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2 06:59:38

모닥불

1. 잎사귀장작 등의 나뭇가지와 같은 땔감을 모아 놓고 피우는 2. 백석의 시3. 상록수의 VOCALOID 오리지널 곡4. 박인희의 노래
4.1. 가사

1. 잎사귀장작 등의 나뭇가지와 같은 땔감을 모아 놓고 피우는

파일:모닥 (1).jpg

Bonfire, Campfire

적당히 탈 만한 땔감을 모아 을 붙이면 된다. 가장 원시적인 형태는 장작에 불을 붙이는 것인데, 장작 문서에서도 알 수 있듯 그냥 장작에는 불이 잘 붙지 않기 때문에 보통 불이 잘 붙는 불쏘시개를 이용해 장작에 불을 장시간 노출시켜 불이 붙게 만든다. 오늘날엔 석유를 착화제로 뿌려서 쉽게 불을 붙일 수 있다.

보통 야외에서 을 얻기 위해 만들며, 살균이나 훈제 요리를 하거나 구난 신호를 보내기 위해 연기를 발생시키는 용도로도 만든다. 이 때문에 조난 상황에서 모닥불을 지피고 유지하는 것은 생존에 직결되는 굉장히 중요한 과제다.[1]

의외의 사실이지만, 노지에 피우는 불 중에서 가장 효율이 안좋은 편에 속한다. 주변에 아무런 구조물이 없다보니 열이 전부 밖으로 탈출해서 땔감도 많이 소모되고 그에 비해 요리같은 가열이 생각보다 훨씬 안좋다. 겨울에 모닥불 피워보면 알겠지만 모닥불 크기에 비해서 보온이 되는 구역은 생각보다 좁다. 거기에 날씨가 안좋아서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하다면 꺼지기 일쑤. 그래서 과거에 야전 주둔지처럼 불을 피우긴 해야 하나 제대로 된 화덕이 없을 경우엔 주변에 돌이라도 쌓아서 산소 들어갈 구멍만 남겨두든지 상황이 좀 따라준다면 흙따위로 화덕을 급조하고는 했다. 현대에는 보통 깡통이나 드럼통 뚜껑을 따고. 아래쪽에 구멍을 뚫어서 불을 지피는 급조 스토브를 많이 사용한다.

다양한 모닥불 피우는 법.

아무런 준비 없이 즉석에서 모닥불을 지피는 것은 경험이 없다면 의외로 어려운 일이다.[2] 잔가지, 낙엽, 종이 등 쉽게 불이 붙지만 빨리 타 없어지는 불쏘시개를 구하고선, 느리고 오래타는 장작도 구해야 한다. 불쏘시개와 같은 점화제 없이 장작에 불을 붙이는 건 고역이며, 장작 없이 불쏘시개만으로는 불이 금방 꺼지고 만다.

장작의 경우 최대한 물기가 없는 마른 나무를 구하는 게 좋다. 젖은 나무는 하얀 연기대량 발생시키며, 불 온도가 낮아지고 탁탁 거리며 폭발하기도 한다. 혹여나 마른 나무를 많이 구할 수 없다면, 젖은 가지를 건조시킬 수 있게 불 주변에 두어 열로 말린 다음 사용하면 된다.

설령 연기를 내는 것이 목적이라도 젖은 가지를 마구 불에 던져넣는 것은 좋지 않다. 불 자체가 약해지기 때문에 연기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일단 마른 장작으로 안정적인 불을 만든 다음, 그 위에 싱싱한 젖은 가지나 잎, 풀 등을 얹도록 하자.

과거 부루스타같은 실외용 조리기구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야외에서 요리를 조리하기 위해 필수적이었다. 이런 야외 조리기구가 이미 상용화된 오늘날에도 특유의 운치 덕분에 바비큐, 마시멜로 등을 구워먹는 데 쓰인다.[3]
조난 상황이거나 특별히 허가를 받은 상황이 아니라면 함부로 피웠다가는 경찰서 정모를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애초에 허가 받은 지역 내지는 경찰 없는 외지가 아닌 이상, 모닥불은 가급적 안 피우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중세 시대를 무대로 한 모험극에서는 클리셰처럼 자주 등장한다. 여행 중 야영을 하기 위해 모닥불을 피우고 그 사이에 등장인물의 과거나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거나 불시에 습격을 받는 등의 전개가 나오는 일이 대부분. 실제로 모닥불에 옹기종기 모여서 불을 바라보는 행위는 밤에 기습을 받을 위험이 있는 곳이라면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사람의 눈은 밝기에 적응하기 때문에 불을 바라보고 있다가 갑자기 불이 꺼지면 적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되고, 그동안 눈뜬 장님이 되어버리기 때문. 또 모닥불은 주변을 환하게 만들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눈에 띈다.

다만, 그 일대의 야생동물을 경계해야 한다면 모닥불은 주변을 살피는 조명이자 유사시에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물론 같이 엄청 큰 맹수들의 경우 때에 따라 불을 보거나 들이밀어도 겁먹지 않고 달려들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화상에 매우 주의해야한다. 추울 때 모닥불에서 떨어지면 생각보다 따뜻하지가 않아서 가까이 붙게 되기 마련인데, 으레 그러듯이 멍하니 바라보다가 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흩날리는 에 남은 불똥이 튀어 입게 되는 가벼운 화상은 비일비재하며, 최악의 경우 모닥불 위로 엎어지면? 그러니 항시 조심하자.

모닥불 피우는 게 불법소각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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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백석의 시

아래는 그 전문이다.
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니빠디도 너울쪽도 짚검불도 가랑잎도 머리카락도 헝겊조각도 막대꼬치도 기와장도 닭의짗도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재당도 초시도 문장늙은이도 더부살이 아이도 새사위도 갓사둔도 나그네도 주인도 할아버지도 손자도 붓장사도 땜쟁이도 큰개도 강아지도 모두 모닥불을 쪼인다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로 불쌍하니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역사가 있다.

3. 상록수의 VOCALOID 오리지널 곡

상록수가 작곡한 시유 오리지널 곡. 부모님에 관한 곡이다.
상록수 본인이 유튜브에서 내려서 지금은 들을 수 없다.
겨우내 피워낸 불을 이고서
말없이 온 몸을 태우네
갈라지고 검게 그을려가며
무게도 눌러 참네

비바람은 눈 앞에 들이치고
눈발도 온누리를 뒤덮어도
기어이 작은 불을 지켜내고
숯 속에 상처를 감춘다

까맣게 변하여 화염 속으로
조금씩 부스러져가네
외로이 불길만 바라보면서
고요히 웃으면서

커다란 장작들 위에 태어나
그저 저 위로만 치솟네
자그맣게 변한 발 밑 아래로
시선조차 거두며

너무나 커져버린 자신의 몸에
손을 내미는 것조차 부끄러워서
뜨겁게 매서운 불로 나를 감싸고
더욱더 멀어져만간다

작은 왕관 머리에 인 모닥불
빛무리에 삼켜지는 모닥불
하늘 끝에서 사그라지는 모닥불
재만 남은 곳 뒤돌아보는 모닥불

겨우내 피워낸 불을 이고서
말없이 온 몸을 태우네
갈라지고 검게 그을려가며
무게도 눌러 참네

자그만 장작들 위에 살면서
마침내 고개를 떨구네

수없이 가슴에 담았던 말

사랑한단 말을 하러

4. 박인희의 노래


가수 박인희가 1973년에 발표한 노래로 박건호가 작사하고, 박인희가 작곡하였다. 워낙 유명한 노래라 현재도 모닥불을 피우거나, 캠프파이어 등을 할때 부르시는 분들도 계시다.

4.1. 가사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인생은 연기속에 재를 남기고
말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 것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1] 세번째 항목에 상세히 나와있다. 일단 을 계속 곁에 두면서 줄곧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엄청나게 위안을 얻을 수 있다.[2] 특히나 라이터 내지는 성냥, 하물며 부싯돌과 같은 원초적인 점화 도구마저 아예 없다면, 불붙이기는 그야말로 중노동 그 이상의 혹사가 된다. 만약 별다른 도구가 전혀 없어갖고 그저 나뭇가지를 비벼가며 불을 내려고 한다면 거짓말 안 보태고, 진짜로 하늘이 노래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3] 유튜브에선 장작이 연소될 때 나오는, 특유의 타닥타닥 거리는 모닥불의 백색소음ASMR활용하는 영상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