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1 20:50:40

윤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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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년 허영서 권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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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1부2.2. 2부
3. 드라마4. 기타

1. 개요

네이버 화요일 웹툰 정년이의 주인공. 배우는 창극판 조유아&이소연[1], 드라마판김태리.

부자가 되기 위해 국극을 배우는 매란국극단 연구생. 서남 방언을 구사한다. 자신이 번 돈을 어머니가 성당에 갖다 바치듯 헌금을 봉헌한 것과 변변치 않았던 집안의 경제 상황 때문이었는지 돈에 관심이 많다. 국극 배우를 지망한 이유도 배우가 되면 돈을 가마니로 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며, 평상시에도 돈 언급을 자주 한다. 가족 구성원으로는 어머니 서용례(옛 이름 채공선)와 여동생 정자,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셋째 남동생 한 명과 여동생 한 명이 있다.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외형 모티브는 배우인 김태리. 정확히는 <아가씨>에서의 남숙희의 이미지. 그래서 김태리 배우가 예전부터 팬덤에서 정년이의 실사화 가상 캐스팅에서 항상 윤정년 역 배우 1순위로 거명되었는데, 실제로 드라마에 김태리가 정년이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1941년생으로 작중 시점인 1956년에는 세는 나이로 16세. 79화 중간부터는 한 해가 지나 17세가 됐으며, 그로부터 약 1년 후인 107화부터는 18세다.
만약 웹툰의 연재 시기까지 살아있다고 가정하면 대략 80대가 된다

2. 작중 행적

2.1. 1부

더운 여름, 길거리에 앉아 땀을 흘리며 조개를 팔다가 소리 한 번 해주면 조개를 다 사가겠다는 어느 아주머니의 제안을 듣고 남원산성을 부른다. 조개를 다 판 후, 그 여성에게 채공선 씨에 대해 알면 영광여관으로 찾아오라는 말을 듣는다.
집으로 돌아가려다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친구 연실이와 함께 여동생 정자를 데리고 매란국극단의 공연을 보러 가는데, 백도앵의 소리를 듣고 '내가 코로 해도 저거보다는 낫겠다' 고 생각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지만 문옥경이 나오는 장면을 보고는 귀까지 빨개지며 그의 놀라운 실력에 감탄한다.

2화에서 집에 돌아왔을 때, 어머니[2][3]가 성당의 어느 사제에게 자기가 번 돈을 몽땅 기부하는 걸 보고 화를 낸다.
성당 수녀님이 없었으면 자신도 가족들도 굶어 죽었을 거라며 어려워도 남을 돕고 살아야 한다는[4]어머니에게 정작 자식들은 굶기면서 소리는 안한다며 비꼬다[5] 얻어 맞으며 집 밖으로 내쫓긴다. 이에 부자가 되어 돌아오겠다며 큰소리를 친 후, 집을 떠난다.

어제 만난 여성의 말을 기억했는지, 트럭 짐을 정리하던 매란국극단 일꾼들을 찾아가 단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소리친다.
그 말을 듣고 어디 한 번 소리를 해 보라는 소복의 말에 꽁으로는 못 한다며 단장을 모셔오라고 하다가 바로 그가 단장임을 알고 자책한다.
단장 앞에서 남원산성을 부르다 그에게 소리에 가시가 섰고 연기가 뻣뻣하고 표정이 엉망이라며 힐난을 듣는다.
하지만 끝내 돌아가지 않고 근처에 있던 트럭 짐칸에 숨어들어 국극단까지 따라오며 버티는 정년을 본 옥경이 그를 연구생으로 삼으며 국극단으로 들어오게 된다.

4화에서 매란국극단 연구생 홍주란의 방에서 깨어나 준비를 하고 아침 연습을 하던 도중, 허영서의 소리를 듣게 되는데 어제 단장 앞에서 남원산성을 부른 자신을 떠올리며 얼굴을 붉힌다.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있던 영서에게 붙임성 있게 다가가지만 차가운 일갈만 듣게 되자 황당해한다.
그러자 옆에 있던 도앵이 그를 위로하는데, 그 사람이 백도앵인 줄도 모르고 '백도앵이라는 선배는 노래를 허벌나게 못 하냐' 고(...) 묻다가 주변이 다 얼어붙는다. [심지어 백도앵은 자신의 짝선배였기 때문에...]

5화에서 짝선배인 도앵에게 단단히 찍혀 연습복을 늦게 받아 혼나고 심지어는 돈까지 뺏긴다.
그럼에도 11월에 올리는 자명고 오디션 대본을 받기 위해 백도앵을 내내 쫓아다닌다.[6]

6화에서 도앵이 생리통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주란을 통해 얻은 쑥을 쪄서 화롯불을 지펴 도앵의 배를 따뜻하게 해준 것을 계기로 관계가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

8화에서 도앵에게서 "나는 짝동생을 함부로 들이지 않아, 그리고 나는 짝동생에게만 대본을 준다, 네 연기를 보고 짝동생으로 들일지 결정하겠어."
라는 말과 함께 '춘향전' 대본을 받은 걸 회상한다.
그러나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영서가 대뜸 그에게 조연인 방자 역을 맡긴다. 남역 연기를 하는 법도 방자 연기를 하는 법도 잘 몰라서 갈피가 안 잡히는데,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화장붓이며 분을 살 돈도 없는 상황.
그러던 도중 옥경이 자신을 부르자 주란과 함께 그의 집으로 찾아가는데, 옥경이 자명고 대본을 그냥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이를 거절하며 방자가 되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그리고 옥경이 대본 대신 준 돈으로 필요한 물건들을 사지만 팬들에게 전부 선물 받아 자기 손으로 물건을 사본 적이 없는 옥경이 시세를 모르는 탓에(...) 돈이 부족해지게 된다.
결국 주란의 추천으로 파스텔 다방에 일자리를 구하러 간다.
처음에는 다방 측에서 정년을 고용하는 걸 꺼리지만 돈을 가지고 장난치는 손님에게 일갈하는 모습이 좋게 보였는지 일주일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매니저에게 전해주겠다는 말을 듣는다.

14화에서 춘향전 연습과 동시에 일을 하다가 고 사장을 만나게 되고, 연습이 잘 안 되어 초조해하며 퇴근하던 중 웬 남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여학생 한 명을 목격한다.

15화에서 여학생의 편지를 뺏는 남학생들에게 끼어들어 여학생을 위로하지만 위협을 받고 위축된다. 때마침 고 사장이 나타나서 남학생들을 꾸짖고 그들이 금세 꼬리를 말고 도망가자 털썩 주저앉으며 왜 고 사장님 말은 듣고 자신의 말은 듣지 않는 거냐며 화를 낸다.

17화에서 고 사장의 과거와 그가 여자라는 것을 알고는 제자로 삼아달라는 말을 꺼낸다.

고 사장의 말대로 남자처럼 갖춰입고 흉내를 내지만 영 어설퍼한다.
남자와 여자는 근본이 다르다는 둥 남자됨 여자됨이 왜 가소롭냐는 둥 고 사장의 말을 전혀 이해 못 한 모습을 보인다.
고 사장의 조언대로 어제 만난 남학생의 모습을 따라 하다가 여학생을 위로하면서 건네준 손수건이 그대로 없어진 걸 깨닫고 난감해한다.

18화에서 남장한 상태로 다방 심부름을 가는데, 하필 어제 만났던 남학생들과 부딪힌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한 남학생에게 발각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순간 처음 보는 남성인 척 행동해서 상황을 모면한다.
그러면서 남녀 사이에는 별 차이가 없다는 고 사장의 말뜻을 깨닫는다.[7]

며칠 후, 주란이 공연 시작 직전인데 아직도 오지 않는 정년을 걱정하지만, 딱 한 시간 전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으로 도착한다.
그리고 한 시간만에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오르는데, 순간 말문이 막혀 머뭇거리다 곧 정신을 차리고 연기를 시작한다.
관객들의 호응을 받으며 도앵조차 썩 잘하는 건 아니지만 관객들의 눈을 붙잡는다고 평가한다.
이후 정년의 춤과 연기의 비결이 밝혀지는데, 고 사장의 관찰력이 좋다는 말에 고민하다가 장에 나와서 흥겹게 춤추는 춤꾼을 보고 끈질기게 따라붙어 춤을 익혔다고 한다.

방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춘향을 구해달라고 이몽룡에게 비는 장면에서 도앵이 감탄할 정도로 애절한 소리를 내지만 같은 연구생인 박초록의 장난질로 지팡이가 부러져 연기 도중 엎어져 버린다.
애절한 분위기에서 한순간에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리는데, 울먹임을 이용해 부러진 지팡이를 들면서 소리를 계속해 무대를 망치지 않고 이어간다.
이윽고 공연이 성황리에 끝나자, 정년을 찾아온 여학생에게서 자신의 이름은 권부용이라고 소개받은 뒤 손수건을 돌려받고 꽃다발까지 받으며 팬이 됐다는 말에 부끄러워하다가 체력이 바닥나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춘향전이 끝나고 체력을 기르기 위해 매란국극단에서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다.
도앵에게 자명고 대본을 받고 호동왕자를 목표로 연습하다가 다방에서 퇴근하고 오는 길에 국극단 앞에서 남자를 만나고 있던 영서와 마주친다.
도앵 앞에서 연기 연습을 하다가 군졸, 왕자 다 똑같이 연기한다며 지적받자 나중엔 잘할 수 있다고 대꾸하는데, 최종 연습도 안 갔으면서 춘향전에서 합을 맞출 수 있었던 이유는 연구생들이 연기를 받아줬기 때문이라는 말을 듣자 부끄러워한다.

다방에서 일하는 도중 패트리샤 킴이라는 가수가 남편에게 얼굴을 맞아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되자, 사장이 정년에게 시급 두 배에 보너스를 준다고 하자 대신 노래하러 무대에 오른다.
대신 패트리샤의 위약금을 없던 걸로 해 달라는 제안을 한다.
노래 후 명창 임진 선생이 정년의 어머니가 채공선이냐고 묻는데, 처음엔 발뺌하다 사실을 말한다.
어머니가 채공선임이 밝혀지자 장사꾼들이 정년에게 접근하는데, 고 사장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오다 한 남자에게 돈 맛이 궁금하면 찾아오라며 명함을 받는다.

국극단으로 돌아가다가 또 남자를 만나고 있는 영서와 마주친다.
영서가 무대를 망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일갈하자, 오히려 정년은 영서의 셔츠 카라가 풀어헤쳐져 있자 스카프를 매 주며 자신은 다방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엿을 사 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다음 날, 오전 연습에서 단장에게 다방에서 일하는 걸 들켜 버리자 영서에게 화를 내고, 도앵이 단장의 화가 풀리면 얘기하자고 하지만 그 길로 국극단을 뛰쳐나와 받았던 명함을 기억해내고 방송국으로 향한다.
피디를 만나 처음엔 의심하나 아낌 없이 투자하겠다는 말을 듣고 국극을 그만두기로 마음먹는다.
마지막으로 국극단에 들러 매란은 누굴 믿냐며 도앵의 입을 다물게 하고 주란에게 인사를 하면서 떠나는 와중에 분첩을 가져온 부용을 만나자, 그에게 자명고 대본을 주면서 어디서든 행복하라는 말을 듣는다.

매니저인 효신을 따라 영어를 배우고 쇼핑을 하며 ‘서울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꿈인 순박한 시골 소녀’를 목표로 삼는다.
그리고 가요를 배우기 위해 간 교습소에서 패트리샤 킴을 만나고, 패트리샤가 멋대로 자신을 동정했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순순히 잘못을 인정한다.
정년을 위해 작곡한 노래 <목포의 청춘>을 따라 부르며 국극에서 하던 버릇대로 노래를 부르면서 연기를 한다. 이에 패트리샤는 이제 국극은 끝이고 가요를 부르라고 한다.

본격적으로 방송국에서 첫 무대를 선보이는데, 휴식 시간에 우연히 정년은 미끼고 정년의 어머니인 채공선을 노린다는 말을 엿듣는다.
그 후 영서가 정년에게 찾아와 자신이 이른 게 아니라 임진 선생이 단장에게 편지를 했다고 해명해 오해를 푼다.
그리고 영서에게 ‘여기 백날 있어 봤자 방자는 못 한다’라는 말을 듣고 뭔가 결심한 듯 무대에 서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연기한다.
그리고 영서는 정년의 스카프를 안 돌려준다

이후 방송국을 떠나 단장에게 다시 국극이 하고 싶다고 돌아오고, 오디션이 끝날 때까지 설거지를 하게 된다.
국극단에 받아들여지지만 주란이 전처럼 상대를 해주지 않고 도앵도 없자 헛헛함을 느낀다.
주란이 계속 자신을 모른 체하자, 오디션 금지 당했다고 무시하냐며 따지지만, 주란은 ‘단장님은 설거지를 다 하라고만 했다’며 오디션을 금지시킨 적은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정년은 그 말을 듣고 설거지를 하면서 자명고 소리를 연습한다.

오디션 당일, 창고만 정리하고 빨리 오디션에 가려다가 창고에서 뭔가 하고 있던 한 청년을 만나는데, 정년이 의아해하다 개의치 않고 창고로 들어가자 밖에서 문을 잠궈 갇히게 된다.

열어달라고 소리치자 소리를 듣고 온 부용이 머리핀으로 자물쇠를 풀어서 구해준다.
그리고 오디션을 마친 영서가 정년을 데리고 오디션장으로 달려서 겨우 오디션을 볼 수 있게 되고, 호동왕자를 연기한다.

오디션을 보고 나와 영서를 껴안고 자신을 찾아줘서 고맙다며 호박엿을 준다.
이후 부용을 찾다가 주란을 만나는데, 국극단이 돌아온 걸 후회할까 봐 무서웠지만 이젠 확실히 알겠다는 속마음을 전하고 주란과 화해한다.

자명고에서 군졸1 역할을 맡게 된다. 주란이 주연 다음 조연인 구슬아기 역에 불리자 깜짝 놀라는 모습으로 1부가 끝난다.

2.2. 2부

도앵이 배역을 받지 못 한 것에 불만을 품으면서도 자신의 군졸 연기에 고민을 하게 된다. 도앵의 조언으로 참전용사들이 모인 성당 잔치에 가게 되고 얼떨결에 일손을 돕던 중 밖에서 구경중인 아이들에게 떡을 나눠주다가 음식 준비를 하던 아낙에게 들키고 만다.
알고 보니 그 아낙을 포함해서 성당 일손으로 나온 여인들도 참전군인이었고 오해를 풀며 대화 중에 한 여성군인이 적벽가의 군사설움을 개사해 부르는 것을 보고 군졸 연기의 실마리를 잡는다.

오디션 결과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보러온 권부용과 재회한다. 권부용에게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성국극의 왕자가 되겠다며 미국에가도 자신이 보고싶으면 언제든 극단으로 오라며 손수건을 건넨다 이에 권부용은 윤정년에게 입맞춤을 한뒤 "반드시 갈게. 무슨 일이 있어도 갈게. 내... 가짜 왕자님."라며 고백을 전한다.

136화에서는 1표 차이로 권부용이 쓴 <쌍탑전설>의 주인공으로 발탁된다. 7년 후 회상으로 이 쌍탑전설은 여성국극의 제2전성기를 불어 왔다고 한다.[8] 허영서와 투톱으로 팬덤이 많아졌다고.. 마지막화에서는 갑자기 사라져서는 옛 매란국극단에 와서 고양이밥을 주고 있었다.[9] 무대를 마친 후 받은 선물을 옮기며 내일 일정을 살펴보다 자신을 찾아온 권부용과 재회하게 된다.

3. 드라마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정년이(드라마)/등장인물 문서
번 문단을
윤정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기타



[1] 더블캐스팅인데, 창극계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다.[2] 현재는 서용례라는 이름을 쓰며, 과거 소리꾼으로 활동한 것 같지만 지금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정년이에게 국극단은 사탄 소굴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그다지 좋은 인상은 없는 듯. 정년의 어머니가 국극배우로 활동했을 가능성은 없다. 여성국극이 처음 시작된 시기가 1948년이고 작중배경은 1956년인데, 정년이가 1941년생 정도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정년의 어머니가 국악을 그만 둔 시기는 1940년 이전이 된다. 작중에도 사람들 사이에 '채공선은 남자가 생겨서 소리 그만뒀다'라는 소문이 도는 것으로 나온다. 자세한 사정은 나중에 밝혀진다.[3] 여성국극단은 당시 국악인들로부터 정통 국악의 본질과 순수성을 망가뜨린 해악적인 존재라는 시선을 받았다. 초기에는 정통 국악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이를 반박할 수 있었지만, 여성국극단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돈을 많이 벌게 되자 내부 분열이 생기고 독립한 초기 멤버들이 각자 국극단을 난립시키면서 후반기로 갈수록 그 수준이 점점 낮아지게 된다. 배우들 수요가 늘어 정통 국악을 못 배운 사람이라도 기용하게 되면서, 국극 자체의 수준이 하향평준화된 것이다. 정년이의 배경 시대는 1956년으로, 여기저기 난립한 국극단들이 전문 국악인 배우의 부족으로 점차 국악의 정통성을 잃어가던 시기이다. 당장 주인공 정년이조차 전문적, 체계적인 국악 교육은 받지 못했다.[4] 자신들이 아사 직전의 상황에서 성당을 통해 도움을 받았으니 성당에 헌금을 해 간접적으로 과거의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 것.[5] 사실 정년의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는 게 지극히 당연한 상황이다. 어머니 본인이 번 돈도 아니고 자신이 땡볕에 땀흘려 일해가며 고생해서 벌어다 준 돈인데, 동의도 받지 않고 양해도 구하지 않고 멋대로 통째로 갖다줘버리니.[6] 얼마나 징하게 쫓아다녔는가 하면, 밤중에 뒷간에 온 도앵을 음산하게 부르는 바람에 비명을 지를 정도.(...)[7] 여자일 때 남학생들이 자신에게 함부로 굴었던 것에 비해, 남자 연기를 하자 도망가는 걸 보고 씁쓸함을 느낀다.[8] 작중 언급으로 전국순회공연, 라디오 드라마, 레코드, 잡지 신문 인터뷰까지 했으며 매란국극단은 2년 만에 신식건물로 이사했다고 한다[9] 회상에서 권부용이 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소식에도 별 동요를 하지 않고 쌍탑전설에만 전력을 다했지만 종종 옛 매란국극단에 와서 팬들에게 새 국극단 주소를 알려주고 고양이밥을 챙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