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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리아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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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리아 왕조
Δυναστεία των Αμορίων
<colbgcolor=#9F0807><colcolor=#FCE774,#FCE774> 시기 820년~867년
창건자 미하일 2세
주요 황제 미하일 2세
테오필로스
미하일 3세

1. 개요2. 역사3. 역대 황제

[clearfix]

1. 개요

동로마 제국의 세습왕조. 820년부터 867년까지 47년간 제국을 통치했다. 초기에는 내우외환으로 위태로웠지만 극복하였고, 아랍과의 전쟁에서도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해, 마케도니아 왕조 시대에 제국이 팽창 정책을 추진하는 기반이 되었다. 또한 이 왕조 시대에 100여년간 이어진 성상 파괴 운동이 종식되었지만 포티오스 분열이 발발하면서 동서 교회간 갈등이 또다시 벌어졌다.

2. 역사

  • 자세한 내용은 각 황제의 개별 항목 참조

2.1. 미하일 2세(820~829)

레온 5세와 함께 니키포로스 1세를 섬긴 아르메니아계 장군으로, 레온이 미하일 1세를 밀어내고 새 황제에 등극하는 걸 도왔다. 그러나 레온이 자신 대신 아들을 후계자로 삼자 반감을 품고 반란을 꾀했다가 820년 성탄절 전야에 발각되어 긴급 체포되었다. 하지만 간수를 회유해 추종자들을 감옥에서 비밀리에 접견한 뒤, 성탄예배 때 레온을 참살하고 황위에 올랐다. 명분없는 찬탈에 민심이 격양되자, 슬라브인 토마스콘스탄티노스 6세라고 자칭하며 8만 대군을 일으켜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쳐들어갔다. 이리하여 벌어진 제6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에서 미하일은 한때 패망할 뻔했지만,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압도적인 방어력과 불가리아 왕 오무르타그의 지원 덕분에 반란군을 격파하고 토마스를 참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국방력이 약해졌고, 무슬림은 이 기회를 틈타 시칠리아와 크레타를 빼앗았다.

미하일은 성상 파괴주의자였지만, 전임 황제 레온 5세처럼 성상 옹호론자들을 딱히 박해하지 않고 추방된 자들을 불러들였다. 또한 행정을 재정비하고, 아랍의 침략에 분전하였다. 이리하여 제국은 안정을 되찾았고, 뒤를 이은 테오필로스가 반격을 가할 기반이 마련되었다.

2.2. 테오필로스(829~842)

테오필로스의 13년 치세는 아랍과의 전쟁으로 점철되었다. 시칠리아와 동방 전선에서 연이은 전쟁을 벌여 승패를 주고받았다. 830년 압바스 왕조의 칼리프 알 마문이 아나톨리아를 침공하자 친히 출정하여 방어했으나 패배하였고, 타우루스 산맥의 요새 몇 곳을 상실했다. 831년 보복 차원에서 킬리키아를 공격하여 타르수스를 함락하고, 아랍인 중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은 자들을 추방했다. 833년 알 마문이 카파도키아를 공격하여 파괴하자, 더 이상 전쟁을 이어가봐야 불리하다고 판단하여 금화 10만 개와 아랍인 포로 7천 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평화 협약을 체결했다.

836년 불가리아와의 20년 평화 협약이 끝나자 트라키아 북부를 유린했다. 이에 프레시안 1세가 보복에 나서 카반 이스불을 파견해 필리포폴리스 인근에서 동로마 제국군을 격파하고 필리포폴리스를 점령했다. 이리하여 불가리아는 건국 이래 처음으로 백해 연안에 이르렀고, 콘스탄티노폴리스와 테살로니키 사이의 육로를 차단했고, 테살로니키 근처의 슬라브인들은 불가리아의 산하로 들어갔다. 테오필로스는 이에 맞서 842년 세르비아 부족들을 부추겨 자치국을 세우게 했다. 프레시안 1세는 이를 토벌하고자 세르비아를 전격 침공했으나 3년간의 전쟁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845년 별다른 영토 변경 없이 평화 협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한편, 테오필로스는 837년 테오포보스 장군을 앞세운 7만 대군을 이끌고 메소포타미아 북부를 휩쓸었고, 사모사타를 함락하였으며, 멜리테네(말라티야)를 조공 도시로 만들었고, 칼리파 알 무타심의 출생지인 소조페트라를 폐허로 만들었다. 838년 알 무타심이 8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자, 테오필로스는 다지몬에서 알 아프심의 부하 알 아프산과 맞붙었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 테오필로스가 죽었다는 헛소문이 도는 바람에 동로마군이 패배했고, 그 여파로 앙카라가 함락되었다. 아랍군은 앙카라에서 집결한 뒤 아모리움을 포위해 2주만에 함락하고 7만에 달하는 시민들을 학살하거나 노예로 삼았다. 하지만 알 무타심은 내부 반란 때문에 본국으로 귀환하였고, 가혹한 숙청을 강행해 다지몬 전투에서 승전을 거둔 알 아프신을 죽인 뒤 얼마 안가 병사했다.

842년 1월 20일, 테오필로스는 중병에 걸렸다. 이때 다지몬 전투 때 자기가 죽은 줄 알고 황제를 칭했다가 나중에 취소했던 테오포보스가 또 다시 반란을 일으켜 어린 아들 미하일 3세를 위협할 걸 우려하여, 그를 처형하게 하였다. 그는 테오포보스의 수급을 본 직후 눈을 감았다.

2.3. 미하일 3세(842~867)

842년 2살의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모친 테오도라, 환관 테옥티스도스의 섭정을 받았다. 테오도라는 843년 3월 초 공의회를 소집해 제2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한 성상 파괴주의 단죄를 재차 추인했다. 이리하여 성상 파괴주의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아랍을 상대로 공세를 연이어 펼쳐 큰 성과를 거뒀으며, 경제 정책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어 막대한 금을 확보해 국고를 가득 채웠다. 다만 파울리키아파를 대대적으로 탄압해, 그들이 멜리테네의 아랍 세력과 손을 잡고 제국에 대항하게 만들었다. 855년 15살이 된 미하일 3세는 어머니의 간섭에서 벗어나기로 마음먹고, 테오도라의 오빠 바르다스와 손을 잡고 정변을 일으켜 테옥티스토스를 죽이고 어머니를 수도원에 보냈다.

비록 어머니를 유폐하고 단독 황제로 등극하긴 했지만, 미하일 3세는 아직 15살의 소년이었고, 책임감이 결여되어 통치는 뒷전이고 향락을 추구했기 때문에 실권은 바르다스에게 주어졌다. 바르다스는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손에 쥐었지만 정치적 식견과 탁월한 행정 능력을 갖췄으며 군사적 재능도 뛰어났다. 856년 파울리키아파를 등에 업고 쳐들어온 멜리테네의 아미르 오마르 이븐 아브둘라를 주살하였고, 아미다를 공략하였다. 859년 미하일 3세가 직접 원정군을 이끌고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사라센에 타격을 입혔고, 제국 함대가 다미에타를 습격하여 많은 포로를 확보했다. 863년, 루스인과 아랍인이 침공했지만 제국군은 이를 격퇴하고 아랍군 사령관들은 모두 전사했다. 또한 제국군은 불가리아를 상대로 몰아붙여 필리포폴리스, 메셈브리아 등을 수복했다.

한편, 바르다스는 미하일 3세의 동의를 받아 친교황파인 총대주교 이그나티오스를 해임하고, 중립적인 포티오스를 총대주교로 선출했다. 이 일은 서방 교회와의 분열로 이어졌다. 이그나티오스는 교황 니콜라오 1세에게 도움을 호소했고, 교황은 이를 받아들여 863년에 포티오스를 파문했다. 미하일 3세는 이에 맞서 867년 포티오스와 다른 세 명의 동방 주교들을 소집해 교황 니콜라오 1세를 파문했다.(포티오스 분열) 이러한 분열의 와중에 두 교회는 발칸 반도의 슬라브인들에 대한 사목권을 놓고 다투었는데, 모라비아에 파견된 키릴로스와 메토디오스 형제가 키릴 문자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모라비아는 서방 교회를 택하였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미하일은 가뭄으로 혼란에 빠져 있던 불가리아를 공격하여 보리스 1세를 굴복시키고 동방 교회로 개종시켰다.

866년, 미하일 3세는 친구 바실리오스와 힘을 합쳐 바르다스를 죽였다. 그 후 정사를 바실리오스에게 떠맡기고 향락에 빠졌다가, 867년 9월 24일 바실리오스와 추종자들에게 살해되었다. 이리하여 아모리아 왕조는 멸망했고, 동로마 제국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 마케도니아 왕조가 역사의 무대에 등장했다.

3. 역대 황제

대수 이름 재위 기간
1대 미하일 2세 820년 12월 25일 ~ 829년 10월 2일
2대 테오필로스 829년 10월 2일 ~ 842년 1월 20일
3대 미하일 3세 842년 1월 20일 ~ 867년 9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