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07:51:49

홍명보호(성인 2기)/선임 과정/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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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024~2027
202420252026 | 2027
2025 EAFF 챔피언십 | 2026 FIFA 월드컵 | 2027 AFC 아시안컵
선임 과정 (반응,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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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축구계
2.1. 감독 후보군2.2. 박주호내부고발
2.2.1. 대한축구협회의 대응2.2.2. 반박에 대한 반박
2.3. 선임 옹호 의견
2.3.1. 이회택2.3.2. '익명'의 축구인의 주장
2.3.2.1. 해당 주장에 대한 반박
2.4. 선임 비판 의견2.5. 선임 찬반 여부 불상의 의견2.6.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2.7. 울산 HD FC
3. 그외
3.1. 축구 관련 유튜버3.2. 축구팬
4. 정치권
4.1. 더불어민주당4.2. 국민의힘4.3.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실시 확정
4.3.1. FIFA의 징계 가능성?
4.3.1.1. 불가능하다4.3.1.2. 가능하다4.3.1.3. 각 연맹별 이해 관계
5. 외국6. 여론의 추이
6.1. 일반인
7. 결론

1. 개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제75대 감독 홍명보선임 과정 반응에 대해 정리한 문서.

2. 축구계

2.1. 감독 후보군

비록 형식적이기는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면접까지 본 외국인 감독후보는 모두 굉장히 어이없다,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축구협회가 아무런 예고와 사전 통지도 없이 돌연 홍명보 선임을 발표하며 사실상 노쇼를 시전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세계 축구사에서 유례없는 대한축구협회의 비상식적인 태도에 한국 축구계 전체가 국제적인 비웃음과 망신을 당하게 된 셈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정몽규 회장은 물론, 이임생 기술위원장 뿐만 아니라 KFA 모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는데, 박주호 전 위원의 내부고발에는 이례적으로 즉각적인 성명서와 함께 고소까지 검토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이다.

2.1.1. 다비트 바그너

다비트 바그너 감독의 경우 FC 샬케 04BSC 영 보이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허더즈필드 타운 AFC프리미어 리그 승격과 잔류를 이끌고 노리치 시티 FC를 프리미어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성과를 달성해, 유럽 하부 리그나 잉글랜드 챔피언십 구단들에서 아직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럽에서 수요를 가지고 있는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며 면접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후 바그너 감독은 면접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차예선에서 상대할 중동 국가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 전술, 플랜, 그리고 양민혁, 엄지성, 이한범을 비롯한 국대 후보군에 속하는 선수 50명의 명단 대표팀 운영 및 훈련, 게임 모델을 비롯한 50장 분량의 PPT를 이임생 기술위원장 앞에서 진행했고 연봉 역시 괜찮다고 하는 동시에 바그너 본인과 사단 코치들이 한국에 상주하면서 K리그 선수들을 관찰해 적극적으로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진행하겠다는 포부까지 밝히는 등 한국 대표 감독직에 관심을 가졌으나, 이임생 기술위원장은 이런 바그너 감독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1]

결국 감독 후보군 중 한 사람이었던 바그너는 "연락 대신 홍명보의 감독 선임이 확정되는 기자회견을 보고 나서야 자신이 탈락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며, 이에 대해 "우리가 선임되지 않을 수는 있지만, 후보자에게 사전 통보도 없이 다른 감독 선임을 발표하는 경우가 어디 있냐"고 불쾌감을 표했다고 한다.

2.1.2. 거스 포옛

달수네라이브에 따르면 후보군 중 한 사람이었던 거스 포옛 역시 면접에 적극적으로 임했으나,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서야 자신이 탈락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며 크게 분노했다고 한다. 심지어 이름을 거론하며 포옛의 전술 스타일이 한국 대표팀과는 맞지 않는다(일명 롱볼 축구 한다)는 기술위원장 이임생의 인터뷰를 보고 기가 차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2.1.3. 홍명보

사실 홍명보는 그동안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를 거절해 왔으며, 대한축구협회도 5~6개월 동안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다고 바람을 잡았다. 심지어 전강위위원 중 한 명이었던 박주호조차 홍명보가 내정될 것이라고는 전혀 몰랐다.

홍명보는 정말이지 최악의 행동을 하고 말았다. 난데없이 울산에서 국대 감독으로 이적하여 구단과의 신뢰를 깨버리며 K리그 지도자 커리어를 박살내는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핸드폰을 끄고 잠적하는 와중에 지인들과 술을 먹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울산 HD FC 팬들에게 그야말로 사이코패스 같은 존재로 각인되었다. 현재 울산 서포터즈인 처용전사의 경우 홍명보 감독에 대한 집단 행동을 나설 것을 예고했는데, 이임생 기술위원장이 인터뷰로 면접도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이 공개되어 장작불에 기름을 끼얹었다. #

7월 1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K리그1 22라운드 광주 FC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팀 선임 발표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설 예정이라고 하며, 축구계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이 (한국의 축구)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내가 모든 짐을 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50여 명의 취재진을 보며 "많이 오시리라고 얘기 들었다. 킥오프가 30분밖에 남지 않아서 끝나고 (대표팀 관련)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으며, 팬들의 반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 그분들의 감정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후 예고한 대로 경기가 끝난 뒤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대표팀 감독직 관련 주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을 하다 갑자기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
    • 본인 인생에서 가장 큰 어려운 시기가 2014년 월드컵이 끝난 뒤였다.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고, 2014년 이후로 10년이 조금 넘었다. 10년 전에 국가대표 또는 축구인 홍명보의 삶의 무게를 내려놓을 수 있어서 홀가분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2월부터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감독으로 거론된 것에 정말로 괴로웠다.
    • 7월 5일 이임생 기술이사가 집 앞에 찾아왔다. 이 이사가 MIK(Made In Korea) 철학을 얘기했다. 본인도 예전에 행정을 하면서 그 일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무리짓지 못하고 나왔다.[2][3] 정책을 실행하는 데에는 현장에 있는 사람도 중요하기 때문에 A대표팀 감독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 도전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결과적으로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축구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 나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밤새도록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 나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를 버렸다. 이젠 나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 밖에 없다.
  • K리그 팀이 축구협회 규정상 감독 차출을 거부할 수 없다는 규정에 대해
    • 지금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야 한다.
  • 김판곤 위원장과 본인이 만든 시스템을 버린 결과가 된 것에 대해
    • 시스템이 어떻게 되었는지 본인은 알 수 없다. 본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만났을 뿐이었다.
  •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2014년 홍명보와 2024년 홍명보는 어떻게 다른가
    • 지금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10년 전보다는 K리그 경험도 많이 하고 지도자로서 굉장히 좋았던 시간이다.
    • 현재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팀스포츠를 하는 사람이고, 헌신과 희생 위에 그 재능을 올려 놓으면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 생각한다. 얼마나 신뢰 관계를 쌓는지가 중요하다.
  • 박주호 위원의 의견에 대한 의견은?
    • 박주호 위원이 자기가 갖고 있는 커넥션을 통해 열심히 활동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주호 위원의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제는 포용해서 더 나은 축구를 위해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
  • 팬들에게 인사할 때 안 좋은 구호[4]들이 나온 것에 대한 생각은?
    • 이런 작별을 원치 않았지만 본인 실수로 나가게 되었으며 울산 팬들에게 죄송하다.

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는지 가장 중요한 질문에서 두서없이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인터뷰를 듣는 사람들 다수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어떻게든 해석해 보자면 2014년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매우 힘들었고 그래서 처음에는 본인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불쾌했지만, 이임생 기술이사가 직접 찾아와 홍명보가 협회 내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협회의 철학과 함께 설득하자 밤새 고민한 후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수락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5] MIK라고 하는 본인이 대한축구협회에 있던 시절의 플랜을 감독 현장에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도전을 하기로 마음이 기울었고, 한국 축구를 위해 자신을 버렸다는 것이다. 현재 위기인 한국 축구를 위해 본인이 총대를 매고 나선다는 영웅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6] 물론 그래서 그 영웅이 왜 본인이어야 하는지, 어떤 자격을 갖추고 공정한 선임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고 오히려 선임 과정이 날치기라는 사실만 입증했다.

홍명보는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 감독을 차출하면 구단에서 거부권이 없는 것에 대해서 시대착오적이라 비판했지만, 정작 홍명보 본인이 그 규정의 맹점을 이용한다는 지적이 있다. 당연히 울산 측에서는 시즌 중에 감독을 잃는 것에 동의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홍명보가 이 시점에 대표팀으로 이적하고도 아무런 타격이 없는 것은 전적으로 해당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규정이 없는 구단 간의 이적이라면 바로 홍명보는 탬퍼링으로 징계를 면할 수 없다. 결국 그 시대착오적인 규정의 수혜자가 홍명보 본인인 셈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자신은 지금 모른다는 식으로 넘어갔는데, 기자도 질문했지만 파울루 벤투 선임 당시의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홍명보가 김판곤과 축구협회에 있던 시절이다. 상식적으로 현재의 축구협회가 홍명보 본인이 구축한 프로세스를 완전히 무시하고 망가진 것이 보이는데 이에 대한 일말의 의문이나 분노 없이 그저 본인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이야기에 설득되었다는 것이다. 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는 열심히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서 본인의 성과, 비전, 전술 등을 어필했는데, 홍명보는 이러한 과정은 하나도 없이 갑자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홍명보는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심지어 기술이사 이임생이 오히려 홍명보를 찾아가서 MIK 철학을 강의했다고 한다. 그것이 기자회견이든 면접이든 정작 홍명보 본인은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구체적인 플랜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고, 대한축구협회에 자신의 전술을 설명한 적도 없다. 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들은 열심히 본인의 성과, 철학, 비전 등을 대한축구협회에 어필했음에도 협상 결과조차 공식적으로 듣지 못했는데 말이다. 대한축구협회 내부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게 홍명보였다고 하는데, 정작 그 홍명보는 전술에 대한 설명은커녕 정식 면접조차 본 적이 없고 기술이사 이임생이 오히려 홍명보를 찾아가서 대한축구협회 철학을 강의했다는 황당한 선임 과정이다. 그러면서도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실제 훈련을 진행하는 코치는 외국인, 그것도 유럽인으로 붙여준다고 한다. 게다가 홍명보를 선임한 이임생 기술이사의 발언이 인상적이다. "내가 과연 홍명보 감독을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홍명보는 팀 스포츠를 언급하며 선수 사이에 신뢰가 없다는 식의 언지를 했는데, 이는 지난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이강인 사이에 있었던 일을 넌지시 언급한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긴 하나 이 사건을 순식간에 외부로 유출하여 논란을 키운 것은 축구협회였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때의 해프닝으로 끝났다는 점이다. 거기다 해당 해프닝을 푼 것도 축구협회나 축구계의 어른이 아니라 손흥민과 이강인 본인들이 풀었다. 심지어 선수 사이에 신뢰가 없어서 실패한 것은 오히려 홍명보 본인이 이끌었던 브라질 월드컵이다.[7]

박주호에 대해서는 포용하는 식으로 은근히 감싸주는 듯한 답변을 하며 이미지를 어떻게든 포장하려는 시도를 했으나, 이미 축구팬들은 홍명보가 이런 식으로 감싸주는 듯한 발언을 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고# 그 예상이 빗나가지 않으며 그 포용에 발맞춘 기사도 나왔다.네이버

결국 국가대표 감독직으로의 이적은 홍명보 본인이나 울산에 대한 강력한 외부 압력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본인이 선택한 결과라는 말이 된다.[8] '내 안의 무언가'와 MIK에 대한 언급들은 홍명보 본인의 욕망과 미련으로, '나는 나를 버렸다'는 언급과는 모순되는, 결국 국가대표 감독직을 강하게 열망하는 자의(自意)라는 소리 밖에 되지 않는다. 한 마디로 단순히 본인의 영달, 자기만족을 위한 것. 무슨 사정이라도 있지 않을까, 납득할 설명이라도 해주지 않을까 하며 약간이나마 기대를 했던 팬들에게도 큰 실망감만 안겨주고 인터뷰는 마무리되었다. 이렇게 홍명보는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최악의 판단을 했으며, 최악의 인터뷰까지 한 끝에 국가대표 감독직을 시작하게 되었다.

7월 11일 현 국가대표팀을 평가했는데, "현재 대표팀에 많은 선수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 아시다시피 우린 '팀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이다. 어떤 게 가장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그 재능을 어디에 올려놓는가에 따라 많이 바뀔거라 생각한다. '헌신, 희생' 위에 올려놓는다면 재능은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이 재능을 '이기주의' 위에 놓는다면 발휘되지 못한다. 그간 팀 스포츠를 해오며 뼈저리게 느낀 부분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신뢰 관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9]

7월 15일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선임하러 유럽으로 출국하기 전 현장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

7월 29일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했으며, "고민을 계속하다 보니까 누군가는 이 역할을 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게 제가 아니래도 더 훌륭한 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이게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을 해서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

2.2. 박주호내부고발


5개월 동안 전력강화위원으로 있으며 내부에서 있던 일을 직접 접했던 박주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협회 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을 밝혔는데, 그 내용이 가히 충격적이다. '내부자' 박주호의 폭로 "5개월 동안 뭘 했나 싶다…전강위 필요없고 허무해"[10]


특히 유튜브 영상을 촬영한 시점이 7월 7일 13시였다는 점이 압권인데, 바로 홍명보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되었다는 발표가 있던 시점이었다. 즉 유튜브 영상 촬영 도중 내정 소식을 들었다는 것이며, 이 소식을 듣고 박주호는 순간 사고가 정지된 듯한 표정으로 "진짜로?"라며 되묻기까지 하였다. # 다시 말해 자신이 대한축구협회의 한 일원인 전략강화위원인데도 불구하고 감독 후보에 누가 있는지도, 그리고 누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있을 정도로 또 다시 상부의 독단적인 행동이 이어졌었다는 것으로 추정된다.[11][12]

아래 문단은 박주호가 밝힌 선임 과정의 내용이다.
  • 박주호가 전력위원회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월드컵 때 코치로 인연이 있던[13] 정해성 위원장이 도와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도움을 요청하면서 박주호가 유럽 쪽을 잘 아니까 잘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부른 이유를 알려줬다.
  • 정해성 위원장의 사퇴 전까지 12번 정도의 회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 최초에 추천한 인물은 후벵 아모림바스쿠 세아브라, 그리고 제시 마시였다. 그러나 아모림은 연봉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았고, 대신 "경력이 일천해도 전술적인 기량이 있다면 충분히 감독 후보로 검토할 수 있다"라는 의미에서 젊고 떠오르는 감독의 예시로 제시한 것일 뿐이다.[14] 이러한 맥락이기 때문에 진짜로 추천한 인물은 세아브라밖에 없는 셈이다. 인지도는 떨어져도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 본격적으로 추천한 인물은 제시 마시였다. 박주호는 마시가 현 대표팀에 가장 적합하다 판단했고, 마시 본인도 황희찬과의 인연 덕에 한국 선수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었으며 대표팀 부임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협상이 계속 딜레이가 되었는데, 이유는 전강위 위원들은 마시가 누구인지 잘 몰랐었고 크게 관심도 갖지 않았었다. 결국 협상이 결렬됐고 박주호 본인은 큰 충격을 받았다.[15]
  • 에르베 르나르의 협상 불발에 대해서는 화상 회의로 볼 때 언론에서 언급한 만큼의 열의가 보이지는 않았다고 했다.[16] 그러나 그러면서도 제안이 많이 왔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언급했다.
  • 위 영상에는 빠졌으나 한참 이야기가 많이 나오던 셰놀 귀네슈에 대한 이야기를 박주호와 함께 영상을 찍었던 김환 해설위원이 이스타TV에서 진행한 히든풋볼 생방송 때 짧게 설명하기로, 귀네슈의 경우 면접에서 지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전술이나 계획, 팀의 강점 약점 분석보다는 과거 본인이 FC 서울에 있던 시절 이야기를 주로 하는 등 현재 선임하려는 감독상과 거리가 멀어 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밝혔다. 위 이야기가 편집된 이유는 귀네슈 이야기를 하던 시점에서 갑작스레 홍명보 감독 내정 발표가 나와 상황 파악을 위해 30분 정도 쉬었다가 폭로 내용을 포함한 이야기로 주제가 선회되어서 영상 맥락상 편집된 것으로 추정된다.
  • 마시 선임 과정에서는 그래도 위원회가 제대로 돌아가는 듯했으나 실패 이후에는 잘 굴러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 중 한 일화로는 외국인 감독의 훈련 장면에 대해 설명했는데 돌아온 답은 "주호 네가 지도자를 안 해봐서 그래 보이는 게 다가 아냐"였다고 한다.[17] 이후 위원들에게 사과를 받고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자신은 여러 외국인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고 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 여기서부터는 박주호가 녹화중에 홍명보 감독이 내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이야기한 부분이다. 2월 초 클린스만을 경질하고 나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2월 말까지 급하게 정식 감독을 선임하려다 임시 감독 선임으로 우회하게 되었을 때 박항서, 김도훈, 황선홍이 거론됐는데, 이를 진중한 논의 없이 투표로 결정했다. 본인은 투표를 해야 하긴 하니깐 투표를 하고 표에 이유를 적어서 냈다.[18]
  • 황선홍호2024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에 대해서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3순위라고 적어서 냈지만) "원인이 복합적이라[19]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을 했기 때문에 탈락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 그리고 4월에서 5월 사이 정식 감독 선임에 실패하고 또 임시 감독 체제로 이어나갔고, 거기서 기존에 하던 협상을 다 중단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 두 번의 임시 감독 체제를 마치고 이후 2차 후보로 12명을 추렸는데 이 과정에서 헤수스 카사스가 포함되었었다. 그러나 1차 때 이미 한 번 결렬된 데다가 같은 3차예선에 속했는데[20] 왜 후보에 들어갔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 자신이 추천한 후보에 대해 설명과 기록을 해야 하는데 협회 내부에서 또 다시 투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자신은 이에 반대했고,[25] 이후 정해성이 사퇴했다.
  • 내국인 감독을 원한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제안하자고 했으나, 몇몇 위원들이 계속 아닌 척하면서 위원장에게만 따로 전화를 남겼다.
  • 몇몇 위원이 이제 국내파 감독이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은근히 빌드업을 하기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외국인 감독에게는 온갖 잣대를 들이대던 이들이 '그냥 다 좋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자신도 국내파 감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경기 플랜과 한국 축구 대표팀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떤 점이 문제인지 계속 이야기했지만 소용없었다.
  • 회의 내용을 밖으로 유출하는 자가 있었다. 정해성 위원장이 비밀로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는데도 계속 유출되었으며, 심지어 회의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내용이 유출되기도 했다.[26][27]
  • 위원회에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일부 위원이 있다. 앞에서 드러내고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나 A대표팀 임시 감독 자리에 자기가 직접 앉으려고[28] 뒤에서 여론 조성을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29]
    • 사실상 어떻게든 국내파를 선임하려던 협회의 행동이야 이미 대다수 팬들이 예상했다 쳐도, 이 이야기는 팬들 사이에서 가장 충격적인 폭로로 언급되고 있다. 한국 축구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감독을 선임하라고 위원회에 앉혀놨는데, 이 이야기가 사실이면 그 와중에도 자기 자리 하나 만들어 보려고 혈안이 되어있었다는 것이다. 즉 감독 선임 과정이라는 명분 하에 남은 지역예선기간 전체를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할 가능성도 충분했던 셈. 어차피 월드컵 본선이 48개국 체제가 되면서 본선진출이 수월해진만큼, 스펙 한 줄이라도 적으려는 입장에서는 임시감독 자리가 그야말로 땅짚고 헤엄치기 같은 느낌이 강했을 것이다[30].
    • 이런 물밑 작업이 있었다는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이미 보통 일은 아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박주호가 일부 위원이 아닌 위원이라고 증언했다는 점이다. 즉 최소 2명 이상이 전강위에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뒷공작을 하고 있었다는 뜻이다.[31] 덧붙여 박주호는 해시태그를 이용해 유튜브 채널에 당시 본인과 같이 명단에 있었던 전강위 후보들의 이름을 올렸다. 아래는 그 명단이다.[32]
  • 무엇보다도 이런 A대표팀 임시 감독직과 연령별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이권 다툼은 단순히 축구인 사이의 밥그릇 싸움 수준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이 자리들 모두 한국 축구계에서는 차기 A대표팀 정식 감독으로 영전하기 위한 등용문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홍명보 감독, 신태용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감독으로 호성적을 내면서 A대표팀 감독으로 올라온 전형적인 케이스다. 그리고 전임 U-23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학범 감독과 황선홍 감독 모두 일이 틀어지기 전까지[36]는 차기 A대표팀 감독 유력 1순위 후보였고, 그 이전으로 올라가면 축협에서 아예 연령대별로 감독 경험을 시키며 착실하게 키웠던 이광종 감독이 있었다.[37] A대표팀 감독직 자체를 직접 건드리지 않았을 뿐 사실상 A대표팀 감독 자리를 놓고 음모를 꾸민 셈이다.

이 와중에 한 축구협회 관계자가 급히 박주호의 의견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기사를 내보냈다. 물론 이걸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38][39] 거기에 폭로 다음 날에는 연합뉴스에서 아래 나올 대한축구협회의 입장문에 힘을 싣는 듯한 논조를 갖고 이영표의 반성도 '뜬금 없다'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40]

결국 박주호는 이 폭로로 인해 대한축구협회 내부 인사에게는 내부고발자이자 배신자로 완전히 찍혀버렸으며, 대한민국 축구계에서 퇴출될 가능성까지 제기될 정도로 배척받는다고 한다.[41][42] 실제로 폭로 처음에는 박주호의 용기는 가상하나 이제 한국 축구계에서는 매장당하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이후로 일부 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의 옹호, 2002년 멤버들의 지지 발언과 그외 여러 곳에서 지지 선언이 잇따르면서 점차 힘을 받고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본인이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결과적으로 감독 선임 난맥상에 대한 폭로는 한국 축구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신호탄이 되었다. 물론 이것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편 박주호는 7월 18일 프로축구연맹 행사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공식 석상에 서기로 했다. #

7월 18일 박주호는 공식 석상에서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축구협회의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개별적인 연락은 왔지만 축구협회의 공식적인 연락은 받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정도 파장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파장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5개월 간의 내용을 얘기하는 것이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을 뿐"이라고 답변했다. 다른 선수들의 지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생각들이지만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체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마음이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회택의 발언에 대해서는 "(축구협회가) 정상적이고 공정했다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얘기했다. 또한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답변하면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이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도 계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으로 현역 선수에 대한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주변의 연락이 옴에도 그걸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인격적인 모습도 같이 보였다.[43] 이는 내부적으로 해결할 문제를 언론에 빠르게 인정하며 선수들을 화살받이로 내세우고 뒤로 숨은 축구협회의 모습과는 여러모로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2.2.1. 대한축구협회의 대응

그리고 7월 9일, 대한축구협회가 "발언의 진위를 떠나 비밀유지협약을 위반한 박주호를 상대로 법적 조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언으로 인해 박주호의 내부 고발에는 더 힘이 실렸는데, 정말로 박주호의 내부 고발이 허위사실이었으면 명예훼손으로 인한 법적 조처를 고려하지 비밀유지협약 위반으로 인한 법적 조치를 고려할 이유가 없다. 즉 박주호를 비난하려다가 본의 아니게 박주호의 고발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셈이나 다름없다. #

한 전력강화위원은 "너무 과하게 말한 게 있긴 하나 사실이다. 용기 있는 발언"이라고 말했으며, 다른 전력강화위원은 "위원은 비밀유지 협약서에 서명하고 참여해왔다. 본인(박주호) 채널의 이익을 위해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44] 다른 언론에 의견을 밝힌 전력강화위원은 애초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예산 자체가 터무니없이 적었다는 게 이후 마치 협상 불발 이후에나 알려졌으며 그나마도 정식 통보가 아닌 협회 직원을 통해 알게 되었고, 홍명보 감독의 선임은 절차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며 박주호의 의견에 공감했다. # 그러나 협회가 비밀유지협약까지 들먹이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기에 과연 박주호의 뒤를 이어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고 폭로할 수 있는 인물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웹사이트에서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 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
[ 입장문 전문 펼치기 · 접기 ]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 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박주호 위원은 지난 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한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 출연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치우친 자기 시각에서 본 이러한 언행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자체는 물론 자신을 제외한 많은 위원들의 그간의 노력을 폄훼하고 있어, 우선적으로 지난 5개월간 함께 일해온 나머지 전력강화위원들에게도 사과하고 해명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의 이러한 언행이 위원회 위원으로서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있는 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입니다.

영상 발언 중 언론과 대중들의 오해를 가장 많이 불러일으키는 부분들은 왜곡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박주호 홍명보 감독선임 몰랐다? 절차가 아니다?

박 위원은 영상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관련 언론공지 문자 사실을 접한 뒤 깜짝 놀랍니다. '이게 정확한 절차, 원래 이렇게 뭔가 회의 내용에서의 이 절차는 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 이제까지 5개월 동안에 이게 전 너무 허무해요'라고 말합니다. 이와 관련해 언론에서는 '박주호, 충격폭로, 홍명보 감독선임 몰랐다' 는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박주호 위원이 한국축구를 위해 뽑고 싶었던 감독상과 다를 수는 있으나, 이것을 절차상 잘못되었다고 경솔하게 언급한 것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왜냐하면 정해성 위원장이 주관하고, 박주호 위원이 참석한 최종 회의였던 제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들여다보면 이날 위원회는 5명의 후보(홍명보 감독 포함)를 가려냈고,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5명의 후보까지 위원회가 추천할테니, 다음 과정은 이 후보들로 위원장이 진행하도록 정 위원장에게 위임'한 바 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위원 각각이 선호하는 감독 후보자는 다를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위원회의 시스템은 토론 속에 합의점을 찾는 것이고 그렇게 가려졌던 후보들입니다.

박주호 위원은 후보자 검토 과정에서 여러 후보를 추천하고, 장단점에 대해 분석하며 노력해왔기에, 이렇게 위원회가 합의점을 찾았다 해도 다른 위원들보다 자신의 생각이 더 공고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이해되는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본인이 주관상 홍명보 감독이 될거라고 결코 예상하지 않았다 하더라고 감독 선임 직후 그 절차 자체를 그렇게 부인하는 발언을 자기검토 없이 SNS플랫폼에 그대로 업로드하는 것은, 대중과 언론의 엄청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홍명보 감독은 정해성 위원장 주관하에 박주호 위원 등 10명의 위원이 활동하던 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당시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전력강화위원이 감독선임 관련 언론 대상 공지가 나올 때까지 감독을 몰랐다는 것이 절차의 문제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 후보자들을 추천하는 곳이며, 이번 감독선임은 전력강화위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들을 검토하여 진행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정해성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의 표명을 할 당시 상황을 하나 설명드립니다.

위원장의 사의표명은 위원장이 2명의 외국인 지도자의 해외 면담일정을 잡고 있는 도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협회에서는 위원회를 재구성하는 것도 검토하였으나, 일단 협회 기술총괄인 이임생 이사가 남은 과정을 진행하는 방안을 남은 5명의 위원들에게 물어서 동의를 받았습니다.

또한 최종 후보는 기술총괄 이사가 정하는 것도 박주호 위원을 비롯한 5명의 위원들과 각각 얘기한 것입니다.

박주호 위원은 후보자를 압축하는 과정에도 동참했고, ‘이후의 과정은 이임생 기술이사가 최종 결정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전달받고 동의를 했던 위원인데, ‘이건 아니다. 절차가 안 맞는다’고 하는 것에 대해 의아할 뿐입니다.

위원으로서 자신이 지지한 바와 다른 결과에 대해 놀라고 낙심할 수는 있으나 결과가 내 예상이나 의도와 다르다고 해서 '절차가 아니다'라는 것은 위원으로서 바른 언행이 아닐 것입니다.

다음 날인 7월 10일 후속 보도에서 밝혀진 바로는 언론플레이 용도가 아니라 실제로 대다수 위원들이 박주호에게 분노하여 법적 조치를 실시하려고 하였으나, 한준희 축협 부회장과 다른 한 명의 부회장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법적 대응 조치가 기사로 보도되자 한준희 부회장은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에게 법적 조치를 하려면 임원들도 직접 신분을 밝히고 떳떳하게 나서라"고 나머지 위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한다.[45]

부회장까지 나서 법적 조치를 강하게 질타한 만큼[46] 회장이 직접 나서지 않는 한 박주호에 대한 법적 조치는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법조계에서도 박주호가 매우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 예시로 손수호 변호사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소송을 당한다면 변호사 선임도 아까울 정도로 박주호 측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다.#[47] 이렇듯 법적 조치가 여러 난항을 겪자, 7월 14일, 협회 차원에서라도 모종의 조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48] 여러가지를 감안하면 영구 제명같은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는 편이다.[49]

결국 7월 18일,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추하게도 박주호가 자신이 앉히려는 외국인 감독 선임이 진행되지 않자 폭로를 진행했다는 헛소리를 시전했다.네이버[50] 자체 징계까지 철회한 것은 아닌 데다가 여전히 적대적인 감정이 있음을 감안하면 특별한 상황 변동이 없는 이상 박주호가 한국에서 축구 관련 직업을 가지는 것은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박주호의 '자기 사람'이라고 언급된 인물들이 보통 사람들이 아닌 만큼, 이들이 자신들이 언급한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런 자폭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제기되고 있다. 막말로 투헬, 제시 마치, 아모림 등이 전부 박주호 라인이면 박주호야말로 유럽 축구계에서도 힘 좀 쓰는, 축구협회는 상대도 안 되는 수준의 거물이란 뜻이다. 사실이라면 축구판 최신 트렌드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축협 수뇌부랍시고 앉아있고 저열한 언플이나 하는 절망적인 상황이다.

2.2.2. 반박에 대한 반박

폭로 영상에서 박주호는 명단에 왜 들어가 있는지 모를 후보들이 여전히 등재되어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헤수스 카사스 현 이라크 국가대표팀 감독을 들었는데, 홍명보 감독 후보도 그러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영상 촬영 도중 홍명보의 감독 선임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박주호의 '그 분은 이미 거절했던 분인데 이렇게 흘러가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내국인 감독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는 전력강화위원들의 주장이 있었다'는 주장 등으로 비춰볼 때 10차 회의 자체는 앞서 그가 전강위의 진행을 문제삼았던 것처럼, 상식적인 의사 진행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미 거절을 한 감독이자 자국 리그의 현직 감독을 그렇게 놓지 못하고 끝까지 후보에 올려놓는 것은, 소위 근거없이 근성 하나만으로 관철시키고자 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박주호가 지적한 부분은 왜 감독 자리를 사양한 홍명보, 김도훈, 현실적으로 선임이 불가능에 가까운 아모림, 카사스 같은 AFC 내에서 감독을 하고 있는 인물들이 7월까지 계속 후보군에 올라있던 점이 납득되지 않았다고 하는 부분이다. 또한 최종 후보군에서 지지를 받았다 한들, 홍명보가 이미 기자회견에서까지 국가대표 감독에 대한 거부감을 표출했는데 이런 홍명보가 감독으로 선임될 것이라고 누가 예상할 수 있는가? 거기에 박주호가 영상을 촬영하던 시점에서는 바그너, 포옛 감독 등 외국인 감독은 왜 선임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고, 그 다음 날 이임생 기술이사가 밝힌 부분 역시 전술적인 이유라는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이었다. 거기에 더해 이임생 기술이사가 직접 해외에 나가서 면접을 본 바그너, 포옛과 다르게 홍명보는 별도의 면접조차 보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누구라도 홍명보가 선임될거라고 예상하기는 어렵다.[51]

또한 전강위 위원들이 위임한 대상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고,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은 축구협회 임원이기는 하지만 정 위원장의 사임 전까지는 전력강화위원회에 포함되지 않은 외부 인사일 뿐이다. 그리고 KBS에서 보도한 바로는 박주호의 영상 업로드 이후 이임생 위원이 한 전강위 위원에게 전화하여 본인이 사전에 감독 선임 전권을 쥐는 것에 대해서 전력강회위원들에게 동의를 구했으며, 이 사실을 특정 기자에게 전화해서 말해달라고 요구하였으나, 이임생이 전력강화위원들과 화상회의를 통해서 정해성을 대신해서 감독 선임에 나서겠다는 발언을 했지만, 본인은 그것이 전권을 쥐겠다는 의미로 해석하지 못했으며, 절차적 정당성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거절하였다고 한다. 즉 KFA가 주장하는 것처럼 이임생이 독단적으로 감독 선임을 결정하는 데에 전강위 위원들이 동의하지도 않은 셈이다.

만약, 홍명보가 KFA 전력강화 위원이나 관계자에게 7월 이전의 접근에 있어서 어떠한 여지를 준 점이 있었다면 이것은 홍명보에게 있어서 문제가 된다. 홍명보가 국대 감독 자리를 최초로 거절한 것이나, 이임생 기술이사를 만나고 나서 자신을 희생하여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겠다며 생각이 변화하였다는 말은 거짓이 되기 때문이다.

2.3. 선임 옹호 의견

2.3.1. 이회택

김포 FC 기술 고문이자 축구계 원로 이회택은 "감독 선임 과정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었다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축구인들로 꾸려진 전력강화위원회가 뽑은 지도자이다. 박지성, 박주호 등의 후배들이 여기저기에서 너무 비판하는 소리만 내고 있다. 박지성, 박주호의 발언을 영상 등을 통해 직접 봤다.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실히 고쳐지도록 KFA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52]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있어) 잘한 것도 있고 잘못한 것도 있으나 후배들이 마치 나쁜 놈처럼 표현할 정도로 그릇된 사람은 아니다.[53][54] 협회 직원들, 축구인 모두가 반성하고 되돌아봐야 한다. 혼란한 시기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기 위해 축구계라도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며 "일단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다. 결국 축구인들이 뽑았다. 이미 선임된 감독이기에 그를 믿고 맡겨야 한다.[55] KFA와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후배들 역시 언젠가는 협회장, 대표팀 감독, 프로팀 감독이 될 것이다. 서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며 축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56]라고 말했다. #

이런 이회택의 저격성 발언에 박주호는 "공정성, 투명성 등 모든 부분에서 정상적이었다면 애초부터 이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 행보를 지켜보면서 객관적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라며 이회택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네이버 그 정도로 이회택의 발언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는 것.

팬들조차 이회택의 과거 비리 혐의를 언급하며[57] 늙었으면 가만히 물러나 있어라, 저런 사람들이 윗자리에 앉았으니 한국 축구가 이렇게 썩어버린거다 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3.2. '익명'의 축구인의 주장

익명을 요구한 한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이 오히려 박지성과 이영표를 적폐라고 몰아갔는데 "누군가에게 이영표, 박지성은 비겁한 사람이다. KFA는 오래전부터 이영표, 박지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상징적인 인물들 아닌가. 하지만, 저들은 KFA에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힘쓰기를 거부해 왔다. 외부에서 축구계를 비판하는 등 편한 길만 걸어가고 있다.지금은 후배들을 하나로 뭉치게 해서 나아가게 해도 모자랄 판에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58] 저 사람들은 늘 자기들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목소리를 내왔다. 한국 축구가 진정 어려울 때 안에서 문제를 해결한 선배들을 향한 배려는 없다. 그게 참 아쉽다." 라고 말했다.네이버
2.3.2.1. 해당 주장에 대한 반박
먼저 KFA에서 이영표와 박지성에게 오래전부터 손을 내밀었음에도 이들이 거부했다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인 것이 정작 이영표가 축구협회 부회장에 있을 때 터졌던 사건이 승부조작범들을 비롯한 영구제명 축구인들의 기습사면이었으며, 박지성의 경우에는 허울만 좋은 유스전략본부장 정도만 맡겨준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편한 길을 걸어가도 있다고 했는데 이영표는 사면사건이 터지기 전 축구협회 부회장 이외에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고문이사나 강원FC 대표이사를 맡기도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었고 박지성은 현재 전북 현대 모터스의 테크니컬 디렉터로서의 활동 중이다. K리그 팀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인데 한국 축구를 위해 힘쓰는 것이 아니면 뭐라는 말인가? 홍명보가 대한민국 축구만 생각한다며 울산 HD FC를 헌신짝 처럼 내팽개친 것과 상통한다. 여전히 축구계 내부에도 국가대표와 KFA만 중요한 인사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논리대로라면 자국 축구협회에서 일하지 않는 위르겐 클롭도 독일 축구 발전을 위해 힘쓰는 것이 아니고 주제 무리뉴도 포르투갈 축구를 위해 힘쓰는 것이 아니게 되는데 이게 가당키나 한 비판인가?

무엇보다 설령 편한 길을 걸었다 치더라도 그것이 문제가 될 이유는 하등 없다. 대한민국은 엄연히 직업, 직장 선택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고 박지성과 이영표는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성적을 낸 것으로 본인들의 본분을 이미 충분히 다 했다. 그 뒤에 방송인을 하든 은둔생활을 하든 본인의 자유이다. 선수 시절 레전드였다고 이후의 삶까지 외부의 누군가 강요할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거기다 선수 생활을 잘 했다고 지도자나 행정가를 잘 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억지로 하고 싶지도 않은 자리에 앉힐 이유가 전혀 없다.[59]

또한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목소리를 내온 인물들은 오히려 적폐로 축구팬들에게 낙인찍힌 익명을 요구한 축구인을 비롯해 2002년 월드컵 멤버에 걸쳐있거나 그 이전에 활동했던 선배 세대들이다. 당장 이회택부터 박주호를 저격하는 발언을 했던 것만 봐도 누가 이해관계에 따라 목소리를 내온 건지 증명이 된다.

심지어 문제를 해결한 선배들을 향한 배려라는 부분도 어불성설인 것이 대표적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이영표와 안정환, 박지성의 축구협회 비판에 홍명보가 "해설위원들이 첫 월드컵부터 계속 월드컵에서 성공만 해본 사람들이라 선수들이 못하는 것에 대해 공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 (감독이 되어) 현장 경험을 하고 오면 더 좋은 해설이 될 것 같다. 2002년의 성공은 그동안 실패했던 선배들이 힘을 모여서 된 것이고, 세 해설위원은 그것을 토대로 첫 월드컵부터 성공을 경험하고 그걸 바탕으로 이후에도 계속 월드컵에서 성공만 했다." 라며 후배들의 비판에 "감독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라."는 식으로 되받아쳤던 것을 기억해보면 잘못된 부분에 대한 문제해결이 아니라 비판에 정면으로 맞서는 행보를 보이거나 회피하는 모습들을 보여온 것이 선배 세대들의 행태였다.
뿐만아니라 지금 축구협회 수뇌부 자리에 앉은 인물들은 1990년대부터 국가대표에서 뛰어온 인물들이 대부분이라 점이다. 당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인 하석주나 최영일은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시작해서 98년까지 주전으로 뛰었던 인물들이고, 기술위원장인 이임생도 1998년 월드컵을 주전으로 뛴 인물이며, 마찬가지로 현재 사회공헌위원장으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2002 한일월드컵 멤버로 알려진 김태영 역시 1998년 프랑스부터 주전으로 뛰었던 인물이다. 심지어 부회장인 장외룡이나 이사를 맡고있는 조덕제, 신연호 역시 월드컵을 뛰지 못했을 뿐 앞서 언급한 이들보다 더 앞선 시기에 국가대표로 뛰었던 인물들이다. 그런데 이런 인물들이 자신들보다 후배인 박지성과 이영표를 적폐취급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적반하장인 부분때문에 축구팬들은 당당하게 이름을 까고 얘기하라고 할 정도이다.

애초에 이영표든 박지성이든 정말로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고 싶지 않아서 현 세태를 비판하는 것인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 올바르게 가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지금 본인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축구인과 축구팬들이 격분하는 것이 현재 KFA를 보는 시선이다. 정작 익명의 축구인이 말한 "문제를 해결한 선배" 들이 대체 뭔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인지 한국 축구의 최근 역사를 보면 의문만 생길 뿐이다.[60] 무엇보다 박지성은 대체로 평이한 인터뷰만 하는 성향으로 지금까지 딱히 비판의 목소리만 낸 적은 전혀 없고, 이번 사태에서만 이례적으로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위 익명의 축구인 발언은 "KFA에서 한국 축구를 위해 힘써야 한다.", "선배들 비판하지 말라" 는 등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 전체주의적이고 꼰대적인 사상에 불과하다.

참고로 익명의 축구인은 박주호가 투헬, 아모림, 제시 마치 등 자기 사람을 꽂으려 했단 인터뷰도 했다. 어이가 없는 것이 애초에 박주호는 정해성에게 인맥을 활용해 해외 감독 후보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합류한 것이고, 아모림은 인맥도 아니고 그냥 비전있는 젊은 감독을 발굴해 성공한 예시였을 뿐이다.[61] 또한 진짜로 투헬, 제시 마치 등이 박주호 라인 사람이라면 박주호야말로 정몽규나 국내 축구인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세계 축구계의 거물이라는 모순이 발생한다. 자기들끼리 저열하게 능력없이 낙하산 인맥놀이를 하니 남들도 그럴 것이라는 추악한 사고방식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2.4. 선임 비판 의견

축구인 대다수는 비판적 의견이 많으며, 특히 박주호의 경우 이회택 고문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62].

2.4.1. 신문선

축구 행정가 신문선은 "추천 권한만 있는 (기술이사) 이임생이 독단적으로 홍명보를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국대 감독을 선임한 과정은 무효라고 비판했다. #

2.4.2. 한국축구지도자협회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이번 결정을 정몽규 회장이 '충성스러운' 부하에게 전권을 쥐어준 '독단적 결정'이라는 모양새를 갖추고 마음대로 결정하였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모든 절차는 뒤죽박죽되고 협회의 시스템은 무용지물이 되었다"며 홍명보 감독 선임을 비판했다. #

한국축구지도자협회 회장 설동식 등의 협회 인사들은 6월 24일 지도자협회 출범식에서 한국인 감독 선임을 지지하고 외국인 감독 선임과 여론의 협회 비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지도자협회의 비판은 진정성이 있는 것으로 보기 보다는 시의에 영합해 축협을 비판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해당 협회는 이전부터 한국인 감독 선임을 지지하는 동시에 정몽규 회장의 독선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인 감독 선임을 지지하더라도 협회의 절차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하는 것이 모순된 일은 아니다.[63]

2.4.3. 이영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K리그 팬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하며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 다만 이영표는 이전에 위르겐 클롭급의 감독과 접촉 중이라는 발언을 했던 당사자이기에 이천수와 달리 환영을 받지 못했고 오히려 한 입으로 두 말 한다며 굉장한 비판을 받았는데, 이후 바로 아래 문단의 해명 내용에 따라 오해가 풀렸다.[64]


이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해당 발언에 대해 해명과 함께 사과를 했는데, 이영표에 따르면 발언을 했던 당시 사비 에르난데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접촉 중이었기 때문에 기대를 안고 말한 것이었으며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축구팬들에게 사과했다. 또한 축구협회가 그동안 실수를 너무 많이 했으며 앞으로 축구협회를 믿을 수 없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축구인 전체가 뜻을 모아 완전히 갈아엎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서 올린 인터뷰에서도 축협이 좋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많은 기대를 갖고 해당 발언을 했으며, 선임 이후 축구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축구협회를 믿어보자는 얘기를 더 이상 꺼내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면 사태에 대해서도 본인은 정몽규 회장을 따로 찾아가 하면 안 된다고 2번이나 직언을 했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영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본인이 스스로 책임지고 반성을 해야 한다면서 "축구팬 여러분들께 사과하고 싶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 축구인들의 한계를 보고 있다. 우리는 당분간 행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말 그대로 사라져야 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한국 축구 행정계에 2002월드컵 근방때 활동했던 인원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그동안 축구계에서 떠돌던 이른바 2002년 멤버들의 무능과 그에 따른 책임설 역시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 되었다. 물론 현재 KFA의 임원급들은 1998 월드컵 세대가 더 많으나[65] 이들중에서는 2002년에도 참여했던 경우가 꽤 되는만큼 일반적인 사람들 시선에서는 2002년 맴버들이 뭐하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이번 인터뷰에서 축협 부회장 시절에 불거진 2023년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및 번복 사건에 대해서 자신을 포함한 축구선수 출신 행정가들의 무능함과 위선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고 반성을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후 뉴스룸 출연 뒤 JTBC news에서 후토크를 나눴는데, 여러 질문들을 받으면서 "내가 아는 박주호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라며 박주호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자신은 박주호를 지지한다는 것을 확실히 못박은 셈이다.

2.4.4. 이천수

이천수가 2주 전 '내국인 감독이 선임될 것'이라고 한 예견이 적중해 화제가 되었다.# 이천수는 "감독 후보 12명은 X구라"라며 "한국인 감독을 쓸 것이다"라고 예측한 바 있다. 사실 이천수 같은 전직 국대 뿐만 아니라 축구팬도 언론에 거론되는 외국인 감독은 모두 언플용이고 결국 돌고돌아 한국인 감독으로 선임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이천수는 "나도 인스타그램으로 외국인 감독 아무에게나 DM 보내서 말만 걸면 실제로 협상 시도 중이라고 언플할 수 있다.", "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과 직접 협상도 안 하면서 거짓말이나 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주제에 일한다는 시늉이나 한 것이다" 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 발언은 접촉이 있기는 했다는 이영표, 박주호 등의 말과는 다소 상충된다. 다만, 이천수는 협회 내부 인사가 아니라서 세세한 내용까지 모두 알기는 어려운 인물이고, 이천수 특유의 표현법 등을 고려하면 실제 접촉 자체는 있었으나 이미 내국인 감독을 내정한 상태에서 보여주기를 위해 축협이 협상 과정에서 진지하게 나가지 않았다 정도로 절충할 수 있다. 사실 위의 박주호가 폭로한 내용을 봐도 감독 후보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협상을 시도한 사실은 있다. 단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실제로 고용할 의사가 있다고 보기에는 그 과정 자체가 너무나 성의없는, 형식적인 면피용 연극에 가까웠기에 이천수 본인의 입장에서는 그냥 외국인 감독과 협상을 위한 접촉을 안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7월 10일 이천수가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축구가 장난이냐", "박주호는 내부고발하는 이미지까지 가져가게 되면서 엄청 힘들어 질 것이다"라며 "(박주호는) 어떤 일 있으면 또 목소리 내달라고 부탁받을 것이고, 앞으로 축구계에는 정착을 못할 것이다. 제2의 이천수 되는 것이다. 한편, 이천수는 이 영상에서 자기는 현재 축구계에서 왕따 신세라고 밝혔다. 그런 만큼 박주호가 제2의 이천수가 된다는 것은 축구계에서 이천수의 평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완벽하게 매장 당한다는 소리나 다름없다.

다만 제2의 이천수라는 표현을 진지하게 따져보자면 이천수와 박주호의 상황과는 다소 다르다. 우선 이천수가 축구계에서 평판이 좋지 않게 된 것은 사건 및 본인 잘못으로 일어난 수많은 사건사고 및 본인의 성향 때문이지 박주호처럼 공익적인 폭로를 해서가 아니기 때문에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크다. 이천수는 선수 시절 젊은 혈기를 이기지 못해 사건 사고를 여러 번 쳤고 그로 인해 이미지가 안 좋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 이후의 행보를 보면 온전히 사건 사고만으로 은퇴 후 축구계에 자리잡지 못했다고 하긴 힘들다. 선수 시절 큰 트러블이 있었던 지도자인 박항서 감독이나 차범근 감독과는 K리그 복귀 및 은퇴 이후 어느 정도 앙금을 풀었고, 전남 구단에도 사과하며 최종적으로는 임의탈퇴 철회에 동의했다. 인천에서 은퇴 이후 故 유상철 감독의 생전에 인천의 코칭스탭으로 함께 일한 전력도 있기 때문에 축구계에서 활동할 기회 자체는 있었다. 물론 임의탈퇴 사건 당시에는 거의 매장 수준이었기에 그대로 은퇴했다면 정말로 축구계에 자리가 없었겠지만 이후 사과하고 K리그로 복귀하면서 어찌저찌 풀기는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천 전력강화실장 당시 평가가 매우 안 좋기도 했고 이후에 정치 관련 활동까지 하면서 이미지가 많이 훼손되기도 했기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축구계의 주류에서 멀어진 것도 사실이기는 하다. 상황을 종합해 보면 이천수 본인도 지도자나 행정가 등에는 생각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은퇴 이후로 이천수의 유튜브에 전현직 축구인들이 다수 출연해왔기 때문에 현재도 축구계와 꾸준히 연이 닿고 있다고 봐야 하며, 왕따라는 표현 자체는 과장이 섞인 표현으로 보인다. 어차피 주목받기 좋아하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천수의 성격상 방송인 겸 유튜버로 활동하는 게 적성에도 맞을 것이다. 박주호와는 케이스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제2의 이천수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박주호가 축구계 왕따가 될 가능성은 적다. 오히려 박주호의 경우는 현재 지지를 표명한 축구계 인사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연대할 선후배들도 있다.

그리고 "제2의 이천수가 되는 것이 좋겠나? 나랑 상의했으면 좋았을텐데... 그것은 선배들이 해줘야지. 후배들이 하고 있으니 선배들이 못난 것이다." 라고 밝혔다. 또 '아무리 그럴만한 필요성이 있었다고 해도 협회 쪽에서 한창 중요한 시기를 맞이한 상태의 홍명보에게 콘택트를 하려는 생각을 했다는 것부터가 울산 현대를 별 것 아닌 것으로 봤다는 거나 마찬가지다'라며 비판했다. 아무래도 이천수는 홍명보와 친분이 있는지라 홍명보를 비판하기보다는 대한축구협회를 비난하는 논조가 주를 이루었다.# 전반적으로 옳은 말이지만 이천수도 안천지 벤투호 흔들기 논란 당시 외국인 감독을 무분별하게 비난하고 김승규에게 안 좋은 프레임을 씌우는 등 선배답지 못한 행동을 한 적도 있다.

현재 벤투호를 흔들어 비판받은 안천지중에서 이천수는 가장 먼저 축협의 수준 낮은 행정과 축협을 이끄는 정몽규 회장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을 비난하였다.#[66] 이후에도 축구썰전에서 꾸준하게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을 강도높게 비판, 비난하면서도 일련의 과정속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과연 홍명보 감독을 믿고 따라 줄 것인지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다.

2.4.5. 박지성

7월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 행사 'MMCA 플레이: 주니어 풋살'에 참석한 박지성은 행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절차대로 밟아서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약속 자체가 무너졌다. 받아들일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뭐 하나 답이 없다는 게 가장 슬프고 참담하다. 저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이 일을 맞이하는 많은 축구인도 가슴이 아플 것이고, 과연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서두를 뗐다.

또한 "프로스포츠는 결과가 중요해서 결과가 과정을 이긴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번에는 사안이 너무 커서 결과가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 저로서는 가늠이 되지 않는다. 감독 선임을 했지만 이것을 번복하는가 마는가는 대한축구협회홍명보 감독님의 결정에 달려있다. 지금 분위기에서 앞으로 쉽사리 나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홍명보의 사퇴를 대놓고 언급한 것으로, 그동안 축구 관련 유명 유튜버조차도 쉽게 발언하지 못했을 정도의 굉장히 급진적인 방안이다.

정몽규 회장의 거취에 관한 질문에는 "관련 규정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협회장님의 사퇴가 외부의 압력으로 어디까지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결국 회장님이 스스로 선택하셔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협회장님이 그만둔다고 했을 때 다른 대안은 있는지도 고민해봐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사실상 정몽규에 대한 사퇴 요구를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최대 수위로 강력하게 얘기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축구 위기라고 하는데 대표팀이 위기라서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근간이 흔들렸을 때가 진짜 위기다. 지금은 그 근간이 흔들릴 수 있어 가장 우려스럽다. 체계 자체가 무너졌다. 체계를 바로 세울 거라는 기대는 5개월 전이 마지막이 아니었나, 체계 변화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모든 걸 새로 쌓아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평소 입장을 확실히 밝히기보단 스리슬쩍 넘어가는 박지성의 인터뷰나 미디어에 비춰진 그의 성격을 고려하면 굉장히 강한 어조로 발언한 편이다. [67] 이에 축구팬들은 그 순한 박지성이 이 정도로 강하게 말하는 것은 처음 본다며 놀랐다. 당시 인터뷰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 역시 생각보다 강한 발언에 놀라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심지어 해당 행사를 보면 알듯이 기자회견 자체도 원래는 이 주제와 관련이 거의 없었고, 오히려 본인이 더 발언해도 괜찮다며 이 이야기를 꺼내서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실제 현장에 있었던 한 기자가 이번 사안을 유독 길게 말하는 것에 대한 이유가 있냐면서 오히려 박지성 쪽에 반문을 할 정도였다. 거기다 중간에 관계자가 마지막 질문만 받고 기자 회견을 마무리 시킬려고 해도 박지성이 조금 더 해도 괜찮다며 오히려 질문을 더 받는 행동을 보였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한국 축구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과 존재감을 가진 박지성마저 홍명보가 감독으로 선임된 절차를 비판하며 홍명보호 2기는 시작부터 올바르지 않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축구에 무관심한 사람들은 이번 감독 선임의 내막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에게도 익숙한 박지성이 단호하게 비판했기에 관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과도 친분이 있는 박지성이 그들의 의견을 대변하려 한 것 아닌가[68] 하는 의견이 있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은 안팎으로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것이란 예상이 짙다.

2.4.6. 안정환, 김남일

7월 19일, 안정환이 앞서 축협을 비판한 김영광을 게스트로 출연시키며, 과거 축협 내 일부 인사들이 조 본프레레 감독이 부임할 당시 지나치게 개입했던 정황에 대해서 폭로했다. 관련기사 함께 출연한 김남일도 그때는 감독이 2명이었다는 비유로 에둘러 비판했다.

2.4.7. 이동국

7월 13일 이동국도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면서, 홍명보를 선임한 축구협회의 의견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표했다. 이동국이 K리그 신인시절부터 홍명보를 무척 존경했고[69] 국가대표팀에서 홍명보와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파격적인 발언이다. 그리고 독자적으로 처리한 대한축구협회에 대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축구협회를 비난했다.

박주호에 대해서도 '법적대응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강타한다'라고 말하며, '누구보다 노력한 사람에게 이러는 건 아니다'라며 그를 옹호했다.

2.4.8. 조원희

7월 14일 조원희 역시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며,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박주호에 대한 법적 대응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며 착잡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 상황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답변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후속 영상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2.4.9. 김영광


7월 15일 김영광 또한 자신의 유튜브에 도덕적으로 어긋난 행동을 하신 분들은 다 나가주시길 바란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축협 비판에 동참했다. 이 영상에서 지금 대다수의 축구 관계자들이 분노를 함에도 침묵하는 것은 지도자 자리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 축구인들을 너무 비난하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김영광 본인이 지도자 진로를 포기했기에 이렇게 폭로하는 영상을 올릴 수 있었지, 지도자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아마도 비판을 하는 영상을 올리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4.10. 구자철

이번 사건에서 축협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의 기사가 나왔는데 # 본인의 SNS로 기자들에게 그렇게 이야기 하지 않았고, 축협의 행정이 바뀌어야 하며 박지성과 박주호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고 밝혔다. #

구자철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축구 대표팀 주장을 역임한 인물이며, 이 사태와 관련하여 첫 번째로 발언한 현역 선수라는 점에서 무게감을 가진다.[70]

2.5. 선임 찬반 여부 불상의 의견

2.5.1. 김판곤

2024년 7월 18일에 이정찬 SBS 기자는 기사와 유튜브 채널 'SBS 뉴스'의 영상을 통해서 공개된 '축덕쑥덕' 제270회에서 김판곤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특정되지 않은 과거 어느 시점'[71]에 그에게 개인적으로 헀던 발언을 전했다. 그는 "이 얘기를 조심스럽게 전하는데... 과거에 김판곤 위원장이 저한테 개인적으로 했던 얘기가, 지금 김판곤 위원장이 벤투 감독을 좋은 프로세스로 데려와서 굉장히 좋은 사례로 많은 분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김판곤 위원장이 제게 개인적으로 했던 얘기가 뭐냐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뽑는 게 어려운 이유는 '홍명보가 정답인데 홍명보를 뽑을 수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들이 되게 많다'는 얘기를 했었어요."라고 발언한 내용을 전했다. 영상(SBS 뉴스) 또한 이정찬은 "물론 더 훌륭한 외국인 지도자가 훨씬 많죠. 훨씬 많음에도, 지금 축구계의 흐름은 대표팀 감독보다는 클럽팀 감독을 원하고, 클럽팀 감독들의 연봉이 굉장히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외국인 지도자들의 연봉이 굉장히 인플레가 되어버리는 문제가 있다보니까 우리 현실에 맞는 정답에 가까운 사람이 홍명보라는 뜻인 거라고, 저는 이해해요."라며 김판곤의 발언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덧붙였다. 영상(SBS 뉴스)[72]

그런데 2024년 7월 20일에 일부 커뮤니티에 이 소식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김판곤이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을 옹호했다'고 와전되어 전파되면서 '김판곤도 똑같은 인간'이라는 식으로 비난 여론이 나오기 시작했다.[73] 하지만 이정찬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해당 발언은 '최근이 아닌 과거 시점의 발언'이고 이정찬이 지칭하는 대상은 '김판곤 감독이 아니라 김판곤 위원장'이다. 홍명보 감독 선임은 불과 10여 일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이정찬이 최근에 김판곤과 대화를 나눈 것이었다면 '며칠 전'이나 '최근에' 같은 식으로 시점을 특정하고 '김판곤 (전)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같은 식으로 호칭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김판곤은 최근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다가 개인적인 사정[74]은 잠시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오간 후 감독직에서 사퇴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사(뉴시스) 영상(엠빅뉴스) 축구전문기자 우충원이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최근 김판곤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귀국한 시점이 있었는데 때마침 울산 HD FC 관계자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영상(달수네라이브) 즉, 최근에는 김판곤의 개인 일정이 많아서 바빴기 때문에, '만약 가까운 시점이었다면 이정찬과 자신의 속내를 털어낼 정도로 깊은 대화를 나눌 시간이 과연 있었을까'가 의문이 드는 정황적 증거라고 볼 수 있다.

결국 해당 영상 속 이정찬 기자의 전언만으로는 김판곤이 이번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옹호 입장을 취했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김판곤의 발언은 '감독 선임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때의 일반론적인 긍정 의견' 정도로 이해함이 마땅하며, 이정찬의 발언 내용과 김판곤의 최근 동정으로 봤을 때는 김판곤의 발언은 최근 시점이 아니라 그 이전 어느 과거 시점의 발언으로 추정할 수 있다.

2.6.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현역 국가대표팀 역시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인해 상당히 분위기 뒤숭숭한데, 일부 선수의 경우 대한축구협회의 이번 선임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서호정 기자에 의하면 익명의 국대 3인은 자신과의 개인메시지로 박주호의 내부고발을 통쾌하다, 박주호의 발언이 미래를 바꿨으면 좋겠다고 지지를 표시했다고 한다. 10:40 즉 홍명보 감독의 경우 이미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의 신뢰를 잃어버렸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제2의 클린스만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아니 오히려 상황이 더 심해질수도 있다. 클린스만은 방임축구 및 좀비축구를 벌이는 기행을 일삼은 덕분에 선수단을 방치했기에 선수-감독 간의 갈등은 없었지만, 홍명보의 경우 팀의 단합을 유지하려는 성향상 이른바 기강을 잡으려 하다가 감독과 선수단과의 직접 갈등이 생기는, 그야말로 답이 없는 수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75]

아무리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전설적인 선수 출신에 선수단 장악력이 매우 뛰어난 감독이긴하나 이번 선임 과정에선 그 어떤 절차적 정당성도 없고, 자신이 인터뷰에서 했었던 말도 어기면서, 시즌 도중에 소속팀까지 뒤통수치고 울산 서포터즈에게도 맹비난을 받아가며 선임된 홍명보 감독을 과연 국가대표 선수들이 믿고 따라줄지 많은 축구인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면접을 본 외국인 감독 후보들을 거른 "전술적" 이유 때문이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브리핑에서 중동팀을 상대로는 하이 라인, 하이 프레스 기반의 축구가 아닌 "빌드업" 축구를 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면접을 본 외국인 감독 후보들의 철학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밑도 끝도 없는,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이며, 나름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추구한다는 국가의 축구인이 얼마나 최신 축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발언이다. 우선, "중동팀"을 의식해서 준비까지 해야 할 정도로 현재 한국 대표팀의 스쿼드가 부진하지 않으며, 설령 그렇다고 해도 "압박"과 "빌드업"은 상충되는 개념이 전혀 아니다. 당장 현대 축구 전술을 선도하는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위르겐 클롭 감독 모두 하이 라인, 하이 프레싱을 하면서도 후방부터 올라가는 빌드업을 포기하지 않으며, 당장 최근에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파울루 벤투 감독도 압박과 빌드업 중 어느 하나를 배제하는 축구를 하지 않았다.[76] 현대 축구에서 압박은 적어도 공격적이고 주도하는 축구를 하려는 팀에서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비유하자면 한글에서의 가나다와 같은 느낌인 것인데, "용맹하고 주도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직접 발표한 기술 이사라는 사람이 이것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이 충격일 뿐이다.[77] 즉 현재 축협의 지도층이 최신 축구는 물론이고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중반 트렌드에 비해서도 뒤떨어진 전술 능력 및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단 것이 드러난 충격적인 상황이다. 그동안 트렌드를 못 따라간단 비판은 있어왔으나 이 정도로 뒤처졌는데 노력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팀의 행정직을 담당하는 인물들도 팀의 대략적인 컨셉과 구성을 짜기 위한 전술 이해도가 유구되는 현대 축구 트렌드에 비교하면 정말 심각하게 무능한 것이다.

2.7. 울산 HD FC

2024년 7월 9일, 울산 HD 김광국 대표


울산 HD 팬 여러분, 홍명보 감독 관련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


홍명보 감독이 떠납니다. 많은 팬분들이 속상해합니다. 또한 약속을 어겼다며, 거짓말을 했다며, 존중받지 못했다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충분히 충분히 팬들의 감정을 존중합니다.


우리 팬분들의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과 거의 똑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이, "평생 나를 사랑한다고 해놓고, 나를 떠나간다고? 거짓말쟁이!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나한테 약속했잖아, 저 딴 애보다 내가 훨씬 멋있다고 했잖아" 이런 감정 말입니다.


홍 감독은 국대로 갑니다. 우리 구단이 보내주는 겁니다.


홍 감독에게도 혹시나 국대 감독 선정에 실패하고 최선이 홍 감독이라며 요청을 해온다면 도와줘야 한다는 메시지는 수시로 전달되었습니다.


우리 구단이 리그를 가볍게 보거나 구단의 목표와 팬의 염원을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구단만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명보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구단에 2개의 별을 달아준 감독입니다. 자식을 둘이나 낳고 3년 반이나 사랑했던 사람을 어떻게 보내주는 게 좋을까요?


사랑하던 사람과의 헤어짐에는 일방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하던 사람이 떠난다고 했을 때, 평생을 사랑하겠다고 했던 둘의 맹세를 떠올리며 배신감에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홍 감독은 우리가 보내는 겁니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했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는 보내주어야 합니다.


멋지게 보냈으면 합니다.


홍 감독이 꽃길만 걸을 수도 있고,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행복한 순간에도, 어려운 상황에도 그때마다 우리 구단과 팬들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멋진 날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게 더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 모셔와서 행복하게 잘 살 겁니다. 처음에 홍감독에 대해서도 일부 미흡한 마음을 느끼셨던 분들도 있는 것처럼, 처음엔 미흡한 감정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 감독도 강력한 구단과 멋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홍명보 감독 후임 감독에 대한 작업을 열심히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구단을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


우리는 우리의 목표인 리그 3연패도 흔들림 없이 달성합니다.


내년도 클럽월드컵에서도 멋지고 치열한 경기력으로 세계 최고의 클럽팀들 사이에서도 팬들이 움츠러들지 않고 자랑스러워할 빛나는 시간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홍 감독과의 이별도 멋지게 해주시길 부탁합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설영우, 마틴 선수를 보낸 것처럼 절실한 심정으로 응원하며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우리 구단의 존재 이유입니다. 울산의 팬이어서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구단과 한마음으로 같이 극복하고 나아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광국 대표

홍명보의 국대 감독 선임에 대한 전반적인 대중의 반응이 좋지 않지만, 특히나 처용전사와 울산 HD 프런트는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에게 매우 크게 분노한 상황이다. 한참 K리그1 우승 경쟁을 하는 도중에 난데없이 대한축구협회에게 감독을 강탈당한 것이나 다름없고, 홍명보 감독 또한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지 않겠다고 팬들은 안심하라고 본인이 수차례 공언해왔기 때문에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새 감독을 구할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다.

특히나 여론을 험악하게 만드는 점은 위에도 나와있듯 홍명보가 본인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에 대해 꾸준히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구단 감독을 국대 감독으로 차출할 경우 구단은 거부권이 없지만 감독 본인은 거부권이 있다. 즉 아무리 축협에서 간청하고, 압박을 줬다고 한들 감독 본인이 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 축구계에서 계속 남아 있으려면 협회에 밉보일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당연히 그 이전의 발언은 입에서 나왔으면 안 될 것이었다. 적어도 국대로 이적을 하려면 도의적인 차원에서 2024 K리그 파이널 라운드까지는 보고 나서 갔어야했다. 애초에 홍명보가 한국 국대 감독으로서 대실패를 겪고 커리어가 한창 꼬였을 때[78] 손을 내밀어준 팀이 바로 울산이었고, 홍명보를 다시 명장 반열로 올라가게끔 해 준 팀도 바로 울산이었으니, 팀은 실패했던 감독을 믿는 승부수를 던져서 4년째 동행하고 있는데 감독이 한순간에 배신 때리고 이적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홍명보가 울산에게 두 번이나 트로피를 안겨준 감독이라고 해도 팀과 팬에게 거짓말로 뒤통수를 후려쳐버린 배신자라는 낙인을 지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관련 기사

구단 측에서도 어이가 없었는지 7월 9일 점심 경 대표 명의로 성명문을 냈다. 특히 축구협회로부터 압박을 받은 점을 은연중에 드러내면서도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명보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라는 문장을 통해 홍명보가 본인의 선택으로 떠난다는 점을 성명문에서 명확히 밝혔다. 다만 현 상황에 대해서 하도 억하심정이 많았는지 문체나 예시 등이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훈계조로 쓰여진 면이 있어서 성명문으로는 다소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있고, 누구를 욕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실제 내용사실상 홍명보 감독 비방 일색이다. 프런트도 이런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는지, "우리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 모셔와서 행복하게 잘 살 겁니다."라는 내용을 써놨다. 때문에 울산이 명백한 피해자가 맞으므로 비꼬면서 돌려까지 말고 그냥 대놓고 홍명보와 축협을 욕하라는 성명문을 내라는 팬들도 있으나, 공문에다가 욕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렇게 빙빙 돌려서 비꼬는 것으로 보인다.

볼만찬 기자들에 따르면 울산 프런트진의 분노 게이지가 매우 높은 상황이며, 홍명보 감독을 믿고 거액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고 울산으로 이적한 일부 선수들 역시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한다.[79] 특히나 처용전사의 경우 성명문을 내며 분노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었고, 이미 한 달 전부터[80] 홍명보 감독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울산의 내부 분위기가 엉망이 되었고 경기력도 떨어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광국 대표이사의 경우 인터뷰에서 접촉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기습적으로 발표할 줄 몰랐다는 말과 함께 부임 시기를 구단과 의논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울산 팬들 사이에서 아마노 준 전북 현대 이적 과정 논란이 다시 재조명되었는데, 과거 아마노 준전북 현대 모터스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홍명보는 아마노 준을 거짓말쟁이라고 공개 저격을 한 적이 있었다.# 그랬던 본인이 비슷한 행태로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된 것이니 울산 팬들 사이에서는 내로남불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아마노 홍'이라는 별명과 그 바리에이션인 피노키홍, 알빠노이라는 별명은 덤.#[81]

논란 후 첫 홈 경기에서 홍명보에 대한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관중석에는 항의 걸개가 걸렸으며 작년까지는 상상도 못했을 '홍명보 나가' 콜까지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영상 마지막 경기에서 홍명보는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벤치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광주 FC에게 0:1로 패배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곧바로 이어진 FC 서울과의 경기는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잘 이끌어서 주민규의 버저비터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홍명보가 앞으로 대표팀 감독으로써 울산 소속 선수들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인데, 특히나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인 골키퍼 조현우, 센터백 김영권, 공격수 주민규,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의 경우 현재 대표팀의 후방, 중간, 전방을 책임지는 자원들인데, 과연 이들이 자신들에게 통수를 가한 감독의 지시를 들을지는 의문이다. 김영권의 경우 중동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시한 오퍼를 거절하고 홍명보 감독과의 의리 때문에 울산에 잔류했고, 정우영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꼬박꼬박 받던 거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홍명보 감독을 믿고 울산에 입단했지만, 둘 다 보기 좋게 통수를 맞아버린 상황이라 홍명보 감독에 대한 감정이 매우 좋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7월 16일 울산이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김판곤 감독 선임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홍명보와의 손절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 그리고 동월 28일 정식으로 선임됐다.

3. 그외

3.1. 축구 관련 유튜버

  • 감스트: # 홍명보를 국대 감독으로 선임한다는 대한축구협회의 발표 직후 굉장히 격앙된 어조로 국대 감독 선임에 대해 '잘 되면 협회 행정 덕분, 안 되면 감독 탓'을 하는 대한축구협회의 반복되는 행태를 꼬집으며 격렬하게 일갈했다. 내용은 홍명보에 대한 비판보다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룬다.[82] 여담으로 한 달 전 감스트는 국내파 감독 선임을 예견한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해당 발언
    {{{#!folding [ 해당 발언 전문 펼치기 · 접기 ]
> 그리고 나는 이해가 안 되는 게 두 번째는, 홍명보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준대.
아니 그러면서 유럽인 코치 두 명을 붙여 준대, 이게 뭔 개소리야?
아까 외국인 감독 안 뽑았던 거는 이유가 뭐라고 그랬어요?
이 짧은 시간 안에 월드컵 예선들을 잘 치를 수 있고 적응할 수 있을까, 잘 입힐 수 있을까... 뭔 개소리야! 뭔 개소리야!!
그 감독들이 월드컵에 대해서 더 잘 알아! 최종 목표는 월드컵이야, 우리 조도 나쁘지 않아!
그러면 그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게 기회(기간)를 줘야지,
'홍명보 감독이 한국 감독이라 빨리 적응할 수 있다'고 하면서 유럽 코치 두 명을 왜 붙여, 뭔 개소리야!!


그리고 월드컵이라는 걸 2년만 깔짝 하고 계약이 끝나는 게 아니라, 홍명보 감독이 2027년까지 3년 계약이잖아요. 외국 감독도, 잘하고 (그러면) 2030년까지 계약하면 돼. 근데 벤투 감독도 자기들이 제어하기 그러니까 벤투 감독은 재계약하기 원했는데 안 했잖아, 그래서 데려온게 XX 클린스만이잖아!! 그래서 X망해가지고 100억 날리고!
근데 우리가 왜 빡쳤냐면(축구팬들이), 왜 빡친 줄 아세요? 5개월 동안 외국 감독 선임한다고 말을 하면서, 임시 감독 (쓰겠다고) 했죠? 심지어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감독이랑, 국대 감독하면서 올림픽도 못 나가게 했어!! 이것도 묻혔어, 사람들 몰라![83] 올림픽 이제, 파리 올림픽 가서야, '야, 올림픽 축구 못 나가?' 이렇게 될 거야!
(중략)
외국 감독을 처음부터 안 뽑는다 하고, '이번에 국내 감독으로 하겠습니다.' 그래서 욕 먹고. 그랬으면 이 정도까지 난리 안 났어. 처음부터 외국 감독 뽑자 하면서 5~6개월 날리고, 클린스만 이건 하면서(위약금 물리면서) 100억 날리고, 계속 날려, 시간 날려, 그래놓고 나중에 월드컵 홍명보 감독이 성적 못 내잖아? 그러면 기사 X나 내면서 홍명보 감독한테 다 욕 먹게, 그 패턴, XX! 그 패턴, 그 전략, 또 똑같지 XX 진짜로. 맨날 그냥.
그러니까 우리 같은 사람이, 유튜버가 얘기를 해도 안 들어. 왜냐면 시간이 끝나고, 결국 홍명보 감독이 좋은 성적을 내면은, 또 이게 사라질 지 알거든. 그 물타기가 사라질 지 알거든, 물타기가 아닌데. 팩트인데. 또 그 패턴!
(중략)
축구협회는 항상 이런 식이야.
정해성: 어... 나 그만둬야겠다.
이임생: 어... 그럼 내 차례인가?
(얼마 후) 아유 나도 그만둘 때 됐어~
정해성: 그럼 내 차례인가?(...)


이러면서 계속 돌리잖아. 그러면서 축협은 욕 안 먹으려고 2002 레전드나 민심 좋은 사람들 한 자리씩 앉히면서 '하, 이 정도면 우리 욕 안 먹겠지?' 또 그 패턴!!
}}}
  • 이스타TV: 여러 편의 영상으로 지속적으로 비판을 해왔으며, 히든 풋볼에서 여러 패널과 함께 강도 높게 이를 비판했다. 박종윤은 홍명보 감독이 이 상황을 반전시킬 유일한 카드는 자신이 감독하는 조건으로 정몽규 연임 금지 조항을 넣는 것 밖에 없다는 웃픈 평을 내렸으며, 특히 황덕연은 이전에 YTN에서 위르겐 클린스만의 전술 철학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한 것[84]과 유사한 높은 강도로 비판을 하였으며 그 외의 패널도 입을 모아 비판한 바 있다. 아래는 그 중 극히 일부를 발췌했다. 해당 발언
    {{{#!folding [ 해당 발언 전문 펼치기 · 접기 ]
>황덕연: 비밀유지 협약서 서명한 걸 근거로 법적 대응을 갈구하고 있다고 이임생 이사가 계속 얘기했잖아요? (회의 중에 이야기 나온 것들이) 새어나가는 거 있었다고 이전까지... 그럼 그 사람들도 다 고소하세요. 그 사람들도 비밀유지 서약을 어긴거잖아? (중략) 박주호 위원만 잡고 이럴 게 아니라니까요? 핀트를 되게 못 잡고 있어요.
이주헌: 사실 나는 이렇게 할거면 기술연이 없어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그냥 하고 싶은 사람 두세명이 모여서 감독 선정하고... (중략) 쌩쇼 안했으면 좋겠어요. 절차 있는 척 하지 말고.
황덕연: 본인 채널 이익을 위해서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고 한 위원이 있었잖아요? 박주호 위원이 채널 영상 수익 얻으려고 지금 이걸 찍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 사람 진짜 멍청한 사람입니다.
}}}

또한 외부 패널인 박찬우, 송영주, 장지현 해설위원은 축구 뒷담화를 통해 홍명보 감독과 협회를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고, 해당 영상 이스타TV 주주이기도 한 손수호 변호사는 대한축구협회의 박주호 고소에 대해 협회가 잃을 게 더 많은 이유를 법적으로 분석하였다.해당 영상
  • 박문성 해설위원은 여러 인터뷰와 본인의 방송인 달수네라이브에서 꾸준히 협회에 대한 비판과 감독 선임에 대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으며, 특히 2024년 7월 9일 6시 내축구에서는 박주호를 보호하고자 박주호의 폭로가 실제와 사실상 같다는 취지의 내용을 폭로하기도 하였다. 홍명보가 박주호를 감싸는 척하면서 고소하지면않고 대인배 행세를 할 것이라는 예상도 하였다. 심지어 여러 근거를 들어 축협은 박주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꼭 하라고 비꼬기까지 할 정도였다.[85][86] 또한 7월 10일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를 보고서는 "울산과 K리그는 대한민국 축구가 아니냐?"라고 반문하며 분노하는 어조로 비난을 이어갔다. 특히 마지막에는 축구협회에 만연한 폐쇄적인 커넥션 역시 강하게 비판하였다.
  • 김진짜: 전력강화위원회가 아무리 임시직이라지만 국대 감독을 뽑는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인데, 회사로 치면 자회사 CEO를 채용하는 것인데,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게 맞냐며 비판했다.
  • 그외에도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역량이나 선수 통솔 능력, 커리어 분석과 더불어 클린스만 경질 이후 몇 개월간의 대한축구협회가 보여준 수준 낮은 행정과 폐쇄적인 선임 과정, 이임생 기술이사의 인터뷰 내용을 매우 강도 높게 비판, 비난하는 내용의 영상이 많다. 특히 박주호의 폭로 이후 이에 대한축구협회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선 것에 관해서 그야말로 강한 어조로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고 있다.

3.2. 축구팬

축구팬들은 궁지에 몰린 대한축구협회가 불통, 역행을 넘어서 아예 갈 데까지 가려 한다며 개탄을 금하지 못한다. 국가대표팀 팬이나 울산 HD FC 팬을 비롯한 K리그 팬이나 하나같이 굉장히 반응이 매우 부정적인 것을 넘어 다들 당황을 금치 못하는 중이다.

오죽하면 한국 축구는 망했다며 근조(謹弔) 화환부터 꾸려서 보낸 팬도 나타났다.# 그동안 해외 감독을 선임한답시고 다녀온 해외 출장과 발표와 언론플레이가 모두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보여주는 쇼나 다름없었다.

결국 축협은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87] 이미 한 번 희생양이 되었던 홍명보를 그 때와 같은 방법으로 내정해 버렸다. 게다가 정몽규는 자신이 책임지기는 싫으니 이임생에게 전권을 부여했다는 식으로 또 자신은 뒤에 숨은 채로 단 한 번도 대외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추태를 보여주었다.

또한 홍명보가 현재 구사하고 있는 전술도 국가대표팀이 그간 유지하고 지향해 온 것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전술이며, 홍명보가 국가대표팀 감독이 될 만한 역량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 부호가 남아있는 상황이다.[88]

김도훈이 떠난 뒤의 울산이 가장 부족했던 것이 자신감 부여와 선수단 관리였고, 이를 홍명보가 채워줘서 성과가 나왔던 것이지[89][90] 선수 관리 능력은 출중해도 FIFA 월드컵에서 경쟁을 할 만한 전술적 능력은 부족하다는 것이 홍명보에 대한 울산과 다른 K리그 팀 팬의 중론이다. 축구협회도 이를 의식했는지 홍명보에게 유럽파 코치를 붙혀주고 매니지먼트에 전념할 수 있게 돕겠다는 그림을 그렸지만, 그 부분에서도 본인의 결정으로 선수들에게 뒷통수를 치고 대외적으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의 이미지를 크게 망가뜨린 상태에서 다시 그런 카리스마와 장악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있다. 이미 10년 전에 일명 의리 축구[91]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던 축구팬은 다시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만약 팬들의 불안이 현실이 되어 국가대표팀이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2014 월드컵과 같이 최악의 성적을 받거나 3차예선에서 중동 국가에게 역습을 당해 본선 진출 탈락이 확정된다면 대한축구협회, K리그, 선수단, 홍명보, 한국 축구계 전체가 한 번 더 파국을 맞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이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 정몽규와 그의 총알받이로 나온 이임생 등 사태를 일으킨 축구협회의 임원급을 비판하는 반응이 대다수이다. 홍명보의 감독직 수락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는 협회 측에서 감독 내정 기사로 물밑 작업을 한 뒤에 홍명보를 압박하려는 언론플레이를 신나게 한 것이며, 홍명보 본인은 제안을 거절할 것이란 예측, 홍명보가 공개 기자 회견을 통해 반대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그러다 홍명보가 공식적으로 감독직을 받아들인 후에는 대표팀 선수들이 이에 대해 항명을 하거나 축구팬들이 A매치 경기를 보이콧함으로써 어떻게든 협회의 만행을 막아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오며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92]

한편으로는 현재 축구협회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태영, 최영일, 하석주, 이임생과 임시 감독 및 감독을 맡은 황선홍, 홍명보, 이번 일과는 무관하지만 전 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월드컵 출전국이 48개국 체제가 되었으니 월드컵은 무조건 진출한다 보고 월드컵 진출을 위해 좋은 감독을 선임했던 기조에서 탈피하자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한 김병지# 등 인사들이 1998년 월드컵에서 엔트리에 포함되었던 세대들이다 보니 현재 축구계에서 이들의 카르텔이 형성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여론도 존재하고 있다.[93]

특히 울산 팬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울산은 한창 김천 상무 FC와 치열한 리그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데다[94][95] 하반기에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경기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대표팀 감독 내정에 대해 불쾌하다는 인터뷰를 했던 양반이 되레 이틀도 되지 않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이임해 팀을 버리고 가는 모양새라 반응이 굉장히 좋지 않다. 실제로 홍명보의 국대 감독 내정이 발표된 직후의 경기인 광주전에서는 처용전사 쪽에서 '홍명보 나가!'라는 감독 안티콜을 외치고 홍명보와 축구협회를 디스하는 현수막을 응원석에 내걸었다.

물론 홍명보는 울산 감독으로서 2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내며 감독으로서의 주가가 오르는 상황이었고, 연령별 대표팀 감독, 국가대표 선수로서 이룬 위업,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위엄과 지도력, 이임생 이사가 외국인 감독과 동등한 수준의 대우를 하겠다고 약속한 금전적인 요소까지 생각하면 홍명보가 국가대표 감독직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은 아니다. 오히려 축구 감독이라면 더 큰 도전을 위해 떠날 수도 있다. 자국의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은 축구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영광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냉정히 말하자면 홍명보는 우승을 2번이나 했지만 K리그 내에서 전술 및 전략으로 고평가받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고질적인 토너먼트 약세가 여전해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전술적 역량 미달로 수많은 흑역사를 생성해내어 울산 팬들조차도 거의 금기어 수준으로 언급을 일부로 피하는 경기들도 많다. 하지만, 그보다도 팬들이 현재 분노한 건 홍명보의 전술적 역량 부족만이 전부가 아니다. 근본적으로 본인이 과거에 본인이 한 말을 전부 다 모순과 거짓으로 만드는 행동과 발언을 보였기에 실망감이 더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홍명보의 갑작스런 국가대표팀 감독직 수락은 자신의 말을 믿고 안심하고 있던 울산 팬의 신의를 완전히 져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 문제이다. 과거에 자신이 여러 차례 했던 말과 정반대로 행동함으로써 자신의 말만 믿고 안심하던 팬의 뒤통수를 보기 좋게 후려침으로써, 팬의 믿음을 보기 좋게 져버리는 행동을 했기에 팬이 화를 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 선택에 대해 홍명보 본인이 직접 팬들에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96] 또한 일각에서는 역시 한 번 대표팀 감독을 했었다가 몇 년 후에 다시 대표팀 감독을 한 허정무의 예를 들기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해진 감독 선임 절차를 무시하고 협회 수뇌부가 일방적으로 홍명보를 밀어붙인 그 과정이다. 허정무호가 썩 좋지는 못했던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홍명보와 달리 통수를 치거나 온갖 분란을 일으키며 선임되지 않았고, 1기 때도 소방수로 부임해 박지성을 발굴하는 등 성과를 나름대로 냈던 반면 홍명보는 이미 A대표팀 1기 시절 온갖 논란을 일으키며 대실패를 겪었는데 그런 사람을 또 다시 선임했으니 축협이 비판을 받는 것이다.

현재 축구팬은 축협의 폭주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골치 아픈 문제를 안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썩어빠진 대한축구협회를 뜯어고치려면 월드컵이고 뭐고 걍 시원하게 싹 다 포기해버려야 한다."는 일명 '월드컵 탈락론'이라는 극약처방을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다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건 그야말로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우자는 격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가 한국 축구계를 통째로 말아먹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당장 이탈리아도 그 차고 넘치는 스타 플레이어들을 여럿 보유하고도 2018 러시아 월드컵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2연속으로 본선 진출 실패라는 충격을 겪으면서 이탈리아인들도 더 이상 자국 축구를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대한민국도 만약 이탈리아처럼 된다면 한국인들이 한국 축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는 자명하다. 또한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탈락 당시 스폰서 금액만 무려 7000억 원이 증발했다는 기사가 나왔을 정도인데, 봤다면 알겠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단순히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쯤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한 나라의 축구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매우 끔찍한 일이라는 걸 알 수가 있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축구 강국 이탈리아도 이런 마당에 대한민국이 만일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면 그 후폭풍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97][98]

애초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도 눈 하나 꿈쩍 안 하던 이들이니 올림픽에 이어서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월드컵 본선에 탈락하더라도 또 다시 협회 인사 몇 명을 꼬리 자르듯이 쳐내고 버틸 확률이 높다. 그나마 일말의 희망이 있다면 2025년 1월에 정몽규의 회장 임기가 종료될 때 대한체육회가 정몽규의 연임을 허락해주지 않는 것 밖에 없다. 대한체육회도 이기흥 회장이 자신의 장기 집권을 위해 연임 제한 폐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상급 기관이자 최종 승인 권한을 가진 문화체육관광부유인촌 장관이 연임 제한 폐지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절대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만큼 정몽규의 4선 도전이 무산된다면 축구팬들로서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인데 문체부장관이 거부하는 이상 4선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사실, 유인촌 장관이 이기흥과 정몽규의 4선 연임을 거부하는 이유는 따로 있는 게, 이기흥과 정몽규 둘 다 장기 집권하면서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 갑질 등을 저질러온 터라 정말로 문체부에서 4선을 허용했다간 유인촌 장관이 혼자서 실책을 전부 뒤집어쓰고 욕을 먹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인촌을 좋아하지 않는 측에서도 "대한축구협회가 얼마나 일을 형편없이 진행하면 그 유인촌마저 나서서 반대를 한다고 주장하겠냐?" 라면서 지지를 해주고 4선 반대를 찬성한다고 주장할 정도다.

정말 최악의 경우로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할 경우 손흥민 - 이강인 불화설 때처럼 현재 선수단의 정신 상태가 심히 글러처먹었다고 언론플레이를 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가장 큰 피해자는 실제 필드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특히 손흥민, 김민재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 대거 나타나 오랜만에 황금 세대를 맞이한 한국 축구가 아시안컵 부진도 모자라 2026 FIFA 월드컵 예선까지 탈락한다면 선수들과 축구팬들이 느낄 좌절감도 상당할 것이며, 심지어 외국에서도 한국 축구의 평판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99] 이와 관련해 축협 측에서 선수들을 인질로 삼아서 팬들의 비판과 불만을 버티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팬들이 경기장에서 무응원이나 비판 일색으로 대응한대도 직접 위축되고 피해입는 건 협회가 아니라 선수들 뿐이니까... 일단 축구팬들은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가 내년 1월에 예정되어 있고, 정몽규의 4선 연임 제한 규정 폐지에 대해 대한체육회의 상급기관장인 유인촌 문체부장관이 강력하게 반대를 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정몽규를 당장 끌어내리는 것은 힘들어도 4선 연임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반응이다.

이임생 이사의 발표 내용 또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한국 대표팀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 게임 플랜과 모델을 직접 발표까지 했으면 애시당초 정해성 위원장부터가 발표한 스타일, 플랜, 모델에 걸맞는 후보군으로 추렸어야 하며, 사퇴(경질) 이후 자신이 그 자리를 맡아 감독 후보군을 추리는 과정에서부터 후보군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최우선적 과제라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다. 그래놓고 홍명보 선임 발표에서 '면담해 본 이 외국인 감독의 축구 철학은 우리가 목표로 추구하는 스타일과는 안 맞는 것 같았고 다른 외국인 감독의 경우 이 사람의 축구 철학이 우리에게 어울릴까? 이걸 우리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발언을 했는데, 애시당초 발표한 축구 스타일, 플랜, 모델과 맞추지도 않고 그저 감독 명단만 전부 모아놓고 되지도 않는 면담으로 시간, 돈 낭비만 하고서 이런 헛소리들을 하고 있다. 회장부터 부회장, 이사 등 주요 요직에 있는 인간들이 물갈이되어도 개선이 될 수 있을까 싶은 수준이다.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면접을 본 외국인 감독 후보들을 거른 "전술적" 이유 때문이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브리핑에서 중동팀을 상대로는 하이 라인, 하이 프레스 기반의 축구가 아닌 "빌드업" 축구를 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면접을 본 외국인 감독 후보들의 철학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밑도 끝도 없는,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이며, 나름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추구한다는 국가의 축구인이 얼마나 최신 축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발언이다. 우선, "중동팀"을 의식해서 준비까지 해야 할 정도로 현재 한국 대표팀의 스쿼드가 부진하지 않으며, 설령 그렇다고 해도 "압박"과 "빌드업"은 상충되는 개념이 전혀 아니다. 당장 현대 축구 전술을 선도하는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위르겐 클롭 감독 모두 하이 라인, 하이 프레싱을 하면서도 후방부터 올라가는 빌드업을 포기하지 않으며, 당장 최근에 월드컵에서 16강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파울루 벤투 감독도 압박과 빌드업 중 어느 하나를 배제하는 축구를 하지 않았다.[100] 현대 축구에서 압박은 적어도 공격적이고 주도하는 축구를 하려는 팀에서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비유하자면 한글에서의 가나다와 같은 느낌인 것인데, "용맹하고 주도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직접 발표한 기술 이사라는 사람이 이것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이 충격일 뿐이다.[101] 즉 현재 축협의 지도층이 최신 축구는 물론이고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중반 트렌드에 비해서도 뒤떨어진 전술 능력 및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단 것이 드러난 충격적인 상황이다. 그동안 트렌드를 못 따라간단 비판은 있어왔으나 이 정도로 뒤처졌는데 노력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팀의 행정직을 담당하는 인물들도 팀의 대략적인 컨셉과 구성을 짜기 위한 전술 이해도가 유구되는 현대 축구 트렌드에 비교하면 정말 심각하게 무능한 것이다.

회장인 정몽규는 이미 10년전에 은퇴한 퍼거슨을 들먹이며 감독 선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축구협회 일각에서 박주호가 투헬이나 아모림을 언급한 것은 자신의 커넥션을 위해서가 아니냐는 말도 안 되는 내용들이 보도되고 있자, 축구협회 수뇌부들이 최신 축구계에 대한 동향은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신뢰도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102]

4. 정치권

4.1. 더불어민주당

  • 양문석 의원(경기 안산 갑/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언제까지 축구협회의 구태 행정에 축구팬들과 현장 지도자들이 분노해야 하는가? 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라는 말과 함께 아시안컵 우승 실패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를 거론하며 "축구협회가 사유재산인 양 움켜쥐고 끝까지 협회를 장악한 정몽규가 보인 국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작태는 축구팬들의 인내심을 한계상황까지 몰아넣었다. 클린스만, 황선홍, 김도훈, 홍명보로 이어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해촉, 임시감독 체제, 그리고 최근의 감독 선임으로 이어지는 축구협회의 행정은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었다. 더 이상 축구팬들에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 폭력이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양 의원은 서술되어 있듯 축구협회의 소관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소속되어 있기에, 향후 축구협회 관련 인사들이 국정감사에 소환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03]
  •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 정/국토교통위원회) 역시 "특정한 누군가의 자의적 의사결정에 의해 선정된 감독을 과연 국가대표 감독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으며, 박주호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공격적인 태도가 "폐쇄된 권력층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안하무인의 자세"라고 평했다. 나아가 "대한축구협회는 자성할 수 없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를 통한 공적 개입을 촉구했다. # #
  • 강유정 의원(비례대표/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 선임 후에 축구협회에 이사회 회의록 공개를 요청했지만 협회는 자율권을 이유로 회의록 공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유로 2024에서 우승한 스페인 축구협회가 모든 회의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예시로 들며 공적자금을 받으며 운영되는 축구협회가 더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주장했고 여기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이번 사안에 대해 꼼꼼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4.2. 국민의힘

* 김승수 의원(대구 북 을/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축구협회는 규정에도 없는 전력강화위원회 권한 위임을 통해 몇몇 사람들의 자의적인 결정으로 감독 선임을 단행했다"며 "국가대표축구단 운영 규정 등에 따르면 성인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전력강화위원장을 다시 선임하고 위원 역시 추가해 전력강화위를 정상화한 후 감독을 선임하는 게 상식이고 공정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명보 감독의 2014년 대표팀 감독 시절 선수 급 나누기 발언, 인맥 축구 논란 등 분란을 일으키더니 브라질 월드컵에서 단 1승도 하지 못한 처참한 성적을 거둔 것과 월드컵 16강 탈락 다음날 브라질 현지 여종업원까지 있는 식당에서 음주가무 회식을 한 것이 언론에 공개돼 국민 분노를 자아냈던 것도 지적했다. 축협에서 납득할 만한 해명과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해 국정감사 시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 사실 관계를 따져 물을 것이며 축협의 능동적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으면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접 나서서 축협의 대대적인 고강도 혁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3.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실시 확정

국회의원까지 나설 정도로 사안 자체가 심각한 건 분명한 사실이기에 정부 역시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7월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번 축구협회의 운영 및 감독 선임 과정을 제대로 살펴보고 문제가 있으면 조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대한축구협회에게 축구팬들을 제외한 일부의 여론만 보면서 이번 논란을 어물쩍 뭉개고 넘어가겠다는 선택지 따위는 사실상 사라졌다.

다만 문체부의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해당 기사@에도 나오듯이 문체부가 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개선 '권고'에만 그치지 홍명보 감독 선임 취소까지는 할 수 없다. 애초에 이런 권고 따위에 움직일 축협이 아니다. 다만 여기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대한축구협회는 2024년부터 정부의 유관 기관으로 편입되어서 문체부의 일반 감사가 가능해졌다. 즉 현재로선 축협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한다. 다만, 문체부의 개입이 어느 정도를 넘어서면 FIFA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는 사유에 해당할 수 있기에 문체부도 무작정 개입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지금 문체부의 조치가 개선 권고에 그칠지라도 문체부가 제대로 조사를 하여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부정한 면을 확실히 찾아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결과이다. 다만 이러한 축협의 부정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고 어물쩍 시간만 보내다가 그 조치마저도 흐지부지된다면 사실상 문체부가 축협에 면죄부를 준 꼴이 되어 축협은 더더욱 폭주하게 될 것이다.

즉 여기까지 온 이상 축협의 만행을 막고 이러한 사실을 대중에게 더 널리 각인시키는 역할은 사실상 문체부의 손에 달리게 되었다. 설령 개선 '권고'에 그칠지라도 앞으로 축협의 만행에 대응하여 문체부의 감사나 예산 삭감 등의 적극적인 조치가 나와야 할 것이다.

사실 문체부의 감사를 집중적으로 받는 대상은 대한체육회 회장인 이기흥[104]이며 정몽규 회장 또한 4선 도전에서 이기흥의 연임제한 폐지와 더불어 연결고리가 있는 인물인데다 여론에서도 축협을 비판하는 의견이 커지면서 이기흥과 같이 감사의 대상이 되었다.

7월 17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문체부가 주무 부처다. 조사해서 잘못을 찾겠다는 의도가 아니다. 국민적 관심 사안 아닌가. 전문성과 자율성은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 다만 지금까지 운영이라든지, 선정하는 과정에서 일이 발생했다면, 주무 부처에서 손을 놓고 있는 것도 안 될 일이다. 역할이 있지 않나. 협력하자는 의미다. 모두 관심 갖는 부분 아니겠나. 재차 강조한다. 잘못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다. 서로 협력하자는 뜻이다, (KFA가) 반발한다고 하는데, 잘못한 일이 없다면 그럴 일도 없지 않나.[105] 관리 감독하는 주무 부처로서 도움이 되려고 하는 의미다. 여의찮은 일이 있으면 서로 돕는 게 맞는 거 아닌가. FIFA, 월드컵 얘기가 나오면서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 같다. 사실 문체부가 무언가 엄청난 것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관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해야 한다. 방향성을 같이 잡고, 해결 방법을 찾자는 뜻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힘을 합치자는 뜻이다. 여럿이 머리를 맞대는 쪽이 낫지 않을까. 조화롭게 잘하기 위함이다.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라고 말했다. #

7월 19일, 결국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제점이 발견돼 어제(18일) 감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7월 24일, 문체부 관계자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23년 3월에 있었던 축구협회의 승부조작 사면 및 번복 사건도 감사 내용에 포함되있다고 밝힘에 따라 홍명보 감독 선임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다.#

7월 29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포츠계 인사들이 자기만의 세계에 있는 것 같다. '우리들끼리 잘하고 있으니 외부인은 간섭말라'는 느낌을 받는다. 체육은 룰이다. 규칙이 없는 체육은 체육이 아니다. 체육계를 움직이는 행정가들은 이런 정신이 별로 없는 것 아닌가 싶다. 체육이 갖고 있는 순수한 정신을 체육하는 사람들이 망가뜨리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축구협회를 비판했다. #

7월 29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협회에 대한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정과 대표팀 운영과정" 감사를 시작한다. #[106]

8월 13일, 문체부에선 감사를 위해 요청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축협에서 감사에 매우 비협조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으며 이렇게 나오면 감사 기간을 9월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8월 14일, 문체부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함께 그 절차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명백한 하자가 있으면 극단적인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이라고 언급했다.참고로 그 극단적인 조치는 "대표팀 감독 선임을 원천적으로 무효로 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축구협회 임직원을 국회 의원회관으로 불러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8월 20일과 8월 22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4.3.1. FIFA의 징계 가능성?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문체부가 선을 넘은 것 아니냐”거나 “회장이나 임원의 자격을 심사할 수는 있어도 스포츠나 기술적인 부분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라며 “전 세계에 그렇게 하는 나라는 없다”라며 반발했다.네이버네이버[107]

따라서 어떻게 본다면 대한축구협회도 FIFA의 개입을 은근히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점이 있다면 FIFA가 직접 개입하느냐 혹은 요청에 따라 개입하느냐의 차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결론은 하나로 귀결된다. 자칫하면 헤어나오지 못 할 큰 암흑기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편 밑의 틀은 현 FIFA의 평의회 명단으로, 이들은 대한축구협회가 제소될 경우 그 징계를 논의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파일:FIFA 로고.svg 평의회 구성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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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파일:FIFA 로고.svg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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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부회장 파일:아시아 축구 연맹 로고.svg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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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파일:FIFA 로고.svg국제축구연맹(FIFA) 임시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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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1. 불가능하다
파일:SBS 8 뉴스 로고.png
<rowcolor=white> "이러면 월드컵 못 나갑니다" 논란
…'축협 감사 못 해?' 따져보니
(2024년 7월 23일 방송분)
FIFA 정관 (FIFA STATUTES 2022)
Article 14. Member associations’ obligations
(제14조. 회원 협회의 의무)

1. Member associations have the following obligations:
(제1항. 회원 협회는 다음과 같은 의무를 가진다:)

(i) to manage their affairs independently and ensure that their own affairs are not influenced by any third parties in accordance with art. 19 of these Statutes;
(i호. 자치적으로 그들의 업무를 관리하며, 제19조에 따라 그들의 업무가 제3자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장한다;)


Article 19. Independence of member associations and their bodies
(제19조. 회원 협회와 그 기관의 독립성)

1. Each member association shall manage its affairs independently and without undue influence from third parties.
(제1항. 각 회원 협회는 자치적으로 그들의 업무를 관리하며, 제3자로부터 부당한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
- 국제축구연맹(2023), 'FIFA Legal Handbook 2023', 취리히: 국제축구연맹, pp. 15~19 #
FIFA의 정관에서는 대한축구협회가 언급하는 '제3자로부터의 독립 보장'을 제14조와 제19조에서 언급하고 있으나, 대한축구협회에서 주장하는 것과 달리 '부당한 영향으로부터의 보호'만을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즉 해당 회원 협회가 속한 국가의 정당한 영향까지 막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 않다. 애초에 FIFA가 세계정부 같은 대단한 집단이 아니고서야 각 개별 국가의 주권적 작용을 침해하여 개입할 수 있는 권한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다. 이 부분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상임위원인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 을 / 국민의힘)이 대한축구협회의 반발에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정확하게 짚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담당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장미란국민의힘 원내대표 추경호(대구 달성군)에게 관련 보고를 하고 나오면서 "단체를 해체하는 목적이 아니라 많은 분이 궁금해하고 의문점을 갖고 있는 것들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이번 감사가 부당한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기사(뉴스1) 기사(뉴시스)

프랑스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파벌과 내분 때문에[108] 당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게 패배하고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장 피에르 에스칼레트 당시 프랑스 축구 연맹 회장과 레몽 도메네크 감독을 포함한 사태를 일으킨 대표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국정 감사에 불러 문책숙청했던 선례가 있다.[109] 그리고 그렇게 쇄신한 프랑스는 8년 후 월드컵 우승까지 했다.

또한 브라질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결승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하자 단지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선수들이 국회의사당에 불려가 청문회를 받기도 했다. 또한 2016년 아르헨티나 정부가 루이스 세구라를 경질하고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갔어도 징계 없이[110] 2018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었다. FIFA에서도 각 국가의 정치권이 축구계에 회초리를 든다고 무조건적으로 제재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즉 각국의 축구협회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기관이 아니며, 과도한 침해 행위가 없는 한 FIFA 역시 개입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당장 한국에서도 몇 달 전 아시안컵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론이 커지자 정치권에서도 수 차례 클린스만의 경질을 요구했고 끝내 클린스만을 경질시키게 만들었던 사례가 있다.
4.3.1.2. 가능하다
하지만 긍정론에서의 주장과는 다르게 완전히 안심할 수도 없는 것이, 프랑스와 반대되는 브라질 축구 연맹의 최근 사례 또한 있기 때문이다. FIFA는 원래부터 정부의 축구협회에 대한 개입에 상당히 엄격한 편이다. 심지어 자국의 법률에 따른 절차라 하더라도 용납하지 않는다.[111] 불과 몇 개월 전 한국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세계 축구의 위상이 높은 브라질에게도 브라질 축구 연맹 회장 선거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간섭으로 규정하고 브라질 축구 연맹을 자격 정지하겠다고 강력 경고한 바도 있다.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법원은 회장 선거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되어 에드날두 로드리게스 회장을 직무 해임하고 30일 이내로 재선거를 실시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FIFA는 정부 및 제 3자의 간섭을 금지한다는 이유로 판결에 문제를 제의했고, 법원의 선고대로 재선거를 감행한다면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음을 경고했다.[112] 이에 따라 에드날두 로드리게스는 회장직을 유지했다. 또한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해 두 차례 임시 감독 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하다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는데[113][114], 도리바우 감독은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처참한 전술로 브라질이 8강에서 우루과이에게 승부차기 끝에 조기 탈락하게 하는 원흉이 되었다.

일단 FIFA에 사건의 경위와 진행 상황부터 사후 대책까지 상세히 보고하면서 FIFA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에 성공했고 결과적으로는 자국 축협의 개혁까지 성공했던 프랑스와 달리, 브라질은 FIFA와의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일을 추진했기 때문에 FIFA의 철퇴를 맞았다는 큰 차이점이 있지만, 2020년대 대한민국의 스포츠 정치-외교력은 과거에 비하면 떨어져 있어서 프랑스처럼 상세히 보고한다고 FIFA의 신뢰를 이끌어낼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한국의 스포츠에서의 체급은 프랑스만큼은 아니며 이해관계에 움직일 수밖에 없는 FIFA로서는 체급이 큰 나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또한 국대가 9월 5일 치뤄진 예선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무승부로 끝나는 굴욕을 맛보았기 때문에 축협은 감사에서 더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4.3.1.3. 각 연맹별 이해 관계
현재 가장 유의할 점은 FIFA에서 발언권이 강한 UEFACONMEBOL, 그리고 이들보다는 파워가 덜하지만 CAF 또한 이참에 한국 축구를 견제하기 위해 이를 다른 마음을 먹고 해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다음은 혹시라도 징계위가 개최될 경우 각 연맹별로 예상되는 반응이다.
  • UEFA: 유럽 국가들은 대다수가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징계까지 논의할 가능성은 낮지만, UEFA 역시 이참에 한국 축구를 견제하고 싶으면 어느 정도는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 CONCACAF, OFC: 기본적으로 미국멕시코, 뉴질랜드를 필두로 한 두 연맹은 상대적으로는 이 사안을 중립적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 단 한국행이 유력했다가 캐나다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여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캐나다를 4강까지 올려놓은 제시 마시 감독이 이 사건에 대해 증언을 한다면 변수가 될 수 있으며, 중미 지역 국가들은 니카라과 같은 반서방 진영 국가들이 징계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
  • AFC: 징계위가 열린다면 오히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국가들이 많을 수 있는 상황으로, 만약 한국이 실격당할 경우 같은 조에 속한 40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이라크와 44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리는 쿠웨이트, 자국의 첫 본선 진출을 노리는 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115]에게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나마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최근 한국인 감독들이 많이 진출하여 이 문제는 어느 정도 눈감아줄 가능성은 있으나, 오일머니를 필두로 한 중동 국가들과 동아시아 관계 특성상 일본의 경우 자신들의 라이벌 제거를 목표로, 혐중남북관계로 인해 상당히 관계가 안 좋은 중국, 북한의 경우 한국의 징계로 생긴 빈자리를 자신들이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징계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CAF, CONMEBOL: 남미아프리카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반미, 반서방 국가들이 많은 글로벌 사우스에 속해있으며, 이에 반해 한국은 명실상부한 제1세계 자유 진영에 속해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륙의 국가들은 진영논리를 내세워 대한축구협회의 편을 드는 척하면서 월드컵 출전 정지 징계를 강하게 촉구할 가능성이 높다.

징계위가 열리는 상황이 벌어져 월드컵 출전 정지(실격)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와 월드컵 연속 출전 기록이 10에서 마감되지 않기를 위해서는 이를 타국 축구협회들에게 납득시킬 만한 근거를 충분히 준비할 필요가 있으며, 스포츠 분야에서의 외교전도 굉장히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현 사태의 심각성과 감사에 대한 정당성을 조리 있게 설명해서 FIFA를 아군으로 포섭해 정몽규를 비롯한 축협 인사들을 압박한다면 상황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5. 외국

5.1. 일본

  • 한 일본 현지 누리꾼은 "이 사람(홍명보)에게 문제가 있는 건 틀림없다고 느낀다. 아마노 때는 그 반대 입장이었을 텐데. 그 자리에서 그때그때 말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사람은 믿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
  • 일본 언론은 "시즌을 치르는 도중의 프로팀 감독이 어떻게 갑자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간다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보도했으며, 일본 축구 전문지 풋볼 채널은 "한국 축구 전체로 보면 수십년의 발전을 늦춘 결정이다. 자국의 프로축구 K리그를 무시한 결정이기 때문이다. K리그가 우승을 다투는 중요한 시기에 대한축구협회가 프로팀 감독을 끌어내리는 결정을 내렸다. 월드컵 성적이 자국 리그보다 더 중요하다는 구태의연한 생각이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

6. 여론의 추이

7월 9~11일간 진행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한 긍정률은 47%로, 25%에 그친 부정률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 축구에 관심이 많은 2030 남성층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40대와 50대에서는 긍정이 50% 안팎에, 60대 이상에서는 긍정이 60%를 넘는 것, 그리고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남성에 비해 부족한 여성들의 부정률이 현저히 낮은 점이 긍정률이 높게 나오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116]

이러한 여론조사는 이번 사태가 일반 팬의 낮은 관심도 속에 일부 축구팬들만 격분하는 안건으로 치부되고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축구 팬에게 이번 감독 선임은 후보로 거론된 다른 감독들의 전술 장·단점도 비교하고, 이를 위해 축구 유튜버 등도 참조하는 등 관심도가 매우 높은 이슈였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축구협회의 문제점에 분노하면서 이번에는 어떤 감독을 데려오는지 눈에 불을 켜고 주시하는 축구팬들이 적지 않았다. 그 결과 졸속 행정 속에 선임된 것이 홍명보이니 축구 팬들이 분노는 하늘을 찌를 기세였다.

반면 일반인에게 홍명보는 여전히 2002 월드컵에서 한국 4강 신화를 쓴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다. 거기다 울산 현대 FC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통해 '감독 홍명보'에 대한 인식도 과거에 비해서는 개선되었다. 이들은 축구협회가 어떤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 하며, 감독의 전술 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없다. K리그에서 감독을 시즌 중 빼오는 것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인지하기는커녕, K리그 팀 이름들도 모르는 형국이니 이들에게 열심히 성토해봐야 축구팬들이 자기들만 아는 이슈로 화내는 정도로 치부되는 것이다.[117]

다만 이는 아직 월드컵이 2년 정도 남았기에 , 월드컵 정도는 되어야 축구에 관심을 가지는 축구 저관심 및 무관심층의 관심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118]

거기에 사건의 전말이 더 알려진 뒤인 7월 17일 실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홍명보의 국대 감독 선임이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50.1%를 기록 하면서# 축구협회 입장에서는 다시 긴장해야되는 상황이 되었다.

9월 5일, 팔레스타인과의 졸전 끝 무승부로 이러한 무능함이 경기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에 축구 저관심층마저도 더욱 축협에게서 등을 돌리는 상황이다.

6.1. 일반인

축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 중 충주맨이나 소방관 삼촌 등은 아예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인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라는 패러디를 통해 풍자#1#2했으며, 이를 JTBC에서 뉴스로 내보냈다.#

축구에 관심이 적은 일반인들은 이번 이슈에 대해 축구팬이나 축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의 시각과 큰 간극을 보이고 있다. 그 예시로 침착맨이 본인의 라이브 방송에서 홍명보 선임이 무슨 문제냐[119]고 반문 한 번 한 것으로 열띤 논쟁이 생긴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후 침착맨은 라이브에서 사과를 했고 다음 날인 16일 라이브에서 본인의 지인인 단군을 초대해 감독 선임 이슈에 대해 설명을 듣는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되긴 했으나[120] 이슈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가 되었다. 물론 침착맨이 스트리머 중에서는 영향력이 큰 건 맞으나, 그럼에도 일개 스트리머 한 마디에 논쟁거리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이 이슈의 현 주소를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동시에 이 이슈에 크게 관심없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121]

이러한 일반인들의 무관심과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작정 2002 영웅 홍명보라는 이름에만 집중하여 '유명했던 레전드 선수니까 잘 하겠지~' 하고 물타기하는 것이야말로 대한축구협회가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인만큼 일반인들 역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도 침착맨 사건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해당 이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일부는 이에 분노하는 경우도 생긴것은 긍정적인 요소이다[122]. 즉 이 사건을 잘 몰라서 관심이 없었던 것이지 사건의 개요정도만 파악을 해도 공분이 생기기에는 충분한 이슈라는 것이다.[123]

7. 결론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은 대한축구협회의 부패와 무능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보여준 참사나 다름없다.

그동안의 비판에도 대한축구협회가 달라진 점은 하나도 없었고, 오히려 구색으로나마 남아있던 '감독 선임 프로세스'라는 것마저도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단순히 국내파 감독, 홍명보를 선임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을 무시하는 수준의 독단적 행동, 이후에 드러난 협회 임직원의 충격적일 수준으로 방만한 태도 및 무능함까지 드러났다. 대한축구협회가 얼마나 심각하게 부패했는지 이번 5개월 간의 감독 선임 사가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몽규는 물론이고 대한축구협회 수뇌부의 대다수가 문제가 많다는 의견이 우세하며, 이들 모두에게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대체할 새 인물들을 발탁한다고 해도 인선을 잘못한다면 이들과 하등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호, 허승표, 신문선의 사례처럼 반축구협회 성향 비주류 인사들의 상당수가 현 축구협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인물들이기 때문.[124]

이번 선임 과정에서 축협이 저지른 가장 큰 과오는 한국 대표팀에 지원한, 능력 있는 여러 명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말 그대로 농락한 셈이라는 것이다.[125]캐나다 대표팀 감독인 제시 마시만 해도 대한축구협회 측에서 20일 이상 연락을 하지 않는 무례한 태도 탓에 선임이 불발되었고, 다비트 바그너거스 포옛의 경우 자신들이 면접을 본 다음 날 대한축구협회에서 사전 연락조차도 없이 홍명보가 선임되었다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자신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을 보인 것에 매우 불쾌감을 표했다고 한다. 이런 대한축구협회의 무례한 태도로 인해 한국은 앞으로 실력 있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우세하며[126][127] , 이후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또 다시 여론에 못 이겨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려다가 울리 슈틸리케, 위르겐 클린스만 같은 국내파만도 못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실수가 또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한국 축구팬도 이제는 정보가 많아지고 보는 눈도 높아졌기에 무작정 외국인 감독이 더 좋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며, 정말로 알렉스 퍼거슨급 감독을 데려오라고 요구하는 것도 당연히 아니다. 한국을 협상 카드로만 이용해 먹거나 슈틸리케나 클린스만 같이 전술적 능력이 없는 외국인 감독도 분명히 있기에 무조건 외국인 감독만이 정답인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 감독 후보군으로 언급된 마시, 바그너, 포옛 등은 성과도 평균 이상에,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제안에 진지하게 응하고 전술적 비전까지 제시했으므로 축구협회가 이들을 대신하여 내국인 감독을 선택하려면 그 내국인 감독 또한 마찬가지로 본인의 성과 및 대표팀 운영에 대한 적절한 비전을 제시했어야 했다. 그러나 반 년 가까이 시간을 끌며 내국인 임시 감독으로 2차예선만 어떻게든 넘기다가 최종적으로 현직 K리그 클럽 감독으로 있던 사람을 어떤 심사 과정을 거쳤는지도 불투명하게 선임해 버리고, 정작 적극적인 태도로 전술을 제시한 외국인 감독 후보에게는 큰 모욕감을 줬다는 것에 한국 팬이 좌절과 동시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홍명보의 전술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대한축구협회[128][129]가 해외의 유수한 감독의 전술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것 자체도 비웃음을 사는 상황이다.

게다가 대한축구협회에서 그렇게 국내파를 고집했다면 위원회 내에서 의견이라도 하나로 잘 합의되었어야 하는데, 박주호가 밝힌 이야기로 볼 때 국내파 내에서도 의견이 또 갈렸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는 설령 앞으로 국내파 감독만 계속 뽑게 된다 하더라도 선임 과정에서의 잡음이 없어지기는커녕 한국 축구계의 파벌 싸움만 더 심화되고, 더 나아가 나라고 안 되겠냐는 식으로 여기저기서 들고 일어나는 군웅할거 양상으로까지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130] 실제로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전 직전에 차범근 감독 경질 후 집단지도체제로 코칭스태프를 꾸리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졌던 적이 있는데[131], 대표팀에 어떻게든 발을 들이려고 안달이 난 축구인이 너무나도 많은 상황이라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리고 그 어떠한 비판적인 의견도 듣지 않겠다는 듯이 대한축구협회는 이사회 23인 중 21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홍명보를 국가대표 감독으로 정식 선임했다.[132] 덤으로 "클린스만 때는 아무 얘기도 안 하더니 왜 홍명보 선임 때만 난리냐", "한국에 외국인을 과도하게 찬양하는 사상이 뿌리내려 있다"라며 클린스만의 날치기 선임 당시 그 수많은 비판 여론을 다 잊은 건지, 이제는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건지 의문일 수준인 축협의 행보는 덤. 사실상 "어차피 정몽규 회장을 막을 수단은 없고 국내 축구인들끼리 다 나눠 먹을테 니까 입 다물고 있어라."라고 선언한 꼴이 되어버렸다.[133]

이러한 위의 모든 문제를 무마할 만한 방법은 홍명보호가 호성적을 거두는 방법뿐이다. 그런데 유로 2024코파 아메리카 같은 축구계 양대 산맥인 유럽과 남미 선수권 대회가 열리면 각국은 대표팀 코칭스태프나 전력분석관을 파견하여 몰두한다. 그런데 대한축구협회는 파견은커녕 유로 2024의 경우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대회 분석 자료와 영상을 제공받기로 했고, 코파 아메리카의 경우는 계획조차 없다. 국내 축구인들은 TV로나마 유로와 코파를 시청하면서 파악하는 수준이다. 사실상 근무 태만하는 수준으로, 이게 심각한 문제인 이유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을 상대로는 나름 승리를 거두어 왔으나[134] 아메리카 대륙을 상대로는 단 한 차례도 승리가 없기 때문이다. 전력 분석을 열심히 해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없을지 장담할 수 없는 판국에 일을 이 지경으로 한다면 과연 메이저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사실 호성적을 거두는 것도 상황을 일시적으로 덮을 수 있는 방법일 뿐이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지금까지 수없는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축구팬들의 신뢰를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잃어버렸으며 현재 축구팬들이 분노하는 이유도 홍명보를 선임하는 과정이 불투명하고 신뢰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다비트 바그너나 거스 포옛 등이 반드시 홍명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확신때문에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독들 대신 홍명보를 선택하게 된 과정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클린스만이 경질된 2월 16일 이후 약 5개월 간 수많은 감독을 검토하고 두 번의 임시 감독 체제를 거쳤음에도 결론이 K리그 현직 감독을 시즌 중에 빼오는 날치기 선임이라는 점을 팬들은 납득할 수 없다. 더 나아가 회장인 정몽규를 중심으로 한 축구협회의 행정 수준이 처참하다는 것이 드러났는데도 정몽규 본인은 축구의 시대같은 불쏘시개 자서전을 부끄러움을 모르고 내놓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홍명보호가 선수단의 실력으로 호성적을 거둔다면 축구협회의 안목이 맞았다며 자화자찬할 것이기에, 홍명보호가 호성적을 거두는 것은 장기적으로 한국 축구에 더 큰 손해가 될 수 있다. 축구팬들은 기본적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기에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라면서도, 동시에 성적이 좋으면 순수하게 즐거워 할 수는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


[1] 일각에서는 이러한 바그너의 적극적인 태도가 축협이 부랴부랴 홍명보를 기습 선임한 이유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적극적인 자세에 더불어 한국 축구에 대한 분석과 전술, 훈련 모델 제시에 더불어 한국 국내 상주까지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거기에 상향된 오퍼를 받고 캐나다 대표팀에 선임된 제시 마치나 연봉 협상에 실패한 다른 감독과는 달리 바그너는 연봉도 협의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다른 외국인 감독과는 다르게 '연봉 협상 결렬'이라는 핑계마저 통할 수 없게 되고, 진짜로 바그너를 선임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오니, 막무가내 식으로 홍명보를 선임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실제로도 이임생 기술위원장이 바그너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그의 압박 전술이 한국의 빌드업 전술과는 맞지 않는다고 답변하며 제대로 된 사유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의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2] 연령별 대회간 연계성에 관한 내용이고, 대표팀 감독과 선수를 각 연령대별로 성장시켜 나가고자 하는 플랜인 것으로 추정된다. MIK라는 단어로 미루어 보면 아마 이것을 한국인 감독 기반으로 진행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협회가 감독 역량과 무관하게 홍명보나 황선홍을 각 연령별 대표팀에 앉혀서 키우려고 무리할 정도로 애를 쓴 이유를 알 수 있다.[3] 사실 축구협회가 오래 전부터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서 강력한 유대감으로 뭉쳐진 선수단과 하나의 철학으로 운용되기에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이 성인 무대에 올라와서도 곧바로 적응할 수 있는 팀에 대한 로망이 강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생각이 반영된 것이 홍명보호 1기 당시 성인 감독 경험도 없던 홍명보 의 감독 선임과 일명 런던 키즈라고 불리던 당시 국가대표팀 주전들의 의리축구 기용이라는 문제로 돌아왔다.[4] 홍명보 나가! 등[5] "내 안에 무언가" 같은 추상적인 말로 본인 안의 도전 의식을 표현했는데, 로빈 반 페르시아스날 FC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갈 때 말한 "저는 항상 제 안에 있는 어린 아이의 말을 듣습니다."가 생각난다는 사람도 많았다. 이후 홍페르시라는 별명도 만들어졌다. 물론 두 발언 모두 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비웃음을 샀다.[6] 한국 축구의 발전과 대의를 언급한 것에 대해 박문성 해설위원은 달수네라이브에서 "그러면 울산 현대와 K리그는 한국 축구가 아니냐?"라며 격하게 반발했다.[7] 축구협회가 홍명보를 선임한다는 이유 중 하나가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휘어잡으라는 것인데, 선임 과정부터 선수들에게 반발을 사는 감독이 선수를 휘어잡는다는 발상 자체가 얼마나 축구협회나 홍명보의 수준을 보여주는 셈이다.[8] 2013년에 조광래가 경질된 후 최강희가 여러 번 거절했음에도 국가대표 감독직에 반강제로 차출되면서 본인은 죽어도 하기 싫다는 티를 엄청 내다가 자신은 월드컵 본선까지만 진출시킨 뒤 다시 전북 현대 모터스로 돌아가겠다는 폭탄 선언을 해버린 것과 대조된다. 최강희는 원하지도 않는 국대 감독직을 억지로 떠맡는다는 어필을 해 본인을 향한 비난을 줄이면서 그 화살을 축구협회의 막장 행정력으로 돌렸고, 전북 팬덤이 자신의 전북 감독직 복귀를 희망하도록 여론을 조성했다. 그리고 본인이 공언한 대로 대한민국을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킨 후 곧바로 미련 없이 전북으로 돌아가는 등 클럽 팀과의 의리도 지켰기에 전북 팬들은 감독에게 배신당했다는 상처를 받지 않게 되었다. 대표팀 감독직 사임 후 최강희는 "봉동 이장이 서울로 압송되었다."는 격한 표현으로 월드컵 이후에도 회고했으며, 국대 감독 시절의 자신을 기억하기도 싫은 흑역사로 여기고 있다. 현재 최강희는 중국 팀 위주로 감독을 수행하고 있기에 한국 축구계에서는 멀어지긴 했지만 국가대표 감독직 이후 5년을 더 전북에 있었다. 홍명보도 최소한 울산과의 의리를 지키려는 모습이라도 보여줬다면 한국에서 축구 감독을 할 자리가 없어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고, 팬들도 리그 2회 우승을 안겨준 감독을 지켜줬을 것이라는 의미다.[9] 정작 감독 선임 사가에서 가장 이기적인 행보를 보이는 사람은 바로 홍명보 자신이다.[10] 참고로 박주호는 약 2달 전 지인들에게 "(전강위 일을) 제대로 안 하면 나가서 유튜브나 방송 같은 데에서 다 이야기하겠다"고 예고한 적이 있었다.[11] 다만 해당 영상을 같이 촬영했던 김환 해설위원이 이스타TV 라이브에서 한 말에 따르면 협회가 박주호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처리를 한 건 아니고 '이임생 기술이사가 단독으로 일을 처리할 테니 양해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선임 직전에 받기는 했다고 한다. 이에 박주호는 정해성의 사퇴 이후 전강위가 사실상 공중분해된지라 딱히 자신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도 없어서 알았다 대답했다고 한다. 다만 홍명보 감독이 선임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고 단지 '아, 며칠 뒤에 다른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12] 아직 루머에 불과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전강위 내에서 박주호를 젊은 위원이라 부르며 무시하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한다.[13] 정해성은 2002년 히딩크호 코치로 유명한 인물이지만, 2017년 슈틸리케호가 한창 내리막을 타고 있을 때 잠깐 수석코치를 맡은 적이 있었다.[14] 스포르팅 CP가 당시 돈이 없었는데, 당시 경력이 일천했던 아모림을 선임해서 대박을 터트린 사례라서 그런 예시를 말하고자 언급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히려 박주호는 이때 단순 예시 용도로 추천했던 아모림이 이후 12인 후보까지 남아있었으니 명단 자체가 이상했다고 평했다. 체급이 커진 아모림은 스포르팅이 위약금으로 최소한 천만 파운드, 그리고 아모림이 연봉으로 천만 파운드를 요구해서 리버풀 FC도 맞춰주지 못한다고 파투난 감독이었기 때문.[15] 볼만찬 기자들의 취재에 따르면 가장 큰 이유는 세금 문제와 거주 기간 문제였다고 한다. 마시 측은 한국 대표팀에 열의를 드러냈으나 한국에 납부하는 고액의 세금을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에 위르겐 클린스만처럼 183일만 한국에 머물러 세금을 한국이 아닌 미국에 납부하는 차안을 제시했지만, 클린스만의 근무 태도에 대한 부정 여론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협회와 충분히 협상이 가능한 사항이었음에도 이미 이때 거스 히딩크의 추천이란 명목으로 그레이엄 아놀드의 이름이 협회 수뇌부 사이에서 돌고 있었기 때문에 협상에 미온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후 박문성 해설위원의 추가 취재에 따르면 마시 측에서 대부분 양보할 생각이었는데 축협에서 3주 동안 연락이 없었다고 한다.# 보통 사나흘이면 답변이 와야 정상임에도 기다리다 지친 마시 측은 축협에 대한 신뢰도가 박살나 캐나다로 부임했다고 하는데 이 3주 사이에 아놀드의 이름이 돌았을 가능성이 높다.[16] 이 부분은 축협의 발표와도 일치한다. 유럽 일정 중 만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긴 했으나 르나르 측에서 미팅에 임박해서 일정을 두 번이나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고, 마지막 미팅 장소는 아프리카였기 때문에 유럽 일정으로는 도저히 만날 수 없어 성사되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는 언론에서 유추하는 것처럼 르나르가 재혼으로 인해 이집트에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17] 박문성 해설위원이 확인한 결과 다른 위원들이 "야 어린 위원"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박주호나 박문성 모두 공개석상인 점을 감안해 최대한 순화된 표현을 사용했으므로, 실제로는 이보다도 더 험악한 말이 나왔을 수도 있다. 사과를 받았다는 말을 보면 단순 어린애 취급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18] 1순위로 박항서는 동남아시아 축구 경험이 있고 임시 감독만 진행하더라도 큰 부담감이 없다는 이유로, 2순위로 김도훈은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축구 경험이 있고 현재 무직이라는 이유로, 황선홍은 굳이 리스크를 만들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마지막인 3순위로 적어냈다고 했다.[19] 황선홍의 올림픽 대표팀은 주전 센터백의 대체재를 아예 데려가지 않는 등 선수 선발부터 개판이었고 전술도 엉망진창이었다.[20] 이라크에서 놔줄 리가 없다는 뜻이다.[21] 전 허더즈필드, 샬케 04, 영 보이즈, 노리치 시티 감독으로 허더즈필드에서 45년만에 1부 리그 승격을 이루어냈고, 잔류까지 성공시킨 감독이다. 영 보이즈 감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상대전적 1승 1무를 만들어내기도 했고, 노리치 시티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만들었다.[22] 전 호펜하임, 함부르크,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감독으로, 호펜하임 감독 시절 김진수를 지도한 적이 있다.[23] 우니온 베를린 감독으로 우니온 베를린 창단 첫 1부 리그 승격,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만들어낸 감독이다.[24] 토마스 투헬의 수석코치로 투헬의 오른팔에 가까운 핵심 인물이다. 박주호에 따르면 투헬은 휴식을 희망했지만 투헬 본인을 제외한 투헬 사단 전원은 한국으로 올 의향이 있었기 때문에 투헬 사단 전원을 고용하되, 수석코치인 뢰브를 감독으로 선임하는 방식을 추진했다고 한다.[25] 보다 정확히는 별다른 토론 없이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발언해서 회의록에 남기고 생산적인 토론과 검토가 진행된 후에 투표를 진행하자고 주장하였다.[26] 이런 문제로 위원들이 서로를 믿지 못했고, 정해성 위원장은 이에 박주호에게 따로 추천할 만한 외국인 감독이 있다면 자신한테 따로 말해줘도 좋다고 따로 연락하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코바치나 테르지치 등 박주호가 따로 정해성 위원장에게 직접 추천한 인사들은 언론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27] 민간 기업에서 경력직 임원을 선정하는 회의조차도 기밀을 엄수하는 것을 생각하면 어이없는 일이다. 이렇게 회의 내용이 유출된다는 것을 감독 후보들이 인지하면 지원에 소극적이게 될 위험이 있다. 다른 소속팀에 있는 감독은 선임된다는 보장이 없는데 원소속팀에 이 팀을 떠나 대한민국 감독직을 맡으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니까. 설령 무소속인 감독이라 할지라도 나중에 선임되지 않는다면 대한축구협회가 퇴짜를 놓은 감독이라며 평가가 떨어지게 된다. 또한 앞으로 만날 가능성이 있는 국내 감독에 대해 반대했다는 사실이 알려질지 모른다는 위험으로 인해 위원들 스스로도 국내 감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기 어려워진다. 만약 이런 점들을 모르고 단지 주목받고자 회의 내용을 유출한 것이라면 몰상식한 것이며, 혹시 일부러 외국인 감독 선임을 막기 위해 이런 일을 한 것이라면 악의적인 것이다.[28] 이 부분이 중요한 게, 박주호의 언급만으로도 후보를 충분히 좁힐 수가 있다. 지도자 라이센스가 없는 인물은 빼고, 여자 축구계의 인물인 사람들을 제외하면 몇 명 안 남는다.[29] 새벽의 축구 전문가는 이전부터 귀네슈의 결렬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반드시 들어가야 할 국내 코칭스태프의 존재라고 밝혀왔는데,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던 위원과 동일인물이라고 하며 이미 기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라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고 한다.[30] 이런 점들과 이영표 해설위원의 축구인들의 무능력한 행정능력 발언등을 감안하면 홍명보를 선임한 것 조차 최악이 아닌 차악이었을 가능성까지 있다. 수뇌부들은 여러 이유로 해외감독 선임의지를 상실했고, 그나마 있는 전력강화위원회의 위원들은 해외파, 국내파로 파벌이 나눠져 있었던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일부 위원들은 감독 선임과정에는 별 관심없이 임시감독직 자리 나눠먹기에만 혈안이 되어있었기 때문이다.[31] 만약 이들이 서로 같은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다면 그냥 회의 자리에서 누가 좋겠다고 밝히면서 뜻을 모아 나머지 위원들을 같이 설득하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도 각개전투로 뒷공작을 했다는 것은 자기들끼리도 의견이 달라 서로 견제하기에 바빴다는 이야기다.[32] 참고로 전강위 활동 당시 기준으로 K리그나 WK리그, U리그에서 감독직을 역임하고 있는 인물도 있는데, 전강위는 비상근직이라 겸임에 문제가 없었다. 당사자는 고정운, 박성배, 윤정환, 이미연, 윤덕여 등 5명. 개편 이전에도 이정효 등의 현역 감독들이 전강위를 맡은 바 있다.[33] 공식 석상에서 밝혀진 내용은 아니지만, 해외파 선임 찬성파였다는 이야기가 있다.[34] 여성 축구인 중 드물게 P급 자격증을 보유 중일 정도로 능력은 좋으나, 과거 박은선을 대상으로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성별 논란에 같은 여성인데도 가담한 흑역사가 있다.[35] 참고로 박주호와 1987년생 동갑내기다. 즉 이쪽도 똑같이 젊은 위원이라고 무시당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36] 김학범 감독은 벤투호와의 트러블 누적과 에어컨 사건으로 대표되는 올드스쿨식 선수단 관리 논란, 2020 도쿄 올림픽 8강 멕시코전 참사 등이 겹치며 여론이 악화되어 후보군에서 배제되었고, 황선홍 감독은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8강 인도네시아전 패배로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 실패라는 대참사를 내며 후보군에서 빠졌다.[37] 안타깝게도 이광종 감독은 U-23 대표팀 감독 재임 도중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광종 감독이 10년만 더 살아 연령별 대표팀 감독-A대표팀 감독으로 이어지는 국대 감독 커리어패스 시스템이 완성되었다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사가 이 지경으로까지 틀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란 의견이 적지 않다.[38] 영상 중간에 박주호는 직접 자신의 모든 발언은 회의록에 있으며, 회의록과 공개적으로 하는 발언이 일치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반면 자신의 유튜브에서 이름을 걸고 얘기한 박주호와 다르게 공개적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익명의 뒤에 숨어서 하는 관계자의 발언 중 어떤 것이 신빙성 있는지 따져보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할 것이다.[39] 익명의 관계자의 주장은 4명의 후보의 우선 순위를 정해성 위원장에게 위임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하지만, 그 말이 맞다고 해도 의문이 남는다. 첫째로 결정권이 아니라 우선 순위이며, 두 번째로 이임생 기술이사한테 위임한 것이 아니라 정해성 위원장에게 위임한 것이다. 관계자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이임생 위원장이 결정권을 가진다고 해석하기 어렵다.[40] 참고로 연합뉴스는 박주호가 유튜브 업로드를 한 당일 모든 언론이 박주호의 폭로를 기사화하는 와중에도 아무 말이 없다가 다음 날 대한축구협회가 입장문으로 반박하고 나서야 박주호의 주장과 축구협회의 입장문을 묶어서 기사로 냈다.[41] 당연하겠지만 박주호는 이 모든 것을 각오하고 뒷이야기를 폭로했을 것이다. 한국 축구계에서 쫓겨난다고 해서 경제적으로 아쉬운 처지가 될 것도 아니므로 박주호 입장에서는 거리낄 것이 없었다. 게다가 박주호는 유럽에서 오랜 기간 동안 선수 활동을 했기에 한국 축구계에서 퇴출되었다고 해서 다른 나라에서까지 배척당할 이유도 없다. 현재의 한국 축구계는 FIFAUEFA, CONMEBOL 등의 국제 기구에 뒷거래를 넣거나 큰소리를 칠 만한 정치력도 힘도 없고, 설령 밖에서 무슨 억지를 부린다 한들 국제 망신만 당할 뿐이다. 오히려 박주호 쪽이 이번 폭로 영상을 통해 유럽 축구계에 영향력이 있고 활동적인 인물이란 능력을 입증했기에 K리그 팀에서도 제의가 올 수도 있고, 굳이 이런 활동이 아니더라도 해설자 활동이나 각종 예능 활동 등 다방면으로 열려있는 사람이다. 오히려 국민적 호감도는 이번에 올랐기에 방송 쪽에서 배척될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42]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축구계에서 카르텔 세력에 의해 매장될 수 있는 각오까지 하며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한 박주호의 용기가 폄하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43] 실제로 손흥민, 김진수 등 같이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현역 후배들도 있고, 울산에서 뛰었던 만큼 울산에서의 후배들도 연락이 왔을 것이다. 이미 주변 보도에서 현역 선수들의 반응들도 보도되고 있고, 자신이 연락 받은 것을 언론에 공개하면 여론에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음에도 후배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44] 정작 박주호는 유튜브 수익에 기댈 정도로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올리는 편도 아니고, 그마저도 조회수가 잘 나오는 것은 가족 관련 컨텐츠이며 축구 관련 컨텐츠는 은퇴 영상조차 조회수 10만회를 간신히 넘길 정도로 그닥 인기있는 컨텐츠가 아니다. 오히려 유튜브 알고리즘이 꼬일 수 있을 정도로 유튜브 수익을 생각하면 올릴 이유가 없다. 오히려 축구 관련 타 유튜버 방송에 출연해서 고발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영상에서도 그럴 수 있는 선택지가 있으나, 자신이 직접 책임지고자 하는 의도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얘기하는 것이라 밝혔다. 즉, 이런 발언을 한 위원은 영상도 제대로 보지 않고 발언한 셈.[45] 현실적으로 법적 조치를 하려면 사실관계를 법원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축구협회라는 조직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 즉 일부 부회장들의 임원들 질책은 단순히 내부의 양심있는 목소리 차원이 아닌 축구협회를 존속시키기 위한 일종의 자기 방어적 성격도 있는 셈이다. 실제 축구계 일각에서도 이번에 월드컵 본선이고 뭐고 간에 차라리 내부에 모든 일을 다 까발려 버리고 아예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자고 하는 경우도 있다.[46] 아무리 축구협회 부회장이 바지사장 느낌이 강하다고는 하나, 그래도 직함이 갖는 무게감이 있으며 무엇보다 한준희는 축구계에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이다 보니 무게감이 클 수밖에 없다.[47] 애초에 비밀유지서약 위반은 형사가 아닌 민사에 해당하는 문제고,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려면 수사로 진위 여부를 가려야 하기 때문에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할 수밖에 없어지며,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경우 박주호의 폭로가 사실이라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기 때문에 협회로서도 잃을 게 너무 많은 것. 설령 고소를 밀어붙인다고 해도 고소인의 실명이 드러나기 때문에 고소 주체가 명백해진다고 한다.[48] 협회에 쓴소리를 낸 인사는 7월 14일 기준 박주호 뿐만 아니라 2002년 국가대표팀 출신 축구인들도 했는데, 이들에게도 본보기를 보여줄지 의문이다. 다만, 박지성이나 이영표, 이동국 등은 한때 협회에서 일했지만 현재는 무관계인 반면, 박주호는 최근까지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고 그 내용을 폭로한 것이기 때문에 협회 측에서 더 문제삼는 것이기는 하다. 실제로 비밀유지서약 위반 등 박주호 측에는 들이밀 법적 근거라도 있지만 나머지 인사들에겐 그 근거도 없기 때문에 "협회 내부 일을 발설하며 비판하면 이렇게 될 수 있다."는 본보기로 박주호 쪽만 보복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그 동안 전강위에서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유출하던 인사들이 박주호보다 더 심각한 문제임에도 이들에 대해서는 누군지 찾아보려는 시도조차 안 하고 있다는 것.[49] 정작 2023년에 승부조작범들을 상대로는 특별 사면을 밀어붙이려고 한 점을 생각한다면 그냥 저질 그 자체다.[50] 해당 기사에 따르면 7월 10일 당시 홍명보가 박주호의 "커넥션"을 언급한 것을 시작으로 "박 위원은 제시 마시, 후벵 아모림, 바스쿠 세아브라 등을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올렸다. 박 위원은 토마스 투헬 감독 사단에도 연락을 취했다. 박 위원이 그들의 에이전시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안다. 박 위원이 자기 사람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앉히려는 데 힘썼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게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폭로로 이어졌다는 게 일부 축구인들의 주장이다." 라고 했다. 그런데 웃긴 건 오히려 커넥션으로 자기들이 미는 사람을 싸고 돈 건 박주호를 제외한 나머지 전력강화위원장들이었고, 이들은 외국인 감독이 누군지 제대로 파악도 못했으며 무조건 국내 감독만 밀거나 자신이 연령별 대표팀이나 임시감독 자리에 앉으려고 시도했었다는 점이다.[51] 상식적으로 최종 면접까지 본 사람 중에서 감독이 선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면접도 안 본 사람이 감독으로 선임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대체 어느 회사에서 임원급을 채용하는 데 면접도 안 보는가? 아무리 인맥으로 들어온다고 한들 면접은 보게 되어있다.[52] 그러나 이번 감독 선임에 대한 비판들은 단순히 '일리 있는 지적'으로 치부하기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과정과 결과 모든 부분이 잘못되었으며, 이것을 확실하게 고친다는 것은 이러한 의사결정 자체를 백지화하고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53] 헌데 전 울산 감독으로써 해야 할 팬들의 사과는 아예 하지도 않았고, 투명하지 않았던 선임을 냅다 받아들인 것에 대해 사과는커녕 자신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달라는 뻔뻔한 모습을 보인 것을 그릇된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54] 심지어 오히려 나쁜 놈 소리를 들은 건 잘못된 선임과정에 대해 내부고발을 한 박주호다.[55] 이왕 뽑았으니 무조건 지지해달라는 얘기인데 문제는 이런 스탠스가 현재 축구협회가 가장 원하는 방향이라는 것이며, 되려 제식구 감싸기라며 축구팬들의 분노만 사고 있다.[56] 바꿔말하면 언젠가 너희들도 윗자리에 올라가고 싶으면 말 잘하라는 거나 다름없다.[57] 축협 법인 카드를 사적인 유흥 등에 이용해 거액을 썼다는 의혹이다. 이 때문에 축협에서조차 퇴출당한 전적이 있다. 다만, 최종적으로는 상당부분 후원사 관리 등 '업무연관성' 으로 인정되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함께 입건된 조중연 전 회장과 직원 1명은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됐다.[58] 이것부터 글러먹은 것이 한국 축구는 벤투호 이후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본인들의 잘못된 인선으로 다시 위기에 빠진 것이다. 자기들이 이 상황까지 오게 자초해놓고 뭉치자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59] 당장 슈틸리케나 클린스만만 해도 선수 시절 자국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선수들이지만, 이들의 지도자 시절 평가는 전혀 좋지 않다.[60] 거칠게 표현해서 첫 원정 2라운드 진출을 달성한 지난 2010년(혹은 홍명보의 지휘 아래 졸전을 벌여 탈락한 2014년) 이후의 최근 10여년 동안, 월드컵 국가대표팀을 기준으로는 벤투호 시절을 제외하면 거의 암흑기나 다름이 없다.[61] 애초에 감독 본인이 천만 파운드, 소속팀인 스포르팅이 천만 파운드를 요구해 돈 많은 프리미어리그 강팀인 리버풀조차 돈을 못 맞춰줘서 선임을 못한 감독이다. 승승장구하는 외국인 감독인만큼 한국 축구협회에는 애초에 관심도 없을 것이며 결정적으로 축협은 2천만 파운드 이상을 지불할 능력도 없다.[62] 선후배 관계가 뚜렷한 스포츠계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의절하겠다고 말한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63] 홍명보가 절대로 국대 감독이 되어서는 안 된다기보다 홍명보로 선임하기까지의 과정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한국축구지도자협회 외에도 적지 않다. 만약 홍명보가 적합한 자격을 갖추고 다비트 바그너, 거스 포옛 등의 외국인 감독들과 동일한 평가 기준을 통해 선정되었다면 현재보다는 분명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64] 홍명보 선임 이후 KBS 라디오에서 논란이 된 부분을 말했던 이영표가 직접 설명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클롭급에 해당된 감독은 사비 에르난데스라파엘 베니테스였다. 사실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이 둘 역시 역량 부분으로 클롭급은 아니다. 다만 베니테스는 과거 전성기를 구가할 시절에는 클롭과 비슷한 아성을 가지고 있기는 했다. 발렌시아 CF라리가에서 2000년대 초 리그 우승 2회 및 UEFA 유로파 리그 우승, 이후 리버풀 FC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들고(결승을 2번 가 한 번은 그 유명한 이스탄불의 기적을 일궈냈다. 나머지 한 번은 아쉽게도 AC 밀란과의 리턴 매치에서 패배했다.)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에서 클럽 월드컵 및 첼시 FC에서도 소방수로 유로파 리그를 들었으니 아예 틀린 발언이라고 하기는 애매하다. 문제는 그 이후로 너무나도 급격한 커리어 하락세를 탔고 그리된 지가 꽤 됐다는 것. 참고로 베니테스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을 때 이영표도 유럽에서 한창 뛰고 있었고, 이영표는 토트넘 홋스퍼 FC 현역 선수로 베니테스의 리버풀과 같은 리그에서 붙어봤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이영표가 왜 저런 발언을 했는지에 대한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65] 최영일, 하석주, 이임생, 김태영 등 4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축구협회와 친화적인 인사이면서 요직을 맡았던 김병지 전 축구협회 부회장,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 감독, 홍명보까지 상당수 인원이 98년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는 사람들이다.[66] 이후 안정환이 김영광과 본인의 유투브에서 20년 전 본프레레호 때도 이러한 정황이 있었다는 것을 폭로하면서 김병지만이 유일하게 아무런 언급이 없다.[67] 박지성은 대표팀에 처음 막내로 발탁됐을 때 당시 주장이었던 홍명보와 같은 방을 썼고[135], 2002 월드컵 때 홍명보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렇기에 박지성 입장에서는 까마득한 대선배 홍명보를 비판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도 이번 논란에 대해 거리낌없이 축구협회와 홍명보를 비판할 정도면 현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68] 다만 박지성은 "현역 선수들과 이야기 나눈 바 없다"고 인터뷰에서 확언했다.[69] 이동국은 스트라이커인데도 10번이나 9번이 아니라, 등번호 20번을 선호하게 된 이유도 홍명보가 포항에서 20번을 달고 뛰었기 때문이다.[70] 단 국가대표는 은퇴하였다.[71] 이정찬의 발언으로는 김판곤이 어느 시점에 이 발언을 했는지 확실치 않다.[72] 주영민 SBS 기자는 이정찬의 발언을 듣고 나서 자신의 관점에서 홍명보의 감독 경력을 돌아보며, '익지 않은 과일을 딴 것 같다', '경험은 부족한데 의욕은 강해서 앞서나가려다 보니 다시 일어서기 힘든 걸 김판곤이 안타까워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영상(SBS 뉴스)[73] 에펨코리아: #, 더쿠: #[74] 후술하듯이, '개인 사정으로 귀국했다가 울산 HD FC 관계자와 만났다'고 전해지고 있으므로, 여기서 '개인적인 사정'이란 개인 신변에 관한 사항이거나 가정사에 대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75] 흥미로운 점은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모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 내정 기자회견장에서 뜬금없이 "유럽인 코치 두 명을 선정하여 홍 감독을 보좌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으며 많은 이들이 이에 의문을 표했다. 결국 유럽 최상위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은 외국인 코치로 맞추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럴 거면 국내파 감독, 그것도 홍명보를 뽑은 것 자체가 판단 미스인데 현 축구협회가 얼마나 근시안적인 행정을 하는 집단인지 알 수 있는 부분.[76] 이쪽은 아예 김판곤이 벤투 감독의 빌드업 뿐만 아니라 압박에 대한 이론까지 "토끼몰이"에 빗대어 아주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이 존재한다.[77] 국가대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오랜 시간 활약해온 정우영은 '빌드업은 건설로 비유하면 기초 공사에 불과하다.' 라고 발언한 바 있다. 즉, 빌드업은 특정 전략 전술이 아니라 축구에서 골을 넣기 위한 패스, 드리블 등의 작업을 모두 총괄하여 얘기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뻥축구조차도 빌드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전술이고, 이것을 채용랄 때의 전술 기조는 롱볼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수전환을 강조한 빌드업이다. 명색이 한 나라의 축구 협회의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이 빌드업이라는 단어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인 것이다. 애초부터 짧은 패스를 활용한 티키타카 전술이 빌드업 전술이라는 주장은 축구 좀 본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헛소리 취급 당하고 있는지 굉장히 오래 되었다. 그 이유는 과르디올라, 클롭, 투헬 등 현대축구의 명장 소리 듣는 감독들 모두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데 팀과 감독의 성향에 따라서 숏패스와 롱패스의 빈도가 달라질 뿐 기본적으론 이 둘을 적절히 섞어서 쓰기 때문이다. 티키타카의 대표격으로 언급되는 그 과르디올라조차 에데르송과 라포르트의 롱패스를 빌드업의 주요 옵션으로 활용한 바 있다. 아무리 사람이 빠르게 숏패스를 주고 받아봤자 롱패스 한 번보단 공격 방향을 전환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숏패스와 롱패스는 선수의 성향 및 감독이 그에게 부여하는 자유도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시로 리버풀의 아놀드와 반 다이크, 맨시티의 더브라위너, 레버쿠젠의 자카 등은 빌드업에서 권한을 많이 부여받고 롱패스를 적극 활용한다.[78] 국대 감독에서 내려온 뒤 잠깐 중국 리그에 몸 담았다가 이후로는 행정가로서만 활동했었다. 그러다가 울산의 부름을 받아 다시 감독으로 돌아오게 되었다.[79] #[80] 이스타 TV 역시 한 달 가량 전부터 선수들로부터 '우리 감독님 국대 가실 것 같아요. 근거는 없는데 왠지 분위기가 그래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81] 아마노는 그래도 시즌이 끝나고 전북으로 이적한 것이었고 두 팀에서 뛰는 동안에는 임대생 신분이었으나, 홍명보는 1위 싸움이 한창이던 시즌 중에 구단 팀을 버리고 대표팀 정식 감독직에 부임한 것이라 이보다 더 심각하다.[82] 감스트는 홍명보에게 사퇴하라고 압박하기보다는 그래도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보고 나서 이야기하자는 식으로 비교적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편이다. 실제로 파울루 벤투 선임 당시에는 축협의 일처리를 칭찬하는 영상을 올린 적도 있다. 이런 감스트마저 격하게 분노를 표출할 정도로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다.[83] 2024년 2월 27일 회의를 통해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급하게 선임되는 바람에 황선홍 감독이 기존에 담당하고 있던 U-23팀의 감독직이 졸지에 한 달간 공석이 되는 바람에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고 파리 올림픽 행이 좌절된 사건을 말하는 것. 해당 문서 참조.[84] 당시 "클린스만의 전술이 우리 대표팀에 맞는 옷인가를 논하기 이전에 '이게 옷인가?'가 의문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바 있다.[85] 당연히 축협이 박주호를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알기에 하는 말이다. 지금처럼 축협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박주호를 상대로 실제로 고소나 기타 법적 조치를 취하려 한다면, 이를 입증하기 위해 축협이 그동안 필사적으로 감추고 있던 자료를 좋든 싫든 전부 공개해야 한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감독 선임에 관련된 졸속 행정의 실체가 드러날 것임은 명확하고 법리대로 싸우면 축협이 진다. 결론적으로 축협의 법적 조치는 결국 축협의 자승자박일 수밖에 없음을 제대로 꼬집은 것.[86] 또한 박문성의 추측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척하면서 우리가 그래도 어른인데 어린 박주호 감싸주자는 식으로 흐지부지 넘겨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지금 상황에서 이런 수준 낮은 이미지 메이킹이 통할 리가 없다. 오히려 대한축구협회는 감정에 휘둘려 이랬다 저랬다 하는 바보들이라는 사실만 광고하고 다니는 꼴이다. 그러므로 애초에 법적 조치 운운하는 축협의 대응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셈이다.[87] 당장 전강위 위원이었던 박주호조차도 홍명보가 선임되었다는 사실 자체에 처음듣는다며 황당해했고, 선임 과정에서 절차대로 이루어진 것이 아무것도 없고, 앞뒤가 맞는 말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축구협회가 선임 과정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단언했다.[88] K리그1에서 전술가형 감독으로는 윤정환, 김기동, 이정효 등이 인정받고 있고, 홍명보는 특출난 전술가 스타일이 아니라 라커룸 관리에 강한 타입이다. 물론 그렇다고 '관리형 감독보다 전술가형 감독이 우월하다'라는 시선을 가져서는 안 된다. 관리에 특화된 감독으로는 한국에서는 최강희 감독이 있고, 해외에는 카를로 안첼로티지네딘 지단, 알렉스 퍼거슨이 있었다. 다만 안첼로티, 지단, 퍼거슨은 요한 크루이프펩 과르디올라 같이 새로운 전술을 창안하는 유형이 아니였을 뿐 전술적인 능력이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퍼거슨은 잘나가는 전술을 가져와 팀에 맞게 적용시키는 능력이 탁월했고, 안첼로티는 2023-24 시즌의 레알 마드리드만 봐도 선수의 장점을 살리는 배치와 전술이 아주 탁월한 감독이다. 본래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웠던 주드 벨링엄을 공격형 미드필더, 더 나아가서는 포워드처럼 사용해 재미를 보았고, 주로 공격진을 구성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호드리구 모두가 좌측을 선호하자 둘을 과감히 왼쪽으로 몰아넣어 파괴력을 올리고 빈 우측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기동성을 바탕으로 커버한 것 등이 그 예시이다. 또한 2000년대 중반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포메이션으로 유럽 무대를 정복했던 위대한 전술가였다. 지단 역시 라리가 - 챔스 더블을 이룬 2016-17 시즌에 이스코 시프트라고 불리는 4-3-1-2 전술로 상당한 호평을 받은 감독이었다.[89] 사실 이것도 2020년대 들어 전북, 울산 정도를 제외하면 K리그에 투자 자체가 줄어들어 반사이익을 얻은 것을 무시할 수 없다. 더비 라이벌인 포항은 연봉 순위가 12개 구단중 10위 근처에 처박힐 정도로 포스코가 투자를 줄였고 과거에 돈을 쓰던 서울, 수원은 각각 투자 감소+무능한 프런트와 감독진으로 리그 중위권 팀으로 처박혀버렸다. 그나마 유일하게 울산과 더불어 투자를 이어가던 전북이 포항에 발목잡힌 울산을 상대로 2021시즌까지는 우승컵을 가져가고 22시즌에도 우승경쟁을 펼쳤으나 이후 전북마저 프런트의 무능함과 김상식, 단 페트레스쿠로 이어지는 졸장들이 팀을 맡음으로서 사실상 울산을 견제할 수 있는 팀이 사라지면서 23시즌의 경우 하반기의 울산 경기력이 절대 좋지 않았음에도 수월하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 물론 마찬가지로 좋은 선수단과 자본력을 받고도 말아먹은 김상식같은 케이스도 있고 2회 연속 우승을 결코 운이 좋아 우승했다고 폄하할 일은 아니지만, 최근의 K리그 상황을 봤을 때 치열한 경쟁 속에 힘들게 우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90] 문제는 앞선 각주에서 언급된 팀 다수가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팀이라는 것이다. 그 외에 K리그에서 아시아 정상에 서 본 팀은 부산 아이파크성남 FC가 있으나 모두 강등되어 현재는 K리그2에 속해 있다. 아챔 최다 우승을 기록한 K리그지만 2010년대 이후로는 대부분 팀이 힘을 쓰지 못 하고 있으며, 심지어 홍명보 시절 리그를 우승한 울산마저도 조별리그에서 광탈한 전적이 있다. 2010년대 이후로 차이나 머니와 오일머니로 선수 보호가 힘들어진 K리그는 점차 셀링 리그가 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는 상황이라 어찌보면 K리그가 위기인 상황인데, 이런 현실 속에서 협회라는 곳이 리그 경쟁성을 높일 궁리를 하기는커녕 오히려 리그 상위권 팀에서 감독을 중간에 강탈해간 것이다.[91]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부패를 폭로한 박주호는 다름아닌 의리 축구의 가장 큰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박주호는 2014년 당시 분데스리가1. FSV 마인츠 05에서 주전 풀백으로서 활약하고 있었음에도 홍명보는 박주호를 개무시하고 잉글랜드 2부 리그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에서 주전 자리를 뺏긴 상태였던 윤석영을 월드컵 예선이건 본선이건 주구장창 선발로 내세웠고, 그런 홍명보식 의리 축구의 무한한 신뢰를 받으며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주전으로 출전한 윤석영은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박주영, 정성룡과 더불어 가장 큰 욕받이로 전락했다. 현재 축협의 부패와 무능을 폭로한 박주호가 축협과 레전드 선수로부터 배신자로 몰리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의리 축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92] 그러나 라이트팬들이 훨씬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이콧이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지난 3월 A매치 태국전, 6월 A매치 중국전 모두 보이콧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결과적으로는 두 경기 모두 좌석이 빠르게 가득 찼고 축협에 비판적인 이들도 보이콧보다는 경기장 내에서 항의를 하는 방식을 선택했다.[93] 이러한 의혹은 벤투 시절에도 이른바 안천지라는 2002년 세대들을 중심으로 있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발언한 박지성ㆍ이영표ㆍ이천수 등이 모두 2002년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에 데뷔한 세대이다 보니 그 이전까지 국가대표에서 뛴 선수들과 구분하기 시작한 것이다. 참고로 1998년 월드컵 세대 중 소신발언을 한 선수는 이동국이 유일하다.[94] 홍명보 선임 발표 당시에 울산이 압도적인 1위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다면 모를까 오히려 김천에게 승점이 1점 뒤진 2위에 있었다. 그렇다고 김천과의 독단적인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것도 아닌데, 울산의 뒤를 1점 차로 포항 스틸러스가 추격하고 있고, 그 뒤를 또 1점 차로 강원 FC가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7월 9일 리그 경기에서 수원 FC가 김천을 꺾으면서 현재 강원과 동일한 승점으로 상위권 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다. 즉 한두 번의 실수와 패배로도 순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95]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되어 선임 논란이 불거진 이후 치러진 광주전에서 0:1로 울산이 패배하고, 같은 날 포항이 강원을 2:0으로 이기면서 1위로 치고 올라가 울산은 결국 3위로 내려앉게 되었다.[96] 홍명보는 그동안 협회 사람들은 예의가 없다, 이임생 이사를 만날 이유가 없다, 자신은 한결같이 국가대표를 맡지 않는다고 했으니 울산 팬들은 안심하셔도 된다는 등 축협에 비판적이고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97] FIFA는 정치권의 개입을 꺼리기 때문에 정계에서 간섭하면 월드컵, AFC 아시안컵 등 각종 대회에 실격 및 퇴출당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박문성 해설위원이 미디어에서 이런 주장을 계속 해왔기에 무조건적으로 정치가 개입되면 징계를 받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단견인 것이, 프랑스를 비롯한 몇몇 국가의 정부가 청문회를 열면서 축구계에 개입했을 때 조용히 침묵한 적도 꽤 있다. 애초에 정치와 축구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국가는 없으며, 좁은 의미의 정치라 해도 사회에 정치와 완전히 분리된 분야 자체가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50% 가까이 되는 예산을 국고에서 보조받고 있기에 정계의 개입은 충분히 가능하다. 문체부가 하는 일이 이런 것이다. 다만, 프랑스의 경우 청문회 당시 FIFA에서 비판을 가한 것도 사실이다. 프랑스가 축구계에서 지닌 영향력이 강하기도 했고,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상징하는 사회적 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정부가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어필하여 넘어간 것이다. 한국 축구는 프랑스만큼의 힘이 있지는 않기에 만약 정부가 개입하게 된다면 단순히 감독을 누구 선임하라는 식이어서는 안 되고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부 개입이 불가피할 수준의 비리나 청탁, 횡령 등의 부정이 있었다는 근거도 어느 정도 필요할 것이다.[98]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때 쿠웨이트가 정치 개입 문제로 실격을 당한 케이스가 있지만, 이는 쿠웨이트 정부에서 대놓고 체육단체에 개입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면서까지 개입한 것이 발단이었다. 즉, 이 정도로 극단적인 수준이 아니라면 FIFA를 납득시키며 정부가 개입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99] 비단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외국의 일부 국가들도 겪는 일인데, 당장 사우디아라비아1994 미국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첫 출전을 한 이후 첫 출전에 16강에 진출하면서 아시아 축구의 신흥 돌풍 국가로 예고됐지만 막상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로는 부진에 빠져버린데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독일전 8:0 참패 등으로 인해 지금도 전 세계적 약체의 대명사가 되었을 정도로 평가가 박하고, 독일도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에서 광탈한 이후 월드컵이고 유로UEFA 네이션스 리그고 계속해서 헤매면서 한동안 전 세계적으로도 동네북이네 녹슨 전차군단이네 하면서 낮게 취급당했을 정도로 체면이 영 말이 아니었다.[100] 이쪽은 아예 김판곤이 벤투 감독의 빌드업 뿐만 아니라 압박에 대한 이론까지 "토끼몰이"에 빗대어 아주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이 존재한다.[101] 국가대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오랜 시간 활약해온 정우영은 '빌드업은 건설로 비유하면 기초 공사에 불과하다.' 라고 발언한 바 있다. 즉, 빌드업은 특정 전략 전술이 아니라 축구에서 골을 넣기 위한 패스, 드리블 등의 작업을 모두 총괄하여 얘기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뻥축구조차도 빌드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전술이고, 이것을 채용랄 때의 전술 기조는 롱볼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수전환을 강조한 빌드업이다. 명색이 한 나라의 축구 협회의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이 빌드업이라는 단어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인 것이다. 애초부터 짧은 패스를 활용한 티키타카 전술이 빌드업 전술이라는 주장은 축구 좀 본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헛소리 취급 당하고 있는지 굉장히 오래 되었다. 그 이유는 과르디올라, 클롭, 투헬 등 현대축구의 명장 소리 듣는 감독들 모두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데 팀과 감독의 성향에 따라서 숏패스와 롱패스의 빈도가 달라질 뿐 기본적으론 이 둘을 적절히 섞어서 쓰기 때문이다. 티키타카의 대표격으로 언급되는 그 과르디올라조차 에데르송과 라포르트의 롱패스를 빌드업의 주요 옵션으로 활용한 바 있다. 아무리 사람이 빠르게 숏패스를 주고 받아봤자 롱패스 한 번보단 공격 방향을 전환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숏패스와 롱패스는 선수의 성향 및 감독이 그에게 부여하는 자유도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시로 리버풀의 아놀드와 반 다이크, 맨시티의 더브라위너, 레버쿠젠의 알론소 등은 빌드업에서 권한을 많이 부여받고 롱패스를 적극 활용한다.[102] 아모림은 프리메이라리가에서 스포르팅 CP를 이끌고 19년만에 리그 우승 2회,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엄청난 업적 세우면서 4시즌 동안 5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감독이며,[136] 투헬 역시 3년 전에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한 감독으로 펩이나 클롭에 견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감독이다. 이런 감독들과 커넥션으로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면 당장 축구협회 회장으로 뽑아야 한다는 조롱들이 잇따르고 있다.[103] 참고로 국정감사 증인 소환 통보 후 정당한 사유 없이 무단으로 불출석 할 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104] 대한민국 체육계 전체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리의 진정한 흑막으로 지목되는 인물로 최근엔 연임제한 폐지 시도로 문체부의 유인촌 장관이 이기흥 회장은 8년 동안 자기 마음대로 행동했으며 연임제한이 폐지되면 절대로 승인하지 않겠다."며 강도높게 비판했을 정도로 악질인 인물이다.[105] 이 부분이 핵심인 것이 잘못한 게 없다면 도둑이 제 발 저릴 일이 있냐는 뜻이다.[106] 한편 비슷한 시간대에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모두 수확하는데 성공하여 같은 현대가인 정의선의 대한양궁협회가 이끈 우수한 행적이 재평가받으며 축협은 더더욱 죽도록 까이고 있다.[107] 간단히 말해서 만일 문체부에서 자기들을 건드리면 FIFA한테 일러바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막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여론의 강력한 비판 속에 선수들을 방패로 내세워 비난받게 만들더니, 이제는 그로도 모자라서 그 선수들을 가지고 인질극까지 벌이는 정말 대단한 모양새가 되었다. 다만 만약 FIFA가 문체부의 편을 들거나, 정말로 축협이 일러바쳐서 FIFA의 징계를 받는다면, 오히려 양쪽 다 눈치를 볼 대상이 사라지기에 정부의 개입이 실현되어 어느 쪽이 됐던 현 축구협회가 풍비박산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감사 소식이 전해진 후 정몽규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파리에서 직접 독대한 것이 알려지며 정말로 고자질하러 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108] 이 때문에 당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사태 수습을 위해 대표팀에 체육부 장관을 파견시키기도 했다.[109] 그리고 이때도 FIFA는 프랑스에게 몇 년 후의 브라질처럼 자격 정지 경고를 했지만, 프랑스 정부와 의회는 그 경고를 무시했고 그럼에도 FIFA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110] 확실한 정황이 있는 가운데 징계를 내리겠다고 하는 건 아르헨티나의 축구 선수들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다. 여기에 그 외 국가 선수들 다수가 가세한다면 FIFPro와 FIFA의 전면전도 불사해야 할 상황이었다.[111]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 군사 정권의 패악질에 질려서 이후 정부의 노골적인 축구 행정 개입에 매우 민감해졌다.[112] 2026 월드컵에 출전을 막겠다는 의미이다.[113] 2022 카타르 월드컵 탈락 후 치치 감독이 사임하고 후임자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원했지만, 한 감독에게 집착을 한 나머지 급하게 다른 감독을 선임하는 것으로 선회헀다. 이후 브라질 U-23 대표팀을 이끌던 하몽 메지니스, 플루미넨시의 페르난두 지니스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114] 두 명의 감독 대행 체제 후 정식 감독을 선임한 것이 한국과 비슷하다. 더욱 신기한 점은 하몽 메지니스 감독은 황선홍 감독처럼 올림픽 본선 진출을 앞둔 자국 U-23 대표팀을 맡은 상황에서 임시 감독으로 선임되어 경기를 치뤘고 두 감독 모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 페르난두 지니스와 김도훈 감독은 유사하지만 지니스는 현직, 김도훈은 무직 상태였다는 점이 다르다.[115] 특히 팔레스타인은 시리아와 더불어 대한민국과 수교조차 하지 않았으면서 북한과의 단독 수교만 유지하고 있어 사실상 적국인 상황이라 징계 찬성표를 던지기도 거리낌이 없다.[116] 한국갤럽은 "60대 이상에서 긍정론이 많고, 축구 관심층 다수인 남성의 부정적 시각(35%, 30대 남성 54%)이 여성(15%)보다 강하다는 데에 주목할 만하다."며 "2013년 8월에는 홍명보 감독 선임을 '잘된 일'로 보는 여론이 78%였고, 브라질 월드컵 16강 탈락 직후인 2014년 7월 그의 거취 관련 조사에서는 '사퇴'(31%)보다 '유임'(52%)을 바라는 사람이 많았으나 결국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남성, 특히 저연령일수록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한국인보다 외국인을 원했다"고 해설을 덧붙였다.[117] 이는 클린스만 선임 당시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축구팬들은 클린스만이 이전 팀들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 알기 때문에 선임 시점부터 우려가 심했다. 반면 일반 대중들에게 클린스만은 유명한 선수 출신의 감독 정도에 불과해 딱히 부정적인 의견이 많지 않았다. 이나마도 클린스만의 선수 시절을 아는 중장년층이나 그렇지, 젊은 층에서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다.[118]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축구에 무지하던 사람들이 정작 아시안컵, 월드컵 때가 되면 지금까지는 관심 없다가 그저 비판만 하는 일명 FC 코리아가 되기도 한다. 축구팬들이나 관계자들이 이들을 비판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것으로, 잘못된 인사 선임이 될 때는 가만히 있다가 결과물만 가지고 난리를 치는 것은 누가봐도 선후관계가 잘못된 것이다.[119] 정확히 설명하자면 "그저 홍명보가 마음에 안 들어서 비판하는 것 아니냐"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었다.[120] 본인은 비전문가가 말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면서 전문가를 섭외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물론 축구계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 있는 사람이 비교적 객관적인 사안들 위주로 언급해 오히려 설득력이 있었다는 평이 많았다. 거기에 전문가 섭외에 난항을 겪은 것 또한 원인이 있었는데, 실제 관련 이슈가 터졌을 때 축구 관련 유명 유튜버들도 섭외하기 위해 노력을 했었다고 한다.[121] 이 이슈가 정말로 국민적인 공분을 샀더라면 애초에 침착맨이 저런 얘기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설령 했더라도 비난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았어야 했다.[122] 단군이랑 같이 했던 16일 라이브 방송에서 시청자수가 4만을 넘기도 했다.[123] 단군도 이 사건에 대한 요점을 잘 설명했는데, 딱 3가지로 요약했다. "절차대로 진행됐다면 홍명보는 절대 선임될 수 없다 / 홍명보가 절차대로 선임된 거라면, 그건 절차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 유재석이나 전현무를 부를 수 있는데, 같은 값으로 단군을 부른 것이다". 3번째의 경우 축구에 관심 없는 사람도 와닿을 정도라고 평가받는다. 특히 단군은 이 사건이 단순히 감독 잘못 선임한 것으로 넘어 사회의 부조리한면을 축구에서까지 봐야된다는 점에서 많은 축구팬들이 분노했음을 알려주기도 했다. 당장 이 사건의 핵심은 부정채용이고, 일반인들조차 공정을 무시하는 부정채용 사례에는 분노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건의 내막과 핵심만 짚어줘도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하다.[124] 축구 팬들 절대 다수가 이 점을 잘 모르거나 그다지 관심이 없다.[125] 정해성뿐만 아니라 이임생 역시 공식 자리에서 특정 후보자를 상대로 "셰놀 귀네슈 등은 3, 4순위는 협상 카드로만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라든지, "그 분들의 철학을 존중한다."라면서도 누군지 명확하게 특정될 수 있는 상태에서 감독들의 전술에 대한 노골적인 평가 발언까지 했다. 기사(KBS) 기사(풋볼리스트) 이는 전임자 김판곤과 크게 대비되는데, 김판곤은 파울루 벤투 선임 발표를 하는 기자회견에서조차 특정 후보자의 이름을 모르게끔 이야기했으며 구사하는 전술에 대한 평가처럼 해당 후보자의 자존심을 건드릴 만한 발언도 하지 않았다. 영상(진실TV) 그나마 유일하게 언급했던 것조차도 선임 발표가 이뤄지고 2개월여가 지난 후에 '후보자가 아니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측의 과도한 언론플레이에 대해서 언급한 게 전부였다. 기사(중앙SUNDAY) 지금 당장은 새 감독을 찾아서 외국인 감독들에게 아쉬울 게 없지만, 혹여나 다음에 다시 외국인 감독을 찾게 되었을 때 나빠진 평판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런 앞뒤 안 재는 언행을 하는 건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126] 아무리 열심히 준비하고 성실하게 면접에 임해도 대한축구협회가 원하는 후보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들러리 서는 꼴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벤투의 계약 종료와 클린스만의 경질 과정도 축협에 대한 외국인 감독의 나쁜 인상을 강화할 수 있다. 당장 위의 바그너도 "내가 선임되지 않을 수는 있지만 후보자에게 사전 통보도 없이 다른 감독 선임을 발표하는 경우가 어디 있냐"고 불쾌감을 표했고, 포옛도 성심성의껏 면접에 임했지만 한국 국대 감독으로 홍명보를 선임한다는 기자회견을 보고 분노했고 이임생이 자신의 전술을 비난하는 이야기를 하자 황당해했다.[127] 한 편으론 제시 마시가 누구인지, 거스 포옛다비트 바그너가 어떤 감독인지도 파악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해외 축구에 무지하고 무관심한 축협 수뇌부의 무능력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며 이런 사람들이 윗자리에 있으니 해외의 유능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능력이 있을리 만무하다고 평하는 이도 있다.[128] 실제로 이임생 기술이사의 선임 관련 브리핑에서 나왔던 "빌드업 시 라볼피아나 형태와 비대칭으로 백스리 형태를 가져갑니다. 이러한 빌드업을 통해 프로그레션에 의해 상대 측면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수들의 장점을 잘 살려 어태킹 서드에서 라인 브레이킹과 상대에 맞춘 카운터 어택과 크로스를 통한 공격, 측면에서 콤비네이션 플레이 등 다양한 좋은 모습이 있었습니다."는 발언은 그야말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으며, 홍명보의 울산 HD FC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되리어 상대 광주 FC이정효 감독이 이임생 이사가 말하던 대표팀 감독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129] 장영훈 코치는 이 발언을 두고 "스타크래프트 저그 게이머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그는 디파일러를 쓸 줄 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즉 이임생 기술이사가 언급한 것은 모두 현대 축구 트렌드의 기본적인 부분일 뿐 어느 감독만이 사용하고 쓸 줄 아는 전유물이 아니다. 라볼피아나를 비롯한 변형 3백은 2000년대 초중반에야 신개념 전술로 주목받았지 그 뒤에는 안 쓰는, 못 쓰는 팀이 바보 취급받고 안 쓰는 팀을 찾는 게 더 힘든 전술이다. 사실 라볼피아나의 경우 요즘은 또 형태가 변화해서 인버티드 풀백을 수비형 미드필더와 함께 3선에 올리고 나머지 풀백 1명과 센터백 2명이 3-2 형태를 만드는 것이 대세가 된지라 최신식 전술도 아니다. 즉 이임생이 홍명보의 장점이랍시고 한 발언은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저그 유저가 당연히 쓸 줄 알아야 하는 유닛 중 하나가 디파일러인데 디파일러를 쓴다는 거 자체를 장점으로 내세운다는 것이다.[130] 현재 축협의 절차적 당위성은 이미 붕괴했고, 정신적 구심점마저도 사라진 상태이며, 언제 무너질지 모를 전근대적인 선후배 관계만이 유일한 질서 유지 근거로 작동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국가대표팀에서 사건 사고까지 터진다면 선후배고 뭐고 없고 원시적 폭력만 남게 되어 한국 축구 역사상 유례없는 대혼란기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131] 아이러니하게도 이때는 벨기에와 1:1로 비겼으며, 탈락했지만 잘 싸웠다는 식으로 여론이 정리되었다. 이 경기에서 그나마 원팀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여기서 지면 한국 축구는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 의식이 축구인 모두에게 퍼진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다 같이 죽게 될 판이니 밥그릇 싸움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132] 이마저도 찬반에 대한 논의를 거친 것도 아니고 각 임원들의 메일 서신으로 찬반 의견만 수집하는 날치기식 과정으로 얼렁뚱땅 끝내버렸다.[133] 정작 이 말도 틀린 말인 게, 클린스만 선임 당시에도 당시 여론은 대선수 출신으로 지도자로서는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3위,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2013 골드컵 우승 및 월드컵 16강 등의 성과가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클럽팀 감독으로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의 부진으로 미국 대표팀 감독에서도 경질되어 미국은 끝내 본선 진출에 실패한 흑역사도 분명히 있다. 결정적으로 클린스만 선임 당시 부정적인 여론이 컸던 이유는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을 당시부터 주 거주지인 미국에서 지내며 원격 지휘 및 재택근무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기 전 헤르타 BSC에서 구단과 상의도 없이 페이스북 라이브로 자진 사퇴 선언을 하는 등 감독으로서의 직업윤리 및 책임감이 상당히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어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던 인물이다.[134] 한국이 월드컵 본선 첫 승리를 거둔 2002 한일 월드컵부터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한 8승 중 7승이 대 유럽전이다. 나머지 1승은 아프리카의 토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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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박지성의 자서전에 따르면 홍명보는 박지성이 긴장해서 잠들지 못할까봐 박지성을 배려하기 위해 일부러 박지성이 잠이 들기까지 기다렸다가 방에 들어갔다고 한다.[136] 공교롭게도 아모림 이전 마지막으로 챔피언스 리그 16강을 진출한 감독이 바로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