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5 00:59:02

동로마 제국/군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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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테마 목록
2.1. 동방
2.1.1. 옵시키온
2.1.1.1. 옵티마톤2.1.1.2. 부켈라리온2.1.1.3. 파플라고니아
2.1.2. 트라키시온2.1.3. 키비레오톤
2.1.3.1. 사모스2.1.3.2. 에게 해 제도2.1.3.3. 셀레프키아
2.1.4. 아나톨리콘
2.1.4.1. 카파도키아
2.1.5. 아르메니아콘
2.1.5.1. 할디아2.1.5.2. 하르시아논2.1.5.3. 콜로니아2.1.5.4. 세바스티아2.1.5.5. 테프리키
2.1.6. 키프로스2.1.7. 기타
2.2. 서방
2.2.1. 트라키아
2.2.1.1. 마케도니아2.2.1.2. 스트리몬
2.2.2. 테살로니키2.2.3. 엘라스
2.2.3.1. 펠로폰니소스2.2.3.2. 니코폴리스
2.2.4. 케팔리니아
2.2.4.1. 랑고바르드
2.2.5. 디라히온2.2.6. 달마티아2.2.7. 크리티2.2.8. 시켈리아2.2.9. 헤르손2.2.10. 파리스트리온2.2.11. 불가리아2.2.12. 시르미온
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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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군관구 또는 테마는 군사적 목적이 포함된 행정 구역으로서 상황에 따라 자주 신설, 분리, 통폐합되었고 관할 범위 역시 시기별로 달랐다. 이런 성격이 중세사의 고질적인 문제인 사료 부족과 결합되어 테마 제도의 변화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든다. 테마 제도 운용의 초창기였던 7~8세기 로마 제국은 심각한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시기라 문헌 사료가 매우 부족하고, 국력을 정비하고 영토 확장에 나섰던 시기인 10~11세기에는 변경에 잠깐 등장했다 사라지는 소규모 테마들이 많아 일괄적으로 정리하기 어렵다. 이 문서에서는 테마들의 이름과 대략적인 위치, 간단한 소개 정도만 다룬다.

황제 콘스탄티노스 7세가 저술한 '동방 및 서방의 테마에 대하여'[1]에서는 950년 당시 테마들을 동방(아나톨리아)과 서방(유럽, 발칸 반도 및 이탈리아)으로 구분했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이를 따라, 각 테마 문서의 맨 밑에는 제목이 'Themes of the Byzantine Empire according to De Thematibus (ca. 950)'인 틀이 붙어 있다.

2. 테마 목록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Map_Byzantine_Empire_1045.svg.png
1045년 기준 주요 테마들

2.1. 동방

7세기 로마 제국이 막대한 영토를 상실한 뒤, 제국에 온전하게 남은 거의 유일한 지역이었던 아나톨리아를 보전하기 위해 타지에서 수습한 병력들을 아나톨리아 각지에 재편성해 배치한 것이 테마의 시초이다. 이후 제국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테마들을 더 작은 크기로 분할하였고, 9~11세기에 영토를 확장할 때는 변경에 여러 소규모 테마들이 설치되었다.

1071년 만지케르트 전투를 계기로 아나톨리아 대부분을 상실한 뒤 내륙 지역 테마들은 사라졌고, 해안 지역 테마들은 12세기 콤니노스 왕조 시대에 상당수 수복되었지만 군사적 의미는 없어지고 행정 단위나 단순 지명 정도로만 명맥을 이었다. 14세기 이후에는 제국이 아나톨리아를 완전히 상실하면서 이런 명맥들도 완전히 끊겼다.

2.1.1. 옵시키온

  • 명칭 : 테마 옵시키온 (Θέμα Ὀψίκιον, thema Opsikion), 옵시키우 (Ὀψικίου, Opsikiou)
  • 위치 : 미시아, 프리기아 북부, 비티니아 남부 (현 튀르키예 북서부)
  • 수도 : 안기라 (Ankyra) → 니케아 (Nikaia)
  • 주요 도시 및 요새 : 프루사 (Prousa), 도릴레온 (Dorylaion), 코티에온 (Kotyaion), 키지코스 (Kyzikos) 등
  • 역사 : 최초로 설치된 다섯 테마 중 하나로서, 처음에는 아나톨리아 북서부 전역을 포괄하였다. 치소는 처음에 안기라였다가 니케아로 옮겼다. '옵시키온'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수행원'을 뜻하는 라틴어 '옵세퀴움(Obsequium)'으로 '옵시키온'은 제국의 원정 시 황제를 수행하는 일종의 수행원 부대였다. 황제를 따르는 수행원 부대이니만큼 원래 부대는 수도 콘스탄티노플 안에 있었으나 7세기 이슬람군의 침공으로 병력이 부족해지자 옵시키온 부대를 소아시아 북서부에 배치시킨 것이 이 테마의 기원이다. 설치 당시에는 수도를 안기라에 두고 소아시아 북서부 전역을 담당했으나 아무래도 소아시아에서 수도와 가장 가깝다 보니 이 곳을 근거로 한 반란이 더러 있었다. 결국 콘스탄티노스 5세의 매부이자 이 옵시키온을 담당했던 아르타바스도스가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한 이후로 콘스탄티노스는 옵시키온의 분할을 결정했다.[2] 그리하여 옵티마테스, 부켈라리온 등이 옵시키온에서 분리하여 나가면서 담당 지역이 미시아 일대로 한정되었고, 콘스탄티노플과 가장 가까웠다는 특권도 옵티마티에게 뺏겼다. 설치 이후 수백 년간 제국의 지배를 받아오다 1078년 룸 술탄국에 의해 함락되었고 1095년 알렉시오스 1세 황제 및 십자군이 수복하였으며 1204년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자 망명 정부인 니케아 제국의 초기 중심지[3]였다. 라틴 제국에 의해 상당부분을 빼앗기기도 했지만, 요안니스 3세가 등장하면서 완전히 수복하였다. 이후 소아시아 서부까지 튀르크 세력이 침입해 온 1331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상실하였다.
2.1.1.1. 옵티마톤
  • 명칭 : 테마 옵티마톤 (Θέμα Ὀπτιμάτων, thema Optimaton), 옵티마티 (Ὀπτιμάτοι, Optimatoi)
  • 위치 : 비티니아 북부 (현 터키 북서부)
  • 수도 : 니코미디아 (Nikomēdeia)
  • 주요 도시 및 요새 : 할케돈 (Chalkedon), 흐리소폴리스 (Chrysopolis) 등
  • 역사 : 740년대 콘스탄티노스 5세 때 옵시키온 테마에서 분리된 테마로, 콘스탄티노플에서 보스포루스 해협 건너 지척에 위치한 비티니아 일대에 설치된 테마. 치소는 니코메디아. 이름의 유래는 '정예 부대'를 뜻하는 라틴어 '옵티마테스(Optimates)'이다. 다름아닌 벨리사리우스와 나르세스가 멸망시킨 동고트 왕국 정규군들의 직속 후예로서, 포로로 잡아 아나톨리아 일대에 사민시켜 '고소그라이키'로 명명한 부대가 이 부대의 시초였다. 이 부대는 훗날 옵티마테스로 개명되는데, 옵티마티로도 불렸지만 동로마 황제들 중엔 상당한 고대 로마 애호가들이 많았던 탓에 명명 의도는 그냥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의 원로원파를 뜻했던 그 옵티마테스에 있었다고 보는 게 옳다. 걸핏하면 항명해서 이슬람 쪽으로 넘어가던 불가르족 포로 및 사민된 슬라브인들과는 달리 이들은 제국 측에 대단한 충성을 바쳤으나, 대신 여러 차례 반란에 가담해서 황제 시해에 기여하는 독특한 전통이 있었다. 때문에 이후 시기로 가면 전투 의무를 빼앗기고 단순 사역 부대로 전락하게 된다. 지중해 전체에서도 비옥한 비티니아 지역을 차지하고 있어서 부유하였고, 팔레올로고스 왕조 시대에도 분지평야가 많아 파플라고니아와 함께 기병을 제공하는등 중요 테마였다.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 튀르크 세력이 들어오면서 니코미디아를 포함해 일부 해안의 소규모 고을과 요새들을 제외한 전역을 상실하였으나 알렉시오스 1세1차 십자군의 도움을 얻어 되찾았으며 이후 라틴 제국과 제국을 복구한 니케아 제국의 수중을 거쳐 최종적으로 오스만 제국에 의해 1337년 니코미디아가 함락당하면서 상실하였다.
2.1.1.2. 부켈라리온
  • 명칭 : 테마 부켈라리온 (θέμα Βουκελλαρίων, thema Boukellarion), 부켈라리이 (Βουκελλάριοι, Boukellarioi)
  • 위치 : 파플라고니아 남서부, 갈라티아 (현 터키 중북부)
  • 수도 : 안기라 (Ankyra)
  • 주요 도시 : 폰도이라클리아 (Pontoherakleia), 클라브디오폴리스 (Klaudiopolis) 등
  • 역사 : 8세기 중후반 콘스탄티노스 5세가 옵시키온 테마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옵시키온 테마에서 분리한 테마. 이름의 유래는 고대 로마 제국 시절 고트족의 정예 기병대인 부켈라리(Bucellarii)이다. 부켈라리온 테마는 설립 초기에 8000명의 병력을 거느리고 흑해 해안가를 상당수 차지하고 있었으나, 9세기에 파플라고니아 테마가 분리되면서 해안가는 폰도이라클리아(고전기의 헤라클리아 폰티카) 일대만을 관할하게 되었다.(11세기 중반에 내륙테마가 되었다고도 한다.) 제국의 주요한 기병 공급처중 하나 이기도 했다.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 튀르크족이 침입하면서 테마가 소멸하였다가 콤니노스 왕조 시기 관할 지역이 상당수 수복되었다. 이름만은 1263년까지 남아 있었으나 튀르크족이 서진하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2.1.1.3. 파플라고니아
  • 명칭 : 테마 파플라고니아스 (Θέμα Παφλαγονίας, thema Paphlagonias)
  • 위치 : 파플라고니아 (현 터키 북중부 해안)
  • 수도 : 예르마니코폴리스 (Germanikopolis)
  • 주요 도시 : 아마스트리스 (Amastris), 카스타모니 (Kastamonē) 등
  • 역사 : 9세기 초반 분리 승격된 테마로 부켈라리온과 아르메니아콘 사이에 있었는데 둘 중 어느 쪽에 속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카스트라 콤니니로도 알려진 콤니노스 가문의 영지 카스타모니가 위치해있는 콤니노스 왕조의 선산격인 지역이기도 하며, 이들 외에도 아모리아 왕조테오도라, 파플라고니아 왕조의 창건자인 미하일 4세, 두카스 가문, 달라시노스 가문, 케카브메노스 가문 등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 상실하였다가 알렉시오스 1세가 해안가를 수복한 이후, 요안니스 2세가 가한 수차례의 원정으로 거의 수복되었다. 4차 십자군 사태 이후 트라페준타 제국의 영토가 되었다가 테오도로스 1세에 의해 니케아 제국의 영토가 되었다. 팔레올로고스 왕조시대 초기까지 국경지대이자 주요한 기병 공급처로 남아있었으나, 이후 튀르크족이 서진하면서 유명무실해졌고 14세기 말 잔다르 베이국에 의해 소멸하였다.

2.1.2. 트라키시온

  • 명칭 : 테마 트라키시온 (θέμα Θρᾳκησίων, thema Thrakēsion), 트라키시이 (Θρᾳκήσιοι, Thrakēsioi)[4]
  • 위치 : 리디아 (현 터키 서부)
  • 수도 : 호네 (Chonai)
  • 주요 도시 및 요새 : 사르디스 (Sardeis), 라오디키아 (Laodikeia), 필라델피아 (Philadelpheia) 등
  • 역사 : 소아시아 서부 해안에 설치된 테마. 담당 영역은 이오니아와 리디아, 카리아 북부와 프리기아의 일부. 최초 다섯 테마 중 하나로 이름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아랍과의 전쟁 초반, 초기 제국군의 부대 중 하나인 트라키아군의 일부가 이 지역에 배치된 사실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제국의 경제적 중심지인 소아시아, 그중에서도 가장 비옥한 소아시아 서부를 담당한 테마였으므로 그 중요성은 이미 알려진 바, 제국의 최정예 테마 중 하나였다. 초반에는 소아시아로 쳐들어오는 이슬람 세력을 막아내었으며 10세기 경부터 이슬람의 확장이 상대적으로 정체된 이후에는 크레타 원정의 주력을 담당하는 등 제국의 반격에 일조하였다. 이 테마 역시 만지케르트 전투로 튀르크족에 의해 상실하였으나 1090년대 후반 콤니노스 왕조의 명장 요안니스 두카스가 수복하였다. 1204년 제국이 1차로 멸망했을 당시 망명 정권인 니케아 제국의 핵심 영역으로 남아 수도권이 되기도 했고, 테마 제도가 거의 유명무실해진 12세기 이후에도 계속 남아서 다른 망한 테마들의 영역을 병합하며 기록에 등장한다. 보통 1337년 함락된 니코미디아를 로마의 최후 아시아 영토로 보지만, 트라키시온 테마의 필라델피아가 본국과 연결이 끊긴 채 50년 간 더 존속했기 때문에 이곳을 로마 최후의 영토로 보는 시각도 있다.

2.1.3. 키비레오톤

  • 명칭 : 테마 키비레오톤 (θέμα Κιβυρραιωτῶν, tthema Kibyrrhaiotōn), 키비레오테 (Κιβυρραιῶται, Kibyrrhaiōtai)
  • 위치 : 카리아, 리키아, 팜필리아 (현 터키 남서부 해안), 도데카니사 제도
  • 수도 : 아탈리아 (Attaleia)
  • 주요 도시 및 요새 : 키비라 (Kibyrrha), 미라 (Myra), 밀라사 (Mylasa), 코스 (Kos), 로도스 (Rhodos) 등
  • 역사 : 소아시아 남부 해안 일대에 설치된 테마. 최초 5개의 테마 중 하나로 육군을 담당한 나머지 4개의 테마와 달리 해군 테마였다. 설치 목적은 제국의 제해권을 위협하는 이슬람 세력의 해군에 대항하기 위한 목적. 처음에는 테마가 아닌 제국 해군의 함대인 카라비시아니(Καραβισιάνοι)였고 크레타를 포함하고 있었으나, 727년에 레오 3세의 성상 파괴운동에 대항하는 반란을 일으켰다가 진압당하고서 크레타가 분리신설되고 남은 소아시아 남부 본토 및 부속도서들이 키비레오톤이 되었다. 키비레오톤 테마의 도시들은 아랍 해적들의 주요 표적이 되어 많은 도시들이 약탈로 인해 인구가 크게 감소하였다. 설치된 이후 수세기 동안 제국의 제해권 확보에 힘을 써왔으며 9세기 초에는 70여척의 군함을 전력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11세기에 이르러 아랍 해적들의 위협이 감소하면서 제국 해군의 중요성이 떨어지자 키비레오톤 테마도 쇠퇴하였고, 11세기 중엽에 이르러 테마는 전투력을 상실하였다.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 소아시아로 튀르크족이 밀려올 때 상실되었으나, 알렉시오스 1세요안니스 2세가 일부를 수복하여 테마를 재건했다. 키비레오톤 테마는 1150년 마누일 1세에 의해 최종적으로 폐지되어 밀라사-멜라누디온 테마에 편입되었다.
2.1.3.1. 사모스
  • 명칭 : 테마 사무 (Θέμα Σάμου, thema Samou)
  • 위치 : 사모스 섬, 미시아 남부, 이오니아 (현 터키 서부 해안)
  • 수도 : 스미르니 (Smyrnē)
  • 주요 도시 : 아드라미티온 (Adramytteion), 에페소스 (Ephesos), 밀리토스 (Milētos), 마그니시아 (Magnēsia) 등
  • 역사 : 키비레오톤에서 분리된 해군 테마. 정확한 설치 시기는 불명이며 구 카라비시아니 소속 해군과 키비레오톤, 트라키시온 테마 소속이었던 지역 일부를 묶어 편성했다.
2.1.3.2. 에게 해 제도
  • 명칭 : 테마 투 에게우 펠라구스 (Θέμα τοῦ Αἰγαίου Πελάγους, thema tou Aigaiou Pelagous)
  • 위치 : 미시아 서부, 갈리폴리 반도, 렘노스 섬, 레스보스 섬, 히오스 섬, 키클라데스 제도 (현 터키 북서부 해안 및 그리스령 섬들)
  • 수도 : 미틸리니 (Mytilēnē)
  • 주요 도시 및 요새 : 칼리폴리스 (Kallipolis), 아비도스 (Abydos), 람프사코스 (Lampsakos) 등
  • 역사 : # 키비레오톤에서 분리된 해군 테마. 고대 후기 때의 '(에게 해의)섬들' 속주의 후신이다. 이 테마의 절도사는 다른 테마들과 달리 행정적인 업무를 보지 않고 오로지 해군의 양성만 담당했다. 설립 당시에는 에게 해의 모든 섬을 담당했으나, 이후에 여러 테마로 분화되었다가 12세기에 다시 합쳐졌다. 1204년 4차 십자군 원정으로 제국 정부가 무너지면서 사라졌다.
2.1.3.3. 셀레프키아
  • 명칭 : 테마 셀레프키아스 (Θέμα Σελευκείας, thema Seleukeias)
  • 위치 : 킬리키아 서부 (현 터키 남동부 해안)
  • 수도 : 셀레프키아 (Seleukeia)
  • 역사 : 10세기 초 키비레오톤 테마에서 분리된 테마.

2.1.4. 아나톨리콘

  • 명칭 : 테마 아나톨리콘 (θέμα Άνατολικῶν, thema Anatolikōn)
  • 위치 : 프리기아, 피시디아, 이사브리아, 리카오니아 (현 터키 서부 내륙)
  • 수도 : 아모리온 (Amorion) → 폴리보토스 (Polybotos)
  • 주요 도시 : 이코니온 (Ikonion), 신나다 (Synnada), 필로멜리온 (Philomelion), 라란다 (Laranda) 등
  • 역사 : 아나톨리아 고원 일대에 설치된 최초의 다섯 테마 중 하나. 이슬람 세력과의 최전선을 담당하던 테마로 역대 황제들이 가장 중요시한 테마 중 하나였다. 이름의 유래는 아나톨리아(=소아시아)가 아니라[5] 이슬람 정복 이전의 옛 동방 관구(Dioecesis Orientis/Ἑῴα Διοίκησις)에서 왔다. 이슬람과의 전쟁 초반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을 상실하면서 상당수가 전사하고 살아남은 동방 관구군 일부를 아나톨리아 고원에 배치시킨 것이 시초다.[6] 초반에는 아나톨리아 고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7 ~ 8세기의 위기에는 이슬람 세력과의 경계 대부분을 담당하면서 그들의 침공을 온몸으로 버텨내었고, 치소였던 아모리온도 아랍인들이 자주 쳐들어와서 838년에는 기어코 함락시켰다.[7] 이후 이슬람 제국의 공세가 약해진 이후에도 아나톨리콘 테마는 지속적인 아바스 왕조의 공격을 받아 아나톨리콘의 도시들은 죄다 파괴되었다(...) 이후 9세기 들어서 여러 테마들이 분리되면서 영역이 아나톨리아 고원 서부 일대인 프리기아 남부, 피시디아, 리카오니아 일대로 축소되면서 국경에서 상대적으로 멀어지게 되었다. 만지케르트 전투의 결과 테마가 소멸되었으며 그 영역에는 튀르크족이 눌러앉게 되었다. 1077년에는 절도사였던 니키포로스 3세가 남아있는 아나톨리콘 테마군을 이끌고 쿠데타를 일으켜 황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콤니노스 왕조는 아나톨리콘 테마를 포함한 아나톨리아 내륙을 수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고 일부를 수복하는데는 성공하였으나, 1176년 미리오케팔론 전투의 결과 끝내 튀르크족의 영토로 확정되었고 아나톨리콘 테마는 부활하지 못했다.
2.1.4.1. 카파도키아
  • 명칭 : 테마 카파도키아스 (Θέμα Καππαδοκίας, thema Kappadokias)
  • 위치 : 카파도키아 서부 (현 터키 동부)
  • 수도 : 코론 (Koron) → 티아나 (Tyana)
  • 역사 : 830년경 아나톨리콘 테마에서 분리된 테마. 서로는 타타 호(, 북으로는 할리스 강, 남으로는 타우로스 산맥이라는 대놓고 깡촌에 위치한 테마이다. 설치 당시에는 클리수라(κλεισούρα)로서, 시리아 지방에서 아나톨리아로 들어오려면 십중팔구 거치게 되는 킬리키아 관문(Cilician Gates)를 비롯한 관문요새들을 지키는 역할을 했다. 아바스 왕조의 계속된 공격으로 카파도키아는 완전히 황폐화되었으나 카파도키아 테마가 설립될 즈음부터 제국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어느 정도 복구되었다. 9세기경 4000여명의 병력을 거느리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카파도키아는 이슬람 세력과의 전쟁에서 최전선을 맡았기에 포카스 가문등 군사 귀족의 주요 거점이였다. 1071년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에도 워낙 험한 곳이다보니 잔여 병력들이 저항을 이어나갔으나 1081년에 이르러 완전히 셀주크 제국에게 빼앗겼다.

2.1.5. 아르메니아콘

  • 명칭 : 테마 아르메니아콘 (θέμα Ἀρμενιακῶν, thema Armeniakōn)
  • 위치 : 폰토스, 카파도키아 북부 (현 터키 북부 해안)
  • 수도 : 아마시아 (Amaseia)
  • 주요 도시 : 시노피 (Sinopē), 아미소스 (Amisos) 등
  • 역사 : 소아시아 중북부 흑해안에 설치된 군관구. 설치 당시에는 폰토스 해안 전체와 할리스 강 유역의 카파도키아까지 뻗어있었고, 이 때문에 관구 자체가 이슬람 세력과의 최전선을 담당했다. 최초의 다섯 테마 중 하나로, 이름의 유래는 아르메니아 지역을 담당하던 구 아르메니아 야전군에서 왔다. 7세기 이슬람 세력과의 전쟁 중 아르메니아 일대에서 살아남아 아나톨리아로 후퇴한 군인들이 이 지역에 배치된 것이 시초다. 9세기경 아르메니아콘 테마는 9천여명의 병력을 상시동원시킬수 있었다. 상술했듯 창설 초창기에는 담당 지역이 상당히 넓었으나, 이 테마의 중요성으로 인해 아르메니아콘 테마를 기반으로 반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허다했고, 9세기 들어서 하르시아누, 카파도키아, 할디아, 콜로니아 등의 테마들이 분리되면서 폰토스 해안 일부와 할리스 중하류 지역으로 한정되었다 분리되었다. 아르메니아콘 테마는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의 혼란 속에서도 제국의 행정력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1073년 제국에 고용됐던 프랑크인 용병 루셀 드 바이욀이 독립을 시도하면서 제국의 통제를 벗어났다. 이후 당시 제국 동부군 총사령관(Stratoperdakhes)였던 알렉시오스 콤니노스의 원맨쇼로 제국의 행정력이 잠시 복원되었지만, 곧 들이닥친 튀르크인에 의해 테마가 완전히 붕괴된다. 다만 시노피 등 일부 해안의 요새 도시들은 여전히 제국의 통제 하에 있었으며, 알렉시오스 1세 재위기 동안 요르요스 타로니티스 등의 원정으로 해안 지역이 모두 수복되었다. 이어 요안니스 2세마누일 1세 재위기에 내륙 상당부분도 수복된 바 있다. 하지만 끝내 아르메니아콘 테마는 루셀의 반란 이래로 다시는 재건되지 못했다. 그리고 시노프가 1265년 룸셀주크에게 완전히 넘어가며 도시도 소멸했다.
2.1.5.1. 할디아
  • 명칭 : 테마 할디아스 (Θέμα Χαλδίας, thema Chaldias)
  • 위치 : 할디아 (현 터키 북동부 해안)
  • 수도 : 트라페준타 (Trapezounta)
  • 역사 : 9세기 중반 아르메니아콘 테마에서 분리된 테마. 아나톨리아의 북동부 흑해 연안, 즉 트레비존드와 그 주변지역이다. 발음이 비슷한 메소포타미아의 '칼데아(Chaldea)'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Anthony Bryer에 의하면 그 지방의 고유어(Uratian Language)로 태양신을 의미하는 말이 'Haldi'라 거기서 온 지명이라고 한다. 10세기 경에 할디아 테마는 4천여명의 병력을 거느렸다. 10세기 후반에 제국의 동부 국경이 확장되기 전까지 할디아는 최전선의 테마중 하나였다. 테마의 남쪽 방면을 폰토스 산맥이 지켜주어서 11세기말 셀주크 제국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 이후 가브라스(Γαβρᾶς) 가문이 장악하여 제국 정부에 충성하는 형태로 장기간 자치를 누렸다. 4차 십자군 사태 즈음 탈출해서 정착한[8] 콤니노스 왕조의 일파[9]가 정착해서 트라페준타 제국을 세우고,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 및 외교력을 잘 활용해서 콘스탄티노폴리스가 함락된 후인 1461년까지 존속하다가 오스만 제국에 의해 트라페준타가 함락되며 오스만 제국에 의해 멸망했다. 1461년 트라페준타가 함락된 이후에도 할디아의 요새 도시들은 저항했으나 1479년에 이르러 모두 오스만 제국에게 정벌되었다.
2.1.5.2. 하르시아논
  • 명칭 : 테마 하르시아논 (Θέμα Χαρσιανόν, thema Charsianon), 하르시아누 (Χαρσιανοῦ, Charsianou)
  • 위치 : 카파도키아 중부 (현 터키 동부)
  • 수도 : 하르시아논 (Charsianon) → 케사리아 (Kaisareia)
  • 역사 : 9세기 중후반 아르메니아콘 테마에서 분리된 테마. 이름은 할리스 강 유역에 위치한 요새인 하르시아논에서 유래했다. 설치 당시에는 클리수라(κλεισούρα)[10]로서 나중에 정식 테마로 승격되었다. 9세기 말 하르시아논 테마는 4000여명의 병력을 거느렸다. 치소는 하르시아논이었으나, 10세기 즈음 동쪽으로 세바스티아 테마가 분리되어 나가면서 중심지에 가깝고 규모도 큰 도시인 케사리아로 옮겨갔다. 하르시아논 테마는 군사 귀족들의 주요 거점중 하나였다. 11세기 말 셀주크 제국의 공세로 1067년 케사리아가 함락되어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이다가 1071년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 밀고들어온 튀르크인들에 의해 1072년에 테마가 소멸되었으며 그 자리에는 다니슈멘드 왕조가 들어섰다.
2.1.5.3. 콜로니아
  • 명칭 : 테마 콜로니아스 (Θέμα Κολωνείας, thema Koloneias)
  • 위치 : 소 아르메니아 (현 터키 동부)
  • 수도 : 콜로니아 (Koloneia)
  • 역사 : 9세기 중후반 아르메니아콘 테마에서 분리된 테마.
2.1.5.4. 세바스티아
  • 명칭 : 테마 세바스티아스 (Θέμα Σεβαστείας, thema Sebasteias)
  • 위치 : 카파도키아 동부 (현 터키 동부)
  • 수도 : 세바스티아 (Sebasteia)
  • 역사 : 10세기 초 아르메니아콘 테마에서 분리된 테마.
2.1.5.5. 테프리키
  • 명칭 : 테마 테프리키스 (Θέμα Τεφρικῆς, thema Tephrikēs), 테마 레온토코미스 (Θέμα Λεωντοκώμης, thema Leontokōmēs)
  • 위치 : 카파도키아 동부 (현 터키 동부)
  • 수도 : 테프리키 (Tephrikē)
  • 역사 : 정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바오로파 신도들이 844년부터 제국 내에 반독립 상태로 웅거하던 지역이다. 872년에 바실리오스 1세가 점령한 뒤 클리수라가 되었으며, 레온 6세 시기에 이름을 레온토코미스로 바꾸고 테마로 승격했다.

2.1.6. 키프로스

  • 명칭 : 테마 키프루 (Θέμα Κύπρου, thema Kyprou)
  • 위치 : 키프로스
  • 수도 : 레프코시아 (Leukosia)
  • 역사 : 965년 키프로스 섬을 점령하고 설치한 테마. 3차 십자군때 잉글랜드에 점령되어 키프로스 왕국이 건국된다.

2.1.7. 기타

  • 리칸도스 (Λυκάνδου), 아르체 (Ἄρτζε), 아스모사톤 (Ἀσμόσατον), 데르지니 (Δερζηνῆς), 하브지지온 (Χαυζίζιον), 호자논 (Χόζανον), 이베리아 (Ἰβηρίας), 메소포타미아 (Μεσοποταμίας), 만지케르트 (Ματζικέρτ), 타론 (Ταρών), 테오도시우폴리스 (Θεοδοσιούπολις), 바스프라카니아 (Βαασπρακανία) 등
    위치 : 대 아르메니아, 소 아르메니아, 바스푸라칸 (현 터키 동부, 아르메니아)
    역사 : 9~11세기 사이 아르메니아 지역에 설치되었던 테마들로서 아르메니아 테마들(ἀρμενικὰ θέματα, armenika themata) 이라고 불렸다. 대부분 거점 요새 하나와 그 주변 지역 정도만 관할했던 작은 테마들로, 반독립적인 아르메니아 영주들의 땅인데 명목상 비잔틴 제국에 속하여 이름만 테마, 클리수라로 붙이기도 했다.
  • 하르페지키온 (Χαρπεζίκιον), 유프라테스 도시들 (Παρευφρατίδαι Πόλεις), 멜리티니 (Μελιτηνή), 에데사 (Ἐδέσσης), 안디오히아 (Ἀντιόχεια)
    위치 : 메소포타미아 북서부 (현 터키 남동부)
    역사 : 10~11세기 동방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설치했던 소규모 테마들.
  • 밀라사-멜라누디온 (θέμα Μυλάσης και Μελανουδίου 테마 밀라시스 케 멜라누디우)
    위치 : 카리아 (현 터키 남서부)
    수도 : 밀라사
    역사 : 테마 제도가 사실상 와해된 12~13세기에 기록이 남은 몇 안 되는 테마로, 콤니노스 왕조 초기에 튀르크인들에게 빼앗겼던 아나톨리아 남부 지역을 수복하면서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 네오카스트라 (Νεόκαστρα, θέμα Νεοκάστρων 테마 네오카스트론)
    위치 : 미시아 (현 터키 서부)
    역사 : 위와 마찬가지로 13세기 니케아 제국 이후 시대까지 기록이 남은 몇 안 되는 테마. 마누일 1세 시대에 처음 설치될 때는 미시아의 클리아라, 아드라미티온, 페르가몬을 중심으로 했으나 니케아 제국 시대에는 관할 구역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

2.2. 서방

파일:1920px-Byzantine_Greece_ca_900_AD.svg.png

아나톨리아에 다섯 군관구가 설치될 당시 로마 제국의 유럽 지역은 소수의 대도시들과 해안 지역들만 남아 있었다. 발칸 반도와 그리스는 아바르, 불가르, 슬라브인들, 이탈리아는 고트, 롬바르드인들이 잇달아 쳐들어와서 내륙과 향촌 지역은 거의 이런 이민족들이 차지했다. 유럽 지역 테마들은 제국이 수십~수백 년에 걸쳐 이들을 몰아내고 내륙 지역을 수복하는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설치되었다.

유럽 지역 테마들은 12세기 말 노르만 시칠리아 왕국의 침입, 불가리아의 독립 등으로 약화되다가 1204년 4차 십자군으로 제국이 멸망할 때 와해되었다. 니케아 제국과 이피로스 전제군주국이 유럽 지역을 수복하면서 일부는 부활하기도 했지만, 아나톨리아 해안 테마들과 마찬가지로 군사적 의미는 거의 없이 이름만 유지하다가 사라졌다.

2.2.1. 트라키아

  • 명칭 : 테마 트라키스 (Θέμα Θράκης, thema Thrakēs)
  • 위치 : 트라키아 동부 (현 터키 이스탄불 근교)
  • 수도 : 아드리아누폴리스 (Adrianoupolis) → 아르카디우폴리스 (Arkadioupolis)
  • 주요 도시 및 요새 : 셀림브리아 (Selymbria), 비지이 (Bizyē), 레데스토스 (Rhaidestos) 등
  • 역사 : #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 주변 지역으로, 콘스탄티노폴리스 자체는 테마 권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도권답게 유럽 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설치되었으며, 소아시아 테마들과 비슷한 이른 시기에 설치되었기 때문에 함께 '동방' 테마로 분류되기도 했다.
2.2.1.1. 마케도니아
파일:마케도니아(동로마 제국 군관구) 지도.png
  • 명칭 : 테마 마케도니아스 (Θέμα Μακεδονίας, thema Makedonias)
  • 위치 : 트라키아 서부 (현 터키 에디르네 근교)
  • 수도 : 아드리아누폴리스 (Adrianoupolis)
  • 주요 도시 및 요새 : 디디모티코 (Didymoteicho), 모시노폴리스 (Mosynopolis) 등
  • 역사 : # 이름은 마케도니아지만 현대 북마케도니아는 물론,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과도 전혀 관련이 없는 트라키아 서부 지역이다. 현대 북마케도니아 지역은 불가리아 테마, 고대 마케도니아 지역은 테살로니키 테마에 속했다. 원래 트라키아 테마에 속한 투르마였다가 9세기 초 분리되었다. 이후 트라키아와 마케도니아는 시기에 따라 여러 차례 합병/분리를 반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바실리오스 1세바실리오스 2세가 속한 것으로 유명한 마케도니아 왕조는 시조인 바실리오스 1세가 이 테마 출신이라서 붙은 이름이다.
2.2.1.2. 스트리몬
  • 명칭 : 테마 스트리모노스 (Θέμα Στρυμῶνος, thema Strymōnos)
  • 위치 : 마케도니아 동부 (현 그리스 북동부)
  • 수도 : 세레 (Serrai)
  • 주요 도시 및 요새 : 흐리스투폴리스 (Christoupolis) 등
  • 역사 : 9세기에 마케도니아 테마에서 분리된 테마.

2.2.2. 테살로니키

  • 명칭 : 테마 테살로니키스 (Θέμα Θεσσαλονίκης thema Thessalonikēs)
  • 위치 : 마케도니아 (현 그리스 북부)
  • 수도 : 테살로니키 (Thessalonikē)
  • 주요 도시 및 요새 : 베리아 (Beroia) 등
  • 역사 : 제국 제 2의 도시인 테살로니키에 설치된 테마. 설치 당시에는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내륙 대부분을 슬라브인들이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에 테살로니키와 그 근처 지역만 관할했다. 내륙 지역을 수복한 뒤에도 남쪽의 테살리아 지역은 엘라스 테마 관할이었고, 서쪽과 북쪽은 잦은 전쟁 때문에 경계선이 일정하지 않았다. 10~11세기에는 중앙에서 파견된 타그마 병력이 주둔하기도 했고, 황실 일원들이 수장을 맡을 정도로 중요한 테마였다. 4차 십자군 때 라틴인들에게 함락되었다가 이피로스, 뒤이어 니케아가 수복하고 테마를 재설치하여 이후에도 이름은 계속 남아 있었다. 1430년 살로니키가 오스만 제국에게 함락되면서 완전히 소멸했다.

2.2.3. 엘라스

  • 명칭 : 테마 엘라도스 (Θέμα Ἑλλάδος, thema Hellados)
  • 위치 : 테살리아, 아카이아 (현 그리스 중부, 남동부)
  • 수도 : 코린토스 (Korinthos) → 티바 (Thēba)
  • 주요 도시 및 요새 : 아티네 (Athēnai), 라리사 (Larissa), 라미아 (Lamia) 등
  • 역사 : # 7세기 말에 유스티니아노스 2세가 슬라브족으로부터 그리스 지역을 수복하기 위해 설립한 테마다. 처음으로 테마의 스트라티고스의 존재가 확인되는 것은 695년이다. 엘라스 테마의 도시들은 지속적인 슬라브족의 테살리아 공격을 막기위해 요새화되었고, 덕분에 더 남쪽에 있는 펠로폰네소스가 슬라브족에게 장악되었음에도 점령되지 않았다. 하지만 슬라브족의 계속된 공격으로 주민들은 대부분 에게 해의 섬들로 도망쳤고, 초창기에는 제국 해군의 활동 범위가 닿는 해안가만 통제했다. 8세기부터 서서히 내륙으로 세력을 확장하다가 제국이 그리스를 완전히 수복하는 9세기부터 제대로 아카이아, 테살리아를 통치하기 시작했다. 내륙을 모두 장악한 뒤에도 초창기 해군 위주였던 시기의 영향으로 육군은 2000여명에 불과했고 해군에 중점을 두었다.
    9세기 부터 10세기 동안에는 크레타에서 온 아랍 해적들과 불가리아 제국에게 큰 피해를 입었고, 티바가 불가리아 제국에게 점령당하는 일도 있었다. 이는 각각 10세기 중반과 11세기 초반에 격퇴되었고, 엘라스는 제국의 영토로 번영하였다. 11세기 말부터는 소규모 행정 단위로 쪼개지기 시작했고, 테살리아 지역은 테살로니키 테마에 편입되었다. 11세기부터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주요 무역 거점으로 활용되었고 더욱 번영했다. 그러나 지역의 번영과는 별개로 군사적 역할은 거의 유명무실해졌고, 결국 12세기 말 제국이 막장테크를 타던 시기에 해체되었다. 이후 4차 십자군으로 영토는 아테네 공국에게 넘어간다.
2.2.3.1. 펠로폰니소스
  • 명칭 : 테마 펠로폰니수 (Θέμα Πελοποννήσου, thema Peloponnēsou)
  • 위치 : 펠로폰니소스 (현 그리스 남부)
  • 수도 : 코린토스 (Korinthos)
  • 주요 도시 및 요새 : 아르고스 (Argos), 파트레 (Patrai), 메토니 (Methonē), 모넴바시아 (Monemvasia) 등
  • 역사 : 9세기 펠로폰네소스 반도 내륙을 수복하고 설치한 테마.
2.2.3.2. 니코폴리스
  • 명칭 : 테마 니코폴레오스 (Θέμα Νικοπόλεως, thema Nikopoleos)
  • 위치 : 에톨리아, 아카르나니아, 이피로스 남부 (현 그리스 서부)
  • 수도 : 나프팍토스 (Naupaktos)
  • 주요 도시 및 요새 : 아르타 (Arta), 요안니나 (Ioannina) 등
  • 역사 : 9세기 말 펠로폰니소스 테마의 클리수라에서 승격된 테마.

2.2.4. 케팔리니아

  • 명칭 : 테마 케팔리니아스 (Θέμα Κεφαλληνίας, thema Kephallēnias)
  • 위치 : 그리스 서부 섬들
  • 수도 : 케팔리니아 (Kephallēnia)
  • 주요 도시 및 요새 : 케르키라 (Kerkyra) 등
  • 역사 : 8세기 중후반에 설립된 테마로 이오니아 일대의 섬들과 이피로스 지역을 담당했다. 이 섬들은 7세기 슬라브족의 남하로 인한 피해를 겪지않았고, 이후 제국이 그리스를 수복하기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였다. 또한 케팔로니아 테마는 남이탈리아에서의 작전을 위한 주요 기지의 역할도 수행하였고, 아드리아 해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해상 거점이였다. 9세기에 케팔로니아 테마는 2000여명의 병력을 거느렸다. 또한 이 테마는 정치범들의 유배지로도 자주 쓰였다. 11세기 후반 제국이 남이탈리아를 상실한 이후에는 테마의 중요도가 감소하였고, 1185년 시칠리아 왕국에 의해 코르푸 섬을 제외한 모든 섬들을 영구히 상실하면서 사라졌다.
2.2.4.1. 랑고바르드
  • 명칭 : 테마 롱고바르디아스 (Θέμα Λογγοβαρδίας, thema Longgobardias)
  • 위치 : 아풀리아 (현 이탈리아 남동부)
  • 수도 : 바리온 (Barion)
  • 주요 도시 및 요새 : 타란다스 (Tarantas), 브린데시온 (Brindesion) 등
  • 역사 : 9세기 말 케팔로니아 테마에서 분리된 테마. 11세기 후반 완전히 함락될 때까지 로마 제국의 마지막 이탈리아 영토였다.

2.2.5. 디라히온

  • 명칭 : 테마 디라히우 (Θέμα Δυρραχίου, thema Dyrrhachiou)
  • 위치 : 이피로스 (현 알바니아)
  • 수도 : 디라히온 (Dyrrhachion)
  • 주요 도시 및 요새 : 스코드라 (Skodra), 아블로나 (Aulona) 등
  • 역사 : 9세기 초 니키포로스 1세에 의해 그리스가 수복될 즈음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담당 지역은 명확하지 않지만 남으로는 니코폴리스 테마와 접했고 북으로는 달마티아 테마와 접했다. 10세기 후반에서 11세기 초까지의 대불가리아 전쟁 기간동안 디라키움 테마는 불가리아의 지배를 받았다. 11세기 후반 남이탈리아를 완전히 뺏기면서 발칸 반도가 서방 세력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디라키움 테마의 중요성은 급속히 늘어났다. 알렉시오스 1세 시기의 노르만족과의 전쟁에서도 디라키움은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디라키움 테마의 절도사는 발칸 반도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가졌다. 1204년 제4차 십자군 원정으로 제국 정부가 붕괴되어 테마가 소멸했다.

2.2.6. 달마티아

  • 명칭 : 테마 달마티아스 (Θέμα Δαλματίας, thema Dalmatias)
  • 위치 : 달마티아 (현 크로아티아 해안 지역)
  • 수도 : 야데라 (Iadera)
  • 주요 도시 및 요새 : 데카테라 (Dekatera), 아스팔라토스 (Aspalathos), 라우신 (Rhaousin) 등
  • 역사 : 달마티아는 870년 바실리오스 1세 때 정규 테마로 제정되었고, 달마티아의 제국령을 담당했다. 설립 목적은 프랑크 제국을 비롯한 서방 세력 견제. 이후 제국 본토와 동 떨어진 달마티아를 차지하기 위한 베네치아 공화국과 크로아티아, 노르만족의 난전이 벌어졌고 최종적으로 베네치아 공화국이 승리하여 달마티아의 일부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달마티아 테마의 핵심 도시인 라구사는 여전히 제국령으로 남아 있었다. 이후 제국의 달마티아에서의 지배는 두클랴 공국(現 몬테네그로의 전신격)과도 경쟁하게 되었다. 1054년 동서 교회 대분열 이후 제국의 달마티아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악화되었고, 1060년대에 이르러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제국의 통치가 붕괴되어 테마가 소멸했다. 이후 12세기 말 마누일 1세의 시기에 잠시 달마티아에서의 제국 지배가 회복되긴 하지만 그의 사후 제국은 달마티아에서의 영향력을 상실했고, 달마티아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영토로 남게되었다.

2.2.7. 크리티

  • 명칭 : 테마 크리티스 (Θέμα Κρήτης, thema Krētēs)
  • 위치 : 크레타
  • 수도 : 한닥스 (Chandax)
  • 역사 : 니키포로스 2세961년 크레타 섬을 수복한 후 설치한 테마. 10세기에 테마는1000명의 병력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크레타의 무슬림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벌였다. 1204년 4차 십자군 원정이 일어날 때까지 제국의 영토로서 번영하다가 1205년 섬의 소유권이 베네치아 공화국으로 넘어가면서 테마도 소멸되었다.

2.2.8. 시켈리아

  • 명칭 : 테마 시켈리아스 (Θέμα Σικελίας, thema Sikelias)
  • 위치 : 시칠리아, 칼라브리아 (현 이탈리아 남서부)
  • 수도 : 시라쿠세 (Syrakousai)
  • 주요 도시 및 요새 : 파노르모스 (Panormos), 아크라가스 (Akaragas), 타브로메니온 (Tauromenion), 레기온 (Rhegion) 등
  • 역사 : 시칠리아 섬과 칼라브리아를 관할하던 테마. 965년 시칠리아의 마지막 거점 로메타)가 함락되고 칼라브리아만 남은 뒤에도 이름은 계속 시켈리아 테마였고, 몇 차례 수복 시도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10세기 중반 이후로는 그냥 칼라브리아 테마(Θέμα Καλαβρίας)로 불렸다.

2.2.9. 헤르손

  • 명칭 : 테마 헤르소노스 (Θέμα Χερσῶνος, thema Chersōnos)
  • 위치 : 크림 반도 남서부
  • 수도 : 헤르손 (Cherson)
  • 역사 : 헤르손은 원래 제국의 지배를 받다가 7세기 경에 들어서 하자르의 지배를 받았는데, 이후 840년 테오필로스 황제에 의해 수복되어 테마가 설립되었다. 원래 이름은 클리마타(Κλίματα)였지만 점차 수도 이름을 따서 헤르손 테마라고 부르게 되었다. 헤르손 테마는 군사적인 의미보다는 루스와 페체네그족과의 외교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헤르손은 키예프 루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9 ~ 11세기 동안 흑해 무역의 중심지로 번영하다가 11세기 후반 쿠만족의 침공을 받아 쇠퇴했다. 1204년 4차 십자군 원정으로 제국 정부가 붕괴되며 테마도 사라졌지만, 트라페준타 제국에 의해 수복되었다. 이후 트라페준타 제국이 쇠퇴하며 이 지역은 사실상 테오도로 공국이 통치하게 되었다. 1461년 트라페준타 제국이 멸망한 뒤 1475년 테오도로 공국마저도 멸망하며 헤르손은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게되었다.

2.2.10. 파리스트리온

  • 명칭 : 테마 파리스트리우 (Θέμα Παριστρίου, thema Paristriou), 파라두나본 (Παραδούναβον, Paradounavon)
  • 위치 : 모이시아 동부 (현 불가리아)
  • 수도 : 테오도로폴리스 (Theodoropolis)
  • 주요 도시 및 요새 : 필리푸폴리스 (Philippoupolis), 오디소스 (Odēssos), 메셈브리아 (Mesembria) 등
    역사 : # 다뉴브 강 하류 지역. 파리스트리온은 다뉴브 강의 그리스식 이름인 이스트로스 강의 옆 땅이란 뜻이고, 파라두나본도 마찬가지로 다뉴브의 그리스어 음차인 두나브 옆이란 뜻이다. 고대 후기 기준으로 보면 제2 모이시아(Moesia II)와 스키티아(Scythia) 속주에 해당한다. 원래 이 지역이 수도 프레슬라프를 포함한 불가리아 제1제국의 중심부였지만, 불가리아가 970년대에 이 지역을 뺏기고서 서쪽 북마케도니아 일대로 옮겨간 후 거기서 1018년에 최후를 맞았기 때문에 그쪽이 불가리아 테마가 되었다. 1185년 이 지역의 불가리아인들이 독립하여 불가리아 제2제국을 건국하면서 사라졌다.

2.2.11. 불가리아

  • 명칭 : 테마 불가리아스 (Θέμα Βουλγαρίας, thema Boulgarias)
  • 위치 : 모이시아 서부 (현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코소보, 그리스 북부 등)
  • 수도 : 스코피아 (Skopia)
  • 주요 도시 및 요새 : 트리아디자 (Triaditza), 니소스 (Nissos), 아흐리다 (Achrida), 디오클리티아누폴리스 (Dioklētianoupolis) 등
  • 역사 : # 현대 불가리아와는 큰 관련이 없고, 원래 불가리아 제1제국의 중심지도 아니었던 곳이다. 하지만 파리스트리온 테마 설명에서 나온 대로 불가리아 제1제국의 마지막 왕조인 코메토풀리 왕조가 최후를 맞이한 지역이 이곳이기 때문에 불가리아 테마라는 이름이 붙었다.

2.2.12. 시르미온

  • 명칭 : 테마 시르미우 (Θέμα Σιρμίου, thema Sirmiou)
  • 위치 : 판노니아 남부 (현 세르비아 북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부, 크로아티아 동부)
  • 수도 : 시르미온 (Sirmion)
  • 주요 도시 및 요새 : 벨레그라돈 (Belegradhon) 등
  • 역사 : 불가리아 제1제국 멸망 후 불가리아의 옛 북쪽 변경 지방에 설치한 테마. 시르미온(시르미움)은 과거 로마 제국의 4두정치 시기에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 메디올라눔, 니코메디아와 함께 황제의 거점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3. 관련 문서



[1] 그리스어 Περί θεμάτων Άνατολῆς καί Δύσεως, 라틴어 De Thematibus, 영어 On the themes of East and West. 이 책과 '민족 및 국가에 대한 통치론' 이라는 책을 합한 것이 '제국의 통치론' 이라는 책이다. 그리스어 원어는 '아들 로마노스에게'로 되어 있어, 아들을 위한 매뉴얼의 성격임을 드러낸다.[2] 영어 위키백과 Opsikion 중, 'In the mid-8th century, under the rule of Emperor Constantine V (r. 741–775), and as part of his measures to reduce the power of the thematic generals following the revolt of Artabasdos, the Count of the Opsician Theme, the corps was downgraded. Split off from the Opsician Theme, the region where the Optimates had settled, including the peninsula opposite Constantinople, both shores of the Gulf of Nicomedia and stretching to the shores of the river Sangarius, was then constituted as the separate thema of the Optimatoi (θέμα Ὀπτιμάτων) with Nicomedia as its capital. The first mention of the Optimatoi as a separate thema in the sources occurs only in 774/5, but it is clear that its creation must have come in the years after the suppression of Artabasdos's revolt. The same period also saw the further dismemberment and weakening of the once powerful Opsician Theme with the creation of the Bucellarian Theme.'[3] 이후 요안니스 3세가 천도하면서 니케아 제국의 수도는 오늘날 이즈미르 인근의 님페온(Nymphaion)이었다.[4] 영어로는 Thracesian Theme. 유럽 쪽의 트라키아 테마와는 다르다!(이쪽은 영어로 Thrace(theme)) 어원은 당연히 같지만, 충분히 헷갈릴 법하고, 저 영어 위키백과의 양 문서에도 맨 위에 'Not to be confused with ~~' 즉 서로 헷갈리지 말라고 주의시키고 있다.[5] 소아시아에 이 테마만 있는 것도 아니고. 물론 아나톨리아라는 말 자체가 그리스어로 동쪽 땅을 지칭하는 일반명사에서 '소아시아'만을 의미하는 고유명사로 바뀌었기는 하다.[6] 영어 위키백과 Anatolic Theme 중, 'The Anatolic Theme was settled and took its name from the army of the East (Greek: Άνατολή, Anatolē).'[7] 당시 로마의 왕조는 아모리온(프리기아) 왕조였기 때문에, 아모리온은 왕조의 발상지 비슷하게 여겨지고 있었고, 이 점을 알았던 아바스가 일부러 발상지를 무너뜨려서 제국 전체를 멘붕시키려는 계획이 있었다.[8] 여기에 정착한 이유는 외가가 조지아 왕가라서.[9] 정확히는, 폭군 안드로니코스 1세의 가계이다.[10] 아나톨리아로 들어오는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요새화된 고갯길들을 중심으로 고갯길들과 그 인근 지역을 방어하는 독립된 행정구로 테마보다는 작은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