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09:12:53

준대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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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규격 분류3. 대한민국의 준대형차4. 준대형차 목록
4.1. 판매 중
4.1.1. 한국 시판4.1.2. 한국 미시판
4.2. 단종

1. 개요

준대형차
파일:7세대 디 올 뉴 그랜저.jpg 파일:E-Class Exclusive 전면.jpg
현대 그랜저[1]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2]
파일:bg_sec_2_1.jpg 파일:Genesis G80_RG3 F/L(A).jpg
렉서스 ES 제네시스 G80
파일:2021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앞.jpg 파일:bmw-i5-m60-xdrive-2023.jpg
마세라티 기블리 BMW i5

준대형차()는 중형차보다는 차체 크기와 배기량[3]이 크고, 대형차보다는 차체 사이즈가 약간 작은 차량이다. 중형차에 비해 차체와 배기량이 더 큰 차들을 일컫을 때 쓰는 차급이다.

가격대가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자동차 회사로서는 마진도 높으면서 회사 이미지 고급화에 도움도 되고 한국에서는 판매량도 중형차와 대등하거나 그 이상이기 때문에 판촉행사에 가장 많이 주력하는 차급인데, 실제로 그랜저는 한국에서 국민차의 지위를 누리고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상당히 높은 차량이다.

2. 규격 분류

준대형차의 크기에는 명확히 정해진 규격은 없지만, 대개 전장이 5m 이내인 차량에 엔진의 배기량이 2,400cc에서 3,800cc 사이인 차량이 준대형으로 분류된다. 준중형차와는 달리 중형차부터는 같은 차종이라도 배기량이 각기 다른 모델들이 존재하고, 최근 들어서는 배기량 다운사이징이 대세가 되면서 그에 따른 자동차세가 달라지므로 단순히 배기량에 따라 차급을 나누기는 곤란한 부분이 있다.[4] 게다가 2015년에 출시된 임팔라를 시작으로 K8이나 그랜저 GN7, S90 등의 경우 모두 준대형급임에도 전장이 5m를 초과하면서 크기로 급을 나누기도 다소 애매해졌다.

준중형차나 중형차도 그렇지만, 같은 준대형차라도 유럽식 세그먼트나 미국식 세그먼트에 따라 차급이 다르게 대응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유럽식 세그먼트 분류에서는 E세그먼트로 분류된다. 영국에서는 이그제큐티브 카로 부르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공식적으로 EPA에서 내부 공간[5]의 총합으로 구분한다. 세단의 경우 100 - 109 cu.ft의 경우 스몰 사이즈(한국의 중형차에 해당, 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103 cu.ft), 110 - 119 cu.ft를 미드 사이즈(한국의 준대형차에 해당, 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112 cu.ft)로 구분하고 있으며, 120 cu.ft 이상을 풀 사이즈(한국의 대형차에 해당, 예: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로 구분한다. 미국에서 세칭에서는 일반 브랜드의 차량은 풀 사이즈로, 고급 브랜드의 경우는 풀 사이즈 럭셔리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대중 브랜드 대형차는 한국에 많이 출시되지 않는데, 이런 차들은 가격대가 준대형차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해, 대형차나 F세그먼트로 부르는 데에는 저항감을 갖는 경우가 많아 한 단계 낮춰 준대형차 혹은 유럽에서는 E세그먼트로 분류되고 있다. 그리고 미국산 대중 브랜드의 대형차는 대체로 국산 준대형차는 고사하고 중형차들과도 비교해도 인테리어나 편의사양이 열악한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택시, 경찰차, 렌트카 용도의 저렴한 차량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크라이슬러 300 정도가 벤츠 기술력을 어느정도 들여와서 합리적인 가격의 고급차를 어필해서 마케팅을 하기도 했다. 포드 토러스 역시 편의사양을 많이 따지는 6세대 이후로부터는 상품성을 대폭 높여서 중형차에서 준대형차 크기로 늘렸다.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이나 일본산 준대형차들이 브랜드는 대중차량이지만 편의사양만큼은 프리미엄 브랜드 못지않게 만드는 요인이 강하기 때문이다.[6]

미국에서는 내부공간 크기가 120 cu.ft를 넘어 대형차로 분류되나, 일반 브랜드로서 유럽에서 E-세그먼트로 분류되는 차량은 다음과 같다.
2020년대부터는 일반 브랜드 전륜구동 모델 한정으로 SUV 시장의 급격한 성장, 중형차가 준대형차 수준으로 커져서 차급이 모호해졌고 해당 수요가 한국, 중국, 중동 등지를 제외하면 확연히 좁아지고 있는 터라 북미에서 특히 대거 단종되기 시작했다.

3. 대한민국의 준대형차

현대 그라나다, 새한 레코드 등 준대형차가 한국에서 처음 생산되던 1970년대 중반~90년대 초반에는 이것이 당시에는 가장 큰 세단으로 분류되는 대형차였다. 따라서 당시에는 준대형차라는 카테고리가 없었고 그냥 (한국산) 대형차, 고급차로 분류됐다.[7] 즉, 이른바 부유층의 전유물인 차종이었다. 준대형차 시장의 대표적인 현대 그랜저기아 포텐샤, 대우 아카디아의 경우 잘 나가는 기업 중역이나 전문직 종사자,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주로 타고 다니는 차종이었다. 집 앞에 그랜저가 주차되어 있으면 누구나 '저 집 잘 사는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최상류층의 상징이었던 적도 있다.

그러다가 1990년대 후반부터 준대형차 이상의 배기량과 실내 공간을 가진 진짜 대형차들이 한국에도 등장했다. 1996년에 현대자동차가 다이너스티를 내놓으며 현대의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타이틀이 넘어갔고, 그랜저의 윗급 차량들로 1999년 에쿠스와 2008년에 제네시스가 출시됐다. 따라서 한국에서도 플래그십 모델 타이틀은 준대형차보다 더 커진 대형차로 넘어갔다.

2010년대 이후 대중 브랜드의 준대형차는 그랜저의 한국 판매량을 보면 알 수 있듯 가장 선호하는 차급이며, 그랜저 하면 국민차로 통하고 있으며, 과거처럼 대중차 브랜드의 준대형차인 그랜저와 K8이 워낙 흔해지면서 1990년대~2000년대 중형차의 포지션을 준대형차가 대체하였고 고급 세단이라는 이미지는 다소 희석되면서 현재 과거의 포지션과 오너드리븐 고급 세단 이미지는 제네시스 G80이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렉서스 ES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준대형 세단들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아직도 대중차 브랜드의 준대형차는 사회 초년생 등도 쉽게 살 수 있는 가격대는 아니고[8], 하이브리드나 전기차가 아닌 순수 내연기관 모델의 경우 배기량이 크기 때문에 유류비와 세금도 꽤 많이 든다.[9] 즉, 어느 정도 사회에 자리잡아야 준대형차를 무리 없이 구매해서 유지할 수 있을 정도. 그래서 일반적으로 대중차 브랜드의 모델 중에서는 준대형급부터 실질적으로 고급차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국회의원 중 한국 준대형 세단을 타고 다니는 사람이 아직도 많고 또 기업 임원들에게 법인 명의로 나오는 차들 중 준대형차도 포함돼 있다. 대기업 초급 임원인 상무급에게 지급하는 업무용 차량이 그랜저, K8같은 준대형차이다.

물론 위의 내용은 신차로 구입하는 사람들에 해당하는 내용이고, 2020년대에 들어서는 청~장년층도 감가상각이 많이 적용된 중고 수입차나 중고 준대형차를 첫 차로 구매하거나 손위 어른의 준대형차를 물려받아 타는 경우도 적지 않다.[10] 준중형차는 물론이고 심지어 경차를 신차로 구매하는 것보다도 연식이 오래된 준대형차 중고로 뽑는게 훨씬 싸기 때문이다.

당장 보편적으로 첫 차를 준비하는 20대 후반~30대 초반 젊은 남성 입장에서는 값비싼 경차를 사느니 비슷한 가격의 준중형 신차, 비교적 저렴한 연식 있는 중고 중형차, 더 저렴한 낡은 중중고 중대형차를 사는 게 낫다는 의견이 절대다수이다.[11]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젊은 세대의 수요는 성별 불문 아반떼K3 등 준중형이 아직은 준대형보다 강세지만, 남성으로 한정하고 비슷한 금액이라 가정하에 신차로 경차 vs 중고로 준대형차 중에서만 물어보면 저렇다는 것이다.

가령, 2,000만원짜리 신형 경차인 캐스퍼 풀옵션으로 뽑아도 엔진 성능이나 충돌 안전성은 시원찮다. 반면 중고가가 년식, 주행거리마다 다르겠지만 탈만한 차 기준으로 1,000만원대 초중반 수준밖에 안되는 그랜저 HG가 아무리 11년에 출시되어 16년 말에 단종된 년식이 오래된 차라고 해도 준대형차이기에 가속성능이나 충돌 안전성은 나쁘지 않아서[12], 소위 혈기넘치는 젊은 남자 입장에선 어지간히 금전 부담차가 나지 않는다면 고민할 것도 없이 게임 끝이다.[13][14] 낡은 준대형차가 경차 신차보다 부족한건 일부 주행 보조장치의 부재와 디자인이 오래되어 보인다, 연비가 많이 나쁘다 정도 뿐이다.

하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큰 비용차이가 발생한다. 출시된지 10년쯤 된 차량들은 큰 정비주기가 도래해버린 경우가 대부분인데, 보증기간이 끝났기에 자기 돈을 통으로 다 써서 고쳐야한다. 겉으로 멀쩡해보인다고 그냥 타다가는 소모품만 갈고 넘어갈 부분을 엔진이나 미션 같은 주요 부품까지 해먹으면서, 큰 돈과 시간은 물론 갑작스런 고장으로 사고까지 날 위험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오래된 중고차들은 차주의 세심한 관리와 빠릿한 소모품 교체는 필수인데 준대형차의 경우 부품 내구성은 좋은 편이지만 가격이 하위급 차량들에 비해 비싸서, 매입가가 저렴하다고 덥썩 물었다가 각종 수리비에 허리가 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괜히 사람들이 신차나 보증이 남은 차를 선호하는게 아니다.[15]

그래서 이런 식으로 중고가가 떨어진 중고 준대형차나 수입차들이 어차피 한번 정비하는 김에 젊은 사람들의 손에 거쳐서 양카로 개조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여담으로 대한민국의 차급 카테고리는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세계적 기준에 맞지 않았던 것은 감안해야 한다. 즉, 1980년대에 나온 그랜저는 당시 한국 기준으로 대형차였지만 배기량[16]이나 실내공간 등을 본다면 지금의 중형차 정도다. 당시의 기준으로 봐도 한국에선 더 윗급의 차가 없어서 대형차 취급을 받았지만 동시대의 S클래스나 7시리즈 등의 해외 대형 세단에 비하면 많이 작았다.[17]

이는 중형차 이하도 마찬가지로 당시의 중형차는 지금의 소형차보다 약간 크고 준중형차보다 약간 작다. 배기량이 클 수록 내구성이 좋은 경우가 많아 그럭저럭 정비해 가며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용이 귀했던 개발도상국 당시의 사정이라고 볼 수 있다.[18]

4. 준대형차 목록

4.1. 판매 중

아래 명단에는 단순 제원상 준대형에 포함되지만, 자사 분류기준 대형차로 분류되는 모델도 몇 개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볼보 S90 등.

4.1.1. 한국 시판

4.1.2. 한국 미시판

4.2. 단종



[1]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 준대형차[2]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준대형차[3] 요즘에는 엔진 다운사이징 때문에 배기량으로 차급을 나누는 것이 점점 퇴색되고 있다.[4] 당장 한국의 대표 준대형차인 그랜저만 해도 2L도 안되는 배기량의 엔진과 3L가 넘는 배기량의 엔진이 둘 다 있다.[5] Passenger Volume + Luggage Volume[6] 다만 일본의 경우 자국 내수시장에서는 경차소형차가 대세이고 준대형차 이상 급은 비싼 취급을 받아서 부유층이나 중산층 이상만 타고 다닌다. 유럽 특히 프랑스 같은 경우는 중형차 이상 급에 세금을 많이 물려서 그쪽 차급으로는 불모지이다.[7] 최상류층은 암암리에 혹은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 수입된(1987년 수입차 시장 개방 이전 대한민국에는 정식 딜러를 통한 외제차 수입이 되지 않았다.) S클래스, 7시리즈, 크라운, 볼보 등 당시의 그랜저보다 더 큰 수입 대형차를 이용하기도 했다.[8] 2024년 그랜저 GN7을 기준으로 가장 싼 모델도 3,700만원이 넘는다.[9] 구매한지 1년도 되지 않는 차는 3,000cc라면 1년동안 내는 세금만 80만원에 가깝다. 2,400cc여야 60만원 약간 넘을 정도다.[10] 특히 가솔린 엔진에 비해 유류비가 적게 드는 LPG 엔진 장착 차량들의 인기가 높다.[11] 좀 더 가면 더 이상 감가될 것도 없는 수준의 오래된 중고 대형차를 산다는 선택지도 있지만 이쯤되면 유류비, 유지비 압박이 장난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덜 선호된다. 한편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비슷해서 대체로 남성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크기나 성능을 더 따지는 경향이 있다.[12] 배기량부터가 경차나 소형차 배기량의 두 배 이상이며 당장 엔진 출력만 봐도 구형 준대형차들이 못해도 신형 경차나 소형차들의 엔진 출력의 두 배는 된다.[13] 또 중고차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차급에 따른 가격 차이도 점점 줄어든다는 점과 특히 감가상각이 오히려 준대형차가 경차/소형차보다 크다는 점도 한 몫 한다.[14] 물론 순수한 차량 본체의 몸값이 비슷하다는 것이고 경차에만 적용되는 저렴한 보험료, 통행료 등의 혜택과 암만 낡았어도 변함이 없는 준대형이라는 높은 차급 특유의 비싼 유류비를 비롯한 차량 유지비와 보험료 등을 고려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운전 실력을 아직 믿지 못하면 준중형차보다 확연히 비싼 준대형차의 수리비도 각오해야 한다. 그럼에도 신차로 준대형차를 사려면 저런 것들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23년식 그랜저나 K8 기준으로 4~5천만원에 달하는 차량 가격이 한계로 작용하는 사회초년생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에 명목상으로나마 준대형차 오너가 된다는 것이 신차로 경차, 소형차를 사는 대신 10년 가까이 된 중고 준대형차를 구매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느끼는 것이다.[15] 당장 준대형 가스차의 경우 SM7을 제외하고 6기통 엔진이 들어가는데 그만큼 관리소요와 부품값이 뛸 수 밖에 없다.[16] 엔진 다운사이징을 감안하여 배기량보다는 실 마력으로 볼 수도 있다.[17] 이는 현대가 에쿠스를 그랜저 후속이 아닌 그랜저보다 윗급의 대형 세단으로 출시하는 계기 중 하나이기도 했다.[18] 지금도 코롤라나 낡은 랜드 크루저, 혹은 더 낡거나 작은 차도 중산층 이상이나 되어야 구매 가능한 나라가 있다. 이런 국가에서는 서민층은 차보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주로 타고 다니며 승용차 수요는 택시 등의 플릿 수요가 대다수인 나라도 많다.[19] 4~5세대 모델이 판매되다가 판매량 감소로 인해 중국 현지 전략 차종으로 변경됨에 따라 크라운으로 통합되어 단종.[20] 원본은 루체.[21] 수퍼 살롱 포함.[22] 로얄 살롱 슈퍼 포함.[23] 원래 준대형으로 개발됐으나 엔진 개발 문제 등의 내부 사정이 꼬여서 중형으로 바뀌었다.[24] 단, 이쪽은 중형차의 준대형화 모델이라 완전한 준대형차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25] 8세대 한정으로 대한민국에서 판매되다가 2020년 대한민국 시장 철수로 단종되었으며, 미국에서도 2023년에 단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