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16:41:11

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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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해외4. 관련 링크5. 관련 문서

1. 개요

학연()은 사전적인 해석으로 동창들의 인연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서 학연은 같은 학교졸업하고 서로 인연을 맺는 친분이다. 즉 동문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뜻은 출신 학교에 따라서 이어진 인맥이다. 선후배 사이의 끈끈한 우정이 입신출세로 이어지는 해피 엔딩을 만들어가는 것을 학연이라고 한다. 혈연, 지연과 함께 한국은 물론 전세계의 3대 인맥 떡밥. 일종의 '빽'이며 사회적인 정치질이자 친목질이다. 제대로 된 학연은 민중 사회의 발달에 따라 근현대에 형성되었다. 지연은 혈연보다 약하거나 입장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어 학연은 주로 혈연[1]에 대항하였으며 공산주의 같은 극좌는 학연마저도 제거하려고 하다 실패했다.

2. 설명

현대에도 학교에서 형성된 친밀한 동창 및 선후배끼리 자연스럽게 서로 도우며 이끌어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은 개인적 관계가 형성된 장소가 학교인 것일뿐, 기성세대가 중시하던 동문회 문화, 소속감의 개념은 많이 사라졌다. 젊은 층은 더이상 같은 학교에 소속되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동질감을 느끼는 사람이 없고, 학교를 다니는 동안 개인적으로 형성한 관계를 넘어서 친하지도 않은 사람과도 관계 울타리를 형성하거나 얼굴도 본 적 없는 후배를 위해 기부금을 출연한다거나 하는 일 등에 관심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학생연구생의 줄임말로서 사용되는 학연이라는 말도 존재한다. 이건 산업체에서 뽑은 대학원생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하는 편이 편하다. 다만 대우는 기존의 대학원생과는 약간 다르다. 말 그대로 '산업체에서 일하는 연구원 겸 대학원에서 수업받는 대학원생' 이라는 의미다. 즉, 산업체의 노동자와 대학원생의 신분을 동시에 지니게 되는데. 입장이 애매하다 보니 이도저도 아닌 입장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흔하다. 학연 제도의 현실

3. 해외

학연이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문화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더 심하게 적용되는 나라들도 많다. 미국만 해도 어느 대학을 나와서 누구와 동문이냐에 따라 진로가 상당히 바뀐다. 당연하게도 혈연, 지연, 학연은 세계에도 있다. 나는 누구의 혈통이다, 어디 출신이다, 어떤 대학을 나왔다는 불변의 가치[2]는 아니나 당연하게도 누구나 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사 후에도 밀어주고 끌어당겨주며, 끈끈한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사회생활에 엄청난 도움을 주고받는다. 오히려 미국은 학연, 지연으로 연결된 구조를 올바르게 보고 더욱 밀어주는 구조다. 추천인이 보장하는 지원자에 대한 신뢰도는 일종의 큰 가산점으로 작용하며 타 외부 지원자와 달리 출발선이 다르고, 합격 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경우까지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하는 걸까? 바로 신뢰성의 문제 때문이다. 면접 좀 봤다고 그 지원자에 대해 온전히 다 파악하기란 절대로 불가능하다.[3] 추천인의 존재는 그 파악의 신뢰도에 큰 도움을 준다.

영국은 대학 이전엔 이튼 칼리지 같은 사립학교, 대학에선 옥스브리지라는 양대 학연 끝판왕이 존재한다. 평등가치를 내세우는 프랑스엘리트 코스라 할 수 있는 그랑제콜에선 서로 밀어주는 것이 당연시될 정도. 더구나 학생들만이 아닌 대학에서도 자신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을 지원하거나 밀어주는 게 그 대학의 학력 가치가 올라가니 당연하다.

4. 관련 링크

5. 관련 문서



[1] 과거 초법적인 힘을 휘두르는 미국 자본가들은 일반인 부자와는 집안 역사부터 다른 경우가 많았고 현재 견제와 너프를 심하게 받아도 혈연의 힘은 아직도 강대하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3/24/2015032400331.html[2] 학연은 사기날조를 포함한 마케팅에도 변하기도 했으며 지연도 지역 발전이나 이주에 따라 변할 수 있다. 혈연의 경우 미래에는 그 범위가 좀 줄어들 수는 있겠으나 직계 가족만큼은 여전히 끈끈할 가능성이 높다.[3] 이 사람이 불법을 저지를 사람인지, 화가 나면 돌변하여 폭력을 일으킬 사람인지, 변심하여 회삿돈을 빼돌릴 사람인지, 미리 완벽하게 파악하는 방법 따윈 없다. 그게 가능했다면 세상에 비리는 없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