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동맹 블록 | ||
제1세계 | 제2세계 | 제3세계 |
제2세계 第二世界 | second world | |
빨간 지역이 1975년 기준 제2세계에 소속된 국가들이다.[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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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2세계는 소련과 미국이 냉전으로 대립하던 시절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이 중심이 되어 세운 동맹 블록을 말한다. '공산진영', '공산권'으로 불렸다.공산주의 국가일지라도 소련과의 관계가 틀어져 자본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과의 대립에 중립을 표방한 국가는 제외된다. 즉,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이나 알바니아 사회주의 인민공화국은 소련과의 관계가 벌어지기 전까지는 제2세계였지만 이후에는 제3세계로 분류되었다.
넓게는 중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공산주의 국가들이나 북아메리카권의 쿠바, 아프리카권의 에티오피아 등 기타 대륙의 공산주의 국가들이 포함되기도 하는데 이들 중 중국과 같이 소련과는 독자적인 공산주의 노선을 지향하는 국가를 간혹 제2세계가 아닌 제3세계로 분류하기도 한다. 특히 중국은 반둥 회의에 참석하는 등 꽤 오래 전부터 이미 제3세계를 지향하는 행보를 보였다. 반대로 나세르 시절 이집트나 바트주의 시리아, 리비아 아랍 자마히리야, 알제리, 동튀르키스탄 제2공화국, 기니처럼 공산 국가가 아니지만 친소적인 제3세계 국가들이 간혹 제2세계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3] 이들 중 시리아는 소련군 기지가 있기도 했고 소련과의 깊은 관계 때문에 사실상 동구권 대우를 받았다.
2. 역사
제2차 세계 대전 직후에는 제2세계의 전후 복구 속도가 워낙 빨라[4] 제1세계에 경이로움과 동시에 긴장감을 느끼게 하기도 했다.[5]1960년대 중반 이후에는 제1세계의 경제발전 속도가 더 빨라진 한편 제2세계는 대부분 정체되었지만 예외적으로 소련, 체코슬로바키아, 동독처럼 당시 선진국 반열에 드는 부국들도 있었다.동유럽권 제2세계는 소련이 주도했지만 몇몇 국가에서는 소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1953년 동독 봉기, 1956년 헝가리 혁명, 프라하의 봄 등 일부 동구권에서는 소련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이 일어났다. 그나마 중국, 유고슬라비아처럼 처음부터 소련의 영향력에 있지 않았던 국가들은 거의 냉전 초기부터 독자노선을 걸었다. 유고슬라비아는 제3세계 운동의 지도자격 국가 중 하나였고 중국은 제3세계 운동에 기웃거리다가 중소결렬 이후 핑퐁 외교를 통해 미국과 밀월관계에 들어갔다. 엔베르 호자 집권기의 알바니아 사회주의 인민공화국은 소련, 중국에 모두 반기를 들어 제3세계로 이탈했다.
글로벌 노스(파란색, 북반부에 속한 중심부 선진국, 제1세계)와 글로벌 사우스(빨간색, 남반부에 소재하는 저개발국, 구 제3세계와 비동맹권), 다만 러시아,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몇몇 동유럽 국가 등 선진국이라고 볼 수 없는 국가들도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으니 유의할 것. |
1990년대에 냉전이 소련 붕괴, 동유럽 혁명 등 제2세계 공산권의 붕괴로 끝남에 따라 경제 이념에 따라 국제 정세를 구분 짓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 국제 정치 같은 걸 고려하지 않고 그저 선진국이면 제1세계, 저개발국(후진국)이면 제3세계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게 되었다.# 주로 북부에 위치한 국가들이 잘 산다고 하여[6] 이 대립을 남북문제라고도 칭한다.
3. 냉전기 제2세계 국가 목록
3.1. 맹주
3.2. 동맹국
- 그레나다 인민 혁명 정부
- 기니 공화국
- 기니비사우 공화국
- 예멘 인민 민주 공화국
- 니카라과 국가 재건 군정
- 독일 민주 공화국
- 라오 인민 민주주의 공화국
-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
- 마다가스카르 민주 공화국
- 마하바드 공화국
- 말리 공화국
- 모잠비크 인민 공화국
- 몽골 인민 공화국
- 민주 캄푸치아 / 캄푸치아 인민공화국
- 바누아투 공화국
- 베냉 인민공화국
- 베트남 민주 공화국 /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 불가리아 인민 공화국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세이셀 공화국
- 소말리아 민주공화국 (~1977)
- 수단 공화국
- 바트주의 시리아
- 아제르바이잔 인민 정부
- 아프가니스탄 민주 공화국
- 알바니아 사회주의 인민공화국 (~1968)
- 알제리 인민 민주 공화국
- 앙골라 인민공화국
- 에티오피아 인민민주공화국
- 유고슬라비아 연방 인민 공화국 (~1948)
-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 공화국
- 카보베르데 공화국
- 콩고 인민공화국
- 쿠바 제2공화국
- 폴란드 인민공화국
- 헝가리 인민 공화국
4. 신냉전 시대의 반서방 진영
신냉전 시대에는 러시아와 중국을 필두로 하는 반서방 국가를 의미하기도 한다.냉전 시대의 제2세계와 신냉전 시대의 제2세계는 구성하는 국가들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다. 벨라루스를 제외한 구소련권 제2세계 국가들[7]은 공산주의를 포기했으며 동구권, 베트남, 몽골,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세이셸 등이 이탈하고 대신 이란, 세르비아[8],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9], 미얀마, 파키스탄,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 등이 반서방 진영에 합류했다.
냉전기 제1세계-제2세계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통해 비교적 뚜렷이 구분되었던 것과는 다르게 냉전 이후의 반서방 국가들은 각자의 국익을 위해 서방을 배척하는 것으로 분류된다. 여전히 중국, 북한, 쿠바처럼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가 유지되는 국가들이 있지만 반례가 더 많으며, 현재의 베트남, 라오스 등은 일당독재 공산주의 국가이긴 하지만 제2세계 반서방 진영에 속하지는 않는다. 특히 인도마냥 친러, 친미, 반중 성향을 가진 베트남이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하다
이들 중 영향력 있는 국가의 상당수가 권위주의적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이나 언론 등지에서는 흔히 "권위주의 진영"으로 칭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반서방 국가가 민주주의를 배척하고 권위주의적 독재 성향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 중에는 민주주의 체제를 가진 국가도 있으며[10] 반대로 제1세계에도 독재 국가 및 권위주의 국가는 존재하므로[11] 구냉전 시기처럼 단순히 자유주의ㆍ민주주의 진영 vs 권위주의ㆍ파시즘 진영의 대결 구도로만 보기는 어렵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 마이너 갤러리와 에펨코리아를 위시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들을 "레드팀"이라고 일컫는 빈도가 크게 증가했다.# 그렇게 분류할 경우 친서방 국가는 반대로 "블루팀"이라고 칭한다. 워게임: 레드 드래곤에 그 기원을 둠이 유력하나, 확실하진 않다.# 다만 이러한 용어는 외교를 지나치게 이분법적으로 본다는 비판이 있다.
[1] 포르투갈령 모잠비크, 포르투갈령 앙골라와 프랑스령 지부티, 스페인령 사하라, 로디지아, 네덜란드령 기아나, 나미비아(남아공의 위임통치를 받던 중), 이란 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제1세계 영역으로 나왔다. 알다시피 이들 지역은 이후 제3세계가 되었다.(모잠비크와 앙골라는 독립 이후 공산화되어 1990년대까지 제2세계에 속해 있었다.) 에티오피아는 1974년 공산쿠데타로 제2세계가 되었다.[2]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독립 국가였지만 백인 정권이 아파르트헤이트라는 인종차별 정책을 펴며 반공주의 노선을 걸었기 때문에 제3세계, 아프리카와는 완전히 단절되어 있었다.[3] 특히 무아마르 카다피 시절의 리비아는 친소적인 외교 정책을 폈기 때문에 공산주의 국가라는 오해를 사지만 이는 카다피의 반미 정책 때문이고 리비아 국내에서 공산주의자들은 많은 탄압을 받았다.[4] 대표적으로 빠르면서도 거의 완벽하게 복구되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바르샤바의 사례 등이 있으며 또 다른 예시로 북한은 6.25 전쟁 이후 전체 공업의 80% 상실이라는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경제를 통해 몇 년 만에 전후 복구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첨단산업과 중공업 분야에서 향후 20년 간은 북한이 한국을 앞지르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5] 이후 폴 크루그먼 등의 경제학자에 의해 이는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노동시간과 자본 등의 양적 요소를 투입한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후 한계에 직면했다는 점이 드러났다.[6] 위 이미지에서도 보듯 호주, 뉴질랜드 정도가 예외이다.[7]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8] 전신인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은 공산주의 국가긴 하지만 반소 제3세계 진영이었던 반면 세르비아는 러시아와의 관계는 원만하지만 유럽연합 가입에 관심을 가지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등 제2세계와의 결속력이 약하다.[9] 에리트레아,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등.[10] 대표적으로 세르비아가 있으며 반미·친중·친러 국가이지만 민주주의 지수는 결함있는 민주주의로 민주주의 체제를 나름 잘 갖추고 있고 친러 국가인 아르메니아도 민주주의가 어느정도 돌아가고 있다. 다만 최근들어 아르메니아가 러시아와 척을 지게 되면서 애매해졌다.[11] 대표적으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이 있는데 이들은 친미 국가이기는 하지만 권위주의 국가다.(물론 중동 국가들은 제1세계와 제2세계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곳도 많다. 당장 사우디부터 제2세계와의 끈을 놓지는 않고 있는 급.) 그 외에도 튀르키예(이쪽은 반미 정책을 하기도 해서 애매하다.), 아제르바이잔, 싱가포르(다만 이 쪽은 민주주의 지수는 결함있는 민주주의다.)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