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명
아나톨리아 고대 지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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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Παμφυλία
라틴어 Pamphylia
튀르키예어 Pamfilya아나톨리아 반도 남해안의 고대 지명. 리키아와 킬리키아 사이에 위치하였고, 현 튀르키예 안탈리아 도에 해당한다. 주요 도시 / 유적으로 아탈레이아 (안탈리아), 페르게, 아스펜도스, 시데 등이 있다. 지명은 '다민족의 땅'이란 뜻이다.
2. 역사
아나톨리아의 역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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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필리아 인은 기원전 12세기 미케네의 쇠락 (혹은 트로이 전쟁) 후 본토를 떠난 그리스 이주민의 후예라 전해진다. 실제로 고고 발굴을 통해서도 그 유사성은 입증되었고, 팜필리아어 역시 그리스어를 기반으로 아나톨리아 현지 언어가 섞인 형태이다. 한편, 팜필리아에서 더욱 내륙으로 이주한 이들은 피시디아 인이 되었다 한다. 한동안 히타이트 제국의 영향력 하에 있던 팜필리아는 리디아를 거쳐 아케메네스 제국령이 되었다. 팜필리아는 리키아, 카리아, 이오니아, 아이올리아, 미시아, 마그네시아와 함께 초창기 페르시아의 조공국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그러다 기원전 465년 키몬의 아테네 해군이 에우리메돈 해전에서 페르시아 해군을 격파한 후 팜필리아 도시들은 델로스 동맹에 가담하였다. 다만 기원전 411년경 팜필리아는 재차 페르시아 령이 되었고, 80여년 후 알렉산드로스 3세에게 정복되었다. 대왕의 사후 디아도코이 시대에 일대는 안티고노스, 셀레우코스 왕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를 거쳐 결국 안티오코스 3세에 의해 셀레우코스 령이 되었으나 후자가 로마에 패배한 기원전 190년 이후 페르가몬 왕국령이 되었다. 그리고 기원전 133년 아탈로스 3세 사후 일대는 로마 령이 되었다.
기원전 1세기 들어 로마의 아나톨리아 지배력이 약화되자 팜필리아와 킬리키아는 시데를 중심으로 한 해적 소굴이 되었고, 노예 거래가 활성화되었다. 이러한 무정부 상태는 기원전 67년 폼페이우스가 대대적으로 해적 소탕에 나서며 종식되었고, 팜필리아는 로마 속주 중 하나가 되었다. 로마 내전 당시 팜필리아는 안토니우스 편이던 갈라티아의 아민타스의 영토가 되기도 했으나 기원전 25년 그가 사망한 후 갈라티아와 함께 로마 제국령이 되었다. 동로마 제국, 테케 베이국 등을 거쳐 일대는 오스만 제국령이 되었다. 1911년 오스만 당국은 그리스, 크레타, 발칸 등지에서 축출당한 무슬림들을 일대에 정착시켰다. 이후 그리스-튀르키예 인구 교환까지 벌어지며 현재 일대의 인구는 대부분 튀르크 무슬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