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21:02:19

절망

1. 絶望
1.1. 관련 문서
2. 切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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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絶望

Despair

모든 희망체념하는 것 또는 그런 상태.

포기와 상통하는 부분이 있지만 조금 다른데, '포기'는 해 봐야 안 될 것을 전략적으로 그만두고 다른 길을 모색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절망'은 어떤 수단이 될 수가 없으며 모든 길이 막혔을 때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절망은 슬픔과도 다른 것인데 슬픈 감정을 느낄 때에는 눈물을 흘리면 기분이 나아지고 치유되는 느낌이 있지만, 사람이 절망할 때는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다.[1]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정신이 삭막해진다.

절망에서 벗어나는 법은 작게는 개인의 마음가짐에서 가족, 친구, 더 나아가 전문 심리상담사, 정신과 의사 등을 통한 전문적인 상담을 필요로 한다.[2] 괜히 심리상담사나 정신과 의사들이 치료하는 게 아니다. 언젠간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마냥 방치하면 자칫하면 절망감이 자살의 동기로 악화되기도 한다.

불치병 치료, 죽음이 가까워진 시한부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병동이 하는 일 중 하나가 이러한 절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악화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다. 안락사의 원인도 절망이 이유를 차지한다.[3]

코즈믹 호러라는 장르가 묘사하는 공포감이 거대하고 초월적인 존재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에 대한 극단적인 절망감을 느끼는 것에서 기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비슷하게 포기가 절망으로 여겨지기도하나, 자의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을 그만두는 포기는 절망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다. 왜냐하면 자신이 스스로 포기하기를 선택했기 때문에 그것은 절망이 아니며, 포기를 스스로 선택하지 못 하고 강제로 포기해야 하는 것이 진짜 절망이라는 것이다. 속칭 한국N포세대와 어느 정도 뜻이 통한다. 당연히 해야 할 것이지만 "포기당했다."와 유사하다.

1.1. 관련 문서

2. 切望

간절히 바람. 일반적으로 절망이라 하면 1번의 뜻으로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이 뜻의 단어는 보통 열망이나 갈망이란 표현이 더 많이 쓰인다.


[1] 보통 ‘멍’한 표정 혹은 넋이 나간 표정을 짓거나, 눈동자가 초점을 가지지 못하고 ‘죽은 눈’ 상태가 된다. 혹은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큰 슬픔에 잠기는 것이 당연할 상황 속에서도 이상할 정도로 태연하게 행동하기도 한다. 물론 큰 슬픔 속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사람들은 보통 슬픔을 의식적으로 억누르거나 해소 혹은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절망에 의한 태연함을 보이는 사람은 그러한 모습이 일절 보이지 않으며 슬픔 자체를 못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을 주게 된다.[2] 개인의 마음가짐에서 해결되기는 쉽지 않은데 이런 경우는 진짜 강한 계기나 운이나 시기가 떨어져야 혼자서 극복이 가능하다. 애시당초 개인의 마음가짐은 독하게 마음 먹거나 한 것이 아닌 이상 절망에서 벗아나기엔 어려움이 많다.[3] 네덜란드에선 안락사를 승인받으려면 6가지 조건 충족이 요구되는데, 그중 하나가 "치료가 어려우며 절망적이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있을 것"이다. #[4] 상대를 하나같이 절망으로 몰아넣는 악랄한 전술을 최우선으로 사용한다.[5] 이 사람은 한자 네임이 糸色 望으로 원래 읽는 방식은 사색망인데 앞의 糸色를 붙여쓰면 絶(끊을 절)자가 되기 때문에 절망이라는 이름을 가진 절망선생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