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21:17:19

캠핑장




1. 개요2. 역사3. 캠핑장을 따로 두는 이유4. 캠핑장의 시설
4.1. 해외의 경우
5. 캠핑장의 종류
5.1. 해외의 경우
6. 캠핑장 이용 방법7. 이용 시 주의 사항

1. 개요

Campsite(Camping Site)

다른 말로 쓰면 야영지. 캠핑을 하기 위한 장소. 이론적으로는 그냥 캠핑을 하기로 마음 먹은 장소면 그게 어디건 캠핑장이 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캠핑을 목적으로 주변 환경을 정리한 장소를 가리킨다. 국가에 따라서는 지정된 캠핑장 이외의 지역에서 캠핑을 허가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그 이외 지역에서의 캠핑을 허락한다고 해도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보통 캠핑장이라 하면 방문하는 캠퍼들의 편의를 위한 최소한의 시설(정리된 구획, 주차시설, 상하수도 시설)을 갖춘다.

2. 역사

19세기 이전으로 올라가면 사실상 별도의 캠핑장이라는 개념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았다. 그냥 여행을 하다 밤이 되면 적당한 자리에 잘 자리를 마련하면 그게 캠핑이었다. 그러다 공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미국과 영국의 도시 거주자들이 가끔 교외로 나가 피로를 푸는 현대의 캠핑 문화가 태어나기 시작했고 캠핑장도 그에 맞춰 세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20세기 초까지도 아무데나 캠핑을 하던 과거의 개념이 남아 있어 자동차로 여행을 하다 피곤하면 도로 주변의 괜찮은 땅에 차를 세우고 차박을 하거나 텐트를 세우곤 했다. 그렇지만 국유지건 사유지건 가리지 않고 캠핑을 해대는 사람들은 주변 거주민들 눈에는 생활을 위협하는 부랑자 그 이상이 아니었다. 이런 문제점도 꾸준히 제기되던 때 마침 성장하는 자동차 및 여행 시장을 눈여겨 보던 자동차 제조사들과 캠핑장이 돈이 되는 사업이 될 것이라는 토지 개발자들의 로비가 겹치며 그 전까지는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소수만 있던 캠핑장이 급격히 늘어나며 지금의 캠핑 문화가 갖춰지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캠핑 역사는 외국에서도 캠핑 문화 전파에 큰 역할을 한 YMCA보이스카우트의 역사와 함께 함께 하며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건국 초기에도 캠핑을 취미로 하던 사람들은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캠핑은 대부분 등산이나 낚시의 곁다리로서 취급받았고, 그래서 별도의 캠핑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도 낮았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캠핑장의 발달은 자동차 등 교통 발달과 맥을 같이하나 당시만 해도 자동차의 보급이 그리 일반적이지 않았기 때문. 여기에 더해 아무 곳에서나 불을 피우고 취사를 해도 제재를 가하지 않아 그냥 마음에 드는 계곡에 텐트 치고 돌 틈에 석쇠 올리고 고기를 구워 먹는덤으로 나폴레온 한잔[1] 지금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캠핑 문화가 있었다. 지금의 40대 이상이면 캠핑이건 아니건 산과 계곡에서 마구잡이로 이뤄지던 이런 취사 행위를 기억할 것이다. 사실 의식이 많이 개선된 2020년대 들어서도 감시 하는 사람이 따로 없으면 아무곳에서나 취사를 하고 술판을 벌인 뒤 쓰레기를 대충 방치하고 떠나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1986년에 기아자동차에서 주문진에 현대 개념의 캠핑장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도 오토캠핑같은 현대식 캠핑 개념이 도입되었고, 1991년부터 모든 국공립공원에서 취사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을 도입하면서 취사와 야영을 할 수 있는 캠핑장이 속속 문을 열기 시작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자동차 보급도 크게 늘고 가족 단위의 여가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면서 캠핑 인구가 급증하였고 그에 맞춰 캠핑장의 수도 급격히 늘어났다.

3. 캠핑장을 따로 두는 이유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많은 국가에서는 캠핑할 수 있는 장소에 제한을 두거나,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할 수 있는 캠핑 행위에 제한을 두는 법률을 갖고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을 꼽을 수 있다.
  • 화재 및 사고 위험 감소
    캠핑은 난방 또는 조리 과정에서 불을 사용하게 되고 이는 화재로 이어지기 쉽다. 화재는 인명과 재산 피해는 물론이며 동식물 생태를 파괴하며 그 복구에도 많은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캠핑장은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이 적도록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초기 화재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소화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야생 동물 위험도 무시할 수 없는 국가(북미, 중국, 북유럽, 일본 등)에서는 정비된 캠핑장은 곰이나 늑대 같은 야생 동물이 캠퍼에게 위해를 가할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 환경 오염 최소화
    캠핑 과정에서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이 쓰레기를 스스로 가져가면 문제가 없겠지만 더럽고 귀찮다고 주변에 내다버려 발생되는 환경 오염 문제는 인근 및 하류 주민들에겐 민폐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캠핑 문화가 등산과 낚시의 연장선에 불과했던 1980년대 이전에도 계곡에서 적당히 평평한 돌 두 개를 가져온 뒤 구이판이나 석쇠를 올려놓고 삼겹살을 구워먹고 설거지를 즉석에서 한 뒤 쓰레기를 주변에 버리고 가는 것이 너무나 흔했고 지금도 유명 계곡마다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다. 그나마 환경 오염에 대한 민원이나 정부의 관심도 커지면서 국공립공원에서도 취사를 금지시키고 캠핑장 같은 지정된 일부 장소에서만 취사를 허용하고 있다.
  • 이용자의 편의 증대
    캠핑은 어느 정도 자연에서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그것을 즐기는 행위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하지 않아도 될 고생까지 사서 하는 마조히즘 행위는 아니다. 같은 값이면 접근성이 좋고 텐트를 펴기 편하며 식사 준비나 샤워, 전기 사용, 물품 구입, 레크리에이션 등을 할만한 환경이 갖춰져 있는 곳을 선호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대한민국의 캠핑이 등산과 낚시의 시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문화로 자리잡은 것도 이러한 좋은 인프라를 갖춘 캠핑장의 확대에 영향받은 바 크다. 일부 외국의 경우 분명 텐트를 칠 수 있는 캠핑장이지만 워터파크나 리조트에 준하는 편의시설을 갖춘 곳도 있고, 캠핑장 한켠에 도미토리, 객실, 글램핑장 등을 함께 갖추는 등 소비자의 취향에 최대한 맞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도 하다.

4. 캠핑장의 시설

캠핑장은 캠퍼들의 이용 편의와 안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시설을 둔다. 다만 캠핑장의 위치나 기타 제한 사항에 따라서 일부 시설은 없거나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
  • 추가 시설
    • 관리사무소[6]
    • 샤워장[7]
    • 전기시설[8]
    • 피크닉 테이블
    • 편의점 등 판매 시설
    • 운동 및 놀이 시설
    • 미리 설치된 텐트 또는 카라반 사이트: '캠핑장의 종류' 문단으로.

4.1. 해외의 경우

이하 서구권 일반[9] 캠핑장의 예로서, 세부 내역에는 국가나 캠핑장마다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기본 시설
* 텐트 사이트
대부분 잔디밭인데, 텐트를 설치할 위치는 타프나 데크를 깔아놓는 식으로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지정 위치제로 운영한다. 몰고 온 자동차는 대개 텐트 옆에 세울 수 있다. 전기가 들어오는 텐트 사이트와 그렇지 않은 사이트를 분리해서 예약을 받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전기(Powered) 사이트가 압도적으로 빨리 마감되므로 발전기 등의 추가 대책이 없다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리 예약할 것. 콘센트는 텐트별로 따로 제공되는게 보통. 한국과 달리 냉난방 가전 사용을 막는 경우가 적어 관련장비가 있다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 객실
캠핑장에 객실이라니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객실만 있는 건 아니고 기존 캠핑장 시설(텐트 사이트) 한켠에 따로 객실들을 준비해둔 것이다. 캠핑 분위기는 즐기되 번거로움을 피하고 싶을 때 생각해볼만 하다.[10]
객실은 작은 1-2층 집 모양을 한 독립 객실 형태가 많고, 아예 도미토리처럼 벙크베드를 통해 불특정 다수가 묵는 큰 방들을 추가로 갖춘 경우도 있다. 대가족의 경우 대형 캐빈을 빌릴 수도 있지만 도미토미 룸을 통째로 빌려서 묵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도미토미 룸의 장점인 싼 가격만 취하고 프라이버시 노출이라는 단점은 최소화할 수 있다. 반대로 개인이 도미토리 룸에 묵는다면 새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식사를 같이 하거나 놀이에 끼는 식으로 색다른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11]
* 부엌, 식당, 세탁실 등 공용 시설
역시 도미토리에 있는 것들과 매우 유사하게 운영된다. 우천시를 대비해 실내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대부분 갖추고 있다.
* 바비큐 장비
대부분 무료로 쓸 수 있으며, 고기를 구울 수 있는 도구도 갖춰둔 곳들이 있지만 분실되었거나 상태가 좋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바비큐 시설을 이용할 생각이라면 고기 굽는 도구 정도는 준비해오도록 하자. 사용이 끝나면 다음 사람을 위해 정리와 청소를 하는 것이 에티켓. 또한 캠핑장이 붐빌 경우 바비큐 근처에서 식사와 음주를 쭉 해결하기보단 고기만 얼른 굽고 빠져주는 것이 좋다.
* 캠프파이어
자연보호와 화재방지를 위해 바닥에 장작을 때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는 곳이 있다.[12] 이런 곳은 캠핑장에서 관리직원이 특정 장소에 있는 장작에 직접 불을 때준다. 즉 퍼포먼스용[13]이지 난방용으로는 쓰기 힘든 게 단점. 반대로 개인 소유 장비(fire pit이라고 부른다)만 있으면 장작을 마음껏 때게 놔두는 곳들도 있으며 이런 곳은 캠핑장 내에서 장작도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니 외부에서 사오는 편이 좋다. 캠프파이어에 관심이 있다면 캠핑장을 예약할때 관련 부분을 미리 문의해보자.
* 이외에도 관리 사무소, 샤워실, 화장실, 상하수도, 피크닉 테이블, 레스토랑, 매점[14], 운동 시설 등은 거의 대부분 갖추고 있다. 관리 사무소에서는 근방의 관광시설이나 볼거리 등이 잘 정리된 유인물이나 지도 등을 무료로 얻을 수 있으므로 관광객이라면 문의를 해볼 것.
  • 추가 시설
    • 야외 수영장
    • 극장
      최신 영화를 보러 가는 건 아니고, 저녁 무렵 어린이들을 한 곳에 몰아놓고 영화를 보여주는 1~2시간동안 어른들이 맥주 한 잔이라도 하면서 쉴 시간을 갖는 데에 의의가 있는 시설.
    • 스파, 사우나
      뉴질랜드 등 온천이 흔한 나라에 특히 많다. 이 정도까지 갖춘 곳은 규모도 크고 다른 내부 유흥시설도 많아서 하루 종일 캠핑장에서만 놀아도 될 것이다. 아예 워터파크 수준의 시설을 갖춘 곳도 있을 정도. 이런데도 텐트 사이트가 있으니 캠핑장은 캠핑장...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수의 특성을 백패커스나 도미토리와 공유한다. 그냥 시골 관광지에 있는 도미토리가 캠핑장이라고 봐도 크게 틀리진 않을 정도.

사람이 많고 늦게까지 떠들썩하다며 캠핑장 이용에 학을 떼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구 밀도가 낮은 국가에 있는 캠핑장은 그런 경향이 없다시피하니 오로지 그게 문제라면 안심하고 이용해볼법 하다.[15] 일부 국가에서는 밤새 음주가무는 커녕 저녁 6시만 되어도 불이 싹 다 꺼지면서 쥐죽은듯이 조용해지는 기적을 볼 수 있다. 오히려 너무 조용해서 재미없어서 안 간다면 그건 충분히 말이 된다. 이런 곳의 캠핑은 식사나 숙박, 재정비 등은 최소한으로 줄이되 남는 시간에 주변[16]에서 신나게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하며 노는 행위에 포인트를 주고 있기 때문에 이런 패턴이 나오는 것이다.

주의점은 각종 시설물들이나 관리사무소, 매점 등이 오후에 일찍 문을 닫는다는 것. 주말에는 심지어 아예 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 저녁때 쓸 물건들은 낮에, 주말에 쓸 물건은 주중에 미리미리 챙겨두는 것이 상책이고, 물건 구입은 커녕 시간 체크를 잘못하면 입장시 체크인조차 못할 수도 있으니 조금 애매하다 싶으면 무조건 전화로 문의를 할 것.[17]

5. 캠핑장의 종류

캠핑장은 차량의 접근성과 시설에 따라서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다만 모든 캠핑장이 이렇게 정확히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규모가 큰 캠핑장은 구획을 나누어 여러 종류의 캠핑장을 동시에 운영하기도 한다.
  • 일반형
    자동차를 캠핑할 장소까지 바로 가져오지 못하는 캠핑장이다. 그렇다고 아예 자동차 없이 와야만 하는 곳은 아닌데, 보통 캠핑장 입구까지는 도로가 갖춰져 있고, 주차장도 여기에 갖춰져 있다. 대신 자신이 묵을 캠핑 사이트까지는 짐을 직접 옮겨야 하는 불편함은 있다.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캠핑장부터 도로 바로 옆에 있는 캠핑장까지 입지는 다양하다. 이러한 캠핑장은 자동차에 대한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고 캠핑카카라반의 이용이 어렵다. 하지만 시설과 입지에 대한 제약이 적고 규모도 너무 크게 할 필요가 없어 개설이 상대적으로 쉽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캠핑장은 이러한 일반 캠핑장 전용 또는 일반 캠핑장이 중심인 복합 캠핑장인 경우가 많다.
  • 오토형
    자동차를 캠핑 사이트까지 직접 끌고 올 수 있는 캠핑장. 보통 독자적인 캠핑카나 카라반(캠핑 트레일러)을 주차할 수 있는 캠핑장을 가리키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캠핑카카라반 소유자가 적은데다 법적 규제도 많아 오토 캠핑의 형식은 이러한 캠핑 전용 차량이 아닌 그냥 캠핑 사이트 옆에 차량을 놓고 하는 세미 오토캠핑이 주류이기에 모든 오토 캠핑장에서 캠핑카나 카라반 주차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토 캠핑장에서도 세미 오토캠핑 구역과 캠핑카/카라반[18] 구역은 분리시키는 경우가 많다. 캠핑카나 카라반 구역은 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고 개별적인 전기 및 수도 시설을 제공한다.
  • 카라반형
    보통 트레일러 형태로 차량 뒤에 붙이는 카라반을 아예 고정 시설물로 두고 영업하는 캠핑장. 이 정도면 펜션과 비슷해지는 면은 있다. 비용은 상대적으로 많이 들지만 가지고 와야 할 짐이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어 특별한 캠핑을 원하는 캠퍼들의 수요가 많으며, 오토 캠핑장에 부설로 카라반 캠핑장을 따로 두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 글램핑형
    글램핑을 즐기길 원하는 수요층을 대상으로 모든 시설을 갖춰 놓은 캠핑장. 그냥 몸과 식자재만 들고 와서 즐기면 그만이다. 자세한 사항은 글램핑 문서로.

5.1. 해외의 경우

미국, 중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공간적 여유가 있는 국가의 캠핑장들은 국립공원 등의 관제 캠핑장이 아닌 이상에는 오토+캐러밴+캐빈+글램핑 등이 서너 가지 이상 조합된 복합형이 보편적이며[19] 구획이 명확하지 않아 서로 왕래가 자유롭다. 바비큐나 식당, 수영장, 샤워실, 주방, 빨래방, 내부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도 공유한다. 따라서 주차와 짐 관리는 캐빈에서 하고 일부 인원만 텐트에서 취침하는 식으로 감성과 편의성을 조합하거나 가성비를 극대화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

6. 캠핑장 이용 방법

대한민국의 캠핑장은 대부분 예약 제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20] 예약 고객 이외에 남은 자리를 선착순으로 비예약 이용 신청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예약 전용으로만 운영하는 곳도 많다. 캠핑 극성수기인 여름 휴가 시즌 및 가을에는 선착순 예약이 아닌 추첨 형식으로 자리를 배정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국립공원공단이나 산림청 산하의 캠핑장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 산하 캠핑장이나 민간 운영 캠핑장들도 예약을 기본으로 하는 점은 대동소이하다.

예약은 캠핑장마다 인터넷 또는 전화 형태로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 통합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도 적지 않다. 국공립 및 민간 캠핑장 모두 요즘은 홈페이지를 통하여 캠핑 사이트의 사진과 전체 배치도를 올려두고 있어 선택에 커다란 어려움은 없는 편.

최종 예약 전 각 캠핑장에서 허용하는 장비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전기 사용 가능 여부와 그 용량, 화롯대의 사용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해야 현지에서 당황하지 않는다. 전기를 쓸 수 있는 경우 전기 요금을 별도로 결제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전기 쿠커나 전기 히터의 이용은 제한하는 캠핑장이 많기 때문. 화롯대 역시 화재 위험이 많은 곳에서는 제한하는데, 아예 금지시키는 경우부터 숯은 허용하지만 장작은 허용하지 않는 곳까지 다양하다. 샤워를 해야 하는 사람은 샤워장 운영 여부와 시간대 확인도 필수.

캠핑장 체크인 시에는 관리사무소를 방문하여 예약 확인 및 사이트 안내, 그리고 주의 사항에 대한 확인을 받고 해당 장소에서 캠핑 준비를 하면 된다. 주차 통제를 하는 장소에서는 예약시 차량번호 입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일부 캠핑장은 별도의 관리자 확인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예약한 사이트를 모를 경우 관리사무소를 방문하면 되나 그렇지 않은 경우 바로 예약한 사이트에서 캠핑 준비를 하면 된다. 이러한 경우는 직원이 캠핑장을 순회하면서 특이 사항이 있는 경우는 확인을 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체크아웃의 경우 나갈 때 관리사무소에 통보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바로 정리를 하면 되는 곳도 있으니 체크인 시 물어보면 된다. 체크인시 별도의 확인 과정이 없던 곳이라면 체크아웃에도 별도의 확인 과정은 거치지 않는다. 처음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쓰레기를 깔끔하게 정리하면 끝.

7. 이용 시 주의 사항

주변의 다른 캠퍼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은 상식 of 상식. 시끄럽게 음악을 틀거나 어린 아이를 통제하지 않는 것, 과음하여 주사를 부리는 것이 대표적인 민폐 사례. 대부분의 캠핑장은 심야 시간(정숙시간)대에는 소음을 내는 실내외 활동을 제한하고 있으니 밤에는 얌전히 자는 것이 최선.

캠핑장별 이용 주의 사항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캠핑장의 주변 환경에 따라서는 화재 예방을 위해 버너 이외의 화롯대 이용을 제한하거나 전력 소비량 제한을 두기 때문. 장작을 때지 말라고 하는 곳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21]

쓰레기 처리 방법 역시 꼭 확인해야 한다. 이미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적용하고 있으며 재활용품 분리수거도 하고 있고 이 부분은 캠핑장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 쓰레기 봉투는 관리사무소 또는 캠핑장 주변의 매점에서 판매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캠핑장마다 별도의 분리수거 봉투를 판매하는지, 별도로 처리하는지 다른 만큼 잘 모를 경우 관리사무소에 문의하면 자세히 알려준다.

만약 캠핑장 이용을 취소해야 한다면 가급적 빠르게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캠핑장 역시 예약 이후 이용일에 가까워질수록 위약금이 발생하며 만약 당일에 취소하거나 아예 예약 취소 없이 오지 않는 '노쇼' 상황이 생길 경우 제대로 환불을 받을 수 없을 뿐더러 차후 예약에 페널티를 가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국공립 캠핑장들은 이런 당일/노쇼 이용자에 대한 규제가 한결 강하다.
[1] 10분 15호 전후에 나폴레온 광고가 나오는데, 그냥 계곡에서 돌 위에 석쇠 올리고 고기를 굽는 장면이 나온다.[2] 흙바닥, 쇄석 또는 나무바닥(데크)인 경우가 대부분. 지정 사이트제가 아닌 경우 그냥 풀밭도 있다.[3] 오토캠핑장은 영지 바로 옆에 개별적인 주차 공간을 제공하며, 일반 캠핑장이라도 도보 접근만 가능한 오지가 아닌 이상에는 캠핑장 입구 주변에는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4] 일반 캠핑장에는 구역별로 상하수도 시설이 있고, 카라반 캠핑장은 개별적인 상하수도 시설을 제공한다.[5] 일반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는 종량제 쓰레기 봉투 이용을 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나머지는 분리수거.[6] 체크인/체크아웃 및 기타 문의 시 방문할 필요가 있다.[7] 있는 경우에도 특정 계절이나 시간대에만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8] 전기를 제공하는 경우 콘센트는 웬만하면 캠핑 사이트로부터 20m 거리 안에는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9] 정부나 지자체 소유가 아닌 사제 캠핑장을 의미. 관에서 소유한 캠핑장은 국립공원이나 해변 근처의 일부 지역에서 최소한의 관리만 하는 경우가 많아서 시설면에서 크게 열악하지만 그만큼 야생의 느낌에 더 근접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이용료도 훨씬 저렴하다.[10] 물론 편안함보다 번거로움을 일부러 택하는 것이 캠핑의 제맛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며, 이는 정답이 없는 개인 가치관 문제이다.[11] 단,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매우 큰 부분이므로 이걸 기대하고 도미토리에 일부러 가진 말 것. 룸메이트들이 묵묵히 자기 할 일만 하다가 사라질수도 있고, 아예 다른 투숙자가 없을 수도 있다.[12] 다만 이런 곳도 요리용 화기 정도는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13] 마시멜로를 구워먹는 등[14] 수영용품, 피크닉용품, 간단한 식재료, 간식류 및 주류 등을 판매한다.[15] 이런 국가들은 임의 야영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차피 다른 방법으론 캠핑 하기도 어렵다.[16] 계곡, 바다, 호수, 강, 동굴, 산, 역사유적 등[17] 체크인은 늦게 도착해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주기는 하는데, 이게 사람이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서(...) 미리 전화를 해야 하는 것이다. 연락 없이 늦으면 조금만 지체해도 노쇼 처리를 해버릴 수도 있으니 애매하면 일단 전화로 문의를 하자.[18] 우리나라에서 일반 버스를 이용한 A 클래스 캠핑카 수용을 할 수 있는 곳은 극히 드물며, 보통은 승합차 기반의 C클래스(트럭캠퍼 포함)나 잘해야 미니버스급의 B클래스가 한계다.[19] 다만 관리 편의성 등을 이유로 공간문제가 딱히 없는데도 일반 사이트 없이 캐러밴만 받는다든지 하는 곳이 있기는 하다.[20] 유명하거나, 접근성이 좋은 캠핑장은 사람이 몰려서, 주말은 예약이 쉽지 않다. 기본 2~3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주말의 원하는 날짜와 자리를 고를수 있다. 그마저도 1박2일은 잘 안받으려고 한다.[21] 보통 숲속 깊은 곳에 있어 화재 발생 시 대형 산불로 이어지기 쉬운 곳들이 이런 제한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