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1-13 16:06:59

삼대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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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삼대오물
무타구치 렌야 스기야마 하지메 도미나가 교지

1. 개요2. 업적(...)3. 여담


三大汚物

1. 개요

X맨을 달린 일본군 무능대명사이자 제2차 세계대전의 패망의 공신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태평양 전쟁에서 구 일본군의 패망을 앞당긴 일본군 장성 3명을 묶어서 현대 일본에서 일컫는 말. 태평양 전쟁을 미화하는 극우들도 버릴 만큼의 장대한 흑역사를 남겼다. 이 밖에도 일본군을 패전으로 이끈 도조 히데키의 측근 7명이 '삼간사우(三奸四愚)'라는 이름으로 까이기도 하니 그 쪽도 참고. 참고로 삼간사우보다 삼대오물이 더 답이 없다.

일본 육군의 최대 파벌이던 일본육군사관학교 - 육군대학 출신이고, 도조 히데키가 내각을 뒤엎어 전시 수상에 취임한 뒤 능력과 관계없이 코드인사로 요직에 올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높으신 분들무능하면 나라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

하지만 여기에 등재된 인물들 모두 군국주의 일본 제국의 야만성과 비인도적 광기만은 배격하여,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전쟁 범죄와 무관한 자들이었다. 오히려 이런 쪽으로는 상식적인 사람들이었다고. 그 때문에 조롱의 대상이라 하더라도 증오받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2. 업적(...)

세세히 따지면 굉장히 많으나,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 도미나가 교지 - 위에 적힌 스기야마 하지메조차 포기한 인물로[1], 1944년 남방 전선에서 필리핀의 제4항공군 사령관으로 취임한 뒤 62회 카미카제를 시도하여 별 소득 없이 400여 기의 전투기를 잃었다. 그리고 1945년 1월 미군이 필리핀 공략을 시작하자마자 항공군 총사령관 주제에 적전도주했다. 단순 도주가 아니라 그야말로 탈영의 신 역사를 열었다(...)

3. 여담

일본군에는 이들 못지않게 무능한 주제에 인간이길 그만둔 인간 말종들이 많으며, 유능하다 하더라도 개념안드로메다로 보낸 자들이 태반이었다.

삼대오물은 인성 면으로는 낫기에 인간 대접을 받는 거지만,[2] 휘하 장병을 극심하게 학대한 탓에 졸장을 넘어서 혹장(酷將)이라 불리는 하나야 타다시[3], 그리고 버마에서 100만이 넘는 무고한 생명을 학살하며 현세에 강림한 악귀이자 버마의 도살자로 불리는 삼간사우의 광장(狂將) 기무라 헤이타로,[4] 치치시마의 식인귀 다치바나 요시오, 마루타로 유명한 수많은 포로들과 민간인들을 동원해 생체실험을 자행한 전쟁범죄의 끝을 보여준 731 부대의 부대장 이시이 시로 등...

피가 무슨 색인지 짐작조차 못할답이 없는 "쓰레기"들에 비하면야[5], 이들은 그냥 무능한 잉여들이었을 뿐이다. 이들은 사람으로서 지극히 정상적인 윤리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악인은 아니었다. 이 당시 전체주의 일제가 얼마나 막나가고, 상부에서도 이런 정신 나간 파시스트적 잔인함을 오히려 장려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인이 아닌 인간으로서 도덕적 용기는 오히려 뛰어난 편이라 좋게 평가해 줄 수도 있다.

한 마디로 본업인 군인으로는 처참하게 실패한 인생들인데 막상 인간으로서는 오히려 좋게 평가해 줄 여지가 있는 양반들이라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대단히 복합적인 역사의 모습이다.

참고로 동맹국이었던 나치 독일에도 비슷한 인물이 있었는데, 히틀러의 주치의였던 테오도어 모렐이 바로 그 사람. 의사로서는 그야말로 돌팔이였지만 유대인 학살이나 각종 반인륜 범죄는 관여하지 않았고 오히려 구역질을 할 정도로 꺼려했다. 그 덕분에 히틀러의 최측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천수를 누린 뒤 침대에 누워서 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빌헬름 카이텔은 군인으로서 무능한 인물이었지만 그래도 성격은 좋았다.

츠지 마사노부한국에서 무타구치와 쌍으로 조롱받지만 일본 기준으로는 삼간사우보다는 개념인 취급이다. 그러나 해당 항목에 보다시피 일본에서 츠지의 그런 취급은, 그가 정치적으로 성공해서 그런 것뿐이지 정치적으로는 아주 간사하고 흉악했지만 삼대오물은 그냥 멍청하고 무능하며 책임감 없는 전형적인 높으신 분들일 뿐이다. 여담으로 츠지 마사노부도미나가 교지와 호형호제할 만큼 친했다고 하는데, 끼리끼리 노나 보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셋은 모두 큐슈 출신이다.


[1] 능력은 딸리는데 뒤를 봐주는 세력이 워낙 거대해서, 이 양반을 어디 넣을지 상당히 고심했다고... 심지어 남방작전 전역에 부임시키고 나서는 "드디어 저 딱다구리를 내 눈앞에서 치웠다."라 말하기도 했다.[2] 사실 일본군에 있어 전설적인 존재로 천수를 누린 이시이 시로를 생각한다면 삼대오물이라고 불리는 세 명이 당연히 일본군 엘리트들에 비해 낫다. 애시당초 일본군은 정당한 명분부터 전혀 없었다.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수상도 쿠데타 일으켜 암살하던 게 군부인지라 제국주의 시절 일본 총리가 자주 바뀌곤 했다.[3] 민간인 학살이나 포로 학살 같은 인간 말종이나 하는 짓은 안 해서 풀려났다. 하지만 병영부조리의 화신이라 부하들의 증오를 샀다.[4] 이 놈도 도미나가 교지처럼 적전도주로 전선 하나를 말아먹어서 도미나가 교지가 처벌받지 않은 원인을 제공했다.[5] 사람이라고 할 가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