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3:01:09

캠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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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VARIO_Perfect_1200_Platinum.jpg
독일 바리오(VARIO)의 퍼펙트 1200 플래티넘(Perfect 1200 Platinum) 모델.[1]

1. 개요2. 명칭3. 대한민국의 캠핑카 관련 서비스4. 종류
4.1. 트레일러 (Trailers)
4.1.1. 팝업 캠퍼 (Popup camper)4.1.2. 티어드랍 트레일러 (Teardrop trailer)4.1.3. 하이브리드 트레일러 (Hybrid trailer)4.1.4. 트래블 트레일러 (Travel trailer) / 캐러밴(Caravans)
4.1.4.1. 국산
4.1.5. 5륜 트레일러 (Fifth-wheel trailer)4.1.6. Toy Hauler4.1.7. 파크 모델 (Park model)
4.2. 차량 부착
4.2.1. 트럭 캠핑용 부착물 (truck camper attachment)4.2.2. SUV 루프탑 텐트
4.3. 차량 개조
4.3.1. 경차/소형차 기반 미니 캠핑카4.3.2. 냉동탑차 기반 캠핑카4.3.3. 익스페디션 / 오버랜딩 차량 (Expedition / Overlanding vehicles)4.3.4. 클래스 C4.3.5. 클래스 B4.3.6. 클래스 A
5. 구성 요소
5.1. 클래스 A의 구조
6. 대한민국의 캠핑카
6.1. 주차장 문제6.2. 통행료 문제6.3. 자작 캠핑카의 불법 문제6.4. 운전 면허 주의
7. 단점8. 외국의 캠핑카9. 번호판10. 캠핑카 공원 규칙11. 관련 문서


Campervan[2]
RV
Motorhome[3]
キャンピングカー

1. 개요

차에서 주거를 할 수 있는 각종 생활 설비를 갖춘 차량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이나 캐나다같은 북미,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휴가철이면 차를 타고 멀리 자연이 있는 곳으로 여행을 다니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이때 캠핑 장비를 매번 챙기기 귀찮으니 이를 고스란히 차에 설치한 것이 캠핑카의 유래라고 할 수 있다. 집값이나 각종 세금이 비싼 나라에선 캠핑카를 거주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국내의 캠핑카 제조업자들의 말에 의하면 캠핑카는 푸드트럭보다 만들기 훨씬 쉽다고 한다. 그래서 푸드트럭을 만들던 사람들이 캠핑카를 만드는 경향이 있으며, 외국의 빌더와 달리 놀라울 정도의 비전문성과 더불어 그럴듯한 외형으로 비싼 값에 팔아 치우면 그만이란 인식에 머문 업체들 때문에 캠핑카에 대한 대중의 인기와 관심에 비해서 클레임이 많고, 부끄러울 정도로 이기적이고 성숙하지 못한 캠핑 문화에 전 세계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정체불명의 규제까지 등장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2. 명칭

북미에서는 주로 RV(recreational vehicle)라고 부르며 나라나 문화, 언어에 따라 캐러밴(caravans), 아우토카라바나(autocaravana), 캠퍼밴(campervan), 모터홈(motorhome) 등등으로 제각기 칭한다.

반면 camping car라는 명칭은 영어권에서 쓰이지 않는다. 한국에서 부르는 캠핑카의 어원은 재플리시인 キャンピングカー이다. 쇼가쿠칸 디지털 다이지센에서도 명료하게 일본어(和)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한섭 전 고려대 교수도 일본어로 규정했다.[4] 실제로 구글에서 camping car를 검색하면 영어권 자료는 안 나오고 일본, 한국 사이트들만 잔뜩 검색된다. 다만 일본한국이 아닌 프랑스에서도 예외적으로 camping-car란 표현을 쓰고 있다. 그런데 (캠퍼 계열을 제외하면) 단순한 '캠핑' 용도가 아닌 장기간 거주를 의미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기 때문에 캠핑카라는 명칭은 다소 맞지 않다.

RV 공원 같은 캠핑 장소를 즐기거나 생활하는 것을 동사로 RVing(알빙)이라고 하는데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거주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밴 거주(van-dwelling) 또는 밴라이프(vanlife)라고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생활하는 사람을 밴 거주자(van dweller), 자동차 거주자(car dweller), 차량 거주자(vehicle dweller)라고 하며 영화 노매드랜드의 주인공처럼 계절 고용(seasonal employment)이나 파트타임 일을 하며 밴에서 거주하는 사람을 웍캠퍼(workamper)라고도 한다.

그리고 오프 그리드(off-the-grid) 환경을 추구하거나 각종 편의시설 개발이 이루어진 RV 공원 대신 순수한 자연을 찾아서 캠핑을 하는 분닥킹(boondocking)이 있다.

3. 대한민국의 캠핑카 관련 서비스

차박 열풍이 뜨거워짐에 따라 캠박, 캠핑제국, 꿈카와 같은 차박 렌트, 대여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다. 차박용 차량 및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온라인 상에서 렌트 및 대여를 할 수 있도록 예약, 결제 시스템을 제공해주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차박에 관심은 있으나 차량을 구매하거나, 개조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미 개조가 완료된 차량을 빌려주고 있으며, 레이, 스타렉스 등 국산차를 개조한 저렴한 차량도 있다.

4. 종류

캠핑카의 종류
영문 위키 캠핑카의 종류

더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 참조.

4.1. 트레일러 (Trailers)

4.1.1. 팝업 캠퍼 (Popup camper)

접었다 펼 수 있어서 트레블 트레일러보다 작고 가볍지만, 저절로 펴지는 텐트에 가까워서[5] 거주성은 트레블 트레일러보다 떨어지며, 겨울에는 춥다. 크기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거친 지형에서도 운반이 가능한 오프로드형 모델이 많으며, 750kg 이하인 경우가 많아 승용차나 소형 SUV로도 견인이 가능하며, 따로 트레일러 면허를 딸 필요가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자들의 평을 소개하자만 텐트와 캐러밴의 단점을 모아놓은 물건. 텐트 특성상 여름, 겨울의 온도한계를 극복할수 없으며 트레일러인 이상 주차공간이 필수불가결이라 집안에서 보관할 수 있는 텐트와는 비교도 못하게 유지가 불편하다. 다만 모터홈이나 캐러밴이 접근하지 못하는 험지로는 상대적으로 이동하기 쉬운편이라 오프로드 특화로는 메리트가 있다.[6]

더 작은 물건들 중에는 아예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끌 수 있는 물건들도 있는데, 그나마 크기가 받쳐주니 약간이나마 가구등을 탑재[7]하는 자동차용에 비해 말 그대로 약간의 수납공간과 텐트만 떨렁 합쳐놓은 물건인 경우가 태반이며, 크기가 작다 보니 안에서 2명 정도 누우면 꽉 찰 정도. 말 그대로 날씨 좋을 때 가까운 곳에 나들이 갈 때 쓰면 딱 제격인, 캠핑용이라기 보단 피크닉용에 가까운 물건들이다.

명칭은 폴딩 트레일러(folding trailer), 텐트 캠퍼(tent camper), 텐트 트레일러(tent trailer)로도 알려져 있다.

4.1.2. 티어드랍 트레일러 (Teardrop trailer)

문자 그대로 트레일러의 옆 형상이 눈물 모양 (teardrop) 인 트레일러가 여기에 해당된다. 아직까지도 티어드랍 트레일러의 기원인 미국 현지에서 조차 정확한 티어드랍 트레일러가 어디까지 인정이 되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며 정해진 바는 없으나 현재까지 가장 정론으로 받아 들여지는 형식은 다음 정도로 분류되고 있다.

1. 트레일러의 형상이 눈물방운 (teardrop) 일것
2. 실내는 일어설수 없는 낮은 천장고를 유지할것

물론 Nucamp 의 T@B 시리즈 같이 실내에 주방부터 샤워실까지 다 들어간 형태 역시 티어드랍으로 불리는것은 사실이나, 흔히 말하는 티어드랍 트레일러의 모습은 아니다.

4.1.3. 하이브리드 트레일러 (Hybrid trailer)

내부 공간이 좁은 대신 텐트를 펼쳐서 확장하는 타입.

4.1.4. 트래블 트레일러 (Travel trailer) / 캐러밴(Caravans)

파일:hobby premium.jpg.jpg
하비 프리미엄

차량 프레임에 연결해 견인하는 트레일러이며, 캠핑을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사람들이 클래스 C 모터홈과 같이 많이 선택하는 트레일러다. 트래블 트레일러 또는 캐러밴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초중반부터 시장이 형성되고 현재도 캠핑 열풍으로 꾸준히 시장이 커지는 중. 유럽쪽에서 생산되는 모델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산 모델보다 점유율이 높다. 유럽산은 상대적으로 가볍고 소형이라 국토가 작은 한국에 괜찮은 선택이지만 미국산은 소형이라도 상당한 덩치를 자랑하며 무게가 무거운만큼 견인차의 요구스펙이 높아서 진입장벽이 높다.

유명 브랜드로는 독일 브랜드인 50년의 역사가 깊은 하비. 북미에서 유명한 에어스트림, 아드리아 모빌이 있다.

트레일러이므로 끌고 다니기에는 조금 불편하지만 본격적인 RV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상당히 다양한 모델이 있으며, 크게 유럽형과 북미형으로 구분되고, 거기에서 더 세세히 구분하자면 독일식과 영국식으로 나뉜다.

트레일러의 장점으로는 같은 차체 길이일 때 모터홈보다 실내 공간이 넓은데, 그 이유는 모터홈 앞부분에 있는 차량 구동계 및 엔진 공간이 설치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고로 판매할 때 감가가 심하지 않아 비교적 경제적이다.

자세한 정보는 트래블 트레일러 참조.

유럽형은 주로 실내 활동을 강조하며 객실 전면이나 후면에 대형 쇼파와 테이블을 배치하고 인테리어가 화려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에 대한 편의성은 떨어지고 수납 공간이 비좁다. 기본적인 옵션이 부실하기 때문에 옵션 추가에 상당한 비용이 든다. 그리고 경량을 우선시하다 보니 내구성이 떨어지고 차축이 가운데에 있는 만큼 스웨이 현상에서도 좀 더 위험성이 높지만, 가벼운 만큼 견인차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볍다. 소형 모델이라면 승용차로도 충분히 견인이 가능해서 진입장벽이 낮다.

북미형은 야외 활동을 강조해 차체 외면에 간단한 급수 및 조리시설 및 TV 등을 설치하고, 거실 부분 확장이 가능하며 실내 공간이 넓은 편이다. 유럽형에 비해 내부 인테리어가 뒤떨어지고 색감도 촌스럽다. 대신 내구성은 확실히 좋고 기타 옵션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추가하면 되는 개념이라 옵션에 들어가는 비용이 적다.
4.1.4.1. 국산
한국은 후술할 모터홈보다는 견인형인 트레블 트레일러가 대세다. 모터홈 수입시에도 엔진 배기량 인증 등에 어려움을 겪어서 아직은 캐러밴이 대세인 실정이다. 대체품이라고 할만한 국산 모터홈은 내부 마감이나 실내 공간 확장성, 편의성 등에서 수입 제품에 비해 현격하게 뒤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운 트레일러를 선호한다. 그리고 평상시에는 편리하게 트레일러만 분리해도 되는 것도 있다. 국산 모델의 최대 강점은 A/S의 용이성인데 실상은 양날의 검이나 마찬가지. 코로나로 인하여 급속하게 확대된 캠핑시장 덕에 캐러밴 제작 회사들이 늘어나고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

문제는 하루 아침에 망하는 제작 회사들도 많다는 점. A/S를 수입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편하게 받을 수 있지만 회사가 부도나면 A/S 그 자체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 국내에서 나름 인지도 있는 제작 회사조차 심심치 않게 망하는 현실을 보면 적어도 현시점에선 국내산 어떤 메이커를 사더라도 회사 부도로 인해 A/S를 자력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위험성은 내포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 해외 유명 메이커는 워낙 역사도 오래되었고 해외에서의 캐러밴, 트레일러의 수요가 워낙 탄탄한지라 A/S가 불편하고 비싸더라도 A/S 그 자체를 포기해야 할 수 있는 상황까지는 갈 일이 없다.

국산 모터홈은 아직까지는 모터홈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을 가지고 있다. 짧게는 20년, 길게는 50년부터 시작된 외국의 캠핑카 제작 노하우를 아직 따라갈 수 없는것도 있지만 상술했듯 불필요한 규제가 가장 큰 문제이다.

국토가 좁은 국내에선 트레일러 면허가 필요없는 750kg 이하의 모델이 많으며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이러한 소형 모델도 성인 4인 정도가 불편하지 않게 취침할 수 있다. 이보다 더 큰 모델은 유럽이나 북미에서 사용되고 국내에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캐러밴 팬션으로 사용된다. 이 트레블 트레일러가 대형화되면 파크 모델이 된다.

4.1.5. 5륜 트레일러 (Fifth-wheel trailer)

파일:KZ-RV_Venom_4113TK.jpg
KZ RV 베놈(Venom)

픽업트럭 화물칸 위에 올라가는 형태의 트레일러. 차축이 뒤에 있어서 스웨이 현상에선 유럽식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무게가 무거워서 최소 중대형급 픽업트럭에 트랙터용 커플링을 사용해 견인해 나간다.

4.1.6. Toy Hauler

트레일러 안에 차고가 있다.

4.1.7. 파크 모델 (Park model)

컨테이너형 주택에 가까운 캠핑 트레일러. 대형 캐러밴처럼 제작된 모델이 대부분이지만 단독주택처럼 제작된 모델도 존재한다. 심지어 미국 교외 지역에선 2층 단독주택에 가까운 대형 모델을 트럭으로 견인한다. 소형 파크 모델도 중대형 버스에 육박하기 때문에 국토가 넓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정도에서만 시장이 형성된 상태다.

대한민국에서 1박 2일로 사용하기에는 심각한 낭비이고 미국에서도 직접 구매-소유하는 사람은 적은 편이다. 일반적인 미국인들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장기간 멀리 여행을 떠날 때 트럭과 파크 모델을 대여하는데 직접 소유중이거나 임대한 휴가 별장(Vacation cottage) 또는 수영장, 샤워, 세탁, 전기, 오폐수 처리와 같은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이 개발된 리조트 별장(Resort cottage)에 타고 가서 즐긴다. 야외에서 거의 평생 생활하는 사냥꾼, 나무꾼, 산림감시원, 히피족이 구매하여 이동식 주택으로 사용한다. 중량도 10톤 내외라 대형 픽업트럭으로 견인한다. 북미의 대형 픽업트럭에는 제5륜 장착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파크 모델을 견인하기 위한 옵션이다.

대한민국에서 개인용으로 사용할 수 없어서 캠핑 사업장에서 소수 구매하여 야외 숙박업소처럼 사용한다. 운반이 필요하면 트레일러 기사와 계약하여 트랙터 트럭으로 견인한다.

4.2. 차량 부착

트레일러를 차량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4.2.1. 트럭 캠핑용 부착물 (truck camper attachment)


미쓰비시 후소 캔터 트럭에다 천장을 접을 수 있는 모듈을 실은 모델. 접었을 때 포터 급의 소형 트럭이 된다.


인터내셔널 테라스타에 올린 RV.

트레일러를 아예 트럭 위에 올려버리는 버전이다. 후술할 클래스 C 캠핑 트럭과 달리 RV 모듈은 차량 부품이 아니라 탈부착이 가능한 화물이다. 모듈 가격은 세금 부과시 차량 가액에서 제외되고[8], 모듈을 내릴 경우 일반적인 화물차로 사용할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대부분의 트럭캠퍼는 차량의 적제함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크기로 만들기 때문에 클래스 C와는 달리 주차 공간 문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다만 이것으로 인해 공간은 클래스 C보다 좁은 편이다. 탈부착 가능한 주거공간이라는 점 때문에 한국에서는 2020년 이전까지 불법으로 간주되어 정부의 규제를 받았다. 2020년 법이 개정되면서 드디어 합법적인 캠핑수단으로서 인정받게 되었다.

일반 트럭 위에 모듈을 그냥 올려버렸기 때문에 클래스 C보다 주행 안정성이 좋지 않다. 클래스 C는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차체를 개조한다. 또한 이로 인해 천장이 낮아지고 공간 활용도 어려워진다.

전반적으로는 실내는 같은 기반 차량에서 축연장을 하지 않은 클래스 C와 어느 정도 유사하나 보통 천장 높이가 클래스 C보다 낮고 출입문이 옆이 아닌 뒤쪽에 위치하는 것 등의 차이가 있다. 보통 청수나 축전지 용량은 공간활용을 빡빡하게 한다면 클래스 C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공간활용이 잘 된 제품이라면 클래스 C에 크게 뒤지지 않는 편의성이 나온다.

4.2.2. SUV 루프탑 텐트

파일:루프탑텐트_수정.jpg[9]

SUV 지붕 위에 올릴 수 있는 접이식 텐트다. SUV나 RV 등지에서 볼 수 있는 루프탑 짐칸을 텐트로 바꾼 것. 캠핑장 공간을 상대적으로 덜 차지할 뿐만 아니라 가격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만 사진과 같이 이중에서 가격대가 높은 것들은 방수도 잘 되고 결로현상도 덜한 반면 가격대가 낮은 것들은 방수만 되는 내구도가 엉망인 것들이 많으니 주의. 그리고 루프탑 텐트를 설치하는 순간, 자동세차기는 꿈도 못 꾸므로 셀프세차 말고는 답이 없다. 또한 전고가 높아진 만큼 주차장 진입에 유의해야 한다. 아무리 전고가 낮은 SUV라도 루프탑 텐트를 올리게 되면 총 전고가 2m에 근접하거나 넘게 된다.

4.3. 차량 개조

차량 자체를 통째로 캠핑카로 바꾸는 방식이다. 상단의 다른 방식들과 달리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4.3.1. 경차/소형차 기반 미니 캠핑카

일본에서 스즈키 스페이시아나 혼다 nbox같은 경차 기반 캠핑차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국내에는 기아 레이 캠핑 모델을 필두로 조금씩 퍼졌다.

클래스 B 캠핑카는 대형 MPV나 LCV로 제작되기에 좁은 샤워실과 화장실 정도는 갖추지만, 이 쪽은 욕실이나 화장실은 없으며 주방과 침실도 매우 좁다. 접이식 가구들을 최대한 우겨넣어서 침실공간과 취사공간을 전환한다.

당연하지만 내구성이나 편의성, 안락함은 기대할 수 없다. 작은 텐트를 차 안에 집어넣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키가 좀 큰 사람이면 발 뻗고 자기 힘들고, 침대 역시 여타 캠핑카들에서 볼 수 있는 실내에 들여놓을 만한 물건이 아니라 간소한 매트리스 한판 깔려 있는 수준이다. 야외 텐트보단 그나마 따뜻하게 잘 수 있다.

대신 다른 캠핑카보다 압도적으로 경제적이다. 가격대는 500~2000만원대 사이이며, 유지관리 비용도 저렴하다. 외관상 일반 경형 승용차와 차이가 없기 때문에 출퇴근용 자동차로 이용하는데도 무리가 없으며, 주차공간도 자가용 한대 자리만 차지하고, 웬만한 지하주차장에도 진입할 수 있어서 별도의 주차관리 비용은 다른 캠핑카보다 적게 나간다. 한국이나 일본의 서민들에게 친화적인 캠핑카다.

심지어 마음만 먹으면 그냥 좌석을 다 눕히고 바닥에 2~3만원짜리 매트만 깔아서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아주 최소한의 캠핑카(?)를 만들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평탄화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잠을 자기도 불편하고 앞좌석 때문에 쪼그려 누워서 자야 한다.

4.3.2. 냉동탑차 기반 캠핑카

의외로 냉동탑차로 캠핑카를 만드는 일이 많은데 냉동탑차는 차량 특성 상 단열이 엄청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이다.[10] 단열이 잘 되기 때문에 한랭지에서 사용하기 매우 좋으며 단열 처리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개조 비용도 덜 들어간다.


4.3.3. 익스페디션 / 오버랜딩 차량 (Expedition / Overlanding vehicles)

파일:EarthRoamer.png 파일:F750ER.png
Earth Roamer사의 LTI 시리즈 차량들.
좌측은 포드 F-550을, 우측은 F-750을 베이스로 뒤에 럭셔리한 캠퍼를 올린 모델이다.
[11]



오버랜딩이나 탐험을 하려는 목적으로 픽업트럭이나 군용이나 소방용 트럭 같은 4x4 오프로드 차량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캠핑카이다. 이런 차량은 대중교통이나 렌트카로도 가능한 관광지와 맛집에서 하루 종일 줄을 서서 관광객 인파에 시달려야 하는 도시 대신에 탐험가 정신으로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위대한 자연을 경험하거나 오프 그리드 환경에서 여러가지 야외 활동과 분닥킹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다.

오지 방문과 오프로드 위주의 운전을 하는 만큼 UHF 무선 통신 장비와 윈치, 데드맨 앵커, 샌드 플레이트(트랙션 보드)를 비롯한 복구/견인(recover/tow) 장비와 안전을 위해서 단독으로 탐험하기 보다는 적어도 2대 이상의 그룹으로 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 복구/견인 장비가 없는 경우 고립될 수 밖에 없으며 최후의 수단으로 구난차 또는 중장비를 불러야 하지만 연락하면 금방 달려오는 우리나라 환경과 달리 외국은 엄청난 거리로 인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구난차의 운전자 또한 엄청난 무게의 트럭을 구조해본 경험과 장비가 없다면 구난차의 장비만 고장나거나 구난차 또한 위험에 함께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지역의 오프로드 그룹에서 오프로딩에 대한 지식과 네트워크를 쌓고 돈을 쏟아 부은 자신의 차량의 성능과 운전 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다양한 조건과 상황을 미리 연습하여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오프로딩에는 바위, 진흙, 모래, 자갈, 연약 지반에서 운전하고 이탈할 수 있는 장비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실력과 경험, 보조할 수 있는 동승자가 필요하다. 바위를 기어 오르는 락 크롤링(rock clawling)을 하거나 모래에서 빠져 나올 때 공기압을 줄여서 타이어가 바닥에 마찰력을 높일 필요가 있는데 운전하는 캐빈에서 버튼으로 공기압을 조절할 수 있는 CTIS(central tire inflation system, 중앙 타이어 인플레이션 시스템)가 장착되기도 한다. 또한 오프로드 차량들은 기술 문서에 전면/후면 접근/이탈(approach/departure) 각도가 명시되어 있으며 해당 각도에 맞춰 캠퍼 바디의 오버행 또한 이탈각에 따라서 비스듬한 경사면을 가지도록 설계된다.

일반 캠핑카로 오프로드나 험하게 파손된 온로드(도로)를 주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차량이 아닌 경우 수입산 캠핑카라고 해도 진동과 충격에 쉽게 고장날 수 있므로 모험심을 버리고 자신의 차량 성능과 지형 파악, 조심스러운 운전을 한다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안타깝게도 국산 차량에서는 기아 특수차량에서 군용으로 제작한 소형전술차량현대 파비스 기반의 중형표준차량을 제외하고 CTIS나 포털 액슬과 같은 기능이 탑재된 오프로드 기반으로 설계된 차량은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나라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다는 명목으로 퇴역한 군용 차량은 외국의 군대와 달리 민간 불하를 금지하고 전량 폐기한다. 또한 민수용으로 판매될 계획도 없기 때문에 시중에서 국산차로 익스페디션 차량을 빌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국산 캠핑카는 내장재라든지 사용된 소재가 가정용 보다도 좋지 못한 편이고, 잘해야 국산 요트에 사용하는 등급이 고급으로 쳐주는 편이라 내구성이 크게 좋지 않은 편이다. 당연히 험지 주행 같은 것은 꿈도 못꾸고 종종 벽이 가구 등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합판에 FRP를 씌워놓은 정도라서 단열성도 나쁘고, 작은 진동과 충격에도 경첩이나 연결 부위가 이탈하는 등 잔고장이 잦다.

나사못으로 대충 박아 넣는 우리나라 업체와 달리 외국에는 익스페디션 차량이 아니더라도 가구를 만들 때 반드시 검증된 접착제와 함께 수분을 머금은 목재가 잘 마르도록 외부와 내부에 마감재를 적절히 구분하여 사용하고 부식에 강한 소재의 잠금 볼트에 Loctite Threadlocker Blue 242와 같은 접착제를 발라서 너트와 결합하여 진동으로 인한 풀림을 방지하며 결합할 조건에 따라서 미국, 독일, 일본의 제조사에서 만든 진동방지 블라인드 리벳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고중량 경첩이나 레일을 사용하고 열교로 인한 수분 결로로 발생하는 곰팡이로 인한 호흡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캐빈 공간과 수납장과 같은 가구에 통풍이 잘 되도록 공기 흐름을 설계하고 가구와 캐빈 박스의 밀봉(실링) 외부에는 요트에 쓰이는 해양 등급의 GRP 코팅 페인트를 바른다. 이런 공기 흐름과 냉각을 감안한 설계는 건강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배터리나 오븐, 냉장고 등등 전자기기가 잘못된 설계로 열이 빠져 나가지 못해 발생하는 과부하 또는 폭발 및 안전사고, 에너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중요한 요소이다. 침대나 소파 같은 가구의 바닥에도 통풍이 되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으면 땀과 같은 수분이 고이게 되지만 빨리 마르지 않기 때문에 외관은 멀쩡해 보여도 바닥면이나 매트리스 안에는 곰팡이 같은 유해한 물질이 계속 자라나 호흡기 문제가 발생하게 되므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감안하여 설계한다.

익스페디션 차량은 험준한 환경을 가진 오지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기에 높은 밀도로 수분 흡수방지와 단열성 R값이 가장 높은 폐쇄형 셀 스프레이 폼(closed cell spray foam) 또는 XPS 단열재, 발틱 자작나무 합판(baltic birch plywood)에 Sikaflex 접착제와 잠금 볼트와 너트를 사용하는 등 일반적인 캠핑카보다 내구성이 훨씬 뛰어나다. 이러한 캠퍼 바디의 프레임과 패널의 자재는 열교 현상으로 인해 응축된 수분(결로)[12] 및 패널 층의 박리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부품이 심한 진동과 충격, 수분 방지에 강한 목재와 스테인레스 스틸 힌지, 각종 알루미늄 부품, 캐빈 외부의 습기 방지를 위해 PU 폼으로 마감된 GRP 라미네이트로 만드는 등 다양한 소재가 선정되고 혹독한 환경에서 물이 얼어서 동파가 발생하거나 과열되지 않도록 과학적으로 구조와 설비가 적용된다. 따라서 그만큼 가격도 비싸질 수 밖에 없다. 미국에는 소금기 가득한 해양 환경에서의 장기 운용을 전제로 하는 요트용 해양 등급(marine grade) 장비가 많다 보니, 그런 신뢰할 수 있는 부품을 많이 사용해서 만드는 편이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고 이런 정보와 노력을 쓸 수 없는 사람들은 완성차를 구매하거나 전문 빌더에게 의뢰하지만 결국 자신의 요구사항에 맞게 추가적인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 자체적으로 차량을 개조해서 캠핑카를 만드는 DIY 문화와 전문적인 정보 공유가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 같은 지역에서는 중고차를 사서 오버랜딩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차고워크샵을 만들고 용접목공, CAD를 배워 개인이 직접 빌드하기도 한다. 직접 빌드하는 것은 힘들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을 투자해야 하지만 부유하고 은퇴한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노리는 럭셔리 캠퍼 차량만큼 호화롭지 않아도 매우 경제적이고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직접 빌드한 만큼 수리와 변경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굉장히 인기가 많다.

MAN TGM 4x4 같은 트럭뿐만 아니라 군용이나 소방용, 구급용 차량 특유의 내구성과 강력한 험지주파 성능에 주목하여 MAN HX60과 같은 퇴역한 특수 차량을 이용하여 캠퍼 트럭으로 만들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소방차를 제외한 군용 차량은 무조건 폐차를 하도록 되어 있지만 외국은 민간에 경매로 판매하여 처리한다. 중고 차량을 저렴하게 직접 경매에 참여하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나 미리 직접 운전하거나 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다른 차량에 부품 제공용으로 판매되는 파손된 기증 차량(donor car)인지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퇴역한 특수 목적 차량을 구매하여 정비를 거친 차량을 판매하는 전문 업체들에게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익스페디션 차량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캠퍼 전문 중고차 웹사이트나 페이스북 페이지가 활성화되어 있다. 하지만 중고차는 이미 장거리의 오프로드를 달린 차량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비와 부품 교체로 많은 비용과 지식, 시간, 노력이 따른다. 자신이 이런 과정을 즐기거나 극복할 의지가 있다면 경제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미육군 M1078 LMTV로 거의 혼자서 만든 캠퍼 트럭

대형 트럭으로 캠퍼 트럭을 만드는 경우는 캠퍼 바디를 적재함에 올리는 방식으로도 만들 수 있다. 워낙 크기 크고 적재량(GVW)이 높은 편이라 다양한 시설을 넣고 덤으로 소형 차고까지 넣는 경우도 있다. 악명높은 러시아의 진흙탕을 잘 다니기로 유명한 우랄 4320 같은 6x6 트럭도 종종 쓰이며 훨씬 더 큰 8x8 트럭인 HEMTT이나 MAN KAT1 8x8 같은 대형 트럭으로 만들기도 한다.[13]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 제트로스같은 애초에 6x6나 8x8으로 면밀히 설계된 차량이 아닌 구동되지 않는 보조 바퀴로 추가된 차량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바퀴가 많거나 차량의 길이가 길면 오히려 오프로드 환경에서 문제가 되어 이탈이 어려워지고 큰 부하가 각 부위에 집중되거나 잦은 부품 고장으로 경제적 단점이 될 수 있다. 또한 보급을 위해서라도 도시에 들를 수 밖에 없는데 별도의 소형 차량이나 ATV, 바이크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이상 차량의 거대한 크기는 주차의 어려움과 무게로 인한 연료 소비가 문제되므로 적절한 크기의 캠퍼 트럭이 선호된다.[14]

더군다나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좁은 길에서 운전하는 불편함뿐만 아니라 캠퍼 바디와 같은 오버행의 면적에 대한 UNECE(유엔 유럽 경제 위원회)의 도로안전에 관한 법적 제약이 뒤따른다.# 1986년에 시행된 The Road Vehicles (Construction and Use) Regulations 1986 규정과 회전 반경 법규에 따르면 휠베이스를 기준으로 오버행의 길이가 60%를 초과하지 말아야 하며 너비 또한 각 국가에서 지정한 최대치를 넘지 않아야 한다.# 최근 UNECE의 개정된 규정 58에는 트럭과 승용차의 충돌 사고의 60%가 치명적인 사고인 점에 따라 트레일러의 리어 범퍼(뒷범퍼)를 무조건 설치해야 하며 더 낮은 위치에 강화된 구조로 설치해야 하며 또한 최대 지상고도 450mm로 변경되었다.#

싱글 캡 트럭이나 (승합차)으로 오버랜딩 차량을 만들 경우 이베코 데일리 4x4 싱글 캡,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포드 트랜짓, 램 프로마스터가 주로 선호된다. 이런 차량은 어디에서나 흔하기 때문에 주차와 스텔스 캠핑에 좀 더 자유롭고 연료 소비가 적은 장점이 있으며 수리하기가 쉽다. 하지만 앞서 언급된 군용, 소방용 차량에 비해서 오프로딩 성능은 떨어진다. 외국에는 U-Haul 같은 이삿짐이나 운송 업체에서 상태가 괜찮은 중고차를 저렴하게 팔기 때문에 2륜 구동 차량을 구매해서 전문 업체를 통해 4륜 구동으로 개조(conversion)하는 경우도 있다.

오프로드 환경에서 차체가 뒤틀릴 때 캠퍼 바디가 함께 뒤틀리며 파손되지 않도록 3-포인트 또는 4 & 5-포인트 토션 프리 서브프레임(torsion free subframe)을 SolidWorks와 같은 3D CAD로 각 부위의 부하를 시뮬레이션으로 최적화하여 설계한 다음 설치된다. 만약에 잘못된 구조나 소재로 설계했거나 시뮬레이션을 거쳤더라도 장기간 여러 단계의 성능 시험(shakedown)을 거치지 않은 경우 프레임이 쪼개져 박살나게 된다. 따라서 비싸더라도 검증된 제작사의 긴 보증이 제공되는 서브프레임을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캠퍼 바디를 드나들고 싶은 경우 구멍을 만들고 벨로즈를 이용하여 패스스루(passthrough)를 만들기도 하는데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소음과 결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오프로드에서 운전 캐빈과 캠퍼 바디가 각도에 따라서 따로 움직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운전 중에 드나드는 것이 매우 위험하거나 패스스루가 작아서 장 본 물건을 넣는 용도로 전락하는 등 잘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패스스루를 반드시 만들지는 않는다.

휠을 보면 CTIS와 오프로드에 가장 적합하여 군용으로도 많이 쓰이는 허친슨 휠과 같은 비드락 휠(beadlock wheels)이 선호되는데 미국의 DOT 규정에 맞는 휠만 허용되므로 해당 인증을 거치거나 해당 국가 또는 지역의 법에 맞는 휠을 사용해야 한다. 타이어는 미쉐린 XZL이나 컨티넨털 MPT81 같은 오프로드 전용 또는 군용 제품이 선호된다. 서스펜션은 독일의 오프로드 차량 전문 업체인 Hellgeth Engineering에 납품되는 Hemscheidt의 수평 조절 기능으로 안정화가 가능하고 응답이 빠른 유압식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교체하거나 KONI와 같은 애프터마켓으로 판매되는 서스펜션을 설치하기도 한다.

오버랜딩 차량은 주변 불빛이 전혀 없는 척박하고 외진 환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불법 튜닝 단속대상인 라이트 바(일명 서치 라이트) 같은 외부 조명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대형 동물이 없는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에는 단 한번의 충돌로 차량이 박살날 정도로 거대한 동물이 도로에 등장하기 때문에 불바(bull bar) 또한 거의 필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제대로 된 불바가 아닌 멋내기용 불법 불바가 시중의 대부분이므로 신뢰할 수 있는 제작사의 안전인증을 거치거나 적절하게 설계된 합법적인 불바를 사용해야 한다. 도강을 할 경우 스노클이 필요한데 차량의 엔진을 비롯한 부품이 밀봉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도로나 바닥에 바위뿐만 아니라 구덩이 수준의 팟홀로 인한 차량 하부의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서 스키드 플레이트(skid plate)도 설치한다. 차량 부식이나 날씨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Waxoyl 같은 하드왁스가 애용된다.

내비게이션 또한 오프라인에 적합하고 차량의 무게와 크기에 따라서 이동이 가능한 구간을 알려주는 GarminOverlander와 같은 GPS 또는 무선 장비를 사용하거나 인터넷 연결을 위해 스타링크를 사용하기도 한다.# 스타링크 하드웨어를 개조하여 3D 프린터로 차량의 지붕에 부착할 수 있는 마운트를 직접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대륙간의 이동을 할 경우 일반적으로 RORO선(Roll-on/roll-off)이나 카 페리, 컨테이너선을 이용하는데 차량의 크기와 운행 스케줄을 잘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선적하는 방법은 각자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컨테이너는 열쇠로 잠금을 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도착까지 열쇠가 열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되지 않는다.

중앙아시아아프리카개발도상국을 여행할 경우 고유황 경유(high sulfur diesel fuel, HSD) 또는 오래된 주유소 저장고 내부의 습기와 으로 인해서 차량의 ECU유럽 배출가스 기준으로 제작된 저유황 엔진에 큰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15] 이런 문제를 피하고자 휘발유 차량이나 구형 지프 랭글러 또는 랜드로버 디펜더 110 같은 ECU가 없고 기계적으로 수리가 용이한 구형 차량이 선호되기도 한다. 다만 유럽이나 오세아니아에선 법에 따라서 배출가스 기준에 미달한 차량은 도심에 진입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으므로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서 차량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만약에 해당 기준을 만족하는 소형 차량이나 바이크를 차량에 가지고 다닐 경우 이런 제약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땐 연료가 가장 중요한데, 오지를 이동할 경우 지도에는 주유소가 있다고 표시되어 있어도 실제로는 망한 주유소이거나 연료가 다 떨어져 주유가 불가능한 경우가 잦기 때문에 스테인레스 또는 알루미늄으로 된 대형 연료통으로 변경하거나 추가하기도 한다. NATO 제리캔(예비 연료통) 또한 필수품인데 시중의 모양만 흉내낸 싸구려가 아닌 CARB 규정을 준수하는 폴란드제 GELG나 Valpro 같은 제리캔을 사용해야 날카로운 용접 부위에 다친다거나 밀봉이 터지지 않고 부식으로 연료가 오염되지 않는다.

익스페디션 캠퍼가 아니더라도 여행할 대륙이나 국가에 부품 수급과 수리가 용이한 차량을 타는 것은 큰 이점이다. 이베코 데일리 4x4는 괜찮은 수준의 오프로딩 성능과 좋은 연료 소비를 가진 차량이지만 유럽이 아닌 캐나다와 미국같은 북미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차량이며 이베코 또한 미국에서 사업을 철수했었기 때문에 북미 대륙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수리 불가능은 아니지만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처럼 자신의 차량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서 부품 수급과 수리할 방법을 미리 강구해두는 것이 좋다. 오프로딩을 자주 즐긴다면 이런 요소는 더더욱 중요하다.

유럽의 주요 국가나 북미에 전문적인 빌더들이 많지만 한 곳에서 전반적인 것을 살펴보고 싶다면 독일에서 열리는 Abenteuer & Allrad 또는 미국의 Overland Expo 박람회 행사에 기간을 맞춰서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또한 유럽, 북미, 남미, 남아프리카 공화국 같은 국가의 오버랜딩 차량 렌터카 업체 또는 오버랜딩/익스페디션 모험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를 통해서 차량을 빌린 다음 파트너와 함께 여행을 하며 모험을 즐기는 스타일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미리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4.3.4. 클래스 C

파일:Forest_River_Forester_2401Q.jpg
포레스트 리버 포레스터(Forester)[16]
파일:2022 현대 포레스트 전면부.png
국내 현대자동차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 포레스트
국내의 아담한 클래스 C[17]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클래스 C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장 싸고 작다. 그래서 경제가 악화되면 클래스 C의 판매량이 늘어난다.
  • 픽업트럭, 중소형 트럭, LCV, 중소형 버스에서 차대만 남겨두고 화물차를 억지로 늘려놓은 것 같은 캡을 씌워서 만든다. 클래스 C라는 명칭처럼 외형에 신경을 덜 쓰고 누가 봐도 캠핑카임을 단 번에 알 수 있다.
  • 내부에는 작은 부엌과 화장실, 한두사람이 누울 수 있는 침대가 추가된다.
  • 샤워시설은 내부에 없으며, 호스를 차량 밖으로 빼서 간이 샤워장을 만들 수는 있다.[18]
  • 슬라이딩 아웃 기능을 도입하면 객실 확장이 가능하다.
  • 내부공간을 최대한 확장시키기 때문에 기반이 되는 차량보다 폭이나 앞뒤로 길이가 길다.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힘들고, 외형적으로 캠핑카임이 드러난다.
  • 같은 크기라도 클래스 C가 클래스 A보다 저렴하다. 그 대신 내부에 들어가는 가구의 질이 떨어지며, 화물차량의 판스프링 서스펜션이 많이 사용되어서 승차감이 별로다. (종종 에어서스펜션으로 변경한 차량도 존재한다.)

유명 제작사로는 위네바고(Winnebago), 포레스트 리버(Forest River), 바인스버그, 트리가노[19] 등이 있으며 주로 북미에서 많이 사용된다. 호주나 유럽등지의 클래스 C도 크기가 꽤 큰 편.

국내에서도 캠핑카 하면 가장 잘 알려진 형태이다.[20] 국내에서 클래스 C는 주로 포터, 봉고 같은 1톤 트럭이나 스타리아나 르노 마스터 같은 소형 승합차의 차대를 이용한다 국내에서 기함급으로 제작되는 클래스 C 캠핑카는 보통은 이베코 데일리 차량을 이용하며, 고급차라면 벤츠스프린터를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픽업트럭을 이용한 모델도 출시되고 있는데, 픽업을 사용할 경우 미국 픽업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주로 쌍용자동차의 모델을 이용하는 편.

4.3.5. 클래스 B

벤츠 스프린터 기반의 전형적인 클래스 B 모터홈

대형 MPVLCV 차량의 실내를 개조하여 만들어진 캠핑카. 클래스 C보다 외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캠핑카임을 알 수 없다. 만약 기존 캡을 뜯어내고 캠핑카스러운 캡을 씌운다면 클래스 C다.

클래스 C보다 공간이 좁아서 지붕에는 루프탑 텐트를 다는 등의 온갖 꼼수가 동원되고 있다. 크기가 작은 대신 역으로 주차나 운전이 훨씬 편하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일반 소형 승합차와 별다른 차이가 없어 일상용(출퇴근용) 자동차로 이용하기에도 큰 문제가 없으며, 야영 중 절도나 강도 등의 범죄 예방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차 문제에서도 자유로운 편인데 특히 스타렉스급 크기의 미니밴으로 개조한 차량은 위에 루프탑 텐트만 달아도 지하주차장을 손쉽게 통과할 수 있다. 주차공간과 도로가 협소한 국내 현실에 가장 잘 맞는 모터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스프린터나 르노 마스터 같은 대형 LCV 기반 제품[21]은 여전히 국내에서 운행하기에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국내에 출시된 스타리아, 쏠라티, 스프린터, 르노 마스터 모터홈이 여기에 들어간다.

스타렉스 같은 미니밴은 공간상의 문제로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을 설치하기 곤란하고 축전지나 청수의 용량도 적은 편이다.

유튜버 모칠레로는 직접 제작한 쏠라티기반 클래스 B 캠핑카[22]세계일주를 하고 있다. 2021년 말에 부산항에서 캠핑카를 선박에 태우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했으며, 2022년 1월에 러시아 국토를 횡단하고 국경을 빠져나갔다.

배우 민지영은 어린이집 통원 버스로 사용됐던 현대 카운티를 매입해 캠핑카로 개조 후 2024년 2월부터 남편과 함께 유라시아 여행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니밴과 대형 LCV 사이의 어중간한 크기와 가솔린 엔진으로 인한 배출가스 규제에 용이함으로 인해 퇴역한 스타크래프트 밴이 캠핑카로서 재개조되고 있는 상황이다.[23]

4.3.6. 클래스 A

파일:Newell_Coach_P50.jpg
뉴웰 코치 P50[24]
파일:Newell_Coach_P50_1.jpg 파일:Newell_Coach_P50_2.jpg
실내 모습 (뒤 → 앞) 실내 모습 (앞 → 뒤)
파일:Newell_Coach_P50_3.jpg 파일:Newell_Coach_P50_4.jpg
침실 화장실

현대 유니시티 ~ 현대 유니버스 정도 되는 대형 버스나 이와 유사한 자체제작 차량에 호화로운 시설들을 집약한 모터홈이다. 시작 가격이 약 200만 달러(약 22~23억 원)이다. 엔트리급 모델들은 일반 버스나 트럭을 개조하여 만들며[25], 하이엔드급으로 올라가면 '디젤 푸셔(Diesel pusher)'라고 전용 오리지널 바디를 제작해 완성한다. 수십억을 호가하는 최고급 라인업이기 때문에 일반 버스를 개조하는 수준으로는 상품성도 떨어지고 커스텀 효율도 떨어지기 때문. 이런 회사들은 아예 차대조차도 오리지널로 만드는 경우도 많다.

여러 전문업체에서 다양한 클래스 A의 캠핑카를 생산하고 있다. 대용량의 물탱크와 오수탱크와 발전기까지 탑재하고 있어서 주행 중에도 내부 시설의 이용이 자유롭다. 정차 시에는 슬라이딩 아웃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객실 크기를 2배 정도 넓힐 수 있으며, 외부에서 상하수도와 전기를 캠핑카에 연결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으므로 장기간의 거주에도 무리가 없다. 장거리 여행에 매우 적합하지만 단가와 유지비용이 그만큼 비싼데다가 운전이나 주차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차고가 있어 소형 스포츠카를 탑재할 수 있는 모델도 있고, 수륙양용 캠핑카도 있다. 300만 달러짜리 모델도 있지만 클래스 A라고 하면 주로 이런 차를 이야기한다.

파일:external/betterrving.com/330679_Detail-620x349.jpg

사진은 위네배고 브레이브. 레트로룩 RV의 본좌다. 이런 모델들은 1억 초반대부터 나오고 중고로 사면 훨씬 더 싸진다.



인테리어도 1억원 초반대 치고 매우 좋은 상태임을 알수 있다.

파일:external/img.carcdn.net/1984-Winnebago-Chieftain-30-Foot.jpg

추가로 이 모델은 1984년식 위네바고 치프테인인데, 이런 모델들은 상태 좋은 차량들도 3000만원선에서 거래된다. 30년 가까이 되가는 차여도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엔진도 멀쩡히 돌아간다. 인테리어가 맘에 안들면 리모델링을 싼값에 할수 있다.

국내에는 배기가스 인증이 안되어 수입이 안 되고, 도로와 주차공간이 좁아 배기가스 인증 등을 통과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앞으로도 보기 힘든 형태다. 물론 몇몇 용자들은 중고 버스를 구입하여 개조한 모터홈을 끌고 다니는데, 이 경우는 이미 차량 인증이 되어 있으며, 국내 법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국내에서 현실적으로 볼 수 있는 클래스 A 캠핑카는 현대 유니버스현대 슈퍼 에어로시티[26], 기아 그랜버드, 자일대우버스 BX212[27] 기반 모터홈이다. 법정 내구연한을 넘겨서 더이상 여객 사업용으로 운용하지 못하는 버스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여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유럽의 클래스 A 캠핑카 계열들은 간혹 수입이 되긴 한다. 대표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이베코 데일리, 피아트 두카토 등 유럽 LCV 기반 디젤 푸셔 기반이면 국내에서 인증이 그나마 쉽고 높이 문제가 없으면 주차, 도로 문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28]

5. 구성 요소

보통의 캠핑카라면 아래와 같은 구성 요소를 가지고 있다. 보통의 클래스 C나 클래스 B 캠핑카라면 이 시설들을 전부 가지고 있다. 크기나 가격에 따라 생략되거나 다운그레이드 되는 경우도 있다.
  • 운전석, 조수석
    운전석이 거주공간과 분리되어 있어 실내에서 내려서 다시 운전석으로 갈아 타야하는 구조도 있고 그냥 연결된 구조도 있다.
  • 승객 좌석
    운행중에는 좌석으로 인정되는 장소[29]에 착석한 상태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예상 승객 수 만큼의 좌석이 설치된다. 운행하지 않을 때에는 좌석을 돌려 식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공간이 협소하다면 2열이 없으며 1열에 운전석 포함 2개 내지 3개의 좌석만 설치된다.
  • 화장실, 청수, 오수시설
    일반적으로 변기와 샤워실로 구성된다. 세탁기, 샤워실, 욕조, 세면대, 싱크대에서 사용된 회색수(gray water, greywater)는 오수통에 버린다.[30] 변기에서 사용된 흑색수(blackwater)는 대변-구강 경로를 통해 병원균이 퍼질 수 있으므로 오수통과는 별도로 반드시 따로 폐기해야 한다. 깨끗한 물(담수, 청수, fresh water)은 청수통에서 펌프를 통해 가져온다. 무시동 히터나 보일러에 급탕 기능이 있는 경우가 많아 무시동 히터를 통해 온수를 사용한다. 청수의 주입구는 보통 차량 외부 측면에 위치하고 있다. 일반 오수는 밸브로 조절하는 파이프를 이용해 바로 배출이 가능하다. 그리고 카세트 방식 변기라면 직접 꺼내 일반 화장실 변기에 버려야 한다. 카세트 방식이 아닌 경우 오토 캠핑장 등에 마련된 오수 처리 시설을 통해 버려야 한다.
  • 침실
    보통 침대/침상과 수면등, 간단한 멀티미디어 기기가 설치된다. 공간이 협소한 캠핑카이거나 많은 인원이 취침하는 경우를 위해 테이블이나 시트 같은 다른 시설물을 변형하여 침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한다.
  • 공조 장치
    캠핑카 내부의 온습도와 공기질을 주거에 적합하도록 조절하는 장치이다. 캠핑카 자체가 외부 환경에 취약하기 때문에 주거성을 확보할 때 사실상 내외장 부품 다음으로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주행 중에는 일반적인 차량의 에어컨을 사용하지만 정차 중에는 배터리와 디젤 연료로 작동하는 무시동 에어컨과 무시동 히터가 사용된다. 히터는 연료탱크에 들어 있는 경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축전지를 사용하는 에어컨에 비해 많이 틀 수 있다. 무시동 히터 하나로 온풍, 바닥난방, 급탕을 동시에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은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많이 설치해야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DC와 AC로 나뉘는데 대부분 AC를 사용함으로 인버터의 용량 계산에 에어컨의 소비전력을 반영하여야 한다. 환기 장치를 보면 대다수의 캠핑카 제조사에서는 맥스팬이라는 회사의 제품을 설치한다. 환기 팬은 자주 환기가 필요한 화장실과 주방에 설치된다.
  • 인버터, 배터리
    정차 시 차내의 전기공급에 사용된다. 시동 및 전장용 배터리와는 분리되어 있다. 배터리는 폭발의 가능성이 낮은 안정적인 인산철 배터리를 주로 사용한다. 배터리가 넉넉하게 설치되어 있어야 에어컨을 많이 사용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기도 한다. 인버터는 차량의 24VDC 전기를 220VAC로 변환하는 기기이다. 인버터의 용량이 넉넉해야 인덕션이나 전자레인지, 에어컨 같은 대용량 기기를 한번에 많이 사용할 수 있다. 충전은 보통 외부전기나 차량의 알터네이터, 태양광 발전기를 사용한다. 과거에는 엔진으로 구동되는 발전기를 사용하기도 했으나[31] 연비도 별로 좋지 않은데다가 소음이 커서 최근에는 발전기 설치 및 사용은 자제하고, 태양광 패널을 추가하거나 알터네이터와 배터리 용량을 올리는 추세다. 외부환경에 취약한 캠핑카에서는 공조시설이 중요한데 공조시설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전기공급이 원활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시설 또한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 주방기구
    캠핑카의 주방기구로는 보통 전자레인지, 냉장고, LPG, 가스레인지, 싱크대가 있다. 가스레인지는 화재나 폭발에 취약한 가스통이나 휴대용 LPG를 장비해야 함으로 전기방식인 하이라이트나 인덕션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냉장고는 거의 대부분이 전기식이고 가끔 휴대용 가스버너에 들어가는 부탄을 사용하는 흡수식 냉동기가 있다. 그러나 냉각 성능이 매우 떨어짐으로 웬만해서는 전기식을 사용하는 편이 낫다. 용량은 40리터에서 200리터까지 다양하다. 주방 인근에는 조리 도구를 보관하기 위한 수납 공간이 많이 배치되어 있다.
  • 공간 확장 장치
    본디 자동차는 버스라 하더라도 그 폭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폭을 넓히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다만 주행 모드로 전환할 때는 이 확장 장치를 접어야 하며 주거 모드일 때만 펼칠 수 있다. 대한민국 도로는 폭이 2.6m 정도이며 주행 모드일 경우 차량 폭이 보통 2~2.5m 정도지만, 주거 모드로 전환하면 5~6m 정도까지 폭을 확장시킬 수 있다.
  • 멀티미디어
    카오디오텔레비전 등이 설치된다. 간단한 캠핑카의 실내엔 텔레비전 한두대가 비치되고, 차량 순정 오디오 이외의 추가적인 오디오는 설치되지 않는다. 클래스 C 이상부터는 대부분 오디오도 설치되며 좀 더 돈을 쓴다면 실외에도 텔레비전과 오디오가 설치된다.
  • 수납 공간
    실내 수납 공간과 실외 수납 공간으로 나뉜다. 실외 수납 공간을 주로 야외에서 사용하는 낚시용품, 캠핑용품, 레저용품 등을 보관하는 데 쓰인다. 실내 수납 공간은 조리기구, 세면기구, 의복 등을 보관하는데 쓰인다. 차량 후면에는 자전거나 오토바이, 스키 같은 스포츠 용품 등을 거치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되기도 한다.

5.1. 클래스 A의 구조

공간이 충분한 클래스 A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그러니 국내의 캠핑카에 이런 게 없어도 그러려니 하자. 익스페디션 비히클도 클래스 A에 비하면 소박하지만, 실내구조는 유사하다. 대형의 클래스 C도 운전석 상부의 벙커베드 유무를 제외하면 클래스 A와 내부구조가 동일하다.

일반적인 클래스 A의 차체 위쪽은 운전석-거실-부엌-샤워실과 화장실-침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래쪽에는 엔진, 짐칸, 물탱크, 발전기 등의 설비가 들어간다. 대형 클래스 A는 화장실이 2개로 늘어나거나 욕조가 붙는 등의 변화도 있지만
  • 변신 기능 - 클래스 A는 주차할 때 주거모드로 변신한다. 슬라이딩 아웃 시스템을 이용해 방 크기를 2배로 늘리고, 오토레벨 시스템으로 아우트리거(outrigger)를 땅에 내려서 차체를 고정시키는 것. 이렇게 함으로서 차내에서 걸어다니더라도 차가 흔들리지 않게 하고, 보통 버스 이상으로 넓은 공간을 향유하게 된다. 일부 캠핑카는 측면의 벽을 열어서 TV나 조리기구 등을 장착, 피크닉용으로 쓸 수도 있다.
  • 운전석 - 후방 카메라를 포함한 다양한 장비가 있어서 운전을 돕고 있으며, 옆에 있는 조수석과 함께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보통 조수석 앞에 출입구가 있으며, 신발장도 이쪽에 설치된다.
  • 거실 - 운전석 뒤에 위치하며, 수납이 가능한 TV와 다용도 소파가 놓여 있다. 탑승인원이 많을 경우 침대로 변형할 수 있는 소파를 배치하기도 한다. 운치 있게 벽난로처럼 꾸며진 난방기구를 설치하기도 하지만, 바닥에 난방이 들어오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에어컨도 당연히 있다.
  • 부엌 - 냉장고, 전자렌지, 오븐, 전기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용품이 있으며, 설거지를 위해 싱크대도 있다. 찬장과 주방용품에는 잠금장치가 있으므로 주행 중에 안의 물건이 밖으로 쏟아지는 사태를 예방하고 있으며, 차체 내부에 있는 생활용수용 물탱크와 오수탱크 덕분에 제대로 설거지를 할 수 있다. 덤으로 주방 옆에는 세탁기와 건조기 등도 있다.
  • 화장실 - 클래스 A 캠핑카의 장점 중 하나로, 위에서도 언급된 여러 물탱크 덕분에 주행 중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고, 볼일을 본 후에 손을 씻을 수도 있다. 문이 달려 있어서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것은 기본. 작은 캠핑카는 보통은 공간활용과 가성비를 이유로, 이동가능한 소형 변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차량 내부에 분뇨를 따로 보관했다가 버려야 하는 카세트형 변기통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여름에 냄새가 올라오기 쉽다. 그래서 냄새를 없애주는 용변 분해제 사용이 필수불가결하게 된다. 다만 이것은 국내에서 구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샤워실 - 화장실 옆에 있으며, 차체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한 명이 서서 샤워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다.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지붕에 창이 달려 있기도 하며, 프라이버시를 위해 별도의 문이 있다.
  • 침실 - 퀸사이즈 침대와 TV, 금고 등이 있으며 어지간한 호텔 수준의 화려함을 자랑하며, 출입문도 있다.
  • 차고 - 일부 클래스 A 캠핑카에 붙은 시설. 자전거, 오토바이, ATV 등을 수납할 수 있으며, 대형 캠핑카는 소형 스포츠카까지도 수납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캠핑카의 내부공간이 좁아진다.
  • 발전기 - 전기를 만들기 위해 달아두며, 연료소비를 줄이기 위해 지붕에 태양전지판을 달아두는 경우도 있다. 일부 캠핑카는 가스를 이용해 작동하는 가전제품을 달아서 전기(를 만드는 데 쓰는 연료) 소비량을 줄이기도 한다. 발전기는 크기도 크고 소음도 심해서 방음장치가 잘 되어 있는 클래스 C 이상부터나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 호스 - 캠핑장에서 상하수도, 전기 등을 공급받을 때 사용한다. 차에서 꺼낸 후에 지정부위에 연결해주면 된다.
  • 외부 시설 - 간단한 타프가 달린 형태부터 옵션으로 차체 측면에 TV나 간이 주방, 바베큐 조리기구를 달 수 있다. 상당수의 수납공간도 차체 하부에 따로 있는 곳에 위치한다.
  • 자동 수평기 - 주차장의 노면상태에 따라 차량이 수평을 이루지 못하고 기울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욕실에 배수가 잘 안되는 등 생활에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이를 자동으로 수평을 맞추어 주는 장치이다. 고가의 옵션이기 때문에 A 클래스 이상부터 장착되며 고급 클래스 C에도 장착되기도 한다.

6. 대한민국의 캠핑카

국토가 좁고 지형이 험해서 캠핑을 할만한 곳은 차를 끌고 들어가는 것에 무리가 있기 때문에 2010년대 이전 까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국은 육로가 휴전선으로 가로막힌 사실상의 섬나라다. 어차피 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산악지대를 제외하면 이미 대부분의 국토의 개발이 끝난 상태라 숙박시설이 구비되지 않은 지역은 없기 때문에 굳이 캠핑카를 이용해야 할 메리트가 없다. 국내에서는 캠핑카를 지르는 것보다는 고급 콘도의 정기권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캠핑카에 대한 법적 제약이 큰 것도 단점이다. 1종 보통, 2종 보통 면허로는 750kg이 넘는 트레일러를 끌 수 없으며,[32] 고속도로에서 견인시에는견인차의 기준으로 차선이 지정된다. 운행 중에는 트레일러 내부에 사람이 타도 안 된다.

그리고 한국에는 화물 기사가 아닌 이상 트레일러를 접해본 사람도 거의 없다. 트레일러 운전이 일반차량보다는 까다로운 편이기에 잘못하면 잭나이프 현상[33]으로 인한 사고를, 차량보다 무거운 트레일러를 끌 경우 스웨이 현상[34]으로 인한 사고를 내기 쉽다.[35] 750kg이 안 되는 소형 트레일러는 크기나 적재 기능에서 상당한 제약이 된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견인이 가능한 적당한 차량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트레일러형 캠핑카 보다는 모터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캠핑 트레일러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위급 상황 발생 시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브레이크를 잡는 전자제어시스템의 도입으로 급제동이나 급한 핸들 조작으로 인한 사고는 많이 줄어든 편이다.

최근에는 오토캠핑장도 제법 많이 생겼는데, 이는 캠핑카를 장만하는 오토캠핑족 정도면 안정적으로 사는 중산층이고 이들의 주도 하에서 캠핑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2014년 이후 유럽식 캐러밴이나 미국식 캠핑 트레일러를 구매하여 캐러밴 사이트같은 장박지에 주차를 하거나 캐러밴 펜션같은 업종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토의 크기와 도로 사정 때문에 500~600급 사이의 유럽식 캐러밴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무거운 미국식 캠핑 트레일러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다. 미국식 트레일러는 캐러밴 펜션같은 사실상의 숙박업소에 정박형으로 갖추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클래스 C 정도 크기 이상의 캠핑카는 배기량 인증 문제 때문에 국내에 도입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 캠핑카 시장은 아직까지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제대로 된 오토 캠핑장에는 보통 주차해 놓은 각 RV에 상하수와 전기 배선을 연결해줄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캠퍼만 끌고 오면 물, 전기 걱정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트럭을 캠핑카로 쓴다. 예전에는 리베로가 캠핑카로 쓰였지만 리베로가 단종된 이후 현재는 포터봉고가 캠핑카로 쓰이고 있다. 2013년에 현대자동차에서 아예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를 출시했는데, 정작 가격은 기존의 스타렉스 모델보다 약 2,000만원 더 비싸다. 2015년에는 쏠라티 캠핑카도 도입되었으며, 이제는 카운티레스타, 듀에고EX로도 캠핑카를 만든다.[36] 그래도 캠핑카는 포터와 봉고가 주를 이루는데, 이는 그냥 섀시 위에 캠퍼만 얹기도 하지만 특장차를 이용하는 경우 캐빈과 적재함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서 캐빈과 생활공간으로 바꾼 적재함 간 이동이 편리한 시티밴 특장차를 이용하여 만드는 편이다. 하지만 주차장이 완전히 지하화되는 최신형 주상복합 거주자에게는 이러한 차량들을 집에다 둘 수가 없다는 문제점이 있어[37] 승합차로 캠핑카를 만드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캠핑카를 판매하면서 정박지까지 연간권으로 판매하는 업체들도 많아지고 있다.[38] 2020년 7월에는 현대자동차에서 포터Ⅱ 기반의 캠핑카인 포레스티를 출시했다. 2021년 하반기에는 스타렉스에 이어 스타리아르노 마스터를 기반으로 하는 캠핑카들이 출시되고 있다. 클래스 C

간혹 구형 원박스카를 중고로 사서 캠핑카로 개조하기도 하는데, 이는 12인승보다는 15인승이 주로 쓰인다. 15인승이 더 길고 그에 비례하여 차박도 편해지기 때문이다.

2018년 1월에 캠핑카 규제 완화에 대한 연구용역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캠핑 인구는 늘어나는데 기존 법령만으로는 너무 제약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인데, 이는 캠핑카를 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이를 통해 소형 승합차(주로 1~2명이 간편하게 다니는 클래스 B)는 물론이고 1톤 트럭 등의 대형차를 이용[39]해 기존보다 여유 있는 클래스 C 캠핑카를 만들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2019년 8월에 캠핑카 개조에 관한 법 개정안이 통과되었고 2020년 2월 28일부터 시행된다. 핵심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 기존에는 승합 이외의 차량은 캠핑카 구조변경 승인이 불가능했고, 화물 기반 차량은 이동사무소로 등록해야 했지만, 개정안 시행 이후부터는 모든 차량이 캠핑카로 구조변경 승인이 가능해졌다.
  • 실내에서 취침할 수 있는 최소인원이 베이스차량 승차인원의 1/3 이상으로 완화되었다.

의외로 국내에 캠핑카가 도입되어 운행한 역사는 꽤 길다. 무려 1971년 경향신문 기사에 시가 2천만원짜리 캠핑카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물론 안 좋은 내용에 관한 것이지만...# 게다가 1982년에는 쌍용자동차의 전신인 동아자동차에서 캐러밴[40]을 자체적으로 생산했다. 또한 이 회사는 1978년도에는 동아 트럭에 하우스 트레일러를 생산한 바 있는데, 이는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캠핑카가 되는 셈이다. 그 당시는 한국에서 직접 만들고 사우디나 동남아에서 수출한 국산 캠핑트레일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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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캐러밴의 광고

2021년 9월부터는 법이 개정이 되면서 화물차 기반의 캠핑카 역시 대여사업이 가능해진다.
코로나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작되면서 길거리에서 타인과 위험하게 서로 대면할 필요없이 차 안에서 자유롭게 놀러다니기 위하여 초소형 레이 캠핑카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캠핑카들이 유행하고 있다. 2020년 이후로는 주말에 고속도로에서 캠핑카나 캐러밴을 끌고 가는 차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문제는 이를 노린 사기꾼들도 크게 늘어난 상황이므로 캠핑카를 구매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6.1. 주차장 문제


캠핑카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를 끌고 나가는 횟수는 그다지 많지 않은게 일반적이다. 달에 한번씩 나가면 많이 나가는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캠핑카는 오랜기간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아파트의 주차 공간이 여유롭지 못하다. 그렇기에 아파트 주차장에 장기주차되어 있는 경우 주차장 부족에 시달리는 입주민들간에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자체에서 개입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아파트 입주민 자체에서 해결해야 하다 보니 논란이 된다.

정상적으로 주차비를 내고 주차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캠핑카는 크기가 크다는 문제도 있다. 그래서 캠핑카 옆에는 빈칸이 있어도 소형차나 경차 정도만 주차가 가능한 경우가 일반적이라 이또한 분쟁의 이유가 된다.

지역의 공공 무료 주차장에 주차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장기주차로 인해 민원이 발생하곤 한다. 인천시처럼 관련 기사 #1, 관련 기사#2 지역의 비인기 주차장을 캠핑카 주차장으로 변경하여 해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흔하진 않으며, 주차장 높이제한 시설 신설등을 통해 원천적으로 막아버리는 방법으로 통제하는 지자체도 늘어나고 있다. 관련 기사 #3, 관련 기사 #4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차장에 캠핑카 주차를 불허하는 자체규정을 만들었는데, 캠핑카 차주가 이에 대해서 소송을 걸었으나 해당 규정은 합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지하주차장의 층고가 2.3m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크기가 큰 캠핑카는 지하주차장 사용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차 없는 아파트라면 주차하는 것 자체가 원천 봉쇄된다. 최근에는 지하 주차장의 높이가 2.7m으로 상향되어 신축 건물이라면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최근에는 캠핑카 제조사나 딜러에서 주차장과 보관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주차장이 없는 고객이 차를 주문했다면 회사 차고지에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마다 고객이 쓸 수 있게 배달하는 방식이다.

6.2. 통행료 문제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유료로 운영되는 교량이나 터널을 통과할 때도 직면하는 문제다. 2축 차량은 윤폭(바퀴의 너비)과 윤거(좌우 바퀴간 거리)에 따라 차종을 세분하나, 3축 이상은 윤폭과 윤거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대형화물차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1종 차량에 1축 트레일러를 연결하면 4종 차량(3축 대형화물차)의 요금을, 2축 트레일러를 연결하면 5종 차량(4축 대형화물차)의 요금을 내야 한다(고속도로 기준).

고속도로(한국도로공사 기준)에서는 4종 차량의 요금이 1종 차량의 약 1.4배이고, 5종 차량의 요금이 1종 차량의 약 1.6배다. 거가대교는 3축 이상인 차량을 특대형으로 인식하는데, 요금이 1종 차량(10000원)의 2.5배(25000원)다.

승용차에 캠핑트레일러를 연결하면 총중량이 6500kg 이하인데(견인차 3500kg 이하, 피견인차 3000kg 이하), 2축 대형버스의 공차중량보다 훨씬 가볍다. 그런데도, 통행료는 대형버스가 더 낮은 모순이 발생한다.

차종을 구분하는 기준을 자세히 봐도, 캠핑 트레일러를 뒤에 연결하여 다닐 때는 총중량이 훨씬 무거운 대형화물차와 같은 요금을 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축 차량만 윤폭과 윤거를 측정하고, 3축 이상인 차량은 윤폭/윤거에 상관없이 무조건 축의 갯수만 따져서 요금을 매기기 때문이다.

※차종 구분(한국도로공사 기준)
1종: 윤폭 279.4mm 이하
2종: 윤폭 279.4mm 초과, 윤거 1800mm 이하
3종: 윤폭 279.4mm 초과, 윤거 1800mm 초과
4종: 3축 대형화물차
5종: 4축 이상인 대형화물차
1종(경차): 배기량 1000cc 미만으로 길이 3.6m 이하, 너비 1.6m 이하, 높이 2.0m 이하

6.3. 자작 캠핑카의 불법 문제

개인이 자작캠핑카를 만드는 것은 자동차관리법 위반이다. 법에서는 일반자동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것도 자동차 튜닝의 일부로 보고 있는데 자동차 튜닝 작업은 반드시 자동차 정비업자나 자동차 제작자만 가능한 것이다.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서는 자작 캠핑카를 만드는 영상이나 글들이 많이 공유되어 있고, 구조변경 승인만 받으면 합법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구조변경 신청과 검사는 개인이 할 수 있으나, 튜닝 작업 자체는 개인이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업체를 통하지 않고 개인이 자작 캠핑카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다. 그러나 이를 건전한 튜닝문화를 훼손하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며, 튜닝업체의 배만 불려주는 악법이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애초에 대한민국 자동차관리법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규제들이 많기 때문에 비단 캠핑카뿐만 아니라 자동차 튜너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6.4. 운전 면허 주의

캠핑카 관련법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운전면허에 있어서도 주의를 요한다. 매우 큰 대형 캠핑카가 2종 보통만으로 운전이 가능할수도 있는 반면 작은 스타렉스 캠핑카카 1종 보통을 요구하기도 한다. 또 차량에 따라 1종 대형 면허가 요구될수도 있다. 카라반이나 트레일러의 경우 1종 특수 견인면허가 필요하다.

7. 단점

  • 알터네이터와 축전지 용량이 적은 경우 전기를 쓰기 매우 불편하다. 대용량 축전지와 태양광 발전기, 대용량의 알터네이터을 장치한 제품은 전기 사용에서 큰 불편함은 없다. 다만 축전지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간이 필요하므로 소형 승합차 기반 캠핑카에서는 불가능하다.
  • 전기라면 태양광 발전기를 사용하거나 공회전을 한다면 어떻게 만들어낼 수는 있으나, 청수는 외부에서 계속 공급을 받지 않는 한 사용량이 제한되어 있다.
  • 폐수, 쓰레기 및 화장실 오물 처리가 힘들다. 화장실에도 별도의 카세트를 장착하여 그것만 분리하여 별도로 버려야 한다.
  • 생활 공간이 좁다. 대한민국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폭 200cm 이상의 차량을 만드는 것에 대한 제한이 있어[41] 이로 인해 측면확장 기능이 없을 경우 굉장히 좁은 곳에서 살아야 한다. 측면확장을 하면 최대 380cm까지 확장이 가능해 그래도 좀 낫다. 유럽식 캐러밴은 확장이 불가능하기에 어쩔수 없지만, 미국식 트레블 트레일러라면 대다수가 거실부 확장이 가능해서 내부 생활공간이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 정박지의 노면이 평평하지 않다면 실내가 기울어질 수 있다. 주행시에는 거의 문제되지 않지만 거주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완화해주는 옵션도 있지만 고급 캠핑카에나 적용되고 가격도 비싸다.
  • 주소가 없다. 매우 큰 문제점으로 택배를 주문할 수 없다. 물론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위치를 불러주면 식으로 어떻게든 해결이 된다. 사실 택배 수취는 어지간히 큰 물건이 아니면 무인택배함으로도 할 수 있어서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각종 우편물과 고지서들은 해결할 수 없다.[42][43] 당연하지만 주민등록도 불가능하다.
  • 외부 온도 및 습도 변화에 매우 취약하다. 문과 창문을 모두 닫더라도, 차에는 기본적으로 외부와 통하는 통풍구가 있기 때문에 외부 공기가 유입될 수 밖에 없다.[44] 냉난방을 통해서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으나, 상술한 전기 문제로 인해 냉난방, 가습 및 제습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또한 청수탱크와 오수탱크를 겨울중 제대로 단열처리하지 않을 경우 동파에 위험성이 매우 크다.
  • 끽해봐야 문 하나 열면 바깥 환경에 바로 노출되기 때문에 먼지나 벌레 같은 이물질이 쉽게 유입될 수 있다.
  • 바람이 강하게 불면 심하게 흔들린다.
  • 캠핑카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완화하기 위해서는 각종 편의장치 설치를 위한 공간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이렇게 되면 주거성은 올라가겠지만 가격이 상승하고 운전이나 주차가 불편해진다.

8. 외국의 캠핑카

여행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모바일 홈이라든지 하우스 트레일러라고 해서 캠핑카 비슷하게 생긴 트럭으로 끌고 다닐 수도 있는 집에 사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RV공원(오토캠핑장)이나 트레일러 공원에 트레일러를 세워둔 채로 장기간 거주하고 주기적으로 집을 옮기거나 계절에 맞춰 기후가 적당한 지역으로 이주하곤 한다. 제대로 된 집이 없고 반쯤 홈리스처럼 사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중국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비싸서 캠핑카에 신혼집을 차린 커플이 화제가 되었다. 직장 근처에 차를 주차했기에 출퇴근 시간도 아낄 수 있다고. 국내 기사

유럽에서는 집시족과 방랑형 테마파크 또는 서커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캠핑카 군단을 이루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면적만 놓고 보면 한국보다도 훨씬 좁은 나라들이 많지만 육로로 국경을 넘나들면서 이동이 가능해서 유럽에서 캠핑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북미와 호주는 땅이 넓어 미개발지가 많아서 캠핑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집을 잃어도 최후의 주거 보루로 자동차정도는 지키는 경우가 많아서 노숙 직전단계로 자기 소유의 자동차나 캠핑카를 남기는 경우가 많아서 캠핑카 반노숙족들도 많다 아예 이러한 수요를 노리고 조리시설, 변기까지 딸린 호화라고는 하기에 웃지못할 사양의 캠핑카도 있다. 그리고 아예 이런 캠핑카 반노숙족들 모여서 슬럼화 되어버린 트레일러 파크가 많이 존재하고 있다.

9. 번호판

캠핑카는 특수차로 분류되어 98~99 또는 980~997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부착한다. 화물차로 등록된 차량을 캠핑카로 구조변경하는 경우 특수자동차로 차종변경을 신청하여 승인을 받고 특수차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하지만 승합차로 등록된 차량은 캠핑카로 개조하여도 차종변경을 신청하는 대상이 아니므로 승합차 번호판을 유지한다. 따라서 같은 스타리아라고 하더라도 화물차로 등록된 스타리아는 캠핑카로 개조하면 특수자동차로 차종변경을 신청하고 번호판을 교체해야 하지만 승합차로 등록된 스타리아는 그러한 절차를 밟지 않아도 무방하다. 또한 법적으로 승합차이기에 승차인원이 일정 수준 이상을 만족한다면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할 수도 있고, 승합차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화물차를 개조한 캠핑카에게 차종변경을 요구하는 이유는 운전면허. 스타리아의 화물차 모델은 승차정원도 2~5인이고 적재중량도 1톤 미만이라서 2종 보통으로 운전이 가능하지만 승합차 모델은 승차인원이 12~15인승이기 때문이 1종 보통으로만 운전이 가능하다. 차종변경을 요구하지 않으면 화물차 출신 스타리아는 2종 보통으로도 계속 운전이 가능한데 승합차 출신 스타리아는 1종 보통으로만 운전이 가능하다는 모순이 발생한다. 그래서 총중량 3.5톤 미만의 특수자동차만 운전이 가능한 2종 보통 소지자에게 총중량이 3.5톤을 넘어가는 스타리아를 운전하려면 1종 보통을 취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마련된 규정이다.

10. 캠핑카 공원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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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관련 문서



[1] 사진에서 보이는 모델인 퍼펙트는 볼보의 엔진을 썼으나 현재는 메르세데스-벤츠MAN의 엔진을 쓴다고 한다.[2] 유럽에서는 모든 캠핑카를 통창하지만 북미에서는 소형 캠핑카를 뜻한다.[3] 북미에서는 초대형 캠핑카나 트레일러를 칭하는 용어이지만 유럽에서는 모든 캠핑카를 통칭하는 용어로 쓰인다.[4] 이한섭(2014), 일본에서 온 우리말 사전, 서울: 고려대학교 출판부, p. 836[5] 사실 저절로 펴지는 정도면 그래도 나름 고급형이다. 중저가형은 그냥 뚜껑 열고 수작업으로 펴는 경우가 더 많다.[6] 그런데 전륜구동 차로 어줍잖게 험지에 진입했다간 큰 코다친다. 특히 기아 카니발같은 전륜구동 미니밴에 트레일러 달고 이러는 사람들이 많은데 차에도 안 좋고, 애초에 돌파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 가벼운 비포장까진 괜찮지만 제발 험한 길에는 들어서지 말자. 일반 견인차로는 구난조차 어렵다.[7] 히터라던가 싱크대, 소형 수납장 정도는 들어가는 경우가 꽤 있다.[8] 차량에 직접 장착되는 결박장치 금액 정도만 부과된다.[9] 주문진해수욕장에서 촬영한 것이다. 사진 속 차량은 현대 싼타페. 사실 사진 속 장소에서 캠핑카를 세우거나 여기서 야영을 하거나 해서는 안 된다. 사진을 찍은 시기가 비수기였기 때문에 암묵적으로 가능했던 것.[10] 물론, 벽체가 두꺼워지므로 내부 공간은 좁아질 수 밖에 없으나, 일반 캠핑카 역시 단열재를 설치하면 그만큼 벽체가 두꺼워진다.[11] 시작 가격은 $560,000부터이다. 생활용 물을 약 380L를 저장할 수 있고, 약 360L의 경유를 담고 주행할 수 있다. 캠퍼 위에는 태양광 패널이 다수 장착되어있어 1,320W를 생산할 수 있다. #[12]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외 온도와 각 소재의 차이로 인한 열교 현상으로 인한 응결뿐만 아니라 수분은 숨쉬기, 요리 등등 모든 활동으로 발생하며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깊은 안쪽에서 곰팡이가 발생하게 된다. 곰팡이는 호흡기에 치명적이어서 관리가 소홀하면 캠퍼밴이 이동하는 관짝이 되어버리므로 적절한 환기가 필요하며 제대로 된 빌더나 업체는 단열과 공기 흐름에 각별한 신경을 써서 만든다.[13] 이렇게 만든 차량들은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지만 물에 잠긴 상태로 내달리거나 사막의 높은 모래언덕을 잘만 넘어가는 괴물같은 성능을 보여준다.[14] 거대한 캠퍼 차량이나 트레일러를 주차할 적절한 크기의 차고가 없다면 바깥에 주차할 수 밖에 없는데 성격이 나쁜 옆집 주민이 담벼락 너머 눈에 거슬린다는 짜증을 계속 받아줘야 하거나, 미국에 거주한다면 괴상하고 악랄하기로 유명한 HOA(Homeowners Association)에게 심한 피해나 차별을 당할 수 있다.[15] 좋은 차량을 운전하는 현지인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소를 눈여겨 봤다가 주유하는 것도 저품질 연료를 피하는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16] 보면 알겠지만, 스프린터 3세대 기반이다.[17] 링크를 누르면 알겠지만, 램 프로마스터 기반 차량이다.[18] 국내 모터홈들은 대부분 샤워시설을 내부에 내장하고 있다.[19] 캠핑카 회사 중에서는 황금방패에 검열되었다.[20] 대부분의 검색 엔진에서 캠핑카를 검색하면 보통 1톤 트럭 기반 클래스 C 캠팡카가 나온다.[21] 스프린터는 차체 길이가 7m로 매우 길고 르노 마스터도 6m는 넘는다.[22] 예명은 햇살이[23] 그 중에서는 간혹 카세트 변기를 포함한 화장실 장착 차량도 있다.[24] 버스처럼 보이지만, 차대부터 전부 오리지널로 제작된 디젤 푸셔 모델이다.[25] 다만 이런 모델들도 가격이 기본적으로 지방 아파트 한 채 정도 나간다.[26] 주로 전문형 자가용이나 시내좌석형을 구입한 뒤 개조한다.[27] 개체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특유의 웅장하고 멋드러진 외형으로 캠핑카로 개조하는 사람들이 소수 존재한다.[28] 단 데일리 기반 클래스 A는 덩치가 거의 현대 에어로타운 급으로 크고 아름답기 때문에 거의 수입되지 않는다.파일:MoreloPalace.jpg[29] 즉 정원 계산에 포함되는 좌석[30] 회색수를 잘 처리한 경우 화단 또는 관개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다.[31] 일반 캠핑카에서는 주로 공사장이나 노점상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휴대용 발전기를 사용했고 고급 캠핑카에서는 차량 하부에 부착하는 일체형 발전기를 사용했다.[32] 3.5t을 초과하는 무거운 트레일러는 대형 견인 면허가 필요하다. 750kg 이상 3.5t 이하의 캠핑, 레저용 트레일러는 2016년 7월부터 소형 견인 면허로도 운전이 가능하다. 그만큼 캐러밴, 캠핑 트레일러의 수요가 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33] 트레일러와 차체는 기차와 비슷한 구조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곡선 도로를 주행하다가 급제동을 하면 차체가 트레일러보다 더 빨리 정지해서 연결 부위가 직각으로 꺾인다. 이러한 현상을 잭나이프라고 한다.[34] 피쉬테일 현상이라고도 하며, 견인차량의 무게가 트레일러의 두 배 정도 되어야 심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태빌라이저 커플러라는 특수 커플러가 장착되기도 한다.[35] 차축이 후방으로 위치한 미국식 트레일러가 차축이 중앙에 위치한 유럽식에 비해 더 안정적이다.[36] 드물게 에어로타운이나 유니버스 같은 중형 및 대형 버스도 쓰인다.[37] 포터 2 시티밴 및 봉고3 워크스루밴은 전고가 2.5m 정도 되는데, 이는 웬만한 지하주차장들은 통과높이제한이 2.2~2.3m로 걸려 있어 못 들어간다.[38] 회사에서 유상/무상으로 제공한 캠핑카 정박지에 세워놓고 필요할 때 찾아서 사용하는 방식이다.[39] 이전에 판매하는 캠핑카들은 이동식 업무차량이라는 분류였다. 즉 캠핑용이 아니라 구조상 요리와 취침도 되는 차라고 우긴 것이다. 그래도 법률상 진짜 캠핑카에 비하면 일부 구성품이나 기능에 제약이 있는 등 아쉬운 점은 있었는데, 이는 여러기지 부족한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해 가능해진 것이다.[40] 상표명은 동아 하우스 트레일러였다.[41] 대한민국 일반도로는 폭이 260cm 정도밖에 안 된다.[42] 전자라면 판매자에게 전화를 하거나 하면 된다.[43] 문제는 법원이나 검찰, 경찰에서 송달하는 문서는 주소를 기반으로 날아가고, 주거가 불분명하다면 송달이 안 되어 직장에서 받거나 시간을 정해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만약 통화로 알려준다쳐도 요즘 워낙 검찰, 경찰 사칭 보이스피싱이 많아 걍 끊어버렸다면 검찰 사무관이나 경찰관도 힘빠져서 송달된거 보고 응하겠지~하고 넘어간다는 것이다. 또한 구속수사의 요건인 주거가 불분명한 사람에 들어가 불구속수사는 꿈도 못 꾸게 된다.[44] 그렇다고 무작정 밀폐를 시키면 질식사할 위험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