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1-19 16:38:59

사물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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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님2. 용례님3. 원인님4. 해결법님5. 풍자님6. 관련문서님


事物尊稱

1. 개요님

이 개요님께서는 나무위키님의 암묵의 룰님의 뜻에 따라 사물존칭님을 이용하시어 작성되셨습니다.

충분히 알아보실수 있으실것 같으시니 해석님을 따로 적으시지 않겠습니다.

한국어님에서 1990년대부터 등장하신 특수하신 현상이십니다. 존댓말님 가운데 주체 높임법님의 대상께서 되실 수 없으신 사물님을 높여드리는 용법님이십니다. 높임법님께서 발달하신 한국님에서 왜곡되신 방향으로 높임법님께서 극대화되신 대표적인 케이스님이십니다.



2. 용례님

고객님 주문하신 피자 나오셨습니다.

피자와 같은 사물은 본디 한국어 문법상 높임법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따라서 "고객님 주문하신 피자 나왔습니다."로 표현해야 하지만 이 경우 술어를 두고 무례한 낮춤말으로 착각하는 무식한 손놈들이 항의를 하는 일[1]이 빈번해 아예 다 높여버리는 어법이 정착되어 버린 것.

그러한 손놈들의 행태는 무식하다는 말이 딱 걸맞은 케이스인데, 한국어 어법에서 '~습니다'는 높임말이다. 이해가 어렵다면 "피자 나왔다."라는 말과 비교해보면 된다. 어느 피자집에서 누가 피자가 '나왔다'라는 말을 하던가? '~습니다'를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일 자체가 애시당초 말도 안 되는 일인 것이다. 거기다, 이런 류로 시비거는 손님들의 대다수는 서비스맨보다 나이많은 중년 이상인 경우가 많고, 이들은 권위주의에 찌들어 평소에도 사장님, 사모님, 여사님 등 온갖 과잉 존대 호칭에 익숙하며 말투 하나에도 시비를 걸고 꼭 분풀이를 하기 때문에 이들이 주요 고객인 업종의 감정노동 스트레스는 그 어떤 서비스직종보다 높고 서비스맨의 멘탈 요구치도 높다. 이 때문에 이들 업계(ex:편의점 캐셔)에서 방어책으로 고연령 종업원을 뽑는 것.

청유형을 잘못쓰는 "~하실게요"만큼[2] 존댓말 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에게 사물 존대는 불쾌한 일이 된다. 피자를 주문한 사람을 존대해야지, "주문하 피자 나오습니다."라고 하면서 사람과 사물을 동시에 높여 버리면 사람이 피자와 같은 격, 즉 그만큼 낮춰지는 꼴이 되니 불쾌할 수밖에 없는 것. 제대로 하려면 사물에는 존대를 붙이지 않고, 이쪽 것은 상대보다 낮춰야(압존법) 맞는다.
다만 현대 한국어에서 압존법은 점점 쓰이지 않는 추세이고, 정작 압존법까지 아는 고객은 유식하고 예의를 배운 사람이므로 앞서의 '뭐든 다 높여줄 것'을 요구하는 무식하고 무례한 고객들과는 달리 교양이 많아 목소리를 키워 진상 부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업체들은 보통 목소리가 작은 고객들보다는 목소리가 더 큰 고객들의 항의에 신경을 더욱 쓰게 되어 이 사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들리시다', '많으시다', '보이시다' 같은 표현들도 널리 쓰이는데, '들리다'의 주어는 소리이고, '많다'와 '보이다'의 주어/보어는 대개 지칭 대상 또는 그 소유물이다.

다만, 상대의 신체, 성품, 심리, 행위, 소지품과 같이, 상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상을 통해 듣는 이를 높이는 간접존대와 구별할 필요가 있다. "피자 배달하는 손이 참 예쁘시네요. 매니큐어도 세련되세요. 선택이 탁월하십니다."처럼 주어는 사람이 아니지만 대유법을 사용하면서 높게 불러, 간접적으로 상대방을 높게 부르는 화법이 된다. 그런다고 조사까지 높이지는 않는다. 간접존대.gisa

사물존칭은 아니지만 비슷한 용례로, '~(대개 사람)는/은 ~('완성', '읽기' 따위의 행동 명사)이/가 가능하십니다.'(행동 존칭, 비문)와 '~는/은 ~를/을 할 수 있으십니다.'(가능 표현 존칭), '~는/은 ~를/을 하실 수 있으십니다.'(존칭 중복)가 있다(예: 팀킬이 가능한 FPS 게임 목록 ← 팀킬께서 가능하신 FPS 게임 목록). 이는 '~는/은 ~를/을 하실 수 있습니다.'로 바꾸면 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높임법이 발달한 일본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다. 「~になります。」(~가 되겠습니다)가 그것인데, 사물존칭과 마찬가지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3][4]# #

3. 원인님

사물존칭은 흔히 백화점 높임법이라고 하기도 한다. 1990년대부터 한국의 기업들은 고객만족을 중시하여 관련 교육을 실시하였고 이런 과정에서 고객을 응대하기 위해 사물존칭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들의 항의를 줄이기 위해 존댓말을 극대화한 것이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기준으로 고객에게 극도로 친절할 것이 요구되었고 2000년대 들어서 이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특히 콜센터 등의 직원들에게도 많이 전파되었다. 하지만 상당수의 콜센터 직원들이 사물존칭이 잘못된 표현인 걸 알아도 사물존칭이 잘못되었다고 들어오는 항의보다 안 쓸 때 들어오는 항의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영업상 사용한다고 한다. 이를 두고 호칭 인플레이션이라 보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클레임 비율은 아는 사람이 적어서라기보다는 왜 그러는지 뻔히 알만한데도 항의까지 거는 이는 얼마 없기 때문이다. 다만 안쓰러워할 뿐...

이는 2인칭 대명사 경칭이 거의 없는 한국어의 특성과도 맞물린 현상이라 보는데 사장님, 사모님 같은 용어가 빈번히 쓰이는 현상도 백화점에서 시작되었다. 현재 백화점은 고객님이란 표현으로 해당 표현들을 전환했지만 사회 외부에서는 아직도 해당 표현들이 빈번히 쓰이고 있다. 일종의 낙수효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인은 대화의 본질과는 상관없이 화자와 청자와의 관계가 더 중요하고, 을이 갑에게 관계가 종료될 때까지 갑다운 대우를 하지 않으면 분노해 갑질을 하게 되는 관계주의에 젖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과 결과보다는 갑질보복을 피하기 위해 필요 이상의 우대를 하게 되는 것.

국어학자 가운데 이를 주체 높임과는 다른 '상황 높임법'이란 맥락으로 해석하려는 사람도 있으나 아직은 소수파이다. 장기적으로 표준어가 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 관련 기사

한편, 중세 한국어에도 유사한 어법이 있었다. 주어가 높임의 대상이 아님에도 '-시-'를 쓰는 것인데, 현대의 사물높임법과 거의 똑같다. 중세 한국어 참조.

ARS에서도 장소나 사물 등 사람이 아닌 것에게 ''이라는 높임의 뜻을 가진 접미사를 붙이곤 하는데, 물론 이는 의도된 사물존칭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아닌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기계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4. 해결법님

사실 이건 아주 간단한 변형으로 해결 가능하다. 하소서체의 사용이 그것. 위의 '피자 나왔습니다'의 용례를 다시 본다면, '피자 나왔사옵나이다'라고 한다면 결국 겸양 어미를 통한 피자 존대가 아닌 고객 존대가 가능하다. 하지만 하소서체의 사용 빈도는 현대 한국어에서 사용 빈도가 없다는 것이다.[5] 현대 한국어에서는 되려 이 양반아 혹은 키사마같이 상대방을 비꼬는 느낌이 든다. 현재 하소서체는 사극이나 역사소설 등에서 사용되고 실생활에서는 사용 용도는 거의 0.001% 미만이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피자 나오셨사옵니다' 로 변형이 가능하다. 사물존칭의 문제는 "피자 (나왔/나오셨)+(습니다./사옵니다.)" 에서, (나왔/나오셨) 의 문제이지만, 뒤의 (습니다./사옵니다.)를 변형함으로써 문장이 존칭 → 극존칭이 돼서 (나왔/나오셨) 에서의 불필요한 사물존칭을 씹어먹게 된다.

익숙하지 않지만 보다 자연스러운 표현으로는 "고객님, 피자 가져가세요."처럼 사람주어를 쓰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고객님, 피자 가져 가실게요!". 손님에게 명령이나 제안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서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그래서 자신은 상황을 묘사하고, 의지는 손님에게 넘겨주는 어법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 또한, "고객님, 피자 모셔가세요."처럼 변형이 가능하다. 모든 경우에 사물존칭은 발생할 수 있으니,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말을 하는 사람이 더 좋은 표현을 발굴해 내는 것이 아니라, 교양 없는 사람들이 큰 목소리를 내는 일이 없도록, 모든 사람이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강제로라도 최소한의 교육은 받을 수 있도록 해주거나, 충분한 생각을 하지 않은 채로 입을 여는 행위를 경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면 좋겠으나, 아직 한국에서는 무리인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니 사물존칭이 문제가 되면서도 사라지기 힘든 것.

이러한 사물존칭에 대한 지적이 많아짐에 따라 규모가 큰 콜센터에서는 교육을 통해 사물존칭을 금지하고 사물존칭을 빈번하게 하는 상담원의 점수를 깎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쉽게 고쳐지지는 않고 있다.

최종적 대안으로 "주문하신 피자가 준비되었습니다." 혹은 "주문하신 피자 드리겠습니다"가 나왔으나 알바 주제에 내가 내 돈 주고 산 물건을 어디서 건방지게 준다 만다 하냐는 항의가 접수되기도 한다. 사실 이 문제는 단순한 문법 문제가 아닌, 악성 고객의 꼬투리 잡기 문제라는 것이 핵심이다.

5. 풍자님

낮은 최저임금열정페이를 비꼬기 위하여 일부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서비스 직종에서 특히 알바의 시간급보다 자신이 파는 물품값이 더 비싸니까 자신보다 그 물품이 더 높다는 식의 자조섞인 해석이 나온 것이다.

6. 관련문서님



[1] 네이버 웹툰 우리들은 푸르다 295화 <Work Work!>에도 그러한 묘사가 나온다.[2] 사실 이건 존댓말 문제가 아니라 호남사투리 ~하시게요의 변형이다.[3] '~になります'는 '이것이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동으로 그렇게 된 것이므로 만약 당신이 원하는 그것과는 차이가 있을지라도 그것은 절대 본인의 책임이라고 할 수 없다'는 책임회피 논리이다. 예컨대 'コーヒーになります(커피 되겠습니다)'라고 종업원이 말하며 커피를 내오는 경우, '이것이 당신이 생각한 커피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스스로 커피가 된 것이지, 내가 커피로 만든 것이 아니므로 본인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는 식의 논리를 성립시키는 것이다. 즉, 과도한 높임법의 남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물존칭과는 그 궤가 조금 다르다.[4] '~になります'와 비슷한 변형으로는 '~させていただきます(~시키시는 걸 받겠습니다)'가 있겠다. 지금이야 어쨌든 '発表させていただきました○○です(발표시키는 것을 받은 ○○입니다)' 같은 표현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이는 이상한 표현이었으며, 평범하게 '発表します○○です(발표하는 ○○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물론 이는 '내가 나서서 한 것이 아니라 윗사람이 시킨 것을 내가 받았을 뿐이므로 내가 이것을 한다고 해서 당신이 언짢더라도 그것은 내 잘못은 아니다'라는 책임회피 문법이다. 사물존칭처럼 존댓말 과포화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 대개 거품이 붕괴되고 일본 경제가 시궁창에 빠지면서 이러한 책임회피 표현이 유행했다고 본다.[5] 이 면에서 사물존칭은 결국 하나의 언어와 밀착된 사회 시스템에서 언어의 한 형태가 사라짐으로써 나타나는 병리 현상이라 볼 수 있다.[6] 2016년 기준.[7] 근데 사실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3분, 2.5분이라고 가정하고 시급으로 환산하면 아메리카노의 시급은 98,400원이다.