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음악인의 예명인 씹선비에 대한 내용은 씹선비(래퍼) 문서 참고하십시오.
예시 사진[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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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1년 초부터 WOW 갤러리에서 퍼지기 시작하여 현재 인터넷 전반에서 두루 쓰이는 신조어.2. 유래
과거의 관점에서는 존경의 대상이었지만[2] 현대인 기준으로 볼 때 격식을 차리는 것을 매우 중요시하며 융통성이 없고 타인을 지적한다는 인식이 강한 조선시대의 지식 계층이었던 선비 앞에 부정적인 의미의 접두어인 씹이 붙어서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꼰대랑 의미가 비슷하다.3. 이미지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유머나 커뮤니티 내의 문화나 전체적인 성향을 적당히 넘기질 못하고, 피곤하게 하나하나 비판하고 따지는 사람.
- 특히 커뮤니티의 글을 엔하위키 등지에 일일이 아카이브까지 따면서 조리돌림 해달라고 박제한다. 가져온 글들을 일일이 분석하면서 극단적이고 감정적이다, (서로 다른 글 두개를 가져와서) 내로남불이다, 사이버 린치가 있고 전체주의적이다, 정치적으로 편향됐다 등 모든 사이트가 해당되는 사실을 비판을 길게 감정을 담아 써놓는다.
- 자신과 맞지 않는 사이트에서 욕하고 다니다가 분탕이라고 밴 당하면 씹선비들이라면서 논리적, 이성적 잣대를 들이대고 비판하지만, 그런 자신이 씹선비이다. 이런 사람들의 본진 역시 같은 잣대로 비판이 가능하며 이때는 "일부의 경향입니다. 모두가 아니고 소수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둬야 합니다."는 식으로 근거가 없는 서술이라고 삭제해버리거나 토론을 열어 근거를 강제할 것을 요구한다.
- 해외에서 단순히 유머나 드립 정도로 그친 것을 단순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정색하며, 이를 비판하는 모습이 나오면 오히려 과몰입한다면서 비난하는 모습을 보인다.[3]
- 사회적 가치와 올바름을 인터넷에서도 지키라고 강요하는 사람.[4]
- 지나친 성적 엄숙주의를 고집하는 사람. 아무 애니메이션 캐릭터만 봐도 페도라면서 몰고 가기도 한다.
- 겉보기에 비슷하면 선후관계는 생각도 안 하고 똑같이 취급하여 내로남불이라고 욕하는 사람. 그러는 자신은 자신과 관련된 문제는 내로남불 프레임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공정하게 대하지 않으면서 자기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느끼는 문제에 대해서만 내로남불을 지적하며 과하게 이성적인 척을 한다.
- 다른 사람(특히 유명인)이 조금이라도 도덕적인 문제에 휩싸이면(혹은 전혀 문제될 일이 없는 경우에도 불구하고) 앞뒤 가리지 않고 타겟을 최악의 인간쓰레기로 몰아붙이며 일단 욕하고 본다. 당연히 이들의 목적은 거창한 이상향 건설이나 문제 해결 같은게 아니고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남을 깎아내리며 불안하고 살기 힘든 사회에서 자신의 입지를 올린다는 망상에 빠져 쾌감을 느끼고 싶어할 뿐이다.
- 과도하게 예절이나 구시대 관념에 집착하여 본질은 알 바 없다는 듯이 구는 사람.[5]
4. 오용
위에서 서술되는 의미와는 달리 실제로 넷상에서는 보다 단순한 프레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만들어진지 오래되고 정해진 뜻이 없는 인터넷 은어다 보니 본래의 의미에서 점차 벗어나 오용된 것이다.'넘길 수 있는 유머'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사람과 커뮤니티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명백히 문제가 있는 부분, 심지어 범죄까지 씹선비 프레임을 씌우며 넘기라고 강요한다. 실제로는 씹선비가 그냥 갖은 패드립과 고인드립을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적반하장식으로 가져다 붙이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반말을 주로 사용하는 사이트에서 존댓말을 쓰는 이용자들을 비하할 때 많이 쓰인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단순히 진지한 정보글을 써도 말투나 장문글이 거슬린다고 씹선비라고도 한다. 이런게 진짜 선비질이다.
자기가 잘못할 짓을 해놓고 욕먹기 싫으니까 별다른 논리도 없이 씹선비라고 몰아세우는 것이나 그냥 자기가 듣기 싫은 말을 하는 사람 및 부류를 별다른 생각 없이 비하할 때도 쓰이는데, 씹선비라는 말을 남발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들을 선비무새라고 부르기도 한다. 교과서적인 올바른 말이라서 반박하기 어려우면 씹선비라고 부르며 비하한다. 반박 대신 씹선비라고 조롱을 하는 것은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비논리적이라는 인식만 심어줄 뿐이다.
4.1. 단어가 인터넷 문화에 끼친 영향
반지성주의적, 반사회적 그리고 비상식적 행동으로 상대의 말은 듣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무조건 고집하고, 듣기 싫은 말이나 진지한 글은 다 씹선비로 몰아붙이는 2020년대의 쿨찐 문화에 기여한 단어가 됐다. 폐해로 누칼협 오용이 있다.실제로 단어가 만들어진 게임 갤러리들 역시 선비들 때문에 사회생활처럼 자유롭게 의견을 내지 못하고 솔직하지 못하고 가식·위선을 떠는게 싫다고 이 단어를 쓰기 시작했지만 후손인 중세게임 마이너 갤러리나 게임방송 마이너 갤러리를 보면 오히려 이런 단어로 공격당하는 게 두려워서 자유롭게 의견을 내지 못하거나 싫어도 다수에게 공격당할까봐 반강제적으로 동조하고 다른 갤에서 뒷담하는 가식 비슷한 문화가 생겼다.[6]
제동을 걸면 모두 씹선비라고 몬 결과 쿨찐문화가 점점 심해져서 2020년대부터는 자기(우리)는 깨끗하다고 여기고 자기빼고 모두 쓰레기로 보고 혐오하는 쿨찐 선민문화가 인터넷 전체에서, 현실에서도 심해져 사회적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자기가 비하하는건 합리적인 거고 상대가 날 비판하는 건 씹선비라는 내로남불까지 일말의 문제의식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들까지 씹선비 거리며 심각해진 반사회적, 반지성적 인터넷 문화에 그대로 노출되고 따라하고 있다.
외국도 다르지 않아서 인터넷 때문에 사회적 통합과 가치의 붕괴에 대해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5. 여담
취지는 좋았으나 그 방법이 틀린 것, 일반 상식에 근거해 이상한 추론 과정을 거쳐 엉뚱한 결론을 내리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씹선비라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애초에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선비'라 칭할 리 만무하며 이러한 경우에 가장 어울리는 속담은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라는 말이다..한국 커뮤니티 중 이러한 경향이 심한걸로 알려진 게 루리웹인데 짱공유 덕분에 디시인사이드 계열 커뮤니티에서는 루리웹 유저들을 비판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서구권에는 이와 유사한 의미로 SJW라는 표현도 있으나 아주 정확히 대응되는 개념은 아니다. SJW라는 단어 역시 비슷하게 남용되고 있다.
창작물에서는 사우스 파크의 레오폴드 스타치가 씹선비를 매우 혐오한다.
사우스 코리안 파크에 나오는 등장인물인 김도윤이 일부 팬들 사이에서 씹선비 취급을 받고 있다.
[1] 여담으로 디시위키의 틀:선비에도 이 사진이 부착되어 있다.[2] 양반은 그 허세가 풍자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선비와 겹치는 계층이다보니 이런 인식이 선비에게도 남은 것으로 보인다.[3] 특히 훈발놈 밈화가 이러한 현상이 매우 심하게 나온다.[4] 다만 이는 현 인터넷 사회가 타인에 대한 존중이 상당히 떨어지게 되는 악영향도 낳았다.[5] 예를 들어 내가 손님인데 왜 알바가 정중한 말투를 쓰지 않느냐며 괜히 시비를 거는 꼰대들 때문에 사물존칭법 같은 걸 쓰는 지경에 이르렀다.[6] 정확히는 예의범절과 고인드립이 모순적으로 공존한다. 분쟁이 일어나면 인신공격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마음에 안 드는 타인을 지칭해 고인드립을 친 후 이것조차 못견디면 씹선비라고 추방시키면서 가짜 계정 등의 수단을 악용하는 키보드 배틀꾼들이 있다. 비교적 상식적인 네티즌이라면 사고가 일어나면 책임을 지고 탈퇴해 인터넷을 꺼리지만 키보드 배틀꾼들은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여 상대방이 나쁘다고 우기는 무개념질에 익숙해졌다. 키보드 배틀꾼들은 상대방에게 욕설할 자신들의 방종만을 중시하여 인터넷 검열 방지에 힘을 실어줄 상식적인 네티즌들을 적으로 만들고 있다. 씹선비를 배척한 커뮤니티는 고인드립에 무감각하다. 고인드립 특성상 대상과 비슷한 성향의 인간에 대한 혐오를 기반으로 뭉쳐 온건주의가 성립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