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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바스푸라칸 왕국 지도.gif
- 아르메니아어: Վասպուրական
1. 개요
반호를 중심으로 위치한 중세 아르메니아 왕국. 아르샤쿠니 왕조 시기 아르메니아의 지방 중 하나였던 바스푸라칸에서 따왔다. 고대 아르메니아의 아르츠루니 왕조의 통치를 받았고 약 1세기 동안 바그라투니 아르메니아와 경쟁하고 협력하던 관계였다.2. 역사
9세기 이슬람 제국들의 통치가 약해지고 아르미니야 지방에서는 885년 바그라투니 왕조의 아쇼트 5세가 885년 아바스 칼리파 알 무타디드로부터 왕관을 하사받아 국왕 아쇼트 1세로 즉위하였다. 반면 반 호 인근에서는 아르츠루니 왕조의 가기크 1세가 왕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사즈 왕조의 유수프와 동맹을 맺어 바그라투니 아르메니아를 공격했다. 914년에는 아랍에 맞서 싸우기 위해 바그라투니의 새 왕 아쇼트 2세와 동맹을 맺었다.바스푸라칸 왕국은 910년대에 들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908년에는 우르미아호 까지의 영토를 다스렸으며 서아르메니아 지역에 위치한 바그라투니 아르메니아의 여러 요충지를 일시적으로 점령하기도 하였다. 반호의 아흐타마르 섬을 인공적으로 늘리기도 하였으며 이 섬에는 아흐타마르 대성당과 왕궁을 건설했다.
930년대에 들어서 바스푸라칸 왕국은 바그라투니 아르메니아와의 체급에서 밀리고 급격하게 쇠퇴하기 시작한다. 943년 가기크 1세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인 데레닉-아쇼트가 뒤를 이었으나 953년 후계자 없이 사망했다. 그리고 그의 형 아부사흘-하마사스프가 뒤를 이었고 그가 죽은 이후 그의 세 아들이 차례대로 왕위를 이었다.
세 아들 중 하나인 세네케림-호브하네스는 그의 딸을 바그라트 3세와 결혼시키고 동로마 제국에 대항하여 조지아, 아르메니아와 동맹을 맺기도 하였다. 11세기 초 왕국의 인구는 100만명에 이르렀고 4,000개 이상의 마을, 72채의 요새, 115개 이상의 수도원과 교회가 위치했다. 그러나 1016년 셀주크 제국의 침략으로 전 국토가 황폐화되어 1021년 세네케림-호브하네스는 왕국을 동로마 제국에 양도하고 바스푸라칸 왕국은 멸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