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민국에서
1.1. 성우의 연령과 조건1.2. 성우가 되는 과정1.3. 성우가 된 이후1.4. 언론통폐합과 성우1.5. 현실에서1.6. 낮은 인지도와 줄어드는 연기 기회1.7. 한국인 또는 외국인이 일본에서 성우로 성공할 수 있을까?1.8. 한국인 또는 외국인이 미국에서 성우로 성공할 수 있을까?1.9. 한국에서 외국인이 성우를 한다면?1.10. 한국 성우에 대한 흔한 오해와 진실
2. 일본에서3. 북미(캐나다, 미국)에서1.10.1. 한국 성우는 수가 적다1.10.2. 한국의 성우는 대중적 인지도가 매우 낮다1.10.3. 한국 성우들은 수입과 만족도가 매우 낮다1.10.4. 한국 성우들은 말(言)만 잘해도 바로 된다1.10.5. 한국 성우들은 방송인도 연예인도 아니다1.10.6. 성우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1.11. 관련 사건 사고1.12. 관련 기사1. 대한민국에서
크게 「프로 성우」와 「아마추어 성우(비협회 성우)」로 나뉘는데 여기선 프로 성우 위주로 다룬다.1.1. 성우의 연령과 조건
아역이 가능한 연기 배우나 10대부터 가수 데뷔가 가능한 다른 방송계와는 달리 성우 공채 시험은 「만 19세 이상 남녀만 응시 가능」이라는 제한이 걸려있고 성우 전문 교육 또한 만 19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이상 성인부터 가능하다.[1][2] 남성의 경우 아래에서 자세히 언급되겠지만 군필 혹은 법에서 정하는 면제 요건에 해당하는 자만 응시가 가능하므로 병역 의무는 최대한 일찍 수행하고 시험에 도전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최근엔 아역 배우가 가능했던 것과 달리, 아역 전속 성우 회사가 설립되어 활동 중이다. 업체이 부분이 일본 성우계와는 꽤나 다른 점으로, 일본은 10대 이상부터 성우 교육 및 자격 요건이 갖춰지기 때문에 현재 활동 중인 일본 프로 성우들 중 10대 혹은 그 아래 나이에 데뷔한 이들이 꽤 있는 편이고, 현재 이 시간에도 공부 중인 10대 지망생들도 있다. 또한 방송국 산하 극회에서 뽑는 한국 성우계와는 달리 일본 성우계는 방송 연기 및 영화계 또는 가요계와 같은 소속사 제도로 진행되어서 가수나 연기 배우처럼 10대부터 성우를 뽑고 있다.
한국 성우의 평균 연령은 군필 남성 기준 만 25세 이상이 많고[3] 여성 기준으로는 만 19세 이상 또는 대학교 졸업 기준으로 만 25세 이상부터가 많으며, 흔치는 않지만 30대에 합격한 사례들도 있다. 즉, 한국에서 신참급 성우들의 나이 대는 평균적으로 20대 중반~후반에 형성되어 있다고 보면 되며, 일본 성우계와 비교하면 평균 나이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셈.
또한 모병제를 시행하는 일본 성우계는 남녀 모두 10대 때부터 데뷔가 가능하지만 한국 성우계는 징병제의 특성 상 남성 성우의 연령이 많고 데뷔가 늦어지는 반면 여성 성우는 만 19세 이상 성인부터 바로 도전이 가능하기에 연령대가 남성에 비해 약간 낮고 데뷔가 빠르다. 여기에 미성년자 신분으로 데뷔가 가능한 연예계나 연기배우의 경우는 군입대를 하게 될 경우 도중에 하차하였다가 전역 이후 복귀하는 일이 잦지만 성우계는 대부분 앞서 언급된 대로 공채 시험 응시 요건부터 군필/면제를 무조건 보기 때문에 2000년대부턴 프로 성우 데뷔 후 중간에 군입대로 공백이 발생하는 일 자체가 없어졌다.
가요, 방송이나 영화 연기 쪽과는 달리 외국인 출신 성우도 현재까지 없다.[4][5]
1.2. 성우가 되는 과정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공채 성우가 되는 게 이런저런 메리트가 훨씬 많기 때문에 각 방송사 공채 모집 기간에는 수 많은 지망생들이 몰리며 경쟁률은 세 자릿수를 가뿐히 상회 한다. 게다가 2004년을 끝으로 MBC 성우극회가 공채 성우 선발을 중단해 안 그래도 치열한 경쟁률이 더 올라갔다.[6] 그나마 경쟁률이 낮은 남자도 200~300:1 정도이고 여자의 경우는 600:1를 상회 하는 경우도 있어서 남성보다 더 경쟁률이 더 쎄고, 자조적 의미로 성우 고시라는 말까지도 나오고 있다. 참고로 특정 방송사의 공채 시험에만 집중적으로 응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등용문이 워낙 좁고 경쟁도 빡세다 보니 대부분의 지망생들은 방송사별 공채 시기가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전부 응시한다. 2024년 기준으론 방송사마다 응시자 5000명이라고 하며 이는 19년 성우 응시자 수치인 1000:2보다 2배 이상이다.당연히 각 방송사 공채 시험마다 열심히 응시해도 여러 번의 고배를 맛 본 이들이 매우 많은 편으로, 5~10년 정도 준비한 장수생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대교방송 성우극회 3기 윤미나는 약 3년 간 10번의 공채 시험에 도전해서 합격했고, 현역 성우들 중에 회수가 아니라 연수까지 따지면 10년에 걸쳐 노력한 끝에 합격한 이들도 더러 있다. 나무위키에 개별 문서가 존재하지 않거나 자세한 사항은 서술 되어 있지 않은 프로 성우들이 많은데, 이들도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대단한 실력자라는 의미이다. 사실 10회 내에 합격하면 빨리 붙은 케이스로 보는 편이며, 이걸 못 견디고 중간에 그만두는 지망생들이 수두룩하다. 성우들의 지망 계기
특정 방송사 공채에 합격하여 활동하다 퇴사 후 타 방송사 공채 시험에 다시 응시해 합격하는 식으로 이적한 사례도 있는데, 하술된 언론통폐합 반대로 인해 KBS로 통폐합된 성우극회에서 타 성우극회로 이적하거나 1990년대 케이블 방송이 활성화되지 못하던 시절, 케이블 성우극회에서 타 성우극회로 이적한 경우로 크게 구분[7]할 수 있다. 다만 전자는 현재 더 이상 언론통폐합 자체가 일어날 수 없으니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경우고, 후자의 경우는 오히려 지상파에서 성우들이 수주할 수 있는 일감[8]이 줄고 케이블 일감이 불어남과 동시에, 성우 선발 인원이 눈에 띄게 줄기 시작한 2010년대 중반부터는 그 사례[9]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프로 성우가 되어 활동하는 것도 물론 힘들지만, 지망생 시절 학원비를 내며 레슨 시간에 맞춰 활동하는 등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것도 매우 힘든 게 현실이기 때문에 현역 프로 성우로 활동 중인 강사들도 1~2년 정도 시도해보고 안 되면 그만두거나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보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일까지 그만두고 성우 공부에 올인 하는 지망생들도 많은데 피 나는 노력을 해도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 현실. 게다가 성우가 되지 못하면 다른 경력을 쌓는 구직자들에 비해 구직 경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 합격자는 투니, 대원 공채는 평균 남녀 합치면 5명, 대교 성우는 2~3명으로 통과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10] 이 TO 문제는 2000년대 중반에[11] 정점을 찍었는데, 2000년부터 2007년까지 7년 동안 꾸준히 성우 공채를 선발하던 극회가 KBS, EBS, 투니버스(舊 온미디어) 딱 세 곳이었다. 대교방송은 2000년 4기 선발 후 7년 동안 성우 공채가 없었고, MBC는 2004년 이후 2023년 현재까지 공채 성우 선발이 중지된 상황.[12] 이후 대교방송이 성우 공채를 재개하고[13], 대원방송 성우극회가 2008년 후반에 생기면서 한동안은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
2020년대 들어 단기간(약 2달)에 공채 성우 합격을 시켜주겠다며 지망생들을 모집해 녹음기 같은 장비를 터무니 없이 비싼 값에 팔거나 학원비를 먹고 잠적하는 등 악질 가짜 성우학원에 의한 피해가 보고 되고 있다. SNS 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홍보를 하는 편이라고 하니 지망생이라면 잘 알아보고 의심되는 곳은 거르는 걸 강력 추천한다. 참고로 한국성우협회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조만간 협회 인증제를 실시하여 지망생들이 가짜 학원을 보고 거를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
성우라는 직업이 목소리로 연기하는 연기자인지라 성우의 학벌을 보면 연극영화과 출신이 많으며, 주로 교수님이나 지인이 "목소리 좋다", "성우 해보는 건 어때?"라는 추천에 솔깃해 성우를 지망하는 경우가 많다.[14] 물론 목소리가 좋다는 건 큰 재능이지만, 목소리 좋은 것만으로는 성우가 되기 힘들다. 이건 마치 '나 얼굴 좀 예쁘다 or 잘 생겼다는 소리 듣는데 배우 해볼까?" 하는 이야기와 같다. 목소리 연기가 우선적으로 중요하다. 좋은 목소리가 모든 걸 커버해 주진 않기 때문이다.[15] 애초에 성우도 노력이 중요한 직업이다. 한 가지 목소리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의 목소리도 필요하다.
성우 지망생들 중에 애니송이나 보컬로이드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일본 애니메이션을 한국어로 더빙 하거나 아예 일본어로 더빙 하는 경우도 있는데, 성우 공채 시험의 탈락 조건 중 하나가 '일본 성우를 따라하는 사람들'이라는 소문이 많다. 이게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인데, 사실 탈락 조건이라기 보다는 이런 지망생들의 경우 연기력 부족, 연기의 리얼함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탈락 되는 케이스. 수준급의 리얼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공채 지원자라 하더라도 유별나게 매력 있는 연기색이 없으면 심사위원 입장에서 탐탁지 않기 마련인데, 기본적인 한국말 연기조차 제대로 맛을 살려 구사하지 못하는, 기본적인 연기 공부조차 안 된 연기자를 누가 뽑겠는가. 그러한 연습을 지속할 경우 한국어에 필요한 발성을 망치고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대사가 아닌 그저 소리만 흉내 내고 만드는 연기를 익히게 될 우려가 있다. 또한 이런 것은 버릇 들이면 잘 고쳐지지도 않는다.[16] 단, 이 경우는 실력이 부족해 따라하는 것을 말하고, 일본 성우 쪽의 실력이 낮다는 게 절대 아니니 일본 쪽의 연기가 어설프단 식의 공격은 하지 말자.
또한 성우는 애니메이션에 국한되지 않고 다큐멘터리나 대중 장소의 안내 방송, 대중교통 안내 방송이나 광고 녹음 등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본 성우나 애니메이션의 리듬이나 대사를 가지고 따라하다가는 자칫하면 당황스럽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그쪽을 대부분 이용하는 것도 애니메이션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어른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대사를 흉내 내는 듯한 연기나 리듬은 삼가는 것이 옳다.
이 같은 고정관념은 어린 시절부터 TV 등을 통해서 만화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 목소리에 익숙해진 어린 시절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만화, 애니메이션을 접하면서 자연히 성우들의 목소리도 접하게 되기 때문에 성우하면 성우 = 만화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라는 인식이 짙은 편이다. 하지만 성우는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활동하는 직종이 아니며 대중적, 사회적인 분야(안내 방송, 해설 방송 등)에도 활동하게 되는 직종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이나 일본 만화에 익숙한 성우 지망생들이 생각하는 만화 캐릭터 목소리만 내는 한정 직종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적, 사회적인 분야에서는 대상층이 그들이 생각하는 일본 애니 오덕층이 아닌 그쪽과는 전혀 관련도 없고 인연도 없는 유동 인구와 다중적으로 접하는 면도 있는 데다가 이쪽일수록 일본풍 애니 캐릭터들이나 내는 목소리를 하는 식으로 하다가는 오해를 부르거나 분위기에 맞지 않는 오해를 자칫 살 수 있으므로 성우라는 직종이 절대로 애니메이션 목소리 한정으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일본 애니에 익숙해서 성우가 일본 애니 캐릭터 목소리를 내는 것을 상상하며 성우를 하고 싶다면 그만두는 것이 좋다. 게다가 대한민국 국내는 안내 방송이나 해설 방송 등을 할 때 성우 목소리도 국내 대중 정서에 맞게 목소리를 해야 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예외로 일본어 안내 방송을 할 때에도 반드시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리듬이나 말투하는 식으로 해서도 안 되는데 일본인들이라도 전부 자국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입장도 아닌데다가 만화에 관심도 없는 일반인들도 있는 만큼 일본어 방송을 할 때도 대중적인 분위기나 정서에 맞춰서 방송해야 한다. 일본어 안내방송이라고 해서 멋대로 모르고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들 말하는 말투나 리듬으로 하다가는 오해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망생들에게는 애니메이션만 보고 더빙 연습이나 일본 노래 연습은 당장 그만두고 연기 학원이나 성우 학원에 등록하길 적극 권한다. 대학생부터 다닐 수 있고, 현역 성우, 감독, PD들이 강사로 포진된 곳들이 많으니 밑 준비를 하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어느 정도 연기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더빙 연습은 해가 되면 해가 됐지, 득이 될 건 없다. 물론 성우 지망생이라면 더빙 연습도 어느 정도는 해야겠지만, 연기의 틀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더빙 연습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목소리 연기는 발성, 감정 표현 연습 등 다양한 훈련을 통해 고된 작업이라 재능이 있더라도 끈기 없이는 이런 훈련만 반복적으로 하기가 힘들다. 더빙 연습만 고집해서는 폭넓은 연기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연습을 하는 방법이 좋다. 무엇보다 더빙은 장면에 나오는 인물들의 대사 길이와 시간과 표정에 맞춰서 해야하는 까다로운 작업이라, 차라리 라디오 드라마, 오디오 드라마, 드라마 CD나 일반 연극 같은 비교적 자유로운 연기를 먼저 연습하거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연습하는 것이 낫다.
참고로 한국은 학력(최소 고졸 이상)을 요구하는 공채 선발 방식 때문에 일본에 비해 성우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일본에선 10대란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성우들이 간간히 나오지만[17], 한국은 어려봤자 대개 20대 초반이 많으며, 최근에는 남녀를 막론하고 20대 후반을 넘어 30대 초반에 공채에 합격해 데뷔하는 사례들도 많다. 특히 한국 남성 성우는 자격 조건 중 군필 여부가 있기 때문에 20대 초반은 군 면제 판정 등으로 인해 엄청 일찍 데뷔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정말 찾아보기 어렵고, 대개 20대 중·후반에서 공채 합격 성우가 나오는 추세다.
또한 현재 성우 입문 및 교육도 만 19세 이상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10대 아역부터 교육이 가능하여 별도의 아역반이나 청소년반이 있는 연기학원이나 실용음악학원과는 달리 성우학원은 별도의 아역반이나 청소년반이 없으며 수강생 대부분도 만 19세 이상 성인 및 대학생 등이 대부분이다. 수강신청도 만 19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미성년자들은 아역반이나 청소년반이 있는 연기학원에서 목소리 연기를 통해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런데 2018년 이후에 들어서 KBS 성우극회의 43기 합격자 중에서 한 명이 2000년생이라는 정보가 나왔다. 2010년대 이후로 최초로 20대 이상 나이 제한의 기준을 뚫은 셈이다. 성우 자격 요건에 명시가 되어 있는 고졸 요건을 충족하면 가능한 이야기이기는 하다. 단, 남성은 군대 문제가 있으므로 여성일 확률이 100%. 최근 동향으로 보았을 때, 성우 시험에서 특채는 따로 없다.[18]
2021년 기준 대한민국 성우 중 제일 나이가 어린 성우는 남성은 이우리(투니버스 11기/2000년)생,[19] 여성은 한혜원(KBS 43기/2000년생)이다.
1.3. 성우가 된 이후
한국성우협회에선 「협회 준회원 & 정회원으로 가입된 자를 전문(프로) 성우로 본다. 」라는 규정을 내세우고 있는데 법적 효력은 없지만 한국 방송 컨텐츠계에선 거의 무조건 이를 따르고 있기에 성우가 된 이후의 신분 및 활동 범주도 이를 기준으로 정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즉, 한국에서 프로 성우는 한국성우협회에 소속된 성우들을 의미하며, 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채 성우로 활동하는 이들은 모두 비협회 성우로 본다.[20][21] 관련 영상 당연히 협회 소속 프로 성우로 활동하는 게 출연료도 더 많이 받는 건 물론이고 각 방송사 및 동료 선후배 간 인맥 형성 + 활동 시 우대를 받는 등[22]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 한국에서 성우로서 활동을 꿈꾼다면 거의 무조건 이 공채 시험 합격을 최종 목표로 한다.일단 방송사에서 실시하는 성우 공채 시험에 합격하는 그 순간부터 한국성우협회 「준회원」 자격이 생겨 프로 성우로 정식 인정을 받게 되며, 약 2~3년 간 전속 성우 신분으로 활동하게 된다.[23] 이 시기엔 방송국에서 할당해주는 일감 위주로 활동하는 게 대부분이며, 외부 일감 수주는 반드시 소속 방송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제약이 따른다. 공채 성우를 뽑는 대다수의 방송국들은 전속 2년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CJ ENM 성우극회이 유일하게 3년제다.[24]
이렇게 전속 기간을 무사히 마치면 한국성우협회 「정회원」으로 승격이 됨과 동시에 프리랜서 자격이 부여되어[25] 본인이 원하는 대로 외부 일감 수주 등의 활동이 가능한 일종의 개인사업자가 된다. 이때부터 진정한 프로 성우로서의 삶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본인의 연기 & 목소리 샘플을 만들어 여러 곳에 뿌리고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자신의 이름을 방송 관계자나 미디어믹스 제작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중요한 배역이나 내레이션은 캐스팅 오디션들이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업계 동기 및 선후배 성우들과 경쟁해야 한다. 또한 선배 성우들에게 소개를 받아 작품 출연/오디션 제의/해당 녹음실 엔지니어들과 인맥을 형성하게 되는 일이 매우 많기 때문에 인간관계 방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성우 공채 시험에 합격한다면 모집 요강에 있는 '상주 근무 가능한 자'라고 쓰여 있는 부분을 잘 읽어봐야 한다. 대부분의 방송사 성우실 및 외주 녹음실이 서울을 필두로 한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거주하며 출퇴근 가능한 자」를 의미하는 말이라고 봐도 된다.
또한 현행 국내 방송법에서 외국산 영상물이나 애니메이션 녹음에 있어서 연기배우와 함께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시청자 및 국민들의 이해와 선도를 위해서 이들 영상물에 반드시 성우가 육성녹음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부득이하게 자막방송을 띄워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26] 성우의 육성녹음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 자신이 속한 방송국의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빈도가 높다. 다만 KBS 성우극회 명단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 성우가 되어도 일이 없어 활동 못하는 성우가 과반수다. 성우들의 수와 활동량이 비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건 KBS에서 명화극장 같은 외화 콘텐츠가 줄어들고 있는 마당에도 불구하고 과하게 공채 성우를 많이 뽑는 탓이 크고, CJ ENM 성우극회와 대원방송 성우극회 같은 곳은 애니메이션 팬들과 성덕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온라인 게임 더빙이나 아동용 애니메이션 더빙 위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일감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다만, 매니아를 겨냥한 애니메이션 더빙은 옛날에 비해 줄어든 편이다.
만약 업계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만 있다면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데다가, 극히 일부이고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건 아니지만 억대 수준의 연간 수입도 가능하나, 이런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는 돈이 많이 되는 일, 즉 CF나 내레이션 등의 일이 많아야 한다. 조금만 광고주 마음에 안 들면 즉각 성우가 교체되어 버리는 게 CF고, 어지간한 연기력으로는 커버하기 힘든 게 내레이션이니까 말이다.
사생활도 보장되고 다른 일과 병행하는 것도 가능한 등 여유도 있고 여러모로 메리트가 있는 일로 보이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안정적인 일과 수입이 전혀 없는 전형적인 프리랜서 겸 개인 사업자라 볼 수 있다.[27][28] 실제로 유명하지 않는 성우들은 성우협회에 이름만 등록되어 있고 일감이 없어 경쟁에서 밀리고 다른 일을 하는 경우도 많은 게 현실.
애니메이터야 월급이 있고, 만화가도 그림 연재를 시작하면 그때는 끝날 때까지 고정적인 수입이 잘 들어오지만, 성우는 그런 안정적인 일이 없다.[29] 연기 일도 배역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잠깐뿐이고, 수입도 생각보다 적다고 한다. 그나마 안정적인 직업으로 고정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이 있긴 하지만, 숫자가 적어서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성우협회에서는 데뷔년도부터 10년이 지난 성우들은 따로 분류하여 페이가 더 높아지도록 정해 놓았다.
예전에 비해 음색은 소위 성우 같지 않은 일반인 같은 목소리[30]를 정확하고 입체적인 연기보단 리버럴하고 평면적인 연기[31]를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반인들의 견해가 어떤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부분의 제작자 입장은 그런 듯하고 성우팬들 입장은 또 그게 아닌 듯. 다만 보통 성우 학원에서는 지망생들의 공채 합격을 위해 제작자 입장에 맞춘 리버럴하고 평면적인 느낌을 연기하도록 가르친다.[32]
애니메이션에서 특히 호불호가 나뉘는데, 반대의 경우 시각적으로 제시된 인물상이 명확하기 때문에 시각적 인물 정보와 목소리 연기로 전달된 인물 정보 간의 유격이 생긴다.[33][34] 찬성 쪽은 일상적이라 오히려 좋다는 쪽이다. 무엇이 옳은지 결정하는 건 청취자와 시청자의 몫이다. 다만 자기 취향이 합리적이고 옳은 것인 양 남에게 강요하는 건 지양하자.
케이블 성우 VS 지상파 성우 이런 식으로 차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대표적으로 캐스팅뱅크.), 어느 쪽 성우든지 간에 똑같은 직업이지, "케이블 성우는 애니만 녹음하기 때문에 연기력이 떨어지고 지상파 성우는 그보다 나은 내레이션이나 영화 더빙을 하기 때문에 연기력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이다.
물론 각 방송사 간에 연기에는 주로 활동하는 매체가 달라서인지 어느 정도 차이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인물의 각 연령대의 연기의 화술, 표현법이나 음색의 기준점도 좀 다른 편. 그래서 주로 활동하지 않는 매체에 등장했을 때 어색함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현재는 러시앤캐시 같은 대부업체 광고에 일부 유명 연예인들이 호된 여론에 맞아 지금은 연예인들이 대부업체 광고를 꺼리는 경향이 강하지만, 유명 성우들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기에 성우 팬들은 이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연기력이 검증된 성우들이 조연으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장포스 김기현, 양지운, 정명준. 정명준의 경우에는 조연이나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한다. 그리고 전원주, 한석규 등과 같이 과거 프로 성우로 활동하다 배우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장광이나 성병숙처럼 일반 배우 활동을 겸하는 성우도 꽤 있다.
1.4. 언론통폐합과 성우
1980년 당시 신군부에 의한 언론통폐합으로 국내 방송인, 배우, 기자들 등의 운명이 엇갈리게 되었는데 성우들도 여기에 휘말려 많은 고생을 했다. 특히 TBC 성우극회(동양방송), DBS 성우극회(동아방송), CBS 성우극회(기독교방송)[36] 소속 성우들이 가장 큰 피해자이자 희생양이었는데, 1980년 11월 30일을 끝으로 해당 방송사 소속으로서의 성우직을 마감하고 동년 12월 1일부터 KBS로 강제 편입되어 KBS 성우극회 소속 성우가 되었다.[37]즉, 현재 KBS 성우극회 소속 성우들 중 1960년대~1979년 사이에 데뷔한 이들 중 다수가 이런 식의 풍파를 겪은 이들인 셈. 특히 동양방송이 민영 채널이라는 점과 언론통폐합 이전에는 시청률도 압도적으로 많았고 방송사 중에서도 한때 민영방송으로 있다가 반(半) 국영방송으로 전향하게 된 MBC와 더불어서 유명한 다수 배우들을 탄생시킨 방송국이기도 하여서 성우 역시 일부도 이쪽 출신들이 많았다.
그 후 11년 만인 1991년에 SBS가 민영방송으로 개국하게 되었지만 이쪽은 개국 당시부터 현재까지 자사 성우극회가 없다.
홍시호 성우 유튜브 채널인 홍쇼에 출연한 DBS 성우극회 출신 김환진 성우의 증언에 의하면 1980년 11월 30일 동아방송이 폐국되고 KBS로 통합하게 되었을 때 동료 성우들은 물론 방송 제작진과 연출진 등도 모두 비통함 마음에 엉엉 울며 현재의 KBS 본사로 출근을 했는데, 당시 KBS 성우극회 대선배가 집합을 걸어 군기를 잡는 등 분위기가 안 좋았다고 한다.
1.5. 현실에서
내 목소리가 필요 없어지면 자연히 끝나는 직업
이규화
국내에서 성우로 생활하는 일은 몹시 고달프다. 물 건너 일본에서는 자체적인 애니메이션, 게임이 많이 나오고 외국 영화 및 게임들도 대부분 일본어로 더빙해서 개봉 및 정발을 하고 있으며, 유럽 등 서양에서는 외국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를 자국으로 들여오려면 반드시 더빙을 해야 하는 더빙 쿼터제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38][39] 그렇기 때문에 이쪽에서도 성우에 대한 대우는 그럭저럭 좋다고 여겨진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대졸 안해도 되고 고졸이상이면 학력차별은 덜하고 19살 이상 남녀 누구나 가능하고 실력이 엄청 좋으면 성우 활동을 잘할 수 있다. 다만 치명적인 가장 큰 단점은 목소리를 계속 관리 잘해야 되고 건강유지도 물론해야하고 1순위가 "목소리가 생명이다." 성대결절이나 목에 엄청나게 이상이 생길정도로 활동 못하면 "성우의 생명은 끝난다고 봐야 한다." 술이나 담배 좋아하면 줄이거나 금주, 금연하는 게 우선이다. 최소한 목소리의 건강을 지킬 수는 있다. 그리고 너무 무리하게 목소리톤을 높이거나 쉬지않고 해도 과유불급이니 명심해야된다. 두 번째 가장 큰 단점은 주요 방송국 녹음실 및 외주 녹음실이 서울 및 수도권에 몰빵이 된 형태로 운영되는 한국 방송계 특성 상 더빙/녹음 일감은 편하게 수행하려면 이 지역 거주자가 아닌 사람들은 수도권으로 이사 혹은 자취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40] 자립심과 독립성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이규화
반면 한국은 지상파에서 정말 얼마 하지 않는 더빙 영화와 외화들도 왜 더빙하냐며 투정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애니메이션 더빙은 지금은 비교적 느슨해졌지만 한 때 일빠들이 및 더빙/국산 게임에 음성은 일본어로 넣자는 주장까지 있었다.#[41]그리고 더빙까가 아니더라도 일반 대중들은 한국 성우계에 별 관심이 없어서 자막판으로 봤으면 그걸로 끝이며, 한국 성우의 연기가 담긴 더빙판을 보려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일반인들이 한국 성우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턱대고 한국어 더빙판과 한국 성우들을 비하하는 일로 점점 변질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성우를 지망하는 수강생들을 가르치는 성우들 중에서는 성우 하나에만 매달리지 말고 좀 더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하라며 비관적인 충고를 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이미 비좁은 성우업계를 경험한 당사자로서는 아무리 재능 있는 제자들이 통과해 봤자 힘든 생활을 하게 될 것임을 잘 알기에 좀 더 나은 직종에서 일하기를 바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42]
또한 정치인, 경제인 및 재벌, 사회인사나 대중적인 연예인, 방송인, 배우, 가수, 코미디언, 아나운서에 비해서 이들은 같은 방송인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이나 언론에서는 이들에 관한 기사를 별로 다루지 않는다. 정치인, 경제인 및 재벌이나 사회인, 연예인, 배우, 방송인, 코미디언, 가수 등은 가벼운 구설수는 물론 논란과 파문이 될만한 일이나 심지어는 열애설이나 결혼설, 사망설에 있어서도 대서특필로 채워지거나 속보나 특보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알리지만 정작 성우에 관해서는 구설수나 논란이 있어도 심지어는 열애설이나 사망설이 있어도 그리 비중있게 다루지 않는다. 때문에 인터넷이나 SNS가 발달하기 이전에 일어났던 성우와 관련된 일들은 사회적으로 전해진 것이 없으며 이것도 인터넷이나 SNS 등에서 성우팬이나 성덕들 정도가 이를 알리는 것이 전부였다.
게다가 부고(訃告)에 있어서도 정치인, 경제인 및 재벌이나 사회인사 또는 연예인이나 방송인, 가수, 배우, 코미디언, 아나운서 등이 사망한 것에 대해서는 뉴스기사나 뉴스영상은 금방 매우 빠르게 비중있게 다루며 방송이나 언론 등에서 대서특필로 부음을 알리기는 하지만 성우에 관해서는 방송이나 언론에서도 부음을 잘 알리지 않아서 어느 성우가 세상을 떠났는지 아는 이들은 별로 없다. 또 그 성우가 몇 년도에 세상을 떠났는지도 모르는 이들도 많으며 생존여부나 근황 조차 모르는 이들도 많다. 그나마 성우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나 인터넷이나 SNS 등에서 동료 성우들이나 성덕들 정도가 부고 소식을 시간이 좀 지난 후에 이를 알릴 뿐이다. 그나마 오세홍 성우는 대중적으로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아빠 목소리 역할을 오랫동안 맡아온 경력에다가 짱구아빠가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았기 때문에 의외로 부고가 전달되어진 편이다.[43] 여기에 그 아들인 짱구 목소리를 맡은 박영남 성우도 짱구는 못말려 12기 때 건강문제로 역할에서 하차하였을 때 의외로 연예계 뉴스에서도 비중있게 전달해졌을 정도였다. 하지만 짱구는 못말려 자체가 한국에서는 사회적, 문화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라 그렇지 나머지 애니메이션에 출연한 성우들은 방송이나 언론에서도 비중있게 다루지 않는다.
한국에서 과거에는 여러 영화, 외화 프로그램이 방영되었으며 수많은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어 성우의 일거리가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이루어지고 외국 애니메이션들이 지상파 대신 케이블에서 대거 방영을 시작했으며, 외화 더빙 프로그램들이 거의 다 폐지되면서 성우의 일거리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현재 성우의 일거리는 주로 나레이션이나 애니메이션 더빙 정도로 게임, 영화는 워낙 수가 적다. 특히 외화 더빙의 경우 사실상 KBS 명화극장만 남아 있었지만, 이것마저 2014년 12월 2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되어 더욱 암울해졌다.
2009년 말에는 당시 신생 애니메이션 채널인 애니플러스가 개국하였지만 이 곳은 개국 초기부터 국내 최초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일본 성우 녹음 내용으로 그대로 방송한 자막 방송사이자 이듬해인 2010년부터는 국내 최초의 일본 애니메이션 한일 동시방영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로 국내 애니메이션 방송사 중 유일하게 한국 성우를 캐스팅하지 않는 최초의 방송사였기 때문에[44] 한국 성우와는 거리가 먼 곳이었다. 그나마 케모노 프렌즈 1기가 최초로 국내 성우진을 캐스팅한 적은 있지만 그것으로 끝일뿐, 최근까지도 이 곳은 여전히 한일 동시방영 및 자막 방송을 유지하고 있다가... 2020년대 들어, 더빙도 해주고 있다!
한일간 일본 애니메이션 방송을 왜 한글 자막으로 하고 한국 성우를 캐스팅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2010년 당시 애니플러스의 답신에 따르면 이렇다.
저희 방송사는 다른 방송사와는 다르게 한국에서 최신 일본 애니메이션을 한일간 동시방영을 하고 있고 1,2일 및 2,3일 간격으로 국내 본방송이 나가기 때문에 한국 성우분들을 캐스팅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성우분들을 캐스팅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을 뿐 아니라 더빙 녹음 일정상 시간이 촉박할 수 있기 때문에 최신 일본 애니메이션을 1,2일 안에 국내로 수급하여 방송하기 위해서는 부득이 자막방송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애니플러스 (2010년 한일 동시방영 첫 방송 당시)
애니플러스 (2010년 한일 동시방영 첫 방송 당시)
그래도 2010년대 이전부터 인지도를 높혀왔던 스타 성우들은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원방송 성우극회의 성우 공채 등을 통해 신인 성우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그 때문에 단순히 답이 없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속단할 수 없으나, 2010년대 들어 주말의 명화나 명화극장 같은 외화 더빙이 저조한 시청률을 이유로 점차 폐지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더빙 역시 유아용 애니메이션이나 초등학생 대상의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만 더빙이 이루어지고 있어 갓 전속에서 풀린 신인급 성우들의 출연은 날이 갈수록 협소해져 가고 있는 상태다.
또한 지상파 성우들은 방송사 본사의 외화 프로그램 단축 및 폐지 등으로 인해서 연기 활동이 줄어들었으며, 2000년대 이후로 그 동안 방송했던 애니메이션 방영 시간을 단축하거나 투니버스 등 케이블 채널로 이관하고[45] 주로 생활정보 및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증편하게 되면서 성우들의 기회가 줄어든 상황이다.
현재 청소년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한국어 더빙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작품은 투니버스의 나루토, 명탐정 코난과 대원방송의 원피스, 페어리 테일이 전부이며, 애니맥스는 2014년 1월 7일부로 더이상 청소년 애니의 더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고연령층 애니메이션의 더빙은 이제 꿈과 희망조차 없다는 인식을 한국 성우팬들에게 심어주었다. 물론 아라다 창세전 같은 뜬금포도 있긴 하다 더 놀라운 사실은 아라다 창세전이 위에 서술한 나루토, 명탐정 코난, 원피스, 페어리 테일을 제외하고 2014년에 더빙된 유일한 고연령층 애니메이션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나마 현재 대원방송에서 매니아층 애니를 조금씩 수입하기는 한다. 오소마츠 상 같은 대작을 가져오는 일들도 있지만 대원방송에서 방영하는 매니아층 애니메이션들은 대부분 인지도가 낮은 작품들이 대부분이기에 인지도가 높은 애니메이션의 판권을 가져온 적은 얼마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일본의 성우 관리 시스템과 유사한 매니지먼트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46] 주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스케줄이나 기타 업무는 소속사에서 담당하고, 성우는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47]
- 무명 성우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 현재 한국성우협회의 힘이 약해서 이렇다 할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으며, PD 간의 인맥으로 배역을 꿰차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1.6. 낮은 인지도와 줄어드는 연기 기회
많은 한국인 중에서 성우라는 직업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물론 TV에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가수나 배우들은 딱 봐도 그가 누군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지만 성우는 실명까지는 공개되었으나 가수나 배우와는 달리 얼굴을 공개하였던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우연히 성우를 만났다고 해도 가수나 배우와는 달리 누군지도 모를 정도였으며 굳이 목소리로 알아도 누군지 모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자막을 통해 실명이 공개되었다고 해도 가수나 배우에 비해서 극히 알고 있거나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한국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대표적인 요소는 목소리 기능인, 성대모사 하는 직업이라는 것이다. 특히 성대모사하는 직업이라는 인식은 일빠들이 원판과 목소리가 다르다고 까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48] 또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책보고 글 읽어주는 사람이나 그거 글보고 읽는 식으로 가는 직업?이나 대독자(對讀者)라는 인식이 짙다. 여러 번 말하지만 성우는 연기자다.
성우에 대한 인식 수준이 너무 낮아서 성우를 모욕하는 듯한 여러 가지 망언을 저지르기도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어떤 시사회에 성우가 참여했는데 진행자가 성우가 왜 참여해요?라는 발언[49]과, 장광이 도가니에 출연해서 배우로서 화제가 되었을 적에 네이버에 올라온 기사에서는 성우가 된거 후회하나?라는 질문 이 2가지가 있다.#[50]
TV 토크쇼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성우가 출연한다고 해도 성대모사만 주로 시키고 그러고 나면 끝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짜 성우팬이라면 차라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좋다. 특히 지상파 3사에는 웬만해선 더욱 더 기대하지 말자. 아래는 그 예시.
- SBS의 강심장에서는 서혜정이 정종철과 성대모사 대결을 해야하는 능욕을 당했고, 같은 방송사의 프로그램인 스타킹에서도 싼티 성우라고 하면서 비하당했다.
- MBC의 공감토크쇼 놀러와에서는 2010년 12월 20일 자에 신의 목소리 특집으로 배한성, 양지운, 박일, 송도순, 강희선, 서혜정, 안지환 출연. 이때 펼친 연기에 길이 연기도 잘하신다라는 발언을 해서 많은 성우팬들에게 어그로를 끌었다.[51] 다행히도 옆자리에 있던 안지환이 "성우도 연기자예요."라고 설명했다만은…
- KBS의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성우가 꿈이랍시고 성대모사 드립을 치는데…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SBS에서 방송한 한밤의 TV연예 홈페이지에서는 성우에 관한 얘기를 할 것처럼 예고를 해 놓고 정작 실제 방송에서는 성우에 관한 얘기는 아주 적게 내보내고 갑자기 버벌진트, 광희 얘기를 하는 등 성우팬을 낚는 방송을 하였다. 또한 선거 전에 격동 십분을 방송하였으나, 선거철 겹쳐서 휴방 후 11시로 재 편성이 되었다. 대통령 MB역 빼고 전부 성우들 분장으로 꽤나 호응을 얻었고 성갤에서는 난리 났으나… 선거위원회에서 민감한 사안이라고 제재를 걸었고 그 결과 선거가 끝나고 9시에서 11시로 옮겨졌다.
- 장정진의 사례도 들 수 있을 것이다. 당시 KBS에서 고인의 죽음을 축소시키려 하거나, 장례식 때 관련 연예인과 담당자들이 왔다가 그네들끼리 웃고 그랬다거나, 살인을 한 프로그램이나 다름없는 프로그램인 일요일은 101%[52]가 폐지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동년 11월 해피 선데이로 부활하기도 했다.[53]뿐만 아니라 이 멍청한 방송은 출연진이 고인의 성대모사하는 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방영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광고 회사에서 성우를 캐스팅할 때 투니버스 성우들의 톤은 아동용 톤이라는 개드립을 쳤다는 점이다. 이는 일반인들도 마찬가지다. 투니버스가 아동용 채널이라고 해도 소속 성우의 연기까지 개취급 당해야 하니…
특히 주류(술) 광고의 경우가 그러한데 주 소비층인 만 19세 이상 성인을 위한 광고라는 점 때문에 이쪽 광고주들은 키즈틱한 목소리를 가진 성우들은 섭외를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소비자가 성인이기 때문에 성우도 어른스럽고 무거운 톤을 낼 수 있는 성우를 원하기 때문. 그와는 반대로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자나 여아 인형 광고는 투니버스 성우들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 소비층이 아이들이기 때문에 목소리가 맞아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2000년대 들어서부터 지상파 방송사들이 그 동안 방송해왔던 애니메이션 더빙 방송이나 외화 더빙 방송을 전면 단축 또는 폐지하거나 남은 방송들은 투니버스 등으로 이양하게 되면서 특히 지상파 출신 성우들은 이로 인해서 연기 기회가 줄어지게 되는 사례를 받게 되었다. 대신에 연예오락,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하지만 이쪽은 성우들이 나레이션으로도 기회는 있으나 극히 일부 성우에게만 주어질 뿐이며 연예오락은 연예인들의 독무대이기에 예외이고 그 외에 나머지 성우들은 출연 기회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일부 성우들을 중심으로 투니버스 등의 외부 방송사에서 방송하는 애니메이션 더빙에 출연할 기회를 가지기도 하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출연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MBC 성우극회는 2004년 17기 성우 공채를 끝으로[56] 현재까지 신인 성우 공채를 하지 않고 있으며, MBC 성우들이 본사에 18기 성우 공채 재개를 요청하고 있지만 본사에서는 현재까지 당분간 계획이 없다며 묵묵부답 중이다.[57]
KBS 성우극회는 현재까지 성우를 공채하는 중이고 KBS 본사가 1TV를 통해서 교양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하고 있어서 그나마 이쪽에서 성우들이 나레이션으로 출연하지만 다큐멘터리라는 특성상 1인 한정으로 있고 보통 중견 및 원로 성우[58]들이 맡고 있어서 데뷔가 얼마 안 된 신인 성우들에게는 거리가 먼 얘기이며 2TV를 통해서 생활정보 프로그램에 성우가 나레이션을 맡기도 하지만 역시 일부에 불과하여서 성우들의 기회가 많지 않다. 한때 1990년대까지는 KBS 본사가 달려라 하니, 옛날 옛적에,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 영심이, 녹색전차 해모수 등 자사에서 제작한 국산 애니메이션을 방송하였던 적도 있지만 KBS 본사의 경영 방침이 변경되어가면서 요즘은 그마저도 드물어진 상황이다.[59]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남도형, 김보민, 홍시호, 이용신의 경우처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나아지고 있다. 본래는 유튜브 더빙 클립에서 접할 수 있었던 목소리를 듣고, 성우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인 성우들은 본인의 캐릭터를 활용한 컨텐츠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990년대 중~후반부터 떠오른 게임 분야에서는 일감이 제법 많다는 점이다. 게임은 애니메이션에 비해 한국에서도 많이 만들다보니 이러한 경우에는 국내 성우들이 곧 원판 성우들이 되고, 외산 게임의 더빙에 대해서도 제아무리 더빙에 반감을 갖는 사람들조차 신경쓰지 않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게임 더빙은 애니메이션 더빙에 비해 좀 더 활성화가 되어 있는 편이다. 신생 극회인 대원방송 성우극회 출신 성우들 중에서는 게임 더빙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우들도 많으며, 국내 게임 중에서도 특히 쿠키런: 킹덤과 같이 중복 캐스팅을 배제하고 초호화 성우진을 구축하면서 신인 성우들도 적극적으로 캐스팅하고 있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게임 쪽의 전망은 그래도 밝은 편이다. 또한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나 사이버펑크 2077 처럼 한국어 더빙을 지원하는 서양 AAA 게임도 늘고 있고 성우들의 인지도도 2021년을 기점으로 크게 오르는 추세이다.
24년 김선혜 성우가 방문한 성우협회 통계에 따르면 각 방송국마다 수험생이 5000명 정도라고 하니 5년 전 통계였던 2000:1 보다 정확히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즉 24년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인지도가 낮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1.7. 한국인 또는 외국인이 일본에서 성우로 성공할 수 있을까?
일부 성우 지망생들 중엔 한국 성우계의 현실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일본에서 성우로 데뷔하려는 사람들까지 있다지만, 그게 가능하려면 연기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언어까지도 제대로 배워야 하기 때문에 매우 무모한 도전이라는 평이 많다. 많은 사람이 박로미, 김향리를 예로 들지만[60], 그 사람들은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일본 성우가 될 수 있었던 것이며, 독일과 미국에서 각각 태어나 오래 살다 일본으로 건너온 카키하라 테츠야와 히노 사토시, 무라세 아유무 같은 경우도 어디까지나 부모가 둘 다 일본인인 사람으로, 외국에서 오래 살다 온 교포 출신 한국 연예인이 한국 정서에 무지하지 않고 곧잘 이해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일부 사례가 아닌 이상 애초에 다른 나라에서 성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다. 물론 이런 무모한 짓에 뛰어드는 행위 자체를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일본 성우 지망생의 대부분이 일본 성우계를 크게 동경하여 한국 성우계를 깔보는 인식을 가진 경우가 많아 한국 성우계 팬들은 일본 성우 지망생들에 대해 다분히 부정적이다.당연하게도 일본에서 성우로 성공하길 바라는 한국인들 중에서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아예 제대로 된 성우 기획사에 입사하는 사례도 없었으나, 대형 성우 기획사인 81 프로듀스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송리나[61]가 2014년부터 사원으로 등록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일본 내 성우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것을 계기로 입사하게 된 듯하다. 첫 성우 일이 NHK 월드의 라디오 재팬[62]의 신청곡 코너 진행이었는데. 아무래도 외국 출신 성우라는 점이 작용한 듯. 다만 국적이 정확히 어디인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언어 숙련기간을 고려해 보면 어린 시절에 부모를 따라 건너간 뉴커머 재일교포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성우 활동을 하지 못한 채 결국 2019년에 81 프로듀스에서 퇴사하였고, 이후에도 이렇다 할 활동이 없다.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성우 중엔 순수 중국 출신으로 일본 유학 생활을 거쳐서 아오니 프로덕션에 입사한 뒤 성우 데뷔에 성공한 류 세이라가 있다. 하지만 이 성우는 엄청난 노력 끝에 데뷔한 희귀 사례이며, 배역 상당수가 중국인 캐릭터로 집중되어 있다. 중국인이라서 당연히 중국어 대사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 일본 서브컬쳐에서 중국인 캐릭터[63]에 비해 한국인 캐릭터의 등장 빈도가 월등히 적기 때문에 한국인이 일본 성우계에 데뷔해서 얻을 만한 프리미엄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그나마 용과 같이 스튜디오에서 3대 니시타니 호마레 역으로 김재욱을 섭외하여 페이스 캡처 및 더빙을 맡긴 적이 있지만 대단히 드문 사례이다.
또 다른 중국 출신 성우로 Liyuu가 있는데, 이쪽도 탕 쿠쿠 같은 중국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역을 받는다. 연기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있지만, 외모가 준수하고 인기가 많아서 활동에 큰 지장이 없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일본에서 워낙 성우 아이돌들의 지분이 늘어난 상황이라 가능해진 사례이다.
그 밖에 러시아인인 제냐와 이란인인 니케라이 파라나제가 있었는데, 이 두 사람도 연기자로선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했다. 잊을 만하면 각각 러시아인 캐릭터와 아랍인 캐릭터 위주로 역을 받은 정도이다. 하지만 백인이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코스프레 같이 외모를 내세우는 일감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꾸준하게 인지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물론 일본 내에서도 영어를 필요로 하는 부분도 있어서 미국인이 일본에서 성우를 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경우로는 맥스웰 파워스.
1.8. 한국인 또는 외국인이 미국에서 성우로 성공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한국에서 미국 성우로 활동하는 경우는 어떨까? 물론 미국 성우 진출은 가능성이 적은 얘기긴 한데, 이쪽도 애니메이션과 게임, 외화의 다양성 때문에 여러 인종을 채용하긴 하고, 진입장벽은 일본에 비해 낮다. 문제는, 한국계 성우인 조니 용 보시, 그레그 천, 샬렛 정, ProZD 이들 모두 미국에서 오래 산 미국인인 케이스다. 이쪽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외국에서 들어와서 성우가 된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한 줄 알았는데...알렉스 리의 경우 10년 전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성우가 된 케이스이고, 대한민국 출신의 톰 최나 윤준도 있지만 해당 성우들도 사실상 영유아 시기에만 한국에 있었고 일생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낸 케이스다. 다만 이사람의 경우 유튜브 등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대단히 영어를 잘한다. 비슷한 사례로는 스티븐 연[64]도 있으며 이쪽도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사를 온탓에 영어를 현지인 급으로 잘한다.더군다나, 미국의 성우 활동은 열악해서 톱급 성우마저도 예외 없이 대부분의 성우가 투잡을 뛰고 있는 상황이다. 성우 데뷔뿐만 아니라 다른 직업도 같이 겸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 그렇다보니 은근히 친목질이 강한 경향도 많다.
또한 미국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대표적이고 이쪽은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분위기도 다르고 연령층도 대부분 디즈니의 주요 타깃인 영유아나 초등학생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많으며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청소년이나 성인을 위한 애니메이션 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벅스 버니, 루니툰으로 유명한 워너 브라더스 애니메이션은 인간보다는 동물 캐릭터가 많기 때문에 동물의 특성상 대사 수가 그리 많지도 않다 물론 성인 타겟 애니메이션들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제작진들이 주연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고 성우들은 조단역에 투입이 된다.
그리고 한국인이 미국에서 성우를 하려면 영어 실력이 뛰어나야하는데 한국어나 일본어와는 달리 영어는 발성이나 글자 순서만 해도 다르고 억양도 한일 두 언어와 차이도 있어서 영어에 능숙하거나 익숙하지 않으면 활동이 어려울 수 있다.
또 한국이나 일본 같은 동양적인 분위기보다 서양적인 분위기가 짙어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가진 동양적이고 특유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며 주로 영유아나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많기 때문에 이쪽과 맞아보이는 연기가 강조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청소년이나 덕후 그리고 성인들이 볼법한 애니메이션은 드물거나 없기 때문에 이쪽에서 성우로 활동하려면 시차적응, 서구풍의 분위기 적응, 아이들의 시선에 맞춘 목소리 연기를 해야한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이쪽은 동물 캐릭터들(벅스 버니, 실베스터와 트위티, 톰과 제리 등)이 많기 때문에 대사 수가 적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 외의 아시아계 외국인 성우로는 순수 중국인 출신으로 카이지 탕이 있으나, 이 쪽은 영어 실력이 출중해서 아예 귀화까지 해 버린 케이스다. 그 외에도 JB 블랑크와 로빈 앳킨 다운스, 리암 맥킨타이어, 기디온 에머리, 알릭스 윌튼 리건, 에밀리 오브라이언 등의 외국인 성우가 있지만 이쪽도 희귀한 케이스.
위의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성우계에서도 현재 외국인 출신 성우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 한국에서 외국인이 성우를 한다면?
반대로 외국인이 한국에서 한국 성우를 한다면 어떨까? 방송연예계에서는 외국인이 한국 방송에 데뷔해도 일부는 성공한 사례를 가지며 유명해지기도 하였지만 한국 성우계에서는 현재까지 외국인 출신 성우는 단 한 명도 없으며 나온 적도 없다. 물론 성우가 많은 일본인도 거기에는 포함되지 못한다.한국에서는 성우라는 직종이 그렇게 유명한 편도 아니며 연예방송이 아닌 이상은 외국인이 한국 성우로 성공한 사례도 없고 도전해보았다는 사례도 없다. 연예계는 안면이라도 드러내는데다가 유명해지면 성공하여 한국 연예계에서도 알아주는 존재가 되지만 성우의 경우는 안면을 드러내지 않고 본인의 목소리 연기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직종이라 같은 방송계라도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다. 더구나 안면을 보이지 않고서야 한국 성우 안면도 모르는 경우가 다수인데 한국인에 비해서 순수 한국말이 다소 어색하거나 어눌하거나 약간 영어나 외국어 억양 섞인 소리가 들리면 한국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무슨 한국 성우가 목소리에 말투가 왜 저래?", "한국 사람이 말하지 않는 것 같아. 외국인이야, 언어 장애인이야?"[65], "말투가 어째 한국 사람 목소리가 아닌 것 같아."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다. 안면과는 달리 목소리는 그 사람이 안면을 드러내지 않으면 누군지도 모르고 한국 사람인지 외국 사람인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
또한 성우를 고용하는 제도상 민간 기획사에 소속되어서 기획사 민영제를 통해 성우 데뷔와 활동을 하는 일본 성우와는 달리 한국의 성우들은 방송사가 부속으로 설립한 성우극회의 공영제를 통해서 데뷔와 활동을 하기 때문에 사정이 다르거나 차이가 있으며 또한 법적으로 10대부터 남녀 성우 데뷔가 가능한 일본과는 달리 만 19세 이상의 남녀 성인부터 성우 지원이나 데뷔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성우가 가수를 겸직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성우가 가수를 겸직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한국의 가수들은 대중적인 지위를 받는 특성과 아이돌화의 발전 등으로 인해서 성우가 가수를 겸직하며 활동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 대신에 연기배우를 겸직하는 경우는 많은 편이며 일부는 아예 연기자로 전향한 경우가 많다. (한석규, 사미자, 나문희, 김영옥, 김무생 등). 매우 드물지만 광고 모델로도 등장한 전례도 있다. (배한성, 김기현, 안지환 등. 목소리가 아닌 본인이 직접 안면을 보이며 출연한 것을 말함.)
여기에 현재 성우 수가 많은 일본인의 경우는 한국 시청자들이 들어도 티가 나보일 수도 있는데 'ㅓ'를 'ㅏ'로 발음하는 일본어의 강세와 억양 특성 때문에 목소리상 한국 사람으로 인식되지 못할 수 있다. 게다가 'ㄴ', 'ㅁ', 'ㅇ' 을 빼고 받침 발음이 드물어서 확연히 티가 날 수 있다. 한국어를 배워서 익숙한다고 해도 일부 일어의 억양이 베여져서 그대로 발음한다면 티가 나보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실제 일본인이나 일본 성우도 한국 현지에 와서 성우를 도전하였다거나 한국 성우로 성공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 때문에 외국인 캐릭터나 일본인, 중국인 캐릭터들도 대부분 한국 성우가 맡는다. 특히 한국은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도 있어서 한국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거나 그 당시 위인들을 소재로 한 작품도 있고 거기에서도 일본 경찰이나 헌병 및 일본군 캐릭터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 역시 모두 한국 성우가 맡으며 언어도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나온다.
특히 한국어의 경우는 외국인에 따라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미국인 등 영어권 국가들은 영어에서의 어순과 억양이 달라서 발성 또는 발음면에 있어서도 어려울 수 있으며 일본인의 경우 어순은 일본어와 동일하게 보이지만 특히 받침 발음이 거의 드문 일본어의 특성상 한국어의 받침 발음이 어렵다는 점이 있다. 예를 들어 프리큐어는 프리큐아로 읽으며 세일러문도 세이라문으로 읽기 때문에 특히 한국어의 'ㅓ'나 'ㅕ' 또는 'ㄱ' 등의 받침 발음이 어렵다는 점이 있다. 또 갈비도 가루비로, 김치도 기무치로, 냉면도 넨미욘으로 읽으며 서울도 소우루로, 롯데월드로 로테와루도로 읽는다.
또 일본어에서는 있게 되는 한자가 성우 대본에도 표기되는 일이 거의 없거나 드물어서 한자를 읽을 수 있는 일본인도 순수 한글로만 되어 있는 시나리오 대본을 보고 발성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한글을 알고 있거나 배웠다고 해도 한국 성우만이 강조하는 특유의 연기력, 발성도 길러야 하기에 쉽지도 않다.
여기에 순수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나올 수 있는 판소리, 창 같은 전통 국악이 나오는 내용[66]이 가장 어려울 수 있는데 외국인들에게는 익숙하거나 배운 적이 없는 이상은 연기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
그나마 한국에서 활동하는 유명인 중에서는 타일러 라쉬나 로버트 할리가 한국어 발음이 출중하나 이들 역시 일회성으로라도 더빙에 참여한 적은 없다.
현실성 있는 방안은 한국 태생의 혼혈을 캐스팅하거나 외국인 캐릭터를 연기 시 외국인을 일회성으로 더빙에 참여시키는 정도일 것이다.
다만 외국인이 한국어 더빙에 참여한 사례는 있는데, 인어공주(2023)의 한국어 더빙판에 아이돌 그룹 NewJeans의 호주인 멤버 다니엘이 에리얼 역을 더빙했다.
1.10. 한국 성우에 대한 흔한 오해와 진실
국내에서 성우에 대해 갖는 오해와 진실에 대해 서술한 항목으로 이는 아래에 서술된 바와 같다.1.10.1. 한국 성우는 수가 적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으며 2021년도에 와서는 더 이상 설득력이 없는 소리가 되었다. 아래에도 나와있듯 과잉 공급이 되었으며, 투니버스 전성기라 불리던 2010년도까지의 시절에서 무려 10년이나 지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강수진, 정미숙, 정재헌 성우 등의 한국 탑 티어 성우들만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그 시대에서 더빙을 소비하던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그 시절 주인공, 여주인공, 특정 성격의 캐릭터만 고집하던 한국 성우계 역시 시대가 지남에 따라 세대가 바뀌었다.실제로 현재 한국성우협회에 등록된 성우의 숫자만 해도 무려 700여 명이나 되며, 한국의 대표적인 성우극회인 KBS 성우극회 하나만 보더라도 소속 성우가 400명을 넘으니 결코 적다고 보긴 힘든 숫자다. 물론 협회에 등록된 성우들 중에서는 건강, 기량쇠퇴, 이민 등 각자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실상 성우계에서 은퇴했지만 협회에서는 탈퇴하지 않아 이름만 올라간 성우들이 꽤 많으며, 기타 문제로 성우로서 은퇴하진 않았으나 잠시 활동을 쉬거나 후배들을 양성하거나 사업을 하는 등의 문제로 드물게 활동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성우들도 있기에 실질적인 성우들의 수는 700명보다는 훨씬 적을 것이다.[67] 하지만 허수를 감안해도 성우들의 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거기다 최근 들어선 1~2년에 한 번꼴로 각 방송사들이 여기저기서 전속 성우를 모집하기 위한 공채 시험을 열다시피 하고, 특히나 KBS의 경우는 매년마다 10명도 더 되는 인원의 성우들을 뽑아 놓으니[68], 사실상 현재 한국 성우계는 오히려 포화 시장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우들의 과잉 공급이 심각한 상태다.[69] 그리고 아직까지 성우 공채 시험 경쟁률도 높은 수준이다. 대원방송의 경우 1년마다 뽑는데[70] 남녀 각각 1000:1 정도의 비율이라고 할 정도니 말 다했다. 24년 기준으론 2500:1 수준으로 성우협회 통계상 24년도 응시자가 5000명 정도라고 한다.[71]
이런 오해가 생긴 이유는 주인공은 맨날 강수진이 한다는 루머가 확산된 것이 한몫한 듯하다. 물론 PD들의 성우 캐스팅 여부나 작품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오히려 2010년대로 넘어와서는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과잉 공급이라고 할 수 있다. 자국 내 성우가 600명 정도 되는데 정작 활동하는 사람은 100명 내외다. 그런데도 KBS, 투니버스, 대원방송에서 왜 성우를 계속 뽑는가? 답은 뻔하다. 캐릭터의 젊고 어린 감성을 살려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페이 절감을 위해서 그런 것이다.[72]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했듯이 케이블 성우와 지상파 성우의 우월 드립은 있을 수 없어도 연기 스타일 차이가 미묘하게 존재하는데, 케이블 애니 채널에서는 지상파 성우는 잘 볼 수 없게 되고 케이블 성우만으로 꽉 막힌 캐스팅을 하게 되어 거의 평균적으로 같은 연기를 감상하게 되었다. 어찌 보면 이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기에 한국 성우의 수가 적어 보일 수 있는 여지가 될 수 있다.[73]
성우 이현진은 인터뷰에서 "실험적이더라도 새로운 소리들을 발굴해야 하는데, 그런 게 부족한 것 같아요."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것이 원래는 애니맥스만의 문제였지만, 현재는 대한민국 모든 방송국을 지칭하는 말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74] 허나 셜록 등에서 파격적으로 신인 성우를 주연으로 내세운 KBS나 트와일라잇에서 단역을 도맡아 했던 김두희를 주연으로 파격 캐스팅했던 MBC, 그리고 자사 성우 위주이기는 해도 여전히 신인 발굴에 힘쓰는 투니버스의 예[75]를 본다면 그렇지만도 않다. 오히려 대한민국의 대원방송, 일본 성우계 쪽이 연기력 검증 없이 마구 기용하는 편으로 이쪽은 신인 성우의 발굴이라기보단 싼값에 쓸 수 있는 신인 성우들을 착취 내지는 발캐스팅을 한다고 볼 수 있다.[76]
1.10.2. 한국의 성우는 대중적 인지도가 매우 낮다
상술했듯이 틀린 말은 전혀 아니지만, 유튜브 같은 플랫폼의 역할로 조금씩은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기 이전까지는 실제로 연기배우, 영화배우 등에 비해서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국내 언론에서도 배우들에 비해서 성우에 관한 기사나 인터뷰 내용을 게재하는 경우도 매우 드물었으며 정보 또한 부족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는 역사적으로도 사실이다.현재의 한국 사회에서도 그렇지만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았던 옛날에도 한국 사회에서 성우는 목소리로만 그 존재를 알렸던 영향 때문에 예전이나 현재까지도 어느 정도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거나 올리고 있는 연기 및 영화배우나 가수와는 달리 대중적인 인지도가 이들에 비해서 매우 낮은 편이다. 이들처럼 TV나 라디오 등 매체에 등장하기도 하지만 얼굴을 비추었던 적이 없었고 육성 녹음으로만 그 존재를 알렸기 때문에 인지도가 매우 낮았던 편이다. 특히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성우의 얼굴이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도 거의 없거나 드물었으며 특히 박영남 성우의 경우 남자와도 같은 이름 때문에 처음에는 남자로 알려져 있었다가 나중에 인터넷이 발달하고 온라인 사진 등으로 본모습이 공개되었을 때 여자였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크게 놀라거나 의외였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그동안 소년 역할을 자주 맡아왔던 여자 성우들도 모두 남자로 오인되었다가 나중에 온라인 사진상으로 공개되어서야 여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라디오 드라마가 유행했던 시기나 외화 전성시대 때 활동했던 성우들의 위상은 꽤 높았던 편이다. 실제로 권혁수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들장미 소녀 캔디의 방영 당시 테리우스와 안소니역을 맡았었는데,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이때 보인 연기가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는지, 퇴근할 때 방송사 바깥으로 나가보면 지방에서(!) 권혁수의 얼굴을 보러 올라온 오빠부대들[77]이 장사진을 이뤘다고 한다. 배한성 같은 경우는 가히 국민스타였다고 한다.[78] 굳이 이 시기 사람이 아니더라도 배한성, 김기현 등은 예전에도 CF 모델이나 드라마 등에도 얼굴을 비추며 출연했던 경험 때문에 현재도 이들에 대한 인지도는 다른 성우에 비해 어느 정도 높은 편. 그리고 지금은 배우지만 처음에는 성우 출신으로 있었던 김영옥, 나문희, 김무생 등도 한때는 성우에서부터 출발했다가 배우로 전향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뒤늦게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영화 도가니와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성우 장광도 1995년에 방영되었던 정치 드라마 제4공화국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유튜브나 타 미디어에서 성우라는 직업을 언급해도 진행에 무리가 없는 점에서 이것도 옛말이 되었는데 공중파 라디오 스타에서도 루머나 소문 등의 썰을 풀때도 가끔 언급될 정도로 과거에 비해 직업 인지도가 올라갔다는 걸 알 수 있다.
1.10.3. 한국 성우들은 수입과 만족도가 매우 낮다
밥 벌어먹고 살기 힘들다는 사회적 통념과는 달리 한국 성우들의 평균 연봉은 높은 편이다. 집계 기관이나 연도에 따라 차이는 있어도 보통 4,000~5,000만 원 정도로 집계되고 스타급이 되면 10억 원을 넘긴다.[79] 추가로 직업 만족도는 거의 톱 클래스에 꼽힌다.[80] 물론 일감이 없어서 수입과 만족도가 낮은 성우들도 존재한다.보통 성우는 소속된 성우극회에서 전속으로 2년간 활동을 하면[81][82] 성우협회의 정회원이 될 자격을 얻으면서 프리랜서로 풀린다. 이때부터는 개인사업자 내고 자기 자신을 영업하러 다니며 일감을 따내고 수입을 내는 것이 보통이다. 내 목소리 연기의 스펙트럼이 아무리 넓고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업계에서 몰라주면 끝이기 때문에 이들의 수입은 개인의 영업능력이나 인맥에 따라 갈릴 수도 있다.
나중에 기술력이 발달해서 사람 없이도 100%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만들 수 있는 인공 음성 기술이 나온다면 모를까, 현재는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 등 성우에 대한 수요가 다방면에서 꽤나 안정적으로 있기 때문에 이들의 전망 역시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건 역시 경력 있는 성우들에게 해당되는 말이지, 방금 사회로 나온 신인 프리랜서 성우들에겐 해당되지 않는다.
이용신, 남도형, 윤아영 성우 등의 인터뷰를 봤을 때 일한 만큼 들어오는 직업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페이가 천차만별로 달라서 돈을 잘 버는지 못 버는지에 대한 확실한 답변은 못 한다고 한다. 이용신 성우의 경우는 투니버스 전성기 시절에 대기업 임원보다도 많이 벌었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고[83] 2017년 정도에 유튜브 컨텐츠로 발걸음을 옮긴 것을 보면 일거리가 줄어들면 투잡을 뛰어야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남도형 성우의 경우 자신이 맡은 타르탈리아라는 원신 모바일 게임의 가챠를 지른 유튜브 동영상이 있는데 이 캐릭터의 성우비가 자신이 지른 44만원보다 많다.라고 밝혔다.[84] 목을 쓰는 직업이다 보니 하루 4시간 이상만 해도 성우 사이에서 굉장히 오래 일했다고 평가할 정도고 일만 들어온다면 먹고 살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윤아영 성우의 경우 다녀봤던 대기업 직종과 비교했을 땐 워라밸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전속 시절과 비교했을 때 프리랜서 이후가 못해도 훨씬 더 많이 번다고 한다. 또 일주일에 40시간 일한다면 이 업계에선 정말 많이 일한 수준이라고 한다. 신경선 성우의 인터뷰에서는 전속 시절에는 직장인 초봉정도의 연봉을 받는다고 하니 연봉 2천~3천 정도를 받고 프리랜서가 된 이후에는 0원에서 연봉 억까지 갈수 있는 등 그 차이가 크다고 한다. 즉 위에 서술된 바와 같이 도태되지만 않는다면 굶어 죽는 직업은 아닌 셈이다.
1.10.4. 한국 성우들은 말(言)만 잘해도 바로 된다
흔히 일반인들이 가장 오해하기 쉬운 대목으로 우선 말(言)을 잘한다는 것까지는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말을 잘한다고 해도 성우라는 직종은 말만 잘한다고 해서 그렇게 쉽게 들어가는 직종이 절대 아니다. 말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특히 목소리를 통한 연기력과 발성 그리고 리듬을 어떻게 소화하고 타게 되느냐에 따라서 성우가 되는 것이 결정된다.게다가 성우들이 하는 목소리 연기는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낭독이나 연설 그리고 일반적인 사적 대화나 혼잣말 같은 목소리가 절대 아니며 이를 통해서 어떻게 목소리에 감정을 불어넣어서 연기력을 보이고 발성과 리듬을 타는지에 따라 다르게 정해지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일반인들 대부분은 성우라는 직종이 말만 잘한다고 하면 무조건 이 친구는 성우가 된다는 인식이 매우 깊은 편이라서 이러한 오해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오해 때문에 일부 성우를 지망했던 이들은 이를 모르고 말만 잘한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입문하려고 했다가 평가 및 시험 등에서 탈락한 경우가 있다.
그러한 사례로 현재 한국 성우들 중에서는 한국어에 능통한 외국인이나 외국 출신 성우가 아직 없다. 외국인들 중에서는 한국어에 능통하거나 익숙해서 한국인 못지않게 구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국내 성우 중에서 외국인은 전무후무한 상황이다. 결국 한국인이라도 말만 잘한다고 해서 쉽게 성우가 되는 것도 아니기에 그렇다.
대사나 말을 정확하게 바르게 빠르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1.10.5. 한국 성우들은 방송인도 연예인도 아니다
틀린 말이다.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그리 인식되지 못할 수 있지만 성우도 법적상 방송인이자 연예인이다. 현행 방송법에서도 보도 담당 방송인(아나운서, 기자 등), 예능 담당 방송인(개그맨, 진행자, 가수 등), 연기배우, 방송 제작편집자나 감독 등을 포함해서 엄연히 방송인에 속하며 또한 방송법 적용을 받는 대상자들이기도 하다. 사실적으로도 성우가 본인 목소리로 연기할 수 있는 것도 바로 방송 매체를 통해서 나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성우가 방송인이 아니라면 성우의 목소리는 어디에서 나오며 누가 방송 매체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전현직 성우들 또한 현재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의 산하인 성우극회 소속에 있고 모두 방송사 성우극회를 통해서 데뷔하고 지원을 받았던 사람들이다. 방송 매체가 있기에 성우가 있는데 누가 성우를 방송인이 아니라고 하는가? 이런 잘못된 인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말이 연예인 더빙이다.그리고 연기배우나 가수 등에 비해서 인지도가 많이 낮을뿐이지 성우도 법적상으로는 연예인이기도 하다. 실제로 배우 한석규, 사미자, 김영옥, 김무생 등 전현역 배우들도 원래는 성우 출신이었다가 연기배우로 전향한 사람들이며 성우 경력이 있는 배우들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김기현, 장광 등은 성우 겸 연기배우를 겸하고 있고, 서유리는 원래 게임걸 출신이었다가 성우로 데뷔하여 예능인이자 방송인으로 성장한 사례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오해가 있는 것은 일반 시청자들 시선에서는 연기배우나 가수, 예능인만이 방송인이라는 인식이 짙고 사회적으로 이들의 유명세가 짙다보니 생긴 일이기도 하다. 물론 성우들도 목소리를 통해서 사회적으로 알린 적도 있지만 안면을 보인 적이 없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그래도 옛날부터 배한성, 김기현, 안지환 등이 목소리가 아닌 본인의 안면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광고 모델로도 나오고 있고 유튜브의 발달로 성우들도 본인의 안면과 목소리 그리고 일상다반사 등을 얘기하면서 점차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어서 시대의 변화와 함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1.10.6. 성우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전체 연령이 아니라 법적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기준으로 지원이나 응시, 데뷔가 가능하다. 일부에서 성우가 미성년자도 데뷔가 가능한 연예계, 배우, 가수 등과 똑같이 성우도 그렇게 가능한 것으로 오해하였고 특히 미성년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오해가 있는데 현재 한국 방송 성우계는 만 19세 이상 성인부터 데뷔가 가능한 직종이다. 한국 연예계나 배우계, 가수계 등은 10대부터 데뷔가 가능하고 지원응시도 가능하지만 성우는 그와는 달리 만 19세 이상의 성인부터 가능하며 성우학원도 현재는 만 19세 이상 성인부터 입학 및 교육이 가능하다. 연기학원은 아역부터 교육이 가능해서 영유아 및 초등학생의 아역반, 중고생의 청소년반, 성인의 성인반으로 나뉘어 교육이 진행되지만 성우학원은 성인부터 가능하기에 아역반이나 청소년반이 없다.때문에 성우를 꿈꾸는 미성년자들에게는 아쉽게도 그 나이대에는 성우 교육이나 지원이 불가하기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성장하였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또한 남성 성우는 병역법 사항에 따라 군필 이후 지원을 요망하고 있어서 성우 대부분이 군필 출신들이 많다. 미성년자부터 데뷔해서 군입대 문제로 예민해지거나 연루되어서 남성 연예인들의 군입대로 작품 출연 중단 및 하차나 교체가 많은 연예계나 배우계와는 달라서 남성 성우가 개인 사정 등으로 하차하거나 교체되는 일을 제외하고 군입대로 하차하거나 교체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군입대 연기 문제에도 관련되지 않는다.
또한 한국 성우계는 첫 데뷔부터 본인이 소속된 방송사 성우극회의 방송사 제작 프로그램에만 출연이 가능하며 그 외에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려면 프리랜서로 전환될 때까지 성우 연기 경험을 쌓아야만 한다.
일본 성우계는 매니지먼트제의 민영제라 남녀 모두 10대부터 데뷔가 가능해서 실제로 일본 성우들 중에는 10대 중고생 출신 신분으로 데뷔하여 20대에 베테랑으로 성장한 사례가 있지만 한국 성우계는 방송사 성우극회의 공영제로 인해서 이와 같이 만 19세 이상 성인부터 데뷔가 가능해서 20대에 신입을 거쳐서 30대 이후나 베테랑으로 성장하는 일이 흔한 편이다.
1.11. 관련 사건 사고
정치인, 경제인 및 재벌, 사회인사나 대중적인 연예인, 방송인, 연기 및 영화배우, 코미디언, 가수, 아나운서 등과는 다르게 성우들은 대중적으로 이들에 비해서 인지도가 매우 낮은 편이라 방송이나 언론 등에서는 비중적으로 다루지 않기 때문에 성우팬들이나 SNS 등에서 사건 사고가 전해지는 편이다.상기된 이들은 단순한 구설수에서부터 논란이 되는 일까지 방송과 언론 등에서 대서특필을 하거나 속보 및 특보로 전달해주기 때문에 국민들이나 시청자들이 알 수 있지만 성우들의 경우 방송이나 언론 등에서 이를 전하는 경우가 극히 없거나 드물기 때문에 일반 시청자들보다는 대개 성우팬들이나 성덕 정도만이 알게 되는 편이다.
인터넷이나 SNS가 발달하기 이전 당시의 성우에 관한 사건 사고는 근거가 부족하거나 사회적으로 알려지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서 인터넷 및 SNS가 발달하게 된 이후의 시대순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1.11.1. 박조호 후배 폭행 사건, 임하진 성희롱 사건
정확한 사실은 해당 항목 참고.현재는 사실상 한국 성우계로서는 위기의 시기이기도 하다. 임하진에 대한 조치가 너무나도 성우 팬들에게 실망을 느끼게 만들게 된 것. 그래서 사건 당시 한국성우협회 게시판은 욕설과 실망의 글들이 도배되기도 했다. 심지어는 그나마 한국 성우를 응원해오던 사람들도 점점 등을 돌리고 있다는 표현도 다수 보이고 있다는 점.
박조호의 경우 후배 폭행 사건 말고도(사실 이건 성우 본인의 잘못도 한몫했다.) 방송권 독점이라는 구설수가 더 잘 알려져서 성우갤에서는 실력이 있어도 그가 더빙하는 것 자체를 좋지 않게 보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아마추어 성우로 격하되었지만, 지금까지 모아둔 인맥[85][86]으로 가끔씩 출연 중이라 성덕들의 분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11.2. 개그콘서트 현대레알사전 성우 비하 논란
자세한 내용은 현대레알사전 더빙 비하 논란 문서 참고하십시오.1.11.3.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
성우 김자연이 메갈리아에서 티셔츠를 구입하는 것을 인증하여, 문화계 전체에 큰 후폭풍을 몰고 온 사건. 문서 참고.1.12. 관련 기사
“방송사, 성우 싼 값에 쓰고 2년마다 버려” - KBS 24기 성우 김영진과의 인터뷰. 이 글에 현 대한민국 성우계(그 중에서도 KBS 성우극회)의 현황이 거의 다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① 45년 전통 '명화극장' 폐지…흔들리는 성우들
② 자리 뺏기고 치이고…성우들의 속은 쓰리다
③ 그럼에도 우리는 성우를 꿈꾼다
2. 일본에서
미국에서 일본 쪽 성우(Japanese voice actor)는 Seiyū라고 명사화해서 부른다. 일본 인터넷 등지에서는 해당 캐릭터의 성우를 가리킬 때 속칭 '안의 사람(中の人)'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방송사 극회에서 주도하는 한국 성우와는 달리 일본 성우계는 매니지먼트에서 주도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쉽게 말하자면 일본 성우는 민간 기획사의 민영제이지만 한국 성우는 방송사 극회의 공영제라고 보면 된다.
또한 일본은 성우 시장이 매우 크고 활동폭이 넓은 만큼 멀티 엔터테이너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일부 양성소는 노래와 댄스, 사진 찍는 법, 버라이어티 진행 하는 법, 라디오 수록 방법 등 다양한 스킬을 배우며, 성우 양성소를 다니더라도 노래와 댄스를 살려 그냥 아이돌로 데뷔해 버리거나, 아이돌 활동을 하다가 연기만 배워서 성우로 넘어오는 현상까지 생겼다. 메이저 업계를 포기하고 외화 더빙이나 성인용 게임등 연기가 주로 요구되는 성우들도 노래는 다들 잘 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트위터나 개인방송 등 SNS를 통해 지하 아이돌이나 동인 활동처럼 바닥에서부터 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안정적인 수익을 벌거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일이 미디어 믹스나 성우 유닛 활동에 참여해야 되기 때문에 사실상 필수 스킬이 되어버린 것이다.
또 일본 성우 중에는 예명을 사용하는 성우도 상당수 있다. 타무라 유카리처럼 발음은 똑같지만 이름 부분을 히라가나로, 이누야마 이누코처럼 가타카나로 표기한 부류도 있다. 카시와쿠라 츠토무는 초창기 예명은 한자+히라가나였지만 현재는 가타카나명이다.
성우 부부에서 일본 성우 부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 한정으로 이 바닥은 연예계 못지 않게 이혼률이 매우 높다. 특히 결혼한 뒤에 부부가 현역으로 뛸 경우.
또한 만혼과 비혼의 비율이 연예계보다도 훨씬 더 높다.[87] 당장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일본의 유명 성우들만 해도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겼는데 독신인 경우가 매우 많다. 아니 오히려 결혼한 성우들을 꼽는 게 더 쉬울 정도. 일본 성우들이 라디오 등 매체에서 결혼하고 싶네 이상형이 어떻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단, 결혼을 했어도 그 사실을 숨기거나 꽤나 나중에 알리는 경우도 많으니 무조건 독신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이런 현상은 여성 성우에서 특히나 두드러진진다.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결혼에 집착하기보다 내 직업 경력을 쌓는데 결혼이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도 하지만 인기를 누리는 여성 성우들은 가수 활동 등을 병행하는 아이돌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아이돌 문화와 팬층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에서 아이돌은 만인의 연인이니 결혼은 고사하고, 연애도 안 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게다가 일본 성우의 관리 체계는 한국 성우의 체계와 다른 편으로 한국 성우들은 방송사 산하 성우극회 소속으로 활동하는 방송사 공영 및 공인 체계로서 방송사 본사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기에 성우들의 활동성도 보장받고 있으며 중간에 실직을 당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1980년 언론통폐합 당시에도 옛 TBC 성우극회와 DBS 성우극회 소속 성우들이 모두 TBC와 DBS(동아방송)가 모두 KBS 본사와 통합을 하게되었기에 이들 성우들 역시 모두 KBS 성우극회로 모두 자동 이적하게 되면서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 때문에 방송사가 폐국되는 일이 없는 한 그로 인해서 성우극회가 해체되는 일도 없기에 성우 활동을 꾸준히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본 성우의 체계는 방송사 산하 성우극회에서 활동하는 공영제가 아닌 민간이 직접 운영하는 기업에서 직영하는 민영제(매니지먼트제) 체계로 가기 때문에 한국의 성우 체계와는 많이 다르다.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성우 소속사에서 성우들이 활동하게 되기 때문에 각 성우 기획사의 재정 및 예산으로 성우들을 관리하고 있으며 방송사 본사의 예산 지원을 받는 한국 성우들과는 달리 민간 기업 및 소속사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방송사로부터 성우의 출연 요청 및 섭외를 제외하고 예산 지원은 받을 수 없고 기획사 자체 예산으로 운영관리 되기 때문에 재정난이 심하여서 파산 또는 도산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해서 소속사가 해체되거나 폐업되는 일이 잦다. 당연히 소속사 성우들도 활동을 보장받기 어려우며 실직이나 소속사 이적을 해야하는 난관도 접할 수 있다. 현재도 일본 성우 기획사 중 일부가 재정난으로 모두 해체가 되어서 소속 성우들이 일부 실직되거나 다른 소속사로 이적하게 된 사례도 많은데 현재의 일본 성우계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일본에서 성우의 활동에 관해 가볍게 알고 싶다면 그것이 성우!란 만화&애니메이션을 봐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실제 성우로 활동중인 아사노 마스미가 본인의 경험담과 업계내 선후배 성우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성우로서의 삶이나 업계쪽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때문. 물론 각색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어서 실제와 100% 매칭이 되는 건 아니지만, 아래에서 설명될 성우들의 신인시절 고달픈 삶, 녹음현장의 분위기나 일하는 방식은 충분히 알 수 있다.
2.1. 성우가 되는 과정
일본에서 성우가 되는 과정은 몇 갈래로 나뉜다.첫번째는 애니나 게임제작사 등이 개최하는 오디션을 통한 길. 중2때 브로콜리의 디지캐럿 오디션으로 뽑힌 사와시로 미유키나 Innocent Grey의 껍질소녀로 뽑힌 마에다 케이가 이 케이스. 처음부터 프리랜서로 출발하기도 하고, 특정 성우 기획사에 소속되어 매니지먼트를 받는데 후자의 비율이 높다. 기획사와 계약을 맺으면 전담 매니저가 붙어 일거리 알선 & 스케줄 관리를 해주며 제작자측으로부터 대본을 받아오는 일도 대리해준다.[88] 오디션 출신 성우의 단점이라면 양성소(성우학교) 출신에 비해 체계적인 교육을 초반에 받기 어렵고, 양성소 시절에 형성되는 인맥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초짜 시절에 고생을 하기도 한다. 스기타 토모카즈는 처음부터 기획사와 계약해서 일하다 보니 연기가 너무 힘들어서 양성소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싶다고 했다가, 일거리가 쌓여 있는데 무슨 소릴 하는 거냐고 갈굼당하기도 했다.
두 번째는 성우 기획사에서 운영하는 소위 '양성소'에 들어가 몇 년간 훈련을 받는 방법이다. 교육기간은 대략 2~3년 정도이며, 성우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연기기술을 배운다. 문제는 이 양성소라는 것이 철저히 실력과 장내 성장 가능성을 보고 평가가 이루어지는터라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졸업해도 일자리를 보장받지 못할 수 있으며, 운이 따라주지 않을 경우 교육과정에서 돈은 돈대로 비싸게 내고 일거리는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게다가 양성소를 잘못 들어가면 졸업은 했는데 일은 제대로 알선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엔 아이돌 성우라는 개념이 퍼진 탓에 일정 점수 이상이 안 되면 졸업을 시켜주지 않거나, 연기는 물론이고 노래, 춤, 토크 능력(주로 라디오)까지 교육을 받는 경우도 있어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아졌다. 양성소를 졸업한 이후에는 최종 오디션을 봐서 합격하면 입사가 확정되며 데뷔를 하게 된다. 하지만 연예인과 마찬가지로 이쪽도 천신만고 끝에 탄생한 한 명의 인기 성우 뒤에는 제대로 된 역할 한 번 못 맡아보고 사라져 간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는 일본에서 성우가 단순한 목소리 연기자가 아니라 연예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우 일과 병행하여 연극 및 뮤지컬은 물론이고,[89] 가수나 여러 엔터테인먼트적 방면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덕분에 타국 성우들에 비해 일본 성우들은 만능 엔터테이너란 인식이 강하다. 게다가 요즘은 비주얼도 따지는 실정이니 외모 가꾸는데도 적지않게 투자를 한다.[90] 더 이상 연기력만 좋아서는 안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말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신인급~중견급 성우들의 연기력이 이전만 하지 못하다는 비난과 쓴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며,[91] 요즘 성우는 실력보다 외모 보고 뽑는다는 비난에 많은 사람들이 괜히 동조하는 게 아니다.
그리고 성우 기획사에 입사했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며, 내부적으로 랭크를 적용받아서 관리된다. 일단 젊은 신입급 성우들은 주니어 클래스란 일종의 수습사원 비슷한 직급이 부여되며, 몇 년간 기획사 간부들에 의해 성우로서의 활동을 평가를 받아 정식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평가는 얼마나 일감을 맡았는지를 기본으로 성우팬들 사이에서의 평가, 개인의 인성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으며 여기서 살아 남아야 정직원인 준소속 혹은 정소속이 된다. 당연히 미달판정은 불채용 판정을 받아 퇴사조치 된다. 이 평가의 강도는 성우 기획사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매우 어렵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활동중인 일본의 인기성우들중 신인시절 심사탈락의 고배를 마신 경험자들이 제법 된다.[92]
2.2. 성우로서의 일
일본 아이돌 업계의 랭크제와 완전히 동일한 성우 랭크제가 사용되고 있다. 경력이나 유명도에 따라 성우 개인의 등급을 매기는데, S(노 랭크), A, B, C, D, E, F(완전신인)가 있으며 출연료 등은 대사 분량이나 작중 역할에 관계없이 대부분 이 랭크에 따라 지급되는 방식.[93] 랭크는 매년 4월 일본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자 협회와 일본 음성 제작자 연맹 등의 협의를 거쳐 조정된다. 물론 랭크가 오르거나 떨어질 수 있으며, 연령이 60세 이상인 베테랑급 성우(최소 경력 30~40년 이상급)는 랭크를 올릴 수는 있어도 내릴 수는 없다고 한다. 단 애니메이션, 게임, 외화에만 적용되며, 일본 배우 연합에 가입하지 않은 성우들은 이 제도를 따르지 않는다.일본의 원로 성우 노자와 마사코가 쇼 프로그램에서 밝히길 대사량이 많은 게임이 일감의 페이가 가장 많고, 파칭코, 애니메이션, 외화 더빙 순서대로 수입이 크다고 한다. 이외에 CF, TV 프로그램 나레이션 등도 출연료가 높다고 알려졌다. 특히 나레이션의 경우 1년 이상의 장기계약인 경우가 흔해서 일감이 안정적이고, 문장 or 성우 개인의 업계내 등급에 따라 맞춰서 페이를 주는 애니메이션 수록과 달리 나레이션 일감은 단어 단위로 계산을 하는데다 해당 상황에 맞게 다양한 연기를 펼칠 수 있어 성우들에겐 최고의 일감 취급이라고 한다.
일본 성우들이 가장 많이 활약하는 애니메이션 녹음의 경우, 심야 아니메이션와 골든 타임에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의 출연료 차이는 크다. 10년 이상 방송하고 있는 드래곤볼 시리즈(현재종영), ONE PIECE, 치비마루코쨩, 사자에상, 코치카메(현재종영), 키테레츠 대백과(현재종영)(이상 CX), 프리큐어 시리즈(ABC-ANN), 슈퍼전대 시리즈(特撮), 가면라이더 시리즈(MBS-ANN→MBS-JNN→ANB→EX), 도라에몽, 크레용 신짱(이상 EX, 旧ANB), 날아라 호빵맨(NTV), 명탐정 코난(ytv-NNS), 포켓몬스터 시리즈, 유희왕 시리즈, 나루토→나루토 질풍전(이상 TX), 오쟈루마루, 닌타마 란타로(NHK), 배틀스피리츠 시리즈(NBN-ANN→TX) 등은 제작비의 규모 자체가 다르고 성우들의 대우도 좋아 심야 아니메보다 월등히 높은 개런티를 받는다고 한다. 성우 카네다 토모코도 한 방송에 출연해서 이러한 성우계의 보수 체계를 설명하였다.
랭크가 높아져 출연료가 세지면 신작 애니메이션엔 캐스팅이 잘 안되거나, 비중이 적은 단역을 맡는 비중이 늘어난다.[94]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 대부분이 일종의 컨소시엄인 제작위원회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 위의 초장기 방송형 애니메이션의 경우 스폰서도 많이 붙고 이들이 제작비를 빵빵하게 지원하지만, 어지간한 심야 애니메이션들은 이와 정반대의 상황이라 돈에 쪼들리는 경우가 많아 출연료 부담이 큰 고랭크 성우들보다 신인급 혹은 랭크가 중하급인 이들을 캐스팅하는 게 어찌 보면 윗사람들 입장에선 당연한 셈이다. 인지도가 높아져 제아무리 출연료가 세져도 인지도가 낮은 시절보다 다작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배우들과는 매우 대조적이다.[95]
그렇다고 랭크가 높을수록 무조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당장 최고참이자 최고 랭크인 노자와 마사코가 회당 15만엔[96]을 받는 것을 보자. 30분당 2만~2만 5천엔 정도를 받는 성우들을 기준으로 하면, 성우 일만으로도 안정된 생활을 꾸리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애니 2회 정도의 더빙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1분기에 2회 이상의 애니메이션에 출연하는 성우들은 소년 점프 계열 작품이나 도라에몽 같은 장기 방영작의 출연자들을 싹 모아봐야 100명을 넘지 않으며, 주당 3~4회 출연하는 레벨의 성우들은 덕질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한 초중급 성덕들도 대충 훑어보면 알 정도로 나름 네임드라서 애시당초 2만에서 2만 5천엔 받는 사람들이 드물다. 외화, 외국 드라마, 나레이션까지 합쳐야 조금 숨통이 트이는 수준이지만 이 쪽은 성우의 실력이나 기존 명성을 더 철저히 따지기 때문에 신참 성우가 비집고 들어가기도 어려운 형편이다.[97] 또한 특A급 성우가 아닌 이상 배역은 소속사에서 정해주니 성우 개인의 입맛대로 배역을 고르는 것도 한계가 있다. 물론 정해줘도 오디션에서 꽝이면
애니메이션과 연동되는 드라마 CD, 캐릭터 송, 라디오 방송 등의 개런티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있다 하더라도 극히 적다. 특히 캐릭터송은 기본적으로 인세조차 없어서 대박이 나도 성우에게는 수입 분배조차 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자신이 직접 앨범을 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캐릭터송으로 뜬 후 미즈키 나나나 타무라 유카리나 호리에 유이처럼 가수활동에 매진해서 대성공한 경우도 있다.[98]
그 외에는 에로게가 아닌 전연령(=비 에로게) 게임 정도가 있는데 이쪽 업계도 유명한 성우를 우선적으로 기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게임은 애니메이션과 달리 랭크가 곧 페이의 기준이라서 랭크 급수가 높으면 지불하는 급료 액수도 높아지기 때문에 일부러 최고 랭크 성우의 캐스팅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미야모토 미츠루도 돈을 덜 받아도 좋으니 제발 좀 더 많은 역할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대체로 캐릭터가 단발성 출연으로 끝날 것 같으면 유명 성우를 기용하고, 장기 출연이 예상된다면 무명 성우[99]를 위주로 기용하고, 아동층을 대상으로 한 게임일수록 무명 성우를 기용하려는 경향이 더욱 강하지만 비교적 제작 과정이 정형화된 애니메이션 시장과는 달리 게임 시장은 매체 특성상 케바케가 더욱 심하고, 중복 캐스팅이나 비성우 더빙[100]의 사례도 애니메이션보다 더욱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급수가 낮으면 에로게나 야애니 등에 출연하기도 하는데, 이게 커리어로 보면 사실 계륵이다. 성인물 업계는 대사의 분량에 따라서 급료가 지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하급 랭크 성우 입장에서 보면 일반 TVA에 나와 대사 몇개 녹음하고 받는 것보다 출연료가 꽤나 센 편에 속하지만, 그 쪽에 너무 많이 나오면 나중에 지상파를 타기 어렵게 된다. 한국보다 일본에선 이런쪽 문화가 대중화 되었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음지취급이라 에로게 성우라는 이미지가 고착화 되어 낙인이 찍히면 장래성과 상품성이 떨어져 일감이 떨어지기 때문. 당연히 출연하는 성우도 알기에 음지용 가명으로 출연하고, 공식 석상에선 동일인의 양지/음지 명의를 공식적으로는 다른 사람 취급 하는 게 불문율이지만 개인 블로그나 웹사이트, 심지어 위키로까지 다 정리되는데다 결국 보이스로 다 알아들어서 출연사실이 알려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연령에서 잘 나가는데 굳이 음지로 데뷔해 눌러앉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나아가 음지에서 데뷔해서 양지로 올라와 대성공한 성우는 손으로 셀 정도로 적다. 에로게로 데뷔해서 전연령으로 올라와 이름을 날린 케이스로는 고토 유코, 시라유키 미도리, 키리타니 하나 이 세 명 정도뿐이다.[101]
그리고 신인의 특성상 대부분 그다지 부유하지 않기 때문에 급수가 낮은 성우는 아르바이트를 뛰거나 성인물 쪽 일을 맡는 경우가 많다. 남자 성우들의 경우 A급이라 할 수 있는 오오츠카 아키오의 경우도 무명시절 야외 토목일(흔히 말하는 막노동)에 종사한 경험이 있고,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이전의 시라이시 미노루 같은 경우는 카레집 알바 왕고로서 수입이 본업인 성우보다 더 많았다는 사실이 2ch에서 성우 이야기로 심심하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자 성우들의 경우도 비슷한 루트를 타는데, 와카바야시 나오미나 콘도 카나코 등 부업을 위한 자격증 한두개 정도 따 놓는 건 예사고, 우치다 아야처럼 여자 버전 막노동인 공장 박스 아르바이트 같은 거에 몸 담는 경우도 많다. 아니면 쿠보 유리카나 유즈키 료카나 이이다 리호처럼 그라비아 아이돌로 겸임하는 경우도 있다. 그마저도 안 되면 정말 싫은데도 불구하고 에로게나 야애니 쪽을 어쩔 수 없이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미즈하시 카오리나 이마이 아사미처럼 에로연기가 정말 듣기 싫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다작을 하는 경우도 어렵잖게 발견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지금은 이름만 말하면 다들 척 하고 아는 성우들 중에서도 야애니나 에로게 출연 경험자가 의외로 여럿 있다.[102] 좀 극단적인 경우로는 성우 활동 도중에 소속사 몰래 AV 배우로 겸임하다가 들켜서 영구제명당한 이시하라 에리코의 사례까지 있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경우, 성우 관련 스케줄이 생길 때를 대비해서 어느 시간대는 반드시 비워놓으라고 소속사에서 지시를 받기 때문에 마음대로 시간을 짤 수 없고 심지어 몇 편 정도 레귤러로 출연작이 잡혀 있어도 일하던 가게에 가서 잠깐 일을 도와주고 돈을 받아서 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다만 아역 배우를 하다가 성우 일로 전향한 경우에는 이런 경우가 적은 듯. 과거에 아역 배우 생활을 하다가 안 좋은 일을 겪었기에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포기했다고 보면 거의 정확하다. 일본에서 성우와 배우의 클래스 차이는 거의 천지 차이지만 그런 일로 A급 시장에서 B급 시장으로 내려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시다 아키라가 남성도 목소리가 곱고 여성 연기를 할 수 있다라는 걸 입증한 이후 그 후부터 미성의 남성 성우들이 점점 데뷔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다. 급기야 2010년대에는 로우톤의 신인 성우를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을 정도. 밑의 영상인 팬들이 뽑은 최고의 로우톤 연기 성우 Best 5를 보면 2010년대에 데뷔한 성우는 겨우 2명이고, 나머지는 2010년대 이 전에 데뷔한 성우가 최상위권을 차지하였음을 알 수 있다.[103]해당 영상
또한 성우의 성별에 따라 회전속도에 차이가 나기도 한다. 배역이 적은 남성 성우들은 업계에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것이 정말 어렵지만, 일단 한번 자리를 잘 잡으면 나름대로 오랫동안 안정된 경력을 쌓을 수 있다. 특히 데뷔 직후인 20대 초반에는 조연 배역도 겨우 맡을 정도로 자리를 못잡다가도 20대 후반이나 30대가 다 돼서야 포텐이 터지는 남성 성우들도 상당히 많으며 이렇게 자리잡은 성우들은 50대가 넘어서도 주역 자리를 종종 따낸다. 반면 여성 성우들은 싹이 보인다면 신인 시절부터 푸쉬받는 경우도 많고, 2000년대 중후반의 히라노 아야나 노토 마미코나 와타나베 아케노, 2010년대의 토요사키 아키나 하나자와 카나처럼 무쌍 소리를 들어가면서 한꺼번에 수많은 배역을 맡는 경우도 생기지만, 인기의 회전속도가 너무 빨라서 안정적으로 자리잡기는 정말 쉽지 않다. 한마디로 여성 성우계의 레드 오션이 훨씬 심한 편. 그래서 남성 성우계는 웬만큼 경력을 쌓으면 캐스팅이 계속 이뤄지니 만날 수 있지만, 여성 성우계는 롱런하는 이들이 매우 드물다.[104] 이런 경향 때문에 여성 성우일은 한철 장사라는 말까지 생겼다. 쿠기미야 리에처럼 데뷔 이후 10여 년 동안 꾸준히 다작을 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고, 하나자와 카나처럼 10년 이상 주역급 캐스팅에 성공하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다.[105][106] 한국이나 일본이나 남성 아이돌이 상대적으로 더 오래가는 반면, 여성 아이돌은 수명이 짧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2001년부터 일본 월간 성우 잡지 성우 그랑프리(声優グランプリ)에서 매년 3~4월에 출간하는 부록 성우명부(声優名鑑)에 수록된 일본 성우의 수는 매년 증가하여, 2024년 기준으로 남성 성우가 679명, 여성 성우가 1063명이라는 점이다.# 남녀 합쳐서는 1742명이다.# 하지만 성우명부에 기록된 성우들은 일부로, 잡지에서 기록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성우만 저정도라는 것이고 명부에 수록되지 못한 무명 성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래서인지 일본의 여성 성우들 중에 엄청난 다작을 했을 정도로 인기성우들이라 할지라도 데뷔 10년이 넘어가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주인공이나 학생 캐릭터가 아니라 '어머니' 역할로 캐스팅 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로맨틱 코미디, 순정만화 등은 꾸준한 파이를 차지하는 장르라 어머니 캐릭터는 계속해서 등장하기 때문. 때때로 90년대에 이름을 날렸던 성우들도 이 역을 맡는데 이들은 어머니 역할 외에는 자리를 얻지 못하는 편이다.[107]
위에서 잠시 언급되었지만 라디오에 출연하는 것도 주요 일거리 중 하나다. 이쪽 일거리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본인이 연기를 맡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홍보를 위한 활동이다.[108] 이쪽은 주로 인터넷 라디오(웹 라디오)에서 방송을 하는데, 일본은 오래 전부터 웹 라디오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기 때문. 그러나, 이런 류의 활동은 단기간에 끝나므로 위에서 언급된 대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거의 없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쓰인다고 봐도 무방하다.
두번째는 일반 라디오 채널, 또는 웹라디오 전문 방송국에서 개인의 이름을 걸고 여러 컨셉의 코너를 운영하거나 청취자의 사연을 받아서 교감을 나누는 일명 성우 라디오가 있다. 시청자들의 재미있는 사연을 듣는 재미를 포함하여 성우들의 재치있는 입담이나[109] 사생활 이야기가 흔하게 나오므로 일부러 챙겨듣는 팬층이 두텁다.[110] 게다가 인기만 좋다면 오랫동안 장수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야나미 레이 담당으로 유명한 본좌급 여성성우 하야시바라 메구미의 라디오는 2015년 기준 1200회 중반, 25년간 방송되며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하튼 성우 라디오에서 팬들을 사로잡아 반등의 기회를 얻은 성우들이 제법 있다보니 안정적인 배역을 못 받아 업계 경쟁에서 밀려나거나 조금이라도 이름을 알리려는 신인 성우들의 웹 라디오 경쟁도 치열하며, 수많은 라디오가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111] 간혹 선배 성우들과 라디오를 진행하며 부족한 연기력이나 입담 등이 크게 발전하여 나중에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경우도 있으며,[112] 평소 존경하거나 동경하던 선배와 만나는 꿈을 이루기도 한다. 참고로 일본내에서 성우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는 방송국은 애니메이트 TV, 온센, 초 A&G+(분카방송) + 니코니코 동화가 있으니 관심있으면 찾아서 들어보자.[113]
이외에 특정 애니메이션이나 게임등의 성우 이벤트라고해서 큰 공연장에서 유료 입장객을 받아 각종 토크도 나누며 노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벤트 관련일의 보수가 의외로 세다고 한다. 또한 재미있는 입담이나 몸개그등으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해서 선호되는 일감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성우들이 유튜버로 진출하는 경우도 많아졌는데, 게임 실황이나 먹방, ASMR을 하는 등 본인의 캐릭터를 활용한 컨텐츠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일감이 없어진 마당에 팬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데다가 수입도 짭짤한 편이고, 요즘 일본 문화업계도 개방적으로 흘러가는 시국[114]인지라 성우업계도 유튜브를 활용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아예 얼굴을 숨기고 버추얼 유튜버로 대박을 치는 케이스도 있다. 양성소 홍보에서도 버추얼 유튜버를 성우의 일로서 직접 언급하는 경우도 많이 늘었다.
2.3. 인지도 및 기타 활동
무엇이건 집착하는 오타쿠의 습성 때문인지 일본에서는 성우 오타쿠라는 것도 발생해 유명 성우의 경우엔 엄청나게 큰 팬덤이 생기곤 한다. 특히 가수 활동을 겸하며 개인명의 앨범을 내서 활동해[115] 유명세를 타면 어머어마한 팬동원력이 생기는터라 덕분에(?) 연예인과 성우를 겸하는 아이돌 성우 문화까지 발생했다. 이 사례의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는 스즈미야 하루히와 이즈미 코나타 덕분에 대박 떠서 일본 언론에서도 "오타쿠 아이돌"이라고 다루는 히라노 아야와 오리콘 차트를 섭렵한 미즈키 나나가 있다.최근엔 신인 때부터 가수 활동을 할 수 있게 밀어주는 경향이 강하며, 여성 성우의 경우 이러한 빈도가 더 흔하다. 일단 성공적으로 뜨면 인지도면에서 이득을 볼 수 있는데다 추가수입이 들어오니 성우 개인 & 기획사 차원에서 밀어주는 건 어찌보면 당연. 다만 성우 음반 시장도 과포화한지 오래라 어지간해선 뜨기 힘들며, 앨범 몇개 내다가 접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각종 엔터테인먼드적 활동이 많은터라 성우 각 개인의 개성이 중시되면서 이런저런 컨셉을 주렁주렁 달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백합, 시모네타, 도짓코, 보케&츳코미, 개그맨 뺨치는 행동과 입담이 대표적이며, 교사 자격증까지 갖고 있는 주제에 구구단을 못 외운다는 17세교 교주 등 다양한 컨셉의 성우들이 많다.
최근엔 성우 라디오나 각종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가하는 일이 많으니 입담스킬을 거의 필수적으로 장착하는 편. 병풍처럼 서있기만 하면 팬들의 쓴소리를 듣는다. 물론 컨셉 자체가 본성인 사람도 많고 성우가 됨으로서 덕업일치를 이룬 사람도 많다.
단, 아이돌이라고 해서 한국 아이돌처럼 TV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을 거라 생각되기 쉽겠지만 아직 연예인들의 유명세 단계에서는 하위에 속하는 편으로, 본격적인 탤런트나 영화배우 및 가수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 외에 상업작이 아닌 주로 동인작(동인음성, 동인게임 등)에 출연하는 동인성우라 하는 부류도 있는데 돈받고 뛰긴 해도 결국 프로가 아니라 동인활동이기 때문에 기획사니 뭐니 그런거 없다. 물론 이들 중 상당수는 동인업계에서 이름을 날려서 프로가 되는 것을 꿈꾸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동인작품 자체의 인지도 문제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나마 여기 출신으로 정식 데뷔할 수 있는 곳은 역시 만성적인 자본 부족에 시달려서 출신지를 크게 따지지 않는 음지인데 2000년대 초 동인성우로 뛰다가 데뷔한 토오노 소요기가 대표적인 사례.
전체적으로 성우의 수요에 비하여 공급이 지나치게 많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떠서 지명도를 얻지 못하고 묻힌 성우나 부업을 뛰면서 가늘게 업계에 이름을 남기는 성우, 한 두 작품에만 출연하고 성우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그나마 공채 개념이 있는 한국 성우계는 공채 인원을 조절함으로써 과잉공급을 막고[116], 한국성우협회 탈퇴만 하지 않는다면 공백이 길어도 성우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은 아래에 언급된 성우 기획사가 모든 걸 쥐고 흔드는터라 이런 과잉공급을 막을 수단이 별로 없다. 이 점은 한국 연예계 - 그 중에서도 아이돌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오오츠카 아키오의 글 참고)
사실 까놓고 말해서 업계 자체의 스케일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밑바탕이 되는 시장이 확실하게 형성되어 있고 매니아 층이 탄탄해서 그렇지 무명 성우가 돈을 벌지 못하는 점과 연예인에 비해 유명세가 낮은 것은 한국이랑 크게 다를 것도 없다.
2020년대 들어 버츄얼 유튜버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성우 수요층이나 지망생들, 기존 성우업계도 버튜버에 비중을 쏟는 경향을 보이는 추세라 아이돌로서의 성우 시장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4. 성우 기획사와 성우
한국의 프로성우는 대부분 방송사 산하 및 부설 형태로 존재하는 성우극회 소속으로 활동하는데, 이와는 반대로 일본의 프로 성우들은 일반적으로 성우업을 전문 혹은 중점적으로 매니지먼트하는 성우 기획사에 들어가서 활동한다. 아마추어 성우판도 나름 활발한 편이라서 성우 기획사에 속하지 않더라도 활동할 수 있는 루트가 있다.한국의 연예인-연예 기획사와의 관계와 흡사한 부분이 많지만 다른 점들도 있다. 한국에선 연예인과 소속사 간에 의리나 정을 은근히 따지는 터라 종종 계약만료 후 이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본에선 성우 기획사와 성우는 단순한 계약 관계로 묶이는 편이다. 그래서 본인이 원하거나 계약만료가 되면 소속사를 옮기는 일이 매우 쉽다. 성우 기획사도 특정 성우를 끝까지 책임질 필요가 없으며, 반대로 성우 입장에서도 한 회사에 종속될 필요가 없다. 그나마 신인이라면 4~5년 정도 장기 계약을 하는 관례가 있지만, 그 이후에는 회사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게 된다.
일본의 프로성우 시장은 성우 기획사와 소속 매니저들이 얼마나 전담 성우들을 잘 매니지먼트하는가에 따라 업계 내 인지도는 물론이고 일감의 수주, 수익 여부가 갈린다. 메니지먼트 능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기획사는 물어다 주는 일감이 적어 소속 성우들이 작품에 캐스팅되는 빈도가 적다. 그래서 더 다양한 일감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대형 기획사로 이적하는 성우들이 나온다. 또한 가수 활동을 적극 도와 주는 소속사로 이적하거나, 심야 애니메이션 더빙 외에 내레이션 쪽 일감을 많이 받으려고 이적하는 경우도 있다.[117] 물론 성우 개인과 기획사 간에 트러블이 생겨서 안 좋게 결별하기도 한다.(예컨대 미사와 사치카, 시자키 카논 등) 그리고 활동을 오래해서 성우 개인의 브랜드 가치가 높고 인맥 관리도 탄탄하게 한 베테랑 성우들은 독립해서 개인 기획사를 차리거나, 아예 번듯한 기획사를 설립해서 사장으로 활약하기도 한다.[118]
일본의 성우들 특히 여성들 중 아이돌 활동을 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기획사에서 소속 성우들의 사생활을 생각보다 빡빡하게 관리한다. 특히 한국에 비해 성우 개인의 연애사를 통제하는 편이다. 다만 "여성 성우들은 소속사랑 계약할 때 30살까지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한다."는 얘기는 완벽한 낭설이다. 결혼 사실을 기획사와 협의하여 철저히 숨기거나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알리는 경우가 많아 저런 루머가 생긴 듯하다.
한국에 비해 대중에 노출되는 활동을 많이 하는 곳이라서 일본의 성우 기획사들은 초상권 개념을 크게 따진다. 성우 이벤트나 성우 아이돌 공연에서 촬영을 엄격히 금지하는 이유가 대충 짐작가는 부분. 일본 성우들은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 팬들이 알아봐 주면 악수나 싸인 정도는 해줄 수 있지만, 초상권이 얽혀 있어 사진은 안 찍히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그래도 몇몇 기획사들을 제외하면, 성우 본인이 개인 블로그나 SNS에 사진을 올리는 행위까진 막지 않는다. 트위터 팔로워 숫자를 보고 해당 성우의 인기 척도를 가늠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예 기획사 차원에서 관심을 두기도 한다.
또한 방송사 예산을 통해서 지원을 받는 한국의 성우극회와는 달리 일본의 성우 기획사는 전부 민영제(매니지먼트제) 방식이라 성우 작품 섭외 요청을 제외하고 방송사의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당연히 한국의 성우극회와는 달리 방송사 부속이나 산하가 아닌 민영 체제 및 독립법인하의 사유회사 체제로 운영되기에 자사 예산으로 성우들을 관리감독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방송사 본사의 예산 지원으로 성우들을 관리유지하는 한국 성우극회와는 다르게 일본의 성우 기획사는 자사 자체 및 개인 수익으로 성우들을 관리하는 민영 체제의 방식 특성상 회사가 부도가 나거나 도산하면 성우들이 실직을 하거나 소속사를 바꿔야하는 선택을 해야한다. 한국 성우계는 그나마 방송사 부속 및 산하의 극회라 방송사 본사의 예산 지원을 받아 존재하기에 없어지는 우려도 없지만 일본 성우계는 민영 기업 방식 경영이어서 일반 회사처럼 부도나 도산 등이 나면 성우들도 실직되거나 소속사를 옮겨야하는 입장을 갖는다. 현재도 일본 성우 기획사 중에서는 이미 부도나 도산, 재정난 등으로 폐업된 곳들이 많은 편인데 비교적 최근 사례로 2022년 철수한 Pro☆Fit이 있다.
2017년 5월에 한국 성우 남도형과 김혜성, 김하루가 <남카 채널>을 위해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베테랑 성우 하야미 쇼를 만났다. 그 자리에서 한국의 성우 시스템과 일본의 성우 기획사 제도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하야미 쇼는 "한국의 성우와 일본의 성우가 이렇게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본의 성우들은 기획사 차원에서 세세하게 관리를 해주지만, 한국에선 전속이 끝나 프리랜서가 되면 본인이 모든 걸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한 일본에선 디지털 매체가 발달한 현재에도 배우처럼 종이로 인쇄된 대본을 제작사한테 받지만, 한국에선 이제 이메일로 파일을 받아서 직접 출력하거나 PC 등에 넣어서 본다는 설명을 듣곤 깜짝 놀라기도 하였다. 여담으로 후자의 경우 대본이 외부로 유출되면 성우 본인이 관리를 잘못한 모든 책임을 진다는 조건이 달린다고 한다.
2.5. 연령대
199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20대 중후반이나 30대에 데뷔한 경우가 제법 많았으나 2000년대를 기점으로 성우의 아이돌화로 인해 데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 성우 대부분은 20~30대에 처음 업계로 들어오지만, 일본에서는 10대 중후반인 중학생 또는 고등학생때부터 일선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 성우들의 경우 중고등학생때 데뷔가 흔한편. 2020년대 초 이제 20년이 넘는 경력을 자랑하는 사와시로 미유키는 중2때 디지캐럿 오디션으로 데뷔에 성공했는데, 극단적인 예시로는 무려 3세 때 극단 히마와리에 들어온 모로호시 스미레가 있다.[119] 그것이 아니더라도 한국은 여성 성우조차 20대 초반에 데뷔하는 케이스는 드물고, 보통은 20대 중후반, 남성의 경우는 병역 문제 때문에 30대에 데뷔하는 케이스도 적지 않으며[120] 미국의 경우에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브래드 베나블처럼 30대 중후반에 데뷔를 하는 늦은 데뷔를 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으며 심지어는 헤더 곤잘레스처럼 50대에 성우로 데뷔한 케이스도 있지만 일본은 남성 성우라도 20대 초반에 데뷔하는 케이스가 많고 30대에 데뷔하면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121]로 취급받으며, 50대 이상 데뷔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122] 그래도 40대에 성우를 데뷔한 케이스가 없지는 않은데, 완구 개발자로 활동하다가 40대 중반에 성우 데뷔를 한 볼케이노 오오타 같은 사례는 분명히 존재한다.그러나 연령이 낮아져서 2010년대 초중반에는 1992년생인 유우키 아오이를 시발점으로 고등학생 성우군에 속한 1994년생인 사쿠라 아야네, 히다카 리나, 1995년생인 오구라 유이 등이 있으며, 2019년 기준 20대 중반인 이들이 심야 애니메이션계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다. 그 밖에도 1996년생인 쿠로사와 토모요, 1999년생인 콘도 레이나 등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세대를 맞이하고 있다. 2019년 모두 20대에 접어들면서 최근에는 2002년생인 타카오 카논, 다테 사유리, 2003년생인 노지마 토우야, 페이튼 나오미, 2004년생인 신도 아마네, 2005년생인 하라 스즈코 등이 등장했다. 한국의 성우도 미성년자 성우가 아역 배우가 일시적으로 캐스팅 되는 경우 외에는 전문적인 성우는 없다시피 하고, 북미의 경우에도 2022년 기준 미성년자 성우로는 2009년생인 비비앤 루서포드, 2006년생인 미아 싱클레어 제니스 등이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10대 이상 캐릭터들 일부에서는 이와 같은 10대 중후반의 성우들이 캐스팅되는 경우가 있는데 캐릭터와 성우가 연령대가 같아보이니 일심동체가 자연히 생겨났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러브라이브의 예를 들면 같은 고등학생이 스쿨아이돌을 한다는 목적을 지닌 러브라이브의 애니메이션화 당시 나이가 1세대 뮤즈의 리더 닛타 에미 27세, 2세대 아쿠아의 리더 이나미 안쥬가 20세 3세대 니지가사키의 리더[123] 오오니시 아구리가 캐스팅 발표 당시 20세로 불과 6년 사이에 연령대가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좋은 것이, 10대 성우들은 대부분 신인급이다 보니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절약할 수 있고, 설령 연기력이 부족하더라도 일본 아이돌 특유의 부족한 부분도 귀여움으로 넘어가자라는 인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프리티 리듬 같은 여아용 아이돌물에서도 적극적으로 신인급 성우들을 기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아이돌물 주역이 성우 활동의 등용문이 된 감이 있다.
반대로 골든 타임 근처에 방영되는 장기작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검증된 베테랑 위주의 캐스팅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경우에 자주 기용되는 원로 성우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1945년생인 와카모토 노리오로 2011년에도 미래일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을 맡거나, DOG DAYS에서 젊은 성우 및 어린 성우들과 출연하는 등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특히 어린 나이부터 심야 애니메이션에서 주역을 여러개 따놓으면서 왕성히 활동해도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주역을 따내는 것은 쉽지 않은데, 대표적인 여아용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프리큐어 시리즈 같은 경우 날고 기는 성우들조차 주역 따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경쟁률이 아주 치열하기로 유명해서 제법 연차가 쌓인 성우부터 신인급 성우까지 다양하게 캐스팅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밖에 성우 연령대하면 삼악 담당인 오하라 노리코, 야나미 조지. 타테카베 카즈야, 신삼악 키타무라 에리, 히라타 히로아키, 미야케 켄타를 빼놓을 수 없다. 자세한 것은 삼악 항목 참고.
그래도 2020년대 들어서는 업계가 지나치게 레드오션화 된 여파인지 20대~30대에 접어든 90년대생이 아직도 주류이며, 70년대생~80년대생 성우들 중에서도 왕성히 활동하고 성우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연령대가 올라간 측면은 있으며, 데뷔 자체는 일찍 했더라도 늦은 나이에 두각을 드러내는 성우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앞서 언급한대로 성우 대신에 버추얼 유튜버를 하는 많아졌으므로, 2000년대생 성우들도 버튜버로 많이 넘어갔을 것으로 추정되나 기본적으로 버튜버는 신상을 파악하기 어렵다보니 버튜버의 전체적인 연령대를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2.6. 연애 및 결혼
일본 성우계는 이런쪽 이야기에 상당히 민감하며, 대부분은 철저히 숨기거나 한참 뒤에 공개하는 케이스가 압도적으로 많다. 기획사 차원에서 단속 혹은 사전협의를 해서 이 부분을 철저히 관리하는 편.이렇게 하는 이유는 일본에선 성우 개인의 연애나 결혼이 팬덤의 이탈 & 배역 캐스팅이 잘 안되게 만드는 요소중 하나이기 때문. 사실 일본에선 개인사 오픈을 꺼리는 성향이 대세이기 때문에 유명인들이 이러는 경우가 많고, 자연스레 성우업계도 그 흐름을 따른거라 볼 수 있다. 예외적인 케이스도 있지만 결혼후에 인기가 하락해 일거리도 잘 안들어오는 경우가 흔해서 은퇴를 각오해야 될 정도라니 기획사 차원에서 숨기거나 신중하게 대처하는 게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가수 활동을 해 대박을 친 여성 성우의 경우 이게 더 심해서 사실상 연애는 꿈도 못꾸는 수준이며,[124] 만약 했더라도 즉시 공개하지 않고 한참이 지나 상황을 보고 결정하는 편. 이 때문인지 당당하게 드러내고 연애 & 결혼에 대해 드러내지 못해서 문제라며 불만을 제기하는 성우팬들도 많다. 그래도 최근엔 약간이나마 인식이 개선된 덕분인지 훈훈하게 관련 이야기를 숨기기보단 공개하는 성우들도 많으며, 당연히 팬들도 반기며 축하해주는 문화가 정착중에 있다. 특히 카미야 히로시가 결혼 사실을 숨겼던 사건 이후로는 정식으로 혼인 사실을 밝히는 경우가 많아졌다.
여담으로 SNS에 자필로 내용을 직접 적어서 올리는 패턴이 많다. 그리고 2010년대 중후반부터 일본 황색언론들이 성우들의 결혼, 연애 여부를 집요하게 파해치는 경우가 많아졌다. 츠다 켄지로, 시모노 히로 등의 결혼 사실이 저런 방식으로 폭로되었다.
그리고 일본 성우 업계는 불륜 관련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인데 이노우에 카즈히코, 나미카와 다이스케, 오카모토 노부히코, 사쿠라이 타카히로, 스즈키 타츠히사, 치하라 미노리, 후루야 토오루 등등 인지도가 높은 성우들도 이 문제가 계속해서 터지는 편이다. 불륜 사건이 일어나도 커리어에 큰 타격이 없는 경우가 많았으나, 유명가수가 부인인 스즈키 타츠히사와 불륜 상대가 한 두명이 아닌 사쿠라이 타카히로는 배역에서 강판당하고[125] 신규 배역이 없어지면서 업계의 시선이 바뀌고 있는 듯.
2.7. 군기
2000년대 이전 일본 성우 업계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요소가 똥군기 대물림 관련 악습이었다. 오와라이 업계와 마찬가지로 일본군과 야쿠자 계열의 잔향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지라, 데뷔년도가 곧 법이며 사회에서 통용되는 나이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데뷔년도가 낮으면 경력이 앞서는 동생뻘 성우를 선배님 대접을 해야 된다는 의미. 물론 한국처럼 짬이 많다고 반말하거나 대놓고 굴리는 건 아니지만, 서로의 나이 차이를 감안해 최소한의 존대를 해 주는 게 예의로 통한다. 이시즈카 운쇼가 소속사를 막 옮겼을 때 사카구치 다이스케에게 장난스럽게 "선배님 물 좀 갖다주십쇼."라고 발언했다던 에피소드도 바로 이러한 똥군기 문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일종의 자학네타.1980~90년대만 해도 선배가 후배를 괴롭히는 것이 일상이었으며, 사후집합이나 단체기합 같은 것들이 일상다반사로 이뤄졌다. 21세기에 들면서 그나마 덜해졌다고는 하지만, 일본군 시절의 악습이 그대로 이어져 온 것이다 보니 근본은 아직까지도 살아남았다. 그 중에서도 아오니 프로덕션은 아직도 내부에서 경력으로 줄 세우는 게 매우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중이며 여러 핑계를 대고 집합도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126]
남성 성우 쪽에서 군기 대명사는 누가 뭐래도 오오츠카 치카오. 말년에는 성깔을 많이 눌렀다지만, 동생뻘인 카유미 이에마사/나야 로쿠로/아오노 타케시/노자와 마사코/야나미 조지/우츠미 켄지/후루카와 토시오/이노우에 카즈히코 등은 현역 시절에 치카오가 직접 굴려대면서 군기를 잡았다. 심지어는 가토 세이조와 나야 고로도 그에게는 꼼짝하지 못했다. 가토 세이조와 나야 고로가 나이만 따지면 각각 형과 동갑이지만, 경력은 치카오가 훨씬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심부전으로 향년 8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절도 있게 깍듯하게 선배로 여겼다. 심지어 앞에 써놓은 8명은 모두 치카오보다 나이가 어리다. 그래서 빼도박도 못한다. 조카나 자식뻘인 성우들(오노사카 마사야/오오토모 류자부로/타나카 마유미/카미야 아키라/고리 다이스케/후루야 토오루/야마데라 코이치 등)도 그의 앞에서는 얼어붙었다. 그에게 혼난 성우들이 정말 셀 수 조차 없을만큼 많다. 물론 손자뻘인 후배들은 그에게 가까이 가지도 못한다. 참고로 그의 아들인 오오츠카 아키오도 아버지 못지 않은 군기반장이다.
여성 성우 쪽에서는 노자와 마사코와 하야시바라 메구미와 혼다 치에코가 유명하며, 오오츠카 치카오 & 오오츠카 아키오 부자만큼은 아니지만 후배 성우들을 말 그대로 쥐 잡듯이 잡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 군기반장 라인과 악연인 후배들이 남녀 가리지 않고 무척이나 많고, 이렇게까지 당한 후배들 중에서 결국에는 이들에게 물들어 자기가 그토록 싫어하던 군기반장이 되어 일대 라인을 형성하기도 한다. 오와라이 계열과 마찬가지로 소속사의 직속 선배가 어떤 성향이었냐에 따라서 자신이 선배가 되었을 때 천사표로 이름을 알릴지 혹은 똥군기로 악명을 떨칠지로 갈리는 듯. 이 바닥이 얼마나 똥군기로 악명이 높았으면 모리 카츠지, 히다카 노리코, 토우마 유미, 미나구치 유코 등을 천사표로 언급할 정도다. 게다가 희한한 것은, 그 노자와 마사코도 오오츠카 치카오에게는 끽소리도 못했다. 노자와 마사코는 치카오보다 경력도 짧고, 나이도 7살이나 어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0년대로 넘어오면서 결국 세대교체가 많이 이루어졌고, 성우 아이돌화가 심해짐에 따라 군기문화를 보긴 힘들다. 일본 특유의 선후배 기수 문화는 남아 있으나, 무대나 아역, 배우 등 다른 연기 업계에서 넘어온 사람도 있고, 아역 데뷔를 일찍 한 경우도 있고, 성우 유닛이나 일 동료끼리 친구를 먹는 경우도 허다하고 이른 데뷔 시기 때문에 나이마저 제각각이라 사실상 족보를 따지기도 힘들게 되었으며, 군기 문화는 사실상 뿌리 뽑혔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휴식시간이 되면 가장 신인 성우가 문을 열어야 된다거나 등의 아주 사소한 부분의 문화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편이지만, 이는 성우 업계 특유의 군기 문제가 아닌 일본 사회 전체의 선후배 문화나 연예업계 전체의 문화에 기인하는 정도로 볼 수 있다.
2.8. 관련 기사
전 AKB48의 파도「성우 업계의 어둠」인기 애니메이션의 뒷면에서 일어나는 비극!3. 북미(캐나다, 미국)에서
서양에서는 전문 성우와 일반 배우의 경계가 애매모호하고 배우가 성우 역할도 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할리우드를 예로 들자면, 이쪽은 목소리 톤도 배우들의 연기 일부로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배우들이 전문 성우 교육을 받는다.[127] 또한 많은 할리우드 연기자들이 소싯적에 연극 배우나 뮤지컬 배우를 경험했기 때문에 목소리 연기와 노래에도 경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할리우드 배우들이 그대로 성우를 맡아도 크게 위화감이 없다. 영화배우라면 성우 역을 능숙하게 해낸다. 심지어는 캐릭터가 노래를 부르거나 하는 장면도 수준급으로 소화해 내는데, 애니메이션 알라딘에서 지니의 노래를 부른 로빈 윌리엄스라든가.물론 그렇다고 성우 활동만 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고 꽤 많다. 배우를 하려면 아무래도 몸이나 표정 등의 연기가 추가로 필요한데 이쪽에 자신이 없다거나, 혹은 목소리는 멋진데 외모는 좀 부족하거나 한 경우에는 아무래도 전문 성우에 가깝게 활약하게 된다. 주로 광고와 내레이션 및 애니메이션, 게임에서 활약한다. 디즈니작의 연기 수준은 굉장하다. 《심슨 가족》의 성우진도 알아준다. 요즘은 미국 게임들도 성우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특히 블리자드). 하지만 현재 미국 애니메이션의 톱이라 할 수 있는 픽사는 전문 성우보단 배우들을 쓴다.[128]
대개 미국 쪽의 더빙 성우 풀은 서양권 컨텐츠를 주로 맡는 성우와 동양권 컨텐츠를 주로 맡는 성우 중 하나로 정해진다. 전자는 서양 게임이나 카툰, 유럽/라틴 외화 쪽에 주로 출연하고, 후자는 동양 게임이나 아니메,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에 출연한다. 하지만 유리 로웬탈, 스티브 블룸, 로라 베일리, 에린 피츠제럴드 등 양 쪽 모두 출연하는 성우들도 있는데, 이들은 대개 업계 베테랑 이상의 지위를 갖고 있다 다만 요즘들어서는 일애니 전담 성우들이 서양계열 게임이나 유럽, 라틴쪽 드라마 영어 더빙을 담당하는 케이스도 느는 추세이다. 그나마 캐나다 성우들은 토론토, 오타와, 벤쿠버 지역에 관계 없이 자국 애니메이션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더빙을 둘 다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1990년대~2000년대 초반까지는 캐나다 성우들의 여파가 강했었다. 1970년대부터 시작해서 특히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중반의 오션 프로덕션은 데스노트,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드래곤볼 Z등 다양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어 더빙의 85%를 담당했을 정도로 비중이 컸다.출처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 크리스토퍼 사바트, 루시 크리스천, 모니카 리얼, 소니 스트레이트 등 퍼니메이션이 성우들을 육성하기 시작하면서 퍼니메이션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2020년대에 들어와서도 지노 로빈슨, 켈렌 고프, 아나이리스 퀴노네스, 잭 아귈라 등 젊은 성우들이 주로 캘리포니아 출신인 것과 텍사스계인 데이먼 밀스, 알레한드로 사브 등도 캘리포니아 쪽과 적극적으로 업무를 보는 것을 감안해 보면 이 추세는 꺾이지 않을 추세.
2010년대 전후로 미국 애니메이션/비디오 게임 성우로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인 Voice Reel이 성행하고 있다. 대개 유튜브 등에서 자기 이름과 함께 일종의 Voice Portfolio를 올리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식으로 지원하고 대부분 연기력은 형편없지만, 이 중 실제 성우가 된 경우도 존재한다. 매튜 머서, 세라 위든헤프트, 키라 버클랜드 등이 그 예.
그래도 일본 다음으로 성우 규모가 큰 쪽은 미국/캐나다 쪽이라고 볼 수 있는데, 스파이크 춘소프트에서는 그레그 천과 에리카 할래커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고, 스퀘어 에닉스에서는 키라 버클랜드, 카일 맥칼리 등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일본의 성우들이 코믹콘에 초대되어 팬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배우/성우 겸업 형태, 단독 성우 형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형태의 부업을 하는 성우도 많다.
원래 직업이나 활동에서 성우 일이 좋아 기존 일을 그만두고 이직한 경우도 존재한다. 그 배경 역시 다양하다.
페이셜/모션 캡처가 중요해지고 있는 게임 성우 같은 경우, 전문 성우와 동시에 TV 드라마나 B급 영화에 많이 나오는 배우들이 많이 캐스팅되는 추세다. 이런 트렌드의 효시로 꼽히는 배우라면 마크 해밀, 팀 커리,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데이비드 헤이터가 있다. B급 영화계에서도 인지도가 적은 헤이터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나름 조역이나 B급 영화계에서는 커리어가 굵직한 편이다.[129] 그 외에도 에덴 리겔 같은 경우처럼 브래드 피트, 린제이 로한과 같이 작업한 작품들이 있어서 헐리우드 진출에 성공할 뻔한 사례도 있다. 종종 유명 배우가 무명 시절 게임 성우로 뛰는 경우가 있다. 루스 네가와 제나 콜먼 대표적.
모션 캡처를 겸해야 되는 특성답게 신체 스펙도 매우 높은 성우들이 많다. 당장 단테 역의 루벤 랭던, 조니 용 보시, 존 앨런, 기디온 에머리, 마크 휘튼 등이 모션캡처와 성우를 겸하며 여성 성우들의 경우 엘리자베스 맥스웰, 메간 홀링스헤드 등이 신체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흑인들과 아랍계, 히스패닉의 비중이 낮은 직업군에 속한다.[130] 정확히 말하자면 흑인계 연기에 한정되지 않은 성우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것으로, 다양한 인종의 연기를 커버 가능한 키스 실버스틴이나 아만다 C. 밀러(정확히는 흑백혼혈)등이 그 예. 반면 아시아권 사람들은 그런대로 진출한 케이스. 다만, 흑인 성우들이 적다고 말하긴 힘들다는 의견도 있는데, 우선 전설격인 제임스 얼 존스를 필두로 필 라마, 케빈 마이클 리처드슨, 존 에릭 벤틀리, 킴벌리 브룩스, 크리 서머 등 중견 성우들도 그런대로 있고[131] 지노 로빈슨 등 신인들도 그럭저럭 나온다는 의견도 많다. 정말 비중이 낮은건 아랍계와 히스패닉뿐이라는 것. 또한 공개적인 성 소수자의 활동도 활발하며, J. 마이클 테이텀이나 알레그라 클라크, 에리카 린드벡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의 혈통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로비 데이먼드와 잭 아귈라가 예 이다 그리고 스티브 블룸, 유리 로웬탈, 타라 스트롱, 벤저민 디스킨, 맥스 미틀먼, 브라이스 패픈브룩처럼 유대계 혈통을 가진 유명 성우들도 많은편
그리고 학력이 높은 축에 드는 인물들도 꽤 많은 편이다. 마크 톰슨, 커샌드라 리와 리암 오브라이언[132], 토드 하버콘과 리디아 맥케이[133], 제이슨 위시노브[134], 커크 손턴과 제니퍼 로시[135], 브라이스 패픈브룩과 스테파니 셰이, 줄리 앤 테일러와 프레드 태터쇼어, 에리카 린드벡과 크리스천 라몬트, 다이스케 츠지[136], 트래비스 윌링햄[137], 아만다 C. 밀러[138], 애비 트롯[139], 맥스 미틀먼과 레이 체이스와 카일 맥칼리[140], 리코 파하르도와 잰시 후인[141], 데릭 스티븐 프린스[142], 콜린 오쇼너시와 캐리 케러넌[143], 샘 리겔[144], 데이비드 왈드[145], 세라 윌리엄스[146], 힐러리 해그와 모건 개릿, 티아 밸러드[147], 콜린 클링컨비어드[148], 케빈 마이클 리처드슨[149], 댄 그린과 타라 플랫[150], 미셸 러프와 ProZD[151], 아나스타샤 무뇨스[152], 노시어 달랄[153], 유리 로웬탈[154] 등이 명문대 출신이다. 그 중에서도 끝판왕이라고 불릴만한 사람들은 노스웨스턴 대학교 출신인 알레그라 클라크, 하버드 대학교 출신의 에덴 리겔[155]과 수말리 몬타노, 빅토리아 대학교 출신의 에린 피츠제럴드, 토론토 대학교 출신의 마리브 헤링턴,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의 그레그 천, 예일 대학교 출신의 존 데미타와 필 라마, 데이비드 머트랭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물론 고졸인 셰러미 리나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인 로라 베일리와 같이 고학력하고 거리가 먼 성우들도 찾아보면 꽤 있다.
또한 다개국어 보유자 성우도 많다. 알레그라 클라크, 지니 티라도, 티파니 그랜트, 라라 우드헐 등이 대표적.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성우들의 생태가 많이 달라졌다. 먼저 방음 시설을 포함한 홈 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하여, 자택에서 녹음을 하는 방식으로 변했다. 정말 필요할 때만 스튜디오에 출근하고, 방송 외에는 한국과 일본과 마찬가지로 스트리밍을 하는 일이 많아졌다. 다만 한국과 일본과는 다르게 트위치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이 실태와 관련해서 퍼니메이션이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다.
캘리포니아 계열의 경우에는 자택 녹음 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더빙 서비스에 특화된 Bang Zoom! 스튜디오, Studiopolis 덕택에 크런치롤, 어덜트 스윔 등의 더빙 업체는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서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그렇지 않았던 퍼니메이션, 센타이 필름웍스 등의 텍사스 지역 더빙은 2020년 이전에 비해 작업 속도가 매우 느려졌다. 두 회사는 3분기 SimulDub을 제대로 진행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1~2분기에 밀렸던 작업 분량도 커버하기 힘든 상황. 그 여파로 2021년에는 퍼니메이션이 유통만 진행하고 Bang Zoom! 스튜디오가 더빙을 공급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다.
그러나, 스튜디오 대신 원격 기반 녹음이 가져온 메리트도 무시할 수 없다. 코로나 이전에는 공간적인 한계 때문에 같이 작업하는 일이 거의 없었던 LA와 텍사스 성우들이 원신같은 작품에서 협업하는 등 색다른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2020년부터는 퍼니메이션 등 텍사스 더빙작에 LA 성우가 출연하거나, 크런치롤이나 어덜트 스윔의 LA 더빙작에 텍사스 성우들이 출연하는 빈도가 높아졌다.[156]
보통 미국의 동양권 애니나 게임 더빙은 전속 시리즈마냥 출연하는 성우 조합이 고착화되어 있었는데, 그 한계가 무너지며 캐스팅에 있어 신선한 조합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157]
미국에서는 에이전시 개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에이전시에 소속되어 있으면 성우와 에이전시 측에 업무 소통이 된다. 대표적으로는 아틀라스 탤런트[158]와 딘 파나로 탤런트[159]가 있다. 실제로는 한국 성우계보단 일본 성우계와 배역과 연결되는 방식이 유사하지만, 지리적/문화적 이질성이 있고, 대형 회사 일변도로 일감이 부여된다는 점이 다르다.
2010년도 후반부터 흑인 캐릭터를 백인이 연기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재기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적은 흑인 성우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주장이다. 대표적으로 게임 Wargroove의 DLC 추가 캐릭터 4명 중 3명이 흑인인데 캐스팅은 전부 백인이라서 항의를 받아 사과문과 함께 캐스팅을 변경한 일이 있었고, 게임 언차티드 4의 흑인 여성캐릭터인 나딘 로스에 백인 성우인 로라 베일리가 캐스팅되어 비난받은 사례가 있었다. 또한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이나 패밀리 가이에서도 인종에 알맞은 성우진을 채용하기 위해 오랫동안 성우 활동을 한 특정 배우들을 교체해야 하기도 했다. 성우 에린 피츠제럴드는 스스로 배역에서 하차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160]
이런 흐름은 아시아권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영어권에서는 인종 특유의 악센트를 연기에 활용하는 경우가 흔하고 이것이 일종의 민스트럴 쇼처럼 여겨진다. 반대로 백인 캐릭터를 흑인 성우가 연기하는 경우는 왜 문제시하지 않느냐는 반문격 주장도 있다.
베테랑 성우들 혹은 미애니 전문 성우들의 경우(예: 타라 스트롱, 그레이 딜라일, 디 브래들리 베이커, 프랭크 웰커, 에릭 바우자, 제프 베넷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제외하면 일본 애니에 참여한 경력이 없다. 애초에 북미 성우가 캘리포니아/텍사스 계열로 나뉘어도 미국이 일본과 더불어 애니메이션 강대국이라는 이유도 있어서 이런 경우에는 미애니/일애니 성우로 배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는 어쩔 수 없다. 그나마 게임쪽은 세가와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쪽 스튜디오 게임 같은곳에는 출연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다만 톰 케니의 경우 과거 레이브에서 그리폰 카토 역을 맡았던 경력이 있는 등 예외는 있지만 그것도 과거에 흔했지 지금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일애니에도 참여하기도 하는 캘리포니아 계열 성우와 복합계 성우 한정으로 미애니에 출연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으며, 마리브 헤링턴처럼 지금은 아예 미애니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경우도 있다 또한 로라 베일리, 트로이 베이커, 트래비스 윌링햄 처럼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로 넘어오면서 일본쪽 매채만 담당하다가 서양 게임, 애니메이션을 겸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뉴욕에서 캘리포니아로 넘어온 경우는 크리스핀 프리먼, 리암 오브라이언, 샘 리겔등이 있다.
아시아계 성우들은 일본쪽을 비롯한 동양쪽 매체 전담이거나 미국쪽을 비롯한 서양 컨텐츠와 동양 컨텐츠 둘다 병행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물론 에릭 바우자와 같은 예외도 있다.
3.1. 캘리포니아/텍사스/뉴욕/캐나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성우
북미에서는 애니메이션 녹음사가 캘리포니아/텍사스/뉴욕/벤쿠버에 몰려있기 때문에 성우들도 기회를 찾아 네 지역 중에서 주로 활동한다. 물론 원격 녹음을 통해 한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 지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성우도 많이 있다.캘리포니아 계열의 경우 미국 애니/일본 애니메이션 녹음실이 전부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또 분류가 나뉘기도 한다.
- 캘리포니아계 스튜디오
- 텍사스계 스튜디오
- 캐나다계 스튜디오
대표적인 지역 성우를 나누자면 다음과 같다.
- 캐나다 계열 성우
- 복합 계열 성우
- 독립계 성우
- 루카스 슈네먼
- 케빈 K. 고메즈
- 니콜라스 앤드루 루이
- 앨리스 히모라
3.2. 외국 콘텐츠 더빙
이 문단은 서양권 컨텐츠 더빙보다는 주로 동양권 컨텐츠의 영어 더빙에 훨씬 치우쳐져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더빙 선호자의 비중이 밀리는 건 이쪽도 마찬가지지만, 북미 전역과 일부 유럽권[162]을 할애하는 무지막지한 언어 문화권에서 나오는 거대한 수요층으로 이를 충분히 커버칠 수 있으며, 아예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어 더빙 및 현지화를 전문적으로 사업하는 텍사스계 퍼니메이션, 센타이 필름웍스, 어덜트 스웜의 3사, 캘리포니아계를 떠받드는 Bang Zoom! 엔터테인먼트 체제 아래에 수많은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더빙으로 방영되고 있고 그 퀄리티도 양호하다. 신작을 들여왔다 하면 무조건 자막을 때려박는 애니플러스나 애니맥스 코리아같은 한국 기획사와는 비교 조차되지 않는다. 애초에 회사 규모부터가 남다르니 비교 선상에 놓는 것 자체가 미국 기획사에게 실례일 지경. 참고로 이 회사들이 수입한 일본 애니는 애니플러스나 애니맥스가 수입한 일본 애니와 똑같은 시리즈인 것이 많은데 이 두 회사는 한일 동시방영을 빌미로 빠른 수익을 얻기 위해 애니메이션 방영 판권만 얻고 VOD를 지원하는 형식의 사업만 실시하나 북미의 셋 회사는 한국보다 수입 및 방영 날짜가 느린대신 반드시 더빙판을 제작하며 일본 원판의 마지막화 방영일이 되기 전까지 TV로 방영하며 블루레이 제작에 힘을 쓴다. 게다가 블루레이의 값도 일본판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해당 애니의 굿즈를 블루레이에 추가하기도 한다.[163]
그러나 정말 의외의 사실이 하나 있는데, 현지 성우들의 처우나 더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한국만도 못하다. 이는 업계가 자초한 면이 큰데, 대사나 숨소리를 넣지 않아도 되는 원래 캐릭터가 입을 다문 장면인데도 억지로 대사와 숨소리를 지멋대로 만들어서 더빙하기도 한다. 게다가 복잡하고 다면적인 캐릭터일수록 더빙은 거지 같아져서 아예 캐릭터성 자체가 변해버리는 경우도 흔하다.[164] 농담 아니고 듣다보면 귀를 파내버리고 싶을 정도로 악명높은 수준이며, 유튜브 같은 데 돌아보면 일본 애니메이션 & 게임의 영어 더빙을 까는 영상이 부지기수. 괜찮은 성우가 많지도 않고, 어지간한 주연 캐릭터는 성우 중복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 근래에는 유통사가 관여해 여러가지로 개선하는 노력을 하고는 있다. 미국 애니 성우들의 처참함은 소수 더빙 옹호파와 대부분의 자막 선호파의 만년 키배 떡밥.
사실 성우의 인지도 측면에서도 헐리우드 배우 출신의 성우들이 압도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순수 성우 출신이나 조연 배우 수준으로 배우 활동을 하는 경우 인지도가 낮은 편. 그나마 매튜 머서, 토드 하버콘, 조니 용 보시, 카이지 탕, 에리카 린드벡 등 푸시를 많이 받고 고정 팬층이 많은 쪽이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더그 코클처럼 게롤트를 맡기 전엔 단역 전문으로, 섭외가 잘 안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나 연기라는 것은 원래 다각도에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연극만 해도 하나의 극본에서 수백, 수천 가지 해석이 나오고, 영화 역시 리메이크를 하면 재해석이 되게 마련이다. 거기다가 일본 애니를 영어 더빙하는 것은 엄연한 현지화 작업이므로 해당 국가의 정서가 아닌 일본연기 고유의 정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일례로 할리우드 영화 미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더빙된 작품들에서의 일본 성우들의 연기는 일본식 정서, 연기에 맞게 연기하고 있으며, 이는 각 국가 간 성우 수준의 차이가 아닌 정서의 차이임을 알 수 있다.
그래도 현재는 일본 게임계가 많이
북미에서 일본식 성우 연기는 대체적으로 '외계인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166] 아무리 일본산 게임이라도 일본식 연기와 비슷하게 해야 고퀄이라는 고정관념은 무의미하다. 물론 이 동네에도
또한 북미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판매량 비율은 생각보다 저조한 편이다. 즉, 어느 정도 대중성을 확보한 일본과 한국에 비해 철저한 매니아 성향의 물건이라는 것. 물론 미국과 캐나다 인구를 합쳐서 5억이 넘어가는 만큼 비율이 적어도 수치로는 많은 경우가 많긴 하지만, 비율이 낮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해당 작품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국 패키지 게임 시장과 고연령층 애니메이션 시장이 부진한 한국과 본토 버프와 이미 이런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된 일본과 다르게, 이미 충분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자국 게임과 애니 시장이 형성되고 주류를 이루고 있는 북미 소비자들 입장에선 딱히 일본 애니나 게임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실제로 일본 게임의 경우,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나 포켓몬스터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곤 관심도, 판매량도 적은 경우가 많다.[167] 그래서 결국 한정되고 적은 예산으로 더빙을 해야 하니, 상대적으로 연기력이나 싱크로 같은 건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위에 언급된 퍼니메이션의 경우 드래곤볼이라는
일각에서는 북미에 게임이 정발되려면 반드시 영어 더빙을 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아가레스트 전기》나 《이 넓은 하늘에, 날개를 펼치고》는 일본어 음성만 들어간 채로 정발되는 걸 보면 사실이 아니다. 게다가 영음이 별로라는 의견은 영어권에서도 적지 않다. 게임 웹진 리뷰에서도 일본 게임 리뷰 내용 중에 "연기가 별로라서 일본어 음성으로 바꾸고 했더니 낫더라"는 식의 평가도 심심찮게 보인다. 이럴거면 그냥 일본 음성만 넣고 영어 음성은 넣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르지만, 위 항목에도 나왔듯이 북미에서 게임의 현지화에는 기본적으로 '음성'도 현지화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의 서양 게임은 영음, 일본 게임은 일음으로 정발되는 현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발더빙을 해서라도 영어음성이 들어가는 것이다. 독일산(크라이텍) 《크라이시스》와 핀란드산(레메디 엔터테인먼트) 《앨런 웨이크》, 폴란드산 《더 위쳐 시리즈》 가 북미에서는 영어 음성으로만 나왔듯이 일본산 게임도 예외는 아니라는 뜻이다. 오히려 일본어 음성 옵션을 넣어주는 일본산 게임이 특별대우를 받고 있는 셈이다. 위에 언급된 더빙까들도 정작 영어 더빙 안 해주면 안 해줬다고 욕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일본 애니 더빙 퀄리티가 여지껏 좋지 않았던것도 해외 컨텐츠 더빙이 당연시되는 문화이기에 퀄리티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어도 별 문제가 없었기 때문.
그래도 성우 더빙에 철저하게 공을 들인 케이스가 없진 않은데, 대표적인 것이 단간론파 시리즈. 일본판 성우진이 워낙 거물 성우들인지라 많이 묻히는 경향이 있지만, 북미 성우진도 굵직한 배역을 많이 맡은 베테랑 성우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북미, 특히 미국같은 경우는 더빙뿐만이 아니라 자막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국제공용어인 영어라는 모국어 버프에 거대한 내수시장까지 겹치다보니 자막판에 익숙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자막 읽기를 매우 귀찮아 한다. 오죽하면 미국 시장을 위해 똑같은 영화를 언어만 바꾸서 한번 더 찍은 경우도 있을 정도. 미국 영화시장에서 외국어 영화들이 힘을 못쓰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그래도 서양권의 입장에서는 미국 성우계는 우리나라나 중국이 보는 일본 성우계와 입장이 비슷해서, 되도록이면 미국에 진출하려는 성향도 많이 보이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카이지 탕, JB 블랑크, 로빈 앳킨 다운스, 기디온 에머리, 리암 맥킨타이어, 에밀리 오브라이언, 알릭스 윌튼 리건 등이 중국, 영국, 호주 등 다른 국가에서 미국 진출에 성공한 케이스.
미국 쪽에서 진행하는 대한민국 컨텐츠의 영어 더빙은 2020년 기준으로 그레그 천, 조니 용 보시가 상당수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그레그 천은 원래부터 한국어 실력 자체가 출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저 둘이 게임/애니 업계에서 인지도가 가장 큰 한국계 성우인 점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들 입장에서 가장 골때리는 인물이 아닐 수가 없다.
또한 요즘 들어서는 일본쪽 매체 말고도 넷플릭스 등지에 업로드 되는 남미, 유럽쪽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더빙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3.3. 파업
현재 북미의 성우 및 배우 노동조합인 SAG-AFTRA에서 북미 비디오 게임 성우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예고했다. 이미 스티브 블룸, 제니퍼 헤일, 데이비드 헤이터, 일라이어스 투펙시스 등 많은 유명 성우들이 이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파업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 이 운동의 공식 해시태그인 #performancematters로 트래비스 윌링햄, 에린 피츠제럴드, 크리스핀 프리먼, 타라 스트롱, 애슐리 버치, 유리 로웬탈 등 나무위키에도 문서가 있는 유명 미국 성우 중 노조원이 트윗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 조건은 1) 게임 200만개가 팔릴 때마다 보너스를 지급(온라인 게임은 200만 등록수), 800만 개까지 상한, 2) 오디션 보기전에 해당 타이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서 이해도를 높이게 해줘야 함, 3) 모션캡쳐 스턴트 수당처럼 "목소리 스트레스"에 대한 수당도 2시간 이상 넘어 갈 경우 수당 지급이다.덕분에 상대적으로 영음 더빙을 천시하는 한국은 잠잠했지만[168] 서양 게임 팬덤에서는 난리가 났다. 단순 팬덤뿐만 아니라 IGN, 폴리곤 등 게임 웹진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SAG-AFTRA 측이 협상을 먼저 할 것이라곤 했지만, 만약 협상이 결렬되고 이들이 진짜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상당수의 비디오 게임들이 개발 연기되거나 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상술했듯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지지하는 성우들이 결코 네임밸류가 적은 성우들이 아닌지라 파업이 시작될 경우 2016년 게임 라인업에 꽤 타격이 갈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이렇게 된 이유는 북미에서의 애니메이션 및 게임 성우의 처지는 꽤나 열악하다. 일반적으로는 한국보다도 성우들의 페이가 적으며,[169] 고음이나 비명 등 목과 귀에 무리가 많이 가는 연기가 많아도[170] 추가 수당을 받지 못한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더빙 같이 수익성이 적은 곳이라면 이런 경향은 더더욱 강해진다.[171] 또한 일본 게임이나 애니 더빙 같은 외화 더빙의 경우는 아예 성우가 연기할 캐릭터의 정보조차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게 바로 평소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영어 더빙이 발더빙으로 꼽히는 원인이 아니냐고 했을 정도였다.[172] 게다가 요즘 게임 같은 경우엔 모션 캡처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연히 이러면 목소리뿐만 아니라 직접 몸으로 연기해야 하므로 더더욱 힘들기 마련이다. 미국 성우의 더빙(특히 애니메이션) 페이롤과 현황에 대해서는 관련 Article에 그 열악함이 잘 나와 있다.
특히 미국은 성우와 배우의 경계가 희박해서 배우들을 데려다 놓아도 성우급의 연기를 보일 수 있다.[173] 하지만 대우가 열악하니 배우들이 영화와 드라마를 선호하지 성우로 알아서 오는 일이 없다. 트로이 베이커나 놀런 노스 같은 유명 성우들처럼 능숙하게 연기가 가능한 배우라면 영화 한 편 출연해서 출연료 받거나 디즈니 같은 유명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출연하는 게 더 이득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SAG-AFTRA는 성우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가입되어 있는 노조다. 결국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되지 못할 경우 성우는 물론이요 비디오 게임 업계에도 침체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현재 SAG-AFTRA에서 조합원들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의 95.62%가 파업에 동의한다는 것으로 밝혀져 성우들이 본격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한마디로 그만큼 성우들의 처지가 절박하다는 것이다. 현재 1차 협상은 게임 제작사 측이 거부했으며, SAG-AFTRA 측은 2차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만약 2차 협상마저 결렬된다면 정말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결국 10월 22일 파업에 돌입했다. 1년간 파업을 하다가 성우들과 회사가 임시로 합의해서 파업을 일단은 타결했다.# 다만 완전한 합의는 아니라서 언제든지 터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파업을 계기로 일본 애니메이션에 주로 나오던 일부 캘리포니아 쪽 성우들이 미국 애니메이션하고 게임에 조단역으로 나오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
3.4. 빅 미뇨냐 성추행 혐의 논란
성우 빅 미뇨나가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지지하는 팬층은 성폭력 무고죄라 주장하고, 혐오하는 페미니즘 및 정치적 올바름 팬층은 성추행이 맞다고 주장하여, 서양 팬덤이 분열되었다. 특히 퍼니메이션은 소속 성우들이 페미니즘과 정치적 올바름에 의거하여 빅을 성폭력자라고 유죄추정의 원칙으로 단정지어 몇몇 팬을 실망시켰고, 루벤 랭던은 이에 마녀사냥이 심하다고 일침을 날렸다. 정확히는 미뇨냐를 쫓아내기 위해 정치적 올바름을 명분으로 삼았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 이 사건 이전까지는 퍼니메이션 성우들이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언급이 크게 없었기 때문. 루벤 랭던 또한 표면적인 페니미즘과 정치적 올바름만을 지적해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지만, 랭던의 경우에는 퍼니메이션과 데빌 메이 크라이 애니메이션 더빙 업무로 단 한번만 일을 보았었고, 더빙 업무 당시와 빅 미뇨냐 사건간의 시간 차이가 10년도 더 나기 때문에 퍼니메이션에 대한 내부 사항을 알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는 퍼니메이션 '공신'들간의 권력다툼으로 보여진다는 시각이 많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오션 프로덕션과 퍼니메이션을 참조하면 된다. 간단히 얘기하면 퍼니메이션은 드래곤볼 더빙 이후로 퍼니메이션 이전에 더빙업체 최강이었던 오션 프로덕션을 꺾어버리게 되었는데, 그 결과 드래곤볼 더빙 참여 성우들의 사내 권력이 상당해지면서 권력다툼이 심해지고 있었던 차에, 이러한 일이 터졌다는 것이다.어쨌든 이는 장기적으로 서양 팬들과 성우 관련 이야기를 함부로 해서는 안 되어 친밀도를 쌓는 데에 지장을 줄 만큼 청산되지 못한 사건으로 남았다.
3.5. 번외: 영국 성우
일본과 미국, 캐나다 다음으로 성우 시장이 큰 곳은 영국이라고 볼 수 있다. 영국은 미국 더빙을 그대로 쓰지 않고 영국 내의 성우를 고용하여 따로 더빙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칙칙폭폭 처깅턴이나 바다탐험대 옥토넛이 있다.영국인 성우가 미국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 활동하듯 반대로 미국인 성우가 영국으로 건너가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같은 영어권을 공유하는 만큼 미국 성우들과 영국 성우들이 협업하여 더빙하는 경우도 많다. SIDE와 Pitstop Productions가 대표적인 녹음사다.
또 영국 연방에 속하는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의 성우들도 일부는 영국으로 건너가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영연방 소속에다가 같은 영어권에 같은 영연방계 백인 성우들이라서 맞아보이기 때문이다. 또 이들 국가들은 국가원수가 모두 영국 국왕이기에 유대도 깊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본국 성우 외에도 이처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영연방 소속 국가의 성우들도 출연시키는 경우도 있다.
영국계 컨텐츠를 제외하면 닌텐도의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시리즈[174]가 영어 더빙을 영국 영어 더빙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1] 대학교는 꼭 다닐 필요는 없고 대신 성우 학원 혹은 성우 스터디에 다니며 현역 프로 성우로 활동 중인 강사들에게 배우는 게 거의 필수다.[2] 프로 성우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상위반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세 이상의 성인만 받는 것이지, 그 아래 나이인 지망생들도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있는 클래스에 속해 성우 공부의 기초를 배울 수 있다. 실제로 중고생 때 일반반에 등록해 기초를 쌓고 성인이 된 직후 고급반에 들어가는 지망생들도 있다.[3] 남도형이나 이우리 같이 군 면제를 받거나 조기 입대를 해서 이른 나이에 성우가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당연히 그 비율은 매우 적다.[4] 국내 방송계나 가요계에서는 외국인 출신들이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여서(대표적으로 샘 해밍턴, 샘 오취리, 이다도시 등) 이름을 알린 적이 있고 가요계에서도 TWICE의 모모, 사나, 쯔위 같은 외국인 멤버 등도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영화 연기 쪽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과는 다르게 한국 성우계에서는 현재 외국인이나 외국 출신 성우가 없으며 외국인이 한국 성우로 활동했다는 전례 또한 없다. 사실 수십년동안 국내 성우팬들은 아무도 외국인 성우라는 개념에 대한 기대를 한 적이 없는데, 왜냐하면 한국어 더빙에 대한 수요 환경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5] 다만 외국인이 한국어 더빙에 참여한 사례는 있는데, 인어공주(2023)의 한국어 더빙판에 아이돌 그룹 NewJeans의 호주인 멤버 다니엘이 에리얼 역을 더빙했다.[6] KBS 자체 컨텐츠가 줄면서 채용 인원도 점점 줄고 있지만 가장 최근까지 두 자릿수 단위로 선발한 KBS 성우극회를 제외하면, 한 기수 당 10명 이상 선발하는 극회들은 2010년대 들어 없어진 상태다. 이렇게 TO가 좁은데도 경쟁률 200:1은 기본적으로 찍고 시작하는 판이 이 판이다.[7] 당연히 예외도 있는데, 지상파인 EBS 성우극회에서 같은 지상파인 MBC 성우극회(박소라)나 KBS 성우극회(이승주, 박희은)로 이적한 사례도 있고, 케이블 방송인 대교방송 성우극회에서 같은 케이블 방송인 대원방송 성우극회으로 이적한 사례(김성연)도 있다.[8] 나레이션은 현재까지 건재하지만, 외화 더빙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 그 예시.[9] 2023년 현재까지 확인되는 마지막 사례가 EBS 22기(2010년)에서 투니버스 8기(2012년)로 이적한 한신. 특이하게도 이쪽은 역으로 지상파에서 케이블 방송으로 이적한 사례이다.[10] 이 문제는 성우 지망생 말고도 대다수의 예체능 계열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11] 대략 2005~2007년 쯤에 해당된다.[12] 그 밖에도 CBS는 1994년에 뽑은 18기를 끝으로 선발을 중지했으며, CPBC는 1990년 개국 당시에 딱 한 번 뽑고 이후로는 선발하지 않는다. 또한 MBC의 경우 CM 성우를 별도로 몇 차례 뽑았으나, 이마저도 1983년 이후로는 없다.[13] 2007년 5기 선발 이후로 또 다시 7년 동안 뽑지 않다가 2014년이 되자 다시 뽑기 시작했다.[14] 대표적인 예가 성완경.[15] 실제 배우의 경우는 잘생기거나 예쁘면 가만히 있어도 그림이 나오기 때문에 연기력이 조금 딸리면 대사 없이 세워 놓기만 하는 경우도 있으나 시청자들이 배우를 보는 안목도 커졌기 때문에 아무리 잘생기고 예쁜 배우라도 연기력이 부족하면 단 한마디의 대사라도 잘못할 경우 엄청난 비판이 나오기 마련이다. 성우는 말 없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6] 실제로 성우 학원에 이런 류의 수강생들이 들어오면 강사 분들이 "쓸데없는 물 빼야 한다."며 기초부터 단단히 단련에 들어간다.[17] 고등학생 신분인 경우가 많으며, 가끔 아역 배우 출신들이 바로 성우일에 도전해 초중학교 때 데뷔하기도 한다.[18] 다만 오래 전에 데뷔하신 성우 중에서 특기로 분류되는 성우가 있기는 하다.[19] 안타깝게도 2024년 3월 14일 목요일 이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20] 즉,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을 통해 정식으로 예술인 활동 증명서를 발급 받아 활동하는 성우들도 한국성우협회 회원이 아니면 무조건 비협회 성우 신분이다.[21] 과거엔 '언더 성우' 또는 '아마추어 성우' 등으로 불렸는데, 한국성우협회에서 이런저런 차별적인 뉘앙스로 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비협회 성우'로 부를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진 아마추어 혹은 인디성우로 불리는 경우가 많은 편.[22] 각 방송사 혹은 외주 프로덕션 PD나 음향 엔지니어들이 프로 성우들을 우선적으로 부른다. 즉. 오디션 같은 걸 해도 프로 성우들에게 가장 먼저 제의가 간다는 의미.[23] 참고로 1970~90년대에는 전속 기간이 평균 5년으로 매우 길었고, 이후 3년으로 줄어든 것을 거쳐 2000년대 후반에 비정규직 보호법이 개정되면서 2년으로 정착되었다.[24] CJ는 2년 전속이 끝나갈 즈음에 1년 전속 재계약을 제의하는 대신, 전속 1년 차가 넘은 순간부터 프리랜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해주는 독특한 방식을 쓰고 있다.[25] 이걸 성우들 사이에선 「졸업」이라 부르기도 한다.[26] 성우의 유고(遺故), 병가(病家), 은퇴 및 중퇴, 임신 및 출산(여성 성우 한정), 상중(喪中), 출장 등의 부재 또는 방송 일정이 급하여 성우를 물색하기 매우 어려울 경우.[27] 성우들조차 이런 부분 때문에 '여자들이야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데, 남자는 이런 걸 왜 하려고 하지?'라고 말한다(…).[28]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여성은 아무래도 전통적인 남녀 분업 형태의 가정을 이룰 가능성도, 확률도 높기 때문에 일단 성우 시험에 합격한 상태에서 결혼을 하고 가정주부로 살다가 성우 일이 들어올 때만 여유롭게 돈을 벌어오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성우가 가지고 있는 직업적 단점이 많이 상쇄된 최고의 삶 만족도를 가질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남자 쪽은 아무래도 경제생활에 일정한 안정성이 없는 남성은 혼자라면 몰라도 남편감으로는 조금 순위가 밀려나기도 하니.[29] 보통 몇 개월 동안 일이 안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편. 특히 KBS 성우극회처럼 과잉 공급이 문제가 되는 성우극회는 심하면 몇 년 동안 일이 안 들어오거나, 아예 일이 안 들어와 사실상 성우 은퇴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물론 한국성우협회 탈퇴만 안 한다면 다시 부를 수 있겠지만. 사실 탈퇴해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부를 수는 있으나 이 경우에는 비성우 더빙이 되므로...[30] 그 예가 라디오 DJ 오디션에서 직접 '저는 일반인 같은 목소리의 성우입니다'라고 밝힌 홍범기이다.[31] 수많은 제작자들은 전자를 과장된 연기, 후자를 자연스러운 연기라 칭한다. 은어로 전자는 쌈마이 연기, 후자는 리마이 연기라고 한다.[32] 그래서 과장되고 개성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어 성우를 지망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지향하는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33] 제시된 영상의 캐릭터의 연기는 명확하지만 목소리 연기는 모노톤인 것.[34] 이로 인한 폐해 중 하나로 아이언맨 2과 리벤지의 더빙에 참여했던 성우 신송이에 대한 팬들의 반발이 있었다. 자세한 건 항목 참고.[35] 다만 KBS 성우극회의 경우 방영매체가 애니메이션, 더빙, 아동용 프로그램보다는 내레이션, 라디오 드라마 같은 정극 쪽에 훨씬 더 치중되어 있다. 실제로 전속 기간 동안 더빙에는 투입되지 않을 정도. 그래서 전속 기간이 끝나고 프리랜서가 된 KBS 출신 성우들은 타 방송사에 비하여 애니메이션과 게임 관련 매체에서 원하는 상대적으로 과장되고 개성적인 연기를 표현하지 못해 캐스팅 되는 일이 적다. 하지만 라디오 진행, 교재 녹음 등 애니메이션과 게임 녹음 외에도 성우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건 아니고, 성우들은 목소리 연기 외에도 무대 연기나 이벤트 행사 진행 등 “성우가 이런 일까지 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일을 한다.[36] 그나마 이쪽은 한 명이 원래 소속에 잔류하였고, 이후로도 1981년부터 1994년까지 자체적으로 공채 성우를 선발하였다.[37] 신성호, 김관철처럼 언론통폐합에 반대해 원래 소속에서 이탈한 뒤 MBC 성우극회로 이적한 경우도 있다.[38] 물론 자막으로도 볼 수는 있다. 극장 같은 곳에선 자막판을 따로 상영하고 있으며, 음성 다중기능으로 자막판을 지원하기도 한다.[39] 다만 네덜란드나 북유럽 국가등에서는 저러한 제도가 없으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더빙은 어린이 컨텐츠 위주로 되어 있으며 성우계의 현실도 한국보다도 암울하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마블이나 스타워즈쪽에서는 더빙판이 나오지만 그쪽은 그런것도 없다.[40] 물론 수도권 외 지역에 살면서 개인 차량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성우들도 있긴 하다.[41] 중국 게임에 일본 성우가 캐스팅되는 것도 위와 같은 주장에서 비롯되었다.[42] 특히 전속 생활을 마치고 갓 프리랜서가 된 새내기 성우들이 가장 힘들다.[43] 2015년에는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0년대이후에는 검색어가 폐지되었기 때문에 소식이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44] 이 곳은 국내 성우 대신 일본어에 능통한 번역가 및 자막처리가 가능한 영상 편집자들을 모집한다.[45] 대표적으로 프리큐어 시리즈는 초대가 등장하는 빛의 전사 프리큐어만 유일하게 SBS에서 방송하고 속편인 Max Heart와 후배 프리큐어가 나오는 Splash Star부터는 대원방송으로 이관하였다. 짱구는 못말려도 처음에는 SBS에서 방송했다가 현재는 투니버스로 이관하여 방송하고 있다.[46] 권희덕 성우가 하단에 서술된 주 이유를 미리 냉정히 파악하였었고 공채제가 아닌 기획사제를 독자적으로 추진하려다가 한국성우협회의 눈엣가시가 되어서 제명당하였다. 그러나 권희덕 성우의 예측은 결국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한국성우협회의 꼰대짓과 멍청함이 결국 지금의 더빙 시장을 더욱 좁게 만든 원인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경우. 하지만 라드갤에서는 성우들이 연예계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제한적이라는 점과 일본 아이돌 성우의 부작용의 문제로 기획사제를 반대하는 경우가 다소 많다. 심지어 기획사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어그로로 모는 경향도 있는 편. 안타깝게도 권희덕 성우는 제명당한 후 이미 2018년 이후에 세상을 이미 떠났고 한국성우협회는 세상을 떠났음에도 냉정하게 성우 이름으로도 전혀 이름을 올려주지도 않는 상태이다.[47] 다만 한국에서도 스케줄이 많은 유명 성우들은 매니저를 따로 고용해서 활동하고 있다.[48] 이는 바꿔 말하면 원작 성우들의 평가를 연기가 아닌 음색만으로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 성우까지 같이 까는 것과 다를 바 없다.[49] 이건 구자형의 블로그에서 드러났다.[50] 1995년에 방영되었던 MBC 드라마 제4공화국에도 출연한 적이 있었지만 이 당시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처음 보는 사람인데, 저 사람 누구야?라고 할 정도였다. 당시 대통령 박정희 역할을 맡았던 배우 이창환은 전원일기에도 출연한 적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있었고 차지철 역할로 출연했던 배우 이대근이나 김재규 역할로 출연했던 배우 박근형의 경우는 누군지 다 알고 있을 정도에 비하면 그렇기도 하다. 최근에는 KBS 2TV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51] 여기에서 길이 말한 것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온 연기배우들처럼 연기를 똑같이 잘한다는 말이었다.[52] 이 프로그램 편성에 관련 되어 있던 일부 관련자들이 제명 되었다.[53] 하지만 해피 선데이는 버닝썬 게이트로 인해 폐지되었고, 이후 그 방송에 속한 두 예능은 개별 프로그램으로 방송 중이다.[54] 한 극회의 모든 성우들을 일반화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기는 하나, 현직 성우들이 입모아 말하길 성우의 톤은 그 성우 자신이 주로하는 역할 및 일에 맞춰 캐릭터라이즈화 된다고 한다. 투니버스 소속 성우들 중에 애니메이션에 톤이 캐릭터라이즈화된 사람들이 많다고 볼 수도 있는 일. 실제로 들어보면 라디오 드라마와 외화, 애니메이션에서의 성인의 톤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이런 활동 영역에 따른 음색과 연기의 차이는 생각보다 많이 나는데, 실제로 한 팬은 투니버스 출신 성우와 지상파 성우가 주연을 맡은 모 BL CD에서 한 캐릭터는 애니메이션 인물 같은데, 한 캐릭터는 영화에 나오는 인물같아 괴리감이 느껴진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아동용 톤이라는 것을 나쁘게만 받아들일 것은 없다. 어디까지나 활동 영역의 차이이지. 그게 연기를 비하하는 이야기는 아니니까.[55] 특히 중노년층 및 지식인들이 주로 보는 교양 및 다큐멘터리의 경우 주로 젊은 성우나 신인 성우보다는 대부분 원로급 성우나 베테랑 성우를 기용하는 경우가 많다. 시청자층이 중고령층이기도 하고 이들의 성향에 맞게 해줘야 하기 때문이었다.[56] 실제로 이 무렵부터 MBC에서 순수 해외 애니메이션 편성이 끊겼다.[57] 참고로 MBC는 이전에도 1976(7기)~1982년(8기)까지 6년 동안, 1985(10기)~1993년(11기)까지 8년 동안 성우를 뽑지 않은 적이 있다.[58] 타사 출신 외부 성우도 포함된다.[59] 대신에 투니버스에서 신비아파트 시리즈나 안녕 자두야를 자체 제작 방송한 사례를 이어받았다.[60] 사실 인지도가 없을 뿐,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과 관련된 성우는 은근 있다. 성화, 송도, 김령혜, 김광현, 이지혜 등. 그러나 교포 출신이 대부분이며, 한국 출신이라는 김광현과 이지혜도 출생만 한국이고 일본에서 성장한 뉴커머일 확률이 높다.[61] 최초 활동명은 이효진.[62] 재일 외국인들을 위해 송신되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다.[63] 2020년대부터 중국인 캐릭터의 등장이 늘면서 성우 기획사들이 슈 카유, 코바 란 등의 중국 출신 성우를 뽑고 있지만 출연은 미미한 상태. 게다가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화교 출신이나 귀국자녀(유학파) 성우들이 제법 있기 때문에 경쟁자가 많다.[64] 주로 배우로 활동하지만 애니메이션 더빙 커리어도 많은편이다.[65] 실제 한국 성우계는 언어 장애는 물론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은 성우로 뽑지 않는다. 언어는 그렇다고 해도 시각의 경우 대본에 있는 대사를 보고 목소리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66] 대표적으로 서편제가 있는데 내용 절반이 진도 아리랑 노래가 들어가있다. 다만 이쪽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한국영화이지만.[67] 특히 사실상 은퇴해서 극회원 목록에만 남은 원로 성우들이 많고 자체적으로 그 많은 성우들을 전부 키우기 힘든 KBS, 방송국 자체에서 성우를 기용할 수 있는 컨텐츠가 사실상 망해버린 MBC(CM 포함), CBS, PBC 성우극회에 이런 성우들이 많다.[68] 다만 2020년대 들어서는 한 자릿수 단위로 줄기는 했다.[69] 그나마 그 뽑아놓은 성우들이라도 제대로 활용하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니...[70] 2008년 처음 선발 당시에는 공채 주기가 2년이었으나, 2013년 4기부터 공채 주기가 1년으로 줄었다.[71] 김선혜 성우 유튜브[72]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지금 이 문단에서 서술하는 것은 일본과는 조금 다른 문제다.[73] 또한 지상파 성우 팬 입장에서는 전속이 많아 자급자족이 가능해진 투니버스라도 결코 좋게 보이지가 않는다고 한다. 전속 성우 활용 능력이 아닌 캐스팅만으로 보면 말이다.[74] 대원방송의 경우는 무리한 전속 및 자사 출신 활용이 문제가 되고 있고, 투니버스 또한 너무 자사 성우 위주로 더빙한다는 의견이 있다.[75] 실제로 3기의 김장, 6기의 박성태로 이어지는 주인공 라인을 보면 타사에 비해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주인공 성우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또한 시영준처럼 이전에 성우계에서 없던 목소리의 성우를 채용했다는 것도 높이 살 만한 점.[76] 그러나 2013년을 기점으로 대원방송 측도 신인과 베테랑을 골고루 쓰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양한 애니메이션(심지어 19금 애니메이션까지!)을 들여와 더빙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77] 지방에서 각종 선물과 특산품 등을 들고 찾아왔다고 한다. 당시의 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78] 당시의 팬들은 배한성의 목소리 속에서 우수에 찬 지적이고 감성적인 인물을 투영했다고 한다.[79] 2008년 기준, 2012년 기준[80] #[81] 물론 이때는 소속된 성우극회를 가지고 있는 방송국에서 주는 일감만 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월급을 받는 신분이다.[82] 투니버스 성우의 경우는 3년. 대신 1년차부터 자사의 허락 하에 외부 작품에 출현할수 있긴 하다.[83] 대기업 임원의 경우 연봉 1억에 더해 보너스 지급으로 연봉이 널뛰기된다. 위에 서술된 연봉 10억의 성우가 불가능은 아닌 셈이다.[84] 단순 계산으로 1달에 일거리가 5개만 된다면 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는 셈이다.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지만 게임이나 장기 애니메이션, 연속 라디오 오디션에 발탁만 된다면 목소리가 사용될때마다 개런티도 받는 셈이다.[85] 아버지가 성우였으며, 외삼촌이 성우 박일이다.[86]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죄질을 지은 임하진도 자격정지 기간이었을 때도 불구하고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광고에도 출연한 걸로 봤을 때 사건이 알려지지 않아서 뽑는 수도 있다. 지금은 그 정지 기간도 만료돼서 아주 대놓고 활동하고 있다.[87] 반면 한국과 미국에서는 성우 부부의 이혼률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대신 연예인 및 배우 부부의 경우는 일본 성우 못지 않게 이혼률이나 만혼률 등이 매우 높은 편이다. 2012년 배우 류시원 부부의 이혼문제가 그 대표적인 예.[88] 한국은 성우 본인의 이메일로 대본파일을 보내주는 방식이라고 한다. 당연히 유출시 법적책임을 진다는 계약조항이 있다고.[89] 한국 성우들도 연극 병행하는 사람 많다. 하지만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는 확실히 약한 편. 사람 성격에 따라서는 이게 장점이 되기도 한다지만.[90] 기존에 연기력으로 인기를 끌던 노장 성우들이 최근 급격하게 살을 빼고 몸관리를 하며, 여성 성우들은 성형을 하기도 한다. 히야마 노부유키는 30kg 감량까지 했다. 물론 건강을 위해서이기도 하다.[91] 이부분은 심야 애니메이션 시장이 획일화된 문제도 한몫 거하게 거들고 있다. 인기 있는 라이트노벨이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대량으로 만들어지다보니 스폰서나 제작사측에서 이런쪽에 맞는 연기와 목소리를 지닌 성우들만 찾기 때문.[92] 대표적으로 현재 초인기 성으로 명성이 자자한 후쿠야마 쥰이 신인시절 아오니 프로덕션의 심사에서 떨어진게 유명하다.[93] 출연료가 워낙 비싸서 대사 한 줄당 얼마씩 계산하는 워드제가 적용되는 성우들도 있다. 미도리카와 히카루가 대표적.[94] 이외에 맡은 배역의 캐릭터가 빨리 죽어서 출연 혹은 대사량이 적은 경우도 흔하다.[95] 물론 예외의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이시다 아키라는 개런티가 업계 최고를 찍었다고 자타공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러 애니메이션에 캐스팅이 되고 있다. 심지어 꽤나 최근에도 주인공 역을 맡기도 하였다.[96] 한화로 약 150만원 정도인데, 이게 영화배우들이 드라마 회당 얼마 받는지 생각하면 결코 많은 돈이 아닌데도 이 정도로 출연료가 올라가면 주역급 캐스팅 확률이 매우 낮아진다.[97] 아래 북미 성우계 항목에도 나오는 부분이지만 북미 연기와 일본 연기의 갭이 크기 때문에 외화계에서 요구하는 담백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성우가 많지 않다보니 제아무리 애니메이션계에서 주역을 많이 따는 성우라도 외화 쪽 커리어는 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그런 연기가 되는 성우라면 애니메이션 커리어는 빈약한데 외화 커리어는 탄탄한 경우도 있다. 이 역시도 여성 성우계가 더 극단적인 편.[98] 미즈키 나나와 타무라 유카리와 호리에 유이는 특히 가수활동을 해서 대박을 터뜨리고 싶은 성우들의 우상이자 후배 성우들에게 존경받는 대선배로 통한다. 그도 그럴것이 NHK 홍백가합전에 연속으로 출연할만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재법 인지도가 높고, 가수활동만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억대를 가볍게 넘을만큼 엄청나기 때문이다.[99] 특히 작정하고 무명 성우를 캐스팅하는 경우에는 신인급을 뽑았다가 나중에 인기 성우가 돼서 쓸데없이 개발비가 올라버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무명 성우를 기용한다.[100] 여기서 말하는 비성우 더빙은 배우나 아티스트, 게닌 따위의 연예인 더빙이 아니라 아예 게임 개발자가 더빙을 하는 사례를 말하는 것이다.[101] 양지와 음지 병행하고도 양지 일감을 꾸준히 따내는 케이스는 꽤 되므로 논외로 한다.[102] 물론 경력이 쌓인 뒤에도, 여자 성우들은 물론이고 미도리카와 히카루나 이시다 아키라 같은 S급 남자 베테랑 성우들 역시 이 쪽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18금 BL이 아니면 에로게로 출연은 하되 H 연기를 안하는 조역에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103] 2010년대에 데뷔한 성우 중 Best 5에 오른 건 타케우치 슌스케(4위), 우메하라 유이치로(5위)다.[104] 물론 임신, 출산과 육아의 문제도 있긴 하다.[105] 이는 유명해짐에 따라 출연료가 상승해서 주역 캐스팅에서 밀려나는 경우도 감안해야 하지만, 하나자와 카나는 그 정도의 유명세를 가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주역을 종종 꿰차는 특이한 케이스다.[106] 사실 여기까지 읽어보면 알겠지만 국내 성우, 미국 성우 중 캘리포니아 계열 성우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를 것은 없다. 극회 전속이라는 특성상 파이가 고정되어 있고, 성우들의 일감이 일본에 비해 훨씬 적고, 성우들의 데뷔가 늦어서 체감이 다를 뿐이지 40대, 50대 넘어서도 꾸준히 다작을 하거나 주역을 차지하는 성우가 드문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다만 텍사스 계열의 경우에는 여성 성우의 수명이 꽤나 긴 편이라, 이들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107] 히라마츠 아키코나 미즈타니 유코 등등[108] 배역을 맡지 않았지만 해당 작품의 팬으로 유명할 경우에 섭외를 받는 경우도 있다.[109] 애드립, 몸개그, 시모네타 등.[110] 일본에서 활동하는 성우들의 개별 항목에 나온 각종 네타거리의 출처 대부분이 웹라디오일 정도.[111] 특히 위에서 언급한 대로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힘든 여성 성우들이 인기 라디오의 게스트로 출연하려 한다.[112] 사쿠라 아야네가 야하기 사유리와 야하기 사쿠라의 잠깐 시간 괜찮으신가요(쵸로이)를 진행하며 입담에 능숙해진 것도 하나의 예시이다.[113] 참고로 일본쪽 라디오 전파를 한국에서 잡는 건 매우 어려우니 해당 방송국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ON AIR 방송을 듣거나, 추후에 업로드되는 녹음파일을 듣는 편이 좋다. 아니면 성우 라디오 팬들이 모여서 파일을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겸 사이트가 더러 있으니 이쪽을 애용해도 된다.[114] 그 보수적이라는 쟈니스 사무소도 유튜브를 파고 홍보를 했을 정도니...[115] 일본에선 가수가 아니라 '아티스트'라 부른다.[116] 하지만 2010년대 들어 한국 성우들의 일감이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에 MBC 성우극회처럼 성우 공채를 장기간 중단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목소리의 확보와 신인 기용으로 인한 페이 절감 때문에 몇몇 방송사는 계속해서 성우 공채를 하고 있다. 특히 전속 시리즈로 악명유명한 대원방송 성우극회와, 성우를 활용할 컨텐츠가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의 공익성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한 KBS 성우극회가 그렇다.[117] 사와시로 미유키가 이쪽 케이스. 루리웹 성우게시판에 관련 사정을 언급한 마우스 프로모션의 한국인 스태프가 있었다. #[118] 나미카와 다이스케, 모리카와 토시유키, 모리쿠보 쇼타로, 스기타 토모카즈, 스즈무라 켄이치, 야마구치 캇페이, 오가타 메구미, 오카모토 노부히코, 우츠미 켄지, 이노우에 키쿠코, 카미야 아키라, 카키하라 테츠야, 코야스 타케히토, 타치바나 신노스케&후쿠야마 쥰, 하야미 쇼, 호리우치 켄유, 호리카와 료, 후지와라 케이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119] 본격적인 배우 활동은 5세 때 시작했고, 성우 활동은 7세 때 시작했다.[120] 그럼에도 국내 역시 40대 넘어서 데뷔하는 케이스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성우 데뷔의 마지노선이 30대 중반. 그마저도 뮤지컬이나 연극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다 전향하거나 성우 공채 시험에서 계속 탈락해 데뷔가 늦어진 덕에 연기 경력이 축적된 경력자들이 대부분이며, 늦은 나이에 연기자의 길을 선택해 성우 시험을 봐서 붙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121] 일본의 유명 대형 기획사인 쟈니스 사무소 소속 아이돌로 활동 도중에 성우로 데뷔한 Kis-My-Ft2의 미야타 토시야와 Snow Man의 사쿠마 다이스케가 대표적이다. 다만, 이 두 사람은 애니메이션 오타쿠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122] 여성 성우는 2010년대로 올수록 이런 성향이 더욱 심각해서 23세-24세의 나이에 데뷔해도 늦게 데뷔했다라는 소리를 듣는 상황이며, 이 정도 나이에 데뷔한 성우들은 음지를 알아봐야 하는 처지에 놓인 성우들이 많다. 26세에 데뷔하고도 메이저 성우로 등극한 파이루즈 아이 같은 케이스가 매우 특이한 사례로 취급받을 정도. 한국에서는 20대 초반에 성우 데뷔했으면 일찍 데뷔한 축에 속한다.[123] 이 친구들은 3조x3 활동이어서 신호등 중 맨 앞에 나오는 아유무의 캐릭터를 예로 들었다.[124] 이를 두고 해당 성우들이 자학 개그소재로 쓰는 경우도 있다.[125] 일본 성덕들은 배역의 교체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배역 강판은 웬만해서는 일어나기가 어렵다.[126] 아오니 프로덕션엔 갓 입사한 주니어 랭크급 성우들은 스케줄이 없을 땐 사무실에 출근하여 이름표 달고 입구에서 쭉 줄을 선채 선배 성우나 직원들이 오면 깍듯이 인사를 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선배들에게 신인들의 이름과 얼굴을 알린다는 의미라는데, 아오니 프로덕션 소속인 성우겸 만화가 아사노 마스미가 본인의 작품 그것이 성우!에 이걸 묘사해 놨으니 관심있으면 봐두자.[127] 대사 전달력과 개성이 드러나는 목소리는 주연 배우가 되기 위한 필수 요소다. 드웨인 존슨이 배우 활동 초기에 혹평을 받을 때에도 마이크웍으로 다져진 발성의 질은 평가가 좋았고 이후 단독 주연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128] 물론 미국에서는 배우연기를 받을 때 성우 발성 연기도 같이 받는다. 때문에 게리 올드먼 같은 배우도 성우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무리하게 배우연기 경험이 없는 연예인을 캐스팅하다가 작품성까지 말아먹는 대한민국의 몇몇 영화 배급사들은 이걸 보고 제발 반성 좀 해야 한다. 하지만 때문에 전문성우의 입지가 좁아진다는 악영향도 있다.[129] 다만 마크 해밀은 스타워즈 완결 이후 주역 커리어가 안 풀려서 내려온 케이스에 가깝다.[130] 더빙 일을 계속하는 아랍계, 히스패닉 성우는 크리스티나 발렌주엘라(정확히는 라틴+레바논 혼혈), 지니 티라도 등이 있다.[131] 참고로 이들을 보면 알겠지만 2000년대 중후반 까지만해도 흑인 성우들은 주로 미국 애니메이션과 게임에서 활약하는 경우가 많았다.[132] 뉴욕대학교[133]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교[134] 플로리다 대학교[135] 워싱턴 대학교[136] UCLA[137] 텍사스 기독교 대학[138] 메릴랜드 대학교[139] 브랜다이스 대학교[140]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141]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142] 카네기 멜런 대학교[143] 미시간 대학교[144] 버지니아 대학교[145] 마이애미 대학교[146] 인디애나 대학교[147] 텍사스 A&M 대학교[148] 플로리다 주립대학교[149] 시라큐스 대학교[150] 럿거스 대학교[151] 미시간 주립대학교[152] 앨라배마 대학교[153] 로체스터 대학교[154] 윌리엄 앤 메리 대학교[155] 간과되는 사실이지만 오빠 샘 리겔도 에덴보다는 못해도 상당한 명문대 출신이다.[156] 전자의 예는 곰 곰 곰 베어의 잰시 후인, 마왕성에서 잘 자요의 키라 버클랜드, 아다치와 시마무라의 세라 윌리엄스. 후자의 예는 D4DJ First Mix의 에미 로가 그 사례.[157] 위에 있는 퍼니메이션 제작 다큐멘터리에서도, 자사의 티아 밸러드와 타사의 아나이리스 퀴노네스가 동시에 출연했다.[158] 대표적으로 크리스티나 발렌주엘라, 마리브 헤링턴, 세라 윌리엄스, 에리카 멘데즈, 스테파니 셰이, 수지 영 등이 소속되어 있다.[159] 대표적으로 잰시 후인, 모니카 리얼 등이 소속되어 있다.[160] 꼭 흑/백 인종이 아니더라도, 다른 인종인 히스패닉이나 동양인 역시 똑같은 원리가 작용한다. 대표적인 예로 지니 티라도가 캐롤과 튜즈데이 캐스팅에서 겪은 문제가 있다.[161] 다만 2018년 이후로는 캘리포니아로 이사가면서 캘리포니아 업계에도 출연하고 있어서 복합계로 분류되고 있다.[162] 대표적으로 영국. 다만 영국도 게임 업계에서는 자국의 성우를 쓴다.[163] 애니플러스는 TV 애니를 방영을 하되, 블루레이 디스크를 정식으로 발매하지않고 직수입하는 식으로 판매하며 애니맥스는 VOD 서비스밖에 실시하지 않는다.[164] 예를 들어 상당히 가볍고 능글능글한 캐릭터지만, 사실은 매우 침착하고 냉철한데 그것을 연기하고 있다는 설정의 캐릭터라면 일본어 → 영어로 변화하면 그냥 닥치고 무미건조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165] 2010년 중후반에 들어서서야, 모에 연기가 가능하면서 연기력이 준수한 성우들이 대거 등장하며 이게 가능해졌다. 당연하게도 그런 성우는 필연적으로 분기당 몇 편씩 다작을 찍게 되지만, 그 처우는 여전히 열정페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66] 일본 애니 여캐 영어더빙이 다소 허스키해 불호를 느끼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게 이 때문. 최근 영어 더빙에는 허스키한 목소리를 주력으로 하는 성우와 일본식 연기에 강한 성우를 섞은 균형 잡힌 캐스팅이 대세이다.[167] 실제로 이렇다 보니 NIS 아메리카 같은 배급사들은 한정된 수량만을 풀어서 판매하거나, 아니면 아이디어 팩토리 처럼 아예 패키지 판매는 사실상 포기하고 유통비가 적게 드는 스팀같은 ESD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168] 심지어 루리웹에는 더러운 영어 더빙 안 들어도 된다고 기뻐하는 의견도 있었다(...).[169] 사회적 통념과는 달리 한국 성우들의 평균 연봉은 높은 편이다. 4,000~5,000만 원 정도로 집계되고 스타급이 되면 10억을 넘기기도 한다. 2008년 기준, 2012년 기준[170] 성우들의 직업병이 여기서 주로 걸린다.[171] 이러한 점 때문에 일부 성우는 메인스트립 성우가 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더빙을 줄이거나 떠나는 경우도 적지는 않다.[172] 성우는 어디까지나 연기자인 만큼 연기를 위한 맡은 배역 연구는 필수다. 하지만 이게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배역의 캐릭터성에 대한 파악이 매우 어려워지고, 제아무리 실력 있는 성우라고 해도 캐릭터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연기가 원판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원판인 일본에선 하다 못해 원작 만화나 라노벨이라도 사서 읽어서 파악할 수 있지만, 이들이 제대로 수입되지 않는 북미 지역에선 이런 경향이 더더욱 크다.[173] 실제로 AAA급 게임 중에는 주인공이나 주요 인물 배역에 유명 배우들을 섭외하는 경우가 적지 있게 있다. 더한 경우 캐릭터의 외모까지 배우처럼 수정하기도 한다. 그대로 비교할 순 없지만 한국에서의 연예인 더빙과 비슷한 마케팅을 노리는 것.[174] 크로스는 미국 녹음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