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22:54:10

아르콘토풀레

{{{#!wiki style="margin:-10px"<tablebordercolor=#000,#fff> 파일:Chess Nw.svg 기병
관련 문서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역사 대중매체
분류
{{{#!wiki style="margin: -16px -11px;" 경기병 중기병 용기병 }}}
검기병 창기병 궁기병 총기병
무장
{{{#!wiki style="margin: -16px -11px;" 기병도 기병창 기병총 }}}
{{{#!wiki style="margin: -15.5px -11px;" 문서가 개설된 기병대 목록 개마무사 | 가별초 | 팔기군 | 케식 | 호표기
카타프락토이 | 누미디아 | 신성 기병대 | 시파히 | 맘루크 | 투르코폴레스
헤타이로이 | 아르콘토풀레 | 바르다리오타이 | 에테리아 | 하카펠리타트 | 스트라디오트 | 기사(서전트 · 기사단 · 노르만) | 보야르 | 콩키스타도르 | 오프리치니크 | 철기대 | 후사르 | 윙드 후사르 | 울란 | 장다름 | 프랑스 제국 근위 기병대 | 퀴라시에 | 캐러비니어 | 기마 샤쇠르 | 러프 라이더 | 카자크
}}}
}}}}}}}}} ||

[[고대 로마|
파일:Capitoline_Wolf_of_Roman_Kingdom.svg.png파일:투명.png파일:로마 제국 깃발.svg파일:투명.png파일:라바룸.svg
로마
관련 문서
]]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5px -10px; padding: 5px 0 0; min-height: 31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A00201><colcolor=#FAE572> 체제 고대 로마 (로마 왕국 · 로마 공화국 · 로마 제국) · 서로마 제국 · 동로마 제국 · 니케아 제국
역사 로마 왕국 · 로마 공화국 · 로마 제국/역사 · 동로마 제국/역사
분할국 갈리아 제국 · 팔미라 제국
잔존국 귀네드 왕국 · 수아송 왕국 · 알타바 왕국 · 트라페준타 제국 · 이피로스 전제군주국 · 테오도로 공국 · 모레아 전제군주국
상징 SPQR · 아퀼라 · 파스케스 · 크리스토그램 · 보주 · 쌍두수리
정치 고대 로마의 정치제도 · 로마 국왕 · 집정관 · 독재관 · 감찰관 · 법무관 · 조영관 · 프라이펙투스 우르비 · 원로원 · 쿠리아 민회 · 쿠르수스 호노룸 · 켄투리아회 · 평민회 · 트리부스회 · 파트리키 · 플레브스 · 노빌레스 · 노부스 호모 · 푸블리카니 · 포테스타스 · 시빌라 예언서 · 성산 사건 · 옵티마테스 · 포풀라레스 · 루카 회담 · 삼두정치 · 로마 황제 · 카이사르(칭호) · 아우구스투스(칭호) · 기원전 23년 로마 헌정위기 · 피소 음모 · 네 명의 집정관 사건 · 사두정치 · 337년 콘스탄티누스 황족 학살 사건 · 동로마 제국/작위 및 관직 · 녹색당과 청색당 · 바실레프스 · 포르피로게니투스 · 데스포티스
법률 로마법 · 로마 시민권 · 해방노예 · 모스 마이오룸 · 십이표법 · 호르텐시우스 법 · 원로원 최종 권고 · 클리엔텔라 · 라티푼디움 · 밀라노 칙령 · 테살로니카 칙령 · 로마법 대전 · 금인 칙서
군사 로마군 · 글라디우스 · 필룸 · 스파타 · 스쿠툼 · 파르마 · 케트라투스 · 펠타스트 · 마니풀라 · 레기온 · 켄투리오 · 프라이토리아니 · 하스타티 · 벨리테스 · 프린키페스 · 트리아리 · 임페리움 · 임페라토르 · 에퀴테스 · 기병장관 · 레가투스 · 트리부누스 밀리툼 · 트리부스회 · 테스투도 · 스폴리아 오피마 · 10분의 1형 · 로리카 · 마리우스의 군제개혁 · 팔라티나 · 코미타텐세스 · 리미타네이 · 동로마군 · 테마 제도 (군관구) · 프로니아 제도 · 타그마 · 불사 부대 · 바르다리오타이 · 아르콘토풀레 · 에테리아 · 바랑인 친위대 · 투르코폴레스 · 그리스의 불
행정구역 수도 (로마 · 콘스탄티노폴리스) · 분할 수도 (니코메디아 · 메디올라눔 · 라벤나) · 고대 로마/지방행정 · 속주 · 라벤나 총독부 · 아프리카 총독부 · 테마 제도 (군관구) · 프로니아 제도
종교 로마 신화 · 아우구르 · 플라멘 · 폰티펙스 막시무스 · 베스타
미트라 · 마니교
기독교 · 마르키온파 · 아담파 · 도나투스파 ·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기독교 박해 · 밀라노 칙령 · 총대주교 (펜타르키아: 교황 ·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 · 알렉산드리아 총대주교 · 안티오키아 총대주교 · 예루살렘 총대주교) · 제1차 니케아 공의회 · 아리우스파 · 테살로니카 칙령 · 테오도시우스의 이교 박해 ·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에페소 공의회 · 네스토리우스파 · 칼케돈 공의회 · 단성론 · 아카키오스 분열 · 제2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제3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퀴니섹스툼 공의회· 제2차 니케아 공의회 · 성상 파괴주의 · 포티오스 분열 · 제4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헤시카즘 · 호람딘 · 동서 대분열 · 가톨릭 · 정교회 · 아르세니오스 분열
문화 라틴어 (민중 라틴어) · 코이네 그리스어 · 로마 미술 · 비잔틴 미술 · 네오비잔틴 · 로마력 · 율리우스력 · 우주력 · 로마식 작명법 (가족성) · 라틴 축제 · 루디 로마니 · 사투르날리아 · 루페르칼리아 · 고대 로마/성문화 · 빵과 서커스 · 검투사 · 세스타스 · 전차경주 · 개선식 · 로마 인빅타 · 가룸
문헌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 갈리아 전기 · 내전기 · 파불라 · 아이네이스 · 변신 이야기 · 신약성경 · 박물지 · 게르만족의 기원과 위치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 비블리오테케 · 명상록 · 히스토리아 아우구스타 · 군사학 논고 · 수다 · 제국의 통치에 관하여 · 알렉시아스
건축 경기장 (아레나 \[베로나 아레나] · 콜로세움 · 키르쿠스 막시무스) · 궁전 (팔라티노 황궁 · 펠릭스 로물리아나) · 동상 (바를레타의 거상) · 로마 가도 (아피아 가도 · 플라미니아 가도) · 무덤 (아우구스투스 영묘) · 성벽 (아우렐리아누스 성벽 · 하드리아누스 방벽 · 안토니누스 방벽) · 성채 (산탄젤로 성) · 수도교 · 인술라 · 종교 시설 (성묘교회 · 아야 소피아 · 판테온) · 포룸 (포로 로마노)
도시 유적: 다라 · 두가 · 두라 에우로포스 · 렙티스 마그나 · 마다우로스 · 마크타르 · 메리다 · 베트셰안 · 부스라 · 불라 레기아 · 사브라타 · 샤흐바 · 셀축 · 셰르셸 · 수사 · 수페툴라 · 시데 · 아스펜도스 · 아파메아 · 아프로디시아스 · 안티오키아 · 엘젬 · 엘케프 · 우티카 · 움카이스 · 제라시 · 제밀라 · 카나와트 · 카이사레아 · 크산투스 · 테베사 · 티파자 · 팀가드 · 폼페이
경제 데나리우스 · 세스테르티우스 · 아우레우스 · 솔리두스
외교 로마 제국-중국 관계 · 동로마 제국/외교
정체성 로마인 · 동로마 제국/정체성 · 제3의 로마
창작물 동로마 제국/창작물 }}}}}}}}}


1. 개요2. 창설3. 의미의 분화4. 활약

[clearfix]

1. 개요

(아르콘토풀레라는) 이름을 통해 그들은 부모들의 희생을 기렸고, 맹렬하게 정의를 향해 나아갔으며, 그들의 결단력과 힘이 필요한 순간에 용기를 내어 자신들을 증명했다.
안나 콤니니

아르콘토풀레(Ἀρχοντόπουλοι, Archontopouloi)는 동로마 제국의 중앙군(타그마) 부대 중 하나이다. 아콘의 자제들이라는 뜻으로, 고대 그리스의 아르콘(집정관)이 아닌 귀족이라는 의미이다. 고아들과 귀족 자제들을 모집해 만든 부대였으며 대부분 카타프락토이 중장기병으로 복무했다.

2. 창설

기존의 중앙 야전군이 만지케르트 전투에서 큰 타격을 입고, 디라히온 공방전에서 완전히 궤멸된 이후 로마인들은 만성적인 병력 부족에 시달렸다. 제국의 전략은 각 지역의 테마 제도를 통한 방어로 적의 진격을 막고, 기병 비율이 높은 중앙 야전군이 수도 인근에서 출동해 적을 요격한 뒤 적지까지 반격하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두 참사 이후 그런 역할을 해 줄수 있는 부대가 남아있지 않게 된 것이다.

이 혼란을 수습한 알렉시오스 1세 콤니노스 황제는 중앙군 복원의 신호탄으로 아르콘토풀레라는 새 부대를 모집했다. 하지만 아르콘토풀레가 꼭 직업적 중앙군을 건설하는 역할만을 한 것은 아니었다. 투르크의 침공으로 아나톨리아 대부분을 잃은 상황에서 많은 수의 피난민들이 고향을 버리고 제국 서부로 도망쳐왔다. 이 과정에서 수 많은 전쟁고아들과 근거지를 잃은 군사귀족들이 생겨났고,[1] 이 아르콘토풀레는 그러한 고아들과 귀족 자제들을 위한 일종의 후견 시스템이기도 했다. 군사 분야에 자질이 있는 고아들이나, 귀족의 자제들을 후견하는 시스템은 이미 고대 아테네시절부터 로마로 전파되어 중세시기 로마인들에게로 이어져 성행하고 있었는데, 이 제도를 국가적으로 행한 게 바로 아르콘토풀레였던 것.
대략 2~3천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대부분 콘스탄티노폴리스에 주둔하며 장교 과정을 교육받았다. 안나 콤니니는 이들이 '수염이 거의 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으므로 16세 이전에 모집했음이 거의 확실할 것이다. 이들은 필요할때마다 수백명의 '반돈' 단위로 나뉘어서 전선에 투입되었지만, 레부니온 전투베로이아 전투처럼 위급한 상황에선 전 타그마가 한번에 출동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3. 의미의 분화

폐하는 그들(아르콘토풀레)의 전사에 슬픔을 숨기지 못했다. 서글픈 눈물속에서, 폐하는 전사자들에게 돌아오라고 소리쳤다. 마치 그들이 막 여정을 떠난 사람들인것처럼.

알렉시오스 1세 이후로 온전히 아르콘토풀레라고 따로 지칭되는 야전군 부대는 언급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들이 해체된 것은 전혀 아니었다. 서 아나톨리아 전선이 안정되고 부대를 이룰만큼 많은 수의 전쟁고아가 생기지 않으면서, 전쟁 고아로 이루어진 엘리트 기병대라는 기능과, 귀족 자제들을 모아 군문에 오르게 하는 기능이 분화된 이유에서 하나의 '타그마'로 존재하지 않게 된 것 뿐이었다.

옛 의미의 '아르콘토풀레' 는 황궁에 거주하는 주요 귀족의 자제들이 모여 군사적 기능을 하는 궁정직 [2], 즉 '이키이(oikoi)' 내의 호칭을 뜻하는 단어중 하나로 분화되었다. 이들은 아르콘토풀레라는 말 뜻대로, 황제를 보필하는 귀족들이었으므로, 황제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또 다른 하나는 콘스탄티노플에 주둔하며 프로니아 제도를 통해 봉급을 받는 엘리트 장교들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들은 중앙군 부대인 '타그마'로써의 역할을 물려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도 하나의 '타그마'로 존재한 것은 아니고. 프로니아를 받는 하급 귀족이나 평민 직업군인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4. 활약

이들은 디라히온 공방전의 참패 이후 제국 북방을 휩쓸던 페체네그보고밀파의 반란 진압에 상당수가 동원된 것으로 추정된다. 타티키오스가 알렉시우스 황제의 명을 받아 수백명의 아르콘토풀레 기병대를 이끌고 수십곳의 페체네그 촌락을 공격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레부니온 전투에 집결했다는 기록도 있다. 니코미디아에 주둔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볼때, 메가스 둑스인 요안니스 두카스1차 십자군 직후에 이끈 수복 전쟁에도 참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3] 이어지는 페체네그와의 전쟁 당시 승기를 잡아 진군하던 아르콘토풀레 병력을 페체네그 부족이 역습하여 포위당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아르콘토풀레 부대는 패주하는 대신 그대로 대열을 유지하고 적의 돌격을 그대로 받아내었다. 2000명의 부대원 중 300명이 사망했지만, 그 덕에 페체네그족은 로마인들의 전선을 무너트릴 수 없었고, 꽁무니를 뺄 수밖에 없었다.

[1] 콤니노스 가문 자신들도 파플라고니아 영지를 잃은 상태였다.[2] 하지만 타그마와 같은 전투부대는 아니었다.[3] 물론 2000명이 넘는 중장기병이 콘스탄티노플에 주둔해있을 만한 막사가 없었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다(옛 타그마들도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