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5-18 20:31:03

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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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어
1.1. 높은 사람이 무능한 경우
2. 서브컬처3. 관련 문서

사람이 자기가 하는 일에 서투르다는 것은, 그것이 무슨일이든지
설령 도둑질이라고 할지라도 서투르다는 것은 보기에 딱하고 보는 사람을 신경질나게 한다고 생각하였다.
미끈하게 일을 처리해 버린다는건 우선 우리를 안심시켜 준다.
- 김승옥 <무진기행> 中
아이가 커서 재능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냥 평범한 일을 하게 할 것. 절대로 실속없이 문학이나 예술 따위를 시키지 말 것.
루쉰, <죽음>, 1936년 9월 5일 발표

1. 단어

무능(). 즉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 반대말은 유능, 엄친아/엄친딸. 일반적으로 무능보다 더한 죄악으로 인식되는 것으로는 부패가 있다.

무능이 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으나, 버나드 로 몽고메리 원수의 인재론을 들어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고 한다. 무능한 부하는 일을 시키면 말을 잘 듣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그럭저럭 쓸 수 있지만, 머리가 좋은 유능한 부하는 늘 다른 생각을 할테니 오히려 쓰기 어렵다는 의미. 이건 오히려 머리가 좋은 쪽이 무능한거 아닌가? 나름대로 일리는 있는 말이다.[1] 그렇지만 이건 무능, 유능 문제보다는 기질적인 특성이 다른 것으로 보는 게 맞다. 무능하면서도 자기가 생각하기에 이상하면 말을 듣지 않는 부하도, 유능하다고 평가받으나 명령을 받았을 때는 그 명령이 이상한것 같아도 충실하려는 부하도 있을 수 있으니.

현실에서는 대체적으로 낙하산 인사는 무능하다는 인식이 박혀있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사실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실력이 아니라 그저 돈과 인맥만으로 자리를 꿰차고 앉은 것이니 자신이 일해야 하는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낙하산 인사를 바라기도 하는 경우[2]도 있으니 세상은 알다가도 모를일. 상기한대로 결국 무능도 무능 나름이라는걸 보여주는 장면이다.

좀 애매한 개념이다.사람이 신이 아닌 이상 모든 분야에서 유능하긴 어려우며 어떤 분야에서는 유능하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무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

1.1. 높은 사람이 무능한 경우


상관이 무능하면 부하가 고생한다. 독일군의 쿠어트 폰 하머슈타인-에크보어트 상급대장 (Kurt von Hammerstein-Equord)이 1933년에 출판한 지휘교범 (Truppenführung)에 쓰인 격언이 알려져 있다.
"Ich unterscheide vier Arten. Es gibt kluge, fleißige, dumme und faule Offiziere. Meist treffen zwei Eigenschaften zusammen. Die einen sind klug und fleißig, die müssen in den Generalstab. Die nächsten sind dumm und faul; sie machen in jeder Armee 90% aus und sind für Routineaufgaben geeignet. Wer klug ist und gleichzeitig faul, qualifiziert sich für die höchsten Führungsaufgaben, denn er bringt die geistige Klarheit und die Nervenstärke für schwere Entscheidungen mit. Hüten muss man sich vor dem, der gleichzeitig dumm und fleißig ist; dem darf man keine Verantwortung übertragen, denn er wird immer nur Unheil anrichten."
(나는 장교들을 영리하고, 게으르고, 근면하고, 멍청한 네 부류로 나눈다. 대부분은 이중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영리하고 근면한 자들은 고급 참모 역할에 적합하다. 멍청하고 게으른 놈들은 전 세계 군대의 90%를 차지하는데, 이런 놈들은 정해진 일이나 시키면 된다. 영리하고 게으른 녀석들은 어떤 상황이든 대처할 수 있으므로 최고 지휘관으로 좋다. 하지만 멍청하고 부지런한 놈들은 위험하므로 신속하게 제거해야 한다!)
-출처

또한 상관이 일본군의 무다구치 렌야츠지 마사노부정도로 무능하면 부하들이 고생하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로 생존에 큰 문제가 생긴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적어도 높은 자리에 있는 자의 무능은 죄가 맞다. 애초에 그렇게 무능한데 어떻게 높은 자리에 올라갔는지부터 생각해 보면 백이면 백 부정한 방법을 썼기 때문이며 (삼대오물삼간사우가 훌륭한 예시) 결과적으로 무능한 지휘관이 부지런하면 큰 재앙의 씨앗이 된다. 유능한 지휘관도 시꺼먼 꿍꿍이를 품으면 더 큰 재앙의 씨앗이 되지만. 무능한 지휘관은 시꺼먼 꿍꿍이가 있을때는 물론, 반대로 조직을 위해 최선을 다할때도 자신의 의도와 달리 조직에 해를 끼친다. 이는 군대 뿐만이 아니라 직장, 병원 조직, 체육대학, 심지어 집안이나 가정에서도 이런 사람이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아랫사람에게는 재앙이 된다.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다른 사람[3]의 의견도 받아들여야 한다. 이 때문에 '실무능력을 모르는 정치인'보다 '리더십을 갖추지 못한 정치인'이 훨씬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가령 A정치인은 고등학교만 나와서 의학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지만 전염병 방지 대책 전문가인 의사에게 '모든 책임을 져주고 모든 권한을 줄 테니 하고 싶은 대로 해보십시오' 하고 말하고, B정치인은 의사 출신이지만 전염병 방지 대책 전문가들에게 '이 모든 책임은 미리 예방을 하지 못한 당신들에게 있다, 아무 것도 멋대로 판단하지 말고 철저히 지시에 상명하복해라' 하고 말하는 경우의 차이를 생각해보자.

삼국지의 황조처럼 가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실제 기록에선 무능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인물들이 있다. 주로 능력은 뛰어났지만 패배한지라 승자에 의해 과거 기록이 폄하되었거나, 아니면 같은 시기에 더 뛰어난 사람이 있었던지라 묻혔던 경우가 그러하다. 한고제 유방도 그러한데, 항우 체제 이전에 이미 초나라 세력에서 이미 실세로 올라가는 친화력을 보여줬으며, 대 항우 전략의 최대 난관이었던 항우를 몇년간 막아내야 한다는 부분을 스스로 맡아서 실현시켜 초나라 세력을 붕괴시켰다. 이 과정에서 검증되지 않은 인재의 발탁과 작전 수정이 숱하게 있었고 이 중 무엇 하나 틀린 게 없었다.

더불어 무능한 윗사람에게는 그에게 아부하고 비위를 맞추며 떡고물이라도 얻어먹으려는 간신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2. 서브컬처

대중매체에서는 높으신 분들 또한 무능한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대체적으로 주인공은 유능하지만 주 시청자들인 일반인들(?)의 시각에 맞추기 위해서인지 사회적 직위가 매우 낮고, 높으신 분들은 그런 잘난 주인공들을 더욱 잘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무능하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다만 이마저도 주인공이 높으신 분이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서 무능 3연성이라 줄창 까이는 그린 와이어트고프도 엄밀히 따지만 유능한 축에 든다.

은하영웅전설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말에 따르면 "평화란 무능이 가장 큰 죄가 되지 않는 시대"라고 한다.

괭이갈매기 울 적에라는 게임에선 어느 인물의 아이덴티티.

기교동자 울티모에선 무능이야말로 어떤 도 따라오지 못하는 궁극의 악이다. 아무것도 낳지 못하고 단지 소비할 뿐인 무능이야말로 최고의 파괴라는 것. 그러니까 세상은 지옥이고 니트들은 마왕인 거다.[4]

우에키의 법칙린코 제라드는 2차전에서 도움이 되지 못한 것 때문에 이 말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의도와 상관없이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하는 자들을 사정없이 박살낸다(그 피해자(?)는 반 딕트로베르트 하이든).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나오는 불꽃의 연금술사 로이 머스탱 대령은 부하 리자 호크아이의 명대사인 "무능한 건 비오는 날에만 해주세요"덕에 만화 안과 밖으로 무능한 캐릭터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런데 사실 설정상으로나 묘사상으론 머스탱은 외모, 실력 등 모든 방면에서 완벽초인에 가까울 만큼 제일 유능한 인물.

3. 관련 문서


[1] 제갈량이 산기슭에 진을 치라고 한 걸 무시한 채 병법만 믿고 산꼭대기에 진을 친 마속이 예다.[2] 낙하산이 아는게 없으므로 조종하기 쉽다거나, 실무자들에게 쓸데없이 이래라 저래라하지 않고 아예 맡겨버려서 오히려 편하다거나 아니면 낙하산의 인맥을 이용하여 더 좋은 일거리를 따낸다거나 하는 경우.[3] 말 많은 대통령직을 예로 들 경우, 가깝게는 보좌관, 멀게는 야당의 당수.[4] 다만 자본주의 사회에선 소비가 수요를 만들어서 돈이 돌아야 하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