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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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仙遊島公園

1. 개요2. 소개3. 시설
3.1. 이야기관3.2. 환경계류3.3. 온실3.4. 녹색기둥의 정원3.5. 수생식물원3.6. 시간의 정원3.7. 선유교 전망대3.8. 보행데크
4. 가는 법5. 여담

1. 개요

홈페이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화동 양화대교와 연결된 섬 선유도에 위치한 시립 공원. 보통 선유도라고 하면 이곳 선유도공원을 지칭한다. 조경가 정영선과 건축가 조성룡이 대표 설계자인 작품이며, 월간 SPACE 선정 한국 현대건축 명작에서 3위에 올랐다.

2. 소개

선유도는 본래 선유봉이라는 작은 봉우리 섬이었다. 신선들이 노니는 곳이라는 이름답게 매우 아름다운 섬이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여러 이유로 봉우리가 모두 사라져 현재로서는 그림으로만 그 모습을 추측할 수 있다.[1]

일제강점기인 1925년 을축년 대홍수가 일어나자, 한강 범람을 방지하는 제방을 쌓기 위해 봉우리를 잘라 암석을 채취했다. 1929년에는 여의도 비행장을 포장하기 위한 건설용 자갈과 모래를 퍼다 나르면서 섬이 깎여나갔다. 이후로도 계속된 한강 일대의 개발 사업 진행으로 섬이 낮아지면서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된다.

1965년에는 제2한강교가 놓이면서 육지와 연결되었으나 무인도인데다 이미 섬이 많이 망가져서 의미가 없었다. 이곳에 제2한강교가 부설된 이유도 중간에 섬이 있으니 다리의 길이가 짧아져서 공사비가 절감되기 때문이었다. 이때부터 상당기간동안 '제2중지도'라는 이명으로 많이 불렸다. 제1한강교가 지나는 노들섬이 한동안 '중지도'라고 불렸는데 여기서 따온 이름이었다.

이후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2000년 12월 폐쇄된 뒤 서울특별시에서 164억 원을 들여 2002년 공원으로 재개장했다. 지금도 당시 정수장 시절에 있었던 정수시설을 재활용하여 생태 및 수생 공원으로 만들었으며 물을 주제로 한 식물원과 정화원 등이 있다. 개방 시간은 6시에서 24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없다.

면적은 11만400㎡로, 축구장 15개 정도의 크기지만 돌아다니다 보면 그 정도 면적으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카페와 식당이 안에 있다. 다만 이런 곳에 들어오는 가게가 늘 그렇듯이 가격이 좀 많이 비싸다. CU 편의점 선유도점이 오픈했다가 문을 닫았고, '나루'라는 카페가 영업 중이다.

선유도공원 자체가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소속이며, 선유도에서 선유교를 건너 뭍으로 올라온 뒤 오른쪽으로 가면 장미원이 있다. 왼쪽으로 좀 오래 걸어가면 여의도지구가 나오며, 최근에 그곳에 생태산책로와 더불어 거대한 물놀이시설이 만들어졌다. 다만 전자는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 안전 문제로 출입이 불허된다.

3. 시설

파일:seonyudo_map_KR.jpg

3.1. 이야기관

펌프 시설을 활용하여 조성한 선유도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일종의 역사관. 원래는 과거의 선유도[2]에 대한 자료와 정수장 시절의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장방형구조의 송수 펌프실을 재활용했다. 2층 사색의공간, 1층 기획전시관, 지하층 영상상설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담으로 입구에 영창 업라이트 피아노가 놓여져 있는데 자유롭게 연주하라고 가져다 놓은 것이기 때문에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연주해도 된다.

3.2. 환경계류

수질정화원에서 정화된 물을 이용한 친수공간으로 15cm이하의 얕은 수심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공간. 상당히 다채롭게 조성되어 있으며, 물놀이가 싫다면 구석에서 모래놀이를 할 수도 있다. 현재는 물이 없어 물놀이가 불가능하다.

3.3. 온실

2동으로 이루어진 유리 온실. 노지에서 월동이 불가능한 식물을 보호하고 관리한다. 난대, 열대성 수생식물 이외에 호랑가시나무, 다정큼나무 등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상록관목들과 멀꿀, 백화등 같은 덩굴성 식물이 심어져 있다. 아울러 수질정화원의 수질정화 과정을 겨울철에도 보여줄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놓았다. 10개월에 걸친 리모델링을 끝내고 2020년 10월 27일, 도심 속 작은 식물원으로 탈바꿈하며 재개장했다.여름에 매우 더워진다

3.4. 녹색기둥의 정원

옛 정수장 시절에는 제 1정수지였다. 2층 구조였으며 정수지 위에는 테니스장이 있었다고. 현재는 테니스장을 철거하고 남은 기둥들에 담쟁이덩굴을 식재해 놓았다. 비탈길을 통해 직접 내려갈 수 있으며, 굉장히 분위기가 특이하다. 그래서 그런지 밤에 가면 커플들의 진한 애정행각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겨울에 가면 회색 기둥에 덩굴들이 말라붙어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을씨년스럽다.

3.5. 수생식물원

본래는 제 1여과장이었던 공간구조를 활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수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면적은 2,782㎡으로 4개의 수반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백련, 수련, 갯버들, 금불초, 낙지다리 등을 심어놓았다. 예전엔 연꽃도 보였었지만 뭔가 안 어울려서인지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

3.6. 시간의 정원

정수장 시절에는 약품침전지가 있던 곳이었으며, 선유도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이라 할 수 있다. 물을 모조리 뺀 침전지에 각종 나무와 꽃들을 심어놓고, 군데군데 계단을 설치해 위에서 조망할 수도 있게 했다. 방향원, 덩굴원, 색채원, 소리의 정원 등의 주제로 나뉘어 꾸며져 있다. 예전에 쓰이던 시설들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기에 아무 장식 없이 노출된 콘크리트 구조물들과 식물들이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말로 해서는 전달이 안 되니 직접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3.7. 선유교 전망대

선유도공원과 선유교가 만나는 부분으로 꽤 넓은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벤치가 있어 휴식을 취하면서 탁 트인 주변의 한강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여의도 일대와 성산대교, 월드컵공원, 월드컵대교, 북한산 등이 잘 보인다.

3.8. 보행데크

파일:선유도보핸데크.png

서울시가 선유도와 한강을 연결하는 ㄷ자 형태의 순환형 보행데크를 강물 위에 띄웠다. 총 192m 길이의 복층 데크로, 1층 부상형 보행로에선 한강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조망하고 즐길 수 있으며, 약 15m 높이의 2층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대형 워터 스크린도 설치되며, 가로 80m, 높이 15m에 이르는 낙하 분수도 설치될 계획이다. 1층 보행로 한가운데엔 2015년 이후 노후화로 가동이 중단된 월드컵 분수를 재활용해 만든 돔형 수상 갤러리(직경 21m, 높이 10m)가 들어서며, 구조물 내부에 360°초대형 LED를 설치해 한강 위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4. 가는 법

파일:attachment/sunyoodor.jpg

서울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에서 접근할 수 있다. 단순히 섬으로 가는 건 2호선, 9호선 당산역보다 가깝지만 정문을 기준으로 따지면 엇비슷해서 강서구 쪽이나 9호선으로 찾아가는 사람이라면 선유도역에서 내려 선유교를 건너고, 그렇지 않다면 당산역에서 내려 양화대교를 건너는 것을 추천.

선유도역에서 가는 방법은 2번 출구로 나와 300m 가량 직진하면 양평가로녹지를 볼 수 있는데, LED 장미정원길을 따라서 왼쪽으로 100m를 가면 선유교가 나온다. 선유교를 따라 노들로올림픽대로를 차례로 지나고 양화한강공원을 거치면, 선유교 전망대에 도달한다. 선유도공원까지 가는 길에 특색있는 카페와 식당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당산역에서 가는 방법은 4번 출구로 나와 한강을 마주보는 북쪽 방향으로 40m를 걸어가면 큰 길이 나오는데, 자전거 대여소를 끼고 우측으로 50m를 가면 양화한강공원으로 나갈 수 있는 당산나들목이 나온다. 개미굴을 통해 한강공원으로 나와 좌측으로 500m를 걸으면 양화대교에 도착한다. 양화대교 사이드의 인도를 따라가다 보면 선유도로 건너갈 수 있다. 당산철교를 통해서도 한강공원까지 갈 수 있으나, 보도가 철교 아래쪽으로 마련되어 있어 전망이 썩 좋지는 않다. 당산역 서쪽 도로를 통해 양화대교를 거쳐 선유도공원까지 가는 길은 차가 막히는 대낮에 가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차가 정지하지 않아

선유도공원 입구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으므로, 사실 가장 빠른 방법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 지하철 6호선 합정역 5번 출구 메세나폴리스 앞 중앙 버스 정류장에서 603, 761, 5712, 5714, 7612를 타는 것이다. 그 다음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 지하철 9호선 당산역 1번, 13번 출구 100m 서쪽 그랜드 컨벤션 센터 앞 버스정류장에서 603, 761을 타는 것인데 한 정거장 만에 가긴 가지만 선유도 입구가 아니고 검문소가 나온다. 검문소 바로 옆에 선유도공원으로 가는 길이 있으니, 내려가서 돌아가면 된다.
파일:attachment/sun_down_road.jpg
내려가다 보면 옆에 데크가 하나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비치된 망원경으로 한강의 새들을 볼 수 있다.

자가용으로는 가기가 다소 불편하다. 선유도공원 내에 일반 차량의 주차가 불가능하며 장애인 주차도 6대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일반 차량은 양화한강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선유교를 걸어서 건너가면 5분 거리로 선유도공원 진입이 가능하다.

5. 여담

  • 선유도 공원에서 여의도를 바라보면 풍경이 매우 멋지다. 덕분에 사진명소로 많이 찾는다.
    파일:선유도공원 야경.jpg
  • 선유도 내부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만화 주인공 코스프레를 목적으로 개인 촬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보컬로이드의 하츠네 미쿠, 카가미네 린, 카가미네 렌이나 가정교사 히트맨 REBORN!, 썬더일레븐 등에 나오는 캐릭터 코스프레가 보이기도 한다. 그 외에 여러 애니메이션에 나온다는 주인공 코스프레가 보이기도. 주말이든 평일이든 꽤 높은 확률로 코스팀을 목격할 수 있다. 그 외에 분위기가 우중충해지는 겨울 즈음엔 오래된 시설을 그대로 사용한 공원인 덕에 밀리터리한 느낌(?)도 풍겨 가끔씩 밀리터리 코스프레 팀도 출몰한다. 코스어들 중 일부 무개념들이 행인들에게 길을 비켜주지 않고 촬영을 하거나, 탈의를 하면서 생긴 쓰레기를 휴지통에 버리지 않고 투기하고, 가발과 원사를 자르고는 바닥에 버리는 등의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심지어는 전시실 안을 점거하고 큰소리로 대화하며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 푯말을 무시하고 울타리를 넘어가 식물을 밟고 사진을 찍기도 해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한다.
  • 고조선시대에 창작된 가장 오래된 고전시가 공무도하가의 배경이 된 곳이라는 설이 있다. # 이를 기리기 위해 공무도하가가 새겨진 비석이 양화한강공원에 세워져 있다.
    파일:공무도하가비석.jpg
  • 2019년 공원에 출몰해 날뛰던 멧돼지가 출동한 소방당국과 추격전을 벌이다 포획되었다. #


[1]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이 선유봉을 배경으로 3편의 진경산수화를 남겼다.[2] 신선이 노닐던 봉우리라고 해서 선유봉이라 불렸다. 현재의 모습은 일제가 여의도 한강비행장 조성에 쓴답시고 봉우리를 모조리 깎아내어 흙과 돌을 싹 쓸어간 데에서 비롯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