 취급하고 남해로 인해 멀리 떨어진 제주도(추자면 제외)와 달리, 원래부터 금산은 전라도에 속했고 충남으로 편입된 지금도 전북 완주, 진안, 무주와 접해 있다.[2] 이 두 개의 면은 영동군에서 전북 무주군과 매우 가까이 있다. 참고로 영동은 생활권이 지역마다 갈리는 편이며, 영동에서 경상북도 김천시와 가까운 상촌면, 매곡면, 황간면, 추풍령면은 아예 동남 방언을 쓰기도 한다.[3] 제주시 추자면 지역. 이 지역은 행정구역상 제주도이긴 하나, 문화권은 전남 쪽에 가깝다.[4] 전남 사투리보다는 아니지만 전북 사투리도 종종 매체에서 등장하는데 대표적으로 영화 타짜의 아귀역을 맡은 김윤석이 전북 사투리를 찰지게 구사한다.[5] 때문에 충청도, 경상도 등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방언을 들여다 볼 때는 행정구역상 구분으로 나누는 것보다 산맥이나 강 등 지형적 구분으로 나누는 것이 더 잘 맞아 떨어진다.[6] -(으)ㄴ께 어미는 광주전남 지방 한정이다. 전북 지방의 경우 -(으)ㄴ게 어미를 쓰며, 전남과 가까운 지방에서도 -(으)ㄴ게와 -(으)ㄴ께의 중간 세기 정도로 발음한다.[7] 목포 등 전남 서부 방언에서는 '븠다'에 가깝게 발음한다.[8] '그란디?'나 '근디?'라고 쓰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라는 뜻. 참고로 '그런데 뭐 어쩌라고'라는 의미로도 자주 쓰인다.[9] 사극 어투에 빗대어 "이만 가시게."를 생각해보자.[10] 해당 어휘 중 '뭣하러'는 평택시충남 전 지역에서 적용되는데, 뭐다러/뭐더러 이렇게 쓰인다. 다만, 나머지 방언은 서남 방언에서만 적용되는 부분이다.[11] 사실 아따는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도 쓰인다.[12] 그냥이 줄어든 말. 그냥→기양→양, 그냥이 홀로 쓰일때는 걍[13] 전설모음화. [a], [o], [u] 등의 모음이 후속음절의 영향으로 변하는 현상.[14] 예를 들어 전라도의 '전'은 절~즐의 중간느낌나는 발음이 된다. 의식적으로 하지 않는한 확실히 ㅡ로 발음하는 일은 드물다. 나이대가 높고, 서남 방언이 짙은 지역일수록 ㅡ로 가깝게 변화한다.[15] 예시: 즐라남도 ᄋᆖ수시[16] 으사슨상님이라고 발음하기도 하지만 사실 슨상님이라기보다는 선상님이라는 발음이 더 정확하다. 확실히 발음하려면 스언상님을 빠르게 하면 된다.[17] '의'를 '으'라고 발음한다는 특징이 모든 위치에서 1:1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기계적으로 대입하면 '민주주으으 으으'라 발음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의'를 '으'라고 읽는 것은 단어의 맨 앞자와 같이 읽기 편한 경우 으 발음이 나고 다른 의 자는 '이' 발음에 가깝다. '의의'는 으으가 아니고 '으이'라고 읽고, '의자'는 '으자'로 발음될 수 있지만 '대의'는 '대이'쪽이 현지발음과 비슷하다. 다만 '의의'도 일괄적으로 '으으'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있긴 있다.[18] 물론 대형마트 등지에서는 손님이 이런 표현을 쓸지라도 점원은 "네, 고갱님."이라고 응해야 하지만[19] 대표적인 사례가 방송 인터뷰의 서두마다 여지없이 "그~", "뭐~", "저~" 등의 표현을 썼던 김기태KIA 타이거즈 감독. 김 전 감독은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프로 생활의 전성기를 전라북도 연고의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보냈기에 서남 방언이 매우 유창했다.[20] 물론 사람을 "거시기야."라고 부르지는 않는데, '아야, 머식아'와 같은 느낌이 대부분. 거시기의 어감을 모르는 사람들은 인칭에서도 혹시 그렇게 쓰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오해하기 쉽다. 서울에서도 '거시기'라는 단어는 매우 빈번하게 사용되는데, 성기를 완곡하게 말할 때 사용된다.[21] 지역에 따라서 음장이 반대가 되기도 한다. 전남 서부에서는 '있'에 악센트가 있다.[22] Ex) 그 있냐 내가 어제~.[23] 대체로 이 말투의 사용 유무에 따라 전북 출신 화자와 전라남도 출신 화자를 구분할 수 있다.[24] 다만, 북서부 끝과 남서부 끝은 '허-' 대신 '하-' 사용[법칙] (모음, ㄹ)요, (ㄹ을 제외한 자음)소[26] '쌓읍디다'의 준말[27] 허씨요체를 빌려쓴다[28] 누군가 영문 위키백과에서 한국어의 사투리 문단을 만들 때 나무위키를 그대로 베껴갔는데, 서남 방언의 '-라우'를 '하라우체'로 잘못 옮겨 갔다.[29] '-이-'가 탈락되지 않는다.[30] 표준어로 '-일세'. '-었-', '-겠-' 선어말어미가 없을 때 체언에 붙는다.[31] ㄴ이 ㄱ으로 인해 자주 '-(느)ㅇ가'로 발음된다[32] 그렇다고 해서 '-야' 첨사가 낮춤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며, 허씨요체/허소체에서도 사용된다.[33] 제주 방언에서도 비슷하게 고구마를 감저라고 한다. '감자'라는 말 자체가 한자어 감저(甘藷)에서 왔으므로 어원상 같다.[34] 전라도 이외 지역서도 꽤 쓰인다.[35] 이것, 저것할 때 것이다.[36] 전라도보다는 사용빈도가 다소간 낮긴 하지만 전국적으로 많이 쓰인다. 존나, 존나게의 대체제로 널리 쓰이기 시작한듯. 참고로 충청도에선 겁내, 겁내게로도 쓰인다.[37] '긴있다'로 발음하기도 한다.[38] '곱상하다' 또는 '예쁘다' 와는 전혀 다른 뜻이다. 예쁘지는 않은데 귄있다... 라는 말이 매우 자주 쓰인다.[39] 충남에서도 사용.[40] 긍께, 그렁께 등으로 쓰이기도 한다.[41] 줄여서 글믄으로도 쓰인다.[42] 그러면 네가 가위 가지고 자르면 되겠네[43] 근데 넌 낯바닥(얼굴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어디에서 다친 거야. 단 이 말만 단독으로 사용하지 말 것. 굉장히 뉘앙스가 자극적이라 싸울때 이 말 한마디로 싸움이 커지기도 한다. ex) 근디? 근디?[44] 충남에서도 사용.[45] 이 부분은 논쟁이 있을 수 있는 게, 기다 아니다라는 말은 표준어에도 어엿이 있는 말이다. 기(其)다 아니다는 그것이다 아니다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기연가 미연가라는 한자어가 긴가만가로 축약된 것이다. 앞의 기다 부분은 긍정을 나타낼때 자주 쓰이지만, 뒤의 미다 부분은 "기야미야?(맞아, 틀려?)" 라 질문했을때 답으로 "미야(틀려)"라고 대답할때 빼고는 단독으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물론 전라도와 충남을 제외한 지역에선 '기여'라고 하면 못 알아듣기 때문에 사투리라는 인식이 크다. 애초에 기(맞다)+여('야'의 사투리)가 결합된 것이니 사투리로 볼 수는 있다. 한때 대전에서는 표준어식으로 바꿔서 '기야'라고 쓰기도 했다고 한다.[46] 벌거벗고 다니지 마[47] 그 애는 감기가 들어도 금방 나아. 표준어로는 낫다의 활용이 '나아'인 것에 비교하면 '나서'라고 발음하는게 포인트[48] "늦"이라는 명사에 접미사 "-아구"가 붙은 것으로, 싸가지(싹 + -아지)라는 단어와 비슷하다. "늦"이나 "늧"은 조짐이나 징조를 뜻한다. 원래의 뜻을 그대로 해석하면 "앞으로 일어날 일"을 뜻하지만, 점차 변형되어 "형편없는 말이나 행동으로 미루어 그 사람의 앞날 역시 형편없을 것이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는 "눈 앞에 보이는 행보가 형편없다"라는 방식으로 쓰기도 한다.[49] 늧없다 라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반대로 느자구 있다 라는 표현으로 쓰일 때도 있다고 한다.[50] 독도의 이름 유래가 되기도 했다. '돌'의 방언 '독'은 서남 방언, 충청 방언, 동남 방언 모두 드문드문 사용된다.[51] 순천,여수 쪽의 경우 디다라고 발음한다.[52] 전남/광주 쪽에서는 딱정이라고도 한다. 전북쪽에서 딱쟁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53] 따숩~의 활용형은 표준어처럼 '우'로 변화함. ex)우습다-우스워[54] 쟤는 또 무엇 때문에 또 성질을 내고 있냐[55] 집안 내력 할때의 그 내력이다.[56] 脈. 맥락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사물 따위가 서로 이어져 있는 관계나 연관을 의미함.[57] 전남 동부에서는 염생이라고 발음한다.[58] 벽壁자의 원래 옥편상 의미가 '바람벽 벽'이다[59] 타 지역 사람들은 보통 검열삭제로 쓰는 단어지만, 정말로 전라도 지역에선 그렇게 쓰이는 경우가 있었다. 가끔씩 타 지역에서 온 전라도 지역의 대학생이 전라도 토박이 학우에게 '야 빠구리 치자'와 같은 말을 듣고 충격과 공포를 느낀 경우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카더라. 비슷한 사례로 '딸딸이'를 들 수 있는데, 동남 방언에서 이는 슬리퍼를 뜻한다. 이 방언을 잘 모르는 타지 사람들은 '빠구리 하자.'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이상한 의미로 오해를 더 받는데 절대 쓰지 않는다. '빠구리 치자.'가 맞다. 이젠 전라도 10대들도 검열삭제로 알아듣는다. 그 예로 한 선생님이 자기가 학교 다닐 때 땡땡이의 의미로 빠구리라고 말하자 애들이 다 폭소했다고 한다. 땡땡이는 '땡땡이 치자.'나 '땡땡이 까자.'로 쓰인다.[60] 광주 등 전남 서부지역이 중심이다.[61] 충남 서부 방언과 동일[62] 북쪽으로 갈 수록 사용 빈도가 줄어들며, 최북단인 전주 일대에서는 충청도 방언의 영향인지 대간하다를 종종 쓰기도 한다.[63] 표준어지만 전라도 이외 지역에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전라도와 충청도 일부 지방에서만 사용하여 사투리처럼 알려져있다.[64] 전라남도 동부에서는 소불이라고 발음한다.[65] ‘Tears’로 유명한 가수 소찬휘가 바로 이 사투리에서부터 유래된 예명이라고 아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문서 참고.[66] 겨울에는 추우니까 옷을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 돼.[67] 싸지뜰래 xx야? 같은 식으로 많이 표현된다[68] 써놨을때 발음 관계없이 ㄷ,ㅅ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어서 첨언하자면, 굳이 이렇게 쓴건 발음을 이렇게 하기 때문에 표기한 점이 포인트.[69] 전라도에서야 많이 쓰이지만 타지역에서는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서울에서 이 말을 썼는데 '아까 아침에'라 알아들었다는 경험담도 있고, 경상도 출신인 선임에게 "아까침에 했습니다."라고 하니까 "그기 뭔말이고?"라고 물어봐서 "방금 전이란 뜻입니다."라고 설명해준 경험담도 있다.[70] 백지헌이 이 말을 써서 프로미스나인의 다른 멤버들이 헷갈렸다고 한다.[71] 이 '하면'라는 말은 동남 방언(하마, 하머, 카마, 카머)과 영동 방언(하마)에서도 쓰이는 표현이다.[72] 전북에서 굉장히 두드러지게 쓴다. 전남에서도 쓰지만 전북 쪽 빈도가 훨씬 높다. ex. 아가, 너 어디냐?[73] 광주 연고 프로야구단인 KIA 타이거즈견제 응원에 들어가는 "아야!"가 바로 이것이다.[74] '아가'가 아닌 '아'+조사 '가'이다, '아'를 약간 길게 발음한다[75] 발음상, 뭐다냐? 뭐더냐? 둘의 중간쯤일건데, 니놈은 뭐냐? 니 뭐하냐? 이런 의미라서 시비걸기 딱 좋은 멘트다.[76] 표준어의 '아무렇지도'가 보통 않아와 호응되는 것처럼, 사투리에서도 암시랑만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는 많이 않고, '암시랑(도) 안해'로 대두분 호응된다. 억양상 암에 강조가 들어간다.[77] 토박이가 아니면 위의 암시랑토로 아는 경우가 많다. 하면서를 함시롱이라고 하므로, XX하면서는 XX함시롱으로 적용할 수 있다. 그러면서→그람시롱, 오면서→옴시롱. 어미 부분의 ㅁ시로 참조. 대부분 토박이들은 위의 암시랑, 암시롱과 억양상(문맥상은 당연하고) 구분이 된다.[78] 이경우에는 타지인들은 오른쪽(右)과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전라남도 출신이 훈련소 가서 위를 누르라고 "우에, 우에!" 했더니 타지방 훈련병은 못 알아 들어 오른쪽 이냐고 되묻고, 옆에있던 같은 도시 출신이 위쪽이라고 설명해 주어야 했던 적이 있다. 보통 현지에서는 오른쪽을 나타낼때는 그냥 오른쪽이라고 말하거나. 아니면 우측이라고 해서 우와 구별한다.[79] 이 사람이 저 사람의 형이야[80] 간혹 조폭영화 등에서 "조사 부러" 또는 이와 비슷한 말이 나올 때가 있다. 직역하면 토막살인을 한다는 잔인한 말이 된다.[81] 양파를 썰어놓으라고 했더니 완전히 잘게 다졌구나[82] 경상도에서도 쓴다. 주 의미는 "부수다/작살나다", "병신을 만들어주겠다" 이다.[83] 그러고 띠껍게 굴면 쳐들어가서 한바탕 저서브러[84] 전북에서는 조지다, 조져 등으로 활용되기도 한다.[85] 대단하다라는 뜻이지만 칭찬보다는 독하다라는 뉘앙스가 더 강한 표현이다.[86] 징하게는 겁나게와 비슷하게 쓰이나, 겁나게는 중립적인 단어인 반면 징하게는 화자의 부정적인 감정 또는 화자의 의도에 반하는 상황 등을 내포하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겁나게 좋아."는 자주 사용하지만 "징하게 좋아."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87] 북쪽으로 갈 수록 보도시에 가까워진다. 전북 일부 지역에서는 파드시등도 사용.[88] 고구마를 감자라 부르는 대신, 감자는 하지이후에 수확하므로 하지감자라고 하는 것이다, 북감재라고도 한다.[89] 허벌나다는 전남 서부 한정이다.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겁나다/겁나게를 쓴다.[90] 과거에는 "떼떼로 떼, 우라무라(우라오모) 떼"라고 외쳤는데 요즘에는 많이 바뀐 듯.[91] 충청 방언에서도 비슷하게 쓰이는데, 다만 이보다 더 축약된 "-댜"로 발음한다.[92] 위의 랑께(-라니까)와 발음이 같지만 문맥상 의미가 다른경우가 있다. 주로 -(으)ㄹ라니까 라는 의미로 쓸때는 -(으)ㄹ랑께를 큰 소리로 말하고, -으려니 라는 의미로 쓸때는 부드럽게, ‘께’ 부분의 음을 올리면서 말한다.[93] 왜인지는 몰라도 다른 지역에서는 반말체로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분명히 경어다. 아마도 ~라나 ~라우 어미를 주로 반말체로 쓰는 지역이 많아서인 듯. 동남 방언이라던지, 서북 방언도 그렇다. 그러니 괜히 전라도 사투리 쓴답시고 -라 나 -라우를 남발했다가는 북한말 같아서 위화감이 철철 넘치게 되니 주의하자.[94] 이 중에서 -지라우,하라우라는 말들은 영동 방언과도 100% 중첩되는 부분이다. 동해안 지역인 영동 지방에서 가끔씩 사용한다. 단, 이들은 동북 방언의 영향을 받아 억양이 다르다.[95] 위 영상의 1:37~1:50초를 보면 영화 써니의 나오는 등장인물인 나미의 할머니역을 맡은 배우 김영옥씨의 대사와 많은 부분이 겹친다.# 영화의 대본을 작성할 때 위 영상을 참고한 것으로 추정된다.[96] 거창군도 경남 지역이지만 서북부에 위치한 탓에 경북 방언권으로 무풍면과 유사한 방언을 사용한다.[97] 이는 동남 방언이나 충청 방언 역시 마찬가지이다. 동남 방언의 경우엔 어색한 억양과 배경은 경북 지역인데 부산 사투리를 쓰는 경우 등이 있다. 하지만 충청도 사투리에 비해선 양반인 편인데, 충청 방언의 경우엔 정말 엉터리 사투리를 구사하는 경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충청 방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상대 높임법해유체를 남발하며 반말을 하다가도 "~해유" 식의 화법을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이다. 충청 방언의 경우 방언 높임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어미에선 서남 방언과 유사하기 때문에 친구 사이에선 "뭐하는겨", "뭐여", "밥 먹을쳐?"처럼 "~ㅕ"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엉터리 사투리를 본 충청 방언 화자는 기가 찰 수밖에 없다.[98] ...공장 노동자들은 전라도 사투리를 씁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아요. 고정관념이 되어버립니다. 20세기에 이러한 인식을 심어놓은 주요 매개체가 바로 대중문화였습니다. 바로 문화가 가지는 힘입니다. (김창남, 『인문학이 인권에 답하다』, 「드라마 주인공은 왜 사투리를 쓰지 않을까?」 . 철수와 영희. 80-81 p.)[99] 단적인 사례가 바로 1995년작 '모래시계(드라마)'다. 같은 고향 출신인 세 사람이지만 멋있어 보이는 두 사람(강우석, 박태수)은 서울 방언을 썼지만 유독 야비하고 나쁜 다른 한 사람(이종도)만 서남 방언으로 말했다. 김슬옹의 「말을 번지르르하게 하는 저놈을 매우 쳐라 (이하 '말을~')」에서도 이 점을 지적했다. 여기서는 당시(책은 1999년에 나왔지만 원문은 문민정부 시절 쓴 것이다) 대통령이던 김영삼도 당당하게 '강간 여행', '갱제 부할'을 외쳤다는 것을 예로 들며 같은 방언인 동남 방언은 때로는 표준어를 뛰어넘는 우월의 기호로 쓰이기도 한다고 했다(김슬옹, '말을~', 다른우리, 225-226쪽). 당시는 전라도 출신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하기 전이고, 이념 대립도 훨씬 심각한 때여서 심했던 감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 이전에 '모래시계'를 보고 "모래시계를 만든 감독,피디를 용서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런 '모래시계'를 만든 김종학 피디도 끝이 좋지는 못해서 차량대여료, 배우출연료 미지급 등으로 고소당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100] 서남 방언에 ㄲ, ㅆ, ㄸ 등 된소리가 많이 들어가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욕설에 된소리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 욕설을 많이 내뱉는 상황에서는 감정이 격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무의식적으로 된소리가 많이 들어간 강한 발음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 또한 김태촌, 조양은을 필두로 한 전라도계 조폭들이 워낙 득세했다보니 그 쪽 조직원들 말투가 조폭의 상징처럼 굳어진 이유도 있을 것이다.[101] 여기서는 지역 패권주의의 중심이 전라도-충청도(DJP 연합을 염두에 둔 듯)로 이동하거나 서로 혼재되어 은밀히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102] 그리고 '오오미'는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잘못된 방언이다. 원래는 '워메'나 '오메'라고 해야 맞는 말이다.[103] 전주시 출신이다.[104] 어릴적에 화순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105] 광주 출신이다.[106] 여수 출신이다[107] 여담으로 대전의 경우엔 8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그래", "맞아"라는 뜻의 "기여"가 "기야"로 변형되어 널리 쓰였다고 한다.[108] 공민지의 집안은 호남에서도 이름난 예술가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공민지에게 고모할머니가 되는 민속무용가 공옥진 선생이 전라남도 영광군 출신이다.[109] #[110] 이를 토대로한 부캐 이름이 피철인. 문자 그대로 피처링을 뜻하며, 전반적인 이미지가 한사랑 산악회와 비슷하게 등산 복장+선글라스가 특징이다.[111] 이호준 왈, "저는 일반 전라도 사투리, 이종범 위원은 아재 사투리, 저기 있는 창민이는 저쪽 땅끝마을 해남쪽 할머님들이 쓰시는 사투리."[112] 2022년 배텐에 출연했을 당시 쿵짝쿵짝해를 쿵짝쿵짝애 라고 발음했는데 이와같이 독특한 억양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서울로 올라와서부터 표준어를 주로 썼고 방송등에서는 젋은 나이대의 사람들이 듣기에 잘 안쓰는 말과 표준어가 혼용되어 있다보니 미묘한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억양과 간혹 보여주는 구수한 사투리를 들을 수 있다.[113] KCTV 광주방송에서 2014, 2015년에 다섯차례 방송[114] 그 영향으로 가끔 고스트나인 컨텐츠 중에 사투리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생일 기념 영상 촬영할 때도 사투리가 섞여 나온다.[115] 공교롭게도 해당 배우응답하라 1994에서 같은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를 연기했다.[116] 원작 코믹스 정발판 기준.[117] 21~27화 '축제' 편에 등장하는 ㅇㅋ기획사 사장으로 이름은 비공개다.[118] 평상시엔 표준어지만 가끔 사투리를 구사한다.[119] 중국어도 같이 섞어 쓴다.[120] 밖에선 표준어를 쓰려고 하지만 집에서 가족들과 이야기할 때는 사투리를 쓴다. 설정상 벌교출신이다.[121] 거대화할때만 구사한다.[122] 평상시에는 표준어를 구사하나, 흥분하면 사투리가 튀어나온다.[123] 상당히 찰진 서남 방언을 구사해서 베댓들이 다 아모개 말투를 따라한다.[124] 일부 대사 한정으로 열폭하면 사투리로 중얼대지만 평상시에는 표준어를 사용한다.[125] 중편에서 '느릿한 전라도 (사투리) 섞인 말씨'라고 서술되어 있다.[126] 얘도 흥분하면 사투리가 튀어나온다.[127] 전북 익산 방언을 구사한다.[128] 김덕팔은 정대식 만큼은 아니지만 가끔씩 서남 방언을 쓴다.[129] 실제 성우가 전북 군산 출신이다.[130] 친구를 만났을 때 한정으로 구사했다.[131] 초반 10권여 정도 한정(무인/옐로/골드실버 편 까지)[132] 그런데 드라마에서 해태가 구사했던 사투리는 순천보다 광주광역시 사투리에 더 가깝다는 평이 많다. 아무래도 해태 역할을 맡았던 손호준광주광역시 출신이라는 이유도 있다.[133] 둘 다 광주 출신으로서 고향 선후배다. 차진 전라도 사투리가 이 웹툰의 유머 코드로 자리잡았을 정도로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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