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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차고(車庫)는 차량을 정비하거나 주차하기 위해서 만든 건축물이다.영어로는 'Garage'라는 단어가 쓰이며, 어원은 1902년 프랑스어로 피난처를 의미하는 'Garer' 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것이다.
2. 상세
영화나 드라마같은 매체에서, 특히 외국에서 위 이미지와 같이 집 옆 혹은 집에 셔터 같은 게 달린 곳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 차고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주차전쟁을 겪는 사람들이라면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의외로 우리나라에서도 개인 차고를 찾아 볼 수 있는데,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종종 찾을 수 있다. 다만 셔터가 달렸다고 모두 차고는 아니고, 1층에서 운영하는 가게나 창고와 같은 경우도 있으니 무턱대고 차고라고 할 수는 없다.차고 내부 공간은 집마다 제각각이며, 소형차가 겨우 한 대 들어갈 만큼 좁은 곳도 있고 승합차와 같은 덩치 큰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차고도 있다. 다만 전자의 경우 너무 작아서 그냥 창고로 쓰거나 방치하기도 하고, 후자의 경우 차고로 쓰기보단 가내수공업으로 운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따금 셔터에 차고 혹은 창고 앞 주차금지라고 락카로 써놓는 경우도 볼 수 있다.[1] 우리나라에선 개인 차고라는 개념이 정착하지 않은 정서상[2] 그렇게 적어놓지라도 않으면 그냥 안 쓰는 곳인가보다 하고 앞에 주차를 해버리기 때문이다.
시골에서는 간혹 비닐하우스 또는 방수천 텐트를 마당에 설치해서 차고 대용으로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3. 세계의 차고
옆동네 일본에는 자동차 소유주는 자기 집(혹은 반경 2km 이내에) 차고를 둬야 하는 의무조항이 있다. 만약 개인 차고가 없으면 주변 주차장에 월주차를 등록해서 이용해야 한다. 그때문에 흔히 일본의 도로 하면 깔끔한 도로를 떠올릴 수 있다. 만일 불법 주차를 해놓을 경우 얼마 안 가 딱지가 붙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미국처럼 차고가 있지 않고 마당 자체가 차고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주택들을 자세히 보면 담장이 완전히 집을 두르는 게 아닌, 일부가 뚫려 있는 식으로 되어 있는데 주차 공간 때문이다.이러한 이유로 일본인들은 주차비나 개인 차고 관리비를 자동차 굴리는 데에 있어 당연히 지출해야 하는 고정 지출 항목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택가 주차장의 요금과 주차장이 딸린 맨션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외국에선 주차장을 다양한 형태로 만들고 있는데, 위와 같이 집과 붙어있는 형태도 있고, 실외 마당에 천장을 설치해서 만들어 놓거나, 따로 공간을 만들어 발밑 지하에 보관하는 근미래적인 형태도 있다.[3] 그리고 돈 좀 많다싶은 사람들은 집 안에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주차 공간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고, 자기가 고층 빌딩에 살고 있다면 자기가 살고 있는 층까지 차와 같이 올라가는 곳도 있다.
4. 작업장으로서의 차고
상술되었듯 아무래도 차고가 실내 작업장으로서도 효용이 있다보니, 많은 기업들이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애플과 구글, 디즈니, 휴렛팩커드[4], 아마존닷컴 그리고 할리데이비슨과 같은 쟁쟁한 기업들이 모두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해 기업을 일구었다. 그래서 흔히 들리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글로벌 기업 OO는 작은 차고에서 시작했는데...'이다. 찬란한 글로벌 기업도 시작은 초라했는데 시작하는 게 뭐가 어렵냐는 뉘앙스로 하는 말이다. 물론 그건 땅이 넓은 미국 사정이고 공동주택이 많은 한국에서는 딴나라 이야기에 가깝다.또한 음악에서도 작업장으로서 역할을 해내며 하나의 문화를 형성시키기도 했는데, 이에 관련해선 개러지 문서 참고.
[1] 대부분은 창고로 쓰는 모양.[2] 무엇보다도 주택에 차고가 있는 경우는 드문편이니...[3] 마당에 배치된 엘리베이터로 마당 밑에 차량을 보관한다!! 물론 천장이 뻥뚫린채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땅바닥이 하나의 천장이 되어 비나 눈을 막아준다.[4] 아예 실리콘밸리의 시작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