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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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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運指: 악기 연주에서 손가락을 다루는 방법2. 雲芝: 버섯의 종류
2.1. 인터넷 은어
2.1.1. 유래2.1.2. 변명2.1.3. 오해: 처음 유행한 당시에는 고인드립 목적이 아니었다?2.1.4. 관련 사건
3. 雲墀4. 雲脂5. Undzhi/Unji

1. 運指: 악기 연주에서 손가락을 다루는 방법

대부분의 악기 연주에서 운지는 매우 중요하다. 손가락의 움직임을 꼬이지 않게 하고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손의 피로를 덜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효율이 좋지 않은 운지는 손을 쉽게 피로하게 한다. 그러므로 운지법은 악기를 배울 때 필수적으로 익혀야 한다.

리듬게임에서도 사용하는 용어지만, 2번 항목의 유행 이전에도 리듬게임에서는 '손배치'라는 단어를 더욱 자주 사용했다. 특히 EZ2DJ비트매니아 IIDX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여기서는 턴테이블을 조작하는 방법이 문제가 된다. 높은 수준의 채보에서는 턴테이블과 버튼을 동시에 조작할 것을 요구한다. 턴테이블이 아닌 다른 형식의 리듬게임에서도 운지법은 필수인데, 특히 테크니카 시리즈에서는 터치가 먹히지 않는 일도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더욱 높아지기도 한다. 런치패드는 곡마다 매번 달라지므로 어렵다.

2. 雲芝: 버섯의 종류

구름버섯을 뜻하는 말이다. 뒤에 '버섯'을 붙여 '운지버섯'이라고도 한다.
파일:나무위키+유도.png   이를 넣어 만든 건강 음료에 대한 내용은 운지천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2.1. 인터넷 은어

인터넷 은어로는 '망했다', '죽었다' 또는 '떨어지다'의 뜻이다.

2.1.1. 유래

이 은어의 유래는 디시인사이드 에서 201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운지천 광고의 합성작품이다.[1]

<<관련 영상 1: 운지천 광고 원본 영상>>

합성에 사용된 해당 광고의 원본은 1992년에 최민식이 찍은 운지천의 CF '나는 자연인이다' 편이다.

2010년 당시에는 디시인사이드 전반이 우경화되고 있었다. 당시 천안함,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북한 정권, 그리고 그 북한과 화해 무드를 만드는 시도를 하던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대한 반감이 극도로 심했던 시기였다.

<<관련 영상 2: 운지천 광고 노무현 합성 영상>>

이런 상황에서 2010년 한 디시인이 위와 같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하고 뛰어내리는 배경에는 부엉이바위를 합성하여 노무현의 투신자살을 암시 및 조롱하는 고인드립적 작품이 올라왔다.[2] 이 합성물의 파급력은 너무 커서 유명해졌고 '운지천'의 '운지'는 구름 버섯이라는 뜻인데도 불구하고 '운지', '운지 했다'라는 말이 '떨어지다, 죽다'라는 의미로 퍼지게 되었다.

이후 디시의 영향을 받은 일베저장소 등지로 퍼져나가며 모든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에서 빈번하게 쓰이게 되었다. 여러 가지 의미로 강렬했던 일베저장소의 임팩트 때문에 일베 용어로 오인하고 있는 사람이 많으나 의외로 일베가 만든 용어는 아니다.

2.1.2. 변명

고인드립이 아니라는 변명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순 억지로 끼워맞춘 변명이다.

운지천 합성 광고로 유래하게 된 이 인터넷 은어와는 다르게, 실제로 '운지'라는 뜻이 \'떨어질 운(隕)', '땅 지(地)'자를 쓴 '隕地'으로 과거에 실제로 '떨어지다'라는 맥락으로 쓰인 용례가 있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 다만 그것이 조선시대 초기에나 해당하는 경우이므로 설득력 없는 변명이다.
"是夜(시야)에 奎星(규성)이 隕地(운지)하고[3] - 대동기문의 한 예문"

파일:external/68.media.tumblr.com/tumblr_oj1qp5Y0yi1vxwt4no1_500.jpg
隕地而無聲
꽃은 땅에 떨어져 소리 없구나... 사진 속 원본은 '떨어질 운(隕)'이 아니고 '죽을 운(殞)'[4]으로 표기되어 있다. 지금으로선 두 한자 가운데 어떤 것을 골라 쓰든 뜻은 통하기 때문에...

연산군 때 쓰인 '운지'의 흔적.

파일:external/68.media.tumblr.com/tumblr_oj1qp5Y0yi1vxwt4no2_500.jpg
파일:external/68.media.tumblr.com/tumblr_oj1qtkxFxO1vxwt4no1_1280.png
嗚呼! 營頭隕地, 兵象可虞,
아! 영두성(營頭星)이 땅에 떨어졌으니 전쟁의 조짐이 걱정스럽고,
조선왕조실록 영조실록에도 한 번 더 등장한 운지의 사용 흔적. '營頭隕地'라는 구절이 "영두성(營頭星)이 땅에 떨어지니[隕地]"와 같이 쓰인 바 있다.

이렇듯 '용례'가 있긴 하지만 애초에 '땅에 떨어지다'라는 뜻을 한문식으로 풀어 쓴 '구(句)'에 가깝고, 하나의 독립된 단어로 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隕地'는 고어사전에조차 기재되어 있지 않다. 단어가 아니고 술보구조의 구(句)이기 때문에 저 용례를 가져온다고 해도 '운지'라는 단어가 옛날에 있었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 백번 양보해서 과거의 단어로 친다고 해도, 이미 한국인의 언어생활에서 오랫동안 쓰이지 않은 죽은 단어에 가깝고, 결국 단어가 탄생한 계기는 디시인사이드의 합성물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따라서 두 '운지'는 가짜동족어 관계인 셈.

2.1.3. 오해: 처음 유행한 당시에는 고인드립 목적이 아니었다?

운지와 고인드립의 관련성을 부정하기 위해 '운지천 소스의 유행은 처음엔 노무현과 관련이 없었고, 나중에 나온 노무현 합성물 때문에 고인드립으로 변질된 것'라는 거짓 증언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 사실을 믿는 사람이 많아져 위키에도 이러한 오해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운지'라는 단어가 '떨어진다', '망한다' 등으로 쓰이는 유래는 노무현 고인드립 영상이 확실한 것이다.

우선 90년대 광고라 언급될 일이 거의 없던 운지천 광고가 인터넷에서 다시 언급되기 시작한 때는 바로 2010년이다. 극우 성향 게시판인 정치-사회 갤러리(정사갤)은 노무현을 매우 싫어하는 갤러리였고, 따라서 노무현 운지천 광고 합성 플짤이 처음 등장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형들 노시개(노무현 비하 표현) 운지 좀 올려줘 (10. 6. 28.)
노랑죠, 노로호, 자연인 운지 중 뭐가 젤 낫냐? (10. 9. 25.)

2010년의 국내야구 갤러리는 호남에 대한 반감이 생겨나고 있었고, 이 때 정사갤의 영향을 받아 극우 성향으로 변질되며 홍어드립, 노무현, 김대중, 이호성 고인드립 등이 판치기 시작했다. 그러던 2010년 하반기에 누군가 만든 노무현 운지천 광고 합성 고인드립 플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운지천 플짤이 최초로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 (2010. 12. 10.)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운지를 노무현과 연관시키는 글들. (2010. 12. 22.)

적어도 2010년 12월에는 운지천 광고에 노무현을 합성한 플짤이 국내야구 갤러리 내에서 유행하고 있었고, 갤러리 유저들은 운지라는 단어를 노무현에 대한 고인드립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전의 글을 검색해보면 첫 번째 목차의 악기 운지법, 김연우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등의 글만 나온다.

이후 국내야구 갤러리가 2011년 1월 6일, MLB파크를 테러한 때 한 유저가 MLB파크를 해킹하여 노무현 운지천 플짤을 사이트 메인에 걸어버렸고, 이것이 화제가 되어 운지드립이 온갖 디시 아류 유머사이트에 퍼지고 말았다(대표적으로 일베저장소).

야갤의 MLB파크 테러 관련 게시물. 글 중간에 노무현 운지천 합성영상이 보인다. (2011. 1. 6.)

이 시점에서 운지드립은 노무현에 대한 고인드립성 의미로 극우 성향 디시 갤러리 유저 대부분에 퍼진 상태였다.

그 후 2011년 중반부터 디시인사이드와 그 후발 사이트인 일베저장소에서 '운지'는 '떨어진다', '망한다'라는 뜻으로 널리 사용되었고, 이후로 일베저장소가 여러 사건으로 악명을 떨치자 '운지'는 일베 용어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몇몇 유명인들이 이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으로 가끔씩 합성되던 이명박 인간 관악기 합성물을 제외하면 정치인 합성물이 거의 없던 합성-필수요소 갤러리에 타 갤러리의 극우 성향 분탕종자들이 침투하여 운지드립을 포함한 노무현, 김대중의 고인드립 합성물을 허가해 줄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기존 유저들과 분쟁이 일어났다.

합성 갤러리(당시 합성-필수요소 갤러리)에서 운지가 최초로 언급된 글. 댓글에 노무현이 언급되었음. (2011. 1. 12.)
합성 갤러리. 노무현을 조롱하는 합성물과 운지 플짤(2011. 1. 12.)

2011년 2월을 기점으로 기존 합필갤 몇몇 유저들은 노무현 김대중 고인드립 소스를 받아들였고, 그러지 않은 유저들은 대부분 퇴출되었다.

한편 노무현 고인드립이 싫었는지, 아니면 노무현 운지 합성 자체가 지겨워졌는지는 몰라도[5], 몇몇 유저들은 정치적 요소를 제거한 운지천 광고 소스 원본 자체에 주목하였고, 그 밖에도 삼정톤이나 스모프 양념통닭 같은 90년대 광고를 합성요소로 쓰기 시작했다. 운지천 디럭스[6]

이후 시간이 상당히 많이 지나자 몇몇 사람들은 이러한 정치적 요소 없는 운지천 합성물을 예로 들며, 운지라는 단어의 유행 원인이 처음에는 고인드립이 아니었다고 착각하기 시작했고, 나무위키에도 한때 그러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7] 다시 말하지만 90년대 광고인 운지천 광고가 난데없이 2010년대에 다시 유행한 원인은 노무현 합성물 때문이다.

결론: 운지천 노무현 합성물은 2010년에 처음 등장하였고, 그 합성물에서 유래된 단어인 '운지'는 명백한 고인드립이다.

2.1.4. 관련 사건

'운지'란 단어로 인한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2012년 6월, 가수 김진표가 방송에서 해당 용어를 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2016년 9월에는 SBS 런닝맨 자막에까지 등장해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런닝맨에게 권고 조치를 내렸다. 또한 교차검증의 중요성과 불펌의 위험성을 널리 알려준 운지벌레 낚시 사건도 유명하다.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탑기어 코리아 운지 발언 사건, 런닝맨, 운지벌레 낚시 사건

3. 雲墀

임금의 대궐을 뜻하는 말이다.

4. 雲脂

비듬을 뜻하는 일본어 'ふけ'의 한자 표기. '頭垢'로도 적는다.

5. Undzhi/Unji

타지키스탄의 지명. #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특이한 지명


[1] 정치-사회 갤러리의 '포도쥬스'라는 유저가 합성했다는 증언이 있다.#[2] 마지막의 비명소리는 하프라이프 한국어 더빙을 이용했다.[3] "오늘 밤에 규성(이십팔수의 열다섯 번째 별)이 땅으로 사라지고", 즉 밤하늘의 별이 지평선 아래로 사라져 시야에서 없어졌다는 말이다.[4] 떨어지다는 뜻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5] 후자가 좀 더 가능성이 높다. 저때가 이른바 \'정사강점기'로 부르는 정사갤 극우 유저들이 합필갤을 점령하여, 자신들의 코드에만 맞는 노무현 고인드립 합성을 도배하여 합필갤 유저들의 원성을 사던 시기이다(치킨흑형 소스가 왜 욕먹고 사장됐는지를 떠올려보자). 사실 이전부터 이러한 정사충의 만행은 있었고, 그때도 똑같이 자신들의 코드에 맞는 정치+고인드립 관련 저질 합성물을 마치 자폐아처럼 도배하며 올었다. 현재는 먼저 언급한 저 정사강점기 때문에 합필갤이 망했다고 평가되고 있다.[6] 댓글에는 운지가 고인드립 성향이 아니었다고 아는 체를 하는 댓글이 한가득이다.[7] 아마도 상기한 노무현 운지천 합성물이 유투브에 올라온 연도가 2012년인 것을 보고 누가 지레짐작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