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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2009년/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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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2009 시즌
5월 6월 7월
시즌 성적 (6월 최종)
순위 승차 승률
7 / 8 33 3 39 -6 0.440
6월
성적
11 0 14 -3 0.440
1
휴식일
2 VS 한화
11:10 패
3 VS 한화
11:10 패
4 VS 한화
4:0 패
5 VS 히어로즈
8:7 승
6 VS 히어로즈
4:11 패
7 VS 히어로즈
1:7 패
8
휴식일
9 VS 두산
0:4 패
10 VS 두산
8:0 승
11 VS 두산
3:4 패
12 VS SK
7:6 패
13 VS SK
2:3 승
14 VS SK
3:5 승
15
휴식일
16 VS 한화
6:3 승
17 VS 한화
4:12 패
18 VS 한화
12:6 승
19 VS 삼성
4:5 승
20 VS 삼성
우천취소
21 VS 삼성
5:6 승
DH 2차
1:8 승
22
휴식일
23 VS 히어로즈
11:8 패
24 VS 히어로즈
2:6 승
25 VS 히어로즈
2:1 패
26 VS SK
3:6 패
27 VS SK
1:3 패
28 VS SK
2:8 패
29
휴식일
30 VS 롯데
5:6 승
-

1. 6월 2일 ~ 6월 4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피스윕
1.1. 6월 2일1.2. 6월 3일1.3. 6월 4일
2. 6월 5일 ~ 6월 7일 VS 히어로즈 (목동) 루징 시리즈
2.1. 6월 5일2.2. 6월 6일2.3. 6월 7일
3. 6월 9일 ~ 6월 11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 루징 시리즈
3.1. 6월 9일3.2. 6월 10일3.3. 6월 11일
4. 6월 12일 ~ 6월 14일 VS SK 와이번스 (잠실) 위닝 시리즈
4.1. 6월 12일4.2. 6월 13일4.3. 6월 14일
5. 6월 16일 ~ 6월 18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위닝 시리즈
5.1. 6월 16일5.2. 6월 17일5.3. 6월 18일
6. 6월 19일 ~ 6월 21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스윕
6.1. 6월 19일6.2. 6월 20일6.3. 6월 21일 DH16.4. 6월 21일 DH2
7. 6월 23일 ~ 6월 25일 VS 히어로즈 (잠실) 루징 시리즈
7.1. 6월 23일7.2. 6월 24일7.3. 6월 25일
8. 6월 26일 ~ 6월 28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피스윕
8.1. 6월 26일8.2. 6월 27일8.3. 6월 28일
9. 6월 30일 ~ 7월 2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루징 시리즈
9.1. 6월 30일

1. 6월 2일 ~ 6월 4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피스윕

'물러날 곳이 없다' LG·한화, 잠실 3연전 충돌

위기의 두팀이 5월 24일 이후 9일만에 맞대결한다. 5월초 8연승 이후 4승2무13패의 극심한 하향세로 2위에서 1주일에 한 계단씩 내려가며 결국 5위로 추락한 LG, 그리고 5월 성적 7승 2무 17패로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한화는 간판 타자 김태균이 뇌진탕 후유증으로 인해 지난 5월 29일에 1군에서 말소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양팀은 5월 마지막 주말시리즈에서 LG는 KIA,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홈에서 피스윕을 기록해 LG는 3연패, 한화는 4연패 중이다. 6월부터는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상황이라 양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6월 4일 시리즈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국가대표 에이스 류현진봉중근의 빅매치가 예고되어있다.

6월 1일 신고선수로 입단한 내야수 윤진호가 정식선수로 전환되었다.#

1.1. 6월 2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이진영 손인호 박종호 조인성 권용관 바우어
LF CF 3B 1B DH RF 2B C SS
6월 2일, 18:29 ~ 22:31 (4시간 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4,253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안영명 0 0 3 3 0 1 0 2 2 11 15 0 5
LG 바우어 1 0 0 0 0 0 0 4 5 10 13 1 5

15시경부터 쏟아진 폭우 때문에 선수들이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는 약 50분간 내린 후 멈췄고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하던 LG 선수들 중 일부 투수들만 그라운드에 나와 마무리 훈련을 했다. 이미 비가 멈춘 후 도착한 한화 선수단도 그라운드 정리 문제 등으로 투수진만 훈련을 완료하고 야수들은 러닝 등으로 몸만 풀고 곧바로 경기 준비를 했다. 한편 이날 LG는 두산과 함께 2000만원을 들여 새로 제작한 방수포를 사용했는데 내야 흙부분을 전부 덮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덕분에 50분간의 폭우에도 그라운드에 물이 고인 부분이 없었다.

'이범호 결승타' 한화, LG에 신승…4연패-최하위 탈출
'안영명 4승' 한화, LG 제물로 4연패-최하위 탈출…LG 4연패
한화 간신히 '탈꼴찌' 성공, LG에 11-10 신승
막판 9점 추격, '대역전극' 코앞에서 멈춘 LG

연패중인 팀간 단두대 매치에서 패배하면서 시즌 2번째 4연패 및 홈경기 5연패(1무 포함) 수렁에 빠졌다.[1] LG의 약점인 허약한 마운드가 한화의 타선에 무너졌고 뒤늦게 타선에 불이 붙으며 8,9회에 9점을 냈으나 1점차로 패배하며 또다시 추격쥐에 그쳤다. 한화는 4연패를 끊어내며 이날 SK에 패한 롯데를 끌어내리고 5월 27일 이후 5일만에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고, LG는 6위 히어로즈가 대구 삼성전에서 패하면서 5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 4위와의 승차는 더욱 벌어졌다.

LG 선발 바우어는 타자 일순 이후 집중타를 허용하며 3⅓이닝 6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2개) 5실점을 기록하며 또다시 실망을 안겨주었고 시즌 2번째 패배를 당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페타지니는 이날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시즌 타율을 4할1푼5리로 높이는 동시에 히어로즈의 브룸바(44타점)를 제치고 타점 선두(47타점)에 올랐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이날 6회까지 탈삼진 4개를 잡아내면서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는 2009 시즌 두번째 QS로 시즌 4승(3패) 사냥에 성공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강동우송광민이 각각 3안타 3타점 2득점,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퇴출설에 시달리고 있는 외국인 타자 디아스도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선발 바우어가 1회초 한화의 공격을 삼자 범퇴로 끝낸 뒤 맞은 1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박용택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이후 이대형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박용택은 후속 타자 정성훈의 2루 땅볼에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팀의 선제 득점을 올렸다. 바우어는 2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바우어가 무너지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타순이 한 바퀴 돈 3회초 2사 후 한화의 리드오프 강동우는 바우어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퀵모션이 느린 바우어를 압박했다. 연경흠의 중전 안타에 이어 디아즈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1-1 동점이 됐다. 김태완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왼쪽 펜스를 직접 강타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화는 3-1로 리드를 잡았다.

4회초 한화는 심하게 동요하던 바우어를 강판시키는 끝에 강동우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5-1까지 달아났다. 송광민의 내야 안타, 이여상의 볼넷 등으로 1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진 상황서 강동우는 바뀐 투수 류택현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이는 전진 시프트를 훌쩍 넘기는 좌중간 2루타가 되었다. 그리고 디아즈가 이재영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안타를 기록하면서 점수는 6-1이 됐다.

6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추승우가 안타로 출루한 다음 2루 도루에 성공한 가운데 연경흠이 2사 2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7-1로 달아났다. 8회에는 선두타자 송광민의 솔로 홈런,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9-1까지 점수는 벌어졌다. 이대로 한화의 낙승으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8점차로 뒤지던 LG는 8회말 한화가 투수를 구대성으로 바꾼 가운데 선두타자 박용택의 중전안타, 대타 박용근의 몸에 맞은 볼로 무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한화가 불을 끄기 위해 투수를 양훈으로 다시 교체한 가운데 정성훈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쳐내며 9-2가 됐다. 무사 2, 3루로 이어진 상황에서 이번에는 페타지니가 좌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9-4로 따라 붙었고, 다음 타자 이진영손인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2사 1루가 됐으나 여기에서 다시 박종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9-5까지 따라붙자 경기 내내 비교적 조용했던 LG 응원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한화는 9회초 송광민의 1타점 우전 안타와 강동우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11점째를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는듯 했다.

9회말 LG의 선두타자 김태완이 양훈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면서 다시금 불이 붙었다. 한화가 마무리 토마스를 서둘러 올렸고 박용택이 삼진아웃으로 물러났으나 박용근이 다시 볼넷을 얻어 1사 1, 2루가 됐고 정성훈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페타지니의 타석에서 포수 이희근의 패스트볼로 1점을 얻은 뒤 페타지니의 1사 2,3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11-8이 됐다. 이진영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손인호의 1타점 1루 땅볼과 박종호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11-10 1점차까지 추격했다. 2사 2루에서 한화는 투수를 마정길로 바꾼 뒤 조인성을 고의4구로 거르고 김태완을 상대했다. 그리고 2사 1,2루에서 한 이닝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완마정길을 상대로 풀카운트 9구 승부 끝에 체크스윙 판정을 받으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LG는 경기 막판을 주도하고도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재박 감독이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다.

[ 2009/6/2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47 29 2 16 0.0 0.617
2 SK 와이번스 51 31 4 16 -1.0 0.608
3 KIA 타이거즈 51 26 3 22 4.5 0.510
4 삼성 라이온즈 50 24 0 26 7.5 0.480
5 LG 트윈스 51 22 3 26 8.5 0.431
6 서울 히어로즈 49 21 1 27 9.5 0.429
7 한화 이글스 47 18 3 26 10.5 0.383
8 롯데 자이언츠 50 19 0 31 12.5 0.380

1.2. 6월 3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이진영 손인호 박종호 조인성 권용관 심수창
LF CF 3B DH 1B RF 2B C SS
6월 3일, 18:28 ~ 22:36 (4시간 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7,561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최상덕 2 4 1 0 0 0 3 0 1 11 17 1 3
LG 심수창 4 0 0 0 1 1 0 2 2 10 17 0 7

이진영이 이적 후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김재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진영이 아직 양쪽 허벅지가 완전치 않아 우익수 수비가 힘들다. 그렇다고 수비를 아예 안할수는 없고 해서 1루수로 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진영이 1루수를 맡으면서 페타지니가 지명타자, 손인호는 우익수로 각각 선발 출전했다.

'디아즈 연타석포' 한화, LG 따돌리고 2연승
'이범호 쐐기 투런포' 한화, LG에 이틀연속 진땀승
'홈런 4방' 한화, LG에 이틀연속 11-10 승… LG 5연패 빠져
LG의 '희망 고문', 그리고 박종호
이틀간의 '데자뷰 승부' 한화-LG, 문제점도 두 배
LG 투타 엇박자로 시름

전날 경기의 데자뷰였다. 난타전 끝에 전날에 이어 또다시 추격쥐에 그치면서 전날과 똑같은 11:10으로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LG는 그보다 더 많은 실점을 내주면서 소득 없이 5연패 및 홈경기 6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퇴출설에 시달리는 외국인 타자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을 비롯한 타선이 장단 17안타를 뽑아냈다.[2] 1회에 4실점으로 무너진 선발 최상덕에 이어 2회부터 등판한 김혁민은 4.2이닝 2실점으로 사실상 선발 역할을 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봉중근과 함께 5월까지 LG 선발 중 가장 믿을만한 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심수창은 이날 2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사사구 2개) 6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하면서 시즌 (5승) 4패째를 떠안았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하며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진영은 1회에 만루포 포함 6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렸고 박용택은 6타수 5안타로 개인 통산 1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으며 페타지니는 3타수2안타 3볼넷(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끝내 LG의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1회초 1사 1루에서 디아즈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로 2:0으로 앞서갔다. 디아즈의 시즌 10호 홈런. 그러나 LG는 1회말 박용택이대형의 연속 안타, 정성훈의 희생번트 후 페타지니의 고의 4구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이진영이 지난해 팀 동료였던 최상덕을 상대로 초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우월 역전 만루포를 터뜨렸다. 시즌 3번째 팀 만루홈런[3]이자 이진영 개인으로선 통산 3번째이고, LG 이적 후 처음으로 기록한 만루홈런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2회초 추승우이로운의 연속 볼넷, 강동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맞은 뒤 연경흠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곧바로 경기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에 앞 타석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쳤던 디아즈가 이번에는 좌월 투런포로 국내무대 첫 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내면서 한화는 2회에만 4점째를 얻어 6-4로 역전했다.

심수창은 2이닝만에 6실점하며 강판되었고 정재복이 3회부터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으나 한화는 추승우가 1사에서 정재복의 초구를 끌어당겨 우월 솔로홈런으로 시즌 2번째 및 통산 2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점수는 7-4가 됐다.

한화 역시 1이닝만에 4실점한 선발 최상덕을 빠르게 강판시키고 2회부터 김혁민을 올렸고, 김혁민은 4회까지 3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의 좋은 흐름을 차단했다. 하지만 LG는 5회말 1사 후 정성훈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 이후 페타지니의 1타점 2루 땅볼로 1점 만회해 점수는 7-5가 됐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조인성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면서 추가점은 만들지 못했다. 6회에는 박용택의 좌전 안타와 이대형의 1루 땅볼로 2사 2루가 된 가운데 정성훈의 1타점 중전 안타로 7-6으로 쫓아갔다. 여기서 김혁민 대신 구대성이 올라왔고 페타지니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3루가 됐으나 이진영이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1점차로 좁혀진 한화는 7회초 1사에서 김태완이동현-오상민에 이은 5번째 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11구 승부 끝에 3루 강습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여기서 이범호가 정찬헌의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받아쳐 9-6을 만드는 중월 투런포를 기록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도형의 중전 안타, 송광민의 우전 안타에 이은 추승우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점수는 10-6이 됐다.

LG는 7회말 박종호와 조인성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 박용근이 때려낸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김태완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는 불운으로 인해 1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8회말 LG는 박용택의 유격수 내야 안타, 이대형의 중전 안타에 페타지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서 이진영의 1타점 3루 땅볼과 최동수의 1타점 중전 안타로 10-8까지 추격했다. 박종호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되었으나 조인성이 잠수함 마정길에게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이후 한화는 9회초 2사 2루서 송광민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11-8로 달아났다.

LG의 뒷심 또한 사그라들지 않았다. 9회말 선두 타자 박용근의 볼넷과 박용택의 좌측 펜스 직격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LG는 이대형의 1루 땅볼로 한점을 만회했다. 정성훈이 범타로 아웃되며 2사 3루가 된 가운데 페타지니의 1타점 중전 안타로 한점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이진영의 좌전안타로 다시 2사 1,2루가 됐고 더블 스틸이 이루어지며 2사 2,3루가 됐다. 그러나 최동수가 2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면서 경기는 끝났다. 토마스는 3피안타 2실점에도 가까스로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팀 ERA 5.49로 히어로즈(5.86)[4] 다음으로 나쁘고 최근 5경기에서 평균 9.2실점하며 마운드 붕괴로 팀 타율 1위(0.292)를 전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5월 12일 SK전 16:10 패배, 5월 15일 히어로즈전 22:17 승리, 5월 21일 KIA전 13:13 무승부 등 타선에 힘이 붙었다는 평가를 들으면서도 투타 불균형으로 인한 연장 소모전으로 인해 불펜 투수들은 쉴 틈이 없었고, 그나마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최원호이범준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으며, 마무리 우규민도 심한 기복 때문에 믿음을 주지 못하는 상황.

결국 LG는 마운드 재편에 나서게 됐다. 선발투수 바우어를 4일 한화전부터 불펜에 대기하기 시작했고, 시즌 초반 선발을 맡았다가 불펜으로 밀려난 정재복이 선발로 복귀하게 되었다. 김재박 감독은 "바우어가 퀵모션이나 견제가 느려 선발로 등판했을 때 많이 흔들린다. 안정감을 찾을 때까지는 불펜으로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무리 투수에 대해서 현재로선 방법이 없다며 선발진이 보강될 경우 시즌 전에 고려했던 봉중근의 마무리 전환을 다시 한번 고려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 2009/6/3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SK 와이번스 52 32 4 16 0.0 0.615
2 두산 베어스 48 29 2 17 2.0 0.604
3 KIA 타이거즈 52 27 3 22 5.5 0.519
4 삼성 라이온즈 51 25 0 26 8.5 0.490
5 LG 트윈스 52 22 3 27 10.5 0.423
6 서울 히어로즈 50 21 1 28 11.5 0.420
7 한화 이글스 48 19 3 26 11.5 0.396
8 롯데 자이언츠 51 19 0 32 14.5 0.373

1.3. 6월 4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최동수 이진영 박종호 조인성 권용관 봉중근
LF CF 3B DH 1B RF 2B C SS
6월 4일, 18:29 ~ 21:52 (3시간 23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0,902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류현진 0 0 1 1 0 0 0 2 0 4 8 0 3
LG 봉중근 0 0 0 0 0 0 0 0 0 0 5 3 3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좌완투수 간 맞대결이다. 봉중근은 ERA 3.23에 WHIP 1.13으로 뛰어난 투구를 하고 있지만 11경기 시즌 전적은 3승 6패에 그쳐있는 반면[5], 류현진은 ERA 4.04로 다소 높음에도 다소 득점지원이 좋아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LG는 최근 5연패 늪에 빠져있는 상태고 10경기에서 승리는 단 1승 뿐이라 승리가 매우 절실하다.

두 투수의 최근 맞대결은 2008년 5월 11일 대전 한화전 경기인데 당시에는 9연패에 빠져있던 LG가 봉중근의 8.1이닝 1실점 호투와 안치용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류현진에 패배를 안기고 6:1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 152km 완봉투' 한화, LG 원정 3연전 독식
'류현진 완봉승' 한화, 잠실 3연전 싹쓸이
'류현진 완봉' 한화, 3연전 싹쓸이…LG 6연패 충격
'호투 후 7패' 봉중근, 그의 안타까운 역투

에이스 봉중근이 등판하는 경기였지만 팀 타율 1위의 불방망이는 정작 그가 나오는 날에는 어김없이 또 침묵했다. 타선이 LG 킬러 류현진에게 9이닝 내내 무득점으로 무기력한 완봉을 헌납하면서 안방에서 열린 KIA-한화와의 두 시리즈에서 모두 피스윕을 당한 LG는 6연패 및 홈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홈경기 성적은 9승 1무 17패가 됐고 한화전 상대전적은 2승 1무 6패로 또다시 일방적인 열세 흐름이 됐다.[6] 6위 히어로즈가 삼성에 피스윕을 당해 LG는 5위는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7위 한화와의 승률 차이도 겨우 7리차다.[7]

한화 선발 류현진은 최고 152km의 묵직한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9이닝 동안 4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3개) 무실점 완봉승으로 시즌 7승(2패)을 따내 5월의 부진을 만회하고 6월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의 완봉승은 2008년 6월 28일 문학 SK전 이후 통산 4번째다. 통산 LG전 14승 3패로 LG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봉중근은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9K 2실점으로 시즌 8번째 QS를 기록하고도 시즌 4승이 아닌 7패를 떠안으면서 불운을 이어갔다. 류현진과 봉중근의 맞대결 성적은 류현진이 2승 1패로 조금 앞서게 됐다.

이틀 연속 11-10 패배의 굴욕을 맛본 LG는 1회부터 선두 타자 박용택의 볼넷 출루 이후 이대형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가 나왔다. 2루를 지나친 박용택은 상대 수비 시야에 포착되어 협살 위기에 빠졌으나 박용택을 쫓던 이범호가 태그에 실패해 2루서 간신히 살았다. 정성훈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1사 2,3루로 선취득점에 근접했다. 그러나 믿었던 페타지니가 투수 앞 땅볼, 최동수가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진영의 볼넷 이후 박종호의 희생 번트로 다시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으나 조인성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고 권용관이 2루 땅볼에 그치며 다시 한 번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두 번의 위기를 넘긴 한화는 3회초 선두 타자 최진행의 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따냈다. 3월 27일 잠실 LG와의 시범경기서 비공식 첫 X-존 홈런을 때렸던 최진행은 봉중근의 3구 직구(142km)를 제대로 받아쳤는데 또다시 이동식 펜스와 기존 펜스 사이에 떨어지는 홈런이 되었다. 한화는 4회 2사에서 이범호가 봉중근의 초구 145km 가운데 패스트볼 실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더했다. 이범호의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5회초 한화는 송광민의 출루와 이여상의 중전 안타 후 강동우의 2루 땅볼 때 박종호의 실책으로 진루타가 되며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추승우디아스의 삼진으로 달아나지 못했다. LG는 5회말 박용택의 중전 안타성 타구가 추승우의 호수비에 아웃이 되었고, 이대형의 잘 밀어친 타구는 좌익수 최진행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6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김태완의 좌전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 등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봉중근의 폭투로 주자가 모두 진루했다. 여기서 봉중근은 5회에 이어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다시 한 번 큰 위기를 넘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선은 전혀 봉중근의 호투에 단 1점도 응답하지 않았다.

한화의 2-0 리드가 이어지던 8회초 한화는 이동현을 상대로 김태완과 이범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1,2루에서 송광민의 2타점 중견수 방면 2루타로 4-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5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김선우에게 2번에 걸쳐 팔꿈치와 팔목 사구로 손목 통증이 심화돼 5월 14일 이후 1군에서 빠져 재활했던 박경수는 이날 구리에서 열린 KIA와의 2군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1군 복귀를 눈앞에 뒀다. 박경수가 빠진 공백을 베테랑 박종호가 메우고 있었지만 이날 평범한 땅볼 타구 2개를 놓치며 실책을 범하는 등 순발력이 많이 떨어져 지친 모습이다. #

[ 2009/6/4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49 30 2 17 0.0 0.612
2 SK 와이번스 53 32 4 17 -1.0 0.604
3 KIA 타이거즈 53 27 3 23 4.5 0.509
4 삼성 라이온즈 52 26 0 26 6.5 0.500
5 LG 트윈스 53 22 3 28 9.5 0.415
6 서울 히어로즈 51 21 1 29 10.5 0.412
7 한화 이글스 49 20 3 26 9.5 0.408
8 롯데 자이언츠 52 20 0 32 12.5 0.385

2. 6월 5일 ~ 6월 7일 VS 히어로즈 (목동) 루징 시리즈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로 크게 앞서있는 히어로즈와의 목동 2번째 시리즈다. 6연패의 5위 LG와 3연패의 6위 히어로즈의 맞대결이다. 무승부를 패배로 간주하는 승률 제도로 인해 양팀은 사실상 승차가 없으며 승률은 3리 차이다. 한경기 만으로도 순위가 바뀐다. 4위 삼성과 사실상 4.5경기차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LG는 원정 13승2무11패로 원정에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히어로즈는 홈 9승15패로 저조한 홈 승률을 보이고 있다.

두 팀 모두 투수진이 불안한 가운데 타격감은 좋은 상태라 창들의 대결이라 할 수 있다.[8] 브룸바가 시즌 15호 홈런으로 홈런 1위에 올라있으며 그 뒤를 잇는 이가 14호 홈런의 페타지니다. 순위가 붙어있는 팀끼리의 대결이기에 만약 일방적으로 밀릴 경우 하위권으로 내몰릴 수 있어 승리에 대한 집중도가 더 클 수 밖에 없다.

2.1. 6월 5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이진영 손인호 박종호 조인성 권용관 김광수
DH CF 3B DH RF LF 2B C SS
6월 5일, 18:30 ~ 22:46 (4시간 16분), 목동 야구장 3,044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김광수 0 1 2 0 2 0 1 0 2 8 11 1 7
히어로즈 김성현 0 0 0 0 2 0 3 2 0 7 14 0 5

박용택이 전날 한화전 1회말 슬라이딩을 하다가 어깨에 충격을 받아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박용택을 대신해 손인호가 좌익수로 출전했다.

'페타지니 역전 투런 포함 2홈런' LG, 히어로즈 제물로 연패 탈출
'페타지니 2홈런' LG, 난타전끝에 히어로즈 꺾고 6연패 탈출
LG, 히어로즈에 8-7 역전 '6연패 탈출'…페타지니 9회 역전투런
페타지니 '기쁨 두배'…팀 연패 끊고, 홈런 단독 선두

페타지니의 9회초 2사에서의 극적인 역전 투런홈런으로 천신만고 끝에 히어로즈에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LG는 6연패에서 탈출하며 4경기 만에 6월의 첫 승리를 거두고 5위를 유지했다. 히어로즈와의 상대전적은 6승 1패가 됐다. 히어로즈는 6연승 이후 4연패에 빠지면서 SK에 승리한 한화에 6위를 내주고 7위로 내려앉았다.[9] 페타지니는 이날 5타수 3안타 4타점에 홈런 2방으로 시즌 16번째 홈런을 기록해 히어로즈의 브룸바를 1개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가 됐다. 타점에서도 53타점째로 선두를 지켰다. 이날도 5-0으로 앞서다 불펜진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패배 일보 직전에 몰려 마운드 안정이 시급한 숙제로 남았다.

초반은 LG의 완승 무드였다. LG는 2회초 페타지니가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린데 이어 3회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성훈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여세를 몰아 박용택이대형의 연속 2루타와 페타지니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0으로 크게 앞섰다. 선발 김광수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경기는 히어로즈의 추격으로 5회 이후 달궈졌다. N이닝 N실점으로 연패와 하락세에 일조한 LG 불펜진은 이날도 심각했다. 히어로즈는 5회말 황재균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1사 2,3루에서 송지만의 내야땅볼로 5-2를 만들었다. 김광수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정찬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LG는 7회 정성훈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6-2로 달아났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곧바로 정찬헌을 상대로 이택근이숭용, 송지만의 안타에 강귀태의 희생플라이, 대타 김동수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6-5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8회말 히어로즈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클락류택현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자 LG는 마무리 우규민을 등판시켰다.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택근이 우규민으로부터 2루타로 자신의 4안타 경기를 성공시키며 6-6 동점이 됐다. 우규민의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송지만이 이재영으로부터 좌전적시타를 날려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7연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LG를 구해낸 이는 '페타신' 페타지니였다. 8회부터 등판한 이보근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대형이 보내기번트 실패(파울플라이)로 물러나고 정성훈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나마 박용택이 2루 진루에 성공한 가운데 2사 2루에서 페타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페타지니는 지난 5월 17일 목동 히어로즈전 경기 역전 결승 만루홈런에 이어 이번에도 이보근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8-7로 LG가 다시 앞서갔다. LG 벤치엔 환호를, 히어로즈 벤치엔 침묵을 안기는 홈런이었다.

9회말 이재영이 삼자범퇴로 1점차를 막아내면서 시즌 2번째 구원승을 올렸다.

[ 2009/6/5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50 31 2 17 0.0 0.620
2 SK 와이번스 54 32 4 18 0.0 0.593
3 KIA 타이거즈 54 28 3 23 4.5 0.519
4 삼성 라이온즈 53 26 0 27 7.5 0.491
5 LG 트윈스 54 23 3 28 9.5 0.426
6 한화 이글스 50 21 3 26 9.5 0.420
7 서울 히어로즈 52 21 1 30 11.5 0.404
8 롯데 자이언츠 53 20 0 33 13.5 0.377

2.2. 6월 6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이진영 최동수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박명환
LF CF 3B DH RF 1B 2B C SS
6월 6일, 17:01 ~ 20:37 (3시간 36분), 목동 야구장 8,079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박명환 0 0 4 0 0 0 0 0 0 4 9 0 6
히어로즈 강윤구 0 1 3 2 2 3 0 0 - 11 12 1 7

박경수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박종호가 엔트리 말소되었다. 시즌 19경기서 2할7푼6리 3타점을 기록하며 공격 면에서 쏠쏠한 모습을 보였으나 수비 면에서는 예년 같은 순발력을 보여주지 못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클락, 5타점 맹타' 히어로즈, 홈런 4방으로 LG에 대승
히어로즈, '천적' LG꺾고 4연패 탈출
히어로즈 홈런 4방, LG 꺾고 4연패 탈출 '6위 탈환'

토요일에만 선발등판하면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하던 선발투수 박명환이 투구 도중 허벅지 근육 뭉침으로 일찍 내려가는 악재 끝에 불안한 투수진이 히어로즈의 강한 타선에 완전히 무너졌다. LG는 전날 6연패 탈출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한 반면 히어로즈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SK에 패한 한화를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

박명환의 갑작스러운 강판으로 조기소환된 LG 불펜은 바우어최성민, 이동현, 우규민 등 나오는 투수마다 족족 실점한 반면, 히어로즈는 선발 강윤구가 부진하며 조기강판됐지만 3회초 2사부터 마운드를 지킨 송신영은 2½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황두성전준호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전준호는 3.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히어로즈의 클락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브룸바는 홈런 등 2안타 2타점으로 외국인 듀오가 장타와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브룸바는 시즌 16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전날 15,16호 홈런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페타지니와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선취점은 2회말 브룸바의 솔로홈런으로 히어로즈가 먼저 냈다. 하지만 LG는 3회초 조인성의 볼넷과 권용관-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대형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낸 뒤 정성훈의 우중간 적시타로 4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4-1로 달아났다. 히어로즈 선발인 신예 좌완 강윤구는 2.2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강판되었다.

2회까지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네 번째 등판만에 첫 승에 도전하던 선발투수 박명환은 4-1로 앞선 3회 무사 1루 강정호 타석 볼카운트 0-2 때 오른 허벅지 근육 뭉침 증상을 보여 강판됐다. 여기서 불펜으로 전환한 바우어가 긴급 투입됐다. # 그러나 구원투수로 첫 등판한 바우어는 불을 끄긴커녕 오히려 불난 집에 부채질했다. 바우어는 등판하자마자 내야안타로 앞서 출루한 주자 김일경에게 도루를 내준 다음 강정호를 볼넷 출루시켰다. 그리고 무사 1,2루에서 클락에게 가볍게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으면서 점수는 4-4 동점이 됐다. 바우어의 분식으로 인해 박명환의 실점은 3점이 됐다.[10] 바우어는 이후에도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력이 전혀 말을 듣지 않자 김재박 감독은 이택근과의 승부 도중 바우어를 최성민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띄웠다. 보통 타자와 승부를 하는 도중에 투수를 바꾸는 경우는 이례적이지만 1승이 급한 김재박 감독은 바우어를 더이상 마운드에 둘 수 없었다.[11]

기세가 오른 히어로즈는 4회말 송지만의 좌전 안타와 김동수의 볼넷, 김일경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강정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4로 역전했다. 그리고 클락의 우중간 적시타로 4-6으로 더 달아났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택근이동현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120m짜리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2사에서 송지만이 중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점수는 4-8이 됐다.[12]

우규민이 올라온 6회 1사 2루에서 클락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점수는 4-9가 됐다. 황재균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택근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고 여기서 브룸바와 이숭용의 연속 적시타로 4-11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 2009/6/6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51 31 2 18 0.0 0.608
2 SK 와이번스 55 33 4 18 -1.0 0.600
3 KIA 타이거즈 55 29 3 23 3.5 0.527
4 삼성 라이온즈 54 26 0 28 7.5 0.481
5 LG 트윈스 55 23 3 29 9.5 0.418
6 서울 히어로즈 53 22 1 30 10.5 0.415
7 한화 이글스 51 21 3 27 9.5 0.412
8 롯데 자이언츠 54 21 0 33 12.5 0.389

2.3. 6월 7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박용근 정성훈 페타지니 최동수 이진영 조인성 이대형 권용관 정재복
LF 2B 3B DH 1B RF C CF SS
6월 7일, 17:00 ~ 19:50 (2시간 50분), 목동 야구장 4,39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정재복 0 0 0 1 0 0 0 0 0 1 6 0 2
히어로즈 이현승 1 2 1 0 0 3 0 0 - 7 10 0 6

전날 경기에서 투구 도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조기 강판됐던 박명환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2008년 6월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약 11개월 동안 재활에 매달린 박명환은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5월 17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어깨 부상 재발 위험 탓에 토요일에만 등판했던 박명환은 4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6.19를 찍었다. LG 관계자는 "허벅지 통증으로 며칠을 쉬게 될 경우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러면 다음주 토요일 등판이 어렵다"며 "일주일 간격으로 등판하는데 다음 등판이 어려워져 2군으로 내려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상 자체가 심각한 것은 아니다. 선수 보호 차원의 성격이 강하다"며 "다음 등판이 어떻게 될지는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명환과 함께 팀에 전혀 믿음을 주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 바우어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바우어는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5.83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선발에서 중간계투로 보직을 옮겼던 정재복이범준최원호의 부상, 바우어의 부진 등 팀의 선발난 때문에 다시 20여일만에 선발등판한다. 5월 15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첫 선발인데 그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그는 히어로즈 상대로 시즌 6.2이닝 10실점(9자책)으로 매우 좋지 않았다. 히어로즈 좌완 선발 이현승은 시즌 LG전에 한 번 등판해 5.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시즌 초반에 비해 페이스가 저하된 상황이다.[13] #

LG는 이 둘을 대신해 사이드암 투수 김수형과 신인 한희를 1군에 등록시켰다.

'이현승 8이닝 1실점' 히어로즈, LG꺾고 38일 만에 5위 등극
'이현승, 8이닝 1실점' 히어로즈, LG에 2연승…5위 도약
히어로즈, LG 제물로 단독 5위 도약
LG, 지긋지긋한 병살타
LG, '마운드 보강' 급선무로 떠올라

히어로즈 좌완 이현승에게 8이닝 1실점 호투를 내주며 LG는 히어로즈와의 목동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쳤다. 4연패 후 2연승을 거둔 히어로즈는 38일만에 5위로 올라선 반면 LG는 시즌 3번째 30패에 최근 11경기 2승 9패, 3주 연속 주간 1승이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6위로 내려앉았다.[14] 4주 연속 순위가 한 계단씩 내려가는 행보도 이어졌다. 한화와의 주간 첫 두 경기에서 추격쥐만 하고 승리하지 못할 때부터 제대로 꼬였다. 23승 3무 30패로 승패마진은 -7이지만 무승부가 패배로 간주되기에 사실상 -10이다. 한화가 SK에 패배하면서 7위로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최하위 롯데가 에이스 손민한의 복귀로 두산에 1패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승패마진 -11인 롯데와 사실상 0.5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역시 그 분의 명언: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에이스 이현승이 경기를 지배한 히어로즈는 전날에 이어 활발한 공격력을 이어가며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히어로즈는 1회 공격부터 LG 선발 정재복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클락의 우전안타, 황재균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은 히어로즈는 브룸바이숭용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1점을 뽑았다. 다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에도 히어로즈는 무사 1,3루의 기회를 맞이했고 클락의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2점째를 얻었다.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2사 1,3루 상황에서 이번에는 브룸바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점수는 0-3이 됐다. 3회에는 2사 2루에서 강정호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는 0-4가 됐다.

LG는 4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성훈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LG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정성훈은 볼카운트 2-1에서 이현승의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점수를 4-1로 만들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6회말 히어로즈는 2사 후 이택근의 2루타, 브룸바의 볼넷으로 만든 1,3루 상황에서 이숭용이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의 선발 정재복에 이어 4회에 등판해 6회 2사까지 5K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정찬헌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한 방이었다.

이현승은 평소와 같이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이현승은 8이닝 5안타 3볼넷 1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는데 이는 2006년 프로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승이다. 히어로즈 타선은 7명이 안타를 뽑을 정도로 활발했는데 그중 이숭용은 이날 3점홈런 포함, 혼자 4타점을 올리며 돋보였다.

반면 불펜으로 전환되었다가 다시 약 3주 만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정재복은 3회까지 6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물러났고 그대로 패전투수가 됐다. 4실점으로 막은게 용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LG는 팀 6안타 1득점에 그것도 솔로홈런으로만 낸 점수라 시종일관 무기력했고 1번 타자 박용택이 병살타 2개[15]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병살타를 기록한 LG는 팀 56경기 61병살타로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병살타를 기록해 효율성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08 드래프트 동기인 20세 정찬헌김태군이 각각 4회와 5회에 교체출장하며 데뷔 후 2년만에 배터리를 이루었다. 그동안 김태군조인성김정민 등에 밀려 패전처리용으로만 나오는 등 출장 기회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김태군은 정찬헌과의 배터리에서 탈삼진 6개를 이끌어냈으나 2루주자 이택근의 3루 도루 시도 때 아쉬운 송구로 도루를 허용했다. 김정민의 시즌아웃으로 인해 팔꿈치 통증을 안고있던 기존 주전포수 조인성의 부담이 많아진 상황에서 신예 김태군의 출장이 늘어날 전망이다. #

LG는 3주 연속 1승에 그치는 상황에서 차주 1,2위에 있는 두산과 SK를 차례로 상대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에 내몰렸다. 특히 두산은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LG에 피스윕을 당하며 2승 4패로 뒤져있어 잔뜩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느낌상 매경기 접전이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패배만 눈덩이처럼 쌓이는 상황인데 LG는 오히려 매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해서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자꾸 타격으로 역전시키려고 하니 이날 3이닝째 등판한 정찬헌 등 투수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경기는 경기대로 지면서 미래는 미래대로 없어지는 악순환의 반복.

[ 2009/6/7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SK 와이번스 56 34 4 18 0.0 0.607
2 두산 베어스 52 31 2 19 2.0 0.596
3 KIA 타이거즈 56 30 3 23 4.5 0.536
4 삼성 라이온즈 55 26 0 29 9.5 0.473
5 서울 히어로즈 54 23 1 30 11.5 0.426
6 LG 트윈스 56 23 3 30 11.5 0.411
7 한화 이글스 52 21 3 28 11.5 0.404
8 롯데 자이언츠 55 22 0 33 13.5 0.400

3. 6월 9일 ~ 6월 11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 루징 시리즈

초반 신바람 LG '기로에 섰다'
김현수-김동주 vs 페타지니-박용택 '타격 달인 잠실벌 정면승부'

3주 연속 주간 1승에 그치면서 2위에서 6위로 날개 없이 추락하며 최하위와 가까워진 LG. 설상가상으로 2009 시즌 초부터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두산과 SK를 차례로 상대하는 험난한 일정이다. 물론 상대전적에서 두산에 4승 2패로 앞서고 SK에도 2승 1무 3패로 근소 열세이지만 LG의 상황은 5월초까지 잘 나갔던 것과는 거리가 한창 멀다. 5월 중순 김정민이범준, 최원호의 이탈로 시작된 전력 누수가 박명환의 이탈, 대체 외국인투수 바우어의 부진 후 2군행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며 특히 불펜투수들은 나오는 투수마다 족족 N이닝 N실점이 기본일 정도로 형편없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 LG와의 상대전적에서 8년 연속 우세를 기록하다 2009 시즌 2승 4패로 뒤쳐져 있는 2위 두산은 이번 시리즈에서 설욕을 잔뜩 노리고 있다. 다만 주전 리드오프 중견수 이종욱이 지난 6월 2일 광주 KIA전에서 수비 도중 2루수 김재호와 충돌하여 턱관절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큰 타격이다.

지난 5월 15일 ~ 5월 17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6연속 루징시리즈 중인 LG는 상대전적이 앞서고 사실상의 원투펀치 봉중근(3승 7패 ERA 3.21)과 심수창이 나서는 이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따내야 한다. 지난 두산과의 어린이날 시리즈에서도 봉중근과 심수창을 앞세워 두산을 상대로 스윕승을 거둔 적이 있는 LG는 타선은 팀 타율 0.289로 8개 팀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시리즈 전까지 프로야구 타율 1위가 페타지니(0.402)이고 두산의 김현수가 0.396의 타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타율 3위와 4위는 각각 LG의 박용택(0.383)과 두산의 김동주(0.370)인 부분도 흥미로운 포인트. 출루율에서도 페타지니(0.523), 김현수(0.480), 김동주(0.464), 박용택(0.460)이 1~4위다.

3.1. 6월 9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이진영 손인호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심수창
LF CF 3B DH 1B RF 2B C SS
6월 9일, 18:29 ~ 21:31 (2시간 1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4,919명
선발 1 2 3 4 5 6 R H E B
LG 심수창 0 0 0 0 0 0 0 2 1 5
두산 홍상삼 0 0 1 1 2 - 4 5 0 6

'홍상삼 4승' 두산, LG에 6회 강우 콜드 승
'홍상삼 4승' 두산, LG에 강우콜드게임 승리…선두 복귀
위기의 LG, 연패 탈출이 급선무

하늘까지 LG를 버렸다. LG는 2009 시즌 우천취소가 지난 5월 16일 목동 히어로즈전으로 한차례가 있으나 곧바로 다음날 5월 17일에 더블헤더를 치루는 바람에 이날 기준으로 치를 수 있는 경기를 다 치른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날은 두산 선발 홍상삼을 공략하지 못하며 0-4로 뒤쳐져 있던 6회에 하늘에서 비가 거세게 내렸고 결국 2009 시즌 첫 강우콜드 패배를 당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 및 20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을 끊고 시즌 전적 32승 2무 19패를 기록하며 같은날 삼성에 패배한 SK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반면 LG는 3연패,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8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같은날 한화에 승리를 거둔 롯데에 6위마저 내주고 7위로 더 추락했다. 23승 3무 31패의 LG는 승률 4할마저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LG는 2회초 페타지니이진영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손인호의 투수 앞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박경수가 1루 땅볼로 아웃된 뒤 조인성 또한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선제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3회에는 권용관이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박용택이 유격수 병살타로 주자가 사라지며 2사가 됐고 발이 빠른 이대형이 볼넷으로 나갔으나 정성훈의 중견수 앞쪽 안타성 타구를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로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3회말 선두 타자 손시헌의 중전 안타에 이어 용덕한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이원석은 LG 선발 심수창의 3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쪽 플라이를 때려냈고 3루 주자 손시헌은 여유있게 태그 업해 0-1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정수빈이성열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믿었던 김현수가 2루수 앞 병살타로 아웃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4회초 LG는 1사 후 이진영이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고 이후 폭투와 박경수의 볼넷으로 2사 1,3루 기회가 찾아왔으나 조인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산은 김동주의 몸에 맞는 볼과 2루 도루, 유재웅의 볼넷 등으로 1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손시헌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의 태그아웃으로 상황은 2사 1,2루가 되었으나 후속 타자 용덕한이 심수창의 5구째를 잘 끌어당겨 1타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해 두산은 0-2로 달아났다.

5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의 투수 앞 내야안타 후 실책을 유도하여 무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이성열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3점째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스리 번트 아웃 이후 김동주, 최준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으나 민병헌의 3루 땅볼에 3루주자의 포스 아웃으로 2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손시헌이 타석에 있는 가운데 이동현이 폭투를 저지르면서 점수는 0-4가 됐다.

그리고 20시 34분에 거세진 비로 인해 21시 2분까지 총 28분간 경기가 중단되었다. 두산은 믿을맨 임태훈을 투입해 경기 굳히기에 나섰다. 6회초 LG는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고 6회말 두산 선두타자 용덕한의 타석 볼카운트 1-0에서 빗줄기가 다시 거세지며 21시 8분경 우천으로 일시 중단 결정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30분간 기다린 끝에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강우콜드 승리로 결정되었다. 지난 2009년 4월 24일 사직 롯데전 이후 두번째 강우콜드 사례인데 당시에는 LG가 강우콜드 승리를 기록했었다.

두산 선발 홍상삼은 148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던지며 5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비록 그가 기록한 사사구는 5개였지만 LG 타자들은 전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LG 선발 심수창은 4.1이닝 5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경기 초반에는 투구 내용이 좋았으나 2,3,4회 공격에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번번이 찬스를 놓친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전혀 좋은 분위기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실점하며 기록한 패배라 팬들에게는 안타깝게 다가왔다.

[ 2009/6/9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53 32 2 19 0.0 0.604
2 SK 와이번스 57 34 4 19 -1.0 0.596
3 KIA 타이거즈 56 30 3 23 3.0 0.536
4 삼성 라이온즈 56 27 0 29 7.5 0.482
5 서울 히어로즈 54 23 1 30 10.0 0.426
6 롯데 자이언츠 56 23 0 33 11.5 0.404
7 LG 트윈스 57 23 3 31 10.5 0.404
8 한화 이글스 53 21 3 29 10.5 0.396

3.2. 6월 10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최동수 이진영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봉중근
LF CF 3B DH 1B RF 2B C SS
6월 10일, 18:29 ~ 21:40 (3시간 1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7,146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봉중근 0 2 0 0 0 3 0 3 0 8 13 0 7
두산 금민철 0 0 0 0 0 0 0 0 0 0 5 0 4

'봉중근 34일 만의 승리' LG,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봉중근 8이닝 무실점 호투' LG, 잠실구장 8연패 끝
LG 이대형, 데뷔 첫 그라운드 홈런

에이스 봉중근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랜만에 시원하게 제때 터진 앞세워 두산을 꺾고 3연패와 잠실 8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과의 상대전적은 5승 3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시즌 2번째 영봉승이기도 한데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두산전이다.[16] 발로 만든 쐐기포의 주인공 이대형은 2009 시즌 처음이자 역대 통산 66번째 그라운드 홈런의 주인공이 되는 동시에 프로 데뷔 후 7시즌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정성훈은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이름값에 걸맞는 타격을 선보였고 권용관은 4타수 4안타 2타점 경기로 개인 첫 4안타 경기와 함께 결승타를 기록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LG는 2회초 제구가 잡히지 않던 두산 선발 금민철을 상대로 최동수이진영이 연속 볼넷을 얻어나간 뒤 박경수의 3루 희생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조인성의 삼진으로 아웃 카운트가 하나 늘어난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권용관은 금민철의 5구 째를 받아쳤고 이는 우익수 임재철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가 되었다. 봉중근 등판시 침묵을 지키는 일이 많았던 LG 타선이 모처럼 선취점을 만들어 낸 순간이었다. 3회에는 정성훈과 최동수의 중전 안타 등으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며 금민철을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정재훈으로 투수가 교체된 상황서 박경수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조인성이 삼진으로 물러나 2-0이 유지되었다.

추가득점은 6회에 나왔다. 조인성의 우전 안타, 권용관의 중전 안타로 맞이한 2사 1,2루 기회에서 이대형이 정재훈의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제대로 공략하며 우중간으로 두산 외야의 시프트를 제대로 뚫었는데 두산의 허술한 중계플레이를 틈타 이대형이 홈으로 질주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성공시켰다. 이대형의 개인 통산 3번째 홈런이자 개인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다.

8회에는 정성훈의 2타점 우중간 3루타와 페타지니의 1타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8점째를 만들었다. 9회는 우규민이 올라와 2사 후 김동주에 볼넷을 내줬으나 이성열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영봉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봉중근은 102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8회까지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5월 7일 잠실 두산전 8이닝 1실점 승리 이후 34일만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봉중근은 이날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4차례의 병살타, 7탈삼진 등으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반면 두산 선발 금민철은 2.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강판되며 2007년 6월 15일 문학 SK전 이후 2년만에 패전투수가 됐다. 타격감이 떨어진 김현수는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시즌 첫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 2009/6/10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SK 와이번스 58 35 4 19 0.0 0.603
2 두산 베어스 54 32 2 20 2.0 0.593
3 KIA 타이거즈 57 30 3 24 5.0 0.526
4 삼성 라이온즈 57 27 0 30 9.5 0.474
5 서울 히어로즈 55 24 1 30 11.0 0.436
6 롯데 자이언츠 57 24 0 33 12.5 0.421
7 LG 트윈스 58 24 3 31 11.5 0.414
8 한화 이글스 54 21 3 30 12.5 0.389

3.3. 6월 11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이진영 최동수 이종열 조인성 권용관 김광수
LF CF 3B 1B RF DH 2B C SS
6월 11일, 18:30 ~ 21:38 (3시간 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2,475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김광수 0 0 0 1 2 0 0 0 0 3 9 1 1
두산 김상현 0 0 0 3 0 0 0 1 - 4 12 0 3

'민병헌 결승타' 두산, LG에 한 점 차 신승
'민병헌 결승타' 두산, LG에 4-3 승리…다시 단독선두

위닝시리즈가 걸린 치열한 승부에서 8회말 민병헌에게 결승타를 내주면서 LG는 7연속 루징시리즈의 수모를 당해 7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LG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상대전적 4승 5패를 만들고 같은날 삼성에 패배한 SK를 밀어내고 다시 단독선두를 탈환했다.

두산 선발 김상현과 LG 선발 김광수의 초반 호투 속에 3회까지 이어진 0의 행진은 4회에 깨졌다. 4회 1사 후 이대형이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는 이대형의 시즌 23번째 도루이자 프로 통산 역대 12번째 200번째 도루이다. LG는 정성훈의 3루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 이후 페타지니의 고의사구로 2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은 상대 선발 김상현의 2구째를 잘 받아치며 중견수 앞에 데굴데굴 굴러가는 안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발 빠른 이대형이 홈을 밟으며 1-0으로 LG가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두산은 곧바로 4회말 김동주의 몸에 맞은 볼 이후 최준석의 볼넷, 이원석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손시헌이 김광수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그대로 공략해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연결했다. 두산이 1-3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곧바로 5회초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종열의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와 조인성의 좌전 안타, 권용관의 투수 앞 희생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LG는 박용택의 2타점 우전 안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박용택의 도루 시도 후 협살 끝에 아웃, 이대형의 2루 땅볼로 인해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이후 경기는 한동안 점수 추가 없이 불펜 싸움으로 전개되었다. 6회와 7회 모두 병살타를 기록한 두산은 7회 2사 후 김현수의 우중간 안타 이후 대타 유재웅의 중전 안타로 1,3루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최준석이 친 안타성 타구는 중견수 이대형의 호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8회말 두산은 손시헌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2사 2루의 기회를 맞이했고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이재영의 3구째를 그대로 끌어당겨 3루수 정성훈의 글러브를 외면하는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나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7회말 2사부터 등판한 이재영은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두산은 전날까지 15타석 연속 무안타로 부진하던 감현수가 4타수 3안타로 살아났고,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임태훈은 2.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올리면서 데뷔 이후 최다승을 올렸다. 마무리 이용찬은 공 하나만 던지고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서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17] 임태훈은 다승 공동선두, 이용찬은 세이브 공동선두가 됐다.

[ 2009/6/11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55 33 2 20 0.0 0.600
2 SK 와이번스 59 35 4 20 -1.0 0.593
3 KIA 타이거즈 58 31 3 24 3.0 0.534
4 삼성 라이온즈 58 28 0 30 7.5 0.483
5 롯데 자이언츠 58 25 0 33 10.5 0.431
6 서울 히어로즈 56 24 1 31 10.0 0.429
7 LG 트윈스 59 24 3 32 10.5 0.407
8 한화 이글스 55 21 3 31 11.5 0.382

4. 6월 12일 ~ 6월 14일 VS SK 와이번스 (잠실) 위닝 시리즈

7연속 루징시리즈에 3주 연속 주간 1승의 LG는 주중 두산에 1승2패를 기록하고 다시 두산과 선두경쟁 중인 2위 디펜딩챔피언 SK를 상대한다. 두산전은 원정경기이기에 잠실 8연패는 끊었으나 여전히 홈 7연패는 남아있다. SK와 맞대결 성적은 2승1무3패로 문학 원정에서는 2승1무를 거둔 것과 반대로 잠실 홈에서는 피스윕을 당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5월초 8연승을 거두던 LG의 상승세가 꺾인 시점이 SK와의 지난 잠실 맞대결이었다.

SK는 주중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승2패에 그쳐 선두를 두산에 내준 상태다. 그렇기에 SK는 마운드가 약한 LG 상대로 주중 부진 만회를 노리고 있다. LG로서는 시즌이 완전히 문을 닫을 위기에 놓여있는데 시리즈 3경기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매치업은 없다.

주말인 13,14일은 애니메이션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18] 한편, 13일 경기는 탤런트 겸 영화배우인 최아라씨가, 14일에는 헬로키티 캐릭터가 시구할 예정이다.

4.1. 6월 12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이진영 최동수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최성민
LF CF 3B DH RF 1B 2B C SS
6월 12일, 18:29 ~ 22:00 (3시간 3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7,20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SK 카도쿠라 2 2 0 1 0 0 1 0 1 7 15 0 8
LG 최성민 0 0 0 0 1 5 0 0 0 6 11 1 4

박명환의 부상 이탈로 최성민이 데뷔 첫 선발등판한다.

'정근우 결승 타점' SK, LG에 진땀승…LG 홈 8연패
정근우 '결승 희생타'…SK, LG에 진땀승
'3⅓이닝 5실점' 최성민, 외로움 더했던 프로 데뷔전
LG 새내기 투수들의 호된 신고식

엎치락뒤치락 하는 흐름 끝에 9회에 정근우에게 짧은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내주며 SK전 4연패, 홈경기 8연패를 당했다. 고졸신인 최성민한희 2명을 내보내고도 타격이 뒤늦게 터지며 역전에도 성공하고 팽팽한 흐름이 됐는데 불안한 뒷문과 함께 야수에서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 등 디테일 부족이 LG의 발목을 잡았다.

선취점은 손쉽게 나왔다. 1회초 선두 타자 정근우가 LG 선발 최성민의 초구 커브에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간 뒤 박재상의 1루수 앞 희생번트 시도로 내야안타가 나오며 단숨에 무사 1,2루가 되었다. 후속 타자 이재원이 친 타구는 유격수 권용관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좌익수 앞으로 흘러가는 안타가 되었고 그 사이 2루 주자 정근우는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이호준의 2루수 앞 병살타 이후 SK는 2사 3루 상황에서 정상호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하며 2-0을 만들었다.

2회에도 SK는 선두 타자 김강민의 우중간 2루타, 박정권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김연훈의 2루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올려 3-0이 됐다. 정근우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가 이어진 상황서 후속 타자 박재상은 최성민의 2구 째를 공략했다. 이는 2루수 박경수의 글러브를 외면한 채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가 되었고 그 사이 김연훈은 홈을 밟았다. 4-0으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득점 지원 속에 선발 카도쿠라가 호투를 펼치는 동안 SK는 4회 1사 후 정근우의 볼넷 이후 2루 도루 시도 과정서 포수 조인성의 외야로 빠지는 악송구 실책으로 1사 3루를 만든 뒤 박재상의 중전 안타로 5-0을 만들었다. 최성민은 혹독한 선발 데뷔전을 치르며 여기서 강판되었고 SK의 손쉬운 승리 흐름이었다.

침묵을 지키던 LG 타선은 5회에나 터졌다. 최동수의 좌전 안타, 박경수의 중전 안타 등으로 2사 1,2루가 된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권용관은 카도쿠라의 초구를 그대로 공략,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연결해 5-1로 쫓아갔다. 그러나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공격의 맥은 또다시 끊어졌다.

6회말 LG는 이대형의 중전 안타, 페타지니의 우전 안타 이후 이진영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5-2를 만들었다. 홈으로 뛰던 페타지니가 느린 발로 인해 태그 아웃되며 2아웃이 되기는 했으나 최동수가 볼넷을 얻어 나가며 2사 1,2루 득점 찬스가 그대로 이어졌다. 후속 타자 박경수는 카도쿠라의 4구 째를 제대로 받아쳤고 이는 오른쪽 담장을 맞고 떨어지는 1타점 2루타가 되었다. 5-3, LG의 타격이 활활 타오르며 2사 2,3루가 이어졌고 뒤를 이은 조인성은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5-5 동점을 이끌었다. 권용관의 볼넷이 이어진 후 박용택은 급히 투입된 좌완 전병두의 5구째를 제대로 받아쳤고 이는 2루수 정근우를 지나치는 1타점 우전 안타가 되었다. 5-6으로 LG가 전세를 뒤집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대형의 3루 땅볼로 더 달아나는 데는 실패했다.

추가점을 뽑지 못한 아쉬움은 곧바로 허용한 동점포로 더욱 크게 다가왔다. LG는 2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신인 우완 한희를 마운드서 내리고 부상을 떨친 이동현을 투입했으나 7회초 2사 후 김강민에게 좌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며 6-6이 됐다. 김강민은 이동현의 가운데로 몰린 초구 직구(140km)를 그대로 당겨 쳤다.

선발 요원 전병두를 꺼내 든 SK와 마무리 우규민을 조기 투입한 LG. 9회초 SK는 1사 후 박정권의 중전 안타, 조동화의 우전 안타로 맞은 1,3루서 정근우의 좌익수 플라이가 나왔다. 태그 업이 어려워 보였던 거리였으나 3루 주자 박정권은 그대로 스타트를 끊었고 결과는 세이프로 이어졌다. 어깨 통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박용택의 소녀어깨 송구가 너무나 아쉽게 다가왔다. 9회말은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SK의 1점차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우규민은 시즌 3패째를 당했고, 전병두는 3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 후반을 책임지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LG의 '추격야구'를 보는 엇갈린 시선

LG는 어김없이 엄청난 추격야구에도 전혀 실속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까지 팀 타율 0.290으로 전체 1위에 달하는 LG 타선은 또다시 집중력을 과시하며 5-0의 열세를 뒤집어내기도 했다. 2아웃에서만 4점을 만들어내고 페타지니의 주루사가 나왔음에도 주눅들지 않고 역전을 이루어냈다.[19] LG 타선은 큰 점수차로 지고 있어도 집중력을 발휘해 동점 혹은 역전도 가능케하는 저력이 있으나 승리로 이어진 것은 손에 꼽는다. '추격야구'는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서글픈 현실도 드러내고 있다. 5점차를 뒤집는 기쁨보다는 5점을 주고 시작하는 슬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 여기에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아쉬움도 더한다면 그 슬픔은 배가 된다. 5월 31일 잠실 KIA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역전으로 분위기를 가져 와도 답이 없는 투수진이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길 것 같지도 않은게 LG 야구다. 상대팀은 이날 전병두처럼 2이닝, 3이닝도 무실점으로 막을 투수들이 있는데 LG는 어떤 투수가 올라와도 1이닝조차 제대로 막지 못한다.

투수진이 선발-중간-마무리 할 거 없이 모두 불안하며 점수도 먼저 내주고 추가 점수도 잘 준다. 상대 팀이 쐐기를 박은 시점에서 추격하는 것은 '생고생'인데 그나마 이기고 있어도 잘 못 지키는 것이 LG 야구의 현주소다. 에이스 봉중근이 있지만 정작 봉중근이 등판했을 때 봉중근의 활약과는 별개로 팀 성적은 4승 2무 7패에 그치며 많은 승리를 못 거둔다.

5회까지 지고 있을 때 승리할 확률은 3승 3무 27패로 0.091에 그치고 있으며 반면 5회까지 이기고 있을 때 18승 3패로 승률 0.857을 기록하고 있어 리드를 잡는 것이 승리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준다.

[ 2009/6/12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56 34 2 20 0.0 0.607
2 SK 와이번스 60 36 4 20 -1.0 0.600
3 KIA 타이거즈 59 32 3 24 3.0 0.542
4 삼성 라이온즈 59 28 0 31 8.5 0.475
5 롯데 자이언츠 59 26 0 33 10.5 0.441
6 서울 히어로즈 57 24 1 32 11.0 0.421
7 LG 트윈스 60 24 3 33 11.5 0.400
8 한화 이글스 56 21 3 32 12.5 0.375

4.2. 6월 13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이진영 최동수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정재복
LF CF 3B DH RF 1B 2B C SS
6월 13일, 17:00 ~ 20:12 (3시간 1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4,721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SK 채병용 0 2 0 0 0 0 0 0 0 2 6 2 4
LG 정재복 0 0 0 0 0 0 0 3 - 3 10 2 5

SK는 당초 김광현이 선발로 예상됐으나 선발 요원 전병두의 불펜행으로 인해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채병용이 선발등판한다.

'권용관 결승타' LG, SK 꺾고 홈 8연패 끝
권용관 '8회 결승타'…LG, SK에 역전승 '홈 8연패 탈출'
'살아난' 이재영, LG 계투진의 '보루'

8회초까지 2-0으로 패색이 짙던 경기였으나 8회말에 터진 최동수의 2타점 적시타와 권용관의 결승 적시타로 SK를 꺾고 홈 8연패 및 SK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4주만에 주간 1승에서도 벗어난 건 덤. 전날 리드 후 곧바로 무너진 것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지켜냈다.

최근 5경기서 12타수 7안타(0.583)의 맹타를 과시하던 권용관은 적시 결승타로 다시 한 번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톱타자 박용택은 5타수 3안타로 정확한 타격을 선보였고[20] 최동수는 8회 결정적인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2회초 1사 후 박경완의 중전 안타에 이어 나주환의 좌중간 안타로 1,3루 찬스를 맞았다. 후속 타자 김연훈[21]의 타구는 좌익수 박용택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간 뒤 3루 주자 박경완이 태그업해 선취점을 올렸고 박용택의 송구가 바운드 후 힘없이 굴러간 사이 나주환까지 2루에 진루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조동화의 우익수 앞 적시타 때 나주환까지 홈을 밟으며 2-0으로 SK가 앞서갔다. LG 선발 정재복정근우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박재상을 1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을 면했다.

LG 또한 곧바로 이어진 2회말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이진영의 우익수 방면 안타와 최동수의 좌전 안타,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가 왔다. 그러나 조인성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권용관이 친 타구가 3루수 김연훈의 호수비로 땅볼이 되며 만회점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4회에는 SK 선발 채병용의 제구 불안을 틈타 페타지니의 볼넷과 이진영의 우전 안타, 조인성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를 맞이했다. 그러나 권용관이 친 잘맞은 우중간 2루타성 타구가 중견수 김강민의 다이빙 캐치에 막히면서 또다시 잔루 만루로 이닝을 끝냈다. 두 차례 큰 위기를 넘긴 채병용은 5회까지 7피안타 무실점으로 2008년 9월 24일 잠실 SK전 이후 262일만에 선발승 요건을 갖추며 호투했다. 이후 LG는 7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SK는 6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최동수의 파울플라이 좋은 수비로 추가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다 8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페타지니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진영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SK는 선발 채병용에 이어 등판한 두번째 투수 이승호를 내리고 마무리 정대현을 투입했다. 타석에 들어선 최동수는 정대현의 초구를 그대로 끌어당기며 2타점 동점 좌전 안타로 연결한 뒤 좌익수 박재상의 송구가 어이없이 흘러가는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했다. LG의 뒷심이 다시 한 번 발휘된 순간이었다. 대타 이종열이 고의 사구로 출루했으나 조인성이 삼진을 당하며 2사 1,2루가 됐다. 이전 두번이나 만루에서 호수비에 막혔던 권용관은 정대현의 2구 째를 잘 끌어당겼고 이는 좌익수 박재상 앞에 떨어지는 적절한 역전 적시타가 되었다. 사실 최동수가 3루를 돈 것은 굉장히 무모했다. 권용관의 타구 속도가 빨랐고 좌익수 박재상도 빠르게 타구를 잡아 바로 홈으로 던졌는데 운좋게 송구가 홈플레이트를 살짝 벗어나 득점할 수 있게 됐다.

SK는 9회 대타 박재홍의 우전 안타와 김연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8회 등판한 이재영은 8회 삼자범퇴에 이어 9회 피안타 1개만 내주고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투수 정재복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이 응답하지 않아 패전 위기에 있었다가 8회에 타선이 뒤늦게 발동하면서 N/D를 기록했다.

8회말 SK 투수가 이승호에서 정대현으로 교체되던 도중 웃통을 벗은 한 외국인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해 외야를 돌아다니는 사고가 있었다.

[ 2009/6/13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57 35 2 20 0.0 0.614
2 SK 와이번스 61 36 4 21 0.0 0.590
3 KIA 타이거즈 60 32 3 25 4.0 0.533
4 삼성 라이온즈 60 28 0 32 9.5 0.475
5 롯데 자이언츠 60 26 0 34 11.5 0.433
6 서울 히어로즈 58 25 1 32 11.0 0.431
7 LG 트윈스 61 25 3 33 11.5 0.410
8 한화 이글스 57 22 3 32 12.5 0.386

4.3. 6월 14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이진영 최동수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심수창
LF CF 3B DH RF 1B 2B C SS
6월 14일, 16:59 ~ 19:55 (2시간 56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1,662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SK 엄정욱 0 1 0 0 2 0 0 0 0 3 3 2 4
LG 심수창 1 2 0 0 0 0 1 1 - 5 8 0 3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왼손 검지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아 등판을 미뤘고 '파이어볼러' 엄정욱이 선발등판한다.

'심수창 6승 쾌투' LG, SK에 2연승
'심수창 퀄리티스타트 6승투' LG, SK 제물로 한달만에 연승
LG '되살아난 뒷심'

심수창의 7.1이닝 3실점 QS+호투와 7회말 SK 고효준의 폭투에 의한 결승점으로 5-3 승리를 거뒀다. 전날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던 이재영은 이날도 1.2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5월 6일 잠실 두산전 우규민의 세이브 이후 39일만에 세이브를 기록한 LG 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LG는 SK에 홈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5월 15일 ~ 5월 17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7연속 루징 시리즈 끝에 28일 만에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LG의 2연승 역시 5월 17일 이후 28일만에 일인데 실질적으로는 8연승 이후 첫 연승이다.[22] 시리즈 첫 경기를 패한 뒤 연승으로 리버스 위닝시리즈를 따낸 것도 시즌 처음이다. SK와의 상대전적은 4승 1무 4패로 동률이 됐다. 4위 삼성과의 승차를 실질적으로 2.5경기차로 좁히면서 LG의 시즌은 아직 문을 닫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6월 들어 2패에 ERA 14.21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LG 선발 심수창은 7⅓이닝 동안 102개(스트라이크 61개, 볼 4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5패)째를 따냈다. SK를 상대로는 3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승리를 마지막으로 심수창은 2011년 8월 9일 히어로즈 소속으로 사직 롯데전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786일간 개인 18연패를 빠지게 될지 당시 아무도 알지 못했다. 또 LG 트윈스 소속으로서 이후 2019년 4월 30일 잠실 kt전 전까지 3,607일간 마지막 승리가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LG는 1회말 정성훈이 2사에서 38일만에 등판한 SK 선발 엄정욱의 6구 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월 선제 솔로포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곧바로 이어진 2회초에서 선두타자 박경완의 좌월 동점 솔로 홈런으로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선발 엄정욱의 제구 리스크가 터지며 LG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1회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147km의 패스트볼과 움직임이 나쁘지 않은 포크볼을 구사한 엄정욱은 이진영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최동수, 박경수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엄정욱은 폭투와 함께 조인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자초했다. 여기서 전날 결승타의 주인공 권용관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LG에 1-2 리드를 안겼다. 그리고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3으로 LG가 한 점 더 앞서갔다.

SK는 이틀 전 구원등판해 3.1이닝 무실점 호투했던 전병두를 엄정욱에 이어 투입시켜 LG의 타선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5회 선두타자 박정권의 볼넷에 이어 1사 1루에서 심수창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한 나주환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경기는 3-3 원점이 됐다.

심수창은 피홈런 2개를 맞았지만 7회까지 3실점으로 버텼다. 3-3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SK의 3번째 투수 고효준의 실책과 폭투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7회말 LG는 1사 후 박용택의 중전 안타 이후 상대 좌완 고효준의 견제 악송구를 틈타 1사 3루를 맞았다. 고효준의 견제구는 높이 솟으며 1루수 박정권의 글러브를 외면했고 그 사이 박용택은 3루까지 내달렸다. 고효준의 낮은 변화구에 이대형의 헛스윙이 나왔으나 이 공은 포수 박경완의 미트를 지나쳐 3루 측 SK 덕아웃 쪽으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3루에 있던 박용택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LG는 3-4로 다시 리드했고, 덕아웃으로 물러나려던 이대형은 스트라이크 낫아웃임을 뒤늦게 알아채고 부랴부랴 1루로 달렸다. 이후 이대형의 2루 도루자, 정성훈의 3루 땅볼로 7회 추가 득점은 없었다.

SK는 8회초 나주환의 볼넷에 이어 박정환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LG는 심수창에 이어 등판한 투수 이재영이 대타 박재홍을 유격수 땅볼, 박재상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일축하며 동점을 향한 SK의 추격 의지를 허공으로 날려 보냈다.

8회말 LG는 고효준을 상대로 선두타자 페타지니의 우월 쐐기 솔로홈런으로 3-5로 한 점 더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페타지니는 시즌 17번째 홈런으로 홈런 선두 브룸바의와 격차를 2개로 유지했다.

8회 위기를 막아낸 이재영은 9회에도 무실점을 기록, 이날 1⅔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전날 멀티이닝 구원승에 이어 이번에는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이 경기에서 방송인 윤정수가 여자친구와 야구장 데이트를 즐겨 화제가 되었다.

경기를 마치고 LG 구단은 1군 투수코치로 2군에 있던 LG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용수 코치를 승격시키고 그동안 1군 투수코치를 맡았던 다카하시 코치를 2군 투수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다만 부진에 대한 문책성이라기 보다는 현재 2군에 머물러 있는 1군 주축 투수들의 회복을 돕는다는 의도가 더 커보인다. 현재 LG 2군에는 허벅지 부상 중인 박명환을 비롯해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인 이범준, 최동환 최원호 등이 내려가있다. 김재박 감독은 이들 투수들이 1군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만 후반기 반격을 노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

[ 2009/6/14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58 36 2 20 0.0 0.621
2 SK 와이번스 62 36 4 22 1.0 0.581
3 KIA 타이거즈 61 33 3 25 4.0 0.541
4 삼성 라이온즈 61 28 0 33 10.5 0.459
5 서울 히어로즈 59 26 1 32 11.0 0.441
6 롯데 자이언츠 61 26 0 35 12.5 0.426
7 LG 트윈스 62 26 3 33 11.5 0.419
8 한화 이글스 58 22 3 33 12.5 0.379

5. 6월 16일 ~ 6월 18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위닝 시리즈

한화와 2주만에 다시 만난다. 7위와 8위의 맞대결이며[23], LG로서는 시즌 첫 대전 원정이다.[24] 지난 4월 28일 ~ 4월 30일 한화 원정은 대전이 아닌 청주에서 열렸고 난타전 끝에 1승 2패로 마쳤다. 시리즈 첫 경기인 6월 16일에는 양 팀의 에이스 봉중근류현진의 통산 4번째 맞대결이 예고되어 있다.[25]

LG는 팀 타율 1위(0.290)의 좋은 타선을 갖고도 ERA 5.43(6위)과 구원 ERA 5.54(8위)에 그치며 무너진 마운드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가다가 지난 주 난세영웅 이재영의 등장에 힘입어 SK와의 주말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LG는 다카하시 1군 투수코치를 2군으로 보내고, 2군 투수 코치인 김용수 코치를 1군에 합류시키고 대전 한화전에 나선다. LG로서는 봉중근이 주 2회 등판하고 최하위 한화와 하락세의 삼성을 만나는 주간 최대한 많은 승수를 따내 성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LG 상대로 시즌 3경기 2승 ERA 2.86을 기록중이며, LG전 통산 6차례의 완투, 2차례의 완봉과 함께 14승 3패를 기록 중인 천적 of 천적이다.

상대팀 한화는 최하위로 처지며 김인식 취임 이후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다. 4월 5할 승률 이후 5월 7승 2무 17패의 최악의 성적을 낸 뒤, LG와의 6월 첫 맞대결에서 스윕을 포함해 4연승으로 LG와 승차 없는 6위에 올랐지만 이후 8경기에서 6연패 포함 1승 7패에 그치면서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원상, 안영명, 김혁민 등 젊은 선발투수들의 성적은 아쉽고,[26] 외국인 선수 교체가 원할하지 않다. 내부적으로 수비력이 형편없는 외국인 타자 디아스의 퇴출을 확정한 상태다.[27] 마지막으로 간판 타자 김태균과 외국인 마무리 토마스의 공백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다만 한화는 LG 상대로 4연승 포함 6승 1무 2패로 크게 앞서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화 역시 에이스 류현진이 주 2회 등판하는 상황이라 주중 대전 LG전과 주말 목동 히어로즈전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5.1. 6월 16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최동수 이진영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봉중근
LF CF 3B DH 1B RF 2B C SS
6월 16일, 18:30 ~ 21:57 (3시간 27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5,74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봉중근 1 0 1 0 0 2 0 1 1 6 11 0 7
한화 류현진 0 0 1 0 0 0 0 2 0 3 5 0 9

6월 6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2군으로 내려간 여파로 퇴출이 유력했던 바우어는 2군 등판에서 개선의 여지가 보이는 대로 일단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

'봉중근 7이닝 1실점' LG, 류현진 내세운 한화에 6-3 승리
'봉중근 설욕 쾌투' LG, 한화 꺾고 3연승
봉중근, 류현진에 설욕…LG 3연승으로 '6위'
LG, 한화 꺾고 3연승... 봉중근 시즌 5승째 신고
LG, 1승 추가해도 웃을 수 없는 이유

봉중근의 호투 속에 각각 2타점씩을 올린 정성훈조인성의 활약을 더해 천적 류현진이 나온 한화에 6-3으로 승리했다. LG는 한화전 4연패, 류현진 상대 4연패를 끊어냈고 지난 주말 SK전에 이어 3연승에 성공하며 삼성에 져 3연패에 빠진 롯데를 밀어내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류현진의 출격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며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봉중근과 류현진의 양팀 에이스 맞대결에서는 봉중근이 판정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봉중근은 지난 4일 패배를 안겨줬던 류현진과의 12일만의 리턴매치에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사사구 5개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5승(7패)째를 올렸다. 지난 6월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3연패를 끊은 뒤 2연승이다.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사사구로 4실점하면서 12일전 완봉승을 거뒀을 때와 차이가 컸고 패전투수가 됐다.[28] 두 투수의 프로 통산 맞대결 결과는 2승 2패로 동률이 됐다.

에이스 맞대결인 만큼 1-2점차 승부로 판단한 김재박 감독은 적극적인 번트작전으로 선취점을 노렸고, 경기를 작전대로 풀어냈다. 정성훈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1회초 선두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잡은 LG는 이대형의 보내기번트에 이은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올렸다. 다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최동수가 병살타를 쳤다. 한화는 1회말 1사 후 추승우가 볼넷을 골랐지만 디아스가 유격수쪽 병살타를 쳐 공격의 맥을 끊었다.

3회에도 LG는 이대형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시즌 24호)에 성공했고 또 다시 2루 주자를 정성훈이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점수는 2-0이 됐다.

한화는 3회말 봉중근이 갑자기 흔들리는 틈을 타 1점 만회했다. 송광민최진행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여기서 강동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 2-1이 됐다. 추승우의 몸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됐다. 다행히 LG는 디아스의 2루수쪽으로 두 타석 연속 병살타를 기록하며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2루수 박경수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29] 이후 봉중근은 안정을 찾았고 7회까지 산발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2-1의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지던 6회초 조인성은 2사 1루에서 류현진의 한가운데 높은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의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조인성의 시즌 8호 홈런이자 LG가 4-1로 승기를 잡는 중요한 홈런이었고 조인성이 프로경력 12년 만에 기록한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이었다. 프로 통산 52번째.

8회에는 권용관의 좌중간 단타 때 상대의 느슨한 중계 수비를 틈타 1루주자 박경수가 2루를 거쳐 서서히 3루를 밟은 뒤 유지현 코치의 사인에 발빠르게 홈까지 파고들면서 1점을 더 달아나 5-1이 됐다. 슬라이딩 후 왼손으로 살짝 홈플레이트를 찍는 좋은 주루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봉중근이 내려가자마자 방화신기 불펜은 어김없이 말썽을 일으켰다. 8회말 베테랑 류택현추승우를 삼진 잡으며 출발했으나 곧이어 등판한 우규민이 등판하자마자 신경현김태환을 상대로 제구가 안 되면서 연이어 볼넷으로 내보내 흔들렸다. 그리고 오상민마저 박노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단숨에 1사 만루가 됐다. 급기야 가장 믿을만한 이재영을 투입했음에도 이재영은 이도형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5-3으로 쫓기게 됐다. 다행히 1루주자 박노민이 3루에서 아웃되며 흐름이 끊겼고,[30] 송광민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LG는 9회초 1사 1,2루에서 손인호의 1타점 적시타로 6-3으로 쐐기를 박았다. 9회말은 이재영이 무실점으로 한화를 막아내며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봉중근의 호투 및 승리에 이어 골치였던 마무리 문제도 이재영 카드로 해결했으며 김용수 투수코치는 1군 복귀전을 승리로 시작하며 팀 ERA 2점이라는 목표를 향하여 좋은 출발을 보였다. 다만 봉중근과 이재영 둘 만으로 야구하는 것은 아니고, 이재영의 마무리 전환으로 중간계투는 비게 됐으며 특히 우규민은 0이닝 2볼넷 2실점, 오상민 역시 볼넷을 내줘 이재영의 조기 소환을 불러와 LG에 큰 고민거리를 안겨주었다. 정찬헌은 시즌 초반 무리한 탓인지 근육통을 호소하며 6월 7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개점휴업하고 있다. 적어도 점수차가 있는 상황에서 1~2이닝 정도는 쉽게 막아줬어야 했던 우규민의 부진으로 인한 이재영의 조기 소환으로 인해 LG는 다음날 구상이 크게 꼬이게 됐다.

[ 2009/6/16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59 36 2 21 0.0 0.610
2 SK 와이번스 63 36 4 23 1.0 0.571
3 KIA 타이거즈 62 34 3 25 3.0 0.548
4 삼성 라이온즈 62 29 0 33 9.5 0.468
5 서울 히어로즈 60 27 1 32 10.0 0.450
6 LG 트윈스 63 27 3 33 10.5 0.429
7 롯데 자이언츠 62 26 0 36 12.5 0.419
8 한화 이글스 59 22 3 34 12.5 0.373

5.2. 6월 17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최동수 손인호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김광수
LF CF 3B 1B DH RF 2B C SS
6월 17일, 18:30 ~ 21:55 (3시간 25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4,611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김광수 1 0 1 0 2 0 0 0 0 4 6 1 7
한화 유원상 5 1 4 0 0 1 0 1 - 12 17 1 6

타격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던 안치용이 5월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21일만에 1군에 복귀했다. 투수 김수형이 말소되었다. 양쪽 허벅지가 좋지 않은 이진영 대신 손인호가 선발 우익수로 기용되었다.

한화 '터질 땐 무서워', 타선 폭발로 LG에 12-4대승
'17안타 12득점 폭발' 한화, LG에 12-4 완승
‘송광민 쐐기포’ 한화, 타선 폭발로 LG에 완승

한화 타선에 2홈런 포함 장단 17안타로 12실점해 3연승을 마감했다. 1회부터 5실점하며 무너진 LG는 하루만에 3연패를 끊고 삼성에 승리한 롯데에 밀려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고 최하위 한화와는 2경기차로 좁혀졌다. 한화는 이영우 빼고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고, 송광민이 홈런 포함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는 등 타선이 골고루 폭발했다. LG는 선발 김광수가 일찍 무너진데다 불안한 중간계투진이 한화 타선 봉쇄에 실패하면서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광수는 2.1이닝 8피안타(1피홈런) 8실점(7자책점)으로 시즌 3패(1승)를 당했다.

양팀 선발 유원상김광수가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한화 타선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지난 선발등판 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10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던 한화 선발 유원상은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흔들렸다. 선취점은 LG는 1사 후 이대형정성훈 페타지니까지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최동수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회 1사 만루 찬스에서 겨우 1점밖에 내지 못한 LG는 1회부터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나갔다. 한화는 선두타자 강동우가 LG 선발 김광수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손쉽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1회에만 5점을 뽑아냈다. LG 선발 김광수의 공이 계속해서 가운데로 몰렸고 한화 타자들은 이를 어렵지 않게 장타로 연결해냈다. 연경흠의 우익선상 2루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1,2루에서 한화는 김태완의 중전 적시타로 1-2로 역전했다. 이영우의 희생플라이로 1-3이 된 뒤 신경현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홈팀 한화는 1-5로 앞서나갔다.

LG는 2회에도 2사 1,3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2회말 강동우가 페타지니의 실책으로 3루까지 출루한 뒤 연경흠의 내야땅볼로 홈을 밟아 1-6 추가점을 올렸다.

3회초 LG는 페타지니에게 시즌 18호 솔로홈런으로 6-2로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안타 3개와 사사구 4개를 묶어 4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 선발 김광수는 이도형송광민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조기강판 되었다. 이어 등판한 우규민도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불을 끄기는커녕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선행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우규민은 1사 2,3루에서 대타 윤재국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만든 다음 연경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태완 타석에서 폭투로 점수는 2-10이 됐다.

LG는 5회초 볼넷 3개와 내야안타를 묶어 2점을 만회했지만 6회말 한화 송광민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추격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한화는 8회에도 선두타자 박노민의 2루타 등 3안타로 한점을 추가해 4-12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5이닝 동안 4안타(1홈런) 6볼넷으로 4실점해 피칭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타선의 폭발적 지원 덕에 시즌 2승(4패)을 챙길 수 있었다. 2회 2사 1,3루, 5회 1사 만루 등 경기 내내 위기를 맞이했지만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간신히 넘기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최근 등판이 없었던 정찬헌은 승패와 관계없는 8회말 1사에서 11일 만에 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피안타 2개로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음을 보여줬다.

도루 1위 이대형은 이날 3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시즌 도루 기록을 27개로 늘렸다.

[ 2009/6/17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60 37 2 21 0.0 0.617
2 SK 와이번스 64 37 4 23 1.0 0.578
3 KIA 타이거즈 63 34 3 26 4.0 0.540
4 삼성 라이온즈 63 29 0 34 10.5 0.460
5 서울 히어로즈 61 27 1 33 11.0 0.443
6 롯데 자이언츠 63 27 0 36 12.5 0.429
7 LG 트윈스 64 27 3 34 11.5 0.422
8 한화 이글스 60 23 3 34 12.5 0.383

5.3. 6월 18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최동수 손인호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한희
LF CF 3B DH 1B RF 2B C SS
6월 18일, 18:30 ~ 22:35 (4시간 5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5,41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한희 2 0 0 1 2 0 3 4 0 12 16 0 7
한화 정민철 2 0 0 2 0 0 0 2 0 6 14 3 4

경기를 앞두고 최근 부진하던 우규민이 1군에서 말소되었다.[31] 우규민과 함께 최성민 역시 2군으로 내려갔고 김민기최동환이 1군으로 콜업되었다. 우규민의 2군행은 지난해 6월 23일 이후 약 1년만이다. #

"밸런스도 좋지 않고, 제구가 되지 않고 있다. 스트라이크를 못던지니까 볼넷을 많이 내준다. 1이닝도 제대로 막기 힘들다"며 우규민의 2군행을 설명한 김재박 감독은 "(우규민이)무엇보다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내가 볼 때는 아무것도 아닌데 한번 30세이브를 따낸 것을 스스로가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어제는 편한 상황에서 던져보라고 기회를 줬는데 그래도 안되더라. (2군에서)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2군행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지만 안될 땐 2군에서 편안하게 생각하고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더 좋아지라고 (2군에)보내는데 선수 본인에게는 보약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며 2군행을 기회로 삼으라는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지난 등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고졸신인 한희는 이날 데뷔 첫 선발등판을 치른다.

'박용택 맹타' LG, 타격전 끝에 한화에 재역전승
'박용택 결승포' LG, 한화에 12-6 대승

3홈런 포함 장단 16안타 12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힘으로 LG는 한화와의 불꽃 튀는 타격전 끝에 대전 한화전을 2승 1패로 마치며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LG는 5위 히어로즈, 6위 롯데와의 격차를 유지했고 주말 잠실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4위 삼성과의 승차를 좁혔다. 삼성의 패배 및 히어로즈-롯데-LG의 승리로 4~7위는 단 1.5경기차로 혼전으로 리그 판도는 두산-SK-KIA의 3강과 삼성-히어로즈-롯데-LG의 4중, 한화 1약 체제가 됐다.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리드오프 박용택은 타율 0.387로 두산의 김현수(0.384)를 제치고 시즌 첫 타격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4월 25일 시즌 첫 출장 뒤 10경기에서 타율 0.534(43타수 23안타) 14타점 3홈런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린 박용택은 5월 말 잠시 주춤했지만 6월 들어 15경기에서 0.410의 타율을 기록하며 다시 맹활약하고 있다. 최근 5경기는 21타수 11안타로 5할이 넘는다. 이대형도 3안타 4도루에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도루 수를 31개째로 만들었다.[32]

경기 초반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LG가 달아나면 한화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이 2루타를 치고나간 뒤 이대형의 번트 때 한화 선발 정민철의 송구실책이 겹치면서 박용택이 홈까지 밟아 LG가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이대형이 연속으로 2,3루를 훔쳐 시즌 28호, 29호 도루를 기록했고, 정성훈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페타지니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갔으나 최동수의 희생플라이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전날 17안타를 터트린 한화 타선은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한희를 상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회말 선두타자 강동우의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 성공과 연경흠, 김태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이도형이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4회초 박경수의 시즌 3호 중월 솔로홈런으로 LG가 3-2로 다시 앞서나가자 한화는 이어진 4회 선두타자 신경현의 안타와 오선진의 희생번트, 강동우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연경흠의 대타 디아스의 좌중간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이범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태완의 희생플라이로 한화는 3-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는 중반 이후 LG쪽으로 기울었다. 해결사는 박용택이었다. 5회초 선두타자 권용관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무사 2루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박용택이 정민철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날리며 팀에 5-4로 다시 리드를 안겼다. 박용택의 시즌 9호 홈런이다.

탄력을 받은 LG는 7회 정성훈이 좌중간 솔로홈런을 날려 6-4로 달아났다. 곧바로 페타지니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루가 됐고 여기서 최동수가 친 타구가 평범하게 유격수 머리 위에 떴다. 그러나 밤하늘까지 솟았다가 떨어진 타구는 유격수 송광민의 글러브를 스치며 땅에 떨어져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되었다. 공수교대 타이밍은 지연됐고, 덤으로 공격 기회를 연장시킨 LG는 손인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추가득점 기회가 왔다. LG는 마정길을 상대로 박경수의 대타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스코어는 8-4가 됐다.

8회에는 한화의 수비진을 뒤흔들며 대거 4득점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후 박용택의 내야안타, 이대형의 중전안타, 정성훈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의 기회에서 페타지니 타석 때 두 개의 폭투가 나와 손쉽게 2점을 얻었다. 스코어는 10-4. 계속된 2사 1,3루의 기회에서는 손인호의 좌전 적시타로와 박용근의 좌중간 적시타로 12-4까지 달아났다. 초반 거센 추격으로 LG를 위협했던 한화는 7,8회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가 쏟아지면서 자멸했다.

한화는 8회 공격에서 3안타로 2득점했지만, 이미 경기는 LG 쪽으로 기울어진 뒤였다. 5회까지는 5-4로 맞서며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으나, 선발 정민철에 이어 5명의 투수가 한꺼번에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33] 톱타자 강동우의 5타수 4안타 활약도 한화는 역부족이었다.

데뷔 첫 선발로 나선 한희는 3⅓이닝 5안타 3볼넷 3실점의 기록을 남기고 강판됐다. LG는 4회에 맞은 위기에서 오상민, 이동현, 정찬헌을 연속으로 투입하며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했다. 정찬헌은 3⅔이닝 3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한화의 타선을 틀어막고 구원승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 2009/6/18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61 37 2 22 0.0 0.607
2 SK 와이번스 65 37 4 24 1.0 0.569
3 KIA 타이거즈 64 35 3 26 3.0 0.547
4 삼성 라이온즈 64 29 0 35 10.5 0.453
5 서울 히어로즈 62 28 1 33 10.0 0.452
6 롯데 자이언츠 64 28 0 36 11.5 0.438
7 LG 트윈스 65 28 3 34 10.5 0.431
8 한화 이글스 61 23 3 35 12.5 0.377

6. 6월 19일 ~ 6월 21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스윕

이 시리즈를 통해 2009 시즌의 반환점을 돈다. 4위 삼성은 힘에 부치는 듯 하면서도 4위 자리는 유지하고 있는데 대구에서 치른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을 거둔 다음 내리 2연패를 당해 5위 히어로즈에 승률 단 1리 차이로 쫓기는 입장이 됐다. LG는 7위지만 4위 삼성과의 승차도 사실상 1.5경기차로 거의 나지 않는 상태여서 양팀의 맞대결 결과는 중위권 순위 변동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삼성은 6월에 열린 주말 시리즈에서 KIA와 두산을 상대로 피스윕을 당했다. LG는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봉중근심수창이 선발로 나오는 시리즈인만큼 위닝시리즈 이상의 결과가 필요하다. LG는 삼성을 상대로 상대전적 3승 5패를 기록중이다.

6.1. 6월 19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안치용 페타지니 최동수 이종열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정재복
LF CF RF DH 1B 3B 2B C SS
6월 19일, 18:31 ~ 21:48 (3시간 1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9,361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차우찬 1 1 2 0 0 0 0 0 0 4 6 0 5
LG 정재복 0 0 0 0 0 1 0 4 - 5 6 0 6

조인성은 이날 통산 50번째로 1,2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정성훈은 감기몸살 증세로 시즌 66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발 제외되었다. #

경기 전 프로권투 세계 챔피언 4전 5기의 신화 홍수환 씨의 시구가 있었다.[34]

LG 이진영 '8회 대타 역전포'…삼성 3연패
'이진영 역전 3점포' LG,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
이진영, 역전 3점포...LG, 삼성에 짜릿한 뒤집기 승
이진영의 한방에 빛바랜 차우찬의 6.2이닝 1실점 호투
항상 새롭게 다가오는 '막판 뒤집기 드라마'

8회말에 터진 대타 이진영의 극적인 역전 쓰리런 홈런으로 LG는 경기 중반까지의 4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4위 삼성과의 주말시리즈 첫 경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35] 이날 승리로 LG는 연승을 거두면서 삼성을 3연패 늪으로 빠뜨렸다. 롯데가 홈에서 KIA를 상대로 강민호의 9회말 결승 끝내기 쓰리런으로 3-6으로 승리하면서 삼성은 롯데와 공동 4위가 됐고,[36] 히어로즈는 홈에서 한화에 패배하면서 6위가 됐다. 공동 4위인 삼성, 롯데와 7위 LG의 승률 차는 겨우 7리에 무승부를 패배로 간주할 경우 사실상 0.5경기차에 불과해 프로야구 순위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LG는 최고구속 150km대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운 삼성의 젊은 좌완 선발 차우찬 공략에 실패하며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삼성의 필승조들을 상대로 단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승에 성공했다.[37] 허벅지 통증으로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단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진영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시즌 내내 고민거리였던 LG 불펜은 이날 단 1점도 주지 않았다.

1회초 삼성은 2사 후 강봉규양준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최형우가 중전안타를 때려 선제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진만이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삼성이 2-0으로 앞서갔다. 이 홈런으로 박진만은 프로야구 통산 25번째로 2,000루타를 달성했다.

3회초 삼성은 1사 후 강봉규의 볼넷에 이어 양준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최형우의 좌전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채태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0이 됐다.

이후 양 팀의 마운드는 안정되어갔다. LG는 선발 정재복이 4.1이닝 6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물러난 뒤, 김민기, 최동환, 류택현, 김광수가 이어 던지며 8회까지 삼성의 타선을 무안타 무득점으로 막아냈다.

LG 타선은 3회까지 차우찬에게 안타를 치지 못했고, 5회까지 그대로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그러다가 6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안치용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연속 출루해 무사 1,2루가 됐고 페타지니가 마운드에 그대로 있던 차우찬에게 삼진을 당했으나 최동수가 유격수를 맞고 굴절되는 안타를 기록하며 LG는 4-1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차우찬은 이종열을 3루수 땅볼, 박경수를 삼진으로 후속타를 저지하면서 7회에도 등판, 6.2이닝 4피안타 4볼넷 6K 1실점으로 QS를 기록했다.

삼성은 7회 2사부터 필승조를 가동해 3점차 리드 굳히기에 나섰으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시즌 32호 도루인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안치용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전 9타석에서 안타가 없던 페타지니는 권혁을 상대로 바깥쪽 공을 밀어쳐 좌측 2루타를 기록하며 점수는 4-2가 됐다. 여기서 권혁이 강판되고 정현욱이 등판했는데 페타지니의 대주자 박용근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최동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이종열 대신 대타 이진영이 타석에 들어섰고 이진영은 정현욱이 던진 초구 144km짜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측 X-존을 넘겼다. 이진영의 시즌 10호 홈런이자 통산 501타점으로 이진영은 프로야구 통산 53번째로 500타점 고지를 넘어선 타자가 됐다. 이진영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대타 홈런이다.[38]

극적으로 리드를 잡은 LG는 9회초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인 이재영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이재영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성공시켰다. 8회초 1사 후 등판, 0.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은 김광수는 팀이 역전에 성공해 구원승을 따냈다.

[ 2009/6/19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62 37 2 23 0.0 0.597
2 SK 와이번스 66 38 4 24 0.0 0.576
3 KIA 타이거즈 65 35 3 27 3.0 0.538
4 롯데 자이언츠 65 29 0 36 10.5 0.446
4 삼성 라이온즈 65 29 0 36 10.5 0.446
6 서울 히어로즈 63 28 1 34 10.0 0.444
7 LG 트윈스 66 29 3 34 9.5 0.439
8 한화 이글스 62 24 3 35 11.5 0.387

6.2. 6월 20일

우천취소되었다. 다음날 6월 21일 일요일에 더블헤더로 재편성된다.

롯데와 KIA의 사직경기만 열렸다. 이 경기에서 롯데가 손민한의 호투를 바탕으로 1:7 완승을 거두며 4연승으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공동 4위였던 삼성은 롯데의 승리로 5위가 됐다.

[ 2009/6/20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62 37 2 23 0.0 0.597
2 SK 와이번스 66 38 4 24 0.0 0.576
3 KIA 타이거즈 66 35 3 28 3.5 0.530
4 롯데 자이언츠 66 30 0 36 10.0 0.455
5 삼성 라이온즈 65 29 0 36 10.5 0.446
6 서울 히어로즈 63 28 1 34 10.0 0.444
7 LG 트윈스 66 29 3 34 9.5 0.439
8 한화 이글스 62 24 3 35 11.5 0.387

6.3. 6월 21일 DH1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최동수 손인호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심수창
LF CF 3B 1B DH RF 2B C SS
6월 21일, 13:59 ~ 17:43 (3시간 44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8,216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크루세타 0 0 3 2 0 0 0 0 0 5 11 0 4
LG 심수창 0 0 2 0 2 0 2 0 - 6 9 0 10

6월 20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6월 21일 일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바우어가 6월 7일 이후 14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박용택 3안타' LG, 삼성에 역전승
'오상민 287일 만의 승리' LG, 삼성 꺾고 3연승

삼성과의 잠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3점차 열세를 뒤집은 뒷심에 힘입어 6-5로 승리하고 3연승에 성공했다. LG는 6위로 뛰어올랐고, 4연패에 빠진 삼성은 7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19일의 열린 시리즈 첫 경기와 마찬가지의 양상으로 선발 심수창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불펜 투수들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고 타선이 삼성의 필승조를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1점차 역전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3회초 현재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현재윤은 심수창의 136km짜리 투심을 공략했고 타구는 X-존 상단을 맞고 기존 펜스로 넘어갔다. 현재윤의 시즌 2번째 홈런이자 통산 첫 잠실구장 홈런이었다. 삼성은 김재걸의 중전 안타로 흐름을 이어간 뒤 1사 후 최형우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고 강봉규의 좌중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1사 1,3루에서 양준혁의 2루 땅볼 때 최형우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해 3-0이 됐다.

LG의 반격도 곧바로 이어졌다. 3회말 LG는 박용택이 우익선상 3루타로 치고 나갔고 이대형의 우월 적시 2루타로 LG는 3-1로 추격의 첫 점수를 만들어냈다. 삼성 포수 현재윤의 패스트볼로 3루로 진루한 이대형은 1사 후 페타지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해 스코어는 3-2가 됐다.

삼성은 4회초 채태인이 심수창의 139km짜리 직구를 공략해 시즌 8호 우월 솔로홈런으로 4-2로 앞서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사 후[39] 김재걸박한이의 연속 볼넷에 이어 최형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5-2로 달아났다.

LG는 5회말 권용관과 박용택의 연속 좌전 안타와 이대형의 포수 쪽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틀 전 대타 쓰리런을 기록했던 이진영이 이번에는 1루수 플라이 아웃에 그쳤으나 페타지니가 고의 4구로 출루해 2사 만루가 이어졌고 최동수페거최 실패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는 5-4로 다시 1점차가 됐다. 그러자 삼성은 일찌감치 권혁을 투입하고 정현욱을 불펜 대기시켜 지키는 야구에 나섰다. LG는 6회말 박경수박용택의 좌전 안타 때 홈에서 아웃되는 등 쉽지 않은 흐름이었다.

6회부터 최동환오상민의 호투에 힘을 얻은 LG는 7회말 이대형의 우전 안타와 박용근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잡은 뒤 페타지니와 최동수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찬스로 이어졌다. 삼성은 즉각 권혁 대신 정현욱으로 교체해 진화에 나섰지만 대타로 나선 안치용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박경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페타지니가 홈을 밟아 5-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LG는 정찬헌류택현, 이재영을 투입시키며 삼성의 공격을 봉쇄했다. LG는 8회초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류택현이 최형우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1점차 리드를 지켰고, 9회초 마무리 이재영이 삼자범퇴로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4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6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해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상민은 2008년 9월 7일 잠실 SK전 이후 287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대형은 1회말 시즌 33호 도루를 기록하며 주간 10도루째를 올렸다. 도루 2위인 정근우와는 11개 차.

6.4. 6월 21일 DH2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안치용 페타지니 최동수 박용근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봉중근
LF CF RF DH 1B 3B 2B C SS
6월 21일, 18:05 ~ 21:00 (2시간 55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6,713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윤성환 0 0 0 0 0 0 1 0 0 1 4 1 3
LG 봉중근 0 0 0 1 1 0 6 0 - 8 8 0 5

'박용택 쐐기 만루포' LG, 삼성 꺾고 더블헤더 독식…'5위로 껑충'
'봉중근 6승-박용택 만루포' LG, 더블헤더 독식…4연승
'봉중근 쾌투-박용택 만루포' LG, 주말 삼성전 싹쓸이

에이스 봉중근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용택이 '끝판대장' 오승환을 상대로 만루홈런으로 공략하며 삼성을 상대로 안방에서 시리즈 스윕을 거두었다. LG는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면서 단독 5위로 도약했고 5연패, 최근 9경기 1승 8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은 앞서 1차전에서 박진만조동찬을 부상으로 잃으며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7위로 추락했다.[40] 목동에서 한화에 더블헤더 2승을 거둔 히어로즈가 6위에서 단독 4위로 뛰어올랐고 KIA에 패배하며 4연승이 끊어진 롯데가 4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LG는 삼성과의 시즌 전적을 6승 5패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또 주간 5승 1패로 주간 승률 1위(0.833)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 선발투수 윤성환봉중근의 호투로 전개된 까닭에 진행 속도가 빨랐다. 다만 삼성은 1회초 2루타 1개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심광호의 삼진과 채태인의 1루 땅볼로 무득점에 그쳤고, 4회초에도 1사 1,2루 기회를 무산시켰다.

두 차례 위기를 넘긴 LG는 4회말 2사 후 안치용의 볼넷 뒤 페타지니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따냈다. 3루까지 내달린 안치용은 삼성 중견수 이영욱이 공을 놓친 사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5회말에는 2사 후 조인성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LG가 0-2로 앞서가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조인성은 윤성환의 120km짜리 커브를 공략해 비거리 115m의 타구로 좌측 X-존을 살짝 넘겼다.

6회에도 1사 3루를 놓치며 봉중근을 상대로 타선이 침묵을 지키던 삼성은 7회초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한 손주인이 현재윤의 2루 땅볼과 폭투로 3루로 진루했고, 대타로 나선 양준혁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3루주자 손주인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격했다.

1-2로 쫓긴 LG는 반드시 달아나야 하는 7회말 페타지니의 우전 안타와 최동수의 몸에 맞는 볼, 박경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삼성은 마지막 승부처라 판단하며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그러자 LG는 조인성이 직전 타석에서 홈런이 있음에도 대타 이진영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진영은 오승환의 몸쪽 공을 공략해 우측 페어 타구를 만들어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점수는 1-4가 됐다. 권용관의 볼넷으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박용택은 기다렸다는 듯 오승환의 132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박용택의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홈런이자 시즌 10호 홈런이다.[41] 점수는 1-8이 됐다. 오승환에게는 프로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 허용이라는 치욕을 안겨준 한 방이었다. 또한 오승환의 한 시즌 최다 피홈런 기록은 2007년 6개였는데 이 피홈런으로 오승환은 반 시즌 만에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인 6피홈런째를 기록하게 됐다.

7점 차로 앞선 LG는 정찬헌이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G의 에이스 봉중근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째를 따냈고 2009 시즌 처음으로 100이닝을 돌파(103⅓이닝)한 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6회까지 잘 던졌지만 7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6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이 경기는 13년후엔 2022년 7월 7일 삼성 원정에서 3연전을 스윕하기 이전까지 마지막으로 삼성과의 3연전을 스윕한 경기였다.

[ 2009/6/21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64 38 2 24 0.0 0.594
2 SK 와이번스 68 39 4 25 0.0 0.574
3 KIA 타이거즈 67 36 3 28 3.0 0.537
4 서울 히어로즈 65 30 1 34 9.0 0.462
5 LG 트윈스 68 31 3 34 8.5 0.456
6 롯데 자이언츠 67 30 0 37 10.5 0.448
7 삼성 라이온즈 67 29 0 38 11.5 0.433
8 한화 이글스 64 24 3 37 13.5 0.375

7. 6월 23일 ~ 6월 25일 VS 히어로즈 (잠실) 루징 시리즈

'팀 타율 1-2위' LG-히어로즈, 화력대결 예고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4강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한동안 4위를 유지하던 삼성이 최근 5연패를 비롯해 9경기 1승 8패로 7위로 추락한 틈을 타 히어로즈와 LG는 각각 4위와 5위로 뛰어올랐다. 5월 초 극심한 부진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히어로즈는 60일 만에 4위에 올랐다. 히어로즈는 불방망이 타선과 안정화된 마운드를 기반으로 지난주 목동 홈경기 6연전에서 SK와 한화를 상대로 각각 2승1패의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5월초 8연승으로 2위까지 올라갔다가 3주 연속 1승 등의 극심한 부진으로 7위까지 떨어졌던 LG는 대전 한화 원정 2승 1패의 위닝시리즈에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최근 4연승 행진 속에 5위로 도약하며 4위 히어로즈를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특히 이재영이 마무리투수로 등장하면서 시즌 내내 불안했던 불펜이 안정을 찾은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에 따라 '반게임차', 승률 '6리 차'라는 격차를 두고 4위 히어로즈와 5위 LG가 맞붙는 잠실 주중 3연전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두팀 모두 타격이 굉장히 강하다. 나란히 팀 타율 1,2위(LG 0.290, 히어로즈 0.284)이며 출루율에서는 LG가 1위(0.380)이지만 장타율에서는 히어로즈가 1위(0.457)이다. 특히 히어로즈는 6월 들어 팀타율 0.323으로 1위, 팀출루율 0.388로 2위, 팀장타율 0.521로 1위의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으며 경기당 1.4개의 홈런으로 평균 6.5득점을 기록했다. 상대전적에서는 LG가 6승 3패로 앞서있고 5월 1일 ~ 5월 3일에 잠실에서 열린 시리즈에서는 LG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그러나 히어로즈와의 최근 맞대결에서는 1승 후 2연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고, 5월말 이후 시작된 히어로즈의 상승세를 고려해보면 상대전적은 크게 의미 없다. 특히 봉중근심수창이 나오지 않고, 김광수, 바우어, 정재복 등 상대적으로 불안한 선발진이 출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5연패 탈출을 노리는 삼성은 대구에서 열리는 최하위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분위기 전환 시도에 도전할 예정인 가운데 6위 롯데는 1위 두산과의 사직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4위 히어로즈에서 7위 삼성까지 불과 2게임 차다.

7.1. 6월 23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이진영 안치용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김광수
LF CF 3B 1B DH RF 2B C SS
6월 23일, 18:29 ~ 22:07 (3시간 3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7,379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히어로즈 김성현 0 1 0 2 5 0 3 0 0 11 11 0 9
LG 김광수 0 4 2 0 0 0 1 0 1 8 9 1 4

허벅지 불편으로 대타로 주로 나서던 이진영이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강귀태 '5타점 활약'…히어로즈, LG 5연승 저지
강귀태 5타점…히어로즈, LG 꺾고 3연승
'5회에만 5점' 히어로즈 LG 꺾고 3연승 신바람
히어로즈 '3홈런 펑!펑!펑!', 쌍둥이 때려잡다!

잠실벌을 달군 팀타율 1,2위인 리그 최고의 불방망이 팀간 화력대결에서 원정팀 히어로즈가 먼저 웃었다. 이날 양팀은 각각 총 20안타 6홈런 19득점으로 잠실을 탁구장으로 만들었다. 히어로즈는 3연승을 이어가며 60일만에 오른 4위를 지킨 반면 LG는 5연승이 좌절되면서 이날 사직에서 두산에 3-7로 승리한 롯데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갔으며 대구에서 류현진이 등판한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2-3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벗어난 7위 삼성에 사실상 반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LG는 경기 초반 김성현오재영을 공략하며 5점차까지 앞서 나갔지만 최근 안정되는 줄 알았던 허약한 중간 계투진이 히어로즈의 불방망이에 와르르 무너지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LG 투수진은 사사구만 9개를 내주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3회에 대수비로 투입된 강귀태는 타석에서 대역전승의 시작을 알리는 추격의 투런 홈런과, 결승타가 된 3타점 2루타로 2타수 2안타 3득점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불방망이를 주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은 타격전을 전개했다. 히어로즈는 2회초 1사 1,3루에서 허준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취점을 내준 LG는 곧바로 2회말 이진영의 볼넷에 이은 무사 1루에서 안치용의 시즌 3호 좌월 투런홈런으로 1-2로 역전했다. 히어로즈 선발 김성현은 후속 두 타자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주고 강판됐다. 이후 LG는 박용택의 좌중간 1타점 2루타와 이대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이닝 4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1-4로 앞서갔다. 3회에는 이진영오재영을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때려 1-6으로 점수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히어로즈는 세 번째 투수로 전준호를 등판시키면서 포수를 허준에서 강귀태로 교체했는데 이때부터 분위기가 갑자기 히어로즈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히어로즈의 불방망이는 4회초부터 서서히 불을 뿜기 시작했다. 4회초 2사 2루에서 대수비로 먼저 투입된 강귀태가 첫 타석에서 호투하던 LG 선발 김광수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폭발시켰다. 이 홈런으로 3-6으로 점수차가 좁혀졌다.

그리고 5회초에는 제대로 히어로즈의 불방망이가 폭발했다. 1사 후 이택근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4-6이 됐다. 김광수는 2사까지는 잡아내며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았으나 이숭용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정찬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정찬헌은 첫 타자 송지만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고 2루로 진루한 이숭용은 3루 도루에 성공하며 정찬헌을 흔들었다. 강정호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강귀태가 정찬헌을 상대로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면서 히어로즈는 단숨에 7-6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곧바로 김일경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점수는 8-6이 됐다.

기세가 오른 히어로즈는 7회초 강귀태와 김일경이 연속 볼넷으로 얻은 1사 1,2루에서 클락이동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3회까지 1-6이었던 점수를 11-6으로 만들었다.

역전을 허용한 LG는 7회말 이진영의 적시타와 9회 박용택의 홈런으로 11-8 3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신철인의 벽을 넘지 못해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히어로즈의 3번째 투수 전준호는 3회 마운드에 올라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LG 타선의 좋은 흐름을 차단하고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팀 타선의 도움이 더해져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6-2로 앞선 5회말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앞선 주자들을 불러들인 뒤 본인도 3실점하고 역전을 허용한 정찬헌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승 끝에 첫 패전이다.

8회초 히어로즈 쪽에서 누의 공과가 있었다. 선두타자 브룸바가 좌중월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장기영을 내세웠는데 장기영이 2루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1사 뒤 송지만이 우익수 쪽으로 날린 큰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자 3루를 밟았던 장기영이 2루로 귀루했는데 3루를 다시 밟지 못하고 2루로 돌아와 아웃되었다.

[ 2009/6/23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65 38 2 25 0.0 0.585
2 SK 와이번스 69 40 4 25 -1.0 0.580
3 KIA 타이거즈 68 36 3 29 3.0 0.529
4 서울 히어로즈 66 31 1 34 8.0 0.470
5 롯데 자이언츠 68 31 0 37 9.5 0.456
6 LG 트윈스 69 31 3 35 8.5 0.449
7 삼성 라이온즈 68 30 0 38 10.5 0.441
8 한화 이글스 65 24 3 38 13.5 0.369

7.2. 6월 24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안치용 박병호 박경수 김태군 권용관 바우어
LF CF 3B 1B RF DH 2B C SS
6월 24일, 18:29 ~ 21:33 (3시간 4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6,075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히어로즈 이현승 0 0 0 1 0 0 0 1 0 2 7 0 3
LG 바우어 0 1 3 1 0 1 0 0 - 6 12 0 0

바우어는 6월 7일 2군 강등 이후 첫 1군 등판이다. 승리 없이 2패에 ERA 15.83으로 매우 부진한 바우어의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으로 이번에도 부진하면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LG 구단은 바우어의 이번 등판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 주께 미국으로 용병 스카우트를 파견할 계획이다. 히어로즈 선발은 9승과 ERA 2.70으로 다승 공동 1위, ERA 3위를 기록 중인 이현승으로 이현승은 데뷔 첫 10승 및 10승 투수 선착에 도전한다.

6월 21일 잠실 삼성전 도중 투구에 맞아 손목을 다친 최동수가 상태가 좋지 않아 1군에서 말소되고 박병호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4월 16일 이후 두 달 만에 1군에 복귀한 박병호는 이날 지명타자 및 6번타자로 선발출전한다. 박병호는 2군 북부리그에서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0(3위), 13홈런(2위), 41타점(2위)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고졸 2년차 포수 김태군은 주전포수 조인성의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출전했다.

'바우어 첫 승-박병호 연타석포' LG, 히어로즈 꺾고 5위로
박병호 '연타석 축포'…LG, 히어로즈 4연승 저지
LG, 투타의 의외 선수들 ‘깜짝 활약’에 완승

2군에서 올라온 박병호바우어의 활약으로 히어로즈의 4연승을 저지했다. 박병호는 두 달 만의 1군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3득점 기록했고, 바우어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국내무대에서 첫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이 승리로 사직에서 두산에 5-4로 패배한 롯데를 제치고 하루 만에 5위로 복귀했고 4위 히어로즈와의 간격을 좁혔다. 대구에서 삼성은 한화에 7-9 승리를 거두면서 롯데와 공동 6위에 올랐다. 4위 히어로즈와 공동 6위 롯데, 삼성의 격차는 승률 1푼4리에 사실상 1게임차다.

최동수의 오른손목 부상으로 1군 기회를 얻으며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한 박병호는 복귀 첫 두 타석에서 히어로즈 에이스 이현승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개인통산 첫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1, 2호 홈런이다. 2회말 1사에서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우월 솔로홈런을 때리더니 3-1로 앞선 4회말 공격에선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6회말에는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경수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6일 목동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바우어도 1군 복귀전에서 6이닝동안 탈삼진 3개와 함께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해 2패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주전포수 조인성의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프로 데뷔 후 첫 선발로 출장한 2년차 포수 김태군과의 좋은 호흡도 과시했다. 반면 이 경기를 통해 데뷔 첫 10승 및 다승 단독선두를 노리던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은 5.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5패를 당했다. 히어로즈는 이날 이숭용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2점만을 내는데 그쳤다.

2회말 1사에서 박병호가 1군 복귀 첫 타석 볼카운트 2-1에서 이현승의 바깥쪽 공을 결대로 밀어쳐 잠실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박병호의 상무 제대 이후 첫 홈런이자 시즌 첫 홈런포였다.

3회에도 LG는 1사 후 박용택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에 이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대형의 중전 적시타로 0-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 페타지니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점수는 0-4가 됐다. 페타지니의 시즌 19번째 홈런이었다.

히어로즈는 4회초 1사에서 이숭용이 바우어의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대형 솔로포를 날려 점수를 1-4로 만들었다. 하지만 4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자신의 두 번재 타석에서 이현승의 높은 공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성공시켜 LG는 곧바로 1-5로 달아났다.

6회에도 LG는 2사에서 박병호가 3-유간을 뚫는 좌전안타로 3타수 3안타째를 기록해 이현승을 강판시켰고 박경수가 바뀐 투수 황두성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박병호를 불러들여 1-6을 만들었다.

히어로즈는 8회초 황재균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2점째를 만드는데 그쳤다.

[ 2009/6/24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66 39 2 25 0.0 0.591
2 SK 와이번스 70 40 5 25 -0.5 0.571
3 KIA 타이거즈 69 36 4 29 3.5 0.522
4 서울 히어로즈 67 31 1 35 9.0 0.463
5 LG 트윈스 70 32 3 35 8.5 0.457
6 롯데 자이언츠 69 31 0 38 10.5 0.449
6 삼성 라이온즈 69 31 0 38 10.5 0.449
8 한화 이글스 66 24 3 39 14.5 0.364

7.3. 6월 25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안치용 박병호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정재복
LF CF 3B DH RF 1B 2B C SS
6월 25일, 18:30 ~ 21:46 (3시간 16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8,224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히어로즈 장원삼 0 0 0 2 0 0 0 0 0 2 6 0 3
LG 정재복 0 0 0 0 0 0 0 0 1 1 6 1 6

왼손 셋업맨 오상민이 사채업자에게 빌린돈 2,000만원을 갚지 못해 사기혐의로 법정구속 판결을 받아 1군에서 말소되었다. LG는 이날 구단 직원과 변호사를 파견하고 피해자와 합의하는 방향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경태가 1군에 등록되었다.
  • 승리투수 - 장원삼(선발, 4승5패)
  • 패전투수 - 정재복(선발, 2승4패)
  • 세이브투수 - 이보근(7회, 6승2패1세)
  • 홈런 - 브룸바(22호, 4회 2점.히어로즈)

장원삼 '6⅓이닝 무실점'…히어로즈, LG 꺾고 4위 수성
'장원삼 쾌투-브룸바 결승포' 히어로즈, LG 꺾고 4위 수성
'브룸바 2점포' 히어로즈, LG에 2-1 승

LG 타선을 철저히 봉쇄한 좌완 선발 장원삼과 선제 결승 투런홈런을 날린 홈런 선두 브룸바를 앞세운 히어로즈에 2-1로 패배하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승리할 경우 4위로 점프할 수 있었던 LG는 공동 6위였던 삼성과 롯데의 승리로 인해 5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특히 삼성은 최하위 한화와의 주중 시리즈 전까지 10경기 1승 9패로 한없이 추락하다가 한화를 상대로 3연전 스윕승을 챙기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6월 9일 ~ 6월 11일 잠실 두산전 이후 2주일 만에 루징시리즈를 당했고, 히어로즈와의 상대전적은 7승 5패로 좁혀졌다.

LG는 전날 이현승 공략에는 성공했지만 장원삼 공략에는 실패했다. 장원삼은 6.1이닝동안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반면 정재복은 6회까지 3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시즌 3번째 QS를 올리며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장원삼과 정재복의 호투 속에 팽팽하게 이어지던 0의 균형은 4회초 히어로즈의 공격에서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LG 3루수 정성훈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브룸바는 풀카운트에서 정재복이 던진 시속 131km짜리 높은 슬라이더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브룸바는 4경기 만에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2위 페타지니와의 격차는 3개다.

LG도 기회는 있었다. 1회말 1사에서 이대형이 중전 안타 이후 도루에 실패했고, 정성훈의 좌익수 쪽 2루타와 페타지니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안치용의 잘 맞은 투수 얼굴 쪽 타구를 장원삼이 반사적으로 잡아내며 직선타가 되었다. 5회에는 권용관과 이대형의 안타로 2사 1,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정성훈이 풀카운트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장원삼에 이어 등판한 이보근은 마지막 2.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9회말 2사 1,2루에서 손인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으나 1루주자 권용관이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3회말 사구를 맞은 박용택은 선수보호 차원에서 곧바로 박용근으로 교체됐다. 가벼운 견갑골 타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9회초 무사 1,2루에서는 공식 삼중살은 아니지만 한꺼번에 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진귀한 장면이 있었다. 무사 1,2루에서 강정호가 유격수 앞 땅볼을 친 것을 LG 유격수 권용관이 잡아 직접 2루 베이스를 찍으며 '1'아웃을 시키고 곧바로 1루에 송구해 '2'아웃을 만들며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켰고 2루주자 정수성이 3루를 지나쳐 홈까지 달려드는 모습을 보이자 1루수 박병호가 곧바로 홈에 공을 뿌려 협살 끝에 태그아웃으로 마지막 아웃을 잡은 것이다.

LG는 롯데에 이어 8개구단 중 두번째로 시즌 50만 관중(36경기 총 50만6055명)을 돌파했다.

[ 2009/6/25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67 39 2 26 0.0 0.582
2 SK 와이번스 71 40 5 26 -0.5 0.563
3 KIA 타이거즈 70 37 4 29 2.5 0.529
4 서울 히어로즈 68 32 1 35 8.0 0.471
5 롯데 자이언츠 70 32 0 38 9.5 0.457
5 삼성 라이온즈 70 32 0 38 9.5 0.457
7 LG 트윈스 71 32 3 36 8.5 0.451
8 한화 이글스 67 24 3 40 14.5 0.358

8. 6월 26일 ~ 6월 28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피스윕

주중 잠실에서 4위 경쟁자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내준 LG는 주중 광주 KIA 원정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한 SK를 상대하기 위해 문학으로 떠난다. SK는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르다보니 다소 지쳐있다. 심지어 6월 25일 경기에서는 야수 엔트리를 모두 소진했는데 벤치에 불펜 자원이 있었음에도 연장 12회초 1사 후 최정 타석에서 김광현이 타석에 섰고 12회말 투수로는 최정, 1루수로는 윤길현을 내보내는 운영으로 투수를 아끼며 끝내기로 졌다.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르며, 무승부로 끝나면 경기 자체가 쓸 데 없어지는 현 무승부 제도에 대한 김성근 감독의 ‘무언의 항의’라는 시선이다. 지난 6월 24일 경기에서는 주장 박경완이 주루 도중 발을 잘못 딛는 바람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왼 시즌아웃되는 악재까지 겹쳤다.[42]

두 팀의 상대전적은 4승 1무 4패로 동률이며 문학에서는 원정팀 LG가 2승 1무로 앞서있다. LG는 봉중근심수창이 나서나 SK는 새 외국인투수 좌완 글로버의 국내무대 데뷔전에 이어 토종 원투펀치인 김광현송은범이 나서 쉽지 않다.

8.1. 6월 26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이대형 박용근 정성훈 페타지니 안치용 박병호 손인호 조인성 박경수 심수창
CF SS 3B 1B LF DH RF C 2B
6월 26일, 18:30 ~ 21:49 (3시간 19분), 문학 야구장 14,80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심수창 0 1 0 0 0 1 0 1 0 3 6 1 1
SK 글로버 0 2 1 1 1 0 1 0 - 6 9 1 8

니코스키의 대체용병으로 영입한 SK의 외국인 투수 글로버는 이날 국내무대에서 처음으로 등판한다.

LG는 박용택권용관이 선발에서 빠졌다. 박용택은 전날 경기에서 장원삼의 투구에 등쪽에 공을 맞아 오른쪽 어깨 부분 타박상을 당했고, 권용관은 주루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1번 이대형, 2번 박용근이 가동되면서 타선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뉴페이스' 글로버, 데뷔전 합격점…SK, LG 제압
'글로버 국내 데뷔무대 승리' SK, LG에 완승
'글로버 데뷔무대서 승' SK, LG 제압…LG 2연패

광주에서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르고 안방인 문학으로 돌아온 SK를 상대로 6-3으로 패배했다. 이날 SK는 새 외국인 투수 글로버의 호투와 박재홍, 김강민, 정상호의 홈런을 앞세워 LG를 제압했다. LG는 2연패를 당하면서 7위에 머물렀고, 이날 승리한 4,5위 히어로즈와 롯데와의 격차가 더 커졌다.

SK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글로버는 국내무대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5.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1회와 3, 4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하기도. 2회초 안치용을 상대로 허용한 경기에서의 유일한 사사구 및 견제실책이 빌미가 되어 득점권에서 손인호에게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고, 1-4로 앞선 6회초에는 정성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그 사이 SK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았고, 196cm 장신에서 내리꽂는 최고 148km의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글로버가 안정된 투구를 펼치는 사이 SK 타자들은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면서 LG 선발 심수창을 무너뜨렸다. 2회말 무사 2루에서 정상호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모창민의 번트안타로 다시 무사 1,2루가 됐고 김연훈의 좌전 적시타로 SK는 1-2로 역전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재홍의 시즌 7호 우월 솔로홈런으로 SK는 다시 한 점 도망가며 점수는 1-3이 됐다. 4회말 LG 내야진의 실책으로 1점을 더 뽑은 SK는 5회말과 7회말 각각 김강민정상호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글로버가 6회 1사에서 내려간 뒤 SK는 전병두로 3.2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8회 1사 3루에서 나온 박용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SK에 무릎을 꿇었다. 중무리로 나선 전병두는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광주 원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주전포수 박경완 대신 선발 포수로 출전한 정상호는 이날 이동현을 상대로 기록한 시즌 4호 쐐기 홈런포를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맹타를 휘두르며 박경완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김강민도 홈런에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고 9번 타자로 나선 김연훈 역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LG는 선발 심수창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1이닝 6피안타(2피홈런) 6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심수창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6패 째를 기록했는데 이 패배는 당시에는 몰랐지만 2011년까지 이어지는 개인 18연패의 시작이 되었다.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3타수 2안타를 쳤으나 팀 전체적으로 단 6안타에 그치며 무기력했다.

[ 2009/6/26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68 40 2 26 0.0 0.588
2 SK 와이번스 72 41 5 26 -0.5 0.569
3 KIA 타이거즈 71 37 4 30 3.5 0.521
4 서울 히어로즈 69 33 1 35 8.0 0.478
5 롯데 자이언츠 71 33 0 38 9.5 0.465
6 삼성 라이온즈 71 32 0 39 10.5 0.451
7 LG 트윈스 72 32 3 37 9.5 0.444
8 한화 이글스 68 24 3 41 15.5 0.353

8.2. 6월 27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이대형 박용근 정성훈 페타지니 박병호 안치용 박경수 조인성 권용관 봉중근
CF LF 3B 1B DH RF 2B C SS
6월 27일, 17:00 ~ 20:07 (3시간 7분), 문학 야구장 24,829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봉중근 0 0 0 0 0 0 0 0 1 1 7 1 4
SK 김광현 0 0 0 3 0 0 0 0 - 3 5 0 4

국가대표 좌완 선발 봉중근김광현이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시즌 10승에 도전하는 김광현의 시즌 첫 LG전 등판이기도 하다. SK는 우타자 8명을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광현, 봉중근과의 맞대결 판정승…SK, LG 이틀 연속 제압
'김광현 시즌 10승' SK, LG 꺾고 연승
김광현 '10승'…SK, LG에 3-1 승리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간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김광현이 8.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SK에 무릎을 꿇고 루징시리즈 확정 및 3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선두 두산에 바짝 다가선 반면, LG는 이 패배로 6월에도 월간 5할 승률이 불가능하게 됐다. 또 4~6위 히어로즈와 롯데, 삼성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순위싸움에서 더욱 뒤쳐졌다.

3회까지는 이름값에 걸맞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김광현은 3회까지 노히트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봉중근은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다 4회, 두 투수 모두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결과는 달랐다. 4회 들어 김광현은 정성훈에게 첫 피안타와 박용근,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안치용을 상대로 가볍게 3루수 앞 땅볼로 5-4-3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반면 봉중근은 사사구 3개[43]를 내주면서 허용한 1사 만루에서 정상호에게 우익수 깊숙한 희생플라이, 2사 2,3루에서는 모창민에게 방망이가 부러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3점을 내줬다.

5회초 LG는 박경수와 권용관의 안타로 1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이대형의 삼진과 박용근의 우익수 뜬공으로 추격에 실패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 속에 경기는 9회까지 이어졌고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통산 2번째 완봉승[44]을 눈 앞에 뒀다가 9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안타를 내준 뒤 2사에서 대타 박종호에 안타를 내줘 1,2루가 됐고 다시 권용관에게 좌익수 쪽 1타점 적시타로 완봉승이 무산되자 2사 1,2루에서 이승호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넘겼다. 이승호는 이대형을 삼진으로 잡고 시즌 6번째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최고구속 150km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8.2이닝 7피안타 4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임태훈에 이어 시즌 10승째를 거둬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탈삼지 부문에서는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 2008 시즌에 이은 2년 연속 두 자리수 승리 기록이기도 하다. 완봉승에 성공했을 경우 ERA도 2.60으로 낮추며 1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권용관에 내준 1실점으로 인해 ERA는 2.69로 팀 동료 송은범(2.66)과 KIA 구톰슨(2.68)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김광현은 문학구장에서 13연승을 기록하며 2008년 6월 12일 이후 홈팬들 앞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갔다.

봉중근은 7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김광현 못지 않게 호투했지만 단 한 번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시즌 8패(6승)째를 안았다. 봉중근은 통산 김광현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으나 4번째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봉중근과의 시즌 맞대결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했던 모창민은 이 날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활약했다. 반면 정성훈은 4회 팀의 첫 안타 등 2안타를 기록했지만 다른 타자들의 부진 속에 고개를 떨궜다.

[ 2009/6/27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두산 베어스 69 40 2 27 0.0 0.580
2 SK 와이번스 73 42 5 26 -1.5 0.575
3 KIA 타이거즈 72 37 4 31 3.5 0.514
4 서울 히어로즈 70 34 1 35 7.0 0.486
5 롯데 자이언츠 72 34 0 38 8.5 0.472
6 삼성 라이온즈 72 33 0 39 9.5 0.458
7 LG 트윈스 73 32 3 38 9.5 0.438
8 한화 이글스 69 24 3 42 15.5 0.348

8.3. 6월 28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안치용 페타지니 정성훈 손인호 박종호 조인성 권용관 김광수
DH CF LF 1B 3B RF 2B C SS
6월 28일, 17:00 ~ 20:26 (3시간 26분), 문학 야구장 15,723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김광수 0 0 0 0 1 1 0 0 0 2 4 0 4
SK 송은범 0 0 0 0 1 3 2 2 - 8 13 0 7

'송은범 생애 첫 10승' SK, LG와 주말 3연전 싹쓸이… 선두 복귀
'모창민 역전 스리런포' SK, 선두탈환…LG 4연패

SK에 주말 문학 3연전 싹쓸이를 당하면서 LG는 4연패 및 주간 1승의 부진에 빠졌다. SK는 이날 데뷔 첫 10승에 성공한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모창민의 결승 3점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LG를 제압하고 이날 삼성에 패배한 두산을 제치고 6월 10일 이후 18일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LG는 선발 김광수가 예상을 깨고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김경태-정찬헌-류택현-한희-이재영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부진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경기는 경기 중반까지 팽팽했다. 양 팀은 4회까지 꾸준히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선취점은 LG 몫이었다. 3회 무사 1, 3루, 4회 1사 1, 2루 찬스를 놓친 LG는 5회 박종호의 볼넷, 권용관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 1사 후 김연훈의 중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맞은 SK는 박재상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6회초 선두타자 안치용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2-1로 다시 앞서갔다. 김광수의 시즌 첫 선발승 요건도 갖춰졌다.

그러나 SK는 LG의 첫 불펜 김경태가 올라온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이재원의 2루타와 박정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LG는 김경태 대신 정찬헌을 올렸지만 정상호의 볼넷으로 1사 1,3루가 됐다. 대타 윤상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모창민정찬헌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3점 홈런을 때려내 2-4로 단숨에 역전했다.

시즌 첫 패전 위기였던 송은범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고 SK는 7회부터 필승조인 전병두정대현을 가동해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45] 그리고 7회말 김재현의 2루타에 이어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 정상호의 좌측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며 2점을 추가해 2-6가 됐다. 8회에는 안경현과 정상호의 적시타로 2-8로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로 나선 송은범은 이날 승리로 10승 무패를 기록, 생애 첫 두 자리 수 승리를 거뒀고 김광현과 임태훈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다.[46] 이날 송은범은 최고 150km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으며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4연패를 당하는 동안 팀 총 득점이 7점에 그쳤다. 그 전까지 활화산처럼 맹렬히 타올랐던 LG 타선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한 동안 4할대 타율를 기록하며 빼어난 타격감을 선보였던 팀의 중심타자 페타지니부터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페타지니는 최근 5경기 성적이 18타수 2안타 '1할1푼1리'라는 타격 성적이 말해주듯 페타지니의 방망이는 아예 개점 휴업 상태다. 상대팀 수비가 페타지니만 타석에 들어서면 극단적인 '시프트'를 활용하는 등 약점 짚어내기에 당하는 측면도 있지만 38세라는 나이에서 오는 체력저하 등도 페타지니의 방망이가 무뎌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리그 타율 1위를 기록중인 박용택도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5안타(0.278)로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며 정성훈, 이대형 등도 비슷한 상황을 맞았다. 상하위 타선의 고리 역할을 해주던 이진영이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점도 고민거리다.

[ 2009/6/28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SK 와이번스 74 43 5 26 0.0 0.581
2 두산 베어스 70 40 2 28 2.5 0.571
3 KIA 타이거즈 73 38 4 31 5.0 0.521
4 롯데 자이언츠 73 35 0 38 10.0 0.479
5 서울 히어로즈 71 34 1 36 9.5 0.479
6 삼성 라이온즈 73 34 0 39 11.0 0.466
7 LG 트윈스 74 32 3 39 12.0 0.432
8 한화 이글스 70 24 3 43 18.0 0.343

9. 6월 30일 ~ 7월 2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루징 시리즈

7월 1일 ~ 7월 2일 경기는 7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월 중순의 상승세로 4위 탈환이 눈앞에 다가왔던 LG는 지난 한주동안 1승 5패에 그치면서 7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문학 SK 원정에서는 봉중근심수창 등 주력 선발투수가 나섰음에도 피스윕을 당했다. 페타지니의 침묵이 길어지고 박용택, 정성훈, 이대형의 타격감도 들쑥날쑥해 4연패 기간 겨우 7득점으로 타선이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LG와는 다르게 주간 5승1패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한 롯데에 실질적으로 3.5경기차까지 벌어지면서 이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의 결과가 더욱 필요하게 됐다. 시즌 최종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3연전이며 이 시리즈를 마치면 주말에는 선두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숙적 두산과 3연전을 치러 LG는 1주일 내내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홈 6연전을 마치면 LG는 광주로 건너가 상대전적 1승 1무 7패로 가장 열세를 보이고 있는 KIA를 상대한다.

롯데는 LG와는 다르게 지난 주말 한화와의 대전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개막 이후 줄곧 최하위에 머물렀던 롯데는 6월 들어 16승 8패(승률 0.667)의 성적으로 월간 최고 승률을 올리며 대반격에 나섰고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한 달 동안 롯데는 팀 ERA 3.91로 KIA(3.80)에 이어 월간 팀 ERA 2위를 기록했다. 그중 선발진이 거둔 성적은 15승 6패로 월간 선발승 기록에서 2위인 SK(10승)를 한창 앞선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손민한과 6월에만 5승을 챙긴 송승준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장원준조정훈, 이용훈도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다만 김주찬이 6월 27일 한화전에서 한화 유격수 송광민의 스파이크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밟혀 손가락 탈골 부상으로 약 한달 정도 전력에서 이탈한 것은 뼈아픈 점이다. 주전포수 강민호 역시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선발에서 제외되며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지난 6월 24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1실점 유일한 승리투수가 됐던 바우어가 오늘 경기에 선발등판하며 연패 탈출에 나선다. 롯데는 2008년 6월 22일 잠실 LG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올린 바 있는 조정훈이 선발등판한다.[47]

9.1. 6월 30일

경기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페타지니 이진영 박병호 박종호 조인성 권용관 바우어
LF CF 3B DH RF 1B 2B C SS
6월 30일, 18:30 ~ 21:55 (3시간 25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3,53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롯데 조정훈 0 2 0 2 0 0 1 0 0 5 10 1 5
LG 바우어 0 1 0 0 0 3 2 0 - 6 9 1 1

LG, 롯데 연승행진 저지 '4연패 탈출'
'정성훈 결승타' LG, 롯데 꺾고 4연패 탈출
'7회 대역전'…LG, 롯데에 6-5 역전승
LG, 롯데에 역전승...4연패 탈출
'내가 승리투수?' 류택현의 얼떨떨한 승전 소감

월간 승률 1위 및 4연승의 상승세에 있던 4위 롯데를 상대로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두면서 LG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5연승과 원정 6연승을 마감했다. LG는 7위에 머물렀으나 4위 롯데와의 실질적인 승차를 2.5경기차로 좁히면서 6월을 마감했다.

롯데는 2회초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48]를 쳤는데[49] 우익수 이진영의 송구를 받아 중계플레이를 펼친 2루수 박종호의 3루 송구가 이대호의 몸에 맞고 뒤로 빠지는 틈을 타 홈까지 쇄도하면서 3루타+실책으로 기록된 사실상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2사 후 롯데는 김민성의 볼넷에 이은 보크로 2루에 주자가 진루한 뒤 최기문의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0으로 더 앞서갔다.

LG는 2회말 박병호의 시즌 3호 중월 솔로홈런으로 2:1로 쫓아갔다. 롯데 선발 조정훈의 3구째 139km 패스트볼을 공략하며 비거리가 130m가 되는 대형 홈런이었다.

3회초 박정준의 중전 안타, 이대호의 내야안타, 홍성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를 가르시아의 헛스윙 삼진으로 기회를 놓친 롯데는 4회초 1사 후 최기문의 중전 안타에 이어 박기혁의 1루 땅볼로 2사 2루를 맞았다. 여기서 박정준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4:1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바우어의 가운데로 몰린 2구째 145km의 패스트볼이 그대로 통타당했다.

롯데 선발 조정훈에 고전하던 LG는 조정훈의 구위가 다소 떨어진 6회말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이대형]]의 2루수 쪽 내야 안타와 시즌 36호 도루[50] 성공으로 1사 2루 기회를 맞이했고 최근 부진하던 페타지니가 적시 우전 적시타를 기록해 4-2가 됐다. 후속 타자 이진영까지 좌중간 안타를 기록하며 1사 1,3루가 됐고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종호의 좌월 2타점 3루타로 점수는 4-4가 됐다.[51] 다음 타자 조인성이 때려낸 타구도 가운데 펜스를 향해 잘 맞았으나 중견수 이인구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는 플라이가 됐다.

롯데는 7회초 김경태를 상대로 이인구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5-4로 앞서갔다. 그러면서 6회에 3실점하며 동점을 내준 롯데 선발 조정훈의 승리투수 요건이 만들어졌다. 롯데는 뒤이어 조성환의 좌전 안타와 도루, 홍성흔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조성환의 3루 도루로 LG를 압박했으나 가르시아의 2루수 앞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7회말 LG는 롯데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의 두 번째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선두타자 권용관의 3루 땅볼을 3루수 김민성이 놓친 뒤 박용택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의 기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이대형정성훈의 연속 희생플라이 성공으로 5-6으로 첫 리드를 잡았다. 여기서 박용택은 5-5로 동점이 된 7회말 1사 2루에서 롯데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성공시켜 1사 3루가 됐다. 박용택은 이 도루로 프로야구 통산 12번째로 8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고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결승득점을 올렸다.

LG는 8회초 정찬헌에 이어 9회초 마무리 이재영을 올려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재영은 선두타자 박정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인구를 삼진 처리했고 이때 도루를 시도한 1루 주자 박정준을 2루에서 잡아내면서 2사를 만들었다. 조성환의 2루타로 아직 안심할 수 없었으나 이대호를 내야플라이로 잡고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7회초 1사 1,2루에서 등판해 가르시아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긴 류택현이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리투수가 됐고 7회말 2실점(비자책)한 강영식이 패전을 기록했다. 여담으로 류택현의 승리투수 기록은 2003년 4월 12일 현대전 이후 6년이 넘은 2,270일만의 일이다. 6년 동안 홀드왕도 해 보고 출전횟수도 많아 통산 첫 100홀드에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음을 감안하면 의외의 일이다. LG의 차세대 거포로 많은 기대를 모은 박병호는 이날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2회 솔로홈런을 포함한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타선에 힘을 더했다.

지난 등판인 6월 24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LG 선발 바우어는 이날 5⅔이닝 7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고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주면서 패전 투수는 면했다.

LG는 6회 박종호의 3루타로 팀 통산 42,000루타(3번째) 기록도 세웠다.

[ 2009/6/30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SK 와이번스 75 44 5 26 0.0 0.587
2 두산 베어스 71 41 2 28 2.5 0.577
3 KIA 타이거즈 73 38 4 31 5.5 0.521
4 롯데 자이언츠 74 35 0 39 11.0 0.473
5 서울 히어로즈 72 34 1 37 10.5 0.472
6 삼성 라이온즈 73 34 0 39 11.5 0.466
7 LG 트윈스 75 33 3 39 12.0 0.440
8 한화 이글스 71 24 3 44 19.0 0.338



[1] LG의 홈경기 성적은 9승 1무 15패로 승률 4할도 안된다. 어웨이에서는 13승 2무 11패로 5할인 것과는 대조적이다.[2] 한화는 연타석 홈런으로 4타점을 뽑은 디아즈 이외에도 김태완이 4타수 3안타로 33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고 추승우는 데뷔 이후 2번째 홈런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3] 앞선 두개의 만루홈런은 지난 4월 10일 두산전과 5월 15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모두 페타지니가 기록했다.[4] ERA 1위 SK는 ERA 3.43이로 2점이나 낮은 ERA를 기록하고 있다.[5] 9이닝 1실점 무승부, 8이닝 1자책 패전도 있다.[6] 잠실에서의 한화전은 1승 1무 4패로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동률이 가능하다.[7] LG와 한화의 승패마진이 -6으로 같고 히어로즈의 승패마진이 -8이지만 LG와 한화가 3개의 무승부, 히어로즈가 1개의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실상 세 팀 모두 승패마진이 -9다. 그래서 승률이 가장 높은 LG가 5위인 것이다.[8] 같은날에 열리는 KIA와 삼성과의 매치업은 정반대로 방패 VS 방패의 대결이다.[9] LG가 패배했을 경우 거꾸로 히어로즈가 5위로 올라서고 LG가 7위로 추락하는 상황이었다.[10] 강정호도 박명환이 내보낸 주자로 기록됐다.[11] 덕아웃으로 들어온 바우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팀 동료 페타지니와 영어 소통이 자유로운 봉중근이 바우어를 달래기 위해 애를 썼지만 바우어의 얼굴은 계속 굳어있었다.[12] 송지만의 홈런은 목동 야구장 외야 중앙에 높이 솟은 전광판을 직격하는 대형 홈런이었다.[13] 직전 등판인 6월 2일 삼성전에서 3.1이닝 6실점으로 가장 좋지 않았고 최근 5경기 2승 3패 ERA 5.65다.[14] LG는 8연승 이후 치른 25경기에서 5승 2무 18패로 승률 0.200이다.[15] 3회말 권용관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2루수 정면 내야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고 5회에는 1사 1,2루에서 박용택이 또 2땅으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나머지 1개는 4회초 1사 1루에서의 이진영의 병살타다.[16] 첫번째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두산 상대로 거둔 12:0 대승이다.[17] 타석에 있던 손인호를 잡은게 아니다. 이용찬이 초구를 던졌을 때 대주자 박용근이 2루로 뛰는 것을 본 포수 용덕한이 2루로 송구해 유격수 손시헌이 태그아웃시킨 것.[18] 인기 만화 캐릭터인 헬로키티 기념품 200개를 입장하는 관중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경기 전 헬로키티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타임과 그라운드 이벤트 폭풍릴레이도 진행한다. 경기 중에는 캐릭터 따라하기, 깃발 들기 게임, 헬로키티 코스튬 등 캐릭터를 이용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한다.[19] 2008년 개막전 LG의 중심타선은 박용택-최동수-이종열이었다. 2009년 박용택은 1번타자 중 최고 타율, 출루율을 올리고 있고 최동수는 중심타선을 받치는 6번타자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으니 LG 타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20] 다만 득점은 없었다. 왜냐하면 후속타자 이대형이 주자를 살해하는 타격을 했기 때문이다. 1회 박용택의 선두타자 안타 이후 이대형은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를 없앴고 이대형 본인은 도루에 실패해 2사를 만들었다. 5회에도 박용택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으나 이대형이 6-4-3 병살타를 쳐 삼자범퇴 이닝이 됐다.[21] 이날 최정이 오른쪽 다리 근육통을 호소해 주전 3루수로 나섰다.[22] 5월 17일 더블헤더 1차전까지의 히어로즈전 연승은 2차전 역전패로 빛을 바랬다.[23] 1경기차이지만 실질적으로 2경기차로 LG가 앞서 있다.[24] 2008년 7월 15일 ~ 7월 17일 이후 11개월 만에 대전 원정을 떠난다.[25] 2007년 8월 31일 잠실, 2008년 5월 11일 대전, 2009년 6월 4일 잠실에서 두 투수의 맞대결이 있었고 류현진이 2승 1패로 맞대결에서 조금 앞서있다.[26] 김혁민은 6승을 거뒀지만 ERA는 8.13으로 매우 높고, 유원상은 1승에 ERA .6.17이다. 그나마 안영명이 5승에 ERA 4.21로 무난한 모습.[27] 대체투수 요원을 찾기 위해 5월에 이미 미국으로 스카우트팀이 건너왔으나 선수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28] 재미있게도 LG는 2006년부터 매년 류현진을 상대로 1패씩은 안기고 있다. 그게 1년에 1패 뿐인게 문제지만.[29] 두 타석 연속 병살타로 물러난 디아스는 4회초 수비에서 곧바로 이도형으로 교체됐다.[30] 이대형의 3루 송구가 좋았다.[31] 시즌 3패 7세이브 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5.64의 저조한 성적으로 마무리는 물론 필승계투로도 쓰기 힘든 극심한 슬럼프를 보이고 있다.[32] 이대형은 한화와의 시리즈 전 경기에서 3경기 8도루를 기록했다.[33] 패전투수가 된 정민철은 이 경기가 그의 18년의 커리어 통산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34] 2009년 LG 신인 선수들을 상대로 정신 교육을 하면서 야구단과 인연을 맺었다.[35] 공교롭게도 이날 4전 5기 끝에 프로권투 세계 챔피언이 됐던 홍수환이 시구한 날이었는데 이날 승리로 LG는 삼성 상대로 4승 5패가 됐고 스코어도 4-5다.[36] 9회까지 3-2로 끌려가던 롯데가 그대로 졌을 경우 롯데는 7위로 추락하고 히어로즈는 5위, LG는 6위가 되는 상황이었다. 롯데는 4월 9일 이후 71일만에 4위로 올라섰다.[37] 다만 권혁은 6월 17일 경기에서 3.1이닝 동안 58구를 던졌고, 정현욱은 전날 경기에서 2.2이닝 46구를 던져 힘이 떨어진 상태였다.[38] 전날 롯데전에서 시즌 첫 피홈런을 허용한 정현욱은 이틀 연속 피홈런을 허용했다.[39] 앞서 조동찬이 1루쪽으로 기습번트를 대고 1루로 달리다가 1루수 페타지니와 충돌해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다행히 검진 결과 이상 없었다. 이외에도 박진만이 2회말 LG 공격에서 조인성의 2루수 앞 병살타 때 2루로 가는 주자 박경수와 부딪혀 발목 부상을 입고 손주인과 교체됐다.[40] 삼성이 7위로 떨어진 것은 2007년 5월 15일 대전 한화전 이후 2년 1개월 만의 일이다.[41] 박용택은 페타지니와 이진영에 이어 LG의 시즌 3번째 10홈런 타자가 됐다.[42] 유독 2009 시즌 이용규김정민, 이종욱까지 무등 야구장에서 큰 부상이 잇따랐다.[43] 정근우와 박재홍에게 볼넷, 최정에게는 몸 맞는 볼. 최정은 사구 이후 교체되었다.[44] 김광현은 2008년 6월 7일 사직 롯데전에서 완봉승을 기록한 적 있었다.[45] 전병두는 2.2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고 마무리 정대현은 0.1이닝 무실점으로 승부를 끝냈다.[46] 2003년 데뷔한 송은범은 2008년에 거둔 8승이 데뷔 후 최다 승수였다.[47] 조정훈은 9이닝당 9.18 탈삼진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으며 조정훈 등판시 롯데 타선은 평균 6.6득점을 지원했다.[48] 데뷔 이후 4번째 기록이다.[49]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던 중견수 이대형의 글러브를 스친 뒤 우중간 담장을 향해 느리게 데굴데굴 굴러갔다.[50] 3회에도 이대형은 2사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시즌 35호 도루를 성공시켰다.[51] 좌익수 박정준이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쫓아갔고 충분히 잡을 수 있었으나 조명탑에 공이 들어가면서 글러브를 맞고 담장으로 굴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